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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열·출입 관리 안 하는 오락실… 마트엔 ‘턱스크족’

    발열·출입 관리 안 하는 오락실… 마트엔 ‘턱스크족’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오락실. 외벽에는 ‘이용자 유의사항’이 적혀 있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이용자들에게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자리에 앉기 전에 손세정제로 손을 소독할 것 등을 안내했다. 발열 여부 확인 및 이용자 명부 작성 절차에 협조해 달라는 내용도 적혀 있었다. 하지만 오락실 출입구 앞에는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휴대용 체온 측정기로 이용자의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QR(즉시반응부호)코드를 활용해 출입을 관리하는 절차도 이뤄지지 않았다. 손세정제도 찾을 수 없었다. 정부가 지난 16일부터 서울·경기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적용하면서 고위험시설(노래연습장, 유흥주점 등 12종)뿐만 아니라 오락실, 영화관, 150㎡(45평) 이상의 일반음식점, 종교시설 등의 다중이용시설도 방역수칙을 의무적으로 준수해야 한다. 출입자 명부 관리, 사업주·종사자 마스크 착용 등 핵심 방역수칙이 다중이용시설에도 의무화된 것이다. 시설과 이용자 모두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현실에서는 제대로 준수되지 않고 있다.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야 함에도 이날 영등포구에 있는 약 120석 규모의 식당에서 2인 이상 온 일부 손님들은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전부터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했다. 마스크를 벗은 상태에서 주문하는 손님들도 있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마스크 미착용 확진자가 마스크를 착용한 건강한 사람에게 코로나19를 감염시킬 확률은 70.0%다. 반면 확진자와 건강한 사람 모두 마스크를 쓰면 감염률은 1.5%로 급감한다.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만난 정모(25)씨는 “요즘도 대형할인점, 지하철역 등에서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아예 마스크를 안 쓰고 다니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면서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열 체크 및 출입자 명부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발열·출입 관리 안 하는 오락실… 마트엔 ‘턱스크족’

    발열·출입 관리 안 하는 오락실… 마트엔 ‘턱스크족’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오락실. 외벽에는 ‘이용자 유의사항’이 적혀 있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이용자들에게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자리에 앉기 전에 손세정제로 손을 소독할 것 등을 안내했다. 발열 여부 확인 및 이용자 명부 작성 절차에 협조해 달라는 내용도 적혀 있었다. 하지만 오락실 출입구 앞에는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휴대용 체온 측정기로 이용자의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QR(즉시반응부호)코드를 활용해 출입을 관리하는 절차도 이뤄지지 않았다. 손세정제도 찾을 수 없었다. 정부가 지난 16일부터 서울·경기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적용하면서 고위험시설(노래연습장, 유흥주점 등 12종)뿐만 아니라 오락실, 영화관, 150㎡(45평) 이상의 일반음식점, 종교시설 등의 다중이용시설도 방역수칙을 의무적으로 준수해야 한다. 출입자 명부 관리, 사업주·종사자 마스크 착용 등 핵심 방역수칙이 다중이용시설에도 의무화된 것이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명을 훌쩍 넘기면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현실에서는 제대로 준수되지 않고 있다. 이날 영등포구에 있는 약 120석 규모의 식당에서 2인 이상 온 일부 손님들은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전부터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했다. 마스크를 벗은 상태에서 주문하는 손님들도 있었다.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만난 정모(25)씨는 “여기 들어올 때도 출입구에 발열 여부를 확인하는 열화상 카메라는 전혀 없었다. 또 요즘도 대형할인점 등에서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아예 마스크를 안 쓰고 다니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면서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열 체크 및 출입자 명부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육모(24)씨는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길어지면서 사람들의 마스크 착용이 느슨해진 것이 사실이다. 그사이 조용한 전파가 이뤄져 지금과 같이 수도권 지역에 확진자가 급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비대면 예배·클럽·PC방 닫는다…거리두기 3단계 기준 육박(종합)

    비대면 예배·클럽·PC방 닫는다…거리두기 3단계 기준 육박(종합)

    실내 50인·실외 100인 모임 금지유흥주점·노래방·PC방 등 고위험시설 운영 중단수도권 교회 예배 비대면만 허용“위반 시 참석자·운영자 300만원 이하 벌금” 18일 밤 12시부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유흥주점·대형학원·뷔페식당 등 방역상 ‘고위험’으로 분류되는 모든 시설의 영업이 금지된다. 수도권 소재 종교시설에서는 정규 예배라 하더라도 비대면 방식으로만 허용된다. 박물관과 미술관 등 실내 국공립시설은 폐쇄되고,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 모이는 행사도 금지된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수도권 방역 조치 강화’ 조치의 핵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확산위험이 높은 ‘고위험 시설’의 운영을 한시적으로 금지한 것이다. 현재 고위험시설로 지정된 11개 시설·업종은 문을 닫아야 한다. 헌팅포차를 비롯해 감성주점, 유흥주점, 단란주점, 콜라텍, 노래방, 실내집단 운동시설, 실내스탠딩공연장, 방문판매업체, 300인 이상 대형학원, 뷔페식당이 이에 해당한다. “30일까지 우선 적용…감염 추이 보며 기간 조정” 현재 방역 수위인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원칙적으로 이런 고위험시설의 영업이 제한된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 15일 방역 수위 격상을 발표하면서 사회적·경제적 여파를 고려해 이들 시설에 대해 영업 중단 지시를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교회의 정규 예배도 대면 방식으로는 금지된다. 박물관, 도서관, 미술관 등 실내 국공립시설도 문을 닫는다. 자격증시험, 박람회 등 실내에서 50인 이상, 실외에서 100인 이상이 집결하는 모임·행사도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관련 전국 누적 확진자는 457명이다. 서울이 282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119명, 인천 31명 등 수도권에서 총 432명이다. 서울에 있는 교회지만 충남 8명, 강원 5명, 대구·대전 각 2명 등 비(非)수도권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고위험시설의 운영을 중단하는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참석자와 운영자 모두에게 300만 원이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입원·치료·방역비에 대한 구상권이 청구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수도권 교회에 대해서도 19일 0시부터 30일까지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고 나머지 대면 모임과 행사, 식사 등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이날 정부는 교회 단체와 협의를 통해 수도권 교회의 예배를 향후 2주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이외에도 정부·지자체·교육청과 산하기관에서 운영하는 실내 국공립시설의 운영이 중단된다.또한 각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한 집합제한·금지 조치의 효력은 해당 지자체에서 별도로 해제할 때까지 유지된다.거리두기 3단계 “일상생활 거의 마비되는 것” 정부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수도권에 발령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3단계로 언제든지 즉시 격상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3단계 거리두기 발령 시 어떤 조치가 시행될까.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 조정 여부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오늘 중으로라도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조치를 강구하고 실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단계 거리두기를 시행한 지 사흘도 지나지 않아 3단계 격상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될 경우 10명 이상의 집합·모임·행사가 금지되고, 목욕탕·영화관 등 중위험 시설의 운영이 중단되며, 모든 학교 수업은 온라인으로 전환된다. 3단계 격상은 2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100~200명 이상이고, 일일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일주일 내 2회 이상 발생하는 경우에 고려된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지난 2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전국은 82.8명, 수도권은 72.6명으로 아직 기준에 미달했다고 판단했다. 또 3단계 조치는 심각한 일상과 서민 경제에 심각한 비용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측면도 고려해 격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거리두기 3단계는 일상생활이 거의 마비되는 것에 가깝고 2단계 적용도 현실적으로 고려할 요소들이 많았지만 수도권 상황이 엄중하고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조치를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해주셨던 것처럼 8월 말까지 한 번 더 감수해 주시고 방역당국과 힘을 합쳐서 극복해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촉구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발열·출입 관리 안 하는 오락실… 마트엔 ‘턱스크족’

    발열·출입 관리 안 하는 오락실… 마트엔 ‘턱스크족’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오락실. 외벽에는 ‘이용자 유의사항’이 적혀 있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이용자들에게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자리에 앉기 전에 손세정제로 손을 소독할 것 등을 안내했다. 발열 여부 확인 및 이용자 명부 작성 절차에 협조해 달라는 내용도 적혀 있었다. 하지만 오락실 출입구 앞에는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휴대용 체온 측정기로 이용자의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QR(즉시반응부호)코드를 활용해 출입을 관리하는 절차도 이뤄지지 않았다. 손세정제도 찾을 수 없었다. 정부가 지난 16일부터 서울·경기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적용하면서 고위험시설(노래연습장, 유흥주점 등 12종)뿐만 아니라 오락실, 영화관, 150㎡(45평) 이상의 일반음식점, 종교시설 등의 다중이용시설도 방역수칙을 의무적으로 준수해야 한다. 출입자 명부 관리, 사업주·종사자 마스크 착용 등 핵심 방역수칙이 다중이용시설에도 의무화된 것이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명을 훌쩍 넘기면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현실에서는 제대로 준수되지 않고 있다.이날 영등포구에 있는 약 120석 규모의 식당에서 2인 이상 온 일부 손님들은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전부터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했다. 마스크를 벗은 상태에서 주문하는 손님들도 있었다.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만난 정모(25)씨는 “여기 들어올 때도 출입구에 발열 여부를 확인하는 열화상 카메라는 전혀 없었다. 또 요즘도 대형할인점 등에서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아예 마스크를 안 쓰고 다니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면서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열 체크 및 출입자 명부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육모(24)씨는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길어지면서 사람들의 마스크 착용이 느슨해진 것이 사실이다. 그사이 조용한 전파가 이뤄져 지금과 같이 수도권 지역에 확진자가 급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헌팅포차·클럽·노래방·PC방 또 문 닫는다…예배는 비대면

    헌팅포차·클럽·노래방·PC방 또 문 닫는다…예배는 비대면

    오늘밤 12시부터 수도권 클럽·PC방 닫는다 18일 밤 12시부터 오는 30일까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유흥주점·대형학원·뷔페식당 등 방역상 ‘고위험’으로 분류되는 시설의 영업이 금지된다. 수도권 소재 종교시설에서는 정규 예배라 하더라도 비대면 방식으로만 허용된다. 아울러 박람회와 동호회 등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 모이는 행사가 금지되고 수도권 내 실내 국공립시설은 폐쇄된다. 정부는 최근 서울과 경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18일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 조치를 내놨다. 고위험시설 12종 운영 제한…유통물류센터는 제외 현재 고위험시설로 지정된 ▲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 콜라텍 ▲ 단란주점 ▲ 감성주점 ▲ 헌팅포차 ▲ 노래연습장 ▲ 실내 스탠딩 공연장 ▲ 실내집단운동(격렬한 GX류) ▲ 뷔페 ▲ PC방 ▲ 직접판매홍보관 ▲ 대형학원(300인 이상) 등 12개 시설이 이에 해당한다. 유통물류센터는 고위험시설이지만, 필수 산업시설임을 고려해 정부는 이번 운영 제한 조치에서 제외했다. 현재 방역 수위인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원칙적으로 이런 고위험시설의 영업이 제한된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 15일 방역 수위 격상을 발표하면서 사회적·경제적 여파를 고려해 이들 시설에 대해 영업 중단을 지시하지는 않았다.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명령을 어긴 상황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면 입원·치료비, 방역비에 대한 구상권을 정부가 행사할 수도 있다.수도권 교회 비대면 예배만 가능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등 최근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교회의 정규 예배도 대면 방식으로는 금지된다. 정부는 비대면 형태의 예배만 허용하고 그 외 소모임과 행사, 단체 식사 등은 금지한다. 박람회, 콘서트를 비롯해 결혼식, 동창회 같은 사적 모임에 이르기까지 실내에서 50인 이상, 실외에서 100인 이상이 집결하는 모임·행사는 수도권에서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채용 시험과 자격증 시험의 경우 한 교실 내 50명을 넘지 않는다면 허용된다. 이 경우에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같은 방역수칙은 준수해야 한다. 정부의 이런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했을 경우에도 300만원 이하의 벌금 부과 및 구상권 청구가 가능하다. 다만 정부·공공기관의 공무와 임금협상, 정기 주주총회 등 기업의 필수 경영활동 등은 기준 인원을 넘더라도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개최할 수 있다. 정부는 이번 방역 조치가 현장에서 이행되는지 점검·관리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우선 30일까지 이 조치를 시행한 뒤 감염 확산 상황을 평가해 시행 기간을 조정할 계획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靑 “8·15 광화문 집회 참석자, 코로나 검사 받아야”

    靑 “8·15 광화문 집회 참석자, 코로나 검사 받아야”

    “방역 방해 일체 행위 엄단할 것” 청와대는 18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 “집회에 참석했던 모든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전 목사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분들은 전원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실증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검사를 받는 것은 본인의 안전뿐 아니라 국민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이 교회 관련 확진자가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방역 당국에 비협조한 결과가 그동안 국민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 더 강력한 방역 조치를 취할 것이며, 방역을 방해하는 일체의 행위는 국민 안전 보호와 법치 확립을 위해 엄단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면서 “정부는 상황이 엄중한 만큼 종교의 자유를 존중하면서 교회의 방역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관련 전국 누적 확진자는 457명이다. 서울이 282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119명, 인천 31명 등 수도권에서 총 432명이다. 서울에 있는 교회지만 충남 8명, 강원 5명, 대구·대전 각 2명 등 비(非)수도권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조계종 “수도권·부산 지역 사찰 법회 때 참석인원 제한”

    조계종 “수도권·부산 지역 사찰 법회 때 참석인원 제한”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대한불교조계종이 오는 30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실시되는 수도권과 부산 지역 사찰에서 종교 행사 시 참석인원을 제한하기로 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18일 전국 사찰에 하달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한 지침’을 통해 “서울·경기·부산 지역 사찰에서 초하루 법회, 백중기도, 칠석 법회 등 법회 봉행 시 동참 인원을 실내 50인 이내, 실외 100인 이내로 제한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합창단 소모임 등 대면 모임은 일시적으로 중단해달라고 주문했다. 조계종은 “이외의 사찰 지역에서도 지역 내 감염 확산 상황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수시로 확인해 대응하고, 관련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방역 강화에 선제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한 가운데 조계종 소속 전국 사찰에서는 집단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 조계종은 지난 2∼4월 코로나19 확산 당시 감염 예방을 위해 산문 폐쇄 등 고강도 조치에 나선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랑제일교회, 신천지 때보다 위험한 6가지 이유(종합)

    사랑제일교회, 신천지 때보다 위험한 6가지 이유(종합)

    “방역 협조 늦어지면 미국·유럽처럼 비참한 대유행 맞아” 방역당국이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는 상황에 대해 지난 2~3월 대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집단감염 때보다 더 큰 위기라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서울·경기 수도권 지역에서, 특히 사랑제일교회에서의 코로나19 환자 발생 규모가 매우 크다”면서 “지금은 지난 2∼3월의 신천지 집단발생 당시보다 훨씬 더 큰 위기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지금 이 순간 신속한 대응, ‘철저한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자칫 방역에 대한 협조가 늦어져서 감염 위험에 노출된 분들, 의심환자에 대한 진단검사가 늦어진다면 미국이나 유럽 각국처럼 비참한 ‘대유행 상황’을 맞을 수 있다”면서 “지금은 그런 위기로 빠져들 수 있는 문턱에 서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①수도권+②교회 통해 지역 전파+③고령자 다수” 권 부본부장은 현재 ▲인구 2500만명이 밀집한 수도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교회 내 감염이 지역사회 곳곳으로 전파되고 있는 데다가 ▲확진자 중 감염병에 취약한 고령자가 많은 점을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60대 이상이 38% 정도다. 권 부본부장은 “이번 주에 서울, 경기 지역의 확산세를 막지 못한다면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의 일상이 멈출 수 있고, 노약자의 안전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사랑제일교회 방문이나 광복절 대규모 집회 등을 위해 수도권에 모인 타 지역 거주자를 통해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할 위험이 있는 상황이다. 특히 사랑제일교회나 집회를 찾았던 사람이 불특정 다수인 만큼 방역당국은 이들을 추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도권 내 집단 감염이 음식점, 대형시장 등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또 다른 시설로 이어지면서 확산하는 상황을 들었다. 방역당국이 확진자의 접촉자를 한정할 수 없으면 역학조사를 통해 ‘n차 감염’의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 그만큼 어려워진다. ④사랑제일교회 측의 ‘방역당국 불신’도 위험요소게다가 이들이 대체로 정부나 방역당국을 불신하는 성향인 점도 문제다. 사랑제일교회 교인들 사이에서는 ‘방역당국이 사랑제일교회 교인에 대해 무조건 양성 판정을 내린다’는 가짜 소문이 진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경북 포항, 경기 파주 등에서 사랑제일교회 교인 확진자의 도주 또는 탈출이 발생하기도 했다. ⑤“신천지 때보다 전파력 높은 GH형 바이러스” 아울러 현재 수도권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신천지 때보다 전파력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유형이라는 점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권 부본부장은 “이번 수도권 유행은 지난 신천지 유행과 달리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높은 GH형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GH그룹은 미국과 유럽에서 유행한 바이러스인데 국내에서는 5월 초 이태원 클럽발 유행부터 이 유형의 바이러스가 대부분 발견되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신천지 관련 유행에서 발견됐던 V그룹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6배 이상 높다고 알려졌다. ⑥“신천지 때보다 경각심 누그러진 것도 위험요인”권 부본부장은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위기심과 경각심이 누그러진 것도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신천지 때와 달리 전 국민이 방역수칙을 아는 상황에서도 전파 위험을 높이는 행위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9∼15일 ‘재생산지수’가 1.78 내외, 전국적으로는 1.65 정도로 계산됐다. 재생산지수란 감염병 환자 1명이 얼마나 많은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지수가 2이면 1명이 2명을 감염시킨다는 뜻이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를 코로나19 방역의 ‘중대기로’라고 규정하면서, “지금 단계에서 (확산을) 통제하고 억제하지 못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는 상황을 피할 수가 없다”면서 “만약 그렇게 된다면 개인의 활동과 생업의 지장은 말할 것도 없고 국가적으로도 사회·경제적인 큰 문제가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권 부본부장은 구체적으로 “광화문 집회 참석자와 접촉자들에 대한 신속한 검사와 격리, 적절한 치료가 긴급하고 비수도권에서도 지역 위험도에 맞는 선제적이고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다른 시설이나 장소에서 수련회와 워크숍 등 숙박 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산 기장군, ‘자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수준 방역조치

    부산 기장군, ‘자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수준 방역조치

    부산기장군이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수준의 강도 높은 방역조치에 들어갔다. 부산기장군에 따르면 최근 부산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조짐을 보이자 이날 오전 오규석 기장군수 주재로 간부 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오 군수는 코로나 재확산에 대비하고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방역수칙을 각 부서에서 이행할 것을 강력 지시했다. 기장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원칙은 외출시 마스크 착용 필수, 필수적 사회경제활동 외 모든 활동 자제,1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 자제,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등 4가지이다. 기장군은 자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원칙에 따라 이날부터 공공도서관 7개소와 작은도서관 61개소, 지역아동센터 10개소, 실외체육시설 7개소 등 공공시설을 전면 운영 중단했다. 기장군은 이미 코로나19 심각단계인 2월 23일부터 경로당 284개소, 노인복지관 3개소, 노인교실 3개소, 실내체육시설 2개소 운영을 중단하는 등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공공시설 운영 중단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내용을 담은 문자를 전 주민에게 하루 2회 재난문자를 발송하며 준수할 것을 강력 권고하고 있다. 기장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일부터 7만2000 전 세대에 소독제 1병(500ml)을 추가로 무상 배포한다.우체국집배원, 택배업 종사자, 택시기사 등 특수직종 종사자와 음식점, 카페, 노점상 등 자영업자에게도 무상으로 손소독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기존의 인구밀집지역과 다중집합시설에 부착된 531개의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합시다’의 현수막 이외에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는 현수막을 게시한다. 종교시설, 숙박시설, 금융기관, 병원, 요양시설, 체육시설, 복합쇼핑몰, 대형마트 등에 자체적으로 현수막을 게시하도록 적극 협조를 요청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할 예정이다. 기장군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에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를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오 군수는 “이제는 코로나19와의 장기전이다. 경계를 늦추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기장군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개신교계 사과 “온라인 예배 당부”…일제히 전광훈 비판도

    개신교계 사과 “온라인 예배 당부”…일제히 전광훈 비판도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하자 개신교계가 사과문을 발표하며 향후 2주간 온라인 예배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한교총 “교회 통해 지역감염 확산 통로 된 것 사과” 국내 개신교 최대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18일 공동 대표회장 명의로 입장을 내 “지역과 교회의 여건을 검토해 향후 2주간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에서 공예배를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해 온라인 예배로 진행하고, 일체의 소모임과 교회 내 식사, 친교 모임을 중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모든 교회와 목회자, 교인들이 스스로 자신이 한국교회라는 인식을 갖고 코로나19 방역에 솔선해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바란다”며 “교회가 방역의 최전선이라고 이해하시고 일체의 허점이 없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참가한 집회에 참여한 분들이나 참가자를 접촉한 분들은 자발적으로 격리하고 신속하게 검진에 응하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교총은 “교계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려고 최선을 다했으나 결과적으로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일부 교회를 통해 지역 사회 감염 확산의 통로가 된 것에 깊이 사과드린다”고도 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교회 본 모습으로 돌아오라” 특히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가 본연의 종교활동을 넘어서 정치집단화한 점을 안타깝게 여긴다”면서 “조속하게 교회의 본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며, 교인들이나 방문자들이 코로나19의 검진에 적극적으로 응하여 방역에 협조하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목협 “책임 통감…전광훈 목사 확실한 처분 촉구” 14개 개신교단의 목회자 협의회 연대체인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도 이날 성명을 내 “일부 교회들이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한 코로나19 예방 지침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아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이들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현재 폭발적인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원인 제공자로 지목돼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목사에 대해 보다 확실한 처분을 촉구한다”고 각 교단에 요청했다. 한목협은 “교회가 정부와 교단의 방역 지침을 정확히 인지하고 특히 각 지역 방역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방역 사항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감히 요청드린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성연 “깊이 사죄…전광훈 목사에 분명한 조치 내려라” 한국성결교회연합회(한성연)도 성명을 내 “최근의 교회발 감염 확산이 방역에 대한 한국 교회의 범교단적 공동 대처가 미흡했던 책임을 통감한다”며 “감염병 퇴치를 위해 교회가 사회의 모본(模本)이 되지 못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최근의 감염 증폭 원인 제공자인 전광훈 목사의 무책임한 행태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특정 이념과 정치 집단의 도구로 전락시킨 전씨에 대해 주요 공교단들이 분명한 조치를 내려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한성연은 “급박하게 돌아가는 감염 상황을 보면서 한국 교회가 소모임과 식사모임 금지는 물론 다시금 일정 기간 자발적으로 각 교회 상황에 따라 온라인으로 예배하는 조치를 취하기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NCCK “전광훈 목사 궤변에 참담” 진보 기독교계 연합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전날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 재확산의 중심에 교회가 있음을 참담한 심정으로 인정하며,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에게 깊은 사죄의 뜻을 밝힌다”고 밝혔다. NCCK는 “교회 내 소모임 금지 조치가 해제된 7월 24일 이후 교회에서 감염이 가파르게 증가했다”며 “금지조치가 해제되더라도 감염 위험을 높이는 종교 행위를 자제할 것을 요청했으나 안일한 태도로 코로나19 이전의 행위들을 답습한 교회가 우리 사회 전체를 심각한 위험으로 몰아넣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7월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중대본이 감염 확산에 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린 일시적 제한 조치를 종교 탄압이라고 주장하며 실력 행사에 나섰고, 금지 조치의 해제가 방역에 대한 더 많은 책임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간과한 채, 정부와의 ‘대결’에서 이겼다는 그릇된 승리감에 도취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이웃은 물론 교회도 보호하지 못했고, 교회를 바라보는 여론을 최악으로 치닫게 했다”고 통감했다.NCCK는 “더욱 비참한 것은 이 시점에서 사랑제일교회의 감염 확산이 ‘외부 바이러스 테러’ 때문이라는 궤변을 늘어놓은 채, 광화문집회를 주도한 전광훈씨의 극단적 정치 행동”이라며 “생명의 안전을 위해 희생적으로 헌신하는 모든 사람의 노력을 희화화하며 자행되는 전광훈씨의 반생명적 행동은 민주시민의 이름으로 법에 의해 판단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모든 형제자매 교회에 다시 한번 교회의 방역 체계를 점검하고 지역 사회를 위해 교회가 실천해야 할 책무를 준비할 것을 요청한다. 일부의 문제라는 변명을 거두고 현재 상황을 우리 모두의 책임으로 인식하고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 노원구, 안디옥 교회 집합제한명령

    서울 노원구, 안디옥 교회 집합제한명령

    서울 노원구가 수련회 기간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공릉동 소재 안디옥 교회에 대해 집합제한 명령을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안디옥 교회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양평에서 신도 60명이 참여한 가운데 수련회 행사를 개최했다. 수련회 기간 중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인지한 교회 측은 자발적으로 노원구 보건소에 검사를 의뢰했다. 구는 수련회 참석자 뿐 아니라 전체 신도에 대해서도 전수 검사를 실시했고, 18일 현재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노원구 주민은 8명이다. 이날 이 교회를 찾아 집합제한 명령서를 출입문에 직접 부착한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최근 코로나19가 종교시설과 커피숍 등 밀집시설에서 급증하고 있어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면서 “모임을 삼가고 거리두기와 외부 활동 시 마스크 착용 생활화해달라”고 당부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경남도 코로나19 긴급대응체제 가동 선제적 대응

    경남도 코로나19 긴급대응체제 가동 선제적 대응

    경남도가 서울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와 경복궁역·광화문 집회 참가자 등을 매개로 확산되는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긴급행정명령을 발동하고 수도권지역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열고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함에 따라 긴급대응체제를 가동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확산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방역 강화조치로 이달 7일 부터 13일 사이에 서울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사람, 지난 8일 경복궁역 인근 집회 참가자, 지난 15일 광화문 일대 광복절 집회 참가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 하는 긴급행정명령을 지난 17일 발동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해당자 가운데 도내에 거주하는 사람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무조건 오는 29일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검사비는 전액 무료다. 검사를 받지 않으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고발하는 등 강력한 법적, 행정적 조치를 한다. 의무를 따르지 않았다가 확진자로 판정되면 구상권도 청구한다. 도는 질병관리본부로 부터 서울 사랑제일교회 신도명단 47명을 확보한 뒤 35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47명 가운데 사랑제일교회 방문을 인정한 사람은 2명 뿐이다. 40명은 방문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5명은 연락이 되지 않고 6명은 검사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까지 파악된 광복절 광화문 집회 경남 참석자 63명에 대해서도 도는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도는 광화문집회 참석 관련 종교 단체와 경찰 등의 협조를 받아 참석자들을 파악해 진단검사를 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경남도는 수도권과 부산에서 운영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선제적 대응을 하고 있”며 “코로나19 2차 대유행 까지도 가정해 권역별 대응준비를 하고있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확진자가 하루 10명 이상 발생할 때 발령된다. 경남도는 도민들에 대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진정될 때까지 수도권 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어쩔 수 없이 방문하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도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방문한 뒤 발열과 호흡기 등 증상이 있으면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해 진단검사를 전액 무료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휴가철 도내 각 관광지에 대한 방역도 한단계 높여 수도권 주민과 최근 1주일 내 수도권 방문자가 해수욕장을 이용할 때는 명부 작성을 의무화 한다. 경남도내 관광지 케이블카와 모노레일도 정원의 절반까지만 타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한다. 김 지사는 아주 작은 빈틈으로도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널리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일상에서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6일 이후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 누적 확진자는 167명으로 이 가운데 160명은 완치해 퇴원했으며 마산의료원에 5명, 진주경상대병원에 2명이 입원해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제주지역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는 12명 10명은 음성판정

    제주지역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는 12명 10명은 음성판정

    제주지역에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 등 관련자는 12명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도내에 주소를 둔 12명이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로 확인돼 연락이 닿은 10명에 대해 16·17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1명은 18일 검체 채취가 이뤄져 검사가 진행 중이며 오후 10시경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나머지 1명은 연락두절로 경찰과 협조해 위치추적에 들어갔고 소재가 파악되는 즉시 신속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음성판정을 받은 10명 중 코로나19 관련 증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 방역당국은 이들이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다녀왔다고 진술한 1명은 자가격리, 나머지 9명은 능동감시 모니터링 중이다. 도는 종교시설인 경우 밀집도가 높아 집단 내 발병률이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추가 인원이 확보되는 즉시 신속한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과 관련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사랑제일교회 교인 및 해당기간 교회 방문자 4066명 중 연락처 및 거주지가 확보되지 않은 569명을 제외한 3436명의 명단을 지난 16일 각 시·도에 통보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해당 기간 동안 사랑제일교회 방문 이력이 확인된 사람은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일제검사를 실시하고, 최종 노출일로부터 14일간 자가격리 또는 능동감시를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충북서도 사랑제일교회 n차 감염

    충북서도 사랑제일교회 n차 감염

    충북에서도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n차 감염자가 발생했다. 18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청주 서원구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A씨가 전날 오후 11시30분쯤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았다. 도내 87번 확진자다. A씨는 지난 15일 경기도 안산 한도병원에 입원중인 모친 병문안을 다녀온 뒤 모친 확진 소식을 듣고 검사를 받았다. 충북도 관계자는 “A씨 모친은 한도병원을 방문한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자인 구로구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 같다”며 “A씨는 사랑제일교회 n차감염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A씨와 함께 사는 남편과 딸 2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A씨를 충북대병원에 격리 입원시키고 그의 동선과 추가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보건당국이 파악한 도내 사랑제일교회 신도는 21명이다. 19명은 검사를 받아 음성으로 확인됐다. 2명은 신도가 아니라며 검사를 거부해 이 교회와 관련이 없다는 확약서를 받았다. 이날 오전 진천에서는 카자흐스탄 국적의 B(10세 미만)군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도내 88번째 확진자다. B군은 진천에 거주하는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지난 17일 어머니, 동생 2명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충북도는 수도권 코로나 확산에 따른 지역감염 차단을 위해 방역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도는 8월8일 경복궁 인근 집회 참석자, 8월15일 광화문 광복절 집회 참석자들의 빠른 진단검사를 강력히 호소하며 긴급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위반시 2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되고 확진자 발생시 검사, 치료비 등의 구상권이 청구될수 있다 도는 또 종교시설에 수련회, 기도회, 공부모임 등 대면모임 활동 금지와 예배시 찬송 자제 등을 당부했다. 공연장의 전자출입명부 의무설치와 카페의 출입자 명부 작성관리를 권고했다. 오는 28일과 29일 예정된 미스터트롯 청주공연 철회도 행사 주최측에 요청했다. 도는 주최측이 행사를 강행하면 집합금지 행정명령 발령을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30% 이내로 제한하던 스포츠 행사 관객수는 10% 이내로 줄이기로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코로나19 확산 우려에...국방부 “모든 부대 휴가 2주간 중단”

    코로나19 확산 우려에...국방부 “모든 부대 휴가 2주간 중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국방부가 2주동안 모든 부대를 대상으로 휴가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18일 군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전국적 감염 확산 상황을 고려해서 19일부터 31일까지 기존 수도권, 부산 지역에 적용 중인 거리두기 2단계를 전 부대로 확대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기간 유흥시설, 찜질방, PC방 등의 방문은 금지된다. 회식 및 사적 모임 역시 연기 또는 취소해야 한다. 종교 활동은 영내 시설에 한해서 장병들만 참석할 수 있다. 영외에 거주하는 군인 가족 등은 온라인 예배로 전환해 실시한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영외에 있는 모든 군 종교 시설도 당분간 온라인 예배로 전환될 예정이다. 한편,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가평 육군부대 병사 1명, 대북정보부대 소속 군무원 1명 등 2명이 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가평 부대는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이 영내에 출입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후 밀접접촉자 검사 과정에서 2명이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부대에 대해서는 1500여명에 대한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대북정보부대 소속 군무원은 지난 14일 야간부터 발열 증상이 있어서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밀접접촉자 등 80여명을 검사하는 한편 감염경로를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인천서 사랑제일교회발 감염 8명… 총 10명 추가 확진

    인천서 사랑제일교회발 감염 8명… 총 10명 추가 확진

    인천에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등 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 8명을 포함해 모두 10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인천시는 A(62)씨 등 인천 거주자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중 8명은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로, 2명은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로 각각 분류됐다. 감염된 8명은 직접 교회 예배에 참석한 신도 이외에 이들의 접촉자들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서구 5명, 부평구 4명, 남동구에서 1명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의 정확한 감염 경로와 동선 등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 중이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36명이며, 이 중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32명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13일 시작된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경기 우리제일교회 등 종교 집단감염 관련 확진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집단감염 지역확산 차단은 속도가 생명인데 일부 교인들의 비협조로 검사와 역학조사에 어려움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검사대상자 통보에 응하지 않고 광화문 집회를 다녀온 후 확진된 사례가 보고됐고, 교인이 아니라며 연락을 두절한 사례, 확진 후에도 역학조사에 협조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경찰과 함께 위치·동선파악 등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방역수칙을 어기고 방역당국에 협조하지 않는 비상식적인 행태는 절대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행정이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집단감염은 젊은 층 중심이었던 이태원 발 감염과 달리 코로나19에 취약한 고연령층에서 많이 감염돼 속히 자진해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세브란스병원 소속 간호사 등 2명 확진... “안과병원 폐쇄 후 방역”

    세브란스병원 소속 간호사 등 2명 확진... “안과병원 폐쇄 후 방역”

    세브란스 안과병원 소속 간호사 확진지난 9일 사랑제일교회 방문...확진 전까지 무증상동료 간호사 18일 오전 추가 확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소속 간호사와 그의 동료 등 총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8일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이 병원 안과병원 소속 간호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간호사는 지난 9일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했으며, 10일부터 14일까지는 정상적으로 근무했다. 병원 측은 해당 간호사가 확진되기 전까지 무증상이었다고 밝혔다. 이 간호사는 방역당국이 최근 해당 종교시설을 방문한 사람들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확진됐다. 해당 간호사의 확진으로 세브란스병원은 별도 건물인 안과병원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검사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로, 현재 안과병원에 대한 방역 조치와 함께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이 벌인 조사에서 이 간호사와 같은 공간에서 근무한 직원 중 한 명이 이날 오전 추가 확진됐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전날 확진 받은 간호사와 같은 공간에 근무하던 직원으로 식사 등을 함께 했다고 한다”며 “사랑제일교회 등 종교시설은 방문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서대문보건소 등과 함께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를 다녀와 첫 확진받은 간호사가 근무한 기간이 적지 않고 이미 접촉자 중 추가 확진자가 나온 상황이어서 감염 규모는 더 커질 수도 있다. 병원 측이 현재까지 파악한 결과, 안과병원에는 입원 환자를 위한 병상이 없어 해당 간호사와 입원 환자의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안과병원 하루 외래 진료 환자가 500∼600명에 달하기에 접촉자 규모가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추미애, 전광훈 겨냥 “대중 보호 외면, 종교지도자 특권 아냐”(종합)

    추미애, 전광훈 겨냥 “대중 보호 외면, 종교지도자 특권 아냐”(종합)

    “법 집행자, 공동선에 대한 각성 필요한 때”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8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사랑제일교회에서 나왔음에도 광복절 집회 참여를 독려하고 주도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를 겨냥해 “이웃과 사회가 코로나 위험에 빠져도 아랑곳하지 않고 공동선과 대중의 보호를 외면하는 특권이 자칭 종교지도자에게 주어진 것은 아니다”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에서 “종교의 지상과제는 이웃에 대한 사랑과 실천”이라고 강조하며 이렇게 적었다. 전 목사는 사랑제일교회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했음에도 지난 15일 광복절 집회에 신도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자신도 집회에 참석했다. 전 목사 역시 코로나 감염이 확인돼 병원에 입원했다. 전 목사는 지난 2월에도 삼일절 집회를 앞두고 “전문가들이 야외 집회에서는 감염사례가 없다고 했다”고 주장했지만 의료계에서는 “신천지 예배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었다. 추 장관은 “법과 정의는 공동선에 이르는 것”이라고도 적었다. 그러면서 “법 집행자가 법이 지향하는 공동선의 방향 감각을 놓치고 길을 잃을 때 시민과 사회를 얼마나 돌이킬 수 없는 위험에 빠뜨리는지 중대한 각성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전광훈 이송 중에도 마스크 턱에 걸치고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전 목사는 전날 서울 관악구 양지병원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 목사의 부인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서울 성북구보건소는 전 목사의 소재를 파악한 끝에 오후 7시20분쯤 사랑제일교회 인근 사택에 머무르던 전 목사를 구급차에 태워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으로 이송했다. 전 목사는 서울의료원 내 격리병상에서 치료받을 예정이다. 전 목사는 구급차를 타고 이송하는 과정에서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휴대전화를 사용하며 웃는 모습 등이 언론에 포착돼 빈축을 사기도 했다. 심지어 구급차 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이날 전 목사의 확진 사실이 나오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방역당국의 코로나19 검사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전 목사는 지난 15일 오후 2시30분쯤 서울시로부터 자가격리 통지서를 받았지만 오후 3시10분쯤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다. 이에 대해 교회 측은 전 목사가 합법적으로 열린 집회에 참석해 약 5분간 연설하고 현장을 떠났으며, 격리통지서 서명도 오후 6시쯤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당국, 전광훈 감염병예방법 위반 고발사랑제일교회 관련 최소 329명 감염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서울시는 전날 전 목사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정부는 전 목사가 교회 관련 조사대상 명단을 누락·은폐해 제출하는 등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지난 3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한 달 뒤 보석으로 풀려났다. 검찰은 전날 재판부에 보석을 취소해달라고 청구했다. 그러나 전 목사가 격리 치료를 받게 되면서 재수감 여부 결정은 당분간 미뤄질 전망이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지난 12일 첫 교인 확진자가 나온 후 감염자가 닷새 만인 319명(17일 낮 12시 기준)으로 급증했다. 18일에도 추가 확진자가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과 충남 천안, 경기 양주, 경북 포항에서 최소 10명이 나와 확진자는 훨씬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4000명 중 절반 정도인 2000여명에 대한 코로나 검사에서 319명인 16%에 달하는 높은 양성 판정이 나온 것도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당국은 방역 수칙 위반 사례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전국에 확산세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2~3월 대구·경북에서 수천명이 감염되며 ‘대구 봉쇄’ 논란이 불거졌던 ‘신천지 집단감염’이 재연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지난 15일 서울 광복절 집회에서 접촉한 사람들도 신속히 격리해 검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 시국에’ 목사 등 200명 수련회…마스크도 안 쓰고 찬송가 불러

    ‘이 시국에’ 목사 등 200명 수련회…마스크도 안 쓰고 찬송가 불러

    최근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가운데 17~19일 사흘간 개신교 목사 200여명이 모여 수련회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전도 전국연합수련회’라는 이름으로 강원도 영월에 있는 한 리조트에서 진행된 이 행사는 경기도 부천 소재의 한 대형교회가 주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각지에서 목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이 행사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찬송가를 부르는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어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행사 포스터를 보면 행사 참가비가 회원교회 및 성도는 12만원, 비회원은 15만원이다. 포스터에는 “꼭 참석하세요! 코로나시대!-조용한 혁명이 시작됩니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 개신교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14일에도 경기도 오산의 한 기도원에서 ○○선교회 주최로 ‘전국연합전도수련회’가 열려 7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 모습을 담은 보도영상을 보면 참석자들은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간격을 두지 않고 다닥다닥 앉아 있다. 이 교회 김모 목사 역시 단상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설교를 하고 있었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15일부터 2주간 모든 종교시설에 대한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다만 강원도에선 아직 집합제한 명령이 발동되지 않은 상태다. ○○선교회는 이날 진행 중인 수련회 이후에도 올해 하반기 중 9월에 ‘전국순회전도 대행진’, 10~11월에 ‘교회별 작정전도 및 기도회’, 11월 중 ‘교회별 예비신자 초청 축제’, ‘전국순회 1일 세미나’ 등의 행사를 예정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민주주의는 ‘투쟁·통합’ 두 얼굴 가진 야누스의 정치

    민주주의는 ‘투쟁·통합’ 두 얼굴 가진 야누스의 정치

    이변이 발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침체의 늪에 빠졌던 미래통합당의 정당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질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고한 대세론을 유지하던 이낙연 전 총리의 지지율을 앞섰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후 처음으로 40% 이하로 떨어졌다. 이 상황을 호사다마(好事多魔)로 해석해야 할까? 이 상황은 민주당이 넉 달 전 4·15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둔 것과 대비되고 두 달 전 60~70%대를 유지하던 대통령의 지지율과도 대비된다. 민주당, 대통령, 이낙연 전 총리의 지지율이 한배를 탄 양상이다. 총선 후 오거돈 사건, 박원순 사건, 윤미향 사건 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동산 문제가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이 강력한 것인가, 아니면 정당체제가 취약한 것인가?● 한국, 해방 후 75년간 투쟁 일변도 정치 지속 프랑스가 낳은 20세기의 실천적 석학 모리스 뒤베르제가 창안한 이론에 ‘뒤베르제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정당정치에서 소선거구제는 양당제에 가깝고 비례대표제는 다당제에 가깝다는 법칙이다. 현실정치에 잘 맞아떨어지는 말이다. 그러나 소선거구 양당제 정치나 비례대표 다당제 정치의 어느 쪽이 정치 안정에 더 기여하는지에 대해서는 만족할 만한 설명이 없다. 정당정치는 시민혁명 이후 유럽에서 먼저 발달해 근대의 정치 발전과 정치적 안정화에 기여했다. 봉건제가 무너지고 근대가 시작되던 혁명기에 폭발적으로 분출하는 이해관계의 갈등을 조절하는 데 정당과 의회와 선거라는 기제가 유용하게 작용했다. 정당은 좌파와 우파, 자본가와 노동자, 지역과 종교, 언어와 문화를 대표했고 정당정치는 이들 간의 차이를 조절하는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사회통합과 정치 발전에 기여했다. 이것이 오늘날 유럽 정치의 모습이다.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이에 비견되는 근대정치의 유산을 만들지 못했다. 유럽이 봉건제의 모순을 산업혁명과 시민혁명으로 해결하면서 근대를 열어 나갈 때 조선은 왕조체제의 내적 모순으로 자멸하면서 결국 일본에 의한 식민지 근대를 강요당했다. 우리에게서 근대는 굴절이자 몰락이었다. 우리는 식민지 근대 위에 해방 후 미국식 현대가 수입돼 중첩되는 제3세계의 보편적 과정을 거쳤는데, 여기에 분단과 전쟁이라는 예외적 사건이 부가되면서 한국 정치의 특수성이 만들어졌다. 그 후 해방 75년이 분단 75년이 됐다. 우리는 해방이 곧 분단인 비극의 시대를 살고 있다. 해방 정국은 근대에서 현대로의 과도기였고 한국전쟁은 그 과도기 정치의 결정판이었다. 한반도는 동포와 형제를 절대 악으로 간주하는 절멸의 정치를 구사했다. 절멸의 정치가 남한에서는 우편향의 극단적 이념 대결로 나타났다. 이념 대결은 군사독재를 낳고 군사독재는 지역 대결을 낳았으며, 부조리와 몰상식과 폭력을 낳았다. 이것이 얼마 전까지 보았던 한국 정치의 원형이다. ● 의회는 투쟁에 대한 ‘백신’ 역할 하는 장치 1987년 6월항쟁은 몰상식한 한국 정치를 혁명적으로 바꾸어 버린 대사건이다. 이 사건의 여파가 노태우 정부의 자유화, 김영삼 정부의 탈군사화, 김대중 정부의 재벌개혁, 노무현 정부의 탈권위주의화로 이어졌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의 출범으로 역사적 반동화가 시도됐지만 반동의 물결이 6월항쟁의 벽을 넘지는 못했고, 다시 문재인 정부가 등장하면서 원상회복됐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문제가 있다. 역사적 탈군사화로 독재가 몰락하고 극단적 이념 대결의 시대가 퇴조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치는 여전히 분단에 기초한 우편향적 이념 구조와 내면화된 지역 대결 구조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 구조는 한반도에서 분단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분단국가의 유전자와도 같은 것이다. 그저 분단 구조 위에서 국내외 정세의 영향을 받아 남북 대결과 이념 대결의 강도가 달라지는 정도에 따라 정치적 대결의 양상이 달라지는 정도의 부수적인 변화가 있을 뿐이다. 이것이 한국 정치의 기본틀이다. 한국 정치에 작용하는 최근의 대표적인 국내외 정세는 밖으로는 미중 대결이고 안으로는 대통령 탄핵이다. 미중 대결은 과거의 미소 대결처럼 한국 정치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절대 변수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외생 변수의 특성상 미중 대결이 아직은 한국 정치에 직접 작용하지 않고 다만 미래의 파급력을 미루어 유추할 뿐이다. 반대로 내적 변수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상황은 최근 3년간 우리 정치에 직접 작용하고 있다. 이것을 탄핵정치 혹은 탄핵의 후폭풍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인데 대결정치, 막말정치, 장외정치 등 최근 보았던 동물국회와 식물국회는 탄핵정치의 생생한 사례들이다. 이것은 보수도 아니고 실용도 아닌, 이념도 없고 철학도 없이 그저 편협한 지역주의에 근거한 극우 화풀이 정치 그 자체였다. 탄핵을 인정하지도 않고 탄핵에 반성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미래통합당의 정당 지지율이 올랐다. 오비이락 격으로 몇 가지 정책에서 진보에 버금가는 정책적 선회를 감행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의 정책적 선회가 어떻게 될지 쉽사리 결론을 전망하기는 어렵지만 미래통합당이 탄핵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고 우리 정치가 탄핵정치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는 것이기에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싶다. 정당 지지율 1위 정당이 앞장서서 동식물 국회를 만들지는 못할 것 아닌가. 뒤베르제는 서구 민주주의를 야누스의 두 얼굴에 빗대서 투쟁과 통합의 정치로 설명했다. 투쟁이 없는 통합은 사기성이 짙다. 반대로 통합 없는 투쟁 일변도의 정치는 자기 파괴적이다. 인간사회에서 이익이 대립하는 한 갈등과 투쟁은 불가피하겠지만 시대와 상황에 따라 갈등의 방식과 투쟁의 장소는 선택할 수 있다. 적벽에서 칼로 싸울 것인지 여의도에서 말로 싸울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에서 역사적 진보의 결정적인 증거는 칼을 말로 바꾸고 폭탄을 투표용지로 바꾼 후 의회라 불리는 유연한 상설 전쟁터를 설치해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코로나에 백신이 있는 것처럼 의회는 투쟁에 대한 백신 역할을 하는 장치인데 이 속에서는 투쟁과 통합이 일거에 이루어진다. 중세가 저물어 가면서 신에 대해서 인간이 주목받고 속박에 대해서 자유가 부각되던 인류사 격동의 시절에 뒤베르제가 자유에 대한 논란을 “한 사람의 자유는 다른 사람의 자유가 시작되는 바로 그 지점에서 끝난다”는 말로 정리했다. 뒤베르제의 자유론은 그보다 200년 앞선 계몽주의 시대의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승계한 것인데, 유럽에 비해 자유를 위한 투쟁의 경험이 제한적인 우리로서는 깊이 경청할 만하다. 특히 절대자유를 방종으로 경계하는 제한자유론이 절대권력의 등장을 몰락의 서막으로 간주해 차단하고자 한 제한권력론에 맞닿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 분단·반공 기억 넘어 ‘통합’의 정치 시도 기대 우리는 해방 후 75년 동안 투쟁 일변도의 정치를 했다. 우리 정치사의 투쟁은 남북 대결의 연장이었고 미소 냉전의 그림자였다. 그 와중에도 통합의 정치가 시도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냉전과 분단과 지역주의가 넘사벽이었고 몰상식과 부조리가 장애물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변화도 있었다. 미소 냉전구조가 사라졌고 남북 관계도 예전과 다르다. 무엇보다도 우리 스스로도 많이 변했다. 이런 상황에서 분단과 반공과 과거의 기억에 기대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다. 마침 미래통합당의 정당지지율이 크게 오르고 당의 정강정책에도 커다란 변화가 예고되는 상황이니 이참에 투쟁 일변도의 정치가 투쟁과 통합의 두 얼굴의 정치로 바뀌기를 기대해 본다. 신화 속의 비판적 야누스가 우리 정치에는 희망일 수도 있겠다. 상지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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