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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개발 정부 구상

    새만금 사업주체인 농림부가 10일 공개토론회에서 공식 제기한 ‘순차적 개발방안’은 새만금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고심 끝에 만들어낸 대안이다. 이는 정부 내의 여론수렴 과정에서 환경부가 “만경강 수역의 수질은 농업용수로 쓰기에 부적절하며 앞으로도 개선이어렵다”고 우회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나온 대안이다. 이 방안의 전제는 새만금 간척지역 전역에 방조제를 먼저 건설하는 것이다. 따라서 반대론자들은 “어차피 사업을 다 하자는 것 아니냐”며 ‘눈 가리고 아웅’이라고 비난하기도 한다. ●순차 개발안의 내용. 주제발표자로 나선 손정수 농촌진흥청차장이 제시한 안에따르면 우선 현재 19.1㎞를 쌓은 후 중단된 방조제 공사를재개해 계획대로 총 33㎞의 방조제와 배수갑문 2개소를 2004년까지 모두 완공해 갯벌과 토석의 유실을 막는다는 것이다. 이후 동진지역의 담수호와 간척지 사이에 99㎞의 방수제 건설공사를 2006년까지 완공한 뒤 1만3,200㏊에 달하는 동진지역 내부간척지 개발공사를 2008년까지 마무리하는 것으로 돼 있다.방수제는 흙으로만 쌓기 때문에 콘크리트구조물이 설치되는방조제와는 다르다고 손 차장은 설명했다.또 어차피 메워야할 땅이기 때문에 추가비용이 드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만경지역은 일단 방조제가 완공된 후 신시배수갑문을 통해계속 해수를 유통시키면서 수질개선 대책을 완료한 뒤 간척사업을 하는 단계를 밟도록 돼 있다. 만경지역의 담수호와 간척지를 가르는 방수제 40㎞ 축조 공사와 1만5,100㏊에 달하는 만경지역 내부 간척사업은 수질대책 이행상황에 따라 추진하도록 돼 있다. 이같은 방안은 ▲비용의 증가 없이 당초의 사업목적을 달성할 수 있고 ▲만경강 수역 수질을 재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되며 ▲갯벌과 토석유실 등 환경적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찬성론자들은 주장한다. ●문제점. 어차피 동진·만경 등 새만금 전지역을 예정대로 개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반대론자들을 설득하기 어려워 보인다. 임삼진 녹색연합 사무처장 등 새만금 반대론자들은 “동진·만경강 유역 중간에 별도의 제방을 설치한다면 비용이 크게늘어날수밖에 없다”면서 “만경 유역 갯벌도 살릴 수 없는 최악의 선택”이라고 반박하고 있다.찬성론자쪽에서도 순차 개발이 만경유역의 수질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반대론자의 대안. 가톨릭대 이시재 교수는 새만금 방조제 건설 중단을 전제로 몇가지 이용방안을 제시했다.새만금 간척지 너머의 고군산도,신시도 등을 육지로 연결하는데 기존에 건설한 방조제를교량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또 ▲방조제 내부에 거대한 산란장·생육장·양식장을 건설,주민의 소득을 늘리고 ▲방조제와 교량으로 둘러싸인 내해에는 해양레저타운을 조성하고 ▲방조제와 갯벌에 풍력·조류발전기를 설치하고 ▲군산 선유도와 고군산군도,변산반도,고창 선운사,정읍 내장사를 연결하는 연안생태관광단지를 조성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국민대 한경구 교수는 “대안이 없기 때문에 새만금 사업을 강행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은 궤변”이라면서 “정부가 각계각층의 의견을 폭넓게 수집하고 전문가들에게 의뢰,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대안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토론회 분위기. 찬성측과 반대측 간에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는 등 시종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진행됐다. 찬성측 토론자인 부안군 주민 편영수씨가 “어민들은 새만금 사업에 찬성한다”고 주장하자 방청석에 있던 계화도 주민 3,4명이 “노래방을 운영하는 사람이 무슨 어민이냐”며단상으로 뛰어올라 주먹질을 하는 바람에 소란이 일었다.이후에도 찬성측과 반대측 방청객 사이에 설전이 끊이지 않았다. 환경운동연합은 토론회가 열린 서울 남대문로 상공회의소앞에서 새만금 사업 강행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는 환경운동연합과 종교단체 회원 주부 30여명이 참가,새만금 갯벌에서 생산되는 조개 등 각종 어패류를 전시하기도 했다. 이도운기자 dawn@
  • [대한광장] 사이버공간의 장애인

    올해 발표된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의 장애인은 145만명 정도라고 한다.인구대비로는 100명당 장애인 출현율이 3.9%이어서 100명 중 4명은 장애인이란 얘기다. 그리고 전체 장애인의 약 61%는 거의 모든 일상생활을 타인의 도움없이 혼자서 할 수 있는 장애인이라고 한다.그러나 우리 생활주변을 둘러보면 장애인이 그리 눈에 띄지 않는다.내가 초등학교에 다닐 당시는 1970년대 초반이었는데,한반에 한두명 정도 몸이 불편한 친구들과 함께 공부했던것으로 기억이 난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진 지금,장애인이 우리와 함께 일상적 생활공간에서 살아가는 경우는 더욱 드물어졌다.이제 우리 아이들 세대는 장애인을 생활속에서 만나기보다는 TV나 신문에서만 보는 보통사람들과 다른 존재로 느끼기 시작하고 있다.이들은 차별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의 부족함을 일깨워주는 존재인데도 단지부담스럽다는 이유만으로 그 책임을 국가나 종교단체와 같은 곳에 떠맡기고 있다.결국 악순환을 낳는다. 정부는 장애인이 우리 모두와 일상 속에서살아가는 것이최선임을 알면서도 하는 수 없이 전용 수용시설을 계획하게 되고,우리들은 그 시설을 혐오시설이라고 하여 더욱더멀리 떠밀어 버린다.장애인에 대한 의식적 격리와 물리적격리가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악순환을 할 조짐이다.확실히우리사회는 병들고 있는 것이다. 약한 자는 도와야할 대상이지 죄인이 아니지 않는가.정부의 관련부서와 많은 사회,종교단체,그리고 헌신적인 시민들이 이러한 문제를 잘 알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잘 안다.그러나 나는 무엇보다도 현실적인 대안은 장애인들이 왕성한 사회활동을하도록 돕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15세이상 재가(在家)장애인의 취업비율은 34% 정도이다. 장애 유형별 취업자 비율은 지체장애가 44%,시각장애인 46%,청각장애인 41%,언어장애가 30% 수준이다. 시각장애인은 안마 등의 서비스 직종에 종사하고 여타 장애인은 기능,기술,노무직 종사자가 대부분이다.이제 장애인의 정보화 수준을 보자.컴퓨터 보유 장애인은 전체의 약11%라고 한다. 컴퓨터 통신과 인터넷을 활용하는장애인은7% 수준이다. 정보화 사회는 장애인에게 복음(福音)이 될수 있다.먼저 의사소통의 문제를 보자.청각장애인이 인터넷을 통해 메일을 주고 받거나 채팅을 할때 전혀 불편을느끼지 않는다.지체장애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이들은 신체의 이동에는 어려움을 느끼지만,사이버 공간을 종횡무진누비는 데는 불편함이 없다. 이들 모두는 사이버 공간에서 완벽한 정상인이다.필자가일하고 있는 회사에서도 몇몇 장애우들이 재택(在宅)근무요원으로 활약하고 있다.인터넷 공간에서 불법자료,음란물,비방게시물 등을 모니터링 하고 개선하는 일을 하고 있다.오히려 인터넷에 사회악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이용자들이야말로 사이버 공간의 장애인인 것이다. 앞으로 사이버 공간에서 활동하는 직업의 종류와 역할은폭발적으로 늘어갈 것이다.장애인들의 성실함과 집중력은사이버 공간을 건강하게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이들의 사회적 활동이 단순직과 노무직을 넘어서 지식사회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했듯이 장애인의 정보화수준이 우리사회의 일반적 수준에 비해 너무 미흡하다.정부와 관계기관,그리고 뜻이 있는 각계에서 이들의 정보화 비율을 높이는데 큰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다.대다수의 장애인들에게 현행법으로 규정된 통상적인 혜택의 수준을 뛰어넘어서 더욱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이들에게 고속통신망과 컴퓨터를 지원함은 물론,인터넷 활용 교육 등을 꾸준히 제공해이들의 정보화 수준을 급속히 끌어올려야 한다.재가 장애인의 불리한 여건이 사이버 공간에서는 정상인을 능가하는집중력으로 발휘될 것이다. 또한 이들이 사회악과 음란으로 물들어가는 사이버 공간을 건전하게 지키는 소중한 역할을 할 것이다.과연 누가 사이버 공간의 장애인인가? [홍윤선 네띠앙 대표]
  • 고이즈미 강성 발언…주변국과 마찰 예고

    [도쿄 연합]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자민당총재가 개헌 조기 추진 등의 정치노선을 명시적으로 밝힌데이어 야스쿠니(靖國)신사 공식참배 의사를 연정 파트너인공명,보수당에 정식 전달,주변국과의 관계에 격랑은 물론연정 내에서도 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공명당 등은 이에 대해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국가가 종교활동을 하면 안된다고 규정한 헌법 20조 위반이다”,“총리가 야스쿠니신사를 공식참배하면 중국과의 사이에 큰 문제가 생긴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고이즈미 총재의 이같은 참배 통보는 종교단체인 창가학회를 정치 기반을 삼고 있는 공명당의 반발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행동으로 옮기겠다는 ‘강경’ 방침을 시사한 것이어서 연정의 안정적 유지와 맞물려 귀추가주목된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이에 대해 앞으로고이즈미 총리가 정국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논란의 불씨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이즈미 총재는 총재경선 과정에서 “어떤 비판이 있더라도 (총리가 되면)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겠다”고약속했으며 24일 총재 선출 후 기자회견에서도 이같은 입장을 되풀이했다.또 개헌과 집단적 자위권 행사 허용이 필요하다는자신의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자위대는 군대”라고 못박았다.자민당 총재가 공개석상에서 이처럼 입장을 분명히 한것은 이례적인 일로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 이같은 ‘강성’발언이 주변국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있다.
  • 민노총, 폭력진압 경찰 고소고발

    대우자동차 노조원 폭력진압 사건과 관련,민주노총과 참여연대,천주교인권위원회 등 7개 사회·종교단체는 17일이무영(李茂永) 경찰청장과 민승기(閔昇基) 전 인천지방경찰청장 등 경찰 관계자 5명과 5개 전투경찰대 대원 등을살인미수와 직권남용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소 및 고발했다. 이들은 이날 제출한 고소·고발장에서 “무방비 상태로누워있는 노조원들을 무차별 폭행한 것은 공권력의 과잉대응을 넘어선 인간 존엄과 가치를 짓밟은 중대 범죄”라고주장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여야 제 3세력‘새판짜기’할까

    정치권의 지형을 바꿀 수 있는 ‘제3의 정치세력’이 등장할 수 있을까.아직 가시권에는 뚜렷히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이를 겨냥한 물밑 움직임은 활발한 편이다. 먼저 제3 세력의 태동 가능성은 민주당보다는 한나라당이 더 커 보인다.한나라당 비주류와 개혁세력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비주류 좌장격인 김덕룡(金德龍)의원은 정·부통령제 개헌을 기치로 세 규합에 나섰다.개헌론은 박근혜(朴槿惠)부총재와 민주당의 한화갑(韓和甲)·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 등이 화답,세를 얻고 있다. 이부영(李富榮)부총재도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그는 정치권 시민단체 종교단체 학계 인사가 참여하는 ‘화합과 전진을 위한 모임’을 조만간 출범시킬 예정이다.이 부총재는 당내 비주류 계열인 김덕룡·손학규(孫鶴圭)의원은 물론 개혁파인 김원웅(金元雄)·안영근(安泳根)의원 등이 이끄는 ‘정치개혁을 위한 의원모임’에 손짓을 하고 있다.386 중심의 청년조직인 ‘제3의 힘’과 ‘미래연대’소속의 일부 의원들도 적극적으로 뛰고 있다. 한나라당에서 ‘제3의 세력’은 교섭단체 구성요건이 완화되면 교섭단체 구성으로 현실화될 가능성도 점쳐진다.민주당과 연대할 가능성도 있다. 여권에서 ‘제 3후보론’이 끊이질 않고 있는 것도 ‘제3 정치세혁 태동’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이와는별도로 민주당의 기존 대권 예비주자들 중 한화갑·김근태최고위원,노무현(盧武鉉)고문 등간 ‘3자연대’도 주목해야 할 것 같다.한나라당 제3세력이 이들과 연대할 경우 ‘민주 대연합’의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때문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사이비종교 교주등 5명 영장

    서울 강서경찰서는 10일 종교단체인 ‘빌라델비아 선교회’ 교주 고모씨(27) 등 5명에 대해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고씨 등은 지난해 7월 신도 김모씨(35) 부부로부터 전 재산 5,500만원을 헌금명목으로 갈취하는 한편 “음란 귀신이 붙었다”며 김씨 부부와 딸(3)을 교회 등에 격리 수용하고,딸이 “엄마가 보고 싶다”고 보채자 안수기도를 구실로 머리를 뽑고 상습적으로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노동리의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받고 있다. 고씨 등은 모두 친·인척 사이로 지난해부터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교회를 차려놓고 신도를 모집,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2동 주택가에 있는 고씨의 봉제공장에서 일하게해 임금을 뜯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 부부는 딸이 숨진 뒤 고씨 등으로부터 “자식을 잃은 데 대해 회개하는 뜻으로 봉제공장에서 금식하며 일하라”는 강요를 받고 11일 동안 버티다 각기병으로 고생하던 중 탈출,청와대 비서실에 진정서를 내 수사를 의뢰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새만금 보전 기도의집 개원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과 지리산살리기 불교연대 등 새만금갯벌 생명평화연대 소속 종교단체 회원과 환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 관계자 300여명은 8일 오후 전북부안군 하서면 해창 갯벌에서 ‘기도의 집’을 개원하고새만금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기도에 들어갔다. ‘기도의 집’은 내부에 천주교 미사실과 불교 법당을 갖춘 컨테이너 2개로 건립됐다.
  • 지방선거 사전운동 판친다

    ‘표만 된다면 법도 어긴다’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솜방망이 선거법을 비웃기라도 하듯 탈법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2일 불법 사전선거운동을 단속한 결과,지난달 30일까지 전국에서 모두 887건이 적발됐다고 밝혔다.선관위는 이 가운데 5건을 수사기관에 고발하고 5건을 수사의뢰하는 한편 877건에 대해 경고 및 주의조치를 내렸다. 유형별로는 신문·방송 등의 매체를 이용한 경우가 194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불법 홍보물 발행 180건,시설물설치 165건,금품·음식물 제공 159건,인쇄물 배부 126건 등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광역단체장 대부분이 홍보행위로 한 두차례 경고나주의촉구를 받을 정도로 자신의 치적을 알리는데 급급했다. 전남 A군수는 지난해 말 5,700여만원을 들여 전 직원 얼굴사진을 담은 앨범(120쪽) 750여부를 만들어 직원들에게 배포했다.화보집 가운데 40쪽에 군수의 군정활동과 학위 수여식 등을 담은 사진을 실었다.전남 B시장은 지난해 말 행사안내문 3종에 단체장 이름과 사진을 함께 실었다.전남 F시장은 올들어 12차례에 걸쳐 올 사업계획과 추진실적 등 활동상황을 담은 내용을 지역유선방송을 통해 방송했다. 또 전남 X군수는 지난 1월 분기별로 홍보물 1종만을 발간해야 하는 규정을 어기고 군정 소식지와 함께 소식지 부록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배포했다.경북 봉화의 B기초의원 입후보 예정자는 지난해말 연하장을 보냈다. 각종 명목으로 교묘하게 금품과 음식물 제공하는 고전적 수법은 여전했다.전남 A군수는 지난 1월 열린 읍·면 순회 군정 보고회에서 불우이웃 40명에게 5만원짜리 농협 상품권을전달했다. 경북 칠곡군의회 A의원은 지난달 주민 결혼식때축의금 3만원을 냈다. 충남 S시는 올 1월 연두순시를 하면서 통장 이장 반장 등에게 식사를 제공했다.경북 E군은 99년 9월 씨름왕 선발대회에 관내 노인 1,000여명을 초청해식사를 제공했고,제주 J시는 지난해 10월 모대학교 총동창회 등에 음료수를 제공했다.경기 P시에서는 지난해 12월 시장의 부인 등이 종교단체 의견청취 명목으로 교회 20여곳을방문하며 케이크를 제공했다. 광주 남기창·대구한찬규기자 kcnam@
  • ‘시니어 클럽’ 사업 대박 예감

    “어떤 일을 합니까”“어떻게 참여하게 됩니까”“보수는있습니까” 보건복지부가 추진중인 ‘지역사회 시니어클럽’사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지난 14일 보건복지부 대회의실.최근 열렸던 취업박람회와 비슷한 풍경이 벌어졌다.복지부 노인복지과에서 주관한 ‘지역사회 시니어클럽’ 추진계획 발표회장에200명이 넘는 ‘예비노인’이 몰린 것이다. 복지부측은 당초 20∼30명 정도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시니어클럽 참여 희망자가 대거 모이자 입을 다물지 못했다.준비한 사업설명서 150부가 모자라 일부 참석자들은 책자도 없이 설명을 들어야 했다. 노인들의 진지한 질문에 진땀을 흘린 손건익(孫建翼)노인복지과장은 15일 “이런 일을 일찍부터 추진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앞으로 시니어클럽이 노인 복지에획기적인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시니어클럽사업은 전 인구의 7%를 넘는 65세 이상 노인들과 구조조정으로 직장에서 조기은퇴한 50세 이상 연령층의 근로 욕구를 감안,도입이 추진되고 있다.노인들의 사회경륜을봉사 및 소득과 연결시킨다는 의도에서다.올해는 3∼5개의시니어 클럽을 만들어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문제점을 보완,해마다 1∼2곳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처음부터의외로 좋은 반응을 얻자 최선정(崔善政)복지부장관은 올해내에 이를 10곳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시범사업에서는 노인복지회관 이용노인,종교단체 신도,직능단체 퇴직 노인 등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시니어클럽을우선 구성할 방침이다.대상 사업은 가정문제·고부갈등·교육·세무 상담,환경보호,방범,경비,주차관리,환자돌보기 등다양하다.업무에 따라 적정한 보수도 지급된다.복지부는 다음달 14일까지 지역사회 시니어클럽 시범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과 단체의 사업계획서를 받는다. 강동형기자 yunbin@
  • 조계종 “”방생문화 개선””

    불교의 대중적 의식의 하나로 자리잡은 방생(放生) 행사가보다 차원높게 변신할 전망이다.대한불교 조계종은 최근 포교원을 중심으로 방생의 시행방향과 개선점에 대한 종단 내부의 의견수렴을 끝내고 그 내용을 ‘환경·인권·생명 방생프로그램’이란 책자에 정리,이를 전국 사찰에 배포하며 홍보활동에 들어갔다. 이처럼 조계종이 현재의 방생‘문화’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게 된 것은 현재의 방생이 다분히 일회성의 기복적인 행사에머물고 있다는 지적에서 비롯됐다. 이 지적은 불교계가 방생 행사를 우리사회의 첨예한 현안인환경오염과 인권문제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교계 안팎의 강한 여론으로 이어졌다.조계종의 새방생 프로그램은 이를 적극 수용한 것으로 사찰과 신자들의호응이 기대되고 있다. 방생은 불교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생명존엄을 실천하는 출발점이며 자비의 구체적 실천형태로 인정돼온 행사.그러나 사회 일각에선 물고기를 강이나 바다에 풀어주는 방생법회가오히려 ‘살생법회’가 되거나 자연 생태계를 훼손한다는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외래어종을 방생해 토종어종의 멸종위기를 맞거나 한 겨울에물고기를 풀어줘 죽게하는 등 폐단이 많아 불교계 내부에서도 개선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조계종은 따라서 “지금 행해지는 방생에선 본뜻인 생명을살리고자 하는 정신이 실종됐다”며 방생이 단순히 생명을풀어주는 데서 벗어나 환경,인권,생명존중의 운동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개선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금처럼물고기 등을 방생할때 수중 생태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전문가 조언을 거칠 것과 방생후 주변 환경정화 활동을 반드시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제 생명의 존엄성 실현을 위해서라도 이웃 배려가 적극필요하다며 식민지 정신대 문제와 민주주의 실현과정에서나타난 양심수·정치수배자 문제 등 그동안 사찰에서 도외시해온 부분까지 방생활동의 영역에 넣어 각종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책자에 소개된,각 사찰과 신자들을 위한 사회측면의 방생 프로그램을 보면 우선 환경쪽에선 사찰생태 문화기행과 환경생태 기행을 통해 환경보호에 앞장설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또 인권 분야에선 정신대 할머니와 장기수·양심수 문제및사형제도 폐지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가져 다른 종교단체와 연대해나갈 것을 권고하고 있다.종군 위안부 할머니와재소자를 위한 ‘나눔의 법회’,어린이들에게 인간존엄을 깨우치게 하는 인권교육 프로그램 진행이 그것이다. 이밖에 생명과 관련해선 장기기증을 비롯해 죽음을 앞둔 환자간병,헌혈,치료비 지원,장례봉사 등 생명존엄을 느낄 수있는 실천프로그램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새만금 2개수역 분리 개발

    정부와 민주당은 5일 논란을 빚고 있는 새만금사업과 관련,동진강 지역을 먼저 개발하고 오염이 심한 만경강 지역은 수질개선 상태를 봐서 추후 개발을 결정하는 ‘분리개발안’을검토키로 대체적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 유용태(劉容泰)위원장과김성순(金聖順) 민주당 제3정조위원장, 농림·환경·해양수산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를 갖고 이같은 방안을 협의했다. 당정회의에서 농림부가 분리개발안을 제시하자 그동안 새만금 개발에 소극적이던 환경부는 일단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해양수산부는 갯벌보호,수질오염을 이유로 분리개발도 반대했다. 또 전북도 유종근(柳鍾根)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사직을 걸고 새만금사업 중단을 기도하는 어떤 음모에도과감히 맞서겠다”며 전면개발 강행을 요구하고 나서 정부부처간,자치단체간 정책 혼선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정부가 내부 이견을 자체 조율하지 못하고 이날 견해가 대립되는 관련 부처들의 조사분석보고서를 모두 공개함으로써 정책조정기능에 심각한 의문을 던지고 있다.여기에 환경·사회·종교단체로 구성된 ‘새만금 갯벌 생명 평화연대’ 등도 사업의 전면중단을 다시 촉구함으로써 이달말 정부의 최종 결론이 나올 때까지 진통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성순 위원장은 “당정협의에서 수질상태가 좋은 동진강지역을 먼저 추진하되,만경강 지역은 오는 2006∼2007년쯤수질개선상태를 봐서 사업 확대 여부를 결정하기로 큰 방향을 잡았다”면서 “만경강 수질개선을 위해 1조3,000억원을추가투입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당정협의에서는 우선 동진강-만경강 지역을 순차적으로 분리개발하는 안과 함께 ▲원안대로 전면시행하는 안 ▲전면보류하는 안 ▲만경강 지역 개발을 완전포기하는 안 등 4가지방안의 장·단점을 집중 논의했다. 한편 이날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환경부의 수질예측보고서에서도 만경강 수역이 홍수기를 뺀 연간 266일 동안 강물을 모두 외해로 방류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강구하더라도 목표수질 4급수를 달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도 정부가 이 사업을 밀어붙이는 이유를 추궁하며한목소리로 재검토를 촉구했다. 오일만 김성수기자 oilman@
  • 해양부, “새만금사업 유보”

    해양수산부가 갯벌의 가치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나올때까지 새만금사업을 유보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지난 1월말 총리실에 제출한 것으로 2일 밝혀졌다. 해양부는 보고서를 통해 “새만금간척사업이 계속될 경우갯벌이 사라지고,희귀조류의 서식처가 훼손되는 등 마지막대형 하구생태계가 소멸될 것”이라면서 “갯벌가치 등에 대한 의견이 상이한 만큼 국민적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새만금간척사업을 유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해양부는 또 “이미 축조된 방조제는 임시보강공사 또는 반영구적인 보강공사를 할 경우 현상태 유지가 가능하다”고밝혔다. 한편 20여개 환경·사회·종교단체로 구성된 ‘새만금갯벌생명평화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해양부의이같은 건의를 받아들여 새만금 간척사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독일은 離散 어떻게 풀었나

    40여년간 분단을 경험했던 독일도 동서독 시절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이산가족 문제를 다뤘다.그러나 분단 51년만에 3차례 방문단을 교환했을 뿐인 남북한과는 처음부터 크게 달랐다.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자유로웠고 제도적으로 상봉이나 왕래를 보장했다. 2차대전 직후부터 제한적이나마 동서를 오갔다.우리처럼 동족간 전쟁을 겪지 않은 터라 비교적 자유로웠다.53년 11월점령지역간 여권제도를 폐지하면서 법적으로는 자유여행도가능했다.그러나 동독 정부가 각종 제한을 가해 동독에 부모나 형제가 있는 서독인에 한해 ‘1년 1회 방문,최장 4주간체류’를 허용했다. 그러나 61년 동독이 동독인의 탈출을 막기 위해 ‘베를린장벽’을 설치하면서 이마저 끊겼다. 이산가족 교류에 위기를 느낀 서독 정부는 63년 종교단체를 앞세워 동독측 볼프강 포겔 변호사와 이산가족 재결합과 정치범 서독 이주 협상을 추진했다.이산가족 이주를 아예 합법화하자는 취지였다. 서독 정부는 이산가족 재회를 위해 63년부터 77년까지 1인당 4만∼9만마르크씩의 현금이나 현물을 동독 정부에 지불했다.64년부터는 대규모 물자도 지원했다. 66년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분단으로 고통받는 사람을 도와야 한다”고 이산가족 결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으면서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가속도가 붙었다. 서독 정부의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49년 분단 이후 90년 통일 때까지 동독 정치범과 가족을 포함,25만명의 이산가족이서독으로 이주했다. 서독 정부의 노력은 72년 동서독이 이산가족 방문과 일반인 여행을 제도적으로 보장한 ‘통행 조약’을 맺으면서 최대의 결실을 봤다.이 조약에 따라 이전까지 연금대상자에 한해 허용하던 서독 친척 방문을 모든 이산가족으로 확대했다.관혼상제와 위독한 병문안의 경우 즉각 서독을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이산가족 문제가 거의 해결된 셈이다. 독일 통일 과정에서 이산가족 교류가 분단 초기인 동서독냉전기(1949∼1965년) 말기에 시작돼 우여곡절을 거쳐 30년세월 끝에 통일을 이뤄내는 기초가 됐다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 크다. 황성기기자 marry01@
  • 민영교도소 설립 무산 위기

    정부가 추진 중인 민영교도소 설립이 탁상공론(卓上空論)으로 끝날 처지에 놓였다.막대한 건설비용 때문에 나서는 민간단체나 기업들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법무부는 지난 99년 국회에서 통과된 ‘민영교도소 등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의 시행규칙을 지난 10일 입법예고하는 등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오는 7월쯤에는 민영교도소 운영에 참가할 단체나 기업의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계획대로된다면 오는 2003년쯤 사상 첫 민영교도소가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그러나 정부의 ‘장밋빛’ 청사진과는 달리 민영교도소는실행에 옮겨지지도 못한 채 유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500명을 수용하는 민영교도소 건설비용은 350억∼500억원으로 추정된다.이 정도의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곳은 현재 대기업뿐이다.하지만 기업으로서는 경제 사정도 어려운 데다확실한 수익도 담보할 수 없어 교도소 운영에 선뜻 나서지않을 분위기다. 민영교도소 설립 필요성을 줄기차게 제기해온 종교단체들역시 막대한 재원을 마련할 방도가 없는 실정이다. 한국기독교총연합(한기총)은 지난해 ‘한국기독교 교도소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으나수백억원을 조성하기에는 역부족이다.정연택 사무총장은 “건설비용이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한때 관심을 표명했던 불교 조계종측도 비용 염출 방안이마땅치 않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천주교측도 5∼10년의 장기 과제로 민영교도소 설립을 검토할 뿐 주춤한 상태다. 경기대 교정학과 이윤호(李潤鎬)교수는 “민영교도소의 운영 형태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부지 선정에서 건물 건립,운영까지 모든 사안을 민간에 맡겨 무리가따르는 것”이라면서 “건물 등은 국가에서 지어주고 운영만 민간에 맡기는 형태가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민영교도소를 추진하게 된 이유가 국가의 재정 부담을 줄이는 것인 만큼 교도소 건립비용 지원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설명회 등을 열어 많은 민간단체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80억대 재산 노인 납치·치사

    서울 서초경찰서는 20일 땅부자인 70대 할머니를 납치,땅을빼앗은 뒤 숨지게 한 김모씨(77·전직 의사)와 이모씨(66·전직 간호사),고모씨(40) 등 3명에 대해 살인 및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또 이들과 짜고 땅을 빼앗은 토지 사기단 13명을 수배했다. 김씨 등은 98년 12월 말 수배된 토지사기범들과 짜고 모 종교단체에서 알게 된 진모씨(75·여)를 1년여 동안 서울과 인천 등지로 끌고 다니며 감금하고 협박해,진씨가 소유한 경기도 덕소의 땅과 임야 등 3만4,500평의 명의를 바꿔 J은행에담보로 잡히고 29억여원을 대출받아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또 당뇨병이 있던 진씨가 위독해지자 지난해 1월 인천의 한 병원에 입원시킨 뒤 보호자라고 속이고 “심폐소생술을 할 필요없다”고 의료진에게 요청해 숨지게 한 혐의도받고 있다. 진씨는 수년 전 경기도 남양주 일대의 토지와 서울 장충동주택 등 80억원대의 재산을 사망한 남편으로부터 상속받았으며 친자녀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동아투위 민주화운동 포함 안팎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사건을 정부가 민주화운동으로 인정한 것은 언론자유 운동이 당시 권위주의 정부에 대한민주화 활동의 상징적 사건임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정부가 늦게나마 언론탄압이 잘못됐음을 인정한 것으로 그동안 해당 회사측과 해직 당사자들간 벌였던 논란에 대한 종지부는 물론,80년대 해직언론인 등 유사사건의 평가에도 영향을미치게 되었다. 또 이번 결정으로 언론민주화 운동이 역사적으로 재조명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투위 사건은 지난 74년 정부의 언론탄압에 맞서다 해직된 동아일보와 동아방송 기자 등이 모여 자유언론 활동을 벌이다 정권의 탄압으로 해직되면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을 말한다. 74년 10월 24일 오전 9시 동아일보 기자 180명이 편집국에서 ‘자유언론실천 선언’을 결의하면서 시작된 이 사건은당시 학원과 종교계를 비롯해 사회 각계에서 싹트고 있던 민주화운동에 불씨를 지폈다. 동아일보 기자들로부터 시작된 동아투위 사건은 동아방송의 기자와 PD,아나운서 등이 가세하면서 전체적인 자유언론투쟁으로 확산됐다.정부는 광고탄압이라는 방법으로 동아일보사 경영진에 압력을 가해 75년 2월17일 관련자 113명을 강제 해직토록 했다. 해직된 기자 중에는 이부영(李富榮)한나라당 부총재,장윤환(張潤煥)대한매일 논설고문,임채정(林采正) 민주당 의원 등이 있으며 이번 보상심의에는 이들을 포함해 100명이 신청했다. 당시 강제로 해고된 동아출신 언론인 113명은 즉시 ‘동아자유언론투쟁위원회’를 결성하고 ▲신문·방송·잡지에 대한 외부압력 배제 ▲기관원 출입금지 ▲언론인의 불법연행거부 등을 요구하며 언론탄압에 정면 항거했다. 이 과정에서 동아투위 관련자들의 복직을 요구하며 농성하던 조선일보기자 70여명이 해직된 데 이어 전국 35개 언론사가 동아투위에 지지를 보내고 대학생과 종교단체가 성명을내고 시위를 벌이는 등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켰다. 보상심의위원회 위택환 언론분과위 전문위원은 “동아투위의 활동은 언론을 장악하려는 독재정권에 항거한 자유언론수호 활동으로 명백한 민주화운동으로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홍성추기자 sch8@
  • 반부패특위 부패청산 대토론회 주제발표 요지

    대통령자문기구인 반부패특별위원회(위원장 金成男)는 14일서울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관련학자와 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과 함께 부패청산 어떻게 해야 하나’를 주제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이서행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가 주제발표를 했고,김호성 서울교대 교수,이정훈 한국생산성본부 책임전문위원,황경식 서울대 교수,이태호 참여연대 시민감시국장 등이 토론에 나섰다.다음은 발표및 토론요지. ◆이서행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 한국사회가 부패로 만연된 근본적인 원인은 유교에 바탕을 두고 있는 가족주의적 권력행사에 연유하고 있다.부패 청산을 위해서는 제도적 차원뿐만 아니라 의식개혁을 통한 문화공동체적 차원에서도 그실천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한국사회 부패문화의 특징은 ▲유교의 문화적 기반을 둔 가족주의적 권력행사 ▲공사(公私)를 구분하지 않고 사적인 인정에 따라 해결되는 연고주의,온정주의 문화 ▲한국경제의급속한 성장과정에서 묵인되어온 정경유착을 통한 부정부패만연 등이다. 반부패문화 공동체 형성을 위한 문화적 조건으로 ▲투명성과 책임성의 강화를 기반으로 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성숙 ▲권력의 분립과 균형을 제대로 작동시켜 줄 수 있는 감시와 견제시스템의 확보 ▲언론,시민,종교단체 등 제3영역의부패감시역할 강화 ▲지도층의 더 큰 도덕적 의무감 확보와준수 등을 통한 지도층의 도덕성 강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의식개혁을 통한 구체적인 반부패 실천방안으로는 우선 사회지도층의 솔선수범에서 시작되고 자율적인 시민운동으로완성되어야 한다.장기적인 추진 방안으로 ▲남의 잘못만 비난하지 않고 자기자신의 문제로 여기는 사회적 인식의 전환▲관료적이거나 획일적이지 않은 다양한 의식개혁운동으로추진 ▲시민단체가 주축이 되어 국민 스스로 참여·실천하는범국민 운동 ▲공직자들의 업무와 관련된 문제해결의 솔선노력과 실천 ▲일과성이 아닌,끈기있고 장기적인 반부패운동추진 등을 해야 한다. 먼저 나 자신부터 반부패 의식개혁을실천하고, 쉬운 것부터 반부패운동에 착수하고,협동적인 연대의식으로 반부패 문화를 정착시켜야한다. ◆김호성 서울교대 교수 한국의 유교적 가족주의와 온정주의의 진실은 항상 ‘공동체적 배려’를 그 명분과 실천으로 하고 있으며,그 에너지가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근원이다.가족주의와 온정주의가 부패의 근원이 아니라 가족주의 정신과온정주의 정신을 저버린 것이 바로 부패의 근원인 것이다. 반부패 사회를 치유하는 방법은 각계각층 지도자의 반부패정신이다.해방 이후 그동안 ‘반(反)민주’와 ‘반(反)시장’으로 권력과 자본을 형성한 소위 지도급 인사들의 솔선수범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이정훈 한국생산성본부 연구원 한국인은 스스로 높은 기대치를 설정하는 상향적 평등의식을 갖고 있다.이 에너지는 우리 사회의 역동성을 가져다주는 토대이자 부패로 향하는 강력한 문화적 동인(動因)이다.또 특정지역·학교 등 패거리인맥의 지배를 즐기는 지배구조의 권력 운영방식도 부패현상을 해소하기 어려운 까닭이다.주인 없는 조직인 공공부문에서 이러한 행태가 심각하다.이러한 구조상의 위기는 부패의온상이다.정치인과 관료가 공공부문의 여러기능에 대한 지배력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인선에 간여할 수 있도록 각종위원회,감시기구 등의 길을 열어두려는 끈질긴 노력을 척결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부패구조를 청산하는 지름길이다. 또 다른 문화요인으로 부패를 받는 자와 주는 자의 불안심리다.뇌물을 바치지 않으면 기회를 놓치거나 불이익을 당할지 모른다는 불안의 구조화가 이뤄지는 것이다.부패척결의실천방안으로 가정에서의 건강한 생활과,정치권·관료가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가급적 관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황경식 서울대 교수 부패공화국을 청산하고 반부패 공동체로 나가는 방도는 ‘법 바로 세우기’이다.우선 법규범으로부터의 일탈이나 공권력의 남용이 근절되기 위해서는 무엇이일탈이고 남용인지 분명히 알 수 있을 정도로 법규범 자체가합리적이고 간명해야 한다.또 가능한 한 애매모호하거나 해석의 다양한 여지를 남기는 틈이나 구멍이 적어야 한다.이같이 법이 그 자체로서 완성도가 높으며 그것이 널리 공지성을지닐 경우 일탈이나 남용의 동기를 부여할 여지가 적어지게된다. 법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정당한 권력 내지 공권력이 요청된다.시민이 최선의 정권을 선택하고 일단 선택된 정권이 제길을 갈 수 있게끔 견제와 균형의 파수꾼 노릇을 하는 것은결국 시민의 몫이다. 정리 최광숙기자 bori@
  • 中정부·파룬궁 ‘전면전’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정부와 기공단체 ‘파룬궁(法輪功)의대결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제(春節·설날) 하루 전인 지난달 23일 톈안먼(天安門)광장에서 파룬궁 수련자 5명이 분신자살을 기도하는 등 파룬궁측의 강력한 대(對)정부 투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중국 정부역시 대대적인 홍보전으로 파룬궁 척결에 나섰다. 파룬궁 창시자인 리훙즈(李洪志·48·미국 뉴욕)가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에 추천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2일 홍콩특구 정부까지 나서파룬궁 수련자들의 활동을 엄중 감독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1국2체제’ 원칙을 앞세운 홍콩 야당 세력의 강력한 반발을 무릅쓴 조치다. 파룬궁측의 대정부 투쟁 강화 이면에는 올해 잇따라 열릴 중국과 관련된 주요 국제행사들을 투쟁에 활용하겠다는 의도가 있다.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 최종결정을 앞둔 국제행사에 참석해야 한다.또 오는 10월엔 상하이(上海)에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를 열기로 돼 있다.인권 및 종교문제로 서방국가들과 마찰을 빚는 중국 정부를 위축시켜 최대한 투쟁효과를 얻겠다는 것이다. 파룬궁은 그동안 중국 정부가 99년7월 파룬궁을 ‘사악한 종교단체’라고 규정한 이후 춘제·국경절(10월1일) 등 주요 명절·국경일마다 베이징 중심부 톈안먼광장에서 ‘정부의 탄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여 중국 정부를 끊임없이 자극해왔다.지난해엔 시드니올림픽 금메달 28개 획득,‘2008년 올림픽 개최 쟁취 선포’ 등으로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 국경절을 맞아 파룬궁 수련자 수백여명이 강력한 항의시위를 벌여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한치의 양보도 없이 펼쳐지는 중국 당국과 파룬궁과의 대립은 국제사회에 중국에 대한 새 압력수단을 제공하고 있다.파룬궁은 자살을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분신자살 기도는 중국 당국의 날조라는 파룬궁측 주장을 둘러싼 논쟁이 확산되는 가운데 파룬궁과 중국 당국의 대결은 한동안 중국 사회의 최대 이슈로 남을 것같다. khkim@. *파룬궁이란. 리홍즈(李洪志·)가 1992년 5월 창시한 파룬궁은 불교와 도교원리에 기공을 결합시킨 형태.호흡법을 통해 기를 생성,내공을 기르면일정한 단계에 도달한 뒤 내공이 거꾸로 사람을 단련시키는 경지에 이르게 된다는 것.초능력같은 특수한 능력을 발휘,병을 고칠 수도,심지어 체내 조직까지도 꿰뚫어볼 수 있는 신통력이 생긴다고 주장한다. 99년 여름부터 시작된 중국 정부의 탄압으로 리홍즈는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과 유럽,아시아 각국에 지부를 설치,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파룬궁 주장에 따르면 40여개국 수련자 수는 1억명.한국에도 1000여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현실 다가온 ‘복제인간’ 논란 가열

    아이를 필사적으로 원하지만 불임인 당신에게 누군가가 당신과 외모,성격,행동 성향이 비슷한 아이를 복제(cloning)해주겠다고 제안한다면,당신은 받아들이겠는가? 미국과 이탈리아의 불임 연구팀이 28일 1∼2년 안에 최초의 복제인간을 탄생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있다.연구팀을 이끄는 미국 켄터키대 생식학과 파노스 자보스 교수와이탈리아 인공수정 전문의 세베리노 안티노리 교수는 미 유력 일간지들과의 인터뷰에서 “인간복제 연구를 위해 10쌍의 불임부부가 자원했으며,지중해의 한 국가로부터 연구 허가를 받아놓았다”고 말했다. 연구 목적은 불임치료로 자보스 교수는 인간복제가 “윤리적이고 자격있는 연구팀에 의해 공개적으로 행해질 것”이라고 약속했다.안티노리 교수도 “정자를 생산할 수 없는 남편들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간복제는 97년 영국 로슬린연구소에서 복제양 돌리가 탄생된 후이미 예견된 일.미국 리처드 시드 박사나 종교단체가 세운 클로나이드사 등이 인간복제를 시도하기도 했다.그러나이번에는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정치·종교계와 과학계의 걱정이 크다. 미 MIT의 복제 전문가인 루돌프 재니시 교수는 “복제는 의외로 매우 간단한 작업”이라며 “문제는 부작용”이라고 지적했다. 복제는 암컷에서 채취한 난자의 핵을 제거하고 여기에 복제하고 싶은 대상의 체세포 핵을 삽입,배아로 성장시킨 뒤 동물의 자궁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돌리 이후 세계 각국의 연구진들은 소,돼지,원숭이 등의 복제에 성공했지만 성공률은 10%에 못 미친다.돌리의 경우에도 복제 난자 277개 중 단 한개만이 성공했다. 복제 반대론자들은 “복제는 건강한 복제인간을 만드는데 성공할 때에만 가능하다는 점이 간과되고 있다”고 지적한다.인간 존엄성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낮은 성공률,기형,자궁내 유산,급사 증후군,치료할수 없는 유전적 결함 등 기술적 문제들이 아직 산재해 있다는 것이다. 인간복제 요청을 받은 적이 있다는 서울대 황우석(黃禹錫) 교수는“국내에도 기술적으로 인간을 복제할 수 있는 복제연구팀이 꽤 있는것으로 안다”며 “실패한 복제 인간이 동물처럼 폐기처분돼서는 안되기 때문에 인간복제가 이뤄져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진아 기자 jlee@
  • “”1~2년내 복제인간 탄생””

    [워싱턴 연합] 미국 켄터키대학 생식의학과 파노스 자보스 교수와이탈리아 인공수정 전문의 세베리노 안티노리 교수는 공동으로 1∼2년내 세계 최초의 복제 인간을 탄생시킬 계획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27일 보도했다. 현재까지 물리학자나 일부 종교단체 등이 인간복제를 추진하겠다고밝힌 적은 있지만 전문 의사팀이 이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은 처음이다. 안티노리 교수는 60대 여성의 출산 등 폐경기(閉經期)에 있는 여성의 임신을 성공시킨 바 있다. 자보스 교수는 “인간복제는 불가피하며 자격이 있는 교수진에 의해공개적으로 실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복제는 불임치료에 한해서만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추진중인 인간복제는 세포핵을 제거한 난자에 남편의 세포를이식한 뒤 자궁에 심어 증식하는 대표적인 복제방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보스 교수는 인간복제 비판 여론에 대해 유산,기형아 출산,산모의생명 위험 등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인정했으나 이러한 문제들은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는 28일 안티노리 교수가 올 연말 지중해연안의 한 국가에서 첫 인간복제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이어 안티노리 교수가 인공수정을 위한 정자조차 생산할 수 없는남편들을 위해 인간복제를 하기로 했다며 작업에 착수할 국가에서 이미 정식 허가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10쌍의 부부가 자신의 복제시술을 기다리고 있으며 50쌍 이상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의 시술을 기다리고 있는 부부중 6쌍은 이탈리아 사람들이며 나머지 4쌍은 미국,오스트리아,그리스,일본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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