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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리던 고속버스 인도 돌진… 행인 등 6명 ‘날벼락’

    달리던 고속버스 인도 돌진… 행인 등 6명 ‘날벼락’

    달리던 고속버스가 갑자기 인도로 돌진, 길 가던 행인 등 6명이 부상을 입는 날벼락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4일 오후 6시 무렵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돌다리 사거리에서 남양주 방향으로 주행하던 고속버스가 중앙선을 넘어 인도로 뛰어들었다. 이 사고로 길 가던 행인 3명과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2명 등 운전자를 포함 모두 6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사고를 낸 버스 운전자 변 모씨(49)는 사고 당시 몸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목격자들과 변 씨의 진술을 토대로 졸음운전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 = MBC 뉴스 캡처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잠못드는 밤] 직장인 평균수면 6.5시간 불과

    우리나라 성인 직장인의 평균 수면시간이 전문가들이 권하는 7~8시간보다 훨씬 짧은 6.5시간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수면의학회는 평균 연령이 31.9세인 직장인 554명을 대상으로 수면 실태조사를 한 결과, 평균 수면시간이 6시간 36분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이는 평균 수면시간이 7시간 45분인 미국인과 비교해 1시간 이상 부족한 것이다. 학회는 이 같은 수면 부족으로 1개월에 1~3회 주간 활동에 영향을 받는 사람이 56%(310명)였으며, 업무를 끝까지 마치지 못한 경험이 있는 사람도 41.3%(229명)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 졸음으로 직업 관련 안전사고나 교통사고 경험이 있는 사람도 12.6%(70명)나 됐다. 학회는 이 같은 수면 부족에 따른 근로시간 손실이 근로자 1인당 연간 711시간 31분에 이르며, 조퇴나 지각, 업무 이탈 등에 따른 비용손실액도 1인당 연평균 1586만 4365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학회 유범희(삼성서울병원 정신과 교수) 이사장은 “수면 문제가 단순히 개인의 건강 문제가 아니라 기업의 생산성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문제임이 이번 조사에서 밝혀졌다.”면서 “우리도 선진국처럼 수면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고전 톡톡 다시 읽기] 조주선사의 화두 ‘끽다거(喫茶去)’

    ‘벽암록’의 근간이 되는 텍스트는 설두중현(雪竇重顯·980~1052) 스님이 설두산의 자성사에 머물면서 옛 조사들의 고칙(古則) 100개를 정리하고 여기에 송을 붙여 만든 ‘설두송고’다. ‘벽암록’은 송대에 원오극근(1063~1135) 스님이 ‘설두송고’를 바탕으로 수행자에게 제창하기 위해 만든 어록으로, 설두 스님의 본칙과 송에 원오 스님의 수시, 평창, 착어가 더해져 1125년에 완성되었다. 원오 스님은 중국 후난성 창더에 있는 협산사에서 ‘벽암록’을 집필했다고 하는데, 전하는 바에 따르면 쏟아지는 졸음을 쫓기 위해 벽암천의 온천수를 길어와 그 위에 찻잎을 띄워 마셨다고 한다. 스님이 일본인 제자에게 남겨주었다는 ‘다선일미(茶禪一味)’라는 말도 있지만, 차와 관련된 유명한 화두는 뭐니뭐니해도 조주선사의 ‘끽다거(喫茶去)’ 화두다. 절에 와본 적이 있다는 학인에게도, 와본 적이 없다는 학인에게도, 조주가 한 말은 “차 마시게.”였다. 학인들이 돌아간 후 “어째서 와보았다 해도 차나 마시라 하고, 와본 적이 없다 해도 차나 마시라고 하십니까?”라고 묻는 원주(院主)에게도 조주 스님은 말한다. “자네도 차나 마시게!” 조주 스님은 시종일관 그저 ‘차 마시게.’라는 한마디를 했을 뿐이다. “누구나 매일 마시는 차로써 수월하게 종지를 전하는 방식에 세파의 인연을 귀찮다 하지 않고 유연하게 따르는 조주의 비결이 나타난다. 조주가 학인들의 전력을 가리지 않고 권한 뜻과 일치해야 조주가 정성껏 올린 한 잔의 차 맛을 진실로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김영욱, ‘화두를 만나다’)하지만 여전히 알 수 없다. 우리 같은 범인으로서는, 차나 한잔 하고 ‘벽암록’을 펴드는 수밖에! 서울신문·수유+너머 공동기획
  • [심재억 기자의 건강노트] 열대야

    느지막이 집에 돌아온 사내들은 샘물을 퍼올려 ‘푸푸∼’거리며 등물을 하고는 마당 가운데 평상으로 올라앉습니다. 더운 만큼 고된 들일 뒤라 애호박과 감자 푸지게 넣은 된장국, 열무김치에 황석어젖만 달랑 놓인 저녁밥상도 기막힌 만찬입니다. 마당 한켠에 지핀 모깃불은 보릿대를 태우며 파름한 연기를 피워올리고, 평상 밑에서는 퍼질러앉은 황구가 연신 더위를 털어냅니다. 어느 새 하늘은 별밭이 되고, 호박넝쿨 타고넘는 흙담 위로 반딧불이가 하나, 둘 날아오릅니다. 마당은 여전히 달아있고, 사방에 바람 한 점 없지만 고향의 여름밤은 참 안온했습니다. 토닥토닥 모기 쫓으며 평상에 누워 별을 세노라면 어느 새 졸음이 몰려와 어칠비칠 잠자리로 들곤 했지요. 도시에서 열대야에 지쳐 공원을 찾고, 하천변을 찾는 이들은 이런 토속의 유전자를 가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기억조차 없다면 카페를 찾거나 심야 영화관을 먼저 생각할테니까요. 그러나 뭐라 해도 열대야를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섭리에 몸을 맡기는 것입니다. 호들갑스럽게 덥다, 덥다 해봐야 더 더울 뿐입니다. 가만히 누워 맥박을 늦추면 슬금슬금 더위가 빠져나간 자리에 편안한 졸음이 채워집니다. 옛적, 무더위 속에서 비지땀 쏟으며 농삿일로 날을 채우고도 열대야를 몰랐던 건 이런 지혜 때문이지요. 창호지 덧바른 낡은 부채로 식솔들의 더위를 식히는 어머니의 손길만 있다면 열대야가 대수겠습니까. 놀던 애들이 밤만 되면 덥다고 투정입니다. 그럴 땐 쉽게 아이스크림 사먹이지 말고, 무릎베개로 눕혀 부채질이라도 해줘 보세요. 그렇게 키우면 애들 성정도 온화하고 넉넉할테니 일석이조 아니겠습니까. jeshim@seoul.co.kr
  • 카라, 단체 ‘민낯’ 공개 “자나 깨나 빛나는 미모”

    카라, 단체 ‘민낯’ 공개 “자나 깨나 빛나는 미모”

    걸그룹 카라의 멤버들이 단체로 민낯을 공개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카라는 11일 오전 방송된 SBS ‘하하몽쇼-엄마가 부탁해’에서 MC인 하하와 MC몽으로부터 기습 숙소 방문을 받았다. 이날 ‘1일 엄마’로 분한 하하와 MC몽은 잠들어 있는 카라 멤버들 깨우기에 도전했다. 잠에 빠져있던 카라 멤버들은 하하와 MC몽의 등장에 당황했다. 멤버들 모두 화장기 없는 맨 얼굴에 잠에서 막 일어나 다소 부어있었지만 여전히 빛나는 미모를 뽐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특히 리더 규리는 ‘여신’이란 별명답게 우아한 모습으로 잠에서 깨어나 출연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카라 멤버들은 졸음으로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카라의 인기곡 ‘루팡’ 춤을 추며 아침 운동을 했다. 하하와 MC몽 역시 카라에게 양치질과 세수를 시켜주는 등 ‘1일 엄마’로서 최선을 다했다. 한편 이날 카라의 한승연은 도검장인 아버지가 직접 만들어준 ‘백접도’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진 = SBS ‘하하몽쇼’ 방송 화면 캡처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
  • 이승기, 휴가철 네비게이션 목소리로 듣고싶은 ★ 1위

    이승기, 휴가철 네비게이션 목소리로 듣고싶은 ★ 1위

    배우 겸 가수 이승기가 여름 휴가철 네비게이션 목소리로 듣고 싶은 연예인 1위를 차지했다. 음악전문사이트 몽키3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총 559명을 대상으로 ‘여름 휴가철 네비게이션으로 듣고 싶은 연예인 목소리’를 설문조사한 결과 이승기가 243표(43%)의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승기를 뽑은 네티즌들은 “부드러운 남자 이승기가 감미로운 목소리로 길 안내해 준다면 교통체증 마저도 즐거울 것 같다.”, “이승기의 로맨틱한 목소리를 들으면 절대 졸음 운전하지 않을 것 같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어 2위는 130표(23%)의 지지를 얻은 이선균이 차지했다. 이선균 특유의 중저음의 부드러운 목소리를 들으면 초보 운전자라도 안정감을 느낄 것 같다는 의견이 대다수. 3위에는 다소 의외의 인물인 강호동(61표, 11%)이 뽑혔다. 강호동의 큰 목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어 졸음운전을 예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고 이어 유세윤(54표, 10%), 성시경(37표, 7%), 타이거JK(34표, 6%)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승기는 최근 국내최대 영화예매 사이트인 맥스무비가 실시한 ‘여름휴가 같이 가고 싶은 남자가수’ 설문조사에서도 1위에 뽑혀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e몰 예약 바캉스 용품 ‘와르르’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e몰 예약 바캉스 용품 ‘와르르’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는 온라인 여행예약 사이트를 통해 미리 예약하는 바캉스족에게 무료 바캉스 용품을 증정한다. 마우나오션리조트는 인터파크투어 ‘럭셔리 리조트 특별기획전’을 통해 오는 15일까지 예약하는 고객에게 휴가지에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켜줄 선크림과 스파 20% 할인권을 증정한다. 또한 투어익스프레스(이하 투익)를 통해 예약한 고객에게는 아이스방석을 선물한다. 아이스방석은 천연 냉매 소재로 저절로 차가워져 장시간 운전 시 더위와 졸음을 쫓아주는 휴가도우미 용품이다. 특히 ‘투익 강력 추천 숙소 후기 이벤트’를 진행해 오는 20일까지 후기를 올린 고객 중 1명을 추첨해 무료 숙박권을 추가 증정한다. 마우나오션리조트는 해발 500m에 위치해 한여름에도 시원함과 이국적인 풍경을 만끽하며 골프를 칠 수 있는 가족형 골프리조트다. 이밖에 올해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마우나 서머 버블 페스티벌’과 함께 부모님을 위한 라이브 콘서트, 풀 사이드 파티 등이 준비돼 있다.마우나오션리조트 마케팅팀 장재호 과장은 “온라인몰을 통해 이른 휴가를 준비하는 실속파 고객을 위해 가격 할인은 물론 휴양지에서 요긴한 바캉스 용품들을 준비했다.”며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해발 500m 고지에서 특별한 휴식과 즐거움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및 예약센터 054-740-0500 www.mauna.co.kr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지루함 쏙 뺀 ‘내 생애 첫 국악·오페라’ 시리즈

    지루함 쏙 뺀 ‘내 생애 첫 국악·오페라’ 시리즈

    ■ 동화속 가야금 - 10일 ‘앙상블 사계’ 어린이 음악회 우리 아이들, 국악에 너무 관심이 없다. 가요 프로그램을 보며 아이돌 가수의 춤을 따라하는 건 그렇게 좋아하면서 국악만 들으면 졸음이 밀려온단다. 솔직히 우리 국악의 아름다움을 느낄 기회가 없다. 이래선 안 되겠다 싶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야금앙상블 사계’가 새로운 형식의 ‘어린이 음악회’를 연다. 오는 10일 서울 능동로 나루아트센터에서 오전 11시, 오후 2·5시 세 번에 걸쳐 공연한다. 지난해 인천에서 처음 선보인 어린이 음악회가 전석 매진되며 인기몰이를 하자 서울로 무대를 옮겨 왔다. 어린이들에게 ‘내 생애 첫 국악’을 접하게 하겠다는 취지인 만큼 음악만을 들려주는 지루함을 쏙 뺐다.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하는 음악극으로 꾸몄다. 아이들과 눈높이를 같이하는 형식이다. 공연 내용도 동화 같은 이야기가 뼈대다. 배경은 가야금 나라. 이 나라의 12요정 가운데 첫 번째 요정인 청이가 음악을 싫어하는 나쁜 요정 시끌이를 무찌르고 위기에 처한 가야금 나라를 구한다는 내용이다. 음악도 어렵지 않다. 비발디 사계 중 봄 1악장, 하울의 움직이는 성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 산도깨비, 만화 케로로, 원피스 주제곡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곡들을 주로 연주한다. 가야금을 직접 ‘뜯어보고 튕겨볼’ 수도 있다. 공연 중간에 아이들이 가야금 노래를 배우는 코너를 마련, 체험할 수 있게 했다. 공연 전후 로비에 가야금을 전시해 아이들이 가야금과 친해지도록 신경썼다. 1만~1만 5000원. (02)703-6599.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마법속 클래식 - 토월극장 라벨의 오페라 ‘어린이’ ‘괘종시계가 노래를 하고 찻잔들이 춤을 춘다. 고양이들이 황급히 떠나고 연못에서 갑자기 개구리가 튀어나온다.’ 인형극이 아니다. 오페라다. 라벨의 오페라 ‘어린이와 마법’은 오페라는 어른들의 전유물이란 고정관념을 탈피한다. 아이들도 신명나고 재미나게 즐길 수 있다. 국립오페라단이 선보이는 ‘내 생애 첫 오페라’ 시리즈의 일환이다. 말 그대로 어린이들이 오페라를 처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이 다섯 번째로 춤과 음악이 재미있게 어우러져 어린이에게는 마법의 세계에 들어가는 설렘을, 어른에게는 마음 속 유년기를 되찾아줄 노스탤지어를 선사할 계획이다. 오는 10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펼쳐진다. 숙제를 하기 싫어 떼를 쓰고 물건을 함부로 다루는 아이가 착해진다는 내용의 오페라는 장면과 시간의 흐름이 연속적으로 이어져 내용 이해가 쉽다. 공연 시간도 채 한 시간이 안 돼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는다. 국립발레단과 이삐골리 소년소녀합창단, 모스트보이시스 합창단 등이 함께 나서 풍성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지휘는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의 셋째 아들 정민(사진26)씨가 맡는다. 독일 태생인 정민씨는 서울대에서 콘트라베이스와 바이올린, 피아노를 공부했으며 2007년부터 지휘에 전념하고 있다. 2월에는 부산 소년의집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MFO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어린이 오페라 시리즈에 동참했다. 1만~5만원. (02)586-5282.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온라인 몰, 월드컵 8강 기원 이벤트 돌입 ‘풍성~’

    온라인 몰, 월드컵 8강 기원 이벤트 돌입 ‘풍성~’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해외 원정 월드컵에서의 첫 16강 진출로 온 국민이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몰에서는 16강 진출을 축하하고 8강 진출을 기원하는 각종 이벤트를 발 빠르게 선보이고 있다. 심야 중계 시 졸음방지를 위한 ‘공짜 커피’ 선물부터 태극전사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응원 댓글 이벤트까지 8강 진출 응원 열기를 배가시켜 줄 이벤트가 다양하다. 디앤샵 정은실 홍보팀장은 “26일 격전의 날을 앞두고 서둘러 8강 기원 이벤트를 오픈했다.”며 “16강 진출이 현실로 다가온 만큼 8강, 4강 신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태극전사 응원이벤트는 계속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앤샵은 오는 26일 치러질 우루과이전 승리를 응원하는 의미로 스타벅스 커피 1만 잔을 무료로 제공하는 2차 앵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해당 이벤트 페이지에서 ‘스타벅스 받기’를 클릭한 뒤 4만 5천 원 이상 결제한 이용자는 전국 편의점에서 교환할 수 있는 ‘스타벅스 프라푸치노 모카 기프티쇼’가 핸드폰으로 자동 발송된다. 디앤샵 김현수 마케팅실장은 “지난 주 진행한 1차 이벤트에서 커피 2만 잔이 빠른 시간에 전량 소진되는 등 고객들의 성원이 굉장히 높았다.”며 “우루과이와의 8강 진출 경기도 졸음 및 피로와의 한판승이 될 것이기 때문에 전국 어디서든 손쉽게 교환할 수 있는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쇼 2차 앵콜전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GS샵은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1승을 거둘 때마다 5천만 원의 경품을 증정하는 ‘승리하라 대한민국’ 이벤트를 진행한다. GS샵 이벤트 페이지 응모자는 10명을 추첨해 5백만 원의 적립금을 증정한다. 지난 그리스전에서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에 10명의 고객에게 총 5천만 원 증정은 이미 확정된 상태다. 아쉽게도 아르헨티나전과 나이지리아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였지만 16강전을 비롯해 대한민국이 계속 승리할 경우 5천만 원씩 경품금액이 추가된다. 11번가는 16강 진출 축하 및 8강 기원을 위해 할인 쿠폰 및 푸짐한 경품 혜택을 주는 ‘장하다 태극전사여! 해냈다 16강!’ 행사를 7월 3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8강을 간절히 염원하는 의미의 응원 댓글 이벤트로 태극전사에게 응원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상품 구입 시 800원 할인 가능한 쿠폰을 8천명에게 제공하는 것. 또한 원정 첫 16강 진출을 기념해 1만 6천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스마트폰 ‘갤럭시 S’를 추첨해 16명에게 증정한다. 이 외에도 캐리비안베이 입장권과 자블라니, 스타벅스 커피 등 푸짐한 경품을 마련했다. 인터파크는 태극전사 16강 진출을 기념해 26일까지 대표 여름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16강 폭풍질주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농협 수박 4~5kg’을 7,120원에 무료배송 판매 중이며 여름 신상 커플 반바지를 3천 원대부터 무료배송으로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여름샌들, 레인부츠, 기내용 캐리어 등 각종 여름 필수 아이템을 초특가로 판매하는 등 할인이벤트를 발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롯데닷컴은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 NX10 대한민국 8강 진출 기원 1+1 사은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삼성의 하이브리드 디지털카메라 ‘NX10’을 사면 8강 진출 시 듀얼디지털카메라 PL100을 증정한다. 또한 모든 구매고객에게 8강 진출 시 8GB 메모리를 발송해준다. 상품 구매 후 6월 중 ‘삼성이미징’ 홈페이지에 제품을 등록하면 응모가 가능하다.엔조이뉴욕은 16강 진출 축하 및 8강 기원을 위해 타임 리미티드 행사와 스코어 맞추기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타임 리미티드 행사는 대한민국 경기 당일 3시간이라는 한정된 시간 동안만 전 상품에 대해 파격적인 세일 쿠폰을 제공하는 행사다. 나이지리아 경기 전에 진행된 ‘모든 상품 16% 할인’ 타임 리미티드 이벤트는 고객의 반응이 좋아 이번 8강 진출 경기에는 더 큰 혜택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특히 이번 대한민국 16강전 경기 스코어를 맞춘 고객은 추첨을 통해 총 10명을 선정, 각 10만원의 쇼핑지원금을 제공하는 ‘경기 스코어 맞추기 이벤트’도 진행한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e몰, 나이지리아전 새벽경기 ‘졸음방지’ 상품 봇물~

    e몰, 나이지리아전 새벽경기 ‘졸음방지’ 상품 봇물~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16강 진출을 좌우하는 나이지리아전이 다가오면서 월드컵 열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남아공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과 나이지리아 경기가 있는 23일 새벽 3시 반 격전을 앞두고 밤샘 응원을 준비하는 ‘올빼미 응원족’을 위한 졸음 방지 용품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디앤샵 정은실 홍보팀장은 “축구팬들은 주로 늦은 밤이나 새벽에 펼쳐지는 월드컵 중계를 애청하느라 매일 밤 졸음과 사투를 벌이기 일쑤다.”며 “이에 따라 올빼미 응원족들이 초여름 밤 쏟아지는 졸음을 쫓기 위해 다양한 졸음 방지 상품과 피로회복제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앤샵에서는 카페인 성분으로 만들어진 비누부터 잠을 쫓는 아로마 선풍기까지 사용 즉시 졸음을 쫓아주는 상품이 인기다. ‘코스틱스 페퍼민트향 카페인 천연비누’는 각성효과가 있는 카페인 성분이 함유된 세안용 비누로 시원한 페퍼민트 향까지 더해져 졸음 쫓기에 효과적이다. ‘유레카의 소프트 쿨팩’은 냉각시간이 짧고 재활용이 가능해 피서용 아이템으로도 유용하며 ‘1300K의 브랜드발전소 졸음 쫓는 올빼미 Cool 패치’는 천연 페퍼민트 등 졸음 쫓는 허브 향을 사용해 시원하다. 이어 ‘지지스토퍼’는 겔타입의 제품을 1개씩 떼어서 취향에 따라 관자놀이, 인중 등에 부착하면 되는 초 간단 제품이다. 또 ‘엔젤윙 미니 선풍기 3종 세트’는 졸음 방지에 효과가 있는 아로마 오일을 선풍기에 첨가해 졸음을 몰아주는 바람을 즐길 수 있다. 인터파크는 새벽 응원을 위한 이색 졸음방지 용품을 다양하게 판매 중이다. ‘졸음방지티슈’(10매*3개)는 티슈를 목 뒤에 붙이는 것만으로 냉찜질 효과가 발생해 시원함을 느끼도록 해준다. ‘아이스쿨 껌’(6박스)은 단체로 응원할 때 함께 나눠 먹으며 졸음을 쫓을 수 있는 이색상품이다. 이 외에도 인터파크에서는 피로회복을 위해 동료 및 선물용으로 돌리기 좋은 비타민 음료도 전주 대비 35% 매출이 급증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특히 ‘광동 비타 500 100ml’(100병), ‘롯데 비타파워 100ml’(100병)등 100병 이상의 대용량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1번가는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휴대용 졸음 방지 제품이 관심을 받고 있다. ‘알로에베라 졸지마’(30ml)는 알로에베라와 페퍼먼트 성분이 함유된 바르는 타입의 아로마테라피 제품으로 코, 목뒤, 턱, 손목 등에 수시로 발라 졸음을 방지할 수 있다. 이어 ‘얼음방석’과 눈과 이마에 올려놓으면 시원함을 바로 느낄 수 있는 ‘아이스 쿨 수면안대’도 인기다. 경기 관전과 함께 맥주를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술독을 풀어주는 건강즙도 눈길을 끈다. 11번가의 ‘웰빙건강촌 헛개열매즙’(60포)은 100% 국내산 헛개나무와 열매로 만든 천연 숙취해소음료로 알코올성 손상으로부터 간을 보호, 숙취 증세를 완화시켜준다. G마켓에서는 올빼미 응원족을 위한 이색 졸음방지 상품을 판매한다. ‘고바야시 냉각시트’(16매)는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졸음방지 패치 제품으로 이마에 붙이면 8시간 동안 효과가 지속된다. ‘비쿨’(3개)은 박하, 페퍼민트 등이 강한 휘산 작용을 하는 식물성 아로마 오일타입 제품으로 향이 나는 부분을 한쪽 코에 대고 다른 한쪽은 막은 상태에서 숨을 깊게 들이 마시면 졸음을 쫓을 수 있다. ‘졸음방지 귀걸이’는 센서가 장착돼 있어 좌우움직임은 감지하지 않고 상하움직임을 감지해 경보음이 울려 졸음을 방지한다. 롯데닷컴은 야밤의 반가운 친구 ‘맛있는 간식&야식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졸음을 쫓아줄 한 입 거리 안주와 간편 먹을거리를 선보 인 것. ‘청풍명월 냉동홍시 1호’(12과)는 먹기 좋도록 개별 포장했으며 시원한 ‘아이스블루베리’(1.7kg)도 인기로 아이스크림이나 떠먹는 요구르트에 곁들이면 좋다. 이 밖에도 한입크기의 ‘명류당 찰보리빵(26입)’, ‘맛밤’(18봉)을 비롯해 안주용으로 제격인 ‘고바우 순쇠고기 육포(10봉)’, ‘오징어숏다리’(10봉), ‘머거본 아몬드와 땅콩의 만남 4종세트’도 사랑 받고 있다. 롯데닷컴은 언제든 얼려서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지엘 아이스머플러’와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목지압밴드’ 등 이색 피로 회복 상품도 판매 중이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eoul 요모조모-만원의 행복] 동대문구 신설동 서울풍물시장

    [Seoul 요모조모-만원의 행복] 동대문구 신설동 서울풍물시장

    “시디(CD)가 단돈 1000원입니다. 손님, 무엇을 드릴까요.” 13일 동대문구 신설동 서울풍물시장(위치도)에서 만난 상인 J씨는 야무지게 말하며 웃었다. 종로에 카페를 차린 김모(51·여)씨는 20장이나 샀다. “얼마 전 이곳에 다녀간 적 있는데 괜찮았다.”며 다시 발길을 옮긴 까닭을 덧붙였다. 수북이 쌓인 CD 옆에는 ‘정품’이란 글씨가 눈길을 끌었다. J씨는 김씨에게 “자동차를 갖고 오셨나요.”라고 물었다. “지하철 탔어요.”라는 대답에 “주차권을 드려야겠기에….”라고 사뭇 진지하게 말했다. 값이 어떻든 물건을 구매하기만 하면 1시간30분 무료 주차란다. 시장은 크게 ‘빨·주·노·초·파·남·보’ 7개 동으로 나뉜다. 식당(빨강색)과 생활잡화(노랑색·남색·보라색), 의류(주황색·파랑색), 공예·골동품(초록색) 전문점이다. ●옛 황학동 도깨비시장 재현 풍물시장에서는 무엇보다 눈과 귀, 입이 즐겁다. 이른바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다.’던 옛 황학동 도깨비시장 상인들이 청계천 복원과 함께 흩어졌다가 다시 모인 곳이다. 상가 2층으로 오르는 길엔 우리네 전통 생활용품들이 새 주인을 기다리며 전시돼 있다. 만원으로 내것을 만들어 누릴 물건들은 아니지만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거름으로 쓰기 위해 옮길 때 쓰는 똥장군과 갈아놓은 논바닥의 흙덩이를 부수거나 바닥을 판판하게 고르는 데 사용하는 써레, 겁 많은 소들을 위해 천적을 쫓거나 위치를 파악하기에 요긴한 워낭 등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다만 아이를 동반할 경우 가게마다 붙은 표지판을 읽고 접근해야 한다. DVD 상점 등 일부 미성년자 출입을 금지하는 곳이 이따금 눈에 띄기 때문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식당가는 오후 10시까지)이다. 매월 짝수 화요일엔 쉰다. ●전통용품·음악회 등 볼거리 풍성 매주 수·목요일 오후 2시30분~3시30분 2층 중앙통로 앞 작은 무대에서는 ‘행복 채움’ 음악회가 열려 밀려드는 졸음을 쫓는다. 대중가요, 클래식, 마당극, 뮤지컬 등 장르 불문이다. 13일엔 언더그라운드 가수인 차형중(37)이 무대를 마련했다. 식당가를 찾아 1000원짜리 동동주에 한 그릇 3500원인 바지락 칼국수, 5000원에 즐길 수 있는 삼치구이를 곁들여 한때를 보내는 것도 괜찮다. 특히 청계천 나들이에 나섰다가 들를 만하다. 도심 쪽에서 물길을 따라가다 보면 황학교 지나 비우당교 못미처 종로7가 쪽 중간쯤에 큼지막한 간판을 만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남성갱년기 증후군’ 지치고 짜증나고… 요즘 왜 이러지?

    ‘남성갱년기 증후군’ 지치고 짜증나고… 요즘 왜 이러지?

    여성이 폐경기를 겪듯 남성도 나이가 듦에 따라 성욕 감퇴 등 전형적인 임상적 증상을 겪게 된다. 바로 남성갱년기증후군이다. 의학적으로 말하는 ‘후기발현 성선기능 저하증(LOH)’이 그것이다. 남성이 중년을 넘기면 매년 1%가량 남성호르몬 분비량이 감소하며, 이에 따라 다양한 신체·정신적 변화가 나타난다. 여성과 달리 매우 서서히 진행되는 이 변화는 성욕 감퇴, 발기력 저하, 복부비만, 근육량 및 근력 감소, 골밀도 감소, 의욕저하, 기억력 및 집중력 감소 등이다. ●원인은 노화에 의한 호르몬 감소 대한남성갱년기학회 조사 결과 40대 이상 남성의 15∼20%에서 남성호르몬 수치가 기준 이하였으며, 이들 중 원인 불명의 무기력증과 성기능 감소,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남성 10명 중 2명은 남성갱년기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다른 국내 연구에서도 남성호르몬 수치를 기준으로, 40대 이상 남성의 15∼20%가 남성갱년기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남성갱년기는 기저질환과도 관련이 있다. 복부비만, 2형 당뇨병, 심혈관계질환, 발기부전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남성이 주로 이런 증상을 보인다. 남성갱년기의 원인으로는 뇌와 고환의 노화에 따른 남성호르몬 감소와 남성호르몬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음주·흡연·비만·스트레스 및 고혈압·당뇨병 등 기저질환 등이 꼽힌다. ●진단 정확한 원인을 알려면 남성호르몬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수치는 비뇨기과에서 설문지와 신체검사, 혈액검사 등을 통해 간단히 확인된다. 설문지검사인 ‘ADAM테스트’는 ▲성욕감퇴가 있는가 ▲기력이 줄었는가 등 총 17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증상에 따라 4개 등급으로 분류한다. 고환 용적을 검사해 성선 기능을 평가하기도 한다. 고환은 18세를 전후해 최고로 성숙하며 이후 점차 크기가 주는데, 그 용적으로 성기능을 평가하는 방법이다. 혈액검사로 남성호르몬 수치를 파악할 수도 있다. 보통은 오전 8∼10시 측정한 결과 총 테스토스테론 양이 12nmol/ℓ 또는 유리형 테스토스테론 양이 250pmol/ℓ보다 낮다면 보충요법 등의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 남성갱년기는 식습관 개선이나 운동 및 보충요법 등을 통해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하다. 운동은 호르몬 분비량을 늘리고, 혈행을 개선해 갱년기 증상에 아주 효과적이다. 식생활 개선도 중요하다. 과식·편식을 피하고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해야 한다. 특히 야채·과일·콩류의 섭취량을 늘리는 대신 설탕·소금·패스트푸드는 줄이거나 피해야 한다. 호르몬 양이 현저히 줄었다면 보충요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남성호르몬 치료제로는 주사제(매 3개월)인 네비도(바이엘), 피부에 바르는 테스토겔(한미약품) 등이 있으며, 다른 약제도 많아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남성갱년기 자가진단 다음 중 해당되는 항목을 체크한다. 1.성욕이 줄었습니까? 2.무기력합니까? 3.근력 및 지구력이 감소했습니까? 4.키가 다소 줄었습니까? 5.삶의 의욕과 재미가 없습니까? 6.슬프거나 짜증이 많이 납니까? 7.발기력이 감소했습니까? 8.조금만 운동을 해도 쉽게 지칩니까? 9.저녁식사 후 졸음이 잦습니까? 10.업무능력이 감소했습니까? 주어진 항목 중 1·7번이 ‘예’이거나, 나머지 항목 중 3개 이상이 ‘예’라면 남성갱년기가 의심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대한남성갱년기학회
  • [강지원 좋은세상] 아이들 잠좀 재우자, 잠 좀

    [강지원 좋은세상] 아이들 잠좀 재우자, 잠 좀

    이나라 어린이, 청소년들이 도무지 잠을 자지 않는다. 큰일 났다. 세계적으로 우리 나라 청소년들처럼 잠을 자지 않는 나라가 있을까. 성인들도 마찬가지다. 잠을 제대로 자지 않는다. 이는 엄청난 재앙이다. 사람에 따라 7시간이든 9시간이든 자신의 생체시계에 따른 충분한 수면시간이 있다. 연구대상자들에게 마음껏 자게 했더니 평균 10.3시간이나 자더라는 보고도 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성인의 경우 최소한 8시간, 청소년의 경우 9.25시간씩 자야 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런데 지난해 우리 나라의 평균 수면시간은 어린이·청소년을 포함해서 7시간49분이었다. 이 수치는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8개 회원국의 8시간22분에 비해 가장 짧은 시간이었다. 특히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하루 5~6시간밖에 자지 않는다. 밤늦게까지 ‘야자’하고 심야학원을 돌아 다니고 컴퓨터게임을 한다. 그러고서도 0교시 한다며 새벽에 집을 나서고 교실에 들어가서는 앉자마자 엎어져 잔다. 사람에게 잠이란 무엇인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동녘에 해가 솟아 온 천지가 밝아지면 사람들은 일어나 활동을 한다. 그러다 서산에 해가 뉘엿뉘엿 지면 모든 활동을 멈추고 휴식에 든다. 양(陽)은 동(動)이고, 음(陰)은 정(靜)이다. 양은 양의 역할이, 음은 음의 역할이 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엔 양만을 중시하고 음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 왔다. 그래서 4시간 자고 일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인 양 호도하는 사람도 생겨났다. 그런 사람들은 대체로 판단력과 집중력. 또 정서적 안정성이 떨어져 사고를 치곤 했다. 잠은 사람에게 세포분열을 가장 활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단백질합성도 가장 왕성하게 벌어지게 한다. 특히 성장기의 청소년들은 잠을 충분하게 자야 성장호르몬이 활발하게 분비된다. 소아들이 12시간 이상씩 자야 하는 이유도 이와 같은 것이다. 잠은 몸의 면역력을 높여준다. 잠을 자는 동안 우리 몸엔 세포를 재생시키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멜라토닌이 강하게 분비된다. 그러나 수면이 부족하면 면역력이 떨어져 온갖 질병에 노출된다. 잠은 사람의 기억 저장장치에 정보를 깊게 저장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니 밤샘공부는 한마디로 멍청한 짓이다. 잠을 자지 않고 공부하거나 얕은 잠을 자면 본능 때문에 일시기억으로는 저장된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오래가지 못하는 기억이다. 대뇌 중 해마에 새로운 정보들이 자리잡기 시작하면 어렴풋이 기억의 얼개를 만든다. 그리고 이내 잠을 푹 자는 동안 그 정보들은 장기간 기억으로 대뇌에 오래 저장된다. 시험 전날 잠을 푹 잔 학생들과 푹 자지 않은 학생들을 비교해 본 결과 전자가 성적이 좋았다. 학습과제가 완전한 기억으로 자리잡는 데 8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잠은 몸과 마음에 휴식을 가져다 준다. 그래서 다음날 기억력, 집중력, 판단력, 정서적 안정성 등 뇌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해준다. 잠이 부족하면 다들 경험해 본 것처럼 다음날 정신이 몽롱하고 짜증 나고 신경질 나고 이따금 꾸벅꾸벅 졸게 된다. 때때로 마이크로수면(깨어 있을 때의 순간적인 잠)에 빠지곤 한다. 중요한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고 정신이 산만해 집중이 되지 않는다. 판단력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중요한 판단을 잘못 내리는 수도 생긴다. 정서적으로도 불안해지고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도 나타날 수 있다. 그래서 수면부족은 시험답안 실수, 졸음운전, 산업재해, 생산성 저하, 대인관계문제, 자기파괴 등을 야기한다. 밤에 1시간씩 잠을 덜 자게 했더니 낮에 일을 효율적으로 해내지 못하더라는 연구보고는 많다. 그러니 잠은 무조건 잘 자야 한다.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정신적으로 활발하려면 잠을 잘 자야 한다. 일 잘 하고 공부 잘 하려면 깊은 잠을 푹 자야 한다. 그런데 정말 잠 못 자는 대한민국, 이대로 좋은가. 특히 오밤중까지 잠 못 자는 우리 청소년들, 이대로 좋은가. 어린이, 청소년, 가정을 생각하는 달이다. 제발 잠 좀 재우자. 잠 좀.
  • ‘대서양 횡단’ 최연소 여성 “아이팟-초콜릿이 친구”

    ‘대서양 횡단’ 최연소 여성 “아이팟-초콜릿이 친구”

    케이티 스팟스(여·22)가 최연소 대서양 횡단의 대기록을 세운 비결(?)을 공개했다. 18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 교외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환영식에서다. 케이티는 행사에서 “아이팟 4개, 초콜릿 바 300개, 오디오북 100개를 갖고 (외로움을 달래며) 대서양을 건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3일 아프리카 서부 세네갈의 다카르에서 1인승 보트의 노를 저으며 출발한 케이티는 70일 만인 3월 14일 가이아나의 조지타운에 도착, 대서양 횡단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하루 평균 오디오북 1.5권, 초콜릿 바 4.3개를 소화하면서 파도와 싸운 셈이다. 하지만 철저한 훈련이 없었다면 아이팟과 달콤한 식량(?)만으로 이뤄내기 힘든 기록이었다. 케이티는 “대서양 횡단에 나서기 전 100시간 동안 명상훈련을 하면서 외로움을 이기는 방법을 공부했다.”고 밝혔다. 배를 띄운 뒤에는 치밀한 작전(?)대로 물살을 갈랐다. 대서양에서 케이티는 2시간 단위로 노를 젓고 쉬는 일을 반복하면서 체력을 관리했다. 이런 식으로 케이티는 하루에 10시간씩 노를 저었다. 노젓기를 쉴 때는 틈틈히 이메일이나 트위터를 통해 소식을 전했다. 상어떼를 만나기도 하고 파도에 보트가 뒤집힐 뻔도 했지만 가장 어렵고 견디기 힘든 건 새우잠이었다. 케이티는 “가장 힘든 건 좁은 공간에서 잠을 자는 것과 졸음을 이기고 파도에 맞서 노를 젖는 일이었다.”고 회고했다. 케이티는 지구촌 빈민을 대상으로 식수 공급 운동을 펼치고 있는 한 단체의 모금을 지원하기 위해 보트를 타고 대서양을 건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Weekly Health Issue] 양압 호흡치료로 증상 호전

    직장인 권중수(48·가명)씨는 2∼3년쯤 전부터 심한 주간 졸림증과 코골이, 수면 중 숨이 단속적으로 끊기기를 반복하는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았다. 권씨 자신은 그런 증상이 수면무호흡증 때문이라는 생각을 못했으나 아내가 채근해 수면클리닉을 찼았던 것. 권씨는 체중 81㎏, 키 174㎝로 비만에 해당하는 BMI 26.8 상태였다. 그는 의료진에게 매일 반복되는 심한 주간 졸림증과 전신무력감을 호소했다. 그동안 졸음 운전으로 두 차례나 접촉사고를 일으켰으며, 최근에는 기억력도 감퇴했다고 털어놨다. 의료진의 수면다원검사 결과, 무호흡지수가 46.1/시간으로 중증 수면무호흡에 해당됐다. 수면 중 심하게 코를 골았고, 산소포화도가 최저 72%까지 떨어졌다. 상당한 위험 수준이었다. 권씨는 의료진 권유에 따라 6개월 동안 체중 감량을 시도했으나 잦은 회식과 음주 등 몸에 밴 생활습관 때문에 결국 체중을 줄이지 못했다. 의료진은 “6개월 동안 권씨를 관찰한 결과, 처음에는 체중 감량을 위해 노력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예전의 습관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결국 의료진은 행동치료 대신 호흡 보조장치인 지속적 양압호흡(CPAP)장치를 이용하기로 했다. 환자의 상태를 감안, 양압 호흡압력을 조절해 치료한 결과 주간 졸림증과 무력감이 크게 개선됐다. 권씨는 “CPAP 치료 후 삶의 질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지금은 해외 출장을 갈 때도 항상 CPAP기구를 지참한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수면무호흡증

    [Weekly Health Issue] 수면무호흡증

    많은 사람들이 수면 중 코를 고는 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너무 흔해서다. 코골이는 수면 중에 생기는 일종의 호흡 잡음이다. 호흡할 때 들이마시거나 내쉬는 공기가 좁아진 기도를 지나면서 다양한 소리를 만든다. 문제는 이런 코골이 때문에 수면 중 호흡이 일시적으로 끊기는 수면무호흡증이 생긴다는 사실이다. 수면 중 코를 고는 사람이 갑자기 숨이 막힌 듯 꺽꺽거리거나 한동안 숨을 쉬지 않다가 큰 숨을 몰아쉬는 유형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런 수면무호흡증은 코골이와 달라 심하면 저산소증으로 인한 심폐혈관계 합병증은 물론 치매에 노출될 가능성도 크다고 알려져 있다. 수면무호흡증에 대해 서울성모병원 신경과 김영인·손영민 교수로부터 듣는다. ●수면무호흡증이란 무엇인가? 수면 중 코골기는 흔한 현상이다. 하지만 코골기가 심하면 다양한 현상이 나타나는데, 대표적인 것이 수면무호흡증이다. 수면 중 코에서 성대에 이르는 상기도가 막히면 숨을 쉴 수 없게 되고, 결국 체내 산소가 모자라 다양한 증상을 만든다. 낮 동안의 심한 졸음증·고혈압·부정맥·발기부전·야뇨증 등이 그것이다. 또 일터에서의 안전사고나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수면무호흡증으로 규정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하다. 그 결과, 수면 중 10초 이상 숨쉬기를 멈추는 무호흡이 매시간 5회 이상 관찰되고, 무호흡 때문에 산소 농도가 정상보다 4% 이상 줄면서 낮에 심한 졸음증이 나타나면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한다. 수면무호흡은 상기도 중 특정 부위가 부분 또는 완전히 막혀서 생기는데, 큰 편도나 큰 혀, 비만인 사람의 경우 기도에 연부조직이 너무 많은 것이 원인이다. 수면 중에는 기도를 이루는 근육들이 이완되고 이 조직들이 기도를 막게 되는데, 이를 ‘폐쇄성 수면무호흡’, 호흡을 조절하는 뇌간이 뇌졸중·감염 등으로 손상돼 생기는 경우를 ‘중추성 수면무호흡’이라고 한다. ●수면무호흡증의 위험성을 설명해 달라. 수면 중 기도가 막히면 체내 산소가 모자라 깊은 잠을 못 이루며, 모자란 수면량을 채우기 위해 낮에 졸리고, 집중력이 크게 떨어진다. 실제로 수면무호흡은 일터에서의 안전사고와 교통사고의 매우 중요한 위험인자다. 또 드물게는 수면무호흡이 고혈압·심혈관계질환·뇌졸중·부정맥 등 치명적인 질환을 초래하기도 한다. ●수면무호흡증의 유병률과 특징적인 추이는? 한 조사 결과, 중년 남성 9%, 중년 여성 4%가 수면무호흡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술은 상기도 근육을 선택적으로 이완시켜 수면무호흡증을 악화시키며, 흡연도 중요한 유발 요인이다. 수면무호흡증은 보통 40∼65세에 잘 나타나며, 가족력도 작용한다. ●원인은 무엇인가? 비만이 전체 원인의 70%가량을 차지하며, 인후부의 구조적 이상인 아데노이드 비후, 턱이 작거나 뒤로 치우친 안면 형태, 비중격 이상으로 인한 비강협착 등도 흔한 원인이다. 심근경색이나 천식·고혈압 환자에게도 흔하고, 수면제나 진정제를 장기 복용하는 환자에게서도 빈발한다. 기도 폐쇄는 코(휘어진 비중격, 알레르기로 부어오른 비강), 상부인두(아데노이드 증식, 긴 연구개, 큰 목젖과 편도선), 하부인두(커다란 혀, 짧은 턱, 짧고 넓은 목) 등 어느 부위에서나 생길 수 있고, 기도가 막히는 위치는 사람마다 다르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수면 중 호흡이 끊기면 체내 산소 공급량이 줄어 다양한 증상을 나타낸다. 우선 잠에서 깨는 각성반응이 일어나고, 잠을 자기 어려워 자주 두통이 오고 피로감을 느낀다. 증상이 심하면 낮 동안 계속 졸리거나 발작적으로 잠에 떨어지기도 한다. 또 직장에서 작업 능률이 떨어지거나 작업 또는 운전 중에 잠에 빠지기도 하며, 학생의 경우 수업에 집중할 수 없게 된다. 수면 및 산소부족은 심폐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고혈압·부정맥·폐동맥 고혈압을 유발해 심한 경우 급사나 심부전을 일으키는가 하면 성격이 변하거나 발기부전을 겪기도 한다. ●검사 및 진단방법을 소개해 달라. 심한 코골기와 낮에 심하게 졸려 일상생활을 유지하기가 힘들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런 경우 우선 신체검사로 상기도를 막는 질환이 없는지를 확인한 다음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확진하게 된다. ●치료는 어떻게 하는가? 정확한 진단만 내려지면 치료는 별 문제가 안 된다. 첫째는 환자 스스로 시행할 수 있는 방법으로, 체중 감량과 수면위생이 있다. 이를 위해서는 숙면을 방해하는 흡연·음주를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 둘째는 호흡 보조장치로, 가장 효과적인 것이 지속적 양압호흡(CPAP) 장치를 이용한 치료다. 마지막으로 수술법이 있다. 목젖을 제거하거나 레이저를 이용한 구개 성형, 코의 구조적 이상을 교정하는 시술 등이 여기에 해당되며, 증상이 아주 심하면 악안면성형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치료 방법별 예후는 어떤가? 일반적으로 CPAP을 이용한 치료가 수술에 비해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고, 특히 수술 합병증이 없어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레이저 코골이수술 환자의 80∼90%에서 증상이 재발하거나 효과가 없었다는 국내 보고가 있었던 만큼 무리한 수술치료에 대해서는 경각심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을 텐데…. 비인두강에 구조적 이상이 있는 경우 앞서 말했듯 이비인후과적 시술이 효과적인 사례가 있지만 대개는 CPAP등의 호흡 보조장치만으로도 높은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아주 심한 고도비만이나 악안면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한 수면무호흡증인 경우 제한적으로 악안면성형술을 적용하기도 한다. ●각 치료법에 따른 부작용은 무엇인가? 체중 감량, 수면위생 및 호흡 보조장치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별 부작용이 없으나, 수술 후에는 식사 중 음식이 코로 들어가거나 음성 변화, 감염, 혀의 감각 이상, 출혈 같은 합병증이 나타나기도 하므로 신중해야 한다. 특히 일부에서는 이런 수술 부작용이 개선이 되지 않는 경우도 흔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포옹 오래하기’ 세계신…24시간 17분

    남자끼리 껴안고 24시간! 영국 샐포드대학교 남학생 2명이 서서 껴안은 자세로 24시간을 넘겨 ‘가장 오래 포옹하기’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파이설 모히우드 딘과 모하메드 아짐은 지난 9일 저녁 올드햄 바운더리 파크에서 포옹 기록 도전을 시작해 서로 껴안고 24시간 17분을 견뎌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감독관들이 동석해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는지, 잠들지 않고 깨어있는지를 감시했다. 인정된 이들의 기록은 이전 세계기록보다 16분이 길어 새로운 세계기록이 됐다. 두 학생은 크리스티 병원의 새로운 방사선 센터 기금을 마련하려 이 도전을 계획했다. 센터는 이번 주말 올드햄에 세워진다. 도전에 성공한 파이설은 “마치 마라톤과 같았다. 내 힘을 남김없이 쏟아내야 했다.”고 과정을 돌아봤다. 크리스티 병원 알리샤 커티스 홍보팀장은 “파이설과 아짐의 기록 경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들은 졸음과 근육 피로에 맞서 싸워 끝내 도전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한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이었는지 알고 있다. 이는 모든 암환자들을 향한 포옹”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경원기자 ‘영화 오래보기대회’ 도전기

    이경원기자 ‘영화 오래보기대회’ 도전기

    명색이 영화기자다. 딴 건 몰라도 영화 보는 데는 이력이 났다. ‘영화 오래보기 대회’도 힘들지 않을 거라 얕봤다. 하지만 단순히 영화를 많이 본 경험과는 하등 관련이 없었다. 기본 체력과 고도의 집중력, 끈질긴 인내가 관건이었다. 지난 23일 시작된 ‘제2회 CGV 영화오래보기 대회’에 도전, 스스로 내린 결론이다. ●첫 관문은 신체검사… 의료진 엄포에 긴장 대회 시작 2시간 전, 서울 CGV 영등포점에 사람들이 모여든다. 일단 의료진의 신체검사를 통과하는 게 첫번째 관문이다. 의료진이 혈압을 측정하고 약 복용 여부, 당뇨 등 지병이 있는지 캐묻는다. 양행묵 가정의학과 박사는 “당뇨나 고혈압 환자 등은 오랜 시간 영화를 보면 심장에 무리가 올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지병은 없지만 막상 이런 얘기를 들으니 약간 긴장됐다. 하지만 젊은데 무엇을 걱정하랴. 극장에 들어서자마자 펼쳐지는 진풍경. 무슨 이삿짐을 꾸려온 듯하다. 선가영(23·여·대학생)씨는 큰 가방에 종이팩까지 짐을 한가득 준비했다. 편한 옷으로 갈아 입기 위해 추리닝, 양말 등 옷가지는 물론 녹차와 머그컵 등 품목도 다양하다. “눈에 피로가 올까봐 렌즈가 아니라 안경을 썼다.”고 귀띔한다. 지난해 딱 7초 눈을 감았다가 탈락, 두번째 도전에 나섰다는 장정환(21)씨는 “지난번 기록은 36시간이었다. 이번엔 12시간 이상 잠을 충분히 미리 자뒀다. 자신있다.”며 의지를 불태운다. 안마기를 가져온 도전자도 눈에 띄었다. 대회 시작 직전, 한국기록원의 규정 설명이 이어진다. 김덕은 한국기록원장은 “세세한 기준은 기네스 국제 기준이다. 우리를 원망하지 말라.”고 농반 진반 말한다. 지난해 참가자들 사이에서 “규정이 너무 엄격하다.”는 불만이 속출했었기 때문이다. 사실 규정은 까다롭다. 5초 이상 눈을 감거나 다른 곳을 보면 탈락이다. 자리를 뜨거나 휴대전화를 봐도, 입장 시간을 1초라도 어겨도 탈락이다. 극장 안에서 안약을 투여하거나 커피나 녹차를 마셔도 실격이다. 대회장 안에 설치된 29대의 적외선 폐쇄회로(CC) TV가 철통 감시한다. 그도 모자라 총 60명의 감시요원이 3교대로 돌아가며 ‘범법자’를 적발해낸다. 범법 사실을 부득부득 부인하며 우기는 참가자에겐 녹화영상을 들이민다. 강동현 한국기록원 해외협력본부 팀장은 “도전자들이 억지로 잠을 쫓다 보니 자신이 졸았던 것조차 기억 못할 때가 있다.”면서 “증거를 들이밀어야 믿는다.”고 웃으며 말했다. 지난해 우승자인 이수민(28·여·대학원생)씨는 특별초청돼 후배 도전자들에게 비결을 전수했다. 당시 68시간 7분 기록을 세웠던 그는 “쉬는 시간에 자지 말고 스트레칭하며 몸을 좀 풀어주라.”고 조언했다. “단, 우승한 분은 재주껏 얼굴을 가려야 한다. 며칠 밤을 꼬박 새운 뒤 초췌한 얼굴로 인터뷰하면 ‘굴욕 사진’으로 인터넷에 둥둥 떠다니고 악플도 많이 달린다.”고 경험에서 우러난 충고를 던져 도전자들의 배꼽을 잡게했다. ●228명 도전… 5초만 눈감아도 바로 탈락! 카운트다운과 함께 낮 12시25분, 드디어 대회가 시작됐다. 개인, 커플, 단체전에 총 228명이 도전했다. 6만여명의 지원자 가운데 서류심사를 통해 엄선된 정예 멤버들이다. 서류심사는 도전 이유 등을 본다. 첫번째 영화는 ‘워낭소리’. 독립영화이지만 400만명을 끌어들인 히트영화인데 벌써 탈락자가 나왔다. 딴 곳을 쳐다보다가 감시요원에게 딱 걸렸다. 40분 50초. 최단기록이다. 감시요원은 조용히 다가가 “나가 주세요.”하고 속삭였다. 도전자는 억울함과 아쉬움이 뒤섞인 표정으로 한참을 버티다가 요원들의 끈질긴 ‘눈빛 독촉’에 결국 짐을 챙겨 나갔다. 이어 ‘국가대표’, ‘마더’, ‘해운대’, ‘박쥐’, ‘애자’가 차례로 스크린에 걸렸다. 14시간째. 시계는 새벽 2시를 넘어가고 있었고, 40명가량이 탈락한 상태였다. 졸음은 견딜 만했다. 그러나 의외의 복병이 있었다. ‘허리’였다. 같은 자세로 계속 영화를 보다 보니 허리가 쪼여오고 몸이 뒤틀렸다. 새벽이 깊어지자 잠까지 몰려왔다. 애정 영화가 무더기로 몰려 있어 더 졸립다. ‘애자’, ‘내사랑 내곁에’,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토끼와 리저드’…. ‘요란하게 총 싸움 해대는 블록버스터를 틀어주면 어디가 덧나나.’ 주최 측을 원망하며 두 눈을 애써 부릅뜬다. 아~. 한계였다. 눈꺼풀이 천근만근이다. 어쩔 수 없다. 비장의 무기를 쓰는 수밖에. 눈을 감고 하나 둘 셋 넷을 센 뒤 눈을 떴다. 5초가 기준이니 걸릴 일은 없다. 4초 눈감고 뜨기를 그렇게 반복하는데 어디선가 날카로운 소리가 들려온다. 앗, 걸렸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지만 괜히 제 발 저린 거였다. “지금 13분이니 23분까지 들어오세요.”라는 주최측의 10분 휴식시간 안내에 한 도전자가 “지금 14분이거든요”라고 쏘아붙인 것이었다. 왜 소중한 1분을 빼앗느냐는 항의였다. 그러나 주최 측은 ‘피도 눈물도 없다.’ “아닙니다. 13분입니다.”하고 냉정하게 잘라 말한다. ●17명 생존… 26일 오전 최후승자 가려질 듯 새벽 바람을 쐬고 오니 정신이 번쩍 든다. 다음 영화인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제대로 봤다. 이렇게만 하면 될 것 같았다. 하지만 아침식사로 도시락을 먹은 게 화근이었다. 졸음이 걷잡을 수 없이 밀려왔다. 결국 오전 9시15분 도전을 끝낼 수밖에 없었다. 기록은 21시간 48분 23초. 그때까지 104명이 탈락했으니 228명 중에 124등이다. 그래도 실격은 피했다. 영화기자 체면이 있지, 실격당하느니 ‘자진 포기’를 선택한 것이라고 위로한다. “통상 24시간과 48시간 전후가 고비예요. 그때 마음이 가장 많이 흔들린다고 하더군요.” CGV 관계자의 치밀한(?) 분석에 웃음을 쏟아낸다. 대회 시작 54시간째인 25일 오후 10시 현재 총 17명이 살아 남았다. 지난해 결과대로라면 최종 우승자는 26일 오전쯤 나올 예정이다. leekw@seoul.co.kr 그래픽 김송원기자 nuvo@seoul$co$kr
  • 茶가 곧 禪이다

    불교에는 ‘다선일미(茶禪一味)’라는 말이 있다. 선 수행과 다도(茶道)가 일맥상통한다는 뜻이다. 어느 스님이 도를 묻는 질문에 당나라 조주 선사가 “차나 한 잔 하고 가게.”라고 답했다는 ‘끽다거(喫茶去)’ 화두 역시 차가 가진 이런 특성을 잘 말해준다. 실제로 차는 각종 불교 행사에도 빠지지 않는다. 이런 차와 불교와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고 어떻게 발달한 것일까. 조계종 총무원 전 문화국장 수인(48·동국대 이사) 스님이 낸 ‘청규와 차’(동국대학교출판부 펴냄)는 ‘청규(淸規)’를 통해 선종과 차의 만남을 추적했다. 청규는 기존의 계율과 별개로 승려들의 집단 수도생활을 위해 정한 선종 전통의 생활 규칙을 말한다.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말라.”(一日不作 一日不食)는 대표적 구절처럼 청빈한 생활을 지향하며, 청규를 위반한 승려는 공동체에서 퇴출당하기도 한다. 수인 스님은 오래 전 불교 속에 들어온 차 문화가 생활을 넘어 수행에서도 의미를 가지게 된 건 이런 청규의 성립 이후라고 본다. 청규 안의 한 항목으로 차에 대한 규칙인 ‘다규(茶規)’가 정해지면서 선원에서 차 문화가 수행법의 하나로 본격 정착됐다는 것이다. 이후 차는 ▲좌선할 때 졸음을 쫓고 ▲소화를 도우며 ▲스님들이 술을 대신해 손님 대접하기에 유용하고 ▲불비시식계(不非時食戒·오후에는 음식을 먹지 말라는 계율)를 어기지 않고 부족한 식사량을 보충할 수 있다는 등의 장점 덕분에 선 문화의 하나로 자리잡게 된다. 책은 중국 불교, 특히 송대 선종을 중심에 놓았다. 현재 전하는 가장 오래된 청규서로, 한국 선종에도 큰 영향을 끼친 송나라 ‘선원청규(禪苑淸規)’ 등 4권의 청규서를 주된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선원 차문화에 대한 국내 연구가 거의 없는 실정이라, 그 기원이 되는 중국 선종 차 문화부터 짚어 나가자는 의도다. 수인 스님은 “송대 선원의 차 문화는 원·명·청을 거치며 발달했고, 중국에서 전해진 한국 불교의 차 문화 역시 그 경향과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20여년 전 출가와 동시에 차를 접하고 그 매력에 빠졌다는 스님은 2000년부터 동국대·원광대 등에서 불교 차 문화를 집중 연구하고 있다. 스님은 이를 통해 생활 측면에서는 많이 전해지나 의례 측면에서는 거의 사라진 한국 불교의 차 문화를 되살리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스님은 “선원다례 확립은 선종을 표방하는 조계종에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면서 “이러한 연구가 한국 불교의 차 전통을 복원하고 새로운 차 문화를 창조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숙면 가희’…방송중 꾸벅꾸벅 졸아

    ‘숙면 가희’…방송중 꾸벅꾸벅 졸아

    애프터스쿨 가희가 방송 도중 조는 모습을 보여 ‘숙면 가희’라는 별칭을 얻었다.가희는 지난 2일 방송된 SBS ‘강심장-2010년 예능의 대세 스페셜’에 출연했다. 최근 부쩍 많아진 일정 때문인지 가희는 쏟아지는 졸음을 참지 못했고 MC 강호동과 이승기는 가희가 조는 모습을 재연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가희 주변에 앉은 슈퍼주니어의 멤버 이특은 “강아지가 킁킁 대듯이 코 고는 소리까지 들렸다.”고 증언했다. 또 개그우먼 김효진은 “새벽잠이 없어지고 낮잠이 쏟아질 나이다.”며 이날 최고령 아이돌로 등극한 가희를 놀리기도 했다.주변의 반응에 당황한 가희는 “전날 늦게까지 방송 출연을 준비하느라 잠을 못 자서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했다.이날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해당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을 통해 “방송 도중 잠을 자는 건 프로로서 해서는 안 될 행위지만 조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도도하게만 보였던 가희의 색다른 매력을 볼 수 있었다.” 등 평소의 카리스마와 다른 모습을 보인 가희에게 호감을 표시했다.사진 = SBS ‘강심장’ 방송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rornfl84@nate.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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