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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동도 주차도 알아서… 액셀 밟는 자율주행차

    제동도 주차도 알아서… 액셀 밟는 자율주행차

    반대편 차량 운전자 눈부심 방지 ‘매트릭스 빔’ 교차로서 차량·사람·인프라 간 정보 교환도 “세부기술 유기적 작동 목표… 2020년 상용화”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입력하자, 자동차는 빛의 속도를 구현하는 5세대(5G) 인터넷 통신망을 통해 가장 빠른 길을 검색한 뒤 서서히 출발한다. 자동차는 외부와의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주행 환경을 파악하고 최적의 경로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한다. 자동차가 스스로 주행하기 때문에 탑승자는 이동 중에 전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영상회의를 하거나, 자료를 검토하며 밀린 업무를 할 수 있다. 부족한 잠을 청하거나 동영상을 볼 수도 있다. 현대모비스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쇼인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선보인 자율주행 시뮬레이션의 일부이다. 당시 2층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열고 자율주행의 기본 기술들인 운전자지원시스템(DAS) 관련 세부 기술들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과거에는 자동차 부품 덩어리인 ‘모듈’ 개발을 중심으로 사업을 일으켰다면 이제는 미래 자동차의 대세인 자율주행차 기술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기술 개발은 2013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자율주행기술 개발이 곧 회사의 미래라며 600억원을 투자해 전자장치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전장연구동을 건립하고 관련 인력도 가동했다. 이듬해에는 상황별 자동제동 기능을 구현하는 자율주행시스템과 스스로 주차하는 자율주차시스템도 시연했다. 지난 1월 미국 CES 전시회에서 각종 운전자지원시스템을 선보이면서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 기술이 글로벌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임을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공개된 기술은 긴급자동제동시스템(AEB),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차선유지보조장치(LKAS), 능동측면사각감지시스템(ABSD), 매트릭스 빔, 교차로감지시스템(CTA), 원격전자동주차시스템(R-SPA) 등이다. 우선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은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를 유지하는 기술이다. 차량 전방에 장착한 레이더를 통해 차 간 거리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면서 적정한 차 간 거리를 유지해 준다. 주행 중 옆 차선에서 다른 차가 갑작스럽게 끼어들어도 레이더가 감지해 차량 사이의 거리를 유지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제네시스가 만드는 최고급 세단인 EQ900 등에 이미 적용하고 있다. 차선유지보조장치(LKAS)는 졸음운전이나 운전 미숙에 의한 차선 이탈을 방지한다. 운전자가 방향지시등을 조작하지 않고 차선을 벗어나면 경고음이나 핸들·시트의 진동으로 운전자를 경고하고, 나아가 자동으로 운전대를 움직여 차량이 차선을 유지하도록 한다. 능동측면사각감지시스템(ABSD)은 차선 변경을 지원하는 장치다. 차선을 바꿀 때 사이드미러에는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바로 옆에 있는 차량을 감지하고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운전자가 사각지대 차량을 보지 못하고 차선을 변경하려 하면 이를 제어하기도 한다. 일명 지능형 램프로 불리는 매트릭스빔은 깜깜한 밤에 운전할 때 상향등을 안심하고 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상향등을 켜고 달리다 보면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의 운전자가 눈이 부셔 사고가 날 수 있다. 매트릭스빔은 발광다이오드(LED)를 개별적으로 켜고 끄는 게 가능하기 때문에 하이빔을 켜고 달리다가도 차량 전방이나 반대편 차선에 상대 차량이 나타나면 상대 운전자의 눈부심을 막아줄 수 있다. 교차로감지시스템(CTA)은 카메라와 레이더로 차량 주변 상황을 감지하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통신기술을 이용해 교차로 부근의 정보를 사전에 파악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차량과 차량 간(V2V), 차량과 사람 간(V2P), 차량과 인프라 간(V2I) 정보교환을 기반으로 한다. 지능형주차보조시스템(SPAS)은 초음파 센서가 빈 주차 공간을 탐지하면 운전자가 하차해 스마트폰의 주차 버튼을 눌러 차량이 스스로 주차하도록 하는 장치다. 좁은 공간에서 차량을 빼는 것도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개별적으로 작동되는 이들 세부 기술들을 통합해 유기적으로 작동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자율주행자동차란 운전자의 조작 없이 자동차 스스로 모든 것을 제어해야 하는 만큼 더 정밀한 인지, 제어 기술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국토교통부로부터 DAS의 실도로 성능 개발과 검증을 위한 임시운행 허가증을 발급받아 현대차의 2014년형 LF 쏘나타 모델에 DAS 기술을 탑재한 시험 자율주행차량도 만들었다. 이 차는 정부에서 시험운행구역으로 지정한 고속도로(서울~신갈~호법 41㎞)와 국도(수원, 평택, 용인, 파주 등) 등 총 320㎞ 구간을 달리면서 시험주행하고 있다. 이 차에는 자율주행모드 시 사람의 눈과 손, 발을 대신할 수 있도록 차량 앞, 뒤, 측면에 레이더 5개와 전방 카메라 1개, 제어장치를 장착했다. 각 레이더와 카메라 센서는 차 주변 360도를 감지해 각종 주행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제어장치는 이들 정보를 계산해 앞차와의 거리 유지, 충돌 방지, 차선 변경 등을 통합적으로 제어한다. 차에 구현된 자율주행기술은 최대 시속 110㎞까지 시스템 제어가 가능하다. 임시 운행에서 나타나는 각종 주행 데이터는 영상과 운행기록장치를 통해 모두 기록된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봄 완공을 목표로 서산주행시험장에 자율주행기술 검증을 위한 자체 시험로도 구축하고 있다. 여의도 면적 6배에 달하는 서산주행시험장에는 총 14개의 시험로가 설치된다. 현대모비스 측은 “오는 2020년까지 자율주행기술의 성능과 신뢰성을 확보해 양산 준비를 끝내고 세계 미래 차 시장에서 선진 업체들과 경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상생경영 특집] 현대글로비스, ‘안전 공감’ 체험 캠프·재해 예방 교육

    [상생경영 특집] 현대글로비스, ‘안전 공감’ 체험 캠프·재해 예방 교육

    글로벌 종합물류 유통기업 현대글로비스는 최우선 경영 방침인 안전을 모토로 하는 사회공헌 활동인 ‘안전공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안전을 강조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재난재해 예방과 도로교통 안전에 기여하려는 취지에서다. 현대글로비스가 지난 8일 경기도 평택 오성중학교에서 학교 담장 50m에 걸쳐 벽화를 그리는‘안전공감 벽화 그리기’ 행사를 개최한 게 대표적이다. 최근 큰 피해를 안긴 태풍, 지진 등 천재지변은 물론 교통 안전에 관한 이미지를 벽화에 담아 주변을 지나며 보는 사람들이 안전에 대한 의식을 갖도록 하자는 의도에서 기획했다.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어린이 재해재난 예방 교육’도 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이달 말까지 경기, 충남, 경북 120개 초등학교에서 재난재해 인형극을 통해 안전 교육을 하고 어린이 재해안전 매뉴얼을 제공했다. 10월 10일부터는 800여명의 초등학생을 초청해 어린이 재난 안전 체험 캠프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경기도 이천 덕평휴게소와 충청남도 천안 망향휴게소에서 운전자들에게 1만개의 졸음운전 방지 용품 세트를 무료로 나눠 줬다. 세트는 졸음방지용 껌과 패치, 지압기, 졸음방지 경보기 등으로 구성했다. 지난 5월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는 시민 5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6 안전공감 마라톤’을 개최했다.
  • [사설] 또 안전불감증이 관광버스 참사 불렀나

    그제 밤 울산 울주군 경부고속도로 언양 분기점 인근에서 관광버스에 화재가 발생해 10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금까지의 경찰 조사 결과 무리한 차로 변경 등 안전 부주의가 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타이어 펑크나 졸음운전 가능성도 제기된다. 어느 경우든 안전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였다면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경찰의 설명과 CCTV 영상 등을 종합하면 사고 버스는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언양 분기점을 1㎞ 남겨둔 지점에서 편도 2차로를 달리다 앞서 가던 차량을 추월하려고 1차로로 진로를 변경했다. 추월 직후 울산 방면으로 진입하기 위해 다시 2차로로 급하게 끼어들다 도로변 콘크리트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차량은 60m 정도 가드레일을 긁으며 달리다 멈춰 섰고, 차량 앞부분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결국 버스가 고속도로 분기점 진출을 불과 1㎞ 남겨 두고 무리한 추월에 이은 끼어들기를 하다 사고를 낸 셈이다. 다만 버스기사는 타이어가 터져 2차로로 진입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경찰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승객들이 제때 탈출하지 못해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진 과정도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사고 당시 버스 출입문이 가드레일에 막혀 피해를 키웠다고 한다. 비상구만 있었다면 승객들이 어렵지 않게 빠져나왔을 가능성이 크다. 현행 관련 규정에 따르면 16인승 이상 자동차는 차체 좌측면 뒤쪽이나 뒷면에 비상구를 설치해야 한다. 다만 일정 크기 이상의 강화유리 창문이 있는 경우는 예외다. 그 때문에 버스 제작사는 비용을 아끼려고 비상구 대신 창문 1~2개를 강화유리로 만들어 규정을 피하고 있다. 창문마저 대부분 통유리로 제작돼 화재 발생 때 망치로 깨야만 탈출할 수 있다. 버스기사와 가이드가 승객 구호를 위해 제 역할을 했는지도 의문이다. 가이드 증언에 따르면 기사가 소화기로 운전석 뒷좌석 유리를 깬 뒤 기사와 가이드를 포함한 버스 앞쪽에 탄 10명만 빠져나왔다. 대형 사고가 터질 때마다 안전법규 손질이나 수칙 준수의 필요성이 지적됐다. 이번 사고 역시 안전불감증이 빚은 참사로 기록될 것 같다. 경찰과 안전 당국은 사고 원인과 구호 과정에 대한 문제점을 소상히 파악해 유사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 경찰, 무리한 차로 변경 추정… 타이어 펑크 원인 등 조사

    출입구 연료통, 방어벽과 충돌 불붙어… 올 2월 출고 새 버스 결함 등도 확인 중 관광버스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무리한 차로 변경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14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언양분기점 부근에서 난 관광버스 사고와 관련, 운전기사 이모(49)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치사상)로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생존자 등을 상대로 사고 당시 정황을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사고 버스에 대한 정밀 감식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우선 사고 현장의 영상을 담은 교통정보용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정밀 분석하고 있다. 국과수와 경찰은 버스 출입구 아래쪽 연료통에 불이 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통 대형버스 연료통은 2개로 하나는 운전석 아래, 하나는 오른쪽 승객 출입구 아래쪽 앞바퀴 앞에 있다. 사고 버스는 오른쪽 승객 출입구 아래에 있는 사각형 연료통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깨지고 연료가 모두 새 나갔다. 버스는 사고 순간 연료통이 있는 오른쪽 앞부분이 콘크리트 방호벽을 강하게 3차례 정도 들이받은 후 정차하기도 전 앞부분부터 강한 불길이 치솟았다. 따라서 방호벽과 충돌하면서 연료통이 깨졌고, 새어 나온 연료가 방호벽과 버스가 마찰하면서 생긴 불꽃에 옮겨붙어 큰 화재로 번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또 경찰은 운전자 이씨의 졸음운전 여부와 깜빡이 켠 이유, 타이어 펑크 원인, 버스 내 소화기 작동 여부, 비상용 망치 비치 및 작동 여부, 승객 구조조치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사고 지점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 문제점이 없었는지 등도 조사하고 있다. 최익수 울주경찰서장은 “이씨는 1차로로 차선 변경을 하다가 타이어가 터져 2차로로 다시 진입했고, 다른 부분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를 벌여 국과수 감정 등을 종합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최 서장은 “올해 2월에 출고된 새 차의 타이어가 터진 이유 등 버스 결함 등에 대해서도 정밀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운전자 이씨는 과거 무면허·음주운전 전력이 있지만 이날 음주운전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3일 오후 10시 11분쯤 울산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분기점에서 경주 IC 방향 500m 지점에서 이씨가 몰던 47인승 관광버스가 콘크리트 방호벽을 들이받고 불이 나면서 김모(57)·장모(54)씨 부부 등 승객 10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승객들은 한화케미칼 50~60대 퇴직자 부부 모임 회원들로 중국 장자제 여행 후 돌아오다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사망자 10명의 시신을 확인하기 위해 직계가족 중심의 유족 DNA를 채취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경부고속도로 버스 화재 원인은?…경찰 “마약 투약 등 모든 가능성 수사”

    경부고속도로 버스 화재 원인은?…경찰 “마약 투약 등 모든 가능성 수사”

    지난 13일 밤 10명의 사망자를 낸 경부고속도로 관광버스 버스 화재에 대해 경찰이 버스기사의 졸음운전, 무리한 끼어들기 등 모든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울산 울주경찰서 최익수 서장은 14일 브리핑을 열고 “편도 2차선을 달리던 버스는 1차선으로 변경했다가 다시 2차로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것으로 본다”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버스기사는 음주 운전을 하지 않았으며 평소 별다른 지병이 없고 먹는 약도 없었다. 다만 경찰은 혹시 버스기사가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 중이다. 다음은 최 서장과 일문일답. -사고 경위는.→버스기사 진술은 2차선에서 달리다가 추월을 하려고 1차선으로 변경한 이후 타이어에 펑크가 나서 다시 2차로에 차체가 쏠렸고 2차선과 도로확장 공사 구간 사이에 있는 콘크리트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면서 불이 났다는 것이다. 버스기사는 정확히 타이거 펑크난 시점이 기억나지는 않는다고 했다. 졸음운전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다. -실제 타이어에 펑크가 났는지와 불량 여부는.→현재 정밀 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펑크 여부와 차량 불량이 있었는지를 정확하게 밝힐 것이다. 해당 버스는 올해 2월 출고됐으며 이후 타이어 교체는 없었다.차량 내 블랙박스가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현장에서 소실됐을 가능성이 있지만 국과수가 복원 가능 여부를 판단할 것이다. 현장에서 스키드마크는 보이지 않았다. -발화 지점은 어디인가.→CC(폐쇄회로)TV를 보면 차량 앞 우측에서 불이 났다. 이 역시 정밀 감식해야 정확한 지점이 나올 것이다. -버스기사 음주 여부와 전과는.→음주 운전은 아니다. 운전기사는 별다른 지병이 없고 평소 먹는 약도 없다. 혹시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1998년부터 음주·무면허 운전 등 총 9건의 도로교통법 위반과 3건의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이 있다. 구체적인 사실은 밝히기 힘들다. -버스기사가 탑승객 구조 조치는 했나.→본인은 운전석 옆 소화기로 불을 끄려고 했는데 안전핀이 뽑히지 않아 실패하고 운전석 바로 뒤 유리창을 소화기로 깬 이후 승객 구조조치를 했다고 진술했다. 버스 안에 승객들이 유리창을 깰 수 있는 망치가 비치돼 있었는지는 확인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부고속도로 화재 사고] “졸음운전”vs“타이어 터져” 엇갈리는 진술

    [경부고속도로 화재 사고] “졸음운전”vs“타이어 터져” 엇갈리는 진술

    관광버스 화재로 승객 10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은 가운데, 버스 운전기사와 승객들 사이에서 사고 원인에 대한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운전기사 이모(49)씨는 사고 직후 경찰에서 “오른쪽 앞 타이어가 터져 콘크리트 방호벽을 들이받은 뒤 불이 났다”면서 “졸음운전은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사고 생존자들은 다른 내용의 진술을 했다. 한 승객은 “과속하던 버스가 갑자기 차선을 바꾸면서 콘크리트 방호벽을 들이받았고, 그 상태로 100∼200m를 달렸다”면서 “졸음운전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다른 승객도 “타이어가 펑크났다는 느낌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CCTV에 찍힌 영상을 보면 비상등을 켜고 1차로를 달리던 사고 버스는 갑자기 2차로로 진로를 바꾼다. 앞뒤로 달리던 버스들 사이로 끼어든 버스는 제대로 진로를 찾지 못하고 오른쪽 콘크리트 방호벽을 들이받는다. 방호벽을 2∼3차례 받으며 200m가량 질주한 뒤 버스 뒷부분에서 갑자기 화염이 치솟는다. 운전기사가 구호활동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논란이다. 이씨는 “운전석 옆 소화기를 들고 뿌렸는데 불이 꺼지지 않았고, 창문 유리를 깨고 승객을 구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반면에 한 승객들은 “사고 후 ‘비상탈출용 망치가 어디 있느냐’고 소리쳤는데 안내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 진술에 따라 타이어 마모 등 버스 결함이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하는 동시에 졸음운전이나 운전 부주의 등의 가능성도 확인하고 있다. 사고 원인 규명과 관계없이 경찰은 이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고에 이씨의 관리 책임과 과실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이씨의 구체적인 혐의를 추가 확인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부고속도로 버스 화재…버스기사 긴급체포, 구속영장 신청 방침

    경부고속도로 버스 화재…버스기사 긴급체포, 구속영장 신청 방침

    13일 오후 10시 11분쯤 울산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분기점 부근에서 관광버스에 불이나 승객 10명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났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버스 운전기사 이모(49)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치사상)로 긴급체포했고, 이씨의 구체적인 혐의를 추가 확인하는 대로 구속영장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관광버스의 바퀴에 펑크가 나 대형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운전기사의 관리 책임과 과실이 있다고 보고 있다. 13일 오후 10시 11분쯤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분기점에서 경주 IC 방향 1㎞ 지점에서 이씨가 몰던 관광버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탑승자 20명 가운데 10명이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고, 나머지 10명은 창문을 깨고 탈출했지만 7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승객은 대부분 중국으로 여행갔다가 돌아온 한화케미칼 퇴직자 부부로, 희생자는 모두 50대 중반부터 70대 초반이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번 사고 원인과 관련해 자신은 졸음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사고 당시 오른쪽 앞 타이어가 터져 콘크리트 가드레일을 받은 뒤 차에서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 불이 나자 운전석 옆 소화기를 들고 뿌렸지만 불은 꺼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곧바로 맨 뒤에 가서 창문 유리를 깨고 몇 명의 승객을 구하려고 노력했다고도 했다. 사고 버스는 올해 2월 출고된 새 차로 6만 5000㎞가량 운행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 드러났다. 경찰은 새 차지만 타이어 마모 등 버스 결함 등에 대해서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사망자 10명의 시신을 확인하기 위해 직계가족 중심의 유족 DNA를 채취했다. 경찰은 최소 5일 이내 사망자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졸음운전 車에 무너진 고속도로 요금소…견인차 기사가 직원 구조

    졸음운전 車에 무너진 고속도로 요금소…견인차 기사가 직원 구조

    승용차가 들이 받아 고속도로 요금소가 무너진 가운데 현장을 지나던 견인차 운전기사가 신속한 구조활동에 나서 인명 피해를 줄였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4시 50분께 윤모(39·여) 씨의 승용차가 중부내륙고속도로 남대구 요금소 고객센터를 들이받았다. 사고로 철제 건물인 요금소 고객센터가 무너지면서 직원 두 명이 크게 다쳤다. 인근을 지나던 견인차 운전기사 전주열(33)씨는 현장에서 사고를 목격하고 즉시 사고자 구조에 나섰다. 전 씨는 119구급대가 현장에 오기 전 견인 장비로 무너진 철제 구조물을 들어 올려 부상자들을 구조했다. 전 씨의 활동으로 사고를 당한 요금소 고객센터 직원들은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사고를 낸 승용차 윤 씨가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로 위 살인光… 맞은편 車 눈먼 채 74m 달린다

    도로 위 살인光… 맞은편 車 눈먼 채 74m 달린다

    맞은편 운전자 4.4초간 깜깜 당국 집중 단속에도 암암리 성행 “왕복 2차로 맞은편에서 차량 전조등을 고휘도방전램프(HID)로 개조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오는데 눈이 부셔서 순간적으로 안 보이더라고요. 잠시 후 시야가 돌아왔는데 운전석 창으로 중앙선에 서 있는 사람을 스치듯 지나는 게 보이는 거예요. 무단 횡단을 하던 것 같았는데 하마터면 사람을 칠 뻔한 거죠.”-직장인 이모(35)씨 자신의 야간운전 시야를 편하게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자행되는 차량 전조등 불법 개조가 단속의 사각지대에 방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개조한 HID는 일반 전조등보다 28배나 밝고 불빛의 각도마저 높아 마주 보고 오는 운전자는 시야에서 사람, 자전거 등이 순간적으로 사라지는 ‘증발 현상’을 겪게 된다. 증발 현상은 통상 약 4초간 지속되는데, 운전자들은 소위 ‘눈뽕을 맞았다’고 표현한다. 경찰과 지방자치단체가 단속에 나서기도 하지만 암암리에 개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근절이 힘든 상황이다. 19일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HID에 노출되면 운전자는 시력 회복에 4.44초가 걸리는데, 이는 74m를 눈을 감고 운전하는 것”이라며 “일반 상향등에 노출된 운전자가 정상 시력을 되찾는 데 필요한 시간(평균 3.23초)보다도 37.5%나 회복 시간이 길다”고 밝혔다. 공단 측은 고속주행, 졸음운전, 집중력 저하 등으로 상대적으로 위험한 야간도로에서 HID 차량은 살인 흉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낮에는 교통사고 100건당 2명이 사망했지만 야간에는 2.5명이 목숨을 잃었다. HID 개조가 모두 불법은 아니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조사각(불빛이 발사되는 각도)을 상대 운전자에게 방해가 되지 않게 조절하는 자동광축조절장치(ALD)를 부착하면 된다. 통상 성인이 전조등 앞에 섰을 때 불빛이 무릎 아랫부분을 비추면 된다. 하지만 ALD까지 장착할 경우 비용이 100만원을 넘기 때문에 대부분 전조등의 전구만 바꾸는 불법 개조를 한다. 실제 몇 군데의 튜닝업체에 전화하자 30분 만에 교체가 가능하고 비용은 20만원이라며 불법 개조를 권했다. 한 튜닝업체 대표는 “전구만 바꾸면 되는데 ALD까지 교체하느라 시간과 돈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며 “자동차 정기검사 때도 잠시 가게에 들러 원래 전구로 교체한 후 검사를 받으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도로교통공단과 경찰 등은 HID 불법 개조 단속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 위의 흉기지만 대대적인 합동단속이나 자동차 정기검사를 제외하면 단속이 힘들다”며 “주간에는 눈으로 구별이 어렵고, 밤에는 단속 인력을 늘리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서울 서부경찰서가 지난 6월 중국산 HID를 차량에 불법 장착하고 운행한 운전자 이모(28)씨 등 90여명, 유통업자 조모(31)씨 등 4명을 적발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과태료 부과로 끝난다. 민간 교통안전교육센터 황운기 원장은 “불법 개조한 HID 차량이 맞은편에서 오는 경우 전조등이 아니라 내 주행 차선을 집중해 보면 증발 현상을 겪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후 도로교통공단 교수는 “야간 교통사고의 약 63%가 보행자 사고로, 이 가운데 상당수가 HID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나만 생각하지 말고 상대 운전자도 배려하는 자세가 단속만큼 중요하다”고 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교통안전 행복운전] 음복운전은 조상님 뵙는 하이패스… 안전 1계명은 ‘에코 드라이브’

    [교통안전 행복운전] 음복운전은 조상님 뵙는 하이패스… 안전 1계명은 ‘에코 드라이브’

    추석 연휴를 맞아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가족의 정을 나누는 행복한 추석은 교통안전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동 차량이 많은 연휴에는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13일 저녁부터 주요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지체와 정체가 예상된다. 통계를 보면 추석 연휴 시작 전날 오후부터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차량이 늘어 가뜩이나 밀리는 길, 교통사고까지 겹치면 지옥이 따로 없게 된다. 졸리면 쉬어 가고, 밀리면 천천히 간다는 마음가짐이 추석 연휴 교통사고를 막을 수 있다. 추석 고향 가는 길, 돌아오는 길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에코 드라이브’다. 과속,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을 자제하는 ‘착한 운전’만이 사고를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졸음운전과 음주운전은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과속운전은 절대 삼가야 한다. 잠시 길이 트였을 때 무턱대고 밟아대는 가속페달이 사고를 불러온다. 추석 연휴에는 이동 차량이 많아 도로 사정이 여의치 않다. 고속도로나 국도 가리지 않고 가다 서다가 반복된다. 정상적인 흐름이나 아예 지정체가 이어질 때보다 가다 서다가 반복될 때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마음이 급한 나머지 잠시 길이 뚫릴 때 과속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연휴 도로는 갑자기 길이 밀리면서 급정차를 해야 하는 상황이 자주 일어난다. 이때 추돌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교통안전 전문가들은 “잠시 교통 사정이 나아졌을 때 심리적으로 방심하고 과속을 하다가 사고를 내는 경우가 많다”며 “앞이 확 트인 것 같더라도 속도는 서서히 올리고 돌발 상황을 예상해 규정 속도 이하로 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급출발이나 급가속 역시 사고를 부른다. 여기에 동반되는 것이 급제동이다. 급제동은 사고를 유발할 뿐만 아니나 전체 교통 흐름을 방해한다. 에코 드라이브 운전은 연비도 절감한다. 교통안전공단 실험 결과 운전자의 조급한 운전으로 목적지 도착시간은 고작 4분 빨라진 데 비해 연비는 40%나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바심을 버리고 다른 때보다 더 여유 있는 운전이 요구된다. 시간대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연휴 내내 길이 밀린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시간을 넉넉히 갖고 출발해야 마음의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 지정체가 이어질 때는 어쩔 수 없이 앞차 꼬리를 물고 따라가겠지만 잠시 길이 뚫린다고 해도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게 안전하다. 졸음운전은 최악이다. 음주운전보다 더 무섭다. 장거리 운전에다 지정체가 이어지면 졸음이 밀려오기 마련이다. 졸음운전은 무의식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특히 밀리는 시간을 피해 밤늦게 출발하거나 새벽에 출발할 때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신체 리듬이 깨지기 쉬운 상태라서 졸음을 참지 못해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원활한 도로에서는 한두 시간 운전해도 피로하지 않지만 밀리는 도로에서는 신경이 집중돼 30분만 운전해도 피로가 쌓인다. 이때는 무조건 쉬면서 잠깐 눈을 붙이는 방법밖에 없다. 쉴 때에는 갓길이나 비상주차대에 차를 세우지 말고 휴게소나 졸음쉼터를 이용해야 안전하다. 갓길에 정차하면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동승자와 교대로 운전하면 피로를 덜 수 있어 졸음운전을 예방할 수 있다. 동승자가 운전을 할 수 없다면 옆자리에 앉아 잠들지 말고 이야기를 이어 가는 것이 졸음을 막을 수 있다. 졸음운전은 깜빡하는 사이 대형 사고로 이어진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013~2015년 3년간 추석 연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의 73%가 피로운전에 따른 졸음·주시태만으로 발생했다. 음주운전도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 추석 연휴에는 가족이나 친척, 친구들과 술자리가 이어지기 마련. 음주운전은 판단을 흐리게 할 뿐만 아니라 졸음운전을 불러온다. 밀리는 길은 돌발상황이 자주 발생하는데 음주운전 상태에서는 반응이 느려 사고로 이어진다. 특히 추석 당일 귀경길에 음주운전과 졸음운전이 많다. 안전띠는 생명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다.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는 전 좌석 안전띠를 매야 한다. 교통안전공단 김종현 도로교통안전처장은 “국도도 차로가 확장돼 대부분 시속 80㎞로 달릴 수 있다”며 “고속도로나 국도 가리지 말고 탑승자 모두 안전띠를 매고 지정체가 이어져도 안전띠를 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시속 80㎞에서 충돌했을 경우 안전띠를 매면 착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충격을 16배 줄일 수 있다. 최근 5년간 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맸을 때에 비해 사망률이 3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돌 사고가 발생했을 때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승객이 차 밖으로 튕겨나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럴 경우 사망 확률은 튕겨나가지 않은 경우보다 18배가 높다. 차로도 가급적 바꾸지 않는 게 좋다. 진행 차로에 사고가 발생했거나 낙하물이 있는 등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추월하지 않고 지정차로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급한 마음에 차로를 변경, 운전해 보지만 목적지까지 걸리는 시간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부득이하게 차로를 변경해야 한다면 다른 차들이 방어운전을 할 수 있도록 반드시 방향지시등을 켜고 여유 있게 안전거리를 확보한 뒤에 해야 한다. 급격한 차로 변경으로 뒤에서 오는 차나 옆 차로의 차량과 부딪치는 경우가 많다. 야간에는 차로 변경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난폭운전은 우리의 부끄러운 민낯이다. 난폭운전과 보복운전은 중대한 위험을 야기하는 심각한 범죄행위이지만 죄의식은 낮다. 난폭운전은 마구잡이 차선 곡예주행 등 진로 변경 방법 위반, 중앙선 침범, 신호 위반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난폭운전은 평소 운전습관이지만 연휴에 길이 밀릴 때 바쁘다는 핑계로 발생하기도 한다. 운전 중 동승자 간 말다툼을 하거나 업무상 전화 통화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에도 난폭운전 가능성이 커진다. 난폭운전자의 특징은 충동적 공격 행동이 잦고 가족 간에 갈등이 높다. 운전자 스스로 분노를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동승자들의 배려도 중요하다. 가급적 운전자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이나 행동은 삼가야 한다. 출발 전에 꼼꼼하게 안전을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전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여유롭게 출발해야 과속이나 조바심에서 벗어날 수 있다. 타이어 상태를 확인하고 라이트가 모두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한 뒤 출발해야 한다. 워셔액을 보충하고 화물 적재 상태 등도 미리 확인해야 운전 중 불필요한 행동을 막고 운전에 집중할 수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피로 운전자 세이프존 졸음쉼터…졸릴 땐 무조건 한숨 자고 출발

    고속도로 졸음쉼터가 피로에 지친 운전자의 생명을 지키는 ‘세이프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11년 졸음쉼터가 설치된 뒤부터 고속도로 대형 사고가 부쩍 감소했다. 휴게소 간격이 먼 구간에 비상주차 개념으로 설치된 졸음쉼터는 투자 대비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민자고속도로 제외) 사고는 2011년 2640건, 265명 사망에서 지난해에는 2251건, 223명으로 줄었다. 특히 졸음운전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2011년 532건, 79명 사망에서 지난해에는 380건, 65명으로 감소했다. 졸음쉼터가 설치된 구간만 따져볼 때는 사고 감소 효과가 훨씬 뚜렷하다.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에 졸음쉼터 190개를 설치하는 데 들어간 비용은 총 810억원. 졸음쉼터 설치 전(2010년)에는 161건의 사고가 발생해 40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졸음쉼터가 설치된 이후(2015년)에는 115건 발생에 사망자가 22명에 그쳤다. 사고 건수는 28%, 사망자 수는 55%나 줄어들었다. 졸음쉼터는 지난 8월 말 현재 206개(민자고속도로 포함)가 설치됐고 올해 말까지 228곳으로 늘어난다. 내년 이후에도 25곳이 더 조성된다. 지금까지 졸음쉼터는 활용되지 않는 버스 정류장이나 비상주차대, 폐도 등 여유부지를 활용해 설치됐다. 그러나 휴게소 간 거리가 멀지만 마땅한 여유 부지가 없어 이제는 추가 설치가 어려운 실정이다. 도로공사는 최근 여유공간이 없더라도 휴게소 간격이 먼 곳에는 인위적인 토공작업(성토, 절토)을 벌여 졸음쉼터를 만들고 있다. 영업소 인근 부지를 할애해서라도 졸음쉼터를 만들 계획이다. 졸음쉼터 이용자들의 반응도 좋다. 이용자 93.1%가 만족을 표시했다. 하지만 안전시설, 편의시설 등은 휴게소와 달리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와 도로공사는 화장실, 조명, 폐쇄회로(CC)TV 설치 등 안전·편의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12일 “졸음쉼터 입구 진·출입로가 짧아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는 지적에 따라 졸음쉼터 설치 기준을 별도로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진입로와 진출로를 충분히 확보, 추돌사고의 위험을 줄이기로 했다. 진입 시 감속차로에서 시설물과 추돌하거나 진출 시 가속차로에서 본선을 주행하는 차량과 추돌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차량 보호시설, CCTV, 비상벨 등도 늘리기로 했다. 쾌적한 쉼터를 만들기 위해 화장실, 비가림막 등을 늘리고 유지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졸음쉼터, 자러 왔다가 악취에 깬다

    졸음쉼터, 자러 왔다가 악취에 깬다

    노상방뇨·오물 등 냄새 진동“명절 땐 쓰레기 3배 이상 급증” “화물차를 모는 게 일이니 고속도로 졸음쉼터를 자주 이용하죠. 그런데 화장실이 없는 곳이 많아 인근에서 소변을 해결할 수밖에 없어요. 사실 화장실이 있어도 관리가 안 되는지 냄새가 너무 지독해 역시 인근에서 해결하지만요.” 12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경부고속도로(부산행) ‘입장졸음쉼터’에서 만난 화물차 운전자 김석민(48·가명)씨의 얘기다. 12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고, 지난해 하루 평균 이용 차량이 104대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입장쉼터에는 화장실이 필요해 보였다. 벤치 주변은 담배꽁초와 먹다 남은 음료수 캔, 가래침 자국으로 너저분했다. “스트레칭을 하려고 차 밖으로 나오면 불쾌한 환경 때문에 기분이 영 좋지 않아 심하게 졸리지 않으면 망향휴게소까지 가죠.” 추석 연휴 귀성길 대란 속에 졸음운전과 이에 따른 대형 사고를 막아 줄 졸음쉼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운전자들이 휴식을 취하기에는 환경이 너무나 열악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 고속도로의 190개 졸음쉼터 가운데 화장실을 갖춘 곳은 절반 정도에 그치고, 그나마 대다수 쉼터가 화장실 여부와 관계없이 악취와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실정이다. 진·출입로가 너무 짧아 추돌 사고가 염려되는 곳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시설 확충과 함께 시민들의 의식 개선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12일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실이 공개한 한국도로공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 졸음쉼터 190개 중에 45.8%(87개)에 화장실이 없었다. 국토교통부의 ‘졸음쉼터에 대한 설치기준’에는 생리 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시설로 명시돼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예산 문제도 그렇고 화장실은 이용 수요를 고려해 탄력적으로 설치하게 돼 있어 모든 졸음쉼터에 설치하지는 않았다”며 “또 졸음쉼터 부지 자체가 작아 설치가 불가능한 곳도 있다”고 말했다. 또 졸음쉼터의 쓰레기는 매일 한 번씩 청소하고 화장실도 관리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용자들이 화장실을 함부로 사용하고, 차 안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탓에 관리가 어렵다고 호소했다. 실제 경기 용인시 경부고속도로(부산행) ‘남사졸음쉼터’의 화장실에선 악취가 진동했고, 여기저기 쓰레기가 널려 있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명절처럼 교통량이 급증하는 때엔 쓰레기 처리량이 평소보다 3배 이상 많아진다”며 “담배꽁초를 변기 안에 버려서 변기가 막히는 경우가 많아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운전자들은 졸음쉼터의 차량 진·출입로를 연장해 달라는 요구도 했다. 차량 진·출입로가 짧아 갓길 주행을 해야 하고 추돌 사고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감사원은 졸음쉼터 10곳 중 7곳의 진·출입로가 고속도로 내 버스정류장 기준(감속차로 200m·가속차로 220m)보다 짧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실제 2012년 3건이었던 졸음쉼터 사고는 지난해 14건으로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졸음쉼터의 가·감속 변속차로 설치기준을 새로 만들기 위해 인천대에 연구용역을 준 상태”라며 “또 편의시설 설치기준을 새로 마련해 화장실, 그늘막 등을 연차별로 확충하고 청소 등 유지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폐쇄회로(CC)TV가 없는 졸음쉼터 17곳은 안전 사각지대가 있을 수 있어 시급하게 보완해야 한다”며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서울 내 자동차전용도로 중 상습 정체 구간에서도 졸음쉼터를 운영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13일 조급증·15일 졸음… 고속도로 운전 주의보

    13일 조급증·15일 졸음… 고속도로 운전 주의보

    사고 건수 경부>서해안>영동 추석 연휴 중 교통사고와 사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날은 귀성 행렬이 시작되는 ‘연휴 전날’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추석 당일에는 명절 후유증에 따른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특히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은 최근 3년(2013~2015년)간 추석 연휴 기간의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487.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11명이 사망했으며 885.1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11일 밝혔다. 귀성길에는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는 추석 연휴 전날에 교통사고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 평균 82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7.3명이 사망하고 1178명이 부상을 당했다. 505.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추석 전날이나 추석 당일(448건), 추석 다음날(450건)과 비교해 62.7~83.5%나 사고가 많았다. 교통량 급증으로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면서 좀더 서둘러 고향을 찾으려는 귀성객들의 조바심이 사고로 이어지는 것으로 경찰은 풀이했다. 귀경길에는 졸음운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추석 당일엔 평균 11.3건의 졸음운전 사고가 발생해 연휴 전날(0.6건)이나 추석 전날(6.3건), 추석 다음날(6.7건)보다 월등히 많았다. 추석 당일 졸음운전에 따른 부상자 수 역시 평균 41명에 이르러 두 번째로 많은 추석 전날(19.7명)과 비교해도 2배 넘게 많았다. 시간대로 보면 점심 후 나른해지는 오후 2~4시에 졸음운전 사고가 가장 많았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원인 1위는 졸음운전으로 전체 사고의 22.5%를 차지했다”며 “특히 추석 당일 밤을 새워 놀 경우 평소 때와 비교해 반응 속도는 2배, 정지거리는 30% 이상 늘어난다”고 말했다. 통상 시속 100㎞로 주행할 경우 3초만 졸아도 80m 이상을 무방비 상태로 주행하는 것과 같다. 추석 연휴 도로별 교통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교통량이 가장 많은 경부고속도로가 54.3건으로 가장 많았다. 서해안고속도로(24건), 영동고속도로(21.3건), 서울외곽고속도로(18건)가 뒤를 이었다. 경찰은 추석 연휴에 가족 이동이 많기 때문에 어린이 교통사고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추석 연휴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는 하루 평균 45.4건으로, 주말 평균(39.4건)보다 15.2% 많았고 사상자(59.8명) 역시 주말 평균(51.6명)을 웃돌았다. 경찰 관계자는 “귀성 전에는 타이어, 냉각수 등 차량 상태를 점검하고 운전 중 졸릴 때는 커피, 껌 등을 먹거나 반드시 2시간마다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며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 카시트를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평택제천고속도로서 교통사고…25t 탱크로리 왼쪽으로 넘어져 항공유 유출

    평택제천고속도로서 교통사고…25t 탱크로리 왼쪽으로 넘어져 항공유 유출

    고속도로 나들목을 지나 커브를 돌던 25t 탱크로리가 전도돼 항공유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오전 7시 30분쯤 충북 진천군 평택제천고속도로 북진천 나들목을 빠져나와 커브 길을 돌아 요금소로 향하던 25t 탱크로리가 왼쪽으로 넘어졌다. 당시 인근을 지나던 차량이 없어 2차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고, 운전기사 A(58)씨도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탱크로리에는 항공유 3만 2000ℓ가 담겨있었다. 탱크로리가 넘어지면서 항공유 약 300여ℓ가 외부로 유출됐지만,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흡착포와 모래 등을 이용해 유출된 기름을 제거했다. 사고 수습으로 평택제천고속도로 제천 방향 북진천 요금소 차량 통행이 이날 오후 2시까지 통제됐다. 경찰은 A씨가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석 귀성길 혼잡, 14일 오전이 절정…서울-부산 7시간 30분

    추석 귀성길 혼잡, 14일 오전이 절정…서울-부산 7시간 30분

    올 추석 연휴 귀성길은 14일 오전, 귀경길은 15일 오후에 고속도로가 가장 혼잡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올해 추석에는 3752만 명이 이동하고 10명 중 8명은 승용차를 타고 고향을 오갈 것으로 7일 밝혀졌다. 추석 당일(15일)에는 최대 791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귀성길의 경우 39%가 14일 오전에 출발해 가장 많았고, 귀경차량의 경우 29%가 15일 오후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귀성길의 경우 서울-대전 4시간 35분, 서울-부산 7시간 30분, 서울-광주 7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한다. 귀경길은 대전-서울 3시간 30분, 부산-서울 6시간 40분, 광주-서울 5시간 10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보다 최대 10분 가량 늘어난 시간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교통량 분산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연휴기간 동안 무인비행선 4대와 경찰헬기 16대, 암행순찰차 21대 등을 투입해 버스전용차로와 갓길차로 위반 등을 집중 단속한다. 또 최근 많은 희생자를 발생시킨 고속도로 졸음운전 사고를 막기 위해 전국 영업소와 휴게소 전광판 등에 졸음예방 현수막과 문구를 설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통안전 행복운전] ‘여수 10중 사고’ 이후에도 사업용 자동차 ‘곡예 운전’

    [교통안전 행복운전] ‘여수 10중 사고’ 이후에도 사업용 자동차 ‘곡예 운전’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4621명. 적진 않지만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하지만 사업용 자동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904명으로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사업용 차량 대수(52만대)는 국내 전체 차량 대수(2099만대)의 2.4%에 불과하지만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를 차지하고 있다.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사업용 차량 교통사고의 원인은 운전자의 안전불감증, 과로운전, 첨단안전장치 장착 미흡 등으로 요약된다. 지난 29일 전남 여수시 만흥동 마래터널 엑스포 방향. 같은 달 14일 발생한 대형 트레일러 추돌 사고의 흔적이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 있다. 터널 안 도로에 남은 브레이크 자국과 터널 벽의 긁힌 흔적만으로도 그날의 참상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날 사고는 시멘트 벌크 트레일러 운전자가 졸음운전으로 앞차를 들이받고 1, 2차로에 있던 차량 10대가 서로 부딪치면서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바로 앞차에 타고 있던 승객 1명이 숨지고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원인은 운전자의 부주의와 안전운전 이탈, 피로도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사고 차량의 당일 디지털 운행기록장치를 분석한 결과 운전자는 사고 순간까지 6시간 53분을 운행했다. 이 중 운전 운행 시간은 4시간 12분으로 장기간 운전에 따른 위험 요인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세부 운행 내용을 분석하면 사정이 달라진다. 운전자의 이날 운행 거리는 250㎞. 최고속도 108㎞로 달린 구간도 있었다. 이 차의 최고속도 제한장치는 90㎞에 맞춰져 있다. 사고 발생 2분 전에는 여수엑스포대로의 최고 제한속도 80㎞를 초과해 달리기도 했다. 터널 진입 전부터 사고 지점까지는 60㎞로 정도로 운행하다가 속도를 낮추지 못하고 앞차를 추돌했다. 운전자의 최근(7월 1일~사고 당일) 디지털 운행기록장치를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354㎞를 운행했다. 휴식 시간을 포함한 운행 시간은 10시간 7분으로 위험도는 그리 높지 않았다. 그러나 운전 행태는 그렇지 않았다. 운행 중 위험운전이 많았다는 게 드러났다. 사고 운전자의 100㎞당 위험운전 행동은 무려 5.1회나 됐다. 과속, 급감속, 급정지, 급앞지르기 등 대형 사고를 불러올 수 있는 행동이 운행기록장치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여수경찰서는 사고 운전자로부터 깜빡 졸다가 사고를 냈다는 진술도 받았다.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사고였다. 안병모 여수경찰서 교통안전팀장은 “운전자는 주로 이 지역을 오가면서 운행했고, 도로 사정에도 밝았다”며 “조금만 정신 차리고 방어운전을 했더라면 끔찍한 대형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사고가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순천에서 여수로 가는 왕복 4차로 17번 국도와 엑스포대로에서는 불법운전이 여전했다. 최고 제한속도는 시속 80㎞지만 이를 지키는 차량은 많지 않았다. 전세버스, 대형 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들도 100㎞ 이상으로 쌩쌩 달렸다. 해안을 따라 건설된 도로라서 터널이 많지만 터널 안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과속을 이어 갔다. 터널 안에서조차 전조등을 켜지 않고 차로를 변경하거나 앞지르기를 하는 차량도 눈에 띄었다. 사업용 차량 교통사고의 특징은 대형 사고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지난 7월 17일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앞에서 전세버스가 앞차를 들이받는 5중 충돌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4명 사망, 37명 부상의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5월 16일 남해고속도로 전세버스 9중 추돌 사고 때는 4명이 목숨을 잃고 56명이 다쳤다. 3월 29일 순천완주고속도로의 화물차 고장 차량 충돌 사고에서는 사망자 2명, 부상자 18명이 발생했다. 사업용 차량 교통사고의 감소를 위해서는 사업자의 안전 투자와 운전자에 대한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봉평터널 사고 직후 해당 운수업체를 특별 점검한 결과 임시 검사명령 15건, 사고 발생 과징금 부과 4건, 시정명령 6건 등 조치가 이뤄졌다. 사업용 차량은 개인 승용차와 달리 영업 차량이기 때문에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장치가 달려 있는데, 이를 활용하면 대형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 중 디지털 운행기록장치를 일정 주기에 맞춰 의무적으로 제출한 뒤 운전자의 안전교육에 활용하는 방안이 강조되고 있다. 이 장치는 속도, 주행거리, 가속도 등을 자동으로 기록하는 기계로 항공기의 블랙박스와 같다. 운전자의 운전 습관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장치다. 설치 비용은 대당 20만~30만원인데, 국비와 지방비에서 각각 5만원씩을 보조해 주고 있다. 하지만 이 장치의 활용 빈도는 낮다. 사고 조사 목적 등 교통행정기관 요구 시에만 제출하면 되기 때문이다. 시내버스는 100% 제출해 운전자 운전 행태를 분석할 수 있지만, 다른 사업용 자동차는 제출률이 떨어진다. 전세버스는 63%, 법인택시는 45%, 화물차는 24%이고 개인택시는 1%에 불과하다. 교통안전공단 박정관 교수는 “운행기록장치를 분석해 이를 근거로 운전자 맞춤 교육과 운수업체 컨설팅에 활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업용 차량 운전자의 근로·휴게시간 개선도 필요하다. 버스 운전자의 하루 평균 실근무시간은 10시간 이상으로 일반 업종보다 피로도가 높아 과로운전으로 이어지기 쉽다. 전세버스 운전자는 성수기에 하루 12시간을 초과해 근무하는 등 무리한 운전 행태가 고쳐지지 않고 있다. 일반화물 운전자는 12시간을 초과하고, 개별화물 운전자도 11시간 넘게 운전대를 잡는다. 정부가 내놓은 연속 운전 시간 제한, 휴식 시간 의무화 등 사업용 차량 안전대책도 사업주가 무리한 운행을 강요하지 않고, 운전자 스스로 휴식 시간을 지키려는 의지가 따라야만 정착된다. 안전장치의 무단 해제도 근절돼야 한다. 모든 승합차는 시속 110㎞, 총중량 3.5t 이상 화물·특수차는 90㎞를 넘지 못하도록 속도 제한장치가 의무적으로 설치돼 있다. 그러나 운전자나 사업자가 전자제어장치 프로그램을 해킹해 멋대로 해제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육안으로 확인하기는 매우 어렵다. 해당 차종에 대한 전용 진단기가 필요하고, 자동차 제작사별로 속도 제한장치가 달라 통일된 검사도 어렵다. 김용석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관은 “이달부터 속도 제한장치 무단 해제 차량을 집중 단속하고, 현장에서 시정명령을 하기로 했다”며 “장기적으로 자동차 제작업체와 진단장치의 공유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수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돈 앞에 멈춰선 대형차 긴급제동장치

    돈 앞에 멈춰선 대형차 긴급제동장치

    당국 - 업계 비용 떠넘기기 갈등 관련법 논의 5개월째 ‘헛바퀴’ 전남 여수 마래터널 10중 추돌, 4명의 목숨을 앗아간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추돌 사고 등 최근 화물차 및 버스 운전기사의 졸음운전으로 인한 대형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안전대책은 5개월째 헛바퀴만 돌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차와 거리를 유지하는 첨단 시스템을 장착하는 방안을 두고 비용 부담 문제에 대해 해결점을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18일 규제개혁위원회 관계자는 “국토교통부가 올해 3월에 입법예고한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 대해 업계의 반발이 너무 커서 검토를 지속하고 있다”며 “오는 9월에는 심사를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돌 위험 감지 땐 0.8초 만에 감속 국토부 개정안에는 내년부터 신차 중 11m 이상 버스, 무게 20t 이상의 화물·특수차에 졸음운전 사고를 방지할 첨단 안전장치를 의무적으로 장착하는 방안이 담겨 있다. 이 중 자동긴급제동장치(AEBS)는 차 앞쪽에 부착된 센서가 전방 상황을 감지해 충돌 위험이 있을 정도로 앞차와 가까워지면 충돌 예정 1.8초 전에 핸들이 진동하거나 소리를 내며 경고한다. 그래도 감속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0.8초 만에 시속 20㎞를 떨어뜨린다. 이는 운전자가 온 힘을 다해 급브레이크를 밟았을 때보다 큰 감속 폭이다. 또 차로이탈경고장치(LDWS)는 자동차가 차선을 이탈할 경우 경고음을 울리고 핸들을 진동시켜 운전자에게 주의를 주는 장치다. ●AEBS·LDWS 설치비 500만원 문제는 이 두 장치의 가격이 500만원 정도여서 신차 가격이 크게 뛴다는 점이다. 정부는 업계에서 자체적으로 비용을 마련하도록 했지만, 업계는 정부 보조금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개인 화물차주들의 반발이 심하다.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관계자는 “교통안전법 9조 2항을 보면 ‘교통안전장치 장착을 의무화할 경우 이에 따른 비용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지원할 수 있다’고 돼 있다”며 “2012년 버스·택시·화물차 등에 설치하게 한 운행기록계 설치비 25만원 중 10만원을 보조금으로 지원한 전례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 “정부 보조금” vs 당국 “일부만” 국토부는 운행 중인 11m 이상 버스와 20t 이상 화물차 15만대에 대해서는 LDWS와 전방추돌경보장치(FCWS)를 설치하는 방안을 내부 논의 중이다. FCWS는 자동 감속 기능은 없지만 앞차와 충돌 2.4초와 2.1초 전에 운전자에게 핸들 진동과 경고음으로 위험을 알린다. 국토부 관계자는 “FCWS와 LDWS의 설치비는 50만원 정도여서 이 중 일부는 정부 보조금으로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화물차 업계 관계자는 “신차는 설치비가 500만원이어서 정부 보조금을 지급할 수 없고 운행 중인 차는 50만원이어서 보조금 지급을 검토한다면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윤제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한국자동차안전학회장)는 “정부가 보조금을 아예 지급하지 않을 경우 영세 사업자는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한번에 일괄적으로 시행하기보다 대상을 나누어 선택적으로 설치하는 운영의 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단독]대형차 긴급제동장치 의무화, 돈 앞에 멈춰섰다

    [단독]대형차 긴급제동장치 의무화, 돈 앞에 멈춰섰다

    당국 - 업계 비용 떠넘기기 갈등 관련법 논의 5개월째 ‘헛바퀴’ 전남 여수 마래터널 10중 추돌, 4명의 목숨을 앗아간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추돌 사고 등 최근 화물차 및 버스 운전기사의 졸음운전으로 인한 대형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안전대책은 5개월째 헛바퀴만 돌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차와 거리를 유지하는 첨단 시스템을 장착하는 방안을 두고 비용 부담 문제에 대해 해결점을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18일 규제개혁위원회 관계자는 “국토교통부가 올해 3월에 입법예고한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 대해 업계의 반발이 너무 커서 검토를 지속하고 있다”며 “오는 9월에는 심사를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돌 위험 감지 땐 0.8초 만에 감속 국토부 개정안에는 내년부터 신차 중 11m 이상 버스, 무게 20t 이상의 화물·특수차에 졸음운전 사고를 방지할 첨단 안전장치를 의무적으로 장착하는 방안이 담겨 있다. 이 중 자동긴급제동장치(AEBS)는 차 앞쪽에 부착된 센서가 전방 상황을 감지해 충돌 위험이 있을 정도로 앞차와 가까워지면 충돌 예정 1.8초 전에 핸들이 진동하거나 소리를 내며 경고한다. 그래도 감속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0.8초 만에 시속 20㎞를 떨어뜨린다. 이는 운전자가 온 힘을 다해 급브레이크를 밟았을 때보다 큰 감속 폭이다. 또 차로이탈경고장치(LDWS)는 자동차가 차선을 이탈할 경우 경고음을 울리고 핸들을 진동시켜 운전자에게 주의를 주는 장치다. ●AEBS·LDWS 설치비 500만원 문제는 이 두 장치의 가격이 500만원 정도여서 신차 가격이 크게 뛴다는 점이다. 정부는 업계에서 자체적으로 비용을 마련하도록 했지만, 업계는 정부 보조금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개인 화물차주들의 반발이 심하다.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관계자는 “교통안전법 9조 2항을 보면 ‘교통안전장치 장착을 의무화할 경우 이에 따른 비용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지원할 수 있다’고 돼 있다”며 “2012년 버스·택시·화물차 등에 설치하게 한 운행기록계 설치비 25만원 중 10만원을 보조금으로 지원한 전례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 “정부 보조금” vs 당국 “일부만” 국토부는 운행 중인 11m 이상 버스와 20t 이상 화물차 15만대에 대해서는 LDWS와 전방추돌경보장치(FCWS)를 설치하는 방안을 내부 논의 중이다. FCWS는 자동 감속 기능은 없지만 앞차와 충돌 2.4초와 2.1초 전에 운전자에게 핸들 진동과 경고음으로 위험을 알린다. 국토부 관계자는 “FCWS와 LDWS의 설치비는 50만원 정도여서 이 중 일부는 정부 보조금으로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화물차 업계 관계자는 “신차는 설치비가 500만원이어서 정부 보조금을 지급할 수 없고 운행 중인 차는 50만원이어서 보조금 지급을 검토한다면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윤제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한국자동차안전학회장)는 “정부가 보조금을 아예 지급하지 않을 경우 영세 사업자는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한번에 일괄적으로 시행하기보다 대상을 나누어 선택적으로 설치하는 운영의 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현장 블로그] 졸음운전 = 만취운전

    [현장 블로그] 졸음운전 = 만취운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응원에다 열대야, 아니면 휴가철 여행 등으로 인해 숙면을 취하지 못했다는 직장인들이 주변에 꽤 많습니다. 고속도로에서 3개 차선을 춤추듯 주행하는 졸음운전 차량을 봤다는 목격담부터 남편의 졸음운전 때문에 차를 갓길에 세우고 부부싸움을 했다는 지인도 있었습니다. 지난 14일 전남 여수시 만흥동 엑스포 자동차 전용도로 마래터널에서 시멘트를 운반하던 트레일러 기사가 졸음운전을 하다가 10중 추돌 사고를 냈습니다. 뒤에서 받힌 승용차 운전자가 목숨을 잃는 비극으로 이어졌습니다. 앞서 13일에는 밤부터 음주단속 중이던 서울 용산경찰서 소속 경찰이 오전 6시 30분쯤 단속한 음주운전 차량을 경찰서로 옮기다 교차로 반대편 가로수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역시 졸음운전이 원인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7·8월 졸음운전 최다… 봄철보다 많아 경찰과 교통당국은 졸음운전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음주운전처럼 적발할 수도 없건만, 피해는 날로 커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한 경찰은 “졸음운전은 소주 5잔을 마신 음주운전자와 같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졸음운전을 할 때 운전자의 지각 반응속도는 혈중알코올농도 0.17%인 운전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겁니다. 혈중알코올농도가 0.1%이면 면허 취소입니다. 졸음운전은 춘곤증이 기승을 부리는 봄철에 많을 거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휴가철인 7·8월에 가장 많습니다. 지난 3년간의 평균치를 보면 12월부터 2월까지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200건을 넘지 못하다가 3월 214건, 4월 212.7건, 5월 233.7건으로 급증합니다. 6월에 224건으로 약간 줄었다가 7월에 247건으로 최고점를 찍고, 8월에도 239.3건으로 봄철보다 높은 수치를 보입니다. ●런던올림픽 기간 사망 82% 졸음 탓 우리나라와 시차가 큰 국가에서 열리는 올림픽도 졸음운전의 적입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012년 런던올림픽 기간(7월 27일~ 8월 12일) 발생한 고속도로 사망자 가운데 졸음 및 주시 태만은 82%에 달했습니다. 2011년 같은 기간(59%)보다 21% 포인트나 높은 겁니다. 검찰과 경찰의 처벌 강화로 ‘음주운전=예비살인행위’라는 인식이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만 졸음운전이 곧 만취운전이라는 인식도 더욱 절실합니다. 고속도로만이 아니라 올림픽대로와 같은 자동차전용도로에도 졸음쉼터를 설치하는 등 관계당국의 세심한 예방 대책이 시급하다는 점 또한 말할 나위가 없을 겁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여수터널사고 10중 추돌 1명 사망…이번에도 졸음운전?

    여수터널사고 10중 추돌 1명 사망…이번에도 졸음운전?

    트레일러 운전자가 여수의 한 터널에서 10중 추돌사고를 일으켜 1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4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0분쯤 전남 여수시 만흥동 엑스포자동차전용도로 마래터널에서 엑스포장 방향으로 유모(53)씨가 몰던 트레일러가 김모(61·여)씨 승용차 등 차량 10대를 덮쳤다. 이 사고로 김씨가 숨지고 김모(47·여)씨 등 7명이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졸았다는 트레일러 운전자 유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경찰은 유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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