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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장 인제터널 11㎞ 통과 6분 30초 걸려

    국내 최장 인제터널 11㎞ 통과 6분 30초 걸려

    동서를 잇는 최북단 고속도로인 동홍천~양양 구간이 오는 30일 완공된다. 이로써 수도권과 동해안을 잇는 동서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돼 서울~양양을 1시간 30분에 오갈 수 있게 됐다.지난 8일 다녀온 동홍천~양양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는 안전시설 설치와 터널 먼지 빼기 등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었다. 전체 71.7㎞ 가운데 52.1㎞를 교량 58개와 터널 35개가 차지할 만큼 어려운 공사가 많아 완공까지 10년이 걸렸다. 국내 도로터널 가운데 가장 긴 인제터널은 인제와 양양을 잇는 왕복 4차로 11㎞ 구간으로, 통과하는 데 6분 30초가 걸린다. 백두대간 자연훼손을 줄이기 위해 터널이 지하 200~550m를 통과한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 안전에 최우선을 둔 터널이다.눈에 띄는 것은 3개의 갱이다. 터널 양쪽 입구는 물론 중간 부분 산에서 경사면을 따라 굴을 파 들어간 뒤 네 방향 동시굴착 공법이 도입됐다. 터널에서 나온 흙과 바위만 196만㎥로, 축구장 24개의 면적에 10m 높이로 쌓을 수 있는 양이다. 수직갱 2개는 굴뚝 연통처럼 만들어졌다. 높이가 200m가 넘는다. 신선한 공기를 빨아들이고 터널 내 오염된 공기를 뿜어내는 역할을 한다. 유사시 탈출 통로로 이용할 수 있게 엘리베이터도 설치됐다. 화재가 발생하면 6개의 대형 터널을 통해 연기를 뽑아낸다. 터널 전용 소방차와 구급차가 상주한다. 졸음운전 예방 차원에서 터널 도로 선형을 완만한 S자 형태로 만들었고, 터널 중간에는 마치 하늘을 보는 듯한 조명을 설치해 지루함을 달랠 수 있게 했다. 내린천 휴게소도 볼거리다. 국내 최초로 고속도로 위에 건설된 ‘상공형’ 휴게소여서 상·하행선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외관을 대형 부메랑처럼 설계해 독창적인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휴게소를 분리하지 않고 함께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내린천과 매봉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도 있다. 김정렬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동홍천~양양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주행 시간이 40분, 거리는 25.2㎞ 단축돼 서울~양양을 기존보다 40분 빠른 1시간 30분대로 주파할 수 있다”며 “평창올림픽 지원도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주변 도로 교통 정체도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제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양양 1시간 30분’ 동홍천~양양고속도로 이달 말 완공

    ‘서울~양양 1시간 30분’ 동홍천~양양고속도로 이달 말 완공

     동서를 잇는 최북단 고속도로인 동홍천~양양고속도로가 이달 말 완공된다. 이 고속도로가 준공되면 서울~양양을 오가는 시간을 40분 정도 앞당길 수 있다. 지난 8일 다녀온 동홍천~양양고속도로 현장에서는 안전시설 설치와 터널 먼지빼기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전체 71.7㎞ 가운데 52.1㎞가 교량 58개와 터널 35개로 건설될 만큼 어려운 공사가 많아 완공까지 10년이 걸렸다. 국내 도로 터널 가운데 가장 긴 인제터널. 인제와 양양을 잇는 왕복 4차로 11㎞로 터널 통과시간만 6분 30초 걸린다. 백두대간 경사면을 줄이기 위해 터널은 지표면에서 지하 200∼550m를 통과한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 안전에 최우선을 둔 터널이다.  눈에 띄는 것은 3개의 갱. 터널 양쪽 입구는 물론 중간 부분 산에서 경사면을 따라 굴을 파들어간 뒤 네 방향 동시 굴착 공법이 도입됐다. 터널에서 나온 흙과 바위만 196만㎥, 축구장 24개의 면적을 10m 높이로 쌓을 수 있는 양이다. 이 굴은 공사시에는 작업도로와 환기갱으로 사용했고 지금은 환기갱과 대피통로, 유지관리도로로 사용한다.  수직갱 2개는 마치 굴뚝 연통처럼 만들어졌다. 높이가 200m가 넘는다. 신선한 공기를 빨아들이고 터널내 오염된 공기를 뿜어내는 역할을 한다. 유사시 탈출 통로로 이용할 수 있게 엘리베이터도 설치됐다.  화재가 발생하면 6개의 대형 터널을 통해 연기를 뽑아낸다. 초기 대응을 위해 터널 자체 전용 소방차와 구급차가 상주하고 있다. 작업용 비상차량이 다닐 수 있는 길도 만들었다. 터널 안에서 반대 방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도 6곳에 만들고 전방 교통상황을 뒤따라오는 차량에 자동으로 알려줘 2차 사고를 예방하는 시설도 갖췄다.  졸음운전 예방차원에서 터널 도로 선형을 약간 S자 형태로 만들었고, 터널 중간에는 마치 하늘을 보는 듯한 조명을 설치해 지루함을 달랠수 있게 했다.  내린천 휴게소도 볼거리다. 국내 최초 고속도로 위에 건설된 ‘상공형’ 휴게소다. 외관을 대형 부메랑처럼 설계해 독창적인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상·하행선 휴게소를 분리하지 않고 함께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내린천과 매봉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도 있다.  김정렬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동홍천~양양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주행시간이 40분, 거리는 25.2㎞ 단축돼 서울~양양을 1시간 30분대로 주파할 수 있다”며 “평창올림픽 지원도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주변도로 교통정체도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제 글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15분 거리마다, 화장실 설치… 고속도로 졸음쉼터 확 바뀐다

    15분 거리마다, 화장실 설치… 고속도로 졸음쉼터 확 바뀐다

    길어진 진출입로… 사고 위험 낮춰고속도로 졸음쉼터가 크게 늘어나고 시설도 확 바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2020년까지 고속도로에 졸음쉼터 70여곳을 추가로 건설하고 현재 운영 중인 232곳도 안전·편의시설을 대폭 개선한다고 31일 밝혔다. 졸음쉼터 70여곳(민자고속도로 포함)이 늘어나면 고속도로에는 최소 25㎞마다 졸음쉼터 또는 휴게소가 설치돼 고속도로 이용객이 15분 안에 다음 졸음쉼터나 휴게소로 이동할 수 있다. 화장실·주차장 이용 불편도 크게 줄어들고 졸음운전에 따른 대형 교통사고 감소 효과도 기대된다. 지난해 발생한 고속도로 졸음운전 교통사고는 380여건에 이른다.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 사망률은 일반 사고보다 1.7배 높다. 졸음쉼터 진출입로 길이가 짧아서 교통사고가 일어나는 등 위험 요인을 줄이기 위해 진입·진출로 길이를 휴게소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졸음쉼터로 연결된 진입로는 190m에서 215m로, 진출로는 220m에서 370m로 길어진다. 졸음쉼터에 대형차 주차면을 추가로 설치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화물차·버스 졸음운전도 예방하기로 했다.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된다. 화장실 설치가 의무화되고 여성화장실 비상벨, 방범용 폐쇄회로(CC)TV와 조명시설 등 편의시설을 갖추도록 했다. 주차면 사이에 보행자가 지나는 공간도 늘린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교통사고 아내 살해’… 대법 “동기 불분명” 무죄취지 파기환송

    2014년 8월 23일 새벽 3시 45분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충남 천안 부근에서 의문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비상 정차대 구간에 세워져 있던 8t 트럭의 뒷부분에 승합차가 충돌한 것이다. 현장으로 달려간 구조대는 운전석에서 남편 이모(47)씨를 구해냈다. 하지만 심하게 파손된 조수석에 앉아 있던 이씨의 아내(당시 25)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캄보디아 출신의 아내는 당시 임신 7개월의 임신부였다. 이씨는 ‘졸음운전 때문에 사고가 났다’고 자책했다. 평범한 교통사고로 묻힐 뻔한 이 사건은 경찰 조사 결과 의심스러운 정황들이 드러났다. 추돌 20초 전 주변 폐쇄회로(CC)TV에 찍힌 영상에 이씨 차량의 전조등이 잠시 상향조정됐다가 원래대로 돌아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게다가 숨진 아내의 혈흔에서는 자발적으로 복용했다고 보기 어려운 다량의 수면유도제 성분이 검출됐다. 무엇보다 이씨가 아내 앞으로 26건의 보험을 들었고, 아내가 사망할 경우 보험금으로 98억원을 받게 돼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건은 전혀 새로운 국면으로 치달았다. 심지어 이씨는 사고 직후 손가락으로 ‘V’자를 한 채 미소를 짓는 셀카 사진도 찍었다. 검찰은 이씨가 100억원에 가까운 거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교통사고를 위장해 아내를 살해했다고 보고 기소했다. 그러나 이후 전개된 재판은 반전의 연속이었다. 검찰과 변호인의 치열한 공방 끝에 1심은 “범행 가능성을 부인하기 어렵지만, 피고인에게 불리한 간접 증거만으로는 범행을 증명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사고 두 달 전에 30억원의 보험에 추가 가입한 점을 감안하면 검찰의 공소 사실이 인정된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 3부(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30일 이씨 상고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무죄 취지로 대전고법에 돌려보냈다. 살인 동기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사고 당시 월수익이 1000만원에 이른 데다 자산이 빚보다 상당히 많았다”며 “고의로 자동차 충돌사고를 일으켜 임신 7개월인 아내를 태아와 함께 살해하는 범행을 감행했다고 보려면 범행 동기가 좀더 선명하게 드러나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원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살인의 의심을 피할 의도로 위험을 쉽게 감수하는 성품의 보유자인지 등을 판단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검찰이 범행의 동기를 명확히 입증해야 한다는 취지”라면서 “파기환송심에서 사실관계를 좀더 명확하게 하면 판결의 방향은 또다시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영동고속도로 추돌사고…4명 사망·4명 중경상

    영동고속도로 추돌사고…4명 사망·4명 중경상

    영동고속도로에서 앞서 가던 승합차를 고속버스가 뒤에서 들이받아 승합차에 타고 있던 노인 4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11일 낮 3시 28분쯤 강원 평창군 봉편면 진조리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173.6㎞ 지점에서 고속버스(운전자 정모·49)가 앞서 가던 스타렉스(운전자 윤모·64) 승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김모(70·여)씨와 강모(69·여)·신모(69·여)·양모(69·여)씨 등 4명이 숨지고, 다른 4명은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를 당한 승합차에는 운전자 윤씨와, 60∼80대 노인 8명이 타고 있었다. 노인들은 충남 당진의 한 마을에 거주하는 할머니들로 ‘강원도 구경이나 하러 가자’며 이날 오전 8시쯤 평창으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십시일반 돈을 걷어 승합차를 빌렸고, 운전대는 동네 지인인 윤씨가 잡았다. 평창에서 점심을 먹고 동계올림픽 경기장을 둘러본 이들은 충남 당진으로 되돌아가던 중 참변을 당했다. 사고 소식을 들은 피해자 가족들은 아직 정확한 사고 상황을 알지 못한 채 황급히 피해자들이 입원해 있는 강원 원주와 횡성의 병원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도로공사 폐쇄회로(CC)TV에 찍힌 영상(아래)을 보면, 영동고속도로 2차로를 주행하던 고속버스가 같은 차로를 앞서 가던 승합차를 뒤에서 들이받고서 20~30m 진행했다. 경찰은 고속버스 운전자 정씨의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난 것이 아닌가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출처 : 유튜브 ‘박영서’)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동고속도로 추돌사고 사망자 4명으로 늘어

    영동고속도로 추돌사고 사망자 4명으로 늘어

    11일 오후 3시 28분 강원 평창군 봉평면 진조리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173.6㎞ 지점에서 고속버스가 앞서가던 스타렉스 승합차를 들이받았다. 사고 승합차에는 운전자와 70∼80대 노인 8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노인 4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경찰은 졸음운전으로 추정하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과속보다 위험한 졸음운전

    날씨가 풀리면서 졸음운전 사고 주의보가 내려졌다. 3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속도로 졸음운전 사고(2241건)로 414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화물차 졸음운전 사고 사망자가 212명으로 전체 졸음운전 사고 사망자의 51.2%를 차지했다. 고속도로 졸음운전의 사고 치사율(사고 1건당 사망자 발생 비율)은 18.5%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12.2%)보다 6.3% 포인트 더 높았다. 과속사고 치사율(7.8%)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이다. 졸음운전 사고 치사율이 높은 것은 사고가 무의식중에 발생해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계절 변화에 따른 졸음운전 사고와 사망자 수는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부터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겨울철(12~2월)에 554건이 발생했지만 봄철(3~5월)에는 604건으로 50건(9%) 증가했다. 사망자 수도 겨울철 90명에서 봄철에는 101명으로 11명(12.2%)이 더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생리상 수면 시간대인 오후 9시~오전 6시와 식곤증이 몰려드는 낮 12시~오후 3시에 졸음운전 사고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졸음운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졸음쉼터를 늘리고, 모든 졸음쉼터에 화장실을 설치해 쉼터 이용을 유도하기로 했다. 차선이탈 경고 노면요철포장을 확대하고 현수막·도로전광판(VMS) 등을 통한 경고문구 표출 등 졸음운전 예방 캠페인도 이어가기로 했다. 이학구 도공 교통처장은 “충분한 수면과 운전 중에는 한두 시간 간격으로 휴게소 또는 졸음쉼터에 들러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3시간 운전 뒤 30분 쉬세요 버스 등 운전자 휴식 의무화

    버스 운전자의 피로나 졸음운전으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시내·마을버스 운전자는 4시간 이상 연속으로 운전하면 최소 30분을 반드시 쉬어야 한다. 시외·고속·전세버스 운전자는 최대 3시간까지 연속 운전하면 30분 이상 휴게시간을 보장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28일 버스·택시 등 사업용 차량 운전자의 최소 휴게시간 보장을 의무화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시행규칙을 공포했다. 우선 시내·농어촌·마을버스는 노선의 1회 운행이 끝나면 최소 10분 이상 쉬어야 한다. 노선 운행시간이 2시간 이상이면 종료 후 15분 이상, 운행 4시간 이상이면 30분 이상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 시외·고속·전세버스는 노선 1회 운행이 끝났거나 운행기록증상 목적지에 도착하면 15분 이상 휴게시간을 보장해야 한다. 차량 정체, 차 고장 등 불가피한 경우 1시간까지 연장 운행하되 운행을 마치면 30분 이상 휴식도록 했다. 모든 버스 운전자는 퇴근 전 마지막 운행종료 시점으로부터 최소 8시간이 지나야 다시 차량을 운전할 수 있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운송사업자는 1·2·3차 위반할 때마다 각각 일부정지 30일·60일·90일의 행정처분을 받는다. 또는 과징금 180만원이 부과된다. ‘대열운행’(대형버스 여러 대가 줄지어 이동)을 한 전세버스 운전자의 자격정지 기준은 기존 5일에서 15일로 늘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설 연휴 ‘국민안전 긴급조치팀’ 가동

    국민안전처는 설 연휴인 27~30일 실·국장 등 간부급 공무원을 중심으로 ‘국민안전 긴급조치팀’을 가동한다고 26일 밝혔다. 연휴 기간에 재난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상황을 판단해 초동 대응을 지시하고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비상대응기구를 가동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와 별도로 중앙재난상황실도 24시간 운영된다. 또한 안전처는 조류인플루엔자(AI) 대책지원본부를 별도로 운영한다. 전국 소방관서는 26일 오후 6시부터 31일 오전 9시까지 특별경계근무체계를 가동하며 취약한 곳의 화재예방 순찰을 늘리는 등 현장 대응태세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역사, 터미널, 복합영화상영관 등 연휴 기간에 인파가 몰리는 1460곳에는 소방력을 전진 배치한다. 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기간 발생한 화재는 1300건으로 2015년(566건)에 비해 734건이 증가했다.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도 2015년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 71명이 다치거나 숨지고 5666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2015년 연휴 기간 화재로 인한 사상자 수는 29명, 재산피해는 2782만원이었다. 안전처는 설 연휴에 오랫동안 집을 비우는 경우 전기 코드를 모두 뽑고 가스밸브의 잠금장치를 확인하는 등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장거리 이동에 따른 졸음운전과 음주운전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70여일째 지속되는 AI의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철새 도래지와 축산농가 방문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AI 발생 지역을 방문할 경우 방역과 소독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사상자 많은 설 연휴 교통사고 “음복(飮福) 운전 절대 안 돼요”

    사상자 많은 설 연휴 교통사고 “음복(飮福) 운전 절대 안 돼요”

     국민안전처는 설 연휴기간 교통사고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음주운전에 나서지 말 것을 25일 당부했다.  도로교통공단의 2011~2015년 사고 통계에 따르면 설 연휴에 교통사고는 하루 평균 384건 발생해 평소(611건)보다 40%가량 줄어든다. 평소 출퇴근에 쓰이던 차량 대부분이 도심을 빠져나가면서 도심 사고 위험이 낮아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교통사고 100건당 사상자는 191명으로 평소(154.8명)보다 23% 늘어난다. 설 특성상 가족 단위 이동이 많다보니 사고가 나면 조수석이나 뒷좌석에 탄 동승자도 함께 다치는 경우가 많아서다.  특히 차례를 지낸 뒤 가족과 제사술을 나눠 마시는 음복 풍습 등으로 인한 음주운전 가능성도 커진다. 설 연휴 기간 전체 교통사고 가운데 음주운전이 차지하는 비율은 16.1%로 평소(11.9%)보다 높아진다. 음주운전 사망자 비율도 23.2%로 평소의 13.8%보다 10%포인트가량 높아졌다.  사고 시간은 연휴 첫날은 귀성길 최대 붐비는 저녁 6~8시 사이가 가장 많았고, 설 당일에는 귀경길이 최대치인 오후 2시~4시 사이가 가장 많았다.  안전처는 연휴기간 안전벨트 착용과 음주운전 금지 등 교통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운전자는 조수석이나 뒷좌석에 탄 사람도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했다는 것을 확인한 뒤 출발하고 만 6세 이하의 영유아는 반드시 체형에 맞는 카시트를 착용해야 한다.  김광용 국민안전처 안전기획과장은 “명절 귀성·귀경길에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충분한 휴식으로 졸음운전을 피해야 한다”며 “연휴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된 만큼 스노체인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번에도 고속버스 졸음운전...4명 부상

    고속버스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하면서 4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오전 9시 30분경 대전통영고속도로 단성나들목 인근에서 신모(49)씨가 몰던 고속버스가 갓길 쪽 가드레일에 부딪힌 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신씨가 다리 부위에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버스에는 승객 5명이 타고 있었고, 이중 3명이 타박상 등 경상을 입었다. 사고 과정에서 스페어 타이어가 떨어져 나가면서 뒤따르던 25t 덤프트럭을 덮쳤다. 다행히 트럭 운전자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잠깐 졸았다”는 신씨 진술을 토대로 졸음운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통안전 행복운전] 한순간에 저승 가는 고속도로

    [교통안전 행복운전] 한순간에 저승 가는 고속도로

    잠깐 휴대전화, 잠깐 졸음, 잠깐 과속… 운전자 과실 등으로 한 해 223명 사망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이어주는 고속도로. 편리하지만, 그만큼 위험도 크다. 최근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크게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2012년에는 고속도로에서 2600건의 사고가 발생해 343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2015년에는 각각 2251건, 223명으로 감소했다. 3년 새 사고 건수는 13.4%, 사망자 수는 35.0%가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고속도로 사고는 한순간에 대형 사고로 이어지고 대부분 운전자 과실에서 비롯되는 특징이 있다. 고속도로에서는 자동차들이 빠르게 달리기 때문에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대형 버스와 화물차량 사고가 특히 많다. 운전자 과실 사고가 전체 사고 건수의 79%를 차지한다. 특히 사고 사망자 10명 가운데 9명은 운전자 과실로 발생한다. 고속도로 사고 3대 원인은 ‘주시태만’, ‘졸음운전’, ‘과속운전’. 3대 사고는 모두 운전자의 순간 과실에서 시작된다. 전방 주시태만은 전형적인 운전자 과실이다. 고속도로에서는 운전자들의 긴장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도로 상태가 좋고 신호등이나 장애물이 없기 때문에 그 만큼 운전에 자신감이 붙는다. 하지만 이게 부주의를 가져온다. 전방을 제대로 주시하지 않고 주변을 돌아보거나 경치를 감상하면서 운전하는 사람들이 일반 도로보다 많다. 휴대전화를 이용하다가 발생하는 사고도 많다. 통화를 하면서 운전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심지어 문자를 확인하고 보내는 바람에 전방을 주시하지 못해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다. 운전 중 TV 시청, 내비게이션 조작 등으로 사고가 나기도 한다. 지난 4월 15일 호남선 순천 방향 154.4㎞ 지점에서 1t 소형 화물차가 앞서가던 11t 대형 화물차의 뒷부분을 정면으로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소형 화물차 운전자가 차 밖으로 튕겨나가면서 사망했다. 이 운전자는 안전띠도 매지 않았다. 빠른 속도에서는 한순간이 사고로 이어진다. 건장한 성인이 위험을 인지하고 브레이크를 밟는 데 걸리는 시간은 0.7초. 시속 100㎞로 달리는 차량은 1초에 28m 정도를 달린다. 주시태만으로 2~3초만 앞을 보지 못한 채 운전해도 60~90m를 달린다. 뒤늦게 브레이크를 밟아 보지만 이미 앞차를 추돌하거나 차로를 바꾸다가 다른 차량과 부딪치는 사고로 이어진다. 다음으로 사고가 많은 것은 졸음운전. 졸음운전은 생리적인 현상으로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사고를 내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졸음운전이 음주운전보다도 더 위험하다고 말한다. 음주운전은 알코올 기운으로 판단·제어능력이 떨어져 사고를 일으키지만, 졸음운전으로 깜빡하는 순간은 아예 무의식 상태이기 때문이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은 자살행위다. 시속 100㎞에서는 2초만 졸아도 60m 정도를 달리기 때문에 앞차와 부딪치거나 차로를 벗어나기 쉽다. 지난 7월 41명의 사상자를 낸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버스 추돌사고 원인은 졸음운전과 전방 주시태만이 겹친 재앙이었다. 사고는 전날 과로와 수면부족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운전자가 터널 입구에서 앞서 가는 차의 속도가 떨어진 것을 보지 못하고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당시 버스의 주행 속도는 시속 105㎞였기 때문에 운전자의 상태가 정상적이었다면 속도를 줄이거나 브레이크를 밟아 추돌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했다. 겨울철에는 차내 히터를 틀고 창문을 자주 개방하지 않기 때문에 산소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져 쉽게 졸음이 온다. 졸음운전은 피로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건강한 사람도 2시간 이상 장거리 운전을 하다 보면 피로가 쌓인다. 습관적으로 졸음운전을 하는 운전자는 병(病)을 의심해 봐야 한다. 과속운전도 고속도로 사고의 주범이다. 과속 상태가 되면 브레이크 제동거리가 늘어난다. 제동거리는 자동차의 제동 장치가 작동해 진행 방향과 반대 쪽으로 힘을 받은 상태에서 운동하는 거리다. 제동거리는 당연히 자동차의 속력과 비례한다. 자동차의 속도가 2배가 되면 공주거리(空走距離·운전자가 위험을 인식하고 브레이크가 실제로 작동하기까지 걸리는 시간 동안 진행한 거리)는 2배가 되지만, 제동거리는 약 5배로 늘어난다. 고속도로에서는 2차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지난 3월 순천완주고속도로 터널에서는 버스가 고장으로 2차로와 갓길에 걸쳐 정차했다가 뒤따라오던 화물차가 들이받는 사고로 4명이 목숨을 잃었다. 6월에는 서해대교에서 타이어 파손으로 3차로에 정차한 대형 화물차를 소형 화물차가 추돌해 2명이 사망했다. 두 사고 모두 고장 차량 운전자가 차를 갓길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주행차로에 정차해 있으면서 일어났다. 이병훈 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장은 “고속도로 사고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공통점은 한순간 실수로 발생한다는 것”이라며 “충분한 휴식과 방어운전, 느긋한 마음으로 운전해야 대처능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제9회 교통문화발전대회] 대통령 표창

    [제9회 교통문화발전대회] 대통령 표창

    ●여미옥 ㈜홍선생교육 대표 1999년부터 18년 동안 교통안전·문화 캠페인 스티커를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는 등 교통사고 예방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첫해 교통안전 스티커 41만장을 만들어 배포한 것을 시작으로 10년 동안 해마다 20만~30만장을 제작해 택시공제조합에 무료 배포했다. 2002~2004년에는 음주가무 행위 근절 및 안전벨트 착용 스티커 84만 2700장을 제작해 전세버스에 무료로 나눠 줬다. 2014년에는 ‘안전은 우리 가족의 행복, 안전벨트를 착용합시다!’ 스티커 13만 5000장을 무료 배포하기도 했다. 2007년에 부산 시내버스에 움직이는 어린이 교통안전 미술관을 운영하고 좋은 교통문화만들기 전국미술실기대회도 5회나 실시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는 ‘기침 예절 스티커’ 6만 5000장을 제작해 무료 배포했다. ●권성욱 성진택시 대표 최고의 친절 택시회사를 만들기 위해 전 사원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앞장섰다. 직접 택시 운행에 참여해 근로자 및 승객의 의견을 반영하는 경영을 펼치고 있다. ‘나부터 변하자’는 구호로 서비스 개선을 통한 인성교육을 실천하는 경영자다. 봉사정신이 함양된 기업 윤리경영을 기치로 내세우고, 노사 신뢰→노사 화합→노사 성공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노사문화 경영도 펼치고 있다. 자체 진단으로 안전관리 표준모델을 개발하고, 운행기록 분석 등 과학적 관리 기법을 도입해 교통사고 제로(0)를 목표로 삼고 있다. 최근 8년간 교통사고지수가 0.29에 이를 정도로 사고를 줄여 택시공제 보험요율 최저(60%)를 기록했다. 안전운전 매뉴얼을 만들어 차량에 비치하고, 운행 및 영상 기록분석실을 설치해 사고 재발을 막고 있다. ●모범운전자회 충남 태안지회 충남 태안 모범운전자회(지회장 지대진)는 이 지역 주민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하다. 1989년 3월부터 태안 안면초등학교, 2004년 3월부터는 백화초등학교 등굣길 교통 정리를 책임지고 있다. 그동안 교통 정리에 나선 것이 5150회를 넘는다.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을 위한 봉사활동도 빼놓지 않고 있다. 1994년 7월부터 연휴기간, 피서철의 관광객을 위한 교통 정체구간 소통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교통안전 홍보물과 교통정보를 제공한 날이 525일이나 된다. 연인원 3150명이 참석했다. 선진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도 100회 이상 펼쳤다. 마라톤, 사이클 대회 등 태안군의 각종 축제 및 행사의 교통안전을 위해서도 120회에 걸쳐 봉사활동을 펼쳤다. ●권혁구 경북경찰청 경정 고속도로 교통안전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친 경찰관이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전 좌석 안전띠 매기 홍보 활동을 펼쳐 중대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막는 데 공을 세웠다. 운수업체 종사자의 교통안전 교육 강사로도 자주 나가 선진 교통문화 의식 전파에 앞장섰다. 순찰을 하면서 잘못된 교통안전 시설물을 찾아내 이를 개선하기도 했다. 암행 순찰차를 운용하고, 화상순찰을 실시해 사전에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교통안전을 확보하는 데도 공을 세웠다. 운전자들의 방어운전을 유도함으로써 사고 발생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전국 최초로 음주운전 방조범을 검거하는 등 선진 교통안전 문화 정착에 기여했다. 실적을 올리기 위한 단속이 아니라 운전자와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맞춤형 교통단속을 실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조규호 경남도교통정책과 사무관 경남 지역 시골마을까지 교통노선을 훤히 꿰고 있을 정도로 이 지역 교통문화 전문가로 알려졌다. 과적차량 단속에도 앞장섰다. 과속단속은 화물차 사고 방지뿐만 아니라 도로 훼손을 막아 예산을 절감하고 편리한 교통여건 조성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조 사무관이 심혈을 기울이는 활동이다. 주민 편의를 위해 대중교통 운임을 원만하게 조정하고, 저상버스 도입으로 교통약자의 편익 증진에도 기여했다. 시내버스 노선을 개선하는 등 동남권 광역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데도 기여했다. 자동차 온라인 등록 활성화를 추진해 국민 불편을 덜어주는 등 선진 교통문화 정착에 노력했다. 편리한 자동차 행정을 정착시키기 위해 각종 제도 개선에도 앞장섰다. 부모 봉양, 다자녀 양육 등 화목한 가정생활로 귀감이 되는 공무원이다. ●김석기 렌터카조합 전남 이사장 렌터카 사고 줄이기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차를 빌려주기 전에 임차인에게 사고 다발지역, 지형, 기후, 차량 기능 안전교육을 철저히 실시해 사고를 막는 데 노력했다. 무면허·미성년 운전을 막기 위해 차량 대여 시 신분 확인을 철저히 하기로 유명하다. 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지사와 공동으로 전남 지역 자동차 대여사업자 안전교육에도 적극 나섰다. 교통안전 홍보물을 만들어 배포하고,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을 안내하는 홍보물과 스티커도 제작 배포했다. 일본 렌터카 업계의 안전교육과 차량관리 절차를 벤치마킹해 이를 업계에 전파하는 등 교통사고 감소 활동을 펼쳤다. 광양시내 및 섬진강 휴게소에서 안전운전 캠페인을 전개하고, 경찰청과 함께 사고 다발지역 교통안전 시설 개선 및 순찰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는 2008년부터 고속도로 교통안전 선진화 계획을 수립해 안전 체계·시설 및 의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를 2012년 대비 35% 감소시켜 안전 선진화에 크게 기여했다. 내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40%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고속도로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었던 것은 구호에 그치지 않고 행동에 옮길 수 있는 대책을 내놓고 실천했기 때문이다. 졸음운전을 막기 위한 졸음쉼터 확대, 전 좌석 안전띠 매기 캠페인 실시 등은 대형 사고를 막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망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구간을 찾아내 시설물을 개선하는 동시에 화물차 적재불량 단속, 2차 사고를 막기 위한 긴급 견인 서비스 실시·불꽃신호기 판매 등도 큰 효과를 보고 있다.
  • [교통안전 행복운전] 터졌다 하면 대형 참사… 전세버스 사고 다시 증가

    [교통안전 행복운전] 터졌다 하면 대형 참사… 전세버스 사고 다시 증가

    개인 소유 많아 경력 관리 힘들고 무리한 일정 맞추려 과속·졸음도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전세버스 교통사고가 최근 늘어나고 있어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6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의 대전 회덕분기점 인근에서 전세버스가 뒤집혀 4명이 사망하는 등 모두 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13일에는 경부고속도로 울산 언양~경북 영천 확장 구간에서도 관광버스 화재로 10명이 숨졌다. 지난 7월에는 강원 평창 영동고속도로의 봉평터널 입구에서 전세버스가 5중 추돌 사고를 내면서 4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등록된 버스는 4만 7584대. 이 가운데 4만 5670대(96%)가 전세버스다. 지난해 전세버스 교통사고는 1188건, 사망자 40명, 부상자는 2550명에 이른다. 특히 사망자 3명 이상 또는 부상자 20명 이상(사망자 포함)인 대형 교통사고에서 전세버스 비중은 14.7%로 개인 승용차(36.0%) 다음으로 높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전세버스 사고로 2012년 44명, 2013년 32명, 2014년 36명, 지난해에는 40명이 숨졌다. 사고 건수는 2012년 1197건에서 2013년에는 1152건으로 다소 줄었다. 하지만 2014년(1184건)과 2015년(1188건)을 거치며 다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전세버스의 교통사고 원인은 전방 주시 태만을 비롯한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 위반이 626건으로 가장 많았다. 안전거리 미확보 168건, 신호 위반 132건, 교차로 통행 방법 위반 92건 순이었다. 울산 언양 사고나 평창 봉평터널 사고는 전적으로 운전자가 안전운전 의무를 지키지 않아서 발생했다. 언양 사고는 운전자가 공사 중인 구간에서 야간 운전을 하면서 가드레일을 받은 후 불이 나 참사로 이어졌다. 봉평터널 사고는 운전자의 과로 운전과 운전 중 기기 조작 미숙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전세버스는 ‘지입차’(운수회사의 명의로 등록된 개인 소유의 차량)가 많아 일반 버스와 달리 과로로 이어지기 쉽고 업무 패턴도 불규칙하다. 특히 주말에는 꽉 찬 운행 일정을 맞추기 위해 과속 운전과 졸음운전이 비일비재하다. 봉평터널 참사 운전자는 사고 전날 차 안에서 쪽잠을 자고, 입사 이후 하루만 빼고 매일 운행에 나섰던 것으로 조사됐다. 노선버스는 운송회사가 직접 운전사를 고용해 월급을 주며 관리하지만, 전세버스는 지입차가 많아 차량이나 운전자 경력 관리도 어렵다. 대열 운행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 학교 현장체험 학습이나 수학여행으로 대절한 전세버스는 같은 시간에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 다른 차량이 끼어드는 걸 막고 안전거리를 무시한 채 달린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제동도 주차도 알아서… 액셀 밟는 자율주행차

    제동도 주차도 알아서… 액셀 밟는 자율주행차

    반대편 차량 운전자 눈부심 방지 ‘매트릭스 빔’ 교차로서 차량·사람·인프라 간 정보 교환도 “세부기술 유기적 작동 목표… 2020년 상용화”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입력하자, 자동차는 빛의 속도를 구현하는 5세대(5G) 인터넷 통신망을 통해 가장 빠른 길을 검색한 뒤 서서히 출발한다. 자동차는 외부와의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주행 환경을 파악하고 최적의 경로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한다. 자동차가 스스로 주행하기 때문에 탑승자는 이동 중에 전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영상회의를 하거나, 자료를 검토하며 밀린 업무를 할 수 있다. 부족한 잠을 청하거나 동영상을 볼 수도 있다. 현대모비스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쇼인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선보인 자율주행 시뮬레이션의 일부이다. 당시 2층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열고 자율주행의 기본 기술들인 운전자지원시스템(DAS) 관련 세부 기술들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과거에는 자동차 부품 덩어리인 ‘모듈’ 개발을 중심으로 사업을 일으켰다면 이제는 미래 자동차의 대세인 자율주행차 기술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기술 개발은 2013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자율주행기술 개발이 곧 회사의 미래라며 600억원을 투자해 전자장치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전장연구동을 건립하고 관련 인력도 가동했다. 이듬해에는 상황별 자동제동 기능을 구현하는 자율주행시스템과 스스로 주차하는 자율주차시스템도 시연했다. 지난 1월 미국 CES 전시회에서 각종 운전자지원시스템을 선보이면서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 기술이 글로벌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임을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공개된 기술은 긴급자동제동시스템(AEB),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차선유지보조장치(LKAS), 능동측면사각감지시스템(ABSD), 매트릭스 빔, 교차로감지시스템(CTA), 원격전자동주차시스템(R-SPA) 등이다. 우선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은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를 유지하는 기술이다. 차량 전방에 장착한 레이더를 통해 차 간 거리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면서 적정한 차 간 거리를 유지해 준다. 주행 중 옆 차선에서 다른 차가 갑작스럽게 끼어들어도 레이더가 감지해 차량 사이의 거리를 유지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제네시스가 만드는 최고급 세단인 EQ900 등에 이미 적용하고 있다. 차선유지보조장치(LKAS)는 졸음운전이나 운전 미숙에 의한 차선 이탈을 방지한다. 운전자가 방향지시등을 조작하지 않고 차선을 벗어나면 경고음이나 핸들·시트의 진동으로 운전자를 경고하고, 나아가 자동으로 운전대를 움직여 차량이 차선을 유지하도록 한다. 능동측면사각감지시스템(ABSD)은 차선 변경을 지원하는 장치다. 차선을 바꿀 때 사이드미러에는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바로 옆에 있는 차량을 감지하고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운전자가 사각지대 차량을 보지 못하고 차선을 변경하려 하면 이를 제어하기도 한다. 일명 지능형 램프로 불리는 매트릭스빔은 깜깜한 밤에 운전할 때 상향등을 안심하고 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상향등을 켜고 달리다 보면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의 운전자가 눈이 부셔 사고가 날 수 있다. 매트릭스빔은 발광다이오드(LED)를 개별적으로 켜고 끄는 게 가능하기 때문에 하이빔을 켜고 달리다가도 차량 전방이나 반대편 차선에 상대 차량이 나타나면 상대 운전자의 눈부심을 막아줄 수 있다. 교차로감지시스템(CTA)은 카메라와 레이더로 차량 주변 상황을 감지하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통신기술을 이용해 교차로 부근의 정보를 사전에 파악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차량과 차량 간(V2V), 차량과 사람 간(V2P), 차량과 인프라 간(V2I) 정보교환을 기반으로 한다. 지능형주차보조시스템(SPAS)은 초음파 센서가 빈 주차 공간을 탐지하면 운전자가 하차해 스마트폰의 주차 버튼을 눌러 차량이 스스로 주차하도록 하는 장치다. 좁은 공간에서 차량을 빼는 것도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개별적으로 작동되는 이들 세부 기술들을 통합해 유기적으로 작동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자율주행자동차란 운전자의 조작 없이 자동차 스스로 모든 것을 제어해야 하는 만큼 더 정밀한 인지, 제어 기술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국토교통부로부터 DAS의 실도로 성능 개발과 검증을 위한 임시운행 허가증을 발급받아 현대차의 2014년형 LF 쏘나타 모델에 DAS 기술을 탑재한 시험 자율주행차량도 만들었다. 이 차는 정부에서 시험운행구역으로 지정한 고속도로(서울~신갈~호법 41㎞)와 국도(수원, 평택, 용인, 파주 등) 등 총 320㎞ 구간을 달리면서 시험주행하고 있다. 이 차에는 자율주행모드 시 사람의 눈과 손, 발을 대신할 수 있도록 차량 앞, 뒤, 측면에 레이더 5개와 전방 카메라 1개, 제어장치를 장착했다. 각 레이더와 카메라 센서는 차 주변 360도를 감지해 각종 주행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제어장치는 이들 정보를 계산해 앞차와의 거리 유지, 충돌 방지, 차선 변경 등을 통합적으로 제어한다. 차에 구현된 자율주행기술은 최대 시속 110㎞까지 시스템 제어가 가능하다. 임시 운행에서 나타나는 각종 주행 데이터는 영상과 운행기록장치를 통해 모두 기록된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봄 완공을 목표로 서산주행시험장에 자율주행기술 검증을 위한 자체 시험로도 구축하고 있다. 여의도 면적 6배에 달하는 서산주행시험장에는 총 14개의 시험로가 설치된다. 현대모비스 측은 “오는 2020년까지 자율주행기술의 성능과 신뢰성을 확보해 양산 준비를 끝내고 세계 미래 차 시장에서 선진 업체들과 경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상생경영 특집] 현대글로비스, ‘안전 공감’ 체험 캠프·재해 예방 교육

    [상생경영 특집] 현대글로비스, ‘안전 공감’ 체험 캠프·재해 예방 교육

    글로벌 종합물류 유통기업 현대글로비스는 최우선 경영 방침인 안전을 모토로 하는 사회공헌 활동인 ‘안전공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안전을 강조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재난재해 예방과 도로교통 안전에 기여하려는 취지에서다. 현대글로비스가 지난 8일 경기도 평택 오성중학교에서 학교 담장 50m에 걸쳐 벽화를 그리는‘안전공감 벽화 그리기’ 행사를 개최한 게 대표적이다. 최근 큰 피해를 안긴 태풍, 지진 등 천재지변은 물론 교통 안전에 관한 이미지를 벽화에 담아 주변을 지나며 보는 사람들이 안전에 대한 의식을 갖도록 하자는 의도에서 기획했다.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어린이 재해재난 예방 교육’도 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이달 말까지 경기, 충남, 경북 120개 초등학교에서 재난재해 인형극을 통해 안전 교육을 하고 어린이 재해안전 매뉴얼을 제공했다. 10월 10일부터는 800여명의 초등학생을 초청해 어린이 재난 안전 체험 캠프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경기도 이천 덕평휴게소와 충청남도 천안 망향휴게소에서 운전자들에게 1만개의 졸음운전 방지 용품 세트를 무료로 나눠 줬다. 세트는 졸음방지용 껌과 패치, 지압기, 졸음방지 경보기 등으로 구성했다. 지난 5월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는 시민 5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6 안전공감 마라톤’을 개최했다.
  • [사설] 또 안전불감증이 관광버스 참사 불렀나

    그제 밤 울산 울주군 경부고속도로 언양 분기점 인근에서 관광버스에 화재가 발생해 10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금까지의 경찰 조사 결과 무리한 차로 변경 등 안전 부주의가 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타이어 펑크나 졸음운전 가능성도 제기된다. 어느 경우든 안전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였다면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경찰의 설명과 CCTV 영상 등을 종합하면 사고 버스는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언양 분기점을 1㎞ 남겨둔 지점에서 편도 2차로를 달리다 앞서 가던 차량을 추월하려고 1차로로 진로를 변경했다. 추월 직후 울산 방면으로 진입하기 위해 다시 2차로로 급하게 끼어들다 도로변 콘크리트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차량은 60m 정도 가드레일을 긁으며 달리다 멈춰 섰고, 차량 앞부분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결국 버스가 고속도로 분기점 진출을 불과 1㎞ 남겨 두고 무리한 추월에 이은 끼어들기를 하다 사고를 낸 셈이다. 다만 버스기사는 타이어가 터져 2차로로 진입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경찰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승객들이 제때 탈출하지 못해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진 과정도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사고 당시 버스 출입문이 가드레일에 막혀 피해를 키웠다고 한다. 비상구만 있었다면 승객들이 어렵지 않게 빠져나왔을 가능성이 크다. 현행 관련 규정에 따르면 16인승 이상 자동차는 차체 좌측면 뒤쪽이나 뒷면에 비상구를 설치해야 한다. 다만 일정 크기 이상의 강화유리 창문이 있는 경우는 예외다. 그 때문에 버스 제작사는 비용을 아끼려고 비상구 대신 창문 1~2개를 강화유리로 만들어 규정을 피하고 있다. 창문마저 대부분 통유리로 제작돼 화재 발생 때 망치로 깨야만 탈출할 수 있다. 버스기사와 가이드가 승객 구호를 위해 제 역할을 했는지도 의문이다. 가이드 증언에 따르면 기사가 소화기로 운전석 뒷좌석 유리를 깬 뒤 기사와 가이드를 포함한 버스 앞쪽에 탄 10명만 빠져나왔다. 대형 사고가 터질 때마다 안전법규 손질이나 수칙 준수의 필요성이 지적됐다. 이번 사고 역시 안전불감증이 빚은 참사로 기록될 것 같다. 경찰과 안전 당국은 사고 원인과 구호 과정에 대한 문제점을 소상히 파악해 유사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 경찰, 무리한 차로 변경 추정… 타이어 펑크 원인 등 조사

    출입구 연료통, 방어벽과 충돌 불붙어… 올 2월 출고 새 버스 결함 등도 확인 중 관광버스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무리한 차로 변경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14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언양분기점 부근에서 난 관광버스 사고와 관련, 운전기사 이모(49)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치사상)로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생존자 등을 상대로 사고 당시 정황을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사고 버스에 대한 정밀 감식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우선 사고 현장의 영상을 담은 교통정보용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정밀 분석하고 있다. 국과수와 경찰은 버스 출입구 아래쪽 연료통에 불이 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통 대형버스 연료통은 2개로 하나는 운전석 아래, 하나는 오른쪽 승객 출입구 아래쪽 앞바퀴 앞에 있다. 사고 버스는 오른쪽 승객 출입구 아래에 있는 사각형 연료통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깨지고 연료가 모두 새 나갔다. 버스는 사고 순간 연료통이 있는 오른쪽 앞부분이 콘크리트 방호벽을 강하게 3차례 정도 들이받은 후 정차하기도 전 앞부분부터 강한 불길이 치솟았다. 따라서 방호벽과 충돌하면서 연료통이 깨졌고, 새어 나온 연료가 방호벽과 버스가 마찰하면서 생긴 불꽃에 옮겨붙어 큰 화재로 번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또 경찰은 운전자 이씨의 졸음운전 여부와 깜빡이 켠 이유, 타이어 펑크 원인, 버스 내 소화기 작동 여부, 비상용 망치 비치 및 작동 여부, 승객 구조조치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사고 지점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 문제점이 없었는지 등도 조사하고 있다. 최익수 울주경찰서장은 “이씨는 1차로로 차선 변경을 하다가 타이어가 터져 2차로로 다시 진입했고, 다른 부분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를 벌여 국과수 감정 등을 종합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최 서장은 “올해 2월에 출고된 새 차의 타이어가 터진 이유 등 버스 결함 등에 대해서도 정밀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운전자 이씨는 과거 무면허·음주운전 전력이 있지만 이날 음주운전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3일 오후 10시 11분쯤 울산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분기점에서 경주 IC 방향 500m 지점에서 이씨가 몰던 47인승 관광버스가 콘크리트 방호벽을 들이받고 불이 나면서 김모(57)·장모(54)씨 부부 등 승객 10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승객들은 한화케미칼 50~60대 퇴직자 부부 모임 회원들로 중국 장자제 여행 후 돌아오다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사망자 10명의 시신을 확인하기 위해 직계가족 중심의 유족 DNA를 채취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경부고속도로 버스 화재 원인은?…경찰 “마약 투약 등 모든 가능성 수사”

    경부고속도로 버스 화재 원인은?…경찰 “마약 투약 등 모든 가능성 수사”

    지난 13일 밤 10명의 사망자를 낸 경부고속도로 관광버스 버스 화재에 대해 경찰이 버스기사의 졸음운전, 무리한 끼어들기 등 모든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울산 울주경찰서 최익수 서장은 14일 브리핑을 열고 “편도 2차선을 달리던 버스는 1차선으로 변경했다가 다시 2차로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것으로 본다”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버스기사는 음주 운전을 하지 않았으며 평소 별다른 지병이 없고 먹는 약도 없었다. 다만 경찰은 혹시 버스기사가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 중이다. 다음은 최 서장과 일문일답. -사고 경위는.→버스기사 진술은 2차선에서 달리다가 추월을 하려고 1차선으로 변경한 이후 타이어에 펑크가 나서 다시 2차로에 차체가 쏠렸고 2차선과 도로확장 공사 구간 사이에 있는 콘크리트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면서 불이 났다는 것이다. 버스기사는 정확히 타이거 펑크난 시점이 기억나지는 않는다고 했다. 졸음운전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다. -실제 타이어에 펑크가 났는지와 불량 여부는.→현재 정밀 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펑크 여부와 차량 불량이 있었는지를 정확하게 밝힐 것이다. 해당 버스는 올해 2월 출고됐으며 이후 타이어 교체는 없었다.차량 내 블랙박스가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현장에서 소실됐을 가능성이 있지만 국과수가 복원 가능 여부를 판단할 것이다. 현장에서 스키드마크는 보이지 않았다. -발화 지점은 어디인가.→CC(폐쇄회로)TV를 보면 차량 앞 우측에서 불이 났다. 이 역시 정밀 감식해야 정확한 지점이 나올 것이다. -버스기사 음주 여부와 전과는.→음주 운전은 아니다. 운전기사는 별다른 지병이 없고 평소 먹는 약도 없다. 혹시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1998년부터 음주·무면허 운전 등 총 9건의 도로교통법 위반과 3건의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이 있다. 구체적인 사실은 밝히기 힘들다. -버스기사가 탑승객 구조 조치는 했나.→본인은 운전석 옆 소화기로 불을 끄려고 했는데 안전핀이 뽑히지 않아 실패하고 운전석 바로 뒤 유리창을 소화기로 깬 이후 승객 구조조치를 했다고 진술했다. 버스 안에 승객들이 유리창을 깰 수 있는 망치가 비치돼 있었는지는 확인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부고속도로 화재 사고] “졸음운전”vs“타이어 터져” 엇갈리는 진술

    [경부고속도로 화재 사고] “졸음운전”vs“타이어 터져” 엇갈리는 진술

    관광버스 화재로 승객 10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은 가운데, 버스 운전기사와 승객들 사이에서 사고 원인에 대한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운전기사 이모(49)씨는 사고 직후 경찰에서 “오른쪽 앞 타이어가 터져 콘크리트 방호벽을 들이받은 뒤 불이 났다”면서 “졸음운전은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사고 생존자들은 다른 내용의 진술을 했다. 한 승객은 “과속하던 버스가 갑자기 차선을 바꾸면서 콘크리트 방호벽을 들이받았고, 그 상태로 100∼200m를 달렸다”면서 “졸음운전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다른 승객도 “타이어가 펑크났다는 느낌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CCTV에 찍힌 영상을 보면 비상등을 켜고 1차로를 달리던 사고 버스는 갑자기 2차로로 진로를 바꾼다. 앞뒤로 달리던 버스들 사이로 끼어든 버스는 제대로 진로를 찾지 못하고 오른쪽 콘크리트 방호벽을 들이받는다. 방호벽을 2∼3차례 받으며 200m가량 질주한 뒤 버스 뒷부분에서 갑자기 화염이 치솟는다. 운전기사가 구호활동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논란이다. 이씨는 “운전석 옆 소화기를 들고 뿌렸는데 불이 꺼지지 않았고, 창문 유리를 깨고 승객을 구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반면에 한 승객들은 “사고 후 ‘비상탈출용 망치가 어디 있느냐’고 소리쳤는데 안내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 진술에 따라 타이어 마모 등 버스 결함이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하는 동시에 졸음운전이나 운전 부주의 등의 가능성도 확인하고 있다. 사고 원인 규명과 관계없이 경찰은 이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고에 이씨의 관리 책임과 과실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이씨의 구체적인 혐의를 추가 확인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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