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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금리 인하 선 긋지만… 코스피는 3개월 만에 2600선 탈환

    한은, 금리 인하 선 긋지만… 코스피는 3개월 만에 2600선 탈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약 1년 뒤 통화당국의 목표치(2%)에 다다르지만 현재 3%대인 물가 상승률이 2%까지 떨어지는 속도는 더딜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물가 안정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논의에 시장이 과잉 반응하고 있다”고 경계했지만, 코스피는 5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 가 3개월 만에 2600선을 되찾았다. 한은은 20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를 통해 “물가 상승률이 추세적으로 둔화해 내년 말로 갈수록 2%에 근접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인플레이션의 둔화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앞서 지난 11월 경제전망을 통해 물가 상승률이 올해 하반기 3.3%에서 2025년 2.1%로, 근원물가 상승률은 같은 기간 3.2%에서 2.0%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8월 이후 급등한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물가 상승률은 10월(3.8%)에서 11월(3.3%) 사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은은 “국제유가가 다시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면 물가는 둔화 흐름을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간의 고금리 여파로 소비가 위축된 것도 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고 한은은 덧붙였다.이 총재는 그러나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한 ‘라스트 마일’(last mile)은 지금보다 쉽지 않을 수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긴장을 늦추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경계했다. ‘라스트 마일’은 마라톤 선수가 결승선을 앞두고 거쳐야 하는 가장 힘든 구간을 의미한다.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등의 물가 상승률이 2%대까지 둔화했지만, 우리나라는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는 속도가 더딜 것이라는 게 한은의 관측이다. 산유국의 감산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다시 반등할 수 있는 데다 일부 농산물 가격이 쉽게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물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임금 상승과 같은 비용 압력이 주류 등 비내구재와 대중교통요금 등 공공서비스, 여행·숙박 등 개인서비스와 같은 일부 품목의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간 미뤄 왔던 전기·가스요금 인상, 유류세 인하폭 축소 등의 조치가 이어져 물가 둔화에 제동을 걸 수도 있다고 한은은 덧붙였다. 이 총재는 금융시장에 확산된 ‘피벗’(pivot·정책 전환) 기대가 과열됐다고도 지적했다. 이 총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현 금리 수준을 오래 유지하면 상당히 긴축적인 효과를 가질 것임을 밝힌 것이라고 본다”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사한 것은 아닐 수도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또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자리잡으면서 국제 금융시장이 안정됐고, 한은이 국내 요인에 집중해 독립적으로 통화정책을 펼 수 있게 됐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논의한다고 해서 한은도 기계적으로 이를 따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발언이다. 그럼에도 연준의 피벗에 대한 기대감에 증시는 랠리를 이어 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8% 오른 2614.30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600선을 넘어선 건 9월 15일(2601.28) 이후 3개월 만이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11월부터 이미 상당폭 올랐기 때문에 연말까지 2700선을 돌파하기는 어렵겠으나 내년 초까지 상승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이형식 경북도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주관 ‘제14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이형식 경북도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주관 ‘제14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경북도의회 이형식 의원(기획경제위원회, 국민의힘·예천2)은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일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주관 ‘제14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우수의정대상은 전국 시·도의회 의원 중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의정활동으로 지방자치 발전과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한 우수의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 의원은 경북도의회 지방분권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수행하면서 지방 자치 발전과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제도 정비를 추진하면서, 도의회 차원의 정책과제 발굴·추진 및 대응 방안 마련에도 나서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제12대 경북도의회 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합리적인 예산 편성과 효율적인 배분을 통해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노력한 바 있다. 이 의원은 ‘경북도 토종가축 보존 및 육성 조례’를 제정해 도내 사육되는 토종가축 고유의 유전적 특성과 순수혈통의 유지·보존 및 관리에 필요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으며 ‘경북도 데이터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도내 데이터 관련 기업의 성장을 지원 및 육성할 수 있는 행·재정적 기반을 조성하는 등 민생현안 해결을 위한 활발한 입법 활동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더불어 지방의원 본연의 업무인 정책 제안 및 의제 발굴을 위한 성과도 빛났다.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농민들의 안정적인 자산 가치 형성과 농촌지역의 활력을 모색하기 위한 정부와 국회의 농지 취득 규제 완화 관련 입법 및 정책 마련을 촉구했고, 도정질문에선 경북도청 신도시 정주여건 및 접근성 개선을 비롯해 도청 신도시 송평천 오염방지 대책, 도내 농공단지 활성화, 도청 신도시 내 중학교 신설 등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이 의원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주민들과 소통했던 노력이 의정대상이란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도민들의 작은 목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는 주민밀착형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 8만전자 가나… 코스피 훈풍 석 달 만에 2600선 돌파

    8만전자 가나… 코스피 훈풍 석 달 만에 2600선 돌파

    날씨는 춥디추웠지만 주식시장에는 훈풍이 불었다. 코스피가 석 달 만에 2600선을 돌파하며 연말을 맞은 주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2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5.75포인트(1.78%) 오른 2614.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강력한 동반 매수세에 힘입은 결과다. 종가 기준 2600선 돌파는 지난 9월 15일 2601.28 이후 처음이다. 종가 자체만 놓고 보면 8월 2일 2616.47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8.44포인트(0.72%) 오른 2586.99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점차 상승 폭을 키워나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조 1552억원. 외국인이 4738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1조 586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배당’을, 외국인은 ‘저점 매수’를 노린 수요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요인으로는 미 연방준비제도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 금리 인하 논의를 공식 인정한 데 이어 전날 일본은행도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한 점이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상당수가 오른 가운데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1.91% 상승한 7만 4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52주 신고가 기록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8만원대에 접어드는 ‘8만전자’ 시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기아(6.38%), 현대차(3.59%), 셀트리온(3.10%), 삼성SDI(2.55%) 등의 오름폭도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 역시 전날보다 1.88% 상승한 14만 800원으로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8.38%), 기계(3.82%), 운수장비(3.40%), 의약품(2.19%)을 비롯한 대부분 지수가 전날보다 오른 채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 종가는 전장보다 4.68포인트(0.55%) 오른 862.98로 집계됐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 86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9월 21일(860.68) 이후 석 달만이다. 개인 투자자가 529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44억원, 기관이 1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 대금은 각각 11조 860억원, 9조 7340억원으로 집계됐다.
  • ‘오인 사살’ 이스라엘 인질들이 음식 빻아 쓴 간절한 SOS 발견

    ‘오인 사살’ 이스라엘 인질들이 음식 빻아 쓴 간절한 SOS 발견

    인질 유족, 장례식서 “이스라엘에 버려져 살해돼” 오열 이스라엘군이 실수로 사살한 이스라엘 인질 3명이 남은 음식을 사용해 ‘SOS’ 메시지를 쓴 것으로 조사됐다.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IDF)은 “이스라엘 인질 3명이 IDF에 의해 오인 사살된 비극적인 사건 이후 인근 건물을 수색했으며, 남은 음식으로 적은 도움 요청 메시지를 발견했다”며 이를 공개했다. 흰 천에 히브루어로 “SOS”와 “도와주세요, 인질 3명”이라 쓴 메시지는 오인 사살된 인질들이 남은 음식을 이용해 쓴 것이라고 이스라엘군은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또 “현장 조사 결과, 인질 3명이 도움 요청 신호가 있던 건물에 한동안 머물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리차드 헥트는 이들의 죽음에 관해 조사 중이며, 군인들의 행동은 ‘교전 규칙 위반’이었다고 인정했다.하마스에 인질로 잡혀있던 요탐 하임(28)과 알론 샴리즈(26), 사메르 탈랄카(25)는 지난 15일 가자시티 세자이야에서 이스라엘군의 오인 사격으로 숨졌다. 당시 이들은 상의를 걸치지 않은 상태였고, 한명이 흰색 상의를 나뭇가지에 걸어 이스라엘군을 향해 흔들었다. 하지만 이를 하마스의 유인작전이라고 착각한 이스라엘군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남성들을 향해 발포하고 ‘테러범’이라고 소리친 것으로 조사됐다.숨진 인질들은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했을 때 이스라엘의 집단농장(키부츠)에서 하마스에 납치됐다. 이스라엘 비영리단체 ‘인질 및 실종가족 포럼’에 따르면 크파르 아자 키부츠에서 납치된 하임은 피랍 당일 텔아비브에서 열린 메탈 음악축제에 참가해 드럼을 연주할 예정이었다. 크파르 아자 키부츠의 집에서 납치된 샴리즈는 컴퓨터 엔지니어링을 공부하던 학생이었다. 탈랄카는 니르 암 키부츠의 양계장에서 일하던 중 납치됐고, 이 과정에서 테러범들의 총에 맞아 부상했다. 그는 이스라엘 내 아랍계 민족인 베두인이다.17일 샴리즈의 장례식에서 그의 형은 동생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버려졌고 사살됐다고 오열했다. 형 이도는 장례식에서 “너를 버린 사람들이 너를 살해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샴리즈의 어머니 디클라는 “너는 지옥에서 70일간 살아남았다”며 “시간이 더 있었다면 너는 내 품에 안겨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숨진 또 다른 인질 탈랄카는 16일 땅에 묻혔고, 하임의 장례식은 18일에 열린다.
  • MBK ‘공개매수 가격 인상’ 승부수…‘쩐의 전쟁’으로 치닫는 경영권 분쟁

    MBK ‘공개매수 가격 인상’ 승부수…‘쩐의 전쟁’으로 치닫는 경영권 분쟁

    MBK파트너스가 한국앤컴퍼니(옛 한국타이어) 공개매수가를 2만원에서 2만 4000원으로 올리면서 회사 경영권을 둘러싼 양측 간 분쟁이 ‘쩐의 전쟁’으로 확전되고 있다. 아버지인 조양래(86)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이 장내 주식 매입을 통해 지분을 늘리는 방식으로 차남인 조현범(51)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손을 들어주자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 총액을 최소 1000억원 이상 높여 잡으며 승부수를 띄운 만큼 조 회장 측도 추가 지분 매입을 통한 보유 지분 확대로 응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7일 업계 등에 따르면 장남인 조현식(53)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손잡은 MBK는 지난 15일 장이 끝난 뒤 기존 공개매수 가격을 주당 2만원에서 2만 40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앤컴퍼니 종가가 1만 5850원인 점을 감안하면 무려 51.4%나 높게 가격을 쳐주겠다는 것이다. 공개매수 대금도 5186억원에서 6224억원까지 증가한다. 공개매수는 영업일 기준 22일까지 진행된다. 업계는 양측이 불퇴전의 각오로 경영권 분쟁에 임하고 있는 만큼 향후 조 명예회장의 추가 지분 매입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조 명예회장은 2020년 조 회장에게 자신이 보유 중이던 한국앤컴퍼니 지분 전량(23.59%)을 시간 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매각하면서 3000억원의 실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명예회장은 지난 7~14일 약 570억원 규모의 회사 주식 2.72%를 장내 매입하며 조 회장의 편에 서 있다. 현재 조 회장 측의 지분은 본인 42.03%, 조 명예회장 2.72%, 우호세력인 hy 투자 지분 등을 합쳐 45.61%에 달하며 경영권 방어를 위해 ‘50%+1주’가 필요한 만큼 추가 매입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지분 추가 매입에 성공하더라도 안심하기는 이르다. MBK는 조 명예회장의 장내 지분 매입으로 주가가 공개매수 가격 이하인 2만원 밑으로 떨어지지 않은 것은 시세조종 행위라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구한 상태다. 증권사 관계자는 “금융당국은 이와 비슷한 카카오의 SM 지분 매수 행위를 시세조종이라고 판단한 바 있어 조사 결과에 따라 상황이 반전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MBK는 공개매수를 통해 한국앤컴퍼니 주식 20.35~27.32%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MBK 측은 조 고문(18.93%)과 차녀 조희원(56)씨(10.61%)의 지분까지 합쳐서 지분 50.0~57.0%를 확보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0.81%의 지분을 보유한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도 MBK 측의 공개매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 내년 소주 세금 132원 내리지만… 한 병 최대 8000원 ‘쓴맛’ 그대로

    내년 소주 세금 132원 내리지만… 한 병 최대 8000원 ‘쓴맛’ 그대로

    정부가 내년 1월 1일부터 소주에 붙는 세금을 10%가량 낮춰 출고가격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하지만 주류 업계가 ‘원가 부담’을 이유로 소주 출고가격을 7% 안팎 올리면서 고물가 압박 속에 소비자가 체감하는 주세 인하 효과는 상당 부분 희석될 전망이다. 외식 물가 상승세 속에 한 병에 7000~8000원까지 오른 음식점 소주값도 꿈쩍 안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세청은 지난 14일 주세 기준판매비율심의회를 열고 국산 소주의 기준판매비율을 22.0%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준판매비율이란 주세를 계산할 때 기준인 과세표준을 최대한 제조원가에 가깝게 내려 세금을 줄이는 일종의 세금 할인율이다. 기준판매비율이 커질수록 세금이 줄어든다. 국세청은 소주 외 국산 증류주의 기준판매비율을 위스키 23.9%, 일반증류주(소주류 이외 증류주) 19.7%, 리큐어(과실 소주) 20.9%로 결정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정부 재정과 음주량이 늘어날 때의 사회적 비용, 물가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정했다”고 설명했다. 국산 소주의 과세표준이 22.0% 인하되면 제조공장 반출가격에 변동이 없는 한 출고가는 10.6% 저렴해진다. 현재 세금이 붙지 않은 참이슬 프레시(360㎖)의 반출가격은 586원, 세금(주세 72%+교육세 30%+부가가치세 10%)이 붙은 출고가는 1247원이다. 기준판매비율 22%(129원)를 적용하면 인하된 반출가격은 457원이 되고 출고가는 1115원으로 지금보다 132원(10.6%) 저렴해지는 효과가 생긴다. 정부는 유통 전 수입신고 가격에 세금을 매기는 수입 증류주보다 유통 비용과 이윤이 포함된 반출가격에 과세하는 국산 증류주의 세 부담이 더 큰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종가세가 적용되는 국산 증류주에 기준판매비율을 도입했다. 맥주나 막걸리는 양에 비례해 세금이 부과되는 종량세 구조로, 수입 주류와 비교해 차별이 없기 때문에 적용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주류 업계가가 이미 소주 출고가를 인상했거나 연내 단행할 예정이어서 소비자들이 ‘소주 출고가 10.6% 인하’를 체감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9일 참이슬 프레시와 오리지널 출고가를 6.95% 올렸다. 롯데칠성음료는 소주 ‘처음처럼’과 ‘새로’의 출고가를 7% 안팎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는 “주원료인 주정 가격이 10% 오르고 병 가격이 20% 상승하는 등 원가 부담이 커졌다”고 밝혔다. 주류 업계가 소주 출고가를 7% 올리고 내년에 정부가 10.6% 내리면 출고가 인하 폭은 정부가 기대하는 132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54원에 불과하게 된다. 소주 한 병을 7000원가량에 판매하는 음식점들도 가격을 내리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주류 업계 관계자는 “음식점의 영업 이윤은 대부분 주류 매출에서 나오고, 술값은 하방경직성이 커 한번 오르면 쉽게 내리지 않기 때문에 출고가가 몇십원 내렸다고 가격을 500원 단위로 내리는 곳은 없을 것”이라며 “내린다 하더라도 음식값 인상으로 전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하이트진로가 참이슬과 진로 출고가를 7.9%(85.4원) 인상한 것을 빌미로 다수 음식점이 소주값을 1000원 이상 올렸다.
  • 소주 세금 10% 줄인다니 출고가 7% 올리는 업계… 희석된 소주 할인 효과

    소주 세금 10% 줄인다니 출고가 7% 올리는 업계… 희석된 소주 할인 효과

    정부가 내년 1월 1일부터 소주에 붙는 세금을 10%가량 낮춰 출고가격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하지만 주류 업계가 ‘원가 부담’을 이유로 소주 출고가격을 7% 안팎 올리면서 고물가 압박 속에 소비자가 체감하는 주세 인하 효과는 상당 부분 희석될 전망이다. 외식 물가 상승세 속에 한 병에 7000~8000원까지 오른 음식점 소주값도 꿈쩍 안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세청은 지난 14일 주세 기준판매비율심의회를 열고 국산 소주의 기준판매비율을 22.0%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준판매비율이란 주세를 계산할 때 기준인 과세표준을 최대한 제조원가에 가깝게 내려 세금을 줄이는 일종의 세금 할인율이다. 기준판매비율이 커질수록 세금이 줄어든다. 국세청은 소주 외 국산 증류주의 기준판매비율을 위스키 23.9%, 일반증류주(소주류 이외 증류주) 19.7%, 리큐어(과실 소주) 20.9%로 결정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정부 재정과 음주량이 늘어날 때의 사회적 비용, 물가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정했다”고 설명했다. 국산 소주의 과세표준이 22.0% 인하되면 공장 출고가는 10.6%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세금이 붙지 않은 참이슬 프레시(360㎖)의 반출가격은 586원, 세금(주세 72%+교육세 30%+부가가치세 10%)이 붙은 출고가는 1247원이다. 기준판매비율 22%(129원)를 적용하면 인하된 반출가격은 457원이 되고, 세금이 붙은 출고가는 1115원으로 지금보다 132원(10.6%) 저렴해진다. 정부는 물가를 잡는 동시에 유통 전 수입신고 가격에 세금을 매기는 수입 증류주보다 유통 비용과 이윤이 포함된 반출가격에 과세하는 국산 증류주의 세 부담이 더 큰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종가세가 적용되는 국산 증류주에 기준판매비율을 도입했다. 맥주나 막걸리는 양에 비례해 세금이 부과되는 종량세 구조로, 수입 주류와 비교해 차별이 없기 때문에 적용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주류 업계는 이미 소주 출고가를 인상했거나 연내 단행할 예정이어서 소비자들이 ‘소주 출고가 10.6% 인하’를 체감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9일 참이슬 프레시와 오리지널 출고가를 6.95% 올렸다. 롯데칠성음료는 소주 ‘처음처럼’과 ‘새로’의 출고가를 7% 안팎 올리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원료인 주정 가격이 10% 오르고 병 가격이 20% 상승하는 등 원가 부담이 커졌다”고 밝혔다. 주류 업계가 소주 출고가를 7% 올리고 내년에 정부가 10.6% 내리면 출고가 인하 폭은 정부가 기대하는 132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54원에 불과하게 된다. 소주 한 병을 7000원가량에 판매하는 음식점들도 가격을 내리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주류 업계 관계자는 “음식점의 영업 이윤은 대부분 주류 매출에서 나오고, 술값은 하방경직성이 커 한번 오르면 쉽게 내리지 않기 때문에 출고가가 몇십원 내렸다고 가격을 500원 단위로 내리는 곳은 없을 것”이라며 “내린다 하더라도 음식값 인상으로 전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하이트진로가 참이슬, 진로 출고가를 7.9%(85.4원) 인상한 것을 빌미로 다수 음식점은 소주값을 1000원 이상 올렸다.
  • 하마스 억류 중 27세 여성 살해…오인 사살 충격에 텔아비브 규탄 집회

    하마스 억류 중 27세 여성 살해…오인 사살 충격에 텔아비브 규탄 집회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의 음악 축제 현장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납치됐던 여성 인바르 하이만(27)이 억류 중 살해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과 인질 및 실종가족 포럼은 하이만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 하이파 출신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알려졌다. 사망 경위와 어떻게 그의 죽음을 확인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그녀 시신은 여전히 가자지구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일간 뉴욕 포스트는 전했다. 하이만은 지난 10월 7일 하마스 습격 당일, 오토바이에 태워져 납치되는 모습이 공개된 인질이었다. 그녀는 처음에 하마스의 눈을 피해 도로를 피하고 덤불에 몸을 감춰 이동했으나 곧 들켜 구타 당하고 피를 흘린 채 오토바이에 태워졌다. 그 뒤 풀려난 여성 인질들이 하이만의 특이한 레깅스를 보고 그녀가 생존해 있다는 사실을 인질 및 실종가족 포럼에 털어놓기도 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이 가자 지구에서 남성 인질 3명을 하마스 대원으로 오인해 사살했다고 밝힌 직후 하이만이 또 억류 중 살해됐다고 이스라엘 정부가 공식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현재 가자 지구에 억류된 자국인 인질이 129명으로, 이들 중 21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인질 오인 사살 사건으로 남은 인질 석방을 위한 이스라엘 당국의 교섭 압박은 더 커지고 있다. 텔아비브에서 수천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시위에서 일부는 인질 석방을 위한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했다. 시위 참가자들 중에는 인질 가족과 하마스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이들도 있었다. 이들은 인질 3명이 이스라엘군의 오인사격으로 숨진 데 대해 더 이상의 실수는 안 되며, 인질들은 하루하루가 목숨이 위태롭다면서 즉각적인 석방 합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16일 성명에서 “이스라엘군과 나는 이번 사건에 책임이 있다”면서 “우리는 이런 사건이 향후 전투에서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할레비 참모총장은 3명의 인질이 이스라엘군에 자신들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들은 폭탄을 갖고 있다는 의심을 사지 않도록 상의를 벗은 채 움직였고, 흰 천을 들었다. 하지만 긴장이 모든 것을 압도했다”고 설명했다. 또 “인질에 대한 총격은 교전규칙에 어긋난다. 흰 깃발을 들고 투항하려는 이에게 총격을 가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면서도 “해당 총격은 교전 중에, 압박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가자에 억류된 인질 가운데 탈출했거나 하마스가 두고 떠난 경우가 추가로 있을 수도 있다면서 “우리는 그들을 살아서 구조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으로 인질 석방 협상 재개에 대한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로이터 통신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새로운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이 전날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협상 중재역을 맡아온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를 만난 데 대한 질문에 답변을 회피했지만, 자신이 협상팀에 지시를 내렸다는 점은 확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지금 인질을 되찾아오는 것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7일의 일시 휴전이 중단된 이래 이스라엘과 카타르 고위 당국자가 회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 “인질들 ‘흰 깃발’ 보고도 발포”…이스라엘軍 오인사살의 전말

    “인질들 ‘흰 깃발’ 보고도 발포”…이스라엘軍 오인사살의 전말

    이스라엘군 초동 조사 보고서히브리어로 ‘도와달라’ 소리도 들어 하마스 손아귀에서 벗어난 이스라엘 인질 3명은 이스라엘군을 향해 옷으로 만든 ‘흰 깃발’을 흔들었지만, 이스라엘 병사는 이를 하마스의 유인작전으로 오해하고 발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현지시간)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남부 사령부의 고위 지휘관은 군 당국의 초동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당시 상황을 이같이 설명했다. 이 지휘관에 따르면 ‘오인 사살’ 사건은 전날 가자지구 북부 세자이야에서 한 이스라엘군 병사가 남성 3명이 한 건물 밖으로 나오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이 남성들은 상의를 입지 않은 상태였고, 이 가운데 한명은 흰색 상의를 벗어 나뭇가지에 걸친 채 흔들었다. 이들은 하마스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이스라엘 인질들이었지만, 병사는 이 상황이 하마스의 유인작전인 줄로 착각하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남성들을 향해 발포하고 ‘테러범’이라고 소리쳤다. 2명은 총격으로 현장에서 즉사했고, 나머지 1명은 총상을 입은 채 건물로 피신했다. 같은 건물에 있던 이스라엘군 현장 지휘관이 밖으로 나와 사격 중단 명령을 내린 뒤 총성이 잠시 멈췄지만, 이후 건물로 들어갔던 남성이 다시 나오려 하자 총격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히브리어로 ‘도와달라’는 남성의 목소리도 들렸다. 총격당하고도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다가가려던 남성들의 움직임을 이상하게 여긴 지휘관은 시신을 수습해 본국으로 보냈고, 확인 결과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갔던 이스라엘 남성들로 확인됐다는 게 보고서에 담긴 사건의 전말이다. 또 며칠 전 인근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은 벽에 ‘SOS’, ‘3명의 인질을 도와달라’는 표식이 있는 건물을 발견했지만, 이를 하마스가 놓은 덫으로 봤다는 내용도 군의 초동 조사 보고서에 포함되어 있다. 이 고위 지휘관은 “오인 사살 사건이 발생한 지역에서는 최근 며칠간 민간인의 흔적이 없었다. 또 이스라엘 군인들은 하마스의 유인술에 당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 하마스 기습 때 납치된 노동자·음악가·학생 등 20대…軍 “비극적 사건” 책임 시인 앞서 전날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가자지구 북부 교전 중 이스라엘군 대원이 이스라엘인 인질 3명을 위협으로 잘못 식별, 총격을 가해 숨지게 했다고 밝혔다. 하가리 소장은 “이것은 비극적인 사건이며 IDF의 책임”이라며 “해당 지역은 지난 며칠 동안 군이 자살폭탄 테러범을 비롯한 많은 테러리스트과 마주친 지역”이라고 해명했다. 이스라엘 총리실도 성명을 통해 “견딜 수 없는 비극”이라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스라엘군 오인 사격으로 사망한 인질들은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했을 때 이스라엘의 집단농장(키부츠)에서 납치된 알론 샴리즈(26), 사메르 탈랄카(25), 요탐 하임(28) 등 20대 남성들이다. 이스라엘 비영리단체 ‘인질 및 실종가족 포럼’에 따르면 크파르 아자 키부츠의 집에서 납치된 샴리즈는 컴퓨터 엔지니어링을 공부하던 학생이었다. 탈랄카는 니르 암 키부츠의 양계장에서 일하던 중 납치됐고 이 과정에서 테러범들의 총에 맞아 부상했다. 그는 이스라엘 내 아랍계 민족인 베두인이다. 크파르 아자 키부츠에서 납치된 하임은 피랍 당일 텔아비브에서 열린 메탈 음악축제에 참가해 드럼을 연주할 예정이었다. 인질 오인 사살 소식이 전해지자 16일 텔아비브에서는 인질 가족과 지지자 등 수백명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베냐민 네타냐후 정부에 70일째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석방 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시위대는 “시간이 촉박하다. 그들(인질들)을 집에 데려오라. 인질이 모두 석방될 때까지 승리는 없다”고 외쳤다. 민심이 폭발하자 궁지에 몰린 이스라엘은 인질협상 재개를 저울질하고 있다. ● 민심 폭발, 궁지 몰린 이스라엘…“카타르와 16일 회동, 인질협상 재개 논의” 16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날 노르웨이에서 카타르 고위 당국자들과 인질 석방 협상 재개를 논의한다. 이 매체는 관련 사안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가 이스라엘 대외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과 오슬로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번 회동이 탐색적 측면이 강하다면서 바르니아 국장이 이집트 정부 당국자와도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스라엘과 휴전 재개 조건을 두고 하마스 내부의 의견이 엇갈리는 등 본격적인 협상의 장애물이 산적했다고 WSJ은 전했다. 이스라엘 측에서 석방을 요구하는 남은 여성 인질들이 애초 휴전 당시 교환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군인인 데다가, 이들이 하마스가 아닌 다른 무장세력의 관리하에 있어서 쉽게 통제할 수 없다는 문제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을 최대치로 끌어낼 수 있는 협상카드인 이스라엘-미국 이중국적자와 이스라엘 남성 인질을 맞교환 대상으로 내놓을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 인질 오인 사살에 분노 폭발…궁지 몰린 이스라엘, 카타르와 협상 재개

    인질 오인 사살에 분노 폭발…궁지 몰린 이스라엘, 카타르와 협상 재개

    이스라엘과 카타르 고위 당국자들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인질 석방 협상 재개를 논의하기 위해 16일(현지시간) 노르웨이에서 회동할 예정이라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관련 사안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가 이스라엘 대외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과 오슬로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번 회동은 탐색적 성격이 강하다면서 바르니아 국장이 이집트 정부 당국자와도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휴전 재개 조건을 두고 하마스 내부의 의견이 엇갈리는 등 본격적인 협상의 장애물이 산적했다고 WSJ은 전했다. 이스라엘 측에서 석방을 요구하는 남은 여성 인질들이 애초 휴전 당시 교환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군인인 데다, 이들이 하마스가 아닌 다른 무장세력의 관리 아래 있어서 쉽게 통제할 수 없다는 문제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을 최대치로 끌어낼 수 있는 협상카드인 이스라엘-미국 이중국적자와 이스라엘 남성 인질을 맞교환 대상으로 내놓을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회동은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오인 사격으로 하마스에 억류됐던 자국인 인질 3명을 사살한 사실이 알려진 다음날 이뤄지는 것이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는 인질 가족 등 수백명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이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필두로 한 전시내각에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시간이 촉박하다. 그들(인질들)을 집에 데려오라. 인질이 모두 석방될 때까지 승리는 없다”고 외쳤다. 이스라엘 남부 나할 오즈 군기지에서 하마스 대원들에게 납치된 병사 리리 알바그(18)의 아버지 엘리 알바그는 “힘든 날이다. 인질이 관 속에 누운 채 집으로 돌아올 때마다 우리는 힘겨워 한다”고 말했다. 조카가 인질로 잡혀 있는 오리는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한 지도자들의 안중에 인질은 없는 것 같다면서 즉각적인 인질 석방 협상을 촉구했다. 그는 일간 하레츠에 “인질들이 폭격과 실패한 구출 작전 중에 죽는다. 심지어 하마스 손아귀에서 벗어난 인질은 이스라엘군의 오인 사격으로 죽었다”며 “이스라엘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하며, 인질 석방을 우선 과제로 삼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가자 북부 세자이야 교전 중 이스라엘 병사가 인질 3명을 적으로 오인해 사살했다고 밝혔다. 하가리 소장은 “비극적인 사건이며 이스라엘군의 책임”이라며 “이 지역은 병사들이 자살폭탄 테러범을 비롯한 많은 테러범과 마주친 지역”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사살된 이들이 납치범들로부터 도망쳤거나 전투가 진행되는 상황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숨진 인질들이 손을 들거나 히브리어로 외쳤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것들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숨진 이들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했을 때 이스라엘의 집단농장(키부츠)에서 납치된 요탐 하임(28), 알론 샴리즈(26), 사메르 탈랄카(25) 등 20대 남성들로 확인됐다. 이스라엘 비영리단체 ‘인질 및 실종가족 포럼’에 따르면 탈랄카는 니르 암 키부츠의 양계장에서 일하던 중 납치됐고 테러범들의 총에 맞아 부상했다. 탈랄카는 이스라엘 내 아랍계 민족인 베두인이다. 또 크파르 아자 키부츠에서 납치된 하임은 피랍 당일 텔아비브에서 열린 메탈 음악축제에 참가해 드럼을 연주할 예정이었다. 같은 키부츠의 집에서 납치된 샴리즈는 컴퓨터 엔지니어링을 공부하던 학생이었다. 이스라엘은 이달 초 카타르에 보냈던 모사드 중심의 협상단을 철수시켰고,하마스도 전면적인 휴전이 이뤄지지 않는 한 추가 인질 석방은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까지도 협상 불가 방침을 유지했는데, 최근 마음을 바꿨다고 현지 최대 뉴스 포털인 왈라가 전했다. 왈라는 소식통을 인용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여성 인질 전원의 석방을 조건으로 협상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하마스는 지난 10월 7일 무장대원들을 이스라엘 남부에 침투시켜 1200명 학살을 자행하고 240여명의 민간인과 군인을 인질로 잡아갔다. 이 가운데 지난달 일시 휴전 기간 등에 105명이 풀려났고, 8명은 주검으로 돌아왔다. 가자지구에는 여전히 129명가량의 인질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스라엘군은 이들 중 20명 정도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美금리인하에 금 인기 고공행진…ETF·금통장에 개미 자금 몰려

    美금리인하에 금 인기 고공행진…ETF·금통장에 개미 자금 몰려

    금값이 하루가 멀다하고 뛰자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골드뱅킹(금통장) 등 금융상품에 개미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국제 정세가 불안한 와중에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더해져 금을 찾는 수요가 늘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 현물 1㎏ 수익률을 추종하는 ‘에이스 KRX 금 현물’ ETF는 지난 15일 1만 2150원에 장을 끝냈다. 올해 초(1월 2일) 1만 885원과 비교하면 11.6% 뛰었다. 금 투자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자 순자산액은 지난 14일 기준 1029억원으로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초 순자산인 432억원과 비교하면 1년도 안 돼 2배 넘게 불었다. 금 선물 수익률을 추종하는 ETF도 오름세다. 금 선물 관련 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에이스 골드선물 레버리지’ ETF는 종가 기준으로 연초 대비 12.1% 올랐다. 이밖에 ‘타이거 골드선물’과 ‘코덱스 골드선물’ ETF도 각각 6.3%, 5.6% 상승했다. 시중은행을 통해 금에 간접 투자하려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지난 4일 기준 금 통장 계좌 수는 24만 9809좌로 지난해 말 대비 2.4% 늘었다. 금 통장은 금 실물을 직접 매매하지 않아도 통장을 통해 금을 0.01g 단위로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불안한 국제 정세 속에서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자 금값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금 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은 1g당 8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에는 장중 8만791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2014년 3월 24일 KRX 금 시장 거래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가격이다. 내년에도 금값은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중동을 둘러싼 정세가 불안한 상황에서 미국의 통화정책 완화로 인해 금이 대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도 금 가격이 온스당 2300달러(약 300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 “형제의 난, 조현범으로 승기 굳었다”…한국앤컴퍼니 주가 25% 급락

    “형제의 난, 조현범으로 승기 굳었다”…한국앤컴퍼니 주가 25% 급락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조현범(51) 회장과 조현식(53) 고문간 2차 ‘형제의 난’이 아버지 조양래(86) 명예회장의 등판으로 전세가 조 회장 쪽으로 급격히 기울면서 15일 회사 주가가 폭락했다. 조 회장이 경영권 방어에 필요한 회사 지분 과반을 확보한 것으로 관측되면서 조 고문과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가 실패할 것이라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앤컴퍼니는 전날보다 25.06% 떨어진 1만 5850원에 거래가 끝났다. 장중에는 전날 대비 26.24% 하락한 1만 56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는 MBK 측이 공개매수를 시작하기 전날인 지난 4일 종가(1만 6820원)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지난 7일 장내 매수 방식으로 한국앤컴퍼니 주식 258만 3718주(2.72%)를 사들였다. 주당 평균 매수가는 2만 2056원으로, 총 570억원어치다. “사재를 들여서라도 회사 지분을 사들여 사모펀드로부터 경영권을 방어하겠다”던 조 명예회장이 이를 실천하면서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기존 42.89%에서 45.61%로 높아졌다. 여기에 hy(옛 한국야쿠르트) 등 우호 지분까지 합치면 조 회장은 경영권 방어에 필요한 지분율 50% 달성이 무난한 것으로 알려졌다.전날 조 회장은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혐의 사건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찾은 서울중앙지법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영권 방어에 대한 준비는 끝난 상황”이라면서 “자금 여력도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조 고문과 손을 잡은 MBK 측은 공개매수 목표 범위를 최소 발행주식 총수의 약 20.35%(1931만 5214주)에서 최대 약 27.32%(2593만 4385주)로 제시하면서, 공개매수에 응모하는 주식 수가 최소 목표치를 밑돌 경우 응모된 주식 전량을 매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MBK는 이날 조 명예회장의 지분 매입과 관련해 시세조종 등이 의심된다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MBK는 금감원에 낸 자본시장법 위반 조사 요청서에 조 명예회장이 자신들이 제시한 공개매수가 2만원 이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으로 높은 단가에 주식을 취득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 MBK, 금감원에 조양래 명예회장 시세조종 조사 요청

    MBK, 금감원에 조양래 명예회장 시세조종 조사 요청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15일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의 시세조정이 의심된다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MBK는 이날 오전 금감원에 이러한 내용이 담긴 자본시장법 위반 조사 요청서를 제출했다. MBK는 지난 5일부터 한국앤컴퍼니 주식 1931만 5214~2593만 4385주에 대한 공개 매수를 진행해왔다. 주당 단가로는 2만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공개매수 첫날부터 2만원을 훌쩍 넘은 선에서 거래됐다. 이는 조현범 현 회장의 우호세력인 조양래 명예회장이 공개매수를 무산시키기 위해 인위적으로 높은 단가에 주식을 취득했기 때문이라는 게 MBK의 주장이다. 실제 조양래 명예회장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6거래일 동안 장내에서 한국앤컴퍼니 유통주식 10%에 해당하는 258만 3718주를 장내 매수한 바 있다. MBK는 “조양래 명예회장은 7일부터 14일까지 중에서 7일을 제외하면 당일 종가보다 높은 평균 단가로 주식을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한국앤컴퍼니 주가를 공개매수가 이상으로 고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주식을 매입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고 했다. 조양래 명예회장이 지난 12일 언론을 통해 공개매수가 인상 시 직접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서도 “한국앤컴퍼니의 주가를 공개매수가 이상으로 고정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MBK는 조현범 회장에 대해서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조현범 회장이 지난 8일 특별관계자 변동 보고 공시를 내면서도 조양래 명예회장의 주식 취득 사실은 공시 내용에서 의도적으로 누락시켰다는 설명이다.
  • 충전 가뿐하지, 연비 좋지, 환경에 딱이지… 역시 차는 하이브리드지

    충전 가뿐하지, 연비 좋지, 환경에 딱이지… 역시 차는 하이브리드지

    완성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의 돌풍이 매섭다.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형태의 자동차를 말한다. 친환경 자동차이면서도 충전의 불편함은 피할 수 있다는 특징 덕분에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주춤한 틈을 타 대체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높은 연비도 장점이다. 업계에서도 신차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1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가 최근 새롭게 출시한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이달 계약을 기준으로 실제 차를 인도받기까지 12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카니발 가솔린의 출고 대기 기간이 3~4개월에 불과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기아는 지난달 8일 4세대 카니발의 부분 변경 모델 ‘더 뉴 카니발’을 내놓으며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한 ‘1.6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춘 모델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아직 정부 인증 절차를 진행하느라 사전계약만 받고 정식 판매를 시작하지도 않은 상태지만, 대기 예약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현대자동차도 지난 6일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으며 하이브리드 모델의 성능을 개선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투싼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구동 모터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E-모션 드라이브’를 적용했다. 현대차는 지난 8월 출시한 5세대 싼타페에도 디젤 모델을 없애는 대신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로만 차량 라인업을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혼다코리아도 지난 8일 자사의 대표적인 SUV 모델인 ‘올 뉴 CR-V’의 하이브리드 2WD 투어링을 출시했다. 이로써 올 뉴 CR-V는 터보, 하이브리드 4WD 투어링, 하이브리드 2WD 투어링 등 모두 3개의 트림으로 판매된다. 도요타도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의 5세대 모델을 이달 선보인다. 하이브리드 신차들이 쏟아지고 있는 이유는 그만큼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통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업체 중 하이브리드차를 생산하는 현대차와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등 3곳의 올해 1∼10월 하이브리드차 국내 판매량은 22만 4568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14만 7315대보다 52.4%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연간 판매 대수인 18만 3914대도 이미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판매량은 25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가솔린, 디젤 등 내연기관 모델이 강세를 보여 왔던 수입차 시장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연료별 수입 승용차 판매 순위는 하이브리드가 전체의 40.4%인 9996대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가솔린이 9933대, 전기차가 2471대, 디젤이 1524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816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수입 하이브리드차의 판매량이 가솔린차 판매량을 넘어선 것은 2006년 9월 수입 하이브리드차가 국내에 처음 출시된 이래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하이브리드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얼리어답터(신제품을 일찍 경험하려는 계층) 고객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전기차 시장의 수요가 어느 정도 소진된 후 대중화 단계에 진입하면서 높은 가격을 부담스러워하는 일반 고객들이 하이브리드와 같은 대안에 눈을 돌리고 있는 까닭이다. 이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의 전략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2025년을 목표로 자사 전 차종에 ‘2.5ℓ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중대형 승용차에 적합하도록 출력을 극대화한 ‘풀 하이브리드’(저속주행 시에는 모터를 사용하고 고속주행 시에는 가솔린 엔진과 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방식) 기술이다. 김용화 현대차·기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5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현대 리유니언’ 행사에서 “도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보다 연비 측면에서 압도적으로 차이가 나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완성차업체 포드는 올해 말까지 전기차 60만대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내년 말로 미뤘다. 대신 향후 5년 동안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을 현재의 4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도요타도 최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에 약 80억 달러(약 10조 6000억원)를 추가 투자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생산 라인을 늘리기로 했다.
  • 중화권 증시 나 홀로 추락… 한국 수출·증시도 경고등

    중국 경기의 끝없는 부진에 중화권 증시가 바닥을 모른 채 추락하면서 중국·홍콩 주식에 직접 투자한 ‘중학개미’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 내년에도 중국의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우리 수출과 증시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증권가에 따르면 홍콩증권거래소(SEHK)에서 홍콩 항셍지수(HSI)는 올해 들어 17.4% 급락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지난 5일에는 종가 기준 연저점(16327.86)을 기록했다. 홍콩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도 올해 16.5% 떨어졌다.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지수는 지난 7일 종가(3391.28) 기준으로 2019년 2월 이후 약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글로벌 증시가 상승 랠리를 이어 가고 미중 관계 개선 기대감이 커졌던 11월에도 중화권 증시는 이례적인 부진을 지속했다. 소비심리 위축과 제조업 부진, 부동산 구조조정 등 전반적인 경기 부진에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결정타를 날린 셈이 됐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방정부의 부채 문제도 리스크로 남아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내년 미국 대선 당선 가능성도 중국에는 악재”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본토 경기에 가장 민감한 홍콩H지수가 내년 상반기에 5000포인트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마저 나온다. 이에 홍콩 증시에 연계된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들은 물론 증시 반등을 기대하며 중국·홍콩 주식을 사들인 ‘중학개미’들의 손실도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투자자는 중국 본토와 홍콩 주식을 1939만 달러(약 255억 9480만원)어치 사들였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컸던 지난 1월(6444만 달러) 이후 10개월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그러나 지난달 국내 투자자들이 1576만 달러(208억 320만원) 순매수해 중화권 종목 중 순매수 1위를 차지한 지신그룹의 주가는 지난달부터 이달 8일까지 64.2% 폭락했다. 같은 기간 TIGER 차이나HSCEI(-7.5%), KODEX 차이나항셍테크(-5.4%) 등 증국 주식 상장지수펀드(ETF)도 손실을 이어 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29일 중국 경기 부진이 아시아 전체의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내년 아시아 경제성장률을 올해 전망치(4.6%)보다 0.4% 포인트 낮은 4.2%로 제시했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무디스의 중국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세계 경기 둔화 신호로 인식되면서 결국 국내 증시도 하락했다”면서 “중국 의존도가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하방 압력이 작용해 증시의 하락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 한국타이어 ‘형제의 난’ 재점화…조현식, MBK 손잡고 적대적 M&A 선언

    한국타이어 ‘형제의 난’ 재점화…조현식, MBK 손잡고 적대적 M&A 선언

    국내 1위·세계 6위 타이어 제조사인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의 경영권을 놓고 ‘형제의 난’이 재점화됐다. 동생인 조현범 현 회장에 밀려난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사모펀드와 손잡고 적대적 인수합병을 선언했다. 한국타이어를 둘러싼 형제간 경영권 싸움이 다시 시작됐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조 고문은 국내 최대 사모펀드사인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공개매수한다. 외국인과 국내 기관, 소액주주 지분 가운데 최소 20.35%에서 최대 27.32%를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인수 단가는 주당 2만원이다. 전날 종가 1만6820원에 19%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이다. 투입 자금은 최소 3863억원에서 5186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분쟁이 공식화되자 이날 회사 주가는 상한가인 2만 1850원으로 치솟았다. 조 고문의 지분은 18.93%다.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조 고문의 지분율은 최대 46.25%까지 늘어난다. 여기에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0.81%)과 차녀 조희원(10.61%)씨를 우군으로 확보해 과반지분을 모으겠다는 구상이다. 조현범 회장의 지분은 42.03%다. 조 고문과 MBK는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현 최대주주이자 동생인 조현범 회장을 제치고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조 회장은 2019년 뇌물 수수 혐의로 실형을 산 데 이어, 200억원대 횡령·배임과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로 지난 3월 구속기소됐다. 조 고문 측은 이번 공개매수에 대해 “국내 1위 타이어 제조사의 대주주 지위를 가진 대상회사의 경영권을 확보해서 이를 안정화 한 뒤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혁신, 주주 가치 제고, 재무 구조 효율화를 추진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개매수 선언으로 한국타이어 일가의 ‘형제의 난’이 3년여 만에 재발할 전망이다. 한국타이어 경영권 분쟁은 2020년 6월 조양래 명예회장이 자신이 보유한 한국앤컴퍼니 지분 전량(23.59%)을 조현범 회장에게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넘기면서 시작됐다. 조 명예회장이 차남인 조 회장을 후계자로 낙점한 것이다. 이에 장남인 조 고문과 장녀인 조희경 이사장이 강하게 반발했다. 이듬해 조 고문은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과 맞붙었지만 경영권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2021년 말 조 고문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조 회장이 그룹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형제의 난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조 회장이 2019년에 이어 올해 3월에도 또다시 구속되면서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조 고문은 전기차 중심으로 바뀌는 타이어 산업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그룹을 지켜만 볼 수 없다고 판단하고 두 번째 형제의 난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엔저에 日증시 몰리는 개미들…투자금 5조원 육박

    엔저에 日증시 몰리는 개미들…투자금 5조원 육박

    엔화 가치가 3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폭락하자 싼값에 엔화를 사들여 투자하는 ‘일학개미’(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개미들의 일본 증시 투자 규모는 5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9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보관 금액은 36억 1843만달러(4조 7202억원)를 기록했다. 월별 기준 일본 주식 보관액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미국(655억 4842만달러·85조 3440억원)에 비하면 적지만, 아시아권 중국(11억 955만달러·1조 4446억원)과 홍콩(17억 7411억달러·2조 3099억원)을 웃돌았다. 역대급 엔저를 타고 일본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주가 지수인 ‘닛케이225’는 이날 종가 기준 33431.51을 기록했다. 올해 상승률은 30%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우리나라 코스피와 코스닥 상승폭은 각각 12.6%, 23.2%에 그쳤다. 개미들이 올해 들어 지난달 30일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미국 국채 엔화 헤지 상장지수펀드(ETF)’다. 총 4억 650만달러(5290억원) 순매수가 이뤄졌다. 이 상품은 엔화로 미국의 만기 20년 이상 초장기채에 투자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미 장기채 가격 상승 시 차익을 챙길 수 있으며 원화를 엔화로 환전해 투자하기 때문에 원·엔 환율이 상승하면 환차익도 얻을 수 있다. 이어 ‘글로벌엑스 재팬 반도체 ETF’(4147만달러·540억원), ‘아이셰어즈 코어 7~10년 미국 국채 엔화 헤지 ETF’(3195만달러·416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날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880.83원을 나타냈다. 지난달 16일 858.38원까지 떨어진 뒤 소폭 반등했다. 증권가에서는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엔화 가치가 내년에는 반등할 여지가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만 올해처럼 엔화 가치가 타 통화 대비 급격하게 떨어지거나 급격하게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 내년에 소주 가격 내려갈까…주류에 ‘기준판매비율’ 도입

    내년에 소주 가격 내려갈까…주류에 ‘기준판매비율’ 도입

    내년부터 소주 등 국산 증류주에도 유통 관련 판매관리비 등을 차감해 세금을 매긴다. 국내 제조 주류와 수입산 주류의 과세 형평성을 맞추기 위한 취지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주세법 시행령’ 및 ‘주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일 밝혔다. 국내 증류주는 과세 대상의 원가에 비례해 세금을 책정하는 종가세 대상이다. 국내 증류주엔 제조자의 판매관리비와 이윤 등에도 주세가 과세되는 반면, 수입 주류에는 국내 수입통관 시에 과세가 이뤄져 수입업자의 판매관리비와 이윤 등이 과세 표준에 포함되지 않는다. 국내 제조 주류의 세 부담이 수입산 주류보다 높은 셈이다. 개정안에는 국내에서 제조한 주류의 제조장 판매가격에서 주류의 종류별로 유통 관련 판매관리비, 이윤 등에 상당하는 금액을 기준판매비율로 차감하는 내용이 담겼다. 국내 제조 주류의 과세기준액이 낮아지는 만큼 소주·위스키와 같은 증류주의 가격 인하가 기대된다. 국내 맥주와 탁주 등은 현행 주세법에 따라 주류 양에 주종별 세율을 곱해 세금을 책정하는 종량세를 부과하고 있다. 기준판매비율은 국내 제조 주류의 주종별 원가, 유통구조 등을 고려해 국내 유통 관련 판매관리비 등이 차지하는 비율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세청에 설치된 기준판매비율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이번 개정안은 연내 입법을 마쳐 내년 1월 1일 출고분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 “아빠, 작게 말해야죠”…하마스 ‘9살 인질 소녀’의 끔찍한 후유증

    “아빠, 작게 말해야죠”…하마스 ‘9살 인질 소녀’의 끔찍한 후유증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임시 휴전 합의에 따라 인질 교환을 이어가는 가운데, 하마스에 잡혀있다 풀려난 9세 여자아이가 심각한 납치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 등 외신의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 공격했을 당시 토마스 핸드는 어린 딸인 에밀리(당시 나이 8세)가 하마스의 손에 의해 죽었다고 생각했다. 핸드는 이웃집에 놀러갔던 딸이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을 들은 뒤 도리어 ‘미소’를 지었다. 어린 딸이 하마스에 의해 납치돼 두려움에 떨며 온갖 고문과 고통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을 피하는 게 차라리 낫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핸드의 딸인 에밀리는 살아있었고, 하마스에 납치된 채 9살 생일을 맞은 뒤 가까스로 아버지 품에 돌아왔다. 아버지가 “(딸이 숨졌다는 걸 알고)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한 지 50여 일이 흐른 뒤였다.그렇게 다시 만난 부녀는 서로를 끌어안고 재회의 눈물을 흘렸지만, 어린 에밀리에게 지난 50여 일의 충격은 쉽사리 가시지 않았다. 한달 여 만에 에밀리는 피부색이 창백해지고 눈에 띄게 체중이 줄어 있는 상태였다. 무엇보다도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있었던 당시의 공포가 이어지듯, 아버지에게 말을 할 때에도 귀에 대고 속삭이듯 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아버지 핸드는 “아이가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귀를 가까이 가져다 대야 했다. 에밀리는 (납치돼 있는 동안) 아무 소리도 내지 않도록 강요받은 것”이라면서 “하마스는 목소리만으로도 에밀리와 인질들을 충분히 통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버지 핸드에 따르면, 에밀리는 하마스에 끌려간 이후 작은 상자에 갇혀 있었다고 말했으며 얼마나 있었는지 아냐고 묻자 ‘1년’이라고 답했다. 납치의 충격과 공포로 시간의 흐름을 잊은 것처럼 보였다. 핸드는 “에밀리는 얼굴이 붉어지고 얼룩이 질 때까지 울음을 그치지 못한다거나, 위로를 원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어떻게 위로를 받아야 하는지도 잊은 것 같았다”면서 “그럴 때마다 침대의 이불 밑으로 들어가 몸을 가리고 조용히 울었다”고 말했다. 어린 소녀에게 어머니(핸드의 아내)의 죽음을 전하는 일도 오롯이 핸드의 몫이었다. 핸드는 “딸에게 아내의 사망 소식을 전하자 에밀리의 눈이 흐릿해 졌고 급하게 숨을 들이켰다”고 당시를 전했다. 이어 “하지만 희망을 놓지는 않았다. 에밀리는 심지가 굳고 강한 아이라 이 모든 것을 이겨낼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인질들이 전하는 참혹한 납치 생활 이스라엘 비영리단체인 ‘인질 및 실종가족 포럼’ 등에 따르면, 인질들은 억류기간 동안 외부와 철저히 단절된 채 지내야 했다. 인질들이 어디에서 어떤 생활을 했는지도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다만 인질들은 공통적으로 납치 이전에 비해 훨씬 수척해진 모습으로 돌아왔으며,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지 못했고 의자를 붙여 만든 간이침대에서 잠을 잤다는 증언을 내놓았다. 한 인질은 자신의 친척에게 “화장실에 가야 할 때에는 문을 두드리고 기다렸는데, 어떤 때에는 2시간을 기다린 적도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풀려난 인질은 50명 이상이다. 지난달 7일 하마스가 기습 공격 시 억류한 이스라엘 및 외국인 인질은 240여 명인 것을 감안했을 때, 여전히 약 200명의 인질이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 이스라엘 인질 10명과 러 2명 석방…제닌에서 8세와 15세 소년 피격 사망

    이스라엘 인질 10명과 러 2명 석방…제닌에서 8세와 15세 소년 피격 사망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엿새째인 29일(현지시간) 러시아인 인질 2명을 석방했다고 이스라엘군(IDF)이 밝혔다. IDF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인질 2명을 먼저 인계받았다”며 “특수부대와 신베트의 보호를 받으며 이동 중인 이들은 기초 건강검진을 받은 뒤 가족과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하마스는 이에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호의로 러시아인 여성 2명을 석방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스라엘과 러시아 이중 국적을 가진 옐레나 트루파노프(50)와 그의 어머니 이레나 타티(73)로,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이스라엘 남부 키부츠(집단농장) 니르 오즈에서 가족들과 함께 납치됐다. 옐레나의 남편 비탈리는 기습 공격 당시 숨졌고, 아들 사햐와 그의 여자친구 사피르 코헨은 아직 인질로 남아 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전했다. 영국 BBC는 인질 및 실종가족 포럼의 설명에 따르면 이레나는 러시아에서 이민 와 의사로 일하다 은퇴했으며, 옐레나는 페인트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3주 전쯤 하마스가 인질들의 동영상을 최초 공개했을 때 다른 두 여성 인질과 함께 얼굴을 보여줬다.하마스는 이날 밤 늦게 이스라엘인 인질 10명을 추가로 석방했다. 지금까지 18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한 이스라엘도 30명을 더 풀어줄 예정이다. 하마스에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들이 구타당하는 등 열악한 처우를 받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보도했다. 휴전 엿새째인 이날 하마스에서 석방된 한 태국인은 이스라엘 방송 인터뷰에서 “나와 함께 붙잡힌 유대인들은 매우 가혹하게 다뤄졌다”며 “종종 전선으로 매를 맞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붙잡힌 이들에게는 제대로 먹을 것이 주어지지 않았다”며 “하루에 피타(중동 지역에서 먹는 납작한 빵) 하나 정도를 먹었고, 어떨 때는 참치 통조림 하나와 치즈 한 조각을 4명이 나눠 먹기도 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달 7일 납치된 이후 7주의 억류 기간에 샤워를 단 한 차례만 허락받았다고 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추가 합의에 이르지 않으면 30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2시) 휴전이 종료된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휴전 이후 이행할 전투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IDF는 이날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괴한 3명을 사살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들은 휴전(합의)을 위반해 우리 군에 위협이 됐다”면서 “군은 어떤 위협에도 중단 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카타르, 이집트, 미국 등의 중재로 휴전 연장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타결 여부는 미지수다. 한편 팔레스타인의 요르단강 서안에서는 미성년자 2명이 IDF에 사살됐다고 AFP 통신 등이 전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보건부는 “서안 도시 제닌에서 8살 아담 알굴, 15살 바셈 아부 엘와파가 점령군(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아랍권 방송 알자지라는 이날 오전 이른 시각부터 IDF가 제닌의 난민캠프를 대상으로 지난달 7일 전쟁이 발발한 이래 최대 규모의 공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IDF는 “아이들이 우리 군에 폭발물을 던졌다”며 자위권 차원에서 대응 사격했을 뿐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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