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졸업앨범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롯데면세점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여성비하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정세균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프랜차이즈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9
  • [단독] ADHD의 습격, 학교가 아프다 [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단독] ADHD의 습격, 학교가 아프다 [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18세 이하 코로나 이후 2배 급증… “가위로 선생님 머리카락 싹둑, 칼부림도 이상하지 않을 지경” 학생의 문제행동을 제어할 훈육 수단이 사라진 교실, 이른바 ‘교실붕괴’의 실태를 알리기 위해 지난해 교사들이 거리에 나섰다. 이제 새 학기부터 교사들은 수업 방해 학생을 교실에서 내보낼 수 있게 됐고,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는 더이상 아동학대가 아니다. 그러나 이런 조치들은 문제가 발생한 뒤 수습하는 제도일 뿐이다. 각종 갈등을 야기한 학생의 문제행동과 정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쪽으로의 변화는 첫발도 떼지 못했다. 사고 이후 대책만 있고 예방 조치는 없는 학교라면, 학생들은 사고를 치기 전까지 또다시 방치된다. 더이상 이 문제를 방치할 수 없는 이유, 그리고 정신과적 질환(질병코드 F)을 지닌 정서·행동 장애 학생을 구하기 위해 먼저 나선 현장을 5회에 걸쳐 전한다.싹둑. 일은 순식간에 벌어졌다. 수업을 시작했는데도 허공에 가위질을 이어 가던 1학년 아이에게 교사가 “이제 가위는 넣어두고 책을 펴 볼까”라고 말을 건네는 순간 아이가 들고 있던 가위가 교사의 눈앞으로 쭉 뻗어 나왔다. 책상 위로 떨어진 머리카락 때문에 아이가 더 놀랐을까 봐 교사는 괜찮은 척, 위험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친 뒤 옆 머리 한 움큼이 댕강 잘린 채로 나머지 수업을 마무리해야 했다. 옆 학교에서는 문구용 커터칼로, 다른 교실에서는 우산으로 비슷한 일이 있었다는 소문이 최근 몇 년간 퍼지더니 초등 저학년 교실 책상 속 바구니에서 날카로운 물건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수업에 꼭 필요할 때만 가위를 나눠 주도록 정한 학교도 생겼다. 평소 위험한 행동을 하는 몇 아이만 가위를 교실 뒤 사물함에 보관하도록 했다가 학부모가 ‘차별’이라고 항의하자 아예 모든 학생에게서 가위를 뺏도록 규칙을 정한 것이다. 초등 저학년 교실에 가위를 두지 못하거나 안전사고가 걱정돼 학교 운동회를 열지 못하고 나중에 이상하게 활용될지 모른다며 교사들이 졸업앨범 사진을 찍지 않을 정도로 지금 우리 학교의 질서는 깨졌다. 지난해 우리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던 충동 범죄가 학교에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벌어지고 있던 일일 정도로 무질서한 상태다. 지난달 서울 서이초 교사의 순직 인정을 요구하는 시위에 나선 교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나온 얘기다. 공공장소에서 시민을 향해 칼을 휘두르거나 버스 정류장으로 자동차를 돌진시킨 이상동기범죄가 일어났을 때 교사들은 분을 참지 못해 수업 중 책상을 집어던지며 소리를 지르던 초등 고학년 아이의 모습을 떠올렸다. 민원 담당 공무원을 향해 무례하게 항의하는 민원인에 대한 뉴스가 나오면 밤에도 전화하던 학부모가 떠오르고, 정치인 피습 사건이 일어나면 보드게임 규칙을 바꿔 달라고 떼를 쓰다 돌연 옆에 있던 물건을 친구를 향해 집어던지던 아이가 생각난다. 쉬는 시간마다 짝꿍을 쫓아다녀 결국 짝꿍이 등교를 거부했던 이야기, 2~3시간이 넘게 울음을 멈추지 않던 아이, 수업 중 갑자기 교실을 뛰쳐나가더니 운동장 한편에서 색연필을 갈아 물에 타 마시려던 아이를 겨우 말린 이야기까지…. 특히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의 문제행동이 더 다양해지고 심해졌다고 말하던 한 교사는 25일 “교실에서 칼부림이 나도 이상하지 않을 지경”이라고 냉소했다. 또 다른 교사는 “교실에서 벌어지는 모든 문제행동을 책임지느라 쉬는 시간에 화장실도 못 간다”고 말했다. 대형사고 발생 전 그 징조로 29차례의 경미한 사고와 300번의 사소한 징후가 있다는 ‘하인리히의 법칙’에 빗대 우리 사회에서 벌어졌던 강력 사건들을 설명한다면, 최근 몇 년 동안 학교는 이 법칙을 설명하기 위해 사고와 징후를 축적하는 공간이 된 듯한 모습이다. 교사들은 대형사고를 막았을지 모른다는 보람 대신 무기력과 소진, 번아웃을 호소했다. 최근 교사들이 통제해야 하는 학생들의 문제행동은 그저 철 모르는 아이들의 개구진 행동을 넘어서 임상적인 진단과 치료 없이는 아무리 노력해도 잘 고쳐지지 않는 수위에 이르렀기 때문이다.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학생들이 보이는 산만함·충동성·과잉행동은 교사들이 가장 곤혹스러워하는 학생의 문제행동으로 꼽힌다. 지난 2022년 10월 좋은교사운동이 유·초·중 교사 68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현재 수업하는 교실에 정서·행동 위기학생이 있다’고 응답한 교사는 87.1%였는데, 위기학생 유형을 구분하는 복수응답 조사에서 78.6%가 ADHD를 꼽았다. 정확한 진단을 근거로 답한 게 아니라 교사가 봤을 때 ADHD 성향이 보이면 ADHD로 답변한 내용이어서, ADHD를 선택한 78.6% 안에 불안장애·품행장애 등 유사 ADHD 증상들이 포함됐을 것으로 보인다. 반항(52.9%), 품행(50.5%), 무기력(49.7%) 등이 뒤를 이었다.실제로 코로나19를 전후해 ADHD 진단(초진)을 받은 18세 이하 인원은 급증했다. 2018년 연간 1만 7904명이던 18세 이하 초진인원은 2022년 3만 5973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성인 ADHD 초진 인원은 6070명에서 3만 2323명으로 4년 만에 약 5배가 됐다. ADHD 진단, 치료를 받지 않는 인원까지 더하면 교사들은 ADHD가 매우 빠르게 증가한다고 체감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ADHD가 급증하고 있지만 교육부,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는 우울·자살 등의 내재화 질환을 먼저 살핀다. 아이들의 과잉행동이나 반항행동을 ‘치료’가 아닌 ‘교육’의 영역으로 보고 있어서다. 그러나 ADHD적인 행동들은 본인이 통제하기 어렵고, 적절한 시기에 알맞은 치료와 교육이 이뤄져야 완치될 수 있다. 역으로 아동기에 적절한 ADHD 치료와 교육을 받지 못하면 초등학교 고학년이 됐을 때엔 권위를 무시하는 ‘적대적 반항장애’, 사춘기 이후에는 불법행위도 마다하지 않는 ‘품행장애’, 성인이 돼선 ‘약물남용’이나 ‘반사회적 인격장애’가 발병할 여지가 커진다는 연구들이 있다. 게다가 한국에서 ADHD 아동 대부분은 특수교육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주로 신체장애와 지적장애를 특수교육 대상으로 삼고 있어서다. 2019년 9만 2968명이던 특수교육 대상자는 2022년 10만 3695명으로 늘었지만, 같은 기간 정서·행동장애로 특수교육 대상자가 된 인원은 2182명에서 1865명으로 줄었다. 정서·행동장애를 특수교육에 넣지 않은 까닭에 한국의 특수교육 대상자 비중은 1.6%(2020년 기준)로 호주(18.8%·2017년), 미국(14.1%·2018~2019년), 일본(5.0%·2019년)에 크게 뒤진다. 물론 같은 특수교육이라도 시각·청각장애 교육이 장애교육이라면, ADHD 학생을 위한 교육은 학생 맞춤형 교육에 가깝다. 미국에서는 ADHD 학생을 위해 담임교사, 상담교사, 학교 관리자, 교육청 담당자 등이 맞춤형 학습계획을 짜고 시험 시간을 늘려 주거나 보조교사를 배치하는 등의 수업지원을 한다. 미국에서는 최소 4명 이상이 ADHD 학생 지도에 개입하지만 한국에서는 담임교사와 부모가 다 알아서 지도해야 한다. 특히 교사가 ADHD 맞춤형 지도를 위한 첫걸음으로 진단·상담을 하려고 해도 부모가 동의하지 않으면 교사가 할 수 있는 조치는 없다. 이때 가장 큰 피해는 자신에게 맞는 교육을 받지 못하는 ADHD 학생에게 돌아간다.
  • 전교생 13명 1년 모습 담아… 추억의 졸업 앨범 선물

    전교생 13명 1년 모습 담아… 추억의 졸업 앨범 선물

    광주에서 활동하는 한 사진동호회가 시골의 작은 중학교에서 1년간 학생들의 활동 모습을 찍은 사진을 졸업앨범으로 제작하고 전시회도 열어 화제다. ‘광주사진집단 카이로스’ 회원 6명은 지난해 1년 동안 전교생이 13명인 영암 도포중학교 학생들의 다양한 모습을 찍었다. 카이로스 회원인 김옥열 광주전남민언련 공동대표는 22일 “학생수가 줄어 졸업앨범 제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해 도포중 교장 선생님과 얘기가 돼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며 “1년간 찍다 보니 학생들의 활동을 담은 기록집이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행사나 축제에 전교생이 다 같이 참여하니 형제 같았고, 교사와도 친근해 보기 좋았다”며 “사진작가 한 분도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와 올해도 작은 학교를 찾아 기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이로스 회원들은 일간지 사진기자와 언론단체 대표, 회사원, 학원강사, 주부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해 초 도포중학교를 찾아가 교직원과 전교생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해남에서 열린 야영활동을 비롯해 섬진강 자연학교, 영어캠프 등 교내외 체험활동을 찾아 아이들의 모습을 담았다. 체육대회와 가을콘서트, 핼러윈 축제, 연말에 열리는 학교 축제인 종당제도 빠짐없이 기록했다. 처음에는 낯을 가리던 학생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회원들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맑고 순수한 모습이 사진에 오롯이 담겼다. 전교생이 13명이니 같은 학년이나 선후배 가릴 것 없이 형제처럼 지내는 모습이 회원들에게는 새롭게 다가왔다. 회원들은 시골 학교 학생들의 순수함에 반해 시간나는 대로 학교를 드나들었다. 8개월간 찍은 사진을 모아 보니 작은 역사가 됐다. 지난해 말 학내 북카페인 ‘도포가온’에서 전시회도 열었다. 채형렬 도포중 교장은 “학생이 적어 졸업앨범을 어떻게 만드나 고민이 많았는데, 작가들이 직접 찍어 주셔서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선물이 됐다”며 “아름답고 행복한 모습을 추억으로 간직하게 해줬다”고 말했다.
  • 광주시교육청 내년 예산 2조6818억 대폭 삭감

    광주시교육청 내년 예산 2조6818억 대폭 삭감

    광주시교육청이 2024년도 예산안을 2023년 본예산 대비 3757억 원 12.3% 줄어든 2조6818억 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보통교부금 등 중앙정부이전수입 2조 1243억 원, 지방자치단체이전수입 2464억 원, 기타 이전수입 112억 원, 자체수입 및 기타 401억 원을 세입재원으로 활용했다. 특히 보통교부금이 3935억 원 감소해 발생한 부족재원 2598억 원은 통합재정안정화기금 등 시교육청 기금적립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세수 여건 악화로 세입재원이 대폭 줄어드는 악조건에도 사업 우선순위 및 투자 시기 조정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학생들에게 직접 지원이 이뤄지는 교육사업은 반드시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세출예산안은 △책임돌봄 교육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등 학생맞춤 교육 △보편적 교육복지 추진 △미래교육환경으로의 전환을 위한 교육여건 개선 등에 중점을 뒀다. 첫째, 교육과 돌봄의 국가책임을 강화하고자 ‘책임 돌봄 교육’ 부문에 1702억 원을 편성했다. 누리과정 지원 등 유아교육 강화와 돌봄교실운영 1502억 원, 학교폭력근절 및 교권확립 91억 원, 학교밖 청소년 지원을 위한 대안교육운영에 10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둘째, 디지털 기반교육 혁신 등 학생맞춤 교육을 위해 1073억 원을 반영했다. 디지털 기반교육 혁신 688억 원, 수업연구 활성화 등을 통한 교사역량 혁신 지원에 11억 원, 기초학력책임강화 및 고교학점제 안착지원 등을 통한 공교육 경쟁력 제고에 374억 원의 예산으로 내년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셋째, 보편적 교육복지 추진을 위해 2445억 원을 편성했다. 신입생 입학 준비금 및 졸업앨범비 등 교육복지 지원 548억 원, 교육급여 및 정보화지원 등을 통한 교육복지 안전망 강화 115억 원, 다문화 및 북한이탈주민 등 자녀교육지원 27억 원, 친환경급식 실시에 1755억 원의 예산이 반영됐다. 마지막으로 미래교육환경으로의 전환을 위한 교육여건 개선에 3138억 원을 반영했다. 스마트 학습환경 전환을 위한 그린스마트스쿨 247억 원, 학교 내 학생 밀집도를 고려한 학교신증설과 과밀학급 해소 502억,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시설 환경개선을 위해 2389억 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이외에도 학생들이 다양한 국제교류 활동을 통해 세계시민의식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리더 세계한바퀴 프로그램에 29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대규모 감소로 인해 전례 없는 교육재정 위기 상황에도 학생에게 직접 지원되는 교육사업과 미래교육 여건 개선 등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예산을 편성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2024년도 본예산안은 광주광역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4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전북 중고생에게도 입학금·졸업앨범비

    내년부터 전북지역 학생들에게 입학지원금과 졸업앨범비가 지급되는 등 지원이 강화된다. 14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최근 전북도의회 9월 임시회 본회의에서 각종 학생 지원 조례가 통과했다. 먼저 ‘전북도교육청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치료비 지원 조례’ 제정안과 ‘전북도교육청 초등학교 입학지원금 지원 조례’ 개정안이 지난 13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조례안 내용을 보면 저소득층과 한부모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활동 중 안전사고 발생 시 최대 300만원까지 치료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전북도학교안전공제회가 지원했지만 법률상 비급여 항목으로 규정된 미지급 치료비의 경우 본인이 부담해야 했다. 입학금 지원 대상도 내년부터 중고교 입학생까지 확대했다. 현재는 초등학교 입학생에게만 30만원이 지급된다. 아울러 ‘전북도교육청 초등학교 졸업앨범비 지원 조례’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2024학년도 초등학교 졸업생부터 1인당 7만원씩 졸업앨범 구입비를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학생 수가 적은 학교는 제작비 부담이 너무 커 포기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 전북 학생지원 강화한다…입학금 지원 확대하고 졸업앨범비도 지원

    전북 학생지원 강화한다…입학금 지원 확대하고 졸업앨범비도 지원

    내년부터 전북지역 학생들에게 입학지원금과 졸업앨범비가 지급되는 등 지원이 강화된다. 14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최근 전북도의회 9월 임시회 본회의에서 각종 학생 지원 조례가 통과했다. 먼저 장연국 의원(교육위·비례)이 발의한 ‘전라북도교육청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치료비 지원 조례’ 제정안과 ‘전라북도교육청 초등학교 입학지원금 지원 조례’ 개정안이 지난 13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조례안 내용을 보면 저소득층과 한부모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활동 중 안전사고 발생시 최대 300만 원까지 치료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전라북도학교안전공제회가 학교 안전사고 피해 학생 등에게 공제급여를 지급했지만, 법률상 비급여 항목으로 규정된 미지급 치료비의 경우 전액을 본인이 부담할 수밖에 없었다. 입학금 지원 대상도 내년부터 중·고교 입학생까지 확대했다. 현재는 초등학교 입학생들에게만 입학지원금 30만원이 지급된다. 강동화 의원(환경복지위·전주8)이 대표 발의한 ‘전라북도교육청 초등학교 졸업앨범비 지원 조례’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조례안은 2024학년도 도내 초등학교 졸업생부터 1인당 7만 원씩 졸업앨범 구입비를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학생 수가 적은 학교의 경우 그 제작비 부담이 너무 큰 탓에 포기해버리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전북도의회 관계자는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전북을 발전시키려면 미래의 자산인 학생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지원해야 한다”며 “졸업앨범도 초등학생들에게 추억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재원인 만큼 지역 간 격차로 인해 교육복지에 공백이 발생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 성남시, 저소득 한부모 가족에 매년 냉방비 10만원 지원

    성남시, 저소득 한부모 가족에 매년 냉방비 10만원 지원

    경기 성남시는 전기요금 인상과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한부모 가족에 매년 10만원의 냉방비를 신규 지급하고, 설과 추석에 6만원씩 지원하던 명절 생필품 구입비도 10만원씩으로 늘린다고 1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지난달 1일 기준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저소득 한부모 가족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2200여가구다. 냉방비는 매년 7~8월에 지원한다. 시는 오는 31일 7월분을 포함한 두 달 치의 냉방비를 대상자 등록 계좌로 지급한다. 에너지바우처 지원사업 대상자는 중복해서 지원받지 못한다. 명절 생필품 구입비는 매년 설과 추석 때 지원한다. 시는 오는 9월 20일 명절 생필품비 6만원을 대상자 등록 계좌로 입금한 뒤 인상분 4만원을 같은 달 27일 추가로 지급한다. 저소득 한부모 가족 중에서 국민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와 긴급 지원 생계급여 수급 가구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냉방비와 명절 생필품비 외에도 저소득 한부모가족의 초·중·고등학생 수학 여행비와 졸업앨범비, 난방비(11월~다음해 3월) 등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경제활동과 자녀 양육, 가사를 홀로 책임져야 하는 한부모들을 위해 지원사업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 현대그룹, 고 정몽헌 회장 20주기 사진전 등 추모행사 개최

    현대그룹, 고 정몽헌 회장 20주기 사진전 등 추모행사 개최

    현대그룹은 4일 고 정몽헌 회장 20주기를 맞아 사진전과 추모영상 공개, 추모비 제막식 등 추모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정은 회장과 계열사 사장단 등 임직원 70여명은 이날 오전 경기 하남시 창우동 선영을 찾아 20주기 추모비 제막식을 거행했다. 현 회장은 “떠나신지 20년이 됐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지난한 시간이었다”며 “고 정주영 명예회장님과 고 정몽헌 회장이 늘 곁에서 지켜주고 응원해 주고 있다고 믿기에 우리 현대가족과 함께 앞으로 더욱 힘차게 전진해 나아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현대그룹은 또 연지동 그룹 본사 사옥과 현대엘리베이터 충주공장 특별전시관에서 ‘정몽헌의 도전, 다시 현대’라는 제목의 추모 사진전도 2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몽헌, 현대의 DNA’, ‘현대정신, 거침없는 도전’, ‘시대의 흐름, 현대정신을 잇다’, ‘다시, 현대’ 등 4가지 테마로 고인의 생애와 업적, 그가 그려온 현대정신과 미래비전이 132점의 사진이 전시된다. 특히 사진전에는 정 회장이 생전에 사용한 수첩과 안경, 명함, 손목시계는 물론 고교 졸업앨범 등에 이르기까지 지금껏 볼 수 없던 희귀 유품 34점이 처음 공개됐다. 또 고인의 일생을 담은 4분50초 분량의 추모영상이 제작돼 전시관 대형스크린을 통해 상영된다. 영상은 미래비전과 도전정신을 강조하던 고인의 경영철학과 업적, 미래를 향한 도전정신을 담았고 무엇보다 고인의 생전육성이 포함됐다. 현대그룹은 이번 사진전은 내부행사지만 정 회장을 추모하는 방문객이나 일반인이 희망할 경우 안내를 받아 관람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정몽헌 회장 20주기 추모영상은 그룹 홈페이지와 현대엘리베이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공개하며 126쪽 분량의 추모사진집은 범현대가 등 일부에 소량 배포할 예정이다. 현대그룹측은 “정몽헌 회장이 쌓아올린 업적을 돌아보며 끊임없이 도전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한 현대정신을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고인을 추모하는 의미를 넘어 그가 그려온 미래의 현대, 다시 현대를 향해 나아갈 것을 다짐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 ‘작은 학교’ 6학년 여섯 명…졸업 앨범 만들어 준 대학생들

    ‘작은 학교’ 6학년 여섯 명…졸업 앨범 만들어 준 대학생들

    학생수 10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들은 졸업앨범 제작이 어렵다. 수량이 적다 보니 제작업체를 찾기 쉽지 않고 비용 부담도 크다. 이런 학교들을 위해 전남대 학생들이 카메라를 들었다. 신문방송학과 소속 보도사진동아리 학생 8명은 지난 7일과 12일 광주 중앙초등학교와 평동초등학교를 각각 찾아 6학년 학생들의 졸업사진을 촬영하는 재능 기부에 나섰다. 동아리 회장인 배대욱(24)씨는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광주 시내 학교에 졸업생이 6명뿐이라는 걸 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중앙초 졸업생이 6명, 평동초는 11명이었다. 배씨는 “학교는 작지만 학생들 사이가 정말 친하고 돈독했다”며 “프로필 사진 말고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느낌으로 재밌는 콘셉트 사진도 많이 찍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활동은 광주시교육청이 전남대 측에 졸업사진 제작을 도와줄 수 있는지 제안하며 시작됐다. 전남대는 학생들의 전공 역량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서비스 러닝 프로그램’을 통해 동아리를 연결했다. 전남대 관계자는 “소규모 학교는 졸업앨범 비용을 교육청에서 지원받기도 하지만 학교가 자체 부담하는 곳도 많다”며 “광주 내 학교에서 전남대 학생들이 졸업 앨범 재능 기부를 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전엔 교사들이 직접 아이들의 졸업앨범 사진을 찍었는데, 이번엔 전남대 학생들이 촬영과 편집, 보정 작업까지 도맡았다. 낯선 어른들이 사진을 찍다 보니 처음에는 경직된 아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서로 장난도 치고 물총을 쏘면서 분위기는 금방 편해졌다. 앨범도 더 풍성해졌다. 학생들끼리 우정 사진, 수업 현장 등 다양한 모습뿐 아니라 교사들도 사진으로 담았다. 배씨는 “그동안 사진 동아리를 하면서 배운 것들을 갖고 학교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 있었다”며 “요즘에는 초상권 때문에 인물사진 찍는 데 한계가 많은데, 아이들을 통해 인물 촬영을 많이 한 것도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피난시절 천막교실 꼭 기억해야”

    박강산 서울시의원 “피난시절 천막교실 꼭 기억해야”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2일 서울시중부교육지원청(교육장 임규형)과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관장 김희곤)이 공동으로 주최한 ‘고난 속에 피어난 기적, 피난시절 천막교실’ 전시회에 참석했다. 이날 개막식 축사에서 박 의원은 “어느덧 대한민국은 선진국을 추격하는 추격의 시대에서 선도국으로 나아가는 추월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라며 “교육의 힘으로 대한민국은 종합국력 세계 6위에 올랐다”고 강조하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또한 박 의원은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반복된다”라며 “이번 특별전을 통해 학생들이 전쟁의 상처를 기억하고 평화의 소중함과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6·25 전쟁 기간 중 활용된 학적부, 교무일지, 졸업앨범, 천막교사 사진 등 서울 관내 학교의 다양한 기록물을 선보여 당시 학교와 학생의 일상을 시민에게 생생히 전할 예정이다. 끝으로 박 의원은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민주주의와 인권, 공존의 가치가 뿌리내릴 수 있었던 힘은 교육에 있었다”라며 “청년 의원으로서 앞으로 선배 세대와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난 속에 피어난 기적, 피난시절 천막교실’ 전시는 오는 6월 2일부터 7월 2일까지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4층 상설전시 3관에서 한 달간 무료로 진행된다.
  • 치유되지 않는 상흔… 학폭에 대한 묵직한 외침[OTT 언박싱]

    치유되지 않는 상흔… 학폭에 대한 묵직한 외침[OTT 언박싱]

    2023년 1분기 최고의 히트작을 뽑으라면 단연 ‘더 글로리’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학교폭력 피해자인 문동은이 어른이 된 후 평생을 바쳐 준비한 복수를 실행하는 내용을 다뤘다. 경각심을 촉구하는 메시지와 누구나 꿈꾸었을 통쾌함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넷플릭스 최고의 화제작으로 등극했다. 그 사회적인 파급력 또한 막강해 학교폭력과 관련된 사회적 이슈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는 현상을 이끌어 냈다. 더는 치기 어린 실수로 여겨지지 않는 학교폭력 문제를 다룬 두 편의 시리즈를 ‘더 글로리’ 파트2 공개일인 10일에 맞춰 추천하고자 한다. 먼저 ‘더 글로리’가 가장 연상된다는 소리를 들었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돼지의 왕’이다. 연상호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을 실사 드라마화한 이 작품은 마라 맛 ‘더 글로리’라 할 수 있다. 역대 한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작품 중 가장 높은 수위를 보여 줬다는 평을 받았을 만큼 잔혹한 복수를 기획했기 때문이다. 형사 종석은 연쇄살인이 벌어지고 이를 수사하던 중 범인이 동창 경민이란 걸 알게 된다. 살해된 이들은 모두 과거 경민이 당한 학교폭력에 가담했던 자들이다. 작품은 살인이 벌어지고 그 뒤를 추적하는 현재와 학교폭력이 펼쳐졌던 과거를 교차로 전개한다. 이 과거에는 종석 또한 경민과 함께 피해자의 위치에 있었다는 점, 이들을 지켜 주고 우정을 다졌던 철이라는 학생이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호기심을 자극한다. 폭력의 무서운 점은 육체의 상처는 치유돼도 마음의 상흔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에서 벗어났던 경민은 아내가 발견한 졸업앨범이 트리거가 되어 다시 악몽에 빠진다. 그에게 나타난 환영은 돼지머리를 쓴 아이다. 유년의 기억을 상기시키는 환영이자 계층이 주었던 아픔을 상징하는 소재다. 학교폭력의 원인을 찾기 위한 노력은 현장에서도 계속 이뤄지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교실이다. 교실이란 한정된 장소 안에서 학생들에게 주어진 공간은 책상과 의자가 전부다. 사회에서는 직접적인 만남을 피할 수 있는 지배계층과 피지배계층이 필연적으로 얽히게 되는 것이다. 소설 ‘동물농장’의 나폴레옹처럼 왕의 자리에 오르고자 했던 돼지들의 반란과 그 슬픈 결말은 핏빛 복수를 더욱 붉게 물들인다. ‘남자 문동은’이라 할 수 있는 경민의 복수는 사이다와 함께 톡 쏘는 탄산처럼 쉽게 넘길 수 없는 묵직한 외침을 전한다.디즈니+ ‘3인칭 복수’는 ‘돼지의 왕’에서 20여년이 지난 현시점에서도 여전히 아이들이 학교폭력의 위험에 노출돼 있음을 보여 준다. 찬미는 고아원에서 헤어진 남매 원석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그의 학교에 전학을 온다. 정체를 숨긴 채 범인을 찾아내려는 이유는 무책임한 어른들의 태도에 있다. 애정 없이 입양아를 키운 원석의 부모, 의문을 덮고 자살로 사건을 처리한 경찰, 학교 이미지만 생각하는 교사들은 찬미가 직접 나선 이유를 보여 준다. 이런 어른의 방관 속 학생들은 다양한 형태의 폭력에 노출된다. 마치 고담시처럼 용탄고등학교는 사건이 끊이질 않는다. 직접적인 학교폭력은 물론 사이버 불링, 불법 동영상 촬영, 가스라이팅 등 뉴스 사회면에서 볼 법한 일들이 연달아 벌어진다. 아이들을 위한 울타리가 아닌 쇠창살이 돼 버린 학교의 모습은 씁쓸함을 자아낸다. 때문에 정체를 숨기고 사적 복수 대행 일을 하는 수헌은 영웅처럼 추앙받는다.빛이 강할수록 그림자가 더 길어지는 것처럼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비웃듯 그 형태와 대응은 악랄해지고 있다. ‘더 글로리’와 ‘돼지의 왕’이 폭력을 묵인하고 가해자를 두둔했던 교사의 군림을 그렸다면, ‘3인칭 복수’는 그 위치에 대신 선 가해 학생들의 거센 폭력을 고자극으로 담았다. 문화계가 제시한 학교폭력의 답이 사적 복수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 바뀔 수 있을까?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오기를 희망해 본다. 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박하선, 과거사진 셀프 공개 ‘달라진 눈’

    박하선, 과거사진 셀프 공개 ‘달라진 눈’

    배우 박하선이 과거 사진을 대방출하며 ‘모태미녀’를 인증했다. 박하선은 13일 자신의 SNS에 “오랜만에 친정 가서 정리했더니 추억이 새록새록. 유물들이. 뒤로 갈수록 잘생겨짐”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박하선이 공개한 게시물에는 동국대학교 졸업앨범 사진을 포함해 고등학교, 중학교, 초등학교, 심지어는 유치원 졸업사진과 그보다도 훨씬 어린 시절 갓난아기 때의 사진도 담겨있다. 유치원 때는 쌍꺼풀이 없지만 성장하면서 쌍꺼풀이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특히 박하선은 남다른 아기 시절에도 또렷한 이목구비를 자랑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박하선의 사진 공개에 남편인 배우 류수영은 “앗!”이라며 하트를 담은 이모티콘을 선보였고, 배우 홍지민도 “모태미녀구만. 예뻐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박하선은 2005년 드라마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로 데뷔해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산후조리원’, ‘검은태양’ 등에 출연했다.
  • 한 아이도 포기 않는 포용 교육… 다양한 실력 갖춘 미래 인재 양성

    한 아이도 포기 않는 포용 교육… 다양한 실력 갖춘 미래 인재 양성

    지난해 6월 12년 만에 광주광역시 교육의 새로운 수장이 탄생했다. ‘단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혁신적인 포용교육을 실현하겠다는 이정선 교육감이다. 이 교육감 취임 이후 광주 교육에는 새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 광주 교육의 목표는 ‘다양한 실력’이다. 다양성의 시대를 맞아 교육 역시 기존의 획일성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다양성을 품은 실력 향상’과 ‘미래로 가는 인공지능(AI) 교육’을 본격 추진한다. 올해 광주시교육청은 처음으로 예산 3조원 시대를 열었다. 다른 시도에 비해 낮았던 태블릿PC를 보급하게 돼 미래교육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시민협치진흥원 신설… 시민 소통 확대 오는 3월에는 미래교육을 대비해 조직을 개편한다. 본청을 슬림화하고 기획과 조정 기능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지역청과 직속기관의 권한을 늘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시민협치진흥원’을 신설해 시민들과의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제안 내용을 정책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광주시민과 함께하는 교육을 실현하는 데도 더욱 힘쓴다. 더불어 송정도서관에 다문화 관련 부서를 신설해 송정다가치문화도서관으로 개편하고 최근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는 사업도 벌인다. 또 광주시교육청이 처음 제안해 국정 과제로 채택된 ‘공립온라인학교’ 사업도 추진한다. 2025년부터 시행하는 고교학점제 대비 체계도 구축했다. 고등학교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춰 원하는 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업을 제공한다. 소수 학생이 신청해 개설이 어려운 과목이 있을 경우 온라인 학교에 의뢰해 새로운 과목을 개설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교육부가 주관한 ‘직업계고·지역협업 기반 직업교육 혁신지구 공모 사업’에 광주시교육청이 최종 선정됐다. 사업은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라고 이름 붙여졌다. 국비 30억원에 지자체 10억원, 교육청 20억원으로 총 6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을 시작한 첫해인 지난해에는 사업단을 결성하고 ‘시교육청-시청-지역대학-직업계고’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 지원센터’를 열었다.●2025년 전국 최초로 ‘AI 교육원’ 설립 지난해에는 전국 최초로 광주AI교육원을 설립하기로 한 성과도 있었다. 다양한 체험과 교과융합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 기초역량인 AI와 디지털 소양 교육을 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한 셈이다. 광주AI교육원은 2025년 설립될 예정이다. 특히 ‘2022 개정 교육과정’을 도입하기로 한 것에 발맞춰 초중학교의 지역교육과정에 AI 교육 필수시간을 추가 반영했다. 이러한 성과를 발판으로 광주교육청은 올해 새로운 광주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1월에는 이정선 교육감 공약사업 실천계획을 확정했다. ▲다양성을 담아 모든 아이들의 진정한 실력 향상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받지 않는 공정한 교육적 혜택 제공 ▲AI 중점도시 광주에 걸맞은 AI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미래사회를 주도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광주시민과 한 약속을 지키기로 했다.●초등 기초학력 전담 교사 배치 확대 시교육청은 5대 영역을 설정하고 세부적인 66개 공약사업에 4년간 981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먼저 ‘모두의 꿈이 실현되는 다양성 교육’ 영역이다. 모든 아이들의 진정한 실력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학생 눈높이 공부방 ‘스터디 카페형 365-스터디룸’을 설치한다. 초등학교 기초학력 전담 교사 배치를 확대하고 고등학교 맞춤형 방과후 수업 실시 등의 사업을 추진해 학습환경 조성과 함께 기초학력 지원에서 나선다. 광주 학생 오디션 프로그램 ‘광탈페’(광주탈렌트페스티벌)를 운영하고, 광주교육문화예술벨트를 조성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끼를 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다음은 ‘삶의 힘을 키우는 책임교육’ 영역이다. 미래 먹거리 산업에 맞게 직업계고 학과를 재구조화하고 공립대안학교를 설립한다. 다문화교육 ‘다가치센터’(광주송정다가치문화도서관)를 설치하고 특수학교 시설을 현대화한다. ●방학 중 무상급식 사업 올해 다시 실시 셋째는 ‘희망 사다리가 되는 ‘공정교육’ 영역이다. ‘교육은 희망 사다리가 되어야 한다’는 이정선 교육감의 철학을 담고 있다. ‘방학 중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먹이자’는 마음에서 추진했던 방학 중 무상급식 사업도 올해 다시 추진할 방침이다. 광주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꿈드리미 사업은 보편적 복지를 확대하기 위해 졸업앨범비와 현장체험학습비를 늘려 1인당 연간 100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넷째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미래교육’ 영역이다. 교육용 태블릿PC를 무상 보급하고 초등학교 코딩교육을 주 1시간 실시한다. 중학교에 AI 전담교사를 배치하고 미래산업 기반 마이스터고를 설립한다. 기후위기에 대응한 생태환경 교육을 한다. 다섯째는 ‘다함께 주인 되는 상생교육’ 영역이다. 학교 자치를 강화하고 모두가 동행하는 시민협치를 목표로 삼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 시민, 지자체, 대학 등 다양한 주체들과 광주 교육 협력 생태계를 조성해 함께 만드는 광주 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영역이다. 특히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은 시민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들을 수 있는 광주 교육의 소통광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 고두심, 데뷔 50년 만에 여고 졸업사진 공개

    고두심, 데뷔 50년 만에 여고 졸업사진 공개

    배우 고두심이 데뷔 50년 만에 최초로 여고 졸업사진을 공개한다. 오늘(8일) 방송되는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29회에서 고향 제주로 가을 여행을 떠난 고두심과 소통전문가 김창옥은 행복한 젖소들이 산다는 한 목장을 찾는다. 두 사람은 한라산을 배경으로 한 청정 자연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젖소들을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된다며 감탄을 금치 못한다. 이후 목장주 이성철(67)씨를 만나 난생처음 송아지 우유 주기 체험을 하며 동심으로 돌아간 듯 즐거워한다. 함께 목장을 둘러보던 중 “언제부터 목장 하셨어요?”라는 고두심의 질문에 목장주는 뜻밖의 대답을 들려줬다. 그는 “목장은 아버지 때부터 시작했다”며 “아버지는 제주여자고등학교 교장직을 은퇴하고 목장을 운영하셨는데 고두심씨의 여고 시절 교장 선생님이셨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고두심은 “어쩐지 목장주님 얼굴을 어디서 뵌 듯했다”라며 “혹시 아버님 성함이 이경수 선생님 아니세요?”라고 50년여 년 전 여고 시절 교장 선생님의 이름을 정확히 기억했다. 목장주 이성철씨는 “어릴 적 아버지가 고두심씨 사진을 보여주며 내 제자라고 했다”라며 아버지가 고두심을 아끼던 일화를 회상했다. 고두심도 “제가 정말 존경하는 교장 선생님이셨어요”라며 은사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이성철씨는 이어 고두심을 위해 아버지의 유품으로 보관 중이던 여고 졸업앨범을 찾아왔다. 고두심은 방송을 통해 데뷔 50년 만에 여고 졸업사진을 최초 공개했다. 고두심, 김창옥의 가을맞이 고향 힐링 나들이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제주 편은 오늘(8일) 저녁 8시 10분 채널A에서 만날 수 있다.
  • 용담호, 융복합 관광지 개발… 규제 묶인 권리 찾기도 시작

    용담호, 융복합 관광지 개발… 규제 묶인 권리 찾기도 시작

    용담댐 건설로 만들어진 용담호는 20여년 전 전북 진안군민의 아픔과 희생으로 탄생했다. 당시 6개 읍면 68개 마을이 수몰돼 2864가구 1만 2616명이 고향을 떠나야 했다. 게다가 전북지역 150만명 8개 시군의 생활용수를 책임지면서도 진안군민은 용담호 물이 아닌 지방상수도, 마을상수도를 이용해야 하는 피해를 봤다. 또 상수원보호 규제로 인해 제대로 개발도 하지 못해 진안의 대표적인 아픈 손가락이었다. 최근 진안군민이 권리 찾기를 시작했고, 그 결과 2024년이면 광역상수도 공급망이 갖춰지게 됐다. 더 나아가 진안군은 용담호를 지역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관을 활용한 감성관광, 관광 자원을 연계한 융복합 관광을 단계별로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1단계(2023~2025년) 사업은 ▲생명수 탐방길 조성 ▲휴게소 및 쉼터 활성화 ▲포토존 재정비·신설 등 현재 실행 가능한 용담호 감성관광 인프라의 구축이 목표다. 2단계(2026~2030년)는 거점별 대표 감성명소를 개발해 ‘감성여행’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3단계(2031~2040년) 사업을 통해 용담호를 핵심 관광지로서 자리잡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수몰 지역의 마을 풍경과 학교·관공서 모습, 마을의 관혼상제 관련 사진·영상, 졸업앨범 등 다양한 기록물과 역사 자료를 수집해 문화유산 아카이브도 구축할 계획이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용담호 주변이 활성화되려면 (규제가 완화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휴게소·쉼터 주변에 공원 및 둘레길 조성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다운증후군 네 살 소녀가 무슨 잘못 있다고, 엄마는 중환자실에

    다운증후군 네 살 소녀가 무슨 잘못 있다고, 엄마는 중환자실에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중서부 도시 빈니차는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적어도 23명이 숨졌는데 주인을 잃은 분홍빛 유모차가 공습 현장에 나뒹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다운증후군 네 살 소녀 리자가 유모차의 주인이었다. 엄마 아이라 드미트리에바는 공습 직전 동영상 하나를 올렸다. 동영상에서 리자는 유모차를 밀며 걷고 있었다. 화창한 날씨에 두 사람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둘은 언어치료사에 가는 것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엄마 아이라의 인스타그램에는 딸과 꽃놀이를 즐기며 부둥켜 안고 찍힌 사진이 가득했다. 첫 글은 “내 어린 천사를 만나보세요”라고 돼 있었다. 동영상을 올리고 몇 시간 뒤 언어치료사를 만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모녀는 러시아군 잠수함에서 발사한 순항미사일 세례를 받았다. 리자는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고 아이라는 중환자실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언어치료사 발레리아 코롤은 다음날 영국 BBC에 “리자는 아주 쾌활했고, 우리를 보러 오는 일을 좋아했다. 아주 친절한 아이였다. 엄마에게 리자는 삶의 모든 것이었다. 그 애를 미친듯이 사랑했다. 이들 가족에게 일어난 비극을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이라 네는 전쟁이 시작되자 키이우에서 이곳으로 옮겨왔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해서였는데 이제 우크라이나에서 안전한 곳은 없다는 사실이 계속 확인되고 있다. 발레리아는 엄마가 딸을 경배하다시피했으며 딸의 다운증후군에 아주 개방적인 태도를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저 이 아이들은 우리와 다를 뿐이며 아주 따스하고 친절한 아이란 점을, 부끄러울 일 하나 없음을 세상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했다고 했다. 빈니차는 수도 키이우에서 서남쪽으로 약 260㎞ 떨어진 도시다. 전선에서 한참 떨어진 곳이고, 이 지역은 전쟁 초기인 3월 초 러시아군의 순항미사일이 공항을 공격한 이후 그래도 평온한 일상을 조심스레 이어가던 상황이었다.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공격은 주거 지역과 웨딩홀과 쇼핑센터 등 민간인들이 일상을 보내는 장소를 순식간에 전쟁터로 만들었다. BBC에 따르면 어린 희생자는 모두 셋. 두 소년도 세상을 떠났다. 막심 자리(7)는 병원 진료를 받으러 외출했다가 엄마 빅토리아의 옆에서 싸늘한 주검이 됐다. 병원 건물은 아무 것도 남지 않고 검게 그을린 벽만 덩그러니 남았다. 여덟 살 소년도 목숨을 잃었는데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다. 근처 주차장에서 삼촌을 기다리던 중 자동차들이 연쇄 폭발하는 바람에 스러졌다. 안톤 게라쉬첸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고문이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WP)에 공개한 사진에는 리자가 피를 흘리며 절단된 성인의 시신 옆에 쓰러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대책본부는 텔레그램에서 “오늘 러시아군에 의해 살해된 어린 소녀 리사가 한 줄기 햇살이 됐다”면서 “우리가 너를 구하지 못한 것을 용서해 달라”고 추모했다. 신혼부부들도 당했다. 이 지역의 랜드마크인 결혼식장에서 들뜬 표정으로 미래를 약속하고 있었다. 바로 옆 건물에는 멋을 부린 학생들이 스튜디오에서 졸업앨범에 실을 사진을 찍고 있었다.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날아들면서 웨딩홀은 유리 파편으로 뒤덮였고 건너편 웨딩숍은 창문이 뻥 뚫린 채 갈갈이 찢어진 웨딩드레스가 바람에 흩날렸다. 번화가의 상점들은 온통 잿더미가 됐다. 구조당국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건물 50채 이상이 파괴되고 100여명이 다쳤으며 사상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전쟁의 시름을 잊고 잠시나마 평온을 되찾았던 주민들은 다시 공포에 휩싸였다. 전쟁 초기 피란을 떠났다 돌아왔다는 바딤 라분(34)은 NYT에 “어떻게 해야 할줄을 모르겠다”며 막막해 했다. 지난달 19명의 사망자를 낸 동부 크레멘추크 쇼핑센터 공습과 이달 초 5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도네츠크주 치시우야르 아파트 공습 등에 이어 또다시 불특정 다수의 민간인을 겨냥한 공습이 되풀이되는 것은 정밀 무기가 부족한 러시아군이 ‘묻지마’ 발포를 일삼으며 우크라이나의 저항 의지를 꺾으려는 의도라고 NYT는 분석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방부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담당했던 에블린 파르카스 매케인 연구소 소장은 “러시아군의 전쟁에서 민간인의 인권 침해는 언제나 그 일부였다”고 지적했다.
  • “다운증후군 4살 아이 미사일 공격에 숨져” … 우크라 빈니차 비극

    “다운증후군 4살 아이 미사일 공격에 숨져” … 우크라 빈니차 비극

    “이 사랑을 또 할 수 있을까?” 우크라이나 중서부 도시 빈니차에 거주하는 아이라 드미트리에바의 인스타그램에는 딸 리사(4)와 꽃놀이를 즐기고 서로 껴안은 사진이 가득했다. 다운증후군이 있는 리사는 14일(현지시간) 엄마와 함께 언어치료센터에 들렀다 집으로 향하는 길에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리사는 그 자리에서 숨지고 엄마 아이라는 중환자실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안톤 게라쉬첸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고문이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공개한 사진에는 리사가 피를 흘리며 절단된 성인의 시신 옆에 쓰러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대책본부는 텔레그램에서 “오늘 러시아군에 의해 살해된 어린 소녀 리사가 한 줄기 햇살이 됐다”면서 “우리가 너를 구하지 못한 것을 용서해 달라”고 추모했다. 웨딩홀·스튜디오 등 일상 덮친 미사일 … 평온하던 일상 무너져 14일 러시아군의 잠수함이 발사한 순항미사일이 덮쳐 어린이 3명을 포함한 민간인 23명이 숨진 빈니차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서남쪽으로 약 260㎞ 떨어진 도시다. 이 지역은 전쟁 초기인 3월 초 러시아군의 순항미사일이 공항을 공격한 이후 전쟁 속에서도 조심스레 일상을 이어갔다.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공격은 주거 지역과 웨딩홀과 쇼핑센터 등 민간인들이 일상을 보내는 장소를 순식간에 전쟁터로 만들었다. 공습 직전, 신혼부부들은 이 지역의 랜드마크인 결혼식장에서 들뜬 표정으로 미래를 약속하고 있었다. 바로 옆 건물에는 멋을 부린 학생들이 스튜디오에서 졸업앨범에 실을 사진을 찍고 있었다.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날아들면서 웨딩홀은 유리 파편으로 뒤덮였고 건너편 웨딩숍은 창문이 뻥 뚫린 채 갈갈이 찢어진 웨딩드레스가 바람에 흩날렸다. 번화가의 상점들은 온통 잿더미가 됐으며 길거리에는 주인을 잃은 유모차가 나뒹굴었다. 구조당국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건물 50채 이상이 파괴되고 100여명이 다쳤으며 사상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전쟁의 시름을 잃고 잠시나마 평온을 되찾았던 주민들은 다시 공포에 휩싸였다. 전쟁 초기 피란을 떠났다 돌아왔다닌 바딤 라분(34)은 미 뉴욕타임스에 “최근에 아이들을 데리고 돌아왔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발을 동동 굴렀다.지난달 19명의 사망자를 낸 동부 크레멘추크 쇼핑센터 공습과 이달 초 5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도네츠크주 치시우야르 아파트 공습 등에 이어 또다시 불특정 다수의 민간인을 겨냥한 공습이 되풀이되는 것은 정밀 무기가 부족한 러시아군이 ‘묻지마’ 발포를 일삼으며 우크라이나의 저항 의지를 꺾으려는 의도라고 미 뉴욕타임스는 분석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방부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담당했던 에블린 파르카스 매케인 연구소 소장은 “러시아군의 전쟁에서 민간인의 인권 침해는 언제나 그 일부였다”고 지적했다. 45개국, 전범 수사에 2000만 달러 지원 합의 국제사회는 강경 대응에 뜻을 모았다.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러시아의 전쟁범죄 책임 규명을 위해 개최된 ‘우크라이나 책임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빈니차 공격을 “공개적인 테러 행위”라고 비판하면서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러시아군의 전쟁범죄를 단죄하는 특별법정을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민간인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야네스 레나르치치 인도적 지원·위기관리 담당 EU 집행위원도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과 그들의 정치적 상급자들이 저지른 범죄행위는 처벌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미국과 유럽연합(EU)등 45개국은 러시아군의 전쟁범죄 조사 지원을 위해 ICC와 유엔에 2000만 달러(263억원)를 지원한다는 내용의 선언문에 서명했다. 지원금은 우크라이나 검사들에 대한 법적·기술적 조력과 중복 수사를 피하기 위한 체계 수립 등 우크라이나와 각국 및 국제기관들이 개입하는 전쟁범죄 수사와 처벌 과정에서 조율을 통해 혼선을 줄이는 데에 쓰인다. 카림 칸 ICC 검사장은 “우크라이나인들은 숨을 죽인 채 어제를 슬퍼하고 오늘과 내일을 걱정하고 있다”면서 “법은 더이상 구경꾼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 남주혁, ‘학폭 의혹’ 보도 기자 고소

    남주혁, ‘학폭 의혹’ 보도 기자 고소

    배우 남주혁이 최근 자신에 대한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한 매체와 제보자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남주혁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 측은 24일 “허위 기사를 작성한 ‘더데이즈’ 민OO 기자와 해당 매체의 대표이사 및 허위 제보를 한 익명의 제보자를 상대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장을 제출했다”고 했다. 이어 “당사는 신속한 수사를 통해 실체 진실이 명백히 밝혀지고, 남주혁 배우의 실추된 명예가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 더데이즈는 한 제보자의 주장을 통해 남주혁이 학교 폭력 가해자라고 보도했다. 남주혁이 졸업한 고등학교 출신이라고 밝힌 제보자는 “중고등학교 6년 동안 학교 폭력을 당했다”며 “남주혁은 일진 무리들과 함께 어울려 다녔으며, 그 무리에게 괴롭힘을 당한 무리는 한 둘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 고등학교 2013년도 졸업앨범도 제시했다. 또 피해자도 제보자 외에 더 있다고 덧붙였으며 피해자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소속사는 “최초 보도기사에 관해 배우에게 사실 확인을 한 결과 해당 내용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기사가 나가기까지 소속사나 배우에게 한번의 사실 확인도 거치지 않은 일방적인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분별하고도 전혀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막연한 가십성 루머로 인해 가장 큰 고통을 받는 것은 배우와 가족들”이라며 “근거 없는 루머에 기대어 ‘아니면 말고’ 식의 기사에 대해 소속사나 배우가 아무리 사실무근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히더라도 주홍글씨의 낙인이 찍힌다”며 법적 대응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모델 출신 남주혁은 다수 드라마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최근 종영한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남자주인공 백이진 역을 맡아 많은 인기를 얻었다.
  • “남주혁, 빵셔틀에 6년간 학폭” 의혹 제기… “사실 아냐, 법적 대응”(종합)

    “남주혁, 빵셔틀에 6년간 학폭” 의혹 제기… “사실 아냐, 법적 대응”(종합)

    A씨, 남주혁 졸업한 고교 졸업앨범 인증“남주혁, 일진 무리와 어울리며 욕설·폭행”“TV서 남주혁 보자 굴욕적 시간 떠올라 제보”소속사 “명예훼손, 언중위에 정정보도 신청”배우 남주혁이 6년간 빵셔틀과 욕설 폭행을 상습적으로 한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남주혁의 소속사는 “학폭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법적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0일 온라인매체 더데이즈는 남주혁과 중·고등학교 동창이라는 A씨의 제보를 바탕으로 A씨가 남주혁으로부터 6년간 학폭에 시달렸다는 학폭 가해 의혹을 단독 보도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남주혁은 이른바 ‘일진’ 무리들과 어울렸으며 그가 속한 15명쯤 되는 무리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학생이 한둘이 아니었다. 급식시간에 몸으로 밀며 새치기를 한 것은 기본이고, 욕설을 하며 때리는 것 또한 매일 같이 일어나는 일이었다는 주장도 A씨는 이어갔다.또한 매점에서 빵을 사 오라고 시키는 일명 ‘빵셔틀’ 또한 빈번하게 벌어졌으며, 뒷자리에서 샤프심을 던지던 일, 자리에 앉기 전 의자를 빼던 일 등을 A씨는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자신보다 더 심하게 학폭을 당했던 친구들은 아예 텔레비전을 멀리하고 있으며 정신과 치료까지 받는 중이라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남주혁이 맑고 순수한 남주인공의 얼굴로 브라운관에 나오자 6년간 감춰진 굴욕적인 시간들이 다시 떠올랐다며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학생들이 성인이 돼서까지 피해를 보는 것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제보를 했다고 더데이즈는 전했다. A씨는 남주혁이 졸업한 수일고등학교의 2013년도 졸업앨범을 함께 제시했다.“허위 보도로 배우 명예 심각하게 훼손”“최초 보도기자·익명 제보자 형사고소” 이에 대해 남주혁의 소속사인 매니지먼트 숲은 학폭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해당 보도를 부인하고 나섰다. 매니지먼트 숲은 남주혁에 사실 확인 후 공식 입장을 내고 “해당 내용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면서 “이번 허위 보도로 인해 배우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책임을 물어 해당 매체를 상대로 신속하게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 신청 등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초 보도를 한 해당 매체 기자 및 익명의 제보자를 상대로 형사 고소를 할 것”이라면서 “당사는 이러한 법적 조치의 진행을 위해 오늘 당사의 법률자문사에 사건을 의뢰했고, 현재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매니지먼트 숲은 “전혀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막연한 가십성 루머로 인해 가장 큰 고통을 받는 것은 배우와 가족들”이라면서 “이 시간 이후로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명확한 사실확인 절차 없이 이를 온라인(SNS·유튜브)에 게재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속사 측은 “악의적 확대 해석 및 이를 조장하는 행위나 단순한 의견 표출을 넘어선 악성 게시물, 댓글 등에 대해서도 선처 없는 처벌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면서 “이미 모니터링으로 수집된 자료 또한 법적 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1994년생인 남주혁은 영화 ‘안시성’,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하백의 신부 2017’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 받아 2019년 제10회 올해의 영화상 신인남우상, 2018년 제39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등을 수상했다.
  • “남주혁, 6년간 학폭” 의혹 제기… 소속사 ‘확인 중’

    “남주혁, 6년간 학폭” 의혹 제기… 소속사 ‘확인 중’

    배우 남주혁이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속사는 확인에 나섰다. 20일 온라인매체 더데이즈는 남주혁과 중·고등학교 동창이라는 A씨의 제보를 바탕으로 남주혁의 학폭 가해 의혹을 보도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남주혁은 이른바 ‘일진’ 무리들과 어울렸으며 그가 속한 15명쯤 되는 무리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학생이 한둘이 아니었다. 급식시간에 몸으로 밀며 새치기를 한 것은 기본이고, 욕설을 하며 때리는 것 또한 매일 같이 일어나는 일이었다는 주장도 A씨는 이어갔다. 또한 매점에서 빵을 사 오라고 시키는 일명 ‘빵셔틀’ 또한 빈번하게 벌어졌으며, 뒷자리에서 샤프심을 던지던 일, 자리에 앉기 전 의자를 빼던 일 등을 A씨는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자신보다 더 심하게 학폭을 당했던 친구들은 아예 텔레비전을 멀리하고 있으며 정신과 치료까지 받는 중이라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남주혁이 맑고 순수한 남주인공의 얼굴로 브라운관에 나오자 6년간 감춰진 굴욕적인 시간들이 다시 떠올랐다며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학생들이 성인이 돼서까지 피해를 보는 것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제보를 했다고 더데이즈는 전했다. A씨는 남주혁이 졸업한 수일고등학교의 2013년도 졸업앨범을 함께 제시했다. 이와 관련, 남주혁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 측은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 [포착] 학교는 폐허됐지만…“우리 이렇게 살아있다” 우크라 올해의 졸업생들

    [포착] 학교는 폐허됐지만…“우리 이렇게 살아있다” 우크라 올해의 졸업생들

    전쟁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학교에서 졸업사진 촬영이 진행됐다. 11일(이하 현지시간) BBC뉴스는 우크라이나 2022년 졸업생들이 무너진 학교와 마을을 배경으로 졸업을 자축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사진가 스타니슬라브 세니크는 졸업과 결혼 등 누군가의 새 출발을 주로 카메라에 담는다. 세니크는 “현재의 일도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돌아보면 다르게 보이기 마련이다. 그래서 제때 기록을 남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침공으로 온 나라가 쑥대밭이 되면서 그의 사진첩에는 새 출발의 기쁨보다 전쟁의 참상이 더 자주 눈에 띄기 시작했다. 세니크는 “우크라이나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 그러다 올해 졸업생들의 졸업사진을 찍어주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BBC뉴스 우크라이나'와 협업하기로 한 그는 키이우 북동부 체르니히우에서 올해의 졸업생들을 찾아 나섰다. 그렇게 모은 3개 학교 학생들에게 졸업사진을 찍어주겠다고 제안했다. 학생들은 흔쾌히 승낙했다. ‘마지막 수업 종’ 대신 공습경보가 울려댄 탓에 제대로 된 졸업사진을 찍지도, 졸업식을 치르지도 못한 터였다. 학생들은 의욕적으로 촬영 장소를 물색했다. 폐허가 된 학교는 물론, 무너진 슈퍼마켓 등 평소 좋아했던 장소를 골랐다. 사진가는 “학생들이 감정적 연관성이 있는 장소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체르니히우 12번 공립학교 졸업생 올가 바비네츠는 “매일 아파트 창문 너머로 보던 곳이다. 여긴 우리 삶의 일부다. 우리 모두 여기서 자랐다”고 밝혔다.이어 “심적으로 힘들긴 했지만, 우리가 여기 이렇게 살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는 모두 2월 24일 전쟁 이후 어른이 되어 버린 아이들이다. 철이 들어 버렸다”고 말했다. 사진가는 “촬영 내내 자신이 겪은 전쟁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것이 인상 깊었다. 아이들이 강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촬영으로 학부모도 깊은 감명을 받았다. 한 학부모는 “자식의 졸업 사진을 보며 치유를 얻었다. 내게 앞으로 나아갈 힘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제 체르니히우 졸업생들과 학부모는 졸업앨범이 나오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키이우 외곽 체르니히우는 개전 초 러시아군의 집중 포격을 받았다. 학교와 도서관, 축구장 등 민간인 시설 80%가 파괴됐다. 러시아군이 침공 34일째였던 3월 29일 수도 키이우와 체르니히우에서 철수했으나 아직 곳곳에 전쟁의 상처가 남아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