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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씨 절도죄 추가 기소/서울신대 사건

    ◎“자백등 정황증거 충분”/검찰 【인천=김동준기자】 서울신학대 후기대입시문제지 도난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이 대학 경비원 정계택씨(44)의 구속만기일을 이틀 앞둔 17일 이번 사건이 정씨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최종결론짓고 정씨에 대해 특수절도혐의 부분도 추가,기소키로 했다. 검찰은 이날 상오 열린 대책회의에서 정씨에 대한 특수절도혐의 추가여부를 놓고 논의한 끝에 정씨 자백의 임의성과 그것을 뒷받침할만한 정황진술 등이 공소유지에 어려움이 없다고 판단,이같이 결정했다. 검찰은 사건발생 28일째인 17일까지 해결의 단서를 찾는데는 실패했다. 한편 정씨의 변호인인 이양원변호사는 『정씨가 범행을 부인하는 상태에서 물적증거도 없이 특수절도혐의를 추가,기소하려는데는 다소 무리가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 허위사실 유포 광고/강원도지부선 고발

    민자당 강원도지부는 15일 국민당이 중앙일간지에 낸 「노정권은 정치탄압을 중단하라」는 제목의 광고를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불법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국민당을 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에 국회의원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했다. 민자당은 국민당이 이 광고에서 『탄압사례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얼마전 통일국민당 원주지구당 조직책의 승용차를 불태운 사건을…』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원주시 경찰서에서 확인한 결과 지난달 29일 하오8시쯤 원주시 원인동 원주시지구당 당사앞에 세워둔 원광호지구당위원장의 그라나다 승용차에 불이 났던 것은 배터리 합선에 의한 것으로 밝혀져 수사를 종결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민자당은 그런데도 불구,국민당이 이를 마치 자신들에 대한 탄압으로 허위날조하고 방화혐의가 있는 것처럼 왜곡·선전하는 것은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 “94대입 본고사 3과목 이내”/「대교심」 건의

    ◎수학능력시험 회수등은 추후논의 94학년부터 실시되는 새 대입제도에서 대학별고사 과목수는 당초 예정대로 3과목이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장관 자문기구인 대학교육심의회(위원장 장인숙방송통신대학총장)는 12일 하오 중앙교육연수원에서 1차회의를 열고 대학별고사의 과목을 3과목이내로 할 것을 권장하도록 한 당초 방침을 재확인했다. 「대교심」이 이같이 건의해옴에 따라 교육부의 최종결정과정이 남아있지만 대학별고사의 과목수는 3과목이내로 사실상 확정됐다.「대교심」의 이날 회의는 지난달 31일 조완규교육부장관이 94학년도 새대입제도의 보완책을 논의해달라는 요청에 의해 열렸다.「대교심」은 또 대학별고사의 과목을 3과목이내로 하되 국어·영어·수학 등 도구과목은 가능하면 최소화해줄 것을 건의했다.「대교심」은 국어·영어·수학은 내신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반영되기 때문에 대학별고사에서 도구과목이 다시 출제되어 고교교육이 국·영·수에 편중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15명의 위원중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교심은 대학별고사의 과목을 3과목으로 할 것에 대한 위원찬반투표를 실시,찬성 10표,반대 1표로 이같이 결정했다. 「대교심」은 두차례 보도록돼 있는 수학능력시험의 실시시기,시험일자를 전·후기로 나누는 방안등은 추후회의에서 논의키로 했다.
  • 18일 뉴햄프셔주 예선이 첫 관문(미 대통령선거 막 오르다:2)

    ◎공화·민주후보 선출 절차와 일정/이곳서 1위 못하곤 당선된 전례없이/11개주 동시선거… 3월10일 후보 윤곽 미국의 대통령선거는 웬만큼 미국을 아는 사람들도 자신없을 만큼 절차가 복잡하고 또 장구한 시일이 소요되는 것이 특징이다. 각 여론조사기관이나 언론들이 출마예상자들의 인기도를 측정,발표하기 시작하면서 선거분위기가 조성돼 최종당선자가 확정되기까지 약2년 장정의 대정치드라마가 펼쳐진다. 4년마다 되풀이되는 이같은 대통령선거과정은 크게 민주·공화 양당이 각각 대통령후보를 지명하는 예비선거과정과 지명된 양당의 후보가 유권자인 국민의 심판을 받는 본선거과정으로 대별된다.즉 양당의 대통령 출마희망자는 우선 자신이 소속된 당의 전당대회에서 후보지명을 따낸 다음 11월의 유권자투표에서 대권을 놓고 상대당 후보와 최종결전을 벌인다. 후보지명 전당대회에 참석할 대의원을 선출하는 「코커스」(주당원대회)및 예비선거(Primary)는 선거전의 첫번째 단계로 지난 10일의 아이오와 코커스를 시발로 오는 6월2일까지 미국 50개주및 컬럼비아특별구(워싱턴시)에서 4개월동안 실시된다. 예비선거는 민주·공화 각당의 당원이나 일반유권자들이 직접 대의원을 선출하는 절차이며 코커스는 주의 핵심당원이나 간부들이 모여 대의원을 뽑는 제도이다.예비선거와 코커스과정은 미국대통령선거만이 갖는 독특한 특징의 하나로 민주당과 공화당의 당규와 50개주및 특별구의 법률에 따라 주마다 다양하게 치러진다. 올해의 경우 30여개주가 에비선거를,나머지 주들이 코커스를 치르기로 결정했으며 같은 예비선거·코커스를 치른다해도 주법에 따라 절차를 달리한다. 특히 오는 18일 뉴햄프셔주에서 열리는 첫 예비선거는 백악관주인자리를 노리는 각당 후보지명전 출마자들의 첫시험관문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지난 52년 이후 민주·공화 양당을 통틀어 여기서 1위득표를 하지 못하고 대통령에 당선된 예가 없었던 통계가 말해주듯 뉴햄프셔주 예비선거는 각당 대권후보 가시화의 풍향계로 인식되고 있다.또 한가지 중요한 예비선거행사는 이른바 「슈퍼화요일」선거다.올해는 3월10일로 잡혀있는 이 슈퍼화요일은 텍사스·플로리다주등 전국 11개주에서 예비선거및 코커스가 동시에 실시되는 날이어서 이때 양당 대통령후보의 윤곽이 거의 드러난다. 예비선거및 코커스에서 선출된 대의원들은 양당의 「전당대회」에 참석,자기당의 대통령후보를 공식 지명한다. 여기서 확정된 대통령후보는 부통령후보를 지명하며 이때부터는 당내부의 경쟁을 벗어나 상대당후보와의 총력 선거전에 들어간다. 올해의 전당대회는 야당이 먼저 개최해온 관례대로 민주당이 7월 13∼16일 뉴욕에서,공화당은 8월 17∼20일 휴스턴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백악관주인이 실질적으로 결정되는 대망의 「유권자투표」는 「11월 첫째월요일 다음의 화요일」(올해는 11월 3일)에 치러진다.이 유권자투표는 유권자가 대통령을 직접 뽑는 것이 아니라 선거인단을 선출하는 간접선거이지만 선거인단이 사전에 지지후보를 밝히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선거인단이 결정되면 대통령당선자도 자동으로 결정되는 셈이다. 특이한 점은 미국의 선거인단제도가 각주에서 최다 유권자득표를 얻은정당이 그 주에 배정된 선거인수 모두를 차지하는 일괄투표제를 채택하고 있어 전국적으로는 일반 유권자의 지지도를 더 많이 확보하고도 선거인단수에서 뒤져 패배하는 경우도 과거 두차례나 있었다. 선거인단수는 50개주의 상원의원 50명,하원의원 4백35명,워싱턴DC하원의원 3명을 합친 5백38명이다. 이들은 「12월 두번째 수요일 다음의 월요일」(12월14일)에 「선거인단투표」를 하고 상·하원 합동회의는 다음해 1월6일 개표를 하지만 이같은 절차는 통상 별의미 없는 요식행위로 간주되고 있다.개표결과 선거인단 과반수인 2백70표를 얻은 후보가 내년 1월20일 취임할 차기 대통령당선자로 확정되며 과반수득표자가 없을 경우 선거는 하원으로 넘어가 과반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투표가 계속되나 이 경우는 미국역사상 19세기 초에 단 두번 있었을 뿐이다.
  • 대한 GSP회복/EC서 최종확정

    【브뤼셀 연합】 유럽공동체(EC)는 10일 한국에 대한 일반특혜관세제도(GSP)를 부활,금년 1월 1일부터 소급적용하기로 최종결정했다. EC 경제·재무이사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대한 GSP회복 및 발트 3국과 알바니아에 대한 GSP부여를 토의없이 가결했다. EC는 그간 한국이 EC에 대한 지적재산권 보호조처를 대미 조처보다 낮은 수준으로 차별적용한 데 대한 보복으로 지난 88년 GSP를 철회했으나 지난해 9월 양자간 지적재산권분쟁이 해결됨에 따라 이를 부활시키기로 약속했었다.
  • EC는 지구종말 징조 대논쟁/노르웨이(세계의 사회면)

    ◎“국경철폐는 바벨탑쌓기” 비유/근본주의 기독교도들,“가입하면 안된다”/팽팽한 찬반양론에 영향 줄 듯 요즈음 노르웨이에서는 유럽공동체(EC)가입여부에 대한 국민들의 찬반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성서의 계시록에 나오는 종말논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EC는 성서에 나오는 짐승이 지배하는 마지막 왕국』이라는 근본주의 기독교도들의 주장을 둘러싸고 종교계·정계·언론계가 일제히 성서의 애매모호한 문구해석논쟁에 휩쓸리고 있는 것이다. 근본주의 기독교도들은 얼마전부터 EC는 지구종말이 임박했음을 나타내주는 흉조이며 그 지지자들은 지옥에 던져져 불태워질 것이라고 경고해왔다.이들은 EC가 로마헌장에 의해 탄생된 점을 들어 패역한 인류의 멸망 직전에 로마제국이 부활할 것이라는 계시록의 예언이 실현되고 있다고 주장한다.이들은 또한 통합을 위해 국경을 허무는 것을 구약의 바벨탑쌓기에 비유한다.국경을 허물게 되면 자연히 언어의 동질성이 확대되는데 이는 인간들의 의사소통을 막아 공사를 중단시킨 신에게 또다시 도전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근본주의 기독교도들은 이와함께 「악마의 왕국」을 다스리는 「짐승」은 숫자에 의해 식별되며 숫자는 이름을 가리키고 그 짐승의 수는 666이라는 요한계시록의 예언(13장18절)을 현 EC집행위원장인 자크 들로르에게 적용,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즉 과거 히틀러에게 적용했던 수치(A=100,B=101,C=102,D=103…Z=125.따라서 히틀러는 H(107)+ⓘ(108)+ⓣ(109)+ⓛ(111)+ⓔ(104)+ⓡ(117)=666을 들로르(Delors)위원장에게 적용한 결과 667이 나오더라는 것이다. 최근 한 TV토론에 참석한 전 기독교신문 편집장 아더 베르그씨는 이같은 주장을 대변,『EC는 짐승에게 유럽뿐아니라 전세계를 지배할수 있는 면류관을 씌워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선과 악의 최후의 결전(아마겟돈전투)이 가까워오고 있음을 역설했다.그러나 함께 참석한 루터교회 주교인 페르 로에닝씨는 『그런 식으로 따진다면 이름수치가 666인 사람이 1만명은 될 것』이라며 이들의 주장을 억지라고 반박했다. 이처럼 EC와 결부지은 종말론논쟁이 노르웨이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는 이것이 국민들의 EC가입 입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지난 72년의 국민투표에서 근소한 차이로 EC가입이 부결된 노르웨이는 금년 후반기에 가입여부의 최종결정을 내려야 하는데,현재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다. EC가입을 거부한 이후 노르웨이는 풍요를 누려왔다.북해석유의 덕택으로 4백만 국민을 위한 광범위한 사회보장제도를 유지하고 있고 세계에서 가장많은 농업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반대자들은 EC가입이 농업보조금 감소를 초래,북극까지 뻗쳐있는 척박한 토양의 이 나라 농촌에 치명타를 가할 것이라고 우려한다.1905년에 스웨덴으로부터 독립한 이 나라의 주권을 EC에 넘기는 것을 대부분 국민이 꺼리고 있는 것도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옹호론자들은 EC에 가입하면 경제가 경쟁력을 지니게 되고 가입하지 않게 되면 전체유럽으로부터 고립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종말론 논쟁이 이 양자중 어느쪽에 유리할지는 현재로서는 점치기 힘들다.정치분석가들은 근본주의 기독교도들의 주장이 일부사람에게 겁을 줘 EC가입에 반대하도록 영향력을 발휘할수도 있으나 반EC운동을 펼치고 있는 그들의 정신상태에 의문을 제기,찬성파의 입장을 오히려 강화시켜줄 수도 있다고 진단한다.
  • 독매신문/「아세안자유무역권」 전망(해외사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창설25주년을 맞아 6개회원국 정상들이 싱가포르선언을 발표했다.마닐라정상회담 이후 4년사이에 세계는 격변했고 ASEAN을 둘러싼 환경도 예외는 아니었다.소련·베트남동맹이 붕괴됐고 중국과 베트남이 화해했다.캄보디아에 평화가 찾아왔다.바야흐로 동남아시아는 신질서형성과정에 있다. ASEAN은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적어진 미국시장에의 의존도를 줄일 필요가 생겼다.일본의 투자도 하강국면에 접어들었다.유럽공동체(EC)통합과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가 실현되면 ASEAN에의 자금유입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 그렇다면 냉전종결후의 신시대를 맞아 평화적으로 번영하는 동남아시아를 이룰 수 있는 대처방법은 무엇인가.싱가포르선언은 이 과제에 대한 답으로 역외에의 협력호소다. 이 선언은 동남아시아 우호협력조약,미일 등과의 확대외무장관회담,유엔의 강화 등을 평화와 안전보장을 이룩하는 기초로 삼았고 분쟁의 평화적 처리를 다짐했으며 새삼스럽게 동남아제국의 가입을 환영했다.이미 베트남과 라오스가 가입을 표명했고 캄보디아도 멀지않아 뒤따를 것 같다.이 지역의 냉전종식을 상징하는 것으로서 환영할만 하다.인도차이나제국과의 우호·협력 구가는 「하나의 동남아시아」로 향하는 과정이다.발전단계가 다른 인도차이나제국의 ASEAN가입이 즉각 실현되기는 어렵지만 인도차이나가 시장경제화와 민주화에 성공해 협조자세를 보인다면 「확대」ASEAN도 꿈만은 아니다. 정상회담은 ASEAN자유무역권(AFTA)의 창설을 선언했다.내년부터 15년 이내에 농산물을 제외하고 역내관세를 5%이하로 내리고 역내무역의 활성화를 도모하며 역외로부터의 투자를 촉진한다는 내용이다.ASEAN은 선진국경제와의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성장해왔다.역내협력은 활발하지 못했다.그러나 새로운 경제환경 아래서 인구 3억여명의 역내시장에 눈을 돌리지 않을 수 없었다.지역공동체화에의 길이다.자유무역권을 발전시키고 역내협력을 확대시켜 한층 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이번 정상회담은 정치·경제적으로 동남아시아가 공존·공영의 새로운 출발점에 선 것을 보여주고있다.
  • “탈락자 달래기”… 여야 모두 고심/공천확정 파장­이모저모

    ◎「3선」 3명 탈락이변… 신인 “어부지리”도/민자/두 대표 밤샘절충도 무산… 59곳은 보류/민주 ▷민자당◁ ○…공천심사위원들은 수차례의 독회를 거치며 단일후보조정작업을 벌였으나 끝내 계파간 이견으로 30여곳은 복수 또는 3배수로 정리,당지도부의 조정에 위임한 것으로 확인. 특히 이들 경합지역에 공화계현역의원들이 많이 끼어있어 지난달 30일 최고위원 간담회도중 김종필최고위원이 자리를 박차고 나간 요인이 됐으며 바로 이같은 돌출행동으로 청와대재가과정에서 공화계의 주장이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것. 또 광주·전남북지역공천자 결정시에는 임방현당무위원과 지연태의원만이 의견을 제시하고 다른위원들은 묵묵부답으로 일관,일사천리로 진행됐다고. ○…이번 공천에서 최대 하이라이트는 3선의 국회상임위원장과 당무위원등 중진급이 탈락한 경북 영양·봉화,의성,구미등 3개 지역. 영양·봉화는 오한구현국회내무위원장에게 군후배인 이경희반월공단이사장이 강력하게 도전,치열한 「혈투」가 벌어지자 후유증을 염려한 여권핵심부에 의해 정치 「신인」인 강신조동양투자신탁대표가 어부지리로 낙점. 오의원의 탈락을 두고 당주변에서는 온갖 설이 무성한데 오의원이 정호용전의원사퇴파동때 지지서명파의 핵심인물이었다는 점과 그가 이번에 공천을 따내 지역구4선이 될 경우 자연스럽게 비중이 급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등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유력. 그러나 강씨도 오랜 경제관료생활로 보기드문 「경제통」인데다 조폐공사사장시절 만성적자를 흑자로 돌려놓은 탁월한 경영능력이 돋보여 고위층의 호감을 샀다는 게 한 공천심사위원의 설명. 구미도 박재홍의원과 박세직전서울시장이 한치 양보없는 세싸움을 벌여 한때 박전시장의 서울지역차출설도 떠돌았으나 노태우대통령이 그의 서울시장 조기퇴진에 따른 부담때문에 결국 박전시장을 낙점.박의원은 이에따라 전국구로 배려될 것이라는 전망. 제주도의원 3명의 전원재공천도 예상이 완전히 빗나간 케이스.고세진(제수시)이기빈(북제주)의원은 현경대·양정규두전의원에게 밀려 탈락직전까지 갔었으나 청와대재가과정에서 3년전무소속에서 민정당으로 입당할 때의 공천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노대통령의 「성원」에 힘입어 힘겹게 수성. ○…민주계의 완강한 견제에도 불구,신정치그룹이 다수 포진한 것도 특기할만한 사실.서울지역만도 이종찬(종로)오유방(은평갑)박완일(은평을)박명환(마포갑)박주천(마포을)박범진(양천갑)김중위(강동을)위원장등 7명. 이와는 달리 청와대비서관들의 진출은 당초 예상을 밑돌았는데 김복동(대구동갑)금진호씨(경북 영주·영풍)와 박철언의원(대구 수성갑)등 친인척의 공천이 큰 부담으로 작용한 때문인 듯. 이번 공천결과를 놓고 공화계는 상당한 만족을 표시하고 있고 민정계도 대체적으로 흡족해 하는 분위기이나 민주계에서는 특히 원외인사들의 경우 『자기사람도 지키지 못하고 무슨 정치지도자냐』는 등의 볼멘소리가 상당하다는 후문. ▷민주당◁ ○…1일 발표한 민주당의 14대총선 공천자수는 당초 예상했던 2백여명에 크게 모자라는 1백78명으로 마지막까지 진통이 거듭되는 난항을 그대로 반영. 이날 상오8시30분 발표를 위해 전날 최고위원회뒤 곧바로 최종결정과정에 들어갔던 김대중·이기택공동대표는 조윤형국회부의장(성북을)등 일부 현역의원 탈락문제를 놓고 이견이 엇갈려 밤새 모두 2차례나 자리가 깨지는 과정끝에 결국 전날 확정한 수준만을 발표. 민주당측은 발표일정조차 잡지 못해 31일 하오늦게 보도진에게 알렸는가 하면 예정시간에 국회발표장에는 몇몇 당직자외에는 나타나는 사람이 없어 뒤늦게 회동장소에서 가져온 명단을 놓고 배포되는데만 1시간이상 걸리는 등 「비상일정」에 대한 대응능력이 전혀 없다는 지적. 이를 두고 한 당직자조차 『일은 제대로 처리도 못하고 이곳저곳에서 생색만 낸다』면서 『이런 상황도 수권능력에 포함되는 것 아니냐』며 반문. ○…참신하고 도덕성을 지닌 인사를 뽑겠다던 민주당은 『매듭도 못 지은채 계파이해만 고려됐다』는 비난 속에 뒤따를 후유증에 대비해 고심하는 눈치. 발표장소가 국회로 결정된 이유도 탈락자들이 대거 몰려올 것에 대비해 자리를 옮겼다는 후문인데 공천자발표를 하는 김원기사무총장은 『실질적 양당통합 마무리가안된 시점에 공천을 해 희생자가 많다』면서『설날 연휴동안 미공천지역 결정은 물론 탈락자처리등 수습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해 후유증을 고민하는 눈치. 발표장을 찾았던 양성우의원은 자신이 이날 발표에 걸림돌인 것이 불쾌한 듯 강한 반발을 했으며 탈락이 결정된 이상옥의원은 발표후부터 마포당사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해 민주당공천후유증은 설날 연휴기간동안에도 조용하지 않을듯.
  • 새 대입 본고사 과목수 확대 검토/조 교육

    ◎3개이내론 수학능력 판별 곤란/시험횟수·일정 자율화등 곧 보완 교육부는 31일 오는 94학년도부터 시행되는 새 대입제도에서 대학별고사 과목수를 늘리는 것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조완규교육부장관은 이날 『대학별고사의 과목을 3과목 이내로 제한한 것은 대학수학능력적격자를 가려내는 변별력 등에 문제가 있다』면서 『94학년도 대입제도 보완책의 일환으로 대학별고사의 과목을 늘리는 등의 문제를 오는 2월12일 교육부장관 자문기구인 대학교육심의회에 부의,최종결론을 도출하라』고 지시했다. 조장관은 또 수학능력시험의 실시횟수 및 시기,대학별고사 일정을 자율화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새 대입제도를 보완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오는 2월말 확정,발표키로 했던 94학년도 각대학 입시요강은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여 예비수험생과 고교교사들이 큰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지난해 4월 내신성적반영비율을 40% 이상으로 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과 3과목 이내의 대학별고사를 치르는 것등을 골자로 한 94학년도 대입제도를발표했었다. 교육부가 새 대입제도의 보완에 나선 것은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서강대 등 일부 상위권대학에서 대학별고사 과목수를 3과목이내로 제한할 경우 수험생들의 실력을 정확히 측정할 수 없다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 “「시험지도난」 후유증 최소화 전력”(국무회의:23일)

    ◎조완규장관 참석못해 조 차관이 업무 보고 제3회 국무회의는 안건심의 보다는 후기대학 입시문제지 도난사고에 대한 후속조치와 「교통사고 줄이기운동」관련부처의 추진대책 보고가 주된 논의사항이었다. 관심을 끌었던 조완규 신임교육부장관의 국무회의 첫 참석은 이뤄지지 않고 조규향차관이 대신 회의에 참석,소관업무를 보고했다. 조신임장관은 국무회의가 끝난 상오10시쯤 노태우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기 때문에 당초부터 참석이 불가능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조장관의 첫 국무위원 상견례는 다음 주중에 열릴 제4회 국무회의에서나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 심의안건은 교육부가 상정한 「독학에 의한 학위취득에 관한 법률시행령」등 대통령령안 2건,통일원의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에 관한 건」등 일반안건 등 모두 4건에 불과했다. ◎…안건심의 과정에서는 특별한 논의는 없었으나 외무부가 상정한 일반안건인 「한·중 민간무역협정체결승인」을 놓고 일부 국무위원들이 이름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개진. 먼저 김기춘법무장관이 『대한무역진흥공사와 중국국제상회간의 민간무역협정인데 국가간의 협정인듯 「한·중」으로 표기한 것은 잘못된 것 같다』고 이의를 제기.이어 이상배총무처장관이 『한·중」보다는 「대한무역진흥공사와 중국국제상회간의 민간무역협정」으로 하는게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자 대부분 국무위원들이 이에 동의. 결국 외무부가 상정한 「한·중 민간무역협정」은 이총무처장관의 제안대로 이름이 수정돼 통과. ◎…이날 국무회의의 특이사항은 후기대학입시문제지 도난사고와 관련된 정원식국무총리의 지시사항. 정총리는 『이번 사건으로 인한 단기적인 당면대책은 오는 2월10일의 입시문제 관리및 경비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국민의 충격과 후유증을 최소화시키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라고 교육부에 지시.또 『이번 사건에 대해 정부는 감독책임및 선의의 관리의무를 다하지 못한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번 사고는 비단 교육부에 한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부처에서도 발생가능한 일인 만큼 다시 한번 업무자세를 가다듬어주길 바란다』고 전 국무위원에게 당부. 특히 내무와 법무장관에게 『범행의 공범여부및 관련수사를 조속히 종결,국민에게 사건의 진상을 소상히 밝혀라』고 지시한뒤 개회 1시간만인 상오9시30분 회의를 마무리. ▷의결안건◁ ◇독학에 의한 학위취득에 관한 법률시행령=▲독학에 의한 학위취득시험의 실시권을 위임받은 중앙교육평가원장은 시험을 실시하기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교육부장관의 승인을 얻어 시험실시에 관한 업무 일부를 교육감에게 위임하여 실시할 수 있도록 함 ▲소년원법에 의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한 자와 동일한 자격을 가지는 자는 교양과정인정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함 ◇지방자치단체의 구조와 정원에 관한 규정=▲수도권지역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에 교통관광국및 교통지도과 신설 ▲경상남도에 도시국과 지역계획국 신설 ▲제주도에 재무국 신설 ▲농촌진흥원에 경영과 신설 ◇대한무역진흥공사와 중국국제상회간의 민간무역협정체결승인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에 관한 건
  • 일,“정신대문제 이미 끝났다”

    ◎관방차관/“65년 매듭… 외교적 논의는 가능”/한국의 「일왕화형식」엔 공식항의 【도쿄 UPI 연합】 일본정부는 22일 2차대전때 강제로 일제국군대의 종군위안부로 끌려갔던 한국인 정신대 보상문제와 관련,한국정부의 배상요구 결정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가 65년 한일기본조약으로 종결됐다는 일본정부의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시하라 노보루 일관방성 차관은 이날 정례기자회견에서 『지난 65년 한일간에 체결한 전쟁배상을 위한 협정에 정신대문제에 관한 언급이 없기 때문에 일본정부는 한국정부의 배상요구에 대해 논의할 것이지만 그러나 일본정부의 종전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노보루 차관은 그러나 『한국에서 이문제에 관한 논란이 있는 것 같다』고 전제하고 『일본은 외교적인 채널을 통해 이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종군위안부로 끌려갔던 3명의 한국인 여성이 지난달 일본정부에 정신대 실상을 밝히고 법원에 소송을 낸데 대해 일본정부는 소송과정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보루 차관의 이날 『일본정부의 기존입장 고수』발언은 가토 【도쿄 AFP 연합】 일본정부는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일본총리의 한국방문시 반일시위대들이 아키히토(명인) 일왕의 초상화를 불태운데 대해 21일 한국측에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고 한 관리가 22일 밝혔다. 일본 외무성의 한 관리는 이러한 항의가 21일 타니노 사쿠타로 일본 외무성 아주국장에 의해 남홍우 주일 한국대사관 공사에게 구두로 전달됐다고 전했다.
  • 유방확대 성형술에 이용/실리콘 젤 인체유해논쟁

    ◎미 FDA,“터졌다” 제소계기 사용중지령/영등 유럽의학계선 “부작용사례 없어”/피부확장등에 널리 사용… 국내수입업자도 판매 자제 유방확대성형술 등에 널리 이용되고 있는 실리콘 젤의 유해성여부가 전세계 보건당국및 의료계에 큰 파장을 몰고오고 있다.외신에 따르면 이 파문은 지난해 유방성형수술을 받은 미국의 매리안 홉킨스여인이 유방속에 삽입된 실리콘 젤이 터지자 생산회사인 다우 코닝 라이트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원고승소판결이 내려지자 촉발됐다.이어 지난 6일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유방확대성형술 등에 널리 이용되고 있는 실리콘 젤의 안전성에 관한 검증작업이 끝날때까지 사용을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FDA 데이비드 케슬러국장은 『유방확대성형수술에 사용되고 있는 실리콘 젤의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실리콘 젤의 안전성을 뒷받침할 새로운 자료를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FDA자문위원회가 검증작업을 벌여 FDA에 건의서를 제출하면 이를 근거로 FDA가 최종결정을 내릴때까지 사용을 중지한다』고 밝힌바있다. 미국 FDA가 이러한 조치를 내리자 스페인·호주·캐나다 등의 일부 국가에서는 이를 따르고 영국·덴마크·오스트리아 등은 의학적 증거가 불충분한 상태에서 사용중지조치를 내린다는 것은 모순이라면서 유보하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특히 영국과 덴마크의 보건당국은 『실리콘 젤의 사용을 중지시킬만한 충분한 증거도 없을 뿐만 아니라 미FDA의 자의적 조치는 수용키 어려우므로 유보할 수밖에 없다』고 반대의견을 개진했다. 일본 후생성도 최근 미FDA가 안전성을 확인할때까지 유방확대용 실리콘 젤의 사용을 중지하도록 의사들에게 요청했다.이에따라 일본의 3개 판매회사도 출하를 자진 중지하고 있다. 한편 국내의 한 실리콘 젤 수입업자는 『이번 FDA사용중지조치에따라 현재 실리콘 젤의 판매를 중지하고 있다』면서 『6주간의 유예기간후 미FDA가 내린 공식결과를 보고 판매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리콘 젤은 딱딱하거나 연한 것등 경도조절이 자유로운 실리콘이 유동성을 잃고 탄성과 견고성을 가지는 고화된 것을 말한다. 모래나 흙 등에서 채취해 만드는 실리콘은 지난 53년 미국의 브라운과 마조니박사가 임상실험 결과 인체에 무해하다는 논문을 발표를 함으로써 이용되기 시작됐다.또 생체고분자와는 분자구조가 완전히 다르므로 생체내에서 안전성이 높고 장기간의 사용에도 잘견뎌 지금까지 의료용고분자로는 최적의 소재로 꼽혀왔다. 실리콘이 이용되고 있는 분야는 콧대를 세우는 코융비술·유방확대성형술·피부확장 등에 쓰이는 조직확장기·심장의 인공박동기·인공신장·인조혈관·인공관절등 셀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와 관련,인제의대 부속 서울백병원 성형외과 백세민교수는 『실리콘 젤이 체내에서 화학반응이나 독성을 일으킨다거나 다른 상태로 변하는 등의 부작용은 아직까지 보고된적이 없다』면서 『예컨대 백혈구가 자기세포가 아닌줄 착각하고 공격해서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이나 결합조직상의 문제 외에 실리콘 젤이 삽입된 부분에 대해서는 X선촬영이 어려운 점도 있지만 이런 것은 무시해도 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또 백교수는 『사용중지조치가 내려지면 대체품 개발이 안된 상태이므로 의사들이 여러가지 수술에 임할때 행동반경이 크게 좁아질 것』을 우려했다.
  • “「정신대」 배상계획 없다”/일 관방장관

    ◎지난 65년 해결… 조사 않겠다”/총리의 「배상발언」 뒤엎어 【도쿄 외신 종합】 2차 세계대전중 일본군에 종군위안부로 끌려간 한국인 정신대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문제와 관련,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는 배상을 해야한다고 말하고 있으나 가토 고이치(가등굉일)관방장관은 배상가능성을 배제하는 등 서로 엇갈린 발언을 하고 있다. 미야자와총리는 20일 정부와 집권 자민당 고위간부 연석회의 석상에서 『한국정부가 정신대 피해자들에게 대한 배상을 분명하게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이것이 문제가 해결됐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미야자와총리는 이어 정신대 문제는 한일간의 가장 큰 현안중의 하나라고 말하고 『한국인들에겐 정신대 문제가 참을 수 없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에앞서 가토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과 한국간의 배상문제는 양국간에 전면적인 국교정상화가 이뤄진 지난 1965년 당시 양국간 협정에 따라 이미 해결됐다고 주장하면서 일본정부는 이 문제가 모두 마무리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었다.그는 또 일본정부는 한국인 정신대는 물론 중국여성들이 위안부로 끌려 갔다는 관련보도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가토장관은 일본과 한국간의 배상문제는 양국간에 전면적인 국교정상화가 이뤄진 지난 1965년 당시 양국간 협정에 따라 이미 해결됐다고 주장하면서 일본정부는 이 문제가 종결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 2차회담 75분중 22분간 「정신대」 언급/노 대통령

    ◎미야자와 서울여로 이틀째/미야자와,8차례 “정신대사과” 반복/국회연설엔 여야의원 50여명 불참/「무역역조개선」 놓고 실무진 11시간 마라톤 절충 ▷확대정상회담◁ ○…노태우대통령과 미야자와 일본총리는 17일 상오10시3분 청와대본관 2층 집현실에서 양국 각료 및 관계자들을 배석시킨 가운데 양국간 쌍무문제를 다루기 위한 확대정상회담을 시작. 노대통령과 미야자와총리는 2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곧바로 회담장에 입장,사진기자들을 위해 악수하는 포즈를 취한뒤 회담을 시작. 미야자와총리는 『어젯밤 훌륭한 만찬을 베풀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고 먼저 인사를 했고,노대통령은 『어제 눈이 왔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서설이라 하여 좋은 징조로 생각합니다』라면서 『양국 정상이 만나 훌륭한 미래를 위한 생산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징후를 어제 눈으로 느꼈다』고 좋은 회담결과 창출을 기대. 노대통령은 이어 『보고를 받으니 어젯밤 양국 실무자들은 전혀 잠을 자지 못하고 막바지 협의를 계속했다는데 이는 양국간의 좋은 미래를 위해 옥동자를 낳기 위한 진통이 아니겠습니까』며 『오늘 날씨는 춥지만 활짝 갠 것을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고 강조. 두 정상은 일본사진기자들의 요청으로 다시 한번 악수를 나누는 포즈를 취한뒤 회담을 계속했는데 노대통령은 전날 단독정상회담 결과를 요약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본론인 한일무역불균형시정 및 산업기술협력에 관한 문제로 회담을 진행. 이날 확대정상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이상옥외무·이용만재무·한봉수상공장관·오재희 주일대사·정해창비서실장·김종휘외교안보수석이,일본측에서는 하타 대장상·곤도 관방부장관·야나기 주한대사·다니노 외무성 아주국장등이 배석. ○…청와대에서 17일 상오 한일정상회담이 끝난뒤 김학준청와대대변인은 『노태우대통령은 회담에서 국민의 관심이 모아져 있는 정신대등 과거문제에 대해 강력하게 말했다』고 전하면서 75분여동안 정상회담에서 약 22분여동안 과거문제가 거론됐다고 설명. 김대변인은 미야자와총리가 이날 회담중 『일본정부는 그사실을 인정하고 사죄한다는 입장을 취하기로 했다』『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한다』『깊은 반성의 뜻을 나타낸다』『깊은 반성과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는 등 8가지 표현을 사용하며 사과와 반성의 뜻을 표했다고 전달. 노대통령과 미야자와총리가 정신대라는 단어를 구체적으로 명시해 사용했느냐는 질문에 김대변인은 『그렇다』고 대답하고 『미야자와총리는 종군위안부 모집과 위안소관리에 구 일본군이 관여했다는 것은 움직일수 없는 사실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고 소개. ▷실무협상◁ 한일 양측은 이번 정상회담의 최대현안인 무역역조개선을 위한 구체방안을 놓고 16일 하오10시부터 17일 2차정상회담 30분전인 상오9시30분까지 11시간30분여동안 마라톤 절충을 벌이는 등 진통을 거듭. 양측 대표들은 정상회담이 임박했는데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자 미합의 부분에 대해서는 양 정상의 「결단」에 맡기는 형식으로 협상을 종결 ▷국회◁ ○…미야자와총리는 이날 하오2시 국회에 도착,현관에서 박상문국회사무총장의 안내로 의장접견실에 도착,박준규의장을 비롯,민자당의 김영삼대표 및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과 민주당의 김대중대표 등 여야인사들과 악수를 나눈뒤 환담. 박의장은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총리께서 일본총리로서는 처음으로 대한민국 국회에서 연설하시는 것은 한일관계의 지속적이고 우호적인 발전과정에 「따뜻한 꽃길」을 여는 것』이라고 언급한뒤 『한일양국의 유대관계는 역경에서 말하는 「동성상응동기상구」(소리가 같으면 서로 응하고 뜻이 같으면 서로 구한다)하는 것』이라고 치하. ○…이날 하오 국회본회의장에서 있은 박준규국회의장 초청 일본총리 연설에는 민주당측이 참석여부를 소속의원 개인의사에 맡기도록 함으로써 야당은 이기택대표등 50여명의 의원이 불참했으며 민자당측에서도 이종찬의원등이 불참. 이날 미야자와총리의 국회연설내용과 관련,박의장은 지난 8일 야나기 주한 일본대사를 의장접견실로 초치,미야자와총리의 국회연설에 과거사 관련사죄와 정신대문제등 6가지 사항이 포함되도록 요청했다는 후문. ▷공동기자회견◁ ○…양국정상의 공동기자회견은 제2차 정상회담이 끝난후 청와대 본관1층 세종실에서 두정상의 회담결과 발표와 양국기자의 질문 답변순으로 이날 상오11시15분부터 12시5분까지 약50분동안 진행. 이날 회견은 라디오와 TV로 전국에 생중계됐으며 일본의 NHK­TV도 회견실황을 일본 전국에 생중계. 회견은 당초 양국 기자 2명씩 4명에게 질문할 기회를 줄 예정이었으나 미야자와 총리가 유엔평화유지활동(PKO)에 대한 일본측의 입장을 장황하게 설명,2명의 기자질문에 답변하는 것으로 종료.
  • 미 주도 「신국제질서」 구축의 전기로/걸프전 1년…그 파장 재평가

    ◎아랍­이스라엘 반목씻고 평화 모색/저유가시대 초래… 미 전쟁의도 관철/후세인 건재속 부시 승전보는 퇴색… 재선 적신호 중동지역은 물론 세계정세에 질서재편을 불러일어킨 걸프전의 포성이 울린지 17일로 만1년이됐다. 개전43일,지상전 1백여시간만에 최첨단무기를 갖춘 미국 주도 다국적군이 완승을 거둔 걸프전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단기전으로 끝나면서 미국주도의 새로운 세계질서를 구체화시켰고 중동평화회담의 전기를 마련했다. 여하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걸프전은 미국의 군사력과 외교적 영향력을 제고시켜 「팍스아메리카나(미국주도하의 평화)」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그러나 전쟁종결과 함께 후세인대통령의 몰락과 조지 부시 미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강화를 예고하는듯 했지만 패자인 후세인은 아직 권좌를 지키고있 으며 승자인 부시대통령은 재선에 적신호가 켜졌다.미국경제의 침체로 인해 걸프전에서 얻은 부시의 영광이 퇴색됐기 때문이다.전쟁에서 참패한 국가지도자가 권좌를 유지하는 아주 드문 경우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 전쟁이후 아랍국가들간의 균열이 표면화하고 있는 반면 물과 기름사이로 여겨지던 아랍­이스라엘간 평화협상이 진행되는등 중동정치판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있다. 걸프전기간중 다국적군 참여여부를 놓고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인 아랍국가들은 같은 형제국들끼리 단결하기보다는 친미실리외교를 경쟁하는 형국으로 발전했다.한편으로는 사담 후세인의 세약화이후 사우디아라비아·이란·시리아·이집트등 여러 중동지도자들간의 주도권다툼도 치열해졌다.걸프전 직후 이들 국가간에 최신무기구입 경쟁이 한바탕 벌어졌던 것이 그 실례다.전쟁뒤 아랍정상회담 불발과 회교권국가 정상회담에서 화해를 모색했던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요르단등이 다국적군편에 섰던 걸프협력회의(GCC)회원국들의 냉대를 감수한 것도 아랍권 균열의 한 반증이기도 하다. 그런가하면 수만명의 희생자를 낸 전쟁의 참화는 아직도 가시지않고 있으며 이라크와 쿠웨이트에는 굶주림과 환경파괴,공포와 적대감의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대이라크 국제금수조치로 이라크는 전후복구는 커녕 국민의 생계유지 조차 어려운 형편이다. 유엔아동기금의 한 보고서에 의하면 5세이하의 영아 3백30만명 가운데 30%에 달하는 90만명이상이 영양실조에 걸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5세이하의 영아 사망률은 걸프전 이전의 1천명당 28명에서 현재는 1백4명으로 늘어났다.자식의 굶주림을 지켜보다못한 부모들의 자살이 잇따르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있다. 상품 품귀로 물가는 걸프전 이전의 10배이상 올랐으며,신화폐는 영국에서 제조한 기존화폐에 비해 제조기술이 낙후,전체 통화의 20%가 위조지폐인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수도 바그다드를 제외하고는 상하수도시설조차 복구하지 못하고있는 실정이다.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80%이상 파괴된 이라크의 정유시설 복구에만도 2천억달러이상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있다. 걸프전 발발이후 하늘을 검은 연기로 뒤덮게 한 쿠웨이트의 유전화재는 서방측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진화됐으나 후세인에 대한 악몽은 아직도 가시지않고 있다. 석유생산은 전전 35% 수준을 회복했으나 유정화재로 흘러나온 6억배럴의 석유로 인한 지하수 오염에는 거의 손을 쓰지못하고 있다.그나마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전전수출물량의 20%수준만 쿠웨이트에 할당해놓고 있어 원유생산이 완전히 정상화되더라도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걸프전 직전 배럴당 41달러까지 치솟았던 국제원유가격이 개전 하룻만에 10.56달러로 일시에 폭락했다.최근에 와선 배럴당 16달러선을 유지하고 있어 OPEC가 당초 목표로 설정했던 21달러에도 훨씬 못미치고 있다.OPEC는 유가안정을 위한 감산노력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별로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있다.현재 쿠웨이트가 정상수준의 원유를 수출하지않고 있고 이라크도 수출이 봉쇄돼있는 상태인데도 중동산유국들의 손발이 맞지않아 「저유가 시대」를 맞고있는 것이다. 걸프전을 주도한 미국등 서방측은 세계최대 원유자원 매장지역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선확보라는 전쟁의도를 관철시킨 셈이다.또한 전후복구사업도 침체된 세계경제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 「단체장선거 연기」 그 당위성과 발전전 방향/대담

    ◎“경제가 살아나야 정치도 설땅 있죠”/1년내 선거운동… 생산인력 공동화 안될말/선진국도 중복피해 막게 몇차례 나눠 실시/정당개입 배제·간선제등 지자제법 개선 검토를 노태우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서 올해 예정된 2차례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연기토록 결정한데 대해 대다수 국민들은 우리의 정치·경제·사회적 현실에서 볼 때 필요한 조치라고 말하고 있다.특히 이 분야의 전문가들은 외국의 예를 굳이 들지 않더라고 한해에 4차례나 되는 선거를 치르거나 3대선거를 동시에 치를 경우 우리에게 많은 폐해를 가져올 것이 틀림없다면서 갖가지 개선안들을 제시하고 있다.자치단체장선거의 연기의 당위성과 선거의 시기·방법등에 관한 발전적 개선방향을 명지대 정세욱부총장과 성균관대 한원택교수의 대담을 통해 들어본다. ▲정세욱교수=노태우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내용 가운데 관심의 대상은 민자당차기대통령후보문제와 자치단체장선거연기였던 것 같습니다. 특히 단체장선거 연기는 차기 대권구도와도 관련이 돼 있어 정치적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저는 이번 연기 조치에 전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입니다.우리나라처럼 돈쓰는 선거풍토가 치유되지 않는한 한해 4번선거를 치른다는 것은 경제적 타격과 사회혼란만 초래하게 되죠. 이 때문에 통치권자의 대국민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당위론이 무시됐다고만 볼 수 없는 입장입니다. ▲한원택교수=제생각으로도 이번 연기조치는 여러가지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고 봅니다. 우선 4대선거를 예정대로 실시할 경우 발생하는 각종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지만 보다 궁극적으로는 민주화발전에 따라 예견되는 선거의 일상화에 대비,선거풍토는 차제에 개선해 첫단추부터 바로 끼우자는 의미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께서 14대 국회에서 거론토록 하겠다고 했던 것이고 이는 결국 총선이라는 국민여론수렴의 검증절차를 거쳐 실시시기를 포함,전반에 걸쳐 다시한번 발전적으로 검토해 보라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조치가 일부에서 위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렇지가 않습니다.현행 지방자치단체장선거법에 보면 6월30일까지선거를 실시하도록 경과조치를 두고 있는데 13대 국회임기가 5월30일로 끝나는 만큼 14대국회에서 이양받아 실시시기를 최종결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번 발표가 대통령의 의지표명이지 확정시킨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정교수=앞서 이번 자치단체장선거연기가 잘된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지방자치의 걸음마단계에 있는 우리현실로 보아 한해에 4번에 걸쳐 선거를 치르는 데는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엄청난 손실을 가져다 줄 것이 뻔합니다.이제까지 여러번 선거를 치러보았지만 아직 금권정치가 판을 치고 있는 현실에 비춰볼 때 사회혼란과 가치관이 무너지게 되고 과소비조장으로 인한 소비패턴이 변화될 것입니다. 또 생산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을 선거장에 끌어들여 생산분야의 공동화를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잦은 선거로 인한 선거풍토의 왜곡된 변화도 우리에겐 크나큰 손실이 되는 것이지요. 또 4대선거를 모두 실시하게 되면 법정선거운동일수만도 72일이나 됩니다. 게다가 총선전의 각 당의 지구당대회,선거와 선거사이의 기간에 이어지는 선거전후의 분위기 등을 감안하면 수리적으로도 1년내내 선거운동기간이 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도 설득력이 있다고 봅니다. ▲한교수=정치행정제도의 실시는 이론상이 아닌 현실여건을 감안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에서 볼 때도 대통령의 이번 결단은 통치책임자의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교수께서 이미 말씀하신 4대선거실시 강행에 따라 예상되는 각종 부작용을 새삼 다시 들출 필요는 없지만 이러한 모든 것들이 대부분의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것들입니다. 그리고 이같은 문제를 제처두더라도 선거관리측면에서만도 1년에 4차례의 선거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물론 야당에서 총선과 자치단체장선거 등 3대선거를 동시에 실시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주장을 하고 있지만 이는 더욱 불가능한 것입니다. 정당참여가 허용되는 총선및 광역자치단체장선거와 정당참여가 배제되고 있는 기초자치단체장선거가 동시에 이뤄진다면 선거운동허용범위가 달라 혼선을 빚는 것은 물론 기초단체까지 정당정치에 휩쓸려 더욱 혼탁해질 것은자명한 일입니다. 재인자 ▲정교수=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선거주기가 체계적으로 서 있지 못합니다.외국의 예를 보더라도 정치선진국인 미국·영국·프랑스등에는 기본적인 선거 주기를 맞춰 중복을 피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경우는 매년 선거가 치러지는데 4년임기동안 한해에 대략 3분의1씩 뽑습니다.미국의 경우도 마찬가지죠.몇년전 임기를 정해 놓고 선거를 생활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지난 90년12월에 지자제선거법이 통과됐지만 여야모두가 충분한 사전검토없이 92년 단체장선거실시를 주장했던 것이었죠.저는 이 법이 통과되었을 때 직감적으로 한해 4번의 선거는 힘들다는 것을 느꼈습니다.왜냐하면 앞에서 말씀드린 경제·사회적인 혼란이 야기된다는 관점이었죠. 아무튼 이런 점에서 그당시 여야가 서로의 이권을 위해 그냥 합의하고 이를 문서화한 것뿐이지 국민의 공감대를 얻지는 못했던것 아닙니까. ▲한교수=지나간 이야기지만 저도 90년 12월당시의 정치권합의는 그 자체에 잘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견해지만 감히 지방자치단체장을 반드시 직선으로 선출해야만하는 것이 민주화발전에 첩경이냐는데도 이의를 제기하고 싶습니다. 자치단체장선출을 직선으로 하든 간선으로 하든 임명제로 하든 각기 장단점이 있는 것입니다.그리고 단체장선출에 정당참여를 허용한 것도 바람직하지만 않다는 것도 이미 지적되었지 않습니까. 제2공화국시절 읍면동장까지 직선으로 뽑았으나 가장 단명했던 정부였고 당시 정당의 영향으로 행정수행에 공정성이 결여돼 숱한 폐해가 발생했던 것들을 돌이켜 봐도 알 수 있다고 봅니다. ▲정교수=외국의 경우를 보더라도 미국은 행정전문가와 정치가가 역할을 분담,수직적 행정분배로 모든 의결안건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습니다. 이는 시정관리관제도(city manager system)를 도입,시의원이 아닌 외부인을 의회에서 선임하고 있기 때문인데 자격은 도시행정전문가와 도시행정경력이 있어야 하며 비정치인이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거실시에 대해서도 단체장선거는 오는 94년도에 실시할 것을 주장하고 싶습니다.이는 연기보다는 선거주기조정이라는 관점에서입니다. 94년도에 단체장을 뽑고 95년 2대 지방의원을 뽑을때는 그때만 한시적으로 임기 3년으로 해 98년 단체장선거와 동시에 실시,지방선거실시의 효율성을 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와관련,일부에서는 이번 지방의원의 임기를 아예 3년으로 줄여 94년부터 동시에 실시하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줄 압니다만 이는 지난해 의원선거에 4년임기가 보장된 만큼 위헌소지가 있어 불가능합니다. ▲한교수=동감입니다.영국이나 일본 독일 등도 「시차선거」즉 대통령선거와 총선이 4∼5년만에 실시되면 그 사이 중간에 지방선거를 실시하는 것이 관례화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직선제도 단체장을 선출할 경우 우려되는 행정적인 전문성결여를 보완하기 위해 자치단체장선거법상의 피선거권조항을 강화해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 해당지역에 90일이상 거주한자 35세이상자로만 되어있는데 행정경력요건을 추가하는 등의 자격요건 강화도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돼야만 어느정도라도 경력과 경륜을 갖춘사람이 단체장에 선출될것이고 직선선출에 따른 부작용도 줄어들 것으로 봅니다. 현재 일본의 경우만봐도 우리나라 시도격인 47개 도·도·현의 단체장 가운데 43명이 행정경력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교수=지방의회와 자치단체장선거를 동시에 실시할 경우 선거관리를 위해 투·개표작업의 완전 전산화는 물론 선거운동방법의 개선 등도 뒤따라야 하기 때문에 오랜 기간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합니다. 이와함께 자치단체장 선출에 따른 실질적인 행정공백 등의 폐단을 극소화하기 위해서는 전문행정관료로 임명되는 부자치단체장의 실무적인 기능과 역할을 부여하는 관련법의 보완과 개선책도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이와함께 직업공무원제의 정착과 더불어 중앙·지방간의 인사교류제도 확립도 필요하며 지방자치 활성화의 부작용으로 돌출될 수 있는 지역이기주의를 조정하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돼야 합니다. ▲한교수=물론 그같은 사항들이 건전한 지방자치발전을 위한 선결과제임은 틀림없습니다.그리고 이에대한 국민적 공감도 크다고 볼 수있습니다. 그러나 정황이 어쨌든 연기조치에 따른 합리적인 실시방안의 마련과 함께 정부의 공신력을 높이는 조치 또한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 “당결속 다져 총선대비에 만전”

    ◎노 대통령,어제 3최고위원 회동서 지시/「당선후 후계자 결정」통고/김 대표중심 정치주도 당부/오늘 연두회견서 남북문제·경제회생 전념 밝혀 노태우대통령은 9일 하오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과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고 민자당의 차기 대통령후보는 총선후 전당대회에서 민주적 절차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원칙을 통고했다. 노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연두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원칙을 포함한 당무일정,정치일정등 새해 국정운용방안을 제시한다. 노대통령은 민자당내 민주계의 「대권후보 조기가시화」요구와 관련,11일 상오 청와대에서 당무회의를 주재,김대표의 위상을 강화하는 지지발언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노대통령이 김대표를 위해 어느 수준의 지지발언을 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하오 3시30분부터 6시35분까지 만찬을 곁들여 진행된 이날 회동이 끝난뒤 손주환대통령수석비서관은 노대통령이 총선시기,전당대회시기,대통령후보선출방법,14대총선 공천문제등에 관해 3최고위원들의 의견을 들은뒤 14대총선에서 민자당이 국민의 폭넓은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당이 결속하고 신속히 총선체제를 갖추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14대 총선공천에서는 계파의 이해관계를 떠나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인사들을 뽑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했다고 손수석은 밝혔다. 손수석은 『오늘은 노대통령이 3최고위원들의 의견을 듣고 어떤 사안에는 결론을 내렸으며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생각하면서 다시 결론을 내릴 것』이라면서 『10일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궁금해 하는 모든 문제가 분명히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당내분사태에 대한 유감표명과 함께 올 한햇동안 경제회복과 남북문제 등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정치는 김대표를 중심으로 당에서 주도하도록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학준대변인은 11일 청와대에서 당무회의가 소집되는 것은 노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밝힐 내용을 당이 추인하고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대통령의 기자회견에는 3최고위원이 배석한다. 한편 11일의 청와대 당무회의에는 당무위원 전원,당고문,국회상임위원장 전원이 참석한다. □청와대 발표문 노태우대통령은 9일 하오 김영삼대표최고위원과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을 공동으로 접견,올해의 주요정치일정과 당무일정에 관해 의견을 듣고 협의했다. 이날 접견은 하오3시30분부터 6시35분까지 만찬을 곁들여 진행됐으며 노대통령은 총선시기,전당대회시기,대통령후보선출방법,14대총선공천문제 등에 관해 3최고위원들의 의견을 들었다. 노대통령은 주요정치일정 등에 관한 최종결심내용을 10일 상오에 있을 예정인 연두기자회견에서 밝히기로 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3최고위원에게 총선에서 민자당이 국민의 폭넓은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당의 결속을 당부하고 당이 신속히 총선채비를 갖추도록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14대총선공천에서 계파의 이해관계를 떠나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인사들을 뽑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 외화비디오 수입/탈세혐의 못밝혀

    외화비디오테이프 수입업체의 관세포탈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서부지청 특수부(유제인부장검사)는 8일 「0비디오」등 8개업체의 대표 8명을 환문했으나 세금을 포탈했다는 혐의를 모두 밝혀내지 못해 돌려보냈다. 검찰은 이들이 세금포탈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데다 비밀장부등 증거자료를 확보하지 못해 수사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 “울진등 6곳 후보지일 뿐”/김 과기처

    ◎일부 시위관련 담화 발표/핵폐기물 처분장 건설 예정지/최종결정 때 주민과 꼭 협의 김진현과학기술처장관은 31일 6개 방사성폐기물처분장 후보지역 도출결과에 대해 일부지역에서 반대시위가 일고 있는 것과 관련,담화문을 내고 현재 후보지는 종합검토 단계일 뿐 확정된 것은 아니며 최종결정은 지역주민과 충분한 협의를 거친후 내리게 될 것임을 거듭 밝혔다. 김장관은 담화문에서 일부지역의 과격한 반대의사 표시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히고 서울대팀이 적정후보지로 추천한 6개 지역에 대해서는 현재 원자력환경관리센터가 종합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정부는 앞으로 센터로부터 협의대상지역 후보를 보고받아 ▲최종협의 대상지역 선정,발표 ▲지역주민 협의 ▲원자력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의결 등 절차를 거쳐 최종 부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장관은 특히 처분장 부지확정은 ▲자원지역 우선 ▲민주적 절차 및 지역개발사업 연계를 원칙으로 지역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 과정에서 폭력행동 자제와 자유스러운 토론환경 조성을 당부했다.
  • 6년 난항 타개 위한 「고육책」「/기로에선 「쌀개방」:2

    ◎UR협상 추이와 우리의 대응/최종협상안의 언저리/“교착상태 돌파”… 둔켈 가트총장 발안/미국 주장 많이 반영… 일·EC도 반발/「예외없는 관세화」 조항 한국등에 치명적 80년대 신보호무역주의의 출현으로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중심의 기존다자간무역체제가 약화됨에 따라 지난86년 9월 우루과이의 「푼타 델 에스테」에서 제8차 GATT다자간무역협상으로 공식출범한 것이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다. UR협상은 79년부터 발효됐던 도쿄라운드가 주로 관세장벽을 허무는데 주안점을 두었던데 비해 보다 자유로운 시장개방을 통해 세계교역을 늘리고 GATT체제의 규율강화와 서비스등 신분야에 대한 다자간교역규범을 마련,90년대와 2000년대의 새로운 국제교역질서를 구축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그러나 그동안 협상당사국들간 이해가 첨예하게 맞서 지난해12월 7일 브뤼셀 무역협상위원회(TNC)에서 종결키로 했던 타결시한을 넘겨 6년째 끌어오고 있다. UR협상이 당초 시한을 넘겨가며 진전을 보지 못하자 지난9월 둔켈 GATT사무총장은 UR의 조기타결을 위해 10월말이나 11월초 최종협상안을 마련한뒤 시장접근·서비스·농산물분야에 대한 국별양허협상을 진전시켜 내년초까지 협상을 마무리짓겠다고 공언했었다.그러나 둔켈의 이같은 의욕도 농업보조금감축을 둘러싼 미국과 EC(유럽공동체)간의 이견으로 차질을 빚게 됐고 지난21일에야 7개협상그룹의장이 그동안 논의돼온 내용을 토대로 분야별 최종협상안을 작성 내년1월13일까지 각국이 수용여부를 밝히도록 최후통첩을 보내기에 이르렀다. 이처럼 협상참여국이 UR테이블에서 협상안을 도출해내지 못하고 협상그룹의장의 직권아래 최종협상문안이 작성된 것만 보아도 UR협상을 둘러싼 각국의 이해가 얼마나 복잡하게 얽혀있으며 의견접근이 쉽지 않은가를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둔켈이 최종협상안제출과 함께 각국에 가부간 결단을 촉구한 것도 더이상의 토론이 지루한 논쟁만 가져올 뿐 실질적인 합의를 끌어내기 어렵다는 현실적 판단에 근거한 것이며 UR협상을 조기에 타결하려는 미국등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돼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7개협상분야 가운데 가장 첨예하게 의견이 맞서 있는 부분이 바로 쌀을 비롯한 농산물분야다. EC만 해도 둔켈이 제시한 농산물최종협상안에 당장 반발하고 나섰다.EC의 무역및 농업장관들은 23일 공동성명을 내고 『농업보조금의 대폭적인 삭감을 규정한 둔켈의 타협안은 EC의 광범위한 농업계획을 해치고 EC국민들에게 불공정한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며 『둔켈안은 수용할 수 없으며 수정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둔켈안에 반발하고 있는 국가는 EC만이 아니다.쌀시장개방불가를 줄곧 외쳐온 한국은 물론 일본등 농산물수입국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특히 우리나라와 일본은 쌀시장의 「예외없는 관세화」자체에 반대하고 있다. 둔켈안대로라면 국내쌀시장은 93년부터 생산량의 3%를 현행관세대로 개방하고 나머지는 국내외가격차를 고려한 관세를 부과해 시장을 열어야 한다. 또 국내외가격차를 86∼88년기준으로 계산,관세로 전환하고 이를 93년부터 7년간 36%를 감축하도록 돼있다.예를 들어 쌀의 경우 국내가격이 6만원,국제가격이 1만원이라고 한다면가격차인 5만원(5백%)을 개방첫해에 관세로 부과하고 이를 99년까지 36%(1만8천원)감축,3만2천원(3백20%)으로 축소해야 한다. 아울러 농업분야에 지원하는 각종지원금(영농자금등)도 86∼88년기준으로 93년부터 7년간 20%를 줄이도록 하고 있다. 물론 우리정부가 UR테이블에서 개도국의 인정을 받아낸다면 국내보조금 감축부분에서 일반회원국의 3분의 2수준으로,관세감축률도 36%에서 24%로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문제는 관세수준과 관세감축폭을 얼마로 설정하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다.1%든,1백%든 쌀시장개방이 가져올 농촌경제의 붕괴와 문화적 충격때문에 현재로선 개방을 전제로 한 「예외없는 관세화」자체에 반대할 수밖에 없다는데 고민이 있다. ◎UR 협상일지 ▲86년 9월=우루과이의 「푼타 델 에스테」 각료선언으로 UR협상출범(15개 협상의제선택) ▲89년6월∼90년6월=각국이 자국의 관심사항에 대해 서면제안제출,15개협상그룹 본격논의 ▲90년7월=제네바 무역협상위원회(TNC)에서 각협상그룹별 의장초안제출 ▲90년10월15일=각국 개방안제출시작 ▲90년12월3∼7일=브뤼셀 각료급TNC에서 UR타결실패 ▲91년2월26일=UR협상의 연장 및 재개를 공식 합의 ▲91년4월25일=15개협상분야를 7개협상그룹으로 조정 ▲91년11월21일=둔켈 GATT사무총장이 「예외없는 관세화」를 골자로 한 농산물협상초안제시 ▲91년12월21일=7개협상그룹의장직권아래 분야별 최종협상안을 마련,내년 1월13일까지 각국이 수용여부를 밝히도록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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