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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대검 감찰본부, 윤석열 여주지청장 ‘정직’ 중징계 청구

    [속보] 대검 감찰본부, 윤석열 여주지청장 ‘정직’ 중징계 청구

    대검찰청 감찰본부(이준호 본부장)는 11일 상부의 지휘를 받지 않고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 과정에서 체포·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을 한 윤석열 여주지청장(53·사법연수원 23기)에 대한 대검 감찰결과 비위 혐의가 인정돼 법무부에 징계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징계수위는 대검 감찰위원회 다수 의견에 따라 정직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찰본부는 수사부팀장인 박형철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장은 감봉 의견으로 징계를 청구했다. 감찰본부는 그러나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과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에 대해서는 부당지시 등 비위혐의가 인정되지 않아 무혐의 종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맨유 VS 아스날]승부는 루니 발끝에서 갈린다

    [맨유 VS 아스날]승부는 루니 발끝에서 갈린다

    오는 일요일 펼쳐질 맨유 대 아스날의 맞대결을 앞두고 분위기가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매체에서는 올해도 지난 시즌 아스날을 버리고 맨유로 합류한 반 페르시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맨유에는 전통적으로 아스날만 만나면 펄펄 나는, 그리고 유독 아스날을 상대로 많은 기록을 수립했던 웨인 루니가 또 다른 신기록 수립을 노리고 있다. 이날 승부는 루니가 득점을 하느냐, 루니를 잘 막아내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웨인 루니 아스날의 무패행진을 ‘2차례’ 종결시키다 루니는 특히 역사적으로 아스날이 ‘잘 나갈 때’마다 아스날을 격추시킨 경험이 있는, 아스날로서는 ‘악연’이라고 부를만한 선수다. 에버튼 시절의 루니를 ‘잉글랜드 최고의 재능’으로 등극시켰던 골이 바로 아스날을 상대로 나왔다. 당시 나이 16세 360일의 ‘소년’이었던 루니는 아스날의 레전드 골키퍼인 데이비드 시먼이 지키고 있던 골문에 날린 대포알 중거리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30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던 아스날에 제동을 걸며 당시 EPL 최연소 득점자로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이어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고 맨유 유니폼을 입은 루니는 또 한 번 아스날의 무패행진에 제동을 걸었는데, 이는 지금까지도 EPL 팬들에게 널리 회자되고 있는 유명한 장면이다. 아스날 팬들이 맨유에 승리를 거두리라 믿으며 ‘50경기 무패행진’을 축하할 준비를 하고 있던 경기에서, 루니는 솔 캠벨 앞에서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어 반 니스텔루이가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그러나 경기 직후 만천하에 공개된 것처럼, 웨인 루니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던 장면은 명백한 ‘다이빙’이었다. 에버튼 시절 30경기 무패를 끊어낸 것도 루니인데, 같은 선수의 다이빙으로 인해 49경기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린 아스날이 분노한 것은 당연한 사실이었다. 그러나, 루니와 아스날의 ‘악연’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 루니가 아스날을 상대로 수립한 기록들과 새로운 기록 도전 루니는 유독 아스날을 상대로 그의 커리어에 남을 많은 기록을 만들어냈는데, 그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1) EPL 데뷔골(당시 최연소 득점) 2) 맨유 이적후 첫 EPL 골 3) 리그 통산 100호 골 4) 맨유 통산 150호 골 맨유에게는 희소식, 아스날에게는 불길한 소식이지만, 루니는 EPL 새로운 기록에 딱 1골을 남겨두고 있다. 루니는 현재까지 ‘일요일에 펼쳐진’ 리그 경기에서 49골을 기록하고 있는데, 루니가 아스날 전에서 1골을 추가할 경우, 루니는 EPL 출범 이후 최초로 ‘일요일에 펼쳐진 경기’에서 50골을 넣은 선수가 된다. - ‘8대 2’의 악몽과 물 오른 루니의 프리킥 능력 맨유와 아스날 대결의 역사에 길이 남을 ‘8 대 2’라는 스코어를 남긴 경기에서, 그렇게 많은 점수차가 나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선수 역시 루니였다. 루니는 이날 프리킥으로만 2골을 뽑아내며 아스날 선수들로 하여금 전의를 상실하게 만들었다. 루니는 이번 시즌 물 오른 프리킥 능력을 선보이며, 이미 프리킥으로만 3골을 기록중이다. 왼발 프리킥에 능한 반 페르시와, 오른발 프리킥에 물이 오른 루니를 고려하면 아스날 수비진으로선 프리킥이 가능한 지역에서 반칙을 범할 때마다 가슴이 철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4대강 수사팀에 동기 있어 마무리 잘 됐다” 수사 기업 속여 5억 챙긴 변호사

    4대강 살리기 건설 사업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기업을 속여 수억원을 받은 변호사가 구속됐다. 7일 검찰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박찬호)는 수사 대상 기업의 사건이 종결되지 않았는데도 ‘잘 마무리됐다’고 속여 성공보수 명목으로 5억원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A변호사를 최근 구속했다. A변호사는 지난 7∼8월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의 수사를 받은 설계·감리업체 도화엔지니어링에 “수사팀 검사 중에 사법연수원 동기가 있어서 수사가 잘 끝날 것이고 무슨 일이 있으면 무마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의 장담과 달리 이 업체 김영윤 회장은 지난 8월 초 구속 기소됐다. A변호사는 김 회장이 구속된 뒤에도 도화 측에 “돈을 더 주면 힘을 쓸 수 있고 검사와도 접촉해 보겠다”며 추가로 수십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도화 측의 내부 인사가 A변호사를 도와 로비 자금을 받아낸 뒤 일부를 나눠 가진 정황도 포착해 수사 중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직장 동성애 차별 금지법안’ 美상원 통과 기대

    미국 상원이 동성애자 등 성적 소수자를 직장 내 고용 등에서 차별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고용차별금지법안’(ENDA)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원은 4일(현지시간) 저녁 전체회의에서 이 법안의 토론 종결 여부를 투표에 부쳐 찬성 61표, 반대 30표로 가결처리했다. 법안은 근로자 15명 이상 사업장의 기업 경영자가 고용, 해고, 보상, 승진 등의 근거로 성적 정체성을 들지 못하게 한 것이 골자다. 민주당 상원의원 전원과 함께 켈리 에이요트, 수전 콜린스 등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찬성표를 던졌다. 아들이 동성애자이자 동성 결혼을 지지한다고 밝힌 롭 포트먼 공화당 상원의원도 법안을 지지했다. 하지만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거론되는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테드 크루즈(텍사스),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은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ENDA는 1994년 이후 거의 모든 회기마다 상·하원에 제출됐으나 처리되지 못했다. 1996년에는 상원에서 한 표가 모자라 통과에 실패했고 2007년에도 상원 관문을 넘지 못했다. 당시 공화당 출신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ENDA가 의회를 통과한다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하지만 ENDA가 상원에서 가결처리됐다 해도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을 통과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존 베이너(공화) 하원의장은 이날도 이 법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미국판 ‘울산 계모’…10살 의붓딸 상습 폭행·굶겨 죽여

    미국판 ‘울산 계모’…10살 의붓딸 상습 폭행·굶겨 죽여

    최근 계모가 딸을 잔인하게 폭행해 죽음에 이르게 한 사건과 비슷한 일이 미국에서도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저널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일 미국 조지아주 귀넷카운티 경찰은 애틀랜타 북동쪽 로렌스빌의 한 아파트 단지 쓰레기통 안에서 불에 타 숨진 10세 여자아이를 발견했다. 숨진 아이의 이름은 에머니 모스로 아이의 아버지는 사건 당일 오전 3시 40분쯤 경찰서에 “자살하고 싶다”는 전화를 걸었다. 곧이어 출동한 순찰대에 “아이가 죽었다. 어린 딸이 화학물질을 마셨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숨진 아이는 평소 제대로 먹지 못해 숨지기 전 이미 영양실조에 걸렸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소녀의 시신이 앙상하게 뼈만 남은 상태였다”면서 “부모가 딸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키우면서 툭하면 끼니를 거르게 했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에머니 모스는 쓰레기통에서 시신으로 발견되기 사흘 전에 이미 숨졌고 사망 전 닷새간 밥을 먹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모는 딸이 죽자 시신을 비닐봉투에 담아 쓰레기통에 버렸고 경찰에 체포된 2일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시신을 소각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특히 계모인 티퍼니 모스가 상습적으로 딸을 폭행한 사실을 밝혀내고 범행을 얼마나 주도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계모는 지난 3년간 최소한 2차례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돼 조사를 받았고 2011년에는 8세였던 딸을 혁대로 잔인하게 구타한 혐의로 보호관찰 5년형을 선고받았다. 근신 기간에도 딸에게 폭력을 휘둘렀으며 지난해에는 딸을 의자에 묶어놓고 때린 뒤 찬물로 샤워를 시키기도 했다. 경찰은 당시 계모의 학대를 견디지 못하고 집을 나온 딸의 신고를 접수하고도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수사를 조기 종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계모는 반면 자신이 낳은 두 딸에게는 폭력을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미흡한 조치 등이 알려지자 아동폭력에 대한 당국의 무관심이 이번 사건을 초래했다는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는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유감을 표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추행 은폐’ 부산맹학교 특별감사

    교육부는 ‘부산판 도가니 사건’으로 불리는 부산맹학교 교사의 장애 학생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특별감사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감사를 통해 사건의 은폐·축소에 가담한 사람은 파면 등 법령에서 정하는 최고의 엄중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미 사건을 은폐한 사실이 확인된 부산맹학교 주모 교장, 안모 교무부장, 부산시교육청 김모 장학관 등 3명에 대해서는 직위해제하라고 부산시교육청에 요구했다. 성범죄 발생 사실을 인지한 후 즉시 수사기관에 신고하도록 한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제34조’를 위반한 혐의다. 가해자인 박모 교사는 지난달 25일자로 직위해제됐으며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박 교사는 2010년 4월부터 지난 7월까지 시각장애 여학생 4명을 끌어안고 학생 엉덩이를 토닥이고 허벅지를 만지는 등 7차례에 걸쳐 강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시교육청과 학교 측은 이 과정에서 사건 은폐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A교사는 지난 7월 수업시간에 박 교사가 학생들에게 신체적 접촉을 일삼는 행위를 목격하고 학교 성고충상담원에게 신고했지만 이 사실을 들은 교감은 시교육청 담당 장학관에게 전화로 “학생들에게 사과하고 내부 종결 처리됐다”고 보고했다. 부산시교육청도 자체 해결됐다는 학교의 보고만 듣고 3개월간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가해 교사 등 11명을 뒤늦게 중징계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간호사’부터 ‘핫팬츠女’까지…‘섹시 종결자’ 김나희는 누구?

    ‘간호사’부터 ‘핫팬츠女’까지…‘섹시 종결자’ 김나희는 누구?

    섹시 간호사 변신…개콘 김나희 28기 공채 신인 개그우먼 개그콘서트에 섹시한 간호사로 변신한 김나희에 대해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개그콘서트-좀비 프로젝트’에서 김나희는 간호사 복장으로 출연해 남심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김나희는 몸에 딱 달라붙는 간호사 의상을 착용해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김나희는 지난 8월에도 해변을 지나가는 여성 역을 맡아 꽃무늬 핫팬츠를 입고 늘씬한 각선미를 자랑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또 김나희는 지난 좀비 프로젝트에서 물벼락을 맞고 몸매를 그대로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나희는 KBS 28기 공채 출신으로 올해 대뷔한 신인이다. 김나희는 ‘개그콘서트 700회 특집-개콘스타 KBS 코너에 출연, 치아에 김을 붙인 우스꽝스러운 콘셉트로 섹시댄스를 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헌재 “학교폭력 가해학생의 부모 특별교육은 정당”

    충북 제천의 A중학교에 다니던 김모(13)군은 주변 학생들을 괴롭히다 학교폭력 가해학생으로 지목됐다. 결국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회부돼 피해학생에 대한 서면사과, 접촉·협박 및 보복행위 금지, 학내외 전문가에 의한 특별교육이수 또는 심리치료(학생 10일, 학부모 5시간 이상), 출석정지 10일 등의 조치를 받았다. 학교폭력 가해자인 김군과 김군의 어머니는 자치위원회의 이같은 조치가 자신들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이들은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17조 9항과 11항, 17조의 2 제2항이 행복추구권과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하며, 피해학생과 비교해 불합리하게 차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학교폭력예방법 17조 9항은 ‘자치위원회는 가해학생과 보호자가 함께 특별교육을 이수받도록 해야 한다’이며, 11항은 ‘이러한 조치를 거부하거나 기피할 경우 다른 조치를 학교장에게 요청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17조의 2 제2항은 ‘자치위원회의 조치(전학·퇴학은 제외)에 이의가 있는 학생 또는 보호자는 시·도학생징계조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그러나 김군과 어머니의 헌법소원 심판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30일 밝혔다. 헌재는 학교폭력예방법 17조 2의 제2항에 대해서는 재판관 6(합헌) 대 3(위헌) 의견으로 기각 결정했다. 헌재는 “전학과 퇴학처럼 자치위원회의 중한 조치에 대해서만 재심을 허용하는 것은 가해학생과 피해학생 사이의 갈등을 신속히 종결해 정상적인 학교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은 재심규정의 입법목적은 정당하면서도 적합한 수단이다”고 밝혔다. 헌재는 “재심이 제한되는 조치들에 대해서는 행정소송이나 민사소송을 통해 사법적 구제를 받는 것이 가능하므로 가해학생측에 중대한 불이익을 초래한다고 볼 수 없다”면서 “재심규정이 과잉금지원칙을 위반하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헌재는 “가해학생과 보호자가 함께 특별교육을 이수하도록 하는 것은 보호자 참여를 통해 학교폭력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입법목적은 정당하고 수단 역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반면 이정미, 김이수, 안창호 재판관은 “출석정지나 학교교체와 같은 조치도 사춘기 학생에게는 상당히 중대한 것으로 이에 대해 재심청구를 하지 못하도록 한 것은 기본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이라며 반대의견을 냈다. 헌재는 학교폭력예방법 17조 9항과 11항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청구는 각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수학교 교사, 수업 중 여제자 성추행 학교는 석달간 은폐·교육청은 모르쇠

    부산시 교육청은 부산 모 특수학교 교사의 학생 성추행 사건과 관련, 가해교사를 포함해 해당 특수학교 관계자 6명 등 모두 11명에 대해 징계 조치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징계대상에는 가해교사, 특수학교 교장, 교감, 교무부장, 학생부장, 보건교사, 시 교육청 특수학교 장학관, 진상조사에 참여한 다른 특수학교 교장 등이 포함됐다. 시 교육청은 이 중 가해교사에 대해서는 중징계(파면 또는 해임)를 하고 교장과 교감, 담당장학관의 경우 추가조사를 벌여 징계하기로 했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7월 16일 수업시간에 가해자인 박모(32) 교사가 학생들에게 신체 접촉을 하는 것을 목격한 한 여교사가 학교 성고충상담원에게 이를 신고했다. 다음 날 보건교사는 학생들을 상대로 고충상담을 했고 학교장에게 상담내용을 보고했다. 하지만 이 학교 교감은 시 교육청 담당 장학관에게 전화로 “(가해교사가) 학생들에게 사과하고 내부 종결 처리됐다”고 보고했고 담당 장학관은 이를 그대로 받아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지난 9월 2일 부산동래경찰서에 성폭력 관련 신고가 접수됐고 지난 17일 부산경찰청에서 가해교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는데도 시교육청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임혜경 교육감은 사건 발생 석 달여가 지난 21일에서야 비로소 관련 보고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교육청은 지난 25일 국감에서 교사 성추행 관련 은폐 의혹을 지적받고서야 뒤늦게 특별감사를 실시했다. 한편 부산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2010년 4월부터 지난 7월까지 시각장애 여학생 4명에게 친밀감을 빙자해 몸을 끌어안고 엉덩이와 허벅지를 만지는 등 모두 7차례에 걸쳐 강제로 성추행을 한 혐의로 박 교사를 불구속 입건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독실한 모르몬교 의사는 정말 미인대회 출신 아내를 죽였을까

    독실한 모르몬교 의사는 정말 미인대회 출신 아내를 죽였을까

    2007년 4월 11일 미국 유타주의 ‘플레전트그로브’라는 도시에서 911(한국의 119)로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선 너머에서 중년 남성이 다급한 목소리로 “아내가 욕조에서 죽었어요”라고 부르짖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에게 마틴 맥닐(오른쪽·51)은 아내 미셸(왼쪽·50)이 욕조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자신의 막내딸(6)이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얼굴 주름 제거 수술 후 회복약을 과다 복용해 욕조에서 의식을 잃고 익사한 것 같다고 했다. 부검 결과 결정적 사인(死因)은 밝혀지지 않았고 사고사로 종결되는 듯했다. 그때 마틴의 20대 친딸들이 아버지가 어머니를 살해했다고 경찰에 밝히면서 드라마 같은 반전이 시작된다. 마틴은 모두가 선망하는 직업인 의사에다 독실한 모르몬교 신자로서 주일학교 교사로 일하는 모범 가장이었다. 그의 아내 미셸은 고교 시절 치어리더로 활동하고 미인대회에서 1등을 한 미모의 소유자였다. 친딸 4명과 입양아 4명 등 8명의 자녀까지 둔 이들 부부는 남부러울 것 없는 ‘완벽한 커플’이었다. 이런 가정에서 친딸들이 아버지를 어머니의 살해범으로 지목했으니 미국은 발칵 뒤집힐 만했다. 딸들은 미셸이 사망 며칠 전 “내게 무슨 일이 생긴다고 해서 아빠가 저지른 일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는 불길한 당부를 했다면서 마틴의 범행을 직감해서 한 말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수사 결과 마틴의 수상쩍은 행적들이 드러났다. 미셸 사망 후 몇 주 만에 마틴이 가정부로 들인 여성 집시 윌리스는 1년 반 전부터 그와 불륜관계를 맺어 온 인물로 밝혀졌다. 또 마틴이 미셸에게 얼굴 주름 제거 수술을 종용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경찰은 마틴이 윌리스와 새살림을 차리기 위해 미셸에게 주름 제거 수술을 유도한 뒤 자신이 독극물을 넣어 제조한 약을 회복약인 것처럼 먹인 것으로 결론짓고 지난해 마틴을 기소했다. 미셸이 숨진 지 6년여 만인 지난 17일 마침내 이 사건 관련 첫 공판이 시작되면서 미국 언론은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공판에서는 사건 당일 마틴의 행동이 부자연스러웠다고 구급대원들이 증언했다. 반면 마틴의 변호인은 미셸의 사망은 사고사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다음 공판에는 마틴의 친딸들이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틴과 미셸은 1977년 만나 급속히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미셸의 부모가 결혼에 반대하자 미셸은 가출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한수원, 직원 가족업체와 200억대 납품계약

    국정감사가 진행될수록 원전 비리와 직원 기강 해이로 얼룩진 한국수력원자력의 지저분한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국가에 수조원의 피해를 준 원전 비리 연루자에게도 최대 1억원이 넘는 퇴직금을 챙겨 주는 것도 모자라 직원 가족이 세운 납품업체와 200억원대의 납품 계약을 맺어 돈을 퍼준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정보를 빼내 원전 건설 예정 부지에 투기한 직원들도 있었다. 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제남 정의당 의원이 한수원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달까지 원전 비리에 가담했다가 해임된 한수원 임직원 41명 가운데 37명에게 모두 24억 8300만원의 퇴직금이 지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퇴직자 1인당 6710만원꼴로, 이 가운데 10명은 1억원이 넘는 돈을 챙겼다. 한수원은 사회적 비난에 떠밀려 지난해 10월 인사관리·보수 규정을 개정해 비리 연루자의 퇴직금을 기존 최대 30.6%에서 66%까지 감액하기로 했지만 이들에게 퇴직금을 일괄 지급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한 지적도 따른다. 한편 같은 상임위 소속 이채익 새누리당 의원이 한수원으로부터 받은 ‘직원 친족 납품업체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수원은 2002년 이후 직원 가족 협력업체와 총 245건의 납품계약을 맺고 210억 642만원의 계약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가족이 세운 납품업체는 61개사로 직원과 업체 대표의 관계를 살펴보면 ‘부모’가 34곳으로 가장 많았고 ‘배우자 부모’ 11곳, ‘형제·자매’ 10곳, ‘배우자’ 5곳 순이었다. 해당 직원이 가족 협력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계약을 요청하는 부서 또는 계약 체결 부서에 배치돼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직원 4명이 계약과 관련된 부서에 배치돼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한울발전소의 A씨는 한전KPS를 통한 지입자재를 구매하면서 본인이 직접 친족이 운영하는 업체로부터 견적서를 받아 행동강령을 위반했으나 어떤 징계도 받지 않았다. 한편 한수원 2~4직급 직원 10명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원전 부지에 투기,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김제남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2009년 5월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의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예정 부지 가운데 7504㎡(2270평)를 6억 7000만원에 사들였다. 이 땅은 원전 건설 계획이 발표된 뒤 4억 5000만원이나 값이 뛰었다. 한수원 감사실은 이런 사실을 확인한 뒤 울산지검에 수사를 의뢰했지만 검찰은 처벌 조항이 없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리했고, 감사실도 징계 절차 없이 내사 종결해 이들의 비리를 눈감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열린세상] 이웃 나라를 대하는 자세/민병원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이웃 나라를 대하는 자세/민병원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의 발언이 다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둘러싼 회견 도중 “아시아 국가에는 중국, 한국만 있는 것이 아니다”는 발언을 한 것이 단초였다. 지난 8월에도 나치식 개헌을 운운하다가 호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적이 있다. 요즘의 일본 지도부들의 사고방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 같아 주변 국가들의 심기가 불편하다. 동아시아의 국제관계는 한국과 중국, 일본 사이의 오랜 갈등과 치열한 분쟁으로 얼룩져 왔다. 북한의 호전성은 차치하더라도, 세 나라 사이의 불편한 관계는 동아시아의 역사를 오욕과 절망으로 가득 채워 왔다. 냉전이 종식된 지 벌써 20년이 훌쩍 넘었지만 이곳은 여전히 위험과 불안으로 위태위태하다. 자본주의의 세계화에 따른 교역과 인적 교류의 증가에도 동아시아 국가들 사이의 정치적 관계는 가히 ‘험악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악화돼 왔다. 일본의 우경화는 이런 추세에 기름을 붓고 있다. 유럽을 보자. 벌써 27개 국가가 유럽연합에 가입해 있고, 회원국 수는 더 늘어날 기세다. 평화를 향한 유럽인들의 열망은 20세기 후반에 들어와 열매를 맺기 시작했고, 지금은 어느 지역보다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상태에 접어들었다. 경제위기와 지역 간 불균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하지만, 유럽에 또 다른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예측하는 사람은 더 이상 없다. 지구 상에서 가장 앞선 형태의 정치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실험은 계속되고 있다. 영토분쟁과 민족주의의 배타성에 신음하는 동아시아 입장에서는 너무나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제2차 세계 대전이 종결된 이후 70여년이 지나고 있는 지금, 유럽과 동아시아는 이렇게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다. 그리고 두 지역 한가운데에 독일과 일본이라는 전범국가가 자리 잡고 있다. 두 나라 모두 전후 처리과정에서 연합국의 군사적 지배를 받았지만 미국의 동맹국가로 거듭나면서 빠른 속도로 경제발전과 국가재건을 이루었다. 지금은 모두 국제사회의 주도적인 구성원으로 국가적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하지만 역내에서 차지하는 두 나라의 정치적 입지는 동일하지 않다. 독일은 유럽연합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데 있어 주도적 역할을 맡아 왔지만, 일본은 동아시아 갈등의 핵심을 파고들고 있다. 독일과 일본의 엇갈린 역사적 궤적은 유럽과 동아시아의 운명을 크게 좌우하고 있다. 1970년 독일 총리 빌리 브란트가 폴란드를 방문했을 때 유대인 기념비 앞에서 과거사를 반성했던 일은 지구촌 사람들에게 큰 감회를 불러 일으켰다. 무릎을 꿇고 있는 독일 총리의 사진 한 장, 독일의 진정성을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후 독일인들은 전범국가라는 오명을 벗고 ‘정상국가’로서 국제사회에 새롭게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활발한 논의를 시작했다. 안타깝게도 21세기 접어든 지금 일본의 행보는 다른 경로를 걷고 있다. 이웃 나라들의 반응에 개의치 않은 채 일방적으로 평화헌법 개정을 논하면서 군사 대국화를 도모한다. 그 끝은 어디인가? 유럽연합이 부흥하게 된 배경에는 독일의 진정한 반성이 자리 잡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쟁의 상흔을 아우름으로써 협력을 위한 상호 이해의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독일인들의 뼈를 깎는 성찰이 필요했다. 그래야만 이웃 나라 피해자들의 트라우마가 치유될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이 동아시아 국가들의 간섭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무릎 꿇은 브란트처럼 진정한 반성과 성찰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1885년 일본의 지식인 후쿠자와 유키치는 서구와 같은 문명화를 달성하기 위해 막부체제를 종결해야 한다고 외쳤다. 유교사상에 물들어 개혁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중국이나 한국은 ‘나쁜 이웃’이기 때문에 관계를 끊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탈아입구(脫亞入歐)론’의 핵심이었다. 이후 일본은 근대화를 거쳐 군국주의로 치달았고 서양세력에까지 도전장을 내밀다가 철퇴를 맞았다. 130여년이 지난 지금 일본은 다시 ‘나쁜 이웃’을 멀리 하면서 무엇을 추구하는 것일까? 이웃 나라를 삐딱하게 바라보았던 후쿠자와의 망령이 아소를 비롯한 일본 지도층 주위를 여전히 맴도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 삼성 “5년간 애플 등과 판매금지 소송 않겠다”

    유럽연합(EU)으로부터 반독점법 위반 조사를 받고 있는 삼성전자가 “애플 등 경쟁사들과 앞으로 5년간 판매금지 소송을 하지 않겠다”는 전향적인 타협안을 내놨다. 우리 돈으로 20조원의 벌금을 낼 수도 있었던 사안이 ‘합의 종결’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다만 이번 결정이 삼성과 애플 간 ‘특허전쟁’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U 집행위원회는 삼성전자가 유럽에서 모바일 제품의 필수표준특허 관련 판금 소송을 향후 5년간 유예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EU 집행위에 따르면 삼성은 특허 라이선스 계약에 합의하는 회사에 대해서는 앞으로 5년간 필수표준특허 침해 판금 소송을 선제적으로 제기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EU 측은 삼성의 이 같은 제안을 공표하면서 앞으로 1개월간 이해당사자들에게 수용 여부를 묻는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U 집행위는 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삼성의 반독점법 위반 혐의에 대한 최종 처리를 결정한다. 삼성은 지난해 스마트폰 필수표준특허 침해를 이유로 유럽 각국 법원에 애플 제품의 판매 금지를 요청했다. 그러자 EU 경쟁당국은 삼성이 자신들의 특허권을 남용해 유럽 각지에서 애플의 영업을 부당하게 방해했다고 보고 지난해 12월 반독점 조사에 착수했다. EU의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결론날 경우 해당 기업은 연 매출액의 10%까지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EU 측에 최대 183억 달러(19조 5000억원)에 이르는 벌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EU 당국과 이해당사자들이 삼성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으로 예상돼 삼성에 대한 반독점 조사는 합의 종결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이번 결정은 판금 소송에 국한된 것이어서 손해배상 소송과는 무관하다. 게다가 상대방에게 먼저 소송을 걸 경우 방어적 차원의 판금 소송 제기를 인정하고 있어 현재 진행 중인 삼성-애플 간 소송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슈퍼甲질’ 대우조선 임원 60명 모두 사표 낸다

    임직원의 무더기 납품 비리로 물의를 빚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모든 임원들에게 사표를 받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7일 당시 조달부문장이던 이모 전무(56)를 비롯해 부사장 8명과 전무, 상무 등 전체 임원 60명에게 18일까지 사표를 제출토록 했다. 사표 제출 요구는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의 지시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사팀은 이날 해당 임원들에게 연락을 취했다. 사표는 선별 처리될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지검 수사 결과 조달부문에서 7~8명, 생산 쪽에서 2~3명이 납품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고 ‘김연아 목걸이’ 요구 등 죄질이 나쁜 쪽은 주로 조달부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전체 임원들의 사표를 받겠다는 것은 이번 비리에 대해 책임질 사람에겐 책임을 지게 하고, 과거를 털고 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사태를 계기로 조달부문 등에 대한 쇄신책을 마련했으나 지금과 같은 분위기에서는 먹혀들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특히 울산지검이 “대우조선해양 대표 등 고위직에 대해서도 살펴보겠다”며 수사가 종결된 게 아니라는 뉘앙스를 풍기면서 회사 내부의 분위기는 매우 흉흉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막장 납품 비리에 직접 연루돼 검찰의 조사를 받지는 않았지만 관리 책임이 있는 이모 전무가 직위 해제된 지 불과 2개월 만에 핵심 요직으로 영전하자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것이다. 고 사장과 이 전무는 둘 다 영업 출신으로 고 사장이 영국 런던지사장으로 있을 때 입사 3년 후배인 이 전무는 그리스 지사장을 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영업이나 회사 신뢰도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며 “흉흉해지고 있는 분위기를 다잡는 것이 선결 과제”라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황 법무 떡값의혹 감찰 받아야” vs “국고 95억 지원 진보당 해산을”

    “황 법무 떡값의혹 감찰 받아야” vs “국고 95억 지원 진보당 해산을”

    법무부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17일 국정감사에서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 의혹’에 대한 감찰과 황교안 장관에게 제기된 이른바 ‘삼성 떡값 의혹’, ‘통합진보당 정당 해산 심판 청구’를 놓고 여야 의원들이 날 선 공방을 펼쳤다. 야당은 황 장관에 대한 감찰을 촉구하며 용퇴를 주장했고, 여당은 ‘정치적 공세’라고 맞받아치며 진보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황 장관은 떡값 의혹에 대해서는 다소 격앙된 어조로 반박하기도 했다. 민주당 박지원·서영교 의원은 “(황 장관이) ‘나도 의혹이 제기되면 감찰받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황 장관은 채 전 총장의 혼외 아들 의혹보다 더 중요한 떡값 오명을 받고 있다”고 감찰을 촉구했다. 황 장관은 “(특검 수사 결과) 당시 발표문에는 내 이름이 없었지만 조준웅 특검이 분명 내가 (조사 대상에) 포함돼 있고, 혐의가 없어 종결했다고 말했다”며 “제 사건은 감찰은 물론 수사까지 끝난 것이고 채 전 총장은 새로 제기된 거라 진상을 파악해봐야 할 일이었다. 명백한 차이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이춘석 의원이 “후임 총장의 검찰권 확립을 위해서라도 스스로 용퇴하는 게 옳다”고 강조하자 황 장관은 “관직이라는 것은 언젠가 떠나게 돼 있다”고 답을 회피했다. 또 정의당 서기호 의원이 삼성그룹과의 유착 의혹을 언급하자 “승복할 수 없는 얘기”라고 부인했다. 새로운 의혹도 제기됐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2002년 2월 황 장관이 당시 공안2부장으로 있을 때 삼성의 설 명절 떡값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황 장관은 ‘사실무근’이라고 맞섰다. 야당의 공세에 여당도 ‘물타기 정치 공세’, ‘근거 없는 장관 흠집 내기’라며 황 장관을 두둔했다.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은 채 전 총장의 혼외 아들 의혹 규명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당 의원들은 진보당에 대한 정당 해산 심판 청구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김학용 의원은 “지금까지 진보당에 95억 2000여만원의 국고가 지원됐는데 국가를 전복시키려는 집단에 대해 국민들의 세금을 지원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같은 당 노철래 의원 역시 “진보당은 국가보안법은 물론 헌법재판소법 위반 소지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황 장관은 “여론은 참작하겠지만 법무적인 판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답했다. 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가석방 문제도 거론됐다.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은 “2003년 참여정부가 8·15사면을 논의할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법무부에 이 의원에 대한 사면을 요구했으나 법무부는 형 복역률 50% 미만자에 대해 사면을 실시한 전례가 없다고 극렬히 반대했다”면서 “그러자 민정수석실은 다시 특별가석방을 요구해 결국 이 의원에 대한 가석방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법무부가 계속 반대하니까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당시 강금실 장관을 서울 모처에서 따로 만났으며, 문 수석이 사면을 요청했지만 강 장관이 어렵다고 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황 장관은 “당시 법무부나 정부에서 한 것을 지금 장관이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국감에서는 법무부 간부들의 불성실 문제가 질타를 당하기도 했다. 감사 도중 졸고 있는 간부들의 모습이 포착돼 박영선 위원장은 “조는 분들이 많으니 의원들께서 다양한 질문을 해 달라”고 꼬집었다. 박 위원장은 또 “법무부의 자료 제출 불성실 문제가 해마다 반복된다. 장관이 개선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인사]

    ■보훈공단 △행정지원실장 김종운△사업지원실장 류건상△대전보훈병원 운영부장 정영권△대전보훈요양원장 이규원△부산보훈병원 위탁병원관리단 지역본부장 박종식 ■동국대 ◇서울캠퍼스△인간과미래연구소장 고재석△생체분자화학연구소장 공영대△식품바이오안전연구센터장 신한승△의료융합기술실용화연구원장 김성민△차세대 에너지/전자재료 연구소장 노용영△염증종결기반미래혁신신약연구센터장 이창훈 ■상명대 ◇서울캠퍼스△기획처장 양석준△발전기금본부장 김문자 ■나디아퍼시픽 △대표 조동환
  • [길섶에서] 라면수프/문소영 논설위원

    국물요리의 종결자는 라면수프다. 손님을 불러놓고 아무리 해도 음식 맛이 안 날 때 비상수단으로 라면수프를 집어넣는 것이다. ‘꽃보다 할배’에서 부대찌개 만찬을 준비하던 이서진은 끝내 국물 맛을 내는 데 실패하자 라면수프를 투하했고, 맛있다는 칭찬을 받았다. 최근 한 출판사 대표가 파주 한강 하구 수로에서 참게 4마리와 붕어를 여러 마리 잡아 해물탕을 끓였지만 맛이 나지 않자 라면수프를 투입해 맛있게 먹었다고 자랑했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 파주의 참게는 흙냄새가 나지 않고 맛도 독특해 조선시대 왕에게 진상했다고 소개돼 있다. 화학조미료는 안 먹는다며 멸치·표고버섯·다시마로 맛국물을 내는 데 열을 올리는 사람들도 라면수프 앞에서는 곧잘 무장해제가 되곤 한다. 라면을 먹고 싶다는 꺼림칙한 욕망을 친환경적으로 해결하려고 애쓴다. 콩나물·숙주를 넣어 해장용 라면으로 만들거나, 라면수프 양을 줄이겠다고 된장·고추장을 풀기도 한다. 전복라면이 있는가 하면 제주도에는 문어라면도 있다. 아이러니 아닌가?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국군 아프간·UAE 등 해외 파견 ‘1년 더’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소말리아 해역과 아프가니스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에 배치된 국군부대의 파견 기간이 내년 12월 31일까지 연장된다. 정부는 8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파병연장 동의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소말리아 해적 활동으로 우리 선박의 안전이 여전히 위협을 받고 있고 청해부대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해 우리 국익보호 및 국위선양에 기여한 데다, 국내외 관계기관에서 파견연장을 적극 요청해 기간을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소말리아 아덴만해역에 파견된 청해부대는 구축함(4000t급 이상)에 인원 320명 이내로 구성돼 있다. UAE 아크부대에는 150명 가까이 파견한 상태다. UAE 특전부대의 정예화 및 작전수행능력 향상을 맡은 아크부대는 UAE 측의 파견연장 요청에 따라 1년 더 현지에 머무르게 된다고 정부는 밝혔다. 이날 국무회의는 아프간에 한국의 지방재건팀(PRT) 보호를 위해 파견된 오쉬노부대의 파견기간을 6개월 늘려 내년 6월에 철수하는 내용을 담은 파견연장 및 임무종결계획 동의안도 의결·통과시켰다. 내년 말로 예정된 PRT 활동 종료에 앞서 오쉬노부대가 철수한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아이유 결혼설’ 네티즌 소속사와 합의…고발 취소

    ‘아이유 결혼설’ 네티즌 소속사와 합의…고발 취소

    인기 가수 아이유(20·본명 이지은)에 대한 악성 루머를 퍼트린 네티즌이 사회봉사를 조건으로 형사처벌을 면하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권순범 부장검사)는 8일 아이유의 소속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가 네티즌 A씨에 대한 고발을 취소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A씨가 형사조정 절차를 통해 200시간 사회봉사를 하는 조건으로 고발을 취소받기로 로엔엔터테인먼트와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20대 중반의 남성인 A씨는 지난 5월 “아이유가 유명 아이돌 멤버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소문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를 받았다. A씨가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처음 올린 이 내용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됐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루머가 수면위로 드러난 5월 27일 “전혀 근거 없는 내용들이 ‘증권가 정보’라는 이름으로 기정사실화되고 있다”면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고 29일 최초 유포자와 ‘악플’ 작성자를 처벌해 달라는 고발장을 냈다. 아이유 역시 각종 방송을 통해 소문을 퍼트린 네티즌에 대한 처벌을 시사하기도 했다. 검찰은 게시글에 대한 IP 추적 등을 통해 A씨를 지난달 찾아내 조사했으며, 이후 A씨와 로엔엔터테인먼트 사이에 합의가 이뤄졌다. 한편 아이유는 이날 정규 3집 앨범‘모던 타임즈(Modern Times)’를 발표했다. 특히 타이틀곡 ‘분홍신’은 발매와 동시에 음원차트를 휩쓸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좀비·식인거인… 별종에 빠진 대중문화

    좀비·식인거인… 별종에 빠진 대중문화

    인간이 아닌 ‘별종’들이 대중문화계를 습격하고 있다. 좀비들은 영화, 웹툰, 음악 등 문화 장르를 넘나드는 인기 소재가 됐고, 일본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진격의~’라는 수식어를 유행시켰다. 아이돌 그룹들은 좀비, 늑대, 뱀파이어로 변신해 10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좀비가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빠르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 좀비들의 습격에 맞서 지구를 지키는 전 유엔 조사관의 사투를 담은 블록버스터 영화 ‘월드워 Z’는 국내에서 총 523만명을 동원했고, 좀비의 사랑을 감성적으로 그린 강풀의 웹툰 ‘당신의 모든 순간’(2011)은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영화로도 만들어진다. 지난 3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에는 ‘미스 좀비’ ‘새벽의 저주’ 등 좀비 영화 3편이 초청됐다. 좀비로 뒤덮인 세상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미국 드라마 ‘워킹데드’는 좀비 드라마의 ‘종결자’다. 2009년 미국에서 시즌 1이 방영된 뒤 시즌마다 경이로운 시청률 기록을 세우고 있다. 오는 14일 전파를 타는 시즌 4는 한국에서도 같은 날 오후 10시 케이블 채널 FOX를 통해 방영된다. 미국과 호주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방영되는 데서 알 수 있듯 국내에서의 좀비 인기는 뜨겁다.일본 만화 ‘진격의 거인’도 무서운 속도로 대중을 집어삼키고 있다. 평화롭던 마을에 초대형 식인 거인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사투를 그린 만화로 일본에서는 10권 단행본이 2000만부, 한국에서는 50만부가 넘게 팔렸다. ‘진격의 거인’은 일본에서 지난 4월 TV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됐고 내년에는 극장판 영화로도 만들어진다. 가요계도 ‘별종’ 캐릭터 천지다. 일사불란한 ‘칼군무’를 내세우던 아이돌 그룹들은 올 들어 별종 캐릭터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그룹 엑소는 ‘늑대와 미녀’를 통해 늑대의 발톱과 동굴 등을 형상화한 안무로 화제를 모으며 치열한 아이돌 그룹 경쟁에서 차별화에 성공했다. 샤이니(좀비), 빅스(뱀파이어), 비투비(좀비) 등도 별종 캐릭터 열풍에 가세했다. 그동안 여전사, 바비 인형 등 독특한 캐릭터로 화제를 모아 온 가수 이정현 역시 최근 3년 만에 발표한 신곡에서 ‘좀비 신부’ 캐릭터를 선택했다. 이같이 인간이 아닌 별종 생명체들이 인기를 끄는 데는 이런 생명체에 대한 대중의 소구 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에서 ‘진격의 거인’ 단행본을 발간하는 학산문화사 관계자는 “별종 생명체에 관한 콘텐츠에서는 인류가 약한 존재로 그려지고 별종의 습격을 받는다”면서 “미지의 존재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이 상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재용 FOX 채널 국장은 “경제 불황, 테러 등 여러 위기 상황들이 별종이라는 생명체로 시각화, 구체화돼 공감대와 몰입도가 높아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해 대중의 시선을 빠르게 포섭할 수 있다는 점도 별종들의 힘이다. 정 국장은 “별종 캐릭터들은 치열한 콘텐츠 경쟁 속에서 빠른 시간 안에 시청자를 이끄는 하나의 전략이자 승부수”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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