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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보 개신교계 “코로나 재확산 중심에 교회 있어 참담”

    진보 개신교계 “코로나 재확산 중심에 교회 있어 참담”

    NCCK “사회 모든 구성원에 깊은 사죄의 뜻” 최근 수도권에서 교회를 매개로 코로나19 감염이 급속히 확산되는데 대해 교계에서 사과와 함께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진보 성향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17일 코로나19 재확산 상황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 “코로나19 재확산의 중심에 교회가 있음을 참담한 심정으로 인정하며,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에게 깊은 사죄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전광훈 때문에 더욱 비참…반생명적 활동” 이 단체는 “교회 내 소모임 금지조치가 해제된 7월 24일 이후 교회에서 감염이 가파르게 증가했다”며 “금지조치가 해제되더라도 감염 위험을 높이는 종교 행위를 자제할 것을 요청했으나 안일한 태도로 코로나19 이전의 행위들을 답습한 교회가 우리 사회 전체를 심각한 위험으로 몰아넣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7월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중대본이 감염 확산에 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린 일시적 제한 조치를 종교 탄압이라고 주장하며 실력 행사에 나섰고, 금지 조치의 해제가 방역에 대한 더 많은 책임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간과한 채, 정부와의 ‘대결’에서 이겼다는 그릇된 승리감에 도취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이웃은 물론 교회도 보호하지 못했고, 교회를 바라보는 여론을 최악으로 치닫게 했다”고 통감했다.NCCK는 “더욱 비참한 것은 이 시점에서 사랑제일교회의 감염 확산이 ‘외부 바이러스 테러’ 때문이라는 궤변을 늘어놓은 채, 광화문집회를 주도한 전광훈씨의 극단적 정치 행동”이라며 “생명의 안전을 위해 희생적으로 헌신하는 모든 사람의 노력을 희화화하며 자행되는 전광훈씨의 반생명적 행동은 민주시민의 이름으로 법에 의해 판단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모든 형제자매 교회에 다시 한번 교회의 방역 체계를 점검하고 지역 사회를 위해 교회가 실천해야 할 책무를 준비할 것을 요청한다. 일부의 문제라는 변명을 거두고 현재 상황을 우리 모두의 책임으로 인식하고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교총 “중대본 지침 준수하고 함께 행동하는 것 중요” 교계 최대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도 이날 회원 교단과 소속 교회에 보낸 공문에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강화해 발표한 내용에 맞춰 소속 교회가 방역에 만전을 기해, 교회를 통한 추가 확산이 이뤄지지 않도록 독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한교총은 이번 코로나19 확산이 교단의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교회들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점에 대해 깊이 우려하며 코로나19 방역은 방역 차원에서 중대본의 지침을 준수하고 함께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확산이 이뤄지고 있는 교회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방역당국과 신속하고 투명하게 협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일부 교회에서는 지난달 24일 정규 예배를 제외한 모든 교회 소모임과 행사 등을 금지한 교회 방역수칙 의무화 조치가 해제된 뒤 2주가 지나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만 17일 정오 기준 319명,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은 같은 시각 기준 131명이다. 국내 최대 신도가 다니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도 교인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교회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30년 전통’ 공동기도문 결국…남북 관계 불만 그대로 반영됐나

    ‘30년 전통’ 공동기도문 결국…남북 관계 불만 그대로 반영됐나

    부활절 이어 광복절 공동기도문 31년 만에 무산지난해 12월 개신교계 만남 이후 연락 끊긴 상태7대 종단협의체도 교류협의 서신 보냈지만 ‘묵묵’“이렇게 오래 연락두절된 건 처음” 종교계 우려남북 관계의 경색으로 기독교계 연례 행사인 광복절 공동기도문 발표가 무산된 채 남측만 단독으로 기도문을 발표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남한 개신교계가 홀로 광복절 공동기도문을 발표하기는 3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비록 상징적인 공동행사지만, 종교계는 부활절 남북 공동기도문 무산에 이은 단절 사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다. 1989년부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은 광복절에 앞서 매년 빠짐없이 광복절 남북 공동기도문 발표를 해왔다. 기도문을 공유하고, 공동기도 주일예배도 올렸다. 세계교회협의회(WCC)도 2013년 총회에서 매년 8월 15일 직전 주일을 ‘한반도 평화통일 세계공동기도주일’로 지정한 뒤 해마다 세계교회가 NCCK와 조그련이 합의한 공동기도문으로 예배드릴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NCCK가 기도문 초안을 보냈지만 광복절 당일까지 조그련 측 답신을 받지 못했다. NCCK는 결국 단독으로 “우리 민족이 해방의 감동을 온전히 누리기를 소원하듯이, 온 세계가 감염병의 포로 상태에서 속히 자유롭게 되길 소망한다”는 내용의 공동기도문을 발표했다. 지난 부활절에도 2년째 공동기도문을 발표하지 못한 데 이어 터진 남북 교류 차원의 대형 단절 사태인 셈이다. NCCK는 지난 9일 부천성은교회에서 공동기도문이 아닌 `나 홀로 기도문‘으로 남북공동기도주일 연합예배를 했다. 한국 개신교계는 그동안 북한 종교계와 비공식적인 접촉을 통해 인도적 차원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협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울신문 확인 결과 남북 종교계의 공식적인 만남은 지난해 12월 1~4일 중국 선양에서 열린 한반도에큐메니칼포럼(EFK)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NCCK와 조그련 관계자들이 만난 게 마지막이었다. 지난 12일 이인영 통일부장관이 개신교 최대 협의체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을 찾아 “남북관계가 어려운 현 상황에서 활로를 찾는 데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지만 광복절 남북공동기도문 불발로 개신교계의 입장이 난처해졌다.남북 종교 교류 중단은 개신교계에 국한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현재까지 종교계 교류가 사실상 전면 중단된 상태다. 불교와 천주교, 원불교 등 각 종단이 추진해온 장단기 교류사업이 멈춘 데 이어 북측 종교계와의 연락이 아예 두절됐다. 천주교, 불교, 개신교, 원불교, 천도교, 유교, 민족종교협의회 등 7대 종교 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올해 초 북한 종교계에 남북 교류와 관련해 만나서 협의하자는 서신을 보냈지만 응답을 받지 못했다. 지난 2월부터 KCRP를 비롯한 종교계에서 금강산 개별 관광을 우선 추진키로 뜻을 모았지만 현재 완전 중단한 상태다. KCRP는 특히 북한의 코로나19와 관련해 불교, 천주교 등 남한 종교계가 도움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북한 조선종교인협의회(회장 장지영) 측에 수차례 전달했지만 답신을 받지 못하고 있다. KCRP 김태성 사무총장은 “과거엔 남북 관계가 경색돼도 종교계의 교류는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간헐적이나마 끊기지 않고 이뤄졌지만 지금은 오랜 기간 완전 단절 상태로 지속되는 상황이어서 종교계의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NCCK 총무 이홍정 목사는 “지금 남북 종교계의 단절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과정에서 우리 정부에 대한 북한 지도부의 불만이 직접적인 원인일 수 있다”면서도 “남북 관계와 평화 진전을 위한 남측 조치에서 민간 부문을 적극 동인하지 못한 데 대한 북한 종교계의 불만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폭증 이유…“숙식 등 공동활동 전파 추정”(종합)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폭증 이유…“숙식 등 공동활동 전파 추정”(종합)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 319명콜센터, 요양병원, 어린이집, 학원 등 노출“예배 외에도 저녁기도회, 소모임 등 이뤄져”“교회에서 숙식…여러 번 걸쳐 전파된 듯”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300명이 넘는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다수의 신도가 숙식 등 공동생활을 하면서 여러차례에 걸쳐 바이러스 전파가 이뤄졌을 것이라는 방역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교회에서 시작된 감염이 콜센터와 어린이집, 요양병원 등의 다중이용 기관으로 옮겨지고 지역적으로도 비수도권으로 확산한 양상이어서 감염 고리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를 벌인 결과 17일 낮 12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70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319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들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 209명, 경기 85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 307명, 충남 5명, 강원 4명, 대구·경북·대전 각 1명 등 비수도권 12명이다. 방대본은 확진자들이 노출된 주요 장소를 콜센터와 방문요양센터, 요양병원, 어린이집, 학원 등이라고 지목했다. 이들 장소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중대본 “종교활동 모임 감염 연쇄 전파”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종교시설과 관련해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종교활동 모임을 통해 발생한 감염이 비수도권 지역을 포함해 콜센터, 어린이집, 요양병원 등 다양한 장소로 2차 감염이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n차 전파의 위험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정 본부장은 “특히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2차, 3차 전파와 관련된 집단발병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진행된 사랑제일교회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교회 방문자는 총 4066명으로 확인됐고, 이 가운데 주소지, 연락처 등이 확인된 사람은 3443명이다. 나머지 623명에 대해서는 경찰청 등과 함께 추가 정보 확인이 이뤄지고 있다. 또 교회에서는 다수의 신도가 여러 날에 걸쳐 함께 숙식하는 등 공동활동을 하면서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곽진 환자관리팀장은 “(지표환자가 나온) 9일 예배 외에도 평일 저녁 기도회, 토요일 소모임 등 여러 활동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많은 신도와 방문자들이 교회에서 숙식을 함께한 부분이 있는데 9일 예배에서 한 번에 전파됐다기보다는 여러 번에 걸쳐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서도 교인과 접촉자 검사 결과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31명으로 늘었다. 이들이 노출된 장소는 복지관, 물류센터, 어린이집, 공인중개업체 등이다. 서울 양천구 되새김교회와 관련해서도 자가격리 중인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총 11명이 됐다. 방대본은 여의도 순복음교회와 관련해서는 교인 중 3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찬양대회나 음악선교회 등의 활동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은경 “무서운 속도로 전국 확산…대규모 유행의 초기 단계”

    정은경 “무서운 속도로 전국 확산…대규모 유행의 초기 단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급속히 번지고 있는 형국에 대해 방역당국이 우려를 나타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발생지역이 서울·경기뿐 아니라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유행이 무서운 속도로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연속으로 세 자릿수(103명→166명→279명→197명)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11일(242명) 이후로 다시 최고점을 찍었다. 특히 교회, 카페, 식당, 시장, 학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지역사회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최근 2주간 감염 경로를 보면 신규 확진자 1126명 중 733명(65.1%)이 국내 집단발병으로 인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조사가 진행 중인 ‘깜깜이 환자’도 131명(11.6%)이나 된다. 정 본부장은 이런 상황에 대해 “종교활동 모임을 통해 발생한 감염이 비수도권 지역을 포함해 콜센터, 어린이집, 요양병원 등 다양한 장소로 (확산하며) 2차 감염이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n차 전파’의 위험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수도권에는 지금껏 진단되지 않았던 무증상·경증 감염자가 누적돼 있다”면서 “코로나 감염의 위험은 고위험시설에만 국한되지 않고 우리가 일상에서 매일 접하는 식당, 카페, 주점, 시장 등 어디서든, 누구라도 코로나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매우 커진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정 본부장은 현 상황을 ‘대규모 유행의 초기 단계’라고 규정하면서 “지금 바로 유행 상황을 통제하지 않으면 (확진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해 의료시스템의 붕괴, 또 막대한 경제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초까지는 해외 유입사례를 차단하는 것이 방역당국의 핵심 과제였지만, 이달 11일과 12일 각각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되면서 국내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방역당국에서 가장 우려했던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또 “코로나19는 전파 속도가 워낙 빠르고 감염력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한 번 감염원에 노출되면 대규모의 환자가 발생하는 데다 n차 전파로 이어질 경우 마치 둑이 무너지듯 방역이나 의료 대응에 한계가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인도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염을 시킬 수 있고 (감염 사실을) 본인도 인지할 수 없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과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만이 최상의 예방법”이라며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사회 안전 해치는 전광훈 재수감 촉구” 靑 청원 20만명

    “사회 안전 해치는 전광훈 재수감 촉구” 靑 청원 20만명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의 재수감을 촉구하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신청 사흘만인 17일 오전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지난 15일 “‘국민 민폐’ 전광훈 재수감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와대 국민청원글에서 청원인은 “전광훈씨는 보석으로 풀려난 후 수천명이 모이는 각종 집회를 지속해서 열면서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애쓴 방역 당국의 노력마저 헛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전씨가 담임으로 있는 사랑제일교회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는 모습이지만, 결코 반성하는 기색이나 교인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기색도 없다”며 “종교의 이름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패악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종교의 탈을 쓰고 우리 사회 안전을 해치는 전광훈 씨를 반드시 재수감 시켜달라”고 촉구했다. 전 목사는 지난 3월 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의 지지를 호소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로 구속기소 됐다가 한 달 뒤 보석으로 풀려났다. 당시 재판부는 보석 조건으로 “이 사건과 관련될 수 있거나 위법한 일체의 집회나 시위에 참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 목사는 광복절을 앞두고 한 달 전부터 전국 신도들의 서울 집회 참가를 독려했고, 집회 당일엔 서울 동화면세점 앞에 설치된 집회 무대에 올라 발언까지 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지난 16일 전 목사가 보석 조건을 위반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보석 취소를 청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코로나19 재확산방지 총력

    부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코로나19 재확산방지 총력

    부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시행하는 등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시는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지역감염을 차단하고 확산방지를 위해 1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역에서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3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이는 시 방역 매뉴얼 2단계 상향기준(7일간 확진자 평균 5명 초과발생)에 해당하는 수치다. 17일~31일까지 2주간 시행된다.서울·경기지역처럼 지역 실정에 맞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시행한다. 시는 고위험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특별점검 기간을 이달말까지 연장하고 클럽 등 유흥시설 등 12종의 고위험시설 이외에 PC방, 결혼식장 뷔페를 추가 했다. 특별점검 시 방역수칙 위반, 마스크 미착용 및 출입자명부 관리부실 등이 확인되면 즉시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시행한다. 종교시설, 장례식장, 실내체육시설 등 위험도가 높은 시설에 대해서도 방역수칙 점검을 강화한다. 공공시설의 이용객을 평상시 50% 수준으로 이용객을 제한하고 비대면 서비스 중심으로 운영한다. 복지관을 비롯한 사회복지 이용시설에 대해서도 휴관을 권고하되 긴급돌봄 등 필수 서비스는 유지한다. 해수욕장은 현재 집합제한을 이달 말까지 유지하고 마스크 미착용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 프로야구는 이날부터 무관중 경기로, 23일부터 열리는 프로축구 경기도 무관중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합과 모임, 행사 시 마스크 착용, 참석자 간 2m(최소 1m)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가 의무화된다.시는 2주간 확진자 발생 추이 등 상황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감염 확산 위험도에 따라 고위험시설 전체와 공공시설 운영 중단 조치 등 강화된 방역 조치 시행을 검토한다. 기장군도 18일 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한 매뉴얼을 적용하는 등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적극 나선다.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 등 실외체육시설,과기장도서관 등 관내 7개 공공도서관을 임시 휴관한다. 또 기장군이 주최·주관하는 모임, 행사,교육 등 집합 행사도 중단한다. 부산시교육청은 18~21일 4일간 등교할 예정이었던 유·초·중·고·특수학교의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학원과 교습소 등에 대해서는 휴원을 권고하고 24일 이후 유·초·중은 3분의 1,고교는 3분의 2로 등교 인원을 각각 제한하는 등 추이를 보며 추가 조치를 결정할 방침이다. 방과후 학교는 원격수업 진행 또는 운영을 중단한다.유·초등 긴급돌봄은 실시한다.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은 “앞으로의 2주간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시와 구·군 등은 이번 확진자 급증사태에 선제적으로 그리고 철저하게 대응할 계획이다”라며 “다중이용시설 운영자와 관리자를 비롯한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경각심을 갖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美, 알리바바도 금지 검토… 中 왕이 티베트 전격 방문

    미국이 중국과의 전방위 갈등 속에서 더 많은 중국 기업에 대해 압력을 행사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중국 외교 사령탑은 인권·종교 탄압 논란에 휩싸인 시짱(티베트)을 전격 방문해 미국의 공세에 경고장을 띄웠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에 대한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며 “알리바바가 미국 내에서 금지돼야 하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알리바바처럼 금지를 고려하는 다른 특정한 중국 소유 기업들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 우리는 다른 것들을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와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에 규제를 가한 데 이어 알리바바까지 압박할 것을 시사하는 만큼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앞서 13일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읽으면 더 넓은 범위가 포함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중국 기업에 대한 규제가 넓게 확대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런 가운데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인권침해 논란에 휩싸인 시짱을 방문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14일 티베트에서 열린 현지 고위 관료들과의 좌담회를 통해 “티베트의 안전은 당과 국가 발전의 대세와 연관돼 있다”며 “전 세계가 코로나19 사태로 복잡한 상황에서 외교 전선은 티베트 동지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 부장이 직접 티베트까지 찾은 것은 더는 중국의 핵심 이익을 건드리지 말 것을 미국에 엄중히 경고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서대문 공공시설 29일까지 휴관… 노래방·PC방 점검 강화

    서대문 공공시설 29일까지 휴관… 노래방·PC방 점검 강화

    서울 서대문구는 16일부터 최근 순차적으로 문을 열었던 구립도서관, 문화체육시설, 서대문자연사박물관, 복지시설 등의 운영을 다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서울시와 경기도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인 데 따른 것이다. 서대문구 내 구립도서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문화체육시설, 동 자치회관, 청소년시설, 복지시설 등은 이날부터 29일까지 2주간 운영이 중단된다. 단 도서 대출과 반납 서비스, 주야간 돌봄시설의 긴급돌봄 기능은 유지된다. 같은 기간 구는 노래방과 PC방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방역수칙의무화 시설인 오락실, 영화관, 멀티방, DVD방 등에 대한 집합을 제한한다.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오는 30일까지 정규 예배 이외의 각종 모임과 단체 식사 등을 금지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구민 생명과 안전을 위해 끝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고위험 시설에 대한 방역과 점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홍제천과 불광천 산책로 이용 시에도 마스크로 코와 입을 모두 가리는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사랑제일교회 교인 25% 확진… 신천지·이태원보다 감염속도 빨라

    사랑제일교회 교인 25% 확진… 신천지·이태원보다 감염속도 빨라

    사랑제일교회 3000명 검사·700명 소재 불명확진자 중 1명 여의도 의사 파업현장 방문서울 확진 70%가 사랑제일교회發 감염 광주 유흥업소 682곳 10일동안 시설폐쇄감염경로 모르는 환자 14.3%로 확 늘어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가 200여명까지 급증했으며 아직 3000여명의 교인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소재 불명도 700명에 육박해 ‘깜깜이’ 감염 우려가 크다. 서울뿐 아니라 광주·양평·부산 등에도 집단 감염이 발생해 2차 팬데믹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의 폭발적인 증가를 종교 시설과 유흥업소의 느슨해진 방역 관리 때문으로 해석했다. 서울에서 16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확진자가 처음 세 자릿수(146명)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70% 이상인 107명이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관련이다.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는 194명으로 늘었다. 서울시 측은 “검사 이행 행정 명령 대상자 가운데 699명은 주소 불명 등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고 밝혔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5일까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 800여명을 검사한 결과, 200여명이 코로나19 환자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는 4분의1(25%)이라는 높은 양성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나머지 3000여명의 교인에 대한 검사가 진행된다면 대구의 ‘신천지’ 사태처럼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 한 관계자는 “25% 높은 양성률을 보이고 있는 사랑제일교회는 대구 신천지나 이태원 때보다 감염 속도가 빠르다”면서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과 지방지역까지 신도들이 있기 때문에 코로나19의 2차 팬데믹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또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 A씨가 교회 방문(13일) 다음날인 지난 14일 여의도에서 열린 ‘의사궐기대회’에 사용된 음향장치를 설치하러 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14일 오후 3시부터 다음날인 15일 오전 3시까지 궐기 대회에서 무대 음향장치를 설치·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7시20분쯤 이 교회 담임목사인 전 목사를 자가격리 위반 및 역학조사 방해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사랑제일교회 측은 이날 오후 교회 몇 변호인단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문재인 대통령과 다수의 언론들이 이번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이 마치 사랑제일교회인 양 표적 겨냥하여 국민을 호도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도 이틀 동안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1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들어갔다. 부산시 교육청은 18일부터 21일까지 총 326개 유치원과 초·중·고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광주에서는 경기 파주 스타벅스 야당역점 방문자 접촉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하루에만 확진자 7명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 야당역점발 감염자는 이날 하남시의 일가족 5명 등이 더해 40명을 넘어섰다. 광주 서구에서는 주점 접객원으로 일하는 20대 여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는 이날 오후 7시를 기해 시내 전체 유흥업소 682곳에 대해 10일 동안 집합금지 및 시설폐쇄 행정명령을 내렸다. 제주도를 여행한 여의도 순복음교회 신도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제주도뿐 아니라 초대형교회인 여의도 순복음교회도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초긴장 상태다. 또 감염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확진자의 비율도 14.3%로 높아졌다. 하루 평균 50명 안팎을 유지하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지난 14일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한 원인을 “그동안 억제돼온 것이 터지고 만 것”이라고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지난 7월 24일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집합조치에 대한 이완이 있었고, 지난 4일에는 서울시의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조건부 완화 조치가 취해졌다”면서 “7월 말 8월 초 방심했던 여파가 지금 오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파악된 서울 놀이공원 롯데월드와 신라스테이 서대문이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광복절 집회 강행’ 전광훈 재구속 되나

    ‘광복절 집회 강행’ 전광훈 재구속 되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전광훈(64)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4개월 만에 다시 구속될 처지에 놓였다. 검찰이 신도들에게 지난 15일 서울 광복절 집회 참가를 독려한 전 목사를 상대로 이날 법원에 보석 취소 청구를 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사랑제일교회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연일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전 목사가 나서 집회 참가를 독려하자 검찰이 보석 취소 카드까지 거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국민청원에는 전 목사의 재구속을 촉구하는 글이 올라와 14만명이 동의했다. ●사랑제일교회, 집회 당일 신도들 참가 독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16일 전 목사가 보석 조건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서울중앙지법에 보석 취소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형사소송법상 보석으로 풀려난 피고인이 보석 조건을 위반하면 법원은 직권이나 검사의 청구로 보석을 취소할 수 있다. 전 목사는 지난 3월 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의 지지를 호소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당시 전 목사는 “이 사건과 관련될 수 있거나 위법한 일체의 집회나 시위에 참가해서는 안 된다”는 조건으로 한 달 뒤 풀려났다. 그러나 전 목사는 광복절을 앞두고 한 달 전부터 전국 신도들의 서울 집회 참가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 당일인 15일엔 무대에 올라 발언까지 했다. 당시 전 목사는 “저희 교회는 이 자리에 한 명도 안 나왔다. 여러분은 애국심으로 왔지, 제가 오라고 해서 온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지만, 집회 당일 사랑제일교회 대표전화에서는 “정오 광화문역 6번 출구(동화면세점)에서 집회가 시작된다”는 음성 안내를 하기도 했다. 신도들의 집회 참석을 사실상 독려한 셈이다. 검찰은 이러한 행위가 보석 조건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 목사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높다. 16일 오후 9시 기준 “‘국민민폐’ 전 목사의 재수감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은 14만명이 넘는 국민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종교의 탈을 쓰고 사회 안전을 해치는 전씨를 재수감하라”고 적었다. 전 목사는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이후인 15일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 보수단체의 집회에서 “저를 이 자리에 못 나오게 하려고 (코로나19) 바이러스 테러를 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경찰, 30명 체포… 전담수사팀 꾸려 전 목사의 보석 취소 결정은 사건 담당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허선아)가 결정한다. 전 목사는 지난 4월 20일 구속 56일 만에 석방됐지만, 4개월 만에 다시 구속될 위기에 놓였다. 만약 보석 취소 신청을 법원이 기각하더라도 전 목사는 별도의 경찰 조사를 통해 재구속 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이날 전 목사가 참석한 광화문 일대 집회를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전 목사는 현재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를 위해 29명 규모의 전담수사팀도 꾸렸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일단 전날 집회에서 공무집행을 방해했거나 감염병예방법 등을 위반한 30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채증자료 분석과 함께 혐의 경중과 도주 우려 등을 고려해 조만간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집회 주최자와 주요 참가자 등 4명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자가격리 위반 등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전 목사에 대해선 자가격리 대상자인 점을 고려해 보건당국과 협의해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광화문 일대에서 있었던 집회에 대해 위법 여부를 다각도로 수사 중”이라면서 “허용되지 않은 집회가 다른 장소에서 열린 것에 대해서도 책임 소재와 법 적용 범위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서울 첫 세 자릿수 확진… ‘교회 감염고리’로 깜깜이 환자 폭증

    서울 첫 세 자릿수 확진… ‘교회 감염고리’로 깜깜이 환자 폭증

    서울 하루에만 신규 확진자 146명 달해확진자 다녀간 잠실 롯데월드 즉시 폐장부산도 일주일새 40명… 지역감염 확산광주·양평 확진자 속출… 감염경로 조사당국 “7말8초 방심의 여파 이제 온 것”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서울뿐 아니라 광주·양평·부산 등에도 집단 감염이 발생해 2차 팬데믹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지역감염’이 늘어나고, 접촉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가 계속 생기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서울시는 16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 세 자릿수(146명) 확진자가 추가됐으며 부산도 일주일 새 지역감염으로 확진자가 40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의 폭발적인 증가를 종교 시설과 유흥업소의 느슨해진 방역 관리 때문으로 해석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경기 파주 스타벅스 야당역점 방문자 접촉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하루에만 확진자 7명이 추가됐다. 광주시 남구 주월동의 40대 A씨가 전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파주시 스타벅스 야당역점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광주 219번 확진자와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 야당역점발 감염자는 이날 A씨 이외에 하남시의 일가족 4명 등 40명을 넘어섰다. 또 불특정 다수가 출입하는 유흥주점에서 손님과 접객원(일명 도우미) 다수가 확진 판정을 받아 불안감이 재확산하고 있다. 광주 서구에서는 주점 접객원으로 일하는 20대 여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양평군은 서종면 명달리숲속학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돼 누적 33명으로 늘었다고 이날 밝혔다. 군은 “현재 조사 대상자 549명 중 176명의 결과만 나온 상태”라고 밝혀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크다. 또 부산에서는 전날 8명에 이어 이날에도 8명이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는 등 이틀 새 16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중 3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역학조사 중이다. 하루 평균 50명 안팎을 유지하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지난 14일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한 원인을 “그동안 억제돼온 것이 터지고 만 것”이라고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7월 24일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집합조치에 대한 이완이 있었고, 지난 4일에는 서울시의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조건부 완화 조치가 취해졌다”면서 “개인 방역 등이 다소 느슨해지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도 “8월 초부터 환자가 급감하면서 다들 경계를 늦추고 마스크를 벗고서 저녁모임을 갖는 등 활동을 늘렸는데, 7월 말 8월 초 방심했던 여파가 지금 오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파악된 서울 놀이공원 롯데월드가 이날 즉시 폐장하고 방역 조치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서울·경기 주민 타지역 가지 마세요”… 수도권 첫 이동 자제 권고

    “서울·경기 주민 타지역 가지 마세요”… 수도권 첫 이동 자제 권고

    학생 즐겨찾는 PC방 고위험시설로 추가박물관 입장 제한… 어린이집 휴원 권고16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에서 2단계로 올라가면서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는 당분간 식당, 종교시설, 학원, 영화관 등을 이용할 때도 방역수칙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프로스포츠 경기와 국내 체육대회도 다시 무관중으로 바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우선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관리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할 시설 범위를 넓혔다. 기존에 고위험시설로 분류하던 클럽 등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뷔페식당 등 총 12개 시설에 더해 학생들이 즐겨 찾는 PC방도 고위험시설로 추가했다. 이에 따라 19일 오후 6시부터는 모든 PC방에서 마스크를 써야 하며 출입자 명부 관리를 꼼꼼히 해야 한다.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등 일부 시설에서는 방역 관리가 더 깐깐해진다. 면적 4㎡당 1명이 이용하는 식으로 인원을 제한하는 한편 객실 또는 테이블 간 이동을 금지하고 하루에 1개 업소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고위험 시설은 아니지만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학원, 오락실, 종교시설, 워터파크, 공연장, 실내 결혼식장, 영화관, 목욕탕 및 사우나 등도 핵심 방역수칙을 따라야 한다. 서울, 경기 지역에서는 향후 2주간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인원이 대면으로 만나는 모든 사적·공적 모임이나 행사도 자제해야 한다. 중대본은 결혼식, 동창회, 동호회, 공청회 등을 거론하며 “행사를 연기하거나 최소한 규모를 줄여서 방역 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일단은 권고 형태로 진행하지만 상황이 호전되지 않거나 더욱 악화하면 강제적인 ‘금지’ 조처를 내릴 수 있다. 한동안 무관중으로 열리다가 최근 들어 관중석의 30%까지 관중 입장이 허용됐던 프로축구 등 프로스포츠 경기 역시 서울, 경기에선 다시 무관중으로 전환됐다. 국공립 박물관·도서관 등 공공시설은 평상시의 절반 수준으로 입장을 제한한다. 어린이집 등에는 휴원을 권고했다. 서울, 경기 지역 학교는 밀집도가 3분의1 수준에 머물도록 조정해야 한다. 공공기관은 기관·부서별로 유연 근무 또는 재택근무 등을 하도록 해 적정 비율의 인원이 근무하도록 해야 한다. 민간 기업도 근무 여건을 조정해 밀집도를 줄이도록 권고한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중대본 1차장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과 경기 주민분들께서는 앞으로 2주간 가급적 다른 시도로 이동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수도권에 이동 자제 권고가 내려진 것은 처음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文 “광화문집회, 국가방역에 대한 도전… 용서 못해” 비판

    文 “광화문집회, 국가방역에 대한 도전… 용서 못해” 비판

    문재인(얼굴) 대통령은 16일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전날 강행된 일부 교회·보수진영의 광복절 도심집회에 대해 “국가방역 시스템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며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고 강력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강제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 나가지 않을 수 없다”며 엄정 대응을 천명했다.문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에서 “신천지 이후 우리 방역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대고비”라고 진단한 뒤 “(전날 집회는)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국민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대단히 비상식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노영민 비서실장이 주재한 코로나19 상황점검회의 보고를 받고 “매우 엄중한 상황이자 중대 고비”라며 “범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코로나 확산 저지에 나서 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고 방역을 방해하는 일체 위법 행동에 대해서는 국민 안전 보호와 법치 확립 차원에서 엄단할 것”이라며 ▲수도권 방역 긴급대응체계 구축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종교활동을 하도록 교회에 특별한 협조 ▲다단계 방문 판매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지시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與 “사랑제일교회 폐쇄하고 책임자 체포하라” 전광훈에 맹공(종합)

    與 “사랑제일교회 폐쇄하고 책임자 체포하라” 전광훈에 맹공(종합)

    송 대변인 “종교활동 가장해 국민 생명 위협”박범계 “통합당은 입장이 뭔가” 되묻기도이낙연 “집회 허용 법원 판단 깊은 의문”더불어민주당은 16일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서 광화문 광복절 집회를 강행한 일부 보수단체들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사랑제일교회의 신도를 이끌고 집회에 참여한 전광훈 목사에 대해 비판 여론을 집중했다. 송갑석 대변인은 서면논평에서 “강력한 공권력을 행사해야 한다”며 “핵심 책임자들을 즉각 체포·구금하고, 사랑제일교회 등 관련 시설을 폐쇄하고, 신천지 사태와 마찬가지로 교인 명단 파악과 추적, 검사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대변인은 “전 목사는 ‘바이러스 균을 교회에 갖다 부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국민 누구나 신천지를 연상할 것”이라며 “더 심각한 것은 감염병 대처 문제를 정치화하고, 종교활동을 가장해 국민 생명을 위협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수단체 불법집회에 대한 미래통합당의 무대응은 무언의 지지로밖에 볼 수 없다. 홍문표 의원은 집회에 참석, 지지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며 “전광훈과 손잡고 ‘죽기를 각오’했던 황교안 전 대표의 호소는 여전히 유효한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국회 법사위원인 박범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법원은 직권으로 전광훈 보석을 취소하고 재수감해야 한다”며 “통합당은 전광훈에 대한 입장이 뭔가”라고 물었다.8·29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낙연 후보는 온라인 합동연설회에서 “방역에 도전하는 집단행동이 서슴없이 벌어졌다”며 “집회를 부분 허용한 법원 판단에 깊은 의문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 목사 보석 취소를 주장했다. 김부겸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교회가 바이러스 테러를 당했다며 흑색선전을 읊어대는 전 목사의 행태는 정치도 표현의 자유도 아닌 망상이자 집착”이라며 “일부러 마스크를 벗고 집회를 한 것은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박주민 후보도 “전 목사는 위법한 집회나 시위에 참가해서는 안 된다는 보석 조건을 모조리 어겼다”며 “전 목사는 다시 구속돼야 한다. 법원이 조속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고위원 후보인 노웅래 후보는 “전 목사 등을 감염병예방법과 테러방지법 위반 혐의로 즉각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원욱 후보는 페이스북에 “사랑제일교회를 압수수색해 신도 명부를 확보하고, 전광훈을 긴급체포해야 한다”며 “그 자야말로 바이러스 테러범”이라고 썼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민청원에는 ‘전광훈 재수감’…코로나19에도 강행된 광복절 집회에 성난 민심

    국민청원에는 ‘전광훈 재수감’…코로나19에도 강행된 광복절 집회에 성난 민심

    코로나19에도 대규모 집회 비난 여론 확산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재확산하는 가운데 광복절인 지난 15일 서울 도심에서 강행된 일부 보수 단체들의 대규모 집회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나온 첫 환자 이후 연일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는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담임 목사 등 일부 신도들이 집회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 목사의 재구속 청원 글까지 등장했다. 한편 경찰은 광화문 불법집회 전반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국민청원에 오른 ‘전광훈 목사 재수감 촉구’ 16일 오후 4시 기준 “‘국민민폐’ 전 목사의 재수감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은 10만 명 넘는 국민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전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고 있는 데도 결코 반성하는 기생이나 교인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기색이 없다”며 “종교의 탈을 쓰고 사회 안전을 해치는 전씨를 반드시 재수감 하라”고 적었다. 해당 청원에 동의하는 여론은 코로나19 재확산세에도 서울 도심에서 광복절 집회를 이어나간 일부 보수단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와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시는 도심 개최를 신고한 모든 집회에 금지명령을 발동하고, 방역당국·경찰과 함께 집회 개최와 참가 자제를 거듭 요청했다.법원, 도심 2곳 집회 허용···전국 인파 몰린 광복절 집회 그러나 30여개 단체에 내려진 명령 중 2건은 광복절 전날 서울행정법원에 의해 효력을 잃었다. 재판부는 중구 을지로입구역 인근으로 신고한 3000명 규모의 집회와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 100명 규모 집회에 대한 집회금지 행정명령의 효력을 정지했다. “신고한 참여인원과 장소 등에 비춰 감염예방 조치를 적절히 취하면 감염병 확산 우려가 객관적으로 분명하게 예상된다고 보이지 않는다”는 취지다. 그러나 광복절 당일 해당 구역에는 집회 신고 인원을 훨씬 넘어서는 인파가 몰렸다.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일부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턱 밑에 걸쳤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역시 이날 보신각 주변에서 서울시의 집회금지명령에 불복하고 준비한 광복절 집회를 기자회견 방식으로 바꿔 예정대로 열었다.이날 전 목사는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 집회에서 무대에 올라 “저를 이 자리에 못 나오게 하려고 (코로나19) 바이러스 테러를 한 것”이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또 전 목사는 “저희 교회는 오늘 이 자리에 한 명도 안 나왔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집회 당일 사랑제일교회 대표전화에서는 “정오 광화문역 6번출구(동화면세점)에서 집회가 시작된다”는 음성 안내가 나오며 신도들의 집회 참석을 독려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6일 음성안내는 “보건 당국 지시에 따라 전 성도가 자가격리 중으로 정상 업무가 어렵다”는 내용으로 바뀐 상태다. 이에 대해 정부와 서울시는 전 목사를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고 조사 대상 명단을 누락·은폐해 제출하는 등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회금지’ 조건으로 석방된 전광훈, 재구속 가능성도 나와 이 때문에 국민청원에 제기된 것처럼 전 목사의 재수감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전 목사는 지난 4월 20일 구속 56일만에 석방됐다. 당시 법원은 “사건과 관련될 수 있거나 위법한 일체의 집회나 시위에 참가해서는 안 된다”는 등의 조건을 달았는데, 경찰이 전 목사가 참석한 광화문 일대 집회를 불법집회로 규정하며 전 목사의 재구속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검찰이 보석 취소를 청구하거나 법원이 직권으로 보석 취소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다만 ‘도주’나 ‘재판 불출석’과 같이 다툼의 여지가 없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직권으로 취소될 가능성은 낮다. 서울중앙지법 관계자는 “이 사건은 검찰과 피고인 측이 서로 다툴 여지가 있어 심리가 필요해 보인다”면서 “검찰에서 먼저 취소 청구를 하는 게 보통”이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은 보석 조건 여부 및 취소 청구의 필요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재판기일에 심문이 이뤄진다면 오는 24일 전 목사의 4회 공판기일에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경찰도 도심 대규모 집회 관련 전담수사팀 꾸려 본격 수사 경찰도 대규모 집회와 관련한 본격 수사를 위해 29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일단 전날 집회에서 공무집행을 방해했거나 감염병예방법 등을 위반한 30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보수단체나 민노총 등) 광복절에 있었던 시위 전반에 대해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들여다볼 것”이라면서 “허용이 되지 않은 집회가 다른 장소에서 열린 부분에 대해서도 책임이 누구에게 있고, 어느 범위까지 법을 적용할 수 있을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문 대통령 “코로나 매우 엄중…방역방해 엄단”(종합)

    문 대통령 “코로나 매우 엄중…방역방해 엄단”(종합)

    “교회에 특별한 협조 구해야수도권 병상 확보에도 만전”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매우 엄중한 상황이자 중대한 고비”라면서 “범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코로나 확산 저지에 나서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노영민 비서실장 주재로 진행된 코로나19 상황점검회의 결과를 보고받고 이렇게 언급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교회에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종교활동을 하도록 특별한 협조를 구하라”면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교회에 대해서는 진단 검사, 역학 조사, 자가 격리 등 지역사회에 전파를 막기 위한 모든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단계 방문 판매가 코로나 확산의 진원지가 된 만큼 방역당국과 서울시는 특단의 대책을 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고 방역을 방해하는 일체의 위법 행동에 대해서는 국민의 안전보호와 법치확립의 차원에서 엄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광복절 집회 참석자와 그 가족들에 대해서도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자가격리와 진단검사에 조속히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조치가 시행된 것과 관련해 “긴급대응 지원체계를 구축해 수도권 방역에 빈틈이 없도록 하라”면서 “대규모 확진자 발생으로 병상 부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광화문 집회 강행에는 “국가 방역에 대한 도전” 또한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원이 되는 일부 교회의 상황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이 전날 광화문 집회를 강행한 것을 두고 “국가방역시스템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자,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방역 당국의 지속적인 협조 요청에도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고 무시하는 행태를 보이면서 확진자가 대량으로 발생했고, 집단감염 이후에도 검사와 역학조사 등 방역 협조를 거부하고 있어 방역 당국이 큰 애로를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게다가 격리 조치가 필요한 사람들 다수가 거리 집회에 참여해 전국에서 온 집회 참석자들에게 코로나가 전파됐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면서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온 국민이 오랫동안 애써온 상황에서 국민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대단히 비상식적 행태”라고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인도 히말라야 ‘해골 호수’에 18세기 지중해 동부 사람 유골이 왜?

    인도 히말라야 ‘해골 호수’에 18세기 지중해 동부 사람 유골이 왜?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히말라야 산맥에는 난다 데비(해발 고도 7816m) 봉우리가 있다. 인도인들이 신성시하는 인도 최고봉이다. 그 아래 해발 4800m 고원 지대에 산정호수 루프쿤드(Roopkund)가 있다. 아주 조그맣고 물빛이 아름다운 호수다. 빙하가 녹는 여름과 가을에만 전모를 드러낸다. 평균 수심은 2m, 가장 깊은 곳이라야 3m 밖에 안된다.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인도의 산림 감시요원인 하리 키샨 마드활이 배로 이 호수를 건너다 맑은 물 아래 이상한 물체들이 보여 유심히 살펴봤다. 호수 바닥에 사람 유골과 유해들이 잔뜩 널려 있었다. 500구 정도 된다. ‘해골 호수’란 별명을 얻었다. 영국 BBC가 지난 5일(현지시간) 이제껏 드러난 유골의 정체를 3분 남짓의 동영상으로 요약해 눈길을 끈다. 80년 전 영국 정부는 이들 유골이 인도를 침략하려던 일본 군인들의 것이 아닌가 의심했다. 하지만 유골들은 한눈에 봐도 아주 오래된 것이었다. 비록 일부 유골에는 살이 그대로 붙어있긴 했지만 분명 오래된 것이었다. 이들 유해의 정체를 둘러싼 추측은 세 갈래였다. 아주 먼 옛날 고대 인도군 병사들이 히말라야 넘어 전쟁을 치르고 돌아오던 길에 몰살됐다는 것, 역병을 피해 달아나던 이들이 집단 순교했다는 것, 난다 데비 여신을 보러 가면서 어느 왕이 신발을 벗으라는 예지자의 조언을 무시하고 신발을 신고 올랐다가 여신이 우박으로 벌을 내려 호수에 모두 빠져 희생됐다는 것이었다. 마지막 내용은 인도의 유명한 민요로 전해진다. 일부 유해는 정말로 둥그런 물체에 맞은 상처가 나 있었다. 무기도 발견되지 않았다. 함께 있던 종교 적 액세서리 등이 후자의 추측과 맞아떨어져 보였다. 남녀는 물론, 어린 아이들까지 포함돼 있었다. 그렇다고 친인척도 아니었다. 여인들이나 아이들이나 건강했던 것으로 추정돼 전쟁이나 역병에 당한 것으로도 보이지 않았다. 해서 연구자들은 9세기쯤 남아시아의 힌두교 순례자들이 무슨 이유에선가 이곳에서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런데 지난해에야 유해 38구에서 검출한 DNA 조사 결과가 발표됐는데 깜짝 놀랄 만했다. 세 가지 인종적으로 다른 집단 출신들이 뒤섞여 있다는 것이었다. 23구는 현재의 인도 땅에서 왔고, 단 한 구만 지금의 동남아시아 출신이었다. 나머지 14구는 지중해 동부에서 온 이들이었다. 그래서 학자들 중에는 기원 전 2세기부터 1세기 사이에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진 그리스-인도 왕국의 실체를 입증하는 한 증거로 해석하는 이도 있었다. 그런데 방사성 탄소 연대로 측정한 결과, 이들 지중해 동부 사람들은 기원전이 아니라 18세기쯤 이곳에 왔으며, 남아시아 인들도 7세기부터 10세기까지 이곳에서 삶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무려 1000년의 간격을 둔 유골들이 뒤섞여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이 죽음을 맞은 이유도 제각각일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이 호수는 각기 다른 시대 사람들이 선택한 일종의 임시 매장지였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500개 유골 가운데 아주 일부만 DNA 검사를 했을 뿐이니 섣불리 결론을 내릴 단계는 아니다. 해마다 빙하가 녹으면 이 호수의 유골들이 모습을 드러내지만 완벽하게 정체를 파악하려면 어쩌면 훨씬 많은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속보] 경기도교육청 “학교 수업 2주간 온라인 전환 논의 중”

    [속보] 경기도교육청 “학교 수업 2주간 온라인 전환 논의 중”

    수도권 중심으로 신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경기도교육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16일 경기도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 지역인 용인과 양평지역 내 학교의 수업을 2주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현재 교육부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정부가 사회적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지난 15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우선 용인과 양평지역 내 학교에 대해서만 온라인 수업 연장 내부 결정을 내렸다. 교직원과 학생들에게는 2주 동안 외출을 자제하고, 종교시설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 이용금지 등을 담은 메시지를 일선학교를 통해 통보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지금 상황은 학교와 각 가정의 학부모님들께서 2주 동안 학생들의 외출을 금지해야 할 정도로 심각하다”면서 “앞으로 2주 동안 종교시설, pc방, 코인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 자제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2학기를 시작하기 전에 방역 대책을 정비해 학교교육과정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진중권 “통합당, 확장성 없는 광화문 집회와 선 그어야”

    진중권 “통합당, 확장성 없는 광화문 집회와 선 그어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미래통합당은 광화문집회와 선 긋는 게 중요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다음주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 15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한복판에 대형집회를 연다는 건 저들의 머릿속에 정치적·종교적 광신만 있을 뿐 동료 시민에 대한 배려, 더불어 살아가겠다는 의지 따위는 전혀 들어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에는 저게 보수의 일반적·전형적 모습이었다. 그러다 보수정당이 혐오기피 정당이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종교적 광신에 빠진 사람들은 어느 나라에나, 어느 진영에나 있기 마련”이라며 “그들을 주변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진 전 교수는 또 조국 사태 당시 광화문집회를 언급하면서 “그때 수십만명이 모였어도 별 볼 일 없지 않았나”라며 “그 집회에 확장성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이어 “아무리 정권에 비판적이더라도 태극기 집회에 몸을 보탤 수는 없다고 느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정부는 수도권 지역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데 대해 “절체절명 위기”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134명의 교인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담임목사는 보건당국으로부터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음에도 집회 연단에 올랐다. 전 목사는 이날 광화문에서 열린 ‘문재인 퇴진 8·15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오늘 저를 이 자리에 못 나오게 하려고 바이러스 균을 우리 교회에 부어버렸다”고 주장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오늘부터 서울·경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달라지는 것은?

    오늘부터 서울·경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달라지는 것은?

    16일부터 서울과 경기지역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됐다. 이에 따라 당분간 수도권 지역에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식당, 종교시설, 학원, 영화관 등을 이용할 때도 방역수칙 및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PC방도 고위험시설에 추가...마스크 필수·명부 작성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0시부터 서울과 경기지역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정부는 우선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관리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할 시설 범위를 넓혔다. 기존에는 클럽 등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뷔페식당 등 총 12개 시설 및 업종을 ‘고위험시설’로 분류해 방역수칙을 의무적으로 따르도록 했다. 여기에 학생들이 즐겨 찾는 PC방도 고위험시설에 추가됐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 오후 6시부터 모든 PC방에서도 마스크를 써야 하며 출입자 명부 관리를 꼼꼼히 해야 한다.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등 일부 시설에서는 방역 관리가 더 깐깐해진다. 이들 시설에 대해서는 면적 4㎡당 1명이 이용하는 식으로 인원을 제한하는 한편, 객실 또는 테이블 간 이동을 금지하고 하루에 1개 업소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방역 수칙을 추가로 적용한다. 학원·오락실·결혼식장 등 방역수칙 따라야현재 고위험 시설은 아니지만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학원, 오락실, 종교시설, 워터파크, 공연장, 실내 결혼식장, 영화관, 목욕탕 및 사우나 등도 이날부터는 마스크 착용과 같은 핵심 방역수칙을 따라야 한다. 핵심 방역수칙은 마스크 착용, 이용자 간 2m(최소 1m) 간격 유지, 출입자 명부 관리 등이다. 각 지방자치단체의 결정에 따라 핵심 방역수칙을 적용하는 대상 시설은 늘어날 수도 있다. 지난 6월 말 정부가 내놓은 거리두기 단계별 실행 방안에 따르면 2단계에서는 고위험 시설의 운영 자체를 중단해야 했다. 하지만 정부는 일단 2주간은 ‘방역수칙 강화’에 초점을 맞춰 시설 운영을 허용했다. 중대본은 “2주 후에도 감염 확산 상황이 호전되지 않거나 오히려 상황이 악화하는 경우에는 고위험시설 운영 중단, 모임·행사 금지 등 조치를 강화하는 2단계 조치를 2주간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공립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 공공시설은 평상시의 절반 수준으로 이용객 입장을 제한한다. 복지관 등의 사회복지 이용시설, 어린이집 등에는 2단계를 유지하는 동안 휴관할 것을 권고했다.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 모임 자제 권고 일정 규모 이상의 인원이 모이는 행사도 일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서울, 경기 지역에서는 향후 2주간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인원이 대면으로 만나는 모든 사적·공적 모임이나 행사는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중대본은 결혼식, 동창회, 동호회, 공청회 등을 거론하며 “서울, 경기에서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사의 모임, 행사를 계획하고 있었다면 연기하거나 최소한 규모를 줄여서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우선 권고 형태로 진행하지만, 상황이 호전되지 않거나 더욱 악화하면 강제적인 ‘금지’ 조처를 내릴 수 있다. 이에 따라 서울, 경기에서 열리는 프로스포츠 행사도 타격을 받는다. 프로야구, 프로축구 등은 한동안 무관중으로 치러지다 최근 관중석의 30%까지 관중 입장이 허용됐지만,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는 다시 ‘무관중 경기’로 돌아가야 한다. 학교 밀집도 1/3 수준으로 조정 학교의 경우 지역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는지에 따라 수업 형태가 달라질 수 있다. 만약 코로나19 집단 발병이 확인돼 광범위한 접촉자를 조사하고 대규모 진단 검사가 진행되는 시·군·구의 관내 학교에 대해서는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도록 권고한다. 서울, 경기지역의 학교는 밀집도가 3분의 1 수준에 머물도록 조정해야 한다.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 역시 근무 밀집도를 가급적 낮춰야 한다. 공공기관은 기관·부서별로 유연 근무 또는 재택근무 등을 하도록 해 적정 비율의 인원이 근무하도록 해야 한다. 시차 출퇴근제, 점심시간 교차제 등으로 실내 밀집도를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 민간 기업 역시 공공 기관과 마찬가지로 근무 여건을 조정해 밀집도를 줄이도록 권고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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