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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기 소방간부후보 졸업식

    “간부후보생 모두 큰 충격과 슬픔을 가누지 못했습니다.순직하신 선배 소방관들의 살신성인의 정신을 이어받겠습니다” 8일 오전 충남 천안 중앙소방학교 대강당,11기 소방간부후보생 졸업식장은 숙연한 분위기가 장내를 압도했다. 40명 졸업생들 저마다 최근 서울과 부산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선배 소방관들을 마음속 깊이 추모하면서 새로운 출발의의지를 다졌다. 대통령상을 받은 이웅기(李雄紀·33) 소방위는 “많은 선배들의 피땀으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고있는 소방공무원의 길을 시작하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이례적으로 이날 졸업식에 참석한 이한동(李漢東)총리도 치사를 통해 “국민의 생명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자신의 희생을 마다하지 않은 소방관들은 모든 공직자들의 표상”이라며 소방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이 총리는 “소방공무원들이 더욱 나은 여건 속에서 직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근무여건을 개선하는 데 온 정성을 쏟겠다”며 업무환경 개선을다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일장기 달고 기미가요 불러라”

    ‘졸업식과 입학식에 히노마루를 게양하고 기미가요를 제창하라.’ 졸업·입학철을 맞아 일본의 교육위원회가 군국 일본의 두상징인 히노마루 게양과 기미가요 제창을 강요하고 있다고 7일 아사히(朝日)신문이 보도했다.교육위원회는 국기 게양,국가 제창이 100% 실시되지 않는 지역의 각 학교 교장들에게실시를 강요하는 지방공무원법상의 ‘직무명령’을 내리고이에 따르지 않으면 징계 처분 등 강력한 지도를 행하고 있다. 일본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서 히노마루 게양,기미가요제창 실시율은 작년 봄 처음으로 90%를 넘어섰으며 올 봄에는 더욱더 상승,10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는 국기·국가법의 법안 심의 당시 ‘졸업식 등에서 강제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완전 실시를 위한 강제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 문부과학성의 조사와 아사히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현재까지 삿포로(札幌)시,지바(千葉)현,도쿄고쿠리쓰(東京都國立)시,가나카와(神奈川)현,기타규슈(北九州)시 등의 각 교육위원회가 관할 학교 교장들에게 올해졸업식에서 국기와 국가에 대한 직무명령을 내렸거나 내릴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히노마루·기미가요’를 100% 실시하고 있지 않은 지역에직무명령을 내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진아기자 jlee@
  • [현장] 죄책감 모르는 ‘게임살인’ 10대

    6일 새벽 동생(11·초등4)을 살해하고 달아났던 양모군(15·중3)이 사건 발생 10여시간 만에 붙잡혀 광주 동부경찰서로 왔다.그러나 양군의 태도는 너무도 태연했다.눈은 충혈돼마주하기가 겁날 정도였지만 죄책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경찰조사에서 양군은 동생을 죽인 과정을 담담하게 진술했다.지난 5일 새벽 4시50분쯤 침대 밑에 있던 흉기를 꺼내 안방에서 자고 있던 동생을 내려쳤다고 했다.이어 세 차례 더가격했다는 진술이 이어졌다. 양군은 범행후 흉기를 물로 씻어 책가방에 넣고 집을 나서무작정 버스에 올라 장성까지 갔다가 광주로 돌아와 버스터미널 인근 게임방에서 대학생을 살해하기 위해 흉기를 꺼내려다 실패했다고 말했다.흉기는 지난해 중학교 2학년이 될때집 근처 할인매장에서 9,900원을 주고 사서 보관해 왔다고했다. 지난해 양군의 담임을 맡았던 김모(28)교사는 “말수가 적고 성적도 중간 정도인 평범한 학생이었다”며 “단 한차례이메일을 보내 ‘폭탄 재료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느냐’고 문의해 온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김교사는 그러면서 2학년 1학기초인 지난해 3월의 섬뜩한 기억을 떠올렸다.물상시간에 우두커니 앉아있어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해골로제사 지내는 것을 생각했다.해골을 구하러 가야겠다”고 대답했다는 것이다. 사건 뒤 경찰서 복도에서 만난 양군의 부모는 “죄송합니다.선생님이 자식 놈 정신감정 받아 보라고 충고할 때 유념했어야 하는 걸”이라면서 말끝을 흐렸다.양군은 중학교에 올라오면서 컴퓨터 게임에 빠졌다.특히 죽고 죽이는 게임인 ‘바이오 하자드’와 ‘조선 협객전’을 즐겨했다.또 썩지 않은 상태로 걸어다니는 시체를 뜻하는 ‘좀비’를 아이디로했으며 자신의 손등에는 ‘사(死)’자를 새겨서 다녔다. 양군은 중1때 한차례 무단가출했다.집에서 치킨을 먹은 뒤닭 뼈를 물에 깨끗이 씻은 뒤 책상서랍 안에 모아 두는 버릇도 있었다. 경찰이 초등학교 졸업식장에서 동생 등 가족과 함께 찍은사진을 보여주며 “동생이 어디 있느냐”고 묻자 양군은 태연하게 손가락으로 동생을 짚었다. 남기창 전국팀기자kcnam@
  • 콜롬비아대학생들 김대통령에 CD 헌정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4일 주 콜롬비아 한국대사관을 통해 콜롬비아 자유대학 쿠쿠타캠퍼스의 회계학과 국제경영학전공 졸업생들이 제작한 ‘김 대통령 헌정 CD’를 전달받았다. 학생들은 지난해 12월15일 졸업식에서 민주주의와 인권,평화를 위해 일생을 바친 김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자신들의졸업학년을 ‘김대중 학년’으로 정하고 이에 대한 감사를표하기 위해 CD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CD에는 학교 연혁 등 자신들의 소개와 함께 별도의 항목에서 김 대통령의 민주화 역정과 노벨평화상 수상 등 생애와업적을 소개하고 있다. 한편 김 대통령이 출연해 지난해 일본에서 방영된 한국관광을 홍보하는 TV광고가 4일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ITB)에서관광광고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상을 받은 TV광고는 일본의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30초짜리로,김 대통령은 광고 마지막 부분에서 “오셔서 새로운 한국을 만나십시오”라고 한국 관광을 권유하고 있다. ITB는 170여개 나라 8,800여개의 관광관련 업체 및 기관이참여하고 17만여명의 여행업자,소비자가관람하는 세계 최대 관광박람회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故 박종철군 명예졸업

    26일 오후 2시 서울대 체육관에서 열린 제55회 학위수여식. 인문대 졸업생들이 앉아 있는 식장 중간 맨 앞자리 의자에장미꽃 한다발이 놓여 있었다.주인공은 지난 87년 서울대 언어학과 3학년 재학 중 경찰의 물고문으로 숨진 고(故) 박종철군. 박군의 부친 박정기씨(72) 등 유가족과 ‘민주열사 박종철기념사업회’회원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박사,석사,학사 등 학위순으로 진행되던 학위수여식에서 사회자가 ‘인문대 명예졸업자 고 박종철군을 포함한 203명’이라고 박군의 이름을 호명하자 식장은 일순간 숙연해졌다. 박정기씨는 스피커를 통해 울려 나오는 종철군의 이름에 새삼 슬픔이 복받치는 듯 입술을 깨문 채 두눈을 꼭 감았다. 이기준 총장은 졸업식사에서 “박종철군의 희생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민주화가 한걸음 더 내디딜 수 있었음을 생각하면 한장의 졸업장이 부족한 느낌이 든다”며 감회를 피력했다. 졸업식이 끝난 오후 3시30분.인문대 교수회의실에서는 교수,유가족,기념사업회 및 유가협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졸업장 전달식이 열렸다.권영민 인문대학장이 전달한 명예졸업장을 받아든 박정기씨는 “그애의 죽음이 민주화운동과희생된 다른 젊은 학생들의 숭고한 뜻과 가족들의 아픔을 되새기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명예학사 제33호’라고 적힌 박군의 명예졸업장를 계속 어루만졌다. 이어 인문대 동산에 서있는 박군의 흉상과 추모비 앞에 명예졸업장을 바치던 박정기씨는 끝내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종철아,총장님이 너더러 민주화했대”라면서 “니가 못다이룬 꿈들을 이 애비가 끝까지 노력하마”라고 오열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이기준 서울대총장 졸업식사 “통일국가 이끌 자세…”

    이기준(李基俊) 서울대 총장은 26일 교내 체육관에서 열린제55회 학위수여식에서 식사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향한걸음이 조국과 세계의 행복한 미래를 개척하기 위한 발걸음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3,217명과석·박사 2,616명이 학위를 받았다.이 총장의 식사를 간추린다. 21세기와 함께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에 선 여러분에게 우리사회는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새롭고 알찬정보로 무장하고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해야 할 것이며 우리와 우리 후손들이 쾌적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환경친화적 정신으로 무장해야 할 것입니다.국내적으로는 조국의 통일을이루기 위한 초석이 되어야 하는 동시에 통일된 조국을 이끌어갈 구체적인 준비를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변혁의 시대를 이끌 기수로서 마음에 새겼으면 하는 몇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재학시절 키워왔던 진리탐구의 열정과 창의적인 사고를 영원히 간직해야 합니다.또한 여러분이 맡은 일과 여러분이 속한 사회 속에서 늘 새로운 것을추구함으로써 급변하는시대의 선구자가 돼야 할 것입니다. 둘째,여러분에게 주어진 기득권이나 눈앞의 이익에만 연연할 것이 아니라 주위의 모든 사람과 함께 누릴 수 있는 행복한 미래를 꿈꾸어야 할 것입니다.여러분은 모든 사람이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미래를 만드는 주역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여러분의 시야와 활동무대를 세계로 넓혀 전세계를 누벼야 할 것입니다.여러분의 선배가 “조국의 미래를 보려거든 눈을 들어 관악을 보게 하라”고 했지만 이제 여러분은“세계의 미래를 보려거든 눈을 들어 관악을 보게 하라”는새로운 말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졸업생 여러분들은 이제 새로운 세계를 위한 힘찬 걸음을내딛게 됩니다.여러분들의 발걸음이 서울대학 졸업생의 발걸음에서 머물지 않고,조국과 세계의 행복한 미래를 개척하기위한 발걸음이 될 것을 굳게 믿습니다.
  • 42세로 양원주부학교 상고과정 졸업 박점순씨

    “너무 행복해요.이 학교에 다닌 3년간이 내 인생 최고의순간이었어요.” 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양원주부학교 졸업식.남들같으면 딸아이 졸업식에 참석해 축하말을 건네야 할 나이의 박점순씨(42)는 감격에 겨워 자신의 졸업장을 뚫어져라 들여다보았다. 전남 영광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박씨는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상경, 남영나일론에 취직해 동생들 학업을 도와야 했다.76년 노동운동을 하다 서울대 학생 정대형씨를 만났고 6년 뒤인 82년 결혼했다. 학생운동 전력으로 인해 나이가 47살이 되도록 직장을 구하지 못한 남편과 문방구를 꾸리며 항상 빠듯한 생활에 허덕여야 했다.남편은 박씨의 도움으로 신학대학원을 마친 뒤 지난해 전남 담양 한빛고등학교 교사로 취직했다. 박씨도 뒤늦게 3년전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양원주부학교중등 1년과 여상 2년을 다 마치고 이날 졸업장을 받아들었다.남편의 근무지인 전남 담양으로 내려간 지난해부터는 수업을 듣기위해 일주일에 세번,서울로 통학하는 등 학구열을불태웠다.박씨의 다음 목표는 당연히 대입 검정고시.이후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할 계획이다. 이날 박씨와 함께 이 학교를 졸업한 ‘어머니’들은 1,279명.지난 53년 설립된 일성고등공민학교가 모태인 이 학교는88년 이후 주부 2만6,215명을 배출했다.박씨가 졸업한 여상부는 3월부터 교육부 학력인정을 받아 일성여고로 재개교한다.문의 (02)704-7402임병선기자 bsnim@
  • 방송통신대 졸업식…장애인 10명 특별상

    10년전 교통사고로 목 아래 전신이 마비된 신숙이씨(44·여).혼자서는 휠체어 의자에 앉기도 힘들 만큼 심한 신체장애를 딛고 24일 당당히 학사모를 쓴다.출석 수업에 참석하기위해 자식 등에 업혀 다니는 등 4년간의 힘든 학업과정을 마친 신씨는 자신처럼 몸이 불편한 장애인을 돕는 일을 할 계획이다. 신씨처럼 남다른 향학열을 지닌 장애인 10명이 이날 오후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방송통신대(총장 李璨敎) 졸업식에서 총장 특별상의 영예를 안는다. 소아마비로 초등학교를 중퇴한 뒤 초·중·고를 검정고시로마친 문애영씨(50·여), 특수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학업을병행한 시각장애인 이기호씨(39), 세무대 졸업후 중국어 공부를 위해 진학한 전신마비 장애 공무원 이상기씨(36) 등이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이 학업에 정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9개 학과에서 총 1만8,836명의 학사를 배출하는 이번 학위수여식에는 이들 외에도 이색 졸업생들이 여럿 있다.전자거래 시스템회사인 (주)이소프팅의 이종근 대표이사는 75년 이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다시 컴퓨터과학과를 다녔으며,올해 경제학과를 마쳐 방송통신대에서만 3번째 졸업장을 받는다. 일본학과 졸업생 정운식씨(66)는 큰 아들과 둘째 며느리에이어 방송통신대 졸업장을 받음으로써 한지붕 3명이 동문을이루게 됐다. 이순녀기자 coral@
  • ‘전문대 3년제’검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1일 역대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전문대 졸업식에 참석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함께충북 청원군 소재 전문대학인 충청대학(학장 鄭宗澤) 졸업식에 참석,치사를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고등교육기관의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재정지원을 확대하고 교육과정 가운데 필요한 분야에 대해선 수업연한을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전문대캠퍼스를 산업기술단지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전문대가 21세기 한국경제를 이끌어가는 중추로 커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어 “학벌이 아니라 전문적인 실력과 성실성이 우대받고 평가받는 사회야말로 경쟁력있는 사회라고 확신한다”면서 ‘학벌 중시’ 풍조에 일침을 가했다. 김 대통령은 취임후 지난해 서울대 졸업식에 참석한 것을비롯,99년에는 육·해·공사 및 경찰대,방송통신대 졸업식에참석한 바 있다. 이와관련,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현직 대통령이전문대학 졸업식에참석해 치사를 하는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면서 “특히 전문대는 정보화시대에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도 그동안 소외돼온 측면이 없지 않다”고 의미를설명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교실을 바꾸자] 구멍뚫린 2월 교육

    초·중·고교의 ‘2월 교육 공백’이 심각하다. 각급 학교는 지난 17일을 전후로 종업식을 갖고 봄방학에들어갔다.지난 5일쯤 겨울방학이 끝난 지 10여일 만에 다시방학을 맞은 것이다. 따라서 2월에는 ‘가르친 것도 배운 것도 없다’는 말이 교사나 학생 사이에서 흔히 나온다. 겨울방학 전에 이미 교육과정을 마친데다 학년말에 몰려 있는 행정업무에 치인 교사들이 비디오 상영 등으로 파행수업을 하거나 자율학습을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실제 상당수 교사들은 교실이나 교무실에서 학교생활기록부 등을 정리하느라 정신없다.학생들은 학생대로 교실에서 멍하니 비디오 테이프를 보거나 잠을 자며 시간을 때운다. 이뿐만이 아니다.새학기 맞이 준비를 해야 할 봄방학에 막상 교사들은 할 일이 없다.교원 인사가 예전보다 비록 빨라졌다지만 보통 17∼23일쯤 단행되는데다 학년이나 반 배정등을 개학 직전에야 알 수 있어 준비를 하려 해도 할 수 없는 처지이다. 해마다 교사와 학생,학부모가 공통적으로 느끼는 이같은 ‘2월 공백’은 40년간 고수해온 3월학기제에서 비롯된다.정규 수업은 겨울방학 전에 끝나지만 연간 수업일수 220일을채워야 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불합리하고 비효율적인 현행 학기제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정부나교원단체도 학기제 개선 연구에 적극적이다.하지만 급격한변화에 따른 혼란 등을 이유로 정책 반영에는 상당히 미온적이다. 박홍기 이순녀기자 hkpark@. *실태와 대안. 2월 학교는 학생이나 교사 모두에게 재미없다.학생들은 특별히 배울 교육과정이 없고,교사는 가르칠 교육과정이 없기때문이다.따라서 학생들은 2월을 ‘졸업식과 종업식이 있는쉬는 달’,교사들은 ‘마무리 정리하는 달’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 ◆교사=서울 S초등학교에서 근무하다 지난 17일 Y초등학교로 전보된 박모 교사(40·여)는 요즘 새학기에 어느 학년을 맡게 될지 걱정이 앞선다. 낯선 학교에 적응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하루라도 먼저 학년 배정을 받고,봄방학 기간에 수업 준비를 했으면 하는 심정이지만 관례상 빨라야 개학 1주일 전,아니면 2∼3일 전에학년 배정이 되기십상이라 마음만 조급할 뿐이다. 박 교사는 “2월초에 개학해 2주간 학사업무를 처리하느라부실 수업하고 나면,인사이동이다 뭐다해서 분위기가 엉망이 된다.또 실질적인 업무 배정이 개학 직전에야 이뤄지기 때문에 봄방학은 뭘 해야 할지 몰라 어영부영 보내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한마디로 2월은 비교육적이고,비효율적이란 지적이다. K고의 김모 교사(36)도 2월이 마뜩찮기는 마찬가지다.학생들이 으레 ‘2월은 노는 달’이라고 여기는 탓에 올해도 수업을 제대로 진행하기가 쉽지 않았다.동료 교사들도 예년과다름없이 자율학습이란 미명 아래 비디오를 틀어주고,교무실에서 잡무처리를 하며 수업일수를 때웠다. ◆학생=불만은 일선 교사뿐 아니다.중 2년생인 한 여학생은서울시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초등학교때부터 2월은 한심한 하루하루였다.차라리 방학을 2월까지 연기해서학원을 다니게 하든지,아니면 부족한 공부를 보충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달라”는 글을 올렸다. 경기도 일산의 한 고교 2학년 최모양은 “선생님도 교과를마친 상태라 자율학습을 하고,친구들도 특별히 수업하기를원하지 않는다.때문에 대부분의 수업이 자율학습으로 이뤄진다.또 수업시간도 단축돼 일찍 끝난다.결국 학원으로 간다.2월의 수업여건은 너무 나쁘다”고 말했다. ◆대안=교육 관계자들은 현행 3월 학기제가 ‘느슨한 2월’을 만들기 때문에 학기제 개선을 근본적인 처방으로 내세운다. 실제 지난 97년 교육개혁위원회는 9월 학기제 추진을 고려했었다.교육인적자원부(당시 교육부)도 99년 정책과제로 ‘학년도 개시시점에 관한 종합연구’를 했다.하지만 9월 학기제는 혼란이 너무 크다는 지적에 따라 3월에 학기를 시작하되 ▲2월말까지 방학을 늘리는 안 ▲정부 회계연도에 맞춰 1월에 학년을 개시하는 안 등이 다양하게 연구됐으나 결론을내리지 못한 채 흐지부지됐다. 전교조 김대유 연구정책국장은 “일부 학교에선 2월의 부실수업을 막기 위해 현장 체험학습 등 여러 대안들을 운영하고 있지만 그리 효과적이지 못하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학기제 개선이 당장 어렵다면 1월에 개학해 학기말 시험을치르는 방안 등 기존 학기제 틀안에서라도 보완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교육인적자원부의 한 관계자도 “여름방학 기간을 늘리고겨울방학을 짧게 해 2월의 학교 환경을 바꿔야 한다”면서“개인적으로는 미국 등과 같이 여름방학 시작과 동시에 학기가 끝나는 9월 학기제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실정에서는 시행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이어“올해부터 시행되는 방학기간 및 시기의 자율화 조치를 활용,나름대로 2월 공백을 해결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게다가 새학기에 맞춰 기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지금의 교원 인사시기도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순녀기자. *국내 학사력 변천사·외국실태. 3월에 새학기가 시작되는 현행 학사제도는 우리에게 아주익숙해 고정불변인 것처럼 보이지만,지난날 9월 학기제,4월학기제 등이 도입된 적이 있었다.우리나라 학사력 변천사와외국의 학기제를 살펴본다. ◆학사력 변천사=1895년 발표된 홍범 14조와 교육입국조서는 한성사범학교와 중학교의 각 학년을 2학기로 나누고,후학기에 학년을 시작하는 기본 틀을 따랐다.일제시대에는 일본을본뜬 3학기제가 실시됐다.한 학년은 4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였다. 1945년 미군정청 교육담당관이 학무국을 접수하면서 구성한 한국교육위원회는 종래의 3학기제를 2학기제로 변경하고,학년초를 미국의 사례에 준해 9월로 바꾸었다.즉 1학기는 9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2학기는 3월에서 8월이었다.49년말에공포된 교육법은 학년초를 다시 4월로 환원해 4월부터 9월까지를 1학기로,10월부터 3월까지를 2학기로 했다.현행 학사력이 도입된 것은 5·16 쿠데타가 일어난 61년이다. ◆외국의 학기제=대체로 우리나라와 일본 등을 제외한 선진국은 9월을 학년 출발시점으로 잡고 있다. 미국은 1학기를 8월말 또는 9월초에 시작해 12월에 마치고,2학기는 1월 또는 2월중 시작해 5·6월에 끝낸다.영국의 경우 2학기가 크리스마스 휴가가 끝난 1월초부터 4월 부활절휴가까지,그리고 부활절 휴가가 끝난 4월말부터 7월 중순까지 두 시기로 진행되는 점이 미국과 다르다.일본은 4월1일학년이 개시되며,2학기는9월1일부터 12월25일까지,1월초부터 2월 중순까지의 두 시기로 운영된다. 이순녀기자
  • 서울대 “故박종철군에 명예졸업장”

    서울대는 지난 87년 경찰의 물고문으로 희생된 고 박종철군(당시 언어학과 3년)에게 26일 열리는 졸업식에서 명예졸업장을 수여키로 했다.서울대가 민주화운동 관련 희생자에게명예졸업장을 수여하는 것은 처음이다. 서울대 교무처 관계자는 20일 “박군에 대한 명예졸업장 수여는 학장회의 의결이라는 절차가 남았으나 큰 이견은 없을것으로 본다”면서 “민주화운동의 도화선이 된 박군을 기리기 위해 명예졸업장을 수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국립세무대 마지막 졸업식

    오는 28일 폐교 예정인 국립세무대학의 마지막 졸업식이 지난 17일 경기도 수원시 학교 대강당에서 이정재(李晶載) 재경부 차관과 국세청·관세청 간부,학부모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졸업식에서 내국세학과와 관세학과 등 2개학과 213명의 졸업생 가운데 내국세학과 김소연(金沼延·23·여)씨가 전체 수석을 차지,재경부장관상을 받았다. 2년제인 세무대학은 81년 4월 세무전문대학으로 개교해 81년 국립세무대학으로 개편된 뒤 그동안 5,099명의 졸업생을배출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정치활동 재개한 권노갑씨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이 개인사무실을 개설하는 등 본격적 활동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전최고위원은 동교동계 구파를 중심으로 개설이 추진중인내외문제연구소와는 별도로 3월 안에 서울 여의도나 마포에개인사무실을 열 계획인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한 측근은 “권전최고위원이 오랜 동지들과 정국 현안을 의논할 수 있는 사무실을 물색하는 등 본격적 활동을 재개하기위한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그는 지난 16일 동국대 졸업식에 총동창회장 자격으로 참석하는 등 활동반경을 서서히 넓히고 있다.20일에는 제주대에서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을 예정이다. 그의 이같은 행보는 하와이에서 귀국한 지난 13일 김포공항에서 “동지들과 자주 만나 상의하고 의견이 집약되면 미력이나마 역할을 하겠다”고 의욕을 보인 것에 비춰 주목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추억·희망 심는 초등교 이색 졸업식 3題

    초등학교 졸업식 풍경이 다채로워지고 있다.딱딱하고 의례적인 행사 대신 졸업생과 학부모,교사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과 희망을 심어주는 색다른 이벤트로 축제분위기를 한껏 살리는 학교가 늘고 있는 것.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언북초등학교(교장 張吉浩) 강당.실내를 가득 메운 졸업생 233명 전원은 상장과 금메달을 받아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재치 으뜸상’‘알찬 생각상’‘반딧불이상’‘꾀꼬리상’‘할 수 있다상’ 등 상 이름도 제각각.지난 1년간의 생활을 담임교사가 꼼꼼히 따져 개개인의 특기와 적성에 맞는 상장을 일일이 수여한 것이다.금메달은 교사와 학생,학부모가폐휴지를 모아 판 돈으로 마련했다. 양천구 신원초교는 고춘길(高春吉)교장이 한복을 입고 교실을 돌며 졸업생 한명한명에게 따뜻한 격려의 말을 전했다.각교실에선 초등학교 6년 동안의 생활소감이나 장래희망 등을담은 졸업생 243명 전체의 인터뷰장면이 방영돼 눈길을 끌었다. 충북 충주 산척초교(교장 申聖基)는 졸업생 25명 가운데 8명에게 박사학위를,나머지 17명에게 석사학위를 각각 수여했다. 이 학교는 4학년 때부터 컴퓨터,인성분야,환경 등 특정주제를 정해 연구논문을 쓰도록 한 뒤 결과물에 따라 졸업식장에서 석·박사학위를 주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
  • 세무대 오늘 마지막 졸업식

    이달 28일 문을 닫는 국립세무대학(학장 玄旿錫)이 17일 마지막 졸업식을 갖는다.개교한지 21년만이다. 세무대학은 그동안 5,09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대다수인4,482명이 재정경제부와 국세청,관세청 공무원으로 근무하고있다. 사무관이 대다수로 올해 처음 서기관이 나온다.일부는사법시험(3명)과 행정고시(2명), 공인회계사(7명) 시험에 합격했다.
  • 서울 등교시간 1시간 늦춰 공무원 출근은 1시간 당겨

    경기도 파주교육청은 15일 내린 폭설로 신산·선현·문산초등학교 등 파주지역 3개교에 대해 16일·17일 이틀간 임시 휴교령을 내렸다. 또 양평군 세월·서초초등학교와 양평중학교 증 19개 초·중·고교에 대해서도 하루 임시 휴교토록 했다. 휴교령이 내려진 학교 가운데 양평균 수입·청운초등학교는 16일로 예정된 졸업식을 19일로 연기했다. 서울시교육청도 시내 초·중·고교에 공문을 내려보내 16일 학생들의 등교시간과 교사들의출근시간을 1시간 늦춰 오전 10시로 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16일 출근길 혼잡을 피하기 위해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지역 공무원에 대해 평일보다 1시간 일찍 출근토록 했다. 파주 한만교 이순녀기자 mghann@
  • 雪亂…수도권 고속도·국도 두절

    15일 서울 등 중부지방에 쏟아진 기습 폭설로 도로와 항공기 운항이 마비되는 ‘폭설 대란’이 빚어졌다. 출근길 승용차와 버스가 눈길에 발이 묶이면서 지각 사태가 속출했는가 하면 차량 접촉사고와 빙판길 골절사고도 잇따랐다.하지만 오후 들어 눈이 그치자 서울시 공무원과 경찰·군인들이 제설작업에 나섰고 퇴근길 시민들도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서울의 밤거리는 한산한 느낌마저 주었다. ■시민 불편. 하루종일 밀려든 승객들로 지하철은 북새통을이뤘다.특히 오후 6시 이후부터 지하철이 무료로 개방되자환승역은 ‘콩나물 시루’를 방불케 했다. 회사원 김희은씨(29·여·서울 노원구 월계4동)는 “명동으로 가는 버스를 탔는데 버스가 고개길을 넘지 못해 걸어서고개를 넘은 뒤 지하철로 갈아탔다”고 말했다.버스를 타고경기도 고양시에서 광화문으로 출근하는 김모씨(39)는 “평소보다 2시간 이상 더 걸려 3시간20분 만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졸업식 행사 차질. 이날 오전에 열린 각급 학교 졸업식이차질을 빚었다. 서울 양천구 신월중학교는 운동장에서 갖기로 했던 졸업식을 취소하고 학급별로 교실에서 TV화면으로 도서실에서 열린시상식 장면을 지켜보았다. 한양대 졸업식장을 찾은 조모씨(32)는 “눈길에 차량들이 뒤엉키는 바람에 결국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이날 오후 7시에 열릴 예정이던 정규리그 LG-SBS 경기가 폭설로 연기됐다.오후 2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한빛은행 챔피언결정 2차전도 삼성선수단이 늦게 도착,40분 가량 지연됐다. ■백화점 개점 휴업. 백화점,대형 할인점 등 유통매장들은 개점 휴업 상태를 면치 못했다.주요 백화점들은 폭설로 셔틀버스 운행에 차질을 빚으면서 쇼핑객이 평소에 비해 절반 가량줄었다. 택배업체들은 배달지연 사태가 속출하자 영업인력을 총동원하고 외부차량을 긴급 수배하기도 했다.일부 업체는 지하철을 이용해 배달했다. ■출근길 걱정으로 퇴근 포기. 16일 출근길이 빙판길이 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자 귀가를 포기하고 사무실에서 잠을 청하는 직장인들도 적지 않았다.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의 벤처기업에 근무하는 김무성(金茂成·27)씨는 “오후 6시쯤 사무실을 나섰으나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도 오지 않고 내일 출근길도 걱정돼 밤 9시쯤 퇴근을포기하고 사무실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삼성동의 한 외국인 회사는 경기도 분당 등에 사는 직원 3명을 위해 사무실 부근 호텔방을 잡아주었다. 강남구 역삼동 ㈜듀폰은 퇴근시간을 오후 6시에서 오후 3시로 앞당겼다.터커 콕존 사장(56)은 “직원들이 귀가하다 사고라도 나면 결국 회사 손해”라고 말했다. ■항공기 결항 및 도로 통제. 김포공항을 비롯해 전국 15개지방공항에서는 부산행 대한항공 1123편 등 국내선 항공기상당수와 국제선 항공기 일부가 결항됐다. 폭설이 오면 단골 통제지점인 서울 북악산길과 인왕산길·삼청로길·가락지하차도 등은 오전부터 통제됐다. 강원도 미시령 고갯길에서는 통행이 어렵게 되자 차를 세워둔 채 폭설을 맞으며 걸어서 내려가는 여행객들도 있었다. ■제설 작업. 서울시는 9,300여명의 제설요원과 제설장비 310대를 동원,눈치우기에 나섰다. 시내 주요지점에는 염화칼슘 5만부대와 소금 8,000부대를 살포했으나 쏟아지는 눈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 1월 폭설때 고립됐던 서울 관악구 신림7동 난곡 달동네에서는 아침부터 구청공무원과 경찰·공공근로자 등 200여명과 주민 250여명이 나와 눈을 말끔히 치웠다. 신림7동사무소 이성효(李成孝·51)계장은 “눈길 치우기에인색했던 주민들이 스스로 발벗고 나섰고,공무원들도 주민고립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한 하루였다”며 흐뭇해했다. 조현석 안동환 이송하기자 hyun68@
  • 해군 위탁교육생 수석졸업 결실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해군하사관 위탁교육이 값진 결실을거두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해군 작전사령부 소속 박병주(朴炳柱·28) 중사와 강태규(姜泰奎·30)·성재경(成梓慶·41) 상사 등 3명. 박 중사는 16일 열리는 부산기능대학 졸업식에서 전체수석의 영예를 안아 노동부장관상을 받는다.강 상사는 오는 20일 경남대 졸업식에서 총장상을 받을 예정이다.성 상사는 지난 10일 열린 창원기능대 졸업식에서 전체 차석을 차지했다. 평점 4.5 만점에 4.4점을 받아 수석졸업의 영예를 안게 된박 중사는 “부산정보대에 다니다가 입대하면서 학업을 그만둬 아쉬웠으나 군 위탁교육으로 다시 학교에 다닐 수 있었고 더욱이 수석졸업을 하게 돼 더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해군은 지난 92년 39명을 시작으로 하사관 능력 개발을 위해 국내 대학 주·야간 위탁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96년부터는 대학원 위탁교육도 실시하고 있다.지금까지 위탁교육을 받은 하사관은 3,000여명에 이르며 올해에도 900여명이 위탁교육생으로 선발됐다. 노주석기자
  • “”우리 마을 최대 경사났네””

    비무장지대(DMZ)안에 위치한 유일한 대한민국의 공공기관인 대성동 초등학교의 제33회 졸업식이 14일 경기도 파주군 군내면 대성동 ‘자유의 마을’안 교정에서 열렸다. 올해로 33회째인 졸업식에서 전체 재학생 28명 가운데 김경유(12·남),박재한(12·남),김민준(12·남),전소망(12·여)등 6학년생 4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남학생 3명은 문산북중에 진학,앞으로 3년동안 마을밖으로통학한다.하지만 여학생 전양은 은평구 연신중학교로 진학했기 때문에 서울 친척집에 거주할 예정이다.이 학교 졸업생은학군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중학교에 진학할 수있다. 대성동 마을은 DMZ를 관장하는 유엔사의 관할을 받는 ‘군정마을’.납세와 병역의무를 면제받는 이 마을 주민중 남자는 결혼을 하면 배우자를 데려와 살 수 있지만 여자는 결혼하면 떠나야 한다.50가구에 주민수가 250명에 불과한 마을의특성상 이날 졸업식은 마을 최대의 잔치로 치러졌다.지역출신 국회의원,시교육감,파주시장,지역사단장,군사정전위수석대표인 안광찬 소장과 중립국감시위 소속외국 군인은 물론마을주민 대부분이 참석해 떠들썩하게 치러졌다. 노주석기자 joo@
  • 방송고 올 졸업생 4,229명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곽병선)이 운영하는 전국 40개 방송통신고 졸업식이 오는 25일까지 학교별로 치러진다. 올해 졸업생은 4,229명으로 최고령자는 오는 18일 67세의나이로 경남여고 부설 방송고를 졸업하는 배양자씨이다. 졸업생 중에는 인천시 중구청장 김홍섭씨(경복고 부설),부산시 기장군수 최현돌씨(동래고 부설),강원도 태백시의원 이문근씨(황지고 부설) 등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이 포함됐다. 또 도예 인간문화재인 손유순씨(경기여고 부설),국악인 장순희씨(경복고 부설),서예가 정순교씨(묵호고 부설),대한민국 서예대전에서 특선한 서예가 조승혁씨(동래고 부설) 등예술인과 ㈜부성샤프트 사장 최철호씨(광주고 부설),㈜한국유리 사장 김태완씨(춘천고 부설) 등 기업인도 졸업장을 받게 됐다. 이순녀기자 co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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