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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와 개미 조종하는 ‘좀비 곰팡이’…9900만 년 된 호박서 발견

    파리와 개미 조종하는 ‘좀비 곰팡이’…9900만 년 된 호박서 발견

    공룡이 돌아다니던 시절 이른바 ‘좀비 곰팡이’에 감염된 파리와 개미가 ‘영원한 무덤’에서 발견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9900만 년 된 호박(琥珀) 속에서 오피코르디셉스(Ophiocordyceps) 속에 속하는 고대 균류에 감염된 파리와 개미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름도 으스스한 좀비 곰팡이는 곤충에 기생하면서 뇌를 조종해 마치 좀비처럼 만든다고 해서 붙여진 별칭이다. 이 곰팡이균은 곤충의 몸 안으로 들어가 체내에서 영양분을 빨아들이기 시작한 뒤, 포자를 숙주의 몸에 가득 채우고 조종한다. 이후 숙주가 죽으면 곰팡이가 숙주의 몸에서 터져 나오고, 이후 더 많은 곤충을 감염시킬 수 있는 포자를 방출하는데 동충하초가 이런 형태로 분류된다. 이번에 중국 윈난대학교 고생물학 연구팀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각각의 호박 속에서 오피코르디셉스 속의 고대 균류 2종에 감염된 개미와 파리를 발견하고, 각각의 신종 균류를 팔레오피오코르디셉스 게론토포미카에(Paleoophiocordyceps gerontoformicae), 팔레오피오코르디셉스 아이로노미아에(Paleoophiocordyceps ironomyiae)로 명명했다. 연구를 이끈 유휘좡 연구원은 “이 두 화석 발견은 지구 생태계가 이미 복잡했음을 보여주며 특히 오피코르디셉스는 백악기부터 곤충의 포식자 역할을 시작해 특정 그룹의 개체수를 조절했음을 시사한다”면서 “두 화석은 수많은 호박 표본 중에서도 매우 희귀하며 곤충과 균류의 공생 관계를 보여주는 것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공동연구자인 덴마크 자연사박물관 주앙 아라우주 박사는 “선사시대 개미를 감염시킨 균류는 현시대 좀비 개미 균류의 조사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고대 기생 균류 표본은 매우 드물어 이들의 진화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고대 개미와 파리의 영원한 무덤이 된 호박은 나무의 송진 등이 땅속에 파묻혀서 수소, 탄소 등과 결합해 만들어진 광물을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학회 회보 생물과학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 최신 호에 발표됐다.
  • 파리와 개미 조종하는 ‘좀비 곰팡이’…9900만 년 된 호박서 발견 [핵잼 사이언스]

    파리와 개미 조종하는 ‘좀비 곰팡이’…9900만 년 된 호박서 발견 [핵잼 사이언스]

    공룡이 돌아다니던 시절 이른바 ‘좀비 곰팡이’에 감염된 파리와 개미가 ‘영원한 무덤’에서 발견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9900만 년 된 호박(琥珀) 속에서 오피코르디셉스(Ophiocordyceps) 속에 속하는 고대 균류에 감염된 파리와 개미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름도 으스스한 좀비 곰팡이는 곤충에 기생하면서 뇌를 조종해 마치 좀비처럼 만든다고 해서 붙여진 별칭이다. 이 곰팡이균은 곤충의 몸 안으로 들어가 체내에서 영양분을 빨아들이기 시작한 뒤, 포자를 숙주의 몸에 가득 채우고 조종한다. 이후 숙주가 죽으면 곰팡이가 숙주의 몸에서 터져 나오고, 이후 더 많은 곤충을 감염시킬 수 있는 포자를 방출하는데 동충하초가 이런 형태로 분류된다. 이번에 중국 윈난대학교 고생물학 연구팀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각각의 호박 속에서 오피코르디셉스 속의 고대 균류 2종에 감염된 개미와 파리를 발견하고, 각각의 신종 균류를 팔레오피오코르디셉스 게론토포미카에(Paleoophiocordyceps gerontoformicae), 팔레오피오코르디셉스 아이로노미아에(Paleoophiocordyceps ironomyiae)로 명명했다. 연구를 이끈 유휘좡 연구원은 “이 두 화석 발견은 지구 생태계가 이미 복잡했음을 보여주며 특히 오피코르디셉스는 백악기부터 곤충의 포식자 역할을 시작해 특정 그룹의 개체수를 조절했음을 시사한다”면서 “두 화석은 수많은 호박 표본 중에서도 매우 희귀하며 곤충과 균류의 공생 관계를 보여주는 것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공동연구자인 덴마크 자연사박물관 주앙 아라우주 박사는 “선사시대 개미를 감염시킨 균류는 현시대 좀비 개미 균류의 조사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고대 기생 균류 표본은 매우 드물어 이들의 진화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고대 개미와 파리의 영원한 무덤이 된 호박은 나무의 송진 등이 땅속에 파묻혀서 수소, 탄소 등과 결합해 만들어진 광물을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학회 회보 생물과학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 최신 호에 발표됐다.
  • 이종배 서울시의회 마약예방특위 위원장 “전쟁하듯 마약예방교육 해야”

    이종배 서울시의회 마약예방특위 위원장 “전쟁하듯 마약예방교육 해야”

    이종배 서울시의회 마약퇴치 예방교육 특별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지난 23일 서울시가 주최한 청소년·청년 마약퇴치 행사, ‘마약퇴치: 미래를 위한 약속’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며, 청년층 대상 마약 예방교육의 시급성과 절박함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서울경찰청을 비롯한 주요 대학, 민간 기관 등 총 26개 기관이 참여한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마약류 중독 예방과 조기 대응을 위한 ‘서울시 청(소)년 마약퇴치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위원장은 축사에서 “지금 우리나라가 마약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끝자락에 와 있다고 본다”며 “지금 마약 퇴치에 적극적으로 노력하지 못하면 미국이나 유럽처럼 더 이상 손 쓸 수 없는 끔찍한 마약 좀비 사회가 될 수 있다”라며 강하게 경고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예방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비대면 온라인을 통해 마약을 너무나 쉽게 구할 수 있으며, 한국의 비싼 마약 가격으로 인해 전 세계 마약상들이 한국을 노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단속과 처벌도 중요하지만,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마약의 끝은 죽음’이라는 강한 경각심을 심어주어 처음부터 손대지 않도록 하는 예방교육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럽 일부 국가들도 마약 확산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약 예방교육을 전방위적으로 실시해 확산을 막은 사례가 있다”면서 “한국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전쟁하듯이 마약과의 싸움에 나서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이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마약퇴치 예방교육 특별위원회는 절박한 심정으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오늘의 협력체계 구축이 청(소)년 보호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서울시와 교육청, 경찰, 대학, 민간기관이 힘을 합친다면 반드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마약퇴치 예방교육 특별위원회는 마약 범죄의 심각성을 시민에게 알리고 학생과 청년을 비롯한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마약 예방 교육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출범해서, 마약 범죄 예방을 위한 조례 규정을 제정하고 마약 예방 대시민 캠페인을 벌이는 등 서울시,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좀 더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마약 퇴치 활동을 실행할 계획이다.
  • 할리우드 리부트 vs 한국 웹 원작

    할리우드 리부트 vs 한국 웹 원작

    여름 성수기가 온다. 국내 극장가에 반전의 시간이 될지 주목된다. ●상반기 팬데믹 못지않은 암흑기 올해 상반기 국내 개봉작 중 관객 300만명을 돌파한 작품은 3편에 불과하다. 예상을 깨고 상반기 최고 흥행작을 꿰찬 ‘야당’이 337만명(22일 기준)에 그친다. 톰 크루즈가 특별 영상으로 극장 관람을 호소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 330만명을 기록 중이고, 올해 최대 화제작이던 봉준호 감독의 ‘미키17’은 300만명을 간신히 웃돌았다. 엔데믹 이후 2022년부터 3년 연속 상반기에 1000만 작품이 1~2개 나왔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여름 반전이 없다면 올해 극장가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 못지않은 암흑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체로 프랜차이즈를 새로 단장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웹 콘텐츠 원작의 한국형 대작이 여름을 공략하는 모양새다. 25일 ‘F1 더 무비’가 먼저 시동을 건다. 브래드 피트와 하비에르 바르뎀이 세계 최고 모터스포츠 포뮬러 원(F1)의 승부 세계에 뛰어든다. 박진감에 일가견이 있는 ‘탑건: 매버릭’의 조지프 코신스키 감독이 연출하고 막스 페르스타펀과 루이스 해밀턴 등 실제 F1 서킷을 누비는 드라이버가 실명으로 대거 출연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 ‘쥬라기 월드’·‘슈퍼맨’ 새 매력 어필 새달 2일에는 ‘여전사’ 스칼릿 조핸슨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 찾아온다. 오리지널 3부작과 크리스 프랫 주연의 후속 3부작에 이은 일곱 번째 작품이다. 전작으로부터 5년 후가 배경으로 엄밀하게 따지면 리부트는 아니다. 신약 개발을 위한 공룡 DNA 확보 작전에 나선 조핸슨이 역대급으로 흉포한 공룡들과 사투를 벌인다. 일주일 뒤에는 ‘슈퍼맨’이 리부트된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 등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명성을 쌓은 제임스 건 감독이 슈퍼도그 캐릭터까지 동원해 DC 유니버스의 간판 영웅을 어떻게 빚어낼지, 장편영화 기준으로 커크 엘린, 조지 리브스, 크리스토퍼 리브, 브랜던 라우스, 헨리 캐빌에 이어 6대 슈퍼맨이 된 데이비드 코런스웻이 어떤 매력을 보여 줄지 관심을 끈다.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이 뒤를 잇는다. 마블 스튜디오가 판권을 되찾아 내놓는 판타스틱4의 리부트이자 MCU 페이즈6의 문을 여는 작품이다. 프랜차이즈 실사 영화로는 다섯 번째. 전작들과는 달리 1960년대를 배경으로 레트로 감성을 입힌 점이 특징이다. 북미와 비슷하다면 개봉 시기는 7월 말이다. ●2억뷰 웹소설 원작 ‘전지적…’ 등 맞짱 한국 영화 중에서는 순제작비 300억원이 투입된 대작 ‘전지적 독자 시점’이 강력한 흥행 기대작이다. 7월 23일 개봉을 확정했다. 전 세계 조회수 2억뷰를 자랑하는 싱숑 작가의 동명 판타지 웹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웹툰으로도 큰 인기를 끈 작품이다. 평균 조회수 1.9에 불과한 웹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을 10년 동안 읽어 온 20대 회사원이 현실이 돼 버린 ‘멸살법’ 세계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결말을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방대한 세계관의 원작을 어떻게 압축해 낼지, 안효섭과 이민호가 각각 연기한 이야기의 주인공 김독자와 ‘멸살법’의 주인공 유중혁을 얼마나 균형감 있게 그려 낼지 주목된다. 블랙핑크 지수의 장편 극영화 데뷔작이라는 점도 눈길을 모은다. 2019년 여름 942만명을 동원한 ‘엑시트 커플’이 코믹 연기로 여름을 따로 책임진다. 웃겨야 (흥행이) 터지는 조정석이 주연한 휴먼 코미디 ‘좀비딸’이 7월 개봉한다. 이윤창 작가의 웹툰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이 원작이다.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딸을 지키기 위해 시골 어머니 집으로 피신한 ‘딸 바보’ 아빠의 소동극을 그린다.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등 조연진이 탄탄하다. 임윤아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악마가 이사왔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낮에는 한없이 사랑스러운 여인이었다가 밤이 되면 돌변하는 캐릭터를 맡은 임윤아가 ‘엑시트’에 이어 코믹 연기로 이상근 감독과 다시 손을 잡았다. 안보현이 조정석 대신 호흡을 맞춘다. 촬영을 끝낸 지 약 3년이 지나 스크린에 걸린다는 점이 우려스러운 대목이긴 하다.
  • “마약은 이민자처럼 단속 왜 못하나” 中매체, 美 작심 비판

    “마약은 이민자처럼 단속 왜 못하나” 中매체, 美 작심 비판

    향후 미·중 무역협상의 중요 의제로 거론되는 이른바 ‘좀비 마약’ 펜타닐을 두고 중국 관영매체가 미국 당국의 단속 의지를 문제 삼으며 비판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영문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23일 오피니언 면에 실은 ‘중국의 마약 통제 노력과 성취가 워싱턴에 경종을 울린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국 정부가 이민 위기에서 보여준 자원과 결단력만큼 펜타닐 위기를 우선시했다면, 오늘날 미국 내에서 펜타닐 문제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연방제로 주마다 정책이 달라 미국이 마약 단속을 하는 데 객관적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미국이 이민 단속에서 보여준 강경한 집행력과 자원 동원이 왜 펜타닐 통제에는 적용되지 않는 것일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올해 미국이 이민 및 국경 단속에 약 340억달러(약 47조원)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마약단속국 예산은 약 30억달러(약 4조원)에 불과하다”면서 “미국 정부가 마약 단속보다 이민 단속에 훨씬 적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취임 이후 중국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이 펜타닐 유입 문제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중국산 펜타닐 원료가 멕시코와 캐나다로 건너가고 이들 국가에서 생산된 펜타닐이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음에도 중국이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미국 측 입장인데, 중국 측은 외려 자국의 마약 정책을 미국이 배워야 한다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발표된 ‘2024년 중국 마약 상황’을 보면 중국에서는 펜타닐 유형 물질에 대한 심각한 남용 증거가 없다”면서 “중국의 완전 통제 모델은 세계적으로 도전 과제가 되는 향정신성 물질의 단속에 있어 선견지명과 더불어 강력한 실행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 “중국 국가마약통제위원회는 니타젠을 포함한 모든 니타젠류와 12종의 신종 향정신성 물질을 통제 약물 목록에 포함했다”면서 “전통적인 마약 단속이 특정 약물을 하나씩 지정하는 ‘포인트’ 방식이었다면, 이제 유사한 화학 구조나 약리 효과를 가진 물질 전체를 다 금지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전신마취제로 쓰이는 펜타닐은 대표적인 마약성 진통제(오피오이드) 약물이며, 미국 내 젊은이들의 남용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3년 한 해에만 미국인 10만5000여명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는데, 이중 합성 오피오이드 관련 사례가 7만3000명(전체의 약 69%)을 차지했다. 또 2023년 기준 약물 과다복용은 15∼44세 미국인 사망 원인 1위로 지목됐다. 이는 심장병과 암, 자살, 교통사고, 코로나19를 모두 앞지르는 수치다. 미국은 중국과의 관세전쟁 휴전으로 대(對)중국 고율 관세 부과를 90일간 일시 중단했음에도 이른바 ‘펜타닐 관세’ 20%는 유지하고 있다.
  • “마약은 이민자처럼 단속 왜 못하나” 中매체, 美 작심 비판

    “마약은 이민자처럼 단속 왜 못하나” 中매체, 美 작심 비판

    향후 미·중 무역협상의 중요 의제로 거론되는 이른바 ‘좀비 마약’ 펜타닐을 두고 중국 관영매체가 미국 당국의 단속 의지를 문제 삼으며 비판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영문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23일 오피니언 면에 실은 ‘중국의 마약 통제 노력과 성취가 워싱턴에 경종을 울린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국 정부가 이민 위기에서 보여준 자원과 결단력만큼 펜타닐 위기를 우선시했다면, 오늘날 미국 내에서 펜타닐 문제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연방제로 주마다 정책이 달라 미국이 마약 단속을 하는 데 객관적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미국이 이민 단속에서 보여준 강경한 집행력과 자원 동원이 왜 펜타닐 통제에는 적용되지 않는 것일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올해 미국이 이민 및 국경 단속에 약 340억달러(약 47조원)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마약단속국 예산은 약 30억달러(약 4조원)에 불과하다”면서 “미국 정부가 마약 단속보다 이민 단속에 훨씬 적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취임 이후 중국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이 펜타닐 유입 문제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중국산 펜타닐 원료가 멕시코와 캐나다로 건너가고 이들 국가에서 생산된 펜타닐이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음에도 중국이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미국 측 입장인데, 중국 측은 외려 자국의 마약 정책을 미국이 배워야 한다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발표된 ‘2024년 중국 마약 상황’을 보면 중국에서는 펜타닐 유형 물질에 대한 심각한 남용 증거가 없다”면서 “중국의 완전 통제 모델은 세계적으로 도전 과제가 되는 향정신성 물질의 단속에 있어 선견지명과 더불어 강력한 실행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 “중국 국가마약통제위원회는 니타젠을 포함한 모든 니타젠류와 12종의 신종 향정신성 물질을 통제 약물 목록에 포함했다”면서 “전통적인 마약 단속이 특정 약물을 하나씩 지정하는 ‘포인트’ 방식이었다면, 이제 유사한 화학 구조나 약리 효과를 가진 물질 전체를 다 금지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전신마취제로 쓰이는 펜타닐은 대표적인 마약성 진통제(오피오이드) 약물이며, 미국 내 젊은이들의 남용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3년 한 해에만 미국인 10만5000여명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는데, 이중 합성 오피오이드 관련 사례가 7만3000명(전체의 약 69%)을 차지했다. 또 2023년 기준 약물 과다복용은 15∼44세 미국인 사망 원인 1위로 지목됐다. 이는 심장병과 암, 자살, 교통사고, 코로나19를 모두 앞지르는 수치다. 미국은 중국과의 관세전쟁 휴전으로 대(對)중국 고율 관세 부과를 90일간 일시 중단했음에도 이른바 ‘펜타닐 관세’ 20%는 유지하고 있다.
  • ‘코스피 3000’ 돌파… 4대 키워드가 상승 랠리 열쇠

    ‘코스피 3000’ 돌파… 4대 키워드가 상승 랠리 열쇠

    코스피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불과 보름여 만에 3000포인트를 돌파하면서 이번 상승 랠리가 구조적 상승 전환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수가 다시 밀리지 않기 위한 과제로 ▲수출 확대 ▲관세 개선 ▲좀비기업 퇴출 ▲기업이익 회복 등을 제시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코스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1조 5614억원으로 반년 만에 약 28% 증가했다. 신용거래융자는 주가 상승 기대가 클 때 늘어난다. 단기 급등에 대한 ‘하락 베팅’도 함께 늘고 있다. 대표 지표인 공매도 잔고 규모는 지난달 30일 6조 7502억원에서 지난 18일 7조 8556억원으로 약 16.4% 증가했다. 코스피가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한 2021년 1월에는 약 6개월간 랠리가 이어졌다. 당시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카카오 등 시총 상위주를 대거 사들였지만 이후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 우려로 지수가 하락하면서 카카오와 네이버는 ‘반토막’이 났고, 삼성전자 주가는 역대 최고인 9만 6800원을 찍은 뒤 ‘4만전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번 코스피 3000 돌파 국면에서 최근 한 달간 외국인 투자자는 SK하이닉스,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삼성중공업 등을 집중 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솔루션, 삼성SDI, 펩트론 등을 순매수했다. 대체로 신재생에너지, 이차전지, 바이오 등 미래 성장주에 집중하는 양상이다. 기관투자자는 카카오, 삼성물산, 한화오션, 한국금융지주, 삼성생명을 담았다. 삼성전자는 기관의 순매수 상위 종목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지만 코스피 내 시가총액 비중은 14.25%(6월 20일 기준)까지 내려갔다. 2016년 3월 9일(14.02%) 이후 9년 3개월여 만의 최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좀비기업 퇴출, 기업 실적 회복 등의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면서도 코스피는 중장기적으로 ‘상승’ 기류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올해 코스피 적정 지수는 3200선”이라며 “현재의 상승은 저평가된 주가가 실질 성장과 물가를 반영해 정상화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방산·조선 등 업종의 이익 성장이 뚜렷하다는 점에서 “연내 코스피 상단은 3240선까지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추가 상승의 열쇠는 2분기 실적에 달렸다”며 “특히 삼성전자의 반등이 본격화된다면 지수의 상방 여력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동근 명지대 명예교수는 “지속적인 시장 회복을 위해선 반(反)기업적인 정책을 지양해야 한다”며 “정부는 기업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안정된 토양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 옥석 가리기를 위한 상장폐지 요건 강화도 과제로 꼽혔다.
  • ‘28년 후’ 대니 보일 감독 “진화된 좀비 독창적으로 표현”

    ‘28년 후’ 대니 보일 감독 “진화된 좀비 독창적으로 표현”

    “새롭게 진화된 좀비들의 모습이 흥미진진하실 겁니다.” 좀비 장르의 역사를 새로 쓴 거장 대니 보일 감독이 영화 ‘28일 후’의 후속작 ‘28년 후’를 들고 돌아왔다. 2002년 개봉한 ‘28일 후’는 기존의 느리게 움직이던 좀비의 이미지를 뒤엎고 ‘달리는 좀비’를 처음 선보여 전 세계 좀비 영화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화상으로 만난 보일 감독은 23년만에 속편을 내놓은 이유에 대해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28일 후’에 나온 장면이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눈 앞에 텅빈 거리의 모습이 보이고 영국이 브렉시트로 인해 유럽연합에서 분리되는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20년이 넘도록 영화 ‘28일 후’에 대한 팬들의 식지 않는 애정이 속편 제작의 원동력이 됐다”고 덧붙였다. 19일 개봉한 ‘28년 후’는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영국 전역으로 퍼진 뒤 극소수의 생존자들이 철저히 격리된 채 살아가는 ‘홀리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소년 스파이크가 진화한 감염자들과 마주하며 겪는 일을 그린다. 보일 감독은 “전편에서는 좀비들이 매우 빠르고 폭력적이었다면 이번에는 서너가지 유형으로 진화했다”면서 “생존하기 위해 먹는 방법을 체득한 좀비는 무리를 사냥을 하기 때문에 더 위험한 존재가 됐다”고 강조했다. ‘28일 후’에서 디지털 캠코더를 활용해 홈비디오 느낌으로 현실감을 극대화했던 그는 이번에 일부 장면을 스마트폰 20대를 연결해 촬영해 화제를 모았다. “촬영지가 태고적 자연이 남아있는 곳이라서 많은 카메라로 자연을 훼손하고 싶지 않았고 좀비들의 모습이나 폭력성을 보다 독창적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이번 작품에는 ‘28일 후’에 출연했던 배우 킬리언 머피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보일 감독은 “‘28년 후’는 총 3부작으로 세번째 작품에 머피가 출연할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면서 “이 작품이 관객들에게 스릴 넘치고 무시무시한 영화로 기억되고 극한 상황에서 어떻게 인간성을 지켜나갈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마약류 사범 2만명 훌쩍 넘어 한국도 더는 안전지대 아냐… 수사 인력 확충·예방책 절실”[월요인터뷰]

    “마약류 사범 2만명 훌쩍 넘어 한국도 더는 안전지대 아냐… 수사 인력 확충·예방책 절실”[월요인터뷰]

    마약 청정국서 신흥시장 타깃100g만 압류해도 대규모였는데2022년부터 ‘kg 단위’ 적발 늘어10대까지도 밀수·유통 ‘검은 손길’SNS·암호화폐 통해 손쉽게 거래수사팀 車번호까지 꿰차 ‘역감시’금녀 구역, 여성 강력부장 3호 중앙지검 2017년 다크웹팀 신설FBI·美법무 단속 작전 ‘랩토’ 참여10개국 중 아시아 국가로는 유일솜방망이 처벌은 ‘잘못된 시그널’중장기적 관점서 예방에 힘써야 관절이 비틀린 듯한 사람 하나가 ‘좀비’를 연상시키는 기괴한 걸음걸이로 비틀거리며 걷는다. 눈동자에는 초점이 없다. 또 다른 누군가는 집에서 막 나온 듯한 잠옷 차림으로 오물이 뒤섞인 바닥에 주저앉아 주사기를 팔에 꽂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켄싱턴 거리. 이곳은 일명 ‘좀비 마약’이라 불리는 펜타닐 중독자들이 모여드는 장소다. 몇 해 전 이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 세계로 퍼졌을 때 사람들은 충격적인 모습에 말을 잃었다. ‘마약 청정국’이라 자부하던 한국도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국제 마약 조직은 포화 상태에 이른 기존 시장 대신 한국으로 눈을 돌렸다. 그 결과 2023년 기준 한국의 마약류 사범은 무려 2만 7611명으로 전년보다 50% 넘게 폭증했다. 최근에는 서울·수원·대전 아파트 단지 화단에 숨겨 놓은 대량의 필로폰이 검찰 수사 결과 발견되기도 했다. 그만큼 마약이 우리 일상생활 근처까지 스며들었다는 얘기다. 김보성(46·사법연수원 35기)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장(강력범죄수사 부장, 이하 부장검사)은 우리나라 마약 범죄 최일선에서 마약 수사를 맡고 있다. 강력부는 주로 조직폭력배와 마약 범죄를 다루는 탓에 ‘금녀 구역’으로 여겨졌는데, 이를 깨고 2020년 첫 여성 강력부장이 탄생한 이후 세 번째 여성 부장이다. 김 부장검사는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사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지금의 마약 범죄 확산세를 막지 않는다면 우리나라도 아침에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차 조심해’라는 말 대신 ‘마약 투약자들을 조심해’라는 말을 하게 될 수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마약 수사 인력 확충과 예방 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우리나라 마약 범죄가 그렇게 심각한 상황인가. “마약 사범이 통계상 급증한 것도 문제이지만, 과거와 비교하면 범죄 규모와 수준이 훨씬 더 심각해졌다. 2017~2018년 중앙지검 강력부에서 평검사로 마약 수사를 할 때는 100g 정도 마약류만 압수해도 대규모 마약 범죄라고 했다. 2022년부터는 kg 단위의 마약류가 전국적으로 빈번하게 적발되고 있다. 불과 5년 만에 급속히 악화한 것이다. 마약 수사를 전담하고 있는 검사로서 참담함을 느낄 정도다.” -마약 사범 중 특히 청소년 비율이 늘고 있는데. “19세 이하 청소년 마약 사범이 2013년 58명에서 2023년 1477명으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단순히 마약을 사거나 투약하는 게 아니다. 청소년이 전문 조직처럼 해외에서 마약을 밀수하고 성인 드로퍼(Dropper, 마약 은닉·배송자)까지 고용해 국내에서 마약을 유통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청소년기에 마약을 하면 뇌가 더 많이 손상된다. 마약 중독도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가 왜 이 지경이 된 건가. “과거에는 국내 마약 밀매 조직이 국제 조직과의 거래를 통해 마약을 수입해 왔다. 지금은 SNS와 암호화폐 등을 통하기 때문에 마약 유통이 쉬워졌다. 고3 학생들이 공부방에 모여 SNS로 마약류를 수입한 사건도 있었다. 특히 미국, 동남아 등 다른 마약 소비국들과 비교해 우리나라에서는 마약이 5~10배 비싸게 팔린다. 이런 탓에 우리나라가 신흥 시장으로 국제 마약 조직의 새로운 타깃이 됐다.” -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마약 수사가 약화됐다는 지적은. “당시 검찰의 마약 직접 수사 범위가 500만원 이상의 마약, 향정 수출입 범죄로만 축소됐다. 2022년 9월 단순 투약・소지를 제외하고 일부 회복됐다. 마약 범죄는 7~8년 사이 2배 넘게 증가했는데, 마약 전담 검사 수는 늘어나지 않았다. 수사 전문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 -온라인상 추적이 어려운 다크 웹도 마약 거래의 온상이 되고 있는데. “중앙지검 강력부는 2017년 다크 웹 수사팀을 신설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미 법무부가 주도하는 글로벌 다크 웹 불법 마약 유통 단속 프로젝트인 ‘랩토 작전’에도 참여하고 있다. 10개국 중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서울중앙지검이 포함됐다. 2023년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다크 웹 판매상만 총 19명을 입건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마약 밀반입 일당 26명을 구속 기소했다.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마약류 밀수와 유통 전담 수사팀을 운영한 결과다. 필로폰, 엑스터시, 케타민 등 소매가 기준 8억 3000만원 상당을 압수했다. 해외 수사기관과 공조해 전방위적인 수사를 했다.” -마약 수사를 하면서 어려운 점은. “지난해 총 417회에 걸쳐 14억 5800만원 상당의 프로포폴을 불법 판매·투약한 의원을 적발했다. ‘서울 특정 구에서 마약 장사를 하고 있다’는 제보를 토대로 수개월 동안 잠복 수사한 결과다. 사람과 시간이 투입되면 비용이 수반될 수밖에 없다. 최근 국회에서 검찰 수사 경비인 특정업무 경비 507억원을 전액 삭감했다가 복원한 건 다행이지만, 여전히 인력과 장비가 부족하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보완되면 좋을까. “시날로아 등 국제 유명 마약 조직은 마약을 판 대금으로 수사기관을 역감시하려고 도·감청 장치 등 최첨단 장비까지 동원한다. 국내 마약 조직도 만만치 않다. 특히 현장에 반복 출동한 강력부 수사 차량의 차종과 색깔, 차량 번호까지 마약 사범들 사이에서 공유되고 있는 실정이다. 검찰 차량이라는 사실을 숨기려고 위장하거나 렌탈하려고 해도 예산이 부족하다. 국제 마약 조직이 제트기를 타고 날아간다면, 국내 수사기관은 마치 네 바퀴 달린 어린이 자전거로 그 뒤를 쫓고 있는 형국이다.” -마약 사건을 수사하면서 기억에 남는 사례는. “2018년 강남 한복판에서 프로포폴을 전문적으로 판매한 성형외과를 적발한 적이 있다. 6년이 지나 중앙지검 강력부에서 다시 프로포폴 관련 수사를 했는데, 그 당시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했던 피의자가 결국 사망했다는 걸 알게 됐다. 처벌을 받은 후에도 끊지 못한 것이다. 사채까지 끌어다 쓰며 다른 약물에까지 손을 대다가 끝내 생을 달리했다.” -일각에서는 마약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자고 한다. “1년 넘게 마약류를 장기 투약한 사실이 모발 검사를 통해 확인돼도 수사기관에 처음 적발됐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이 기각되거나 집행유예가 선고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처벌이 약하면 국민들, 특히 청소년들에게 ‘잡혀도 풀려날 수 있다’는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 -마약 중독이 음주·흡연과 같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은. “마약 중독 치료를 하려면 의료와 각종 보건복지 비용이 들어간다. 마약 중독자의 2차 범죄로 인한 피해도 발생할 수 있다. 2016년 기준 마약 범죄로 인한 사회적 비용 손실을 최소 2조원 이상으로 추정한 연구 결과도 있다. 개인의 일이 아니다.” -강력부 하면 여전히 남성 검사를 떠올리는 이들도 있다. “처음 검사 일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마약과 폭력조직을 수사하는 강력부에서는 여성 검사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하지만 현재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검사 6명 중 4명이 여성이다. 최근엔 성별을 떠나 검사 스스로 자신이 원하는 수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마약 수사 전문 검사로서 남기고 싶은 말은. “마약 범죄는 사람이 어찌할 수 없는 천재지변이 아니다. 마약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지금의 현실은 우리가 노력한다면 반드시 막을 수 있다.” ■김보성 부장검사는 서울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에 재학 중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6년 수원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전주지검 군산지청, 부산지검 등을 거쳐 법무부 인권구조과 검사 등을 지냈다. 특히 국내 마약 범죄 수사의 핵심 부서인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과장, 대검 마약과장 등을 거치며 마약 수사 전문 검사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장이다. 수사팀 내 다크웹 수사팀, 의료용 수사팀, 밀수유통팀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 “노숙자 ‘오줌 웅덩이’에 빈대 득실”…韓 선호 관광지 ‘○○ 공항’서 벌어진 일

    “노숙자 ‘오줌 웅덩이’에 빈대 득실”…韓 선호 관광지 ‘○○ 공항’서 벌어진 일

    스페인 최대 공항이 ‘빈대가 들끓는 노숙자들의 천국’으로 변해 여행객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약 500명의 불법 거주자들이 터미널 곳곳에서 생활하는 탓에 해충에 마약·매춘 문제까지 더해져 현지 관광산업에 비상이 걸렸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관문인 아돌포 수아레스 마드리드 바라하스 공항이 노숙자들로 인해 ‘좀비랜드’로 변했다고 보도했다. 이 공항에는 현재 약 500명의 불법 거주자들이 터미널 전역에 흩어져 생활하고 있다. 초기에는 제4터미널 1층에 국한됐던 노숙자들의 잠자리가 이제는 모든 층과 구석구석으로 확산하고 있다. 공항 곳곳에서는 수십 명의 남녀 노숙자들이 바닥에 누워 잠든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스페인 일간지 ‘엘 문도’는 “노숙자들을 이제 어느 층, 어느 구석에서나 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노숙자들은 레스토랑 테이블에서 화장실 입구에 이르기까지 공항 내 활용 가능한 모든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대다수 노숙자들이 주간에는 비공식적으로 일용직 노동을 한 뒤, 야간에는 위스키와 럼주에 취해 공항 바닥에 잠드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술에 취한 이들이 잠든 바로 그 자리에서 소변을 보는 일이 빈번해져, 바닥 곳곳에 오줌 웅덩이가 형성되는 문제도 심각하다고 전해진다. 스페인 현지 언론은 이들 노숙자 집단 내에서 마약 사용과 매춘 행위가 만연하다고 보도했다. 일부 노숙자들은 칼과 도끼, 자체 제작한 무기를 소지한 상태로 적발되기도 했다. 경찰은 정기적으로 공항 터미널을 순찰하며 거주자들의 신분증 검사와 수배자 색출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노숙자들 사이에서는 사소한 문제로도 싸움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 직원들은 자신들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노동부에 항의하기로 했다. 직원들 사이에서 벌레에 물리는 사례가 급증하자, 공항 관리 당국은 긴급히 해충 퇴치 전문업체를 불렀다. 이 업체는 빈대, 진드기, 바퀴벌레를 제거하기 위해 공항 복도, 가구류, 심지어 체크인 컨베이어 벨트까지 소독 작업을 실시해야 했다. 노숙자들이 공항을 거주지로 선택한 배경에는 최근 몇 년간 스페인에서 급격히 상승한 주거비와 생활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이 거리에서의 추위를 피해 공항으로 모여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지 관광업계는 노숙자 집단 내 증가하는 마약 사용과 폭력 사태가 마드리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스페인 노동자총연맹(UGT)은 문제 해결에 소극적인 정부를 강력히 규탄했다. 노조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공항 직원들이 이런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처할 준비가 전혀 되지 않은 환경에서 각종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더욱이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여행객들까지 국가의 핵심 기반 시설에서 마주해서는 안 될 불안정한 환경에 노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관세 불평등 부른 ‘펜타닐’…중국 “관리 책임은 미국에”

    관세 불평등 부른 ‘펜타닐’…중국 “관리 책임은 미국에”

    미국이 중국과 관세전쟁 휴전에 합의하면서도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을 이유로 물렸던 관세를 유지하자 중국은 미국에 평등 방식의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펜타닐 관세에 관해 추가로 논의가 있을지에 관한 질의에 “중국은 펜타닐이 미국의 문제지 중국의 문제가 아니며, 책임은 미국 스스로에 있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며 이렇게 말했다. 린 대변인은 “미국은 중국의 선의를 무시한 채 중국에 부당하게 펜타닐 관세를 부과했는데 이는 중미 간 마약 퇴치 분야의 대화와 협력에 심각한 충격을 줬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이익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진정 중국과 협력하길 바란다면 중국에 대한 비방과 책임 전가를 중단하고 평등하고 존중하며 호혜적인 방식으로 중국과 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회담을 연 뒤 12일 양국이 서로 관세를 각각 115%포인트 인하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로써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은 30%, 미국에 대한 중국의 관세율은 10%로 낮아졌다. 미국의 대중국 관세율이 30%인 점은 2월과 3월에 각각 부과됐던 펜타닐 관련 관세 20%가 유지됐기 때문이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펜타닐의 원료를 중국에서 공급하고 있다며 중국에 10%씩 두 차례 관세를 부과했다. 이번 협상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이끌었다. 특히 중국 측 대표 가운데 공안·마약 분야 최고위급 인사인 왕샤오훙 공안부장도 포함됐다고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하면서 양국이 중국산 펜타닐 원료 밀수출 문제를 논의하고자 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 中, ‘펜타닐 관세’ 유지에 “美, 평등 방식 대화 나서야…책임 스스로에”

    中, ‘펜타닐 관세’ 유지에 “美, 평등 방식 대화 나서야…책임 스스로에”

    미국이 중국과 관세전쟁 휴전에 합의하면서도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을 이유로 물렸던 관세를 유지하자 중국은 미국에 평등 방식의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펜타닐 관세에 관해 추가로 논의가 있을지에 관한 질의에 “중국은 펜타닐이 미국의 문제지 중국의 문제가 아니며, 책임은 미국 스스로에 있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며 이렇게 말했다. 린 대변인은 “미국은 중국의 선의를 무시한 채 중국에 부당하게 펜타닐 관세를 부과했는데 이는 중미 간 마약 퇴치 분야의 대화와 협력에 심각한 충격을 줬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이익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진정 중국과 협력하길 바란다면 중국에 대한 비방과 책임 전가를 중단하고 평등하고 존중하며 호혜적인 방식으로 중국과 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회담을 연 뒤 12일 양국이 서로 관세를 각각 115%포인트 인하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로써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은 30%, 미국에 대한 중국의 관세율은 10%로 낮아졌다. 미국의 대중국 관세율이 30%인 점은 2월과 3월에 각각 부과됐던 펜타닐 관련 관세 20%가 유지됐기 때문이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펜타닐의 원료를 중국에서 공급하고 있다며 중국에 10%씩 두 차례 관세를 부과했다. 이번 협상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이끌었다. 특히 중국 측 대표 가운데 공안·마약 분야 최고위급 인사인 왕샤오훙 공안부장도 포함됐다고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하면서 양국이 중국산 펜타닐 원료 밀수출 문제를 논의하고자 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 과다 투약하면 목 물어뜯는 ‘좀비 마약’ 국내 유통, 외국인 조직 검거

    과다 투약하면 목 물어뜯는 ‘좀비 마약’ 국내 유통, 외국인 조직 검거

    과다 투약하면 사람의 목을 물어뜯는 부작용을 동반해 이른바 ‘좀비 마약’이라 불리는 메페드론을 국내에 유통한 외국인 조직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총책 A씨 등 5명을 검거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텔레그램에서 마약 유통 채널을 운영하면서 국내 체류 러시아인 등 외국인들에게 대마와 메페드론 등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키르기스스탄 국적 외국인들을 판매책과 운반책으로 끌어들여 마약을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메페드론은 러시아·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에서 메스암페타민(필로폰) 대신 많이 사용되는 신종 마약이다. 경찰은 지난해 2월 국가정보원이 입수한 첩보를 토대로 공조수사를 벌여 이들을 검거했다. A씨 등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메페드론 150g, 대마류 10g을 압수했다. 이는 시가 3000만원 상당으로 약 15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경찰은 A씨 등에게 마약을 구매한 외국인 10명도 검거했다.
  • 좀비처럼 되살아난 대구 산불…소방청 ‘국가소방동원령’ 재발령

    좀비처럼 되살아난 대구 산불…소방청 ‘국가소방동원령’ 재발령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의 불씨가 강한 바람에 또다시 살아났다. 이에 관계 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재발령하고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했다. 소방청은 30일 오후 5시47분을 기해 국가소방동원령을 재발령하고 경북 지역 장비 10대를 추가로 동원했다. 국가소방동원령은 특정 시도의 소방력으로는 화재 등 재난에 대응하기 어렵거나 국가 차원에서 소방력을 재난 현장에 동원할 필요가 인정될 때 소방청장이 발령한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함지산 산불 영향구역은 281ha로, 주불이 진화됐던 전날(29일) 오후 1시 기준 260ha보다 21ha 늘어났다. 이날 오후에는 순간 초속 5~10m인 강풍이 불었던 데다, 낮 최고기온이 28도에 이르는 등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이 재발화했다. 이에 산림당국은 해가 지기 전 진화 헬기 43대와 장비 33대, 인력 37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대구 북구도 긴급 재난 문자를 보내고 함지산 인근 주민 2164가구 3400여 명에게 ‘즉시 동변중, 연경초, 팔달초, 북부초로 대피 바란다’고 권고했다. 북구 서변동 주민 박모(34)씨는 “어르신이나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정을 중심으로 다시 대피하는 주민들이 많다”며 “온 동네가 며칠째 매캐한 연기로 가득해 머리가 아플 지경”이라고 말했다. 다만, 산림청은 야간 진화 현장에 투입 가능한 수리온 헬기 2대 투입을 검토했다가 화선이 줄어들면서 헬기 투입을 취소하기로 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일몰 전 불이 많이 꺼지면서 헬기는 투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5월 1일 대구 지역에 5~10㎜의 비가 예보돼 있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낙엽과 돌 밑이 흠뻑 적셔져야 잔불 진화가 끝나겠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함지산에서는 지난 28일 오후 2시 1분쯤 산불이 발생해 23시간 만인 이튿날(29일) 오후 1시쯤 주불이 진화됐다. 하지만, 같은 날 저녁부터 잔불 진화 중 불씨가 되살아났다 꺼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 돈 벌어 이자도 못 갚는 대기업, 4년간 두 배 급증

    돈 벌어 이자도 못 갚는 대기업, 4년간 두 배 급증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인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대기업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 부진과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이 줄어든 반면, 금리 상승 여파로 이자 비용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3년 연속(2022~2024년) 이자보상배율이 1 이하인 ‘좀비 기업’도 20곳이나 됐다. 2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2021∼2024년 4년간 비교 가능한 302곳의 매출액, 영업이익, 이자비용을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 대기업의 214곳(70.9%)은 이자보상배율이 하락했으며, 개선된 기업은 88곳에 불과했다. 특히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이자보상배율 1 이하 대기업은 2021년 34곳(11.3%), 2022년 44곳(14.6%), 2023년 59곳(19.5%), 2024년 73곳(24.2%)으로 4년간 2배 이상 늘었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영업이익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것이다. 이자보상배율이 1이면 영업에서 번 돈으로 이자를 갚으면 남는 돈이 없다는 뜻이다. 롯데쇼핑·롯데케미칼·호텔롯데·롯데하이마트·코리아세븐 등 롯데그룹 5곳, SK온·SK에코플랜트·SK네트웍스 등 SK그룹 3곳, 이마트·신세계건설 등 신세계그룹 2곳을 포함한 총 20곳은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 이하였다. 통상 이자보상배율이 3년간 1을 넘지 않으면 잠재적 부실기업을 뜻하는 좀비 기업으로도 불린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 업종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업황 악화의 영향으로 이자보상배율이 2021년 12.34에서 지난해 0.64로 급락하며, 하락률은 94.8%에 달했다. 이어 철강 업종(15.73→2.31, 85.3%), 건설 및 건자재(8.13→1.64, 79.8%), 제약(40.32→8.32, 79.4%), 식음료(19.17→4.68, 75.6%) 업종이 뒤따랐다. 반면 조선, 공기업, 보험 업종은 이자보상배율이 상승했다.
  • ‘UFC 챔피언’ 할로웨이, 한국 찾아왔다…정찬성과 리벤지까지?

    ‘UFC 챔피언’ 할로웨이, 한국 찾아왔다…정찬성과 리벤지까지?

    미국 종합격투기(MMA) 전 UFC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가 한국을 찾았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정찬성 Korean Zombie’에는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할로웨이가 팬들과 전 UFC 페더급 선수 정찬성을 만난 영상이 올라왔다. 할로웨이가 공항에서 얼굴을 드러내자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정찬성과 간단하게 인사를 마친 할로웨이는 팬들에게 향했다. 팬들은 “맥스”, “아이 러브 유”를 외치면서 할로웨이를 향해 글러브와 종이를 내밀고 사인을 요청했다. 할로웨이가 공항을 빠져나가는 길까지 팬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할로웨이의 공식 한국 방문은 처음이다. 이번 내한 기간 중 할로웨이는 정찬성이 계획한 팬미팅, 세미나에 참여하고, 특히나 ZFN ‘파이터 격투 오디션’ 행사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정찬성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해졌다. 이어 22일 정찬성 유튜브 채널에는 할로웨이가 정찬성이 운영하는 체육관에서 훈련과 스파링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할로웨이는 정찬성과 첫 스파링을 진행하며 3분간 가볍게 타격을 주고받았다. 할로웨이는 정찬성의 테이크다운(상대 선수를 넘어뜨리는 기술)을 여러 차례 방어하면서 끝까지 넘어지지 않았다. 스파링이 끝나자 정찬성은 “다리가 무겁다. 태클을 못 거는 이유가 있다. 밸런스나 이런 게 잡았을 때 진짜 무겁다”며 할로웨이의 기량을 높게 샀다. 할로웨이도 정찬성과의 스파링 소감에서 “재밌었다. 내가 기억하는 것보다 훨씬 힘이 셌다”고 말했다. 이후 정찬성은 할로웨이에게 “나와 싸웠던 것을 기억하냐”고 물었다. 이들은 2023년 8월 싱가포르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vs 코리안 좀비’ 메인 이벤트 페더급 경기로 맞붙은 적 있다. 당시 정찬성은 3라운드 KO패를 당한 뒤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할로웨이는 “당연하다. 다 기억한다. 당시 다들 정찬성이 늙었다고 하는데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아니나 다를까 정찬성은 19살처럼 움직였다. 엄청 빨랐다”라며 “왜 좀비라고 불리는지도 알게 됐다. 내가 초크(목조르기 기술)를 잡았는데 정찬성은 별거 아니라는 듯 버티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할로웨이는 “정찬성은 훌륭한 선수다. 어릴 때 WEC에서 정찬성, 조제 알도, 페티스 형제 같은 선수들을 보면서 자랐다. 그래서 항상 싸워보고 싶었다”라며 “아시아에서 정찬성의 은퇴 시합 상대로 나설 수 있었던 건 특별한 경험이었고 좋았다”고 말했다. 정찬성이 “‘경기 중 할로웨이가 정찬성을 봐줬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하자 할로웨이는 “아니다. 전혀 안 봐줬다. 정찬성을 정말 좋아하지만 봐준 적은 없다”라며 “왜 이름이 좀비인지 잊었다. 갑자기 바닥에서 세 바퀴 돌면서 버티더라”라고 해명했다. 정찬성은 할로웨이에게 초크를 제대로 걸 줄 모른다고 도발했다. 이에 할로웨이는 “내가 초크를 잘못 걸었던 것 같다. 제대로 들어갔다고 생각했는데”라고 답했다. 정찬성이 초크를 시연해달라고 하자 할로웨이는 직접 초크를 걸어 정찬성의 탭을 곧바로 받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할로웨이는 “고등학교 때 정찬성을 보면서 자랐다. 정찬성의 시합을 많이 봤고 영감도 많이 받았다. 정찬성이 없었으면 맥스 할로웨이도 없었을 것이다”라며 “정찬성이 은퇴했다. 새로운 전설이 필요하다. 누구든 빨리 나서서 정찬성의 자리를 차지해달라. 그래야 서울에서 열리는 UFC에 참여하기 위해 억지로라도 서울에 다시 오지 않겠냐”고 이야기했다. 한편 할로웨이는 2010년 프로로 데뷔해 34전 26승 8패 전적을 쌓았다. UFC에서 페더급 타이틀을 3회 방어하면서 페더급의 강자로 꼽혔다. 이후 UFC 페더급 전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토푸리아 등의 페더급 신흥 강자가 등장하면서 할로웨이는 최정상의 자리를 내줬다.
  • 블랙+모모아 ‘투톱’이라면, 게임 몰라도 유쾌상쾌...‘마인크래프트 무비’[영화 프리뷰]

    블랙+모모아 ‘투톱’이라면, 게임 몰라도 유쾌상쾌...‘마인크래프트 무비’[영화 프리뷰]

    게임을 실사화한 영화는 어지간해선 성공하기 어렵다. 게임 줄거리와 캐릭터, 아이템 등의 독특한 느낌을 제대로 살리기 어렵고, 따라서 게임 유저가 아니면 공감하지 못할 부분이 많아서다. 26일 개봉하는 ‘마인크래프트 무비’를 볼 때 그런 걱정은 잠시 내려놔도 될 것 같다. 영화는 2023년 10월 누적 판매량 3억 장을 돌파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비디오 게임’으로 자리매김한 ‘마인크래프트’를 실사화했다. 한물간 아케이드 게임 챔피언 개릿(제임슨 모모아)이 우연히 또 다른 세상인 오버월드로 갈 수 있는 아이템 큐브를 손에 넣은 뒤 동네에 새로 이사 온 헨리(세바스찬 한센), 나탈리(엠마 마이어스), 그리고 동네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던(다니엘 브룩스)과 함께 모험을 떠나는 내용이다. 오버월드에 도착한 이들은 개척자 스티브(잭 블랙)를 만나, 상상력과 창의력을 거부하는 지하 세계 네더를 다스리는 사악한 마법사 말고샤에 함께 맞선다. 마인크래프트는 네모난 블록으로 이루어진 세상인 오버월드에서 유저들이 건축, 사냥, 농사, 채집, 전투, 탐험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게임이다. 영화는 드넓은 산맥과 거대한 다이아몬드 광산, 얼굴마저 네모난 주민들이 사는 미드포트 마을, 불과 용암이 가득한 네더 등 게임 속 세계관을 화려하고 아기자기하게 구현했다. 게임 이용자라면 익숙한 곡괭이, 다이아몬드, 칼을 비롯한 각종 아이템은 물론, 몰래 다가와 자폭하는 크리퍼와 밤이 되면 나타나는 스켈레톤과 좀비도 특수효과로 그렸다. 스티브의 반려 늑대 데니스, 분홍색 양과 꿀벌, 라마 등도 정겹다. 특히나 희박한 확률로 등장하는 치킨 조키는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한다. ‘게임 속 세상에 우연히 빠진 아이의 모험극’이라는 줄거리가 다소 식상하게 느껴질 법하지만, 코미디의 절대 지존으로 불리는 배우 잭 블랙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속된 말로 ‘게임 오버’다. 툭 튀어나온 배로 엄청난 능력을 선보이는 그는 허당 상남자 개릿을 맡은 제임슨 모모아와 ‘환장의 콤비’를 이룬다. DC 스튜디오의 히어로물 ‘아쿠아맨’으로도 유명한 모모아는 프로레슬러 같은 덩치에도 허점이 가득한 개릿을 맡아 매력을 연신 발산한다. ‘블랙이니까 이해한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모모아가 저럴 수 있구나’ 싶어 웃음이 밀려든다. 이들이 함께 오버월드에서 펼치는 추격·지하·지상·공중전이 연거푸 이어진다. 게임 이용자라면 더없이 즐겁고, 아예 몰라도 ‘블랙+모모아’ 조합만으로도 유쾌상쾌하게 즐길 수 있다. 두 명이 거꾸로 엉겨 붙은 민망한 ‘샌드위치’ 자세로 계곡 구멍을 통과하는 장면에서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돌리게 되겠지만. 101분, 12세 이상 관람가.
  • 한국보도사진전 24일까지

    한국보도사진전 24일까지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61회 한국보도사진전에서 시민들이 서울신문 홍윤기 기자의 ‘펜타닐 좀비 창궐한 3㎞ 길’(스토리부문 우수상)을 관람하고 있다. ‘한국보도사진, 현대사와 함께한 60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4일까지 열린다.
  • “챗GPT가 날 ‘바비인형’으로 만들었다?!”…지브리는 옛말, ‘이 챌린지’ 대세

    “챗GPT가 날 ‘바비인형’으로 만들었다?!”…지브리는 옛말, ‘이 챌린지’ 대세

    지난달 열풍을 몰고왔던 지브리 화풍의 인공지능(AI) 이미지가 물러나고 이제는 자신을 바비 인형으로 변신시키는 ‘바비 박스 챌린지’가 소셜미디어(SNS)를 강타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미러 등에 따르면 챗GPT가 만든 바비 박스 챌린지가 SNS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 챌린지는 사용자가 자신의 모습을 상자에 담긴 바비 인형으로 변환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성된 이미지는 장난감 가게에서 판매되는 바비 인형처럼 플라스틱 상자에 담겨 있으며, 인형 특징은 물론 액세서리까지 자세히 묘사돼 실제 제품과 구분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 등 정치인들의 이미지도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수백만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인사도 AI가 생성한 자신의 바비 인형 모습을 공유하며 이 트렌드에 동참했다. 바비 박스 챌린지에 참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챗GPT 앱을 열거나 웹브라우저에서 접속한 후 자신의 사진을 올리면 된다. 더미러는 그 다음 “이 사진을 사용해서 상자 안에 액션 피규어 스타일 이미지를 만들어 달라”는 프롬프트를 입력하고, 원하는 액세서리 목록, 이름, 설명, 상자 색상 등을 지정하면 AI가 자동으로 이미지를 생성해 준다고 설명했다. 이 바비 박스 챌린지는 지난달까지 인기를 끌었던 지브리 화풍의 AI 이미지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지난달 챗GPT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설립한 일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지브리의 화풍을 모방한 이미지 생성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정작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AI가 만든 예술에 강한 거부감을 표현해 왔다. 2016년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AI 애니메이션에 대해 “정말 역겹다”며 “이 기술을 내 작품에 절대 도입하고 싶지 않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그는 AI가 생성한 좀비 같은 생물이 땅을 기어다니는 이미지를 보며 “이것은 생명 자체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한 바 있다.
  • 양영철 JDC 이사장 뚝심 통하나… 예래휴양단지 개발사업 다시 속도전

    양영철 JDC 이사장 뚝심 통하나… 예래휴양단지 개발사업 다시 속도전

    제주 서귀포시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개발사업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서귀포시 예래동 주민센터에서 ‘휴양형 주거단지 개발사업’ 기본계획(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JDC 관계자는 “기존 유원지 관광지사업에서 도시개발사업으로 방향성 전환에 따른 토지이용계획과 도입시설 등에 대한 지역주민의 의견을 청취했다”며 “앞으로 향후 추진일정과 사업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지 기본구상안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예래동 지역주민과 서귀포시 관계자를 비롯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JDC는 2015년 3월 토지 수용재결 무효 및 2019년 1월 사업 인허가 무효 대법원 판결로 약 10년간 중단된 사업 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했다. ‘휴양형 주거단지 개발사업’ 기본계획(안)은 지역과의 상생을 골자로 관광과 휴양을 결합한 차별화된 도시개발사업을 구현하여 글로벌 랜드마크로의 도약을 주요내용으로 담고 있다. 특히 기존 사업부지 74만㎡(22만여평)에 미술관, 도서관, 워케이션 시설, 기업연수원, 상가, 근린시설, 단독·공동주택 등 지역 주민편의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기존 초고층 높이 호텔 대신 주민들의 경관 조망권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 문화복합시설들이 들어설 전망이다. 주택은 약 2000가구(단독주택 30% 포함)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건축물 문제도 풀어야할 숙제다. 현재 좀비영화에나 나올 법하게 흉물로 변하고 있는 147가구에 대한 세가지 안을 검토 중이다. JDC 관계자는 “지난 2020년 12월 건물 안전진단을 받았을 당시 골조에는 문제가 없고 외부계단, 새시 등을 새로 설치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주차공간 확보는 물론 인허가 합법화 문제를 전면 재검토해야 할 상황이다. 현재 전부 재활용, 일부 활용, 철거 등 세가지 안 가운데 일부 활용 또는 철거 2가지 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리모델링을 할 경우 최소 1300억원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지역주민은 지역 활성화 및 관광객 유입을 위한 사업과 연계된 관광상품 개발, 주민 상생공간 마련, 마을기업 육성 등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사업 정상화를 위한 당면과제 중 하나인 토지분쟁 해소를 위한 추가 보상은 4월 현재 약 75%(추가보상금 지급률 기준) 수준이라고 JDC는 설명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추가 보상금 754억원 가운데 약 565억원이 지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20여년 가까운 중단된 사업과 그 길고 긴 분쟁의 끝이 보이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양영철 JDC 이사장의 ‘뚝심’이 통하고 있다고 평하고 있다. 취임 때부터 주민들과 밤낮으로 소통하고 소송 중인 재판장에 모습을 드러내 판사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평가다. 그만큼 예래동 휴양형 주거단지 개발사업을 완전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빛을 발하고 있다. 현재 소송인 52명의 마지막 변론이 남아 있어 상반기내 소송도 종결될 전망이다. 곽진규 JDC 미래투자본부장은 “과거 시행착오를 반면교사로 사업 추진 전반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를 사업계획에 반영해 지역주민에게 신뢰받는 사업모델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JDC는 이번 설명회에서 개진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5월말까지 사업 기본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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