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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모비스 갑질 피해구제안 ‘퇴짜’

    공정위 “재발방지대책 미흡” 대리점에 ‘물량 떠넘기기’를 하다 적발된 현대모비스가 피해 구제안을 내놨지만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딱지’를 맞았다. 재발 방지 대책 등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공정위는 최근 전원회의를 열어 ‘현대모비스의 거래상 지위남용 행위에 대한 동의의결 절차 개시 신청안’을 심의한 결과 내용이 미흡해 동의의결 개시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11일 밝혔다. 동의의결이란 불공정 행위를 한 기업이 스스로 피해 구제안을 마련하고 문제 행위를 고치면 공정위가 위법성을 따지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 앞서 현대모비스 23개 부품사업소는 2010~2013년 전국 부품대리점에 정비용 자동차 부품을 일방적으로 할당하거나 구매를 요구했다가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6월 공정위에 대리점 피해 구제와 거래 질서 개선을 위한 동의의결안을 제출했다. 동의의결안에는 대리점 상생기금으로 100억원을 추가 출연하고, 대리점 지원 규모를 연간 30억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그러나 공정위는 대리점 피해를 구제하고 ‘갑을 관계’를 해결하기에는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현대모비스의 불공정 행위가 그룹 차원의 자체 감사에서 수차례 지적받을 정도로 고질적인 문제라는 점에서 근본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게 공정위의 입장이다. 또 동의의결안에 대리점별 피해 인정 기준과 규모 등이 구체적으로 포함되지 않은 데다 ‘을’인 대리점이 ‘갑’인 현대모비스에 직접 피해 구제를 신청하는 방식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현대모비스는 다음달 27일까지 공정위에 피해 구제안을 보완해 다시 제출할 예정이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국방부, 댓글 공작 재조사 착수…“TF 구성, 의혹 철저히 규명”

    국방부, 댓글 공작 재조사 착수…“TF 구성, 의혹 철저히 규명”

    국방부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국군사이버사령부가 한 ‘댓글 공작’ 의혹에 대해 전면 재조사에 들어갔다.국방부는 8일 “최근 언론 등을 통해 2010년∼2012년 사이버사령부 댓글 사건에 대한 의혹이 새롭게 제기됨에 따라 의혹을 해소하고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9월 8일부로 사이버사령부 댓글 사건 재조사 TF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댓글 사건 재조사 TF는 대령급 팀장 아래 군 검찰 검사, 수사관, 헌병 수사관 등 30여명으로 구성됐다.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과거 조사에 관여한 인사는 배제했다. 군 수사당국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2014년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 의혹을 수사해 연제욱·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과 군무원 이모 전 심리전단장을 기소하고 수사를 종결했다. 하지만 최근 언론 보도 등으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사이버사령부가 김관진 당시 국방부 장관을 포함한 군 수뇌부와 청와대에 댓글 공작을 보고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박근혜 당시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고 경쟁 후보들을 비방하는 내용의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에 군 수뇌부와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의혹이 있다는 것이다. 댓글 사건 재조사 TF는 최근 언론 보도 등으로 제기된 의혹을 우선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수뇌부와 청와대에 댓글 공작이 보고됐는지, 댓글 공작을 위한 지침이 있었는지 등이 핵심 의혹이다. TF는 사이버사령부에 남아 있는 문서 등 자료와 당시 댓글 공작을 한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에 속했던 현역 군인과 군무원 등을 중심으로 조사하되 전역 등으로 군을 떠난 사람에 대해서는 민간 검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당시 심리전단 직원 가운데 상당수는 현재 민간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관진 당시 국방부 장관도 민간인 신분이다.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의 댓글 공작 관련 자료가 일부 폐기됐다는 의혹도 있어 TF의 재조사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의 TF와 민간 검찰이 공조 수사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번 사안의 중대성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군의 정치적 중립을 위반한 행위가 추가로 밝혀질 경우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할 것”이라며 “재조사 TF는 수사와 관련해 군사법원법에 따라 중립적으로 엄정하고 독립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故백남기 유족 만난 검찰 “최대한 신속 처리”

    故백남기 유족 만난 검찰 “최대한 신속 처리”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7일 백씨 유족과 면담한 뒤 지난 정권 경찰 수뇌부에 대한 기소 여부를 조만간 결정하기로 했다. 2015년 11월 백씨가 사망한 후 21개월 동안 검찰이 수사 결론을 내리지 못하며 늑장 수사 의혹이 제기돼 왔다.백씨의 딸 백도라지(35)씨와 유족 측을 대리하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속 조영선 변호사 등은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수사를 지휘하는 윤대진 1차장검사와 이진동 형사3부장을 만났다. 검찰 수뇌부 교체 뒤 처음 성사된 이날 면담은 유족들의 요청을 검찰이 수용하며 이뤄졌다. 지난 3월에도 검찰 면담이 있었는데, 이때엔 수사 담당검사가 유족과 만났다. 조 변호사는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조만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사건을 종결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조 변호사는 이어 “검찰은 국민의 입장에서 살수차로 인한 사망 사건을 공정하게 보고자 기록을 검토했고 독일, 일본 등 해외 사례를 수집하느라 수사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며 “수사가 늦어진 부분에 대해 유감 내지 사과 표시를 했다”고 말했다. 백씨는 2015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 집회 당시 서울 종로구청 근처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가 됐고 317일째인 지난해 9월 25일 사망했다. 유족들은 당시 강신명 경찰청장, 구은수 서울경찰청장 등 7명을 살인미수 혹은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만기 전 선고 어렵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만기 전 선고 어렵다

    뇌물수수·직권남용·강요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만기는 다음달 17일이다. 그런데 검찰이 공소제기한 박 전 대통령의 범죄사실이 18개에 달할 정도로 방대하다보니 구속 만기를 넘겨서도 그의 재판은 이어지게 됐다.박 전 대통령의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7일 열린 속행공판에서 향후 증인신문 일정을 제시했다. 먼저 재판부는 오는 26일 김상률(구속)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다음달 10일에는 이영전(구속) 전 청와대 행정관을 각각 증인으로 부른다. 이들 외에도 검찰이과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각각 신청한 증인들도 대거 남아있다. 그렇다보니 박 전 대통령의 1심 구속 만기인 다음달 17일 전까지 선고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을 ‘적시처리 중요사건’으로 분류해 지난 5월 말부터 주 4회의 빡빡한 일정으로 심리했지만, 공소사실과 관련 증인이 많아 더 속도를 내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형사소송법상 피고인의 구속 만기가 지나면 석방한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해야 한다. 이 규정대로라면 박 전 대통령은 구속 만기 이후엔 불구속 재판을 받게 된다. 하지만 공소유지를 맡은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게 새로운 혐의를 적용해 추가 기소하면서 새 구속영장 발부를 재판부에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에 기재된 혐의 수보다 실제 재판에 넘길 때 적용한 혐의 수가 더 많은 만큼 구속영장에 빠졌던 혐의로 재판부가 구속영장을 발부할 수도 있다. 이 경우 구속 기간은 최대 6개월 더 연장된다. 현재까지 국정농단 사건 피고인 중 구속 만기로 석방된 사례는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유일하다. 나머지 피고인들은 국회에서의 위증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돼 새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이렇게 구속 기간이 연장된 피고인 중 차은택(구속)씨와 송성각(구속)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의 경우 오는 11월 26일이 구속 만기라 그 전까지 1심 선고가 이뤄져야 한다. 법원은 이들 사건의 심리를 끝냈지만, 박 전 대통령의 공소사실과도 연관돼 있어 그간 심리 종결을 미뤄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백남기 농민 유족과 첫 면담…유족들 “현장 경찰관 외 상급자도 처벌”

    검찰, 백남기 농민 유족과 첫 면담…유족들 “현장 경찰관 외 상급자도 처벌”

    검찰이 7일 고(故) 백남기 농민의 유족과 면담하고 수사를 최대한 빨리 종결하겠다고 밝혔다.백씨의 딸 백도라지(35)씨는 유족 측을 대리하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변호사와 함께 이날 오후 수사 책임자 면담을 위해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찾았다. 검찰이 백씨 유족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족 측 요청으로 성사된 이 날 면담에 유족 측은 백도라지씨와 민변의 조영선 변호사가, 검찰 측은 수사 지휘를 맡은 윤대진 1차장검사와 사건을 담당하는 이진동 형사3부장이 참석했다. 조 변호사는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으로 최근 임명제청됐다. 그동안 유족 측은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지연되고 있다며 조속한 수사를 주장해왔다. 조 변호사는 면담 종료 후 “검찰이 조만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사건을 종결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고 면담 결과를 전했다. 조 변호사는 “검찰은 국민의 입장에서 살수차로 인한 사망사건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보고자 기록을 검토했고, 특히 독일, 일본 등 해외사례를 모집하느라 수사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며 “수사가 늦어진 부분에 대해선 유감 내지 사과 표시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해 경찰관뿐 아니라 이를 지휘한 상급자에 대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요청했고, 검찰은 이에 대해 법리적으로 판단해 기소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백씨 사건 등과 관련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책임 규명에 나선 가운데 검찰은 경찰의 자체 조사와는 무관하게 수사를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백씨는 2015년 11월 14일 ‘1차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 살수차가 쏜 물줄기에 맞고 쓰러지면서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의식 불명에 빠졌다. 이후 혼수상태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해 9월 25일 숨졌다. 이후 유족은 당시 강신명 경찰청장과 구은수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 관계자들을 고발했다. 검찰은 경찰이 단계별 살수차 운용 지침을 지켰는지, 발사 압력과 살수 부위 등이 적정한 수준에서 통제됐는지 등을 해외사례와 비교해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유족이 백씨 의료정보를 청와대에 유출했다며 서창석(56) 서울대병원장을 고발한 사건도 수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약·음주운전’ 차주혁, 첫 항소심…“양형 부당하다”

    ‘마약·음주운전’ 차주혁, 첫 항소심…“양형 부당하다”

    마약, 음주운전 혐의 등으로 실형 선고를 받고 구속된 그룹 남녀공학 출신 차주혁(26·본명 박주혁)의 첫 항소심이 열렸다.7일 오전 서울고등법원 제13형사부에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 차주혁은 수의를 입은 채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재판부는 차주혁의 혐의를 확인하며 검찰과 차주혁 양측에게 항소 이유를 물었다. 이에 차주혁 담당 변호인과 검사 모두 “양형 부당 사유로 항소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서 확인되지 않은 절차를 처리해 2심의 변론을 종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기일을 오는 21일로 예고했다. 앞서 차주혁은 지난 8월 2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부로부터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후 1심 판결에 불복,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 역시 항소했다. 차주혁은 마약 투약과 매매에 이어 지난해 10월 음주운전으로 시민 3명을 들이받은 혐의로 지난 10일 추가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미 시민단체 “감사원, 새마을공원 감사하라”

    서울신문이 단독 보도<8월 10일자 12면>한 경북도와 구미시 간의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운영권 떠넘기기와 관련해 시민단체가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구미경실련은 6일 성명을 내고 “오는 12월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준공을 3개월여 앞둔 지금까지 운영권 문제를 매듭짓지 못해 각종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면서 “감사원에서 감사를 통해 하루빨리 종결하거나 감사원과 행정안전부가 신속히 협의한 후 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경북도와 구미시가 새마을공원 운영에 따른 연간 27억~59억원의 운영비 부담을 우려해 운영권을 서로 안 갖겠다고 미루며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경실련은 “경북도와 구미시가 애초 새마을공원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조건으로 정부 심사에서 통과된 일에 대해 이제 와서 다툼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근래 구미경실련 사무국장은 “2011년 한국경제연구원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 분석지표인 B/C(비용 대비 편익)가 1.0 미만(사업 추진 불가)인 0.85에 그쳤을 때 사업 추진을 접었어야 했다”며 “하지만 경북도와 구미시는 과도한 박정희 기념사업을 벌여 예산 낭비 등 많은 문제를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오는 12월까지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인근 터 25만여㎡에 총 870억원(국비 293억, 도비 151억, 시비 426억원)을 들여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을 준공할 계획이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김장겸 MBC 사장, 고용부에 출석…“당당히 조사받고 가겠다” 혐의 부인

    김장겸 MBC 사장, 고용부에 출석…“당당히 조사받고 가겠다” 혐의 부인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장겸 MBC 사장이 5일 부당노동행위 혐의에 대해 조사받기 위해 고용노동부에 출석했다.김 사장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김 사장은 청사 앞에서 “공영방송 사장으로서 언론자유와 방송독립을 어떻게 지킬까 고민이 많았다. 취임한 지 6개월밖에 안 된 사장이 정권을 등에 업은 사실상 무소불위의 언론노조를 상대로 무슨 부당 노동행위를 했겠나“라고 혐의 내용을 부인했다. 이어 김 사장은 “당당히 조사받고 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1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부당노동행위) 혐의 등과 관련해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의 4∼5차례 소환 요구에 불응한 김 사장의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김 사장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 3일만인 4일 오전 MBC 사옥에 출근했다. MBC는 이후 보도자료에서 강압적인 출석 요구는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훼손하는 것으로 보고 거부했으나 체포영장 집행과 출석요구도 법 절차의 하나라는 의견도 있어 자진 출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MBC 측은 고용노동부가 김 사장에게 혐의를 두고 조사하겠다는 사안은 센터 설립 및 전보, 모성보호의무 위반, 최저임금제 위반, 근로계약서 미교부, 일부 퇴직금 부족 지급 등이라고 전했다. MBC는 센터 설립 및 전보는 김 사장 취임 전의 일이고, 근로계약서 제공 미비 등은 통상 대표자 진술서로 수사가 종결되고 검찰에 송치되는 단순한 사안들인데도 강압적인 출석을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KBS와 MBC 노조들이 이날 이틀째 파업을 이어가면서 메인뉴스 등 일부 프로그램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원세훈 파기환송심…법원 “검찰 시큐리티·425지논 파일 증거 안돼”

    [속보] 원세훈 파기환송심…법원 “검찰 시큐리티·425지논 파일 증거 안돼”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으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파기환송심 선고가 30일 오후 2시 시작됐다.2013년 6월 처음 재판에 넘겨진 이래 4년 만이다. 원 전 원장의 국정원법 위반 및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김대웅)는 이날 오후 2시 선고 공판을 열었다. 원 전 원장은 국정원 심리전단 소속 직원들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정치와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재판부는 “검찰이 낸 시큐리티·425지논 파일은 증거능력 인정이 안 된다”고 밝혔다. ‘국정원 댓글 선거개입’ 사건은 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12년 심리전단 직원들이 문재인 당시 후보를 비방하고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인터넷 사이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한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당시 민주당은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가 있던 오피스텔을 급습했고, 다음날 김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그러나 경찰은 대선 직전인 2012년 12월 16일 “국정원의 대선 관련 댓글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후 야당의 고발을 접수한 검찰은 2013년 4월 18일 서울중앙지검에 특별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나섰다. 2개월 수사 끝에 원 전 원장을 선거법 위반,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1심은 2014년 9월 국정원법 위반 유죄, 선거법 위반 무죄로 결론짓고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3년을 선고했다. 문제가 된 국정원의 정치 관련 댓글과 트위터 글이 ‘정치 개입’에 해당하지만, 특정 후보의 당선·낙선을 위한 ‘선거개입’까지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원 전 원장이 대선을 앞두고 “선거에 개입하지 말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했고, 선거일에 가까워질수록 트위터 글의 수가 줄어든 점이 무죄 판단 근거가 됐다. 반면 2심은 2015년 2월 검찰이 제출한 국정원 직원들의 트위터 글을 1심보다 폭넓게 인정하면서 선거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봤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원 전 원장은 2심에서 징역 3년과 자격정지 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2심은 국정원 직원들이 작성한 글을 ‘정치 관련 글’과 ‘선거 관련 글’로 분류하고,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전체 게시물 중 ‘선거 관련 글’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진 점을 근거로 ‘선거개입’이 있었다고 봤다. 그러나 대법원은 2015년 7월 2심이 유죄의 핵심 증거로 삼은 국정원 직원의 이메일 첨부 파일을 증거로 인정할 수 없다며 사건을 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작성자가 법정에서 작성 사실을 인정하는 과정 없이 증거능력을 쉽게 인정한 건 잘못이라는 취지다. 파기환송심에서 원 전 원장은 보석으로 풀려났고, 재판부는 2년 넘는 심리 끝에 변론을 종결했다. 검찰이 추가 증거자료를 제출하기 위해 다시 변론을 열어달라고 신청했지만, 재판부는 “사건 진행 정도 등에 비춰 변론을 재개해야 할 사유가 소명되지 않았다”며 예정대로 선고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심판 금전거래 의혹’ 넥센 구단주 소환…총 3개 구단으로 늘어

    검찰, ‘심판 금전거래 의혹’ 넥센 구단주 소환…총 3개 구단으로 늘어

    프로야구의 ‘심판 금전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넥센 히어로즈 구단주를 불러 조사했다.이에 검찰 조사를 받은 구단은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에 이어 넥센 히어로즈까지 총 3개로 늘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박재억)는 넥센 히어로즈 구단주인 이장석 서울히어로즈 대표를 29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KBO 전 심판 최모씨가 금품을 요구했는지, 구단이 최씨에게 돈을 전달했는지 등을 캐물었다. 이 대표는 돈 전달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8일에는 전직 심판 최씨를 불러 돈 수수 여부와 승부조작 가능성 등을 추궁한 바 있다. 최씨는 2013년 10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경기를 앞두고 두산 베어스의 김승영 당시 사장으로부터 300만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았다. 그는 그해 시즌이 끝나고 KBO리그에서 퇴출당했다. 김 전 사장은 사의를 표하면서 “개인적인 차원에서 돈을 빌려준 것이며 승부조작이나 심판매수 의도는 절대 없었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최근 김 전 사장도 불러 조사했다. KIA 타이거즈 관계자도 검찰 조사를 받았다. KIA 측은 “최근 직원 2명이 검찰 참고인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금전을 빌려달라는 심판의 부탁에 2012년과 2013년 100만 원씩 각 1회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KBO가 의혹을 확인하고도 경고 조치만 내린 후 비공개로 사안을 종결한 것에 대해 검찰에 고발했다. 문체부는 자체 조사에서 심판 최씨가 두산, 넥센 이외에 다른 구단에도 금전을 요구한 사실을 KBO가 파악하고도 해당 구단의 답변만으로 조사를 마무리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작년 8월 금전 거래 정황을 인지하고서도 6개월간 조사를 지연한 점, 계좌추적을 수사기관에 의뢰하지 않은 점, 승부조작 의혹을 충실히 조사하지 않은 점, 상벌위원회 결과를 비공개로 한 점 등을 토대로 KBO가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다고 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댓글’ 원세훈 오늘 파기환송심 선고

    ‘국정원 댓글’ 원세훈 오늘 파기환송심 선고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으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파기환송심 선고가 30일 오후 열린다.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김대웅)는 이날 오후 2시 선고 공판을 열고 원 전 원장의 국정원법 위반 및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판결한다. 원 전 원장은 국정원 심리전단 소속 직원들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정치와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국정원 댓글 선거개입 사건은 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12년 심리전단 직원들이 문재인 당시 후보를 비방하고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인터넷 사이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한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당시 민주당은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가 있던 오피스텔을 급습했고, 다음날 김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그러나 경찰은 대선 직전인 2012년 12월 16일 “국정원의 대선 관련 댓글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후 야당의 고발을 접수한 검찰은 2013년 4월 18일 서울중앙지검에 특별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나섰다.2개월 수사 끝에 원 전 원장을 선거법 위반,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1심은 2014년 9월 국정원법 위반 유죄, 선거법 위반 무죄로 결론짓고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3년을 선고했다. 문제가 된 국정원의 정치 관련 댓글과 트위터 글이 정치 개입에 해당하지만, 특정 후보의 당선·낙선을 위한 선거개입까지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원 전 원장은 대선을 앞두고 “선거에 개입하지 말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했고, 선거일에 가까워질수록 트위터 글의 수가 줄어든 점이 무죄 판단 근거가 됐다. 반면 2심은 2015년 2월 검찰이 제출한 국정원 직원들의 트위터 글을 1심보다 폭넓게 인정하면서 선거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봤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원 전 원장은 2심에서 징역 3년과 자격정지 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2심은 국정원 직원들이 작성한 글을 정치 관련 글과 선거 관련 글로 분류하고,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전체 게시물 중 선거 관련 글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진 점을 근거로 선거개입이 있었다고 봤다. 그러나 대법원은 2015년 7월 2심이 유죄의 핵심 증거로 삼은 국정원 직원의 이메일 첨부 파일을 증거로 인정할 수 없다며 사건을 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작성자가 법정에서 작성 사실을 인정하는 과정 없이 증거능력을 쉽게 인정한 건 잘못이라는 취지다. 파기환송심에서 원 전 원장은 보석으로 풀려났고, 재판부는 2년 넘는 심리 끝에 변론을 종결했다. 검찰이 추가 증거자료를 제출하기 위해 다시 변론을 열어달라고 신청했지만, 재판부는 “사건 진행 정도 등에 비춰 변론을 재개해야 할 사유가 소명되지 않았다”며 예정대로 선고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형주 서울시의원, 학교폭력 해결절차 현황 및 대안모색 토론회 개최

    문형주 서울시의원, 학교폭력 해결절차 현황 및 대안모색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문형주 의원(국민의당, 서대문3)이 학교폭력예방대책포럼, (사)갈등해결과대화 와 공동 주관하는 “학교폭력해결절차 현황 및 대안모색 토론회(안)”를 오는 9월 26일 개최한다.이번 토론회는 지속되는 학교폭력문제 해결을 위해 학교폭력 해결절차에 관점을 두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이화여대 김영욱 교수, 탁경국 변호사, 성균관대 강지명 연구원, 서울시교육청 조영상 학생생활교육과장, 경기도교육지원청 하승옥 전문가, 마곡중학교 최은경 인권상담부장, 서울가정법원 이경순 위원, 학부모 단체 등이 토론에 참여해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학교폭력위원회의 처분에 불복해 피·가해자 학생 측이 재심을 청구하고 교육청을 상대로 법원까지 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으며, 당사자 간의 직접적 문제해결 과정보다 처벌이 강화되고 처분 중심의 절차로 사안을 종결하는 방식이 이뤄지고 있어 학부모들은 학교에 불신을 가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문 의원은 현재 서울시의회 학교폭력예방대책포럼 대표로서, 정기적인 포럼을 통해 유형별 사례분석과 실질적 갈등 해결방안 등 소속 의원들과 토론 및 연구 활동을 진행해온 바 있으며, 학교폭력 재발방지와 예방대책을 위해 갖가지 대안을 연구해 왔다. 문 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학교폭력 처리결과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학교폭력을 대화로 해결할 수 있는 인적 물적 자원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올바른 해결방안을 모색하여 학교 내에서 책임과 존중을 배우며 피해자의 보호는 확보하되 억울한 가해자가 발생치 않도록 회복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폭력해결절차 현황 및 대안토록모색 토론회는 오는 9월 26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서울시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文대통령 ‘신뢰 잃은 군’ 작심 비판

    文대통령 ‘신뢰 잃은 군’ 작심 비판

    “軍, 그 많은 돈 갖고 뭘했는지 의문 압도적 국방비에도 北 감당 못 해 5·18 발포명령 규명할 수 있을 것”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북한이 재래식 무기 대신 비대칭 전력인 핵과 미사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면 우리도 비대칭 대응 전력을 갖춰야 하는데, 그게 3축(킬체인·한국형미사일방어·대량응징보복)이다. (지금까지 투입된) 그 많은 돈을 갖고 뭘 했는지 근본적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최근 특별지시를 한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군의 대응과 관련, “공군 출격 대기나 광주 전일빌딩 헬기 기총소사 등을 조사할 예정인데, 조사를 하다 보면 발포명령 규명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방부·국가보훈처의 업무보고와 핵심정책 토의에 이은 마무리 발언에서 “압도적 국방력으로 북한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하는데 북한과의 국방력을 비교할 때 군은 늘 우리 전력이 뒤떨어진 것처럼 표현한다. 심지어 독자적 작전 능력에 대해서도 아직 때가 이르고 충분하지 않다고 하면 어떻게 군을 신뢰하겠는가”라며 이렇게 질타했다. 문 대통령은 “군 현대화와 관련, 필요하면 군 인력 구조를 전문화하는 등 개혁을 해야 하는데, 막대한 국방비를 투입하고도 북한 군사력을 감당하지 못해 오로지 연합 방위능력에 의지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력 차원뿐만 아니라 군 병영 문화 혁신을 위해 인권 개선 및 병영문화혁신특위, 국가인권위원회 등에서 오랫동안 군 문화 개선을 요구했음에도 군이 계속 거부해 왔다”면서 “(군)의문사 의혹은 여전하다. 군 사법기구 개편도 전향적으로 검토했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군은 뭔가를 지키는 데 집착하고 방어적으로 대응하는데 주요 사건에 대해 군 발표를 믿지 못하고 불신이 계속되는 상황을 근본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면서 “방산비리도 방산업체, 무기중개상, 관련 군 퇴직자를 전수조사하고 무기획득 절차에 관계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신고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지시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발포 진상규명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군의 발표 내용을 믿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가부간 종결지어 국민 신뢰를 받는 군으로 만들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외국을 보면 예비역이나 현역에 대한 사회적 예우가 대단한데 우리는 그렇지 못한 데는 보훈정책도 문제지만, 군도 문제”라며 “장성 출신이나 재향군인회, 보훈단체 등이 정치적 중립성을 잃고 편향된 모습을 보여 사회적 존경을 잃은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그 많은 돈 갖고 뭐했나…북한 압도 자신있나” 군 질타

    문 대통령 “그 많은 돈 갖고 뭐했나…북한 압도 자신있나” 군 질타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방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그동안 군이 막대한 국방비를 바탕으로 전력 현대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작전능력 확보에 소극적이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방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남북의 국내총생산(GDP)을 비교하면 남한이 북한의 45배에 달한다. 그러면 우리 국방력은 북한을 압도해야 하는데 실제 그런 자신감을 갖고 있느냐”면서 “압도적인 국방력으로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하나, 북한과의 국방력을 비교할 때면 군은 늘 우리 전력이 뒤떨어지는 것처럼 표현하고 있다. 심지어 우리 독자적 작전능력에 대해서도 아직 때가 이르고 충분하지 않다고 하면 어떻게 군을 신뢰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한이 비대칭 전력을 고도화하는 만큼 우리도 그에 맞게 대응해야 하는데 (군이) 그 많은 돈(국방비)을 갖고 뭘 했는지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면서 “필요하면 군 인력 구조를 전문화하는 등 개혁해야 하는데, 막대한 국방비를 투입하고도 우리 군이 북한 군사력을 감당하지 못해 오로지 연합방위 능력에 의지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는 것이 윤 수석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북한이 재래식무기 대신 비대칭 전력인 핵과 미사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우리도 비대칭 대응 전력을 갖춰야 하는데 그게 3축”이라면서 “한국형 3축 체계를 언제까지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주기 바란다”고 국방부에 지시했다. 우리 군이 실전 배치를 추진 중입 ‘한국형 3축 체계’란 ‘킬체인’(kill chain)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그리고 ‘한국형 대량응징보복’(KMPR) 체계를 가리킨다. 최근 국방부에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조사단을 꾸릴 것을 지시한 문 대통령은 “공군의 비행기 출격 대기나 광주 전일빌딩 헬기 기총소사 등을 조사할 예정인데, 조사하다 보면 발포 명령자 규명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군 발표 내용을 믿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가부간 종결을 지어 국민 신뢰를 받는 계기로 만들라”고 국방부에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군 의문사 문제’와 관련해서도 따로 언급했다. 그는 “군이 발표하는 사망원인을 믿지 못하기에 과거에 별도 독립기구를 둬 진상조사를 했는데 의문사 의혹은 여전하다”면서 “군 사법기구 개편도 전향적으로 검토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군의 태도를 보면 고유한 뭔가를 지켜야 한다는데 집착하며 늘 방어적으로 대응하는데, 중요사건에 대해 군 발표를 믿지 못하고 불신이 계속되는 상황을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55명 성추행‘ 여주 고교 교사, 검찰서 혐의 인정

    여고생 제자 55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돼 수사를 받아온 여주의 한 고교 교사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중 한 명은 혐의를 부인하다 뒤늦게 인정했다. 수원지검 여주지청은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김모(52)·한모(42) 교사를 구속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인권담당 안전생활부장인 김 교사는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여학생 31명을 성추행하고, 남학생 3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 교사에게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과 더불어 남학생들을 폭행한 부분에 대해 아동복지법상 학대, 형법상 폭행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지만, 검찰은 폭행이 체벌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장기간에 걸쳐 반복된 학대는 아니라고 판단,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는 제외했다. 한 교사는 2015년 3월부터 최근까지 3학년 담임교사로 재직하면서 학교 복도 등을 지나가다가 마주치는 여학생 55명의 엉덩이 등을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에서 김 교사와 달리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부인하다가 최근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시인했다. 이 학교 전교생 455명 중 여학생은 210명으로, 전체 여학생의 30%가 넘는 72명이 성추행 피해를 호소했다. 피해 여학생 중 14명은 김 교사와 한 교사 모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6월 전수조사 과정에서 또 다른 교사 1명이 여학생에게 “뽀뽀해버린다”라는 성희롱 발언을, 교사 4명이 다수의 학생에게 “×새끼” 식의 폭언 등을 했다는 제보를 접수했지만, 아동보호전문기관 의견을 검토해 형사입건하지 않고 내사 종결했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해 성추행당한 학생의 신고를 접수하고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교사에 대해서도 형사입건하지 않고 내사종결 처리했다. 다만 경찰은 폭언 등을 한 5명의 교사와 학생 신고를 묵살한 교사 등 6명에 대해 교육 당국에 통보하기로 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강아지 던져 죽게 한 비정의 60대에 ‘재물손괴죄’ 적용

    강아지 던져 죽게 한 비정의 60대에 ‘재물손괴죄’ 적용

    생후 2개월 된 강아지를 집어던져 죽게 한 혐의로 입건된 60대 노인에게 ‘재물손괴죄’가 추가 적용돼 검찰로 넘겨졌다. 재물손괴죄는 동물학대죄보다 처벌이 더 무겁다.경기 하남경찰서는 재물손괴 및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69)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로 사건을 넘겼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6일 하남시의 한 식자재 도매업체에서 강아지를 밖으로 들고나와 두 차례 공중으로 던져 죽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지는 못했으나, 강아지가 A씨에 의해 두 차례 내던져진 후 죽은 채 발견됐고 사건 발생 전에는 강아지가 건강했다는 주인의 말 등을 종합해 A씨의 행위와 강아지의 죽음 간에 인과관계가 성립한다고 판단했다. 이 사건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종결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경찰이 추가 조사를 벌여 A씨가 다른 개를 학대한 혐의도 밝혀내 재물손괴죄를 더했다. 경찰의 주변 탐문 수사결과 A씨는 지난해 12월에도 4살 된 진돗개를 길이 2m짜리 쇠 파이프로 수차례 때려 다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개가 짖어서 때렸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개 등 반려동물은 소유주가 있으면 민법상 재물로 간주하기 때문에 재물손괴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 동물보호법(동물 학대) 위반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으나, 재물손괴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이 과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강아지를 던지지 않았다면 죽지 않았으리라 판단했다”며 “A씨가 ‘경도 인지장애(약한 치매)’를 앓고 있지만, 지난해 말 범행을 기억하는 점에 미뤄 온전치 못한 상태에서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법원, 기아차 통상임금 재판 31일 선고

    기아차 직원 2만 7000여명이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해 달라고 주장하는 ‘통상임금 소송’ 선고가 이달 말에 나온다. 자동차 업계 뿐 아니라 산업계 전체의 임금 체계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재판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부장 권혁중)는 24일 기아차 노조 소속 2만 7000여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통상임금 소송 변론절차를 종결하고 31일 오전에 선고한다고 밝혔다. 노사 양 측은 마지막 변론이 실시된 이날까지 막판 신경전을 벌였다. 노조 측은 “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노조가 소송에서 이겼을 때) 사 측 부담액이 3조원 이상이라고 하는데, 원고돌은 근로기준법상 받지 못한 돈을 달라는 것이지 억지를 부리는 게 아니다”고 주장했다. 사 측은 “노조가 기존 약정에 없던 걸 달라고 하고 있다”면서 “회사에 돈이 충분히 있다면 지급해야 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점을 참작해 달라”고 호소했다. 기아차 생산직 근로자들은 2011년 연 700%에 이르는 정기상여금을 비롯한 각종 수당을 통상임금에 포함해야 한다며, 이렇게 계산했을 때 연동되는 과거 3년치 수당과 임금 7220억원을 사 측에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번 선고는 법원에 계류 중인 통상임금 관련 다른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검찰 “확보한 증거 추가 제출”…원세훈 재판 선고연기 신청

    검찰 “확보한 증거 추가 제출”…원세훈 재판 선고연기 신청

    오는 30일 예정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파기환송심 선고를 앞두고 검찰이 원 전 원장의 대선 개입 혐의 입증을 위한 증거자료를 추가로 제출하겠다면서 법원에 변론 재개를 신청했다.이 사건의 공소를 맡은 서울중앙지검은 24일 원 전 원장의 공직선거법 등 위반 사건의 변론 재개를 법원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변론 종결 이후 국정원에서 ‘사이버 외곽팀’(또는 ‘민간인 댓글부대’) 등에 관한 진상 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수사의뢰를 했고, 검찰은 관련자 압수수색 및 소환조사를 일부 실시하는 등 추가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기존에는 극히 일부만 파악됐던 민간인 외곽팀의 규모와 실상이 확인돼 공판에 반영할 필요가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재판부가 검찰의 변론 재개 신청을 받아들인다면 파기환송심 선고는 예정됐던 이달 30일에서 연기된다. 원 전 원장은 국정원 사이버 심리전단국 직원들을 동원해 인터넷 게시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특정 대선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댓글을 남기면서 정치 활동에 관여하고, 국정원장 직위를 이용해 2012년 대선 등 선거에 개입한 혐의(국정원법·공직선거법 위반)로 2013년 6월 불구속 기소됐다. 2015년 7월 대법원의 파기환송 후 그로부터 2년 만에 서울고법에서 파기환송심이 진행됐고, 지난달 24일 열린 파기환송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원 전 원장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이후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 산하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이명박 대통령 집권 시절 국정원이 2009년 5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민간인으로 구성된 대규모 ‘민간인 댓글부대’를 운영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지난 3일 중간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정원은 지난 21일 댓글부대 팀장 30명에 대해 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했고, 검찰은 적폐청산 TF의 조사결과 일부를 넘겨받아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을 전면 재수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기아차 근로자 통상임금 소송, 31일 선고

    기아차 근로자 통상임금 소송, 31일 선고

    기아자동차 근로자 2만 7000여명이 회사를 상대로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해 달라”며 낸 ‘통상임금 소송’이 오는 31일 선고된다. 문재인 정부 들어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노동계 현안이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나오는 판결이어서 이번 소송 결과가 산업계 전반에 큰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부장 권혁중)는 24일 기아차 노조 소속 2만 7000여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통상임금 소송의 변론절차를 모두 종결하고 이달 31일 오전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양측이 애써줘서 오늘 심리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며 “양측 모두 회사를 위하는 마음은 같을 것으로 생각하는 만큼 그동안 애써서 만들어준 자료를 보고 신중히 잘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당초 5년을 끌어온 소송에 종지부를 찍고 지난 17일 결론을 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검토 과정에서 원고의 이름과 주소지 등이 잘못된 부분이 발견돼 이달 8일 변론을 재개했다. 지난 2011년 기아차 생산직 근로자들은 연 700%에 이르는 정기상여금을 비롯한 각종 수당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달라며 사측에 7220억원 청구 소송을 냈다. 소송을 낼 당시 임금채권 청구 소멸시효(3년)가 적용되지 않았던 최근 3년 치 임금 중 정기상여금 등이 통상임금에 포함되지 않아 못 받았던 부분을 돌려달라는 취지다. 노동계는 이번 판결에서 노조 측이 이길 경우 기아차의 부담액은 기본급과 수당, 퇴직금 변동 등을 아우를 때 최소 1조원 안팎에서 최대 3조원까지 이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번 선고는 통상임금을 둘러싼 유사 소송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다른 업계나 완성차 업체의 소송 진행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말빛 발견] ‘마라’와 ‘말라’/이경우 어문팀장

    [말빛 발견] ‘마라’와 ‘말라’/이경우 어문팀장

    ㉠ 먹지 마라. ㉡ 먹지 말라. ㉠과 ㉡은 같은 뜻을 전한다. 활용 형태도 명령형으로 같다. 차이는 있다. ‘ㄹ’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아니다. ‘ㄹ’ 하나 때문에 말의 가치가 달라진다. ‘마라’는 아랫사람 혹은 허물없이 친한 사람에게나 쓴다. 그러니 ‘마라’에는 ‘매우 친함’이나 ‘조심할 필요 없음’ 정도의 배경이 있다. 엄마가 아들에게 “길동아, 밥 먹어라” 할 때의 ‘먹어라’와 같은 의미 형태다. 조심할 상대나 예의를 갖춰야 할 대상에게 이런 식으로 말하면, ‘매우 친함’이 아니라 ‘낮춤’이 될 우려가 높다. ‘말라’는 가치중립적이다. ‘마라’와 비교한다면 ‘말라’에는 ‘매우 친하지 않음’, ‘조심할 필요 있음’ 같은 배경이 깔려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여러 언론 매체들에서는 ‘말라’를 주로 썼다. 불특정한 대상에게 전하는 말이나 글이기 때문이다. 표준국어대사전의 ‘-라’ 뜻풀이에도 이런 내용이 반영돼 있다.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청자나 독자에게 책 따위의 매체를 통해 명령의 뜻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마라’는 기본형 ‘말다’에 어미 ‘-아라’, ‘말라’는 ‘-라’가 붙은 형태다. 각각 직접 명령형, 간접 명령형이라고도 불린다. 일상의 언어에서는 이 경계를 선명하게 나타낸다. 언론 매체들에서는 흐릿하게 사용한다. 애초 언론 매체들에서 ‘말라’ 대신 ‘마라’를 쓰기 시작한 것은 친근함이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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