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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YT가 전하는 나시리야 현지표정/주민들 “연합군 못믿겠다 총넘겨라”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는 지난 12일 자살폭탄 차량이 이탈리아 군경사령부를 쑥대밭으로 만든 이후 치안공백 상태가 됐다고 뉴욕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이탈리아군에 대한 테러 발생 이후 나시리야에는 이슬람 시아파 정당 요원들이 갑자기 시내 요로에 모습을 드러냈다.주민들 사이에는 점령군들로는 치안을 유지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팽배해지고 있다.지방 이슬람 지도자들이 나서지 않고는 해답이 없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비교적 온건 시아파로 구성된 ‘이슬람현재당’의 압델 하미드 하수리 대의원은 “만약 연합군이 아무 것도 해줄 수 없다면 우리 스스로 자구책을 구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바그다드와는 달리 남부 나시리야는 전후 재건작업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된 곳이다.전기와 수도는 곧바로 복구됐고 정유공장도 재가동됐다.지난달 초 30명의 임시위원회가 구성돼 시정을 돌보고 있다.주민들은 지난 4월9일 사담 후세인 정권의 몰락을 대대적으로 환영했다.때문에 바그다드처럼 점령군 부대와 관공서 주변에 처진 6m 높이의 살벌한콘크리트 바리케이드도 없다.나시리야 시내의 공공 시설물들은 철조망도 없이 소규모 병력이 지키고 있다.주민들은 이탈리아 치안유지군들이 루마니아군인들과 함께 느긋한 자세로 시내 순찰을 다니고 시장을 기웃거리는 분위기였다고 전한다. 하지만 31명의 목숨을 앗아간 12일 자살폭탄테러는 주민들에게 엄청난 두려움을 안겨주었다.후세인 치하에서 핍박을 가장 많이 받았던 이곳 주민들은 점령군들을 믿고 따랐지만 이제는 점령군들이 게릴라들의 준동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것이라는 신뢰감을 잃게 됐다. 이들은 이제 치안은 이라크인들의 손에 넘겨야 한다고 말한다.바그다드 중앙으로부터 통치와 관련,어떤 지침도 내려오지 않는 상황에서 주민 스스로 자치권을 갖는 게 현명하다는 말들을 하고 있다.이라크통치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시아파 ‘다와당’의 파리스 하비브(51) 대의원은 “미국인들은 이라크 주민 보호가 아니라 스스로를 지키는 데 급급하고 있다.”고 말한다.다와당은 나시리야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정당 중 하나다. 이들은 최근 시 전역에 스스로 12개의 검문소를 세우고 당원 수백명을 치안 유지에 참여시키고 있다.그동안 이탈리아군은 이들에게 무기 지급을 거부해 이들은 개인 호신용 무기 정도만 휴대가 허용됐다.하비브 대의원은 “우리에게 나시리야 방위권을 넘긴다면 시의 70∼80%는 우리 손으로 지킬 수 있다.그런데 우리한테 무기를 주지 않는다.”고 연합군측을 원망한다.대안으로 그는 자기 조직원들 중 정예소수에게만 무기를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한다.테러범들은 모두 외지인들이기 때문에 길을 훤히 아는 자신들이 이들을 제압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종교단체에 치안을 맡기면 부작용이 더 클 것이라는 주장도 많다.이들이 권한을 남용해 또다른 공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논리다.나시리야는 이래저래 혼란의 도시로 변해가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긴장의 천성산/ 16개월만에 공사재개 vs 단식 한달째

    지난 1년4개월간 중단된 고속철 천성·금정산 터널 28.6㎞ 구간의 공사가 3일 우여곡절 끝에 일부 재개됐다.이날 금정산 입구에서 12.5㎞ 짜리 터널을 뚫기 위한 벌목 및 측량작업이 시작된 것이다.곧 문화재 조사도 갖는다.천성산의 16.1㎞ 길이 터널 공사는 이달 중순 시작될 예정이다.이 공사는 2008년 완공된다.내년 4월부터 운행하는 고속철은 현 철도노선을 이용하다가,이 구간이 완공되면 새 노선을 달린다.그러나 공사가 순탄할지는 불투명하다.지난해 7월 불교 및 환경단체 등의 격렬한 반대로 공사가 중단된 이후,지난 9월 국정현안조정회의에서 공사재개 방침을 정했음에도 반발의 강도는 여전하다.천성산 내원사의 지율 스님은 한달째 단식농성중이며 공사가 본격화되면 온몸으로 저지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금정산 벌목 및 측량 시작 부산 금정구 구서동에 있는 범어사 입구는 현수막이 여기저기 걸려 있었다.당장 무슨 일이라도 터지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긴장감이 감돌았다.1300년 수행도량의 이미지와는 사뭇 달랐다.현수막엔 불자의 수행방해와환경파괴 등으로 이어질 터널공사를 반대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절 입구에서 남쪽으로 1㎞ 남짓 떨어진 산자락에는 공사위치를 표시한 붉은 깃발이 꽂혀 있었다.고속철 공단 관계자들은 공사일정표를 챙기는 등 한창 바쁜 모습이었다. 절대 이름을 밝히지 말라는 공사 관계자는 “3일부터 터널공사장으로 들어가는 진입로를 내기 위해 측량 및 나무 절단작업을 시작한다.”면서 “금정산터널 구간은 산정상에서 지하 350m 깊이로 총연장 12.5㎞를 파들어가며 진입로 공사가 끝나는 내년 3월쯤 본격적인 발파작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성산 구간은 중순쯤 공사 범어사 입구에서 북쪽으로 40분 남짓 승용차로 달리자 차창 너머 왼편에 해발 850m 높이의 천성산이 그림처럼 길게 펼쳐졌다.양산 검단면 덕현리 마을입구에 도착하자 차를 내려 산을 올랐다.산중턱에는 생태계의 보고(寶庫)로 알려진 ‘무제치늪’이 자리잡고 있었다. 무제치늪까지 가는 길 양쪽으로는 억새풀이 가로수처럼 쭉 늘어져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해발 520m 위치에 있는 2000여평 면적의 무제치늪 둘레에는 높이 2m의 울타리가 겹겹이 쳐져 있었다.곳곳에 서있는 ‘환경보호지역이기 때문에 절대 출입할 수 없다’는 경고 표지판이 일반인들의 출입을 막고 있었다.습지에는 갈색으로 변한 온갖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 있었다. 녹색연합이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무제치늪 주변에는 도룡뇽,수달,황조롱이,소쩍새,수리부엉이 등 11종의 천연기념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지율스님이 부산시청 앞에서 한달째 단식농성중인 이유가 바로 이같은 생명체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길안내를 맡은 공사 관계자는 “종교단체와 지율스님 등이 극렬 반대하고 있는 만큼 가급적 조심스럽게 공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성 금정산 터널 반대 여전 부산지역 문화예술인 150명은 지난달말 시민단체인 ‘금정산·천성산 고속철관통반대 시민종교대책위원회’와 함께 ‘금정산·천성산을 지키는 문화연대’를 창립,터널 공사를 적극적으로 막기로 했다.이에 앞서 지난달 3일 지율스님 등 내원사 비구니 17명은 부산역에서 천성산까지 8일간 삼보일배로 걷는 행사를 벌였다.더욱이 지율스님은 지난 달 27일부터 ‘묵언단식’에 돌입했다.지율스님 옆에는 경찰관과 고속철공단 직원이 24시간 머물고 있다. 부산 김문기자 km@
  • “저소득 불우이웃 800가구 후원에 한번 나서보세요”은평구 3년간 ‘사랑나누기’

    ‘훈훈한 겨울을 보내도록 사랑나누기 결연사업에 동참합시다.’ 은평구(구청장 노재동)가 2001년부터 벌이고 있는 ‘은평가족 사랑나누기’사업이 다양한 계층의 참여로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데 한몫하고 있다.구는 2006년까지 800가구에 대해 후원자와 연결해주기로 했다. 이 사업은 홀로사는 노인,장애인,만성질환자,소년소녀가정 등 법정지원만으로 생계가 어려운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저소득 주민을 관내 독지가나 기업체,종교단체,학교,공공기관,일반 주민 등과 결연을 해주는 일이다. 결연을 맺으면 매달 일정금액의 후원금을 지원하고 틈틈이 가정방문을 통해 빨래,식사수발,청소,말벗 등의 자원봉사를 하며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어가자는 것이다.구는 이 사업을 민선 3기의 역점사업으로 정했다.오는 2006년까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3900여 가구 가운데 22%인 800가구를 결연목표로 정했다. 현재까지 381가구를 후원자와 맺어줬다.홀로사는 노인 106가구,모자가정 78가구,장애인 73가구,만성질환자 31가구 순이다.결연 가구에는 생활정도와 후원자의 희망에 따라 매달 3만∼10만원까지 지원된다.지금까지 1억 9700여만원이 전달됐다.그동안 3000여명이 도움의 손길을 보냈다. 노 구청장과 부구청장,국·과장 등 은평구청 간부 50여명이 매월 60여만원을 모아 저소득 22가구에 정기적으로 후원하는데,지금까지 1182만원을 전달했다.지하철공사 지축차량사업소 정비팀 25명도 2가구에 매달 5만원씩 지원한다.지난 6월에는 일본에서 귀국했다는 익명의 독지가가 150만원을 전달했다.. 경기도 일산의 후곡마을 10단지 아파트부녀회도 지난해 10월부터 5만원씩 후원하고 있고,종로구에서 미장원을 하는 오모씨도 구청에서 발행한 책자를 보고 2가구에 5만원씩 지원한다.미국에서 거주하는 이모씨 역시 귀국길에 이 책자를 접하고 구청에서 추천한 청소년 가정 20가구에 즉석결연을 통해 1200만원을 지원했다. 참여하려면 이 책을 열람해 대상자와 후원금을 정하거나 구청 사회복지과(350-1420),또는 각 동사무소로 연락하면 된다. 조덕현기자 hyoun@
  • 죽어서도 교주 노릇/ 신도가 시체 4년8개월 보관

    종교단체 신도들이 숨진 교주의 ‘부활’을 믿고 시체를 4년 8개월 동안이나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 창녕경찰서는 30일 오후 창녕읍 옥천리 야산 C종교단체 집단거주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1999년 2월 병환으로 사망한 교주 이모(사망당시 62세)씨의 시체를 찾아냈다. 경찰은 집단주거지내 불법건물 16채와 불법으로 조성된 분묘 1기를 확인했다.그러나 신도 등을 상대로 한 불법감금이나 협박·폭행,변사체 유기 사실 등은 캐내지 못했다. 경찰은 교주의 아들(31)과 신도 권모(42·여)씨를 연행해 자연공원법과 장사(葬事) 등에 관한 법률,호적법 등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교주 이씨의 시체는 평소 생활하던 움막에 비교적 깨끗한 백골상태로 보관돼 있었다. 아들은 경찰에서 “아버지가 ‘내가 죽으면 절대 손대지 마라.’고 유언함에 따라 그대로 보관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압수수색을 위해 집단거주지로 들어가던 경찰은 신도 30여명과 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창녕 이정규기자 jeong@
  • 백악관 쥐고 흔드는 복음주의자들/ 뉴욕타임스 보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의 개신교 복음주의자를 주축으로 한 종교단체들이 부시 행정부의 외교정책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며 백악관을 쥐고 흔든다고 뉴욕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이 어렵다고 보고,복음주의자들과의 연대를 적극적으로 강화하려 한다고 신문은 전했다.특히 종교적 신념에 가득찬 부시 대통령 스스로가 인권 등 국제적 이슈에 복음주의자들의 견해를 먼저 묻는 등 미국의 외교정책에 도덕적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에 따르면 대표적인 사례는 수단 내전에 미국이 개입한 배경이다.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몇몇 종교단체가 백악관을 찾아 20년에 걸친 기독교와 이슬람 세력 사이의 내전에 중재를 요청했다. 칼 로브 백악관 정치보좌관은 한 시간 동안의 면담에서 이례적인 관심을 표명했고 수단 문제가 결코 미국의 현안이 아니었음에도 수단의 평화협상을 이끌었다.뿐만 아니라 종교단체들이 관심을 표명한 인신매매나 에이즈 문제에도 적극개입,미 역사상 종교단체의 영향을 받는 가장 많이 받는 백악관이 됐다고 신문은 평가했다. 2000년 대선 당시 부시 대통령이 받은 유효표 가운데 40%는 백인 복음주의자들과 관련됐기 때문에 백악관은 이들에게 더욱 기울고 있다고 정치 분석가들은 진단했다.지난 9월 부시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국제 인신매매의 심각성을 언급한 것도 이들의 로비 때문이라는 것.종교 지도자들은 부시 대통령이 강제 매춘과 아동매매 등을 비난할 것을 수개월에 걸쳐 촉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유엔 연설 3주 전 부시 대통령은 앤드루 카드 비서실장과 콘돌리자 라이스 안보보좌관 등과 함께 인신매매의 심각성을 논의했다고 마이클 거슨 대통령 연설문 책임자가 밝혔다.국무부가 2000년부터 발표한 국제 인신매매 보고서는 복음주의자와 가톨릭,유대교,여성신장론자들이 연대해 의회를 압박한 결과이다. 복음주의자들은 한때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민주당을 지지했음에도 정책 결정과정에 그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그러나 부시 행정부는 종교적 관심이 복음주의자들의 지지를 받은 레이건 행정부나 아버지 부시 행정부를 압도하고 있다. 로브 보좌관과 정기적으로 만나는 남부 침례교회의 리처드 랜드 윤리종교위원장은 “역대 공화당 정부는 종교단체의 의견을 취사선택했으나 부시 행정부는 먼저 의견과 자문을 구한다.”고 말했다.그 결과 부시 행정부내에 복음주의자들과 가톨릭 신자들이 역대 어느 정부보다 많이 포진했으며 부시 대통령도 각종 연설에서 복음주의자들이 쓰는 표현을 사용하는 등 종교단체를 서슴없이 끌어안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mip@
  • 사회 플러스 / 신도살해 암매장 범인2명 검거

    A종교단체 신도 살해 암매장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강력부는 21일 도주한 이 사건의 주범 나모(61)씨와 정모(48·여)씨 등 2명을 긴급체포,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나씨 등은 지난 1990∼92년 교리에 반하는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지모(당시 35세, 지난 8월13일 안성 금광저수지서 유골발굴)씨 등 신도 6명을 살해,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나씨 등이 조사과정에서 범행 대부분을 자백했다.”고 말했다.
  • 콘서트 보고 어린이 돕고/강북 구민운동장서 음악회

    강북 주민들을 한마음으로 묶는 ‘한마음 사랑의 콘서트’가 11일 오후 7시 번동 구민운동장에서 열린다. 종교적인 이념과 남녀노소를 초월해 모든 주민들이 오직 난치병 청소년들을 돕는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열리는 뜻깊은 음악회다. SES의 슈,백지영,채소연 등 인기가수의 화려한 공연이 펼쳐지는 콘서트는 공연을 즐기면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장으로 꾸며진다. 강북구(구청장 김현풍)가 올해로 다섯번째 마련한 이 콘서트는 1999년 백혈병으로 쓰러진 엄모(당시 16세)양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수유여중에서 처음 열린 이후 정례화됐다.구는 매년 행사비 전액을 부담하고 입장료,성금 등은 모두 난치병 청소년들의 치료비와 생활지원비로 사용하고 있다. ●수익금 난치병 환자 도와 콘서트를 통해 99년 7명의 청소년에게 2400여만원이 치료비로 전달됐다.이어 지금까지 모두 56명의 난치병 청소년들에게 1억 4300여만원이 지원됐다.올해 역시 난치병을 앓고 있는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쓰인다. 2000년부터는 불교·천주교·기독교 등 지역 종교단체들도 이념을초월해 바자회를 공동으로 개최,난치병 어린이 돕기에 나서 62명에게 1억 8500여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연구목적 체세포핵 이식 허용/‘복제연구 제한허용’ 논란여지

    희귀·난치병 등의 질병치료를 위한 연구 목적에만 체세포핵 이식행위가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내용의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7일 통과됐다.생명공학계와 사회·종교단체간의 공방으로 3년 넘게 끌어온 정부의 입법은 탄력을 받게 됐다. 하지만 복제연구를 제한적으로 허용했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는 남아 있다. 정부는 이날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안’을 의결했다.법률안은 질병치료를 위한 연구 목적 외에는 체세포핵 이식행위를 금지하고,이같은 이식행위를 이용할 수 있는 연구의 종류·대상·범위는 대통령 소속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했다. 인간을 복제하기 위해 체세포 복제배아를 자궁에 착상·출산하는 행위,임신 이외의 목적으로 배아를 생성하는 행위,특정한 성을 선택하기 위해 정자와 난자를 선별해 수정하는 행위 등을 금지했다. 매매를 목적으로 정자와 난자를 제공하거나 사망한 사람 및 미성년자의 정자와 난자를 수정시키는 행위도 금지했다. 생명윤리법안은 인간 체세포 연구를 허용하자는 과학기술부와 이를 반대하는 보건복지부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왔으나 두 부처는 최근 난치병 연구목적으로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국회에는 의원입법 형식으로 생명윤리법이 4∼5건 제출돼 있어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 법안이 변경될 소지가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몽골국경 탈북자 수용소 북한반발에 건설 불투명

    몽골과 중국 국경지대에 탈북자들을 위한 임시수용소를 건설하는 방안이 한때 한국의 종교단체와 미 의회의원들을 중심으로 추진됐으나 북한의 강력 반발과 한국,중국 정부의 미온적 태도로 성사가 불투명해졌다고 28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한국의 두레공동체 운동본부와 미 의회의원,몽골 현지 관리들은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480㎞ 떨어진 국경지대에 옛 소련군 군사기지로 사용되던 막사와 아파트를 개조,탈북자들을 임시수용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그러나 북한은 지난해 백남순 외무상을 몽골로 보내 해묵은 양국 우호협력협정을 새로 체결하면서 몽골 당국을 상대로 탈북자 임시수용소 건설방안을 좌절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몽골 관리들은 이후 옛 소련군 기지를 그냥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것이 나을 것같다는 쪽으로 입장이 바뀌었다고 신문은 전했다.북한의 갑작스런 붕괴를 원치 않는 중국 역시 북한내에서 탈북자 발생을 원천적으로 억제하는 것이 더 낫다면서 탈북자 수용소 건설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중국은 올 가을 들어 15만명의국경수비 병력을 북한접경지대에 증강 배치했다.한국 정부 역시 북한을 자극할 것을 우려,탈북자 임시수용소 구상에 묵시적으로 반대하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연합
  • 책꽂이

    ●질주와 산책(엄경희 지음,새움 펴냄)2000년 등단,활발한 평론활동을 하는 저자의 두번째 평론집.여성시,어른들을 위한 동화,생태문학 등 주제별 비평글을 모은 1부에 이어,2부에서는 구상·오규원·강은교 등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세심하게 살핀다.1만 4000원. ●로즈의 편지(파스칼 로즈 지음,이재룡 옮김,마음산책 펴냄)96년 첫 장편으로 공쿠르 상을 수상한 작가가 병마로 싸우는 자신의 마음을 소설로 쓴 것.톨스토이에게 고백하는 형식을 빌려 죽음 직전까지 간 경험을 절박하게 그렸다.6500원. ●누나야(반칠환 지음,시와시학사 펴냄)저자의 시집 ‘뜰 채로 죽은 별을 건지는 사랑’ 가운데 가족을 소재로 한 시 24편을 골라 엮었다.풍으로 고생하다 자살까지 시도한 것을 비롯, 아버지의 임종 장면과 그뒤 “뒤꿈치가 풀뿌리처럼 갈라진” 어머니의 삶이 심금을 울린다.7500원. ●진주 귀고리 소녀(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양선아 옮김,강 펴냄)네덜란드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작품으로 ‘북구의 모나리자’라 불리는 그림 ‘진주…’를 소재로 한 장편.17세기 네덜란드 미술계를 배경으로 화가 베르메르의 삶과 예술관 등이 펼쳐진다.9500원. ●세 처녀의 탑(루드야드 키플링 외 지음,정태원 엮음,다시 펴냄)추리와 팬터지 원서를 가장 많이 소장한 것으로 알려진 저자가 고른 단편선집.유럽에서 거대한 건축물을 지을 때 처녀 한명을 바치는 이야기를 소재로 한 표제작 등 공포·팬터지 17편을 모았다.8500원. ●뽕나무와 돼지똥(강민구 지음,해우 펴냄)7년전 유사종교단체 시비로 화제가 된 ‘아가동산’사건 소재의 장편.당시 담당검사가 수사백서를 토대로 그린 자전 실명소설이다.진정서 받는 장면부터 수사 끝까지의 과정을 묘사했다.8900원. ●팡세(파스칼 지음,이환 옮김,민음사 펴냄)‘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는 불후의 명언을 남긴 철학자의 대표작.명성과 오해가 공존하는 작품으로 실존주의 철학에 영향을 미친 저자의 사상이 담겼다.역자는 1세대 불문학자로서 저자에 대한 저서와 역서를 다수 출간했다.1만원.
  • 1000만원 적금 北어린이 돕기에 쾌척/대전시 공무원 송인선씨

    공무원 생활 12년째인 송인선(42·여·대전시 국제통상과 7급)씨에게 지난 8월은 아주 특별한 달이었다. 지난 98년 이후 매달 꼬박꼬박 부어온 적금으로 받은 1000만원을 북한 어린이돕기에 선뜻 내놓은 데 이어 종신보험을 들면서 주 보험을 통일비용이나 북한돕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송씨는 98년 남북간 통일 논의가 활발할 때 ‘그럼 나부터 우선 통일비용을 마련해 놓으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매달 12만여원이 들어가는 적금에 가입했다.그후 월급에서 자동이체 되던 적금은 지난 8월,5년 만기가 돼서 1000만원으로 돌아왔다.송씨는 통일부 문의 등을 거쳐 북한어린이를 돕는 개인 및 종교단체 2곳에 각각 500만원씩을 기부했다. 또 지난달에는 종신보험에 가입하면서 주 보험을 통일비용(통일 후는 기금,통일 전에는 북한어린이 지원)에 사용하기로 하고 계약 수령자를 공란으로 남겨놓았다.송씨는 “민족의 숙원인 통일 준비를 해야 하는데 전문적인 연구를 한 적이 없어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경제적 부조”라며 “통일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나의 경험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송씨는 91년 7급 공채로 공직에 발을 들여 현재 대전시청 국제통상과 투자유치계에 근무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멸공車 사전통제 왜 못했나 / ‘경찰 안이한 대응’ 지적

    북한 기자단과 시민단체 회원간의 폭력사태에 이어 26일 한 종교단체의 북한비방 파문이 잇따라 발생한 것은 정보기관과 경찰의 안이한 대응이 큰 원인이라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 이날 사건의 발단을 제공한 종교단체는 최근 광주와 부산 등지를 돌며 대북 비방 가두방송을 하는 등 전국을 순회하고 있었지만,해당 기관들은 이 단체의 대구시내 통과 시간과 가두방송 내용 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따라서 해당 기관들은 이 종교단체의 경기장 주변 통과 시간과 북한 선수들의 연습시간이 맞물린 것이 우연의 일치일 가능성이 컸지만,종교단체 관계자를 상대로 미리 가두방송 중단 또는 이동 경로변경 등을 요청,설득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사건은 대구월드컵경기장 주변에서 경비 중이던 경찰이 이 종교단체 차량이 경기장 경내에 진입하기 직전 또는 북한 선수들이 항의하기 전에만 발견했어도 사태의 악화를 막을 수 있었던 만큼 당시 현장 근무자들의 근무자세에도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테러 방지와안전사고 예방 등 경비 업무의 범위와 경비지역이 워낙 넓어 모든 사태에 대비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라며 “비슷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경비업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박지연기자 anne02@
  • 사회 플러스 / 완주 암매장 유골 못찾아

    모 종교단체의 신도 살해 암매장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강력부(부장 이경재)는 18일 전북 완주군 용진면 선덕요양원 인근 야산에 신도 양모(90년 9월 실종·당시 60)씨가 암매장됐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발굴 작업을 벌였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수사팀은 이날 굴착기를 동원,시체를 묻은 지점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중심으로 인근 80여평을 샅샅이 파헤쳤으나 시체 암매장 추정지점은 도로가에서 약 10m 언덕 아래에 있는 곳으로 수년 전 도로확장작업으로 지형이 크게 바뀐 것으로 드러났다.
  • 정읍서도 신도 유골… 교주 구속

    경기도 안성에 이어 전북 정읍 야산에서도 A종교단체 신도가 살해 후 암매장된 것으로 17일 밝혀졌다.이 종교단체 교주 B씨는 이날 살인교사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A종교단체 신도살해 암매장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이경재)는 이날 전북 정읍시 칠보면 시산리 하경산 정상 부근에서 박모(여·90년 실종·당시 58세)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을 발굴했다.검찰은 살인 피의자 김모(64·구속)씨와 J씨 등의 진술에 따라 오후 4시10분쯤 현장에서 발굴작업을 벌여 30여분 만에 땅밑 1.5m 지점에서 두개골을 포함,유골 50여점을 수습했다. 전주·수원 임송학·김병철기자 kbchul@
  • ‘신도 암매장’ 공범4~5명 出禁

    모 종교단체 신도살해 암매장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강력부(부장 이경재)는 15일 신도살해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교주 조모(72)씨에 대해 16일중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14일 유골이 발굴된 지모(당시 35)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64)씨로부터 당시 범행과정에 공범 4∼5명이 더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에 대한 출국금지를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요청했다. 김씨는 검찰에서 “교주가 ‘지씨와 전씨가 돈을 요구하고 우리를 비방한다’는 이유로 없애줄 것을 지시해 나모씨 등 다른 신도 4∼5명과 이들을 살해,암매장했다.”고 진술했다.또 “이들 외에 배신과 배교(背敎)행위를 한 7명의 신도를 살해하고,전국의 여러 곳에 묻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그러나 김씨의 이같은 살해 지시 주장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김씨와의 대질신문과 실종자 가족 등 참고인들의 진술을 확보해 이르면 16일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김씨와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된 공범 정모(44)씨가 암매장 관련 비디오테이프를 촬영,조씨를 협박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비디오테이프를 압수,암매장 장소를 쉽게 찾은 것으로 알려졌으며,김씨는 교통사고 휴유증으로 병약해진데다 신도들에게 협박 사실이 알려진 뒤 신변의 위협을 느껴 범행 일체를 털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신도9명 살해 암매장”종교단체지도자등 3명 체포 시신1구 발굴… 추가 수색

    모 종교단체 일부 신도가 살해된 후 암매장된 것으로 드러나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수사 수원지검 강력부(부장 이경재)는 14일 “모 종교단체 전 신도 김모(66)씨를 살인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한 결과,다른 신도 지모(90년 8월 실종·당시 35세)씨와 전모(92년 실종·당시 50세 추정)씨 등 2명을 살해해 야산에 묻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면서 “안성시 금광면 금광저수지 주변 야산에 암매장한 1명의 사체 유골을 발굴한데 이어 또 다른 1명의 사체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살인혐의로 체포된 김씨가 이들을 포함,지난 84∼92년 신도 9명을 살해한 뒤 경기와 호남·영남지역 등 전국 여러 곳에 묻었다고 진술해 피살된 정확한 인원 및 살해경위 등에 관해 집중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이 종교단체 지도자 조모(72)씨를 14일 김포공항에서 살인교사혐의로 긴급체포했으며,전 신도 정모(44)씨도 폭행혐의로 긴급체포,사건 관여 여부를 캐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교리를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씨 등을 목조르거나 때려 죽였다고 한 신도가 제보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사체 발굴현장에 나온 전씨의 부인 박모(58)씨도 “방송국에 종교단체의 비리를 고발하기도 했던 남편이 실종되기 한달 전부터 종교단체로부터 협박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유골 발굴 검찰은 14일 오후 4시쯤 저수지 낚시터 인근 야산에서 1.5m 정도를 파내려가 지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을 찾았다.150여m 떨어진 지점에 전씨가 암매장됐다는 진술에 따라 발굴작업을 벌이고 있다.검찰은 지씨와 전씨가 실종된 해에 살해돼 매장됐으며,나머지 암매장된 것으로 진술된 7명 가운데 3∼4명이 살인죄 공소시효(98년) 이후에 암매장된 것을 확인,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발굴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종교 단체 종교단체측은 “체포된 김씨 등은 이미 10여년 전에 교단에서 탈퇴한 신도”라며 직접 관련설을 부인하고 있다.신도들 사이에서는 “초창기 교세를 무리하게 확장하던 시절의 악몽이 되살아났다.”며 긴장하는 분위기다. ‘영원한 삶’을 교리로 삼은 이 종교단체는 지난 94년 신도 사체를 암매장한 혐의로 경기도 시흥시 계수동에 있는 기도원(일명 ‘밀실’)에서 검·경에 의해 발굴작업이 이뤄지기도 했다.이곳에는 아직도 나이든 신도 10명이 집단생활을 하고 있다.경기도 부천의 본부에는 매일 500여명이 찾아와 예배를 보고 있다. 수원 김병철·인천 김학준기자 kbchul@
  • ‘7942 도서관’ 들어 보셨나요/청소년공부방 책기증 운동

    ‘7942(친구사이) 도서관을 아시나요.’ 요즘 같은 ‘사교육 전성시대’에 책조차 없어 고민하는 불우 청소년들에게 무료로 책을 전달하는 운동이 화제다.집안 형편 때문에 공부할 곳이 마땅치 않거나 변변한 책 하나 없는 것이 소년·소녀 가장과 결식 아동들의 현실.사교육이나 학습지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불우 청소년을 위한 희망 릴레이 7942도서관’ 캠페인은 이들을 위해 지난 5월 시작됐다.사단법인 청소년참사랑운동본부(청사랑)가 주최하고 방문도서관업체인 북차일드가 매달 500권의 책을 지원하고 있다. 7942도서관은 새로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다. 서울 시내 비인가 공부방에 책을 전달하고 독서관으로 꾸며 준다.공부방에서는 초등학생∼중3학생 가운데 불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학습 공간을 제공한다.대부분 종교단체에서 사회봉사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지만 책이나 참고서는 턱없이 부족하다. 현재 서울 시내 비인가 공부방은 72곳에 이른다.청사랑은 이 가운데 지원을 요청한 30곳을 대상으로 책을 전달할 예정이다.지난 5월 신월동씨앗공부방에 1호점이 문을 연 데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수유동 열린숙제방이 3호점으로 등록했다. 집안 일을 하느라 공부방조차 가기 어려운 학생들은 직접 방문해서 책을 전달하고 얘기도 나눈다.모든 활동은 사회복지사와 자원봉사자들의 힘으로 이뤄진다. 김기현 사회복지사는 “도서관에 책도 부족하지만 책장도 크게 부족해 도움이 절실하다.”면서 “이들에 대한 사회의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동참을 호소했다.(02)2632-7942 김재천기자
  • ‘봉화식에서 추도식까지’ 다채로운 광복절 행사

    통일기원 봉화식에서 순국선열 합동추도식까지…. 오는 15일 제 58회 광복절을 맞아 서울시 각 자치구가 뜻깊은 행사를 준비,광복절의 의미를 새롭게 하고 있다. 중구(구청장 김동일)는 14일 오후 8시 남산봉수대에서 ‘통일기원 남산봉화식’을 개최한다.광복절을 기리며 한반도의 평화증진과 번영이 통일로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이번 봉화식은 민주통일자문회의중구협의회와 공동주최로 열린다. 대한제국 말기 일제의 강압으로 세워져 80여년간 민족의 한과 수난의 역사를 간직해온 서대문형무소에서는 애국지사와 순국선열의 영령을 위로하는 합동추도식이 열린다.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는 13일 오후 2시부터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순국선열 합동추도식’을 거행한다.기독교·천주교·불교·천도교 등 4개 종교단체 의식으로 거행되는 추도식에는 유족과 종교인,정치인 등 300여명이 참여한다. 태극기 사랑 운동도 확산되고 있다.송파구(구청장 이유택)는 장대홍(75)·김재옥(73)씨 등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주축으로 주민대표들과 노인회 등이 이웃을방문,태극기를 나눠주며 국기 게양을 홍보하고 있다.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는 광복절 당일 오전 8시 기념식을 마친 뒤 주민과 함께하는 ‘자전거대행진’을,은평구(구청장 노재동)는 당일 오전 6시30분부터 ‘통일기원 한마음 걷기대회’를 진행한다. 황장석기자 surono@
  • 어학연수… 해외여행…‘나홀로 여행’어린이 한달 평균 700여명

    뉴질랜드 팔머스턴에서 2년째 유학을 하고 있는 유주연(11·경기 광명시)양은 ‘나홀로’ 비행기 여행에 익숙하다.한국과 뉴질랜드를 오갈 때마다 10시간이 넘도록 비행기에서 지루한 시간을 보낸다.유양은 지난달 말 여름방학을 맞아 귀국했다가 12일 다시 뉴질랜드로 돌아갔다.어머니 유영미(37)씨는 “혼자 해외를 오가는 게 걱정되지만 맞벌이를 하고 있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에 사는 박모(9)양은 지난달 말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외갓집에 가기 위해 혼자 비행기에 올랐다.해외여행은 처음인 데다 나이가 어려 안타까웠지만 집안 사정상 그럴 수밖에 없었다.박양의 부모는 항공사에 30달러의 추가 비용을 내고 어린이를 보호해 줄 것을 부탁했다. ●‘나홀로 여행’ 어린이 급증 여름방학을 맞아 어학연수나 해외여행을 위해 혼자 외국행 비행기를 타는 어린이들이 늘고 있다. 경기 일산 주엽동에 사는 최모(7)군은 종교단체에서 주관하는 15일간의 단기 어학연수 코스를 마치고 지난 6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돌아왔다.일정이 맞지않아 다른 연수자들과 떨어져 뒤늦게 혼자 출발한 최군은 “비행기가 땅에서 멀어지면서 엄마를 다시는 못볼 수 있다는 생각에 무서워 울음이 나왔다.”고 말했다.최군은 1시간 동안 3명의 승무원이 달려들어서야 울음을 그쳤다.승무원들은 “혼자 여행하는 어린이가 이륙 순간 울음을 터뜨리는 사례가 종종 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보호자가 없는 만 5세 이상 12세 미만 어린이 승객을 대상으로 항공사 직원이 출입국과정에서 보호자 역할을 해주는 UM(Unaccompanied Minor·성인을 동반하지 않은 소아) 서비스를 이용하는 어린이가 최근 3년 해마다 30%씩 증가했다.올해 상반기에는 355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72명보다 무려 33.2%나 늘었다.지난해 나홀로 어린이 승객은 모두 8727명으로 한달 평균 700명을 넘었다.아시아나항공도 혼자 비행기를 타는 어린이 승객이 올 상반기 1152명으로,지난해 상반기 894명보다 29%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주권에서 아시아권으로 확대 넥스투어의 해외여행 담당자는 “UM 고객은 탑승권이 일반 어린이요금에 비해 비싸지만 탑승부터 입국까지 일체를 항공사 직원이 도맡기 때문에 이용자가 많다.”면서 “미국·캐나다 등으로 조기유학을 떠나는 어린 학생이 자주 이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미주 대륙으로 취항하는 노스웨스트 항공사의 마케팅 담당자는 “방학 기간에는 요일에 따라 다르지만 많은 날은 비행기 한 대당 UM 승객이 10명이 넘을 때도 있다.”고 전했다.주된 행선지는 조기유학이나 어학연수 지역으로 선호하는 캐나다와 미국 뉴욕,로스앤젤레스,보스턴,호주 등이고 최근에는 일본,중국,동남아도 늘고 있다. ●“어린이에게 나쁜 영향 우려” 하지만 어린이가 혼자 해외여행을 떠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만만찮다. 연세대 생활과학부 김경희 교수는 “5세에서 12세 사이는 부모의 관심과 보호가 필요한 시기로 잘못하면 아이가 두려움에 빠져 정신적인 공황을 겪을 수 있다.”고 충고했다.아시아나항공 홍보팀 마제형 과장은 “일부 부모는 외국공항에서 모르는 승객에게 보호자가 되어줄 것을 부탁하는데 이는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면서 “도착장소와 마중 나올 사람의 연락처를 항공사측에 적어주고,비행기가 도착하기 전까지 보호자가 마중을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유영규 박지연기자 whoami@
  • 부고 / 광주 증심사 일철스님 입적

    광주 증심사 주지 일철 스님이 지난 6일 오후 3시30분 전남대 병원에서 지병으로 입적했다.법랍 28년,세수 48세.1975년 구산스님을 은사로 송광사에서 출가한 일철 스님은 조계종 총무원 재무부장과 불교신문사 주간을 거쳐 총무원 문화부장,환경부 종교단체 환경정책실천협의회위원,총무원 기획실장을 지냈다.영결식은 8일 오전 10시 증심사에서 거행되며,유해는 송광사 다비장에서 화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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