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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관련 문건등 4종 지방신문 기자가 작성

    아태재단 전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수감중)씨가 보유하고 있던 언론 개혁 관련 등 4종의 문건은 광주광역시 모 언론사 기자인 박모(34)씨가 작성한 것으로 30일 밝혀졌다.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이날 박씨를 소환,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으나 범죄와는 무관한 것으로 결론짓고 사건을 종결했다. 검찰이 공개한 문건 가운데 언론 개혁 관련 2건은 중앙신문들의 소유구조와 논조의 문제점,광주·전남지역 신문들의 폐간 방안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박씨는 99년 8월 이수동씨의 개인비서 역할을 하던 박모(59·해외체류) 전 전남도지사 직소민원실장으로부터 “정부에서 각종 정책들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달라.”는 권유를 받고 문건을 작성했으며,이 문건들은 박 전 실장을 통해 이수동씨에게 전달된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는 “정부의 각종 정책이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는것이 안타까워 글을 썼지만 이수동씨에게 전달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박씨는 이날 소속 언론사에 사표를 제출했다.장택동기자 taecks@
  • “”아파트 소음 건설사 책임””

    아파트 위층의 소음이 견디기 어려울 정도라면 시공회사가이에 대한 배상책임을 져야 한다는 환경당국의 의견이 공식적으로 제시돼 유사한 소송사례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23일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말 경기도광주시 A아파트 주민 강모(51)씨 등 2명이 바로 위층 최모(41)씨의 아이들이 내는 소음과 진동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시공사와 위층 주민을 상대로 7000만원의 피해배상을 요구하는 재정신청을 냈다. 그동안 아파트층간 소음을 둘러싼 다툼은 많았지만 분쟁위에 정식으로 접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쟁위는 현장 조사결과 위층 주민들이 내는 소음·진동보다는 시공사가 ‘공동주택의 바닥은 충격음을 충분히 차단할 수 있는 구조로 시공돼야 한다.’는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지키지 않아 소음·진동 피해가 심한 것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이웃 주민들도 실내에서 걸어다니거나 출입문을 닫을 때 울림현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등층간소음이 심하다는 걸 공감하고 있어 아파트건물 자체에문제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분쟁위는 이같은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다음달 10일 재정회의를 열어 시공사가 500만원을 배상하라는 결정을 내리려고했으나 시공사가 지난 19일 재정신청수수료를 부담하고 방음장치를 설치하겠다는 조건으로 피해주민과 합의를 하는바람에 사건이 종결됐다. 건축 전문가들은 “해당 아파트를조사한 결과 바닥두께가 13.5∼15㎝로 특별한 하자가 없었지만 소음 피해는 인정됐다.”면서 “국내 상당수 아파트가A아파트와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아 건설회사를 상대로 한환경분쟁이 급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신창현(申昌賢) 분쟁위원장은 “아파트가 주택건설기준에맞게 지어졌다 하더라도 객관적인 소음 피해가 인정되면 건설회사도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이기석 서울대교수 “세계지도에 동해·일본해 병기될 것”

    “동해는 ‘일본해(Sea of Japan)’와 함께 불려지거나 지도상에 공란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이기석(李琦錫·62) 서울대 지리교육과 교수는 지난 13∼21일 모나코에서 열린 ‘제16차 국제수로(水路)기구(IHO)회의’에 참석,지도상에 ‘동해(East Sea)’를 ‘일본해’와 함께 쓸 것을 주장하고 돌아왔다.IHO는 70여개국이 회원으로가입한 세계 바다이름 표준화 기구로 오는 7월 동해의 지명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5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프랑스,호주,알제리 등이 동해를 일본해와 병기해야 한다는 우리의 입장을 적극 지지했으며 북한도 같은 입장을 취했다.남의 일에 관여하지 않으려는 국제 사회에서 지명과 같은 민감한 사안에 지지의사를 표명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한다.게다가 국제 회의에서 남북이 동일한 목소리를 낸 것도 처음이라고 이 교수는 소개했다. 1세기가 넘도록 국제 사회에 일본해로만 알려졌던 동해의지명을 되찾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우리 정부와 학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이 교수는 “IHO의 최종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동해가 일본해로만 표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두 나라 사이의 바다는 2개의 지명을 함께 쓴다는 유엔의원칙이 지켜지거나,지명 표기 논란 지역으로 바다의 이름을비워 두게 될 전망이다.최근 유엔등에서 동해에 어떤 명칭도 달지 않은 국제 지도가 10여종 발행된 것도 ‘동해’를 되찾기 위한 노력이 거둔 결실이다.이 교수는 94년 사단법인동해연구회를 만든 뒤 매년 국제 세미나를 열어 ‘동해’를되찾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왔다.96년부터 전세계 도서관,대학 등에 ‘동해’라는 지명이 새겨진 영문지도를 1만여장을 배포했다.‘이 지역의 바다 이름에 문제가 있는 줄 몰랐는데,알게 돼 고맙다.’는 답이 올 때면 뿌듯한 기분도 들었지만 아직 일본해란 지명을 고친 곳은 없다고 아쉬워했다.“‘동해’를 되찾게 되더라도 지명은 관습적으로 쓰이기 때문에 지도제작자,미디어 등에 꾸준히 ‘동해’를 알려야 합니다.” 이 교수는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표기한 월드컵 공식지도를 하루빨리 제작해 널리 배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기자 geo@
  • 국방위 FX사업 추궁 “”엔진선정 최규선씨 로비 의혹””

    국회 국방위는 23일 김동신(金東信) 국방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최근 미국 F15K로 확정된 차기전투기(FX) 사업의기종결정 과정과 후속 군수지원 문제 등을 추궁했다. 한나라당 강창성(姜昌成) 의원은 이날 “국방부가 국민이납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F15K와 라팔에 대한 1단계세부평가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박세환(朴世煥) 의원은 “국방부는 F15K 장착 엔진으로 미 GE사엔진을 확정했는데 이 과정에서 최규선씨의 로비관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차기정권으로 넘길 것을 주장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성희롱조사 女기관장 자살 파문

    여성부가 성희롱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관련자가 자살,‘과잉조사’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학교수인 A씨는 공무원이었던 부인 B씨가 여성부의 성희롱사건 조사과정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 대해 몇 가지 의문점을 갖고 여성부에 자료공개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후 지난 3월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B씨가 기관장으로 근무하던 서울시 모 산하기관에서 지난해말 여직원 C씨가 남자동료 D씨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면서 D씨의 ‘파면’을 요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B씨는 가해자 D씨에게 공식사과와 함께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것으로 사건을 일단 마무리했다.그러나 C씨는 성추행 사건을 축소했다는 이유로 B씨를 여성부 남녀차별신고센터에 고발했다. B씨는 여성부에서 두 차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조사가 종결되기 전인 2월초 자신의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외국출장 중이었던 남편 A씨는 여성부와 서울시에관련정보 공개를 요구했고,서울시는 응한 반면 여성부는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9일전화인터뷰에서 “성희롱 당사자가 아닌 기관장을 소환,5시간이나 조사한 것은 여성부 내에서도‘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면서 “여성부가 관련자료를 공개하지 않으려는 것은 무리한 조사였음을 인정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여성부 관계자는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관련자들을 서로 화해시키려고 만나게하는 등 노력하고 있던 중 이렇게 돼버려 당혹스럽다.”고말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이인제 사퇴…노무현·정동영후보 반응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전 상임고문이 대선후보 경선에서의 사퇴를 공식 발표한 17일 당 안팎이 술렁거렸다. 특히 당관계자들은 민주당에 새 활력을 불어넣은 국민참여 경선이축제분위기 속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없게 된 것 아니냐며아쉬움과 우려를 동시에 표시했다. 이번 경선에서 이인제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정말 훌륭한 경쟁자”, “정치인으로역량이 크고 강한 사람”이라고 짐짓 이 후보를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국민참여 경선을 성공적으로 끝맺지 못하게 된 데대해선 실망스러운 표정이었다.노 후보는 “한편으로는 승리한 기쁨이 있지만,다른 한편으로는 동반자이자 경쟁자인사람이 레이스를 종결한데 대한 아쉬움이 있다.”고 다소허탈해 했다. 노 후보는 특히 “그동안 지나친 공방과 감정적 갈등을 빚은 것도 사실이지만,이를 잘 극복해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하고 한국정치가 올바르게 발전하도록 손잡고 협력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나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 이 후보측의협조를 기대했다. 그동안 ‘성공적인 국민경선’을 주창해온 정동영(鄭東泳)후보는 이 전 고문의 후보직 사퇴를 강하게 비난했다. 정후보는 “여러 차례 공언한 완주 약속이 식언이 돼 버렸다.무엇을 위해 경선에 참여했는지 의문스럽다.”고 힐난한 뒤“결과에 집착하는 승리지상주의는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고,정치발전을 위해서도 온당치 못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국민은 정정당당한 승부를 원하고, 정동영이는 이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경선 완주의 뜻을 피력했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 전 고문의 사퇴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그는 “이 고문의 고뇌에찬 결심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국민참여 경선이 끝까지 아름답게 진행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7일 전당대회에서 선출하는 최고위원 경선에출마한 이해찬(李海瓚) 의원은 “이 후보 개인으로서도 (대통령 후보가)다 된 줄 알았다가 저렇게 되니 심적으로 아팠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이어 “이 후보의 사퇴는 경선전체에 별로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예견하면서 “앞으로가장 큰 문제가 투표율과 행사장 분위기이므로, 당 지도부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원상기자
  • [사설] ‘최규선 수사’가 밝혀야 할 것

    김대중 대통령의 셋째아들인 홍걸씨에게 수만달러를 용돈조로 주었다고 공개한 바 있는 최규선 미래도시환경 대표의 비리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11일에만 해도 그가 운영한 차명계좌 규모가 100억원대에 이르며,홍걸씨 동서에게 수천만원이 든 쇼핑백을 여러 차례 전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밖에도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에 개입했다거나 서울 강남의 빌딩 분양 과정에서의 특혜,경찰간부 인사 개입 등 최씨에게 쏠린 의혹은 다양하다. 최씨의 비리 의혹이 사회 이목을 집중시킨 까닭은 궁극적으로 김홍걸씨와 연계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대통령 당선자 보좌역을 지낸 최씨가 스스로 홍걸씨에게 몇년에 걸쳐수만달러를 주었다고 밝혔으며,홍걸씨 동서에게 돈이 전해졌다는 증언이 있고,정체를 알 수 없는 100억원대 비자금이 드러났으니 이같은 가능성을 부인할 수만은 없게 됐다.게다가홍걸씨는 미국에 체류하면서 호화생활을 한다는 구설에 수차 오르내렸으므로 세인이 이와 관련해 의구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아울러 최씨가 1998년사기 혐의로 청와대 사직동팀의 수사를 받을 때 홍걸씨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가볍게 넘길 일이아니다.최씨는 홍걸씨가 대통령에게 전화해 무죄를 입증해주었다고 공개했는데,실제로 이 사건에 대해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기각했다.이어 경찰이 다시 한번 불구속 송치했으나 결국 검찰의 무혐의 처분으로 종결됐다.따라서 ‘이명재 검찰’이전에 또 한건의 ‘정치적 봐주기’가 있었을 개연성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검찰은 최씨의 기자회견이 있은 다음날 관련 고소건을 모두 서울지검 특수2부에 배당하는 한편 최씨의 비리 의혹을 처음 제기한 천호영씨를 소환해 밤샘조사를 했다.또 최씨와 천씨 등 관계자 10여명을 출국금지했다.검찰이 이처럼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나선 데 대해 국민은 성역을 인정치 않고 진상을 파헤치려는 의지를 보였다고 평가하고 있다.이같은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검찰은 이 ‘최규선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아울러 홍걸씨도 미국에 앉아 청와대를 통해 단편적인 해명만 하지 말고,즉시 귀국하거나 아니면 현지에서라도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떳떳한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 발전파업 타결이후 남은 과제/ 발전 민영화 탄력 받나?

    발전파업이 37일만에 극적으로 타결됐지만 재파업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2일 노사 양측은 발전회사 민영화 원칙에는 합의했지만,파업 노조원에 대한 징계와 민·형사상책임 범위 등에 대해서는 ‘(회사가)적정한 수준에서 해결되도록 노력한다.’는 식으로 얼버무렸기 때문이다. 노조 집행부가 노·정 합의에도 불구하고 최종 합의를 미룬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발전회사 민영화 급물살?] 이번 합의로 노조는 더이상 발전회사의 민영화 철회를 요구하기 힘들 것 같다.이에 따라발전회사 민영화는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정부는 연내 5개 발전회사 가운데 1개사를 국내·외에매각할 계획이다.매각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당초해외 매각 방침에서 한발 물러나 국민주나 자사주 공모 등을 통한 매각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이와 함께 배전부문의민영화 작업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발전소 민영화 관련 교섭은 논의대상에서 제외한다.’는 합의문 내용을 노정 모두 아전인수식으로 의미를부여할 경우 해석상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해임 등 징계 규모] 정부와 사측은 합의안에 따라 징계 범위를 축소하더라도 이미 해임된 342명에 대해서는 재고의여지가 없다는 입장이다.아울러 미복귀 노조원 3537명에 대해서도 정상참작은 하되 어떤 형태로든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반면 노조 집행부는 파업을 주동한노조 핵심간부 14명 정도만 해임하고 나머지는 해임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사측이 이미 해임 결정을 내렸더라도 인사위원회 항고와 중앙노동위원회 제소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에 해임 판정이 종결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손해배상 책임범위] 사측은 370억여원의 손실이 발생,노조원 648명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며 노조와 노조원들의 재산 62억 2000만원에 대한 가압류를 받아놓은 상태다.파업 타결로 손해배상 범위는 더 늘어나지 않겠지만 징계과정에서 감봉 등을 통해 손해액을 환수할 것으로 보인다. 전광삼기자 hisam@
  • 민주 서울시장경선 표정/ 이상수의원 “”본선승리 적극 돕겠다””

    2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대강당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선거 개표식에서 김민석(金民錫) 의원이 당선되자,긴장감이 감돌던 행사장은 김 후보측 지지자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대형 화면에 ‘김민석 1만 3314표(52.1%)’,‘이상수(李相洙) 1만 2238표(47.9%)’로 최종결과가 나오자,행사장에있던 김 후보측 지지자들은 “김민석”을 연호했다. 이에김 후보는 “제 승리는 새로운 활력을 바라는 시민과 본선승리를 바라는 당원들의 고심에 찬 선택”이라며 “본선에서 꼭 승리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경선에서 아깝게 고배를 마신 이 후보는 “이번 경선에서 젊은 후보가 나와 당의 외연과 젊음이 한껏높아졌다.”면서 “앞으로 김 후보가 본선에서 승리하도록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양측 지지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경선은 국민공모선거인단이 참여하고 평일에 실시돼 ‘투표율’이 당 안팎의 관심을 끌었다.오전까지만 해도 당초 예상보다 투표율이 저조하자,서울시지부 선거관리위원회는 각 지구당에 투표참여를 독려해줄 것을 요청했다.그러나 오후들어 자영업자,여성 선거인단 등을 중심으로투표율이 조금씩 오르자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상수·김민석 후보측도 지지자들의 투표율이 승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투표 진행시간 내내 선거인단에게전화를 걸어 투표 참여를 부탁했다. 한편 두 후보의 출신 지역구와 민주당 취약 지역간에 투표율이 큰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중랑갑(이 후보)의경우 최고치인 87.19%를,영등포을(김 후보)이 71.36%를 보인 반면,강남갑은 21.76%로 최하위를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서울시지부 선관위는 ‘재적 선거인단의 과반수 투표와유효투표수 가운데 과반수 득표를 얻은 사람을 후보자로선출한다.’는 당헌·당규와 관련,투표율이 50% 이하일 경우에도 투표 결과가 유효한지에 대해 논의를 벌였다.이에대해 선관위는 “기존의 당헌·당규는 당원 및 대의원만이참여하는 선거에서만 유효하다.”면서 “국민참여 경선은국민들이 많이 참여한다는 데 뜻이 있는 만큼, 투표율과는무관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홍원상기자 wshong@
  • 차기전투기 F15K 내정

    2009년까지 5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공군의 차기 전투기(F-X)에 미국 보잉사의 F-15K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는 27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3일부터 F-15K,라팔,유러파이터,Su-35 등 4개 후보기종에 대한 4개기관별 기종평가에서 F-15K와 라팔 등 2개 기종의 점수차가 오차범위 3% 안에 들어 2차 평가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군 전문가들은 2차평가가 성능이 아닌 한·미동맹관계 및 군사작전 등 ‘정책적 고려’ 요소를 따지는작업이기 때문에 사실상 F-15K가 내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방부 황의돈(黃義敦)대변인은 “2차 평가를 통한 최종기종결정은 F-X 사업에 대한 국민의 지대한 관심과 이 사업의 국가경제,산업,외교적 영향 및 중요성을 감안해 관계부처와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4월중 결정하기로 했다.”고발표했다. 이에 따라 F-15K는 2단계 평가를 마치면 곧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최종 기종으로 선정된 뒤 총 도입분 40대 가운데 10대가 2005년에 첫 배치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7시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관련부처 장관이 참석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에서이같은 내용을 보고 했으나 일부 부처에서 사업 연기론을강하게 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가 당초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 논의를 거쳐 28일 확대획득회의에서 기종을 확정지을 계획이었으나,이날상임위에서 일부 부처가 연기론을 주장하자 2단계 평가를실시하기로 결정,최종 기종 확정 시점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지난달 9일부터 F-15K,라팔,유럽 4개국 컨소시엄의 유러파이터,러시아 로소로본엑스포트의 Su-35 등 4개기종을 대상으로 수명주기비용, 임무수행능력, 군운용적합성,기술이전 및 계약조건 등 4개 대항목 441개 세부항목에대해 1차 평가를 했다. AFP통신은 27일 한국의 차기 전투기 선정과 관련,한국 정부가 미국과 프랑스 사이에서 미묘한 입장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어 “한국이 대형무기 도입에 경쟁입찰을 실시하기로 결정했을 때 미국의 한국 무기시장 독점이 끝났구나라는 생각에 매우 놀랐다.”는 장 베르나르 오브리유프랑스 정부 특사의 말과 함께 “협상이 끝까지 명확하게처리되지 않는다면 결과를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른다.”고프랑스의 입장을 전했다. 한편 시민단체와 탈락업체들은 “특정기종 봐주기가 사실로 드러났다.”면서 강력 반발하고 나서 후유증이 예상된다. 김경운 전영우기자 kkwoon@
  • 차기 전투기 F15K 내정/ 국방부 최동진 획득실장 일문일답

    최동진(崔東鎭) 국방부 획득실장은 27일 차기 전투기(F-X)사업 1단계 기종결정 평가와 관련,국방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만약 기종결정 평가에 잘못이 있다면 총체적잘못은 내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최 실장은 특히 “탈락 업체들의 소송에도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최 실장 등 F-X 사업 관계자들과의 일문일답이다. [F-15K와 라팔의 종합점수는.] 해당국의 자존심과 관련된사항이라 공개할 수 없다. 다만 수명주기비용의 경우 2001년 유로화와 달러화의 연간환율 평균치(실적치)를 적용하면 라팔이 F-15K보다 근소하게 우세했다.국제환율평가기관의 DRI지수를 근거로 미래 30년의 장기환율 변동을 감안할 때는 유로화의 강세가 예측돼F-15K가 우세하다. [두 업체의 최종 제시가는.] 업체간 비밀이기 때문에 밝히기 어렵다. [F-15K 가격이 최초 제시가보다 크게 올랐다는데.] 최초에는 4개 업체가 모두 절충교역 비율 70% 이상을 충족시켰다. 연도별 지불일정에 따라 각 업체별로 금융비용의 변수가 생겼다.F-15K는 2005년도 전력화시기를 맞추기 위해 금융비용이 오른 반면,라팔은 가격을 낮추기 위해 전력화 시기를2008∼2009년도로 늦췄다. [F-15K는 국방부의 절충교역 비율이 결국 70%에 미달하는것 아닌가.] 사실이다.그러나 절충교역 비율이나 가격 등은2단계 평가 이후 본계약을 맺을 때 얼마든지 보충 협의할수 있다.절충교역 70%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엄청난 페널티가 주어진다. [탈락 업체들이 소송을 건다면.] 탈락 업체들이 소송을 걸것으로는 보지 않는다.소송이 걸려도 사업 추진에는 영향이없다.그러나 만일의 경우에 대비,모든 준비를 다할 것이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사설] 시험대에 오르는 이명재검찰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오는 25일로 ‘이용호 게이트’ 및 여기에서 파생한 갖가지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를 종결하고 미진한 부분은 검찰에 넘기게 된다.우리는 차 특검팀이 활동기간을 연장해 관련 수사를 직접 마무리하기를 바랐지만,국회가 관련법의 개정을 통해 법적 뒷받침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검찰이 수사를 이어받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본다. 앞으로 검찰이 특검팀으로부터 물려받는 수사 과제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신뢰받는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느냐가 판가름날 것이다.특히 이명재 검찰총장에게 거는 국민들의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는 점을 유념하기 바란다.과거검찰이 정치 권력의 눈치를 살펴 축소·봐주기 수사를 해왔다는 비판을 적지 않게 받았던 사실을 되돌아 보고,이 점 또한 깊이 새겨둬야 할 것이다. 차 특검팀은 지난 100여일 동안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해오면서 대통령 처조카 이형택씨,아태재단 전 상임이사 이수동씨 등 권력핵심 주변 인물들의 비리 혐의를 기대 이상 밝혀냈고,그 결과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이제 검찰에 떨어진 과제는 대통령 차남 김홍업씨의 친구인 김성환씨의 비자금 의혹과 수십억원대의 돈거래 출처 및 검찰고위 간부의 수사 기밀 유출 문제를 비롯한 조직 내부 문제를 파헤치는 일일 것이다.앞으로 검찰이 김성환씨 관련 의혹과 아태재단의 연계 여부를 엄정하게 수사하여 의혹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고,그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드러나면 당연히 의법 조처해야 할 것이다.다만 그동안 언론 보도를 보면미확인 의혹들이 일방적으로 기정 사실화되거나 필요 이상으로 부풀려진 측면도 없지 않았다.‘이명재 검찰’은 수사 자체를 벗어난 외부의 어떤 바람이나 압력에 개의치 말고 오로지 진실을 밝혀내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 사회에 만연된 부패의 상당 부분이 연고주의·온정주의와 권력·돈을 매개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향후검찰 수사는 이같은 근원적인 부패를 척결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검찰이 권력 핵심과 자체 조직의 비리에 법의 칼날을 들이댄다면 검찰의 권위와 위상은 새롭게 자리매김할 것으로 우리는 확신한다.
  • 화이트워터 수사 종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8년간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과 힐러리 상원의원을 괴롭혀온 화이트워터 부동산사기 사건에대한 수사가 20일 공식 종결됐다. 증거 불충분으로 면죄부를 받은 클린턴 부부는 활짝 웃었지만 이들을 도덕적인 기준과 책임감조차 갖추지 못한 인물로 매도했던 비판세력들은 정의가 추락했다고 허탈해 했다. 로버트 레이 전 특별검사는 이날 무려 7000만달러의 예산이 들어간 2200쪽,총 5권짜리 최종 수사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증거 불충분’이라는 앞서의 수사결과 발표를 재확인했다. 수사과정에서 폴라 존스, 모니카 르윈스키 등 ‘클린턴의여인들’이 드러나면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돼 클린턴을 탄핵 위기로까지 몰고 갔던 이 사건의 보고서 1쪽당 3만 2000달러(4200여만원),1권당 평균 1400만달러(185억원)의 국고가 녹아들어간 셈이다.
  • 집단민원 절반은 ‘억지’

    지난해 20명 이상이 연명으로 제기한 집단민원의 절반 가량은 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위원장 李元衡)는 지난해 각급 행정기관에서 발생한 1만 5926건의 집단민원 가운데 47.7%인 7590건의 민원이 행정기관과 민원인들간의 중재를 통해 해결됐다고 20일 밝혔다. 집단민원 가운데 49.3%인 7856건은 법령에 어긋나거나 무리한 요구 등의 이유로 종결처리됐고 480건(3%)은 현재 진행 중이다.민원 발생 건수는 2000년보다 5.5%(836건) 증가했다. 집단행동은 지난해 모두 765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22건(3%) 늘어났다.자치단체를 상대로 한 집단행동은 554건으로12.5%(79건)가 줄어든 반면,국가기관은 국방관련 민원 때문에 211건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91.8%(101건)가 증가했다. 기관별 민원발생은 서울시가 2530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960건,건설교통부 1546건,부산시 984건 등의 순이었으며 분야별로는 건설교통 9021건,환경공해 1479건,농림산림 1111건 등의 순이었다. 이원형 위원장은 “양대선거와 월드컵 등 국가적인 중요행사를 앞두고있는 데다 정권 말기이기 때문에 집단행동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면서 “이를 위해 각종 인·허가에 대한 처분기준을 설정,공표하는 등 열린 행정을 지향하고 현실에 맞지 않거나 행정편의주의적인 법령·제도는 지속적으로 개선,정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충처리위는 집단민원 분석결과를 토대로 집단민원의 사전예방 및 발생한 민원의 적극적인 해결을 위한 관리체계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2002년 다수인 관련민원관리 및 해소 추진지침’을 수립,각급 행정기관에 통보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고충위 처리 현황과 대책.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접수된 지난해 1만 5926건의 집단민원을 분석해 보면 수도권의 인구밀집 등에 따른 건설·교통·환경관련 민원이 증가했다.반면 노동·임금,교육분야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건설·교통·환경 관련 민원이 전체집단민원의 절반 이상인 56.6%(9021건)를 차지했으며 전년도에 비해 600건(7.1%) 증가했다.환경·공해 관련 민원은전년도에 비해 125건이 증가,9.3%(1479건)로 뒤를 이었다.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로 들어감에 따라 노동·임금분야는 전년도에 비해 49건이 줄어든 906건을 기록했다. 미해결된 집단민원 7856건 가운데 법령·제도상 곤란하거나 민원인의 요구가 과도한 경우가 모두 4124건으로 52.5%나 차지,여전히 다수의 힘으로 집단의이익을 관철하려는 시도가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예산부족이나 시책 일관성 유지로 인해 해결이 안된 집단민원도 20%인 1600여건이 됐다. 분야별 해결률이 높은 민원은 노동·임금으로 67.1%나 됐고 환경·공해도 52.5%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자치·호적과 정보·통신 관련 민원은 해결률이 낮아 각각 16%와 25.8%를 차지했다. 고충위는 양대선거를 앞두고 집단민원이 많이 생길 것을 우려,이미 발생한 민원은 초기에 이해 당사자,관계전문가,지역주민과의 대화와 설득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관계 기관에 협조를 당부했다. 또 주민의 이해가 걸린 사업이나 시책을 추진할 경우 행정예고·공청회·사업설명회 등을 통해 이해당사자간의 의견조율과 지역주민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각종 행정절차를 준수,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하도록 했다. 김영중기자
  • 이총재 회견과 한나라 향배

    19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밝힌 당 내분 수습안은 당무에서는 손을 떼겠지만 당권은 놓을 수 없다는 것으로 요약된다.총재직 사퇴와 대선후보·총재 분리 등 비주류측의 요구사항과 거리가 먼 것으로,당장 이날 비주류측이 강력히 반발하며 탈당 가능성을 내비치는 등 한나라당 내분은 새 국면을 맞는 양상이다. [이 총재의 선택] 이날 회견에서 이 총재는 당권과 관련,▲대선후보 출마 선언 직후 총재권한대행 지명,당무 이양▲5월 전당대회 총재경선 출마 ▲총재 당선 후 총재권한대행 지명 ▲대선 후 집단지도체제 전환,대통령과 총재직 분리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이르면 이달 말 대선후보 경선출마를 선언한다고 보면 한나라당은 이때부터 총재권한대행체제로 가면서 이 총재는 대선후보로서의 활동에 전념하는모양새가 된다. 이 총재측은 이를 두고 “사실상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한 것”(남경필 대변인)이라고 강조했다. 비주류측의 반발을 무릅쓰면서까지 이 총재측이 이처럼 총재직을 유지키로 한 것은 대선가도에서 예상되는 당 안팎의 ‘이회창흔들기’를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한 측근은 “6월 지방선거를 고비로 정계개편 등 정국이 요동칠 수도 있는데 당권을 내놓는다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누가 아느냐.”고 말했다.다른 측근도 “조기에 총재직을 사퇴하면‘포스트 이회창’을 겨냥한 중진들의 과열경쟁으로 당이사분오열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당 수습 전망] 이 총재는 조만간 탈당설이 나도는 김덕룡(金德龍)·홍사덕(洪思德) 의원과 접촉,의견을 교환할 예정이지만 이들의 태도가 완강,당 수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여기에 조만간 두 사람의 동반 탈당설에 이어 김원웅(金元雄)·서상섭(徐相燮) 의원 등의 추가 탈당설이 꼬리를물어 당 내분 사태가 확산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이 총재측은 그러나 “탈당설이 나도는 의원들을 상대로최대한 설득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나름대로 자신감을보여 눈길을 끌었다. 따라서 당 내분 사태는 김덕룡·홍사덕 의원이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진 21일쯤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전 거듭한 수습안] 수습안의 핵심인 ‘총재직 사퇴’문제는 회견 전날인 18일 밤 두 차례나 결론이 뒤집힐 정도로 논란을 거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만큼 당 내분 수습의 핵심열쇠라는 방증이다.이 총재의 한 보좌역은 “어제 저녁만해도 총재직을 던지는 쪽으로 정리된 것으로 알았는데 밤새 뒤집어졌다.”고 의아해 했다.당내 소장층 모임인 미래연대 소속 의원들도 이 총재가 총재직 즉각 사퇴를 선언할 것으로 알고 환영성명까지 준비했었다는 전언이다.당내에서는 일부 측근들이 이 총재의 가회동 자택을 방문,심야회의를 갖고 ‘총재직 유지’로 최종결론을 내렸다는 소문도 나돈다.그러나 다른 측근은 “18일 밤까지 여러방안이 검토됐으나 최종결심은 이 총재가 한 것”이라며반전설을 일축했다. 진경호 이지운기자 jade@ ■이총재 일문일답.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19일 기자회견을 통해당 내분 수습방안을 밝힌 뒤 “언론의 예측에는 미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집단지도체제나 집중된 총재권한의 분산은사실상 받아들여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변화에대한 요구를 실질적으로담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총재경선 불출마 용의는.] 물론 불출마를 선언할 수도 있다.개인적으로 그게 더 편하다.하지만 당원들의 의견을 들어 보니 총재경선이 너무 과열돼 매우 어려운 상황이 올수 있다고 하더라.당 안팎에 불쾌한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걱정된다. [비주류를 설득할 추가계획이 있나.] 이제 당의 방침을 가지고 당내 의견을 추스르고 의견을 조화하는 노력을 하겠다.기왕에 공표된 당의 의견과 다른 의견을 말한 분도 설득해 당이 화합하는 모양으로 가겠다. [차남 해외유학 문제 등 가족관리를 위한 특별팀 구성이거론되고 있다는데.] 해외에 나가는 것 못지않게 (국내에있더라도)전혀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하고자 한다.정치인의 가족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측근 인사의 부총재경선 출마를 말릴 뜻은 있나.] 총재가지목하거나 나오라 말라 하는 것은 민주적이지 못하다. 측근이란 이름으로 비난받을 행동을 했으면 충분히 성찰,반성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지운기자 jj@
  • 발전파업 호소문 의미/ ‘공권력 투입’최후통첩 성격

    산업자원부가 14일 발표한 ‘발전노조 파업 관련 대국민 호소문’은 사실상 노조에 대한 최후 통첩이다.정부가 공권력투입을 위한 수순밟기에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권력 투입 임박] 임내규(林來圭) 산자부 차관은 “정부와 사측에서 공권력 투입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점차높아지고 있다.”면서 “정부는 끝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해결한다는 방침에 변화가 없지만 파업을 조기 종결하기 위한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검 공안부도 이번 파업을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결정을무시한 불법 파업으로 규정,체포영장 발부자 24명 가운데 미검거자 20명을 검거하기 위한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사측으로부터 고발된 노조원 전원을 소환 조사하는 등 강경 대처키로 한 것도 공권력 투입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전력 공급 중단 가능성 첫 언급] 산자부는 이날 호소문을통해 전력 공급 중단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임 차관은 “파업이 장기화함에 따라 발전기 고장 등으로 인한 전력공급 중단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전력소비를줄여 달라.”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다.파업 이후 정상 가동된 발전기는 모두 165기로 이 중 분당복합화력발전 6호기가 최근 중단돼 지금은 164기만 가동되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발전기 고장 가능성이 한층 높아짐에따라 전력 중단 사태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전광삼 장택동기자 taecks@
  • [대한포럼] 車특검팀 계속 굴러가야

    오는 25일로 법정 활동기간이 끝나는 차정일 특별검사팀의 향후 진로를 놓고 정치권이 드디어 정면대결에 들어갔다.한나라당은 차 특검팀의 활동 시한을 90일까지 연장하는 한편 수사 범위를 ‘이용호 게이트’에 직결된 것 말고도 부수적으로 드러난 사건으로까지 확대하도록 하는 내용의 특검법 개정안을 12일 국회에 제출했다. 반면 민주당은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개정안을 반대하기로당론을 정했다.정치권에서 벌어지는 싸움 가운데 어리석은짓이 한둘이 아니지만, 차 특검팀의 활동기간을 연장하자는 데 반대하는 민주당의 태도는 딱하기만 하다.그 정도로민심의 흐름에 어둡다는 말인가. 현재 차 특검팀에 남은 과제를 한번 정리해 보자.이수동전 아태재단 상임이사가 이용호씨에게서 5000만원을 받은사실이 드러난 것이 그에 대한 특검팀 수사의 출발선이다. 그 사건은 갈수록 새끼를 쳐 해군참모총장 승진을 비롯해각계 인사에 개입한 흔적,‘언론개혁 문건’‘정권재창출문건’이 그의 집에서 발견된 데 따른 국정 농단 의혹 등이 잇따라 제기됐다.지난해 11월 그에게 검찰의 수사 상황을 통보해 준 ‘검찰 고위간부’ 문제 등 그를 둘러싼 중첩 비리 의혹은 ‘이용호 게이트’와 상관없이 이미 ‘이수동 게이트’가 돼 버린 실정이다. 그뿐이 아니다.김홍업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절친한 친구라는 김성환씨가 차명계좌에서 빼낸 돈 1억원이 상당 부분이수동씨와 아태재단 관계자들에게 흘러간 사실이 확인됐고,지금은 김씨의 또 다른 차명계좌에서 7억∼8억원에 이르는 돈이 새로 발견돼 ‘김성환 게이트’ 또는 ‘아태재단 게이트’의 가능성까지도 운위되고 있다. 따라서 차정일 특별검사팀이 추가로 수사하고 마무리지어야 할 사건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이용호 게이트’는 물론이고 ‘이형택 게이트’‘이수동 게이트’에서 드러난갖가지 비리,아태재단에 쏠린 의혹들을 하나하나 파헤쳐야하며 그 사건들 사이에서 연관성도 찾아내야 한다. 그런데도 그들에게 허용된 시간은 14일 현재 열이틀뿐이다.차 특검팀이 열이틀 동안 그 방대한 수사를 종결하리라고 믿는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따라서 관련법을 개정하지않는한 특검팀은 서둘러 수사를 종결해야 하며 국민 마음에는각종 의혹이 여전히 남게 될 터이다. 일부에서는 특검팀이 법정 시한 내에 수사를 끝내더라도검찰이 후속 수사에 나서면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검찰이 듣기엔 섭섭하겠으나,검찰이 각종 게이트 수사를 완성할 만한 위상은 아직 아니라고 판단한다. 검찰이 이명재 총장 체제로 출범하며 개혁의 몸짓을 보였지만 국민의 신뢰를 완전히 회복했다고 할 수 없는 상태다.게다가 검찰은 사건 수사에서 일정부분 피의자로 남아 있다.검찰 스스로 감찰본부를 만들어 각종 게이트에 얽힌 내부 문제를 감찰하는 사이에도 한 ‘고위 간부’는 이수동씨에 대한 내사 사실을 그에게 전화통보한 것이 대표적인사례다.이같은 상황에서 검찰이 자유의지로 후속수사를 진행할 수 있을지,또 제대로 수사를 종결하더라도 국민이 그결과를 순순히 받아들일지는 의문이다.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해 줄줄이 드러난 의혹들을 명쾌하게 파헤치려면 방법은 단 하나 차정일 특별검사팀이그 일을 계속 맡는 것이다.한나라당은 개정안에서 특검팀의 활동기간을 최대 90일까지 연장할 수 있게끔 제안했다는데 오히려 그 기간을 더욱 넉넉히 주어야 한다.더불어특검팀의 권한·구성도 더욱 확충시킬 필요가 있다.특검팀의 출발은 ‘이용호 게이트’에 국한된 것이지만 지금 다뤄야 할 범주는 훨씬 넓어졌기 때문이다. 민주당에게는 특검 활동기간 및 권한을 늘리는 데 반대하기에 앞서 국민 여론을 귀담아 들으라고 권한다.갖가지 의혹 가운데 상당 부분이 특검팀 수사가 진전됨에 따라 이미사실로 드러났다. 그런데도 수사를 분명하게 마무리지으라는 국민 요구를 야당의 정략으로만 돌린다면 이는 국민을모독하는 어리석음일 따름이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
  • FX 기종선정 또 ‘난기류’

    차기전투기(F-X) 사업의 기종결정을 20여일 앞두고 미국과 프랑스 등 관련국가간 막판 외교전 양상마저 빚어지고있는 가운데 외압 의혹을 제기했던 공군 대령이 뇌물수수등 혐의로 구속됨으로써 F-X사업의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지난 9일 군 기밀누설 및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공군시험평가단 부단장 조모(49·공사23기) 대령이 돈을받고 프랑스 다소사에 군 기밀을 넘겨줬다는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면 프랑스 다소사의 계약자격 자체가 박탈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조 대령을 조사한 국군기무사령부에 따르면 조 대령은 2000년 8월부터 12월까지 프랑스 등 4개국 순회시험평가에참가한 뒤 지난해 3월 다소사의 국내 에이전트를 6차례 만나 “입찰가를 낮추고 기술이전의 비중을 높이라.”는 등의 조언을 한 대가로 1100만원을 받았다.또 조 대령이 지난 5일 ‘F-X 정책추진회의’에서 배포한 시험평가단의 군사2급 업무보고를 불법 보관한 행위에 대해선 군기밀 누설죄가 적용됐다. 다소사 등 4개 후보업체는 3차례 가격입찰 후 지난달 19일 국방조달본부와 교환한 가계약서에서 ‘어떤 형태로든 불법로비가 확인되면 구매자는 계약의 전부 또는 일부를 취소할 권리가 있다.’는 취지의 내용에 서명했다. 조 대령에 대한 사법처리는 11일 방한 예정인 프랑스 특사 장 베르나르 우부리외 국방방관 특별보좌관의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 면담을 앞두고 터져 나와 더욱 관심을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기고] F-X 기종선정과 국익

    세간에 차기전투기 (FX)사업의 후보기종 최종 선정에 대해 말들이 많은 것 같다.현 상황에서 기종결정 평가항목들에 대한 배점 등 매우 지엽적 사항이 논란이 되고 있어 막중한 국가사업의 추진에 혹시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 물론 이러한 국민들의 지대한 관심은 초대형 국책사업이혹시라도 지난날의 일부 사업과 같이 비정상적인 궤도를달릴까 하는 염려에서 비롯되고 있다.그러나 더욱 더 염려해야 할 것은 단편적인 시각에서 제시되는 비전문가들의의견 속에 검토·재검토를 반복할 때 중차대한 국가사업이 방향을 잃고 표류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한번 지연될 경우 예정된 다른 대형 국방사업과의 중복으로 인해 장기간지연되거나 취소되고 혹은 선거와 연관돼 복잡한 문제를야기할 수도 있다. 이번 FX사업을 4월 이전에 최종 확정하지 못한다면 이러한 방향으로 흘러갈 소지가 너무 많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염려되는 바가 크다.신속한 기종 결정은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한반도 주변 군사력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최우선 군사력인 공군력의노후화를 막기 위한 것이다.일본의 최신예 전투기 F-2 독자개발과 중국의 최신예기 SU-27도입 등으로 기울어지고 있는 주변국들과의 공군력 균형을 적기에 바로잡아야 하기 때문이다.그리고 국가 첨단산업및 경제적인 면에서도 이 사업과 연관된 절충교역 물량(총 사업비의 70% 이상)의 사업화는 현재 우리 항공산업계에서 목마르게 기다리고 있는 핵심사업 중 하나다.만일 당초 계획과 달리 FX사업이 지연될 경우 2003년 이후 급속한생산물량 감소가 예측돼 국가의 장기적인 계획하에 육성보호해야 할 자주국방의 근간이 되는 국내 항공산업의 기반이 IMF 구조조정 이후 또다시 흔들릴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 이번 FX사업과 병행해 다양한 항공우주기술의 이전도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올해 정부에서는 선진국으로 향하기 위한 전략으로 우선순위 국가전략산업 분야로 IT·BT 등 6T를 지정했으며 이중 하나로 ST-우주항공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할 국가기본 계획을 발표했다.그러나 항공우주 분야의 핵심기술은선진국들의 국가 전략적 기술로 기술이전을 매우 제한하고 있다.대부분의 후발 항공국들은 이러한 대규모 항공기 도입사업과 연계된 기술이전 프로그램을 통해 선진국으로부터 핵심 기술을 확보,국산화하는 방안이 일반적이다.우리도 이번 기회를 국가적인 차원에서 잘 활용해야 한다. 이러한 여러가지 사항들을 고려할 때 이번 FX사업의 후보 기종 선정은 온 국민이 합의하에 슬기롭게 국가적인 차원에서 차질없이 올 4월 이전에 확실히 결정해야 할 것이다.물론 성능이 중요할 수도 있고,국가 예산을 고려한 가격 측면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여러 전문기관과 수많은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선정 결과를 냉정하게 지켜보고,결정 이후에는 어떠한 잡음도 없이 FX사업을 신속히 추진하는 것만이 공군력을 정예화하고,국가 핵심 첨단산업을 육성하며 첨단우주항공 기술을 꽃피우는 것이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는 최상의 길이라 생각한다.더이상 비전문가들의 단편적이고 즉흥적인 의견 제시로 사업추진 일정에 장애가 돼서는 절대로안 될 것이다. 이동호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 국방위 FX의혹 질타/ “”美F15기 선정외압 없나””

    4일 열린 국회 국방위에서는 차세대전투기(F-X) 사업을 둘러싼 내부압력 의혹 및 공정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의원들은 특히 국방부가 평가기준을 변경해 특정기종을 선정하려 했는지 여부와 4개 경쟁기종 가운데 프랑스 라팔이현지 시험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는 내부 보고서의 유출경위 등을 따졌다. [추궁]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 의원은 “국방부가 특정기종을 선정하기 위해 사업실무자에게 압력을 넣고 있다는언론 보도가 사실인가.”라고 묻고 “향후 우리 공군의 전투능력과 직결되는 F-X사업은 소요군이 요구하는 능력을 충족시키면서 절차적 정당성을 가진 기종이 선정돼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강창성(姜昌成) 의원은 “국방부가 지난해 말 평가기관에 하달한 기준에는 구체적인 점수대가 기재되지 않았으나,지난달 뒤늦게 60∼100점의 기준을 제시하는 바람에공정성 논란이 일게 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는 결국‘정책적 고려’라는 이름으로 미국 F-15K로 낙찰하려는 의도가 아닌가.”라고 따졌다. 민주당 박상규(朴尙奎) 의원은 “F-X 기종 선정은 비단 성능만이 아닌 가격 등 여러 평가기준이 있는 만큼 종합적으로 검토,기종을 결정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국방부가갑자기 평가기준을 변경시켜 하달함으로써 공정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등 일처리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국방부의 사업추진 태도를 지적했다. 같은 당 배기선(裵基善) 의원도 “기종결정은 공정 투명하게 하되 최종 선정시기까지는 (기준변경 논란처럼)세간의의심받을 조치는 삼가야 된다.”며 선정 과정상의 문제점을지적했다. [답변]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이에 대해 “현재 경쟁기종에 대한 1단계 평가가 일선 평가기관 책임하에 진행중이며 국방부는 평가내용을 산술적으로 종합하는 역할만 한다.”면서 “미국으로부터 압력을 받은 일이 없으며,국방부가 압력을 가한 일도 가할 여지도 없다.”고 모든 의혹을부인했다.김 장관은 이어 “3월중 평가를 완료,4월 기종을결정하고 4∼5월에 사업 집행 승인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4개 경쟁기종에 대한 공군의 시험평가 보고서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데 대해서는 “문제의 보고서는 원본1부, 사본 2부를 포함,모두 3부가 작성돼 군 당국이 보관하고 있다.”면서 “3급 비밀인 보고서가 유출된 경위를 조사,유출자를 엄중문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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