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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전주 전동성당서 세계 사형 반대의 날 기념행사

    오늘 전주 전동성당서 세계 사형 반대의 날 기념행사

    전북 전주 전동성당에서 29일 ‘21회 세계 사형 반대의 날 기념행사’가 열린다. 이날 저녁엔 사형제도를 폐지하자는 내용의 조명 퍼포먼스도 열린다. 사형제폐지종교인권시민단체 연석회의는 “29일 오후 5시 40분부터 6시 10분까지 전주 전동성당에서 ‘사형제도 폐지 빔버타이징(조명 퍼포먼스)’을 주제로 세계 사형 반대의 날 21주년 기념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세계 사형 반대의 날’(Cities for Life)은 이탈리아 로마에 본부를 두고 있는 산 에지디오 커뮤니티에서 처음 시작돼 21년 동안 전 세계 92개국 2000개 이상의 도시에서 해마다 열리고 있다. 국내에선 2006년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처음 열린 뒤 서울도서관(2016), 서대문형무소역사관(2017), 새남터기념성당(2021) 등에서 번갈아 진행됐다. 올해는 1914년에 건립돼 명동대성당과 함께 한국 천주교회를 대표하는 성당 중 한 곳인 전주 전동성당에서 개최된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기념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는 이번 행사의 메시지를 ‘ABOLISH the DEATH PENALTY’, ‘대한민국은 사형 폐지국’, ‘강성형벌 정책 중단’, ‘사형제도 완전 폐지’ 등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 인간의 선함과 악함은 ‘맥락’에 좌우된다

    인간의 선함과 악함은 ‘맥락’에 좌우된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교와 인종의 차이를 이유로 벌어지는 테러 등 언론에서는 하루가 멀다고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참혹한 현장을 보여준다. 이런 뉴스들을 접할 때마다 ‘인간의 본성은 선한 것일까, 악한 것일까’라는 생각이 떠오른다. 19세기 찰스 다윈의 진화이론이 등장한 뒤 많은 생물학자가 진화 측면에서 인간 본성과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연구했다. 영국의 진화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인 리처드 도킨스는 ‘이기적 유전자’라는 책을 통해 인간은 유전자의 명령에 따르는 생존 기계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미국 스탠퍼드대 생물학과·의대 신경학과 교수인 로버트 새폴스키는 인간 행동에 있어서 진화와 유전자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실제 행동을 끌어내는 것은 ‘맥락’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은 그의 신작 ‘행동’(문학동네)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설명된다. 신경생물학, 뇌과학, 유전학, 사회생물학, 심리학까지 거의 모든 학문 분야를 종횡무진 넘나드는 것은 이 책의 부제처럼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그렇기 떄문에 그의 박학다식함에 놀라고 책의 두께에 또 한 번 놀랄 수밖에 없다. 1040쪽으로 웬만한 백과사전과 맞먹을 정도다. 새폴스키는 인간의 본성에는 다른 동물과 다른 ‘특별한 잔인함’과 ‘희소한 이타성’이라는 양면성이 있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상황과 맥락에 따라 인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하게 굴기도 하고, 더할 나위 없이 너그러워지기도 한다. ‘맥락’적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새폴스키는 누군가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그 사람의 반응에 영향을 미친 요인을 설명하기 위해 행동이 일어난 바로 그 순간부터 1초 전, 몇 분 전, 몇 시간 전, 며칠 전을 거쳐 수정란이었던 시기까지 과거로 조금씩 거슬러 올라간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거꾸로 가는 것 같기도 하고 범죄를 수사하는 탐정과 같은 방식으로 행동의 기원을 찾아간다. 이는 ‘호모 사피엔스’라는 종의 오랜 진화 역사가 인간에게 각인한 것이 무엇인지 찾으려는 방법인데 무척 흥미롭다. 새폴스키에 따르면 1초 전의 상황을 보면 뇌의 변연계, 이마엽 겉질, 편도체 등이 관여하고, 몇 분 전을 살펴보면 각종 내분비 호르몬이, 더 멀리 가보면 환경과 문화가 영향을 미친다. ‘우리 안의 천사’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타인에 대한 공감과 감정이입이 필요한데 여러 실험을 통해 부유하거나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일수록 타인의 감정을 인식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실험 환경임에도 그들은 더 탐욕스럽게 행동하고 속임수나 도둑질도 서슴지 않는다는 점은 충격을 준다. 새폴스키는 편 가르기, 위계 만들기, 비인간화 등의 수단으로 증오를 부추기는 선동가들에게 넘어가는 순간 ‘우리 안의 천사’는 달아난다고 지적한다. 선동가들은 타인을 벌레나 동물, 암세포 등으로 묘사하면서 정상적인 인간과는 살 수 없는 존재로 묘사한다. 만약 사회적 감정, 도덕성, 공감에 관여하는 대뇌 뇌섬엽 부분이 이들의 선동에 넘어가 실제와 메타포를 헷갈리는 순간 인간성을 버리게 된다고 새폴스키는 엄중히 경고한다.
  • [사설] 아시아 첫 다문화국가 한국의 과제

    [사설] 아시아 첫 다문화국가 한국의 과제

    정부의 외국 인력 도입 확대 정책에 따라 내년에 비전문 외국 인력 16만 5000명이 국내로 들어온다. 이들이 들어오면 우리나라는 아시아권 최초로 다인종·다문화 국가가 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전체 인구의 5% 이상이 외국인이면 다인종·다문화 국가로 분류한다. 단일민족과 문화를 자랑하던 우리나라의 인적 구성과 문화 지형이 바뀌는 것으로 이에 걸맞은 각종 제도 개선은 물론 국민 인식 변화도 준비할 때다. 정부는 그제 음식점업, 임업, 광업 등 인력난이 심한 3개 업종을 고용허가제(E-9) 외국인 근로자 허용 업종으로 추가하는 2024년 외국인 근로자 도입 방침을 발표했다. 고용허가제는 내국인을 구하지 못한 중소기업 등이 정부로부터 고용허가를 받아 합법적으로 비전문 외국 인력을 고용하는 제도다. 내년에 외국 인력 16만 5000명이 모두 들어오면 우리나라는 다인종ㆍ다문화 국가가 된다. 2004년 8월 외국인 근로자 고용법 제정으로 92명의 필리핀 근로자가 국내에 처음으로 들어온 이래 20년 만의 일이다. 지난 10월 말 현재 국내 거주 외국인(249만 6092명)은 전체 인구(5135만 4226명)의 4.86%다. 43만여명의 불법체류자를 포함하면 외국인 비중은 이미 5%를 넘어선 상황이다. 일본의 외국인 비중은 2.38%다. 저출생·고령화 문제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늘어나면 내외국인 간 갈등은 불가피해질 것이다. 다인종·다문화 시대에 걸맞은 사회 시스템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 외국인이 늘어날수록 피부색이나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내외국인 간 갈등이나 차별 시비가 일면서 사회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 이민청 설립을 서둘러 이런 갈등 관리에 나서야 한다. 성실한 외국인 근로자로서 사업주가 계속 고용하고 싶어도 현행법상 4년 10개월 체류 이후에는 무조건 본국으로 일시 귀국했다가 복귀해야 하는 외국인고용법 개정도 필요하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우리 청년들을 수용할 노동시장 개선도 중요하다. 외국 인력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내국 인력에 대한 고용정책 보완이 없다면 사회갈등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국민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 단일민족 논리에 매몰돼 외국인을 백안시하는 태도로는 글로벌 사회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피부, 언어, 종교, 관습이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다양성을 포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 오일 머니에 막힌 ‘부산의 꿈’

    오일 머니에 막힌 ‘부산의 꿈’

    부산이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실패했다. 최종 개최지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결정됐다. 정부와 재계, 부산시 등 ‘코리아 원팀’(Korea One Team)이 마지막 순간까지 총력 유치전을 펼쳤지만 ‘오일 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팔레 데 콩그레에 본부를 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165개국이 투표한 결과 29표를 얻은 부산이 119표를 얻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90표 차이로 졌다. 이탈리아 로마는 17표를 얻었다. 기존에 한국 부산,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등 3개 후보가 경합을 벌여 결선투표까지 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다. 우리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보다 1년여 이상 뒤처져 유치 활동을 시작한 데다 종교와 지역을 기반으로 한 고정표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민관이 총력을 다해 움직였다. 막판에는 “거의 따라잡았다”는 낙관적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투표에 앞서 최종 프레젠테이션의 연사로 나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한강의 기적’으로 일군 우리의 성장 경험과 과실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겠다고 밝혀 큰 호응을 얻었다. 다만 역전승하기엔 ‘뒷심’이 부족했다는 평가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최종 결과가 나온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송구스럽다”면서 “우리 정부가 하는 일을 돕기 위해 힘을 쏟으신 모든 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 말씀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엑스포 유치전에 78억 달러(약 10조 1700억원) 이상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석유 중심에서 벗어나 경제를 다변화하는 ‘사우디 비전 2030’을 추진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보수적 이미지 탈피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 금후 스님 “연애에 실패해서 중 됐다” 깜짝 고백

    금후 스님 “연애에 실패해서 중 됐다” 깜짝 고백

    ‘성지순례’ 3대 종교 성직자들이 시청자를 상대로 고민 상담에 나섰다. 최근 MBC에브리원 ‘성지순례’ 녹화에서는 시청자의 고민을 듣고 해답을 찾아가는 ‘대나무숲’ 시간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MC 송해나는 소비 패턴이 상반된 커플의 사연을 꺼냈다. 사연을 보낸 여자친구는 생일 선물마저 중고 앱에서 구매하려는 알뜰한 남자 친구로 인해 마음이 상했다고 한다. 이를 들은 이예준 목사는 “합리적인 게 모든 상황에서 더 높은 가치라 말할 수 없다”라며 “특히 사랑에서는 비합리적인 게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할 때가 많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유경선 신부는 “헤어져야 한다. 이거는 용납할 수 없다”라며 그 어느 때보다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금후 스님의 경우 “저는 연애에 실패해서 중이 됐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 때문에 연애에 대해서는 말씀을 드릴 수가 없다”라고 말을 아껴 웃음을 안겼다.
  • 성남시의회·성남상공회의소, ‘이업종교류협의회’ 11월 정례회의 개최

    성남시의회·성남상공회의소, ‘이업종교류협의회’ 11월 정례회의 개최

    성남시의회(의장 박광순)와 성남상공회의소(회장 정영배)는 27일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HD현대그룹 사옥 ‘글로벌 R&D센터(GRC)’에서 HD현대건설기계(주) 임원진과 함께 ‘이업종교류협의회’ 11월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이업종교류협의회’는 성남시 관내의 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성남시의회와 성남상공회의소 간 분기별 정례모임으로 이날 정례회에는 성남시의회 박광순 의장과 성남상공회의소 정영배 회장, HD현대건설기계(주) 최철곤 대표이사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HD현대건설기계(주)의 브리핑을 통해 산업 전반의 운영 상황과 성남의 기업 환경에 대해 경청하고,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박 의장은 “신사옥에서 미래 기술경영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HD현대건설기계(주)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기업인의 도약을 위해 성남시의회가 든든한 뒷받침이 되겠다”라며 “오늘 상호 간에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2년 성남시 분당구에 새롭게 마련된 HD현대그룹 사옥 ‘글로벌 R&D센터(GRC)’에는 HD현대건설기계(주)를 비롯한 17개의 계열사의 모든 연구개발 인력이 모여 상호 간에 시너지를 창출하며 기술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 허경영 “하늘궁 사망 80대, 침대서 떨어진 탓…‘불로유’ 강요 없었다”

    허경영 “하늘궁 사망 80대, 침대서 떨어진 탓…‘불로유’ 강요 없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의 종교시설로 불리는 ‘하늘궁’에서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허 대표가 사망사건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허 대표는 27일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여의도’와의 전화연결에서 “숨진 80대는 우리와 관계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으며 “(숨진 분은) 부인이랑 같이 자다가 침대에서 떨어져 돌아가셨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3일 오전 10시 30분쯤 ‘하늘궁에서 우유를 마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하늘궁에서 운영하는 한 모텔에서 숨져 있는 8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 주변에는 마시다 만 우유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유에는 외관상 큰 문제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 대표는 ‘불로유’(不老乳)를 먹고 남성이 숨졌다는 의혹이 있다는 질문에는 “그건 거짓말” 이라며 “나는 우유 먹으라는 말을 안 한다. 회원들이 내 이름이 유명하니까 실험을 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불로유는 시중에서 파는 일반 우유에 허 대표의 얼굴 스티커를 붙인 뒤 ‘허경영’이라고 외치고 상온에 보관한 것이다. 그동안 하늘궁 측에서는 ‘이 우유는 썩지 않는 불로화가 된 것으로 만병에 효과가 있다’는 취지로 홍보해 왔다. 다만 하늘궁에서 직접 불로유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지는 않으며 신도들이 ‘허경영 불로유 스티커’를 사서 붙인 뒤 우유를 마시거나 바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로유가 실제로 가능하냐’는 질문에 허 대표는 “내 이름이나 얼굴 스티커를 우유에 붙이면 몇천년을 보관해도 상관없고 상온에 무한대로 보관해도 안 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에게 “우유를 직접 사서 허경영만 써 놔봐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하늘궁 측도 숨진 남성이 불로유를 마신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늘궁 측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에서 “A씨 부부는 의뢰인(하늘궁) 측으로부터 ‘불로유’를 구매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의뢰인 측에서 제공한 ‘불로유’를 드신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와 함께 거주하시던 A씨의 배우자 본인이 드시기 위해 서울 강남 소재 한 우유 대리점에서 직접 구매하신 것으로 A씨의 배우자 본인만 드신 것으로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또 “A씨가 하늘궁 운영 모텔에 숙박하신 것은 사망하기 불과 이틀 전 죽기 전에 하늘궁에 가보고 싶다는 A씨의 유지에 따른 것”이라며 “80대의 고령이셨던 A씨는 입소 전부터 이미 노환으로 곡기를 끊고 식사를 전혀 하지 못하고 있던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하늘궁 측은 “추가적인 상세한 사실관계는 현재 수사기관에서 수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의뢰인도 A씨의 사망과 관련해 한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필요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A씨가 ‘불로유’를 소량 마셨다는 진술을 바탕으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검 결과 A씨의 시신에서 독극물이나 기타 강력범죄를 의심할 만한 정황은 없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구두 소견으로는 범죄를 의심할만한 정황은 없지만, 해당 우유가 반입된 경위나 구체적인 성분 등은 계속 파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김별아의 세상구경] 은행술을 담그며/소설가

    [김별아의 세상구경] 은행술을 담그며/소설가

    우연히 얻어 마신 술맛이 좋아서 올해는 직접 은행술을 담가 보기로 했다. 은행나무 열매는 주로 딱딱한 피은행이나 깐 은행으로 시중에 유통되는지라 술의 재료가 되는 외종피 그대로는 구하기 쉽지 않다. 가로수로 흔한 수종이 은행나무이고 도로에 떨어져 뒹구는 것이 외종피 상태의 열매이지만, 도심의 은행 열매는 매연과 먼지 때문에 식용으로 쓰기에 적합지 않다. 인터넷에 ‘은행주’라고 검색하니 시중 은행의 주식 투자 정보만 뜨르르하게 검색된다. 겨우겨우 은행 농사를 짓는 농원을 찾아 외종피 상태로 3㎏을 주문했다. 같은 양의 30도짜리 담금주도 시켰다. ‘행복은 강도보다 빈도’라는 말로 유명한 심리학자 서은국 교수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데이터와 도표로 이어진 긴 강의의 결론은 단순했다.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는 것이야말로 행복해지는 가장 쉬운 방도란 사실. 일상의 만족과 관계의 즐거움은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이다. 술이 익으면 어울리는 안주를 만들어 좋은 친구들과 나눌 생각에 벌써부터 행복해진다. 한데 농원에서 아이스박스에 넣어 보낸 은행 열매가 왠지 내가 아는 은행 같지 않다. 색과 모양새는 같은데 특유의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도심의 은행나무는 악취 때문에 노란 은행잎으로 휴전의 깃발을 흔들어도 ‘거리의 지뢰’를 뿌리는 적성국 취급을 받는다. 그런데 농원에서 직송된 은행 열매는 무취한 걸로도 모자라 향긋한 풋내마저 풍긴다. 잘못 주문한 건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한 번 씻어 건져 채반 위에서 말리며 꼭지를 따는데, 주문 실수가 아니었다. 과경(果莖)이라고도 부르는 열매 줄기를 따는 순간 예의 그 고약한 냄새가 물씬 풍기기 시작했다. 숨을 참고 한 알 한 알 열매 줄기를 제거하며 새삼스레 깨닫는다. 거리의 지뢰는 은행 열매가 아니라 그것을 밟는 사람들의 발길이었음을. 떨어져 짓이겨 밟히지 않았더라면 열매는 말갛게 풋내나 풍기다가 계절을 따라 쪼그라들었을 것이다. 단순 작업은 생각의 타래를 연이어 짓는다. ‘인간의 본성은 이기적이고 악하므로 선(善) 행위는 후천적 습득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순자의 성악설이나 ‘본성은 선천적으로 착하나 나쁜 환경이나 물욕으로 악하게 된다’는 맹자의 성선설 논쟁에서 은행나무는 후자의 쪽으로 가지를 흔드는 게 아닌가도 싶다. 바야흐로 동정 없는 세상이다. 종교를 포함한 윤리적 형식과 제도가 무력해지며 갱생, 교화, 관용, 치유와 용서라는 말은 설 자리를 잃었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가 다밭아지면서 서로를 더 이해하기는커녕 더욱더 미워하게 됐다. 이쯤에서 코를 싸쥐고 재주껏 인간 지뢰를 피하기 위해 까치발로 사붓거려야 할까? 허나 소시오패스나 사이코패스라는 용어까지는 몰랐을지언정 약육강식의 전국시대에 별의별 괴이하고 악랄한 욕망의 존재들을 겪었을 맹자님이 나이브한 생각으로 인간 본성의 선량함을 주장했을 리 없다.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 열매가 그러하듯 인간도 삶의 길바닥에서 밟혀 으깨지기 전까지는 순량한 존재임을 잊지 말라는 가르침이 아니었을까.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은행 열매로 담근 술은 1년을 넘기면 놀랍도록 향기로운 가주(佳酒)로 거듭난다. 그런 신비도 있다.
  • 수천년 공존 역사에 그은 국경선…서구 열강이 낳은 ‘세계의 화약고’[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수천년 공존 역사에 그은 국경선…서구 열강이 낳은 ‘세계의 화약고’[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중동에 긴장감이 더해 가고 있다. 바로 옆 나라인 레바논이 1970~80년대에 내전을 겪었고 시리아도 2011년부터 내전에 휩싸이면서 이곳은 세계의 ‘화약고’로 이목이 쏠리던 터였다. 언뜻 봐서는 유대교·그리스도교·이슬람교 간의 고질적인 종파 분쟁 같지만 사실 이 지역은 생각보다 많은 공동의 역사적 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개방·관용의 장소였던 예루살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레바논, 시리아는 태양이 떠오르는 동쪽 땅을 의미하는 ‘레반트’로 불린다. 이들 국가는 수천 년 동안 분리되지 않은 채 같은 정치 조직에 속해 있었다. 역사적으로 해양과 대륙의 세력이 지중해와 서아시아가 접경하는 지역인 이곳을 번갈아 장악했기 때문이다. 기원전 6세기부터 기원후 20세기 초까지 바빌로니아-페르시아-알렉산드로스 제국-로마-우마이야-오스만 등 일련의 제국들이 이 지역을 통치했다. 그래서 레반트 지역은 광대한 영역을 다스렸던 제국의 한 속령으로 독립적인 국가를 형성하지 못하고 제국의 대리인인 총독의 위임 통치를 받아야 했다.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에 황제를 대신해서 이 지역을 통치했던 총독들이 자주 언급되는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였다. 그만큼 레반트 지역은 정치적으로 오랜 세월 공동 운명체로 묶여 있었다. 종파 간 관계도 오늘날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지난 1300년간 이 지역을 통치한 이슬람 세력은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을 믿는 경전의 백성인 유대인과 그리스도교인을 역사적 기원이 같다며 종교적 동반자로 여겼다. 레반트에서 유대교·그리스도교·이슬람교의 공존은 일상이었으며 대립이 오히려 비정상적이었다. 시장터와 같은 일상의 삶이 반복되는 곳일수록 공생 관계는 더욱 두드러졌다. 유럽에서 박해받다 쫓겨난 유대인 ‘난민’을 기꺼이 받아 주고 환대한 것도 이슬람 제국이었다. 이렇듯 과거의 중동은 다양한 민족과 종교가 공존하면서 그 다양성을 인정하고 문화의 차이점을 존중하던 곳이었다. 유럽에서 박해를 피해 온 마이모니데스라는 유대인은 이집트에 정착한 뒤 이슬람 통치자 살라딘의 주치의이자 유대 공동체의 수장으로 임명되었다. 요셉 나시 역시 16세기에 유럽의 그리스도교 사회에서 모진 박해를 견디다 못해 오스만 제국으로 망명한 수많은 유대인 중 한 명이었다. 사업가로도 성공한 그는 술탄의 신임을 얻어 특사로 활약했다. 오늘날 중동 지역의 주도권을 놓고 다투는 수니파와 시아파의 종파 분쟁 역시 과거에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현대의 언론은 두 종파가 항상 갈등을 빚었던 것처럼 보도하지만 이는 역사적 사실과 다르다. 많은 수의 시아파 성소가 수니파의 재정 지원으로 조성되었고 상대방의 성지를 순례하는 것도 가능했다. 시리아 알레포에 있는 ‘알 후세인 성소’는 시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종교 건축물로 평가된다. 이곳은 무함마드의 손자이자 시아파의 종교 지도자인 후세인에게 봉헌되었다. 당시 시리아의 수니파 총독도 성소 조성을 후원했다. 2010년 시리아 내전이 일어나기 직전까지 수 세기 동안 수많은 순례자가 이곳을 방문했다는 사실은 ‘이슬람의 시작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두 종파의 오랜 반목’, ‘종파 전쟁의 역사’라는 역사적 오류가 수정되어야 한다고 요구한다.예루살렘은 유대교·그리스도교·이슬람교 모두의 성지이다. 이슬람의 지도자 무함마드가 죽은 뒤 그의 계승자인 칼리프들은 638년에 아라비아반도를 넘어 북쪽에 있는 예루살렘을 점령했다. 이때부터 예루살렘은 현대 이스라엘이 건국되는 1948년까지 1300년 동안 대부분 이슬람 세력의 통치를 받았다. 이슬람이 태동한 7세기에는 무슬림들이 예루살렘의 그리스도교인들과 같은 교회를 이용하면서 그곳에서 예배를 보기도 했을 정도로 두 종교 사이에 적대감은 표출되지 않았다. 무슬림들은 예루살렘 근처에 있는 카티스마 교회에서도 예배를 드렸다. 카티스마는 ‘의자’라는 뜻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 마리아가 임신한 몸으로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으로 가다가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했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이다. 이러한 사실을 기념하려고 팔각형 모양으로 지어진 그리스도교 교회에서 초기 무슬림들이 예배를 드린 것이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이슬람의 경전인 ‘코란’이 동정녀 마리아를 수십 차례 언급하면서 신앙의 표본으로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무슬림 통치자인 칼리프들은 그리스도교인과 무슬림이 함께 예배 보는 것을 금지하지 않았다. 예루살렘은 정치적으로는 정복되었지만 종교적으로는 개방과 관용의 공간이자 공존의 장소가 될 수 있었다. 아랍인들은 그들이 정복한 예루살렘의 초대 총독으로 이슬람교를 믿지 않는 유대인을 임명하기도 했다. 칼리프는 유대인 지도자와 가족들을 초청해 예루살렘에 정착하도록 하는 포용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슬람 통치자들은 지속적으로 유대인들의 예루살렘 이주를 장려했다. 1900년경 이슬람이 통치하던 예루살렘의 거주민 4만 5000여명 중 절반 이상이 유대인이었다. 이렇게 해서 예루살렘은 유대인·그리스도교인·무슬림이 어깨를 맞대고 뒤섞여 사는 접경 공간이 될 수 있었다. 오늘날까지도 예루살렘에는 영향력을 행사하는 오래된 아랍 가문이 둘 있는데 이들은 638년에 아라비아반도의 메카에서 이주한 아랍인의 후손이다. 이 두 가문은 지금까지 대대로 그리스도교의 가장 중요한 성지인 예루살렘 성묘교회의 관리를 담당해 왔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오스만 제국은 동맹국(독일, 합스부르크 제국) 편에 서서 연합국(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에 맞서 싸웠다. 하지만 영토가 광대한 오스만 제국은 상대하기가 쉽지 않았다. 전쟁의 이러한 혼란을 틈타 오스만 제국의 지배에서 벗어나 아랍인들이 통치의 주체가 되는 옛 아랍 제국의 부활을 꿈꾸는 세력이 등장했다. 아라비아반도 서부 헤자즈 지역의 샤리프 후세인 빈 알리였다. 영국은 ‘아라비아의 로렌스’로 잘 알려졌으며 아랍어에 능통했던 젊은 아랍 전문가 T E 로렌스를 파견해 아랍 군대와 함께 오스만군을 상대하도록 했다. 영국·아랍 동맹으로 전황이 바뀌면서 영국이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하지만 프랑스도 이 지역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중앙아시아에 진출하는 데 전략적 교두보인 이곳을 차지하고자 했던 프랑스는 중세 십자군 원정 시대부터 이 지역을 지배했기 때문에 당연히 역사 주권을 갖고 있다고 공언했다. 영국은 유럽의 서부 전선에서 독일과 싸우는 프랑스의 불만을 달래야 했다. 이렇게 해서 영국과 프랑스 간에 ‘사이크스·피코 비밀협정’이 맺어졌다. 영국의 마크 사이크스와 프랑스의 프랑수아 조르주 피코가 양국을 대표해서 1916년 비밀리에 레반트 지역의 영토를 분할한 것이다(‘사이크스·피코 국경선’). 오랜 세월 뒤섞여 살던 아랍인들을 갈라놓고 현대 중동 국가의 탄생을 강제했던 일방적 결정으로 중동 정세는 더욱 가파른 국면으로 치달았다.●서구 열강, 중동 전통질서 파괴 영국과 프랑스의 제국주의적 야망, 특히 이 지역의 석유 자원에 욕심이 앞서면서 지역민의 의사는 물론 현지의 역사·종교·문화에 대한 고려 없이 자의적으로 급조된 국경선이 획정되었다. 기어이 영국은 팔레스타인과 요르단 지역을, 프랑스는 오늘날의 레바논과 시리아 지역을 차지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중동 국가들은 국경선이 먼저 획정되고 국가와 국민 정체성이 형성되는 굴곡진 역사를 경험하게 된다. 영국은 유대인들이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막대한 전비를 제공해 준 대가로 그들의 팔레스타인 이주를 허락했다.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 수십만 명이 자신들의 고향 땅에서 쫓겨났고 새로 이주한 유대인들은 이들이 살던 집과 마을을 차지했다. 이는 오늘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문을 여는 판도라의 상자였다. 1948년의 이스라엘 건국은 유대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었겠지만 팔레스타인 원주민들에게는 재앙의 시작이었다. 프랑스는 그리스도교인이 집단으로 거주하던 지역을 별도로 분리해서 레바논이라는 국가의 탄생을 주도했다. 이 과정에서 프랑스가 그리스도교 세력과 결탁한 결과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던 무슬림의 정치적 불만이 커지게 됐다. 이는 결국 현대 레바논 내전의 원인이 되었다. 프랑스는 시리아에서 전형적인 분리 통치 전략을 구사했다. 주민의 다수를 차지하는 수니파를 견제하려고 소수 종파였던 알라위파와 결탁해 이들을 군부 엘리트로 양성한 것이다. 프랑스가 1946년 시리아를 떠난 뒤에도 알라위파는 군부를 장악하고 지금까지 시리아의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을 지원하고 있다. 중동은 수천 년 동안 포용적 가치관을 간직한 다종족·다종교적인 제국적 질서를 유지했고 주민들은 자신들의 조상 아브라함과 마찬가지로 광야에서 초원을 찾아다니며 유목 생활을 하던 베두인이었다. 초경계적 삶과 이동의 자유를 추구하던 유목민들에게 영토적 경계를 구획하는 국경선은 삶의 구속을 의미했다. 영국과 프랑스는 중동의 전통 질서를 파괴하면서 재앙의 씨앗을 뿌렸다는 역사적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서구 제국주의 열강이 지도에 자의적으로 그은 국경선은 중동을 비극적인 분쟁의 장소로 만든 원죄가 되었다. 중앙대 교수·작가
  • 사람 잡은 ‘허경영 불로유’?… 8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사람 잡은 ‘허경영 불로유’?… 8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의 종교시설로 불리는 ‘하늘궁’에서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은 하늘궁 입소 후 다른 음식은 먹지 않고 허 대표 얼굴 스티커가 붙어 ‘불로유’라고 불리는 우유만 마셨던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경기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0시 30분쯤 ‘하늘궁에서 우유를 마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양주시 장흥면 하늘궁에서 운영하는 한 모텔에서 숨져 있는 8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 주변에는 마시다 만 우유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유에는 외관상 큰 문제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 대표의 신도인 A씨는 최근 지병을 앓던 중 아내와 함께 하늘궁에 입소했으며 다른 음식은 섭취하지 않고 우유만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마신 우유는 하늘궁에서 불로유라고 불린다. 불로유는 일반 우유에 허 대표의 얼굴 스티커를 붙인 뒤 ‘허경영’이라고 외치고 상온에 보관한 것이다. 그동안 하늘궁 측에서는 ‘이 우유는 썩지 않는 불로화가 된 것으로 만병에 효과가 있다’는 취지로 홍보해 왔다. 다만 하늘궁에서 직접 불로유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지는 않으며 신도들이 ‘허경영 불로유 스티커’를 사서 붙인 뒤 우유를 마시거나 바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 역시 직접 스티커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우유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며 “A씨가 직접 우유와 스티커 등을 구매한 것이기에 허 대표에 대한 수사는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허경영 하늘궁’서 80대 남성 숨져…마신 우유 ‘불로유’ 조사

    ‘허경영 하늘궁’서 80대 남성 숨져…마신 우유 ‘불로유’ 조사

    지병으로 요양원 생활하다 하늘궁 입소…입소 뒤 불로유만 마셔경찰,부검 및 독극물 검사 진행…하늘궁 측 “입소한 지 이틀”(양주=연합뉴스) 심민규 기자=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의 종교시설로 불리는 ‘하늘궁’에 입소한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6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0시 30분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하늘궁에서 제공한 우유를 마셨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경기 양주시 장흥면의 하늘궁에서 운영하는 모텔 2층에서 80대 남성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 주변에는 마시다 만 우유가 있었다. A씨는 허경영 대표의 하늘궁 신도로 최근 아내와 함께 하늘궁에 입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부부는 하늘궁에서 판매하는 우유 제품 ‘불로유’를 직접 구매했다. 불로유는 일반 우유에 허경영 대표의 스티커를 붙여 ‘허경영’의 이름을 외치고 상온에 보관한 우유다. 하늘궁 측은 해당 우유 제품은 썩지 않고, 마시면 만병이 사라진다고 주장하며 신도들에게 판매했다. A씨는 하늘궁에 입소한 후 다른 음식을 섭취하지 않고 불로유만 마셨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평소 지병이 있어 아내와 함께 요양원에서 생활하다 최근 하늘궁에 입소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유가족 측에서 신고해 사건을 접수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현장에서 수거한 우유에 대해 독극물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 허경영 ‘하늘궁’서 80대男 사망…“만병 없앤다는 ‘불로유’ 발견”

    허경영 ‘하늘궁’서 80대男 사망…“만병 없앤다는 ‘불로유’ 발견”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의 종교시설로 불리는 ‘하늘궁’에 입소한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6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0시 30분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하늘궁에서 제공한 우유를 마셨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경기 양주시 장흥면의 하늘궁에서 운영하는 모텔 2층에서 80대 남성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당시 A씨 주변에는 마시다 만 우유가 있었다. A씨는 허경영 대표의 신도로 최근 아내와 함께 하늘궁에 입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로유는 시중에서 파는 일반 우유에 허경영 대표의 얼굴이 인쇄된 스티커를 붙여 ‘허경영’의 이름을 외치고 상온에 보관한 우유다. 그동안 하늘궁 측에서는 ‘이 우유는 썩지 않는 불로화가 된 것으로 만병에 효과가 있다’는 취지로 홍보해 왔다. 다만 하늘궁에서 직접 불로유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지는 않으며, 신도들이 ‘허경영 불로유 스티커’를 사서 붙인 뒤 우유를 마시거나 바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평소 지병이 있어 아내와 함께 요양원에서 생활하다 최근 하늘궁에 입소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유가족 측에서 신고해 사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현장에서 수거한 우유에 대해 독극물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 당신이 광신적 팬덤에 빠질 위험 ‘○○’는 알고 있다 [달콤한 사이언스]

    당신이 광신적 팬덤에 빠질 위험 ‘○○’는 알고 있다 [달콤한 사이언스]

    팬덤은 특정 분야나 인물을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집단이나 현상을 말한다. 팬덤이 심해지면 다른 집단과 충돌이 발생하거나 대상에 대한 광신적 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스포츠 경기에서 간혹 볼 수 있는 훌리건들은 극단적인 팬덤 상태에 빠진 상태로 진단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런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은 일반인들과 무엇이 다를까. 칠레 산티아고 산 세바스티앙대 의대 연구팀은 광신적 팬덤에 빠지는 이들은 팬덤의 대상을 접했을 때 뇌에서 활성화되는 부위가 일반인과 다르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런 특징은 스포츠 경기의 훌리건을 비롯해 정치, 종교 등 다른 분야의 광신도들에게도 똑같이 나타난다. 이 연구 결과는 오는 26~30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 방사선학회 연례회의’(RSNA 2023)에 발표될 예정이다. 스포츠의 역사에서 라이벌 관계는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이 때문에 홈팀이 경기할 때 팀의 성패에 따라 다양한 감정을 느낀다. 득점할 때는 환호하고 오심에는 분노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특히 유럽과 남미 지역에서 축구팬들에게서 극단적 팬덤이 관찰되는 경우가 많다. 연구팀은 광신적 팬덤 집단 내외부 경쟁, 공격성, 소속감과 관련된 행동 역학을 밝혀내기 위해 라이벌인 두 팀을 응원하는 신체적으로 건강한 남성 축구팬 43명(각 22명, 21명)을 선정했다. 연구팀은 우선 이들을 대상으로 축구 광팬 점수를 측정하기 위한 설문조사와 심리 평가를 했다. 그다음 이들에게 골이 터지는 순간만을 편집한 영상을 시청하도록 하면서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 활동을 측정했다. 측정 결과,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성공하거나 실패할 때 뇌 활동은 극단적으로 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인들의 뇌 활동과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됐다. 팀이 골을 넣거나 경기에 이기면 뇌의 보상 시스템이 극단적으로 활성화되고 골을 못 넣거나 패배하면 정신화 네트워크가 활성화돼 극단적으로 침울해지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태가 되면 변연계와 전두엽 피질을 연결하는 뇌 허브가 억제돼 인지 조절 능력이 약해지면서 파괴적이거나 폭력적 행동이 쉽게 나타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를 이끈 프란시스코 자모라노 멘디타 교수(영상의학과)는 “사람들은 집단에 소속돼 있기를 갈망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사회적 유대는 신념과 가치, 관심사를 공유할 때 강해진다”라면서 “문제는 이것들이 불합리한 신념과 결합되면 극단적인 행동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멘디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볼 수 있듯이 일부 스포츠 팬들 사이에서 발견되는 광신적 팬덤은 지나친 감정의 소비, 공격적 행동, 이성의 장애를 가져온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행동은 스포츠뿐만 아니라 정치적 입장, 선거 충성도, 지역성, 민족성, 종교 등에서 다양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 캐나다 이어 미국서도 시크교도 암살 모의, 바이든 인도 모디 총리에 우려 표명

    캐나다 이어 미국서도 시크교도 암살 모의, 바이든 인도 모디 총리에 우려 표명

    캐나다와 인도가 시크교도 살해사건으로 외교 갈등을 빚은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자국거주 시크교도 분리주의자 암살 시도에 대해 인도 정부에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AP,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에서 시크교도 암살 음모가 있었으나 저지됐으며, 암살 대상은 미국과 캐나다 시민권자인 크루파완 싱 파눈이라는 인물로, 시크교도 관련 단체인 ‘시크 포 저스티스’의 법률고문으로 지목됐다. 미 연방 검찰은 음모에 가담한 최소 1명을 뉴욕 지방법원에 기소했으며 소장 공개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파눈은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시크교 분리주의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독립국가 수립을 위한 국민투표 운동을 조직한 핵심 인사다. 인도 북부 펀자브주에서 일어난 시크교는 전체 인구의 2%를 차지해 국민 절대 다수가 힌두교인 인도에선 소수종교이나 독립을 지향한다. 미국 관리들은 파눈 암살 시도는 좌절됐으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6월 미국 국빈방문 뒤 백악관이 “인도 정부가 음모를 인지했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인도 측에 전달하며 조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미 정부가 암살 음모를 인지한 시점, 음모가 실패한 경위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에이드리엔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성명에서 “우리는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며 “미 정부는 고위급 레벨을 비롯해 인도 정부에 문제 제기를 했고, 인도 정부는 놀라움과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이런 성격의 행동은 자신들의 정책이 아니라고 말했다”면서 “인도 정부가 이 문제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으며 향후 며칠 내 발표할 것이 있을 것으로 본다. 우리는 책임있는 사람은 누구든 책임져야 한다는 기대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지난 6월 캐나다에서 발생한 시크교 분리주의자 암살 사건과도 상통한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 사건에 대해 지난 9월 “인도 정부 요원들이 캐나다 시민권을 지닌 시크교 분리주의자를 살해하는 데 연루됐다”며 항의했다. 이어 캐나다는 인도 외교관 한 명을 추방했고, 인도 정부도 자국 주재 캐나다 외교관을 맞추방하며 대립했다. 미국은 중국 견제를 위해 최근 인도에 밀착 행보를 하고 있다. 지난 6월 모디 총리 방미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인권 문제를 제기했으나 시크교 암살 기도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WP는 전했다.
  • 머리카락도 그대로…페루서 1000년 된 ‘어린이 미라’ 발견 [핵잼 사이언스]

    머리카락도 그대로…페루서 1000년 된 ‘어린이 미라’ 발견 [핵잼 사이언스]

    산처럼 쌓여있던 거대한 양의 쓰레기를 치우자 오랜시간 잠자던 미라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페루 수도 리마의 고대 유적지인 후아카 라 플로이다에서 최소 1000년 전 묻힌 것으로 보이는 총 5구의 미라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발굴된 미라 중 4구는 어린이, 나머지 1구는 성인으로 파악된 가운데, 이중 3구는 직물로 덮여 있었으며 나머지 2구는 해골 상태였다. 특히 두개골에는 여전히 머리카락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발굴 지역은 페루 프로축구팀의 훈련장 인근으로 도시 개발 차원에서 해당 지역의 쓰레기를 수개월 간 치우던 과정에서 미라가 모습을 드러냈다.발굴에 참여한 현지 고고학자인 루이스 타쿠다는 "해당 미라들은 종교적인 의식을 벌인 숨겨진 사원으로 연결되는 곳에서 발견됐다"면서 "이 사원은 아마도 3500년 정도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미라들은 잉카 제국이 안데스 지역을 휩쓸기 전 페루 중부 해안에서 문명을 일군 이치마 시대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지 고고학팀은 미라가 신성한 공간에 정상적으로 매장된 점에 비쳐 인신공양 됐을 가능성은 배제했다.한편 페루 문화부에 따르면 리마 도시 전역에 약 400개에 달하는 유적지가 있어 이같은 미라가 종종 발견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에도 리마의 한 쓰레기하치장에서 최소 30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라가 발견된 바 있다. 인신공양의 제물일 가능성이 높은 이 미라는 머리카락이 남아있는등 비교적 상태가 온전했다. 또한 지난 4월에도 리마에서 약 20여㎞ 떨어진 유적지 카자마르킬라에서 장례용품 등에 꽁꽁 쌓여있던 미라가 발굴된 바 있다. 잉카문명 이전인 약 1100~1200년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 미라는 청소년 나이로, 도자기와 밧줄 그리고 장례용품에 싸여있는 상태로 지하 무덤에서 발굴됐다. 
  • 옛 인천 인스파월드 문화집회시설 변경 논란

    옛 인천 인스파월드 문화집회시설 변경 논란

    경기도 일산 과천 등에서 ‘문화 및 집회시설’로 허가 받은 후 ‘종교시설’로 불법사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인천에서도 같은 현상이 우려돼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 중구청은 신흥동3가에서 목욕장 수영장 등으로 사용하다 2013년 부터 빈 건물로 방치중인 옛 인스파월드 건물을 최근 문화 및 집회시설로 용도변경을 승인했다.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 인근 주민들은 “100m 거리에 있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2곳 학습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반대 서명을 받는 등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문화 및 집회시설로 변경허가를 받았지만 종교시설인 교회로 사용할 가능성이 농후 하다”며 허가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실제 인스파월드의 토지와 건물을 2013년 12월 사들인 매수자는 기독교 계열 종교단체이다. 2015년 11월과 이듬해 9월, 그리고 지난 4월 여러차례 종교시설로 건축물의 용도변경을 추진했으나, 관할 중구청으로 부터 번번이 허가를 받지 못했다. 결국 최근 문화 및 집회시설로 용도변경을 신청해 허가를 받았다. 주민들은 “일산 과천 등에서도 종교용지가 아닌 일반상업지역 대지에 문화 및 집회시설로 건물을 지은 후 교회 또는 성당으로 20년 가까이 불법 용도변경해 사용중인 사례가 다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중구청 측은 “종교시설로 용도변경이 가능한 건물을 소유자 요구에 따라 문화집회시설로 변경허가 한 것”이라면서 “만약 다른 시설로 오용할 경우 사용금지 등 강력히 처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종교단체는 종교시설로의 용도변경이 지난 10년 간 여러차례 무산되자, 지난 4월 중구청장·인천시장·대통령실 등 관련기관에 용도변경을 허가해 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지난 5월에는 국무총리실과 행정안전부장관실에도 진정서를 내는 등 총력 대응해왔다. 그러면서 “중구청이 용도변경에 대해 새로운 반대민원도 없었고, 신청서상 건축법규에 위반된 사항이 전혀 없는데도 과거 반대민원을 이유로 종교시설로의 용도변경을 불허가 처분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종교의 자유와 사유재산권을 침해하는 등 헌법에서 부여하는 기본권을 제한하는 행위라는 설명이다.
  • “이혼·美사업 실패에…” 박진영, 펜트하우스서 2년간 ‘이것’만 했다

    “이혼·美사업 실패에…” 박진영, 펜트하우스서 2년간 ‘이것’만 했다

    가수 박진영이 종교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밝혔다. 21일 가수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 ‘성시경’에는 ‘박진영 천상 아티스트 진영이 형이랑 재밌게 먹고 놀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 공개됐다. 이날 박진영은 “이혼도 했고 미국 사업도 망했고, 뭔가 다시 일어나야 했다”며 “나는 결혼했을 때도 1%가 비어 있다고 생각하며 메꾸려고 했었다. 이혼하고 나서 호텔 펜트하우스에 살면서 일주일에 4~5일씩 파티를 하며 2년 지냈다.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사람들은 널브러져 있었다”며 “그 이후로 파티를 끊었다”고 말했다.이후 종교에 관심 갖게 됐다는 박진영은 “2012년 10월 말, 침대에 성경을 놓고 무릎을 꿇었다. 음악보다 열심히 공부한 게 성경이다”라고 전했다.
  • 檢 ‘여신도 성폭행’ JMS 정명석 30년 구형

    檢 ‘여신도 성폭행’ JMS 정명석 30년 구형

    검찰이 여신도 성폭행 혐의를 받는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78)씨에게 중형을 구형했다. 대전지검은 21일 대전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나상훈) 심리로 열린 정씨의 준강간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50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과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명령도 청구했다. 검찰은 “종교단체 교주인 피고인이 메시아로 행세하며 JMS 조직을 이용해 다수의 여신도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중대 범죄로 죄질이 불량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구속기소됐다. 정씨는 자신을 메시아로 칭하며 신도들을 세뇌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를 성폭행 혹은 강제추행·준강제추행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소한 여성은 21명에 달한다. 정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고소인들이 성적으로 세뇌되거나 항거할 수 없는 상태가 아니었으며 자신은 ‘신이 아니고 사람’임을 분명히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 검찰, JMS 정명석에 징역 30년 구형…여신도 성폭행 혐의

    검찰, JMS 정명석에 징역 30년 구형…여신도 성폭행 혐의

    검찰은 21일 여신도 성폭행 혐의를 받는 JMS(기독교복음선교회) 교주 정명석(78)씨에 대해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또 50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청구했다. 대전지검은 이날 대전지법 형사12부(부장 나상훈) 심리로 열린 A씨의 준강간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종교 단체 교주인 피고인이 메시아로 행세하며 JMS 조직을 이용해 다수의 여신도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중대 범죄로 죄질이 불량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정명석은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홍콩 국적 여신도 메이플(29)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호주 국적 여신도 에이미(30)와 한국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구속기소됐다. 외국인 여신도 2명이 자신을 허위로 성범죄로 고소했다며 경찰에 맞고소하는 등 무고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정명석의 범행을 도운 JMS 2인자 정조은은 앞서 징역 7년을, 준강간 및 준유사강간 방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민원국장은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그 외에 범행을 도운 국제선교부 국장은 징역 6개월과 집행유예 1년을, 나머지 관계자 3명에게는 각각 징역 1년 6개월과 집행유예 3년~징역 2년 6개월이 선고됐다. 정씨는 자신을 메시아로 칭하며 신도들을 세뇌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정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고소인들이 성적으로 세뇌되거나 항거할 수 없는 상태가 아니었으며, 자신은 ‘신이 아니고 사람’임을 분명히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정씨는 2001년 8월부터 2006년 4월까지 말레이시아 리조트, 홍콩 아파트, 중국 안산 숙소 등에서 20대 여신도 4명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했다.
  • 조정래 “돈, 인간 실체 밝히는 열쇠”

    조정래 “돈, 인간 실체 밝히는 열쇠”

    “인간의 다섯 가지 욕망을 ‘오욕’이라고 하지요. 사전은 거기서 재물욕을 맨 앞에 넣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저는 이것이 인간의 실존적인 실체를 밝히는 열쇠라고 생각했습니다.” 조정래(80) 작가는 2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 신간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등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굵직한 작품을 써 온 조 작가는 신작 ‘황금종이’(해냄출판사)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에서 마치 ‘유일신’처럼 추앙받는 돈(錢)과 이를 향한 인간의 욕망을 집중적으로 탐구한다. “운동권 출신의 이태하 변호사와 한지섭. 이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삶의 탈출구를 제시하고 싶었습니다. 둘 다 운동권 출신인 것은 한국 사회가 군부독재에 빠져 있을 때 오늘의 민주화를 이룬 것이 그들이기 때문이죠. 지금에 와서는 변질되는 등 문제도 많지만 그 정신을 최소한 간직하는 것이 돈을 이겨 내는 인간으로서의 노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주인공 이태하는 대학 시절 학생운동을 했던 인물이다. 법조인이 된 그는 촉망받는 신임 검사였으나 재벌 비리 수사를 맡으면서 검찰 내 갈등을 일으킨다. 결국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인권 변호사의 길로 들어선 그에게는 돈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호소와 발걸음이 이어진다. “소설을 쓰면서도 쓰고 나서도 허탈했습니다. 내가 이렇게 쓴다고 해서 얼마나 행복해질까요. 종교가 그렇게 강조했는데도 실패했는데 나 또한 실패하리라. 하지만 두렵다고 안 쓸 순 없지요.” 소설 제목 ‘황금종이’는 돈을 가리킨다. 남에게 줄 때는 쉬워도 남에게 얻기는 어려운 것, 어느만큼 지니지 못하면 인간으로서의 품격을 박탈해 버리는 것, 전혀 갖지 못하면 곧바로 죽음과 맞닥뜨리게 하는 것, 5000년에 걸쳐서 줄기차게 우리를 지배해 온 것. 조 작가가 작가의 말에서 정의한 돈의 속성이다. 작가의 말은 이렇게 마무리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마력에 휘말려 얼마나 많은 비극적 연극의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것일까.” 황금종이는 이 비극적 연극의 주인공들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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