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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신문 사전선거운동 엄단/선관위

    ◎총선출마자 홍보 등 의법 처리 중앙선관위는 15일 생활정보를 다루는 지역신문들이 15대 총선 출마예상자들의 공적 등을 선전하는 방식으로 사전선거운동에 악용되고 있다고 판단,각급 선관위에 철저한 실태파악과 의법처리를 지시했다. 선관위는 이와함께 실체가 없는 지역·시민단체나 종교단체 회보 등이 세력확장의 수단으로 출마예상자들의 기고나 대담 형식으로 특정후보의 선전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점을 중시,긴급대책을 마련,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선관위의 고위관계자는 『○○라이프,△△△생활정보 등 지역 생활정보 만을 다루도록 돼있는 지역신문들이 먼저 출마예상자들의 홍보내용을 실은 뒤 대가를 요구하거나 출마예상자의 부탁을 받고 이를 교묘하게 다루어 일반유권자들에게 홍보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선관위는 특히 특정 정치인들이 실질적 사주로 있는 지역신문들이 특정인의 의정보고회 등 동정이나 공적사업,지역봉사활동을 노골적으로 홍보·선전하는 사례를 강력히 단속할 방침이다.
  • 일 총선/여 하시모토­야 오자와 “세다툼”(’96 지구촌 선거)

    ◎무당파 유권자가 전체의 60%… 큰 변수/모두 강경 보수주의자… 정책차이 없어 일본정치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실세인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랑)가 최대 야당인 신진당 당수로 취임한데 이어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자민당총재가 11일 신임총리로 선출됨에 따라 세대교체가 마무리되고 한동안 일본정치를 지배해 왔던 권력의 이중구조도 청산됐다.정치권의 이러한 새로운 변화속에 일본의 21세기를 준비하는 중요한 중의원선거가 올해 실시된다. 중의원 해산과 총선이 언제 실시될지는 아직 정식 결정되지 않았다.하지만 하시모토 내각이 출범함에 따라 일본정국의 최대 관심은 총선으로 옮아가고 있다. 신진당은 국민의 심판을 받지 않은 정권교체를 비판하며 조기총선을 주장하고 있다.총선체제를 어느 정도 갖춘 신진당은 예산안이 통과된 후 늦어도 4월까지는 총선이 실시돼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칼자루를 쥐고 있는 연립여당은 가능하면 총선을 늦출 방침이다.연립여당내의 사회당과 신당사키가케가 아직 총선준비를 못했기 때문이다.연정내에서는 이 때문에 가을에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정치평론가들은 이번 선거의 최대 이슈는 하시모토 총리와 오자와 당수와의 숙명정인 대결이라고 분석한다.하시모토와 오자와는 모두 다나카(전중) 전 총리의 총애를 받던 다나카파 출신이지만 차세대 지도자를 꿈꾸며 끝없는 경쟁을 벌여왔다.사회당도 물론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신당사키가케와의 연계나 합당도 모색하고 있지만 사회당의 퇴조 가능성이 높으며 결국은 하시모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과 오자와의 신진당간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라야마 총리가 퇴진하고 하시모토 총리를 옹립한 배경중의 하나도 선거전략 때문이다.연정내에서는 야당이 선거의 귀재라는 오자와 당수를 중심으로 총선체제로 바뀐 상황에서 지도력 부족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무라야마 총리체제로는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는 위기감이 있었다.연립여당은 이 때문에 국민적 인기가 높은 하시모토를 전면에 내세워 오자와 당수와 대결하기 위해 그를 총리로 내세웠다. 총선 결과는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렵다.이번 선거는 선거제도가 중선거구제에서 소선거구·비례대표 병립제로 바뀐 후 첫번째 선거인데다 하시모토나 오자와 모두 강경보수성향의 지도자이며 정책에도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그런 가운데 최대 변수는 어느 당도 지지하지 않고 있는 이른바 무당파의 움직임이다.9천여만명의 유권자중 60%를 차지하고 있는 무당파의 동향이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수조엔의 부실채권을 안고 도산 위기에 처한 주택금융전문회사(주전)에 대한 정부의 거액융자를 둘러싼 책임공방과 신진당과 종교단체인 창가학회와의 유착과 이에 대한 비판도 총선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정계는 오자와와 하시모토의 대결이 정국의 활력과 긴장감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누가 승리자가 되든 일본의 대외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하시모토나 오자와는 모두 말은 조금씩 다를지 모르지만 일본은 경제대국으로만 머물 것이 아니라 정치·외교·군사적 대국주의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들은 또 침략의 과거사에 얽매이지 말고 미래를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일본은 이번 선거를 통해 국익과 민족주의를 앞세운 「21세기 일본」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 “술·담배 끊을 분 오세요”/사설교육원 22일 열어

    ◎1회 30명씩 4박5일 훈련 「이번 기회에 술과 담배를 끊읍시다」.새해부터 국민건강증진법이 시행되자 금주·금연 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 처음으로 사설 금연·금주 교육연구소가 생겼다. 오는 22일 문을 여는 「한국 금연·금주연구소」(소장 권승구·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도천2리)의 개관소식은 의지부족으로 담배나 술을 끊지 못하는 애연·애주가들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 같다. 서울위생병원 등 공공단체나 종교단체 등이 이런 취지의 프로그램을 운영한 적은 있으나 민간 영리단체가 시도하는 것은 처음이다. 교육관은 영월군 주천강변에 세워진 2백여평의 가건물.4박5일(월∼금요일) 동안 30명의 교육생이 합숙하며 훈련받는 곳이다. 신청은 서울사무소(949­3032)와 영월교육관(0373­72­8975).
  • 북­미 관계개선 가속 신호탄/북 이형철미주국장 새달 방미 안팎

    ◎접촉 다양화… 남북관계 새 변수로 대북 경수로 지원협상이 매듭됨에 따라 북한과 미국간의 관계개선 작업이 곧 본격화할 조짐이다.북한 외교부의 이형철미주국장이 다음달 5일 워싱턴을 방문하는 것은 그러한 상황을 뒷받침한다.이전에도 종종 북한인사가 미국을 방문한 적은 있었다.주로 종교단체의 행사에 초청돼,행사장에서 미측 관계자들과 비공식 만남을 갖는 형식이었다.그러나 북·미간 접촉 패턴이 달라질 전망이다. 이달 중순 북한의 군 대표가 미국 하와이를 방문한다.미육군 중앙신원확인연구소(USACIL)에서 유해감식 기술문제를 논의한다는 명목이다.북한의 군대표가 미국의 영토에 들어간다는 사실이 이채롭다.또 미군 유해송환 문제와 관련,미측 인사들의 방북도 추진되고 있다. 이형철미주국장의 워싱턴 방문은 그보다도 한차원이 높은 상징성을 갖는다.그가 워싱턴에서 미 국무부의 한반도 정책담당자를 만나 쌀 지원,연락사무소 개설등 현안을 논의하게 된다면,그 자체로 북·미관계 정상화의 속도가 빨라질 것임을 의미하게 된다. 북한은 최근 경수로 협정 타결,우성호송환등을 통해 미국과의 관계개선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반면,북한은 대남 비방을 계속하며 남북관계 개선은 여전히 외면하고 있다. 오는 24,25일 한·미·일 3국은 하와이에서 고위정책협의회를 열고 식량지원등 대북한 정책을 협의한다.현재 미국과 일본은 한반도의 안정을 위해 북한에 쌀을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이에반해 우리측은 남북 당사자간 대화등 전제조건이 이행되지 않으면 지원할 수 없다는 공식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북·미간의 관계개선 속도가 빨라지면,우리측이 원칙만을 고수하기 어려워진다.어떤 형식으로든 북·미관계가 개선되는데 따라 남북관계도 변화를 추구할 수 밖에 없다.3국의 정책협의는 이부분에 초점이 맞춰질 것 같다. 정부내에는 관계개선을 서두르는 북한의 손짓에 화답하는 듯한 미국의 움직임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다.올해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선거와 연관지어 보기도 한다.그러나 한·미 공조가 든든하다는 점에서 신중히 지켜보자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 서울신문 선정 「올해의 문화인물」 10인

    ◎전수천­베니스비엔날레 수상 이용우­광주 비엔날레 전시 기획 정명훈­금관문화훈장 받아 강수진­독서 발레리나로 활약 김아라­서울 연극제 석권 신경숙­여공시절 작품화해 호평 김종학­「모래시계」를 연출 박광수­노동운동가 전태일 영화화 최근덕­“유교 종교화” 주역 룰라­6회 서울가요대상 영예 「미술의 해」인 95년 우리 문화계는 엄청난 관객을 동원하며 외형적 성공을 거둔 광주비엔날레를 잘 치러냈다. 또한 광복5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뜻있는 공연도 끊이지 않았다. 삼풍백화점 붕괴등 대형사건·사고와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이 구속되는 정치적 격변속에서 문화계는 사상 유례없는 침체와 불황의 늪속에 빠져들기도 했다. 올해는 또 우리문학의 거장인 김동리선생과 세계적 명성의 원로조각가 문신씨,국악계의 보물 김소희여사,세계가 인정하는 현대음악계의 정상 윤이상선생이 유명을 달리하여 슬픔을 안겨주었다. 그럼에도 많은 문화인들이 올 한해 우리 문화마당의 전면 혹은 이면에서 한국의 문화역량을 확인시키는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올해 문화예술 각 분야에서 이름을 빛낸 10명의 문화인물을 통해 지난 1년간 우리 문화계를 돌아본다. ★전수천(47·설치미술작가) 지난 6월 세계최고의 미술제인 베니스비엔날레에서 한국관 개관 원년행사에 출품한 작품「방황하는 혹성들속의 토우­그 한국인의 정신」으로 특별상을 수상.1백년 전통의 이 미술제에서 한국국적 작가로는 첫 수상의 영예를 안으면서 세계적 작가로 부상했다.올해 국내 최고의 미술잔치인 광주비엔날레에도 특별전「한국 현대미술의 오늘전」에 수만마리의 누에고치를 소재로 한 설치작품을 출품,관람객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작품으로 꼽혔다.주로 일본과 미국에서 실험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오다 지난 봄 국립현대미술관이 선정하는 「올해의 작가」로 뽑혀 국내에서도 역량을 인정받기 시작했고 베니스비엔날레 수상과 함께 올해 국내 미술계의 가장 떠오르는 작가로 부상했다.최근 정부로부터 은관문화훈장을 수여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용우(46·고려대교수,광주비엔날레 전시기획실장 역임)한국의 문화역량을 빛낸 광주비엔날레 성공에 중추적 역할을 해낸 인물.일간지 미술기자를 거쳐 미술평론가로 등단하고 지난 93년부터 고려대 미술교육과에서 후학을 가르치는 학자로 변신한 그는 국내 미술평론가중 해외 미술무대에 여러 역할을 맡아 가장 진출을 많이 하는 인물로 꼽힌다. ★정명훈(42·지휘자) 명실공히 세계가 인정하는 현존하는 최고의 지휘자.지난해 프랑스의 묘한 정치적 알력에 휘말려 바스티유오페라단의 음악감독직에서 물러난 아쉬움을 만회하듯 고국에 쏟는 열정이 대단했다.지난 8월15일 잠실 올림픽경기장에서 광복50주년을 기념하여 열린 「축전음악회­세계를 빛낸 한국음악인 대향연」에서 지휘봉을 잡아 한국을 빛낸 기라성같은 음악인 20명과 함께 벅찬 감동의 무대를 연출했다.이로 인해 최근 정부로부터 문화인물로는 최고의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을 수여하는 영광을 안았다.그는 또 고국에 기여하는 자세로 지난 5월 「음악을 통한 환경보호 캠페인」에 나서 환경뮤지컬 「오션월드」의 기획과 지휘를 맡아 환경보호에 대한인식을 제고시켰다. ★강수진(28·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원) 지난 10월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작품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서 통상 발레단의 최고무용수에게 돌아가는 시즌 첫 공연의 주역을 따내 월드스타로 발돋움했다.선화예고 1년에 재학중이던 82년 모나코 왕립발레학교로 유학을 가 85년 세계 3대 발레콩쿠르의 하나인 스위스 로잔콩쿠르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한국발레의 자존심을 높였다.「마적」「마타하리」「로미오와 줄리엣」등에서 프리마돈나로 이미 뛰어난 기량과 연기력을 인정받았으며 내년에 공연될 빈 국립오페라발레단의 「마타하리」객원스타,슈투트가르트의 내년시즌 공연작 「오네킨」과 「에드워드 2세」에서도 주요 배역을 내정받은 상태다. ★김아라(39·극단 무천 대표) 지난 10월 제19회 서울연극제에서 「이디푸스와의 여행」으로 영예의 대상과 연출상등 4개 부문을 석권,올해 국내 연극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였다.86년 「장미의 문신」으로 데뷔한 이래 「숨은 물」「메모렌덤」등 잇따른 우수작품으로 90년대 국내연극계를 주도해오고 있다.내년에도 4월 뉴욕에서 「이디프스와의 여행」 공연에 이어 10월에는 덴마크 오페라하우스 초청으로 유럽 및 아시아 3개국 배우들과 「리어왕」을 연출할 계획이다. ★신경숙(33·소설가) 장기적,전반적인 출판계 불황속에서 작가 신경숙씨의 약진이 유난히 두드러졌다.지난해 발표한 단편 「깊은 숨을 쉴때마다」로 올초 현대문학상을 수상했고 몇달 간격으로 펴낸 산문집 「아름다운 그늘」과 두번째 장편소설 「외딴 방」1,2를 나란히 베스트셀러에 올려 여전한 대중적 인기를 실감케 했다.뿐만 아니라 산업체 노동자 시절을 털어놓은 「외딴 방」으로 작품세계의 질적 성숙을 이뤘다는 찬사속에 그간 꼬리표처럼 따라붙던 「소녀취향」이라는 부담에서도 벗어났다.신씨의 부상은 다분히 90년대의 새로운 징후를 반영하는 현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종학(44·프로듀서) 올해 방송가 최고의 흥행작 「모래시계」를 만든 장본인.온 국민을 안방TV에 붙들어맬 정도로 인기를 누렸던 「모래시계」는 드라마의 차원을 넘어 「모래시계신드롬」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하나의 사회현상이 되었다. 지난 77년 MBC에 입사,「영웅시대」「인간시장」「여명의 눈동자」 등 숱한 화제작을 제작한 김PD는 역사와 흥미를 적절히 결합한 작품으로 한국 드라마의 한 획을 그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여명의 눈동자」로 93년 백상예술대상 연출상,방송대상을 수상한뒤 프리랜서를 선언,작가 송지나·음악 최경식등 「김종학 사단」을 이끌고 SBS와 계약을 맺었으며 이제는 영화쪽으로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박광수(41·영화감독) 올해 우리 영화계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을 연출한 박광수 감독을 화제의 인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노동운동가 전태일 분신 25주기를 기념해 만든 이 영화는 무거운 내용임에도 불구,『진실의 힘을 일깨워줬다』는 평과 함께 매진사례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 88년 「칠수와 만수」로 데뷔한 이래 「그들도 우리처럼」「그 섬에 가고싶다」등 사회성 짙은 리얼리즘 영화를 주로 선보여온 박감독은 이번 작품으로 다시한번 투철한 작가정신을 인정받았다. ★최근덕(63·성균관장) 최근덕 성균관장은 유교를 현대화된 종교로 탈바꿈하기위해 종단을 새로 설립하고 종단의 대표를 총전으로 하는 유교 개혁안을 올해 11월에 확정했다. 지난해 4월 취임한 최관장은 1년 7개월동안 유교의 개혁안을 추진한것은 2천5백년된 유교가 현대에 적응하기위해서는 제사제도와 기구와 조직등을 과감히 현대화해야한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최관장은 지금까지 음력으로 지내던 공자의 탄신일과 기일인 춘계·추계석전제를 양력으로 확정하는등 코페르니쿠스적인 전환을 했다. 최관장은 앞으로 전국 2백30여개 향교와 22만 유림들을 종교단체와 종교인으로 이끌기위한 전문인력을 육성하기위해 충남 천안에 유학학원을 신설할 계획이다. ★룰라(가수·댄스그룹) 김지현·채리나·이상민·고영욱 등 4명으로 이루어진 댄스그룹 룰라는 지난해 「백일째 만남」 「비밀은 없어」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초 발표한 「날개잃은 천사」가 수록된 룰라의 2집 앨범은 올 한해동안 1백50여만장이 팔리는 엄청난 판매고를 올렸다. 룰라는또 지난 9일 열린 스포츠서울 주최 제6회 서울가요대상에서 영예의 최고가수상을 차지,국내 최고의 댄스그룹임을 입증했다.
  • 종교단체·학교 등 땅 분리과세 대상 포함

    정부는 내년부터 종교단체와 학교법인·사회복지법인 등 비영리사업자의 토지를 종합토지세의 분리과세 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세율이 낮은 분리과세 대상을 늘리기로 했다. 2일 내무부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종합토지세 과표현실화에 따른 세부담 경감을 위해 종합토지세 분리과세 대상을 확대키로 하고 이달 중 지방세법 시행령을 고쳐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 내년 종토세율 안올린다/당정 93년부터 20%씩 올려 부담 과중

    ◎비영리사업자 토지 세율낮춰 과세 정부와 민자당은 17일 내년 종합토지세 과표적용 비율을 올해 공시지가에 대한 과표 현실화율 수준에서 동결키로 하고 이를 위해 연말까지 지방세법 시행령을 개정할 방침이다. 당정은 이날 낮 민자당사에서 김종호 정책위의장과 정태수 내무부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어 93년부터 종토세를 해마다 20% 정도씩 인상,과세에 따른 부담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 이처럼 세율을 동결키로 했다. 이와 함께 종교단체 등 공익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 사업자가 소유한 농지 임야등 토지에 대해 종합토지세를 면제해 주지 않는대신 내년부터 낮은 세율로 분리과세,세부담을 대폭 경감시켜 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비영리사업자가 고유목적사업에 직접 사용하는 토지는 종토세 비과세 대상이지만 고유목적외 토지는 모두 종토세가 합산과세돼 세부담이 크게 누증되는 점을 개선,내년부터 0.3% 단일세율(농지 임야는 0.1%)로 분리과세키로 의견을 모았다. 당정의 이같은 조치는 종교단체등이 비영리사업을 할 때 수익금은 비영리 공익사업에 전액 재사용된다는 이유로 비과세해 줄 것을 요구해온 데 대해 부분적으로 수용한 것이다. 당정은 이밖에 종교단체 취득 사택에 대한 취득세 등 지방세 비과세 범위에 종교시설물 경외에 있는 사택도 포함될 수 있도록 지방세법 관련규정을 개정키로 했다.
  • 미 카터센터 부소장 6·11일 남북한 방문

    지난해 지미 카터 전미대통령과 함께 북한을 방문,김일성을 만났던 미국 카터센터 부소장 스티브 린튼목사가 남북한을 연쇄방문할 예정이어서 남북한간 현안에 대한 중재 역할을 수행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6일 『린튼목사는 이날부터 10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면서 정부관계자 및 기독교등 종교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남북현안에 대해 논의한 뒤 11일 북경을 경유해 7박8일간 북한을 방문,김영남 외교부장과 김용순비서등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일 옴교 미·러 핵무기 구입기도”/미 샘 넌 의원 주장

    【워싱턴 AP 연합】 도쿄 지하철 독가스 테러사건에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일본 종교단체 옴 진리교는 미국과 러시아에서 핵무기와 화학무기의 자료를 구입하려고 시도했었다고 샘 넌 미상원의원(민주당·조지아주)이 31일 말했다. 넌 상원의원은 대량파괴무기 확산금지에 관한 청문회에서 10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가진 옴 진리교가 방대한 무기를 비축하기 위해 수천만 달러를 쓸 준비를 하고있었으며 『심지어 핵무기를 구입할 비용까지도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 각국 북 수해지원 1백20억원 규모/통일원 집계

    북한수해와 관련,유엔의 긴급지원요청에 따라 국제기구와 각국정부,민간단체들이 지원했거나 지원할 예정인 금액은 총 1천5백49만 달러(1백20억원 상당)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통일원이 30일 밝혔다. 통일원에 따르면 세부지원내역은 유엔인도지원국(DHA)등 국제기구의 자체 지원금이 49만달러,미국 일본 등 각국정부 지원금이 8백7만달러,국제적십자연맹 등 민간구호·종교단체 지원금이 6백88만달러,해외교민지원금이 5만달러 등이다.
  • 무허가 복지시설 단계적 폐쇄/복지부

    ◎종교단체·허가시설에 인수 유도/수용자엔 생활비 지원 보건복지부는 20일 종교단체나 허가시설,또는 독지가들이 전국 2백93개 무허가 사회복지시설을 인수하도록 유도,무허가 시설을 단계적으로 폐쇄하고 허가시설로 옮겨갈 때까지 이들 시설 수용자들에게 달마다 7만8천원의 생활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지난 7월 발생한 강원도 원주 「소쩍새마을」 사건을 계기로 전국 무허가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8월말 기준으로 5천7백4명이 2백93개 무허가 시설에 수용돼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같은 내용 등을 포함하는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복지부는 우선 무허가 시설 수용자들의 연고자를 확인해 집에 돌아가도록 본인 혹은 가족에게 권유하고 귀가를 원하지 않을 때에는 기존 사회복지시설에 분산 수용하되 허가시설로 옮겨 갈때까지 생활보호법상의 거택보호대상자로 정해 달마다 7만8천원의 생활자금을 지원하라고 시·도에 시달했다.
  • 종교계/구호품·쌀 모으기 운동 점화

    ◎“수해·콜레라로 고통받는 북한동포 돕자”/성금·의약품·의류 등 한적 통해 전달키로/불교­조계종 총무원에 모금본부 설치/가톨릭­서울교구서 헌미헌금운동 전개/원불교­헌금구좌 개설/기독교­약품 모으기 사상 유례없는 극심한 수해와 식량난,콜레라등으로 고통을 받고있는 북한 동포를 돕기위한 운동이 종교계에서 일고있다. 불교 조계종은 16일 서울 견지동 총무원에 남북 수재민돕기모금본부를 설치하고 7천만원이상의 의연금을 모아 이달 말까지 4천만원을 한국적십자사를 통해 북한에 전달할 방침이다. 송월주 총무원장은 이날 『북한 동포 돕기운동은 대자대비한 불교정신의 실천이며 생명존중 사상을 구현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수재민을 돕기위해 범종단적인 지원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가톨릭 서울대교구(교구장 김수환 추기경)는 수년동안 누적된 흉작과 올해 여름 큰 수해로 식량난을 겪고있는 북한의 형제자매를 돕기위한 대규모 헌미 헌금운동을 편다. 오는 24일부터 연말까지 4개월동안 서울대교구산하 1백75본당별로 북한주민돕기 헌미헌금운동의 의의와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의 미사 강론을 통해 헌미 헌금을 받을 예정이다. 헌미헌금의 액수는 쌀 20㎏ 한포대를 한 구좌로 해서 구좌당 3만원.서울대교구산하 한마음 한몸운동본부가 구좌를 관리하게 된다. 서울교구의 헌미 헌금운동은 자발적인 민간차원의 대중운동이어서 가톨릭의 다른 교구는 물론 개신교등 종교단체와 일반 사회단체에서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김수환 추기경은 헌미헌금운동을 시작하면서 교구신부들에게 『해방과 분단 50주년을 맞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노력으로 전개되는 북한동포들에게 보내는 헌미 헌금운동에 적극협조해 달라』는 서신을 발송했다. 김추기경은 이 서신에서 『현재 북한의 형제자매들은 극심한 식량난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정부가 북한에 쌀을 보내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는 북한의 동포들과 나눔의 정신으로 생활하는 종교인의 자세를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명동성당은 오는 24일 최창무 주교가 미사를 집전하고 사랑의 쌀 나눔잔치를 열어 이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나가기로 했다. 원불교는 지난주 북한 수재민을 돕기위한 헌금구좌를 개설하고 신도들로부터 헌금을 받고있으며 기독교 장로회는 17일 일요 예배를 통해 특별헌금과 구호품을 모금할 계획이다. 예장통합,기장,감리교등 6개 교단이 참여하고있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도 북한주민을 돕기위한 수재의연금 모금과 함께 구호품,의약품 마련 등의 활동을 펴고있다. 교회협은 기독교사회 봉사회와 남북나눔 운동본부 등과 함께 북한 지원활동을 벌일 계획을 세우고 앞으로 각 단체의 실무자 회의를 거쳐 기금 모금을 위한 온라인 구좌 개설 등을 결정키로 했다. 교회협은 모금운동과 함께 콜레라 창궐로 고통을 받고있는 북한 주민을 위한 의약품 제공과 곧 닥칠 겨울에 대비한 대량의 의류를 지원할 계획이다. 불교·개신교·천주교·원불교·유교 등 국내 5대 종교 지도자들과 한국시민단체협의회 등은 최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남북한 수재민을 돕기위해 범국민적인 모금운동을 전개할 것을 다짐한 바 있다. 종교계에서모금한 북한수재의연금과 의약품,의류,사랑의 쌀등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한의 적십자사로 보내게 된다.
  • 「북 수해」 5만불 우선 지원/나 부총리

    ◎한적 통해 약품·생필품 제공 정부는 유엔기구의 현지조사 결과 북한의 수해상황이 극심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우선 대한적십자사를 창구로 해 1차 구호물자를 지원키로 하는 한편,당국차원의 지원은 북한의 공식요청이 있으면 추후 검토하기로 했다.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14일 하오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선 대한적십자사가 자체 재정으로 5만달러(한화4천만원 상당)의 의약품,의류,모포 등 생필품을 적당한 통로를 통해 북한측에 전달키로 했다』고 말했다. 나부총리는 종교단체와 민간단체의 지원과 관련,『정부는 국내민간 차원의 구호물자 지원은 대한적십자사로 창구를 일원화해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그는 또 현재 2백만달러 선에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 정부차원의 지원에 대해서는 『북한의 공식요청이 있을 경우 지원시기와 규모·방법에 대해서 시간을 갖고 신중히 검토한 후 당정간의 협의를 거쳐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공식적인 지원요청은 아직까지는 없었다며 『정부의 결정은 순수한 인도주의와 동포애에 입각한 것으로서 우리의 수재물자 지원이 북한의 수해복구에 도움을 줄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당초 2백만달러 상당의 의약품과 의류,담요 등을 지원할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이날 상오 열린 당정회의에서 민자당측이 우리자체의 수해복구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북 지원을 할 경우 문제가 많다며 이의를 제기,구체적인 지원 규모는 계속 협의키로 했다. ◎일 북에 50만불 지원/산케이지 보도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정부는 북한의 수해와 관련해 유엔 인도지원국(DHA)의 요청을 받아들여 5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일본정부는 이와 관련,미수교국으로서는 처음으로 정부개발원조(ODA)무상자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 특정 종교단체에 학교설립 허가 반발/주민들 5일째 자녀 등교 막아

    ◎부산 장전 1동서 【부산=이기철 기자】 부산 금정구 장전1동 주민들이 특정종교단체가 인근에 학교를 세우려는 것에 반대하며 5일째 국교생 자녀들을 집단 결석시키는 등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31일 인근 장전국민학교에 다니는 전체 학생 2천2백60명 가운데 44.2%인 9백97명을 집단 결석시킨데 이어 하오 3시 쯤 장전국교 정문앞에서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려는 학생들의 하교를 방해,교사들과 실랑이를 빚었다. 주민들은 『구청이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종교단체인 대순진리회에 대진전자공고의 건축허가를 내줬다』며 『지난 7년동안 구청과 공사현장에서 반대운동을 벌였으나 성과가 없어 자녀들의 등교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또 『인근에 질이 낮은 공고가 들어서면 이 일대가 우범지역으로 전락하고 특정 종교집단의 본거지가 될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 교육위원 선출제도 바꾼다/정부 교육자치법 개정안 골자

    ◎위원 절반 학교운영위서 선출/나머지 시·도의원이 겸직 추진/위원회에 독립적 의결권 부여 정부는 현행 교육위원 선출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교육위원회를 실질적인 의결기관으로 하고 교육위원과 교육감의 선출방식을 바꾸는 내용의 교육자치법 개정안을 마련해놓고 있다. 교육위원을 선출하는 방식은 교육자치제의 형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교육위원회가 지방의회에서 완전히 분리돼 독립적인 의결권을 가지는 교육의회의 성격을 갖느냐,아니면 일반행정과의 연계를 고려해 지방의회와 연관된 구조를 갖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교육위원회가 독립된 형태의 교육자치제를 주장하는 사람은 대체로 주민직선 등의 방법을 채택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지방의회가 교육사무에 관한 의결권 등의 권한을 전부 또는 일부를 갖고 있는 교육자치제에서는 당연히 지방의회 의원이 교육위원의 일부를 겸직하거나 선출권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교육위원선출과정에서 나타나는 정치적 중립성 훼손문제와 선거과열 또는 혼탁상도 선출방법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민직선에 의한 선출방식은 교육수요자인 주민의 의사를 가장 적절히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선거과열과 비용문제,정치색에 휩쓸릴 가능성 등의 난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지방의회에서 선출하거나 지방의원이 겸직하는 것도 정치적 중립과 배치되는 방식이다.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장이 학식과 덕망이 높은 인사중에서 임명해 부작용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으며 이 방식을 택하고 있는 나라도 많다. 정부가 추진중인 독립의결기관형 교육위원회를 축으로 하는 개선안의 내용은 지방의회와 교육위원회의 연계를 감안한 절충형이다.7∼25명인 교육위원수를 7∼15명으로 줄이며 그 절반은 기초의원이 아닌 학교운영위원회가 뽑고 나머지는 시·도의원이 겸직하도록 하는 내용이다.이 개선안은 이중간선제의 골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소수의 투표인단이 선출하는 방식도 그대로여서 부정이 발생할 소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 시·도의원이 교육위원을 겸직할 수 있어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아무튼 실질적인 교육자치제의 확립과 아울러 선거부정의 여지를 없애는 것이 교육자치제 개혁의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외국에선/위원회에 조례·규칙 제정권­미/직선제 폐지… 단체장이 임명­일/의회내 교육분과위서 전담­영 ▷미국◁ 교육에 대한 권한과 책임은 주정부에 있으며 실질적으로는 지방교육당국에 맡기고 있다.주위회는 주지사가 편성한 교육예산안을 심의·의결한다. 주교육위원회는 구체적인 교육 조례 및 규칙을 제정하는 권한을 갖도록 해 주의회와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주 교육위원의 임명방식은 주마다 다르나 이같은 구조의 영향으로 전체 주의 3분의 2는 주지사가 임명하고 4분의 1의 주에서는 주민이 직선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주의회가 선출하는 주도 있다. ▷일본◁ 지방의회에서 교육관련 사무를 의결하고 교육위원회는 독립 의결기관이 아닌 합의제 집행기관의 성격을 갖는다. 56년까지는 교육위원을 주민이 직선했으나 정치조직이 선거과정을 이용하는 타락상이 표출되면서 주민직선을 포기하고 지방자치단체장이 지방의회의 동의를 얻어 임명하고 있다. ▷영국◁ 지방의회의 한 분과위원회인 교육분과위원회가 지방의회로부터 지방교육에 관한 전권을 위임받아 지방교육에 관한 사무를 심의·의결·집행한다. 영국의 지방의회는 의결기관인 동시에 집행기관이기 때문에 집행기관이 별도로 없고 교육위원회도 의회 통합형이다.교육위원은 지방의원이 과반수 이상 나머지는 교육경력이 있는 지역주민이 된다.대부분의 영연방 국가는 이 형태를 취하고 있다. ▷독일◁ 연방정부는 교육법의 제정·계획안 작성 등의 업무를 맡으며 주정부는 독자적으로 그 주의 교육에 대한 모든 책임을 맡으며 교육 문제에 대한 중요한 결정권을 행사한다. 주 교육위원회의 구성은 주마다 형태가 다르다. 바덴 뷔르템베아그 주의 예를 들면 학부모 대표 8명,교사대표 8명,직업교육관계자 대표 6명,지역사회 대표 3명,종교단체 대표 3명 등으로 구성되며 이들은 주의 교육문화부가 임명한다.
  • 세무원 현금수납 금지/각의 법 개정안 의결

    정부는 11일 이홍구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자동차에 피해가 발생한 자동차 소유자들이 새로 자동차를 구입할 때 농어촌특별세를 감면해주는 내용의 농어촌특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또 부산과 대구를,공장을 신·증설하거나 법인을 신설하는 경우 부과하는 취득세 등록세 재산세등 지방세 중과세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법인에 적용하는 취득세 과세표준에서 부가가치세를 제외하고 종교단체가 대도시에서 교회·불당·성당용 부동산을 등기하는 경우 등록세를 과세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종합토지세의 별도합산과세대상에 자동차정비사업용 토지를 추가하는 한편 세무비리 발생을 막기 위해 세무공무원이 원칙적으로 지방세를 현금으로 수납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 아태국에 전쟁 사과/일 민간단체들 서한

    【도쿄 AP 연합】 일본 정부가 2차대전 전쟁범죄에 대한 책임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64개 민간단체들은 1일 아시아국가들에 일본의 2차대전 만행을 사과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일본의 인권단체·소비자단체·종교단체등 64개단체들은 소속원 2백25명이 서명한 사과서한을 도쿄주재 23개 아시아국가 대사관과 민간단체들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 서한은 『우리는 일본의 식민통치와 침략전쟁에 희생된 아시아와 태평양섬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하고 또 더 빨리 사과하지 않은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 삼풍유족들 이래선 안된다(사설)

    삼풍참사 희생자 합동위령제에 참석,헌화하던 조남호 서초구청장이 유가족들에게 20여분간 집단폭행을 당해 병원에 입원했으며 실명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삼풍참사유족들의 아픔과 분노를 이해하지 못하는 바 아니나 위령제에 참석,조의를 표하고 분향중이던 공직의 구청장을 집단 폭행한 것은 개탄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삼풍참사가 발생 한달이 넘도록 사망자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더욱이 1백여명이 실종상태로 남아 있어 희생자 유족들의 불만과 분노야 오죽하겠는가.구조작업의 지연,실종자 처리과정상의 오류,그리고 보상문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과 삼풍백화점 개설과 관련한 구청 공무원의 비리는 그동안 지탄을 받아 왔다.당국은 이같은 문제들에 대한 검증을 하고 있으며 현재 사법처리가 진행중이다. 조구청장이 삼풍백화점 매장 증설 인허가시 관선 구청장으로 재임했다는 사실이 이번 폭행사건과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그러나 조구청장은 이미 이와 관련해 조사를 받은 바 있고 그에 대한 사법처리는 사법당국에 맡겨야 할 일이다. 더욱이 이날 합동위령제는 종교단체가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행사이며 조구청장은 개인자격이 아닌 지역주민의 대표로 위령제에 참석한만큼 그에게 집단폭행을 가해서는 안되는 일이다.더욱이 조구청장은 상반신 알몸이 드러날 정도로 옷이 모두 찢긴 채 유족들에게 쫓겨 2백여m를 달아나다 지나가던 승용차를 잡아타고 피신해야만 했다.범죄자에 대해서도 이럴 수는 없다.TV를 지켜본 사람이면 누구나 지나치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동안 국민과 여론은 삼풍백화점건물 건축과 관리의 총체적 부실과 관련있는 책임자들에 대한 비판과 처벌,그리고 희생자와 그 유가족들의 불행에 대한 동정으로 일관해 왔다.그러나 유족들이 지난번 폭력시위에 이어 이번처럼 법치정신을 무시한다면 그러한 국민적 동정과 성원에 동요가 생길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민간 쌀 대북지원 검토/나통일부총리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24일 민간차원의 대북 쌀지원과 관련,『1차 쌀지원이 마무리되고 나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나부총리는 이날 하오 기자간담회를 갖고 『남북경협은 질서있게 단계적으로 조용히 추진할 방침이며 종교단체나 전경련을 포함한 민간의 쌀지원은 정부지원이 끝나는 8월하순쯤 전체 교류협력의 테두리내에서 다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부총리는 남북경협에 대해 『경협은 가능하면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단계적으로 늘려나가되 사안별로 5백만달러 규모의 대북투자 한도금액을 초과하는 사안이 나와도 융통성있게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심층취재/「삼풍붕괴」 19일째… 남은 과제와 대책

    ◎인명구조·시신 발굴 병행이 “최대 난제”/사체신원 확인 어려워… 유족들 고통/인명­재산피해 보상·유실물 처리 진통 클듯/삼풍직원 재취업·인근주민 손실보살 등 대책 따라야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일어난지 16일로 열여드레째를 맞고 있지만 사고대책본부가 처리해야 할 과제는 첩첩산중이다. 가장 큰 어려움은 인명구조와 시신 발굴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이다.최명석(20)군·유지환(18)양에 이어 박승현(19)양이 구조된 뒤 생존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자 사고대책본부는 작업 방향을 신속한 시신발굴과 잔해해체에서 인명구조 쪽으로 바꿨다. 생존자 구조를 위해서는 손작업에 의존해야 되나 그렇게되면 작업진도가 늦어져 구조반은 포클레인등 중장비를 동원해 먼저 잔해제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그러나 신원 확인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시신이 부패되기 전에 한시라도 빨리 사체발굴작업도 진행해야하는 어려움을 안고 있다. 대책본부ㅒ 모든 주변 여건을 감안할때 생존가능성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시점을 선택해작업 속도를 조절한다는 계획이다.이 때문에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A동 중앙 에스컬레이터 부근과 A동 승강기탑의 동·서 끝부분,중앙연결통로와 A동사이의 건물 뒷편 등 4∼5곳에서 집중적으로 구조작업을 펴고 있다.한 관계자는 『15일 박양이 구조된 만큼 이번 주중을 마지막 고비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최종확인 한달 소요 그러나 생존자 구조 못지않게 무더기로 발굴되는 시신의 신원확인 작업도 고민거리이다.장마와 더위로 시신의 부패 정도가 점점 심해지는데다 붕괴 당시 충격으로 인한 훼손으로 앞으로 발굴될 시신 가운데 적어도 30∼40여구는 지문감식으로도 신원확인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또 이들 시신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대검 등이 유전자(DNA)감식작업이나 슈퍼임포즈 기법을 동원하더라도 신원이 확인되기까지는 적어도 1개월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따라서 시일이 지날수록 더 커질 실종자 가족들의 고통과 요구사항을 어떻게 처리해 나갈 것인가도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유가족과 실종자가족,부상자,백화점 입주상인,대물피해자 등에 대한 보상문제를 놓고도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서울시는 원인자 부담원칙에 따라 이번 사고로 인한 모든 피해는 삼풍건설산업측에서 보상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 아래 피해자 가족대표와의 협상을 중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이에 대해 삼풍건설산업측은 이용균 전무이사 등 3명의 임원을 회사측 대표로 지정해 시신 발굴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피해자 대표들과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그러나 아직까지는 발굴작업이 진행중이어서 피해자 대표가 구성되지 않은데다 피해 사례가 워낙 다양해 피해 당사자들간의 의견 조율조차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특히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의 유가족과 생업을 팽개치고 사고현장에 나온 실종자 가족들에 대한 보상문제는 진통이 따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피해사례 워낙 다양 사고당일 백화점에서 구입한 상품이 현장에 묻혀 손실을 입은 고객들에 대해서는 삼풍측이 유가족대표와의 협상이 마무리되는대로 유실물센터에 접수된 물품과 대조작업을 벌여 본인 희망 등을 감안해 선별 보상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사고로 유·무형의 손실을 입은 인근 상인이나 아파트 주민들,그리고 대형중기나 인원을 대거 투입해 잔해 해체작업에 참여한 삼성·현대 등 7개 기업체들에 대해서는 『유가족들에 대한 보상문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대형재난에 따른 시민정신을 기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서울시나 삼풍측의 입장이어서 드러나지 않는 마찰도 예상된다. 실직상태에 빠진 삼풍직원들의 취업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삼풍백화점 직원 5백90여명 가운데 현재 사망하거나 실종상태에 있는 48명을 제외한 5백40여명은 겉으로 드러내놓고 이야기하지는 못하지만 졸지에 실업자가 될 처지를 걱정하고 있다.삼풍아파트 앞에 본부를 차려놓고 대책을 숙의하고 있는 직원들은 일단 백화점협회에 매장 여직원들의 취업을 부탁해놓은 상태지만 협회차원에서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 표명이 없는 상태여서 직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무너지지 않은 B동쪽 입주업체들에 대한 처리문제도 골치거리로 떠오르고 있다.신사복·가정용품 등 상가에 가게를 세내 입주하고 있던 외부상인들은 빨리 조치를 취하면 물품을 다시 이용할수 있다는 점을 들어 물품을 꺼내줄것을 요청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인명구조와 사체발굴작업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입주업체 처리 골치 지금까지 습득물신고센터에 접수된 8백여건의 유류품가운데 유실자가 「미상」인 1백여건의 물품은 1년동안의 유예기간을 거쳐 국고로 귀속될 가능성이 크다.물론 이 과정에서 소유관계를 명확하게 입증할 수 없는 귀중품에 대해서는 유실자나 그 가족들이 법적으로 대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또 제3자나 「사기꾼」이 나타나 이를 인수하려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아있는 백화점 구조물의 철거문제는 대한건축사협회의 구조안전진단 결과가 나오는 한달후쯤에나 구체적인 방법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숫자로 본 「삼풍붕괴」 진기록/사상자 1천6백명… 단일사고 최대피해/구조투입 인원 7만·중장비 7천대/헌혈 1만명… 기자 하루 1천명 몰려/잔해 10만8천t… 현장요원들 소비쌀4백50가마 건국이래 최대 인재로 기록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는 그 피해규모 못지않게 많은 진기록을 남기고 있다. 16일 현재 사망·실종자를 포함,총 사상자수는 1천6백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여 단일 사고로는 가장 큰 피해로 6·25이후 최대 참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난달 29일 사고직후부터 인명구조와 사체발굴,잔해제거 작업에 투입된 각종 인원과 장비,식량등도 가히 「메가톤급」이다. 지금까지 잔해제거및 생존자 구조작업등에 투입된 연인원은 7만3천5백여명.소방본부및 26개 소방서에서 1만2천여명을 투입한 것을 비롯,경찰 3만7천여명,수방사 예하부대등 군요원 1만여명,서울시 직원 2천여명이 갖가지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펼치거나 급식과 음료를 제공한 자원봉사자도 모두 24개 단체,6천여명에 달한다. 구조요원들이 사용하고 있는 포클레인·기중기·탐사용 카메라등 장비도 7천3백여대에 이른다. 대우·삼성·현대 등 7개 민간기업체에서도 6천5백여명의 전문인력과 1천9백여대의 장비를 지원해 사상 유례없는 민·관·군 합동구조작전이 펼쳐지고 있다. 부상자를 위해 헌혈증서를 기증한 사람은 9천8백52명.이 역시 최고 기록이다. 취재경쟁도 어느 사건·사고보다 뜨거워 하루 평균 1천여명의 취재기자와 사진기자들이 몰려들었다. 사고현장 근처인 사법연수원 앞뜰과 삼풍주유소 등에서 투입된 현장요원들이 18일동안 소비한 쌀은 4백50여가마로 4인가족이 1백12년6개월을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생수도 1.5ℓ짜리 12개들이 기준으로 8백여 상자로 모두 1만5천여ℓ가 소비됐다. 쌀은 서울시내 각 구청에서 돌아가며 제공한 것과 민간·종교단체 등에서 제공한 것을 합한 분량이고 생수는 대형 전문업체 4곳에서 보내왔다. 간식용 컵라면의 소모량도 만만치않다.하루 1천5백여개씩,모두 2만7천여개의 컵라면이 구조요원들의 밤참등으로 제공됐다. 1회용 커피믹스와 종이컵도 하루 1천여개씩 모두 1만8천여개가 소비됐고 1회용 나무젓가락과 플라스틱 숟가락은 각각 27만여개,밥과 반찬용 플라스틱 그릇은 50만여개가 사용됐다. 사상자 운반이나 실종자 가족·구조요원들의 노숙을 위한 모포는 지금까지 1천장 가량이 쓰였다. 사고현장에서 사용한 전기 소비량도 엄청나다.사고당일부터 이날까지 모두 2만7천여㎾의 전력이 사용됐다.이는 한달에 1백50㎾를 사용하는 가정이 15년동안 쓸 수 있는 양이다. 사망자와 부상자들이 안치되어 있거나 입원하고 있는 병원은 서울 1백6개,경기 5개등 모두 1백11개. 사체의 신원확인을 위한 경찰의 지문감식도 18일동안 1백60여건에 달해 그동안 한가했던 전문인력이 오히려 부족한 실정이 돼버렸다. 사고현장에서 약사 자원봉사자들이 제공한 의약품도 마치 날개 돋친듯 나가 연일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드링크류만도 하루 2천여병씩,모두 3만5천여병이 구조반원들에게 제공됐다.의약품 무료제공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대략 5천만원 어치에 이른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인명구조와 사체발굴작업을 돕기 위해 11개 시·도,13개 소방서에서 급파된 1백26명의 119구조대원들은 「난리통」에 가정생활마저 잊고 18일째 고된 나날을 보내고 있다.이들의 출장일수도 사상 최장기로 기록될 전망이다.관할 서초구청 직원들은 물론 사고현장 주변에서 행정적인 업무를 처리·지원하는 사무직 공무원들이 현장과 사무실,집을 차례로 오가며 3교대 근무를 하는 것도 근래 보기 드문 진풍경이다.집에 들어가는 날이 사흘에 한번꼴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들의 가족들도 이번 사고의 보이지 않는 피해자라고 할 수 있다. 무너진 A동과 해체예정인 나머지 백화점 구조물까지 포함해 모두 10만8천여t의 잔해도 어마어마한 양이다.이들 잔해가 쌓일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도 이번 붕괴사고의 또다른 피해자(?)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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