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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잼 사이언스] 거미를 좀비로 만들어 조종하는 기생 말벌 발견

    [핵잼 사이언스] 거미를 좀비로 만들어 조종하는 기생 말벌 발견

    기생은 좋은 의미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많은 생물이 이 방식으로 삶을 영위한다. 일반적으로 기생하지 않을 것처럼 생각되는 동물도 예외가 아닌데,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말벌이다. 다양한 기생 말벌이 다른 곤충이나 절지동물을 숙주로 삼아 자신의 애벌레를 안전하게 키우고 성체가 되면 독립생활을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숙주의 행동을 마음대로 조종하는 기생 말벌이 발견됐다. 브리티시 콜럼비아 대학의 필리페 페르난데스-포이어는 에콰도르의 열대 우림에서 사회적 거미의 일종인 아넬로시무스(Anelosimus eximius)의 생태를 조사하던 중 이상한 일을 발견했다. 이 거미는 여러 개체가 하나의 공동 군집을 이루는 사회적 곤충으로 평생 둥지를 떠나지 않는데, 일부 거미가 둥지를 이탈해 거미줄로 고치 같은 구조물을 만드는 행동을 보였다. 그 원인을 조사한 결과 이 거미의 복부에서 숙주의 체액을 빨아먹는 자티포타(Zatypota)속의 기생 말벌 애벌레가 발견됐다. 이 기생 말벌은 숙주인 거미에 알을 낳은 후 여기서 부화한 애벌레가 숙주의 체액을 빨아먹으면서 성장한다. 이 과정에서 숙주는 애벌레를 보호할 뿐 아니라 꾸준히 영양분을 섭취해 애벌레에 공급한다. 더 놀라운 일은 애벌레가 성체로 변태를 할 때가 되면 군집을 벗어나 고치를 만들게 유도한다는 것이다. 숙주의 행동을 조종하는 기생충의 사례는 종종 보고되지만, 대개 톡소플라스마처럼 뇌에 감염되는 경우다. 톡소플라스마에 감염된 쥐는 고양이에 대한 두려움이 적어지고 과잉 행동을 해 고양이에 쉽게 잡아 먹힌다. 이런 방법으로 톡소플라스마는 최종 숙주인 고양이의 체내로 들어간다. 그런데 이 경우는 숙주의 몸 밖에서 행동을 조절하는 것이고 본래는 전혀 하지 않는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과학자들에게 놀라움을 주는 것이다. 어떻게 이렇게 숙주의 행동을 몸 밖에서 정밀하게 조종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 기생 말벌의 존재는 행동을 조절하는 뇌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는데 좋은 동물 모델이 될 수 있다. 절지동물보다 훨씬 복잡한 사람의 뇌는 이렇게 쉽게 조종할 순 없겠지만, 단순하기 때문에 사람의 뇌보다 연구가 쉽다. 앞으로 후속 연구 역시 기대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와우! 과학] 거미를 좀비로…숙주 마음대로 조종하는 말벌 발견

    [와우! 과학] 거미를 좀비로…숙주 마음대로 조종하는 말벌 발견

    기생은 좋은 의미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많은 생물이 이 방식으로 삶을 영위한다. 일반적으로 기생하지 않을 것처럼 생각되는 동물도 예외가 아닌데,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말벌이다. 다양한 기생 말벌이 다른 곤충이나 절지동물을 숙주로 삼아 자신의 애벌레를 안전하게 키우고 성체가 되면 독립생활을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숙주의 행동을 마음대로 조종하는 기생 말벌이 발견됐다. 브리티시 콜럼비아 대학의 필리페 페르난데스-포이어는 에콰도르의 열대 우림에서 사회적 거미의 일종인 아넬로시무스(Anelosimus eximius)의 생태를 조사하던 중 이상한 일을 발견했다. 이 거미는 여러 개체가 하나의 공동 군집을 이루는 사회적 곤충으로 평생 둥지를 떠나지 않는데, 일부 거미가 둥지를 이탈해 거미줄로 고치 같은 구조물을 만드는 행동을 보였다. 그 원인을 조사한 결과 이 거미의 복부에서 숙주의 체액을 빨아먹는 자티포타(Zatypota)속의 기생 말벌 애벌레가 발견됐다. 이 기생 말벌은 숙주인 거미에 알을 낳은 후 여기서 부화한 애벌레가 숙주의 체액을 빨아먹으면서 성장한다. 이 과정에서 숙주는 애벌레를 보호할 뿐 아니라 꾸준히 영양분을 섭취해 애벌레에 공급한다. 더 놀라운 일은 애벌레가 성체로 변태를 할 때가 되면 군집을 벗어나 고치를 만들게 유도한다는 것이다. 숙주의 행동을 조종하는 기생충의 사례는 종종 보고되지만, 대개 톡소플라스마처럼 뇌에 감염되는 경우다. 톡소플라스마에 감염된 쥐는 고양이에 대한 두려움이 적어지고 과잉 행동을 해 고양이에 쉽게 잡아 먹힌다. 이런 방법으로 톡소플라스마는 최종 숙주인 고양이의 체내로 들어간다. 그런데 이 경우는 숙주의 몸 밖에서 행동을 조절하는 것이고 본래는 전혀 하지 않는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과학자들에게 놀라움을 주는 것이다. 어떻게 이렇게 숙주의 행동을 몸 밖에서 정밀하게 조종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 기생 말벌의 존재는 행동을 조절하는 뇌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는데 좋은 동물 모델이 될 수 있다. 절지동물보다 훨씬 복잡한 사람의 뇌는 이렇게 쉽게 조종할 순 없겠지만, 단순하기 때문에 사람의 뇌보다 연구가 쉽다. 앞으로 후속 연구 역시 기대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좀비 피부’ 갖게 된 남성 사연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좀비 피부’ 갖게 된 남성 사연

    여드름 치료에 주로 쓰이는 스테로이드 크림 탓에 ‘좀비’로 불려야 했던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영국 잉글랜드 남부 서리주에 사는 27세 나성 맷 헤스는 6년 전 병원에서 스테로이드 크림을 처방받아 사용하기 시작했다. 13살 때부터 그를 괴롭히던 여드름을 치료하기 위해서였다. 스테로이드 크림을 사용한 후부터 그의 피부는 악화에 악화를 거듭했다. 처음에는 피부가 붉어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피부 자체가 얇아지는 것을 느꼈고, 이내 피부가 아예 벗겨지거나 그 위로 딱지가 앉는 부작용이 시작된 것. 피부 곳곳에는 만성 피지선 염증 증상이 나타났고, 그의 사정을 모르는 누군가는 그를 ‘좀비’라고 부를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다. 스테로이드를 처방해 준 병원을 찾아간 헤스에게 의사는 “일시적인 현상이니 안심해도 좋다”는 이야기만 할 뿐이었다. 심각해진 피부상태 탓에 그는 회사도 그만둬야 했고, 망가진 피부는 좀처럼 원상태로 돌아오지 않았다. 심각한 대인기피증으로 외출하는 것조차 어려웠다.그는 “기차를 탔는데 한 남성에 내게 좀비같다고 말했다. 그 길로 나는 기차에서 내렸고, 이후에도 날 이상하게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느껴야 했다”면서 “몇 번이고 의사를 찾아갔지만 더욱 혼란스러울 뿐이었다. 병원을 찾을 때마다 의사들은 각기 다른 진단을 내놓았기 때문”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치료를 원했던 여드름이 나아지기는커녕,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인한 ‘좀비 피부’를 갖게 된 그가 마지막으로 선택한 방법은 식이요법이었다. 스테로이드 크림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대신 물로 세안하면서 채식 위주의 식단을 18개월 동안 유지한 결과, 그의 피부는 기적처럼 여드름이 없던 깨끗한 피부로 돌아왔다. 헤스는 “여드름으로 고생하면서 스테로이드 크림 및 항생제를 복용했는데, 문제는 이러한 약품들이 건강에 이로운 박테리아까지 죽인다는 사실이었다”면서 “여기에 가공식품과 에너지 드링크를 자주 섭취하고 과일과 야채, 물을 멀리한 것도 여드름이 개선되지 않은 원인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이어 “스테로이드 크림을 끊고 식단을 바꾼 뒤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생활을 시작하자 내 피부는 불과 6개월 만에 원상태로 돌아가기 시작했다”면서 “아직 100% 완치된 것은 아니지만 피부뿐만 아니라 심신의 건강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설리, 무슨 색 좋아하냐는 질문에.. “야한 색 좋아하죠”

    설리, 무슨 색 좋아하냐는 질문에.. “야한 색 좋아하죠”

    설리가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언급했다. 22일 SM CCC LAB 네이버TV 채널에서는 ‘진리상점 EP09. 로고의 탄생’이라는 제목의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영상에는 설리가 ‘진리상점’ 로고를 만들기 위해 일러스트 작가 배진형(GBDAY)를 만나는 모습이 담겼다. 배진형 작가는 자신의 작업물을 보여주면서 “좋아하는 것을 말해주면 (진리상점에 대한 느낌을)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설리에게 “무슨 색을 좋아하냐”고 물었다. 이에 설리는 “베이지색, 살구색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작가가 “따뜻한 색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하자, 설리는 “야한 색상을 좋아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설리는 이어 “고양이도 좋아한다. 잔인한 것, 고어물도 좋아한다. 좀비도 너무 좋아한다”며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진리상점’ 영상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토] 좀비 워크 ‘으스스하네~’

    [포토] 좀비 워크 ‘으스스하네~’

    11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좀비 워크’ 에서 분장을 한 남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종료 1초 남기고… 무너진 ‘코리안 좀비’

    종료 1초 남기고… 무너진 ‘코리안 좀비’

    4라운드까지 유리하게 경기 운영 로드리게스 팔꿈치에 턱 맞고 다운 1년 9개월 만에 UFC 복귀전을 치른 ‘코리안 좀비’ 정찬성(31)이 경기 종료 1초를 견디지 못하고 팔꿈치 공격을 받고 무너졌다. 상대가 의도하고 팔을 뒤로 빼서 공격을 한 것도 아니어서 더욱 황망했다. 정찬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펩시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39의 메인 이벤트 페더급 경기에서 야이르 로드리게스(26·멕시코)에게 5라운드 종료 직전 턱에 기습적인 팔꿈치 공격을 당했다. 지난해 2월 옥타곤 복귀전에서 데니스 버뮤데즈(미국)에게 1라운드 어퍼컷 KO 승리를 거뒀던 정찬성은 훈련 도중 무릎을 다쳐 재활에 몰두하다 프랭키 에드거(37·미국)와의 대결을 통해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2주 전 에드거가 이두박근을 다쳐 로드리게스로 상대가 바뀌었다. 4라운드까지 로드리게스는 킥 공격으로 견제하고 정찬성은 돌진하며 주먹을 뻗어 타격전 양상으로 박빙의 승부를 연출했다. 살 다마토, 데릭 클리어리, 마크 반 타인 등 세 부심이 4라운드까지 매긴 채점표를 봐도 정찬성이 조금 앞서 있었다. 다마토 부심은 10-9 10-9 9-10 10-9로, 클리어리 부심은 9-10 10-9 10-9 10-9로 나란히 39-37이라고 채점해 정찬성의 손을 들어 줬다. 반 타인 부심만 38-38(10-9 9-10 9-10 10-9) 동점으로 채점했다. 정찬성은 5라운드에 들어가면서 유리하다고 판단, 성급하게 경기를 끝내려 하기보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유지하려 했는데 종료 직전 로드리게스의 ‘러키 펀치’가 터졌다. 마지막으로 멋지게 KO를 노리고 들어가다 고개를 숙이고 있던 로드리게스의 기습적인 오른쪽 팔꿈치 공격에 그만 턱을 가격당하고 말았다. 30초 남짓 정신을 잃은 채 널브러져 있을 정도였다. 허망하게 KO 패를 당한 정찬성이 에드거와의 대결을 다시 잡는 등의 행보를 이어 갈지 주목되는데 충격이 상당히 심해 쉽지 않을 것 같다. 동료 UFC 선수들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놀라움을 표시했다. 최근 헤비급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다이엘 코미어는 “세상에, 대단한 테크닉”이라고 놀라워했고 브래드 타바레스는 “무슨 일이 일어난 거냐”고 반문했다. 알저메인 스털링은 “농담하는 거 아니지”라고 되물었고 컵 스완슨 역시 정찬성의 KO 패가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정찬성의 경기는 ‘파이트 오브 나이트’로 선정돼 그는 대전료(미상) 외에 5만 달러의 보너스를 챙기게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신서유기6’ 은지원, 역대급 상품 선택..제2의 송가락 사태 예고

    ‘신서유기6’ 은지원, 역대급 상품 선택..제2의 송가락 사태 예고

    ‘신서유기6’ 은지원이 어마어마한 상품을 뽑으면서 제2의 송가락 사태가 예고됐다. 지난주 방송된 ‘신서유기6’에서는 용돈을 획득하기 위한 게임 ‘고요 속의 외침’이 웃음을 안겼다. 실제로 싸우는 듯한 현실 친구 케미를 선보인 송민호와 피오가 단연 압권. 순식간에 끝난 기상 미션 이후 2:2:2 팀으로 나뉜 과일들의 ‘어메이징 레이스’가 펼쳐졌다. 순위에 따라 뽑을 수 있는 경품권의 개수가 달랐고, 1등은 송민호와 피오, 2등은 은지원과 이수근, 3등은 강호동, 안재현이 됐다. 11일 방송되는 tvN ‘신서유기6’에서는 ‘어메이징 레이스’의 경품 결과가 공개된다. 지난 주 금손 은지원이 어마어마한 상품을 뽑아 지난 시즌을 이은 제 2의 송가락급 사태가 펼쳐지는 것이 예고되었던 상황. 그래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제작진이 또 한번 상품을 걸고 추가 게임을 해 어마어마한 결과를 불러왔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뿐만 아니라 ‘신서유기’ 매 시즌 시청자들에게 미친듯한 웃음을 선사하며 사랑 받는 ‘좀비게임’이 돌아온다. 제작진에 따르면 진지하게 몰입한 좀비들 탓에 이전 시리즈보다 훨씬 강렬한 좀비게임이 펼쳐졌고, 신미 안재현이 폭주했다는 후문. 이어 특산물 지키기 기상미션도 공개된다. 지키기 기상미션의 끝장판이라는 이날 게임에서 멤버들을 멘탈 붕괴에 빠뜨린 물건들이 무엇일지는 이날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6’는 11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찬성 종료 1초 전 야이르의 팔꿈치에 맞고 누워버리다

    정찬성 종료 1초 전 야이르의 팔꿈치에 맞고 누워버리다

    1년 9개월 만에 UFC 복귀전을 치른 ‘코리안 좀비’ 정찬성(31)이 경기 종료 1초를 견디지 못하고 팔꿈치 공격에 무너졌다. 사진에서 보듯 그가 정찬성을 향해 의도하고 팔을 뒤로 뺀 것도 아닌 것처럼 보인다. 정찬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펩시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39의 메인 이벤트 페더급 경기에서 야이르 로드리게스(26·멕시코)에게 5라운드 종료 직전 기습적인 팔꿈치 공격을 턱에 얻어 맞고 그대로 고꾸라졌다. 지난해 2월 옥타곤 복귀전에서 데니스 버뮤데즈(미국)에게 1라운드 어퍼컷 KO 승리를 거뒀던 정찬성은 훈련 도중 무릎을 다쳐 재활에 몰두하다 프랭키 에드가(미국)와 대결할 예정이었으나 2주 전 에드가가 이두박근을 다쳐 로드리게스로 상대가 바뀌었는데 로드리게스에게 통한의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4라운드까지 로드리게스는 킥 공격으로 견제하고 정찬성은 돌진하며 주먹을 뻗어 타격전 양상으로 박빙의 승부를 연출했다. 살 다마토, 데릭 클리어리, 마크 반 타인 등 세 부심이 4라운드까지 매긴 채점표를 봐도 정찬성이 조금 앞서 있었다. 다마토 부심은 10-9 10-9 9-10 10-9로, 클리어리 부심은 9-10 10-9 10-9 10-9로 나란히 39-37이라고 채점해 정찬성의 손을 들어줬다. 반 타인 부심만 38-38(10-9 9-10 9-10 10-9) 동점으로 채점했다.  정찬성은 5라운드에 들어가면서 유리하다고 판단, 성급하게 경기를 끝내려 하기보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유지하려 했는데 종료 직전 로드리게스의 ‘러키 펀치’가 터졌다. 마지막으로 멋지게 KO를 노리고 들어가다 고개를 숙이고 있던 로드리게스의 기습적인 오른쪽 팔꿈치 공격에 그만 턱을 가격당하고 말았다. 30초 남짓 정신을 잃은 채 널브러져 있을 정도였다.  허망하게 KO 패를 당한 정찬성이 에드가와의 대결을 다시 잡는 등의 행보를 이어 갈지 주목되는데 충격이 상당히 심해 쉽지 않을 것 같다.  동료 UFC 선수들도 SNS 등을 통해 놀라움을 표시했다. 최근 헤비급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다이엘 코미어는 “세상에, 대단한 테크닉”이라고 놀라워했고 브래드 타바레스는 “무슨 일이 일어난 거냐”고 반문했다. 알저메인 스털링은 “농담하는 거 아니지”라고 되물었고, 컵 스완슨 역시 정찬성의 KO 패가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둘의 대결은 ‘파이트 오브 나이트’로 선정돼 그는 액수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대전료 외에 5만달러의 보너스를 챙기게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인터넷 좀비? 정치 팬덤? ‘문빠’는 누구인가

    인터넷 좀비? 정치 팬덤? ‘문빠’는 누구인가

    文대통령 지지자들 정치·철학적 접근 촛불혁명 ‘과정’에서 생성 규정 부작용 등 분석 없어 아쉬워문베충, 문각기동대, 문위병, 문슬림…. 문재인 대통령을 막무가내로 추종하는 집단을 낮춰 부르는 명칭이다. 이를 대표하는 말로 ‘문빠’가 가장 적합해 보인다. ‘~빠’가 주는 어감이 그리 좋지는 않다. 그러나 ‘이니(문재인 대통령의 애칭) 마음대로 해’ 하는 식의 행태를 꼬집는 단어로 이 말만큼 어울리는 말이 없어 보인다. 누군가는 이런 ‘문빠’를 ‘인터넷 좀비’쯤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문 대통령에 관한 일시적인 정치 팬덤 정도로 취급하는 이들도 있다. ‘전임 대통령을 맹목적으로 뒤따랐던 이들과 문빠가 뭐가 다르냐?’고 비판하거나, 특정 정치인의 카리스마에 도취해 떼로 몰려다니면서 정치 지형을 파괴하는 괴물, 심지어 애써 찾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세력으로 여기는 이들도 적지 않다. 신간 ‘문파, 새로운 주권자의 이상한 출현’은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문빠’를 정치 철학적으로 접근한 책이다. 저자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는 문 대통령에 관한 정치 팬덤만을 ‘문빠’로 규정한다. 문 대통령의 정치를 지지·지원하면서 시민 주권과 민주주의의 복원을 지향하는 공론과 공감의 상호 주체, 그리고 이들의 활동 및 효과를 총괄하는 개념으로 ‘문파’를 따로 떼어낸다. 쉽게 말해 ‘문빠’는 그저 단순한 정치 팬덤이지만, 이 가운데 새로운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시대를 압축적으로 표현한 일종의 정치 현상으로서 ‘문파’를 보자는 이야기다. 저자는 우선 문파를 ‘실체’가 아니라 ‘과정’으로 규정한다. 문파는 새로운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담은 촛불혁명 과정에서 생성된 이들이다. 의회, 광장에서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나선 이들은 한국 정치의 새판을 짜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정 지역을 기반으로 정당이 권력을 나눠 먹는 지금까지의 정치 지형을 위협하고 나선 것이다. 시민들을 계몽하는 역할을 했던 미디어 권력 역시 인터넷, 팟캐스트 등을 기반으로 나서는 문파의 위협을 받고 있다. 권력은 추종을 부르고, 포퓰리즘을 수반한다. 과거에도 그랬다. 그러나 저자는 문파가 이른바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뿐 아니라, ‘안철수 현상’과도 다르다고 강조한다. 박사모나 안철수 현상은 포퓰리즘으로 생겨난 권력을 박근혜, 안철수 개인이 소유하려 들자 사라졌다고 분석한다. 그렇다면 문파와 가장 유사한 이들은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라 할 수 있다.한데 생성 과정은 비슷했지만 여러 면에서 차이점이 있다. 노사모는 권력을 추동했던 386이 권력의 중심에 서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대립하면서 소멸했다. 노 전 대통령이 대북송금 특검 수용, 이라크 파병 수용, 대연정 제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으로 대립각을 세우면서 사라진 것이다. 여기에 영남패권주의가 끼어들면서 많이 퇴색하기도 했다. 그러나 저자는 “문파는 아직 누구의 소유도 아니고, 정치적 권력을 소유하려고 하지 않았으며, 자신들의 의견과 의지를 스스로 대변한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강조한다. 386을 위주로 한, 이른바 ‘입진보’(행동 없이 말만 앞세우는 진보)가 했던 비판적 지지에서 벗어나 당파적 지지로 해석할 것을 주문하는 점, 정치적 현실 속에서 민주주의를 찾아가는 과정, 그리고 노 전 대통령 때와 달리 영남패권주의를 극복하는 과정을 읽으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문파를 분석하고자 9개월 동안 문파, 혹은 문빠와 만나 ‘당신은 문빠인가’, ‘조직이 있고 소통 하나’, ‘문재인이 잘못을 저질러도 지지할 것인가’ 등 모두 28개의 질문을 던졌다. 이런 과정을 거쳐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만난 문파들은 괴물도, 요물도 아니었다. 그들은 자신의 목소리로 자신의 생각을 대변하려는 시민 주권자들일 뿐이었다. 내가 만난 문파는 각자 자기 생각을 말하지만, 서로 다른 말을 하는 다양한 얼굴의 시민들이었다”고. 자신을 ‘입진보’라고 고백하면서까지 문파를 추적한 저자는 그러나 문파의 실체를 구체적으로 구현해 내지는 못했다. 전반적으로 문파를 우호적으로 보는 점, 특히 문파의 부작용에 관해 크게 다루지 않고 ‘문빠의 탓’으로만 치부한 점도 이 책의 큰 단점이다. 그러나 문파를 단순한 팬덤 집단인 문빠에서 떼내어 하나의 정치 현상으로 파악한 시도는 높게 살 만하다. 지금의 정당과 의회가 시민 주권자들의 의견과 의지를 제대로 대변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정당과 의회의 출현이 지체될 것이라는 경고 역시 귀 기울일 만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돌아온 코리안 좀비 “덴버 악몽 깬다”

    돌아온 코리안 좀비 “덴버 악몽 깬다”

    오는 11일 랭킹 15위 로드리게스와 대결 8년 전 덴버서 조지 루프에 헤드킥 KO패 “군 복무 중 트라우마 없애기로 결심해 10R도 가능한 상태… 에드가와 싸울 것”“나름 까다로운 로드리게스를 꺾고 다음에는 에드가를 제압하고 싶다.” 1년 9개월 만에 UFC에 복귀하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31·10위)이 8일(이하 한국시간) 결전이 열리는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공식 훈련에 임해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오는 11일 펩시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39의 메인 이벤트로 야이르 로드리게스(26·멕시코·랭킹 15위)와 페더급 대결을 벌인다. 지난해 2월 데니스 버뮤데즈(32·미국)에게 1라운드 KO승을 거둔 뒤 21개월 만이다. 로드리게스 역시 같은 해 5월 프랭키 에드가(37·미국·랭킹 3위)에게 TKO패한 뒤 처음 실전이다. 정찬성은 당초 에드가와 격돌할 예정이었으나 에드가의 부상 때문에 2주 전에 로드리게스로 바뀌었다. 에드가를 꺾으면 타이틀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았던 상황이라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에드가란 ‘큰 산’을 염두에 두고 지난달 19일 미국에 도착해 일찌감치 준비에 들어갔던 정찬성은 이날 덴버 공개훈련에 맞춰 국내 취재진을 만나 “에드가와 붙는다고 투지가 불타올랐는데 지금은 떨어진 게 사실”이라면서도 “로드리게스도 충분히 매력적인 상대다. 랭킹이 낮다고 쉬운 상대는 아니다. 까다로운 부분이 많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덴버는 특히 그에게 아픔이 있는 곳이다. 8년 전 WEC 시절 조지 루프에게 헤드킥으로 KO패하며 커리어 첫 연패를 기록했다. 그는 “군 복무하면서 트라우마를 아예 만들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이번에 확실히 (악몽을) 깨버리겠다”고 다짐했다. 또 루프와 비교했을 때 로드리게스는 키는 작지만 킥이 더 빠르고 더 공격적인 스타일이며 뒤돌려차기 등 변칙적인 킥 능력을 갖췄다며 경계했다. 무릎 부상 때문에 실전에 나서지 못했던 정찬성은 “하체 운동을 집중적으로 해 좋아진 것을 실감한다. 몸도 커졌고 정신적인 부분도 성장했다.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많이 배웠다”며 “10라운드도 뛸 수 있는 몸상태”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찬성은 또 “지난주에 닷새 동안 주로 로드리게스의 태권도 발차기에 초점을 맞춘 스파링을 5분씩 40~50라운드 해 감을 잡았다. KO나 서브미션, 판정 모두 상관없다. 결정타를 맞지만 않으면 내게 기회는 더 많이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번 경기도 타이틀매치로 가는 길목”이라며 “에드가나 조제 알도와 싸울 기회를 만들고 싶다. 둘 중 고르라면 에드가”라고 했다. 이어 “4개월 동안 그만 생각하며 훈련해 온 것을 묵히고 싶지 않다. 또 해외 파이터 16명 가운데 15명이 에드가의 손을 들어줬는데 예상을 뒤엎는 게 좋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내년 2월 UFC 서울 대회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는 “에드가를 꺾어 타이틀전이 주어지면 거기 집중할 생각이었다”며 “상황이 바뀐 만큼 서울 대회에 나설 것”이라고 답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베일 벗는 김은희 작가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내년 1월 25일 첫 공개

    베일 벗는 김은희 작가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내년 1월 25일 첫 공개

    tvN 드라마 ‘시그널’ 김은희 작가의 신작이자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이 내년 1월 25일 드디어 공개된다. 더불어 시즌2 제작도 확정지었다.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 왓츠 넥스트:아시아’(Netflix See What’s Next: Asia)에서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작품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즌2를 확정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면서 “작품을 보면 왜 그런 결정을 하게 됐는지 알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영화 ‘터널’(2016)의 김성훈 감독이 연출한 ‘킹덤’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 이창(주지훈)이 굶주림 끝에 괴물이 돼버린 사람들의 비밀을 파헤치는 ‘조선시대 좀비물’이다. 2011년부터 이 작품을 기획했다는 김은희 작가는 이날 행사에서 “원래 좀비물에 관심이 많았는데 제가 본 좀비는 배고픔에 가득찬 존재였다”면서 “좀비를 역병으로 풀어보면 어떨까, 지금보다 훨씬 통제가 불가능했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이어 “(사람들의) 목도 잘리고 피도 많이 나고 사람들이 죽는 장면이 많아서 기존 드라마 플랫폼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래서 오래 전부터 기획했지만 실제로 대본 작업이 힘들었다. 넷플릭스를 만나면서 자유로운 창작 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작가는 이 작품을 아우르는 단어로 ‘배고픔’을 꼽았다. 그는 “배고픔, 식욕만 남은 괴물들의 이야기인데 그것이 어떻게 생겨났고 그 아픔이 얼마나 큰지 주인공인 왕세자 이창이 알아가는 과정을 담았다”고 말했다. 김성훈 감독은 차기작으로 드라마를 연출하게 된 것에 대한 배경에 대해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그간 드라마를 연출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결과물로 보여주겠다’는 말을 해왔는데 곧 결과물을 보여드릴 시기를 앞두고 있어서 기대도 되지만 두렵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킹덤’은 15~16세기 극동아시아 조선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권력에 대한 그릇된 탐욕과 민초들의 끊임없는 배고픔이 만나서 생긴 괴물과 맞서 싸우는 투쟁사”라며 “조선시대가 지닌 고요하고 정적인 아름다움이 작품 속에서 괴물로 일컬어지는 역병 환자들과 인간의 탐욕이 만든 동적인 긴장감이 충돌했을 때 생기는 쾌감이 6부 내내 가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킹덤’의 티저 예고편은 https://www.youtube.com/watch?v=JeCm_7YlqMc에서 볼 수 있다. 싱가포르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21개월 만에 복귀 정찬성 “로드리게스 꺾고 에드가와 붙고 싶다”

    21개월 만에 복귀 정찬성 “로드리게스 꺾고 에드가와 붙고 싶다”

    “나름 까다로운 로드리게스를 꺾고 다음에는 에드가를 제압하고 싶다.” UFC 옥타곤에 1년 9개월 만에 돌아오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31·10위)이 8일(이하 한국시간) 결전이 열리는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첫 공식 훈련을 갖고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오는 11일 펩시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39의 메인 이벤트로 야이르 로드리게스(25·멕시코·랭킹 15위)와 페더급에서 맞붙는다. 지난해 2월 데니스 버뮤데즈(32·미국)에 1라운드 KO승을 거둔 뒤 21개월 만이다. 로드리게스 역시 지난해 5월 에드가에게 TKO패한 뒤 처음 오르는 옥타곤이다. 종합격투기(MMA) 전적 14승4패의 정찬성은 당초 랭킹 3위 프랭키 에드가(37·미국)와 격돌할 예정이었는데 부상 때문에 갑자기 로드리게스로 바뀌었다. 에드가를 꺾으면 타이틀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았던 상황이라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에드가란 ‘큰 산’을 염두에 두고 지난달 19일 미국에 도착해 일찌감치 준비에 들어갔던 정찬성은 이날 덴버 입성 직후 국내 취재진을 만나 “에드가와 붙는다고 투지가 불타 올랐는데 지금은 투지가 떨어진 게 사실”이라면서도 “로드리게스도 충분히 매력적인 상대다. 랭킹이 낮다고 쉬운 상대가 아니다. 까다로운 부분이 많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덴버는 특히 그에게 아픔이 있는 곳이다. WEC(World Extreme Cagefighting)에서 뛰던 8년 전 조지 루프에게 헤드킥으로 KO패하며 커리어 첫 연패를 기록한 곳이다. 그는 “그게 트라우마처럼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군 복무하면서부터 그런 걸 아예 만들지 않아야겠다고 결심했다. 이번에 확실히 (패배 악몽을) 깨버리겠다”고 다짐했다. 또 루프와 비교했을 때 로드리게스는 키는 작지만 킥이 더 빠르고 더 공격적인 스타일이며 뒤돌려차기 등 변칙적인 킥 능력을 갖춘 상대라며 경계했다.무릎 부상 때문에 실전에 나서지 못했던 정찬성은 “하체 운동을 집중적으로 해 좋아진 게 실감 난다. 몸도 커졌고 정신적인 부분도 성장했다.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많이 배웠다”며 “지금은 10라운드라도 뛸 수 있는 몸상태”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찬성은 새로운 상대 로드리게스에 대해 “키도 크고(180㎝) 빠르고 예측할 수 없는 킥을 날린다”며 “지난주에 닷새 동안 주로 상대 발차기에 초점을 맞춘 스파링을 5분씩 40~50라운드쯤 했다. 그러면서 조금씩 감을 잡았다. KO나 서브미션, 판정 모두 상관 없다. 결정타를 맞지만 않으면 내게 기회는 더 많이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번 경기도 타이틀 매치로 가는 길목”이라며 “에드가나 조제 알도와 싸울 기회를 만들고 싶다. 둘 중 고르라면 에드가“라고 말했다. 이어 “4개월 동안 그만 생각하며 훈련해온 것을 묵히고 싶지 않다. 또 해외 파이터 16명이 에드가와의 승부를 예상했는데 15명이 에드가의 손을 들어줬다. 예상을 뒤집어 엎는 게 좋다”라고 설명했다. 또 갑작스레 상대가 바뀌긴 했지만 그에 따른 대가를 UFC에 요구하지는 않았다며 로드리게스를 꺾더라도 타이틀 매치를 보장받은 것은 아니라고 솔직히 인정했다. 내년 2월 UFC 서울 대회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는 “에드가를 꺾어 타이틀전이 주어진다면 거기 집중할 요량이었다”며 “이제 상황이 바뀐 만큼 기회가 주어지면 서울 대회에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중소기업 위기, 공정경제·혁신성장으로 돌파하라

    우리나라 전체 사업체 수의 99%와 총고용 인원의 88%를 책임지며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중소기업들이 생사의 기로에서 허덕이고 있다. 어제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지수는 97.0으로 지난해보다 13.9%나 감소했다. 올해 중소기업의 전체 생산지수는 전년 대비 4.3% 축소됐다. 8.8% 감소한 2009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중소기업이 받는 충격은 대기업보다 더 강하고 광범위하다. 대기업 생산도 올해 들어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낙폭은 0.4%에 그쳤다. 중소기업은 자동차 부품업, 기타금속가공업 등에서의 타격이 컸다. 자동차·조선의 업황 부진이 대기업에서 하청·협력업체로 전염되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내수 부진으로 식당·주점 등이 타격을 입으면서 서비스업 생산도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달 말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 어려움은 더 커질 것이다. 2015년 기준으로 국내 제조업체 중 이자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기업은 9.3%로, 금리가 오르면 이들은 도산 위기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 경쟁력 없이 저금리와 정책자금 등으로 연명하는 ‘좀비기업’은 구조조정 과정을 거치는 게 바람직하다. 그러나 많은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의 수직계열화된 하청업체로 전락해 대기업(7.6%)의 절반 정도(4.0%)의 이윤만 가져가는 게 현실이다. 대기업 위주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공정경제가 실현되지 않으면 중소기업은 생존하기 어렵다. 각종 이해관계에 얽혀 지지부진한 규제완화 역시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 혁신적 중소기업들의 활동 공간이 넓어져 경제의 활력이 높아진다. 중소기업들도 대기업의 우산이나 정부 혜택에 안주하지 말고 불확실성 속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모색하면서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때다.
  • [아하! 우주] 블랙홀, 죽어가던 별 되살려 ‘좀비 별’ 만든다

    [아하! 우주] 블랙홀, 죽어가던 별 되살려 ‘좀비 별’ 만든다

    죽어가던 별이 블랙홀과 만나면 되살아나는 ‘좀비 별’이 실존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지난달 31일 라이브 사이언스 등 해외 과학매체가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 연구소(Lawrence Livermore National Laboratory) 연구진이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휴면기에 있는 백색왜성의 움직임과 에너지를 시뮬레이션 한 결과, 중간 질량의 블랙홀과 마주칠 경우 별이 다시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는 근거를 찾았다. 중간 질량의 블랙홀(intermediate-mass black hole)은 태양 1000~10만 개 질량에 해당하는 크기의 블랙홀이다. 일반적으로 백색왜성은 적색거성이 차갑게 식으며 쪼그라들면서 생기는 것으로, 작은 질량을 지닌 별들의 진화 마지막 단계다. 시간이 지나면서 천천히 식다가 빛을 내지 못하는 암체(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는 물체)로 일생이 끝나거나 쌍성을 이루는 거성으로부터 물질이 유입돼 초신성 폭발을 일으키기도 한다. 하지만 연구진의 시뮬레이션 결과 백색왜성이 차갑게 식어 빛을 내지 못하다가도, 블랙홀과 가까워질 경우 빛을 내는 단계로 역행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시뮬레이션 결과에서는 백색왜성이 블랙홀과 얼마나 가깝게 스쳐 지났는지에 따라 칼슘과 철 등의 성분이 각기 다른 양으로 융합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거리가 가까울수록 우주에서의 핵합성(다양한 핵반응을 통해 새로운 원소가 생성되는 과정)이 더욱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동시에 철의 생성량도 많아진다. 연구진은 “수많은 별들의 움직임과 데이터를 시나리오 삼아 이번 이론을 시뮬레이션 했다”면서 “이미 한 번 ‘죽은’ 별이 블랙홀과 근접하자 재점화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뚜렷한 전자파와 중력파 에너지는 지구 궤도 인근에서 관찰할 수 있을 정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백색왜성이 ‘좀비 별’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간 질량의 블랙홀과 만나야 한다. 태양 질량보다 작은 블랙홀(스텔라질량 블랙홀)이나, 태양의 10만 배에 달하는 블랙홀(초대질량 블랙홀)과 만나면 백색왜성이 완전히 흡수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천문학분야의 세계적인 저널인 천체물리학회지(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 9월 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토] 섬뜩한 좀비 분장

    [포토] 섬뜩한 좀비 분장

    3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2018 좀비 워크 키예프/할로윈 퍼레이드에서 좀비 분장을 한 여성이 퍼레이드에 참가했다. EPA 연합뉴스
  • 대한민국 공익광고제 VR체험

    대한민국 공익광고제 VR체험

    24일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 앞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공익광고제’에 참가한 관람객들이 VR체험관에서 공익광고 작품을 체험하고 있다. 다음달 3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음주운전, 스몸비(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 등과 관련된 공익광고를 가상현실(VR)로 살펴볼 수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핼러윈이 온다, 테마파크·호텔서 축제를

    핼러윈이 온다, 테마파크·호텔서 축제를

    에버랜드, 공포체험 시즌2 공개롯데월드, 관람형 라이드물 시작워커힐·한화호텔도 이벤트 풍성미국 명절인 핼러윈이 한국에서도 파티와 축제 개념으로 자리잡고 있다. 테마파크, 호텔 등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는 방법도 풍성해지고 있다. 에버랜드는 지난해 선보인 공포체험존 ‘블러드시티’를 시즌2로 업그레이드해 지난 8월 말부터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좀비들이 축제를 벌이는 ‘좀비 카니발’을 콘셉트로 내세웠다. 실제 항공기로 추락한 비행기를 연출하는 등 마치 공포영화 세트장 한복판에 들어온 몰입감을 선사한다. 티익스프레스와 아마존익스프레스 등은 야간에 호러 어트랙션으로 변신한다. 롯데월드도 핼러윈 축제를 일찍부터 시작했다. 대형 헌티드 하우스 ‘스쿨 오브 더 데드’를 지난 7월 오픈했고, 지난달 관람형 라이드물 ‘감염의 시작’을 선보였다. 대규모 좀비떼가 출몰하는 매직 아일랜드에서는 좀비 캐릭터 공연이 펼쳐진다. 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와 함께 스탬프랠리 등 이벤트도 진행한다. 서울랜드는 가을 축제 ‘몬스터 벌룬 시티’를 열고 자연과 함께 즐기는 축제로 차별화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위트몬스터 캐릭터, 핼러윈 호박, 해골, 공룡 등 초대형 벌룬 사이로 가을 단풍과 국화 등을 즐길 수 있다. 액션 판타지 공연 ‘몬스터 헌터’ 등도 마련했다. 워커힐호텔앤리조트는 오는 27일 핼러윈 파티 ‘워커힐 더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워커힐 시어터에서는 도끼, 넉살 등 인기 힙합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지고, 프리미엄 쇼설 라운지바 리바에서는 엠트랙 등 해외 DJ들의 EDM 퍼포먼스가 열린다. 한화호텔앤리조트는 홈페이지를 통해 27일 숙박을 예약한 고객이 이벤트에 참여하면 오는 21일까지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어린이 핼러윈 코스튬을 준다. 리조트별로 핼러윈 쿠기 만들기, 분장 스티커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감염의 시작’부터 ‘신비아파트’까지… 롯데월드 핼러윈 축제 풍성

    ‘감염의 시작’부터 ‘신비아파트’까지… 롯데월드 핼러윈 축제 풍성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호러 할로윈’이 3회째를 맞아 새로운 시설과 업그레이드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7일 롯데월드에 따르면 지난 7월 오프한 대형 헌티드 하우스 ‘스쿨 오브 더 데드’는 최근까지 4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 핼러윈 축제 오픈과 동시에 새롭게 선보인 ‘감염의 시작’은 1만 2000명의 관람객을 맞았다. ‘감염의 시작’은 롯데월드를 덮친 좀비들에게 직원들이 쫓기는 내용의 스릴러 영화와 호러 연극이 더해진 관람형 라이드물이다. 오후 6시에 대규모 좀비떼가 출몰하는 매직 아일랜드에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통제구역 M’, 신규 퍼포먼스 ‘자이언트 좀비 몹’ 등 좀비 캐릭터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핼러윈 축제의 또 다른 얼굴 ‘큐티 할로윈’도 올해 새롭게 보강한 콘텐츠로 다양한 연령대 고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꼬마 유령 소탕 슈팅게임 ‘할로윈 유령 대소동’은 가족과 연인들에게 특히 인기다. 남녀노소 누구나 핼러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퍼레이드 ‘로티스 할로윈 파티 퍼레이드’, 뮤지컬 쇼 ‘드라큐라의 사랑’ 등 공연과 ‘그럴싸진관 할로윈’ 기념사진 등도 재미를 더한다. 아울러 지난 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매 주말마다 총 열흘간 ‘신비아파트와 함께하는 롯데월드 할로윈 스탬프랠리’가 진행된다. 핼러윈 코스프레를 하고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방문하면 동반 1인까지 최대 약 47%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호러 분장을 미처 하지 못한 고객은 약 43% 우대 혜택이 적용되는 할로윈 메이크업 패키지를 이용할 수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맥그리거 하빕 UFC229 중계 몇시에 어디서? 세기의 대결 ‘관심 폭발’

    맥그리거 하빕 UFC229 중계 몇시에 어디서? 세기의 대결 ‘관심 폭발’

    종합격투기 UFC 229에서 격돌하는 라이트급 절대지존 코너 맥그리거(30)와 현 챔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의 경기와 국내 중계 여부에 격투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빕과 맥그리거의 대결이 열리는 UFC229는 7일 오전 11시 시작된다. 유료 채널인 SPOTV NOW(스포티비 나우)를 통해 중계된다. UFC 229는 메인카드, 언더카드 7경기로 진행된다. 맥그리거와 하빕의 경기는 대회의 하이라이트로 맨마지막에 진행된다. 메인카드 경기가 오전 11시에 시작하는 것을 감안했을 때, 앞선 경기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맥그리거vs하빕의 경기시간은 오후 1시 30분 전후로 예상된다. 맥그리거에게는 이번 복귀전이 곧 위기다. 격투기 전적 26승 무패에 빛나는 누르마고메도프는 맥그리거가 지금까지 상대한 선수 중 가장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타격에선 맥그리거가 앞서지만 누르마고메도프의 레슬링은 매우 위협적이다. 6대4 정도로 누르마고메도프가 우세하다는 예측이 나오지만 찰나에 승부가 갈릴 수 있어 도박사들도 오락가락 갈피를 못 잡고 있다. 국내에선 ‘스턴건’ 김동현과 ‘코리안 좀비’ 정찬성 등 현역 UFC 파이터들이 누르마고메도프의 낙승을 예상했다. 하지만 밉상이든 뭐든 빛나는 커리어를 계속하고 있는 맥그리어는 안주할 생각이 없다. 맥그리거는 누르마고메도프와 대결한 뒤에는 앤더슨 실바와 싸우고 싶다고 했고, 네이트 디아즈와의 3차전을 원한다고 밝혔다. 심지어 플로이드 메이웨더와의 복싱 재대결을 원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하기도 했다. UFC가 좁다. 돈이 그를 부르고, 그가 돈을 부르는 형국이다. 코너 맥그리거의 역대전적은 24전 21승 3패로 18번의 KO승리를 거뒀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26전 26승으로, 8번의 KO승과 8번의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UF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하빕은 맥그리거를 향해 “내가 할 일은 맥그리거를 부수고 그를 겸손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선전포고를 하기도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전광석화처럼 빠른 오토바이 소매치기범

    전광석화처럼 빠른 오토바이 소매치기범

    슬그머니 다가왔다 전광석화처럼 ‘일을 끝낸(?)‘ 오토바이범의 모습을 지난 1일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이 보도했다. 영상 속, 한 남성이 버스를 기다리며 스마트 폰을 보고 있다. 거리엔 많은 오토바이들로 분주한 모습이다. 남성의 오른쪽 2미터 지점에서 왠지 수상해 보이는 오토바이 한 대가 속도를 줄이고 멈춰선다. 아니나다를까 스마트폰 주인이 잠시 고개를 숙이는 순간, 오토바이에 탄 소매치기범은 앞 뒤 상황을 다시 한 번 확인하더니 이 남성에게 다가가 한 손으로 스마트폰을 낚아채고 그대로 달아난다. 놀란 남성이 오토바이를 뒤쫒아가지만 자신의 스마트폰을 다시 손에 쥘 수 있어 보이진 않는다. 점점 고가의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만큼 그것들을 노리는 범죄 또한 전세계적으로 극성을 부리고 있다. 스몸비족(smombie: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길을 걷는 사람들로 스마트폰(smart phone)과 좀비(zombie)의 신종 합성어)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한 장면인 듯 싶다.사진 영상=라이브릭클럽/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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