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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금융구조조정 ‘빠른 걸음’

    금융지주회사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은행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지주회사는 ‘합병’과 더불어 금융구조조정의 커다란 축인만큼 정부와 은행권은 최대한 서두르는 양상이다.빠르면 연말쯤 금융지주회사 1호가 탄생할 전망이다. ■신한·산업,‘1호’ 경쟁 가장 잰 걸음을 보이고 있는 곳은 독자생존 의지를 강하게 피력해온 신한은행이다.신한은행은 지난 9일 ‘금융포탈 자회사’ 설립추진반을 발족시켰다.지주회사설립추진위원회관계자는 “정부 시행령이 나오는 대로 이사회와 주총 결의를 거쳐인가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우량은행간 합병 ‘합류설’에 거리를 두려는 의도가 감지된다. 산업은행도 생명보험사 인수에 박차를 가해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정기행(鄭基行) 지주회사 설립 전담팀장은 “일단 산업은행 밑에 대우증권과 산은캐피탈을 자회사로 두는 중간형태의 지주회사를 띄운 뒤 생보사 등을 편입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대우증권이 대주주로 있는 서울투신의 편입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산은은 지주회사전환에 관한 이사회 결의를 이미 받아놓은데다 100% 정부출자 은행이어서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팀장은 “한달간의 법 유예기간,금융당국의 인가심사기간 등 적잖은 시간이 걸리는 것은 사실이나 연말까지는 (지주회사)등기를 마칠생각”이라고 말했다.따라서 금융지주회사 1호는 산은에게 돌아갈 공산이 크다. ■국민은행도 검토 다른 은행까지 끌어들이는 초대형 전산자회사 설립에 난항을 겪고 있는 국민은행은 ‘단순합병’과 ‘지주회사 방식의 합병’을 놓고 저울질중이다.전략혁신부 이영만(李寧滿)부장은 “지주회사도 선택가능한 하나의 카드로 검토중에 있다”면서 그러나“법인세 감면 등 구체적인 혜택이 시행령에 나와봐야 최종결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정부와 조흥은행 주도의 지주회사도 있다.정부 주도 지주회사에는 독자생존 판정 가능성이 거의 희박한 한빛·광주·제주은행이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당국의 준비작업 금융감독원은 재정경제부가 시행령을 내기까지 한달 보름가량 여유가 있으나 이달말까지 모든 준비작업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이상덕(李相德) 감독조정실장은 “인·허가이후 반기별 보고서 관리등을 맡을 경영지도부서와 인·허가 담당부서를 설치하는 등 실무준비는 끝난 상태이며 감독규정 초안도 이미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인가이후 금융지주회사에 대한 경영실태평가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감독규정의 관건”이라면서 “건전성 감독기준을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를 논의중”이라고 말했다.검사의 경우,연계검사 방식이 적용될 전망이다.금융지주회사 자체에 대한 검사는 지주회사 설립주체에 따라 은행검사국이나 보험검사국,증권검사국 등에서맡게될 것으로 보인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금융기관 검사 대폭 축소. 연말까지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 대상이 되는 금융기관이 당초 계획보다 약 4분의 1 줄어든다. 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는 11일 “경영평가 우수기관에 대한 종합검사 유예 등 검사 선진화 방안에 따라 4·4분기 종합검사 일정을 조정한 결과,검사를 받을 기관이 138개에서 34개(24.6%)가 준104곳으로정해졌다”고 밝혔다.은행이 외국은행 6개를 포함해 12개 감축됐고보험과 증권은 4개씩 줄었다.나머지 14개 기관은 신용협동조합,상호신용금고 등이다. 금감원은 대그룹 금융계열사에 대한 연계검사 일정도 확정,다음달현대그룹에 대한 연계검사를 먼저 실시한 뒤 삼성증권과 삼성투신증권 합병(12월 초) 이후 12월중에 삼성그룹 금융계열사를 대상으로 연계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또 당초 올해 계획했던 SK·동양그룹 금융계열사에 대한 연계검사는내년으로 넘기기로 최종 확정했다. 박현갑기자
  • 행정기관 정보공개 의무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 각급 행정기관은 홈페이지 및 인터넷정보공개 시스템을 통해 보유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또 공무원의 경우에는 성명과 직위,직무수행 등 개인신상에 관한 사항 일부가 공개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정보공개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30일까지 의견을 수렴,최종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각급 행정기관은 정부대표 홈페이지(www.korea.go. kr)나 기관 홈페이지에 ‘정보공개’ 메뉴를 개설하거나,인터넷 정보공개 시스템을 구축,민원인이 행정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정보를 쉽게검색·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보공개 청구를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결정하도록 된 현행 공개여부의 결정기간을 ‘10일 이내’로 단축시키도록 했다.정보공개의신속성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공개여부를 심의하는 정보공개심의회 위원 중 과반수는 외부전문가로 구성하도록 의무화했다.다만 국가안전보장,외교,국방 등에 관한사항으로 보안유지가 특별히 요구되는 경우에는 외부전문가의참석을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공공기관이 법인 등으로부터 공개하지 않기로 하고 취득한정보나 국가 주요정책과 관련된 회의·협의·권고·조언·자문 등에관한 사항은 공개하지 않도록 했다.이와 함께 정당한 사유없이 같은내용의 정보를 2회 이상 청구하는 경우에는 내부적으로 종결처리할수 있도록 했다. 또 이의신청이 접수된 경우에는 7일 이내에 심의·결정하도록 돼 있던 것을 회의소집 및 신중한 심의필요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땐 7일 범위 내에서 더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아울러 불복신청의 심사·결정,정보공개의 제도개선 등의 사무를 수행하기 위한 전문기구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최여경기자 kid@
  • 이·팔 全面戰 위기 고조

    [예루살렘 외신 종합] 이스라엘이 8일 사실상의 전시체제에 돌입하고 팔레스타인측도 군·경에 총동원령을 발동하면서 중동 유혈충돌사태가 일촉즉발의 전면전 위기를 맞고 있다. 7일 팔레스타인측에 최후통첩을 보냈던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총리는 이날 레바논 남부 국경지역에서 “향후 24시간(9일 저녁)내에 폭력사태를 종결시키라”는 최후통첩을 재확인하고 “폭력행위가 계속되면 전면전을 불사하고 평화협상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바라크의 경고가 나온뒤 이스라엘군은 분쟁지역에 군사력을 증파하는 등 최악의 사태를 대비한 실질적인 전시체제에 들어갔다. 이스라엘국가안보위원회 우지 다얀 위원장도 이날 “이스라엘은 이번 폭력사태를 촉발시킨 집단의 사령부를 공격할 수도 있으며 현재 단순히 방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선제공격을 가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경고했다.이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헬기를 동원,십자포화를 퍼부었으며 탱크부대까지 이동시켰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도 바라크 총리의 최후통첩이 있은뒤 보안군과경찰에 비상경계령과 총동원령을 내리고 이스라엘인들에 대한 무차별 습격을 강화,전운을 짙게하고 있다.
  • 東유럽 공산당독재 몰락 도미노

    신유고연방의 피플혁명은 지난 89년 이후 동유럽을 휩쓴 공산정권의몰락 도미노 현상이 마무리되는 과정이라고 할수 있다. 동구권 공산당의 몰락은 89년 6월 폴란드에서 자유선거가 실시돼 공산당이 대패하면서 시작됐다.이듬해 12월 자유노조 지도자 레흐 바웬사가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폴란드의 혁명은 완료됐다. 폴란드의 공산정권 몰락에 영향받은 헝가리는 그해 9월 다당제 민주주의의 뼈대를 마련했다.이듬해 3월 실시된 자유총선을 통해 새로운민주 정권이 탄생했다.체코도 89년 11월17일 ‘벨벳혁명’으로 불리는 순조로운 민주화 과정을 통해 공산당 지도부를 몰아냈다.그뒤 희곡작가인 바츨라프 하벨을 대통령으로 선출해 민주국가로 성공적인변신을 이룩했다. 동독은 거센 자유화 물결로 89년 10월 18일 에리히 호네커 당서기장이 사임하고 에곤 크렌츠서기장이 바통을 넘겨받았다.다음달 9일 동독인들의 서방 여행 자유화 발표로 베를린 장벽이 붕괴됐고 크렌츠서기장 역시 12월 6일 사임했다.90년 실시된 총선에서 기민당이 승리,공산당 독재를 청산했다. 루마니아는 89년 12월17일 서부도시 티미소아라에서 발생한 폭동,8일뒤인 12월25일 독재자 니콜라에 차우셰스쿠와 부인 엘레나의 즉결 처형으로 가장 폭력적이기는 하지만 가장 빠른 민주화 행보를 보였다. 강충식기자 chungsik@. *밀로셰비치 철권 붕괴 ‘10일간의 드라마'. 밀로셰비치 대통령 13년 철권통치의 마지막 10여일은 한편의 드라마를 연상시키듯 숨막히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 9월 24일 투표 유고 대선 및 총선이 치뤄진 뒤 밀로셰비치는 자신이 44%,보이슬라브 코스투니차 세르비아민주야당(DOS) 후보가 41%를득표했다며 결선투표를 주장했다. ● 9월 26일 결선투표 선언 유고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10월 8일 결선투표를 실시한다고 발표.성난 국민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야당은 코스투니차 후보의 당선을 선포했다.9월 28일 밀로셰비치는 결선투표강행을 지시했다.이후 전역에서시위가 격화되며 전국적인 시민불복종운동이 전개됐다. ● 9월 29일 불복종운동 시작 코스투니차의 재개표 요구마저도 거부되자 반 밀로셰비치 시위는 세르비아 전역으로 확산됐다.10월 1일 반정부시위의 중심지로 떠오른 콜루바라 탄광에 공권력이 투입됐지만대세는 이미 기울었고 일부 국영언론마저 야당지지로 선회했다.탄광파업은 전국적인 불복종운동에 불을 지폈다.10월 3일 유고 정부는 반정부 활동을 엄단하겠다고 발표. ● 10월 5일 드라마 종결 야당은 밀로셰비치에게 오후 3시까지 선거패배를 인정하라는 최후통첩 발동.3시가 지나면서 수십만명의 시위대가 공공건물로 밀어닥쳤다.10월 6일 새벽 코스투니차가 국영 TV에 출연,자신을 새 대통령이라고 선언하면서 10일간의 드라마는 막을 내렸다. 강충식기자
  • 제자리 못찾는 ‘청문감사관제’

    * 현황과 문제점. 지난해 6월 도입된 ‘청문감사관제’가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청문감사관제는 민원인의 불편·불만을 해소하고 피의자의 인권을 보호하며 각종 단속요구나 주민의 여론을 수렴하기위해 도입됐다.경찰내부의 감찰 기능까지 포함돼 있다.그러나 전국 229개 일선 경찰서의청문 감사관실은 경찰서에서 가장 ‘한산한’ 부서의 이미지를 벗지못하고 있다. ■실태 청문감사관실을 찾았던 민원인들은 제도의 실효성을 느끼지못한다고 말한다. 초보운전자인 장모씨(50·서울 영등포구 도림1동)는 지난달 초 뒤따라 오던 운전자와 시비가 벌어졌다.“운전을 느리게 한다”는 이유로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으나 경찰에 쌍방 폭행으로 입건됐다. 장씨는 경찰의 결정에 불복하고 서울 K경찰서 청문감사관에게 민원신청을 냈지만 “이미 종결된 사건이라 재수사를 할 수 없다”는 답변만을 받았다. 지난 5월 교통사고를 당한 이모씨(40·서울 서초구 서초동) 역시 경찰의 ‘쌍방 과실’ 결정에 불복,서울 Y경찰서 청문감사관에게 재조사를 요구했다. 그러나 청문관은 이씨와 담당 교통경찰관을 불러 “서로 잘 해결하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이씨는 “청문관의 도움을 얻으면 억울함이 풀릴 줄 알았는데 같은경찰이라 그런지 속시원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다”고 말했다. ■문제점 및 개선 경찰은 청문감사관실의 운영 실적이 증가하고 있는점을 들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6월까지 전국의 청문감사관이 처리한민원 건수는 38만5,551건으로 지난해 6∼12월까지의 16만1,578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그러나 이러한 실적 증가는 주민의 적극적인 민원 제기에서 비롯됐다기보다는 청문감사관실에서 의도적으로 부풀린 수치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실제로 서울 N경찰서 청문감사관실의 올해 1∼8월까지의 민원처리실적은 총 1,973건이지만 주민들이 직접 제기하는 ‘민원상담’과 ‘주민요구’는 각각 126건과 13건에 불과하다. 실적 대부분은 청문관이 민원인을 상대로 경찰의 친절성과 인권보호여부를 물어 실적란에 올린 ‘친절봉사’,‘인권보호’ 등의 항목이차지하고 있다는분석이다. 청문감사관실 내부에서도 주어진 업무에 비해 인원과 위상이 턱없이부족하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자면 청문감사관은 파출소 직원,감찰관,수사 조정관,민원 상담관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상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 K경찰서의 청문감사관은 “경정급 청문감사관 1명에 직원 3∼4명이 민원인들의 모든 요구를 들어주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했다”면서 “특히 종결된 사건을 청문관이 다시 시작하는 것은 수사체계상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창구 홍원상 윤창수기자 window2@. *경찰 '청문감사관제'란. 청문감사관 제도는 주민이 제기한 민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할수 있는 불친절·불만을 상담,해결하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양질의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이다. 지난해 6월 도입된 이 제도는 인권보호 기관으로서 경찰의 역할을수행하고,경찰을 찾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인권을 보호하는 것을주목적으로 삼았다. 일선 경찰서에서 운영하고 있는 청문감사관실에는 1명의 청문관 아래 3∼4명의 직원이 있다.청문관실은 경찰서장 직속 부서로 경위∼경정급이 맡는다. ‘청문관제 운영규칙’에 따르면 청문관은 각 지방청 산하의 ‘선발심사위원회’를 통해 엄격한 기준을 통해 선발된다. 청문감사관은 대민 친절봉사 이행실태를 점검·지도하며,유치장과형사계 등에서의 인권보호 상황을 확인·지도한다.파출소의 운영과외근요원 순찰근무에 대한 여론도 수렴하고 있다. 이밖에 ▲고소·고발·사고 처리과정,결과에 대한 이의 ▲경찰에 조사를 받은 가족의 처리 상황 ▲각종 인권침해 사항 ▲경찰의 부정·부당한 요구 ▲경찰관에 대한 격려 ▲경찰 업무에 대한 개선사항 등경찰과 관련된 사안이라면 무엇이든지 청문감사관 서비스를 받을 수있다. 동료 경찰관의 비리를 적발할 경우 계고장을 발급하거나 호봉·승급등에 불이익을 주는 등 징계조치를 내릴 수 있다.대신 청문관이 비리를 저지르면 다른 경찰보다 가중 처벌된다. 최여경기자 kid@. *일선暑 우수 운영 事例. ■사례1 지난해 여름 서울 송파경찰서 관내 아파트 신축공사현장에서출입문이 도로 밖으로 튀어나와 학생들이 통학에 불편을 겪었지만주민들은 딱히 민원을 제기할 곳이 없었다.이런 소식을 접한 청문관은 교통지도계 시설반과 함께 송파구청과 교통공단의 협의를 거쳐 문제를 해결했다. ■사례2 지난 5월에는 영등포서 관내에서 지체장애인 김모씨(38)가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청문관은 교통사고조사반 사무실까지 가지않고차 안에서 그대로 조사를 받도록 했다. ■사례3 지난 봄 도봉서에는 지역주민인 50대 남성이 청문감사관실을찾아 골수성 백혈병으로 치료중인 부인이 혈액이 부족해 골수이식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딱한 사정을 털어놓았다.청문관은 방범순찰대의 협조를 구해 대원 20명으로 하루 2∼5명씩 릴레이식 헌혈을통해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 사례1∼3은 그간 청문관들이 보여준 ‘활약상’이다.어찌보면 별 일아닌 것 같지만 비슷한 상황으로 고생을 하거나 관청을 뛰어다녀본경험이 있다면 상당히 고마운 일이라는 걸 알게 된다.예전같으면 흔치 않은 사례들이다. 사례1은 경찰이 지역 민원에 대한 적극적인 조정역을 맡을 수도 있다는 선례로 여겨진다.사례2는 적극적인 행정서비스의 표본이다.사례3은 청문관이 경찰서와 지역 주민을 잇는 가교(架橋) 역할이 될 수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점에서 청문감사관제는 대(對)국민 서비스 차원에서 획기적인제도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경찰 업무와 관련,민원인의 불편·불만사항을 해소해줄 만한 최상의 제도라는 얘기다. 피의자·참고인의 인권을 수동적인 위치에서가 아닌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일,각종 단속요구,민원 상담안내부터 개인 고충상담까지 처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는 점이 가장 큰 의의라고 강조한다. 다만 시행 초기인 터라 운용의 묘가 부족했거나,‘암행어사’형을기대한 민원인들의 과도한 기대감과 현실과의 차이 때문에 청문관의역할이 낮게 평가 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게 경찰의 해명이다. 이지운기자 jj@. [기고] 민원 적극적 청취·해결 급선무. 경찰 업무를 합리적으로 처리,‘고객만족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경찰청의 노력이지금으로부터 1년 전 ‘청문감사관’ 제도를 탄생시켰다. 청문감사관 제도는 선진 외국 경찰의 민원 처리 제도와 유사한 특징을 지녔다.영국 경찰은 각 경찰서 경위이상 간부들이 민원 청취 업무를 맡고 지방경찰청의 민원 조사관이 경찰서에서 미처 처리하지 못한민원인들의 불만을 해결하고 있다. 미국 LA경찰국에서는 민원인의 불만은 물론 경찰관 상호간의 갈등이나 부서간 분쟁 등을 상담하고 조정하며 해결책을 찾는 ‘경찰옴부즈만’ 제도를 두고 있다.미국 뉴욕이나 가까운 홍콩 같은 경우에는 외부 민간기구가 경찰대상 민원을 접수하고 조사하여 경찰 상층부에 조치를 권고하는 기능을 수행하기도 한다.이들 국가의 예를 보면 한결같이 경찰 대상 민원을 적극적으로 처리하게 되면서부터 경찰에 대한국민의 지지와 신뢰도가 높아졌다. 물론 제도만 도입했다고 능사는 아니다.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선진적인 제도와 법규를 갖추고도 불합리한 현실이 얼마나 많은가. 과거의 부정적 이미지를 씻어내고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받는 경찰이 되기 위해서는 청문감사관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민원 청취 및 해결이 바람직한 방향에서 자리잡아야 한다. 그러나 이제까지의 평가는 그렇게 만족스럽지만은 않은 것 같다.청문감사관의 친절하고 성의있는 대응에 감동하고 억울함을 해소했다는산발적인 사례들은 있지만 반면 아직 많은 국민들은 ‘청문감사관’이라는 제도가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 청문감사관에게 인력,장비,예산 및 권한이 필요한 만큼 부여되지않아 기대 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들린다.물론 시행 초기이고 경찰의 자체 노력이 미진한 탓도 있겠지만언론과 시민단체 등 사회 전반의 관심 부족도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여겨진다. 양질의 경찰 서비스 없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사회는 이룩될 수 없다고객인 국민의 요구사항과 불만에 대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자신있는 경찰 활동’이라는 경찰 조직 목표는 달성될 수가 없다. 목표 속에는 경찰의 오랜 숙원인 수사권 현실화나 보수의 적정화도포함되어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청문감사관 제도를 포함한 경찰개혁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관심과애정이 경찰조직의 내실화를 가져와 신뢰받는 경찰상을 정립할 수 있다. 경찰이 일하는 만큼 대접받고 복무에 충실할 때 우리 국민은 보다안전하고 평화로운 사회에서 높은 삶의 질을 향유할 수 있을 것이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 경찰학 박사cwpyo@cwpyo.com
  • 강원 일부 공무원들 “음주운전 적발 겁안나”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일부 시·군 공무원들이 외부기관의 문서를 접수,처리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위법 행위를 적시한 사법기관의 공문서를 임의로 빼돌리는 등의 수법으로 내부 징계 등을 모면하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감사원이 최근 국회에 제출한 ‘강원도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99년도 감사자료’에서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양양군의 한공무원(보건 6급)은 98년 4월 혈중 알코올농도 0.17%의 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돼 형사입건됐다.이 공무원은 그러나 관할 경찰서로부터 ‘공무원범죄 발생 통보’라는 제목의 서류가 넘어오자 이를 가로채 징계처분을 받지 않았다. 인제군의 한 공무원(지방행정 7급)도 98년 11월 음주운전으로 자신이 형사처벌을 받은 내용이 기록된 서류를 접수되자 문서처리 절차를무시한 채 감사계로 넘기지 않고 7개월여 동안 임의로 보관하고 있다들통이 났다. 홍천군은 혈중알코올 농도 0.28% 상태로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입건된 농촌지도관(5급 상당)에 대해 관할 경찰서와 검찰로부터 각각 공문서를 접수했으나 1건은 임의로 종결처리하고 다른 1건은 접수대장에 올리지도 않았다. 인제군도 경찰과 검찰이 일반 우편으로 발송한 음주운전 관련 문서2건이 접수되지 않았다며 해당 공무원(지방행정 6·7급) 2명에 대해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예금보호한도 3,000만원 유력

    진념(陳념) 재정경제부장관은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예금부분보장제 실시와 관련,“내년에 시행한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다”면서 “다만,보장한도 확대여부 등 구체적인 방법은 신용금고,종금사등에 주는충격을 고려해 신중히 검토하겠다”며 수정의사를 내비쳤다. 이에 따라 예금부분보장제는 당초 계획대로 내년 1월부터 시행하되,원리금 2,000만원까지로 돼있는 보호한도는 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재경부는 이번주중 금융발전심의위원회와 의견수렴을 거쳐,다음주중예금부분보장제 시행방안을 발표한다.이에 앞서 오는 5일에는 농수산물 가격폭등,고유가로 인한 물가오름세를 잡기 위해 금리인상을 할지여부가 결정된다. ■예금부분보장제 어떻게 보완하나 재경부는 예정대로 시행하겠다는방침을 여러 차례 밝혀왔으나,최근 들어 분위기가 보호한도액을 조정하는 쪽으로 기울었다.전액보장을 해주는 우체국이나 외국은행으로예금이 편중될 우려가 있는 등 대규모 자금이동으로 가뜩이나 불안한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을수 있다는 부담감 때문이다.예금이탈 가능성이 높은 중소금융기관들은 1인당 보장한도를 5,000만원에서 1억원 정도까지 올려줄 것을 요구하며 반발해왔다.때문에재경부가 검토해온 예정대로 시행하는 방안,1인당 보호액수를 올리는방안, 시행자체를 1년여정도 늦추는 방안 등 3가지 시나리오 가운데서는 보호한도를 올리는 방안이 유력해졌다. 현재로서는 국제평균인 GDP(국내총생산)대비 2.8∼3%수준인 3,000만원까지 보호한도를 올리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제도를 시행도 하기전에 수정하는 것은 정부의 개혁의지가퇴색되는게 아니냐는 의견도 만만치 않아 최종 결정이 나온뒤에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하나 연중 최고치로 치솟고 있는 물가오름세를 잡기 위해5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콜금리(금융기관끼리 단기자금거래에 적용되는 금리) 인상여부가 결정된다. 금통위는 9월초에도 콜금리를 올리려했다가 장시간의 난상토론끝에자금시장의 안정등을 고려해 유보했었다.이번 역시 현재 5%대인 콜금리를 0.25%p정도 인상하는 방안이 심도있게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저금리-저물가 정책기조를 고수하고 있는 정부는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최근 물가오름세가 심각한 것은 사실이지만농축수산물 가격폭등 등 공급측면에서 일어난 것이며,수요측면에서문제가 나타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특히 주식시장을 비롯,자금시장이 여전히 안좋은데다 2차 금융·기업구조조정을 앞두고 있어 금리인상을 하기에는 시기가 안좋다는 분석이다.재경부 관계자는 “금리인상은 2차 구조조정이 마무리된 내년초에나 가서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시장의 불안이 금리가 높아서라기 보다는 자금이 제대로돌지 않아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단기금리를 올려 인플레를 적극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아 최종결론이 어떻게 내려질지 주목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국방 중기계획 내용을 보면

    2일 내년도 신규착수사업 편성내역과 2001∼2005년 국방중기계획을발표한 국방부는 “6·15 남북공동선언에 따른 남북 화해무드와 관계없이 군의 기본임무인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적정군사력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미래위협 대비 핵심전력 사업에는우선적으로 예산을 배분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주요 신규사업=20개 사업에 착수하며 예산규모는 전력투자비 5조2,137억원 가운데 3,350억원(6.4%)으로 90년 이후 최대 규모다.육군의 전천후 공격헬기 2개 대대(36대) 창설을 위한 AH-X사업과 전방군단 책임지역에 대한 공중감시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무인정찰기(UAV)확보사업을 벌인다.특히 동북아해상에 출몰하는 모든 전투기에대한 탐지 및 공격이 가능한 7,000t 규모의 이지스급 구축함(KDX-Ⅲ)을 도입키로 하고 기본설계 착수금으로 58억원을 책정했다.현재 이지스급 구축함 1대를 구입하는 데는 1조1,500억원의 엄청난 예산이 든다.국방부는 내년 처음으로 설계착수금을 책정한 뒤 실전배치되는 2008년 이전까지 매년 2,000억원 가량의 예산을 연차배정할 방침이다. 공군의 미래 핵심전력으로 운용할 차기전투기(F-X)사업에 1,075억원,노후한 나이키미사일 도태에 따른 차기 유도무기(SAM-X) 확보사업에 200억원을 배정했다. 이밖에 ▲전술목표에 대한 실시간 영상정보 획득을 위한 전자광학영상장비(EO-X) 확보사업(151억원) ▲전차포술 모의훈련장비,조함 및 항해훈련장비,심해잠수훈련장비 확보사업(79억원) ▲신형 MTS,이동형 레이더,교환망시스템,공군 VHF무전기,육·해·공군 UHF무전기,VH-X 등 8개 사업(537억원) ▲기타 특수전 부대용 소음기관단총 및 개인화기 주야 조준경과 해군 서해합동작전 지휘소 등 3개 사업(67억원)에도 예산이 각각 배정됐다. ◆주요 계속사업=4,000t급 차세대 구축함(KDX-Ⅱ) 1·2차 사업에 모두 2,603억원을 투입하고 1,800t급 차기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데 935억원을 책정해 입체해상작전을 위한 기반을 닦기로 했다. 또 현재 진행중인 KF-16전투기사업 및 천마·공대공 유도탄,공중급유기 등의 신규사업을 추진한다. 모두 40대(대당 미화 7,000만∼8,000만달러)를 도입하는 F-X사업의경우 연말까지 4개 기종을 시험평가한 뒤 내년 4월 최종 기종결정을할 예정이다.또 당초 2005년 착수키로 했던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도입사업을 2002년도로 앞당기고 공중급유기 도입사업도 2005년에 조기착수키로 방침을 변경했다.대구경다연장(MLRS) 및 전술지대지미사일(ATACMS) 도입에 1,424억원이 투입되며 C4(지휘·통제·통신·컴퓨터)전술통신체계 개발·구축비용 1,238억원을 내년도 예산으로 배정했다. 노주석기자 joo@
  • 北派공작원 366명 명단공개

    한국전 휴전협정을 전후로 남한이 북한에 파견한 공작원 가운데 일부의 명단이 처음 공개됐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소속 민주당 김성호(金成鎬) 의원은 2일 북파공작원 양성·파견부대였던 HID(첩보부대) 소속 공작원 가운데 지난53년부터 56년까지 활동했던 HID 1∼3기 366명의 명단을 생존 공작원중 1명으로부터 입수,공개했다. 이 명단은 그동안 비공식적으로만 알려져 온 북파공작원의 실체를 처음 입증하는 물증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명단은 정보사령부가 ‘종결 공작원 명부’라는 이름으로 컴퓨터용지에 기록한 것으로,53년 처음으로 북파한 HID 교육대 1기생 150명,2기생 144명,3기생 72명의 명단이 수록돼 있다. 명단에는 공작원의 성명,생년월일,본적,공작형태,소속대,채용인,해고인등 북파공작원에 대한 기본적 신상명세 등이 구체적으로 기재돼있다.공작원의 평균 나이는 20대가 27%를 차지해 가장 많았지만 2기생중 이 모씨는 당시 나이가 14세에 불과했으며,김 모씨는 52세로 최연장자였다.공작원들은 전쟁고아,넝마주의,빈농 및 도시빈민 출신으로 소외계층이 대부분이었고,출신 지역별로는 이북출신이 전체의 77%를 차지해 초기 북파공작원들이 월남 피란민 위주로 편제됐음을 보여준다. 김 의원은 “지난 72년 7·4남북공동성명 전까지 북파된 공작원 가운데 실종,사망,생포돼 귀환하지 못한 공작원 수가 7,726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우리도 북파공작원의 존재를 인정, 생존확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현진기자 jhj@
  • 대출보증 외압의혹 수사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외압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의 ‘밑그림’이완성돼 가고 있다.물론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李承玖)는 ‘용의 눈’을 찍을 수 있는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면서 섣부른 예단은 경계한다.자칫 수사 후반기에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씨측에서 사건의 윤곽을 뒤바꿀 수 있는 ‘비장의 카드’를 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만 놓고 보면 이번 사건에서 일단 권력 상층부의 대출보증 외압은 없었던 것 같다는 게 검찰 내부의 판단이다.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줄 ‘열쇠’는 신보 손용문 전 이사에 대한 조사에서 확보됐다.손씨는 검찰조사에서 “지난해 2월과 3월초 이씨에게 ‘아크월드를 도와주라’는 전화를 두 차례 걸었다”고 진술했다. 손씨는 또 친구인 사업가 배모씨를 통해 아크월드 사장 박혜룡씨를지난 98년 소개받은 것으로 밝혀졌다.손씨가 박씨를 ‘개인적인 민원’ 차원에서 도왔을 것이라는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이씨측에서 외압 증거로 제시하고 있는 최수병 전 이사장의 사표종용 부분도 사실과 다르게 나오고 있다.최씨는 26일 “담당 임원으로부터 이씨가 며칠째 결근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중요한 자리에있는 사람이 그러면 되냐’고 질책했다”면서 “보고를 받기 전까지이씨가 사직동팀 내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도 몰랐다”고 밝혔다. 사직동팀 관계자나 제보자들에 대한 조사에서도 이씨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청부수사’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27일 최초 제보자인영동지점 김주경 전 팀장이 사직동팀 이기남 경정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 등 권력실세들의‘내사청부’로 연결짓기에는 무리다.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 등을 종합해볼 때 이번 사건은 박혜룡씨가 신보의 손전이사 등을 동원해 벌인 ‘대출보증 청탁’과 김주경 전 팀장과 이씨의 개인적 관계에서 비롯된 ‘사직동팀 내사’로 종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검찰 주변의 분석이다. 그러나 검찰은 이씨가 아무런 근거없이 외압 의혹을 제기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고 이씨가 그런 주장을 펴게 된 계기를 찾는 데주력하고 있다.특히 검찰은 이씨가 박전장관의 압력전화를 두 차례 받았다고 강력 주장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의혹해소’를 이번 사건의 종착역으로 보고 있다.검찰이 ‘사칭전화’의 가능성을 열어두고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朴智元전장관 언제 부르나.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의혹사건의 핵으로 지목받아온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장관은 언제 소환될까.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박전장관은 검찰에 출두할 필요성이 점점 작아지고 있다.수사가 진행될수록 그에 대한 의혹은 점점 엷어지기 때문이다. 박전장관은 우선 대출보증 외압 의혹에서 벗어나고 있다.검찰 조사결과 아크월드사 박혜룡(朴惠龍)씨가 대출보증을 받기 위해 건축자재업자 배모씨를 통해 신보 손용문(孫容文)전 이사(현 전무)에게 접근했고,박씨의 부탁을 받은 손씨가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씨에게 대출 청탁을 한 것으로 가닥이 잡히기 때문이다.게다가 아크월드전 영업본부장 육상조씨가 목소리를 변조,전화를 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사직동팀 내사도 박전장관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이씨에게 악감정을 품은 신보 영동지점 김주경 차장이 사직동팀 이기남 경정과 격의없이 지내던 친구를 통해 제보한 것이라는 밑그림이 그려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검찰 주변에서는 “현재까지 추세라면 굳이 박전장관을불러 조사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지만 박전장관의출두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박전장관을 소환,조사하지 않을 경우 축소수사라는 비난이 제기되는 데다 박전장관 스스로 검찰 수사와 상관없이 검찰에 출두,자신의 억울함을 ‘석명(釋明)’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검찰은 수사가 마무리되는 다음주에 박전장관을 불러 명예회복의 기회를 주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검찰, 16代의원 32명 수사중 낙선자 48명 기소

    대검 공안부(李範觀 검사장)는 27일 선거법 위반 혐의로 16대 총선당선자 121명을 입건해 이 가운데 16명을 기소하는 등 89명에 대해수사를 종결짓고 32명은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또 낙선자 182명을 입건해 구속기소 2명을 포함,48명을 기소했다.검찰은 선거사범 공소시효가 다음달 13일로 만료되는 점을 감안,선관위 등이 재정신청을 할 수 있도록 가급적 이달 말까지 선거사범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사설] 이제 의사들이 양보할 차례

    정부와 파업의사들이 26일부터 대화를 갖기로 합의함에 따라 의약분업 실시 이후 계속된 ‘의료대란’을 해결할 실마리가 풀렸다.이를위해 최선정(崔善政)보건복지부장관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자청해의약분업 준비 소홀과 의사들이 집단이기주의로 ‘매도’되는 현실등에 유감을 표명했다.아울러 대화가 진전하면 구속자 및 수배자의선처를 사법부에 건의하고 의사들의 집회를 ‘강경 진압’한 데 대해당국의 유감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파업의사들은 최 장관의 이같은 유감 표명을 ‘사과’로 받아들여 의·정은 드디어 대화의자리에 앉게 됐다. 주무부서 장관이 의료계에 ‘사실상 사과’를 한 것은 의사들의 힘과시에 굴복했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결정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그런데도 의료대란을 하루빨리 종결하고자 그같은 결단을 내린 정부의 충정을 우리는 십분 이해한다.따라서 이제야말로 파업의사들이 양보할 차례라고 본다.그 양보란 두말할 나위없이 진료현장에 즉시 복귀하는 것이다. 의사들은 아직도 대화 재개와 병원복귀는 별개라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협상에서 정부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폐·파업을 계속 이용하겠다는 속셈일 것이다.그러나 의·정간 협상이 단시일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의사들이 원하는 대로 현행 의약분업 틀을 다시 수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파업의사들도 잘 알고 있을 터이다.의·정이대화에 합의하자 약사회는 약사법을 재개정하면 ‘면허 반납’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당장 밝혔고,이에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의료개혁에역행하는 조치를 계속하면 총파업을 해서라도 저지하겠다고 결의했다. 이처럼 의약분업 시행은 정부와 파업의사들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협상 타결에는 많은 고비가 남아 있고 소요시간 또한 길어질 수밖에 없다.그런데도 그 기간동안 죽어가는 환자들에게 무작정 기다리라고만 할 것인가.작금의 의료 현실은 치료받지 못한 암 환자가 집을팔아 외국 병원을 찾아가고,암 환자와 그 보호자들이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의사들의 폐·파업에 집단 대응하는 상황이다. 그러므로 파업의사들은 병원으로 즉각 되돌아 와야 한다.복귀하여환자를 치료하면서 정부와 현안에 관해 협상해야 한다.그것이 이 사회를 함께 살아가는 공인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다.정부 당국과 대화에들어가면서 파업의사들은 모든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겠다는 자세를갖기 바란다.또 ‘폐·파업 철회’와 ‘재발 방지’를 약속할 것을기대한다.이제는 의사들이 양보할 차례다.
  • 박지원 문화장관 사퇴/ 뒷얘기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장관의 사퇴는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여권내의 일반적인 전망을 뛰어넘은 ‘전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민주당에서도 박 전 장관의 사퇴 기자회견 직전에야 알았을 정도였다. 박 전 장관의 거취와 관련된 흐름은 지난 19일 밤을 계기로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알려진다.박 전 장관도 20일 사퇴 기자회견에서 “19일 저녁 친구들과 저녁을 함께 한 뒤 집에 들어가 사임을 결심했다”고 털어놓았다. 박 전 장관은 19일 밤 자신과 가까운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최고위원,한광옥(韓光玉) 청와대 비서실장 등 극소수 지인(知人)들과 협의했다. 그러나 권 최고위원 등과 직접 만나지는 않고 전화로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권 최고위원은 이 과정에서 박 전 장관에게 “당신은 결백하다”면서 “혐의도 없는데 장관직을 왜 그만두려 하느냐”고 만류했다고 한다.그러다가 박 전 장관의 사퇴 결심이 완강한 것을 알고는 “정말 큰 결심을 했다”고 위로했다고 한다. 한 비서실장도 비슷한 맥락으로 박 전 장관을 위로했다는 후문이다.박 전 장관은 20일 아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사퇴의사를 전한 직후 권 최고위원 등에게 이 사실을 통보했다. 박 전 장관은 “이운영(李運永) 전 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장의 주장을 뒤엎을 만한 물증을 갖고 있다”며 ‘결백’에 자신있어 했으나 19일 최고위원 간담회와 의원총회에서 ‘용퇴론’이 터져 나오자 장관직을 사퇴키로 최종결심을 굳혔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또 이씨가 당초 21일 검찰에 출두하겠다는 약속과 달리 계속 검찰조사를 회피하면서 ‘게릴라식’ 회견으로 여론 악화와 여권 내분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그의 검찰 출두를 압박하는 차원에서 사퇴결심을 했다는 게 이 측근의 전언이다. 한종태기자 jthan@
  • [사설] 朴장관 사퇴와 검찰 수사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에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이 20일 오전 자진해서 장관직을 물러났다.“이사건과 관련해서 잘못이 있다면 할복이라도 하겠다”고 공언하던 그가 자진 사퇴를 결심한 것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더이상 정치적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충정(衷情)에서였다고 한다.본인으로서는 억울한 일이겠으나 일단 현명한 판단이라고 평가하고 싶다.대통령을 측근에서 보좌하는 공직자들은 사소한 비리는 말할 것 없고 불미한 소문만 있어도 공직을 유지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박 장관의 사퇴로 한빛은행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도 심리적 부담을 덜 것 같다.검찰은 도피중인 전 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씨가 검찰에 출두하면 서울지검 동부지청이 맡고 있던 이씨 개인비리에 대한 수사를 서울지검 특수부로 이관,압력의혹 사건과 같이 수사하겠다고 한다.뒤늦은 느낌은 있지만 올바른 결정이라고 본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이번 사건을 지켜보면서 몇가지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먼저검찰의 수사력이다.도피중에 몇번씩언론사를 골라 기자회견을 하고 잠적하는 이씨를 체포하지 못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검찰이 혐의자의 ‘자진 출두’만 기다린대서야 말이 되는가.일부 언론의 보도 태도도 문제다.범법자의 일방적인주장을 여과하지도 않고 마치 의적(義賊)인 양 보도해서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지적할 것은 이 사건에 특검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이다.민주당 지도부가 야당의 특검제 주장을 수용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하는데,집권당으로서 정국을 풀기 위해 야당과의 협상을 위한 돌파구를 모색하는 것은 그것대로 인정한다.그러나 특검제의 효율성에대한 논란은 접어두더라도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사건에 대해 집권당이 특검제를 거론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국가 공권력에 대한 신뢰를스스로 허무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특검제 도입 여부는 검찰 수사가종결된 뒤 수사 결과를 놓고 판단해야 한다. 결국 국민들의 시선은 이제 검찰에 쏠릴 수밖에 없다.박 장관 자신이 ‘자연인’ 자격으로 검찰 수사에적극 협력하겠다고 다짐하는 마당이다.검찰은 박 장관이 과연 한빛은행 불법대출에 개입했는지,아크월드에 대한 신용보증과 관련해 이 지점장에게 압력을 행사했는지,이 지점장에 대한 사직동팀 내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명백하게 밝혀내야 한다.과연 이 정권의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지,야당이 김 대통령의 측근을 표적삼아 집중 공격해서 ‘낙마’시킴으로써 대통령의발목을 잡으려는 게 아닌지를 국민들이 정확히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 日“종군위안부 배상은 끝난일”

    [워싱턴 연합] 미국 주재 일본 대사관은 18일 종군 위안부들에 대한 배상 문제는 이미 끝난 일이라고 말했다. 고마다 가즈오 일본대사관 공보담당 공사는 이날 한국·중국·대만필리핀 출신 위안부 생존자 15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워싱턴연방지법에 소송을 제기한 후 가진 회견에서 이러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전했다. 고마다 공사는 위안부들에 대해 일본 정부는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진지한 사과와 참회를 표명했다고 말했다.그는 배상 문제와 관련,“미·일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을 비롯한 각종 조약과 협정에 따라 배상 문제는 완전히,그리고 최종적으로 종결됐다는 게 일본 정부의 견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중국·대만·필리핀 등 4개국 출신의 위안부 생존자 15명은 만주사변 69주년이 되는 18일 미국에서 일본 정부를 상대로 천황의 사과와 정당한 배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다.소송을 제기한 위안부 생존자는 한국 출신이 6명이고 중국과 필리핀 각 4명,대만 1명이다.
  • 조선시대 ‘승정원일기’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보 제303호 ‘승정원일기’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승정원일기’와 ‘무구정광다라니경’ 등 11건을 놓고문화재위원회 심의를 벌인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10월말까지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하며 2001년 청주에서 개최예정인 국제자문위원회 회의에서 등재여부가 최종결정된다. ‘승정원일기’는 조선시대 왕명 출납기관인 승정원이 역대 국왕의하루 일과와 지시,명령,각 부처 보고,국정회의,상소 등을 날짜별로매일 작성한 것으로 총 3,243책 2억4,250만자나 되는 방대한 규모다. 서동철기자 dcsuh@
  • 核기술 유출혐의 리원호 석방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로스알라모스 국립 원자력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하다 핵무기 기술 스파이 혐의를 받고 구속기속된 중국계핵물리학자 리원호(60·李文和)가 14일 석방됐다. 수사를 주도한 미연방수사국(FBI)에 의해 기소돼 9개월동안 독방에구류돼 있던 리는 13일 뉴멕시코 앨버커키 지방법원 제임스 파커판사앞에서 행한 혐의협상을 통해 그동안 스파이 혐의 등 59가지의 혐의 가운데 비밀 제한 기록(SDR)을 잘못 처리했다(mishandling)는 단 한가지의 혐의만 인정했다. 핵관련 정보를 자신의 컴퓨터에입력,연구소 밖으로 가져갔다는 혐의다. FBI는 그동안 4,000여명의 연구소 직원에 거짓말탐지기를 동원하는등 소란에도 불구하고 리 박사에 대한 구체적인 혐의를 찾지 못한 채수사를 종결케 됐다. 이번 사건은 유색인종에 대한 편견이라는 미국내 고질병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는 지적도 일으켰다. 이번에 적용된 혐의에 대한 형량이 징역 278일이어서 이미 9개월 이상을 복역한 그는 즉시 석방됐다. hay@
  • 신임 수원지법원장 “난개발 소송 엄정대처”

    김동건 수원지법원장은 7일 “수원지법 관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난(亂)개발에 따른 온갖 송사에 법원이 엄정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오전 취임식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원지법에는난개발로 인한 민·형사 및 행정사건이 몰려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팽배해 있다”면서 “엄정한 심리를 통해 모든 분쟁을 수원지법에서종결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법정 소란 등 공정한 재판을 방해하는 행위와 각종집단민원에 법원이 단호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수원 김병철기자
  • 의료계 15일부터 전국적 폐업 돌입

    의대교수들이 5일부터 외래진료에서 철수한 데다 의료계가 15일부터다시 전국적인 폐업에 돌입하기로 해 추석연휴 이후 동네의원과 종합병원의 진료가 마비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대해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등 진보적인 의사단체들은 의료계의 막무가내식 투쟁방식과 국민의 건강보다는 의사들의 권리만을내세운 의료개혁 요구안을 비난하는 등 파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의대교수들의 외래진료 철수 첫날인 이날 전국 주요 대학병원들은전임의나 전공의 등 자원봉사자체제로 운영해 외래진료가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 대한의사협회 산하 의권쟁취투쟁위원회는 지난 4일 밤 중앙위원회를열어 오는 15일까지 ‘정부의 납득할만한 대안 제시’가 없을 경우재폐업에 돌입하기로 했다.이와 관련,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의협)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보건의료제도는 반드시 개혁돼야 하지만폐업사태를 주도하고 있는 일부 의사들의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국민건강에 해를 끼치는 폐업을 조속히 종결할 것을 촉구했다. 김동연,김성완씨 등 희망연대소속 ‘밝은 누가를 위한 의사들의 모임’ 회원 17명은 7일까지 전공의와 의사,의대생들을 대상으로 이메일(nettlet@lycos.co.kr)을 통해 폐업철회 서명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
  • 대우 징계수위 진통

    대우의 부실회계처리를 눈감아준 회계법인 등에 대한 징계수위를 놓고 금감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진통하고 있다.이에 따라 증선위가 대우 및 관련 회계법인들로부터 청탁과 로비 등을 받고 중징계 수위를 낮추려했다는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왜 진통인가=증선위원들간에 관련자와 회계법인에 대한 징계수준을 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진동수(陳棟洙) 증선위원은 이날 ▲대우 계열사 임·직원에 대한 중징계 수준▲적정의견이라는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회계법인과 관련 회계사들에 대한 조치수위가 쟁점이었다고 소개했다.일부 위원은 감리위원회가 올린 안보다 강경한 입장이었고 어떤 위원들은 이를 완화하자는 의견을 내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회계법인의 경우,자본잠식 규모가 가장 큰 대우의 외부감사인인 산동회계법인에 대한 처리가 관건이었다.국민정서상 설립인가 취소조치를 내리자는 의견과 올초 대우통신을 감사한 청운회계법인이 1개월업무정지 조치로 결국 문을 닫게되는 현실에서 회계업무 이외에 여러가지 업무를 하는 회계법인을 인가취소하는 것은 가혹한 만큼 업무정지가 합당하다는 의견이 팽팽했다. 대우계열사의 전·현직 임직원 징계문제도 논란거리였다.특히 퇴임했다가 워크아웃 뒤 다시 다른 계열사 경영인으로 선임된 인사들에대한 해임권고 조치가 적정하느냐가 쟁점이었다. ◆김우중씨는 고발되나=진위원은 이와관련,“특정인은 논의못했다”라고만 언급했다.그러나 “직접 조사는 못했으나 감리위 조사에 응한 관련 임·직원들에 대한 조사에서 간접조사할 대목이 있지 않았겠느냐”고 밝혀 직접 조사없이도 중징계가 가능함을 내비쳤다. ◆최종결정은 언제=정부는 내주중으로 이들 쟁점을 놓고 비공개 간담회에서 의견을 조율해 증선위에서 최종결정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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