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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정수석실과 사전조율 사실무근”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 사건 재판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 당시 재판장인 김용섭(56·사법연수원 16회) 변호사는 22일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김 변호사는 이인규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 장진수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 등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항소심 재판장이었으며, 지난 2월 퇴임해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다. 김 변호사는 ‘최종석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행정관이나 청와대 민정수석실, 총리실 인사에게서 전화나 청탁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 연락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전날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최 전 행정관은 지난해 3월 17일 장 전 주무관에게 “민정에서의 얘기도 그렇고 자네는 이제 최대한 벌금형 정도, 그리고 진경락(전 공직윤리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 정도는 일단은 집행유예 상태로 만들어 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3월 17일은 항소심 첫 재판이 열린 날이다. 김 변호사는 재판 개입설에 대해 “재판 관련 사항은 원칙적으로 공개할 수 없도록 돼 있어 어떻게 답해야 할지 난감하다.”면서도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다. 최 전 행정관이 “바로 2주 후에 재판부는 큰 부담 없는 상태에서 바로 선고를 해버리겠다는 거거든.”이라고 말한 것처럼 첫 공판에서 바로 변론을 종결한 것에 대해서는 “특별한 증거 신청이 없어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선고가 한 차례 연기된 뒤 4월 12일에 내려진 것에 대해서는 “볼 자료가 많았다.”면서 “판결문 작성에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美, 삼성·LG 냉장고에 반덤핑 관세

    미국 상무부는 19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한국과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한 하단냉동고형 냉장고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상무부는 결정문을 통해 삼성전자 냉장고에 대한 반덤핑 관세율을 한국산은 5.16%, 멕시코산은 15.95%라고 밝혔다. 또 LG전자 냉장고는 한국산 15.41%, 멕시코산은 30.34%로 각각 적용했다. 이날 상무부 결정에 따라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다음 달 회의를 열어 이 업체들의 냉장고가 미국 내 관련 산업에 피해를 줬는지 여부를 판단해 최종적으로 덤핑관세 부과를 결정하게 된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세번째 수사… 檢 ‘룸살롱 황제’ 로비실체 벗기나

    서울구치소에서 복역 중인 ‘강남 룸살롱의 황제’ 이경백(40)씨가 전·현직 경찰관들에게 돈을 건넨 사실과 관련, 검찰의 수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세 번째인 유착비리 의혹 수사가 종결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07년과 2010년에도 수사당국은 “이씨의 비호세력을 척결하겠다.”며 날선 조사를 장담했지만 뇌물수수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 미성년자 등을 고용해 강남 일대에서 13곳의 업소를 운영했지만 이씨는 매번 교묘하게 법망을 빠져나갔다. “봐주는 세력이 있다.”며 이름이 거론되는 등 구체적인 의혹이 제기됐지만 경찰은 이씨의 배후를 캐는 데 번번이 실패했다. 2007년에는 한 간부급 경찰관과의 유착 사실이 담긴 투서와 사진을 사정당국이 입수했지만 혐의는 밝혀지지 않았다. 수사팀이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에 연루돼 팀이 와해된 데다 소환조사를 앞두고 경찰 내부에서 자제하라는 지시도 떨어졌다. 이후 이씨는 탈세 혐의 등으로 경찰에 덜미가 잡혀 다시 유착비리 관련 조사를 받았지만 이때도 뇌물 수수자의 이름이 드러나지 않았다.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 관계자는 “당시 조사 리스트에 올랐던 인물과 현재 거론되는 인물의 일부가 일치한다고 알고 있다.”면서 “이씨가 검찰에 자진 소환을 요청하는 등 수사당국에 협조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세 번만에 (유착비리) 실체가 드러날 수도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이씨의 측근인 A씨는 지난 18일 서울 강남의 모 음식점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이씨가 검찰, 경찰, 법원, 구청 등 로비를 안 한 데가 없다.”면서 “전·현직 경찰 20~30명이 거론되는데 그보다 더 많다. 100명 정도 된다.”고 털어놨다. 또 “사실 유흥업소 업주들 사이에 통용되는 로비의 ‘선’이 있다.”면서 “하지만 이씨는 그 선을 넘으면서까지 심하게 로비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서울 강남 일대 룸살롱에서 일하며 이씨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선릉·역삼·강남·논현·신사 등 강남 일대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하던 이씨가 이미 ‘강남 룸살롱 업계’의 터줏대감 노릇을 하던 때다. A씨는 “당시 강남지역의 경찰 가운데 이씨와 친분이 있었던 상당수 경찰관들이 돈을 받았을 것이라는 소문이 떠돌았고 경찰과 법조계 인사까지 가리지 않고 로비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매달 일정 금액을 상납했고, ‘억’ 단위까지 받은 경찰도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씨는 지난해 7월 구속되기 전 자신이 위험해질지도 모른다고 느껴 ‘상납 장부’를 다 작성해 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씨의 검찰 조사 협조와 관련, “이씨는 경찰이 돈만 받아먹고 자기 뒤는 제대로 안 봐준 데 대해 화가 나 검찰에 ‘뇌물 경찰’들을 불겠다고 하는 것”이라면서 “상황을 봤을 때 이씨가 이미 검찰에 죄다 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배경헌·홍인기기자 white@seoul.co.kr
  • 석호익 후보 “ ‘여성 비하’라니…출마해 진실 밝히겠다”

    석호익 후보 “ ‘여성 비하’라니…출마해 진실 밝히겠다”

    석호익 새누리당 후보(경북 고령·성주·칠곡군)가 18일 공천을 반납하고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석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새누리 당사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여성을 극찬한 본래의 내용은 간곳 없고 강의 내용 중 한 단어만을 인용해 여성 비하를 주장하고 보도된 사실이 안타깝다.”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의 우월성을 강조하기 위한 사례로서 학자들의 주장을 인용했는데 전체적인 내용은 생략하고 특정 용어만 의도적으로 발췌했다.”면서 “강연 전문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여성 비하 논란은 오해에 불과하며 오히려 여성이 남성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석 후보는 “5년전 청와대, 여성부, 여성관련 단체 등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종결된 사안이며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검증까지 거쳐 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전략공천을 받고 출마도 했었다.”면서 “지금에 와서 누군가에 의해 사회 이슈화돼 마녀사냥처럼 일방 매도되고 진실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라 말했다.  그는 이번 논란과 관련 “저를 지지해 주시는 지역 주민과 새누리당 관계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편 석 후보는 지난 2007년 5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재직시 신산업경영원 원로급 50여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IT 현황-2007년 전망과 당면 과제’에 대해 강연을 하면서 여성이 남성보다 우월성을 많이 가졌다는 요지의 강연을 했었다.  <다음은 석 후보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놓은 강의 전반부 내용>  여러분, 흔히 지금 앞으로 미래의 성장 동력이 4요소, 4F라고 하는 분들 많습니다. 그 4F가 하나는, Film(영화), 두 번째는 Fashion(패션), Fusion(퓨전), Female(여성) 입니다.  필름이라는 것은 영화만 말 하는게 아니고 앞으로 모든 분야에 무엇을 하든간에 이제 문화가 포함되어야 된다. 정치를 하든, 경제를 하든, 무슨 제품을 만들든, 서비스를 하든, 예술적이고 문화적인 제품이 안되면 안된다. 하는 그런 의미의 필름이 되겠습니다.  두 번째 패션입니다. 패션은 흔히 말하는 패션 뿐만이 아니고,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분야에 패션, 속도가 있어야 합니다. 이제는 속도가, 유행이라는게 속도 아니겠습니까? 그것을 가미 하지 않으면 실패합니다.  세 번째는 Female입니다. 여기 계신 분들이 이런얘기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요새는 초등학생 중학생뿐만 아니고, 남녀고등학교까지 남학생들이 여자한테 맞아옵니다. 아마 여러분들이 애들 키울때 여자가 남자 때렸다고 하면 계신 분 중에 따님을 혼 내시는분이 대부분 일겁니다.  지금은 실제 그렇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간단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만, 전세계적으로 항상 제도적으로 남자가 여자를 못 크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애를 적게 낳다 보니 남자나 여자나 똑같이 큽니다.  외람된 얘기입니다만, 남자보다는 여자가 좀 더 진화되었습니다. 왜냐면 대체로 고등동물일수록 구멍이 많기 때문입니다. 사람도 여자가 더 진화 됐는데, 최소한 16살까지는 여자가 정신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남자보다 빠릅니다. 그래서 같이 경쟁하면 지게 되어 있습니다.  과거에는 항상 여자를 억압했지만 지금은 육사,공사,해사가 1등이 여자입니다. 그리고 경찰대학교 연3년 여자가 일등했습니다. 금년도는 차이가 있지만, 작년만 해도 1,2,3등이 여자였습니다. 사법고시가 이제 배출 받는거는 여자가 능가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강남에 남녀고등학교에 여론조사를 했는데 1~8등 여자, 9등 남자, 10~18등 여자, 19등부터 여자 몇명있고 전부 남자입니다. 금년의 신문에 보셨겠지만, 강북에 남녀공학에 흔히 과거 옛날에 남자는 과학, 수학 잘하고 여자는 국어, 외국어 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맞기는 맞는거 같아요. 강북의 남녀공학을 조사했더니, 수학이랑 과학은 남자가 여자보다 8점이 뒤지고, 영어 하고 국어는 15점이 뒤졌습니다 남자가 공학에 오질 않으려고 하거든요. 학부모하고 의논하여 여자와 남자의 내신성적등급을 따로 매기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그것이 확산 될것입니다.  제가 유럽에 있었다고 얘기 드렸는데, 유럽 스위스에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남원에 가면 춘향이가 살던 그네도 있고, 놀던 우물도 있고 다 있습니다만, 알프스 소녀의 하이디 소설 동화에 배경이 되는 마이앤펠트주입니다 스위스는 조그마한데 26개주가 있는데 정치하고 외교하고 통신외교 말고는 전부, 자치가 굉장히 강합니다. 마이앤펠트주에 91년도에까지 여자들한테 참정권이 아닌 투표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성운동가들이 데모를 해가지고 주 총 투표를 했는데 그래 넘어갈라고 했는데 마을 원로가 나와서 우리엄마, 우리며느리, 우리딸들이 노동운동 한다고 돌아다니고 데모한다고, 돌아다니면 우리집에 소는 누가 키우고 가정은 누가 돌보냐고 부결 되버렸어요. 연방헌법재판소에 위헌재소를 해서 92년부터 투표권이 된겁니다.  여러분 옛날의 고전영화를 보시면 외국에도 여자들한테 굉장히 그 지금 대기업의 인사담당하는 사람들이 보면 여자들이 훨씬 낫다는겁니다. 여자들을 말을 못하게했습니다. 제가 이런 말씀 드리는건 여성 예찬론자가 아니라, 이제는 우리나라도 과감하게 여성인력을 활용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 다음이 퓨전입니다...이하 생략.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위기의 보시라이 부정부패說 확산

    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重慶) 서기의 실각을 초래한 ‘왕리쥔(王立軍) 사건’의 배경이 보 전 서기 가족의 부정부패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확산되면서 보 전 서기의 운명이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최근 공산당 중앙 판공청이 ‘왕리쥔 사건’에 대한 조사를 끝내고 충칭으로 하달한 ‘사건 결과 통보 보고’에서 당 중앙은 당초 지난 2월 6일 왕리쥔 전 충칭 부시장이 미 대사관에 진입해 망명 신청서를 작성하는 등 정치적 망명을 시도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 소식을 전해 들은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이 같은 달 9일 사건 조사를 전격 지시했다고 홍콩 언론들이 18일 전했다. 특히 왕 전 부시장의 망명 시도 이유와 관련, 공안국장을 겸직하며 ‘조폭과의 전쟁’을 진두지휘하던 왕 전 부시장이 지난 1월 28일 보 전 서기 가족의 부패와 관련된 사건을 적발한 게 발단이 됐다고 언론들은 소개했다. 사건을 수사한 형사는 벌집을 쑤신 데 대한 압력으로 스스로 사표까지 냈으나 이를 괘씸히 여긴 보 전 서기가 왕 전 부시장을 공안국장 자리에서 돌연 해임시켰다. 보 전 서기는 이에 그치지 않고 사람들을 시켜 왕 전 부시장과 그 부하들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고 이에 신변위협을 느낀 왕 전 부시장이 미 대사관으로 망명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와 별도로 보 전 서기의 부인인 구카이라이(谷開來)가 해외에 재산을 도피·은닉한 이유로 중앙으로부터 조사받고 있다는 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베이징 정치평론가 리웨이둥(李偉東)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서 “사건이 확산되면 보 전 서기의 가족들에게까지 영향이 미치게 되고, 이대로 종결되면 보 전 서기는 연착륙할 것”이라면서 “보의 운명은 향후 황제와 재상(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이 보에 대한 자료를 얼마나 수집할 수 있는지, 또 그들이 기존의 후-원 체제에 드리운 나약한 리더십 이미지를 벗어내고자 하는 의지가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당 중앙은 당초 왕리쥔 사건을 부정부패 혐의로 감옥에 보내진 천량위(陳良宇) 전 상하이 서기 사건과 같은 ‘경제 문제’가 아닌 ‘정치 문제’로 규정해 보 전 서기가 한직으로 물러나는 선에서 결말을 맺을 것임을 암시한 바 있다. 하지만 개인의 부정부패가 부각되면서 보 전 서기는 이 같은 연착륙 시나리오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석호익 후보 새누리당 공천 반납, 무소속 출마

    석호익 후보 새누리당 공천 반납, 무소속 출마

      ‘여성 비하’ 발언 논란을 빚었던 석호익(경북 고령·성주·칠곡군) 새누리당 후보가 18일 공천을 반납하고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석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새누리 당사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여성을 극찬한 본래의 내용은 간곳 없고 강의 내용 중 한 단어만을 인용해 여성 비하를 주장하고 보도된 사실이 안타깝다.”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의 우월성을 강조하기 위한 사례로서 학자들의 주장을 인용했는데 전체적인 내용은 생략하고 특정 용어만 의도적으로 발췌했다.”면서 “강연 전문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여성 비하 논란은 오해에 불과하며 오히려 여성이 남성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석 후보는 “5년전 청와대, 여성부, 여성관련 단체 등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종결된 사안이며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검증까지 거쳐 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전략공천을 받고 출마도 했었다.”면서 “지금에 와서 누군가에 의해 사회 이슈화돼 마녀사냥처럼 일방 매도되고 진실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라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 논란과 관련 “저를 지지해 주시는 지역 주민과 새누리당 관계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편 석 후보는 지난 2007년 5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재직시 신산업경영원 원로급 50여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IT 현황-2007년 전망과 당면 과제’에 대해 강연을 하면서 여성이 남성보다 우월성을 많이 가졌다는 요지의 강연을 했었다.  <다음은 석 후보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놓은 강의 전반부 내용>  여러분, 흔히 지금 앞으로 미래의 성장 동력이 4요소, 4F라고 하는 분들 많습니다. 그 4F가 하나는, Film(영화), 두 번째는 Fashion(패션), FUSION(퓨전), Female(여성) 입니다.  필름이라는 것은 영화만 말 하는게 아니고 앞으로 모든 분야에 무엇을 하든간에 이제 문화가 포함되어야 된다. 정치를 하든, 경제를 하든, 무슨 제품을 만들든, 서비스를 하든, 예술적이고 문화적인 제품이 안되면 안된다. 하는 그런 의미의 필름이 되겠습니다.  두 번째 패션입니다. 패션은 흔히 말하는 패션 뿐만이 아니고,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분야에 패션, 속도가 있어야 합니다. 이제는 속도가, 유행이라는게 속도 아니겠습니까? 그것을 가미 하지 않으면 실패합니다.  세 번째는 Female입니다. 여기 계신 분들이 이런얘기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요새는 초등학생 중학생뿐만 아니고, 남녀고등학교까지 남학생들이 여자한테 맞아옵니다. 아마 여러분들이 애들 키울때 여자가 남자 때렸다고 하면 계신 분 중에 따님을 혼 내시는분이 대부분 일겁니다.  지금은 실제 그렇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간단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만, 전세계적으로 항상 제도적으로 남자가 여자를 못 크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애를 적게 낳다 보니 남자나 여자나 똑같이 큽니다.  외람된 얘기입니다만, 남자보다는 여자가 좀 더 진화되었습니다. 왜냐면 대체로 고등동물일수록 구멍이 많기 때문입니다. 사람도 여자가 더 진화 됐는데, 최소한 16살까지는 여자가 정신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남자보다 빠릅니다. 그래서 같이 경쟁하면 지게 되어 있습니다.  과거에는 항상 여자를 억압했지만 지금은 육사,공사,해사가 1등이 여자입니다. 그리고 경찰대학교 연3년 여자가 일등했습니다. 금년도는 차이가 있지만, 작년만 해도 1,2,3등이 여자였습니다. 사법고시가 이제 배출 받는거는 여자가 능가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강남에 남녀고등학교에 여론조사를 했는데 1~8등 여자, 9등 남자, 10~18등 여자, 19등부터 여자 몇명있고 전부 남자입니다. 금년의 신문에 보셨겠지만, 강북에 남녀공학에 흔히 과거 옛날에 남자는 과학, 수학 잘하고 여자는 국어, 외국어 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맞기는 맞는거 같아요. 강북의 남녀공학을 조사했더니, 수학이랑 과학은 남자가 여자보다 8점이 뒤지고, 영어 하고 국어는 15점이 뒤졌습니다 남자가 공학에 오질 않으려고 하거든요. 학부모하고 의논하여 여자와 남자의 내신성적등급을 따로 매기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그것이 확산 될것입니다.  제가 유럽에 있었다고 얘기 드렸는데, 유럽 스위스에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남원에 가면 춘향이가 살던 그네도 있고, 놀던 우물도 있고 다 있습니다만, 알프스 소녀의 하이디 소설 동화에 배경이 되는 마이앤펠트주입니다 스위스는 조그마한데 26개주가 있는데 정치하고 외교하고 통신외교 말고는 전부, 자치가 굉장히 강합니다. 마이앤펠트주에 91년도에까지 여자들한테 참정권이 아닌 투표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성운동가들이 데모를 해가지고 주 총 투표를 했는데 그래 넘어갈라고 했는데 마을 원로가 나와서 우리엄마, 우리며느리, 우리딸들이 노동운동 한다고 돌아다니고 데모한다고, 돌아다니면 우리집에 소는 누가 키우고 가정은 누가 돌보냐고 부결 되버렸어요. 연방헌법재판소에 위헌재소를 해서 92년부터 투표권이 된겁니다.  여러분 옛날의 고전영화를 보시면 외국에도 여자들한테 굉장히 그 지금 대기업의 인사담당하는 사람들이 보면 여자들이 훨씬 낫다는겁니다. 여자들을 말을 못하게했습니다. 제가 이런 말씀 드리는건 여성 예찬론자가 아니라, 이제는 우리나라도 과감하게 여성인력을 활용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 다음이 퓨전입니다...이하 생략.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Weekend inside] 中보시라이 해임 이후… 빨라지는 공청단 권력개편

    보시라이(薄熙來) 충칭(重慶) 서기 해임 처리 과정에서 결정적인 한 방으로 사건을 종결 지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후·원 투톱 체제’가 새삼 조명받고 있다.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이 이끄는 상하이방(上海幇)과 태자당(혁명 원로 및 고위 관료 자제 그룹)으로부터 휘둘리는 ‘나약한 리더십’으로 규정돼 온 이미지를 단번에 날려 버렸기 때문이다. 홍콩·타이완 등 중화권 언론들은 16일 보 서기가 해임 처리된 데에는 최근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보시라이가 기자회견을 열고 ‘왕리쥔(王立軍) 사건’이 마치 자신의 반대파가 자신을 겨냥한 것과 연관이 있는 듯 성토하면서 충칭의 업적을 높이 평가한 부분이 후 주석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분석을 내놨다. 결단의 핵심에는 후 주석이 있었고, 원 총리가 전인대 폐막 기자회견 자리를 이용해 ‘문화대혁명 재현의 위험’에 빗대 보 서기를 질책하며 측면 지원했다는 것이다. 앞서 전인대 기간 중 후 주석이 왕리쥔을 반역자로 규정한 소식이 전해진 것을 두고 보 서기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 바 있다. ●막후조율 원칙 깨고 보서기 비판 ‘이례적 강수’ 특히 후·원 두 사람이 막후 조율 원칙을 깨고 충칭과 보시라이를 지목해 비판하고 나아가 그의 해임을 전격 발표한 것은 이들이 정권교체를 앞두고 파벌 경쟁에서 적극적인 액션을 취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봐야 한다는 평가도 있다. 지난 2006년 후·원 체제에 도전했던 장쩌민 계열의 천량위(陳良宇) 전 상하이 서기도 부정부패 혐의로 감옥에 보내진 바 있다. 강력한 ‘권력 투쟁’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보의 흔적도 그의 해임과 함께 빠른 속도로 지워지고 있다. 충칭지역 위성방송은 지난 15일 밤 보 서기의 해임을 전한 7시 주요뉴스가 끝나자마자 지난 1년여간 중단했던 상업광고를 전격 재개했다. ‘홍색 캠페인’이 절정을 향해 달리던 지난해 3월 보 전 서기는 내친 김에 충칭 지역 방송에 대해 공익성을 내세운 ‘홍색 채널’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뒤 상업광고를 끊어 버렸다. 지난 9일 전인대에서 건재를 과시하며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도 ‘상업광고를 재개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으나 광고가 다시 등장한 것이다. 마오쩌둥(毛澤東)을 앞세워 후·원을 비판하고 보시라이를 찬양했던 좌파 사이트인 오유지향(烏有之鄕)은 해임과 동시에 폐쇄됐다. 신화통신이 15일 보도한 전인대 충칭 대표단의 귀환 사진과 보 서기의 해임을 발표한 리위안차오(李源朝) 중앙조직부장의 충칭시위원회 주재 회의 사진에서 관례와 달리 보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을 두고 그가 여전히 베이징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설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 3일 양회 참석차 도착한 충칭단 일행의 기념 사진에서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그가 진작부터 베이징으로 올리와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보서기에 ‘해임’ 표현 안써… 연착륙 가능성도 당초 왕리쥔(王立軍) 전 부시장으로부터 부패혐의를 조사받은 것으로 전해진 보시라이의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에 대한 중앙 조사설도 나온다. 다만 전날 리 부장이 왕리쥔에 대해선 ‘해임’이라는 표현을 구사한 반면, 보 전 서기에 대해서는 “더 이상 충칭 서기직을 맡도록 하지 않기로 했다.”며 여지를 남긴 점에서 보가 ‘연착륙’할 것이란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종결자 이바노비치…나폴리와 연장전서 결승골

    10일 전까지만 해도 무기력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 나폴리(이탈리아)에 1-3으로 졌을 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은 물 건너간 듯했다. 그런데 사령탑을 교체한 뒤 달라졌다. 첼시는 지난 5일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부진한 성적이 이유였다. 물론, 챔스리그에서의 나폴리전 참패가 주된 이유였다. FC 포르투(포르투갈)에서 ‘제2의 모리뉴’로 불리던 그였지만 불과 8개월 만에 첼시를 떠났다. ●드로그바 등 노장 삼총사 릴레이 골 지휘봉을 건네받은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대행은 모리뉴가 즐겨 썼던 4-3-3 전술로 돌아갔다. 존 테리, 프랭크 램파드, 디디에 드로그바, 존 오비 미켈 등이 물 만난 고기처럼 다시 살아났다. 15일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챔스리그 8강 2차전에서 기적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1차전 1-3 패배로 16강 탈락 가능성이 높아 보였던 첼시는 테리와 램파드, 드로그바 노장 삼총사가 릴레이골을 터뜨려 4-4 동점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결정적인 골은 연장 전반이 끝나갈 무렵,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발끝에서 터졌다. 골지역에 도사리고 있던 이바노비치는 드로그바가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정확히 발에 갖다대 나폴리 골문을 뚫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연장전 결승골은 금쪽같다 해서 ‘골든골’로 불렸다. 골든골이 터지면 그걸로 끝이었다. 이바노비치는 사령탑을 교체한 첼시의 ‘터미네이터’였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손에 들어온 대어를 놓친 나폴리 선수들과 첼시 선수들의 표정은 대조적이었다. 마테오 감독대행과 첼시 선수들은 우승이라도 한 것처럼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레알 마드리드도 8강 합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두 골을 앞세워 김인성이 결장한 CSKA모스크바(러시아)를 4-1로 꺾었다. 1차전 1-1 무승부로 돌아섰지만 1, 2차전 합계 5-2로 단숨에 8강으로 뛰어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초·중·고생 17만명 “최근 학교폭력 경험”

    초·중·고생 17만명 “최근 학교폭력 경험”

    최근 1년 사이 전체 초·중·고 학생의 12%가 넘는 17만여명이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 협박이나 욕설, 인터넷이나 휴대전화 등을 이용한 언어폭력이 전체 피해의 절반을 차지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14일 전국 초등학교 4학년~고교 3학년생 558만명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우편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월 18일~지난달 20일 이뤄진 조사는 대상자의 25%인 139만명이 회신했다. 초등 35.1%, 중 22.1%, 고교 17.6%가 회신, 학교급이 높을수록 응답률이 낮았다. 회신율 25%을 고려하면 드러나지 않은 학교폭력은 훨씬 더 위험 수위에 이르렀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최근 1년간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는 학생은 12.3%에 달했다. 초등 15.2%, 중 13.4%, 고교5.7%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을 당한 장소는 교실이 25%, 화장실이나 복도가 9.6%다. 학교 현장에서의 철저한 관리가 예방의 핵심인 셈이다. 7.7%는 직접 대면하지 않고 인터넷과 휴대전화로 피해를 봤다. 폭력 유형은 협박이나 욕설이 37.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터넷 채팅·이메일·휴대전화를 통한 심리적·정신적 폭력인 욕설과 비방도 13.3%나 차지했다. 집단 따돌림은 13.3%, 금품 갈취는 12.8%, 손발이나 도구를 이용한 구타나 특정장소 감금은 10.4%, 심부름 등 괴롭힘은 7.1%, 성적인 수치심을 자극하는 언행이나 강제로 몸을 만지는 행위는 5.2%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른바 ‘일진’ 등 폭력서클과 관련, 23.6%는 있거나 있다고 생각했다. 100명 이상의 재학생이 ‘일진이 있다’고 밝힌 학교도 전체의 5.5%인 643개교에 이르렀다. 경찰청은 교과부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학교폭력의 수위가 높은 3138건에 대해 수사 및 내사에 들어가 91건을 수사 종결했다. 19건은 수사 중, 3028건은 내사 종결했거나 진행하고 있다. 사법처리 대상이 아니거나 정보가 부족한 10만 6063건에 대해서는 해당 학교에 관련 정보를 전달했다. 교과부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폭력 고위험 학교를 선별해 전문 상담교사를 배치하는 등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면서 “하반기에도 전수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kitsch@seoul.co.kr
  • [기고] 미래 한국전장에서 고려할 요소들/김정익 한국국방연구원 현역연구위원

    [기고] 미래 한국전장에서 고려할 요소들/김정익 한국국방연구원 현역연구위원

    1930년대 연합군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 리델하트였다. 당시 영국 정부의 군사정책 자문관으로서 방어전의 우위를 강조한 그는 영국정부와 연합군의 전쟁준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결과적으로 프랑스 조기 함락의 책임을 져야 했다. 일반적으로 공격을 하려면 그 전력이 방어전력보다 배 이상 우위여야 한다. 리델하트는 독일군이 연합군보다 배 이상 우위의 군사력을 보유하지 못했기 때문에 독일의 공격은 성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연합군의 지상전력은 방어에 충분하며, 추가적인 지상전력 증강은 필요 없다고 단언했다. 국방예산이 부족하던 영국 정부는 리델하트의 건의에 따라 지상군 증원을 등한시한 결과 독일군이 침공했을 때 프랑스의 조기 함락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독일군은 전체 전력에서 프랑스군을 압도하지 못했지만, 주공격 지역에선 병력의 집중으로 프랑스군을 압도했다. 그 결과 프랑스 방어선은 쉽게 돌파되었을 뿐 아니라 파리까지 조기에 점령당했다. 최근 수년간 한국군 전력증강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논리는 전력지수에 의한 전력비교다. 2차대전 전의 분위기와 같이, 위협국가와의 전체 전력지수를 비교하는 이 논리는 주공격 지역에 대한 전력 집중을 고려하지 않는다. 또한, 걸프전 이후 공군력의 활약을 본 일부 전문가들은 미래의 한국전쟁도 공군력에 의한 정밀타격만으로 지상군의 접촉 없이 전쟁을 종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그러한 전쟁은 어쩌면 모든 군인의 로망일지 모르지만, 한반도에서의 미래전은 전혀 그렇지 않을 것이다. 한반도는 중동과 같은 사막지역이 아니어서 공군력의 역할이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적은 고정표적이 아닌 공격하는 이동표적이며, 아군과의 전선 종심이 짧아 충분히 타격하기엔 부족하다. 다시 말하면 공군의 결정적 역할을 기대하기에는 시간과 공간이 너무 제한적이다. 전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오랜 기간에 걸쳐 지속한 안정화 작전처럼 해·공군의 역할이 미미할 뿐 아니라 주 교전이 지상에서 이루어지는 것과 같은 현상이 미래의 한국전장에서도 되풀이될 가능성이 큰 것이다. 한국 지상군은 전체 전력지수에서도 열세이면서 전선의 간격을 허용할 수 없어서 균등 배치할 수밖에 없다. 우선 방어부터 해야 하는 우리로서는 적이 집중하는 지역에서는 전력비율의 큰 열세를 허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려면 한국 지상군은 적 전력의 집결을 조기에 파악하고 이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 예비대나 유휴전력을 타지역으로 신속히 기동할 수 있는 능력 등을 갖춰야 한다. 지상전에서는 병력의 절대적인 수도 중요한 요소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국방개혁이 지향하는 ‘육군 38만여명’은 전력의 대폭 증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아주 위험한 도박이 될 수 있다. ‘대양해군’ ‘항공 우주군’의 구호 속에 한국 육군은 여전히 어려움을 안고 있다. 지상 작전의 실패는 공군과 해군력으로 만회할 수 없으며, 수도권 방어의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 한국군에 중요한 화두는 전력지수의 비교가 아니라 전략 및 전력 집중의 능력이며,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는 것이다. 대양과 우주는 매력 있지만, 당면한 문제를 직시하고 내실을 탄탄히 다진 후에 고려할 일이다.
  • [14일 TV 하이라이트]

    ●수요기획(KBS1 밤 11시 40분)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북쪽으로 750㎞가량 떨어진 대평원에 자리잡은 엘데리 빌리지. 황야 끝에 문명을 등진 원시부족 투루카나족이 산다. 본래는 유목민이었지만, 인근의 투루카나 호수에 정착해 어업활동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지구 온난화로 호수의 염도가 높아지면서 어획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세상의 모든 다큐(KBS2 밤 12시 30분) 세계적인 요리사 릭 스타인이 놀라운 역사와 문화 그리고 숨 막히는 풍경을 자랑하는 스페인으로 향했다. 릭 스타인이 스페인의 곳곳을 다니며 그 지역의 전통 요리들을 소개한다. 그는 어릴 때부터 스페인과 인연을 맺어 왔다. 과거 스페인 요리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요리에 비해 풍미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위험한 여자(MBC 오전 7시 50분) 소라는 최 이사에게 유라와 김 대리에게 대기발령을 내 달라고 말한다. 한편 병원에서 퇴원한 강 회장이 집으로 온다는 유라의 말을 들은 연숙은 이곳이 자신의 집이고 강 회장과 재결합에 합의한 적이 없으니 강 회장 자신의 집으로 가라고 이야기한다. 도희는 강 회장의 집으로 찾아와 그동안의 일들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 ●짝(SBS 밤 11시 15분) 농어촌 총각들에게 결혼은 절실하지만 현실이 쉽지만은 않다. 국제결혼으로 눈을 돌려야 하는 농촌의 현실이다. 이에 프로그램 ‘짝’ 제작진이 이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했다. 짝을 찾아 나선 ‘유기농’ 농촌 총각과 ‘친환경’ 도시 처녀와의 만남 프로젝트. 그 어느 때보다 순박하고, 순수한 그들만의 짝 찾기 이야기가 펼쳐진다. ●극한직업(EBS 밤 10시 40분) 세계 최고 조선 강국. 그 뒤에는 숨은 주역들이 있다. 바닥이 보이지 않는 아찔한 높이에서 안전로프 하나에만 의지하며, 묵묵히 다음 작업자들을 위해 일하는 조선소 비계 발판공이 바로 그들이다. 추락사고의 위험부담 속에서 안전로프 하나에만 의지한 채 허공 위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발판공의 작업 현장을 따라가 본다. ●나는 전설이다(OBS 밤 11시 5분) ‘호랑나비’ 하나로 대한민국의 스타로 자리매김한 가수 김흥국. 그가 ‘망언 종결자’ 대열에 합류한다. 그는 10년의 긴 무명시절을 보낸 끝에 호랑나비가 나오자마자 남들 10년 치 인기를 한순간에 받았다고 너스레를 떤다. 게다가 비행기 타고 이동할 때는 승객들이 그를 보기 위해 몰려 비행기가 기울기까지 했다고 털어놓는데….
  • 檢 “나꼼수, BBK 허위보도… 법적조치”

    검찰이 2007년 대선 때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이 김경준(46·수감 중)씨의 입국을 기획했고 검찰은 이를 알고도 묵살했다는 팟캐스트 라디오 ‘나는 꼼수다’(나꼼수) 보도와 관련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면서 “엄격한 법적 책임이 따를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또 “최소한의 확인 절차와 자료 검증도 거치지 않고 유죄가 확정돼 복역 중인 범죄자의 말만 좇아 총선을 앞둔 시기에 정치적 목적을 갖고 폭로라고 포장하면서 국민들을 거짓 선동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한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경고성 반박에 그치지 않고 수사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꼼수는 지난 11일 BBK 주가 조작 사건의 장본인인 김씨의 육성을 공개했다. 김씨는 방송에서 “기획 입국과 관련해 처음에는 박근혜 쪽에서 나한테 와서 협상하자고 했다. 빨리 오라는 거였다. 그런데 검찰이 그걸 다 알고도 관심 없어 했다.”고 주장했다. 또 유원일 전 창조한국당 의원이 “(김경준이) 편지에서 분명히 ‘검찰은 한나라당 쪽 입국 개입엔 전혀 관심이 없다고 화까지 내면서 민주당 쪽 인사들을 대라고 압박했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털어놨다고 나꼼수가 전했다. 검찰은 이날 해명 자료와 2008년 6월 13일 BBK 사건 관련 수사 결과 발표문을 공개하고 “나꼼수 주장은 당시 검찰 발표 내용과 언론 보도만 봐도 금방 확인할 수 있는 어처구니없는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당시 박근혜 캠프 측의 김씨 접촉 상황도 철저히 수사했고, 수사 결과 발표 때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 등이 김씨와 그 가족 및 변호사와 접촉해 BBK 관련 자료를 건네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었다.”고도 했다. 검찰은 이 의원 등에게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죄를 적용하려다 김씨 주장이 허위임을 알면서도 입국이나 폭로에 관여했다는 점을 인정하기 어려워 김모 변호사를 제외한 나머지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내사 종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는 지난해 10월 서울 중구청의 호남 출신 인사 전출에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이 관여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된 나꼼수 패널 김용민씨를 13일 오전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대구 문화사업 4년간 헛발질

    대구시의 문화사업이 곳곳에서 파열음을 내고 있다. 시는 그동안 민자사업으로 추진해 온 뮤지컬전용극장 건립을 위한 협상을 종결하고 민간사업자에게 협상결렬을 통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08년 1월 민간사업자가 시에 건립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수성구 범어공원 주차장 부지 1만 278㎡에 민간투자자가 420여억원을 투입해 뮤지컬전용극장을 건립하고, 일정기간 운영한 뒤 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시와 민간사업자는 해지 시 지급금의 시 부담금, 운영기간, 수익률, 주차장 확보 문제에서 이견을 보여 협상이 끝내 결렬됐다. 결국 4년간 헛발질만 한 셈이다. 달서구 두류공원에 추진하는 미술관은 명칭을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시는 세계적인 작가 이우환의 작품을 전시해 미술애호가들을 끌어들인다는 생각으로 건립을 추진했다. 시는 당초 ‘이우환 미술관’인 명칭을 ‘이우환과 그 친구들 미술관’으로 바꾸었다. 지난해 이 화백이 자신의 이름이 들어가는 게 부담스럽다고 해 ‘만남 미술관’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지역 미술계와 시의회 등의 지적에 다시 ‘이우환과 그 친구들 미술관’으로 환원시켰다. 더구나 2010년 대구미술관을 개관했는 데 추가로 미술관을 만들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도 있다. 대구미술관은 부속건물의 예식장영업문제를 두고 소송전이 벌어지고 있다. 시가 예식업을 불법으로 규정하자 이 건물을 운영하는 아트뮤지엄컨벤션이 지난해 3월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아트뮤지엄컨벤션 측은 뒤늦게 불법으로 단정해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또 시가 대구미술관 준공 전에 주차장과 주진입로를 완공하기로 약속했지만 지난해 3월에야 완공해 재산상 손해를 봤다는 것이다. 이에 시는 대구미술관이 공익시설이라 예식이 불법이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檢 ‘민주당 돈봉투’ 무혐의 종결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지난 1월 15일 민주통합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돈 봉투가 뿌려졌다는 내용의 고발, 제보 사건을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언론보도를 통해 의혹이 제기됐으나 이를 입증할 만한 구체적인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검찰이 지난달 2일 당시 민주통합당 부천원미갑 예비후보 김경협(50)씨에 대해 무혐의 내사 종결한 데 이어 민주당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한 의혹 수사가 사실상 모두 끝났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내 양과 ‘사랑’ 했어?”…황당 살해 협박사건

    “내 양과 ‘사랑’ 했어?”…황당 살해 협박사건

    흔치 않은 이유에서 불거진 살해협박사건이 칠레에서 발생했다. 정식으로 고발을 접수한 검찰은 수사에 착수했지만 이웃 사이에 발생한 단순한 다툼으로 판단하고 사건을 이내 종결처리했다. 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칠레 푸콘 주의 케울레라는 곳에서 벌어졌다. 한 주민이 자식처럼 키우고 있는 양에서 성폭행(?)의 흔적을 발견한 게 발단이 됐다. 남자는 동물과 사랑(?)을 한 용의자를 찾다 한 이웃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그에게 “죽여버리겠다.”고 살해협박을 했다. 겁을 먹은 이웃은 “한 동네에 사는 남자가 나를 죽이겠다고 한다. 신변안전의 위협을 느낀다.”며 사건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이내 수사를 종결했다. 모자라는 수사인력을 투입할 가치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관계자는 “파악된 내용을 보면 단순한 이웃 간의 말싸움에 불과했다.”며 “(기억에 남는) 일화로는 중요할 수 있지만 다른 사건에 비해 법률적 중요성은 떨어진다고 판단, 수사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협박을 받은 남자가 실제로 양과 관계를 가졌는지 수사하진 않았다. 수간에 대한 고발은 접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담당판사는 “수간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양의 주인이 정식으로 사건을 고발한 적이 없다.”며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살해협박에 관한 내용만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전국 1% 외고생의 ‘일그러진 학구열’

    지난해 12월 서울시내 H외국어고 2학년 학생이 교무실에서 시험지를 훔친 사실이 적발돼 퇴학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외고에서도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던 당시 A(17)군은 ‘서울대에 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범행을 저질렀다. 학벌 위주의 치열한 성적 경쟁 속에서 빚어진 사회적 병폐인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 H외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A군이 교무실에 몰래 들어가 기말고사 시험지를 훔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해당 재단 측에 교장과 교사 등 4명의 징계의결을 요구했다고 6일 밝혔다. A군은 밤늦은 시간 학교의 보안이 허술한 틈을 타 학교 본관 1층 교무실에 들어가 교사 컴퓨터의 암호를 풀고 시험문제를 복사했다. A군은 이후 치러진 기말고사에서 4과목 만점을 받는 등 높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오답까지 정답지의 모범답안과 똑같이 적은 것을 이상하게 여긴 친구가 학교 측에 알리면서 범행이 드러났다. A군이 시험지를 훔쳐 나온 장면은 본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녹화됐고, A군도 범행을 인정했다. 시교육청은 해당 학교 학부모의 민원이 제기되자 지난 1월부터 감사를 벌였다. A군은 평소 반에서 1·2등을 다툴 정도로 내신 성적이 뛰어났다. 수능 모의고사에서도 전국 1%에 들 정도로 성적이 최상위권에 든 학생이었다. 학교 관계자는 “서울대에 진학하려면 내신도 중요한데, 학생이 강박관념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2월 해당 학교와 학생에 대한 1차 감사가 끝나 현재 학교 재단 측에 통보했다.”면서 “교사들의 재심요구가 있을 수 있어 아직 감사가 종결된 상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법무부 ‘검찰 사건사무규칙’ 개정안 살펴봤더니…

    법무부 ‘검찰 사건사무규칙’ 개정안 살펴봤더니…

    법무부가 최근 ‘검찰 사건 사무규칙’을 개정하면서 통상 ‘내사’로 분류됐던 사건을 ‘수사사건’으로 처리, 경찰 지휘가 가능하다는 내용을 포함시킨 것으로 5일 확인됐다. 법무부는 지난달 개정안을 법제처에 제출, 심사를 통과하면 전국 검찰에 전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법제처를 상대로 법무부의 개정안 통과를 막기 위한 설득 작업을 벌이는 한편 경찰 내부 게시망에 홍보 배너까지 띄우며 반대 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동안 잠잠했던 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검경 갈등이 다시 불거지는 양상이다. ●법제처 통과땐 檢 지휘 가능 앞서 검경은 대통령령 제정 과정에서 내사의 범위 해석을 두고 충돌을 빚다 결국 경찰이 내사 과정에서 검찰의 지휘를 거부하는 대신 내사 종결 뒤 관련 기록 일체를 검찰에 제출하는 것으로 일단락됐었다. 법무부의 개정된 사무 규칙에 따르면 검찰에 접수된 진정·탄원 중 ▲수사 개시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사건 ▲상급 검찰청이나 다른 기관에서 범죄 혐의에 대해 수사 의뢰를 받은 사건 ▲대통령령 제18조에 따라 경찰에서 제출한 내사 등 기존 ‘내사’로 한정됐던 사건 일부를 ‘수사사건’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보고 처리하도록 규정했다. 수사사건으로 받아 처리할 경우 ‘수제(首題·제목)번호’라는 이름을 붙여 수사 지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검경, 수사권 갈등 재점화 양상 경찰은 이에 대해 “대통령령 제정으로 내사의 자율성이 보장되고 이에 경찰이 검찰의 내사·진정 지휘를 거부하자 아예 용어를 내사에서 수사로 바꿔 지휘하겠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경찰 측은 내부 게시망에 ‘내사라고 쓰고 수사사건이라 읽는다’는 글을 올리며, 반발을 독려하고 있다. 경찰 측은 “내사와 수사의 정의 및 구별기준 등은 검찰이 일방적으로 만들 수 없고 형사소송법 등 입법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미 형소법 등으로 확정된 내사의 독립성을 검찰이 내부지침에 불과한 검찰사무 규칙을 바꾸면서까지 개입하겠다는 것은 입법권 침해”라면서 “법제처에 개정안의 부당성을 알리는 동시에 저지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그리스 2차구제 잠정승인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이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잠정 승인됐다. 최종 승인은 그리스 국채 교환이 마무리되는 오는 9일 결정될 전망이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1300억 유로 규모의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에 대해 논의한 끝에 355억 유로는 그리스 민간 채권단에 전달하고, 230억 유로는 그리스 국채 손실을 감당해야 하는 그리스 은행들의 재자본화에 사용되도록 한 합의안을 승인했다. 그러나 1300억 유로의 절반가량인 715억 유로에 대해선 결정을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다음 주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38개 세부 조치들의 이행 여부에 대한 평가를 들은 뒤 남은 715억 유로 규모의 지원금 제공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여지를 남겨 놓기는 했지만 그리스 구제금융의 최종 승인은 이미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그리스가 재정건전성, 연금개혁, 금융규제 및 감독, 성장 촉진을 위한 구조적 개혁 등에서 중요하고도 신속한 입법을 했다는 데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여야 법사위서 ‘정연씨 수사·박은정 검사’ 공방

    여야 법사위서 ‘정연씨 수사·박은정 검사’ 공방

    여야는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의 미국 아파트 구입 의혹과 관련해 한목소리로 ‘검찰 수사의 중립성’을 촉구했다. 그러나 서로 셈법은 달랐다. 민주통합당은 4월 총선을 앞두고 검찰이 정치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한 반면 새누리당은 보수단체의 수사 의뢰가 있었던 만큼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수사를 신속히 마무리하라고 촉구했다. 여야는 또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 판사의 기소 청탁 실체를 놓고도 공방을 벌였다. 민주통합당은 권재진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검찰이 4·11 총선을 앞두고 정연씨를 수사하는 배경에 대해 정치 수사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민주당 김학재 의원은 김경한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 고위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노무현 전 대통령 가족에 대한 수사까지 종결된다고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는 보도를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이 부분은 전직 법무부 장관이 중수부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명백한 수사 개입”이라면서 “대단히 유감스럽고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권 장관은 “현직 장관이라도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없고, 전화도 그런 취지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이 사건을 보수단체가 고발한 게 1월 26일인데 검찰은 다음 날 대검 중수1과로 배당하겠다고 말했다.”면서 “검찰이 시민단체 고발 사건을 중수부로 배당한 전례가 있었느냐. 없다고 생각한다.”고 따졌다. 같은 당 박영선 의원은 “내곡동 사저 구입과 관련해 대통령 아들 이시형씨는 부동산 실명제법 위반이 분명한데 왜 4개월이 지나도록 수사하지 않나.”라면서 “대통령 아들 문제가 나오니까 대통령 딸 문제를 들고나와 물타기하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권 장관은 “부동산실명제 등 전 분야에 걸쳐 수사 중이고, 대통령 아들이라서 소환을 늦추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신속한 수사를 주문했다. 새누리당 이두아 의원은 정연씨 의혹 사건에 대해 “보수단체가 수사 의뢰를 했으면 실체적 진실을 파악해서 빠른 결론을 내리는 게 검찰의 의무”라면서 “검찰은 중립성을 가지고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내리는 것이 의혹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박준선 의원은 “정치라는 명분으로 노무현 일가족을 이용했던 사람들은 숙주를 이용한 바이러스와 같은 ‘악의 존재’이기 때문에 수사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고 검찰 개혁을 하더라도 검사들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건강한 메스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이날 사퇴 의사를 표명한 박은정 검사에 대해서도 대립각을 세웠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자꾸 조직에서 바른말을 했다고 해서 검사가 떠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권 장관도 바른말하는 사람을 철저히 보호해 주는 것이 정의 사회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박준선 의원은 “정치권이나 나꼼수 등으로 사회가 매우 혼란스러운데, 젊은 검사들은 휘둘려서는 안 된다.”고 박 검사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권 장관은 “발언 경위나 배경을 따져 봐야 하겠지만 현재까지는 박 검사에게 책임을 물을 만한 것은 없는 것 같다.”고 말해 박 검사의 사의를 반려할 뜻임을 피력했다. 돈 봉투 수사와 관련해 여야는 모두 검찰의 ‘편파수사’라며 불만을 제기했다. 새누리당 이은재 의원은 “검찰이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수사하면서 왜 민주당의 화장실 돈 봉투 건은 수사를 안 하나.”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반면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여당 돈 봉투 사건은 의장 공관으로 출장 가서 수사하고, 민주당 사건에 대해서는 화장실 폐쇄회로(CC)TV 뗐다가 검찰이 잘못했다고 사과했다.”고 비난했다. 권 장관은 “정치적 중립 기조 위에서 정치적 고려 없이 원칙에 따라 수사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법사위는 감기약과 해열제 등 가정상비약의 편의점 판매 허용에 관한 약사법 개정안을 비롯, 58건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여야가 총선에만 올인할 뿐 민생은 외면한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 황비웅·이성원기자 stylist@seoul.co.kr
  • “檢 ‘노정연 13억’ 2010년부터 내사”

    검찰이 2010년 10월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37)씨의 미국 고급아파트 매입대금 13억원(100만 달러 상당) 밀반출 의혹에 대한 내사 및 수사를 계속해 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관련 수사가 종결된 지 1년 5개월여 만에 내·수사를 재개했다는 것으로 이는 지난 1월 보수단체인 국민행동본부 서정갑 대표의 수사의뢰 이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1과에 배당해 수사를 시작했다는 검찰의 설명과는 배치된다. 검찰 수사가 통상적인 수사의뢰나 고발 사건과는 비교할 수 없이 속전속결로 진행되고 있는 것도 이런 장기간의 내·수사로 축적된 첩보 및 자료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는 아파트 원소유주 경모(43)씨와 정연씨, 마스크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채 미국 카지노 매니저 이달호씨 동생에게 13억원이 들어 있는 돈 상자 7개를 건넨 중년의 ‘돈 전달자’에 대한 조사만 남겨 두고 있다. 검찰이 2010년 10월부터 13억원 밀반출 의혹에 대한 수사를 벌여 왔다는 주장은 재미 폭로전문 언론인 안치용씨가 제기했다. 안씨는 최근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 ‘시크릿 오브 코리아’에 올린 글에서 “서울중앙지검 수사관이 2010년 10월 15일 이달호씨에게 전화를 걸어 협조를 요청했고, 며칠 뒤 전화를 통해 이씨가 해당 수사관에게 13억원 환치기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씨가 경씨가 출입한 카지노의 고객관리 서류 등도 수사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본격 수사라기보다는 범죄정보 수집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복수의 검찰 관계자들은 1일 “서울중앙지검 수사관이 정연씨의 미국 아파트 매매대금으로 추정되는 13억원과 관련해 정보를 수집했다면 분명히 대검에도 보고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지속적으로 관련 정보를 수집해 왔고, 보수단체의 수사의뢰를 수사착수의 명분으로 삼았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전날 김경한 전 법무장관이 “검찰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종결한 것이지 그 가족에 대한 수사를 종결한 것이 아니었다.”고 언급했다는 점도 이런 추정을 뒷받침한다. 검찰이 이씨와 접촉하기 한 달여 전 이씨는 13억원 밀반출 의혹 관련 내용을 청와대 신문고와 금융감독원 등에 제보하고, 국내 인터넷 사이트 등에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최재경 중수부장은 “그런 일은 없었던 걸로 안다.”며 “해당 내용을 보고받거나 들은 바가 없다.”고 2010년 10월 착수 의혹을 부인했다. 경씨의 외환거래법 위반 여부에 대한 새로운 수사라는 검찰 주장에도 불구하고, 이번 수사는 2009년 노 전 대통령 뇌물수수 의혹 수사와 연관짓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검찰이 최근 노 전 대통령 사건의 핵심 인물인 박연차(67) 전 태광실업 회장까지 조사했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2009년 수사 때도 검찰의 칼끝은 정연씨와 권양숙 여사 등 노 전 대통령 가족들을 겨눈 바 있다. 당시 검찰은 정연씨가 2007년 6월 경씨의 미 뉴저지 소재 고급아파트 허드슨클럽 400호와 435호를 구매했고, 돈의 출처가 박 전 회장이라는 정황을 포착했다. 박 전 회장이 홍콩법인 APC계좌에서 경씨 측 계좌로 40만 달러를 송금하고 정연씨도 5만 달러의 계약금을 건넨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이 정연씨 부부가 조사받은 지 11일 만에 서거하면서 검찰 수사는 중단됐다. 2010년 10월부터 또다시 관련 첩보를 수집해 온 검찰은 이번 기회에 관련 의혹을 완전히 규명할 태세이지만 선거를 앞두고 있는 데다 야권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정연씨 등에 대한 조사까지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해 보인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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