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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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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경찰제 도입 검토/경찰대 졸업식 연설/김 대통령

    ◎경찰 정치적 중립 보장 김대중 대통령은 23일 “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철저히 보장해서,오로지 국민만을 위해 봉사하는 데 전념하도록 풍토를 조성할 것”을 다짐하면서 “각 지역의 특수성에 입각한 효율적인 치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경찰제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경찰대학 제 14기 졸업 및 임용식에 참석,치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분야별 전문경찰제도 발전시켜 경찰의 치안능력을 한 층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아주안보에 미군 주둔 불가피(해외사설)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은 이달 본지와의 회견에서 주한·주일미군의 존재가 동북아시아의 안정과 평화에 불가결하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은 그 뒤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도 같은 취지로 연설했다. 주한미군이라는 안정장치를 풀면 지역의 안전보장 환경이 유동화해 불안정해질 수 밖에 없다는 인식을 보여준 것이다.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해병대를 포함한 주일미군과 주한미군은 아시아 태평양지역에 있어서의 미군 전방전개병력 10만명 체제의 주요부분을 점한다. 아시아에 있어서의 미군의 병력배치 규모는 물론 고정적인 것은 아니다.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미군은 냉전종결시 13만5천명 규모.삭감이 시작됐지만 10만명 규모에서 멈춘 것은 북한의 동향 여하에 따라서 발생할지도 모르는 사태를 고려한 때문이다.아시아에서도 다국간 안전보장 메카니즘의 싹이 보이고 있지만 안보체제의 실체는 여전히 미국을 핵심고리로 하는 한미,미일등 2국간 동맹에 있다. 김대통령이 안보의 현실적 기반으로서 주둔미군의 중요성을 지적하고 동맹의 신뢰관계를 견지하는 자세를 보인 것은 국가 최고책임자로서 당연하다. 지난 1월 코언 미국방장관이 동남아시아 4개국과 중국·한국·일본을 순방했다.장관이 강조한 것은 아시아에 있어서 미군의 전방전개야말로 지역의 안정성을 담보하는 것이라는 점과 이를 받쳐주는 2국간 안보협력 체제의 중요성이다.그의 순방이 커다란 관심을 모은 것은 종래부터의 우려 대상인 한반도 정세에 더해 아시아의 경제적 혼란이 정치적 사회적 혼란으로 연결돼 안보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일본이 명심해야 할 것은 우선 미일동맹의 신뢰관계를 동요시키지 않는 것이며 이와 병행해 한국·중국·러시아등과의 2국간 관계를 깊게 하며 그 가운데 안보대화도 행하는 노력이다.이것이 아시아 안보에의 실질적인 기여가 될 것이다.
  • 공사 46기 졸업·임관식/대통령상 이기상 소위

    공군사관학교 제46기 졸업 및 임관식이 20일 하오 공사 연병장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천용택 국방장관과 박춘택 공군참모총장 등 군관계자와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졸업식에서 이기상 소위(23·울산 학성고 졸)가 대통령상을,조동현 소위(22·서울 광양고 졸)가 국무총리상을 각각 받았다.
  • 남북평화·교류협력 거듭 촉구/김 대통령 공사졸업식 연설

    김대중 대통령은 20일 “한반도에서의 미군주둔은 동북아시아지역의 평화유지와 세력균형의 핵심요소”라고 지적하고 “우리는 상호이익의 바탕 위에 이루어진 미군 주둔의 정당한 필요성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공군사관학교 제46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북한 대남 무력도발 불용,대북흡수통일 포기,화해와 교류협력 긍 대북 3원칙을 거듭 제시했다.
  • “군 정보화로 21세기 변화 대응”/김 대통령,해사 졸업식 연설

    김대중 대통령은 18일 제52기 해군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21세기에는 바다에 기초해서 국가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면서 “해군의 현대화는 큰 관심을 갖고 추진해나갈 분야”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강력한 군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군의 정치적 중립과,인사의 공정성,처우개선 및 철저한 훈련이 필요하다”면서 “군의 과학화와 정보화에 힘써 21세기의 변화하는 안보환경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 취임후 처음으로 공군1호기를 타고 서울공항을 출발해서 김해공항에 도착,승용차편으로 진해의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윤광웅 해군작전사령관으로부터 현황을 보고받은뒤 “식량자급률이 25%밖에 안되는 우리나라는 식량수송 등 바다를 통한 수송로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해사 52기 임관식/대통령상 박길용 소위

    해군사관학교 제52기 졸업 및 임관식이 18일 하오 김대중 대통령과 천용택 국방장관,유삼남 해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연병장에서 열렸다. 이날 졸업식에서 박길용 소위(23)가 대통령상을,한진희 소위(23)가 국무총리상을 각각 받았다.
  • “한미 안보체제 계속 유지”/김 대통령 육사졸업식 연설

    김대중 대통령은 16일 “한반도와 일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은 한반도만이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세력균형과 평화유지에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철저한 안보태세를 위해서는 자주국방의 자세를 굳건히 견지하면서 한미안보체제를 계속 유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육군사관학교 제 54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치사를 통해 “이것은 마치 유럽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이 유럽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불가결의 요소가 되고 있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비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현실적인 입장에서 한미안보체제를 더욱 확고하게 유지하면서,주변 강대국들과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협력을 적극 도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동북아 안보체제 구축은 주한·주일미군의 주둔을 통한 세력균형이 필수적이라는 천명으로 동북아 지역의 집단안보체제에 대한 김대통령의 향후 구상의 일단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어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국민의 인권을 송두리째 박탈하는 공산주의의 지배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용납될 수 없으며,평화가 정착될 때까지 한치의 허점도 없는 강력한 안보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전제,국민과 국군이 하나가 되는 ‘민군일체의 협력체제’ 구축을 역설했다.
  • 서울대 졸업식 첫 부부박사/컴퓨터·의공학 전공 장윤석·김보연씨

    ◎“한때 포기 생각… 모교강단에 서는게 꿈” 26일 서울대 졸업식에서는 개교 이래 처음으로 부부가 함께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인공은 공대 컴퓨터공학 박사 장윤석씨(32)와 의대 의공학 박사 김보연씨(31·여)부부. 장씨는 88년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컴퓨터공학과 대학원에 진학했다.부인 김씨는 이듬해인 89년 이화여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하고 장씨와 같은 학과 대학원에 진학했다. 장씨는 “우리와 같은 처지에 있는 학생부부 가운데 한쪽이 박사과정을 쉽게 포기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면서 “서로를 조금만 이해하면 얼마든지 논문을 함께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와 모교인 서울대에서 함께 강단에 서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이상·현실 접목 위기극복 앞장서자/서울대 선우중호 총장 졸업식사

    졸업은 여러분이 학교라는 울타리를 떠나 현실 사회라는 새로운 세계로 진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지금까지 다양한 이론을 배우는 가운데 기성사회를 분석·평가·비판하던 입장에서 앞으로는 기성사회 안에서 개인과 사회,나아가 국가의 발전을 위해 일해야 할 시점이 된 것입니다. 대학생활이 이상을 가꾸고 그 이상을 실현할 능력을 기르는데 힘쓴 시기라면 졸업 후의 생활은 현실과 이상을 접목시키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이상론에 치우친 나머지 자칫 현실왜곡이나 현실도피를 빚어낼 수 있는 것이 대학생활이 갖는 한계의 하나라면,졸업 후의 사회생활에서는 눈 앞의 과제들을 해결하는데 급급한 나머지 이상이나 전망을 포기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졸업 후의 사회생활을 성공적으로 영위하기 위해서는 대학 캠퍼스에서 가슴 속에 아로 새긴 이상이나 전망을,강의실과 연구실에서 습득한 원칙이나 이론을 굳건히 지키면서 우리 사회를 맑고 밝게 가꾸어 나가겠다는 새로운 각오가 요구되는 것입니다. 우리학교는 2년전 개교 50주년을 맞아도덕적으로 사고·행동하는 인간육성,친환경적인 교육실현,학문의 대학·세계의 대학으로 21세기를 이끌 새로운 지식과 기술창출,민족문화의 계승·발전에 의한 세계문화 선도 등의 건학이념을 천명한 바 있습니다. 여러분은 졸업 후에도 이러한 건학이념을 모교에 남겨 두고 떠날 것이 아니라 졸업 후에도 작게는 개인의 생활철학,크게는 사회의 목표나 국가의 목표로 승화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우리나라의 발전과 우리민족의 미래를 적극적으로 지향하는 취지에서 만든 서울대학교 건학이념은 졸업생 여러분의 노력에 따라 우리사회와 국가의 목표로 발전될 수 있습니다.가까운 장래에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시 바랍니다. IMF관리 체제라는 국가적 위기에 처해 있는 오늘의 현실은 우리 모두의 이러한 노력을 더욱 절실히 요구하고 있습니다.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여러분에게는 더욱 엄청나게 느껴질 현실에 대해 저를 포함한 기성세대들은 책임을 절감하면서도 이런 때일수록 능력있고 심신이 건강한 젊은 인재들에게 큰 기대를 걸게 되는 것입니다.오늘날 우리사회는 ‘위기는 기회’라는 말을 유행어처럼 쓰고 있습니다만,오늘의 위기는 여러분과 같은 젊은 인재들이 서로 용기를 북돋우고 격려하면서 지성과 창의력,근면성을 발휘하여야만 극복될수 있습니다. 우리 민족에게는 남다른 저력이 있습니다.민족의 5천년 역사와 해방이후 현대사가 이를 입증합니다.해방이후 우리는 정치·사회·경제 측면에서 온갖 시련을 헤쳐왔으며 전후의 폐허를 20∼30년만에 ‘한강의 기적’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한때 긴장을 풀고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값진 희생을 치르면서 민족주의·법치주의를 뿌리내리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역사의 교훈을 바탕으로 우리 민족의 협동성,창조성을 다시 한번 발휘해야 합니다.여러분의 이상과 신념을 바탕으로 우리가 당면한 위기는 극복될 것입니다. 노자는 일찍이 ‘도덕경’에서 ‘자기를 이기는 자가 가장 강하다’라고 했습니다.또 ‘검약의 길은 사람들에게 넓고 여유있는 길을 열어준다’는 말도 했습니다.지금은 바로 개인적으로나사회적으로나 사소한 이해 관계에 얽매이지 않고,대승적인 자세를 견지해야 할 때입니다. 여러분은 일정한 지식만 갖춘 ‘소아주의자’가 아닌 지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대아주의자’가 됨으로써 우리 사회를 보다 나은 길로 이끌어가는데 앞장서 주실 것을 당부합니다.
  • 개인과 사회 책임질 프로가 되자/숙명여대 이경숙 총장 졸업식사

    장밋빛 21세기를 기대하던 인류사회는 지금 심각한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우리나라도 지난 50년동안 이룩해낸 국가발전의 틀을 전면적으로 개혁해야 하는 시점에 섰습니다. 위기의 해결책은 바로 사람입니다.사람이 변하면 그 사회가 변할수 있는 것입니다.무한한 가능성과 희망을 담고 있는 여러분들의 미래가 알차고 보람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몇가지 당부의 말을 드리고자 합니다. 21세기는 첨단 정보기술 및 지식,의사소통,협상력,환경문제 등에 능통한 전문가를 필요로 합니다.이들은 여성적 특성과 밀접해 미래는 모든 여성에게 무한한 기회와 가능성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자신의 삶을 크고 멋지게 일궈나가기 위해 다음과 같은 삶의 지표를 마음에 품어 주시기 바랍니다. 첫째,긍정적인 사람이 돼 주길 바랍니다.여러분들 앞에는 크고 작은 실패와 좌절의 시간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이때 필요한 삶의 자세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입니다.당장의 상황에 급급해하지 않고 거시적으로 현재를 조망할 수 있는 시야와 자신에 대한 묵시적인믿음을 키우십시요. 둘째,책임감 있는 사람이 돼 주십시요.세계인들과 함께 경쟁하고 호흡하면서 최고의 가치만이 인정받는 이 시대에는 진정한 프로만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자신에게 엄격하고 객관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개인과 사회를 동시에 책임질 수 있는 투철한 사명의식의 소유자들이 돼야 합니다. 셋째,더불어 함께 할수 있는 사람이 돼 주길 바랍니다.조화로운 화음이 하나의 아름다운 선율로 새로운 음의 경지를 들려주듯 우리 각자의 삶은 타인의 삶에 의해 더욱 빛나고 풍요로워질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분명 미래 정보화사회는 지력을 요구하는 사회입니다.하지만 인간의 얼굴과 마음을 담은 지식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감동과 사랑을 담은 지식이어야 합니다. 끝으로 참다운 진리와 인간에 대한 사랑,인류공동의 선을 삶 속에서 발견하고 실천해 나가는 위대한 숙명인이 돼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국가위기 헤쳐나갈 선구자 되자/고려대 홍일식 총장 졸업식사

    여러분이 학업을 마치고 사회에 진출하는 바로 지금,우리나라는 역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극심한 사회·경제적 충격과 위기감의 소용돌이 속에 있습니다.경제 전반에 걸친 구조조정과 함께 필연적으로 밀어닥칠 고물가 고실업 등 경제적 고통도 피할 수 없겠거니와 이에 따른 사회적 갈등과 불안 또한 우리가 감당해야 할 험로입니다. 그러나 이처럼 엄중한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우리나라와 민족의 장래가 참으로 양양하다는 것을 확신합니다.우리 국민 모두에게 국가적 위험을 극복하고자 하는 단합된 의지가 있기 때문이며 그러한 의지의 선봉에 서서 민족공동체의 미래를 개척해 나갈 여러분 같은 인재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당면한 시대상황은 일시적 임기응변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무수한 과제들을 제기하고 있지만 여러분은 온갖 장애와 도전을 극복하고 민족의 운명을 개척해 나갈만한 충분한 힘을 갖추었읍니다.여러분은 이러한 시대적 과제에 부응,국민적 통합과 자기혁신의 선구자가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민족의 근현대사를 거시적 관점에서 조망할 때 우리가 겪고 있는 오늘의 이 시련이 민족적 역량의 성숙을 위해 오히려 다행스러운 각성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합니다.추사 김정희 선생의 세한도를 생각해봅시다.오뉴월에는 모든 풀과 나무가 다같이 푸르지만 만물이 얼어붙는 세한을 겪은 뒤에야 비로소 송백의 푸르름이 그 참된 가치를 드러내듯 오늘날 한국인들에게 ‘세한의 정신’이 필요합니다.국난의 시대에 민족 구성원들 모두가 계층과 지역과 정파의 구별을 버리고 세한의 정신으로 합심하여 위기를 극복,한국인의 저력을 세계에 보여주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동운명체 의식과 사회구성원 상호간의 신뢰,공동 목표를 향한 헌신의 정신입니다.여러분이 갖춘 지성의 협동정신과 진취적 역량은 이러한 시대적 소명앞에 더욱 미더운 가치를 입증하리라고 확신합니다.
  • 서울대 ‘75세 졸업생’… 입학 45년만의 학사모도

    오는 26일 열리는 서울대 제 52회 전기졸업식에서는 3명의 만학도가 학위를 받는다. 주인공은 길인수씨(75·미 워싱턴 거주)와 김종온씨(66·서울 동작구 대방동),학부입학 45년만에 박사학위를 받는 임억규씨(66·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지난 47년 서울대 개교와 함께 상과대에 입학한 길씨는 졸업논문만 남겨둔 채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48년만에 ‘워싱턴지역 한인동포 사업실태’라는 논문으로 영예의 학사학위를 받는다. 52년 지질학과에 입학한 김씨는 공비 출몰지역인 경남 산청 출신으로 56년 마지막 한 학기를 남겨두고 학업을 중단해야 했다. 대상그룹에서 임원을 지낸 임씨는 서울대의 부산 피난시절인 53년 사범대생물과에 입학한 뒤 동숭동 캠퍼스,관악캠퍼스 등 서울대와 삶을 함께 했다.
  • 익사위기 남녀 구하려다 사망/국민대 이용재군 명예졸업장(조약돌)

    ○…지난 해 8월 강원도 오대산 소금강 계곡에서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남녀 2명을 구하려고 깊이 4m의 계곡물에 뛰어들었다가 목숨을 잃은 국민대경제학과 4년 이용재군(당시 25세)이 오는 26일 졸업식에서 명예졸업장을 받는다. 국민대(총장 현승일)는 “졸업 한 학기를 남기고 생을 마감한 이군의 선행을 기려야 한다며 탄원서를 낸 학생 260명의 청원을 받아들여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하기로 했다”고 설명. 어머니 문일순씨(50)는 “큰 아들이 죽은뒤 가족 가운데 아무도 아들의 학교에 가려하지 않는데 누가 졸업장을 받을 지 모르겠다”면서 울먹였다.
  • 역사적 변화에 대한 적응력 키우자/연세대 김병수 총장 졸업식사

    21세기의 도래,세계화의 급속한 진행,IMF사태 등은 우리 모두에게 근본적인 질서변화와 발상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경제공황을 이겨내도록 이끌었던 루즈벨트 대통령은 두려움과 진정으로 맞서 싸울 때 힘과 경험,자신감을 얻는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여러분 앞에 놓여있는 환경이 비록 어렵더라도 우리는 이를 이겨나갈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 우리가 먼저 인식할 점은 우리 사회의 관행으로 자리잡은 여러 병폐를 해소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학맥,인맥,지연,평생고용,안일주의 등 고질적 사회제도나 민족성을 고쳐 나가야 하겠습니다. 역사적 변화에 적응해 나가기 위해서는 첫째,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고도의 전문화된 개인 경쟁력을 키워 창조적 소수가 되십시요.세계속에서 여러분이 21세기에 도전할 수 있는 무기는 지식뿐입니다. 둘째,21세기 세계의 새로운 질서이며 인류문명을 바꾸어 나갈 제도인 정보화에 대비하십시요. 컴퓨터를 무기로 한 새로운 사회질서는 무한대의 사이버세계를 우리에게 열어줄 것입니다. 셋째,모든 것이갖추어져도 지구촌시대는 이러한 지식을 소통하게 해주는 언어능력이 필수요건입니다. 외국어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연마하십시요. 넷째,여러분은 연세인답게 사회에 봉사하고 세계를 돕는 지도자가 되십시요. 끝으로 이 혼탁한 사회의 소금이 될 수 있도록 연세인의 몫을 다하십시요.얼마전 작고한 테레사 수녀님은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손에 쥐어진 연필이라고 했습니다. 또 성경에 인간의 외모는 하나님처럼 창조되었으며 모든 우주의 진리를 우리 몸에 열어 놓았다고 하셨습니다.여러분은 충실한 하나님의 연필이 되어 역사도 기록하고 소설도 쓰고 경제개발,지능컴퓨터 등 무엇이든 그려내도록 하십시요. 쉽고 편안한 환경에선 강하고 능력있는 인간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시련과 고통의 경험을 통해서만 강한 영혼이 탄생하고 통찰력이 생기는 점을 명심하십시요.
  • 전문성 연마 경쟁력 있는 여성 되자/이화여대 장상 총장 졸업식사

    여러분은 이제 명문 이화의 졸업생으로서 앞서 사회에 진출한 12만 동창의 대열에 끼어 이화인의 전통을 계승하는 영예의 주인공,역사의 주역으로 당당히 서게 되었습니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오늘 최고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사회로 나가는 이 시대 지성인들에게 역사적,시대적 책무에 대해 당부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이 교정에 몸담고 있던 90년대는 국내외적으로나 학내외적으로 급격한 변화의 물결속에 있었습니다.때로는 기대와 현실이 엇갈리며 이 긴장된 시간들은 지구촌 공동체,진정한 세계사회의 도래를 기대케 하였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평화정착에 대한 희망도 잠시,오늘날 정치·경제·종교·문화 등 제반 분야에 걸친 분쟁과 대립,반목의 양상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첨예화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는 엄청난 환경파괴와 인간존엄성의 파괴,도덕성의 상실,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초래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우리는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로서 통일이라는 절대과제를 갖고 있습니다.정확한 현실분석과 철저한 준비없이 안일하고 방만하게 추구했던 세계화는 오늘 IMF시대라는 혹독한 시련을 우리에게 안겨 주었습니다. 오늘 우리사회의 위기는 단순한 경제적 위기가 아니라 도덕성의 위기이며 부도가 난 것은 경제가 아니라 우리사회의 정직성입니다. 정직이 최선의 정책이라는 진리는 경제분야에도 적용된다는 것을 우리는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그러므로 문제의 핵심을 제대로 직시하고 통찰하여이 사회와 우리들의 의식 저변에 깔려있는 도덕불감증을 치유하지 않는다면 우리사회는 역사에 남을 총체적 부도를 맞게 될 것입니다. 전문여성의 길을 걷기 위해선 현실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우선되어야 합니다.시야를 넓혀 멀리 내다봐야 합니다.세계화,정보화는 이 시대인들이 피할 수 없는 역사적 대세이며 오직 철저한 준비와 대응이 요청될 뿐입니다. 21세기는 여성의 체험과 능력,특성을 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더 절실하게 필요로 합니다.긴 안목과 경쟁력을 갖춘 인재가 되기 위해 전문성 연마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바랍니다.
  • DJ,국내선 처음 명예경박학위

    ◎장·차남 두 며느리 모두 경희대 졸업생/동문 측근 의원·전현직 교수들도 중용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23일 경희대에서 명예경제학박사학위를 받았다.김당선자는 이날 부인 이희호 여사 및 세 명의 손자와 함께 졸업식에 참석,졸업생과 그 가족들로 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김당선자는 인사말에서 “오늘 명예경제학박사학위를 받은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시대를 극복하는데 큰 격려가 될 것”이라면서 “이제 국민 모두가 경제가 성공하도록 도와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감회를 피력했다. 김당선자는 이날 명예박사학위를 받음으로써 명실상부한 ‘경희대 동문’이 됐지만,이 대학과는 이미 지난 67년 최고지도자 과정을 수료한 인연이 있다.또 장남 홍일씨와 차남 홍업씨가 각각 이 학교 정외과와 경제학과를 다녔고,두 며느리 또한 사범대를 나온 ‘경희대 가족’이다. 김당선자가 이처럼 경희대와 깊은 인연을 맺은 것은 이 학교 설립자인 조영식 박사와의 개인적 친분이 상당 부분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인연은 또 최재승·정동채 의원 등‘측근’으로 분류되는 경희대 출신들이 김당선자 주위에 포진해 있고,나종일 인수위 행정실장과 양성철 의원 등 현·전직 경희대 교수들을 중용하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다.
  • 텅 빈 대학졸업식/이은웅 충남대 전기과 교수(굄돌)

    어느해인가 서울대학교 졸업식에 대통령이 참석하여 축사를 하려니까 식장의 졸업생 일부가 돌아앉는 사건이 발생했다.그후 오랫동안 대통령 참석이없다가 김영삼 대통령이 참석한 일이 있었으나 연례행사로 이어지지 않았다. 대통령이 대학 졸업식에 참석한다는 것은 국가의 영도자가 대학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대학에의 관심과 격려를 나타내려는 것이다.어쨋든 언제부터인가 졸업생들이 식장에 들어오지 않고 주변에서 가족·친지들과 어울려 사진 찍는 일에만 열중하는 사태가,학부졸업생들에게서 이제는 석사학위 취득자들에게도 번지고 있다.그런데 같은 석사학위를 받는 졸업생이라도,본인들이 사회생활하면서 절실한 필요때문에 시간을 낸 산업대학원이나 교육대학원과 같은 전문대학원 졸업자들이나 박사학위 취득자들은 반드시 참석하는 것을 본다.삶을 더 살면서 인격을 수양하였고 스스로 벌어서 학비를 냈기 때문에 학위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게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사람이 동물과 다른 점 가운데 한가지가 예의를 갖추는 것이며,인간은 누구나 보다 나은 단계로 오르고자 시작하고 매듭짓는 의식을 반드시 갖추어왔다.그렇지만 입학식이나 졸업식만은 어디까지나 교육받는 기회를 가진 사람만이 누리는 의식이지,공부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사람에게는 주어지지 않는 의식이다.이같은 졸업식에 전원이 참석하여,매우 절도있게 치른 입학식 행사후 4년동안 소정의 학식과 인격을 함양하였음을 인정받아야 할텐데도,식장에 참석치 않고 교통마비가 될 정도로 차량이 모이고 꽃다발이 너절하게 나뒹구는 들뜸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학 문화는 대학에 다니도록 선택된 사람만이 소유하는 특권이고 그들에 의해 창출된다.그리고 그 문화 속에서 인격을 도야하고 전문지식을 함양한 자신이 평가받게 되는 것이다.
  • 공해학교 ‘눈물의 졸업식’

    ◎폐교 앞둔 울산 용연초등교 ‘마지막 교가’ 합창/개교 35년… 70년대까진 전국 제1의 풍광/공단 들어서며 매연 등 공해로 시들어가 【울산=강원식 기자】 “공해때문에 공부하기 힘들었지만 막상 학교가 폐교된다니 너무 아쉬워 눈물이 납니다” 20일 울산시 남구 용연동 용연초등학교(교장 백승효·62) 체육실.밖에서는 봄을 재촉하는 비가 촉촉히 내리는 가운데 이달 말로 폐교되는 이 학교의 마지막 졸업식이 열렸다. 울산에서도 공단 한가운데에 위치한 이 학교는 지난 87년부터 정부의 공해이주대상 지역이었지만 세입자 등 보상을 받지 못한 주민들의 자녀들이 지금껏 공부해 왔다. 지난 63년 개교 뒤 한때 재학생수가 7백여명이 넘었었고 3천1백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용연초등학교는 지난 70년대 초까지 풍광 좋은 바닷가에 위치한 부자학교로 명성을 날렸다. 그러나 인근에 석유화학공단이 들어서고 학교 담과 맞붙어 동쪽으로 금속제조업체인 (주)재기와 화력발전소가 들어서고 서쪽으로 SK케미컬(주),북쪽으로 폐기물 처리업체인 극동산업 등 공해를 뿜어내는 공장들로 둘러 싸이면서 학생들은 공해에 시들어 갔다. 때문에 이 학교는 ‘공해학교’로 불려 왔고 최근 이 학교 학생들의 몸에 유해 중금속이 다량 축적돼 있다는 충격적인 검진결과가 밝혀졌다. 전체학생 57명 중 이날 12명이 졸업했고 15명은 병영초등학교,나머지 30명은 남구 대현초등학교로 전학을 갔다. 졸업생 학부모 장태옥씨(43)는 “아이가 학교생활 중 기관지염과 두통에 시달려 항상 약을 준비해 뒀다”며 “공해가 사람을 밀어 내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 김옥두 의원 한대서 명예 학사(조약돌)

    ○…국민회의 김옥두 의원(60·전남 장흥)이 20일 한양대 졸업식에서 동문회 발전과 민주화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 학사학위를 받았다. 59년 한양대 건축공학과에 입학했던 김의원은 학교에서 열린 정치집회에서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연설에 감동을 받아 김당선자의 정치활동을 돕기 위해 입학 6개월만에 중퇴했다. 김의원은 “정치활동때문에 학업을 마치지 못한 것이 아쉬웠는데 뒤늦게나마 명예졸업장을 받아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 10학기만에 학위 2개/포항공대생 4명 첫 기록

    【포항=이동구 기자】 포항공대는 18일 97학년도 학위 수여식을 갖고 개교 후처음으로 10학기만에 2개 학위를 동시에 취득한 졸업생 4명을 배출했다. 이날 졸업식에서 생명과학과 최상철씨(25)와 산업공학과 김유신씨(25),기계공학과 김현호씨(26),전자계산과 염대현씨(25) 등 4명이 전자전기공학과 수학을 각각 복수전공해 2개의 학위를 동시에 받았다. 생명과학과 최씨는 복수전공과 부전공을 포함,210점을 얻어 최고학점 취득의 영광도 함께 누렸다. 최씨는 입학 후 전공인 생명과학과 이외에 전자전기공학을 복수전공하고 전자계산학을 부전공으로 선택했다.복수전공이라 하더라도 전공필수 과목을 반드시 이수해야 하기때문에 보통 12학기를 다니는게 보통이다. 그러나 최씨는 다른학과 보다 전공필수 과목이 월등히 많은 전자전기학과에서 45학점을 취득한 것을 비롯,부전공인 전자계산학과에서 21학점을 취득했다. 최씨는 “빽빽한 수업일정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폭넓은 지식을 얻게 돼기쁘다”며 “현재 외국유학을 고려하고 있으며 앞으로 복수전공에서익힌지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연구분야에 나서는게 목표” 라고 포부를 말했다. 졸업식에서는 박사 85명,석사 416명,학사 302명 등 모두 803명이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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