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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남성에 약 먹이고 성폭행’ 악마 같은 인도네시아인 박사 과정

    ‘英 남성에 약 먹이고 성폭행’ 악마 같은 인도네시아인 박사 과정

    영국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공부하던 인도네시아 남성이 이렇게 많은 성범죄를 저질렀다. 한 개인이 저지른 짓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다. 더욱이 같은 남성을 성적으로 유린했다. BBC는 ‘악마 같은 성적 포식자’라고 묘사했다. 맨체스터 형사법원은 6일(현지시간) 136건의 강간을 포함해 159건의 성범죄, 8건의 강간 기도 등의 혐의로 기소된 레이나드 시나가(36)에게 종신형을 선고하고 최소 30년 이상 복역하도록 했다. 재판부는 1년 반을 끌어온 재판 과정에 ‘맨체스터 강간범’으로만 알려진 그의 신원과 얼굴을 이날 처음으로 공개했다. 2007년부터 영국에 거주한 시나가는 맨체스터 대학을 졸업했고 졸업 후 과정으로 리즈 대학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공부하던 중이었다. 2017년 6월 한 피해자가 성폭행 도중 정신을 차리는 바람에 덜미를 잡혀 추악한 범행 전모 또는 일단이 드러났다.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범행은 2015년 1월부터 2017년 3월까지였다. 주로 바 등에서 만난 남성과 함께 술을 마시거나 잠 잘 곳을 제공하겠다며 집으로 끌어들인 뒤 진정제 등 약물을 먹여 정신을 잃게 했다. 190명에 이르는 피해자의 대다수는 이성애자로, 약물에 취해 아예 성폭행당한 사실을 기억하지 못했다. 그는 피해 남성들을 성폭행하는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다. 경찰은 그의 집에서 DVD 250장 분량, 30여만장의 사진에 해당하는 증거를 확보했다. 시나가는 성폭행한 남성의 물건 등을 트로피처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검찰은 하도 사건이 많아 4개로 나눠 따로 기소했는데 2018년 여름과 지난해 봄 각각 진행한 재판에서도 최소 20년형을 포함해 종신형이 이미 선고돼 있던 상태였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사건은 영국 사법 역사에 최대 규모의 조사였다고 전했고, AFP 통신은 시나가가 영국 역사상 ‘최다 성폭행범’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범행 일체를 부인했다. 동의해 성관계를 가진 것이며 피해자들은 사실은 그 전에 성관계에 동의했으며 다만 잠든 척했을 뿐이라고 발뺌했다. 법원은 136건의 강간, 8건의 강간 시도, 14건의 성폭행, 1건의 무단침입 등이 48명의 피해자를 대상으로 저질렀다는 점을 유죄로 인정했는데 70여명의 피해자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피해를 입은 이들이 스스로 용기를 내 경찰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또 그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한 2015년 1월 이전에도 숱한 범법행위를 했을 것이라며 사진 등을 확인해 피해 사실을 고소해달라고 요청했다. BBC는 시나가의 범죄로 피해를 입은 사람이나 그에 따른 트라우마로 고통을 받는 이들은 도움을 받으라고 관련 기관이나 상담소 전화번호를 안내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기초과학연구원 목표는 노벨상 아닌 새로운 발견”

    “기초과학연구원 목표는 노벨상 아닌 새로운 발견”

    “기초과학연구원(IBS)이 명실상부한 국내 유일의 기초과학연구소로 자리잡도록 하는 작업이 향후 5년간 진행될 겁니다.” 지난해 11월 22일 제3대 IBS 원장으로 취임한 노도영(57) 신임 원장은 6일 과학기자들과 만나 5년 임기 동안 IBS의 운영계획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노 원장은 1985년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물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광주과학기술원(GIST) 물리광과학과 교수를 역임하는 등 방사광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는 인물이다. IBS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2011년 11월에 설립된 연구기관으로,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 등 총 31개 연구단으로 구성됐다. 2250명의 연구자가 2249억원의 연구개발 예산을 받아 다양한 기초과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노 원장은 우선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감사에서 일부 연구자의 연구비 부정 사용 문제가 지적된 것을 언급하며 “대부분 의도적이라기보다는 행정적 실수가 많았다”면서 “운영상 발생했던 여러 문제점에 대해 후속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원장은 좋은 연구 성과지만 응용이나 산업기술 쪽으로 쏠려 있거나 연구가 우수하지 못하다는 결론에 이르면 해당 연구단을 종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종료되는 연구단은 우수한 연구자들을 불러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노 원장은 “많은 분이 언제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하느냐고 묻는데 우리는 ‘노벨상’이 아닌 ‘새로운 발견’이 목표”라며 “연구자들이 원하는 연구를 마음껏,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 좋은 연구 성과들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너희들의 모든 날들을 응원해…청소년과 생생 소통하는 중랑

    너희들의 모든 날들을 응원해…청소년과 생생 소통하는 중랑

    청소년참여위원 등 40여명과 직접 대화 맞춤형 입시상담 제공·전문가 섭외 약속 면목·상봉 문화·교육지원시설 건립키로“중랑구 ‘꿈드림’(학교 밖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 졸업생입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은 검정고시를 준비할 때 인터넷 강의 의존도가 높은데 현재 꿈드림센터에는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컴퓨터나 교재가 부족해 공부에 제약이 큽니다.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 확대가 필요합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은 대입 과정에서도 소외되기 쉬워요. 검정고시를 치르고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전형별로 내신 점수를 어떻게 환산하는지, 별도의 지원 절차가 필요한지 등 특화된 정보가 필요한데 현재 구에서 제공하는 입시설명회에서는 관련 정보를 얻기 어렵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입시정보 전문가 컨설팅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33회 중랑마실’이 열린 지난해 12월 26일 오후 서울 중랑구청 4층 기획상황실에 류경기 중랑구청장과 청소년 40여명이 둥그렇게 모여앉았다. 중랑마실은 류 구청장이 주제별로 구민들과 직접 만나 목소리를 듣는 소통 프로그램이다. 이날은 청소년정책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 ‘1318 사상발전소’ 이용 청소년, 학교 밖 청소년, 중·고등학교 학생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순서대로 발언권을 얻은 청소년들은 떨리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청소년정책에서부터 전반적인 구정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각종 주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조목조목 말했다. 학교 밖 청소년 두 명의 의견을 잇따라 경청한 류 구청장은 “지금 꿈드림센터의 현황을 살펴보니 지원 컴퓨터 수가 3대, 교재는 2개로 불편이 클 것 같다”면서 “곧바로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2019년 방정환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를 열고 연중 상시로 개별 신청을 받아 맞춤형 입시 상담을 제공하는데, 학교 밖 청소년에게 특화된 입시정보 전문가를 섭외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중랑구는 각종 청소년정책과 관련한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그 하나로 시비 50억원, 구비 144억원 등 예산 약 194억원을 투입해 면목7동주민센터 복합청사에 청소년 문화예술교육센터 ‘아난딸로’ 건립을 추진한다. 지하 1층과 지상 3~4층에 연면적 약 1448㎡ 규모로 들어서는 아난딸로는 문화예술교육과 자치활동을 결합한 청소년 전용공간이다. 내년에 착공해 2022년 6월 개관이 목표다. 최근에는 약 73억원을 투입해 상봉동에 복합 교육인프라 지원시설인 ‘방정환교육지원센터’를 착공했다. 지하 2층~지상 7층, 연면적 1838㎡ 규모로 조성되는 방정환교육지원센터에는 교육지원센터,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교육복지센터, 평생학습관 등 각종 교육지원시설 등이 들어선다. 내년 1월 준공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구는 오는 4월 신내동에 청소년커뮤니티공간을 개관한다. 사용 주체인 청소년공간창작단의 의견을 수렴해 공간을 조성한다. 현재 초등학생 위주로 진행되는 전남 담양, 경기 양주, 경남 함양, 전남 영광, 경북 경주 등 전국 5곳과의 청소년 교류사업도 향후 중·고등학생으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전임 1명뿐… 전공교수 뽑아 달라” 대자보 붙인 고려대 미대생들

    고려대 미대 학생들이 ‘전공 교수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며 학교 측에 대책을 요구했다. 현재도 전임 교수가 1명에 불과해 정상적인 학업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게 학생들의 주장이다. 6일 고려대 디자인조형학부 학생들이 주축이 된 안전졸업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교내에 ‘조형예술 전공 신임 교원을 충원해 달라’는 내용의 대자보를 붙였다. 디자인조형학부는 산업디자인 전공과 조형예술 전공으로 구성되는데 산업디자인 전공은 교수가 7명이지만 조형예술 전공 교수는 1명에 불과하다. 유일한 전공 교수마저도 2023년에는 정년을 맞는다. 학생들은 ‘우리는 안전하게 졸업하고 싶다’는 제목의 대자보에서 “2020학번뿐만 아니라 교환학생을 다녀오거나 휴학 뒤 복학할 재학생들은 지도교수가 없는 상황에 놓일 것”이라며 “아직 신임 교수 채용이 불투명한데 교수가 없는 전공을 상상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안전졸업위원회의 한 학생은 “산업디자인과 조형예술을 전공하는 학생 비율은 2대1 정도인데 교수는 7대1”이라면서 “조형 전공 전임 교수는 졸업 전시회 관련 수업만 담당하고 학기마다 선생님이 다르다 보니 그간의 작업을 설명하느라 학기 중 한 달을 쓴다”고 털어놨다. 학생들은 이러다 두 개 학과가 통폐합되지 않을까 우려한다. 이들은 “학부 내 교수진의 의사결정은 다수결로 진행돼 조형예술 전공 분야 신임 교수 채용이 관철되기 어려운 구조다. 그런데도 학교 측은 ‘학부에서 알아서 하라’고 한다”며 “4차 산업혁명으로 발돋움할 방법이 결국 순수예술을 죽이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학내 모임인 ‘노동자연대 고려대모임’도 “디자인조형학부 등록금은 491만원으로 학내에서 2위로 높지만 교육 환경은 바닥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교내 구성원과 대화하며 논의 중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노도영 IBS 원장 “IBS는 노벨상이 아닌 새로운 발견을 목표로 하는 곳”

    노도영 IBS 원장 “IBS는 노벨상이 아닌 새로운 발견을 목표로 하는 곳”

     “기초과학연구원(IBS)이 명실상부한 국내 유일의 기초과학연구소로 자리잡도록 하는 작업이 5년 동안 이뤄질 것입니다. 연구 수월성이 부족하거나 ‘기초과학 연구’라는 목적에 맞지 않는다면 과감히 연구단을 종료하겠다는 것도 그런 취지입니다.”  지난해 11월 22일 제3대 IBS 원장으로 취임한 노도영(57) 신임 원장은 6일 과학기자들과 만나 5년 임기 동안 IBS 운영계획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노 원장은 1985년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물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광주과학기술원(GIST) 물리광과학과 교수를 역임하는 등 방사광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다.  IBS는 세계 최고수준의 기초과학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2011년 11월에 설립된 연구기관으로 현재 30개 연구단과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기준으로 2250명의 연구자가 2249억원의 연구개발예산을 받아 다양한 기초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노 원장은 우선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감사에서 일부 연구자들의 연구비 부정 사용 문제가 지적된 것에 대해 언급하며 “연구자들이 규정이나 법을 어긴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의도적이라기보다는 행정적 실수가 많았다”라며 “취임후 운영상 발생했던 여러 문제점들에 대한 파악은 끝났고 후속조치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노 원장은 올해 8년차 연구단 평가를 통해 ‘우수성’이라는 기준에 미달하거나 좋은 연구성과들이지만 응용이나 산업기술 쪽으로 쏠려 있다면 ‘기초과학 연구기관’이라는 설립취지에 맞지 않는 만큼 연구단을 종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렇게 종료되는 연구단이 있을 경우 우수한 연구자들을 불러 새로운 연구단을 만드는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다.  노 원장은 “많은 분들이 IBS에서는 언제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하냐고 묻는데 우리는 ‘노벨상’이 아닌 ‘새로운 발견’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면서 “연구자들이 원하는 연구를 마음껏,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 좋은 연구성과들이 나올 것”이라고도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청암대 뷰티미용과 윤모교수 또 기소돼 5건 병합 재판

    청암대 뷰티미용과 윤모교수 또 기소돼 5건 병합 재판

    청암대 뷰티미용과 윤모 교수가 허위사실유포죄와 개인정보보호법위반으로 불구속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6일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따르면 윤 교수는 지난 2016년 재학생들에게 졸업한 선배들의 명단을 주면서 일부 교수들의 실습비 횡령부분에 대해 전화하도록 하고, 교수들이 삼각관계에 있다는 등의 허위사실를 유포한 혐의다. 수사 결과 교수들의 실습비 횡령 내용도 거짓으로 판명됐다. 윤 교수는 수사기관에서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검찰은 받아들이지 않고 구공판기소(불구속기소)했다. 윤 교수는 2017년에도 대학측으로 부터 부당한 징계를 받은 교수들에 대해 허위사실유포혐의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고, 2018년에는 실습재료 주문에 대한 위증죄와 실습비 횡령에 대한 허위사실유포죄로 3건이 병합돼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2일 순천지청에서 기소한 2건도 피해 교수들을 상대로 한 범행이어서 모두 5건으로 병합재판을 받게 됐다. 이와관련 청암대학 교수협의회에서는 지난 3일 기소된 교수들을 징계하고, 이사회를 정상화 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수협의회는 “현재 기소돼 재판를 받고 있는 교수들을 징계하기는 커녕 대학보직으로 인사를 했다”며 “배임죄로 구속된 후 출소한 강명운 전 총장이 대학 인사에 깊이 개입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다”고 불만을 떠뜨렸다. 대학 교수들은 “이렇게 파행 운영하는 이사장은 물러나고, 하루 속히 관선이사가 파견 돼 대학 이사회가 정상화 돼야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학 졸업생 김모(35) 씨는 “지난달 청암대가 교육부 인증이 1년간 정지돼 수십억 예산 지원이 끊긴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도대체 대학측은 누구를 위해서, 무슨 목적으로 학교를 운영하는지 울화통이 치민다”고 분노했다. 시민 이모(55·조례동)씨는 “갈수록 지방대학 위기는 가속화되는데 청암대 사태가 더 크게 문제가 돼 교육부 재정이 중단되면 폐교 조치까지 가는 것 아니냐”며 “이제는 시민단체들도 지역 살리기 차원에서 적극적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우려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조국 딸 생기부 유출 의혹’ 주광덕 통신영장 檢이 기각

    ‘조국 딸 생기부 유출 의혹’ 주광덕 통신영장 檢이 기각

    여행용 가방서 숨진 5세 아이 사인 “익사 아냐”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고교시절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유출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의 휴대전화 조사를 위해 통신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기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6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 의원에 대한) 통신 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됐고, 일정 기간 이메일 내용에 대한 압수 영장은 발부돼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주 의원은 ‘공익제보’로 조 전 장관 딸의 고등학교 학생부를 확보했다면서 성적 등 일부 내용을 공개해 유출 논란이 일었고, 한 시민단체는 유출 과정을 수사해달라며 주 의원을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해 서울시교육청 서버 관리 부서를 압수수색하고 조 전 장관 딸이 졸업한 한영외고 교직원들을 조사했으나 유출 정황을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이 청장은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이 제기된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밑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A 검찰 수사관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고인의 휴대전화 통화 상대방에 대한 확인 작업이 거의 마무리돼 가는 단계”라고 밝혔지만 특별히 유의미한 내용은 없었다고 전했다. 앞서 검찰은 A 수사관의 변사사건을 수사 중인 서초경찰서를 압수수색해 A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이에 경찰은 사망 경위 조사를 위해 A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조사해야 한다며 두차례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모두 기각했다. 이 청장은 압수수색 영장 재신청 계획에 대해 “(검찰에서 진행 중인) 포렌식 분석 결과를 보고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서울 관악구의 한 성인PC방에서 종업원이 손님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사건에 대해 경찰은 “피의자는 게임머니와 관련된 시비로 범행했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여행용 가방에 갇히는 등 부모의 학대로 숨진 5세 아이의 사인을 두고 일부에서 익사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전문가 소견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서울청장은 “1차 의사 소견으로는 익사가 아니라고 나왔다”면서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약 한 달 후 부검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경두 원장, 마라톤 풀코스 700회 완주

    이경두 원장, 마라톤 풀코스 700회 완주

    연세대 의대 졸업 후 정형외과 전문의 생활을 쭉 하고 있는 이경두 원장은 올해로 75세가 됐다. 75세의 나이에도 이경두 원장은 끊임없는 도전을 진행 중이다. 이경두 원장의 도전은 바로 ‘달리기’다. 1999년 ‘조선일보 춘천 마라톤’에서 첫 풀코스 완주 후 본인만의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경두 원장은 정형외과 전문의 생활 속에서 많은 환자들을 보며 건강에 대한 실천 중요성을 느껴왔지만 도전이 쉽진 않았다. 46세에 뒤늦게 마라톤을 시작했지만 첫 풀코스 완주 후에도 체력의 한계를 느끼며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느꼈다. 하지만 이를 이겨내겠다는 고집 하에 꾸준히 운동했다.그 결과로, 첫 완주로부터 4년 후인 2005년에 풀코스 100회를 완주하고 100km 울트라 마라톤 6회 완주라는 결과를 얻어냈다. 하지만 이경두 원장은 그에 멈추지 않고 2015년엔 마라톤 풀코스100회 달성, 백두대간 걷기를 병행했다. 이경두 원장은 “백두대간,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삼남길, 해파랑길, 남해안길을 완보하고 지금은 서해안길을 걸으며 우리나라의 아름다움과 다채로움에 감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날 때마다 혼자 고속버스를 타고 내려가 혼자 걷기를 하며 자연의 고요함과 아름다움을 느끼는 취미생활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이경두 원장은 운동으로부터 얻은 경험과 지식을 주변 사람들에게도 전파하고 싶어 달리기 방법과 건강 관리에 관한 책, ‘달리기와 부상의 비밀, 발’, ‘나를 향해 달린’, ‘부상없이 달리기’ 등을 번역, 집필한 바 있다. 이에 이경두 원장은 “달리기를 시작한 지 30년, 75세 나이에 백두대간 종주를 포함한 5,300여 킬로미터의 걷기와 마라톤 700회 완주라는 기록에 주변에선 축하의 말도 전하지만 염려의 말도 빠지지 않고 건넨다”고 말하며 “하지만 자연 앞에서 인간은 미약한 존재지만 인간 신체의 한계는 생각보다 크다. 언제까지 가능할 지 모르겠으나 나에게 건강과 삶의 활력을 준 걷기와 달리기는 내 삶과 언제나 함께 할 것 같다”며 마라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화로 나아가는 사람들 4] 평화교육단체 피스모모 문아영 대표

    [평화로 나아가는 사람들 4] 평화교육단체 피스모모 문아영 대표

    <이 기사는 1월 6일자 서울신문 2면에 실린 것인데 이 시리즈의 취지와 부합해 취재기자의 양해를 얻어 게재합니다.> “6·25전쟁이 일어난 지 70년이 되는 2020년엔 한국 사회에서 유독 납작했던 평화에 대한 담론을 풍성하게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평화교육이란 화두로 8년째 비영리단체 ‘피스모모’를 이끌어 온 문아영(37) 대표는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사회는 평화라면 곧장 통일을 떠올리는 경향이 있는데, 평화는 통일만이 아니라 전쟁 종결이나 적대하지 않는 문화, 구조적인 폭력의 개선 등 훨씬 다채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주제”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피스모모는 우리가 원하는 평화란 무엇인지 이야기하는 것을 통해 한국 사회를 덜 폭력적인 사회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본다. ‘모두가 모두에게서 배운다’는 수평적 배움을 모토로 20~30명이 대화를 나누는 소규모 워크숍이 기본 방식이다. 서울 은평구의 피스모모 사무실에서 만난 문 대표는 “워크숍에선 분노로 달려가던 호흡이 상대방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호흡으로 바뀌는 모습을 자주 본다”며 눈을 반짝였다. 그는 “옳고 그름을 가리려고 이곳에 모인 것이 아니라 다른 점과 비슷한 점 그리고 합의를 통해 조정 가능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확인하는 자리라고 약속하고 토론을 시작하면 긴장 관계가 갈수록 풀린다”고 말했다.평화교육은 초등교사가 될 준비를 하던 문 대표가 입시 중심의 교육 현장에 실망하고 관심을 갖게 된 주제다. 교원대 졸업 후 코스타리카 유엔평화대학(UPEACE·University for Peace)에서 평화교육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귀국한 문 대표는 2012년 피스모모를 만들었다. 유엔평화대학은 1948년 코스타리카가 군대를 해산하고 복지·교육에 예산을 쓰기로 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학교다. 지난해 피스모모가 시작한 ‘탈분단 평화교육’은 휴전 상태인 한국 사회를 ‘낯설게’ 보는 시도에서 출발한다. “분단을 국가 차원의 문제로만 여기는 게 아니라 일상과 연계해 분단을 지속시켜 온 장치들을 낯설게 보는 것, 스스로 분단에 기여한 것은 없는지 성찰하는 것”이라고 문 대표는 설명했다. 문 대표는 “누군가는 분단 과정을 경험했지만 누군가는 태어나 보니 주어진 조건”이라며 “북한과 남한을 나눈 분단으로 우리 사회가 자연스레 적과 우리 편을 나누는 이분법적 사고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지, 각자가 이에 기여하고 있는 것은 없는지, 한국 교육은 과연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남한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불순분자로 찍힐 수 있거나 언제든 전쟁이 터질 수 있다는 상시적인 공포감을 안고 있지 않느냐”며 “분단이란 나에게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을 가지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보람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통일을 만들어야 한다는 당위적 접근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평화와 당신이 생각하는 평화를 놓고 충돌 지점을 조율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만든다면 구조화된 폭력도 바꿔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3명의 활동가에 10여명의 회원으로 시작한 피스모모는 점차 규모를 키워 지난해에만 활동가 10여명이 200여 차례 워크숍을 통해 전국에서 1만여명을 만났다. 주로 각급 학교 교사나 청소년, 학부모들이 참석한다. 이 밖에 군비통제·군축을 연구하는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연감을 한국어로 번역·요약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불과 1년 전엔 남북 철도 연결 착공식이 열렸지만 이제는 북한이 ‘충격적 행동’을 예고하는 급반전된 정세에선 평화에 대해 무엇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문 대표는 “70년을 끌어 온 갈등이 단칼에 풀리기는 쉽지 않고 견뎌야 할 시간의 절대량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낙담하기보다는 인내하면서 한 걸음씩 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평화교육의 핵심에 대해 “체감할 수 있는 평화의 지평을 넓혀 보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많은 사람은 여전히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는 로마 베게티우스 장군의 말을 따르지만 군비 증강 위주의 안보전략이 과연 무기를 사고파는 사람이 아닌 다수의 평화를 위해 도움이 되는지를 한국전쟁 70년을 맞는 올해엔 질문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물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양승태 의혹’ 폭로 이수진 판사 선거출마 사표수리

    ‘양승태 의혹’ 폭로 이수진 판사 선거출마 사표수리

    대법원이 올해 총선 출마 뜻을 밝힌 이수진(52·사법연수원 31기) 수원지법 부장판사(사법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의 사표를 수리했다. 대법원은 지난달 31일 제출된 이 부장판사의 사표를 받아들여 오는 7일자로 의원면직 처분하기로 했다. 지난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내부 공고가 게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이 부장판사가 총선 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만큼 최대한 빠르게 사표를 수리했다는 게 대법원 입장이다. 현직 법관인 이 부장판사의 총선 출마로 재판 중립성에 대한 국민 신뢰가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법조계 안팎에서 제기된 것을 감안한 조치로 분석된다. 이 부장판사는 더불어민주당의 인재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부장판사는 사법부의 정치적 독립성 훼손 지적에 대해서는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청와대 임명직으로 직행했던 과거 선배들의 사례와 전혀 다르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현직 부장판사를 사직한 다음 날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법무비서관으로, 이후 법제처장으로 임명된 김형연 법제처장의 행보와 관련해 “법관 퇴직 후 짧은 기간 내 대통령비서실에 임용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이 부장판사는 인천지법·서울고법·서울중앙지법 판사를 거쳐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역임했다. 이어 대전지법·대전가정법원 부장판사를 지낸 뒤 현재 수원지법 부장판사 및 사법정책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재직했다.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6∼2017년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대법원 민사심층연구조에서 연구관으로 일할 당시 강제징용 사건 판결이 지연된 의혹이 있다고 언론에 폭로한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워라밸 보장돼야 유리천장 사라져…워킹맘 절실한 초등돌봄 집중할 것”

    “워라밸 보장돼야 유리천장 사라져…워킹맘 절실한 초등돌봄 집중할 것”

    “市 5급 이상 여성 24%… 여전히 낮아 과중한 업무 환경이 남녀 격차 벌려 여성 일하는 시대, 사회적 돌봄 필수 ‘아이 키워주는 서울’로 저출산 대응”박원순 서울시장의 민선 5~7기를 통틀어 첫 여성 정무부시장을 맡은 문미란(61) 부시장은 ‘여성’이란 말을 굳이 직함 앞에 붙이지 않아도 자연스러워지길 바란다는 말로 지난 3일 인터뷰를 시작했다. 여성 정부무시장은 오세훈 시장 당시 조은희 현 서초구청장 이후 두 번째다. 서울시와 시의회, 국회 등과의 관계를 조율하는 업무를 맡는 정무부시장은 그동안 남성이 주로 맡았다. 문 부시장은 2018년 10월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에 임명되면서 공직에 발을 들였다. 미국 변호사로 그동안 로펌과 시민단체에서 일하다가 지난해 12월 16일 정무부시장에 임명됐다. 그는 “제 모교인 창천초등학교가 학생수 부족으로 창천중학교와 통합 운영된다는 기사를 봤다”며 “서울 도심, 신촌 한복판에 있는 학교도 이제 학생수를 채우지 못할 만큼 저출생 문제가 심각하다”고 운을 뗐다. -저출산 문제의 원인은 뭐라고 생각하나. “젊은 세대 여성들은 더이상 아이를 낳고 기르고 살아가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보면 주인공은 아이를 사랑하지 않아서 혹은 남편과의 결혼생활이 원만하지 않아서 불행한 것이 아니다. 일을 하고 싶은 것이다. 아이만 바라보는 삶에 만족할 수가 없게 됐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계속 ‘결혼해 아이를 낳아라. 그리고 사회적 역할도 해라´라고 요구하고 있다. 돌봄은 더이상 가정 내의 양육으로 해결할 수 없다. 사회적 돌봄, 공공 돌봄이 필연적이다. 박 시장이 어느 자리에서든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거론하며 서울시가 아이 키워 주겠다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공직사회 유리천장이 여전하다고 보는가. “서울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여성 공무원 비율이 가장 높다. 시 전체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이 50%를 넘어섰고, 5급 이상이 24%다. 사실 민간에 비해 여성 차별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는 분야가 공직인데도 고위직 여성 비율은 여전히 낮다. 서울시는 박 시장 재임 기간 중간관리자나 고위공직자 여성 비율을 의도적으로 높였다. 공직사회 내에서 환경이 공정해지는 게 중요하다. 제도적 문제라기보다는 환경의 문제로 인해 남녀 격차가 벌어진다. 일이 과중하고 늦게까지 일해야 하는 문화가 있는데, 이런 것들이 여성에게 불리하다고 설명할 수 있다. 결국 일과 생활 균형, ‘워라밸’이 보장되는 조직문화가 조성돼야 여성 공직자들이 역할을 더 잘할 수 있다.” -여성 공무원의 삶은 어떤가. “여러 가지 제도적인 면에서야 여성 공무원이 더 좋다. 국가 정책의 모범을 보이게 설계됐으니까. 탄력·유연 근무제도 쓰고, 어린이집도 저녁 늦게까지 돌봐 준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여성 공무원만 누리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다만 제도적으로 잘 보장된다고 해도 여성 공무원이 문제 없이 경력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고는 말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여성 공무원이나 일하는 여성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일단 일하는 여성을 선택한 마당에는 자기의 꿈도 충분히 펼치고 육아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집에 가면 일은 잊어버리고, 일터에 나오면 집은 잊어버려야 한다. 직장에서 일, 가정에서 자녀와의 귀한 시간을 잘 운영하면 좋겠다.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지 않는 게 중요하다.” -정무부시장으로서 포부는. “그동안 일해 온 것처럼 ‘성평등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시장님을 보좌하겠다.” -앞서 여성가족정책실장으로서 펼친 보육사각 해소 정책을 평가한다면. “돌봄이 가장 약한 부분이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워킹맘의 95%가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퇴사를 고민했다고 한다. 영유아기 돌봄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통해 어느 정도 지원이 되는데, 초등 돌봄은 준비가 안 된 채로 너무 오랜 시간 지나왔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낮 12시에 집에 오니까 직장 여성들은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래서 여성가족정책실에서 ‘우리동네키움센터´에 집중했다. 엄마들에게 이게 굉장히 절실했다. 어떤 동네는 장소를 못 구하니까 엄마가 직접 장소를 찾아오기까지 했다.” 문 부시장은 이화여대 법대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주립대 로스쿨에서 비교법 석사 학위와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법무법인 남산에서 미국 변호사로 일했고, 소비자시민모임 부회장, 서울장학재단 이사장 등을 거쳤다. ‘워킹맘’으로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총선 불출마’ 원혜영, 민주 공천관리위원장에 내정

    ‘총선 불출마’ 원혜영, 민주 공천관리위원장에 내정

    이해찬, 직접 元의원 찾아가 강력히 요청 오늘 공관위 설치… 설 전후 선대위 출범 소병철 前고검장 영입… 첫 법조인 인사 “검찰개혁 완수에 모든 역량 쏟아붓겠다”올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5선 원혜영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에 내정됐다. 민주당은 계속해서 영입 인재를 발표하는 한편 조만간 본격적으로 공천심사 준비 작업에도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5일 “원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구성에 대한 안건을 6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공관위를 선거 100일 전까지 구성하도록 규정한 당규에 따라 6일까지 공관위를 설치해야 한다. 원 의원은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공천관리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유리하다는 점이 공관위원장 낙점에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원 의원은 불출마로 공천 관련 이해관계가 없고 당내에서 두루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해찬 대표가 직접 원 의원에게 공관위원장을 맡아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고, 원 의원은 수차례 고사한 끝에 결국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의원은 풀무원식품 창업주 출신으로 14대 국회에 처음 등원한 이래 경기 부천시장을 거친 뒤 17~20대까지 내리 4선을 했다. 국회의장 후보로도 거론됐으나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공관위원장이 내정됨에 따라 민주당의 ‘공천 대전’도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설 연휴를 전후로 선거대책위원회도 공식 출범시킬 방침이다.인재 영입도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고검장 출신의 소병철(62) 순천대 석좌교수를 4호 인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전남 순천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소 전 고검장은 2017년 검찰총장 후보 4인 중 한 명으로 추천되기도 했다. 이번 총선 민주당의 첫 법조 출신 영입 인사로 검찰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소 전 고검장은 검찰 퇴직 후 고질적 전관예우 관행을 끊기 위해 대형 로펌의 영입 제안을 모두 거절하고 변호사 개업도 하지 않아 법조계에 신선한 파문을 일으켰다”고 소개했다. 소 전 고검장은 기자회견에서 “정치를 통해 반드시 이뤄야 할 미완의 과제가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완수를 위해 지금까지 쌓아 온 저의 모든 경륜과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입당 소회를 밝혔다. 민주당은 7일과 오는 9일에 추가 인재 영입 발표를 이어 갈 예정이다. 민주당은 앞서 40대 여성 척수장애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와 20대 원종건씨, 4성 장군 출신의 김병주 전 육군대장 등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70년 분단 갈등’ 공론화 필요 구조화된 폭력도 바꿀 수 있어”

    “‘70년 분단 갈등’ 공론화 필요 구조화된 폭력도 바꿀 수 있어”

    “6·25전쟁이 일어난 지 70년이 되는 2020년엔 한국 사회에서 유독 납작했던 평화에 대한 담론을 풍성하게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평화교육이란 화두로 8년째 비영리단체 ‘피스모모’를 이끌어 온 문아영(37) 대표는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사회는 평화라면 곧장 통일을 떠올리는 경향이 있는데, 평화는 통일만이 아니라 전쟁 종결이나 적대하지 않는 문화, 구조적인 폭력의 개선 등 훨씬 다채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주제”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피스모모는 우리가 원하는 평화란 무엇인지 이야기하는 것을 통해 한국 사회를 덜 폭력적인 사회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본다. ‘모두가 모두에게서 배운다’는 수평적 배움을 모토로 20~30명이 대화를 나누는 소규모 워크숍이 기본 방식이다. 서울 은평구의 피스모모 사무실에서 만난 문 대표는 “워크숍에선 분노로 달려가던 호흡이 상대방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호흡으로 바뀌는 모습을 자주 본다”며 눈을 반짝였다. 그는 “옳고 그름을 가리려고 이곳에 모인 것이 아니라 다른 점과 비슷한 점 그리고 합의를 통해 조정 가능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확인하는 자리라고 약속하고 토론을 시작하면 긴장 관계가 갈수록 풀린다”고 말했다. 평화교육은 초등교사가 될 준비를 하던 문 대표가 입시 중심의 교육 현장에 실망하고 관심을 갖게 된 주제다. 교원대 졸업 후 코스타리카 유엔평화대학(UPEACE·University for Peace)에서 평화교육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귀국한 문 대표는 2012년 피스모모를 만들었다. 유엔평화대학은 1948년 코스타리카가 군대를 해산하고 복지·교육에 예산을 쓰기로 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학교다. 지난해 피스모모가 시작한 ‘탈분단 평화교육’은 휴전 상태인 한국 사회를 ‘낯설게’ 보는 시도에서 출발한다. “분단을 국가 차원의 문제로만 여기는 게 아니라 일상과 연계해 분단을 지속시켜 온 장치들을 낯설게 보는 것, 스스로 분단에 기여한 것은 없는지 성찰하는 것”이라고 문 대표는 설명했다. 문 대표는 현재 같은 대학원에서 평화교육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문 대표는 “누군가는 분단 과정을 경험했지만 누군가는 태어나 보니 주어진 조건”이라며 “북한과 남한을 나눈 분단으로 우리 사회가 자연스레 적과 우리 편을 나누는 이분법적 사고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지, 각자가 이에 기여하고 있는 것은 없는지, 한국 교육은 과연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남한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불순분자로 찍힐 수 있거나 언제든 전쟁이 터질 수 있다는 상시적인 공포감을 안고 있지 않느냐”며 “분단이란 나에게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을 가지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보람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통일을 만들어야 한다는 당위적 접근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평화와 당신이 생각하는 평화를 놓고 충돌 지점을 조율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만든다면 구조화된 폭력도 바꿔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3명의 활동가에 10여명의 회원으로 시작한 피스모모는 점차 규모를 키워 지난해에만 활동가 10여명이 200여 차례 워크숍을 통해 전국에서 1만여명을 만났다. 주로 각급 학교 교사나 청소년, 학부모들이 참석한다. 이 밖에 군비통제·군축을 연구하는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연감을 한국어로 번역·요약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불과 1년 전엔 남북 철도 연결 착공식이 열렸지만 이제는 북한이 ‘충격적 행동’을 예고하는 급반전된 정세에선 평화에 대해 무엇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문 대표는 “70년을 끌어 온 갈등이 단칼에 풀리기는 쉽지 않고 견뎌야 할 시간의 절대량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낙담하기보다는 인내하면서 한 걸음씩 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평화교육의 핵심에 대해 “체감할 수 있는 평화의 지평을 넓혀 보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많은 사람은 여전히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는 로마 베게티우스 장군의 말을 따르지만 군비 증강 위주의 안보전략이 과연 무기를 사고파는 사람이 아닌 다수의 평화를 위해 도움이 되는지를 한국전쟁 70년을 맞는 올해엔 질문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물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민주당 영입인재 4호는 소처럼 일한 검사

    민주당 영입인재 4호는 소처럼 일한 검사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총장 후보에도 오른 전직 고검장을 영입인사로 발표하며 검찰개혁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민주당은 5일 인재영입 4호 인사로 고검장 출신의 소병철(62) 순천대 석좌교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2017년 검찰총장 후보 4인 중 한 명이었던 소 전 고검장을 법조 출신 전문가로 영입해 검찰개혁을 강조했다. 소 전 고검장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참여정부시절 법무부와 검찰의 장기발전청사진 ‘희망을 여는 약속–변화전략 계획’ 정책기획단장을 맡아 법무검찰개혁 청사진을 수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다른 고위직 검찰간부 출신들의 관행처럼 퇴직 후 대형 로펌에 가거나 변호사로 개업하는 대신 대학에서 윤리, 준법경영 등을 가르치며 후학 양성에 전념해왔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이해찬 대표 주재로 기자회견을 열고 ‘영입인재 4호’인 소 전 고검장 영입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소병철 전 고검장은 2013년 검찰 퇴직 후 고질적 전관예우 관행을 끊기 위해 대형로펌 영입제안을 일체 거절하고 변호사 개업도 하지 않아 법조계에 신선한 파문을 일으켰다”며 “당시 소병철 전 고검장의 전관예우 거부는 고위직 검찰 간부로는 최초였다”고 소개했다.이해찬 대표는 “대개 제 친구들도 다 전관예우를 받고 로펌에 가서 돈을 많이 받는데 이런 분은 처음이다”라면서 “참여정부 시기 검찰개혁안을 만들기도 하셨다. 이런 분만 검찰에 계셨다면 검찰개혁은 없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 전 고검장 역시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완수를 위해 지금까지 쌓아 온 저의 모든 경륜과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소 전 고검장은 “제가 평생을 몸담아 왔던 검찰의 개혁문제가 당면한 현안 과제로 떠올랐다”며 “국민은 지금 검찰개혁을 엄중하게 명령하고 있으며 저는 검찰에서 평생 일해 온 사람으로서 검찰개혁의 방향성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무현 정부에서 시작한 검찰개혁 방안 ‘희망을 여는 약속-변화전략계획’을 수립하는 일에 함께했다”며 “그 때 그 미완의 검찰개혁이 아직도 제 가슴에 숙제로 남아있다”고 검찰개혁 의지를 설명했다. 그는 “권력을 쫓지 않고 정의를 실천하는 올바른 검사들이 현장을 지키고 있는 한 검찰개혁은 반드시 성공하리라 믿는다”며 “저는 선배로서 그들의 사명감을 지켜주고 당당한 검사로 일할 수 있는 희망을 열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과 정상명 전 검찰총장이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강 전 장관은 “소 전 고검장은 꿋꿋한 소신과 덕망을 갖춘 분”이라고 했고, 정 전 검찰총장은 “소 전 고검장은 참 검사로 참여정부 시절 밤잠을 줄여가며 일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했다. 축하메시지는 검사 출신 백혜련 의원이 대독했다.역시 검사 출신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소 전 고검장에게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목도리를 직접 둘러줬다. 한편 소 전 고검장은 전남 순천 출생으로 광주 제일고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법학과 졸업 후 25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86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해 법무부 검찰국, 대검찰청 연구관, 법무부 검찰 1·2과장, 기획조정실장 등 기획 분야 핵심보직을 두루 거친 검찰 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2010년 대전지검 검사장, 2011년 대구고검 검사장을 지냈으며 2013년 법무연수원장을 끝으로 법조공직을 마무리했다. 2013년 12월 퇴직 후에는 변호사로 돈 버는 길 대신 농협대학교와 순천대학교에서 교수로 후학양성에 나섰다. “검사와는 다른 방식으로 사회적 약자의 법적 보호에 헌신해 보겠다”는 일념으로 선택한 교육자의 길은 고위직 검찰간부로서는 보기 드문 행보로 평가받았다. 평검사 시절 ‘소’라고 불릴 정도로 성실하고 묵묵하게 일한 것으로 유명하다. 검찰 내에선 “검사를 하려면 소병철처럼 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모범적인 검사로 신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조국 후배 최강욱 비서관이 검찰 길들이기 시나리오 마련”

    “조국 후배 최강욱 비서관이 검찰 길들이기 시나리오 마련”

    조국 전 장관의 자녀에게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한 최강욱 공직기강비서관을 놓고 ‘도둑이 자기를 수사하는 검사를 감찰하는 꼴’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미애 신임 법무장관을 통한 ‘친문’(친 문재인 대통령) 세력의 검찰 길들이기 시나리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아마도 윤석열 총장의 수족이 됐던 검사들부터 내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추 장관의 검찰 인사를 위해 경찰의 내사 자료로 검사들을 검증한 게 최강욱 공직기강비서관이라고 주장했다. 최 비서관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로 일하며 특히 MBC가 당시 보수정부에 의해 통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활동했다.MBC는 전날 검찰 인사 초안을 청와대에 전달했다는 뉴스를 단독 보도했으나 청와대는 인사 초안을 전달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MBC는 단독 보도를 통해 추 장관은 경찰이 수집한 세평 자료를 참고해 파격적인 인선 안을 마련했으며, 법무부 간부는 물론 비검찰 출신을 검찰 수시 지휘부에 임명하는 안도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최 비서관이 맡고 있는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청와대 고위공직자 인사를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 그는 국방부 고등검찰부 부장을 지낸 군 검찰 출신으로 경찰청 경찰개혁위원회 수사개혁분과위원을 맡아 검찰 개혁을 위해 일했기 때문에 이번 검찰 인사에서 검찰 수뇌부로 발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 비서관은 미국 조지 워싱턴대를 졸업한 조국 아들에게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했다고 검찰이 수사 결과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산상속분쟁에서 정 교수를 대리하기도 했다. 조 전 장관과는 서울대 법대 시절 조 전 장관이 법대 조교였을 때 만나 30년 동안 선후배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 비서관은 허위 인턴증명서가 조 전 장관의 아들 고려대 대학원 입시에 사용됐으나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태극기부대, 청와대 행진하다 맹학교 학부모들과 충돌

    태극기부대, 청와대 행진하다 맹학교 학부모들과 충돌

    서울맹학교 학부모·학생, 도로 나와 집회 자제 호소일부 집회 참가자들 욕설·항의…물리적 충돌은 없어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며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던 보수단체가 인근 맹학교 학부모·학생들과 충돌했다. 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 등을 요구하는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는 대한문 앞 집회를 마치고 청와대 사랑채 방향으로 행진 중이었다. 이에 시각장애 특수학교 서울맹학교 학부모와 학생, 졸업생 10여명은 이날 오후 3시 20분쯤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 자하문로 청와대 방향 2개 차로에서 주저앉거나 드러누워 약 15분 동안 국본의 행진을 가로막았다. 학부모들은 “국가도 버린 눈먼 우리 새끼, 어미들이 몸뚱이로 지키겠다”, “박근혜 대통령도 동네 주민과 사회적 약자를 괴롭히는 것을 싫어하신다”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도로 위에 펼쳤다.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학부모들을 향해 욕설을 하고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기도 했지만 경찰의 제지로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경찰이 행진을 가로막은 학부모와 학생들을 약 15분 만에 인도로 끌어냈다. 경찰에 연행된 사람은 없었고, 큰 부상자도 없었다. 서울맹학교는 청와대 사랑채에서 500m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이 학교 학생들은 보통 하루 2~3차례 주변 상황을 소리로 파악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이동하는 ‘독립 보행’ 교육을 받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 인근에서 연일 벌어지는 집회 소음과 교통 통제 등으로 인해 교육권을 침해받고 있다며 집회 금지 또는 제한을 호소해왔다.근처에서는 학부모들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이 함께 청와대 근처 집회 자제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들고 집회를 열었다. 경찰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해 행진 대오와 이들 사이에 경력을 배치했다. 학부모들이 집회에 나선 것은 이번이 3번째다. 경찰은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장기 농성 중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총괄대표 전광훈)의 집회를 사실상 금지하는 조처를 했지만, 법원이 범투본의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해 일단 집회를 허용하라고 결정했다.같은 시각 범투본 역시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를 열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심석희 “태극마크 달고 열심히 뛰는 모습 보일 것”

    심석희 “태극마크 달고 열심히 뛰는 모습 보일 것”

    한국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가 서울시청 직장운동경기부에 3일 입단했다. 이날 오후 심석희는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박원순 시장과 함께 서울시청 입단식을 가졌다.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간판스타인 심석희는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 1500m 은메달, 1000m 동메달 등 메달 3개를 획득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여자 계주 금메달을 땄다. 하지만 평창올림픽 이후 허리와 발목 부상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하며 재활에 전념했다.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에게 상습폭행과 성폭행을 당한 사실도 폭로하며 힘든 시기를 겪었다. 한국체대 졸업을 앞둔 심석희는 서울시청에 입단해 오는 4월 2020-21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서는 등 재기를 노린다.입단식에 참석한 심석희는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서울시청에 입단하게 돼서 기쁘고 한편으론 많이 설렌다. 서울시청 입단까지 도와주신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제 학생 신분이 아닌 실업 선수로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남다른 각오와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 응원해주시는 만큼 제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지난 한 해에 대해서는 “저 자신을 다시 돌아보고 컨디션을 살피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려고 했다”며 “사실 힘든 시간도 있으면서 조금 더 많이 생각하게 됐다. 오히려 내가 이 운동을 정말 좋아하는지 알 수 있어서 기뻤다. 기쁜 마음으로 다시 열심히 하려 한다”고 전했다. 심석희는 올해 목표에 대해 “다가오는 국내 대회나 국가대표 선발전을 중점으로 준비하겠다. 실업 선수로 새로 시작하는 만큼 남다른 마음가짐과 각오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며 “팬들을 위해 태극 마크를 달고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편으로는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드린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있다.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팬들에 감사한 마음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찰청 감사관에 이주형 감사원 감찰관

    경찰청 감사관에 이주형 감사원 감찰관

    경찰청은 이주형(50) 감사원 감찰담당관을 새 감사관으로 임명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감사관은 경기 의정부고,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행정고시 41회로 공직에 입직했다. 같은 해 해양수산부 행정사무관으로 임명된 뒤 2001년 감사원으로 자리를 옮겨 특별조사국, 재정금융감사국, 성과제도담당관을 거쳤다. 2015년엔 청와대 기획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일했다. 경찰청 감사관은 2010년부터 개방형 직위로 전환됐고 임기는 3년이다. 감사관은 중앙행정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련 분야 업무를 3년 이상 담당한 사람이 지원할 수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고등군사법원장 박종형 준장 취임

    고등군사법원장 박종형 준장 취임

    국방부는 2일 제13대 고등군사법원장에 박종형(51) 준장이 취임했다고 밝혔다. 박 법원장은 대구 영신고, 경북대 법대를 졸업한 후 1994년 제11회 군법무관임용시험에 합격했다. 육군본부 법무실 고등검찰부장, 2작전사령부 법무참모, 국방부 법무담당관, 육군본부 법무실장 등 법무병과의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박 법원장은 “장병과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고등군사법원은 정의롭고 균형 잡힌 재판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대만서 블랙호크 추락… 참모총장 등 8명 사망

    대만서 블랙호크 추락… 참모총장 등 8명 사망

    대만군 참모총장인 선이밍(62) 상장 등 군 최고위 인사들이 탑승한 헬기 블랙호크(UH60M)가 비행 도중 2일 오전 추락해 선 참모총장 등 8명이 사망했다. 환구시보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4분 타이베이 숭산공항을 출발한 헬기가 오전 8시 7분 교신을 끝으로 연락이 끊어졌다. 이 헬기에는 선 참모총장을 비롯한 13명이 타고 있었다. 헬기는 군장병들을 위문하기 위해 대만 동북부의 이란 둥아오 지역으로 이동 중이었으며, 신베이 우라이산 지역에 불시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선 참모총장을 비롯해 정치작전국 부국장 위친원 소장, 정보참모차장실 차장보 훙훙쥔 소장 등 8명이 숨졌다. 1979년 대만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선 총장은 2002년 미국 공군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해 7월 참모총장이 됐다. 황여우민 중장, 차오진핑 중장, 류샤오탕 소장, 군사신문사 천잉주 기자 등 5명은 구조됐다.추락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다만 대만 국방부는 조종사가 마지막 교신에서 시야가 깨끗하다고 말한 만큼 날씨의 영향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전하기도 했다. 대만 국방부는 “(사고 원인이) 환경적, 기계적 요인에 의한 것인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교도는 또 대만이 미국으로부터 UH60M 60대를 구매했으며, 2018년 2월에도 이 기종의 헬기 한 대가 이륙 후 3분 만에 추락해 탑승자 6명이 숨진 바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오는 11일 대만 대선을 일주일여 앞두고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집권 민진당 후보인 차이잉원 총통이 사흘간, 야당인 국민당 후보 한궈위 가오슝 시장이 이틀간 선거 유세를 중단하기로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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