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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곡계모 종교 “형량 줄여달라” 탄원서 제출, 생모도 탄원서에.. ‘충격’

    칠곡계모 종교 “형량 줄여달라” 탄원서 제출, 생모도 탄원서에.. ‘충격’

    ‘칠곡계모 종교’ 칠곡 계모 사건의 계모 임모(36)씨가 다니던 종교 단체에서 “계모의 형량을 줄여달라”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10일 세계일보는 숨진 A양의 친부 김모(36)씨가 임씨의 형량을 줄이기 위해 임씨가 구속된 직후부터 가족·친지를 비롯해 평소 임씨가 다니던 한 종교단체 신도들에게 탄원서 수십장을 받아 법원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 중에는 임씨의 학대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A양 친모의 탄원서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씨는 특정 종교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을 뿐 그외의 이력이나 경력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네티즌들 사이에선 임씨의 종교가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대구지검은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임모(36)씨에게 결심공판에서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아동학대를 방치한 혐의로 기소된 친아버지 김모(38)씨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칠곡계모 종교 탄원서 효력? “징역 10년”

    칠곡계모 종교 탄원서 효력? “징역 10년”

    ‘칠곡계모 종교’ 칠곡 계모 사건의 계모 임모(36)씨가 다니던 종교 단체에서 “계모의 형량을 줄여달라”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10일 세계일보는 숨진 A양의 친부 김모(36)씨가 임씨의 형량을 줄이기 위해 임씨가 구속된 직후부터 가족·친지를 비롯해 평소 임씨가 다니던 한 종교단체 신도들에게 탄원서 수십장을 받아 법원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 중에는 임씨의 학대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A양 친모의 탄원서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씨는 특정 종교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을 뿐 그외의 이력이나 경력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네티즌들 사이에선 임씨의 종교가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대구지검은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임모(36)씨에게 결심공판에서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아동학대를 방치한 혐의로 기소된 친아버지 김모(38)씨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그러나 11일 대구지법은 계모 임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사망한 A(당시 8세)양의 친아버지는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칠곡계모’ 종교 단체, 계모 감형 위해 탄원서…A양 생모도 모르고 제출

    ‘칠곡계모’ 종교 단체, 계모 감형 위해 탄원서…A양 생모도 모르고 제출

    ‘칠곡계모 종교’ ‘칠곡 계모 사건’ ‘칠곡 계모 사건’ 계모 임모(35)씨가 다니던 종교단체에서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칠곡 계모 종교’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세계일보는 숨진 A양의 친부 김모(36)씨가 임씨의 형량을 줄이기 위해 임씨가 구속된 직후부터 가족·친지를 비롯해 평소 임씨가 다니던 한 종교단체 신도들에게 탄원서 수십장을 받아 법원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중에는 임씨의 학대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A양 친모의 탄원서도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임씨는 특정 종교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을 뿐 그 외의 이력이나 경력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네티즌들 사이에선 임씨의 종교가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동아일보는 지난 2일 공판에서 임씨 측 변호인이 평소 생활고에 시달려 돈이 없었고 이 때문에 A양을 병원에 바로 데려가지 못했다고 변론한 데 대해선 “특정 종교 모임에 참가하느라 5만 원의 버스비를 내고, 수십만 원씩 들여 제사를 지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반박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대구지검은 지난 7일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임씨에게 결심공판에서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아동학대를 방치한 혐의로 기소된 친아버지 김모(38)씨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임씨는 훈육이라는 명분으로 폭행·가혹행위를 일삼았다. ‘아파트 계단에서 자주 밀기’ ‘세탁기에 넣어 돌리기’ ‘밤새도록 손을 들고 벌 세우기’ ‘화장실 못 가게 하기’ ‘말 안 듣는다며 청양고추 먹이기’ ‘목 조르기’ 등 계모 임씨가 두 아이에게 저지른 학대는 상상을 초월한다. 친아버지도 아이들을 밤마다 ‘마구 때리는’ 똑같은 가해자였다. 이들은 아이들이 다치면 병원에 데려가기는커녕 방치했다. 검찰은 10일 경북 칠곡군 B양의 친아버지 집을 압수수색했다. 동생을 촬영한 동영상 등 B양 진술의 사실 여부를 확인해 계모와 친아버지를 추가 기소할 증거를 찾기 위해서다. 검찰은 당장은 살인죄 적용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1심에서 상해치사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날 경우 살인 혐의로 공소장을 변경할 가능성이 높다. ’칠곡 계모 사건’의 1심 선고공판은 11일 대구지법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칠곡계모’ 종교 단체, 계모 감형 위해 탄원서 제출…계모 징역 10년

    ‘칠곡계모’ 종교 단체, 계모 감형 위해 탄원서 제출…계모 징역 10년

    ‘칠곡계모 종교’ ‘칠곡 계모 사건’ ‘칠곡 계모 사건’ 계모 임모(35)씨가 다니던 종교단체에서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칠곡 계모 종교’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세계일보는 숨진 A양의 친부 김모(36)씨가 임씨의 형량을 줄이기 위해 임씨가 구속된 직후부터 가족·친지를 비롯해 평소 임씨가 다니던 한 종교단체 신도들에게 탄원서 수십장을 받아 법원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중에는 임씨의 학대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A양 친모의 탄원서도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임씨는 특정 종교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을 뿐 그 외의 이력이나 경력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네티즌들 사이에선 임씨의 종교가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동아일보는 지난 2일 공판에서 임씨 측 변호인이 평소 생활고에 시달려 돈이 없었고 이 때문에 A양을 병원에 바로 데려가지 못했다고 변론한 데 대해선 “특정 종교 모임에 참가하느라 5만 원의 버스비를 내고, 수십만 원씩 들여 제사를 지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반박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대구지검은 지난 7일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임씨에게 결심공판에서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아동학대를 방치한 혐의로 기소된 친아버지 김모(38)씨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임씨는 훈육이라는 명분으로 폭행·가혹행위를 일삼았다. ‘아파트 계단에서 자주 밀기’ ‘세탁기에 넣어 돌리기’ ‘밤새도록 손을 들고 벌 세우기’ ‘화장실 못 가게 하기’ ‘말 안 듣는다며 청양고추 먹이기’ ‘목 조르기’ 등 계모 임씨가 두 아이에게 저지른 학대는 상상을 초월한다. 친아버지도 아이들을 밤마다 ‘마구 때리는’ 똑같은 가해자였다. 이들은 아이들이 다치면 병원에 데려가기는커녕 방치했다. 검찰은 10일 경북 칠곡군 B양의 친아버지 집을 압수수색했다. 동생을 촬영한 동영상 등 B양 진술의 사실 여부를 확인해 계모와 친아버지를 추가 기소할 증거를 찾기 위해서다. 검찰은 당장은 살인죄 적용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1심에서 상해치사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날 경우 살인 혐의로 공소장을 변경할 가능성이 높다. 대구지법은 11일 계모 임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사망한 A(당시 8세)양의 친아버지는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칠곡 계모 사건 징역 10년 선고…네티즌 “겨우 10년?” 분노 폭발

    칠곡 계모 사건 징역 10년 선고…네티즌 “겨우 10년?” 분노 폭발

    칠곡 계모 사건 징역 10년 선고…네티즌 “겨우 10년?” 분노 폭발 ‘칠곡 계모 사건’ 계모 임모(35)씨가 다니던 종교단체에서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칠곡 계모 종교’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세계일보는 숨진 A양의 친부 김모(36)씨가 임씨의 형량을 줄이기 위해 임씨가 구속된 직후부터 가족·친지를 비롯해 평소 임씨가 다니던 한 종교단체 신도들에게 탄원서 수십장을 받아 법원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중에는 임씨의 학대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A양 친모의 탄원서도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임씨는 특정 종교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을 뿐 그 외의 이력이나 경력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네티즌들 사이에선 임씨의 종교가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동아일보는 지난 2일 공판에서 임씨 측 변호인이 평소 생활고에 시달려 돈이 없었고 이 때문에 A양을 병원에 바로 데려가지 못했다고 변론한 데 대해선 “특정 종교 모임에 참가하느라 5만 원의 버스비를 내고, 수십만 원씩 들여 제사를 지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반박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대구지검은 지난 7일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임씨에게 결심공판에서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아동학대를 방치한 혐의로 기소된 친아버지 김모(38)씨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임씨는 훈육이라는 명분으로 폭행·가혹행위를 일삼았다. ‘아파트 계단에서 자주 밀기’ ‘세탁기에 넣어 돌리기’ ‘밤새도록 손을 들고 벌 세우기’ ‘화장실 못 가게 하기’ ‘말 안 듣는다며 청양고추 먹이기’ ‘목 조르기’ 등 계모 임씨가 두 아이에게 저지른 학대는 상상을 초월한다. 친아버지도 아이들을 밤마다 ‘마구 때리는’ 똑같은 가해자였다. 이들은 아이들이 다치면 병원에 데려가기는커녕 방치했다. 검찰은 10일 경북 칠곡군 B양의 친아버지 집을 압수수색했다. 동생을 촬영한 동영상 등 B양 진술의 사실 여부를 확인해 계모와 친아버지를 추가 기소할 증거를 찾기 위해서다. 검찰은 당장은 살인죄 적용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1심에서 상해치사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날 경우 살인 혐의로 공소장을 변경할 가능성이 높다. 대구지법은 11일 계모 임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사망한 A(당시 8세)양의 친아버지는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네티즌들은 “칠곡 계모 사건, 10년형은 너무했다”, “칠곡 계모 사건, 10년형이라니 이건 말이 안돼잖아”, “칠곡 계모 사건, 불쌍한 아이 눈도 못 감을 듯”, “칠곡 계모 사건, 천인공노할 살인자에게 10년이라니”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칠곡계모 종교 단체 “형량 줄여달라” 탄원서 효력? 징역 10년 선고에 비난봇물

    칠곡계모 종교 단체 “형량 줄여달라” 탄원서 효력? 징역 10년 선고에 비난봇물

    칠곡 계모가 속한 종교 단체에서 “형량을 줄여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계모 임모(36)씨가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10일 세계일보는 숨진 A양의 친부 김모(36)씨가 임씨의 형량을 줄이기 위해 임씨가 구속된 직후부터 가족·친지를 비롯해 평소 임씨가 다니던 한 종교단체 신도들에게 탄원서 수십장을 받아 법원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 중에는 임씨의 학대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A양 친모의 탄원서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7일 대구지검은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임모(36)씨에게 결심공판에서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아동학대를 방치한 혐의로 기소된 친아버지 김모(38)씨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그러나 11일 대구지법은 계모 임씨에게 구형량에 크게 못 미치는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친아버지는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칠곡계모사건’ 충격적 아동학대-살인한 칠곡 계모, 징역 10년? 공분

    ‘칠곡계모사건’ 충격적 아동학대-살인한 칠곡 계모, 징역 10년? 공분

    ‘칠곡계모사건, 칠곡 계모 징역 10년’ 칠곡 계모가 속한 종교 단체에서 “형량을 줄여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계모 임모(36)씨가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10일 세계일보는 숨진 A양의 친부 김모(36)씨가 임씨의 형량을 줄이기 위해 임씨가 구속된 직후부터 가족·친지를 비롯해 평소 임씨가 다니던 한 종교단체 신도들에게 탄원서 수십장을 받아 법원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 중에는 임씨의 학대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A양 친모의 탄원서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칠곡계모사건의 계모 임씨는 특정 종교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을 뿐 그외의 이력이나 경력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네티즌들 사이에선 칠곡계모사건 임씨의 종교가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대구지검은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임모(36)씨에게 결심공판에서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아동학대를 방치한 혐의로 기소된 친아버지 김모(38)씨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그러나 11일 대구지법은 칠곡계모사건 계모 임씨에게 구형량에 크게 못 미치는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친아버지는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네티즌들은 “칠곡 계모 징역 10년, 말도 안 된다”, “칠곡 계모 징역 10년, 20년도 적다고 생각했는데”, “칠곡 계모 징역 10년, 칠곡계모사건 종교 단체 탄원서가 영향 미쳤나”, “칠곡 계모 징역 10년, 터무니없는 형량”이라며 분노하고 있다. 사진 = SBS(칠곡계모사건, 칠곡 계모 징역 10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칠곡계모’ 종교 단체, 계모 감형 위해 탄원서까지…A양 생모도 모르고 동참

    ‘칠곡계모’ 종교 단체, 계모 감형 위해 탄원서까지…A양 생모도 모르고 동참

    ‘칠곡계모 종교’ ‘칠곡 계모 사건’ ‘칠곡 계모 사건’ 계모 임모(35)씨가 다니던 종교단체에서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칠곡 계모 종교’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세계일보는 숨진 A양의 친부 김모(36)씨가 임씨의 형량을 줄이기 위해 임씨가 구속된 직후부터 가족·친지를 비롯해 평소 임씨가 다니던 한 종교단체 신도들에게 탄원서 수십장을 받아 법원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중에는 임씨의 학대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A양 친모의 탄원서도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임씨는 특정 종교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을 뿐 그 외의 이력이나 경력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네티즌들 사이에선 임씨의 종교가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동아일보는 지난 2일 공판에서 임씨 측 변호인이 평소 생활고에 시달려 돈이 없었고 이 때문에 A양을 병원에 바로 데려가지 못했다고 변론한 데 대해선 “특정 종교 모임에 참가하느라 5만 원의 버스비를 내고, 수십만 원씩 들여 제사를 지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반박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대구지검은 지난 7일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임씨에게 결심공판에서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아동학대를 방치한 혐의로 기소된 친아버지 김모(38)씨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임씨는 훈육이라는 명분으로 폭행·가혹행위를 일삼았다. ‘아파트 계단에서 자주 밀기’ ‘세탁기에 넣어 돌리기’ ‘밤새도록 손을 들고 벌 세우기’ ‘화장실 못 가게 하기’ ‘말 안 듣는다며 청양고추 먹이기’ ‘목 조르기’ 등 계모 임씨가 두 아이에게 저지른 학대는 상상을 초월한다. 친아버지도 아이들을 밤마다 ‘마구 때리는’ 똑같은 가해자였다. 이들은 아이들이 다치면 병원에 데려가기는커녕 방치했다. ’칠곡 계모 사건’의 1심 선고공판은 11일 대구지법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칠곡 계모’ 종교 단체서 탄원서 제출…숨진 A양 생모도 모르고 탄원서 써내

    ‘칠곡 계모’ 종교 단체서 탄원서 제출…숨진 A양 생모도 모르고 탄원서 써내

    ‘칠곡 계모 종교’ ‘칠곡 계모 사건’ ‘칠곡 계모 사건’ 계모 임모(35)씨가 다니던 종교단체에서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칠곡 계모 종교’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세계일보는 숨진 A양의 친부 김모(36)씨가 임씨의 형량을 줄이기 위해 임씨가 구속된 직후부터 가족·친지를 비롯해 평소 임씨가 다니던 한 종교단체 신도들에게 탄원서 수십장을 받아 법원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중에는 임씨의 학대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A양 친모의 탄원서도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임씨는 특정 종교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을 뿐 그 외의 이력이나 경력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네티즌들 사이에선 임씨의 종교가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동아일보는 지난 2일 공판에서 임씨 측 변호인이 평소 생활고에 시달려 돈이 없었고 이 때문에 A양을 병원에 바로 데려가지 못했다고 변론한 데 대해선 “특정 종교 모임에 참가하느라 5만 원의 버스비를 내고, 수십만 원씩 들여 제사를 지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반박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대구지검은 지난 7일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임씨에게 결심공판에서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아동학대를 방치한 혐의로 기소된 친아버지 김모(38)씨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임씨는 훈육이라는 명분으로 폭행·가혹행위를 일삼았다. ‘아파트 계단에서 자주 밀기’ ‘세탁기에 넣어 돌리기’ ‘밤새도록 손을 들고 벌 세우기’ ‘화장실 못 가게 하기’ ‘말 안 듣는다며 청양고추 먹이기’ ‘목 조르기’ 등 계모 임씨가 두 아이에게 저지른 학대는 상상을 초월한다. 친아버지도 아이들을 밤마다 ‘마구 때리는’ 똑같은 가해자였다. 이들은 아이들이 다치면 병원에 데려가기는커녕 방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웃 덕분에 생명 살리는 강북

    강북구는 27일 자살예방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보건소 중심의 사업을 동 주민센터와 자원봉사단체를 연계한 마을단위 생명존중사업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자살예방 체계 구축에 필요한 인력 확보의 어려움을 풀고 지역이나 환경 차이에 맞춘 세심한 접근을 위해 지역밀착형 예방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사업이다. 보건소는 조금 더 전문적인 일을 하도록 하되 일선 현장을 더 자주 돌아보게끔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생명존중팀의 자살예방 전담 공무원이 매일 오후 1~6시 동별 순환근무를 하면서 65세 이상 독거노인이나 질병이나 실직의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찾아가도록 했다. 주민센터에서 만든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자살척도, 스트레스척도, 우울척도 등을 평가해 자살고위험군을 추출한 뒤 개별 맞춤형 관리에 들어간다.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와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주민센터를 찾은 취약계층에 대해서도 정신건강 실태를 조사한다. 상담 등의 과정에서 위험성이 엿보일 경우 강북구정신건강관리센터나 의료기관으로 즉시 연결해 준다. 민간의 협조도 구한다. 동별로 자원봉사단체, 종교단체, 지역단체 등과 자살예방 업무에 특별히 관심을 가진 주민 15명 정도로 생명지킴이단을 만들도록 한다. 누구나 보건소나 주민센터에서 지원할 수 있다. 마을마다 상황에 맞는 구성과 활동이 이뤄지도록 활동비와 운영비도 지원한다. 동별 주요 추진 실적을 평가, 우수사례 발굴과 공유에도 힘쓴다. 박겸수 구청장은 “자살 문제에 대한 제일 좋은 해법은 공동체 속의 구성원들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살아나가자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다. 그런 취지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면서 “나아가 자살예방 안전망을 조금 더 촘촘하게 구축해 더불어 살아가는 강북으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1인당 국민총소득은 2만 6000달러… 가계 1인당 실소득은 절반 수준

    1인당 국민총소득은 2만 6000달러… 가계 1인당 실소득은 절반 수준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만 6000달러를 넘어섰다. 성장률은 속보치(2.8%)보다 높은 3.0%로 잠정 집계됐다. 성장을 더 해서라기보다는 새 통계기준 적용과 기준연도 변경 등에 따른 영향이 컸다. 일반 가계의 1인당 실소득은 1500만원에 그쳤다. 한국은행은 26일 이런 내용의 ‘2013년 국민계정’(잠정)을 발표했다. 1인당 GNI는 2만 6205달러(약 2869만 5000원)로 전년보다 1509달러(6.1%) 늘었다. 1인당 국민소득은 2007년 2만 달러를 처음 돌파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1만 달러대로 떨어졌다가 2010년(2만 2170달러)부터 4년 연속 2만 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6%대 증가율을 기록한 데는 원화 강세(원·달러 환율 연평균 2.8% 하락)에 따른 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난 점도 작용했다. 1인당 GNI에는 가계뿐 아니라 기업과 정부의 소득도 포함돼 있다. 따라서 일반 국민의 주머니 사정을 파악하려면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을 봐야 한다. 가계소득에서 세금과 연금 등을 뺀 1인당 PGDI는 지난해 1만 4690달러(약 1608만 6000원)로 전년보다 1020달러 늘었다. 정영택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PGDI에는 종교단체 등 가계에 봉사하는 민간 비영리단체도 포함돼 있는데 이를 빼면 가계의 실소득은 1만 4000달러, 원화로 1500만원 안팎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국민소득의 실제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GNI는 4.0% 증가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웃돌았다. 교역 조건이 나아진 데 따른 것이다. 민간 소비는 전년보다 2.0% 늘었으나 여전히 정부 소비 증가율(2.7%)에 못 미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설비투자는 아예 감소세(1.5%)로 돌아섰다. 전기 대비 성장률은 1분기 0.6%, 2분기 1.0%, 3분기 1.1%로 올라오다가 4분기에 0.9%로 다시 꺾였다. 가계순저축률은 4.5%로 전년보다 1.1% 포인트 올랐다. 정 국장은 “가계소비 증가율(3.2%)이 가계소득 증가율(4.4%)보다 낮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윳돈이 생겨서가 아니라 안 사고 덜 써서 저금이 늘었다는 얘기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취약층 보호, 이웃이 희망이다] 금천구 ‘겨울나기’ 모금 자치구 1위… 저소득층 생계비 지원

    경기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지만 금천 주민들의 이웃 사랑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구는 ‘201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모금 결과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모금 증가율 1위에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저소득 주민의 생활 안정을 위해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진행한 사업이다. 구는 전년도 모금액 6억 8100만원에서 9억 9100만원으로 늘어났다. 성금과 물품을 모두 합한 수치다. 구는 저소득 주민 1만 1400여 가구에 이미 6억 600만원어치를 지원했다. 3억 8500만원은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가정에 긴급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교육비 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지역 복지 증진을 위해 사회복지관과 연계한 프로그램과 보철 지원 연령(65세) 미만이지만 치아가 없어 고생하는 노인 지원, 저소득 가정 아동 의료비 지원 등을 별도로 추진한다. 구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을 베푼 모든 주민들과 기업체, 종교단체에 감사드린다”며 “기부라는 촛불이 도시 전역을 밝힐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천주교구 2곳, 신자 기부금 내역 첫 국세청 등록

    천주교 교구 2곳이 종교계에서는 처음으로 신자들이 낸 기부금 내역을 국세청에 등록했다. 18일 국세청과 종교계에 따르면 올해 연말정산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인천교구 2곳은 국세청의 연말정산 간소화 시스템에 신자들이 낸 기부금 내역을 등록했다. 이에 따라 기존 의료비 등과 같이 기부금을 낸 신자들은 해당 성당을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상에서 연말정산에 필요한 서류를 출력해 제출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만 해도 229개 본당에 140여만명의 신자가 있는데다 종교계에서는 사상 첫 기부금 공개여서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대교구는 “1994년부터 자발적으로 사제 소득세도 납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2년 근로·사업소득에 대한 연말정산 때 기부금으로 신고한 금액은 종교기부금을 포함해 총 5조 5700억원을 웃돈다. 그러나 그동안 교회, 성당, 절 등 종교 단체에 대한 기부금은 ‘성역’으로 간주돼 왔고 종교단체가 신자들이 낸 기부금 내역을 국세청에 등록한 적이 없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는 기부금을 낸 신자가 연말정산을 위해 해당 종교단체를 방문, 관련 서류를 받아 원천징수의무자(회사)에 제출해야 했다. 일부 납세자는 기부 여부조차 확인이 어려운 종교단체에 낸 기부금을 부풀려 신고해 소득공제를 많이 받는 문제가 발견되기도 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신자들이 연말정산 때 기부금 내역을 편리하게 제출하고 사회적 비용도 줄 수 있도록 종교계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week&STORY] 영정사진 찍고 유언장 쓰고…새로운 삶을 살고 싶어졌다

    [week&STORY] 영정사진 찍고 유언장 쓰고…새로운 삶을 살고 싶어졌다

    최근 생활고를 이기지 못한 일가족 동반자살이 잇따르고 있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1위. 삶의 만족도는 26위에 그쳤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00~2010년 자살 사망률은 101.8%가 증가했다. 이처럼 ‘힐링’(치유)이 절실한 세태에서 임종 체험을 통해 삶을 되돌아보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새롭게 태어난다는 임종 체험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본지 기자 두 명이 직접 경험해보기로 했다. 지난 8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의 효원힐링센터. 화창한 봄날에 ‘힐다잉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한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죽음’이란 단어가 주는 어두운 느낌과는 달리 대부분 밝은 표정으로 동반체험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참여한 13명은 각자 다른 고민과 이유를 가지고 센터를 방문했다. 여성이 9명, 20대가 절반 이상이었다. 혼자 찾아온 회사원 김모(43) 씨는 “사업을 하다가 직장에 취직했지만 얼마 전 개인정보 유출 문제로 크게 타격을 입고 여러 가지로 힘들어졌다”면서 “어떤 방식으로든 내 삶에 전환점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안모(34·여·회사원) 씨는 “목사님 추천으로 왔다”면서 “이직을 생각하면서 이곳저곳 면접을 보러 다니는데 마음을 정리할 겸 왔다”고 말했다. ●영정 사진 촬영 죽음을 준비하는 첫 단계로 셔터 소리와 함께 플래시가 터지면서 사람들의 멋쩍은 표정이 카메라에 담겼다. 잠시 뒤 검은 테를 두른 사진을 받아 든 사람들의 표정이 어색해졌다. 김씨는 “마음을 아직 안 비워서 그런지 표정이 부자연스럽다”면서 “웃는 것도 아니고 찡그린 것도 아니고, 아직도 불만스러운 게 사진에 묻어난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유언장 쓰기 영정 사진을 앞에 놓은 이들이 유언장을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분위기가 순식간에 가라앉았다. 눈물을 훔치거나 흐느끼는 소리도 들렸다. 한 20대 남성은 “평소에 가족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하지 못해 미안하다”면서 “사랑하고 고맙다”고 썼다. 재산 분할과 장례 방식까지 구체적으로 적은 사람도 더러 있었다. 한 참가자는 “시신을 화장한 뒤 어머니가 계신 산소에 뿌려달라”면서 “재산은 사랑하는 강아지 초롱이를 돌봐줄 사람에게 1000만원을 주고 나머지는 모두 봉사 단체 10곳에 나누어 기부하겠다”고 적었다. 또 “시신을 장기기증이나 연구 목적으로 사용하고 장례식 때 화환을 받지 말라”고 썼다. “기억이란 빚을 세상에 남기고 싶지 않으니 빨리 잊어달라”고 유언장을 읽는 그의 목소리가 떨렸다. ●입관 ‘쾅~’. 세상과 단절을 의미하는 소리가 들렸다. 관 뚜껑이 닫히면서 정적과 칠흑 같은 어둠이 찾아왔다. 외부의 흐느낌도 들리지 않는 시간이 15분간 이어졌다. 관 속에 머문 짧지 않은 동안, 기자는 죽음의 순간에 강력한 삶의 기운을 느꼈다. 또 다른 기자는 “관 뚜껑이 닫히자 좁은 공간에서 내 발 냄새가 느껴졌다”면서 “그 순간 나는 아직 살아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체험이 끝난 뒤 참가자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다 털어버리고 새롭게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체험 이전과 이후에 별로 달라진 것을 모르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내내 눈물을 보인 배모(40·여·취업준비 중) 씨는 “체험이 짧아서 충분이 몰입하지는 못했다”면서 “그래도 관에 누워 있던 순간 지난 인생을 되돌아보며 반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 수원에서 온 한선규(42·자영업) 씨는 “이곳에 온 계기에 대해서는 관 속에 묻고 왔기 때문에 더는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다시 태어난 기분으로 살아갈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힐다잉’이란 ‘힐링’(healing)과 ‘죽음’(dying)의 합성어로 국내에서 만들어진 신조어다. ‘웰다잉’(well-dying) 또는 임종 체험이라고도 한다. 임종체험을 통해 가족과 이웃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는 취지다. 이 체험 프로그램은 미국 의학박사이자 심리학자인 레이먼드 무디 박사의 연구에 토대를 두고 있다. 무디 박사는 1960년대 임사체험(임상적으로 사망 판정을 받았다가 다시 살아나는 현상)을 겪은 108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임사 이전과 이후의 삶에 관해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죽기 전엔 주위에 폐를 끼치며 살아온 사람들이 죽음에서 깨어나 이전과 다른 삶을 살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새 삶’을 살게 된 임사체험에 힌트를 얻어 한국에서도 몇 년 전부터 임종체험 프로그램이 보험회사나 상조회사 등을 중심으로 생기기 시작했다. 인위적인 임사체험인 셈이다. 현재 상조회사와 교육단체, 종교단체 등 전국 10여 곳에서 상시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기업 연수 프로그램으로도 쓰인다. 효원힐링센터의 정용문 센터장은 “지난해 1월 문을 연 이후 현재까지 6000명 이상이 참여했다”면서 “학교나 회사 등에서 단체로 오기도 하고, 가족 단위로 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사회적으로 죽음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평균 수명은 길어졌지만 충분한 준비 없이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또 다른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죽음에 대한 대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살은 매우 강박적이고 비관적인 심리 상태에서 발생하게 되는데 임종체험이 삶에 대한 새로운 성찰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힐링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임종체험이 죽음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보다 체험 위주로만 흐를 때 죽음을 너무 쉽게 받아들이게 되는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임종 체험 전후의 심리 상태나 자존감 등에 대한 조사나 분석이 없어 호기심 채우기에 그칠 수 있다”면서 “한 번의 체험만으로 죽음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웰다잉 문화를 만들어가기엔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삶과 죽음을 올바르게 이해하려면 보다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오진탁 한림대 생사학연구소장은 “일본이나 유럽에서는 오랜 시간을 두고 체계적으로 생사에 대해 연구하는 데 비해 우리나라는 임종 체험 행사가 상조회사나 보험회사 홍보용으로 진행되는 것이 한계”라고 지적했다. 권영구 한국웰다잉연구회 회장은 “충분한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 죽음 체험을 하거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웰다잉은 일시적인 죽음 그 순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 전반에 걸쳐 좋은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이라면서 “전문적인 교육과 자격을 갖춘 교육기관 등에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인천亞게임·장애인亞게임 서포터스 참여 미흡 비상

    오는 9월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과 장애인아시안게임 서포터스에 대한 시민 참여가 저조해 인천시가 고민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대회의 경우 서포터스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성공적 대회 개최에 차질이 우려된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각 경기장에서 국내외 선수단을 응원하는 역할을 하는 시민 서포터스 5만명을 지난달 초부터 이달 말까지 일정으로 모집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신청자는 1만 1500여명에 불과하다. 하루 평균 500여명이 신청하는 데 그쳐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서포터스에 대한 시민 참여가 낮은 이유는 자원봉사자보다 미흡한 혜택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자원봉사자의 경우 하루 교통비 1만원과 식비 7000원, 간식, 유니폼 등을 지급받는 데 비해 서포터스는 간식과 유니폼 제공이 전부다. 게다가 자원봉사자와 달리 서포터스가 경기장에서 응원을 펼치기 위해선 입장권을 본인 비용으로 구입해야 하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 때문에 아시안게임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이 자원봉사자로 몰리고 상대적으로 서포터스 신청은 썰렁한 실정이다. 신청이 마감된 자원봉사자는 1만 3500명 모집에 2만 4000명이 신청해 1.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대와 달리 서포터스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이 미흡하자 인천시는 각종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역 체육단체를 비롯해 사회·종교단체, 기업체 등에 지원을 요청하고 주민들이 많이 몰리는 장소를 찾아가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시 관계자는 “홍보 부족으로 서포터스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적었다”면서 “이달 말까지 정원을 채우기는 사실상 불가능해 모집 기간을 연장하고 경기장 입장권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가치관 다르다고 때리고 남들과 다르다고 욕하고

    가치관 다르다고 때리고 남들과 다르다고 욕하고

    지난 25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인근의 한 종교단체 입주 건물 앞. 경찰에 따르면 피켓을 들고 이 종교단체에 반대하는 1인 묵언 시위를 벌이던 A(31)씨를 신도 10여명이 둘러쌌다. 이들은 욕설이 섞인 협박과 함께 폭력을 행사했고 이 가운데 신도 최모(32)씨가 폭행 혐의로 동대문경찰서에 입건됐다. 같은 날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보수단체인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의 수석지부장 이모(79)씨가 쌍용자동차 사태 해결을 위한 서명운동 집회를 하고 있던 쌍용차 노조원 문모(52)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는 일이 발생했다. 정치·종교적 가치관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를 폭행하는 등 폭력적인 수단으로 갈등을 해결하려는 시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담론을 이끌어 내는 평화적 수단인 대자보나 현수막을 훼손하거나 1인 시위를 무력으로 제압하는 일도 늘어나고 있다. 대화와 타협, 소통이 부재한 세태에서 비롯된 이 같은 현상에 대한 사회적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회뿐 아니라 대학가에서도 이런 일들은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 24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학생회관에서는 성소수자 동아리인 ‘사람과 사람’이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내건 ‘게이, 레즈비언, 바이, 트랜스젠더의 졸업 입학을 축하합니다’라는 현수막이 무단으로 철거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동아리 대표인 이모(25) 학생은 26일 “서로 다른 가치나 의견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 폭력을 행사하는 방식이 교내에 자리 잡히는 것 같아 우려된다”면서 “총학생회와 함께 성북경찰서를 찾아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보수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 회원인 이 학교 학생은 대학생 모임 ‘안녕들하십니까’의 대자보를 찢어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지난달에는 교내에서 농성을 벌여 온 시간강사의 텐트와 현수막이 훼손되기도 했다. 사회적 갈등이 폭력적으로 표출되는 세태와 관련해 사회갈등연구소의 조성배 박사는 “종교, 이념, 성 정체성 등에 대한 갈등은 열린 토론을 통해 차이를 인정하고 포용해야 하는 문제인데 우리 사회는 이 부분이 숙련되지 않아 일방적인 폭력이 앞서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송재룡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한국 문화 속에 깊이 뿌리박혀 있는 배타적 이기주의를 바꿔 나가려면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여 토론하고 서로를 인정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면서 “가정에서도 자녀를 무조건 감싸는 교육을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지역의 노는 공간, 마음놓고 아이 맡길 곳으로

    지역의 노는 공간, 마음놓고 아이 맡길 곳으로

    “보육 문제 해결의 열쇠는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이다. 2018년까지 20여개, 해마다 4개 이상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늘리겠다.”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에 총력전을 펴는 노현송 강서구청장이 17일 이렇게 말했다. 보육 문제 해결이 매년 하락하는 출산율과 경제활동 인구를 늘리는 등 우리 경제의 근간을 지킨다고 믿는 그다. 지역 전체 어린이집은 425곳, 전체 보육 정원은 1만 6146명이다. 하지만 어린이집 입소 대상인 0~5세는 3만 33명으로 53%밖에 수용할 수 없다. 국공립 어린이집 34곳의 정원은 2891명으로 분담률은 9.6%에 그친다. 노 구청장은 2018년까지 국공립 분담률을 15% 이상 늘릴 생각이다. 그는 “다른 나라에는 국가나 각종 재단에서 이끄는 보육시설 분담률이 40%를 웃돈다”면서 “국가 보육시설이 늘어야 저질 급식과 학대 보육교사 등의 각종 보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예산이다. 보통 구립 어린이집 하나를 짓는 데 20억~30억원이 들어간다. 복지예산과 직원 인건비 등 고정 비용이 한 해 예산의 90%를 웃도는 강서구 입장에서는 구립 어린이집 신축은 만만찮은 과제다. 이에 노 구청장은 교회 등 지역 종교단체의 유휴 공간을 활용한 민관 연대 방식은 물론 공동주택 의무시설 국·공립 전환, 재개발·재정비구역 내 기부채납, 공공시설 복합 설치 등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냈다. 성과가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구는 종교시설 5곳을 이용해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에 성공했다. 10년 또는 20년간 무상으로 받은 종교시설 일부를 리모델링해 어린이집을 마련했다. 구는 땅값 구입비 절감과 공사 기간 단축, 종교시설은 유휴 공간 활용 효과를 봤다. 또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 단지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신축 어린이집을 무상 임대해 구립 어린이집으로 만들 방침이다. 공공건물 신축 때나 구가 발주하는 모든 시설의 건립 초기에 어린이집 설치 검토를 의무화할 예정이다. 공간 확보가 여의치 않은 주택 밀집 지역에서는 학교가 많은 지역 여건을 활용해 유휴 교실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노 구청장은 “아이를 낳는 데엔 보육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면서 “국공립 어린이집 분담률을 높여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주1회 학점은행제 수업 듣고 중앙대 총장명의 학사학위를?

    주1회 학점은행제 수업 듣고 중앙대 총장명의 학사학위를?

    청년 취업난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취업 후에도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는 직장인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고용불안 속에 좀더 나은 스펙을 쌓으려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대학 재입학이나 대학원 입학 등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중앙대학교 지식산업교육원이 총장명의 주말특별 학사학위취득 과정을 개설, 2월 3일부터 2월 28일까지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토요일 주1회 수업으로 진행되는 중앙대 주말특별 학사학위 과정은 이수 후 중앙대학교 총장명의의 학사학위가 수여되며, 학점은행제 운영 및 원격 수업 실시 등으로 일과 병행하면서도 수월한 학점 이수가 가능하다. 대학원 입학 등에서 일반대학교 졸업자와 동등한 학력을 인정받게 된다. 모집학과는 경영학과와 사회복지학과, 상담심리학과 등으로, 경영학과의 경우 졸업 후 대학원 진학을 비롯해 금융 및 보험업, 행정기관, 종합상사 등으로 취업할 수 있고, 사회복지학과는 사회복지관을 비롯해 복지관련 공기업 및 재단, 복지시설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또 최근 사회적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담심리학과의 경우 공공기관, 종교단체, 병원 등 각종 기업체에서 상담심리사로 활동할 수 있다. 학교 관계자는 “일과 학업을 병행하려는 직장인들이 늘어나면서 보다 수월하게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주말특별 학사학위 과정을 운영하게 되었다”면서 “대학교와 교육훈련기관에서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학점은행제로 운영되는 만큼 뒤늦게 학업의 꿈을 이루려는 이들에게 적합한 교육과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과정은 고등학교 졸업(예정) 이상 학력 소지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해당 과정 이수자들은 중앙대학교 총장명의 학위수여를 비롯해 도서관 열람실 이용 및 도서대출, 중앙대학교 병원 할인, 군복무입영기일 연기, 총동창회 회원 자격, 학생증/졸업증명서 발급 및 학적관리 등 다양한 특전을 누릴 수 있다. 한편 입학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전화(02-816-2622) 또는 이메일(causan@cau.ac.kr) 및 홈페이지(http://mecca.cau.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이 보낸 사람 감독 김진무 “신천지 투자 영화? 치졸하고 비겁” 분노

    신이 보낸 사람 감독 김진무 “신천지 투자 영화? 치졸하고 비겁” 분노

    ‘신이 보낸 사람 감독’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의 김진무 감독이 신천지 연관설에 대해 강력 부인했다. 지난 5일 ‘신이 보낸 사람’ 김진무 감독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종교단체 신천지의 투자 루머와 관련해 해명글을 올렸다. 김진무 감독은 “저희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을 신천지에서 투자한 영화라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이 떠도는 것 같다. 처음엔 조크로 생각하고 웃어넘겼는데 이런 식으로 저희 영화에 편승해 자신들의 이권을 위한 홍보를 계속한다면 저희 제작진은 방관하지 않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김진무 감독은 “‘신이 보낸 사람’은 신천지와 아무런 연관이 없으며 그들의 치졸하고 비겁한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저희 영화는 프로파간다적인 정치적 진영 논리에 의해 만들어지지 않았다. 이 영화는 북녘 땅의 동포들을 향한 눈물의 기록이다”고 밝혔다.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은 북한의 강제적인 체제 아래에서 자신들의 신앙적인 가치관을 지켜나가는 북한 지하교인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신이 보낸 사람 감독, 속상하겠다”, “신이 보낸 사람, 제목 때문에 그런 소문이 도는 건가”, “신이 보낸 사람 감독, 정말 신천지 아니길”, “신이 보낸 사람, 영화 보고 판단해봐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이 보낸 사람’은 오는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 = ‘신이 보낸 사람’ 포스터(신이 보낸 사람 감독)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식품 가져오면 웨딩드레스 드립니다”화제

    “식품 가져오면 웨딩드레스 드립니다”화제

    식품을 기부하면 웨딩드레스를 무료로 주는 곳이 있어 화제다. 스페인 알멘드랄레호에서 평생 웨딩드레스샵을 운영한 기예르모 랑헬. 열심히 샵을 운영한 덕분에 경제적 기반을 잡은 그는 1년여 전 현역에서 물러났다. 은퇴하면서 그는 샵을 완전히 정리했다. 하지만 미처 팔지 못한 웨딩드레스 300여 벌이 고민거리였다. 싸게 판매할 수도 있었지만 다른 웨딩드레스 판매업자들에게 괜한 피해를 주는 것 같았다. 그래서 생각한 게 기부였다. 랑헬은 자선활동을 하는 민간단체에 웨딩드레스를 넘겼다. “자선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사용해주세요.” 단체는 웨딩드레스를 헐값에 팔기(?)로 했다. 대신 현금이 아닌 식품을 받기로 했다. 결혼을 앞둔 여자가 식품 1상자를 기부하면 웨딩드레스를 내주는 식이다. 양심불량(?) 사례가 없도록 정한 기준은 20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2만9000원 정도다. 최소한 20유로 상당의 식품을 기부하면 웨딩드레스 1벌을 선물한다. 이렇게 모아진 식품은 종교단체 등을 통해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 지원된다. 랑헬은 “한평생 일하면서 지역사회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사회에 진 빚을 조금이나마 갚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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