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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라 신작·기후위기·美대선… 나만의 ‘갑진 한 권’ 펼쳐 보세요[2024 주목 문화계]

    정보라 신작·기후위기·美대선… 나만의 ‘갑진 한 권’ 펼쳐 보세요[2024 주목 문화계]

    책을 점점 멀리하는 시대라지만, 문학의 불꽃과 지성의 빛을 밝힐 출판은 계속된다. 새해에도 독자들의 상상력과 영감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기대작들이 예정돼 있다. 읽을거리의 홍수 속 올해는 몇 권이나 건지게 될까.지난해 세계적인 영향력을 떨친 한국문학은 올해 새로운 이야깃거리로 무장했다. 참신하고 독창적인 세계관을 앞세운 장르문학 기대작들이 눈에 띈다. 소설집 ‘저주토끼’로 2023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정보라 작가의 신작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인플루엔셜)는 해양 생물을 소재로 환상과 현실을 넘나든다. 김언수의 ‘빅아이’와 김성중의 ‘화성의 아이’(이상 문학동네)도 눈여겨볼 만하다. 단편집 ‘칵테일, 러브, 좀비’로 파란을 일으킨 조예은 작가부터 이희영·황모과·연여름의 신간(이상 현대문학)도 출간을 기다리고 있다. 윤흥길 역작 ‘문신’ 마무리 거장의 역작에도 마침표가 찍힌다.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등의 작품으로 한국문학사에 이정표를 남긴 원로 작가 윤흥길의 ‘문신’(문학동네)이 올해 상반기 완간된다. 전 5권 예정인 이 소설은 2018년 3권 출간 이후 5년여간 공백 끝에 독자들을 다시 만난다. 문단과 독자들로부터 주목받는 작가들의 신작도 쏟아진다. ‘82년생 김지영’을 쓴 조남주의 ‘네가 되어 줄게’(가제·문학동네)는 중학생 딸과 엄마가 각각 1993년과 2023년의 서로에게로 7일간 영혼이 바뀌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 소설이다. 이 외에도 황정은(제목 미정·문학과지성사), 김애란·조해진(제목 미정·이상 문학동네), 정유정(‘영원한 천국’)·배수아(‘속삭임 우묵한 정원’·이상 은행나무) 등 뚜렷한 문학성을 성취한 인기 소설가들의 신간이 서점을 접수한다.문학과지성 시인선 600호 시에서는 기념비적인 사건을 앞두고 있다. 명실상부 한국의 대표 시인선인 ‘문학과지성 시인선’이 올해 600호를 맞는다. 1978년 황동규의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를 시작으로 40년 만인 2017년 500호 기념시집을 낸 문지 시인선은 7년 만에 600호 고지를 넘어선다. ‘시인들의 시인’으로 불리는 오규원(1941~2007)의 디자인으로도 유명한 문지 시인선의 표지는 100호를 기점으로 조금씩 바뀌어 왔다. 이번 600호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문학계 안팎의 관심이 크다.파무크·하루키·베르베르 신작 세계문학에서는 거장들의 일상과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에세이들이 여럿 보인다. 2006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튀르키예의 지성 오르한 파무크는 ‘먼 산의 기억’(민음사)에서 돌연 ‘화가’로서의 열정을 뽐낸다. 2008년부터 14년간 매일 작은 노트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온 파무크의 일생을 담은 책이다. ‘악마의 시’를 쓴 영국의 살만 루슈디는 에세이 ‘진실의 언어’,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는 2022년 출간한 에세이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이상 문학동네)의 속편을 내놓는다. 소설 중에서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사랑받은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퀸의 대각선’(가제·열린책들), 역대 가장 많이 팔린 SF ‘듄’의 저자 프랭크 허버트의 단편 걸작선 ‘듄으로 가는 길 외’(민음사)도 기대를 모은다.거장들의 기후위기 경고 점점 가혹해지는 기후변화 상황을 진단하고 인류의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책들도 잇따라 출간된다. ‘엔트로피’, ‘노동의 종말’ 등의 저자로 유명한 미국의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은 생태 위기를 집약하는 주제인 ‘물’을 다룬 신작(제목 미정·민음사)을 9~10월 중 선보인다. 지구온난화 연구에 대한 공로로 2021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일본계 미국 과학자 마나베 슈쿠로 미 프린스턴대 수석기상학자가 쓴 ‘기후 변화를 넘어서’(사이언스북스)도 하반기에 출간된다. 영국 옥스퍼드대 데이터 과학자 해나 리치의 ‘아직 세상의 끝은 아니다’(부키)와 독일의 마르쿠스 렉스가 쓴 ‘북극 탐험대 모자익 프로젝트’(동아시아)도 흥미진진한 기후환경 이야기로 독자를 만난다. 미리 보는 美대선 전망 올해 가장 큰 정치 이벤트로 꼽히는 11월 미 대선을 미리 전망해 볼 책들도 주목된다. 스티븐 레비츠키, 대니얼 지블랫이 함께 쓴 ‘소수의 폭정’(어크로스)은 소수의 독재가 어떻게 가능한가를 주제로 미국 정치 현실을 냉철하게 분석했다. 2022년 번역 출간된 ‘자유주의’라는 책으로 지난 200년 동안 자유주의라는 사상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일목요연하게 제시한 에드먼드 포셋이 이번에는 ‘보수주의’(글항아리)라는 책을 들고 독자를 찾는다. 책은 지난 200년간 보수주의가 어떻게 흘러왔는지 살펴보면서 오늘날 우파 내부 논쟁을 조명한다.
  • “문학은 사랑, 비평은 중독… 우리는 진창에서 별을 보죠”[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문학은 사랑, 비평은 중독… 우리는 진창에서 별을 보죠”[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소설과 시를 읽는다는 게 잘 맞는 사람과 푹 빠져서 하는 사랑이라면, 비평은 지긋지긋하게 날 괴롭히지만 그래도 짜릿한 쾌락을 주는 중독적인 사랑이죠.” ‘문학동네’ 겨울호에 실린 ‘비평과 사랑’이라는 글을 읽고 문학평론가 인아영(33)에게 다소 짓궂은 질문을 던지고 싶어졌다. 시·소설 읽기와 비평 쓰기 중 무엇을 더 사랑하느냐고. 잠시 웃음 짓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둘 다 사랑하죠. 조금 다른 방식으로요.” 신문과 문예지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인아영은 요즘 문단에서 주목하는 신예 평론가다. 한국 사회의 권력관계를 헤집는 냉철한 지성과 함께 문학과 약자를 향한 애정 어린 시선이 돋보이는 글을 쓴다. 28일 서울 합정동 카페꼼마에서 만난 인아영은 “자신의 문제의식과 욕망이 무언지 알고 그것을 설명할 수 있는 언어가 있는 글은 좋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사랑하면 각(角)이 생긴다.” 그의 글 ‘비평과 사랑’은 이렇게 시작한다. 여기서 그는 비평이 ‘편집증적 읽기’와 ‘회복적 읽기’ 사이에 있는 그 무언가일 가능성을 탐구한다. 비평은 그동안 욕 아니면 칭찬 둘 중 하나였는데, 이제 ‘중간 지대’를 향할 때가 됐다는 얘기다. 인아영은 “텍스트에 충분히 푹 빠져서 고양되고, 나의 체험까지 뒤섞였을 때 비로소 (텍스트와) 거리가 생긴다”라고 했다. 학부에서 인류학·미학을 공부한 뒤 국문학 박사과정까지 수료했다. 그는 “인간 전반에서 예술, 그리고 문학으로 관심사를 점점 좁히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문학평론가 중에는 소설가나 시인을 함께 꿈꾸는 이들도 있지만, 인아영은 처음부터 비평이라는 행위에 관심을 뒀다. “글을 쓰는 매순간 고통을 느낍니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려는 건지. 그러나 마감하고 나면 또 다음에 쓸 글을 생각하며 설레요. 좋은 소설과 시를 보면 흥분되고…. 아마 중독이 된 거겠죠. 종종 하는 게임에서 좀비나 몬스터를 죽일 때보다 비평을 쓸 때 도파민이 더 크게 분비되는 것 같아요.” 본인이 젊은 평론가임에도 ‘세대론’에는 특별한 관심이 없다고 했다. 한국 사회가 2030을 이른바 ‘MZ세대’로 이름 짓고 바라보는 것처럼 문학계에도 세대를 구분해서 바라보는 관성이 있는데, 이것이 자칫 ‘구획’과 ‘명명’이 필요한 윗세대의 시각을 비판 없이 답습하는 것은 아닐지 검열하고 반성하는 차원이다. 최근 출간된 인아영의 평론집에 붙은 ‘진창과 별’이라는 제목은 오스카 와일드의 희곡 ‘윈더미어 부인의 부채’에 나오는 한 대사를 인용한 것이다. “우리는 모두 진창에 있어요. 하지만 그중 누군가는 별을 보고 있죠.” 하지만 인아영은 진창과 별이 오히려 한없이 가깝다고 했다. 이 세계가 진창인 것은 알겠으나, 도대체 별은 어디 있다는 말인가. “별은 아름다운 대상 그 자체라기보다는 그걸 추구하는 마음에 더 가깝습니다. 문학은 나를 형성한 조건과 행위의 관계를 사유하게 합니다. 나를 진창에 뒹굴도록 만든 현실이 있다고 했을 때 문학이 있다고 해서 여기서 바로 벗어날 순 없어요. 하지만 주어진 조건을 알아야 그다음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할 수 있잖아요. 더러운 현실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마음은 그래서 분리될 수 없는 것입니다.” ●문학평론가 인아영은 1990년생으로 서울대에서 인류학·미학을 전공하고 국문과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18년부터 비평 활동을 시작했으며 현재 계간 ‘문학동네’ 편집위원이다.
  • 영화 ‘부산행’ 현실로?…“좀비 사슴, 인간에 전염될 수 있다” [핵잼 사이언스]

    영화 ‘부산행’ 현실로?…“좀비 사슴, 인간에 전염될 수 있다” [핵잼 사이언스]

    침을 질질 흘리면서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일명 ‘좀비 사슴’ 질병이 인간에게도 전염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최근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일부 과학자들이 만성소모성질병(CWD)이 언젠가 인간에게도 퍼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WD는 광우병과 마찬가지로 ‘프리온'(Prions)이라는 변형 단백질에 의해 발생하는 사슴 신경성 질환을 말한다. 사슴류를 감염시켜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입히며, 뇌가 파괴되면서 스펀지처럼 구멍이 생기는 증상을 동반한다. 마치 광우병에 걸린 소처럼 침을 흘리거나 주저앉는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광록병’으로 불렸으나, 혐오성 명칭이라는 지적에 따라 사용이 자제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CWD는 미국 32개주 및 캐나다 3개주를 포함해 우리나라에까지 확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달에는 미국 대표 국립공원인 옐로스톤에서 CWD에 걸린 사슴이 처음으로 확인되면서 공원이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다만 현재까지 국내외 관계부처들은 CWD가 광우병과는 다르게 인수공통전염병은 아닌 것으로 보고있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도 “CWD가 인간, 다른 가축 등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감염된 동물의 조직, 고기는 (당분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 미네소타 대학 CWD 전문가인 코리 앤더슨 박사는 이에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최근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CWD의 이종간 감염 사례가 없다고 해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면서 "영국에서 발생한 광우병은 가축에서 사람으로 확산되는 사건이 하룻밤 사이에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를 제공했다"고 밝혔다.이어 "현재 우리는 이와 비슷한 일이 일어날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이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걱정스러운 점은 감염시키는 동물이나 오염시키는 환경 모두에서 효과적으로 근절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코넬 대학 질병생태학자인 레이나 플로라이트 박사도 "인간과 가축, 야생동물 사이의 종간 장벽을 넘다드는 위험한 인수공통전염병의 배경으로 CWD를 봐야한다"면서 "질병을 옮기는 동물과 인간의 거주지와의 접촉이 증가하는 환경에서 발병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CWD에 대한 백신과 치료법은 현재 없는 상태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사슴고기를 먹기 전 해당 동물에 대한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 미나글로벌, 스위스 하이엔드 코스메틱 ‘네상스’ 국내 론칭

    미나글로벌, 스위스 하이엔드 코스메틱 ‘네상스’ 국내 론칭

    글로벌 헤리티지 브랜드를 전문으로 전개하고 있는 미나글로벌(대표 조남진)은 최근 스위스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전문 브랜드인 네상스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주요 제품을 론칭한다고 26일 밝혔다. 스위스의 대표적 바이오헬스 기업인 ‘메디컬 네트워트 그룹’의 핵심 센터인 쥬놀리에 끌리니끄(Clinique de Genolier)에서 탄생한 네상스는 내면과 외면의 아름다움을 위한 웰니스 솔루션을 추구하는 하이엔드 웰니스 스킨케어 브랜드다. 특히, 네상스는 항노화 및 웰니스 분야의 저명한 연구자이며 현재 네상스 사이언스 디렉터를 맡고 있는 자크 프로스트(Jacques Proust) 교수에 의해 개발돼, 현재 제네바에 있는 네상스 끌리니끄는 물론 스위스, 파리 등 5성급 호텔에 있는 네상스 스파에서 관리·판매되고 있다. 네상스는 스위스 화장품 품질보증 국가 인증이며,연구 개발 및 원료 공급, 생산 포장까지 모든 공정이 스위스에서 이루어지는 브랜드에만 주어지는 스위스코스(SWISS COS)를 획득해 높은 품질을 인정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나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네상스 론칭을 계기로 하이엔드 스킨케어 시장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달 좀비세럼, 아이컨투어 케어, 하이파워 디펜스 부스터, 엘브이케어 립스케어 등 네상스의 주력제품 론칭을 시작으로 2024년에는 프리미엄 온·오프라인 매장에 진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상습 마약 혐의’ 남경필 장남…항소심에서도 ‘징역 2년 6개월’

    ‘상습 마약 혐의’ 남경필 장남…항소심에서도 ‘징역 2년 6개월’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3-2부(고법판사 김동규 허양윤 원익선)는 2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남씨의 항소심에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은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과 불리한 정상을 적절히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원심은 남씨에게 징역 2년 6월을 선고하고 약물치료 강의 수강 80시간 이수와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치료감호는 재범의 위험성이 있고 특수한 교육·개선 및 치료가 필요한 사람의 경우 치료감호소에 수용해 최대 2년간 치료하는 보호처분이다. 남씨는 형이 확정되지 않아 그동안 치료를 시작하지 못했다. 검찰은 앞서 원심의 형량이 가볍다며 항소했는데, 양형 부당 이유만으로는 대법원에 상고할 수 없어 남씨의 형은 이날 2심 결과로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 전 지사는 지난 13일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형이 확정돼야 치료감호를 받을 수 있다. 그래서 1심 선고 후 항소도 포기했었다”며 “연내에 치료가 시작될 수 있게 재판부에서 도와달라”고 말했다. 법원은 남 전 지사 측의 의견을 고려해 결심 공판 일주일 뒤인 이날을 선고 기일로 지정했다. 남씨는 지난해 7월쯤 대마를 흡입하고, 그해 8월부터 올해 3월 30일까지 성남시 분당구 소재 아파트 등에서 16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이른바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을 흡입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남씨는 올해 3월 23일 용인시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가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으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풀려난 틈을 타 또다시 필로폰을 투약했다가 결국 구속됐다. 검찰은 남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 나의 뇌에 여럿의 자아가 연결된다면…나는 나인가

    나의 뇌에 여럿의 자아가 연결된다면…나는 나인가

    “뇌사 판정을 받았던 남편이 오늘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황당하면서도 강렬한 첫 문장이 의구심을 증폭시킨다. 의문문을 끝없이 반복하는 소설의 독특한 문체 탓일까. 이야기를 진행해도 의혹은 좀체 해소되지 않는다. 책을 덮었을 땐 두 가지 묵직한 질문이 머릿속에 맴돈다. ‘나라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이 세계에서 여성의 자리는 어디인가.황모과의 신작 SF소설 ‘노바디 인 더 미러’(아작)는 하나의 뇌에 여러 자아를 연결하는 기술 ‘브레인 페어링’이 현실화했을 먼 미래의 이야기를 그린다. 2019년 ‘모멘트 아케이드’로 한국과학문학상 대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그의 이번 소설은 첫 장부터 독자를 꽉 붙들고 끝까지 놔주지 않는다. “인간의 뇌파 움직임을 고스란히 재현한 인공 뇌를 만들었는데, 그 뇌가 자아를 갖게 된다면 그건 사물인가요, 사람인가요?”(65쪽) 기능이 멈춘 뇌사자의 뇌에 살아 있는 인간의 뇌파를 이식한다. 그러자 뇌가 별안간 작동하기 시작한다. ‘이혜’의 남편 ‘영일’도 뇌사에 빠졌다가 이 기술로 되살아났다. 그러나 이 남자는 이혜가 예전에 알던 사람이 아니다. 그는 “김영일의 뇌에 보존된 기억을 꺼내 볼 수는 있으나 김영일과는 다른 새로운 존재”(49쪽)로 정의된다. “평균적인 인식을 벗어난 말을 하는 젊은 여자는 작은 발언에도 어마어마한 비난을 감수해야 하지요.”(51쪽) 전작처럼 예민한 젠더 감수성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송곳처럼 삐죽한 문장들은 이야기에 긴장감을 더한다. 그는 작가의 말에서 “황모과는 이름뿐 아니라 성씨도 필명이다. 황씨는 어머니의 성”이라며 “부계 쪽 친척들이 다소 서운해하실지 모르지만 어쩔 수 없다. 아버지 시대와 단절하겠다는 내 결심을 이해해 주시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제 몸으로 모두의 존재가 한꺼번에 그리고 한없이 밀려 들어왔습니다. 울분과 슬픔과 허망함과 살해 충동, 모두의 감정과 의지가 제 몸을 통해 폭발했습니다.”(103쪽) 현실에서 자리를 찾지 못하고 박탈당한 여성(또는 존재)들은 브레인 페어링을 통해 이혜의 뇌에서 연대한다. 하나의 몸을 공유하며 서로의 반려자가 된다. ‘아줌마 좀비’로 불렸던 ‘주희’를 시작으로 ‘수연’, ‘용현’, ‘유정’ 그리고 고양이와 토끼에게도 이혜는 기꺼이 몸을 내준다. 처음엔 의식의 주도권을 차지하려는 경쟁도 있었지만 이내 질서를 회복하고 서로의 필요에 따라 몸을 차례로 점유한다.“사람의 의지나 욕망, 또는 중독이라는 것도 단기간에 특정한 방식으로 외부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요.”(148쪽) 정신분석학자 자크 라캉에 따르면 인간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 존재다. ‘나’라고 여기는 존재는 어쩌면 미디어를 통해 나의 몸에 전사된 수많은 ‘타인’이 아닐까. 마치 하나의 몸에 여러 자아가 깃든 이혜의 몸처럼 말이다. 내가 과연 나인지 의심되는 상황에서 “거울 속 아무도 보이지 않는 것 같은 허망함”(151쪽)도 느끼지만 작가의 말은 자못 긍정적이다. “작가 정체성을 포함해 인생에 그 어떤 경력도, 성취도, 자산도 남지 않았을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자부할 수 있을까? (…) 필사적으로 붙잡고 있던 것들이 모두 해체됐을 때도 내가 나일 수 있다면 그건 내가 그 순간에 함께했던 타자들 때문일 거라 믿는다.”
  • 남편의 탈을 쓴 낯선 존재…거울 앞에 선 나는 누구인가

    남편의 탈을 쓴 낯선 존재…거울 앞에 선 나는 누구인가

    “뇌사 판정을 받았던 남편이 오늘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황당하면서도 강렬한 첫 문장이 의구심을 증폭시킨다. 의문문을 끝없이 반복하는 소설의 독특한 문체 탓일까. 이야기를 진행해도 의혹은 좀체 해소되지 않는다. 책을 덮었을 땐 두 가지 묵직한 질문이 머릿속에 맴돈다. ‘나라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이 세계에서 여성의 자리는 어디인가. 황모과의 신작 SF소설 ‘노바디 인 더 미러’(아작)는 하나의 뇌에 여러 자아를 연결하는 기술 ‘브레인 페어링’이 현실화했을 먼 미래의 이야기를 그린다. 2019년 ‘모멘트 아케이드’로 한국과학문학상 대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그의 이번 소설은 첫 장부터 독자를 꽉 붙들고 끝까지 놔주지 않는다. “인간의 뇌파 움직임을 고스란히 재현한 인공 뇌를 만들었는데, 그 뇌가 자아를 갖게 된다면 그건 사물인가요, 사람인가요?”(65쪽) 기능이 멈춘 뇌사자의 뇌에 살아 있는 인간의 뇌파를 이식한다. 그러자 뇌가 별안간 작동하기 시작한다. ‘이혜’의 남편 ‘영일’도 뇌사에 빠졌다가 이 기술로 되살아났다. 그러나 이 남자는 이혜가 예전에 알던 사람이 아니다. 그는 “김영일의 뇌에 보존된 기억을 꺼내 볼 수는 있으나 김영일과는 다른 새로운 존재”(49쪽)로 정의된다. 젠더적 위계 파헤치는 예리한 시선 “평균적인 인식을 벗어난 말을 하는 젊은 여자는 작은 발언에도 어마어마한 비난을 감수해야 하지요.”(51쪽) 전작처럼 예민한 젠더감수성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송곳처럼 삐죽한 문장들은 이야기의 긴장감을 더한다. 그는 작가의 말에서 “황모과는 이름뿐 아니라 성씨도 필명이다. 황씨는 어머니의 성이다”라며 “부계 쪽 친척들이 다소 서운해하실지 모르지만 어쩔 수 없다. 아버지 시대와 단절하겠다는 내 결심을 이해해주시리라 생각한다”고도 했다. “제 몸으로 모두의 존재가 한꺼번에 그리고 한없이 밀려 들어왔습니다. 울분과 슬픔과 허망함과 살해 충동, 모두의 감정과 의지가 제 몸을 통해 폭발했습니다.”(103쪽) 현실에서 자리를 찾지 못하고 박탈당한 여성(또는 존재)들은 브레인 페어링을 통해 이혜의 뇌에서 연대한다. 하나의 몸을 공유하며 서로의 반려자가 된다. ‘아줌마 좀비’로 불렸던 ‘주희’를 시작으로 ‘수연’, ‘용현’, ‘유정’ 그리고 고양이와 토끼에게도 이혜는 기꺼이 몸을 내어준다. 처음엔 의식의 주도권을 차지하려는 경쟁도 있었지만, 이내 질서를 회복하고 서로의 필요에 따라 몸을 차례로 점유한다. “인간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한다” “사람의 의지나 욕망, 또는 중독이라는 것도 단기간에 특정한 방식으로 외부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요.”(148쪽) 정신분석학자 자크 라캉에 따르면 인간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 존재다. ‘나’라고 여기는 존재는 어쩌면 미디어를 통해 나의 몸에 전사된 수많은 ‘타인’이 아닐까. 마치 하나의 몸에 여러 자아가 깃든 이혜의 몸처럼 말이다. 내가 과연 나인지 의심되는 상황에서 “거울 속 아무도 보이지 않는 것 같은 허망함”(151쪽)도 느끼지만, 작가의 말은 자못 긍정적이다. “작가 정체성을 포함해 인생에 그 어떤 경력도, 성취도, 자산도 남지 않았을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자부할 수 있을까? (…) 필사적으로 붙잡고 있던 것들이 모두 해체됐을 때도 내가 나일 수 있다면 그건 내가 그 순간에 함께했던 타자들 때문일 거라 믿는다.”
  • ‘상습 마약’ 남경필 장남 “빨리 치료받고 중독자 돕는 게 꿈”

    ‘상습 마약’ 남경필 장남 “빨리 치료받고 중독자 돕는 게 꿈”

    “치료받은 뒤 아버지와 함께 저처럼 마약에 빠져 고통받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게 꿈입니다”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 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장남의 항소심 재판이 이달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1심 형 확정 후 빠른 치료를 받고 싶다는 피고인 측 요청에 따라 이례적으로 첫 공판 일주일 뒤에 선고를 내리기로 했다. 13일 수원고법 형사3-2부(부장 김동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남씨의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남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5년과 247만원 추징, 수강 이수 명령, 치료감호 명령 등을 구형했다. 법정에 출석한 남 전 지사는 별도의 발언 기회를 얻어 “치료를 받고 싶어 항소도 하지 않았고, 연내 치료받는 것이 가족들의 소망”이라며 “형이 확정되어야 치료를 받을 수 있으니 (재판부에서) 선고를 빨리해 주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이런 내용을 적은 탄원서를 직접 재판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남 전 지사는 지난 10월 한 라디오에서 “아들이 형기를 잘 마치고 나와 치료도 다 되면 같이 전국을 다니며 마약 퇴치 운동가로 뛰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었다. 아들 남씨도 최후 진술에서 “마약 중독자의 경험을 가지고 (치료 후) 아버지와 같이 (중독자들을) 도와주는 게 나의 꿈”이라고 말했다.남씨는 2022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경기 용인, 성남시에 있는 아파트 등에서 16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마약중독 치료와 재활을 받는 도중에도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류 판매상으로부터 마약을 구매했으며, 지난해 11월 26일 이른바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을 흡입한 혐의도 있다. 남씨는 올해 3월 23일 용인시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가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으나, 같은 달 25일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돼 풀려났다. 이후 남씨는 영장 기각 닷새 만에 다시 마약을 투약했고, 이 때도 가족의 신고 끝에 결국 4월 구속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남씨에게 징역 2년 6월을 선고하고 치료감호 명령을 내렸다. 항소심 재판부는 빠른 선고를 원한다는 피고인 측 요청에 따라 선고 기일을 일주일 뒤인 오는 20일로 잡았다.
  • 빗물 새던 부산시립미술관 내년부터 430억원 들여 리모델링

    빗물 새던 부산시립미술관 내년부터 430억원 들여 리모델링

    건물 노후화에 따른 누수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부산시립미술관에 대한 리모델링이 내년부터 시작된다. 부산시는 내년 4월 해운대구 부산시립미술관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430억원을 들여 시립미술관 본관 2만2295㎡와 외부 공간을 리모델링 할 계획이다. 건물 내 항온·항습 시스템 구축, 3층 전시장 통합, 어린이미술관과 교육 공간 개선, 소장품 수장 공간 확충 등이 포함된다. 시는 2025년 9월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미술관을 재개관할 예정이다. 리모델링 공사를 위해 예정된 기획전이 끝나는 이달 17일부터 휴관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리모델링과 별개로 별관인 이우환 공간은 정상 운영한다. 휴관 기간 중에도 시민이 미술을 접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환경 안에 게임형 미술관을 구축해 전시와 관람, 교육, 문화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1998년 건축된 부산시립미술관은 건물 노후화에 따라 누수가 발생하는 등 문제를 겪었다. 항온·항습 장치가 없어 지난 1월 열린 ‘무라카미 다카시: 무라카미 좀비’가 무산 위기를 겪기도 했다.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부산시립미술관 리모델링은 2018년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설계 공모를 열어 당선작을 선정했으며, 현재 설계용역을 진행 중이다.
  • 하태경 이어 與 5선 서병수도 “이 모양 이꼴이면 총선 필패…김기현 결단해야”

    하태경 이어 與 5선 서병수도 “이 모양 이꼴이면 총선 필패…김기현 결단해야”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김기현 당대표의 용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태경 의원에 이어 국민의힘 5선 서병수 의원도 10일 “이 모양 이 꼴로 계속 간다면 우리 당이 필패한다는 것만큼은 분명하다”며 김 대표의 결단을 요구했다. 이날 서 의원은 페이스북에 “인요한 혁신위원회 실패는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한다는 전조”라며 “국민의힘의 패배는 윤석열 정부 실패의 전주곡이다. 윤석열 정부가 실패한다면 떠올리기조차 끔찍하다”고 적었다. 서 의원은 “인요한 혁신위가 (당 지도부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활동을 접었다. 당초 약속된 날짜는 크리스마스(25일)까지였고 필요하다면 기한도 연장하겠다는 의욕을 보였지만 사실상 개점휴업 하다가 조기 폐업했다”며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자며 포부가 당찼지만 ‘50% 성공’이라고?”라고 반문했다. 이어 “혁신위가 해체를 선언한 그날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느 누구도 혁신을 입에 담지 않았다”며 “혁신위를 구성했는데도 국민의힘 지도부에는 혁신하겠다는 의지가 없다는 사실만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도대체 왜 우리 당이 혁신하겠다고 나섰는지 벌써 잊었나. 그래서 국민의힘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때보다 더 큰 위기”라며 “(내년 총선 때) 서울에서 (우세지역 6곳을 빼고) 참패한다는 분석에 ‘놀랍다’는 지도부의 반응이 더 놀랍다”고 일갈했다. 그는 “서울은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부터 2022년 3월 대통령 선거, 같은 해 6월 지방선거까지 국민의힘이 승리한 텃밭”이라며 “국민의힘이 하는 짓에 실망해 한 사람 한 사람 떨어져 나가니 이 꼴이 된 것”이라고 했다. 서 의원은 김 대표를 향해 “이제 결단할 때가 됐다”며 “진즉 내가 묻지 않았던가. 대통령실만 쳐다볼 게 아니라 ‘(잘못된 것을) 단호하게 바로잡겠다’는 그런 결기가 김 대표 당신에게 있냐고 묻지 않았던가”라며 “더는 (국민의힘에 대한 민심 이반은) 나비의 날갯짓이 아니다. 이미 태풍이 불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날 하태경 의원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김 대표는 10월 11일 서울 강서구 보궐선거 직후 사퇴했어야 했다. 그런데 정작 자신은 빼고 아랫사람만 사퇴시켰다”며 “쇄신 대상 1순위는 김기현 당대표다. 불출마로는 부족하다. 사퇴만이 답”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홍준표 시장 말대로 패전 책임은 장수가 져야 하는데 (김 대표는) 꼬리 자르기만 한 것”이라며 “이때부터 우리 당은 ‘좀비 정당’이 됐다. 이대로 가면 낭떠러지에 떨어져 다 죽는 걸 아는데도 좀비처럼 질주한다. 낭떠러지로 향한 질주의 맨 앞에 김 대표가 있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를 막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이 혁신위였지만 (김 대표는) 인요한 혁신위 죽이기로 일관했고 결국 용두사미로 끝났다”며 “혁신위는 결국 김 대표의 시간벌기용 꼼수였다. 인요한 혁신위와 당원, 국민 모두 속았다”고 토로했다.
  • 하태경 “인요한·당원·국민 모두 속았다…김기현, 사퇴만이 답”

    하태경 “인요한·당원·국민 모두 속았다…김기현, 사퇴만이 답”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당 혁신위원회가 조기 해산을 선언한 것을 두고 “쇄신 대상 1순위는 김기현 당대표”라며 “불출마로는 부족하다. 사퇴만이 답”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가 출범시킨 혁신위가 체제 유지를 위한 ‘시간 끌기용 꼼수’였다며 강하게 문제 제기에 나섰다. 이날 하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김 대표는 10월 11일 서울 강서구 보궐선거 직후 사퇴했어야 했다. 그런데 정작 자신은 빼고 아랫사람만 사퇴시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홍준표 시장 말대로 패전 책임은 장수가 져야 하는데 꼬리 자르기만 한 것”이라며 “이때부터 우리 당은 ‘좀비 정당’이 됐다. 이대로 가면 낭떠러지에 떨어져 다 죽는 걸 아는데도 좀비처럼 질주한다. 낭떠러지로 향한 질주의 맨 앞에 김 대표가 있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를 막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이 혁신위였지만 (김 대표는) 인요한 혁신위 죽이기로 일관했고 결국 용두사미로 끝났다”며 “혁신위는 결국 김 대표의 시간벌기용 꼼수였다. 인요한 혁신위와 당원, 국민 모두 속았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김 대표가 공천관리위원회를 출범시켜 당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대표가 혁신을 거부하고 조기 공관위로 위기를 돌파한다고 한다”며 “또 다시 꼼수에 당해선 안 된다. 김 대표가 있는 한 조기 공관위는 ‘혁신위 시즌2’에 불과하다. 혁신 공천안이 올라와도 김 대표가 최고위에서 뒤집으면 그만”이라고 했다. 하 의언은 “사퇴가 불명예는 아니다. 이대로 총선에 대패해 윤석열 정부가 식물정부가 되면 그땐 모든 책임을 김 대표가 져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김기현 대표가 구국의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대변’ 가득한 샌프란시스코 거리…‘X춤’ 배워야 할판” 조롱 폭발[핫이슈]

    “‘대변’ 가득한 샌프란시스코 거리…‘X춤’ 배워야 할판” 조롱 폭발[핫이슈]

    ‘마약의 거리’로 전락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가 갈수록 충격적인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에 따른 정치인과 시민 사이의 조롱도 이어지고 있다. 건축가인 릭 가르시아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샌프란시스코를 돌아다닐 때에는 항상 사람의 배설물을 밟지 않도록 ‘푸피 댄스’(Poopie Dance)를 추는 것과 같다”면서 “주차된 차 사이를 지나갈 때 누군가 쪼그리고 앉아있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불안하다”고 털어놓았다. ‘푸피 댄스’는 길거리에 아무렇게나 배설된 대변을 밟지 않으려 이리저리 피하면서 걸어다니는 모습을 본 딴 표현이다.지난주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폭스뉴스 주최 토론회에서 해당 부분을 언급해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당혹케 했다. 당시 디샌티스 주지사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에게 “다른 주에는 없는 자유가 캘리포니아에는 있다고 하더라. 바로 공공장소에서 배변할 자유”라면서 대변을 형상화 한 캘리포니아주의 지도를 손에 들고 조롱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할 때를 제외하고, 이제 길거리에서 사람의 배설물을 (샌프란시스코 주민들의) 삶에서 현실이 되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시 주석이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해당 지역을 찾았을 당시, ‘마약의 거리’라는 오명과 달리 깨끗하게 정돈된 도시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그러나 시 주석이 돌아가고 APEC 정상회의가 끝나자, 샌프란시스코의 거리는 또 다시 마약 중독자들의 거리가 됐다.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이 마치 영화 속 ‘좀비’처럼 서 있거나, 길거리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배변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PEC 정상회의 차 정상회담을 가진 시 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펜타닐 제조와 수출을 단속하는 합의안을 내놓았지만, 합의된 사안이 샌프란시스코 전역을 바꾸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샌프란시스코는 노숙자와 마약 중독자, 쓰레기, 강력 범죄가 거리에 넘쳐난다. 2020년 이후로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마약 과다 섭취로 2600명이 넘게 사망했으며 이 중 대부분은 펜타닐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힙한 부자 도시’ 샌프란시스코, 각종 범죄 범람하며 추락중 인기 관광지이자 유명 기술업체들이 모인 부유한 도시인 샌프란시스코는 한때 여행객들 사이에서 ‘힙한’ 지역으로 꼽혔지만, 현재는 무법과 무질서로 뒤덮였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명소인 금문교 인근에는 차량 도난이 자주 발생하는 ‘핫스팟’지역을 표시한 거리 표지판을 쉽게 볼 수 있다. 경기침체로 노숙자가 급증하고, 마약과 범죄 문제가 범람하면서 기업들도 하나 둘 샌프란시스코를 ‘탈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샌프란시스코 유니온스퀘어에 있는 대형 쇼핑몰 소유주인 웨스트필드가 쇼핑몰 운영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했다. 뉴욕타임스는 “2002년부터 20년 넘게 이곳 쇼핑몰을 운영해온 웨스트필드까지 ‘손절’ 하면서, 도시가 과연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 [안미현 칼럼] ‘될놈될’ 늘리는 것도 국가 책무다/수석논설위원

    [안미현 칼럼] ‘될놈될’ 늘리는 것도 국가 책무다/수석논설위원

    지난 10월 미국 아칸소주에서 열린 여자프로골프(LPGA) 대회에서 우승한 유해란은 승부처였던 14홀을 되짚으며 이렇게 말했다. “우승할 사람의 공은 죽지 않겠지 하는 생각으로 샷을 날렸다”고. 그렇게 친 공은 홀을 최단거리로 가로질렀고 유해란은 이글을 낚아챘다. 한 달 앞서 아시안게임 근대5종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전웅태는 우승 소감으로 “될놈될”을 외쳤다. ‘될 놈은 된다’는 자축이었다. 흥미롭게도 ‘될놈될’을 입증한 연구 결과도 있다. 지난해 괴짜노벨상(이그노벨상)을 받은 이탈리아 카타니아대 연구팀은 재능 있는 인재가 운 좋은 범재보다 사회 정점에 이르는 비율이 의외로 적다는 사실을 계량적으로 밝혀냈다. 그렇다고 능력이나 노력이 필요 없다는 말은 아니다. 전웅태는 하루 15시간씩 훈련하는 ‘연습좀비’다. 유해란의 정확한 ‘레이저샷’도 피나는 아이언 연습의 결과다. 다만 이 성공에 끼어 드는 행운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지 말라는 게 괴짜노벨상 수상자들의 주장이다. 능력주의에 대한 지나친 신봉을 경계하라는 주문이기도 하다. 올 3분기에 우리나라 가계의 실질소득은 1년 전보다 0.2% 늘었다. 물가를 감안한 소득이 늘어난 것은 5분기 만이다. 그런데 유일하게 줄어든 계층이 있다. 하위 20%의 저소득층이다. 이들은 씀씀이를 줄였음에도 소득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밑에서 두 번째인 차상위계층의 소득 증가율은 제자리였다. 딱 중간계층은 소득이 늘었으되 평균치를 밑돌아 체감할 정도가 못 됐다. 그럼에도 전체 소득이 늘어난 것은 고소득층 수입이 크게 늘면서 평균치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갈수록 심해지는 우리 사회 양극화의 한 단면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던 2022년 4월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중산층을 튼튼하게 하는 게 모든 정책의 목표”라고 말했다. 올 초에도 중산층을 여러 번 입에 올렸다. 따지고 보면 중산층 복원의 시작점도 ‘될놈될’을 늘리고 ‘안될안’(안 될 놈은 안 된다)을 줄이는 것이다. 이제 하다하다 ‘될놈될’까지 대통령에게 책임지우느냐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의사 출신 경제학자로 유명한 김현철 홍콩과학기술대 교수는 “개인의 성취에서 능력과 노력은 2할, 나머지 8할은 운”이라고 했다. 그가 들이미는 응용미시경제학에서는 태어난 나라가 평생 소득의 절반 이상을 결정한다는 연구도 있다. 김 교수는 “가난과 불평등의 대물림을 끊으려면 저소득층의 학업 성취보다 자존감을 올리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실증분석을 통해 주장한다. 논쟁적이지만 운이 최대한 고루 나눠지게 하고 불운을 만났어도 이겨 낼 환경을 만드는 것 또한 국가 책무라는 주장에는 십분 공감이 간다. 얇아지고 사라져 가는 주거 사다리, 계층 사다리 복원과도 연결되는 얘기다. 남보다 운이 좋았을 수 있는 사람에게 사회적 보상이나 국가 자원이 과도하게 분배되지 않도록 하라는 ‘괴짜’들의 경고도 그래서 눈이 다시 간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지금의 경제상황을 “(봄이 오기 전의) 꽃샘추위”라고 진단했으나 그 추위가 꽤 오래갈 것으로 보인다. 개화가 늦어지면 저소득층은 물론 중산층도 등을 돌린다. 그래서 무너진 민주주의를 복원하려면 경제성장이 멈추는 것을 막으라고 했다. 중산층은 개혁의 동력이기도 하지만 장애물이기도 하기에. “이익에 필요하면 군부와도 손잡을 집단”이라는 진단(스티븐 레비츠키)도 있고 보면 중산층이 정권 뒤통수를 때리는 것쯤은 일도 아니다. 내년 총선이 끝나면 윤 정부도 사실상 반환점을 돌게 된다. 대통령이 중산층을 잊은 게 아니라면 새 경제팀에 양극화 해소를 강력히 주문하기 바란다. ‘노오력’을 강요할 게 아니라 긍정의 힘이 작동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대통령도, 내각도 좀더 힘을 쏟기 바란다. 새해에는 될놈될이 더 많아지는 대한민국을 꿈꿔 볼 수 있도록.
  • 부도 증가율 세계 2위 국내 ‘좀비 기업’ 숨통 틔워주나…기업구조조정 촉진법 3년 연장 [법안 톺아보기]

    부도 증가율 세계 2위 국내 ‘좀비 기업’ 숨통 틔워주나…기업구조조정 촉진법 3년 연장 [법안 톺아보기]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기업 워크아웃(기업 개선 작업) 제도의 일몰을 2026년 10월로 3년 연장하는 내용의 기업구조조정 촉진법(기촉법) 개정안이 국회 첫 문턱인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해당 법안이 정무위를 거쳐,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 의결 과정을 거치면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내기 힘든 좀비기업들이 잠시나마 숨통을 틜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정무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는 기촉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기촉법이 연장되면 채권단 75%의 동의하에 채권단이 주도하는 워크아웃에 들어가 만기 연장과 자금지원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가 있을 경우에도 시장에 의한 지원이 가능해진다. 기촉법은 1990년대 말 IMF 당시 외환위기로 기업들이 위기를 겪자 2001년 처음 한시법으로 제정됐다. 이후 만료와 5차례의 재입법을 반복하다 올해는 만료 기간을 연장하지 못하고 지난 10월 15일부터 일몰을 맞이했다.기업들은 금융권과의 자율협약 체결을 통해 공백을 메꾸려 했지만 법적 근거가 없는 자율협약이라는 점에 한계를 겪었다. 특히 워크아웃은 채권자 75% 이상의 동의만으로 가동할 수 있는 데 비해 자율협약은 법적 구속력이 없어 채권단의 100% 동의가 필요하다. 자율협약에 따른 구조조정이 중단되면 기업이 살아날 방법은 법정관리(회생) 밖에 없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무엇보다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기업이라는 ‘낙인효과’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협력업체는 물론 일반 상거래채권자 등과의 모든 채무가 동결되고 수주계약도 자동 해지된다. 이에 기업들은 고금리, 고환율로 고통을 겪으며 기촉법 국회 통과를 촉구해 왔다. 앞서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내지 못하는 좀비기업의 비중은 42.3%로 2009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금융협회가 내놓은 세계 부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한국 기업의 부도 증가율은 1년 전 대비 40%를 기록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결제대금 미스매치 등 자금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해서 워크아웃 같은 채권단의 금융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워크아웃은) 어려움에 빠진 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제도인 만큼 (기촉법을) ‘새로고침 지원법’이라 부르기도 한다”고 했다. 시간은 벌었지만, 여전히 개정돼야 하는 부분은 남아있다. 앞서 회생법원을 신설하는 등 기업 회생 업무를 강화하고 있는 법원행정처는 기촉법에 “위헌 소지가 있다”며 일몰 연장을 반대해 왔다. 워크아웃에 동의하지 않는 채권자의 재산권 침해 등의 소지가 있다는 이유다. 이에 정무위에서도 여야는 금융위원회가 2025년 12월 31일까지 제도 개편 방향을 마련하도록 부대 의견을 달았다. 법원의 역할을 확대하는 개편 방안 등을 마련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보고하도록 했다. 정무위 야당 간사를 맡은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구조조정 대상이 되는 기업들이 법원으로 넘어가지않고 자체적으로 워크아웃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업들한테 도움이 될 거다”라고 말하면서도 “법원의 파산트랙과 기업구조조정 트랙이 공존하는 체계상의 문제에 대해서는 빨리 법원과 상의해서 일반법으로 합의를 해달라 이런 부대의견을 달아놨다”고 말했다.
  • 트럼프가 트럼프 한다?…“뉴욕 한복판에 군대 동원할 것”, 현실 가능? [송현서의 디테일]

    트럼프가 트럼프 한다?…“뉴욕 한복판에 군대 동원할 것”, 현실 가능? [송현서의 디테일]

    내년 미국 대통령선거 유력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주요 도시에 군대를 동원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AP통신의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아이오와에서 열린 유세에서 “(과거) 재임 중 주로 민주당이 집권하는 주(州)와 도시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를 군대로 진압하려다 가로막혔었다”면서 “다음에는 기다리지 않겠다. 나는 그들에게 운영을 맡겼지만 얼마나 형편없이 일을 했는지 보여줬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뉴욕과 시카고를 언급하며 ‘범죄 소굴’이라고 지칭했다. 현지 언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좀비 마약’ 펜타닐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실제 재임 기간 중 미군을 동원해 멕시코 마약 카르텔을 공격하는 방안을 검토한 적이 있다. 해당 방안은 멕시코 정부 동의가 없다면 명백한 국제법 위반임에도 불구하고 공화당의 지지를 받았다. AP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과 참모들이 미군을 소집하는 데 폭넓은 재량권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지만, 다음 임기가 올 경우 군대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명확하게 밝히진 않았다”고 전했다.이어 “국경 내에서 군대를 동원하는 것은 일반적인 사례에서 벗어나는 것이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불법 이민자들의) 대규모 추방부터 특정 무슬림 국가에 부과되는 여행 금지 조치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격적인 공약을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NBC뉴스는 27일 보도에서 “트럼프는 자신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폭력 범죄로 어려움을 겪는 도시에 군대를 투입하는 방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혀왔다”면서 “그의 계획에는 외국 마약 카르텔에 맞서 군대를 이용하는 것도 포한돼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도 15일 보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국경 지역에 중남미 불법 이민자 수용소를 짓는 것에도 군대를 동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불법 이민자 체포 및 억류 같은 ‘극단적 이민 정책’을 펼치는 데도 군이 활용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폭력사태‧마약문제 진압을 위한 군 동원, 합법적일까?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폭력과 마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심 한복판에 군대를 동원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배경에는 미국의 반란법이 있다. 반란법은 1807년에 제정된 미국 연방법으로써, 미국 대통령이 미군과 연방 국가 수비대를 배치하는 권한을 부여한 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행법상 대통령이 법 집행 절차에 따라 국경 내에 군대를 배치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실제로 1992년 로스앤젤레스 폭동 당시 해병대가 투입된 사례가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당시 인 경찰의 과도한 진압으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숨지며 ‘흑인 생명은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 시위가 커지자 반란법 발동을 고려한 바 있다.그는 2020년 6월 1일 “법을 지키는 미국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연방·지역 자산과 민간인, 군대를 동원할 것”이라면서 “시 또는 주가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행동을 취하기를 거부한다면, 나는 미국 군대를 배치해서 그들을 위해 문제를 빨리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군대 동원 발언과 관련해 민주당뿐만 아니라 참모진 사이에서도 회의론이 일자 군대 동원의 뜻을 접었다. 한편, 리얼클리어폴리틱스 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경선 첫 번째 주인 아이오와에서 트럼프는 47%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공화당 내 입지를 굳힌 상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양자대결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고 있다. 최근 에머슨대가 발표한 대선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자 가상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의 지지율로 바이든 대통령(43%)에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공직자의 창]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이원석 검찰총장

    [공직자의 창]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이원석 검찰총장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김영하 작가의 소설이 떠오릅니다. 그에 앞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프랑스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이 1995년 마약으로 기소됐을 때 한 말입니다. 역시 천재 작가입니다. “그렇지. 교회법에서 금지하는 ‘자살’도 세속법으로 처벌받지는 않잖아. 혼자 방에 틀어박혀 자기 파멸에 이르는 선택을 하더라도 꼭 처벌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 지금껏 마약에 대한 처벌을 명징(明徵)하고 당연(當然)하다고 여겨 왔는데, 갑자기 전제가 흔들리게 만드는 항변입니다. 연예인, 재벌가와 고위공직자의 자녀…. 그들은 단박에 나락으로 떨어질 걸 뻔히 알면서도 왜 마약에 손을 대는 걸까요? 혹시 사강처럼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고 굳게 믿는 걸까요? 남경필 전 경기지사의 아들은 집에서 마약을 투약하다 가족의 신고로 체포됐다가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돼 풀려났습니다. 닷새 만에 다시 마약을 투약한 그는 재차 가족의 신고로 구속됐습니다.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과 치료감호를 명령받은 아들에 대해, 아버지는 “마약을 끊기 위해 공권력 도움을 받아서라도 자수하게 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합니다. 애타는 가족들은 그가 마약을 끊고 재활하도록 하겠다는 간절한 마음뿐일 것입니다. ‘입문(入門) 마약’인 대마초에 손대는 순간 더 강한 쾌락을 위해 필로폰, 코카인, 펜타닐로 옮겨갈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나’는 신체와 정신건강 그리고 가정과 직장을 망가뜨립니다. 곧바로 가족, 친구, 동료와의 인간관계 역시 순식간에 무너집니다. 예서 그치지 않습니다. 마약에 쓸 돈을 마련하기 위해 절도, 강도, 사기, 학원가 마약음료와 같은 다른 범죄로 나아갑니다. 그러곤 환각상태에서 항공기 문을 열어젖히고, 폭력이나 성폭력, 살인과 같은 강력범죄까지 저지르게 됩니다. 샌프란시스코 미중 정상회담에서 ‘좀비마약 펜타닐’이 주요 의제에 올랐습니다. 헤로인의 50배, 모르핀의 100배에 달하는 중독성으로, 18∼49세 미국 청장년층 사망 원인 1위입니다. 자유와 예술, 창의의 도시인 샌프란시스코가 마약중독 노숙인과 범죄로 들끓는다는 소식이 이제는 놀랍지도 않습니다. 부산에서 열린 ‘마약퇴치 국제회의’에서 미국 마약단속국(DEA) 고위관계자는 ‘펜타닐’이 한국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강력한 초기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해 주었습니다. 다시 사강으로 돌아갑니다. 사실 그녀는 정확하게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마약범죄가 있을 수 있을까요? 수많은 마약범죄를 다뤄 왔지만 ‘나’만을 파괴하는 데 그친 경우는 보지 못했습니다. 마약은 ‘나’를, 사랑하는 가족을, 공동체를, 우리 사회의 기반을, 종국적으로는 국가와 인류를 파괴합니다. 사강의 항변은 합당하지도 않고, 받아들일 수도 없습니다. 여러분은 나를, 가족을, 공동체를, 인류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 침 질질… 인간 무서워하지 않는 ‘좀비 사슴’ 미국서 확인

    침 질질… 인간 무서워하지 않는 ‘좀비 사슴’ 미국서 확인

    침을 질질 흘리면서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일명 ‘좀비 사슴’ 질병 사례가 미국 대표 국립공원에서 최초로 확인됐다. 최근 뉴욕포스트·포브스 등 주요 외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와이오밍주 북서부와 몬태나주 남부, 아이다호주 동부에 걸쳐 있는 세계 최초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국립공원인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최근 사슴만성소모성질병(CWD)에 걸린 사슴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만성소모성질병(CWD, Chronic wasting disease)은 사슴류를 감염시켜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입히며, 뇌가 파괴되면서 스펀지처럼 구멍이 생기는 증상을 동반한다. 마치 광우병에 걸린 소처럼 침을 흘리거나 주저앉는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광록병’으로 불렸으나, 혐오성 명칭이라는 지적에 따라 사용이 자제되고 있다. ‘좀비 사슴’을 연상케 하며 건강한 사슴에 비해 인간을 덜 무서워하게 되고 표정이 사라진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CWD는 최근 몇 년간 미국 23개주 및 캐나다 2개주를 포함해 한국까지 확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내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계 부처에 따르면 CWD는 광우병과는 다르게 인수공통전염병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는 2001년 처음 발병했으며, 2010년 19마리를 끝으로 발병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으나 2016년에 다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에도 의령 진주 등의 지역 농장에서 CWD가 발견돼 전량 살처분 하는 등 2018년부터는 매년 CWD 발생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은 공식 성명을 통해 “CWD가 인간, 다른 가축 등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감염된 동물의 조직, 고기는 (당분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CWD에 대한 백신, 치료법은 현재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사슴고기를 지금 시기에 먹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미국 미생물학회 마이클 오스터홀름 교수 역시 2019년 발표한 논문을 통해 “CWD에 감염된 사슴고기를 섭취했을 경우 몇 년의 잠복기가 있을 수 있다”며 “10년 안에 CWD에 감염된 인간의 사례가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사설] 기업부도율 세계 2위, ‘구조조정법’ 시급하다

    [사설] 기업부도율 세계 2위, ‘구조조정법’ 시급하다

    우리나라 기업의 부도 증가율이 세계 2위라는 국제기관의 보고서는 그리 놀랍지 않다. 1년 넘게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이자도 못 내는 기업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조금만 손을 내밀면 살릴 수 있는 기업까지 쓸려 넘어가고 있다는 데 있다. 회생을 도울 법은 국회의 무관심과 정쟁으로 한 달 넘게 ‘사망’ 상태다. 패자 부활 기회를 달라는 기업들의 절규가 국회 귀에는 정녕 들리지 않는가. 그제 국제금융협회가 내놓은 ‘세계 부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한국 기업의 부도 증가율은 1년 전 대비 40%를 기록했다. 조사 대상 17개국 가운데 네덜란드(60%)에 이어 2위다. 기업들의 부채 증가폭도 세계 2위다. 빚을 내 투자에 나선 것도 아니다. 빚을 갚으려 빚을 내는 악순환의 성격이 짙다. 장사해서 번 돈으로 이자도 못 낸 기업이 지난해 기준 42.3%나 된다. 역대 최고다. 올 들어 9월까지 법인의 파산 신청도 121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나 늘었다. 그동안 채권단은 워크아웃을 통해 옥석 가리기를 진행했다. 그런데 워크아웃의 법적 토대인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이 지난달 15일로 생명을 다했다. 5년 기한의 한시법인데 국회가 연장 처리를 하지 않아서다. 법원의 회생절차(법정관리)가 있다지만 법정관리(10년)는 워크아웃(3년 6개월)보다 회생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회생률도 현저히 낮다. 은행이 급한 대로 자율협약을 가동하고 있지만 한계가 분명하다. 경제단체들은 줄도산을 막기 위한 기촉법 처리를 서둘러 달라고 국회에 호소하고 있다. 좀비 기업은 솎아내야 한다. 하지만 살릴 수 있는 기업까지 무너지면 결국 경제에 손해다. 상당 기간 구조조정이 필요한 국내 현실을 감안하면 단순한 재입법을 떠나 아예 상시법으로 기촉법을 제도화해야 한다.
  • 박재범, ‘코리안좀비’ 정찬성 때문에 수억대 공연 거절

    박재범, ‘코리안좀비’ 정찬성 때문에 수억대 공연 거절

    동갑내기 절친 가수 박재범과 전 종합격투기 선수 정찬성이 18일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한다. 이날 정찬성은 은퇴 경기에서 글러브 한 짝을 도둑맞았던 일화를 공개한다. 그는 “도둑맞아 하나밖에 남지 않은 글러브를 보고, 하나 있어서 뭐 하냐는 생각에 던져버렸는데 후회했다”며 당시를 돌아본다. 또 던져버린 글러브를 주운 관객과는 연락이 닿아 돌려받기로 했으나, 연락이 오지 않는다며 안타까운 상황을 전한다. 이에 박재범은 정찬성의 글러브를 가져간 사람에게 영상 편지를 남기며 꼭 돌려주길 간곡히 부탁한다. 한편 정찬성은 “박재범이 내 경기 때문에 몇 억원짜리 공연 제안을 거절하고 온 적도 있다”며 서로의 우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를 듣던 박재범이 당시 상황을 해명하며 “공개적인 장소에서 개런티를 이야기하면 안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긴다.
  • ‘좀비 사슴’ 먹고 전염된 인간 나올까…美 유명 국립공원서 첫 감염 사례[핵잼 사이언스]

    ‘좀비 사슴’ 먹고 전염된 인간 나올까…美 유명 국립공원서 첫 감염 사례[핵잼 사이언스]

    미국 국립공원에서 일명 ‘좀비 사슴’으로 불리는 사슴 질병 사례가 최초로 확인돼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미국 와이오밍주(州) 북서부와 몬태나주 남부, 아이다호주 동부에 걸쳐 있는 세계 최초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국립공원인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최근 광록병에 걸린 사슴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확인된 광록병의 정식 명칭은 만성소모성질병(CWD, Chronic wasting disease)으로, 사슴이나 엘크 등 사슴류에 감염돼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입히며, 뇌가 파괴되면서 스펀지처럼 구멍이 생기는 증상을 동반한다. 평범한 사슴에 비해 인간을 덜 무서워하게 되고 얼굴표정이 사라지며, 마치 광우병에 걸린 소처럼 침을 흘리거나 주저앉는 증상을 보인다. 이 병에 걸린 사슴을 두고 ‘좀비 사슴’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와이오밍 사냥‧어업부(WGFD)에 따르면,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서식하는 사슴의 혈액 샘플을 채취한 뒤 여러 차례 검사한 결과 광록병 양성 반응이 나왔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광록병은 미국 23개주와 캐나다 2개주, 한국 등지까지 확산했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은 공식 성명에서 “현재 광록병이 인간이나 다른 가축 종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사람들에게 광록병에 감염된 동물의 조직이나 고기를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광록병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이 질병은 100% 치명적”이라고 강조했다. 인간 감염 우려, 전혀 없을까? 전문가들에 따르면, 광록병은 광우병과 마찬가지로 변형 단백질인 프리온(Prions)에 의해 유발되며, 이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와 달리 몇 년간 자연에서 파괴되지 않고 타액이나 배설물 등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광우병 전문가로 꼽히는 마이클 오스터홀름 미네소타대 교수는 2019년 당시 미국 미생물학회(American Society for Microbiology)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광록병에 감염된 사슴고기를 섭취할 경우 변형된 프리온에 의한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몇 년의 잠복기가 있을 것”이라면서 “10년 내에 광록병에 전염된 인간의 사례가 속속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에 전문가들은 좀비 사슴이 발견되는 캐나다와 미국 일대에서 대대적인 캠페인을 통해 감염된 사슴을 사냥하지 않거나, 사냥한 뒤 특정 테스트를 거친 뒤 고기를 섭취하도록 강력하게 권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콜로라도주립대학의 마크 자벨 박사는 2019년 당시 UPI와 한 인터뷰에서 “사슴고기를 소시지와 스테이크로 가공하는 처리 시설을 통해서도 질병이 확산될 수 있다. 프리온이 고기를 절단하거나 가공하는 장비를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러한 가공 공장은 먹이사슬에 따라 끔찍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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