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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도스 공습] 누가 왜 공격했나

    4일 청와대 등 정부·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등 40개 사이트가 동시다발적으로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을 받으면서 배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정 기관만 선별해 공격한 만큼 의도적인 테러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그러나 2009년 인터넷 대란을 일으킨 ‘7·7 디도스 공격’ 때와 마찬가지로 배후를 밝혀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에 대한 사이버테러의 대부분이 중국을 경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디도스 공격도 중국을 경유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악성코드 대부분 中서 개발 정부와 보안업계에 따르면 이번 디도스 공격의 첫 징후는 군 관련 기관에 집중됐던 것으로 나타나 공격 배후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군이 첫 공격 대상이었다는 점에서 정치적 목적에 따른 사이버 테러일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분석된다. 특히 중국 등 제3국에 해외 서버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이 공격 배후일 수 있다. ‘훙커’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중국 해커 그룹도 용의 선상에 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디도스 공격용 악성코드의 상당수는 중국에서 개발되고 있다. 첫 공격 징후가 포착된 시점은 지난 3일 저녁 8시 30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해군본부, 방위사업청 등 군 기관 4곳과 통일부, 국회 등 모두 6개 기관에서다. 이때부터 국가정보원과 국방부 사이버사령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악성코드 수집 및 분석에 들어갔다. 최초 악성코드는 3일 오전 국내 웹하드 사이트인 쉐어박스와 슈퍼다운에서 유포된 것으로 밝혀졌다. 2차 공격은 4일 오전 10시에 청와대 등 정부·공공기관과 국민은행, 네이버 등의 민간기업을 포함해 29개로 파악됐다. 이날 오후 6시 30분에 재개된 3차 공격은 40개 사이트로 확대됐다. 그러나 이번에도 배후 추적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초 유포는 국내 사이트였지만 공격을 시달한 명령 서버가 해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해 6월 디도스 공격도 진원지가 중국이었지만 배후는 밝혀내지 못했다. 전 세계 13개 루트 도메인 네임 시스템(DNS) 서버가 공격받았던 2007년 2월에는 국내 PC가 경유지로 활용됐고 공격 진원지는 해외였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국정원과 국방부 사이버사령부 등이 공동 조사하고 있지만 배후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일부 금융기관 홈페이지 일시 중단 이번 디도스는 7·7대란 때보다는 규모가 작아 피해는 크지 않다. 당시 악성코드에 감염됐던 좀비PC는 11만 5000대였지만 이번 공격에 동원된 좀비PC는 2만 1000대로 추산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30분 공격도 피해가 미미했다. 정부 주요 부처도 디도스를 자동 차단해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공격은 지속되고 있지만 실시간 감시로 방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주요 부처 사이트를 관리하는 정부통합전산센터 관계자는 “외교통상부, 통일부, 행정안전부, 국가대표포털, 경찰청, 국세청, 금융위원회에 대한 공격이 있었지만 공격 시작과 동시에 이를 자동 차단해 사이트가 다운되는 등의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디도스 공격에 취약한 일부 사이트에서는 피해가 발생했다. 금융위원회 홈페이지가 오전에 접속이 잠시 중단됐고, 대신증권의 홈페이지도 일시 중단됐지만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의 시중 은행은 디도스 차단 장비를 가동해 인터넷뱅킹은 차질없이 운영됐다. 방통위와 KISA는 5일 오전 10시 45분 29개 사이트에 대한 디도스 공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동환·이재연기자 ipsofacto@seoul.co.kr [용어 클릭] ●디도스(DDoS)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Distribute Denial of Service attack)의 영문 약자로 특정 사이트나 서버를 무력화시키는 사이버 테러다. 다수의 컴퓨터를 일제히 작동시킨 후 대량 접속 신호를 유발해 공격 대상 사이트를 마비(네트워크 과부하, 접속 장애)시킨다. ●좀비PC 해커가 디도스(DDoS) 공격을 가하기 위해 악성 코드(바이러스)로 감염시킨 컴퓨터를 지칭한다. PC 사용자는 악성 코드에 감염된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PC는 해커에 의해 원격 조종된다.
  • 청와대·국정원·국민銀·네이버 등 국내 40곳 ‘디도스 테러’

    청와대 등 정부·공공기관 24개 사이트와 국민은행·네이버 등 민간기업 16개 사이트가 동시다발적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을 받는 사태가 발생했다. 2009년 7월 7일 국내 인터넷을 마비시킨 ‘디도스 대란’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따르면 4일 오전 10시부터 국내 29개 사이트가 디도스 공격을 당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에도 40개 사이트에 대한 추가 공격이 이뤄졌다. 5일 오전 10시 45분에도 공격이 이뤄진다. 일부 사이트의 접속 장애를 제외하고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특히 4일 2차 공격은 영향이 거의 없었다. 다만 공격 후 스스로 하드디스크를 파괴하도록 설정돼 반드시 백신 검사를 해야 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관계자는 “디도스 공격에 동원된 ‘좀비 PC’가 2만 1000대로 집계됐지만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좀비 PC를 유발한 악성코드는 국내 웹하드 사이트인 쉐어박스 등에서 유포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북측의 악성코드 유포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디도스 공격 대상은 청와대·외교통상부·국가정보원·통일부·국회·국가대표포털·방위사업청·경찰청·국세청·관세청·국방부·합동참모본부·육군본부·공군본부·해군본부·주한미군·국방홍보원·제8전투비행단·방송통신위원회·행정안전부·한국인터넷진흥원·네이버·다음·옥션·한게임·디시인사이드·G마켓·안철수연구소·금융위원회·국민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외환은행·신한은행·제일은행·농협·키움증권·대신증권·코레일·한국수력원자력 등이다. 안동환·류지영·백민경기자 ipsofacto@seoul.co.kr
  • [디도스 공습] “좀비PC 감염속도 빨라 파괴력 커질수도”

    [디도스 공습] “좀비PC 감염속도 빨라 파괴력 커질수도”

    4일 청와대 등 주요 인터넷 사이트를 대상으로 나타난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 공격에 대해 2009년 7월에 출몰했던 디도스보다 더 파괴력이 높고 피해도 많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악성코드에 유포된 좀비PC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사용자가 하루빨리 백신을 내려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디도스 공격에 대해 공공기관에 대한 의도적인 혐오감이 원인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임재명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 종합상황실 단장은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공공기관과 은행 등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기관의 운영을 어렵게 하기 위해 디도스가 설계된 것 같다.”고 말했다. 더구나 정부 발표처럼 악성코드 유포가 국내 특정 P2P 사이트로만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모바일 보안전문기업 쉬프트웍스 홍민표 대표는 “해커들이 악성코드를 한군데에만 배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유포 경로가 더욱 다양하고, 디도스 공격에 동원되는 좀비PC 수도 1만여대가 아니라 실제로는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번 디도스 공격이 전형적인 모습을 띠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되면 피해 규모도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 홍 대표는 “좀비PC에 감염되는 속도가 과거보다 빠르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격 방식이 기존 형태와는 다른 것 같다.”면서 “특히 컴퓨터 이용 횟수가 많아지는 주말을 지나면서 공격의 강도가 강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공격 대상 기관들의 노력 못지않게 사용자 개인의 대응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임 단장은 “악성코드에 감염됐으면 전용 백신을 내려받아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설사 감염이 안 됐더라도 며칠 동안이라도 P2P 사이트에서 모르는 소프트웨어나 파일은 받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좀비PC에 특정 사이트에 대한 공격 명령을 내리는 중간명령제어(CNC) 서버를 찾아 접속을 봉쇄하는 작업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디도스 공습] 전용백신 다운 받고 P2P 사용 중단해야

    4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 공격은 악성코드에 감염된 일반 PC가 ‘좀비화’하면서 이뤄진다. 따라서 개인 사용자들이 본인의 PC가 좀비PC가 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거의 유일한 해법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악성코드를 진단·치료할 수 있는 긴급 전용 백신을 개발해 개인과 기업, 기관 등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V3 LIte’ 등 개인용 무료 백신 사용자도 최신 버전으로 진단·치료가 가능하다. 안철수연구소는 좀비PC가 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윈도 운영체제(OS), 인터넷 익스플로러, 오피스 제품 등의 최신 보안 패치 모두 적용 ▲통합보안 소프트웨어 설치 ▲이메일 확인 때 발신인이 모르는 사람이면 주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 때 잘 모르는 사람의 페이지에서 함부로 단축 URL을 클릭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P2P 프로그램은 당분간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P2P 프로그램이 악성코드의 발원지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는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기업·기관에서는 디도스 차단 기능이 있는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 등을 이용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디도스 좀비 PC 피하려면 10계명만 지켜라

     4일 오전 청와대와 국회 등 40개 주요 웹사이트가 디도스(DDos) 공격을 받은 가운데 이날 안철수연구소가 좀비 PC 예방을 위한 10계명을 발표했다. 다음은 좀비 PC 예방 대책 10계명.    1. 윈도우 운영체제, 인터넷 익스플로러, 오피스 제품의 최신 보안 패치를 모두 적용한다.    2. 통합보안 소프트웨어를 하나 정도는 설치해둔다. 설치 후 항상 최신 버전의 엔진으로 유지되도록 부팅 후 자동 업데이트되게 하고, 시스템 감시 기능이 항상 작동하도록 설정한다. 대표적인 보안 소프트웨어로는 무료백신 V3 Lite(www.V3Lite.com), 방화벽과 백신이 통합된 유료 보안 서비스 ‘V3 365 클리닉’(http://V3Clinic.ahnlab.com) 등이 있다.    3. 보안에 취약한 웹사이트 접속 시 악성코드에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해주는 ‘사이트가드’(www.SiteGuard.co.kr)를 설치해 사용한다.  4. 이메일 확인 시 발신인이 모르는 사람이거나 불분명한 경우 유의한다. 특히 제목이나 첨부 파일명이 선정적이거나 관심을 유발한 만한 내용인 경우 함부로 첨부 파일을 실행하거나 링크 주소를 클릭하지 않는다. 최근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사칭한 이메일이 많으니 특히 유의한다.  5.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할 때 잘 모르는 사람의 SNS 페이지에서 함부로 단축 URL을 클릭하지 않는다.    6. SNS나 온라인 게임, 이메일의 비밀번호를 영문/숫자/특수문자 조합으로 8자리 이상으로 설정하고 최소 3개월 주기로 변경한다. 또한 로그인 ID와 비밀번호를 동일하게 설정하지 않는다.  7. 웹 서핑 시 특정 프로그램을 설치하라는 창이 뜰 때는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의 서명이 있는 경우에만 ‘예’를 클릭한다. 잘 모르는 프로그램을 설치하겠다는 경고가 나오면 ‘예’ ‘아니오’ 중 어느 것도 선택하지 말고 창을 닫는다.  8. 메신저로 URL이나 파일이 첨부되어 올 경우 함부로 클릭하거나 실행하지 않는다. 메시지를 보낸 이가 직접 보낸 것이 맞는지를 먼저 확인해본다.  9. P2P 프로그램 사용 시 파일을 다운로드할 때는 반드시 보안 제품으로 검사한 후 사용한다.    10. 정품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인터넷에서 불법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는 경우 악성코드가 함께 설치될 가능성이 높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속보]청와대 등 40개 사이트 ‘디도스’ 공격···오후 6시30분 재공격

     청와대와 외교통상부,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과 국민은행 등 금융기관,네이버 등 주요 인터넷기업 웹사이트에서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이 발생했다.  4일 안철수연구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내 40개 웹 사이트를 대상으로 디도스 공격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날 오후 6시30분 추가 공격이 예정돼 있다.  이번 공격은 지난 2009년 7월7일부터 9일까지 국내 17개 웹사이트를 겨냥한 ‘7·7 디도스 대란’ 때와 유사하다.  공격 받은 대상은 청와대,외교통상부,국가정보원,통일부,국회,국가대표포털,방위산업청,경찰청,국세청,관세청,국방부,합동참모본부,육군본부,공군본부,해군본부,주한미군,국방홍보원,제8전투비행단,방송통신위원회,행정안전부,한국인터넷진흥원,네이버,다음,옥션,한게임,디씨인사이드,G마켓,안철수연구소,금융위원회,국민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외환은행,신한은행,제일은행,농협,키움증권,대신증권,한국철도공사,한국수력원자력 등이다.  디도스 공격을 유발하는 악성코드는 ntcm63.dll,SBUpdate.exe,ntds50.dll,watcsvc.dll,soetsvc.dll,mopxsvc.dll,SBUpdate.exe 등이다. 이들 악성코드가 설치된 PC는 이른바 ‘좀비 PC’로 변해 일제히 특정 웹사이트를 공격하고 있다.  악성코드가 유포된 경로는 국내 P2P사이트인 셰어박스와 슈퍼다운인 것으로 밝혀졌다.  공격자는 이들 사이트를 해킹해 셰어박스 업데이트 파일과 슈퍼다운 사이트에 올려진 일부 파일에 악성코드를 삽입해 유포했다.유포 시각은 지난 3일 오전 7∼9시로 추정된다.  안철수연구소에서는 지난 3일 첫 신고를 받아 분석한 결과 공격 대상과 공격 시각을 파악했다.동시에 좀비 PC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용백신을 개발해 무료제공 중이다  이들 악성코드는 디도스 공격 외에 V3 엔진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인터넷 주소의 호스트 파일을 변조해 업데이트를 방해한다.또 PC 내 문서 및 소스 파일을 임의로 압축하는 증상도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디도스 재공격, 기존 백신 효과없어 ‘보호나라’ 백신으로 치료

     방송통신위원회는 4일 오전 10시 청와대를 비롯한 국가기관과 국내 주요 포털 및 금융기관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추가 공격이 이날 오후 6시30분에 예정돼 있으며 PC가 감염되면 새로운 백신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디도스 공격은 백신 업데이트를 방해하는 기능이 있어 감염되면 보호나라 홈페이지(http://www.boho.or.kr)에서 새로운 백신을 다운받으면 된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가기관 홈페이지와 주요 포털 등에 공격을 감행한 좀비PC를 약 1만3000여대로 추산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청와대 등 ‘디도스’ 공격 좀비PC 1만1천여개로 분석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4일 오전 ‘디도스’ 공격에 이용된 ‘좀비PC’가 1만1000여개로 분석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오전 청와대와 주요 관공서,포털 사이트에 대한 ‘디도스’ 공격과 관련한 트래픽은 오후 2시 현재 소강상태이지만 오후 6시30분쯤 재공격이 예상된다.  KISA는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와 협조, 감염된 PC에 대한 정보를 팝업창을 통해 공지 중이다. 이용자들은 치료용 백신을 실행하면 된다.  KISA는 이용자들이 P2P 사용을 자제하고, 인터넷 사용 중에 모르는 프로그램이나 확실하지 않은 프로그램은 다운받지 말아야 하고, 보안 패치와 최신 백신을 설치해 검사할 것을 당부했다. 또 감염이 의심될 때는 보호나라(www.boho.or.kr)에 접속해 치료하면 된다.  KISA는 “이번 공격의 특징에 대해 트래픽은 많지 않지만 서버에 부하를 주는 공격”이라고 밝혔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씨줄날줄] 석패율제/박홍기 논설위원

    2009년 8월 30일 치러진 일본 총선거 결과, 민주당은 308석을 얻어 정권교체를 이뤘다. 54년간 일본을 이끈 자민당은 119석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자민당의 간판들은 쓴맛을 톡톡히 봐야 했다. 여성 최초의 방위상을 지낸 5선 의원인 고이케 유리코도 도쿄 제10구에 출마, 9000표 차로 떨어졌다. 하지만 고이케는 지역구에선 낙선했지만 비례대표에서 되살아나 체면을 유지했다. ‘8·30 총선거’에서 자민당 의원 14명이 비례대표로 ‘부활’했다. ‘석패율(惜敗率)제’ 덕분이다. 일본은 1996년 석패율제를 도입했다. 지역구 선거에서 가장 아깝게 떨어진 후보를 구제해 주기 위한 취지에서다. 후보자는 지역구와 비례대표에 동시 출마할 수 있는 중복 입후보가 가능하다. 비례대표는 전국 소선거구를 11개 권역을 나눠 뽑는다. 석패율은 당선자와 낙선자의 득표비율이다. 낙선자가 얻은 표를 당선자의 득표수로 나눠 100을 곱한 것이다. 예컨대 같은 비례대표 권역의 다른 지역구에 중복 입후보했다가 낙선한 A후보가 500표(당선자 600표)를, B후보가 600표(〃 800표)를 얻었다면, 석패율은 각각 83%, 75%가 된다. B후보가 득표수는 많지만 A후보가 당선된다. 지역구 유효득표수가 10% 미만일 땐 부활 당선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석패율제의 장·단점은 뚜렷하다. 후보로서는 이보다 더 고마운 제도가 없다. 사표(死票)도 줄이고 지역주의도 다소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유권자로서는 특정후보를 ‘떨어뜨릴 권리’를 박탈당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후보가 선거에 임하는 열의를 반감시키는 역효과도 있다. 또 거물급 정치인들의 당선을 위한 방패막이 역할을 한다는 비난도 적지 않다. 일본에서는 석패율 덕에 당선된 의원을 빗대어 죽었다 살아났다는 의미에서 ‘좀비 의원’으로 폄하하는 경향이 짙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석패율제 도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고 한다. 한나라당은 호남, 민주당은 영남에서 국회의원을 배출해 고질적인 지역주의 폐단을 깨는 길을 트자는 의도에서다. 한나라당과 민주당도 긍정적이다. 돌이켜 보면 정치권은 2000년 2월 일본식 석패율제 도입에 뜻을 모은 적이 있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전문가의 정계 진출 기회 제공이라는 현행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흐릴 수 있다는 반론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성별 배분 문제도 걸림돌이다. 무엇보다 국민적 공감대가 선행돼야 한다. 석패율제가 어떤 식으로 논의, 합의될지 지켜볼 일이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가상늑대에 공격당하는 무력한 청춘

    ‘큰 늑대 파랑’(창비 펴냄)은 작가 윤이형(35)이 지난 4년간 쓴 단편소설을 묶은 소설집이다. 이 가운데 2007년 발표한 표제작 ‘큰 늑대 파랑’은 그해 나온 단편 중 문인이 뽑은 가장 좋은 소설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때 인터넷 게임에 심취했다는 작가는 가상의 공간, 공상과학(SF)적 요소, 컴퓨터 프로그램, 좀비나 사이보그 등 장르적 문법을 도입한 작품들로 꿈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든다. ‘큰 늑대 파랑’에는 대학 동창 넷이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탄생시킨 가상의 이미지 ‘파랑’이 등장한다. 재난 시에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등장하라는 주문을 받은 늑대 파랑은 도시에 좀비들의 공격이 시작되자 컴퓨터 밖으로 탈출한다. 자신을 창조한 부모인 사라, 정희, 재혁을 구하려 달려왔으나 이미 좀비가 되어 버린 이들을 물어뜯고 점점 더 강한 존재로 변한다. ‘파랑’이라는 가상의 이미지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소설에는 현실에 무감한 대학시절을 보내고 사회에 입문하면서 다양한 갈등을 겪는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이럴 줄 알았으면 대학 때 맑스의 ‘자본론’이라도 읽어둘 걸. 그때는 그런 공부를 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했지. 그런 이야기들은 하나도 피부에 와 닿지 않았어.” “우리가 뭘 잘못한 걸까? 그 사람들처럼 거리로 나가 싸워야 한 걸까? 그때 그러지 않아서 지금 이렇게 되어 버린 걸까? 난, 무언가를 진심으로 좋아하면 그걸로 세상을 바꿀 수 있을 줄 알았어. 재미있는 것들이 우리를 구원해줄 거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이게 뭐야? 창피하게 이게 뭐냐고? 이렇게 살다가 그냥 죽어 버리라는 거야?” ‘큰 늑대 파랑’의 주인공들이 처한 처지는 괴로워서 청춘인 시절을 거쳐온 세대라면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또 다른 단편소설 ‘맘’은 자전적 이야기다. 미래에 소설이 어떻게 남아 있을지 작가의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도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해커 고용해 디도스 공격 ‘사이버 조폭’

    해커 고용해 디도스 공격 ‘사이버 조폭’

    조직폭력배가 어디까지 진화할까. 최근 기업사냥꾼, 주가조작 세력과 손잡고 코스닥 기업을 집어삼킨 조폭<서울신문 2010년 12월 28일자 9면>이 등장한 데 이어, 이번에는 해커까지 고용해 경쟁사 인터넷 사이트를 마비시키는 ‘사이버 조직폭력’까지 감행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김영대)는 9일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폭력조직원의 사주를 받아 경쟁사에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을 감행한 서버임대업자 이모(32)씨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해커 박모(37)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씨 등에게 디도스 공격을 부탁한 인천 석남식구파 조직원 염모(34)씨 등 달아난 4명을 수배하고, 단순 가담자 4명을 약식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석남식구파가 운영하는 불법 도박사이트 서버를 관리해주다 이들의 부탁을 받고 지난해 11월 21일~12월 15일 하루 한두시간씩 경쟁 도박사이트 109곳에 디도스 공격을 감행해 서버를 마비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직원 염씨 등은 경쟁 사이트가 마비되면 자신들이 운영하는 사이트에 고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이씨 등에게 해킹을 돕기 위해 공격용 서버와 좀비PC 5만여대의 목록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디도스 공격은 악성코드에 감염돼 원격 제어를 받는 좀비PC 여러대를 이용해 특정 서버에 동시에 접속하거나 특정한 동작을 요구하는 등의 방법으로 서버를 마비시키는 해킹기법이다. 기존에는 정책에 대한 불만 표출이나 해킹 실력 과시 등을 목적으로 정부 사이트를 대상으로 시도되는 경우가 많았다. 조폭들은 이를 다양한 분야에 활용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이들은 서버를 다운시켜 경쟁업체의 영업을 방해하는 것 외에도, 악성코드를 심어놓은 상대의 패를 보면서 도박 승부를 조작해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또 지난해 11월 23일~12월 10일 한 유명 구직사이트에 “디도스 공격에 안전한 우리 서버를 쓰라.”고 제안했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디도스 공격을 감행해 월 3170만원의 강제 계약을 맺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종래 해커들이 사이버 청부 폭력을 한다는 소문은 무성했으나, 조폭이 이들을 고용해 디도스 공격을 감행하고 사이버 세계로 활동 영역을 넓힌 사실이 확인되기는 처음”이라며 “지속적 단속으로 무분별한 신종 범죄 확산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악성프로그램을 퍼뜨려 온라인게임 서버를 디도스 공격하거나 상대방 패를 확인해 인터넷 사기도박을 한 혐의 등으로 황모(17)군 등 5명을 소년부 송치 또는 불구속 기소하고 박모(16)군 등 3명을 입건유예했다. 이들은 이씨 등의 지시를 받아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일하며 범죄를 도운 것으로 나타났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올해 SNS·스마트폰 악성코드 기승”

    “올해 SNS·스마트폰 악성코드 기승”

    올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스마트폰 사용자를 노린 악성코드가 심각한 보안위협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안철수연구소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1년 예상 7대 보안위협 트렌드’를 발표했다. 연구소 측은 올해 SNS 플랫폼을 겨냥한 악성코드가 심각한 위협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친구 또는 유명인에 대한 SNS 검색결과를 조작해 가짜 페이지나 악성코드 유포사이트로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SNS로 좀비PC를 대량 확보해 과거보다 짧은 시간 안에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위협도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마트폰 악성코드가 금전을 노리는 형태로 본격 활동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개인 또는 단말기 정보를 유출하거나 이용자 몰래 전화를 걸어 부당하게 과금하는 악성코드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 화면이 작아 웹사이트 주소 전체를 보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가짜 주소를 통해 악성사이트 연결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전파로 연결되는 무선인터넷 특성상 도청에 취약하기 때문에 보안사고의 위험이 크다는 지적도 나왔다. 연구소 측은 이란 원자력발전소 시설을 겨냥한 악성코드 ‘스턱스넷’처럼 사회기반시설을 목표로 한 공격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클라우드컴퓨팅 기술을 이용한 좀비PC 관리나 제로데이(소프트웨어의 보안 문제가 알려진 후 해결을 위한 업데이트가 공개되기 전까지의 시점에서 발생하는 공격) 문제도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어떻게 기밀 구했나

    어떻게 기밀 구했나

    위키리크스가 미국 국무부 외교전문 25만여건을 입수할 수 있었던 데는 일반의 예상과 달리 허술하기 짝이 없는 미 국방부 내부전산망 관리체계가 한몫 했다. BBC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2001년 9·11테러 이후 정부 조직 간 ‘칸막이 효과’ 때문에 핵심 정보 공유에 실패했다는 반성에 따라 세계 각지에서 안전하고 손쉽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부전산망(Siprnet)을 구축했다. 문제는 이로 인해 정보가 외부로 샐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졌다는 점이다. 내부전산망과 군사·외교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미 재외공관 수는 전체 공관의 절반에 이른다. 내부전산망과 연결된 컴퓨터와 암호를 갖고 있거나 ‘기밀’ 수준 정보 사용 허가를 받은 미군과 국무부 공무원들이라면 누구라도 세계 각지에서 올라온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한편 위키리크스는 지난 28일 미국 정부 문건을 공개하기에 앞서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을 받았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디도스 공격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수많은 ‘좀비’ 컴퓨터를 동원, 특정 웹사이트를 동시에 공격해 기능을 마비시키는 것을 말한다. 디도스 공격으로 기존 사이트에 접속하는 게 불가능해지자 위키리크스는 임시 사이트를 만들어 문건을 공개했고, 자료를 미리 전달받았던 미국 뉴욕타임스, 영국 가디언, 독일 슈피겔, 스페인 엘파이스, 프랑스 르몽드도 계획대로 보도를 강행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인기 폭발 미드 속 한인 배우 ‘눈길’

    인기 폭발 미드 속 한인 배우 ‘눈길’

    최근 미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TV 드라마는 단연 ‘워킹 데드’(The Walking Dead)다. 한국계 배우가 비중 있는 배역으로 출연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모은다. ‘워킹 데드’는 좀비를 소재로 한 호러 드라마다. 로버트 커크먼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삼았다. ‘매드 멘’, ‘브레이킹 더 배드’ 등 최근 에미상 수상작을 여럿 배출한 미국 케이블 채널 AMC를 통해 지난달 31일 핼러윈데이 때 첫 방송 됐다. 당시 530만 가구가 시청했다. AMC 역대 드라마 가운데 최고이자, 올해 방송된 미국 케이블 TV 드라마 중에서도 최고 시청률이다. ‘쇼생크 탈출’, ‘그린마일’ 등 스티븐 킹의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기며 명성을 쌓은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이 첫 에피소드를 연출했고, 총괄 프로듀서로 나섰다. 이야기의 출발은 이렇다. 한 시골 마을의 보안관보로 일하는 릭은 총격 사건에 휘말려 부상을 당한다. 한참 뒤 병원에서 깨어났더니, 세상은 황폐화된 상태다. 허겁지겁 집으로 달려가지만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의 행방은 묘연하다. 릭은 가족을 찾기 위해 좀비로 가득 찬 세상을 향해 길을 나선다. 좀비 세상이라는 이야기는 자주 접하는 얼개다. 그럼에도 ‘워킹 데드’가 인기를 끄는 까닭은 영화를 뛰어넘는 영상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좀비 특수 분장은 웬만한 영화 못지않게 완성도가 높다. 좀비 군집 장면을 찍기 위해 수백명의 엑스트라를 동원하기도 했다. 잔혹한 장면도 많다. 하지만 살아남은 사람들의 심리, 극한 상황에 빠진 이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분열에도 초점을 맞추어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는 ‘러브 액추얼리’ 등으로 얼굴을 알린 앤드루 링컨이 주인공 릭 역할을 맡았다. 화제의 한인 배우 스티븐 연(27)은 1화 마지막 부분에 목소리만 등장했다가 2화부터 본격적으로 얼굴을 비친다. 좀비 무리에 포위된 릭을 구해주는 한편, 살아남은 사람들 사이에서 브레인 역할을 하는 쾌활한 청년 글렌 역할이다. 글렌은 원작 만화에서도 한인 캐릭터였다. 스티븐 연은 서울에서 태어나 5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 1.5세대다. 미시간 주 캘러머주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 늦깎이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워킹 데드’는 한국에선 미드 전문 채널인 폭스채널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에 현지와 1주일 시차를 두고 방송하고 있다. 오는 27일 시즌1 4화가 나간다. 시즌1은 6화로 마무리되지만, 시즌2는 13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홍보사진에만 출연흔적 남고 개봉 못한 영화도 있는 걸요”

    “홍보사진에만 출연흔적 남고 개봉 못한 영화도 있는 걸요”

    신 스틸러(Scene Stealer). 미친 존재감, 명품 조연…. 출연 장면이 많지는 않지만 알토란 같은 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잡아끄는 조연 배우들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들이다. 최근 이러한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연기자를 꼽자면 단연 마동석과 정만식이다. 수애·유지태 주연의 ‘심야의 FM’에서 각각 순박한 스토커와 자존심 강한 라디오 PD로 나왔던 이들은 황정민·류승범 주연의 ‘부당거래’에선 광역수사대 반장 역의 황정민을 보좌하지만 비극적인 운명을 맞는 의리파 형사와 스폰서 검사 역의 류승범에게 구박받는 소시민적인 검찰 수사관으로 변신했다. 최근 극장가를 주도하는 두 작품에서 보석처럼 빛난 이들을 지난 8일 서울 논현동 카페에서 만났다. 만남은 유쾌한 반전으로 출발했다. ‘액면가’가 훨씬 높아 보이는 정만식이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마동석을 형이라 부르며 허리 숙여 인사하는 게 아닌가. 알고 보니 정만식은 1974년생으로 서른여섯 호랑이띠, 마동석은 세살 위 돼지띠였다. “제가 좀 삭았죠? 하하하.”(정) “촬영장에서 만식이에게 반말을 하니까 우리 사이를 잘 모르는 스태프들은 오해도 하더라고요. 마동석 그렇게 안 봤는데 사람을 막 대하네, 이런 식으로요.”(마) 흥행 이야기가 먼저 오갔다.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던 ‘심야의 FM’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한 작품이 공교롭게도 ‘부당거래’였다. 우산 장수와 나막신 장수를 아들로 둔 어머니의 심정 아니었을까. “지난 토요일 저녁에 극장에 갔더니 텅텅 비어 있더라고요. 비수기라는 것을 절감했죠. 그래서 개봉 8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한 ‘부당거래’가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마) “모두 최선을 다해서 했으니 당연히 둘 다 잘됐으면 하지요. ‘부당거래’가 워낙 강하게 나가니까 솔직히 ‘심야의 FM’이 선전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네요.”(정) 오는 25일 이들이 응원해야 하는 작품이 한편 더 늘어난다. 지난해 말 가장 먼저 찍었던 판타지 멜로 ‘우리 만난 적이 있나요’가 스크린에 걸린다. 둘이 함께한 첫 작품이기도 하다. 정만식은 실제 나이가 11살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윤소이를 딸로 둔 대쪽 같은 경상도 아버지로, 마동석은 바람기 있는 삼촌으로 나온다. 역시, 영화에서는 정만식이 나이가 많은 캐릭터였다. 트레이너 출신인 마동석은 34살의 나이에 늦깎이 연기자로 신고식을 치렀다. 고교 시절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간 그는 원래 연기를 공부하려고 했으나, 생활고 때문에 직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운동을 꾸준히 하던 차에 우연히 보디빌더로 대회에 나가기도 했고, 마크 콜먼 등 종합격투기 선수들의 트레이너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연기할 기회를 틈틈이 찾고 있었고, 2002년 ‘천군’에 캐스팅되며 꿈을 이뤘다. 국내에서도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몸 관리를 도와줬으나 연기에 전념하기 위해 트레이너 일을 정리했다. “처음에는 몸에 근육이 많아 하게 되는 캐릭터에 제약이 많았습니다. 2007년 드라마 ‘히트’, 이듬해 개봉한 ‘비스티 보이즈’ 이후 일감이 밀려들기 시작했죠.”(마) 정만식은 연극판에서 잔뼈가 굵었다. 스무살 때부터 무대에 섰다. ‘1980 굿바이 모스크바’로 2004년 서울연극제 연기상을 받기도 했다. 앞서 2000년에는 명계남이 운영하는 연기아카데미 ‘액터스21’에서 영화를 공부하며 수많은 단편 영화에 출연했다. 메이저 영화 데뷔작은 ‘잠복근무’(2005). 이름 석자를 각인시킨 작품은 액터스21에서 인연을 맺었던 양익준 감독이 연출한 ‘똥파리’(2008)였다. “한때 백화점에서 생활 용품도 팔고, 헬스 강사를 하기도 했어요. 연극할 땐 집안이 평온했는데, 웬일인지 안 좋은 일이 자꾸 생기더라고요. 아무래도 연기를 해야 하는 팔자라는 생각이 들었죠.” 주인공이야 늘 카메라가 쫓아다니지만, 조연은 한 장면 한 장면이 아쉽다. 촬영 장면이 편집 과정에서 팍팍 줄어드는 일은 일상다반사다. 출연했는데, 실제 개봉했을 때 스크린에서 찾아볼 수 없을 때도 있었다. 출연의 흔적은 엔딩 크레디트에서만 확인하는 경우도 많다. 정만식이 “출연 장면은 다 날아가고 홍보용 사진에만 얼굴이 나온 경우도 있었죠.”라며 껄껄 웃자, 마동석은 “그 정도면 양반이지. 4년 전에 (류)승범이와 함께 좀비 영화를 찍었는데 그건 아직도 개봉하지 못했어.”라고 말을 보탰다. 처음에는 소속사도 없고, 혼자 버스를 타고 지방 촬영을 다니기도 했다는 마동석은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천군’ 촬영 때를 꼽았다. 영하 12~13도의 한겨울에 웃통 벗고 강에 들어가 싸우는 장면을 찍었다. 사흘 동안 물 속에 있었더니 탈이 나 병원비만 700만원이 들었단다. “지난해엔 드라마를 찍다가 4층 높이 건물에서 떨어져 척추, 가슴뼈, 어깨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당하기도 했어요. 등에 철심을 대고 촬영을 이어갔어요. 마지막 작품이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죠. 지금도 물리 치료를 받고 있어요.”(마) 정만식은 지난 7월 초를 힘들었던 시기로 돌이켰다. ‘부당거래’ 막바지 촬영이 한창이었다. 오랫동안 병상에 누워 있던 아버지를 여의었다. 새벽에 아버지 임종을 확인한 뒤 아침 촬영 스케줄 때문에 눈물을 삼키며 촬영장으로 향했다. 스태프 수십 명이 기다리고 있는 게 미안해서 부친상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지 못했다고 했다. 현장에 나갔더니 어떻게 알았는지 류승범이 “말씀 들었다.”며 가만히 손을 잡아줘 가슴이 뭉클했다고. “처음 연기할 때는 제대로 살지 못한다며 아버지에게 많이 혼났어요. 지난해 오현경 선생님과 나왔던 연극을 보시고는 좋은 공연 잘봤다, 다음에도 보여달라고 하셨는데….”(정) TV 드라마 ‘닥터 챔프’ 촬영을 마무리한 마동석은 우정출연한 액션물 ‘퀵’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정만식은 형사로 출연한 나홍진 감독의 신작 스릴러 ‘황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황정민 주연의 ‘모비딕’과 임순례 감독의 ‘동물과 함께 사는 세상’에도 캐스팅된 상태. 형이 먼저 덕담을 건넨다. “배우는 쉴새 없이 굴러야 한다고 생각해요. 만식이도 영화뿐만 아니라 연극이든 드라마든 리듬을 끊지 않고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어요. 언젠가 콤비로 출연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동생이 화답한다. “동석이 형은 동생들을 넓게 안아주고 챙겨주는 스타일이에요. 정말 고맙죠. 가끔 몸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들리는데 이젠 술은 조금씩 줄였으면 좋겠네요.” “부족한 점을 메우며 오래 하고 싶어요. 이런 역할은 마동석이 낫지 않으냐. 그런 이야기를 듣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마) “연기할 때마다 달라져서 관객들이 못 알아보는 배우가 됐으면 합니다.”(정) 처음 만났을 때부터 서로 통하는 것을 느꼈다는 동생의 바람을 듣고는 형이 한마디 던진다. “야, 너무 못 알아보면 안 좋아. 네가 그 캐릭터인 줄 모르면 (감독들이) 잘 안 찾게 돼.” 동생은 머리를 긁적이며 너털웃음을 흘렸다. “그런가? 허허허.” 홍지민기자icarus@seoul.co.kr
  • 안철수硏 “팔레보 웜 주의보”

    이용자의 PC를 ‘좀비PC’로 만들어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에 동원하거나 개인정보 유출 등 피해를 일으키는 악성코드가 이달 들어 더 급증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꾸준히 발견되던 ‘팔레보’ 웜의 변형이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팔레보 웜 감염 건수는 지난 2일 988건에서 서서히 증가해 4일 1486건, 6일 2673건에 이어 7일에는 9869건으로 급증했다. 팔레보 웜은 주로 USB와 같은 이동형 저장장치를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USB 저장장치를 연결할 때 내부 파일이 자동 실행되지 않도록 해야 악성코드 감염을 막을 수 있다. 또 파일을 진단·삭제하는 것으로 완벽히 치료가 되지 않기 때문에 메모리를 치료해야 한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퀴즈왕’ 이지용, 연극배우 임정선과 열애 중…“4년째”

    ‘퀴즈왕’ 이지용, 연극배우 임정선과 열애 중…“4년째”

    영화 ‘퀴즈왕’에서 천재 대학생으로 열연한 배우 이지용과 연극배우 임정선과 열애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지용과 임정선은 연극 ‘혈맥’에 함께 출연해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이지용, 임정선 커플은 현재까지 4년째 열애 중이다. 이지용은 최근 영화 ‘퀴즈왕’ 관련 인터뷰에서 “결혼할 때가 가까워진 것 같다”며 4살 연하인 연극배우 임정선과 4년 정도 만났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한편 이지용은 지난 16일 개봉한 장진 감독의 신작 ‘퀴즈왕’에서 똑똑하고 효심 깊은 천재 대학생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또한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와 ‘아는 여자’, ‘박수칠 때 떠나라’ 등에 장진 감독의 영화들에 출연한 바 있다. 또한 임정선은 영화 ‘고고70’, ‘이웃집 좀비’ 등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 바 있다. 사진 = 영화 ‘퀴즈왕’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정우성-수애, 로맨틱 베드신 공개…’호수 위 호텔’▶ 양승은 아나운서, 송윤아 닮은 미모로 김제동 ‘호감’▶ ‘퀴즈왕’ 이지용-연극배우 임정선 ‘4년째 열애’ 곧 결혼▶ 문정희, 한복추석인사 ‘우아+고혹’…"행복한 한가위"▶ ’슈퍼스타K 2’ 탈락자-뒷이야기…’대방출=핫이슈’▶ "초보운전, 차가 뒤집혀?" 운전실수담 베스트10 ‘폭소’
  • ‘퀴즈왕’ 이지용, 연극배우 임정선과 ‘4년째 열애중’…결혼 임박

    ‘퀴즈왕’ 이지용, 연극배우 임정선과 ‘4년째 열애중’…결혼 임박

    영화 ‘퀴즈왕’에 출연해 깊은 인상을 심어준 배우 이지용이 연극배우 임정선과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이다. 연극 ‘혈맥’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키워온 이지용 임정선 커플은 현재 4년째 열애 중이다. 이지용은 최근 영화 ‘퀴즈왕’ 관련 인터뷰에서 “결혼할 때가 가까워진 것 같다. 연극배우 임정선과 4년 정도 만났다”고 공개적으로 사실을 밝혔다. 이지용은 영화 ‘퀴즈왕’에서 IQ 150의 천재 대학생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또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 ‘아는 여자’ ‘바르게 살자’ ‘박수칠 때 떠나라’ 등에 출연한 바 있다. 임정선은 영화 ‘고고70’ ‘블랙잭’ ‘이웃집 좀비’ 등에 얼굴을 비쳤다. 사진 = 영화 ‘퀴즈왕’ 스틸컷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담양 구들장 소녀, 카이스트 합격 ‘깜놀’▶ 빅뱅-유노윤호-김범 초호화 출연진… ‘하루’ 24일 공개▶ 칼같은 박칼린, 실버합창단 공연보고 눈물 왜?▶ 성유리, 얼굴보다 큰 빙수 ‘쩝쩝’ …“다 먹어도 살 안쪄?”▶ 주진모도 반한 김희선 인형외모…변함없어▶ 후드로 꽁꽁 감춘 신지 생얼…도대체 무슨 일이?
  • 엔씨소프트, 팝캡게임스와 제휴…”’팝캡월드’ 선보인다”

    엔씨소프트, 팝캡게임스와 제휴…”’팝캡월드’ 선보인다”

    “팝캡월드는 게임을 즐기는 유저뿐만 아니라 게임을 좋아하지 않던 사람들도 좋아하게 하는 게임이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제임스 그워츠먼(James Gwertzman) 팝캡게임즈 아시아-태평양 지사 부사장은 엔씨소프트와 美 팝캡게임즈의 캐주얼게임을 알리는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시장의 경우 게임을 평소 좋아하지 않더라도 팝캡게임을 접해 이용하는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엔씨소프트는 팝캡게임즈 상하이 지사 프로젝트 게임인 ‘팝캡월드(Popcap World)’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온라인해 게임포털 플레이엔씨를 선보인다.팝캡게임즈 ‘팝캡월드’는 14종을 모아놓은 하이브리드 캐주얼 온라인게임으로 2년의 개발 기간이 걸린 작품이다.’팝캡월드’는 전 세계적으로 5천만 카피 이상 판매된 ‘비쥬얼드’의 후속작 ‘비쥬얼드 2(Bejeweled 2)’를 비롯해 ‘쥬마(Zuma)’, ‘플랜츠 vs 좀비(Plants Vs. Zombies)’등 총 15억 카피 이상 다운로드 된 인기 게임으로 구성돼 있다.제임스 그워츠먼 부사장은 “온라인게임비지니스로서 팝캡은 엔씨를 통해 많은걸 배울 수 있을 것이다.”면서 “이번 체결을 통해 첫 번째로 엔씨소프트와 파트너쉽을 중장기 동안 밀접하게 지속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제임스 부사장은 이어 팝캡월드 온라인 게임을 소개하며 “팝캡월드 그 안에서는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이 마련됐다.”고 전하며 “친구 맺기, 채팅, 게임별 랭킹 등 온라인 커뮤니티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고 발표했다.현재 13개의 싱글게임(standalone game, 1인용 게임)과 1개의 멀티게임(multiplay game, 다인용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며 멀티게임인 ‘슈퍼 쥬마(Super Zuma)’로 최대 4명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이번 계약을 통해 엔씨소프트는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캐주얼 콘텐츠를 확보하게 됐다.황순현 엔씨소프트 웹비즈니스센터(WBC) 전무는 “팝캡월드는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고 ‘게임을 즐긴다’는 취지와 맞게 게임을 하지 않는 20대 젊은 여성층과 40대 등에게 인기를 끌 전망”이라고 말했다.‘팝캡월드’는 올해 11월 오픈예정이며 모든 게임은 한글화돼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14종 이외의 다양한 게임을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한편 엔씨소프트는 오는 14일 플레이엔씨(www.plaync.co.kr)에 티져사이트를 오픈하고 게임 동영상과 함께 팝캡월드의 주요 게임 3가지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플래시 버전 게임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영화리뷰] ‘레지던트 이블 4 - 끝나지 않은 전쟁 3D’

    [영화리뷰] ‘레지던트 이블 4 - 끝나지 않은 전쟁 3D’

    추석 연휴 국내 극장가에 곧잘 명함을 내밀곤 하던 해외 블록버스터가 올해엔 단 한 작품만 눈에 띈다. 1990년대 인기 비디오 게임 ‘바이오해저드’를 모태로 한 ‘레지던트 이블 4-끝나지 않은 전쟁 3D’이다. 2002년 공상과학(SF)과 호러, 액션을 혼합해 첫선을 보인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 장르적으로 따져 봐도 연휴 기간 비슷한 유의 경쟁작이 없어 ‘골문 앞 단독 슈팅’ 기회를 잡은 셈이다. 과연 골을 터뜨릴 수 있을까. 거대 기업 엄브렐러사가 만든 T바이러스가 유출돼 사람들은 정신은 죽되, 육체는 죽지 않는 좀비 상태로 변한다. 세계는 멸망의 위험에 빠진다. 엄브렐러사의 생체 실험 과정에서 초능력을 얻게 된 앨리스(밀라 요보비치·가운데)가 엄브렐러사와 좀비에 맞서 싸운다는 큰 줄거리에는 변함이 없다. 점점 강해지는 적들을 상대로 화끈한 액션을 보여주지만 충분히 예상 가능한 구도의 대결이 싫증날 정도로 반복된다는 게 이 시리즈의 양날의 검. 그래서인지 영화 제작사는 3편이 마지막이라고 공언하기도 했으나, 역대 최고 제작비인 6000만달러(약 710억원)를 들이며 3차원(3D) 입체영상을 입혀 다시 돌아왔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부담 없이 즐기기에 제격이다. 억지스러운 설정과 시나리오상 허점이 간간이 눈에 띄지만 킬링타임용 작품을 놓고 이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할 듯. ‘매트릭스’, ‘킬빌’의 인상적인 액션 장면을 3D로 만들어 놓은 듯한 도입부부터 그런 단점을 압도하고도 남는다. 다소 황당하면서도 잔뜩 폼 잡은 액션 장면이 쉬지 않고 이어진다. ‘제5원소’(1997), ‘잔 다르크’(2000)로 유명해진 우크라이나 모델 출신 요보비치가 21세기 대표 여전사 이미지를 이어가고 있다. 1편에서 연출 및 각본을 담당했고, 2~3편은 시나리오만 쓰며 한발 물러섰던 폴 앤더슨 감독은 다시 연출까지 맡았다. ‘이벤트 호라이즌’(1997), ‘에이리언 vs 프레데터’(2004) 등으로 SF·호러·액션 혼합 장르에 일가견을 보여주는 앤더슨 감독은 요보비치와 지난해 여름 웨딩마치를 울리기도 했다. 이들 부부는 신작 ‘삼총사’에서도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탈옥 소재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로 국내에 ‘석호필’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웬트워스 밀러가 나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알리 라터, 시에나 길로이, 스펜서 록 등 전작의 반가운 얼굴들이 시리즈 마니아들을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도 인기 있는 일본 가수 겸 배우 나카시마 미카가 깜짝 등장하고 사라지는 것도 잔재미. 영화 초반 여러 명의 앨리스가 등장하는 장면에 의아함을 느낀다면 예습이 필요할 듯. 속편에 대한 복선을 너무 많이 깔아놨다. 4편의 흥행성적이 형편없지 않다면 5편도 나올 것 같다. 16일 개봉. 96분. 청소년관람불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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