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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광신도­단속반 총격전/6명 사망·16명 부상/양측 계속 대처

    【웨이코(텍사스주) 로이터 연합】 28일 상오 미국 텍사스주 웨이코에서 미 연방알코올·담배·총기 단속국 요원들이 한 무장 종교단체 지도자를 검거하려는 과정에서 총격전이 발생,6명이 숨지고 16명의 요원이 다쳤다고 관계 당국이 밝혔다. 이날 총격전은 미 연방 총기 단속 요원들이 자유성교와 종말론을 믿는 「다윗 분파」의 신도들이 불법으로 총기와 폭발물을 가졌다는 혐의를 잡고 이들이 모여 사는목장에 대한 수색영장과 교주인 버넌 하웰(33)에 대한 구속영장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이날 상오 1백명 이상의 요원들이 약 45분가량 총격전을 벌였으며 이로 인해 최소한 4명의 단속요원과 2명의 교인이 숨졌고 16명의 요원들과 교주를 포함 다수의 교인들이 부상했다고 당국은 밝혔다. 총격전뒤 양측은 늦은 밤 현재 대치상태에 있으며 문제의 종교분파는 억류중이던 20여명의 어린 아이들을 석방했다. 「7일째 예수재림 교회」의 한 분파인 이들은 지난 1935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웨이코에서 동쪽으로 15㎞ 떨어진 시골에 31㏊의 땅을 얻어 옮겨살고 있다.
  • 「3·1정신」과 신한국 창조/황석현(정경문화포럼)

    ◎민족 자주독립에 모두 「하나」됐던 일체의식/부정부패 척결 등 시민운동으로 재발현을 김영삼대통령이 이끄는 새정부가 지난 25일 출범했다. 「신한국창조」의 벅찬 항로를 헤쳐나갈 문민정부가 드디어 힘찬 고동소리와 함께 발진한 것이다.그래서 국민들은 부푼 기대에 들떠 있다. 그러나 국제사회와 국내의 냉엄한 현실을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모두가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 새정부의 앞길에는 많은 암초가 널려 있다.갖가지 부정부패와 비리가 사회전반에 만연되어 있고 경제도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앞길은 멀고 험난하다. 오늘 우리는 74돌째의 3·1절을 맞았다.새정부의 출범과 3·1절을 며칠사이에 연이어 맞았다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새정부가 외치고 있는 신한국창조를 위해서는 3·1정신을 오늘에 반드시 되살려야 한다는 필자의 간절한 염원때문이다. 1919년 3월1일 정오 서울의 탑골공원을 비롯,전국 방방곡곡에서 「대한독립만세」의 함성이 일제히 울려 퍼졌다. 3·1운동은 일제의 압제아래서도 우리민족의자존,자주,자립의 정신을 전세계에 선포한 성스러운 운동이었다.3·1운동의 정신은 독립선언서에도 잘 나타나 있지만 단순한 배일운동이 아니었다.우리민족의 자주성과 민주적 자각이 도도하게 표출된 근대시민운동이었다. 당시 독립만세를 외쳤던 민중들은 민주·민권의 시민의식을 명확하게 표명했으며 그것은 자주독립의 의지로 결집되었다.일제의 강압적 식민통치아래에서 이토록 떳떳하게 자존,자주,자립의 시민운동을 펼쳤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3·1정신이 오늘의 우리에게 주는 또하나의 교훈은 이 운동이 인간의 기본적인 생존권을 위한 투쟁이요,민족 독립을 위한 자유수호의 싸움이면서도 폭력과 파괴를 거부하고 무저항 비폭력으로 일관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 운동의 가장 큰 특징은 온국민이 하나가 되어 궐기했다는 사실이다. 남녀노소,빈부귀천의 차이가 없었고 종교의 장벽도 없었다.모두가 손에 손을 잡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쳤고 태극기를 흔들었다.우리 역사상 이때만큼 민족의 일체감이 발현된 적은 없었다. 3·1운동이 무저항·비폭력으로만 일관했기때문에 실패한 것으로 보는 일부의 시각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자각을 바탕으로한 시민운동이었다는 점 그리고 이 운동이 독립쟁취의 시발이 되었다는 점에서 우리민족이 이룩한 가장 빛난 위업이었다.때문에 3·1정신은 면면히 이어져야 한다.그러나 오늘 우리사회에 이 정신이 살아 있는가.부끄러운 일이지만 그렇지 않다고 대답할수 밖에 없다. 해마다 정부와 종교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으로만 명맥을 이을뿐 이 정신을 되살리는 일에는 너나 할것 없이 눈을 감고 있다. 새정부가 내건 신한국창조의 기치는 「깨끗한 정치」 「활기찬 경제」 「건강한 사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그러나 이 목표는 3·1정신을 오늘에 되살리지 않는 한 헛된 구호에 그치고 말 것이란 것이 필자의 솔직한 심경이다. 의식개혁을 위한 시민운동이 조용하면서도 활기차게 전개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온국민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3·1정신을 되살리는길은 여러갈래가 있을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시급한 현안은 부정부패를 뿌리뽑고 비리를 척결하는 일이다.김영삼대통령은 『부정부패척결을 위해서는 나 자신이 모범을 보이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하면서 「윗물맑기운동」을 제창하고 있다.적절한 지적이이며 현명한 결단이다. 사회지도층의 「가진자」들이 솔선수범하지않는 한 부정부패 뿌리뽑기는 공염불이 될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들에게만 책임을 지울수는 없는 일이다.사회전체에 만연되어 있는 부정부패는 이제 누가 누구를 탓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우리 모두가 책임지고 고쳐나가야 한다.구조적인 한국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구조적인 처방을 필요로 한다. 새정부가 신뢰할만한 처방을 제시할때 국민의 지지를 얻을수 있을 것이며 그 지지는 국민전체의 의식개혁운동으로 결집될 것으로 믿는다.그러나 3·1정신을 되살리겠다고 해서 깃발을 들고 행진하고 목소리를 높여서는 안된다.소리없이 조용히 확산 되어 나가야 한다.3·1정신을 오늘에 되살리는 참뜻은 바로 여기에 있다.
  • “맹인에 빛을” 안구기증운동 활발

    ◎기독교헌안봉사회 개신교·카톨릭맹인선교회 등 종교단체 적극나서/개신교선교회/개안수술후 필요한 종합요양시설 건립/기독교봉사회/6,500여 헌안회원 확보… 1만명달성운동/카톨릭선교회/중국동포위해 연길시에 자활센터 설립 빛을 잃고 어둠속을 살아가는 맹인들에게 생명의 빛을 선사해주기 위한 종교계의 노력이 국내외에서 활발해지고 있다. 이는 개신교 맹인선교회(회장 신동혁목사)가 개안 수술후 요양을 위한 「실로암 빛의 집」건립에 나섬으로써 촉진되고 있다.금년내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실로암 빛의 집」에 이어 한국기독교헌안봉사회(이사장 유득윤장로)도 최근 사단법인체로 새로 태어나 1만명을 목표로 본격적인 안구기증운동 계획을 수립했다.이밖에 한국카톨릭맹인선교회(회장 나종천)는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에 시각장애인 자활센터를 설립,동포 맹인들에게 자활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맹인선교회는 기독교 한국선교 1백주년을 기념해 지난 1986년 서울 목동에 설립된 실로암 안과병원을 통해 그동안 5천여명의 맹인들에게 무료로 개안수술을 해왔다.그러나 수술후 요양시설이 없어 안정을 취하지 못하는 바람에 재수술을 받아야 하거나 시력을 회복하지 못하는 사례가 자주 나타나 요양시설의 건립이 절실히 요청돼왔다. 「실로암 빛의 집」은 바로 이같이 개안수술을 받은 맹인들을 위한 종합요양시설.환자 보호자들에게 숙소로도 제공되며 수술후에도 빛을 찾지 못했거나 수술이 불가능한 맹인들에게 신앙훈련과 점자교육 재활훈련등을 실시하는 재활센터로서의 역할도 하게 된다.또 중국과 동남아등 저개발국가의 맹인들을 초청,수술및 신앙훈련을 시키고 그들의 안과의료진에게 첨단의료기술 훈련기관으로도 활용키로 했다. 현재 병원옆 70평대지 위에 세워질 이 빛의 집은 연건평 3백평에 지하1층 지상6층 규모로 설계됐다.실로암 안과병원 원목이자 자신도 실명자인 김선태목사는 『현재 11억원의 건립비중 모금된 1억5천만원을 가지고 성도들의 기도속에 우선 사업을 시작합니다.기독교인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맹인들에게 빛을 심어주기 위해 벽돌 한장이라도 거든다는 마음으로 참여해주기를 당부합니다』라고 호소했다.(653­5561) 지난 86년 헌안운동에 관심있는 기독교도 20여명이 모여 발족한 헌안봉사회는 지금까지 1천여명의 맹인에게 빛을 찾아주었다.현재 남자3천1백여명과 여자 3천4백여명등 모두 6천5백여명의 헌안회원을 확보해 놓았다.이 봉사회는 지난22일 사단법인 설립을 계기로 안구은행 설치병원과의 원활한 협조를 통해 범국민적으로 안구기증운동을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다.(208­4454) 현재 우리나라의 맹인수는 15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약시까지 합하면 약3백만명에 달한다.특히 최근 교통사고의 증가로 매년 2천명 이상의 중도실명자가 새로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 “3·1정신 일깨워 부정부패 척결을”

    ◎3·1절 74돌 맞아 각종교단체 시국선언 문민정부 출범 이후 첫번째 맞는 74주년 삼일절을 맞아 각 종교단체에서는 시국선언과 각종 행사를 통해 삼일정신의 올바른 계승과 아울러 민족의 통일과 국민의 의식개혁을 촉구한다. 천도교는 당일 상오9시 독립선언에 참가한 민족대표 33인의 하나인 제3세교주 손병희선생의 우이동묘소를 참배한뒤 상오11시 서울 중앙대교당과 전국 각교당에서 기념식을 갖는다.또 서울기념식이 끝난뒤에는 일반시민과 함께 탑골공원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며 손병희선생 동상앞에 집결,참배후 동학민족통일회의 이름으로 민족 자주역량으로의 통일과 총체적 부정부패의 척결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한다. 불교계는 사찰별로 기념법회및 남북통일기원법회를 개최한다.특히 대한불교청년회는 기념법회에 이어 33인의 하나로 문학정신을 통해 민족자주혼을 일깨운 만해 한용운 대선사를 기념하기 위한 백일장을 대구(28일)를 비롯,서울 청주 전주(3월1일)등에서 개최한다.또 2일에는 조계사불교청년회 주관으로 조계사 대웅전에서 도문스님을 초청,만해강연회를 갖는다. 기독교는 각교회및 단체별로 28일 3·1절 기념예배를 통해 민족화합및 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갖는다.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3·1절 성명서를 발표,『교회는 민족과 교회앞에 3·1정신을 계승,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총체적 부패 척결로 한국병의 치유의 길을 찾을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범종교계 대표로 결성된 통일광복민족회의(공동대표의장 오익제 천도교교령)는 27일 낮12시 경운동 수운회관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남북통일을 위한 남북정상의 조건없는 만남과 부정부패 근절을 위한 새정부의 대개혁 추진등을 촉구했다.
  • 이완용재산 후손 상속/LA도 반대운동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주독립투사유족회(회장 김종혁)는 이완용 후손의 재산상속 움직임을 저지하기 위해 지난 13∼14일 이틀간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과 오렌지카운티 가든 그로버에서 교포들을 대상으로 서명작업을 벌여 1천여 교포들의 서명을 받았다. 독립투사유족회는 이미 교회등 종교단체들을 통해서도 3천여명의 서명을 받아놓은 바 있다.
  • 6공화국 5년간의 부문별 발자취(민주­화합의 시대 열다:5)

    ◎새질서 새생활 운동/「범죄와의 전쟁」으로 불법 대거 추방/1년만에 조직폭력 8백여명 검거/소비절약·사치추방·일더하기 착근 6공화국의 두드러진 치적가운데 하나가 국민의 생활보호를 위한 법질서확립이다. 노태우대통령이 임기전반기에 민주화제일주의를 실천한 결과 우리 사회는 활력이 넘치는 민주화가 진척되고 자율성이 신장됐다. 그러나 그 과정속에서 부작용으로 불법과 무질서가 독버섯처럼 자라났고 조직폭력·인신매매·마약·강절도 등 사회를 파괴하는 범죄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와함께 일부공직자와 사회지도급 인사들마저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식의 반사회적인 사고를 갖고 독직과 부동산투기·퇴폐향략·과소비를 부채질하는데 앞장서는 풍조까지 나타났다. 노대통령은 이렇게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에서 야기되고 있는 총체적 난국을 일상적인 방법으로는 퇴치할 수 없다고 판단,90년 10월13일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과소비와 투기·향락을 바로잡고 건전한 사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새질서새생활실천」에 온 국민이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총체적 방범활동 「범죄와의 전쟁」선포이후 모든 검·경인력과 장비를 총동원,총체적 방범활동을 전개해온 결과 조직폭력배의 소탕과 강력사범의 대량검거를 통해 범죄분위기 제압에 크게 성공한 점은 대다수 국민들에게 높이 평가됐다. 또 「범죄와의 전쟁」이 이루어 낸 업적은 국민들이 막연하게 알고있는 것보다 훨씬 높은 성과를 거두었다. 예를들면 90년 10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1년동안 전국의 폭력배조직 2백53개중에서 두목급 20명을 포함,8백39명의 폭력배를 검거하고 마약사범도 대거 검거함으로써 마약사범의 발생률이 전년도보다 13·4%나 감소됐다. 민생치안 질서확립에 대한 정부의 이같은 노력과 업적에도 불구하고 아직 체감치안이 미흡한 것은 사실이다. 새정부는 바로 이같은 점에 유의,피부에 와닿는 치안질서의 확립을 위해 치안능력을 계속 강화해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10·13특별선언」과 함께 범인성유해환경의 정화에 정부가 적극적 노력을 경주한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정부는 행정·경찰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심야퇴폐영업을 강력히 단속,불과 1년사이에 불법·사치·향락영업이 크게 퇴조하고 「밤을 새우는 음주관습」이 사라지는등 사회분위기가 보다 건전한 방향으로 전환됐다. ○유해환경 등 정화 6공화국은 「범죄없는 사회」,「질서있는 사회」,「건강하고 일하는 사회」의 건설을 위한 새질서새생활실천운동을 강력히 추진했다. 정부 스스로가 발상의 전환과 의식개혁을 통해 신뢰받는 공직사회의 기강확립과 건전사회기풍의 정립을 위해 손설수범하자 새질서새생활운동은 각종 민간단체와 각계각층의 시민참여를 유도하면서 빠른 속도로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갔다. 그 결과 각종 여성단체및 국민운동단체,종교단체,직능단체등이 앞장서서 교통질서지키기·일더하기·에너지절약·과소비와 사치추방·환경보전등 다각적인 운동에 적극 나섰다. 이와같은 범국민적인 노력이 헛되지 않아 6공화국은 비교적 짧은 시일안에 전환기적인 병리현상을 극복할 수 있었다. 공중도덕과 교통질서등 기초질서의 개선이 눈에 띄게 향상됐고 산업계에서도 「다시 뛰자」는 분위기가 확산돼 생산성이 높아지고 수출도 늘어나면서 우리경제가 점진적인 안정세로 돌아섰다. 또한 소비절약·자원재활용·환경보전등에 대한 국민적 자각과 실천이 확산되면서 과소비와 퇴폐풍조가 진정되는 국면에 접어드는등 새질서새생활운동은 사회안정과 법질서 회복에 크게 기여했다. ○민간주도로 전환 이와함께 의식개혁운동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정부주도가 아닌 민간자율운동의 효율성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하는 계기가 됐다. 노대통령은 이와관련,『국민정신변화에 소요되는 장구한 세월을 생각해 볼때 「새질서새생활실천」2년반은 하나의 과정이었으며 이러한 운동이 결실을 맺어나가기 위해서는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이 『김영삼차기대통령도 신한국건설과 관련해 국민의 의식개혁문제에 역점을 둘 것임을 밝히고 있어 마음든든하다』면서 『용어나 추구하는 방법이 다소 다를지 모르나 신한국건설이 추구하는 이념이나 과제들은 크게 보아서 새질서새생활운동과 직결되고 맥락을 같이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있는 대목도 이러한 운동은 지속적인 추진과 성공여부가 국가·사회발전의 관건임을 웅변해 주는것이라 하겠다.
  • 각종 상담소 전문화 추세/여성·청소년문제서 세금안내까지

    ◎사회·종교단체·관공서 등 개설… 자문역 충실/고부전화/좋은 시어머니·며느리사이 귀띔/금연·금주/병원부설학교서 전문의가 지도 한사람의 친구가 있을때 세상은 살아가기가 훨씬 수월해진다.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귀담아 들어주고 해결방법을 함께 모색해 주는 상담기관은 우리 사회에서 친구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현재 우리 사회에는 종교·자선단체,여성·사회단체는 물론 관공서·의료기관등에서 개설한 각종 상담기관들이 많이 있다.인간이 겪는 문제가 다양하듯이 이들 상담기관들이 다루는 문제도 가정·여성·아동·노인·청소년·법률·세무·건강등으로 세분화돼 있다.상담방법은 직접 방문하는 면접상담외에 전화·편지등이 있고 최근에는 팩시밀리나 퍼스널컴퓨터등을 이용하기도 한다.상담기관을 내용별로 분류해 알아본다. ▷여성·가정◁ ▲한국여성의 전화=가정폭력·부부갈등·고부갈등·강간등 여성들이 겪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상담한다.고발·소송제기등 법으로 해결해야 할 경우 전문가와 연계해주며 극심한 상태의 피해여성들이 임시로 머물며 심신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쉼터」도 운영한다.708­4400,708­4399.▲한국성폭력상담소=성을 매개로 가해지는 각종폭력에 대해 상담하며 필요한 경우 법률·의료전문가와 연계해준다.서울서초우체국 사서함45호로 우편상담 가능.522­1040∼2.▲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상담실=직장내에서 여성들이 겪는 성차별,특히 사무직 여성들의 대우·승진등의 문제를 주로 다룬다.325­7057.▲한국여성단체협의회=여성들이 직장에서 겪는 불이익에 관해 상담해준다.794­4560.▲서울시립가정상담소=가정불화·가정법률상담.274­1626∼8.▲이화여대 사회복지관=가족상담치료및 교육사업,가족문제연구.362­6080.▲한국부인회 평등의 전화=부부관계의 갈등과 관련된 각종 상담.701­7321. ○무료 의료서비스 제공 ▷미혼모·입양◁ ▲대한사회복지회=미혼모들이 무료로 임신기간과 산후조리를 위해 묵을 수 있는 곳을 제공해준다.아이의 입양문제도 상담하며 영아일시보호소도 운영하고 있다.552­74 20∼1.552­10 18(영아일시보호소).▲동방아동복지회=미혼모·국내입양상담.영아일시보호소도 24시간 운영한다.324­80 62∼3.▲홀트아동복지회=미혼모 상담과 함께 사생아,이혼한 가정의 아이들 문제도 상담한다.324­0473.▲애란원=생활이 곤란하고 입양을 원하는 임산부나 미혼모를 상담해주며 임신6개월 이상인 극빈층 여성들의 산전·산후보호,의료서비스 및 직업보도등을 담당한다.393­4725.▲구세군 여자관=미혼모들을 위한 시설로 상담외에 타자·기계자수등 직업훈련도 제공한다.363­5722.▲서울시 부녀상담소=불우여성과 미혼모의 보호및 의료서비스제공.731­6309.▲에스더의 집=미혼모를 위한 시설로 3개월간 보호해 준다.(0333)52­2311. ○가출청소년 쉼터 마련 ▷청소년·어린이◁ ▲한국청소년연맹=청소년과 관련된 여러가지 문제들을 상담해 준다.841­9901.▲흥사단=청소년들의 진로·학업·친구·이성문제등에 관한 상담해준다.744­2056.▲씨들의 전화=근로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학·취업·이성문제·의료문제등을 상담해 준다.784­1510.▲우리들의 전화=청소년 대상 상담전문.323­6116,324­5115.▲서울시립아동상담소=문제아동의 행동지도와 가출아동보호 및 연고자 찾아주기.813­7741,816­0264.▲YMCA 청소년쉼터=9∼24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전화·면접상담외에 잠재력개발과 스트레스해소 등을 위한 집단상담(매주 토요일)을 실시한다.가출청소년들이 임시로 머물수 있는 시설도 마련돼 있다.747­7419.▲신나는 전화=국민학생의 궁금증과 고민거리를 풀어준다.336­6233. ○노인재혼 등 복지사업 ▷노인◁ ▲한국노인복지회=불우노인 결연사업 및 가정방문,자원봉사자 연결,전화 말벗,노인재혼모임등을 운영한다.783­3158.▲은초록=전반적인 노인들의 문제상담과 함께 노인들에게 취업을 알선해주는 「은빛전화」를 운영하며 「며느리전화」에 이어 최근에는 「시어머니 전화」도 개설했다.588­1175∼6.▲대한노인회=노인복지사업과 함께 한방등의 할인이용을 안내해준다.715­2928.▲중부노인종합복지관=치매노인문제,노인취업,양로원입소상담,노인결혼등에 관한 상담사업을 펴고 있고 그외 취미교실,교양강좌도 개설하고 있다.712­5811. ▷장애인◁ ▲서울시정신박약자복지관=정신박약자의 의료(진단·예방등)·교육·재활·영세정신박약자 후원결연등에 관한 상담을 해준다.정신박약자들을 위해 자원봉사하고 싶은 사람들의 문의도 환영한다.833­2884.▲서울시남부장애자종합복지관=의료·교육·취업등 장애자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해주고 고민을 상담해 준다.841­22 77.▲서울장애자종합복지관=직업훈련,작업치료,물리치료를 받고 싶은 장애자들을 상담해 주며 장애자 조기발견및 치료에 관한 문의도 받는다.484­3171.▲대한정신박약자애호협회=정신지체인을 대상으로 의료·직업안내·교육·결혼등에 관해 상담해 준다.833­2884. ○건강식단 전화안내 ▷건강◁ ▲한국여의사회=여성들을 대상으로 각종 건강상담을 무료로 해준다.716­1662.▲한국건강관리협회=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사방법·치료방법등을 상담해준다.604­7007.▲대한영양사회=건강식단이나 식이요법이 필요한 환자들의 식단상담을 해준다.842­2466.▲세브란스 성클리닉=성기능 장애에 대해 상담과 치료를 담당한다. 393­0161(교)3358.▲국립서울정신병원=사회사업과에서는 정신질환에 관한 상담을 해준다.447­2601∼5.▲샘솟는 집=성인 정신장애자들의 사회복귀문제에 관해 상담해 준다. 362­9862.▲한국금연운동협의회=금연자료·금연학교·금연방법등에 관한 상담전화를 운영한다.794­8816.▲서울위생병원 금연학교=담배를 끊고자 하는 청소년·성인들을 대상으로 상담하며 「금연의 전화」(794­8816)도 운영한다.212­9308.▲알콜릭교육상담=알코올 상습예방과 교육을 위주로 상담하며 도움을 받고 싶은 알코올중독자 본인을 위한 단주친목과 가족을 위한 모임도 갖고 있다.533­5670.▲서울병원 알코올중독전문클리닉=본인과 가족들을 위해 상담해주며 중독정도에 따라 병원내 금주학교에 입원치료도 가능하다.718­2317,718­7575. ▷법률·세무·병무◁ ▲국세청 세무상담=자동전화를 통해 국세징수·종합소득세·양도소득세·상속세·증여세등 각종 생활관련세금상담을 한다.서울679­3200,부산 621­3200,광주368­3200.▲대한법률구조공단=전국50개 사무소에서 각종 법률상담을 무료로 해준다.558­5002∼3(공단본부).▲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족법과 관련된 상담.780­5688∼9.▲병무청=각군 지원병지원자를 대상으로 상담.773­6587. ▷일반상담◁ ▲생명의 전화=종교·인생·의료·법률등 사안에 관계없이 상담한다.763­9191∼6.▲사랑의 전화=위기의 상황에 처한 사람이나 자살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24시간 운영된다.715국∼719국­8600.▲한국산업카운셀러협회=가정·성격·인생문제를 상담해준다.704­8637.▲서울카톨릭사회복지회=부부갈등·자녀문제·정신건강문제·법률문제,장애인 취업·결혼문제,억울한 일등에 관해 전문상담원이 상담해준다.778­0606,771­7600.
  • 종교(93문화계/과제와 전망:7)

    ◎「문민시대」 걸맞는 종교운동 확산/남북교류·환경보호 범종교차원 추진/방송망 확대경쟁 종교간 새 쟁점 부상/단군성역화 논란 등 해묵은 갈등요인 상존 종교계의 올 한해는 문민정치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종교운동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해 시한부종말론등 사회적 충격에서 벗어나 제종교간의 일치와 화합,남북 종교인간의 적극적 대화추진,생명운동 차원에서의 환경보호운동등이 그것이다.그러나 지방종교방송국 허가등 방송매체 확보를 위한 대립,단군성전 건립및 성역화를 둘러싼 개신교와 민족종교간의 대립등 종교이기주의에 편승한 갈등요인 또한 상존하고 있다.이는 종교간 또는 교파간의 소규모 충돌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는 요인이 되고 있다. 남북 종교인간의 대화추진은 먼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총무 권호경목사)가 오는 3월22일부터 6일간 일본 도쿄에서 갖는 북한의 조선기독교연맹 관계자들과의 회합.또 범불교종단 연합체인 불교종단협의회(사무총장 이홍파스님)도 지난해 성공리에 마친 동북아불교지도자회의의 여세를 몰아 그동안 교착상태에 있던 북한 불교지도자들과의 접촉 재개를 시도하고 있다.이밖에 미국 뉴욕의 초교파 국제종교단체인 「이해의 사원」(TOU)이 오는 8월로 계획하고 있는 남북종교지도자의 백두산기도회및 서울대화모임등도 범종교차원에서의 남북교류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보호운동은 각종교의 새해 선교나 포교계획에 대부분 포함돼 있다.한국기독교장로회가 93년도 목회의 목표를 「생명목회」로 설정,생명회복운동차원에서 자연환경보호운동을 펴나가기로 한데 이어 KNCC도 올해부터 민주화를 위한 8대정책의 일환으로 환경정책을 강화키로 했다.불교사회교육원의 「생태학교」와 공해추방불교인모임·불교방송국등의 지속적 캠페인,원불교의 「1교당1사업운동」,카톨릭의 한마음한몸운동본부등의 활동이 기대된다. 한편 김영삼차기대통령이 지난 대선과정에서 공약사항으로 내걸었던 불교방송지방국 허용문제는 기독교방송의 최대현안으로 돼있는 TV방송설립 허가문제와 맞물려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또 단군성조성역화추진위원회가 충북중원군에 추진하고 있는 단군성역화 추진사업도 개신교측이 거센 반발을 보이고 있어 개신교측과 민족종교측과의 마찰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개신교측은 지난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기독교 21세기운동본부(준비위원장 김준곤)는 성시화운동계획에 따라 서울을 지구상에서 최초로 범죄없는 「거룩한 도시」로 만들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또 사랑실천본부,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헌안봉사회등이 중심이 되어 새생명나눔운동도 적극 펴나갈 계획이다.불교계는 조계종 통도사 서울포교원인 구룡사가 일산신도시에 새로운 포교원 건립에 착수하고 천태종이 서울 우면동에 종합불교회관 건립및 분당신도시에 전통사찰을 신축하는등 도시포교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카톨릭은 각교구에서 발표한 새해 사목교서에서 복음화와 생명운동을 강조,소공동체운동과 사회쇄신운동에 교회활동에 초점을 맞춘다.또 천도교측은 오는 94년 갑오동학혁명 1백주년사업을 앞두고 현 수운회관 옆에 동학혁명1백주년기념관을 짓고 학술적 조명을 펼치는등 동학혁명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 “다국적기업만 이익”… 미 판NAFTA 확산(해외정보)

    ◎베트남,아­태경제센터 새달 두곳 설치 ○동물보호단체도 가세 ■북미 3개국을 하나의 시장으로 묶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각국 의회의 승인절차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미국에서 반NAFTA운동이 거세게 일고 있다.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지는 그동안 노동조합과 환경보호단체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반NAFTA운동이 최근에는 소비자그룹과 동물보호단체에까지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제시 잭슨목사를 중심으로 한 종교단체가 참여함으로써 광범위한 지지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NAFTA에 반대하는 단체들은 「범시민 무역캠페인」이라는 연합체를 결성,NAFTA가 체결되면 다국적기업의 이윤추구에만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NAFTA가 표방하는 자유무역의 허상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EC 대량실업사태 예상 ■EC(유럽공동체)시장의 통합으로 이 지역의 모든 산업이 국경 없는 통합과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해 인건비 삭감에 주력할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으로 대량 실업사태를 빚을 전망이다. 또 실업대책으로 경기부양책을 쓸 경우 독일및영국등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EC내의 실업률은 일본과 미국에 비해 훨씬 높은 편인데 올해에는 11%에 이를 전망이며 96년까지 이같은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접국가들과 교류추진 ■베트남은 아시아·태평양지역국가들과의 경제교류 창구가 될 연구기관인 「아시아·태평양경제센터」를 다음달 하노이와 호치민시에 설립키로 했다.이 경제센터는 아시아와 태평양경제에 관한 연구와 정보수집을 맡게 되며,다른 국가들과의 경제 및 학술교류를 추진하게 된다.또 연수코스를 설치해 청년실업가와 연구원등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경제센터의 이사장과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장관급으로 임명할 예정이며,정부의 폭 넓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 ○아·태시장개척 전진기지 ■대만경제부는 아시아·태평양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고웅등 수출가공구 3곳을 자유무역구로 전환하기로 했다. 대만은 지난 60년대 설립된 수출가공구를 아·태지역 시장개척을 위한 기지로 육성,경제성장의 가속화에 주요 역할을 하도록 했다. ○중국 닭고기 일 시장 공략 ■일본 시장에서 중국산 닭고기가 낮은 가격을 무기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그동안 일본의 수입닭고기 시장은 태국·미국·브라질등이 독과점을 형성했었으나 중국이 저가로 대대적인 수출공세를 벌여 지난해의 시장점유율이 15%로 91년보다 1백%나 늘어났다.중국은 앞으로 이를 25%선까지 더 높일 계획이다.태국산 닭의 가슴부위는 t당 1천7백달러이지만 중국산은 1천4백60달러에 불과하다.
  • 세밑 자선냄비의 경종(정경문화포럼)

    ◎「없는자의 사랑실천」정신 과소비에 매몰/사회봉사 인색한 한국교회 제구실 기대 구세군 자선냄비의 종소리가 요즈음 길거리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면 나타나는 세밑의 한 모습이지만 올해는 자선냄비에 담긴 참뜻을 보다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우리 사회는 지금 과소비로 멍들고 윤리부재로 인한 갖가지 범죄로 얼룩져 있다.일하기 싫어하는 풍조는 날로 확산되고 있으며 생명의 존엄성은 찾아보기 어려운 지경에 놓여 있다. 이러한 때에 울려 퍼지고 있는 자선냄비의 종소리는 흙탕물속에서 한줄기 맑은 샘물이 솟는듯한 신선한 느낌을 받게 된다.보는 눈에 따라서는 지나친 표현이라고 비아냥 거릴수도 있지만 필자는 그뜻이 매우 크고 소중하다고 믿는다. 올해 자선냄비의 모금 목표액은 7억원.지난해의 5억5천만원에 비하면 많이 늘어났지만 불우한 이웃들을 돕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그러나 자선냄비는 모금되는 돈의 액수보다 오늘의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에 보다 큰 뜻이 있다. 자선냄비는 1891년 성탄절전야,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구세군이 조난선원을 돕자며 길거리에 냄비를 내건 것이 효시가 됐고 이것이 전세계로 퍼져 나갔다.우리나라에서는 1928년 12월15일 서울 광화문네거리에 걸린것이 처음이었다. 출발의 동기가 말해주듯 자선냄비는 가난한 사람들의 몫이다.부자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적은 돈을 부끄러워하면서 정성스럽게 집어 넣는다.재산이 많은 사람,사회에 이름을 떨치고 있는 이들은 큼직한 돈뭉치로 불우한 이웃들을 크게 도와준다.훌륭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가 이러한 사람들보다 자선냄비에 적은 돈을 넣으면서 부끄러워하는 사람들을 훨씬 값지게 생각하는 것은 불우한 이웃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그들의 정성 때문이다. 필자는 자선냄비의 종소리를 들을때마다 어쩔수 없이 한국의 교회상을 생각하게 된다. 한국의 개신교는 3만여개의 교회와 1천만명의 신도를 자랑하고 있다.교회와 교인의 수를 따진다면 우리 사회는 사랑과 화해로 충만해 있어야 한다.그런데도 사회가 날로 혼탁해지고 있는 것은 무엇때문일까.여러가지 이유가있겠지만 교회의 책임도 크다고 생각한다.사랑을 실천하고 베풀기에 인색하기 때문이다.최근 한 종교단체가 조사한 「한국교회의 사회봉사실태」를 보면 교회 예산중 이웃구제와 사회봉사에 쓰이는 비율이 평균 7%로 나타났다.교역자 생활비가 20.6%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교회유지비(17.1%)와 교회건물 및 시설확장(16.6%)로 되어 있다. 한국교회의 실상이 어떤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교회는 예산의 3분의 1을 사회봉사를 위해 쓰고 나머지를 선교와 교회운영비로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그런데도 불우한 이웃을 돕고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10%도 쓰지 않는다면 교회의 존재가치는 희미해질 수밖에 없다.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복음을 전파하고 구원을 외칠 수 있겠는가. 자선냄비의 뜻은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만 있는 것이 아니다.딸랑딸랑 하는 그 종소리는 남이야 어찌되든 나만 잘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소비로 흥청거리면서 이웃들을 얕보는 사람들,돈에 눈이 멀어 갖가지 부정을 일삼는 사람들,정치를난장판으로 만드는 사람들 모두에게 경종이 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오늘 우리 사회에는 자선냄비의 종소리를 경종으로 받아들여야할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아야 하는 이 시점에서 지난 한해를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진지하게 되돌아 보아야 한다.지금이라도 늦지 않다.우선 세밑을 건전하게 보내는 일부터 시작해 보자. 그런 다음 경건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아야 한다.우리는 며칠전 새대통령을 뽑았지만 기대와 우려가 교차되고 있다.어떤 이들은 새해가 올해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한다.그러나 어떤 어려움도 마음먹기에 따라 극복할 수 있다. 질서를 지키고 정직과 신의를 존중하는 사회,사랑과 평화가 깃드는 사회,제자리를 지키면서 열심히 일하는 사회를 만드는 일에 우리 모두가 손을 잡고 힘을 합해야 한다. 딸랑 딸랑하는 자선냄비의 종소리가 너나 할것없이 반성의 계기를 마련해 주고 분발을 촉구하는 큰 울림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 「TOU」/남북한 종교교류 중개나서

    ◎초교파 국제종교단체… 인류갈등 해소 일환/남북종교지도자 「백두산기도회」 주선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두고있는 인류 갈등해결을 위한 초교파 국제종교단체인 「이해의 사원」(TOU:Temple of Understanding)이 남북종교인 교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TOU멤버가 남북종교인과 함께 한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에서 남북통일을 위한 기도모임을 가진후 모두 함께 서울로 와서 대화모임을 개최한다는것. 이 행사의 사전준비를 위해 TOU측은 루이스 돌란 국제담당관을 파견,최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한국 종교지도자들과 조찬모임을 갖고 설명및 토론회를 가졌다.TOU 이사직을 맡고 있는 원불교 강남교당 박청수교무의 주선으로 마련된 이 모임에는 김남수주교 김몽은신부 조향록·변선환목사 임운길천도교총무원장 이홍파불교종단협의회사무총장 조정근원불교서울사무소장등 각종파 대표들이 참석,남북종교교류에 관한 진지한 의견교환이 있었다. 이날 돌란신부는 『지난해 한국방문때 남북한 갈등상황의 해결에 중개역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아 TOU가 나서게됐다.현재 유엔에서 북한외교관들과 접촉중이며 내년 여름 양측의 만남이 꼭 이뤄지리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참석한 종교지도자들의 조언을 구했다.TOU측이 잠정적으로 잡고 있는 날짜는 8월8일부터 11일까지로 돼있다. 한편 대부분의 종교지도자들은 둘란신부에게 북한 종교의 실상을 설명하고 급격한 교류추진 보다는 『두드리라 열릴것이다』라는 마음으로 점진적이고 꾸준히 노력해줄것을 당부했다.또 한국의 평화없이 세계의 평화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국제종교인들이 북한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인간의 기본권리인 종교자유 박탈에 대한 현실을 직시하고 기도로 밀어줄것을 촉구했다. TOU는 지난 19 60년 루스벨트·교황 요한13세·우탄트·네루·슈바이처등 세계지도자들이 종교간 이해를 위해 설립한 단체로 그동안 카슈미르,중동,남미등에서 지역간 민족간의 갈등해소에 노력해왔다.
  • “한표의 결단”… 선택의 날 밝았다/오늘 대선투표

    ◎2천9백만유권자 차분한 준비/양식따라 후회없는 주권행사를/후보는 결과에 깨끗이 승복해야 선택의 아침이 밝았다. 지난달 20일 선거일이 공고된 이후 28일간의 치열한 선거전도 마무리 돼 차분한 유권자들의 선택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대선은 과거에 비해 비교적 정책대결의 양상을 보임으로써 각 후보와 정당의 정책공약개발이 두드러졌으며 이에대한 각급 직능단체나 시민단체의 후보별 공약분석작업이 활발하게 이뤄졌다는 점에서 선거문화가 한단계 발전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선거전이 막판혼전을 거듭하면서 흑색선전·폭로작전·금권타락시비가 꼬리를 물어 구태의연한 정치싸움이 재연되는등 혼전을 보여 사회 각계층의 우려의 소리도 높았다. 선거 하루전인 17일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YMCA」등 시민사회·종교단체들은 일제히 성명을 내고 『후보들은 국민의 선택으로 나타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참다운 정치인의 상을 보여주기 바란다』면서 『이번 대선은 한 세기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서 치러지는 만큼 모든 유권자들은 사명감을 갖고 투표에 임해야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 단체들은 또 『법질서의 수호자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후보들이 선거전 막판 금품향응이나 흑색선전을 자행하는등 선거분위기를 스스로 흐린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유권자들은 심사숙고를 통해 올바른 한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투표에 꼭 참여해야하며 선거결과에 승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선협」을 비롯한 이들단체들은 선거일 직전까지 후보간 우열이 쉽게 점쳐지지 않는등 혼전속에서 선거당일 투표장 주변에서의 유권자 금품매수나 흑색선전이 적지않을 것으로 보고 이를 막기위한 마지막 감시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이번 선거가 87년 대선에 비해 관권부정선거시비가 줄어든 대신 금권에 의한 타락양상이 크게 우려됨에 따라 전국의 1만5천3백46개 투표소별로 부정선거감시반을 배치,선관위등과의 협조를 통해 건전한 선거문화정착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학계에서도 이번 대선에 대해 『앞으로의 우리 정치발전을 가름할 중요한 선거』라면서 『유권자들이 차분하고 진지한 자세로 후회없는 한표를 행사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들은 『어느 후보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정치·경제·사회적 난국을 풀어나가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도 선거 후유증을 최소화해 사회혼란을 막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선거를 맞이하는 일반 유권자들은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막판에 후보선택을 결심하는 눈치다. 회사원 문철수씨(31)는 『선거초반 각 후보와 정당이 과거와는 달리 정책개발에 주력하고 지방색을 포함한 지역이기주의도 많이 없어져 신선한 느낌을 가졌으나 선거전이 막판으로 들어서면서 관권·금권선거 시비로 얼룩져 다소 실망스럽다』면서도 『그러나 후보의 자질이나 공약의 실현가능성등 그동안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등을 신중히 판단해 꼭 주권행사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대병원 교수·임직원/불우환자돕기 나섰다

    ◎26명,봉사회 발족… “십시일반 정신”/연회비 1만원,일반인참여 확대추진 서울대병원 교수 및 임직원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돕는데 발벗고 나섰다. 서울대병원은 1일 하오 5시 이 병원 본원 A강당에서 봉사단체인 「불우환자돕기 함춘후원회(가칭)」발족식을 갖고 어려운 가정형편과 투병생활로 인해 이중고를 겪고 있는 환자들을 십시일반(십시일반)의 정신으로 도와줄 것을 다짐했다. 이같은 자발적인 모임이 이뤄진 것은 지난 달 12일 교수,임직원 및 병원내 종교단체 대표 26명이 모여 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불우환자를 대상으로 의료및 사회복지사업을 통해 원활한 사회복귀와 재활의지를 북돋아 주자는데 뜻을 같이하면서 비롯됐다. 발기인에는 김용일 제2부원장을 비롯,내과 소아과 임상병리과 등의 과장급교수들과 간호사 전공의 관리부 원무과장 등이 고루 포함돼 있다. 함춘후원회는 이날 발기문에서 『사회경제여건의 향상과 국민의료보험의 확대 실시 등 국민복지정책의 추진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의료혜택에서 소외당하는 환자가 병원에서 크게 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서울대병원의 식구 하나하나의 조그마한 정성을 모아 어려운 환자들의 사회복귀를 앞당기는 등불이 되고자 후원회를 창립한다』고 밝혔다. 함춘후원회는 불우환자를 지원하기 위해 우선 전직원을 대상으로 후원회 가입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봉사활동에 관심이 있는 개인이나 사회단체에게도 이 사업의 취지를 널리 알려 참여의 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함춘후원회는 회원들로부터 연회비 1만원씩을 모아 조성된 기금으로 ▲암·에이즈·당뇨·정신질환 등 만성질환에 걸린 불우환자 ▲행려병자 ▲의료보험 적용만기가 지난 환자 ▲보호자가 장애인인 환자 ▲유전질환 환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 공명선거 3각협력체제 구축/정·당·선관위 모임 무얼 논의했나

    ◎선거사범 신속한 수사 등 강력대처/민간단체 캠페인 특정당 지지 없도록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윤관위원장 주재로 민자·민주·국민·신정등 4개정당 선거대책본부장과 정부측의 정무1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명선거협의회 첫회의는 연말대선을 앞두고 선관위와 각정당,그리고 정부간의 공명선거 실현을 위한 3자협력체제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대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할 각 정당이 선관위의 공명선거의지를 받아들여 국민들에게 「페어플레이」를 다짐한 것이다. 4개정당은 특히 이날 공명선거실천공동결의문을 채택,『대선법에서 규정한 선거운동 방법에따라 정당하게 경쟁하고 법에 위반되는 선거운동을 일체 하지 않는다』며 철저한 준법을 약속했다. 선관위는 앞으로 선거운동기간동안 사안별로 내무·법무등 선거관련장관과 각당 선대본부장들간의 회동을 계속 주선한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공명선거협의회는 정례화될 전망이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이 나눈 대화요지는 다음과 같다. ▲윤관위원장=후보자의 일반유권자 접촉등 사전선거운동의 과열조짐이 보였으나 최근 각당의 자제로 선거분위기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그러나 선거운동이 본격 전개되면서 위법사례가 일시에 확산,선거가 급격히 과열될 우려도 없지 않기 때문에 각 정당후보자는 끝까지 선거법테두리내에서 정당하게 대결하는 자세를 갖춰야 할 것이다. 앞으로 선거관리는 정책대결과 준법에 중점을 두겠다.국민들이 각당의 정책정견과 준법여부를 보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또한 선거과정에서 흑색선전·지역감정·금권선거등을 제거해 반드시 공명선거가 이룩되도록 하겠다. 금권선거도 선거양상이 과열·타락의 극치로 치달을 수 있다는 점에서 꼭 막아야 한다.앞으로 계도·홍보활동을 통해 이를 막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교육기관·언론기관·사회종교단체등과 연계해 선거에 관한 범국민의식개혁운동을 펼쳐나가겠다.선관위의 법률해석에 대해 일부에서 반론을 제기하고 있으나 우리는 법에 의해 공정하게 해석하고 있으니 절대 다른 시각으로 보지 말아달라.우리는 후보자를 도울 필요가 있다.당선이 된 뒤 축하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후보자가 범법행위로 처벌을 받으면 후보자·정당뿐만 아니라 국민도 피해를 입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 철저한 준법을 요청한다.정부측도 선거사범의 신속하고도 공정한 수사및 소추등 선거법위반행위에 대해 강력한 대처를 해주기 바란다. ▲김영구민자당선대본부장=선관위는 관권·김권타락선거 방지를 위해 초반부터 적절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정부도 선관위가 고발한 위반사항을 즉각적으로 처리해달라.우리당도 과거 당원 연수회에서 시계를 돌린 일이 있으나 선관위의 위법지적을 받고 결코 이를 돌리지 않았다. ▲한광옥민주당선대본부장=불법타락선거의 사전예방에 주력해달라.관권선거소지가 아직도 남아있는만큼 좀더 정부가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대처해줬으면 좋겠다.특히 지역감정유발과 흑색선전은 발본색원해야 한다.TV토론도 후보자간 활발한 자유공개토론이 바람직하다.옐친러시아대통령과 김영삼민자당후보의 회동은 공식외교루트를 통해 추진한 것인가.▲김효영국민당선대본부장=서산·울산 당원현지교육에 대한 선관위 유권해석에 불만이 있다.관권선거와 관련,아직도 일선경찰의 개입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특히 타후보를 비방하는 기관장도 종종 눈에 띄고 있다.정부도 각 정당의 선거사범처리에 있어 공평한 수사를 해야한다.시계건으로 국민당은 14명이나 입건됐지만 똑같이 돌린 민자당이 한명도 없는 것은 분명 문제다. ▲정용택신정당선대본부장=언론의 편파보도가 시정돼야 한다.관훈클럽이 3당후보만 초청하는 것은 법을 떠나 불공정한 것이다.선관위가 언론에 공식요청해주기 바란다.선거비용제한액은 너무 과다책정한 것 같다. ▲김동익정무1장관=옐친대통령과 민자당 김후보의 회동은 정부가 추진한 것이 아니고 민자당이 집권여당인 지난 9월 외무부를 통해 실무적으로 옐친진영과 협의,이끌어낸 것이다.다른 정치적의미는 없다.정부입장에서 대규모 세과시유세형태는 금품수수의혹이 있는 만큼 각당이 자제했으면 좋겠다.또 사회·민간단체가 공명선거캠페인을 통해 특정 정당을 지지 또는 반대하는 행위는 정당과 연계되는 것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당부한다.일부기관장의 후보비방이 있다면 이를 즉각 고발해달라.간첩단장비전시는 안기부가 간첩을 잡을때 통상적으로 하는 일이나 민주당주장대로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면 이를 재검토하겠다. □공명선거 실천 공동결의문 제14대 대통령선거에 참여하는 우리정당은 공명선거를 바라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대통령선거법에서 규정한 선거운동방법에 따라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법에 위반되는 선거운동은 일체 하지 안니하며,특히 과거의 선거에서 과열·타락의 원인이었던 지역감정·금권선거 흑색선전과 대가를 제공하여 청중을 동원한 대소규모의 연설회를 개최하지 아니함으로써 밝고 깨끗한 선거풍토가 정착되도록 정당이 앞장설 것을 굳게 결의하고 이를 실천할 것을 국민앞에 엄숙히 선언한다.
  • 미군당국 사과 촉구/공대위 성명

    민자당 여성대책위원회등 15개 정당·시민·종교단체로 구성된 「주한미군의 윤금이살해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6일 미군전용클럽접대부로 일하다 지난달 28일 살해된 윤금이씨(26·여) 피살사건과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윤씨 살해사건은 잔인한 구타와 성적유린을 동반한 민족적 성적침탈행위로서 주한미군측은 공식사과와 적정한 배상조치를 취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 음란물제재 대책 촉구/10개 종교단체서 성명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한불교청소년교화연합회등 10개 종교단체로 구성된 「음란조장출판물대책협의회」는 6일 서울 종로구 YMCA회관에서 첫 조찬모임을 갖고 정부에 음란물제재를 위한 근본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참석자들은 또 『음란물을 간행한 출판사의 모든 출판물과 그 간행물에 광고를 낸 회사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 마광수문학/예술­외설한계 법원판결 주목

    ◎사법대응 검찰의 논리/변태 등 풍속저해 처벌 불가피/문학의 사회적 계도기능 강조 검찰이 29일 단행본 소설 「즐거운 사라」의 저자 마광수교수(40·연세대)를 구속한 것은 예술의 이름아래 범람하는 외설표현물에 대해 사법당국이 실정법을 내세워서라도 본격 대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문학작품 외설시비가 이처럼 본격적으로 「사법의 도마」위에 오른 것은 69년 건국대 박승훈교수의 「O년구멍과 뱀과의 대화」(벌금 5만원)및 73년 염재만씨의 「반노」(1심 벌금 3만원,2·3심 무죄)이후 처음으로 「예술표현의 한계」여부를 둘러싸고 문화계·법조계 안팎의 찬반논쟁을 빚고 있다. 검찰은 소설 「즐거운 사라」가 한마디로 『포르노영화를 문자화시켜 놓은 변태적 음란소설』이라고 말하고 있다.미대 3학년 여학생 「사라」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남녀의 갖가지 변태 성행위 및 동성애,사제간의 성관계 등 사회통념을 명백히 벗어난 애정행각으로 일관,작가의 주관적 의도와는 관계없이 실정법에 위반되는 「음란도서」라는 것이다.검찰이 마교수에게 적용한 형법조항 2백43·2백44조는 「음란한 도서·그림·사진 등을 제작·판매·전시한 자는 1년이하의 징역 또는 40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재 마교수는 『성의 리얼리티를 문학을 통해 형상화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개인의 가치관·사상도 많은 사람을 상대로 표현되는 외면적 행위는 사회의 미풍양속을 파괴치 않을 본질적 제약을 받는다』는 것이 검찰의 입장이다. 지난 75년 대법원은 「반노」의 음란성 여부에 대해 『무분별한 성행위의 유희와 그 뒤의 허망함을 교차시켜 새로운 자아발견을 모색하려는 주제의식이 인정된다』며 무죄를 확정한 바 있다. 일본 최고재판소는 57년 DH 로렌스의 소설 「채털리부인의 사랑」에 대해 『작품의 예술성만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일체의 도덕적·법적 평가를 거부하는 예술지상주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유죄를 선고했다. 미국·독일 등 외국의 판례에서도 과도한 성적묘사로 사회의 기본적 윤리가치를 훼손하고 범죄유발의 위험성이 인정되는 한 작가의 예술적 의도도 법적 제재의 대상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게 검찰측의 설명이다. ◎자성분위기 문화계 반응/출판계 자율적기준 마련 시급/“표현의 자유 위축” 시각 표출도 최근 외설시비가 일고있는 장편소설 「즐거운 사라」의 저자인 연세대 마광수교수(41·국문학)와 이 책을 펴낸 청하출판사 대표 장석주씨에 대해 검찰이 29일 구속한 것은 사회·문화적으로 팽배한 퇴폐성에 대해 한계를 긋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저자가 국내 유명대학교수인데도 문학작품의 내용 및 표현을 둘러싸고 정부의 행정적 제재차원을 넘어 검찰의 구속수사라는 극한상황으로까지 비화됐다.문제의 발단이 된 마교수의 「즐거운 사라」는 가족이 이민을 가고 혼자 남은 한 여대생의 성적 편력을 통해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가치관의 문제를 거침없이 다룬 작품.이 작품은 주인공 사라가 옷과 액세서리를 사기위해 매춘도 하고 고교동창생과 동성애하는 장면,대학교수등과의 성관계등에 대한 묘사가 적나라하게 표현돼 있다.또 이 작품의 문학성에 대해 「성문학의 단계에 이르지는 못한 작품」이라는 평가가 없는 것도 아니다. 일단 문학의 문제에 작가와 독자,나아가 사회·종교단체등 민간단체들의 비판에 앞서 정부가 사법조치를 한 것은 당국이 나름대로 음란기준의 한계를 부각시킨 것으로 보인다.그리고 이는 일본 여배우의 누드집 발매를 비롯해 일부 출판·잡지의 무책임한 퇴폐성이 우려의 범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온 때 행해진 조치라 더욱 관심을 끈다. 법원의 최종판단이 내려지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겠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출판계가 자율적인 기준을 마련해야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외국의 경우처럼 아예 외설문학을 위한 제도적 통로를 따로 마련해 무질서한 국내출판 유통구조를 바로잡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지적도 있다.이번 사건은 「성」표현에 대한 세대간의 시각차를 드러낸 것으로도 어느 정도 평가돼 「성표현에 대한 문학논쟁」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우리 문단이 얼마만큼 자정력을 갖추고 있는가도 이번에 딛고 넘어갈 문제점으로 부각되기도 했다.이와 더불어출판계 및 문단에서는 「검찰의 문학작품에 대한 자의적인 해석으로 표현의 자유가 위축되는 것」아니냐는 시각도 표출됐다.
  • “관변단체 행사 대선기간엔 중단”(국정중계 29일 본회의)

    ◎「농약밀」 특별감사 실시중/정신대 피해 390건 접수 ▷사회·문화분야 질문◁ ▲최락도의원(민주)=북한 고위간첩 이선실일당이 17년간 암약하고도 하나도 붙잡히지 않고 북한으로 가버린데 대해 국가보위를 책임진 대통령은 국민앞에 사과해야 한다.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정신대 피해실상과 피해자에 대한 대책을 밝히라. 종말론자들로 인한 사회문제가 심각한데 엉터리 종교단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인가. ▲남재두의원(민자)=우리사회 우리민족의 가장 비극적 암적 저해요인은 지역간 갈등으로서 지금같아서는 남북통일도 어려울 지경이다. 지역간 감정문제와 집단이기주의,부처별 이기주의를 해소하고 무너진 사회기강을 바로잡을 복안은 무엇인가. 청소년범죄와 성범죄 예방을 위한 결연한 대응책을 강구하는 한편 「꿈을 지닐 수 있는 사회」「살아있는 사회」를 실현할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청사진을 밝히라. ▲이호정의원(국민)=정치권의 공직사회에 대한 간섭배제를 위해 보다 더 발전적인 직업공무원제 확립이 필요하다고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복안을 밝혀달라. 감사기능을 통폐합하여 능률적으로 감사를 시행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며 감사원이 국회로 귀속되어 국회의 국정수행 능력이 제고돼야 한다고 생각되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성무용의원(무소속)=대선과 관련한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반상회까지 취소했는데 기왕이면 사회단체의 재정지원도 줄일 필요가 있는 것 아닌가.특별교부세는 그동안 선거용 선심자금으로 사용돼 국민들의 오해를 받았는데 이런 오해를 풀기 위해서는 내무부의 특별교부세 배정기준과 이와 관련한 내부규정을 국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 ▲함석재의원(민자)=남조선노동당 간첩단사건등 북한이 95년 대남적화를 포기하지 않은 시점에서 사회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국가보안법과 안기부법의 폐지,축소 주장에 대한 대처방안은. 또 아직 검거되지 않은 간첩들이 선거막바지에 후보자를 저격하거나 폭탄테러를 감행,극도의 사회불안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 대비책은. 징코민 파동으로 약무행정의 난맥상이 여지없이 드러난데대한 국민불신의 해소대책은 무엇인가.또 의료체계의 제도적 법률적 개선과 함께 선진국에서 보편화된 응급전문의 제도도입등을 검토할 용의는. 국감자료에 따르면 국민의 식수원인 4대강 지류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하는데 믿고 마실수 있는 맑은물 공급방안은 무엇인가. ▲김원웅의원(민주)=교육은 국가의 백년대계이자 국민의 희망이다.우리교육은 불평등구조가 고착돼 저소득층 자녀는 교육의 기회조차 제대로 갖지 못하는 비교육적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를 시정할 교육복지차원의 종합대책은 무엇인가. 전교조 해직교사 복직문제는 이시대 모두의 아픔이다.총리는 이번 회기중 해직교사 복직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용의는 없는가. ▲구천서의원(민자)=김구선생 암살사건과 관련,국민이 납득할만한 수준의 진상규명을 위해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하거나 특별검사를 임명할 용의는 없는가. ▷정부측 답변◁ ◇현승종총리=새 내각은 불편부당,엄정중립의 자세로 법과 공정선거를 집행하겠다. 공명선거추진 연락기구는 검토해볼수 있으나 정당간 협의로 합의를 도출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정신대 피해접수는 모두 3백90건으로 학적부 대조등 진상조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일본정부에도 조사확대와 적절한 조치를 촉구하겠다. 통일비용은 상당히 들 것이나 통일의 전단계인 남북연합과정에서 화해 협력과 평화교류 기틀을 마련해 비용이 최소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공명선거를 위해서는 대통령선거법 개정이 필요하나 현실적으로 지킬수 있는 법을 만들어 줘야 정부도 공명선거를 실시할수 있다. 수서사건은 당시 수사기관에서 성의있게 수사했으며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지 않는한 현상황에서 재수사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65년에 체결된 한일협정에 대해 시대상황이 바뀌었다고 재검토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선거철을 맞아 치안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민생치안 사범을 철저히 색출,엄단할 것이며 유흥업소 심야영업 개발제한구역훼손등 각종 무질서와 유세장폭력등도 강력히 제재해 선거치안에 만전을 기하겠다. 종교계의 물의는 사안성격상 정부의 대처보다 민간,즉 종교계자체의 조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종교를 빙자한 불법행위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부총리급 사회복지부와 여성부의 신설은 현시점에서 검토하고 있지 않다.전교조를 결성해 해직된 교사들은 복직시킬수 없다. 정부의 정책결정과 정치자금이 연계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일련의 교량붕괴사태에 대해선 정부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정부가 남북대화에 있어 일관성을 잃은 듯한 것은 기본적으로 남조선 노동당사건에서 드러났듯 북한의 2중성에 그 원인이 있다. 정부는 통일이전 단계인 남북연합단계에서 교류협력을 확대,민족공동체의식을 확고히 함으로써 통일비용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백광현내무부장관=종말론과 관련해 29일 현재까지 폭력관련 2명,사기1명,업무방해 2명등 모두 6명을 구속했다. 앞으로도 종말론과 관련한 폭력행위에 대해선 지속적인 수사를 계속해 나가겠다. 새마을운동단체·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등 국민운동단체의 연례적인 행사도 선거개입의 오해를 줄 소지가 있을 경우 이를 대선기간중에는 일시중단토록 지도해 나가겠다. ◇이정우법무부장관=남북합의서가 발효되고 국제정세가 변화해 남북관계에 진전이 있으나 북한의 대남혁명노선에 변화가 없어 방어적인 국가보안법의 개정은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간첩단사건은 적극적인 수사로 남은 세력을 반드시 소탕하겠다. 검찰총장의 임기제는 소신있는 검찰수사의 여건을 조성,검찰권행사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한다. ◇이수정문화부장관=민족정기를 되살리기 위해 구조선총독부자리의 중앙박물관은 철거하거나 이전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선 21세기를 대비하는 새로운 중앙박물관의 신축이 선행돼야 하며 새 박물관의 신축과 함께 현 박물관은 철거하겠다. 현재 인구 16만명당 1개 수준인 공공도서관의 수는 오는 96년까지 인구 10만명당 1개 수준으로 늘리겠다. ◇이진삼체육청소년부장관=서울평화상에 대해 다소간 논란이 있지만 이의 존폐를 거론하기보다는 권위있는 상으로 발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상의 권위를 인정받기까지는 연륜이 필요함을 이해해 달라. ◇안필준보사부장관=농약이 검출된 호주산 밀로 제조된 밀가루를 회수하도록 지시했으나 전량 회수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어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있다.결과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밀가루에 함유된 농약성분은 밀 제분과정에서 껍질과 함께 제거되므로 인체에는 해롭지 않다는 판정이 나왔다. ◇이연택노동부장관=급속히 늘어나는 외국인 불법취업 근로자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부 여성 장애인등의 고용을 촉진하고 2백40만에 달하는 유휴인력을 적극 활용하도록 하겠다. ◇이재창환경처장관=환경보존사업을 위한 재원확보를 위해 환경개선부담금,폐기물예치금등 원인자부담제도를 발전시켜 다음 세법개정때 환경세를 신설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겠다. ◇유혁인공보처장관=TV의 저질 드라마에 대한 비판의 소리는 듣고 있으나 정부가 너무 깊이 관여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으므로 신중히 대응해야 한다고 본다.
  • 종교단체/선교사 해외파견 급증/문화부 국감자료

    ◎92개국 2천4백18명… 3년새 두배/개신교 80개국 2,210명… 2.5배로 최고/원불교 소폭 증가,불교·천주교는 감소 국내 각 종교단체의 해외파송 선교사 수가 90년대 들어 급증,현재 92개국에 2천4백18명이 나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는 지난 89년 75개국 1천2백6명에 비하면 두배이상 증가한 것이다. 문화부가 15일 국회에 체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개신교의 경우 37개단체가 80여개국 2천2백10명을 파송,89년 70개국 8백44명에 비해 2.5배 이상의 증가추세를 보였다.또 민족종교인 원불교도 6개국에 34명을 파견함으로써 89년보다 2개국 6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이에비해 불교는 3개국 17명으로 89년보다 1백7명이 줄어들었으며 천주교는 21개국 1백36명으로 54명이 역시 감소했다. 우리나라 개신교계 선교사가 가장 많이 나가있는 나라는 미국이 전체의 24%인 5백24명을 차지하고 있고 다음은 일본으로 2백78명이 파송된 것으로 나타났다.다음으로는 필리핀(1백96명) 독일(1백7명) 대만(76명) 태국(74명) 구소련(72명) 인도네시아(61명) 브라질(60명) 캐나다(55명)등 순으로 돼있다.특히 구소련을 비롯한 중국 헝가리 루마니아 베트남등 공산권에의 진출은 기독교가 두드러졌다. 또 천주교는 이탈리아(30명)미국(29명)대만·필리핀(각각12명)등에,원불교는 미국(20명)일본(8명),불교는 일본(13명)미국(3명)등지에 주로 파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에 와있는 외국인 선교사들 중에는 개신교계가 84%인 1백40명으로 가장 많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 여성단체 주도/자원재활용운동 점차 확산

    ◎우유팩수집 등 학교·가정서 큰 호응/재생업체 제때수거 안해가 문데로 쓰레기를 줄이면서 자원을 재활용,환경보호에 앞장서자는 자원재활용운동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특히 최고급 펄프를 사용하기 때문에 질이 좋은 화장지의 재료로 재활용할 수 있는 우유팩의 수거는 보존자원이 절대부족인 우리 현실에서 지역사회·각급 학교·종교단체·사회단체등으로 확산되며 국민적인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수거 및 지원체제가 확립되지 않아 자원재활용이 생활속에 뿌리를 내리는데 지장을 초래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우유팩 수거운동을 벌여온 대한주부클럽연합회의 경우 모아 놓은 우유팩을 보관할만한 장소가 없고 제지업체의 수거도 제때에 되지 않아 현재 캠페인을 중단한 상태.서울YWCA에서도 지난 5월부터 우유팩을 모으고 있으나 재생업체가 제대로 수거해 가지 않아 우유팩의 처리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처럼 우유팩이 제대로 수거되지 않는 이유는 우유팩 재생업체의 인력과 차량이 모자라기 때문. 자원재생공사의 수거차량도 최소한 일주일전에 연락을 해야 겨우 나오는 형편이다.따라서 열성적인 주부들은 자원재활용품 교환코너를 운영하는 사회단체나 대형 백화점을 직접 찾아 우유팩과 재생화장지를 교환해가기도 하지만 많은 가정에서 우유팩의 분리수집을 아예 중단해 버리기 일쑤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박진희총무는 『수거체계가 미흡해 모처럼 국민적인 호응을 얻어 시민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는 자원재활용운동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마저 낳고 있다』면서 『우유팩을 체계적으로 수거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시민들의 분리수집 열기를 계속 북돋워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주부클럽에서는 요즘 아예 우유를 종이팩 대신 유리병에 담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으나 용기 교체 및 병회수부담등을 이유로 업체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우유팩 분리수거에 대해 주부환경봉사자로 서울시 알뜰주부재활용품 상설전시관에서 안내와 홍보를 맡고 있는 양순옥씨는 『분리된 쓰레기를 가져 가면서 재생용품과 맞바꿔주는 방법을 택한다면 주부들에게 쓰레기 분리수거에 대한 동기를 유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중간집하과정이 매우 단순화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실제로 전국주부교실중앙회가 지난 4월 서울에 사는 주부 8백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정쓰레기처리실태」에서 주부들의 46.6%가 모아놓은 재활용쓰레기에 대한 보상으로 휴지·공책·그릇따위 재생용품을 받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방법은 우유팩을 이용,재생화장지를 생산해내도 생협 창구나 사회단체외에는 소비자를 만날 길이 없어 고민하는 재생업체들에게도 판로를 열어 주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우유팩 재생업체는 부림제지,대왕제지,원경제지,신양펄프등 5곳정도.이들 재생사업에 참가하고 있는 업체들 대부분이 중소기업들인데다 아직 우리나라에 재생산업이 성장할 풍토가 마련되지 않아 대부분 심각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따라서 세제혜택등 재생업체의 기능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이 강구돼야 함은 물론 인력·자금력·정보가 풍부한 대기업들의 사업참여,재생용품 전문매장의 설치등도 시급한 과제다.또한 자원재생에 대한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것등도 우유팩 수거를 비롯한 자원재활용을 효과적으로 실시하기 위한 필수과제라고 관련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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