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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불패’만 남긴 집단 휴학…더 큰 문제는 교육의 질[에듀톡]

    ‘의대 불패’만 남긴 집단 휴학…더 큰 문제는 교육의 질[에듀톡]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수업을 거부했던 의대생들이 1년 6개월 만에 학교에 돌아옵니다. 의료계와 교육계는 “늦게라도 돌아와 다행”이라는 반응이지만 시민사회에선 “의사 불패만 확인했다”고 비판합니다. 정부가 학사 유연화와 의사 국가시험(국시) 추가 등 의대생들의 제안을 수용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의대들이 교육 기간을 대폭 줄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업·실습의 질도 하락할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의대의 교육 과정은 통상 1년 단위로 짜여있습니다. 그래서 첫 학기에 수업을 듣지 못하면 1년이 유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동맹 휴학으로 유급된 40개 의대 총 8000여명의 학생도 원칙대로라면 1년 유급으로 내년 복귀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이 지난달 12일 갑작스레 “2학기에 복귀하겠다”고 선언하며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의대협은 “압축이나 날림 없이 제대로 교육받겠다”면서도 “방학 조절을 통해 불합리한 일 없이 합류할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했습니다. 사실상 학사 유연화 등 특혜를 요구한 겁니다. 대학들과 교육부는 이 요구를 받아주기로 했습니다. 학칙을 개정해 ‘1학기만 유급처리하고 2학기에 복귀시킨다’는 방침을 정한 겁니다. 그렇다면 1학기에 못 들은 수업은 어떻게 메울까요. 계절학기를 활용해 16주짜리 수업을 7~9주 만에 소화하겠다는 게 대학들의 계획입니다. 예컨대 서울 A의대는 예과 16주 수업을 7주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고, 경남의 B의대는 9주 만에 마치게 됩니다. 학교들은 “교육 축소가 아닌 집중 수업”이라는 입장이지만 “하루 12시간 온라인 강의를 들어야 한다”, “녹화된 수업으로 어떻게 질을 담보하냐”는 이야기가 학내에서도 나옵니다. 또 다른 논란은 실습 단축입니다. 의대는 본과 3·4학년에 총 52~72주의 임상 실습을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 정한 최소 조건은 52주로, 60주 이상인 학교도 15곳입니다. 10곳 중 4개 대학의 본과 3학년은 2027년 8월 코스모스 졸업을 해야 하는 셈입니다. 그런데 일부 의대들이 실습을 줄여서 2월 졸업을 하려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본과생들은 ‘4학년 2학기 국시 응시→2월 졸업→인턴 지원’을 해왔는데, 8월에 졸업하면 인턴까지 공백기가 생기니 졸업을 당기려는 겁니다. 실제로 B대학은 기존에 66주 진행하던 임상실습을 과목별로 조금씩 줄여 57주로 단축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졸업을 6개월 당기는 게 가능해집니다. 이런 변칙의 명분은 ‘의료 인력의 차질 없는 공급’입니다. 하지만 학습량이 많은 의대 교육을 수개월씩 줄이면 질 좋은 의료인을 길러내기 어렵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 대학 총장은 “교양 위주인 예과에서는 어느 정도 소화가 된다. 하지만 더블링 된 24~25학번이 본과 가서 실습할 때는 교육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했습니다. 전국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의대생·전공의 복귀에 대해 “특혜가 아니라 붕괴된 의학교육과 의료 시스템을 회복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이는 미래 환자의 안전과 국민 건강을 위한 기반”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국민 건강을 위한 기반은 무엇보다 충분하고 제대로 된 교육과 수련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의대 교육의 질이 떨어지면, 그 피해는 결국 미래의 의사들과 국민 모두에게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 어쩌다 해녀가 된 화가, 그 해녀가 본 바다는…

    어쩌다 해녀가 된 화가, 그 해녀가 본 바다는…

    “바다로 출근하고 바다에서 일을 하며 바다에서 퇴근하는 시간, 모든 것이 저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제주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가 2025년 여성작가 발굴·지원 사업을 통해 여성 작가로 선정한 나경아 작가가 ‘바다의 색, 우주의 호흡 : 해녀가 본 바다’전을 오는 4일부터 31일까지 열며 이렇게 말했다. 여성작가 발굴·지원 사업은 출산과 육아 등으로 작품 활동을 중단한 여성 미술인들에게 다시 창작할 기회를 제공하는 정책이다. 센터는 매년 공모를 통해 여성작가를 선정해 전시장 대관료, 작품 설치비, 홍보물 제작비 등 개인전 개최에 필요한 모든 경비를 지원하고 있다. 전시 종료 후에는 전시작품 공모 매입도 추진한다. 2011년 사업 시작 이후 현재까지 총 30명의 여성작가와 9개 예술단체가 지원을 받아 전시회를 열었다. 많은 작가가 이를 계기로 작품 활동을 재개하며 미술계 복귀에 성공해 여성 예술인 지원 정책의 모범 사례이자 도내 유일의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 작가는 추계예술대학 및 영국 런던 첼시 컬리지 아트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2011년 제주에 정착한 이주민 작가다. 2021년 서귀포 법환 해녀학교를 졸업한 후 2022년 태흥2리 어촌계 등록 해녀로 물질을 시작했다. 어쩌다 해녀가 됐지만, 해녀가 된 후 비로소 진정한 바다를 알게 됐다는 그는 “해녀로서의 삶은 단순히 물질을 취하는 일이 아닌 물속과 공기 중을 넘나들며 자연과 교감을 나누는 시간”이라며 “물속에서 호흡하며 바다의 흐름을 느끼고 그 흐름 속에 숨겨진 색과 미세한 움직임을 발견하면서 바다와 우주, 그리고 물과 공기의 순환이 하나로 이어짐을 깨닫게 되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파도는 별이 되고 별은 공기 속으로 흩어지며 끝없이 순환하는 무한한 연결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면서 “물에서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그 순간의 감각은 우주와의 호흡처럼 느껴졌고 나 자신은 바다 속에서 살아가는 또 다른 우주를 발견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해녀가 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을 담은 최신 작품 2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의 중심 작품인 ‘떠 다니는 섬’ 연작은 우주에 떠다니는 자유로운 행성들처럼 바다에서 주황색 테왁을 보호대로 삼아 물질하는 해녀들의 무리진 모습을 화가 해녀인 작가의 관점에서 그려낸 수작(秀作)이다. 김유정 미술평론가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삶과 예술의 일치라는 건강한 창작 활동의 결과를 보여주면서, 자신의 영혼의 창을 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위해 활짝 열어 삶의 미술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안경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은 “나 작가의 조형적 실험과 열정이 담긴 작품을 통해 현대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물질하는 해녀로서의 삶을 선택한 작가의 굳은 의지와 창작 여정을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신이 알아차리지 못할지라도…온기 품은 인간에 닿기를

    신이 알아차리지 못할지라도…온기 품은 인간에 닿기를

    신(神)이 없다면 기도는 누구와의 대화인가. 무엇을 위해 우리는 두 손을 모으고, 누구를 위해 우리는 무릎을 꿇는가. 시인 여세실(28)의 두 번째 시집 ‘화살기도’는 기도라는 행위의 본질이 무엇인지 생각게 한다. 천주교 신자라면 화살기도라는 말이 익숙할 것이다. 일상에서 바치는 짧고 간결한 기도를 의미한다. 용건을 압축해 신에게 탁 쏘아 올리는 것이다. 화살기도를 올리는 순간 인간은 신과 가장 가까워진다. 그래서 다른 기도보다 더 내밀하고, 더 간절하다. 하지만 그 기도가 신에게 닿을까. 신이 있는지 없는지 우리는 모르지 않는가. 하늘을 향해 쏘아진 화살은 언젠가 땅으로 떨어진다. 우리의 기도도 그럴지 모른다. 시집에는 기도의 제목과 형태를 한 시가 여럿 등장한다. 시인의 기도는 하늘이 아니라 우리의 옆으로, 주변으로 향한다. “들불로 나를 씻으시고 죽음에 앞장서게 하세요 무고함을 말하는 자의 입속에서 혀가 되게 하세요 빛이 내 위에 드리워 끝내는 승리하게 하시고 그보다 더 오래 승리의 참혹함을 게워 내게 하세요 … 나를 슬픈 자의 발 앞에 두지 마시고, 그가 내가 되게 하세요”(시 ‘만종’ 중 ‘철의 기도’ 부분·24~25쪽) 장시(長詩)에 속하는 ‘만종’은 여러 존재가 바치는 기도문을 얽은 작품이다. ‘유실물 보관함의 기도’, ‘양봉꾼의 기도’, ‘불침번의 기도’, ‘흑연의 기도’, ‘시의 기도’ 등 다채로운 기도가 담겼다. 각 기도는 간절한 바람이기도, 삶에 관한 깨달음이기도 하다. 어떤 건 헛소리처럼 읽히기도 하는데, 어쨌든 그 모두는 세계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 삶의 모습일 터. ‘만종’이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 단번에 프랑스 화가 장 프랑수아 밀레(1814~1 875)의 그림이 떠오른다. 그 그림을 보라. 황량하기 짝이 없는 들판에서도 하늘이 우리에게 준 작은 것에 감사해하며 고개를 떨구는 모습. 거기에 삶의 비의가 있음을 시인은 일찍이 알아챈 듯하다. “왜라는 질문도 녹여 버릴 수 있을 것 같은/이 새파란 수영장에서는/내 이목구비를 지워 버려도 벌서지 않으니 … 수경을 쓰고 본 네 얼굴은/나무와 다름없다/우리는 물속에서 죽을 각오를 하고 뽀뽀한다”(시 ‘분실물 보관함’ 부분·104~105쪽) 기도는 나를 지우고 타인을 향하는 것. 타인과 나의 구분을 무화(無化)하는 것. 수영장에서 화자는 나를 규정하는 “이목구비”를 지운다. 사라진 이목구비로 물속에서 너를 본다. 나무와 다름없는 너의 얼굴을 향해 열렬히 입 맞추는 것. 나는 나를 잃어버리고, 너는 너를 잃어버린 이 ‘분실물 보관함’ 같은 세계에선 기도야말로 궁극의 사랑이다. 종교가 있건 없건, 신을 믿건 안 믿건 그런 건 중요치 않다. 기도하며 사랑하는 인간은 그것으로 세상의 일원이 된다. “젖은 그네에 새가 앉아 있다/이웃집 마당에 못 보던 개가 누워 있다/자동차 밑 고양이 밥/마을버스를 코앞에서 놓친 사람/차창에 얼굴을 비춰 보며 구레나룻을 매만지는 사람”(시 ‘나무는 나무이기를 그만두고 지붕은 지붕이기를 멈추며’ 부분·138쪽)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2021년 ‘현대문학’ 신인 추천으로 등단했다. 첫 시집 ‘휴일에 하는 용서’(2023) 이후 2년 만의 신작이다. 시인에게 직접 물어봤다. 기도는 무엇인가. 시인은 그리고 인간은 왜 기도하는가. 기도를 정의하는 시인의 문장은 퍽 시적이다. 당연하게도. “기도란 ‘알아차리는 것’이다. 지난겨울은 비상계엄 선포와 여객기 참사로 유독 혹독하고 추웠다. 큰 무력감에 젖어 있었지만, 시위 현장에서 함께 연대하는 사람들을 보며 서로를 돌보려는 온기의 소중함을 절감했다. 절망의 순간에 발휘되는, 인간다움을 알아차리는 것. 늘 취약한 자리, 슬픔이 있는 자리에 귀를 기울이고자 한다. 모순적이지만, 슬픔을 돌보는 일은 슬픔이 오롯이 슬픔일 수 있도록 내버려 두며 기다리는 것. 이번 시집은 그런 무성한 기다림에 관한 이야기다.”
  • 서울 세 자녀 가정 첫째, 집에서 가장 가까운 중학교 간다

    서울 세 자녀 가정 첫째, 집에서 가장 가까운 중학교 간다

    서울에 사는 다자녀 가정의 첫째가 내년부터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중학교에 입학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026학년도 중학교 입학 배정부터 다자녀(3명 이상) 가정 학생에 대한 혜택을 늘린다고 31일 밝혔다. 먼저 첫째 자녀가 거주지에서 학교군 내 최단 거리 중학교에 입학을 희망할 경우 해당 중학교에 우선 배정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첫째 자녀도 일반 배정 대상자와 마찬가지로 전산 추첨 방식으로 중학교에 입학해 왔다. 둘째 자녀 이상은 형제자매가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학교에 배정 신청을 할 수 있다. 기존에는 형제자매가 재학 중일 경우에만 해당 학교에 배정 신청이 가능했다. 형제자매의 성별이 달라 동일 학교 배정이 불가능한 경우, 최단 거리 학교의 우선 배정 혜택이 주어진다. 예컨대 오빠가 남자중학교에 다니거나 졸업했다면 여동생은 학교군 내 집에서 가장 가까운 남녀공학 또는 여자중학교 배정을 신청할 수 있다. 또 가족이 이사를 가 형제자매가 재학·졸업한 학교와 다른 학교군에 속하게 된 경우, 동생은 이사한 학교군 내 거주지 기준 최단 거리 중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예외 기준을 마련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다자녀 가정 학생들의 통학 시간과 교통비 부담이 줄고 학부모의 학교 행사 참여도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中, 트럼프발 관세전쟁으로 수출 경쟁력 되레 강해질 수도”…테슬라, 中 의존도 낮추려 LG 배터리 구매

    “中, 트럼프발 관세전쟁으로 수출 경쟁력 되레 강해질 수도”…테슬라, 中 의존도 낮추려 LG 배터리 구매

    中, 트럼프발 관세전쟁 덕분에 수출 경쟁력 강해질 수도 [홍콩 SCMP]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30%로 유지하고 다른 여러 국가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계획이다보니 뜻밖에도 이런 상황이 중국 수출업체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싱가포르국립대 남아시아연구소 아미텐두 팔리트 선임 연구원은 “관세율 격차가 좁혀지면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연결 경제’를 통해 우회되던 미중 무역 흐름이 회복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이 다른 글로벌 경제에 대한 관세를 계속 인상한 덕분에 베이징이 예상치 못하게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되었다는 지적입니다. 미중 무역 회담, 합의 실패 속 ‘휴전’ 연장 논의 지속 [미국 NYT] 미국과 중국 고위 관리들이 8월 중순 만료 예정인 무역 휴전 연장을 두고 협상을 이어가기로 합의했지만, 양대 경제대국 간 무역 전쟁을 막을 최종 합의는 요원합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합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에 달려있다”고 밝혔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관세 유예를 승인하면 90일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90일 추가 연장, 호재인가 악재인가? [프랑스 RFI] 미중 무역 협상 휴전 90일 추가 연장 합의 소식에 시장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양측이 향후 90일 이내에 다시 만나 중국산 희토류 흐름을 추가 논의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글로벌 공급망과 금융 시장은 더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100 지수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반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7년 만기 국채 수요가 강해지며 금리는 하락했고, 달러는 모든 선진국 통화 대비 상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인도에 25% 관세 부과” 경고 [일본 요미우리]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관세 협상 난항 외에도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속하는 러시아에서 인도가 군수품과 에너지 제품을 대량 구매하는 것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입니다. “미-EU 무역 협정은 포템킨의 환상” [홍콩 Asia Times] 미-EU 무역 협정은 일본과의 협상과 마찬가지로 ‘포템킨의 환상’이라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포템킨의 환상’은 1787년 러시아 여제 예카테리나 2세가 크림반도 시찰에 나서자 당시 지역 총독이던 그리고리 포템킨이 황제가 순시하는 지역에 겉만 화려한 가짜 마을 세트장을 짓게 한 것에서 유래한 단어입니다. 겉만 그럴듯할 뿐 실속은 없음을 비꼬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미국은 7500억 달러 규모의 석유와 가스를 EU에 판매하려 하지만, Kpler의 애널리스트는 이를 “터무니없고 완전히 비현실적”이라고 일축했습니다. EU 또한 민간 기업에 트럼프 대통령의 막대한 할당량을 강제할 권한이 부족하다고 인정했습니다. 프랑수아 베이루 프랑스 총리는 “공동의 가치를 확인하고 공동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모인 자유인들의 동맹이 스스로 가치를 포기하는 암울한 날”이라고 비난했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어찌됐건 무역 충돌을 피했다”며 환영했습니다. 미-EU 무역 협상으로 유로화 하락 [러시아 모스크바타임즈] 미-EU 무역 협정 조건이 미국에만 이익이 되고 EU 경제 전망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해 유럽 단일 통화인 유로화는 지난 화요일 한 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中,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 소집 결정 [중국 환구망]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30일 회의를 열고 올해 10월 베이징에서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를 소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주요 의제는 중앙정치국 업무 보고와 국민 경제와 사회 발전 제15차 5개년 계획 수립에 관한 제안을 연구하는 것입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회의를 주재하며 현재 경제 상황을 분석하고 하반기 경제 업무를 배치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내수 확대 강화 기조 재확인 [일본 산케이] 중국 공산당은 30일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올해 하반기 경제 정책으로 소비 촉진을 통한 내수 확대 강화 방침을 확인했습니다. 무역 흑자 증가와 무역 마찰 심화 속에서 내수 주도형 성장으로 전환을 서두르는 모습입니다. 고용 상황 악화에 따라 대학 졸업생과 농촌 출신자 등 취업 지원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또 내수 부족과 기업의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디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해 기업의 무질서한 경쟁 제한과 과잉 생산 설비를 보유한 산업 관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中, 연 70만원 출산수당 시행…중요한 진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오랫동안 논의되던 전국 단위 출산 보조금 정책이 현실화되었습니다. 2025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3세 미만 영유아에 대해 매월 300위안(약 6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됩니다. 이는 인구 정책이 벌금에서 지원금으로 전환되는 중요한 변화를 의미하며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진일보한 노력으로 평가됩니다. 앞서 한국 정부의 유사한 정책이 신생아 수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례를 언급하며 중국도 이를 통해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대만, 17억 달러 규모 군사 드론 주문…글로벌 공급업체 주목 [타이완 디지타임즈] 대만 국방부는 중국과의 긴장 고조에 대응해 군사 능력을 강화하고자 2027년까지 5개 카테고리에 걸쳐 4만 8750대 드론을 구매할 계획입니다. 예산은 16억 8000만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전 세계 드론 제조업체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테슬라, 中 의존도 낮추려 LG와 배터리 계약 체결 [영국 로이터]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LGES)이 테슬라에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배터리를 공급하는 43억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관세 등의 영향으로 중국 수입 의존도를 줄이려는 테슬라의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中 천진 지저우, 70년 만 최악 산사태 발생 [홍콩 명보] 중국 화북 지역 여러 곳에서 홍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천진 지저우에서는 70년 만에 최대 규모의 산사태가 발생해 현재까지 1만명 이상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허베이성 란핑현에서도 산사태로 8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되는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중러, ‘해상 연합-2025’ 군사 훈련 실시 [중국 CCTV] 중국과 러시아는 ‘전략적 통로 안전의 공동 유지’와 ‘서태평양 안보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을 주제로 ‘해상 연합-2025’ 군사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미사일 구축함과 보급함, 구조선 등 양국 해군의 주요 전력과 항공기, 해병대원 등이 참여했습니다. 이는 양국 간 포괄적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을 심화하고 국제 및 지역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유지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목표를 둡니다. 러시아-북한, 전례 없는 최고조 관계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6차 세계국회의장대회 계기로 만난 북한과 러시아의 의회 수장이 ‘의회 차원의 소통 강화’ 방침을 공유했습니다.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연방평의회(상원) 의장은 러시아와 북한 관계가 수십 년에 걸친 강한 우정과 긴밀한 선린 관계로 연결돼 있으며, 최근 체결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조약이 이를 증명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인철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도 러시아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는 데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 “中, 트럼프발 관세전쟁으로 수출 경쟁력 되레 강해질 수도”…테슬라, 中 의존도 낮추려 LG 배터리 구매 [한눈에 보는 중국]

    “中, 트럼프발 관세전쟁으로 수출 경쟁력 되레 강해질 수도”…테슬라, 中 의존도 낮추려 LG 배터리 구매 [한눈에 보는 중국]

    中, 트럼프발 관세전쟁 덕분에 수출 경쟁력 강해질 수도 [홍콩 SCMP]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30%로 유지하고 다른 여러 국가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계획이다보니 뜻밖에도 이런 상황이 중국 수출업체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싱가포르국립대 남아시아연구소 아미텐두 팔리트 선임 연구원은 “관세율 격차가 좁혀지면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연결 경제’를 통해 우회되던 미중 무역 흐름이 회복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이 다른 글로벌 경제에 대한 관세를 계속 인상한 덕분에 베이징이 예상치 못하게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되었다는 지적입니다. 미중 무역 회담, 합의 실패 속 ‘휴전’ 연장 논의 지속 [미국 NYT] 미국과 중국 고위 관리들이 8월 중순 만료 예정인 무역 휴전 연장을 두고 협상을 이어가기로 합의했지만, 양대 경제대국 간 무역 전쟁을 막을 최종 합의는 요원합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합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에 달려있다”고 밝혔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관세 유예를 승인하면 90일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90일 추가 연장, 호재인가 악재인가? [프랑스 RFI] 미중 무역 협상 휴전 90일 추가 연장 합의 소식에 시장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양측이 향후 90일 이내에 다시 만나 중국산 희토류 흐름을 추가 논의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글로벌 공급망과 금융 시장은 더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100 지수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반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7년 만기 국채 수요가 강해지며 금리는 하락했고, 달러는 모든 선진국 통화 대비 상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인도에 25% 관세 부과” 경고 [일본 요미우리]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관세 협상 난항 외에도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속하는 러시아에서 인도가 군수품과 에너지 제품을 대량 구매하는 것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입니다. “미-EU 무역 협정은 포템킨의 환상” [홍콩 Asia Times] 미-EU 무역 협정은 일본과의 협상과 마찬가지로 ‘포템킨의 환상’이라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포템킨의 환상’은 1787년 러시아 여제 예카테리나 2세가 크림반도 시찰에 나서자 당시 지역 총독이던 그리고리 포템킨이 황제가 순시하는 지역에 겉만 화려한 가짜 마을 세트장을 짓게 한 것에서 유래한 단어입니다. 겉만 그럴듯할 뿐 실속은 없음을 비꼬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미국은 7500억 달러 규모의 석유와 가스를 EU에 판매하려 하지만, Kpler의 애널리스트는 이를 “터무니없고 완전히 비현실적”이라고 일축했습니다. EU 또한 민간 기업에 트럼프 대통령의 막대한 할당량을 강제할 권한이 부족하다고 인정했습니다. 프랑수아 베이루 프랑스 총리는 “공동의 가치를 확인하고 공동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모인 자유인들의 동맹이 스스로 가치를 포기하는 암울한 날”이라고 비난했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어찌됐건 무역 충돌을 피했다”며 환영했습니다. 미-EU 무역 협상으로 유로화 하락 [러시아 모스크바타임즈] 미-EU 무역 협정 조건이 미국에만 이익이 되고 EU 경제 전망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해 유럽 단일 통화인 유로화는 지난 화요일 한 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中,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 소집 결정 [중국 환구망]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30일 회의를 열고 올해 10월 베이징에서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를 소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주요 의제는 중앙정치국 업무 보고와 국민 경제와 사회 발전 제15차 5개년 계획 수립에 관한 제안을 연구하는 것입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회의를 주재하며 현재 경제 상황을 분석하고 하반기 경제 업무를 배치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내수 확대 강화 기조 재확인 [일본 산케이] 중국 공산당은 30일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올해 하반기 경제 정책으로 소비 촉진을 통한 내수 확대 강화 방침을 확인했습니다. 무역 흑자 증가와 무역 마찰 심화 속에서 내수 주도형 성장으로 전환을 서두르는 모습입니다. 고용 상황 악화에 따라 대학 졸업생과 농촌 출신자 등 취업 지원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또 내수 부족과 기업의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디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해 기업의 무질서한 경쟁 제한과 과잉 생산 설비를 보유한 산업 관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中, 연 70만원 출산수당 시행…중요한 진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오랫동안 논의되던 전국 단위 출산 보조금 정책이 현실화되었습니다. 2025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3세 미만 영유아에 대해 매월 300위안(약 6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됩니다. 이는 인구 정책이 벌금에서 지원금으로 전환되는 중요한 변화를 의미하며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진일보한 노력으로 평가됩니다. 앞서 한국 정부의 유사한 정책이 신생아 수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례를 언급하며 중국도 이를 통해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대만, 17억 달러 규모 군사 드론 주문…글로벌 공급업체 주목 [타이완 디지타임즈] 대만 국방부는 중국과의 긴장 고조에 대응해 군사 능력을 강화하고자 2027년까지 5개 카테고리에 걸쳐 4만 8750대 드론을 구매할 계획입니다. 예산은 16억 8000만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전 세계 드론 제조업체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테슬라, 中 의존도 낮추려 LG와 배터리 계약 체결 [영국 로이터]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LGES)이 테슬라에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배터리를 공급하는 43억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관세 등의 영향으로 중국 수입 의존도를 줄이려는 테슬라의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中 천진 지저우, 70년 만 최악 산사태 발생 [홍콩 명보] 중국 화북 지역 여러 곳에서 홍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천진 지저우에서는 70년 만에 최대 규모의 산사태가 발생해 현재까지 1만명 이상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허베이성 란핑현에서도 산사태로 8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되는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중러, ‘해상 연합-2025’ 군사 훈련 실시 [중국 CCTV] 중국과 러시아는 ‘전략적 통로 안전의 공동 유지’와 ‘서태평양 안보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을 주제로 ‘해상 연합-2025’ 군사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미사일 구축함과 보급함, 구조선 등 양국 해군의 주요 전력과 항공기, 해병대원 등이 참여했습니다. 이는 양국 간 포괄적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을 심화하고 국제 및 지역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유지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목표를 둡니다. 러시아-북한, 전례 없는 최고조 관계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6차 세계국회의장대회 계기로 만난 북한과 러시아의 의회 수장이 ‘의회 차원의 소통 강화’ 방침을 공유했습니다.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연방평의회(상원) 의장은 러시아와 북한 관계가 수십 년에 걸친 강한 우정과 긴밀한 선린 관계로 연결돼 있으며, 최근 체결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조약이 이를 증명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인철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도 러시아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는 데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 “中남친 만나러” 태국 간 뒤 석달째 실종…말레이女 가족들 애타게 호소

    “中남친 만나러” 태국 간 뒤 석달째 실종…말레이女 가족들 애타게 호소

    21살 말레이시아 여성이 “중국인 남자친구를 만나러 간다”면서 태국으로 간 뒤 3개월째 행방불명돼 가족들이 애타게 찾고 있다. 이 여성은 국제적인 ‘연애 사기’(로맨스 스캠) 조직에 속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통신사 차이나 프레스는 천리민(21·여)씨가 지난 4월 28일 떠난 뒤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하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의 국제 인도주의 기구(MHO)가 지난 27일 연 기자회견에서 천씨의 가족들이 직접 나와 절박한 목소리로 도움을 호소했다. 가족에 따르면 천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싱가포르로 이주해 계산원으로 일해 왔다. 그러다가 갑자기 직장을 그만둔 천씨는 고향을 잠시 들렀다가 곧바로 태국 방콕으로 출국했다. 이후 소식이 없다가 어느 날 천씨의 이모는 정체불명의 남성으로부터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으로 전화를 받게 됐다. 이 남성은 스스로 천씨의 중국인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며 “천씨가 뭔가 사려고 하는데 가족과 직접 연락하고 싶어하지 않아 내가 대신 전화를 하게 됐다”며 돈을 요구했다. 전화를 받은 이모는 당연히 수상하게 여겼으나 수화기 너머로 조카의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리자 조카를 보호하기 위해 1700링깃(약 55만원)을 송금했다. 이모는 “조카에게 중국인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면서 “그 남자는 무엇을 사기 위한 돈인지 설명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모의 바람과 달리 돈을 보낸 이후 가족들은 천씨와 관련된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 천씨의 가족들은 천씨가 로맨스 스캠에 걸려든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MHO 관계자가 태국 주재 말레이시아 대사관에 문의한 결과 천씨는 고향 조호르바루의 공항을 떠나 태국에 입국한 사실은 있지만 이후 태국을 출국한 기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천씨가 국경을 넘어 납치됐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과거 사례를 보면 태국에 입국한 뒤 실종된 이들은 미얀마로 인신매매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씨를 목격했거나 관련 정보를 아는 이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천씨의 가족 외에도 또다른 실종자 가족도 참석했다. 이 가족의 아들 이웨이키안은 지난해 8월 해외에 취업했다며 집을 떠난 뒤 1년 가까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고 있다.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들은 중국 모바일 메신저 위챗으로 전화를 걸어 “10만 링깃(약 3262만원)을 빌려 달라”고 부탁했다. 가족은 돈을 송금해 주지 못했는데, 이후 한참 동안 아들과의 연락이 끊겼다. 그러다 지난달 겨우 연락이 닿았는데, 당시 아들은 “말레이시아로 돌아가고 싶다”고 토로했다고 가족은 밝혔다. MHO는 현재 이웨이키안이 당시 보낸 위치 정보를 추적하고 있다며 캄보디아 당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취업 등 미끼로 태국 입국했다가 인신매매 사례 빈번 최근 몇 년 사이 취업 등을 이유로 태국으로 향했다가 납치돼 인접국인 미얀마나 캄보디아로 인신매매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중국에서 배우로 활동하던 왕싱이 드라마 촬영 제의를 받고 태국에 입국했다가 태국 접경 지역인 미얀마 미야와디로 끌려갔다가 사흘 만에 구출된 사례가 있었다. 당시 그는 중국 범죄 조직에 납치돼 중국인을 겨냥한 사기 수법을 교육받았다고 진술했다. 구출됐을 때 그는 머리를 삭발당한 모습으로 발견됐다. 지난 4일에도 태국에서 잡지 사진 촬영 일을 하기로 한 중국인 1명이 6월 초 태국에 입국한 뒤 납치됐다가 구출됐다. 이 남성의 여동생은 미얀마에서 걸려 온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고 중국과 태국 당국에 신고했다.
  • 정경자 경기도의원 장애인 연계고용 1석 4조 기대 3차 간담회 진행

    정경자 경기도의원 장애인 연계고용 1석 4조 기대 3차 간담회 진행

    경기도의회 정경자 의원(국민의힘)은 30일(수)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교육청 재무관리과, 학교급식과와 함께 5월과 6월에 이어 제3차 간담회를 열고, 장애인 연계고용 제도를 통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교육청의 장애인 고용률 미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경기도교육청의 장애인 고용률은 법정 기준(3.8%)에 한참 못 미치는 1.68% 수준으로, 미달 인원은 2,259명에 달한다. 이로 인해 2024년 한 해에만 약 367억 원의 고용부담금을 납부했고, 2025년에는 연간 400억 원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경자 의원은 “2024년 고용노동부가 공무원 분야에 ‘장애인 연계고용 제도’를 공식 도입한 만큼, 학교급식 등 현장직무에서 표준사업장과 도급계약을 맺는 방식의 시범사업을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경자 의원은 2025년도 경기도교육청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된 식판세척사업 예산을 장애인 표준사업장과의 연계를 통한 식기세척 업무 위탁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장애인 고용부담금 감액, 급식실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으로 인한 산재 예방, 조리실무사 복지 향상 및 인력 충원 용이, 특수교육 졸업생 대상 신규 일자리 창출, 노후 식기세척기 교체비용 절감 등 ‘1석 4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경자 의원은 “현재 조리실의 고온 환경과 무거운 식판 등으로 인해 산재 위험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신규 인력 충원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번 예산을 통해 근무환경 개선은 물론, 장애인 연계고용을 접목함으로써 공공성과 실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예산은 표준작업장 연계를 전제로 한 것은 아니지만, 식판 세척사업의 본래 목적이 조리사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위생적인 식기를 제공하기 위한 것인 만큼, 표준작업장과의 연계도 학교 현장의 판단에 따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정경자 의원은 “식판세척업무를 통해 장애인 연계고용의 가능성을 열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에는 청소 등 다양한 연계고용을 확대하기위해 교육청이 더욱 적극적으로 고민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정경자 의원은 교육청에 대해 ▲장애인 표준작업장 명단 확보 즉시 교육지원청 및 각급 학교에 안내 및 홍보, ▲장애인 연계고용 제도를 도입할 수 있는 분야 발굴 ▲구체적 정책 실현 방안 마련 등을 제안했다. 정경자 의원은 앞으로도 장애인 고용 확대와 표준작업장 연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 지원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 ‘원자력 안전에 헌신’ 강창순 초대 원안위원장 별세

    ‘원자력 안전에 헌신’ 강창순 초대 원안위원장 별세

    초대 원자력안전위원장을 지낸 강창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가 지난 29일 별세했다. 82세. 경북 청송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기고와 서울대 원자력공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유나이티드 엔지니어스&컨스트럭터스(UE&C) 핵에너지 총괄부장을 거쳐 대우엔지니어링 설계본부장(상무이사)으로 일했다. 1980년 모교 원자핵공학과 부교수로 강단에 서 2008년까지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는 평생 ‘원자력 안전’에 헌신한 전문가였다. 기초전력공학공동연구소 원자력안전센터장, 한국원자력학회 회장, 국제원자력기구(IAEA) 산하 국제원자력안전위원회(INSAG) 위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이사회 의장 등을 거쳐 대통령 직속 원자력안전위원회 초대 위원장(장관급)으로 활약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혜옥씨와 1남 1녀(강마드린·강마이클), 며느리 김희정씨, 사위 이종헌씨 등이 있다. 빈소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31일 오후 2시. (02)2019-4000
  • 의사 수 부족한데 병원 이용률은 1위…넘치는 장비로 ‘과잉 의료’ 부추겼나

    의사 수 부족한데 병원 이용률은 1위…넘치는 장비로 ‘과잉 의료’ 부추겼나

    1000명당 2.7명… 사실상 최하위병상은 1위, MRI 장비도 평균 2배외래진료 횟수, OECD 3배 달해 “고령화·비급여로 의료비 급증” 의사는 부족한데 병상과 장비는 넘치고, 의료 이용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고령화와 비급여 확대 등으로 의료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8.5%를 돌파했다. 의정 갈등으로 의대 증원 논의가 멈춘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건 통계를 보면 한국 의료의 민낯이 드러난다. 보건복지부가 30일 공개한 ‘OECD 보건통계 2025’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66명으로 OECD 30개국(평균 3.86명) 중 일본(2.65명) 다음으로 적었다. 한의사를 제외하면 사실상 최하위다. 의학 계열 졸업자 수도 인구 10만명당 7.4명으로 OECD 평균(14.3명)의 절반 수준이다. 이스라엘(7.2명), 캐나다(7.3명)에 이어 세 번째로 적다. 고령화 속 의사가 부족하다는 경고가 수년째 이어졌지만 의사들의 집단 반발로 의대 증원은 멈춰 섰다. 반면 ‘돈이 되는’ 병상과 장비는 과잉이다. 병원 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2.6개로 OECD 1위였고 자기공명영상장치(MRI)는 인구 100만명당 38.7대,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는 45.3대로 OECD 평균(MRI 21.2대·CT 31.1대)을 크게 웃돌았다. 과잉 공급은 과잉 이용으로 이어졌다. CT 이용량은 인구 1000명당 333.5건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다. OECD 평균은 177.9건이다. CT 이용량은 연평균 8.3%, MRI는 13.2%씩 늘고 있다.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는 연 18.0회로 OECD 1위이자 평균(6.5회)보다 3배 많다. 국민 1인당 경상의료비(1년간 지출한 의료비 총액)도 최근 10년간 연평균 7.8%씩 늘어 OECD 평균 증가율(5.2%)을 웃돌았다. 2023년 현재 구매력평가(PPP) 기준 4586달러(약 634만원)다. GDP 대비 비율은 8.5%로 아직 OECD 평균(9.1%)보다 낮지만 상승폭은 크다. 김희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GDP 대비 의료비 비율이 전년보다 낮아진 건 의료비가 줄어서가 아니라 GDP 증가 영향”이라며 “고령화와 비급여, 수가 인상으로 의료비는 빠르게 불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OECD 국가 평균(81.1년)보다 2.4년 길었다.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국내 장기요양 돌봄종사자 수는 65세 이상 100명당 5.3명으로 OECD 평균(5.5명)보다 0.2명 적었다.
  • [단독] 수업·실습 두 달 단축…의대 부실 교육 우려

    [단독] 수업·실습 두 달 단축…의대 부실 교육 우려

    정부가 ‘수업 거부’로 유급 대상이 된 의대생들의 2학기 복귀 통로를 열어 주면서 특혜 논란이 가열된 가운데 일부 의대가 학사 개편을 통해 본과 3학년의 실습을 8주가량 줄이는 등 수업 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와 대학·의대생들이 “교육 부실은 없다”고 공언했지만 ‘실습이 줄어들면 그만큼 질 낮은 의사가 양성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30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경남 지역의 A의대는 지난 28일 전체 교수회의를 열고 유급된 의대생들이 1학기에 듣지 못한 수업을 방학 등을 활용해 보충하고 일부 학년의 실습을 줄이는 내용의 학사 일정 변경 추진안을 논의했다. 이 추진안에는 ▲예과 1학년생은 1학기 수업(16주)을 계절학기를 통해 9주로 ▲예과 2학년생은 16주 수업을 7주로 대체하는 안이 담겼다. 또 의학과(본과) 3·4학년생은 원래 총 66주인 임상실습을 57주로 대폭 줄여 2027년 2월에 앞당겨 졸업시킨다는 방안이 포함됐다. 앞서 의대를 운영하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학교마다 실습 기간이 다른 사정을 고려해 본과 3학년 졸업 시점을 ‘2027년 2월 또는 8월’로 자율 선택하기로 했다. 그간 66주 실습을 해 왔던 A의대는 전례대로라면 8월 졸업을 해야 하는데, 실습 일정을 줄여 2월 졸업으로 6개월이나 앞당기는 것이다. 2월에 졸업하면 학생들이 의사 국가고시를 9~11월에 정상적으로 치르고 이후 인턴·전공의 지원까지 공백기도 없다는 이점이 있다. 아울러 이 변경안이 적용될 경우 학생들이 ‘단축 대체 수업’ 일정만 따라가면 유급으로 인한 불이익이 사실상 없게 된다. 이 때문에 A대학 내부에서도 “수업 주수가 원래보다 절반 가까이 줄고 계절학기로 ‘땜빵’하면 실습이 날림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대해 A의대 관계자는 “이 단축안은 제안된 여러 가지 방안 가운데 하나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경희대 의대가 17주 분량의 수업을 6주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고, 다른 의대도 수업을 줄이거나 온라인으로 운영하는 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교육 부실 우려가 나왔다. 교육부는 지난 25일 의총협의 입장을 존중한다며 학사 유연화는 하되 교육과정은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동안 해 오던 교육을 줄이는 대학들이 나오면서 수업 질 하락에 대한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기준과 학칙을 어기지 않는 한 의대의 교육과정은 각 대학이 정하는 것”이라며 “교육부가 방향을 정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반면 의대들은 “교육부의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 [단독] 일부 의대 ‘수업 단축안’ 논의…복귀 의대생 교육 부실 현실화하나

    [단독] 일부 의대 ‘수업 단축안’ 논의…복귀 의대생 교육 부실 현실화하나

    정부가 ‘수업 거부’로 유급 대상이 된 의대생들의 2학기 복귀 통로를 열어 주면서 특혜 논란이 가열된 가운데 일부 의대가 학사 개편을 통해 본과 3학년의 실습을 8주가량 줄이는 등 수업 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와 대학·의대생들이 “교육 부실은 없다”고 공언했지만 ‘실습이 줄어들면 그만큼 질 낮은 의사가 양성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30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경남 지역의 A의대는 지난 28일 전체 교수회의를 열고 유급된 의대생들이 1학기에 듣지 못한 수업을 방학 등을 활용해 보충하고 일부 학년의 실습을 줄이는 내용의 학사 일정 변경 추진안을 논의했다. 이 추진안에는 ▲예과 1학년생은 1학기 수업(16주)을 계절학기를 통해 9주로 ▲예과 2학년생은 16주 수업을 7주로 대체하는 안이 담겼다. 또 의학과(본과) 3·4학년생은 원래 총 66주인 임상실습을 57주로 대폭 줄여 2027년 2월에 앞당겨 졸업시킨다는 방안이 포함됐다. 앞서 의대를 운영하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은 학교마다 실습 기간이 다른 사정을 고려해 본과 3학년 졸업 시점을 ‘2027년 2월 또는 8월’로 자율 선택하기로 했다. 그간 66주 실습을 해 왔던 A의대는 전례대로라면 8월 졸업을 해야 하는데, 실습 일정을 줄여 2월 졸업으로 6개월이나 앞당기는 것이다. 2월에 졸업하면 학생들이 의사 국가고시를 9~11월에 정상적으로 치르고 이후 인턴·전공의 지원까지 공백기도 없다는 이점이 있다. 아울러 이 변경안이 적용될 경우 학생들이 ‘단축 대체 수업’ 일정만 따라가면 유급으로 인한 불이익이 사실상 없게 된다. 이 때문에 A대학 내부에서도 “수업 주수가 원래보다 절반 가까이 줄고 계절학기로 ‘땜빵’하면 실습이 날림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대해 A의대 관계자는 “이 단축안은 제안된 여러가지 방안 가운데 하나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경희대 의대가 17주 분량의 수업을 6주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고, 다른 의대도 수업을 줄이거나 온라인으로 운영하는 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교육 부실 우려가 나왔다. 교육부는 지난 25일 의총협의 입장을 존중한다며 학사 유연화는 하되 교육과정은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동안 해 오던 교육을 줄이는 대학들이 나오면서 수업 질 하락에 대한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기준과 학칙을 어기지 않는 한 의대의 교육과정은 각 대학이 정하는 것”이라며 “교육부가 방향을 정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반면 의대들은 “교육부의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 의사 부족한데 병상·장비만 넘쳐…OECD가 드러낸 민낯

    의사 부족한데 병상·장비만 넘쳐…OECD가 드러낸 민낯

    의사는 부족한데 병상과 장비는 넘치고, 의료 이용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고령화와 비급여 확대 등으로 의료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8.5%를 넘어 빠르게 늘고 있다. 의정 갈등으로 의대 증원 논의가 멈춘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건 통계는 한국 의료의 민낯을 드러냈다. 보건복지부가 30일 공개한 ‘OECD 보건 통계 2025’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66명으로, OECD 30개국(평균 3.86명) 중 일본(2.65명) 다음으로 적었다. 한의사를 제외하면 사실상 최하위다. 의학 계열 졸업자 수도 인구 10만 명당 7.4명으로, OECD 평균(14.3명)의 절반 수준이다. 이스라엘(7.2명), 캐나다(7.3명)에 이어 세 번째로 적다. 고령화 속 의사 부족 경고가 수년째 이어졌지만, 의사 반발에 밀려 의대 증원은 멈춰 섰다. 반면 ‘돈이 되는’ 병상과 장비는 과잉이다. 병원 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2.6개로 OECD 1위였고, MRI는 인구 100만 명당 38.7대, CT는 45.3대로, OECD 평균(MRI 21.2대·CT 31.1대)을 크게 웃돌았다. 과잉 공급은 과잉 이용으로 이어졌다. CT 이용량은 인구 1000명 당 333.5건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다. OECD 평균은 177.9건이다. CT 이용량은 연평균 8.3%, MRI는 13.2%씩 늘고 있다.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는 연 18.0회로 OECD 1위이자, 평균(6.5회)보다 3배 많다. 국민 1인당 경상의료비(1년간 지출한 의료비 총액)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7.8%씩 늘어 OECD 평균 증가율(5.2%)을 웃돌았다. 2023년 현재 구매력평가(PPP) 기준 4586달러(약 634만원)다. GDP 대비 비율은 8.5%로 아직 OECD 평균(9.1%)보다 낮지만 상승 폭은 크다. 김희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023년 GDP대비 의료비 비율이 전년(8.8%)보다 0.3%포인트 낮아진 건 의료비가 줄어서가 아니라 GDP 증가 영향”이라며 “고령화와 비급여, 수가 인상으로 의료비는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OECD 국가 평균(81.1년)보다 2.4년 길었다.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국내 장기요양 돌봄종사자 수는 65세 이상 100명당 5.3명으로, OECD 평균(5.5명)보다 0.2명 적었다.
  • 세계 최초 ‘7대륙 최고봉 등정’ 허영호 대장, 암투병 끝 별세

    세계 최초 ‘7대륙 최고봉 등정’ 허영호 대장, 암투병 끝 별세

    세계 최초로 7대륙 최고봉을 등정하고 3극점(북극·남극·에베레스트)에 도달한 허영호(71) 대장이 29일 담도암을 앓다 영면했다. 허 대장은 지난해 말 담도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 이날 저녁 생을 마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1954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제천고와 청주대를 졸업한 그는 1987년 대한민국 산악인 최초이자 세계 등반 사상 3번째로 겨울철에 에베레스트(8848m) 정상을 정복했다. 겨울 에베레스트는 혹독한 저온과 강풍, 심한 폭설, 짧은 일조시간 등으로 위험성이 높아 등반 성공률이 매우 낮다. 2017년 5월엔 국내 최고령 에베레스트 등정(63세), 국내 최다 에베레스트 등정(6회) 기록을 썼다. 허 대장은 특히 세계 최초로 3극점(1987년 에베레스트·1994년 남극점·1995년 북극점)과 7대륙 최고봉 등정에 성공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에베레스트를 시작으로 남미 아콩카과(6959m), 북미 매킨리(6194m), 아프리카 킬리만자로(5895m), 오세아니아 칼스텐츠(4884m), 유럽 엘브루스(5642m), 남극 빈슨 매시프(5140m)를 등정하며 7대륙 최고봉 정상을 밟았다. 정부는 이런 공로를 인정해 체육훈장 기린장(1982년), 거상장(1988년), 맹호장(1991년), 청룡장(1996년)을 수여했다. 산악인으로 명성을 떨친 후엔 어릴 적부터 꿈이었던 파일럿이 되기 위해 1998년 초경량 항공기 조종면허를 따고 세계 일주에 나섰다. 2007년 전남 완도군 해상에서 불시착하는 사고를 겪었으나 다행히 구조됐다. 한 차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2008년 4월 여주-제주 1000㎞ 단독 비행이 성공한 데 이어 2011년에는 초경량 비행기로 국토의 동·남·서쪽 끝인 독도, 마라도, 가거도를 거쳐 다시 충북 제천비행장으로 돌아오는 1800㎞의 단독 비행을 수행하기도 했다. 슬하에 1남 1녀(허재석·허정윤)를 둔 고인의 빈소는 서울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8월 1일 오전 10시 40분이며, 장지는 충북 제천 선영이다.
  • 평생 ‘원자력 안전’에 헌신한 전문가…강창순 초대 원안위원장 별세

    평생 ‘원자력 안전’에 헌신한 전문가…강창순 초대 원안위원장 별세

    초대 원자력안전위원장을 지낸 강창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가 지난 29일 별세했다. 82세. 경북 청송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기고, 서울대 원자력공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유나이티드 엔지니어스&컨스트럭터스(UE&C) 핵에너지 총괄부장을 거쳐 대우엔지니어링 설계본부장(상무이사)으로 일했다. 1980년 모교 원자핵공학과 부교수로 강단에 서 2008년까지 학생들을 가르쳤다. 평생 ‘원자력 안전’에 헌신한 전문가였다. 기초전력공학공동연구소 원자력안전센터장, 한국원자력학회 회장, 국제원자력기구(IAEA) 산하 국제원자력안전위원회(INSAG) 위원, 태평양원자력기구 부회장과 회장, 세계동위원소기구(WCI) 회장,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이사회 의장 등을 거쳐 대통령 직속 원자력안전위원회 초대 위원장(장관급)으로 활약했다. 이런 공로로 세계원자력협회(WNA) 공로상을 받았다. 특히 고인은 2004년 주민 반대로 전북 부안 원전센터(원전수거물 관리시설) 건립이 최종 불가 판정을 받기 직전, 동료 교수 62명과 함께 정운찬 당시 서울대 총장에게 관악산 부지에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유치를 검토하자”고 건의했다. 당시 고인이 건의문을 낭독하며 울먹이는 장면은 사회적으로 주목받았다. 유족은 부인 김혜옥씨와 1남1녀(강마드린<딸>·강마이클), 며느리 김희정씨, 사위 이종헌씨 등이 있다. 빈소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31일 오후 2시. (02)2019-4000
  • “산 타면 70만원”…‘등산 장학생’ 모집 소식에 1400명 몰렸다

    “산 타면 70만원”…‘등산 장학생’ 모집 소식에 1400명 몰렸다

    서울대학교가 등산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한다. 30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대 학생처는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 2025학년도 2학기 학부 및 대학원 재학생 등을 대상으로 ‘미산(彌山) 등산 장학금’ 신청자를 모집했다. 선발인원은 70명 내외지만 1457명이 지원해 경쟁률 20.8대 1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발된 장학생들은 5개월간 6회 이상 등산하고 인증하면 70만원, 3~5회 등산을 인증하면 30만원을 받는다. 등산 대상은 블랙야크 선정 100대 명산 및 명산 100+에 기재된 산이다. 서울대에 있는 관악산도 포함된다. 이번 장학금은 소득 수준, 봉사활동 등을 고려하지 않고, 등산 활동만을 기준으로 선발해 지급한다. 장학금을 만든 기부자는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63학번 졸업생 권준하씨다. 익산화물터미널 대표인 권씨는 지난 학기에 경영대학, 경제학부, 자유전공학부 경영·경제 학생 50명에게 등산 장학금을 지급했다. 당시 장학생 30명을 선발하려 했으나 신청자가 79명으로 늘자 선발 대상을 50명으로 증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장학금은 서울대 전체 학생이 신청할 수 있었다. 경영대학, 경제학부, 자유전공학부 경영·경제 전공 학생들은 해당 단과대학 ‘서울대 상대동창회 향상장학회 등산 장학금’ 프로그램을 통해 별도 지원해야 한다. 또 공고일 현재 교내·외 등산 동아리 또는 산악 동호회 기존 회원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대학교는 미산 등산 장학금 운영 목적에 대해 “도전정신과 공동체 의식을 가진 건강한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자 하는 기부자의 뜻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장학금 지원 대상은 이날 확정된다. 활동 기간은 8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 장애와 출산의 사이… ‘낳을 권리’를 말하다

    장애와 출산의 사이… ‘낳을 권리’를 말하다

    “‘낙태죄’ 폐지 운동이 한창 일어나던 당시 이 문제를 고민하게 됐어요. 아기를 ‘낳지 않을 권리’는 계속 이야기되지만, ‘낳을 권리’는 그렇지 않더라고요.” 척수 장애로 휠체어를 타야 하는 여성의 임신과 출산. 영화 ‘우리 둘 사이에’는 장애와 재생산을 가로지르는 복잡한 질문을 아주 무겁게 던진다. 아기를 위한 일은 무엇인가. 그것을 재단할 권리와 능력이 타인인 우리에게 있는가. 영화 개봉을 하루 앞둔 29일 서울 종로의 한 카페에서 성지혜(33)  감독을 만났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을 주의 깊게 보고 있었어요. 2020년 코로나 시국이 한창이었는데, 재난이 사회적 약자에게 더욱 가혹한 것을 보고 관심이 생겼어요. 그동안 영화에서 휠체어는 인물의 성장을 나타내는 수단에 불과하더라고요. 저는 그것을 넘어 휠체어를 자기 몸으로 체화한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가 궁금해졌습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를 보면서 영화감독이 되고 싶었다. 국문과를 졸업한 뒤 대학원에서 영화를 공부했다. 김초희 감독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스크립터를 시작으로 영화계와 연을 맺었다. 이번 ‘우리 둘 사이에’는 장편 데뷔작이다. 장애인 당사자들의 에세이를 탐독하고 유튜브를 보면서 그들의 삶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영화 속 장애 여성인 은진, 비장애인 남성 호선은 신혼부부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은진의 뱃속에 새 생명이 깃든다. 하지만 여느 신혼부부처럼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 이를 어쩔 것인가. “은진이 임신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는 엄청 신기했을 거예요. 당연히 걱정도 됐겠죠. 하지만 불가능할 것으로만 생각했던 일이 벌어지게 되고 그 과정을 몸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자기에게 찾아온 아기를 긍정하는 마음이 생겼을 것 같아요. 그렇게 아기와 사랑에 빠지고 그 아기가 태어난 이후의 미래를 남편과 함께 그려 봤겠죠.” 영화는 임신부가 된 은진의 분투기를 그린다. 하지만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갈 때까지 아기의 모습은 등장하지 않는다. 수술실로 실려 가는 은진의 얼굴만 클로즈업될 뿐이다. 아기의 태명은 ‘초코’다. 초코는 무사히 태어났을까. 그리고 아무 탈 없이 잘 자랐을까. 상상은 관객의 몫이다. 초코가 잘 태어나는 게 원래 시나리오 내용이었지만, 촬영 직전 빠지게 됐다고 한다. 신생아 배우 섭외의 어려움 등 현실적인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었지만, 영화는 덕분에 입체적인 열린 결말을 갖게 됐다. “아픈 환자가 억울한 이유는 자신이 매일 겪는 고통을 누군가에게 말하는 순간 그것이 ‘과거의 일’이 돼 버리기 때문이에요. 꼭 물리적인 질병만을 의미하지 않죠. 영화는 재생하는 순간 그것을 ‘현재의 일’로 만들어 주죠. 아픔이 과거의 일이 되지 않도록 하는, 그런 영화를 앞으로도 만들고 싶어요.”
  • 中, 오픈소스 AI 전략 ‘맞불’… 美, 동맹국도 미국산 AI 사용 압박[글로벌 인사이트]

    中, 오픈소스 AI 전략 ‘맞불’… 美, 동맹국도 미국산 AI 사용 압박[글로벌 인사이트]

    中, 글로벌 협력 기구 제안다른 나라와 AI 개발 경험·제품 공유美와 성능 격차 줄고 인재 배출 급증美, 전방위 투자·규제 철폐공공 전반에 외국산 AI 모델 배제반도체·인프라·보안 등 패키지 수출 “AI(인공지능) 기술이 소수 국가나 기업의 전유물이 돼선 안 된다. 중국 정부가 글로벌 AI 협력 기구 설립을 제안한다.”(리창 중국 총리, 지난 26일 상하이 ‘2025 세계AI대회’ 개막식) “AI 경쟁은 21세기를 정의할 싸움이다. 미국 대통령으로서 나는 미국의 승리를 선언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난 23일 워싱턴DC ‘AI 경쟁에서 승리하기’ 정상회의) 미국과 중국이 AI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중국의 대대적인 국가적 지원에 위협받는 미국이 920억 달러(약 128조원)에 이르는 전방위 투자를 들고 나왔다. 중국이 정부 주도 AI 전략, 오픈 소스 AI 시스템 확대, 과감한 인력투자로 미국 추월까지 넘보는 반면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규제 철폐, 기술 동맹으로 중국의 맹추격을 차단하려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리 총리는 지난 26일 2025 세계AI대회 개막식에서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포용적인 중국’을 앞세우고 나왔다. AI 기술 및 고성능 반도체 수출 통제로 압박을 가하는 미국을 겨냥하는 동시에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AI 개발 경험, 기술 제품을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지난 10년간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이 수입에 의존했던 첨단 산업 분야 제조 역량을 구축하도록 지원해 왔다. 미국의 대중 수출 통제에 대처하려는 의도가 컸지만, 중국은 그 이후까지 구상하고 있었다. 2017년 7월 발표된 중국의 AI 계획 목표는 “2030년까지 중국의 AI 이론, 기술, 응용 분야가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한다”는 것이었다. 2014년 이후 중국 정부는 반도체 산업 육성 기금에 1000억 달러(139조원) 가까이 투자했고, 지난 4월에도 신생 AI 스타트업에 85억 달러(11조 8000억원)를 새로 배정했다. 중국 남부 도시 항저우의 드림타운처럼 지방 정부들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는 도시들을 새로 만들고 있다. 이제 항저우는 알리바바, 딥시크의 본거지이자 AI 인재의 산실로 거듭났다. 이런 전략에 힘입어 중국 기업들은 전기 자동차, 배터리, 태양광 패널 분야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더 나아가 첨단 AI 시스템의 핵심 구성 요소인 컴퓨팅 파워, 숙련된 엔지니어, 데이터 자원도 선두로 치고 나가는 분위기다. 정부 지원금 상당 부분은 화웨이 등이 설계한 칩을 생산하는 중국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 SMIC에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중국 기업들은 실리콘밸리 경쟁자들을 따라잡기 위해 미국처럼 오픈 소스 AI 시스템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지난해 여러 인기 공개 소스 시스템을 출시했고, 화웨이도 이번 달 공개 소스 시스템을 내놨다. 폐쇄형 AI를 극찬했던 바이두조차 최근 일부 시스템의 공개 소스 버전을 선보였다. 중국의 AI 인재 배출은 이미 미국을 뛰어넘은 상황이다. 미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은 매년 미국보다 4배 많은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전공 졸업생을 배출하는 가운데 양국 간 최고 AI 모델 간 성능 격차는 2024년 9.3%에서 2월 1.7%로 줄었다. 이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미국 AI 행동계획’을 공식 발표하고 관련 행정명령 3건에 서명했다. AI 반도체에서 소프트웨어(SW), 로봇 시스템까지 아우르는 ‘AI 풀스택 패키지’를 글로벌 공급망에 본격 수출하고 규제를 철폐하겠다는 의지다. 총 920억 달러 규모 AI·에너지 투자가 포함됐는데, 구글의 데이터센터·인프라 투자에 250억 달러(34조 8000억원), 블랙스톤의 데이터센터, 천연가스 플랜트 투자 250억 달러, 코어위브의 데이터센터 확장 투자 60억 달러(8조 3000억원) 등이다. 기술 기업들이 AI 발전을 위한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을 신속 진행할 수 있도록 허가 간소화, 전력망 개발, 반도체 제조 복원, 숙련 인력 양성까지 담았다. 특히 행동계획은 동맹국에 ‘미국산 AI 우선 사용’을 명시하면서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AI 생태계 안보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행정명령에는 ‘연방기관이 도입하는 AI 시스템은 미국에서 개발되고 미국 내에서 운용되는 모델을 우선 사용해야 한다’는 조항을 추가했다. 교육·국방·보건 등 공공 전반에 외국산 AI 모델을 아예 배제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트럼프의 ‘미국 제조업 부활’ 전략과도 궤를 같이한다. 이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산 AI 풀스택 수출 프로그램’도 병행 추진한다. AI 반도체부터 모델, 운영 인프라, 보안 체계까지 포함한 일괄 패키지를 우방국에 수출하는 전략이다. 글로벌 AI 생태계 주도권을 미국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의도가 담겼다. AI 관련 수출, 국제협력이 모두 미국산 모델을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발 나아가 연방정부와 협력하는 기업들이 ‘워크’(woke·진보 진영 문화 의제) 관련 이념적 중립성을 유지할 것까지 요구한다. 미 기업들엔 AI 행동계획이 규제 완화를 통한 혁신 촉진에 기여할 수 있지만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는 평가다. AI 혁명이 향후 미중 관계를 재편하리라는 전망이 유력해지면서 오픈 AI의 샘 올트먼 CEO는 “민주적 AI가 권위적 AI에 승리하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양국 정부·기업 간 이념적 경쟁을 넘어 우리만의 입지를 다져야 하는 한국 기업·정부 역시 새겨둘 만하다.
  • 문체부, 故 안충석 신부에 국민훈장 ‘모란장’ 추서

    문체부, 故 안충석 신부에 국민훈장 ‘모란장’ 추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7일 선종한 천주교 고 안충석 신부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했다고 29일 밝혔다. 1967년 가톨릭대 신학부 졸업하고 서울대교구 소속으로 사제품을 받은 고인은 1974년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창설에 동참하며 한국 사회의 민주화와 사회 정의 실현에 헌신했다. 1976년 명동성당 3·1민주구국선언에 참여하다 미사 주동죄로 기소돼 남산중앙정보부에서 심문을 당했고,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다 서빙고 대공분실에 끌려가 고초를 겪었다. 그러면서도 시민사회와 연대해 민주화운동을 추진하고 노동자, 장애인, 이주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 보호에 힘썼다. 안중근평화연구원 원장,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 공동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평화적 통일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정부는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모란장 추서를 결정하고, 용호성 문체부 1차관이 서울대교구청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훈장을 전달했다. 모란장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여하는 국민훈장 중 2등급 훈장으로 국민의 복지 증진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수여한다.
  •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현장 밀착형’ 입법 활동 이어가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현장 밀착형’ 입법 활동 이어가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박채아)는 안동 지역 시험지 유출 사건을 비롯한 교육 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한편,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교육환경 조성과 공교육 신뢰 회복을 위한 입법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교육위원회는 지난 17일, 안동에서 발생한 시험지 유출 사건과 관련해 긴급 간담회를 열고, 도교육청으로부터 사건 경과를 보고받은 뒤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학부모들과의 간담회도 이어져 현장의 우려를 직접 청취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김대일 의원은 “시험지 보안 관리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도민이 느끼는 불신을 해소하는 것이 먼저”라며 “교육청이 책임 있는 자세로 신뢰 회복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교육위원회는 교육정책의 기초인 연구 기반 점검과 학교 안전 강화를 위한 현장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6월 23일, 경북도교육청연구원을 찾아 주요 교육 이슈와 연구 추진 상황을 점검했으며, 이어 의성안전체험관을 방문해 운영 실태를 살피고 체험형 안전교육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안전을 위한 제도 정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박용선 의원은 대안교육기관의 안전 지원을 강화하는 조례 개정안을 마련 중이며, 박승직 의원은 ‘경북도교육청 재난관리 및 안전교육 강화 조례’를 통해 실효성 있는 재난 대응 체계를 제도화하기 위한 조례를 준비하고 있다. 박 의원은 “학생의 생명과 안전은 교육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재정의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를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위원회는 2024년도 경북도교육비특별회계 결산 심사에서 고액 임대계약, 성과지표 미흡, 예산 이월·불용 문제 등을 지적했다. 박채아 위원장은 “회계 오류는 단순 실수가 아닌 신뢰의 문제”라며 실무자 교육과 지침 개선을 강하게 주문했다. 입법 활동은 학교 현장의 세부 요구에 맞춰 여러모로 전개되고 있다. 차주식 의원은 정책 기획부터 실행, 사후 점검까지 체계를 구축하는 ‘경북도교육청 정책 관리 조례안’을 발의하며 “정책도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두영 의원은 ‘경북도교육청 학교 상징물 관리 조례안’을 통해 학교 정체성 보호를 위한 체계적 관리 기반을 마련했다. 그는 “학교의 상징은 구성원의 자긍심이자 정체성”이라고 말했다. 윤종호 의원은 ‘경북도교육청 유아교육 진흥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며 “유아교육의 질이 곧 지역의 미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미래 교육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조례도 이어졌다. 김경숙 의원은 ‘경북도교육청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통해 AI 기반 교육환경 조성과 윤리 교육의 틀을 마련했으며, 김희수 의원은 ‘경북도교육청 디지털 역량 교육 지원 조례안’을 통해 학생의 디지털 활용 능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다졌다. 정서적 안전망 마련을 위한 입법도 이뤄졌다. 정한석 의원은 교직원의 심리 안정 지원을 위한 ‘경북도교육청 교직원 마음건강 증진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고 “교직원이 건강해야 교육도 지속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조례에는 기본계획 수립, 시행계획, 전문기관 위탁, 비밀 보장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 중이다. 조용진 의원은 도내 특성화고 졸업생의 지역 정착과 취·창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주재하며 “지역에서 배운 인재가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경북도 지역인재채용협의체 운영 조례’ 개정을 통해 고졸 인재에 대한 맞춤형 인재 양성 사업을 조례에 명시한 바 있다.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하반기에도 공교육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현장 입법활동과 정책 개선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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