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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씨 문건’ 3~4명 주중 소환·방문조사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 경위를 수사 중인 경기 분당경찰서는 수사 대상자 1명에 대해 추가 출국 금지조치를 내렸다. 이로써 출국금지 조치된 인물은 전 매니저 유장호(30)씨 등 2명으로 늘었다.이명균 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은 5일 “4일 출국 금지된 인물의 신원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술접대 강요 및 성상납 의혹을 받는 소환 대상자를 3~4명선으로 압축, 드러난 혐의 정도에 따라 이번 주 중에 소환 또는 방문 조사를 할 예정이다. 경찰은 “소환 대상자들이 누구이며 어떤 식으로 소환될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경찰은 일본에 체류 중인 장씨의 소속사 전 대표 김모(40)씨 조기 검거에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김씨의 로밍 휴대전화에 대한 실시간 추적 영장을 받아 현재 일본 이동통신사 기지국을 통해 김씨의 위치를 추적하고 있다.경찰은 지난 3일 ‘장자연 문건’에 등장하는 인물과 피고소인, 수사 대상자의 혐의 등을 수사 종결시점에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가 하루도 안 돼 이를 번복해 또다시 외압 의혹에 휩싸였다. 경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그동안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수사대상자의 신원 및 혐의에 대해 함구해 온 입장에서 선회, “(실명까지) 다 밝히겠다.”는 말을 세 차례나 강조했다. 그러나 신원 공개 방침이 파장을 일으키자 경찰은 이날 오후 취재진에게 “실명 공개가 아니라 사건의 진상을 의혹 없이 모두 밝히겠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7시간여 만에 입장을 바꾼 경찰의 해명은 오히려 외압설에 불을 지피고 있다. 명단 공개방침 직후 경찰이 입장을 번복하는 별도의 브리핑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했고, 이게 결과적으로 들어맞았다. 경찰의 수사에 제동을 거는 세력이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윤상돈 이은주기자 yoonsang@seoul.co.kr
  • “민주노총 간부 성폭력, 주도면밀하게 이뤄져”

      “민주노총 간부의 성폭력 과정은 주도면밀하게 진행됐으며, 사건 이후 조직 보호 차원에서 일부 간부들의 은폐행위가 있었다.”  민주노총 성폭력 사건과 관련,검찰이 전 조직강화위원장 김모(45)씨를 구속기소하고 수사를 종결한 가운데 민주노총이 3일 홈페이지를 통해 진상규명특별위원회의 ‘성폭력 사태 진상보고서’를 공개하고 나섰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6일과 9일 민주노총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간부들은 이석행 전 위원장 검거 관련 대책회의 자리를 갖고 성폭력 피해자 A씨에게 “이 위원장의 수배활동을 담당했던 김 씨와 오랜 친분관계에 의해 부탁을 받고 숨겨주었다.”는 진술을 강요했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이러한 허위 사실의 구성은 수사 확대 및 조직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관례적인 과정”이라고 인정하면서도 “허위 진술에 대한 피해자의 견해는 참조되거나 토의되지 않다.”고 지적했다.이어 “피해자는 주체로서의 동등한 논의 지위를 가지기보다는 이미 짜인 내용을 선택의 여지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위치로 대상화됐으며 이는 당시 피해자가 처한 상황과 정치적 위계관계를 고려할 때 일방적 ‘허위 진술 강요’로 인식되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또 A씨가 대책회의의 방침에 반대 의사를 가지고 다른 지원단체를 통해 검찰 수사에 대응하려 하자 일부 노조 간부들이 피해자와 지원단체를 분리시키고 독자적인 대응을 저지하기 위해 회유한 사실도 인정했다.  보고서는 김씨의 성폭력 사건와 관련,”김씨는 A씨에게 강간 미수에 해당하는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밝힌 뒤 “당시 만취상태여서 기억나지 않는다.”는 김씨의 주장에 대해 “술자리에 있었던 관련자들의 진술과 CCTV로 확인된 가해자의 행동 등을 볼 때,집에 데려다 준다는 핑계로 집안까지 쫓아가 성폭력을 가했고 그 과정도 매우 주도면밀했다.”고 반박했다.   또 “김씨가 성폭력 사건 이후 주위로부터 비상식적인 행동에 대해 지적받았음에도 진지하게 사과하기보다 피해자에게 모멸감을 주는 가벼운 언행을 하는 등 파렴치한 태도로 일관했다.”며 “또 사건의 공론화 이후에도 뉘우치는 기색이 없었다.”고 중징계 이유를 설명했다.   보고서는 성폭력 사건의 조직적 은폐 여부에 대해 4명의 인사들의 사례를 들면서 “일부 노조 간부들이 당시의 다급한 상황을 인지하고도 초기대응은 물론 문제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사건의 해결을 막고 조직적 은폐를 조장했다”고 인정했다.   보고서는 “이 사건을 통해 조직을 위해 개인이 희생을 감수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활동 관행을 성찰할 필요가 있다.”면서 “성폭력 사건처리 과정에서 피해자의 선택권을 존중해야 하며 피해자에게 조직에서 정한 절차를 우선적으로 따를 것을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행 성폭력에 대한 내부처리가 기계적인 조사와 징계 절차에 머무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등에 대한 검토와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성폭력 의제 외에 다양한 젠더의제를 공론화하고 노동운동 전체가 함께 고민,해결하는 모습으 보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이번 성폭력 사건과 관련 사건 관련자 5명에 대해 징계·경고처리 할 것과 민주노총·전교조는 피해자에게 공식사과 및 정신·물질적 피해 보상을 권고했다.  또 ▲성평등 미래위원회(가칭) 설치 ▲반(反)성폭력 감수성 제고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방안 마련 ▲성차별적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 마련 ▲성폭력 내부절차의 신뢰성·독립성·전문성 제고방안 마련 ▲조사결과 및 권고사항에 대한 내부처리과정 투명화 등을 요구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달 19~20일 중앙집행위원회의에서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는 노조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면서 검찰 수사가 마무리 된 뒤 진상보고서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성폭행 혐의 민노총 前간부 기소  ☞알맹이 빠진 민노총 ‘성폭력 보고서’  
  • ‘평일 골프’ 군의관 10여명 추가 구속

    근무지를 무단 이탈해 골프를 친 혐의로 군의관 10여명이 추가로 구속됐다. 지난 26~27일 구속된 군의관 9명을 포함하면 구속된 군의관은 20여명에 이른다. 불구속되거나 징계받은 군의관을 포함하면 모두 100여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31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군의관 10여명이 군 형법상 무단이탈 혐의로 추가로 구속됐다. 이들 대부분은 4월 전역 예정자들이다. 이들은 근무시간 중 10차례 이상 골프를 친 혐의가 입증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검찰은 이번주 중 군의관들에 대한 수사를 끝낸다는 계획이다.한 현직 군의관은 “지난 26~27일 1차로 구속된 군의관 때와는 달리 현재 조사받고 있는 군의관들에게는 개인소명 조치가 통보돼 해당자들은 소명자료를 제출하고 있다.”고 말했다.군 검찰 수사는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평일에 골프를 쳤다는 이유로 개인소명을 요구받은 대상자는 육군 2만여명, 해군 1만 3000여명 등이다. 공군까지 포함하면 수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군 기강확립을 위한 무단이탈 수사를 조기에 종결한다는 국방부 방침과 달리 최종 수사 대상자를 선별하는 데에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군 관계자는 “평일 골프를 친 해당자들이 최장 3년 전의 휴가와 반차휴가, 당직 등의 기록을 확인해 소명하면 일선 감찰에서 이를 확인하는 게 필요해 선별 작업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군 검찰은 국방부 감사관실로부터 개인 소명이 불확실한 명단을 넘겨받아야 하지만 대상자 선별 작업이 끝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전역을 앞둔 군의관들에 대해 구속이나 불구속 등의 가혹한 조치보다는 합리적 조치를 내려줄 것”을 국방부에 요청했다.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메디컬 팁]

    ●아름다운나라 中의료관광객 입국 아름다운나라 성형외과·피부과와 한국관광공사가 개발한 의료관광 상품을 계약한 중국인 첫 의료관광객들이 최근 입국했다. 국내 의료관광을 이끌고 있는 이 병원이 해외 여행사와 협력해 의료관광상품을 개발한 나라는 미국·일본에 이어 중국이 세번째다. 이번 의료관광 상품은 중국내 1∼2위 관광업체인 ‘CITS’ ‘CYTS’사를 비롯, 6개 초대형 여행사가 공동 론칭했으며 병원측은 지난 2월 관광공사와 함께 중국에서 현지 설명회를 개최했었다. 입국한 중국 의료관광객들은 4박5일 동안 경복궁·통일전망대·제주도 관광과 함께 이 병원 강남점에서 의료상담 및 치료를 받았다. ●강남세브란스 ‘오픈카드’ 도입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조우현)은 최근 국내 병원 최초로 진료비 수납을 위한 ‘오픈카드 시스템’을 도입했다. 환자들이 결제용 신용카드를 등록만 하면 진료·검사 최종단계에서 한번의 결제로 모든 수납이 종결되도록 한 시스템이다. 환자가 최종수납 단계에서 결제를 하지 않아도 본인 의사만 확인되면 사후 결제도 가능하다. 병원 측은 “이 시스템 도입으로 보호자의 수납창구 방문이 크게 줄고 수납 대기시간도 33%나 단축돼 환자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아내의 유혹’, 5월1일 종영 확정!

    ‘아내의 유혹’, 5월1일 종영 확정!

    평균 시청률 30%대를 유지하고 있는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이 9회분을 연장해 오는 5월1일 종영하기로 최종결정했다. 매회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낳고 있는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은 (김순옥 극본ㆍ오세강 연출) 당초 120부작으로 기획됐다. 하지만 ‘아내의 유혹’ 제작진은 최근 “극의 높은 완성도를 고려해 9회를 연장해 129회로 종영할 것”을 밝혔다. 한편 극중 죽은 줄 알았던 진짜 민소희(채영인 분)가 다시 등장해 드라마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9회분 연장으로 오는 5월 1일 종영되는 ‘아내의 유혹’ 후속작으로 김지영 김호진 주연의 ‘우리 남자를 어찌할까요’(가제)가 방송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드라마 ‘멘탈리스트’, 국내시장 진출!

    美 드라마 ‘멘탈리스트’, 국내시장 진출!

    미국 내 시청자수 1,970만명을 기록한 최고 인기드라마 멘탈리스트(The Mentalist)가 한국에 상륙한다. 미국드라마 ‘CSI’를 누르고 전미 시청률 1위에 빛나는 새 미국드라마 ‘멘탈리스트(The Mentalist)’가 오는 4월 6일부터 tvN을 통해 전파를 탄다. tvN 관계자는 “현재 미국 최고의 드라마로 손꼽히고 있는 ‘멘탈리스트’를 내달 6일부터 매주 월, 화 오후 8시 한 편씩 방송한다.”고 밝혔다. ‘멘탈리스트’(연출 극본 Bruno Hellerㆍ제작 Warner Bros.ㆍ방송 CBS)는 2008년 9월 23일 미국에서 첫 방영돼 현재 15회가 방송 중으로 한국에서 선보일 시즌1에서는 60분물 총 22회의 에피소드를 선보일 예정. 미국 현지에서는 지난해 12월 2일 방영된 9회가 드라마, 버라이어티쇼, 스포츠 등을 모두 포함한 전미 시청률에서 1위(시청자수 1,870만명)를 달성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또 지난달 10일 방송된 14회는 시청자수가 무려 1,970만 명에 달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멘탈리스트’는 현재까지 ‘CSI’, ‘NCIS’, ‘그레이 아나토미(Grey’s Anatomy)’, ‘위기의 주부들’ 등 쟁쟁한 시리즈들을 모두 제치고 선풍적인 인기와 경이적인 기록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호주의 동명 드라마를 리메이크 한 것으로 알려진 ‘멘탈리스트’는 한때 점성술사로 TV에서 명성을 떨친 주인공 패트릭 제인(사이먼 베이커 분)이 캘리포니아 연방수사국 CBI(California Bureau of Investigation)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며 자신의 아내와 딸을 살해한 연쇄살인범 레드존을 쫓는다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멘탈리스트’는 개별 에피소드마다 사건을 종결시키는 전형적인 범죄 수사물의 형식을 충실하게 따른다. 하지만 사건을 복잡하게 만들기 위해 억지설정을 하기보단 시청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기법을 도입해 모든 사건을 명쾌하게 설명한다. 식상한 범죄 수사물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관심과 기대를 모으는 미국드라마 ‘멘탈리스트’는 4월6일 첫 방송돼 매주 월,화요일 오후 8시 시청자들을 찾는다. (사진제공 = tvN)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요란하기만 했던 ‘제천 에이즈’수사 성과 없이 검찰로

     항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에이즈 감염자 성관계 수사가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한 채 검찰에 넘어가게 됐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16일 택시기사 전모씨(26)씨와 성관계를 맺은 여성들에 대한 조사 작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여성들이 진술을 하지 않을 경우 조사할 방법이 없어 전화 수사는 실익이 없다는 판단”이라며 “사건을 검찰에 넘기고 수사를 종결키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전씨를 여성 속옷 절도 혐의로 구속했던 경찰은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전파매개행위) 위반 혐의를 추가 적용,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경찰은 전씨로 인한 에이즈 추가 감염자가 확인될 경우 형법상 중상해죄를 추가할 계획이었지만 지금까지 보건소를 찾은 것으로 알려진 70여명 가운데 한 건도 양성 판정이 나오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자발적인 신고 등을 통해 감염자가 확인될 경우 전씨에 대해 중상해죄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천시 보건소가 해당 여성들의 성접촉 사실 및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전씨의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70여명의 여성 전화번호를 넘겨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동안 전씨의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전화번호 70여개를 추려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방식으로 성접촉 여부를 확인해왔다.하지만 전화연결 자체가 쉽지 않았을 뿐아니라 통화가 된 여성들도 대부분 전씨와의 성관계를 부인하는 경우가 많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이 되더라도 경찰이 당사자에게 전씨의 에이즈 감염 사실을 알려주는 것 외에 다른 조치를 취할 수 없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에이즈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해도 여성들에게 검사를 강제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없기 때문.현재로선 자발적인 감염 검사만이 추가 확산을 차단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행 에이즈 관련법에는 감염 우려자의 검사를 강제할 수 있는 규정이 없다.”고 말한 뒤 “경찰과 보건당국으로서도 신원이 확인된 여성들에 대해 검사를 권유하는 것이 전부다.특히 당사자가 성관계 사실을 부인하면 속수무책”이라고 털어놓았다.  또 성관계를 통해 에이즈가 감염될 가능성이 높지 않은데도 불안감만 부채질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전문가들은 “에이즈 보균자와 성관계를 가졌어도 병균이 옮을 가능성은 0.1~0.4%에 불과하다.”며 “전씨와 성관계를 가진 여성들이 에이즈에 감염됐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했다.  제천시 보건소는 “전씨의 행각이 보도된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모두 70여명이 보건소를 찾아 에이즈 검사를 받았지만 아직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황병무 “北,가을께 협상테이블 앉을것”

    황병무 “北,가을께 협상테이블 앉을것”

    북한의 미사일 발사문제로 한반도 주변정세가 어수선하다. 자고 일어나면 새 뉴스가 쏟아진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기만 하면 미사일방어체제를 가동해 요격하겠다는 뉴스가 한동안 대세를 이루더니, 미국 국가정보국장이 북한이 쏘려고 하는 것은 미사일이 아니라 인공위성이라고 수정하는 등 뒤죽박죽이다. 급기야 북한이 국제해사기구에 문제의 ‘광명성 2호’를 4월4일부터 8일 사이에 발사하겠다고 통보한 것을 보면 이제 발사는 시간문제인 듯하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기 전까지, 또 쏜 뒤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예측과 전망이 분분했지만 혼란스럽기는 매한가지. 북핵문제를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 12일 노무현정부시절 대통령직속 국방발전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국방개혁의 밑그림을 그렸고, 대한민국 최초의 문민 국방장관이 나온다면 유력한 장관후보로 거론되는 황병무(69) 국방대 명예교수를 만났다. 중국 학자보다 더 중국군 문제에 정통하다는 평을 받는 황 교수는 군사문제의 시각으로 북핵문제를 들여다 보는 몇 안 되는 전문가 중 한 명이다. 그의 중국군 관련 일부 저서는 미국 대학에서 교재로 쓰일 정도다. 명쾌한 북핵해법을 들어봤다. →한·미 키리졸브훈련을 구실로 북한이 군통신망을 차단, 개성공단과 금강산 일원에서 남측 민간인 600여명이 하루 동안 억류되는 등 남북관계가 급냉각되고 있습니다. 북의 미사일 발사 예고로 촉발된 현재의 국면을 어떻게 봐야 합니까. -북한의 협상전략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북은 전쟁이 아닌 ‘위협’을 통한 정치목적의 달성을 노립니다. 최선의 협박으로 최대의 효율성을 거둔다는 전략이죠. 한 곳에서 발목을 건 뒤 상응하는 대가가 나오지 않으면 다른 곳으로 옮겨 또 거는 식이죠. 중요한 것은 상황을 악화시키되 전쟁으로 몰고가지 않는다는 것이 그들의 원칙이라는 점입니다. ●北 게릴라식 위협 또다른 타깃은 남·남 갈등 →이른바 ‘통제된 압박전략’이군요. 통제가 안 되는 최악의 경우도 가정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습니다. 위협은 가하되 전쟁은 피한다는 거죠. 이명박정부의 비핵·개방기조 대북정책을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몰고가려는 겁니다. 핵보유와 경제지원을 연결짓지 말라는 뜻이기도 해요. 미국에 북·미 양자회담을 통해 한반도문제를 해결하자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현재 김정일 국방위원장 체제는 공고합니다. 대내적인 체제안정은 부수적 효과에 불과합니다. 통제불능의 가능성은 내재하지만 큰 변수는 못될 겁니다. →교수님은 2006년에도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것으로 정확하게 예측하셨는데요. 이를 귓전으로 흘린 정부는 뒤통수를 맞았죠. 이번에도 북한은 예고대로 미사일을 쏠까요. 미사일 발사 이후가 더 문제라는 시각도 있습니다만. -북핵은 북한이 갖고 있는 거의 마지막 카드입니다. 사용가능한 카드는 거의 소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카드의 효과가 엄청나기 때문에 쉽게 써버리지 못하는 겁니다. 미사일은 ‘대남용’ 이 아니라 ‘대미협상용’ 최후 카드라고 봐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발사는 할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인공위성이라고 우기면서, 태평양 중간지점을 조준하는 정도로 끝낼 겁니다. 미사일 발사 이후 국제 제재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어요. 제2, 제3의 위협 거리를 찾다가 찾지 못하면 협상테이블에 앉을 겁니다. →남·남갈등을 유발하는 것도 노림수의 하나일 것 같습니다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그동안 북한은 위협전략을 써서 재미를 톡톡히 봤죠. 자신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초강경 미국 부시행정부를 상대로 6자회담을 이끌어내지 않았습니까. 북의 게릴라식 위협이 노리는 또 하나의 목표가 남·남갈등입니다. 보수·진보세력의 불화입니다. 국론분열이 가장 우려되는 문제입니다.그들은 정부를 상대하면서 칼끝은 내부분열을 겨눕니다. 개성공단 민간인 억류의 경우 남쪽의 여론이 너나없이 악화되자 하루만에 물러섰습니다. 유연하면서 차분하게 대처하면 됩니다. 정부는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대북안보정책을 펴야 위협전략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한국, 국민 신뢰 바탕한 대북정책 긴요 →현 국면을 한·미와 북한 양자간 ‘치킨게임’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만, 한·미공조와 북한 내부의 체제 안정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게임이론으로 보면 한·미와 북한은 외길에 서서 마주보고 충돌하려는 치킨게임의 양상입니다. 하지만 한국과 미국이 인식을 공유하고, 전략을 긴밀하게 조율하면서, 내부 국론분열이 없으면 북한은 협상테이블에 나옵니다. 나올 수밖에 없어요. 여기에는 북 내부의 체제안정과 ‘선의적 관망’ 이 전제돼야 하겠지요. 북한에 급변사태가 발생하면 우리는 불개입을 선언하고, 북한에서 일어난 내분은 북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선의의 관망입니다. 이렇게 서로 조금씩 정책을 변화시켜야 충돌을 면합니다. 제 생각에는 올 가을쯤이면 진전된 자세로 6자회담이나 남북정상회담에 응할 것으로 봅니다. ●김정일체제 공고… 3대 세습 가능성 높아 →최근 북한의 제12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가 있었습니다. 김정일위원장의 3대 세습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세습이 이뤄질까요. 또 ‘내우’의 요인을 가진 나라는 과잉 대응하기 마련이므로 ‘외환’으로 연결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하신 적이 있는데요. -후계자 문제에 대해서는 김정일 위원장에게 나름의 구상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권력승계를 협의하는 과정이라고 봐야지요. 제3의 권력엘리트에게 이양하는 방안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세습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습을 해도 김 위원장이 10년 이상 생존해야 이뤄져요. 승계 구도를 만들어주려면 김 위원장의 건강과 측근들의 화합이 관건이죠. 사후 주체사상에 대한 내부적 회의 때문에 노선투쟁이 발생하면 권력투쟁이 벌어질 수는 있어요. 북한의 권력은 노동당 비서국 조직지도부가 틀어쥐고 있습니다. 조직지도부의 자리이동을 눈여겨 보지만 움직임이 없어요. 또 다른 권력의 핵인 국방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는 영향력에 한계가 있어요. 북한인민군은 당의 군대입니다. 당이 분열되기 전에 군부 쿠데타는 어려운 구조입니다. 북한의 ‘내우’가 긴장 최고조 상태를 의미하는 ‘외환’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외환이 반드시 전쟁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과 중국이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를 함께 내고 있습니다. 중국의 속내는 무엇입니까. ‘김정일 유고’ 등 북의 비상사태 발생시 중국은 어떤 스탠스를 취할까요. -세계 3대 핵 강국이자, 300만 병력을 보유한 군사 강국 중국도 북핵을 달가워하지 않기는 미국과 마찬가지 입니다. 다만 설득에 한계를 보이고 있을 뿐이죠.. 하지만 북한이 손을 들 정도로 때리자는 건 아닙니다. 중국의 입장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만들되 반대급부를 미국이 제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북을 궁지에 몰지 않는다는 입장은 분명합니다. 그것도 미·중관계가 우호적일 때의 상황이지, 티베트나 타이완문제가 터지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최악의 사태도 가정해야 합니다. 북한에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외세가 개입하는 ‘동네싸움’으로 번지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중국은 미군이 북한을 점령하지 않는 한 지상군파견을 주저할 것으로 봅니다. 한국전쟁 당시, 저우언라이 총리가 “한국군이 단독으로 38선을 넘으면 개입하지 않지만 유엔군이 넘으면 개입하겠다.”고 했고 그것을 지킨 것이 중공군의 참전입니다.지금도 변치 않는 원칙입니다. ●국방개혁에 전·현 정권 따로 있어선 안돼 →미사일 발사 이후 서해 북방한계선 등에서 국지적인 도발과 위협이 계속될 경우 우리 군의 대처 방안에 대해 조언해 주십시오. -미사일 문제에 대해서는 유연성과 인내심을 가지고 차분하게 대응하면서, 국지적인 도발시에는 ‘발사지점 타격화’라는 안보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서해 북방한계선에서의 제3의 서해교전 상황이나 해안포의 위협사격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상황을 종결시킬 수 있을 정도의 즉각적인 무력 대응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그만한 전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전면전을 우려해 기 싸움에 밀리면 절대 안 됩니다. →참여정부 시절 여야합의를 거쳐 마련한 국방개혁법이 정권이 바뀌면서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 등 지지부진한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상희 국방장관은 당시 합참의장으로 실질적으로 개혁안을 만든 분입니다. 전작권 전환과 병력감축을 전제로 한 군 구조조정, 국방부의 문민화 등 굵직굵직한 개혁방안이 두루 포함돼 있습니다. 그분이 초심을 잃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4월쯤 대통령께 보고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국방개혁에 전 정권, 현 정권이 따로 없습니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걸어온 길 ▲ 전북 고창 생 ▲ 서울대 외교학과, 동대학원 졸업 ▲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정치학 박사 ▲ 국방대 교수 ▲ 국방대 안보문제연구소 소장 ▲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 ▲ 외교부 정책 자문위원회 위원장 ▲ 대통령 국방발전자문위원회 위원장 ▲ 통일 고문회의 고문 ▲국방대 명예교수 ▲ 한국국제정치학회 편집위원회 위원장 ●주요 저서·수상 ▲ 한국안보의 영역, 쟁점, 정책 ▲ 전쟁과 평화의 이해 ▲ 신 중국군사론 ▲ 한반도 평화와 편승의 지혜 ▲ 세종문화상(국방·안보 분야) ▲ 보국훈장 천수장
  • [내 책을 말한다] 1945년 해방은 현재진행형

    역사란 독자들에게 너무 어렵거나, 혹은 정 반대로 아주 통속적인 이야기들로 간주될지도 모르겠다. 더 많은 경우 역사란 나의 삶, 혹은 현재의 삶과는 참 거리가 먼 이야기로 느껴질 것이다. 나의 책 ‘식민지 이후를 사유하다―탈식민화와 재식민화의 경계’(책세상 펴냄)는 역사와 나의 삶, 역사와 현재 사이의 거리, 혹은 괴리감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하였다. 그리고 가능한 여러 방법 가운데서 나는 역사에 대해 고민함으로써 ‘어떻게 현재의 나 자신의 삶을 해방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그 방법으로 택했다. 다양한 사건들, 문화 생산들을 마주보고 겹쳐보면서 나는 무엇보다도 “박해받고 차별받았던 사람들”의 경험과 자기 인식의 행로들에 주로 관심을 두었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36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식민지 지배를 받았고,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으로 주권을 박탈당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종결되면서 외적으로는 ‘해방’을 얻었지만, 냉전 체제의 수립과 여러 요인으로 인해 진정한 주권의 수립은 유보되었다. 지금까지도 우리는 진정한 의미의 주권의 ‘회복’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러한 주권의 회복이 단지 ‘일제 잔재 청산’이나 ‘과거사 청산’ 같은 문제로 가능한 것은 아니다. 일본의 식민 지배에서 해방된 지 60년이 넘은 지금 시점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야구 한·일전을 보며 ‘한국의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기꺼이 밤을 새운다. ‘역사’란, 그리고 식민화와 해방과 주권의 문제는 아주 여러 경로를 통해서, 날 밤을 새우며 한국을 응원하는 우리의 핏발 선 눈 속에, 조바심치는 우리 마음 속에 들어와 있다. 나의 책은 식민화와 해방과 주권과 관련된 복잡한 정치, 사회, 문화적 기제들 그리고 무엇보다 삶 정치적인 기제들이 어떤 경로를 통해서 ‘역사’로부터 나의 몸속으로 스며들어 왔는가를 추적하고 있다. 또 이러한 식민화와 해방, 그리고 주권의 수립이라는 문제는 단지 민족이나 국가 차원에만 해당하는 일이 아니다. 이는 식민자와 피식민자라는 지배 구조 하에서 식민화로 인해 노예 상태에 빠진 비중앙, 여성, 변경에 놓인 사람들, 미성년 등 다양한 층위에서도 작동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식민화와 해방, 주권의 문제는 나의 삶 속에서 작동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다양한 주체와 경로들을 추적하면서 해방에 이르기 위한 힘겨운 과정과 실패담들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 실패담과 분투를 통해 ‘해방’에 이르는 길을 사유해보고자 하였다. “박해받고 차별받았던 사람들”의 삶의 경험과 역사, 그리고 그들이 손상된 자신의 지위를 복원하고자 하는 분투와 실패의 기록을 통해서 나는 ‘해방’이 1945년의 문제가 아니라, 여전히 현재 진행형의 문제라는 점을 제기하고자 하였다. 권명아 동아대 국문과 교수
  • [故이창용 빈소] 조문없이 화환만 즐비…박상철 첫조문

    [故이창용 빈소] 조문없이 화환만 즐비…박상철 첫조문

    故 이창용(38)을 향한 트로트 가수들의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직접 빈소를 찾는 트로트 가수들의 발길은 뜸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일산 백병원 장례식장 현장에는 못 다 핀 트로트 열정을 간직한 채 잠든 이창용을 기리는 현 트로트 가수들의 추모의 뜻이 전달되고 있다. 영정이 모셔진 일산백병원 장례식장 5호실 입구에는 진아 기획의 대표이자 선배 트로트 가수인 태진아와 박라인기획 소속 트로트 가수 박상철 등의 화환이 줄지어 있다. 화환에는 ‘삼가 고인(故人)의 명복(冥福)을 빕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고인의 사망 소식이 보도된지 3시간 후인 12일 오후 2시 현재 빈소를 찾은 동료 트로트 가수는 박상철 뿐이다. ○ 유명 가수 아니었지만, 트로트 열정 대단했다 빈소에서 만난 고인의 한 지인은 “생전 이창용씨가 유명한 트로트 가수는 아니었지만 그 열정만은 그 누구에게도 못지 않았다.”며 “트로트 주 무대에 서지는 못했지만 선배 트로트 가수들에게 호평을 받던 가수 였다.”고 회상했다. ○ 화환만 즐비… 동료 가수들 조문 발길 뜸해 반면 고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지 시간이 흘렀지만 화환만 즐비할 뿐 직접 빈소를 찾는 찾는 트로트 가수의 발길이 없어 주변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현재 빈소에는 부인 황모씨와 슬하 1남1녀가 고인을 지키고 있으며 친인척들이 함께 슬픔을 나누고 있다. 상주는 고등학교 2학년인 아들의 이름이 올라있다.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8시에 치러지고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에 위치한 서울시립승화원(벽제화장장)에서 화장될 예정이다. 한편 이창용은 12일 새벽 경기도 일산 자택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부인이 최초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빚이 많아 괴롭다’는 애용이 포함된 유서가 발견된 점을 미뤄 보아 경찰은 자살로 잠정 결론 내리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유가족에게 시신을 인계한 후 검사의 지휘 아래 사건을 종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971년 생인 故 이창용은 1992년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2004년 1집 ‘당신이 최고야’를 발매해 트로트계에 입문했으며 2005년 2월 2집 ‘여보’, 2006년 7월 마지막으로 3집 ‘사랑해 말도 못하는’을 발표했다. 서울신문NTN 일산(경기)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故 이창용 유서 “부동산 정리해 가족들 주길”

    故 이창용 유서 “부동산 정리해 가족들 주길”

    스스로 목숨을 끊은 트로트 가수 故 이창용 씨가 생전 사업의 실패와 무거운 빚으로 인해 심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오후 2시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일산 백병원 장례식장 현장에서 만난 고인의 친척은 “일산 경찰서로 부터 자살 전 남긴 유서 4장이 발견됐다는 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유서의 내용에는 최근 경제적인 어려움과 더불어 빚에 대한 심경 토로가 있었다.”며 “정확한 유서 내용은 ‘빚이 많아 괴롭다. 내 명의 부동산 등을 정리해서 빚을 갚아 달라. 갚고 남은 돈이 있으면 아내와 자식들에 줘서 살 수 있게 해달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일산 경찰서 측은 “수사 진행 결과 자살로 잠정 결론 내렸다.”며 “목을 맨 흔적이 뚜렷하고 유서를 남긴 점, 현장이나 주변인 조사를 참조한 결과, 자살로 추정 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족에게 시신 인계한 후 검사의 지휘를 따라 사건을 종결하겠다.”고 수사의 방향을 밝혔다. 한편 故 이창용은 12일 새벽 경기도 일산 자택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부인이 최초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1971년 생인 故 이창용은 1992년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2004년 1집 ‘당신이 최고야’를 발매해 트로트계에 입문했으며 2005년 2월 2집 ‘여보’, 2006년 7월 마지막으로 3집 ‘사랑해 말도 못하는’을 발표했다.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8시며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에 위치한 서울시립승화원(벽제화장장)에서 화장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일산(경기)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사진 =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현희-다구치가족 만남] “다구치 살아있다?” 납치문제 재점화

    ■ 日 표정·파장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다구치는 살아 있다.” 대한항공(KAL)기를 폭파, 사형을 선고 받은 뒤 사면된 김현희(47)씨의 주장은 11일 일본 열도를 술렁이게 했다. 김씨와 북한에 납치된 다구치 야에코 가족의 첫 만남을 계기로 일본에서는 또다시 납치문제가 핫이슈로 떠올랐다. 김씨의 등장은 한국보다 일본에서 훨씬 더 반겼다. 김씨가 지난 1월16일 일본 NHK와의 인터뷰에서 “다구치 가족을 만나고 싶다.”고 밝힌 이후 면담 추진은 급물살을 탔다. 납치문제를 되살리는 ‘불씨’로 작용했다. 김씨가 기폭제가 된 셈이다. 다구치의 오빠이자 납치피해자가족회 대표인 이즈카 시게오(70)는 정부가 1991년 5월 김씨에게 일본어를 가르친 일본인 납치피해자 ‘이은혜’가 다구치라고 결론을 내리자 1997년 가족회를 결성했다. 그후 이즈카는 여러 차례 외무성에 김씨를 만나게 주선해 달라는 편지를 보냈다. 하지만 편지는 김씨에게까지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 유화정책을 견지했던 김대중·노무현 정권에서는 불가능했다는 게 일본 정부 측의 분석이다. ●“호소력 크다” 아소정권에 호재 일본 정부는 발빠르게 움직였다. 진전 없는 납치문제의 새로운 대안이자 돌파구로 삼았다. 납치문제는 다구치보다 요코타 메구미(1977년 납치 당시 13세)에 맞춰져 있던 터였다. 다구치 가족들의 노력도 계속됐다. 외무성은 주일 한국대사관을 창구로 한국 정부 측에 집요하리만큼 김씨와 다구치 가족의 면담을 요청했다. 결정적으로 한국 정부가 적극 나섰다.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은 지난달 11일 나가소네 히로후미 일본 외무상과의 회담 때 “납치문제에 대해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가능한 한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소자키 아쓰히토 게이오대 조교수(북한담당)는 “김씨와 다구치 가족의 만남은 아소 정권의 이해관계와도 맞아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아소 정권에는 호재다. 납치문제는 북핵보다 국민들의 마음에 호소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北 태도변화 기대 어려워 김씨와 다구치 가족의 만남은 남·북, 북·일 관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납치문제는 일본뿐만 아니라 국제 여론의 주목을 받게 됐다. 일본은 지난해 8월 북한과 합의했던 납치문제의 재조사 이행을 더 강하게 촉구하는 등 대북 압력을 강화해 나갈 가능성이 크다. 또 6자회담에서 북핵과 같이 의제로 다루도록 치고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일본의 한 외교 관계자는 “북한은 납치문제에 대해 이미 종결됐다는 기존의 방침을 고수할 가능성이 커 갑작스러운 진전을 바라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hkpark@seoul.co.kr
  • 박상철 “동료 이창용 잃은 슬픔 크다”

    박상철 “동료 이창용 잃은 슬픔 크다”

    가수 박상철(40)이 故 이창용(38)의 빈소를 찾아 찹찹한 마음을 토로했다. 트로트 가수 동료인 박상철은 12일 오후 경기도 일산 백병원에 마련된 고인의 장례식장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한 후 기자들과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故 이창용 보다 2살 위로 비슷한 시기에 데뷔해 서로 밀고 끌어 주었던 트로트계 동료 사이인 박상철은 “갑작스럽게 동료 가수를 잃게 돼 너무 슬프다.”고 심정을 털어 놓았다. 이어 “하늘나라에서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행복하고 편안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일산 백병원 장례식장 현장에는 못 다핀 트로트 열정을 간직한 채 잠든 이창용을 기리는 트로트 가수들의 추모의 뜻이 전달되고 있다. 일산백병원 장례식장 5호실 입구에는 진아 기획의 대표이자 선배 트로트 가수인 태진아와 박라인기획 소속 트로트 가수 박상철 등의 화환이 줄지어 있다. 화환에는 ‘삼가 고인(故人)의 명복(冥福)을 빕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한편 故 이창용은 12일 새벽 경기도 일산 자택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부인이 최초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빚이 많아 괴롭다’는 애용이 포함된 유서가 발견된 점을 미뤄 보아 경찰은 자살로 잠정 결론 내리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유가족에게 시신을 인계한 후 검사의 지휘 아래 사건을 종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NTN 일산(경기)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8세’ 故이창용, ‘채무’에 꺾인 트로트 열정 (종합)

    ‘38세’ 故이창용, ‘채무’에 꺾인 트로트 열정 (종합)

    트로트 가수 故 이창용(38) 씨가 생전 채무로 인한 무거운 빚으로 자살을 택한 것으로 밝혀졌다. 故 이창용씨는 12일 새벽 3시45분께 경기 고양시의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4 용지 4장 분량의 유서를 발견하고 타살정황이 없는 점으로 미뤄 보아 이창용 씨가 채무로 인한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잠정 결론내렸다. 12일 경기도 일산 백병원 장례식장 특5호실에는 고인의 빈소가 마련됐으며 유가족 들이 슬픔을 나누고 있다. 생전 트로트 가수 동료였던 박상철이 조문을 다녀간 상태다. 못다핀 트로트 열정을 간직한 채 죽음을 선택한 故 이창용의 마지막 길을 살펴봤다. ◇ 故 이창용, 그는 누구? 1971년 생인 故 이창용은 1992년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2004년 1집 ‘당신이 최고야’를 발매해 트로트계에 입문했으며 2005년 2월 2집 ‘여보’, 2006년 7월 마지막으로 3집 ‘사랑해 말도 못하는’을 발표했다. 최고의 히트곡은 ‘당신이 최고야’로 꼽히며 맛갈스러운 트로트 창법 뿐만 아니라 호남형 외모로 인기를 모았다. 장례식 현장에서 만난 고인의 지인은 “이창용은 손에 꼽히는 유명 트로트 가수는 아니었지만,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었고 실력과 열정만큼에서는 최고였던 가수”라고 그를 회상했다. ◇ 자살 유서 “빚 괴로워” 사건을 수사한 경찰에 따르면 고인은 자택 내 복도에 A4 용지 4장 분량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유서의 내용에는 최근 경제적인 어려움과 더불어 빚에 대한 심경 토로가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유서에는 ‘빚이 많아 괴롭다. 내 명의 부동산 등을 정리해서 빚을 갚아 달라. 갚고 남은 돈이 있으면 아내와 자식들에 줘서 살 수 있게 해달라’는 내용이 포함돼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 빈소 풍경, 화환만 즐비… 박상철 조문 애도의 뜻을 담은 화환이 줄지어 도착하고 있는 빈소 현장에는 박상철의 첫 조문 외에 직접 빈소를 찾는 트로트 가수들의 발길은 뜸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트로트 가수 동료인 박상철은 12일 오후 경기도 일산 백병원에 마련된 고인의 장례식장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한 후 “갑작스럽게 동료 가수를 잃게 돼 너무 슬프다.”며 찹찹한 심정을 털어 놓았다. ◇ 수사 진행 방향 “채무 관련 자살로 마무리” 사건을 담당한 경찰 관계자는 “고인이 채무와 관련해 소송이 걸려 있었고 주변인에게 ‘힘들다’는 심경을 자주 토로했다는 진술이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서는 채무와 관련된 자살이 가장 유력하다고 판단하고 검사의 지시에 따라 사건을 종결지으려 한다.”며 “하지만 유족들의 사인규명 요구가 있을 경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가능성은 희미하다.”고 전했다. 한편 장례 일정은 다음과 같다. 오는 14일 오전 8시 발인식을 마친 후 오전 10시 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에 위치한 서울시립승화원(벽제화장장)에서 화장된 고인의 유해는 고향인 전라북도 전주로 옮겨 안치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일산(경기)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故 이창용, 전북 전주 안치 예정…홀어머니 의견

    故 이창용, 전북 전주 안치 예정…홀어머니 의견

    12일 새벽 스스로 목숨을 끊은 트로트 가수 故 이창용의 유해가 고향인 전라북도 전주에 안치될 예정이다.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일산 백병원 장례식장 현장에서 만난 고인의 친척은 “발인은 14일 오전 8시 이며 고양시에 위치한 벽제 화장장에서 화장 된 후 고향인 전주에 유해를 안치한다.”고 밝혔다. 친척은 “고인은 아버지를 먼저 떠나 보내고 어머니만 모시고 있다.”며 “어머니를 포함한 유족들의 의견에 따라 장지를 고향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정확한 장례 일정에 대해서는 “14일 오전 8시 발인식을 마친 후 오전 10시 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에 위치한 서울시립승화원(벽제화장장)에서 화장된다. 이후 유족들만이 동행해 유해를 전라북도 전주로 옮겨 안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2일 새벽 경기도 일산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해 발견된 故 이창용에 대해 일산 경찰서 측은 “수사 진행 결과 자살로 잠정 결론 내렸다. 유족에게 시신 인계한 후 검사의 지휘를 따라 사건을 종결하겠다.”고 수사의 방향을 밝혔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소속사와 재계약 갈등설… 경찰, 장자연 자살 재수사

    지난 7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탤런트 고(故) 장자연씨가 지난달 말 자신의 괴로운 심경을 적어 놓은 문서 일부가 10일 공개돼 장씨의 자살 원인을 둘러싸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공개된 문서는 A4 6장 중 일부이며, 장씨의 전 매니저 유모(27)씨가 언론에 공개했다. 문서에는 “저는 나약하고 힘없는 신인배우입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2009.2.28”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일각에서는 장씨의 자살이 소속사와 계약문제를 두고 갈등을 겪은 것이 원인이 되었을 것이란 얘기가 흘러나온다. 장씨가 소속된 A엔터테인먼트사 대표 김모씨가 사업 정리에 들어가면서 장씨와 계약을 해지하는 과정이 원만하지 못했다는 것. 그러나 김씨는 “계약 해지를 권유했지만 장씨가 오히려 회사에 남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하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에 따라 우울증으로 인한 단순자살로 수사를 종결했던 경찰은 유씨와 전화 접촉을 시도하는 등 재수사에 나섰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쓸쓸한’ 발인식, ‘꽃남 F4’ 다 어디갔나?

    ‘쓸쓸한’ 발인식, ‘꽃남 F4’ 다 어디갔나?

    탤런트 구혜선이 ‘꽃보다 남자’ 출연진으로는 유일하게 故 장자연(27)의 발인식에 참석했다. 9일 오전 6시 30분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된 故 장자연의 발인식은 쓸쓸했다. 생전 마지막 연기를 펼친 작품이 화제의 드라마 ‘꽃보다 남자’ 였지만 출연진 중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 주연 배우는 구혜선 단 한 명 뿐이었다.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한채아, 서효림, 듀크의 김지훈 등이 함께 슬픔을 나눴지만 정작 유작이 된 ‘꽃보다 남자’의 관계자들은 고인을 떠나 보내는 마지막 이승길을 살펴 보지 않았다. [사건 후…, F4로 북적이던 8일 → 적막한 울음만 남은 9일] 지난 7일 故 장자연의 사건이 보도된 후, 장례식이 진행됐던 8일 오전 모습과 판이하게 대비되는 풍경이었다. 8일 오전 7시에는 F4를 비롯한 ‘꽃보다 남자’ 주연급 배우가 동시에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에 스타급 배우들의 모습을 담기 위한 취재진의 열기는 유족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후 고인의 장례식 기사는 장례식장을 찾은 ‘꽃보다 남자’의 출연진들의 모습으로 가득했다. 이른 아침 침통한 표정으로 장례식장을 찾은 동료 배우들의 모습을 보며 대중들은 이들의 마음이 부디 고인에게 전달되기를 바라는 시선을 보냈다. 하지만 9일 발인식 분위기는 유족과 친척, 가까운 지인들의 적적한 울음 소리만 가득했다. ‘꽃보다 남자’ 팀은 지난 8일 오후 “드라마 촬영 일정으로 인해 발인식에 참석하지 못할 것”이라고 알려왔지만 구혜선과 민영원은 끝까지 고인을 배웅하는 정을 보였다. 듀크의 김지훈도 고인의 영정사진을 품에 안는 등 생전의 인연을 다했다. 서효림과 한채아도 슬픔을 가누지 못한 채 서로 부퉁켜 안고 오열하는 모습을 보여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한편 사건을 수사한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故 장자연 사건을 자살로 결론 짓고 지난 8일 수사를 종결했다. 고인은 8시에 수원시 연화장에서 화장될 예정이며 장지는 전북 정읍으로 결정됐다. 서울신문NTN 분당(경기도)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故장자연, 27세 꽃같은 나이에 영원히 부모 곁으로…

    故장자연, 27세 꽃같은 나이에 영원히 부모 곁으로…

    탤런트 장자연이 꽃다운 나이로 이승의 마지막 길을 떠났다. 영원히 하늘에 계신 부모의 곁으로 돌아갔다. 향년 27세. 9일 오전 6시 30분 경기도 성남시 분당 서울대병원의 장례식장에서는 지난 7일 세상과 이별을 고한 故 장자연의 발인식이 유가족의 오열 속에 진행됐다. 고인의 영결식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치러졌다. 이후 발인식은 유가족과 지인, 동료 탤런트 등을 포함해 3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병원 야외에서 불교식으로 진행됐다. 영정 사진을 두고 향을 피운 뒤 절을 올리는 의식이 행해졌다. 먼저 고인과 마주한 이는 상주인 친오빠였다. 동생을 잃은 슬픔에 복받쳐 오르는 슬픔을 가려내는 친오빠와 친언니의 모습에 주위가 숙연해 졌다. 이어 생전 마지막 작품이 된 ‘꽃보다 남자’의 동료 배우 구혜선과 민영원이 故 장자연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눈물을 흘렸다. 특히 민영원은 미리 적어 온 노란 편지를 건네며 슬픔에 몸을 가누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듀크의 김지훈이 고인의 영정사진을 운구차로 옮기며 고인과 마지막으로 동행 했으며 친자매 같은 정을 나눴던 서효림과 한채아 역시 그 뒤를 따랐다. 운구차에 실린 시신은 화장을 위해 경기도 수원시 연화장을 향했다. 이후 고인의 유해는 전라북도 정읍에 안치될 예정이다. 이곳은 10년 전 교통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난 고인의 부모의 묘가 있어 장지로 결정됐다. 한편 사건을 수사한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故 장자연이 타살의 흔적이 없는 점을 감안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최종 결론 짓고 지난 8일 수사를 종결했다. 최근 드라마 KBS 2TV ‘꽃보다 남자’에 ‘악녀 3인방’ 중 써니 역을 맡아 유망한 배우로 주목받았던 故 장자연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는 네티즌의 물결도 일고 있다. 고인의 미니홈피에는 7일 25만명, 8일 70만명의 네티즌이 방문해 추모 댓글을 남기며 그의 마지막 길을 애도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분당(경기)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꽃남’출연 장자연 자살 결론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탤런트 장자연(27·여)씨가 자살한 것으로 보고 8일 수사를 사실상 종결했다. 경찰은 전날 오후 실시한 장씨에 대한 검시 결과, 타살 흔적이 없고 장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았다는 유족 진술 등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잠정 결론냈다. 조사결과 장씨는 1년여 전부터 우울증으로 힘들어해 병원에 다니면서 약물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지난달 28일 장씨는 친하게 지내던 A엔터테인먼트 대표인 유모(27)씨에게 유서로 추정되는 A4용지 4장 분량의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글에는) 고인의 그간 심경과 함께 자살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만한 내용이 담겨 있다.”면서 “당시 장씨가 혹시 본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갖고 있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유씨는 8일 새벽 12시10분쯤 분당 C병원 주차장에서 고인의 가족을 만나 이 문서를 보여줬지만 유족측은 문서 공개에 반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유서가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고, 심경을 적은 편지가 있더라도 범죄와 관련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분당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장씨 빈소에는 7~8일 이틀간 고인과 함께 KBS TV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출연한 동료 연기자들이 다녀가 조문했다. 장씨의 인터넷 미니홈피에도 7일 25만명, 8일 70만명의 네티즌이 방문해 추모 댓글을 다는 등 죽음을 애도했다. 고인의 시신은 9일 오전 발인 뒤 경기도 수원 연화장에서 화장될 예정이다. 장씨는 지난해 조선대 대학원을 휴학하고 연기활동에 전념하며 영화 ‘그들이 온다’, ‘펜트하우스 코끼리’ 등을 촬영한 뒤 개봉을 앞두고 있어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윤상돈 오달란기자 yoonsang@seoul.co.kr
  • 불황속 국내 전자의 두 풍경

    ■글로벌 표준의 힘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메모리 매출 ‘쑥쑥’ 노어플래시 1위 美 스팬션 파산보호 신청 삼성전자가 플래시 메모리 표준전쟁에서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플래시 메모리 시장은 물론 휴대전화 핵심부품 경쟁에서도 유리해졌다. 8일 반도체업계와 시장조사기관 등에 따르면 플래시메모리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오랜 경쟁을 벌여왔던 낸드플래시와 노어플래시 양진영의 대결이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낸드플래시 진영의 압승으로 끝날 전망이다. 노어플래시와 낸드플래시는 전원을 꺼도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는 플래시메모리다. 노어플래시는 데이터 읽기 속도가, 낸드플래시는 데이터 쓰기 속도가 빠르다. 이달 초 노어플래시 1위 업체인 미국의 스팬션은 파산보호 신청과 함께 전체 인력의 35%인 3000여명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낸드플래시와 노어플래시의 주도권 경쟁의 종결 시점은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낸드플래시는 저장용량 확대 등에 유리해 이미 2005년부터 노어플래시의 매출을 앞선 상황이다. 올해 낸드플래시는 전체 매출이 65%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휴대전화 등에 주로 쓰이는 MCP(Multi Chip Package) 메모리 시장 판도도 변화가 예상된다. MCP 메모리 시장은 스팬션이 이끄는 ‘슈도S램+노어플래시’ 조합과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D램+낸드플래시’ 조합의 대결장이었다. 하지만 스팬션의 파산보호 신청을 계기로 휴대전화 세트업체들이 안정적인 공급을 찾아 D램+낸드플래시 조합으로 변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밖보다 안이 싸다 원화가치 하락에 HDTV등 30% 저렴 국내상가 기웃거리는 日 관광객 늘어 “요즘에도 해외여행 가서 디지털 카메라 사오나요.”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화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국내 전자제품 판매가격이 주요 해외시장에 비해 최대 30% 이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기준으로 8일 국내에서 124만~147만원에 팔리는 LG전자 풀HD 엑스캔버스 42인치(42LG50) 모델은 미국 유통업체 베스트바이에서 1000~1200달러에 팔린다. 지난 6일 환율인 달러당 1550원을 적용하면 155만~186만원 수준으로, 국내에서 바가지를 써도 미국 최저가보다 싸게 사는 셈이다. 삼성전자의 풀HD급 파브 46인치(LN46A550P1F) 모델 역시 국내 가격은 186만~209만원, 미국 가격은 1300~1500달러(202만~233만원) 수준이다. 환율에 따른 국내 가격인하 효과는 IT제품군에서도 나타났다. 소니 캠코더 핸디캠(HDR-TG1)과 디지털 카메라 사이버샷(DSC-T70 0)의 일본 현지가는 각각 9만 9800엔(160만원)·3만 9800엔(64만원)인데 비해 국내에서는 110만원·49만원에 팔린다. 한국 젊은이들이 도쿄 아키하바라 전자상가를 뒤지는 대신 일본 관광객들이 국내 전자상가를 찾는 풍경이 흔해졌다. 또 국내용 제품을 일본으로 역수출하는 보따리상 때문에 국내 중고 카메라 시장이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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