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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침표 찍지 못한 학업 못내 아쉬워”

    “마침표 찍지 못한 학업 못내 아쉬워”

    80세의 만학도 2명이 대학 입학 60년 만에 학사모를 쓴다. 성균관대는 오는 24일 열릴 졸업식에서 정치외교학과 52학번 김정헌(왼쪽·81)씨와 경제학과 54학번 황기성(오른쪽·80)씨가 졸업장을 받는다고 20일 밝혔다. 김씨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입학해 4학년 1학기까지 마치고 1957년 ROTC격인 학사연대에 입대, 1960년 전역 뒤 당시 태완선 부흥부(현 기획재정부) 장관에 발탁돼 공직에 몸담았다. 김씨는 1973년 복합재료 수출업체인 근영실업을 설립, 2000년 수출입 무역부문 산업은탑 대통령상 등을 수상하는 등 산업역군으로 뛰다 지난해 성균관대에 재입학하기로 결심했다. 아들에게 회사를 물려준 뒤 마침표를 찍지 못한 학업 문제가 못내 아쉬웠기 때문이다. 지난해 2학기 재입학을 허가받은 김씨는 아들뻘의 교수 밑에서 손자뻘의 학생들과 함께 중국외교사, 한국정치론 등 전공과목 6학점을 수강했다. 김씨는 “강의실에 앉아 반세기 만에 수업을 들으니 굉장히 어색했지만 학생들이 많이 도와줬다.”면서 “교수를 ‘선생님’이라 부르며 물어봤고 수업을 마치면 학생들과 자장면을 먹기도 했다.”고 말했다. 황씨는 한 학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등록금 6000원(현재 약 600만원)을 내지 못할 만큼 가정형편이 나빠져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1958년 군에 입대, 1968년에 전역한 뒤에도 자녀 넷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부동산중개업에 매달리다 배움의 꿈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 자녀 넷을 모두 혼인시키고 삶에 여유를 갖게 된 황씨는 비슷한 처지의 지인이 뒤늦게 학위를 이수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난해 2학기때 재입학, 3학점짜리 교양과목 ‘유학사상’을 수강했다. 황씨는 “1950년대에는 전쟁통에 변변한 교재도 없이 교수가 불러주면 받아 적는 수업밖에 못 들었는데 지금은 이메일로 참고자료를 받아보는 등 대학수업이 많이 발전했다.”면서 “60세만 되었어도 석·박사 과정까지 도전했을 테지만 80세를 넘겨서 졸업장을 받은 것만으로도 뿌듯하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한양사이버대학교, 사이버대 첫 석사학위 배출

    한양사이버대학교, 사이버대 첫 석사학위 배출

    국내 사이버대학 최초로 대학원을 개설한 한양사이버대학교가 대학원 개설 2년만에 석사학위 취득자 10명을 배출했다. 이는 국내 사이버대학에서 배출한 첫 석사학위자다. 한양사이버대학교는 18일 백남음악관에서 2011학년도 졸업식을 갖고 학사학위 1,495명과 석사학위 10명 등 총 1,505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특히 석사학위 수여자 10명은 대학원 개원 첫해인 2010년 3.2: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학한 1기 대학원생중 우수한 학업성취도로 조기졸업을 하게 됐다. 2009년 한양대 의대 졸업후 현재 충남 예산군 공중보건의로 근무하고 있는 박충만씨(심리상담전공)는 “대학원 심리상담전공을 통해 환자들의 심리상태와 상담에 필요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며 “방대한 양의 지식을 교수님들의 강의를 통해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어서 사이버대학원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배움의 기회였다”고 밝혔다. 또 이날 학사학위 수여자는 1,495명으로 한양사이버대학교 개교이래 가장 많았다. 최고령 학사학위 취득자 김건호씨(컴퓨터공학과․68세)는 “동아리활동 등 젊은 사람들과의 호흡으로 입학전보다 오히려 한층 젊어진 느낌이다”며 “컴퓨터학원을 다니며 익힌 컴퓨터 기술을 전문지식으로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었다. 늦었지만 막연히 꿈꿔오던 웹프로그래머의 소망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 [주말 하이라이트]

    ●주말연속극 오작교 형제들(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진심으로 여울을 사랑한다는 넷째 아들 태필의 말에 창식과 복자는 기가 막히고, 창식은 현재를 만나 두 사람에 대한 일을 의논한다. 한편 태희(주원·왼쪽)는 인호에게 정식으로 인사드리고 결혼 허락을 받는다. 행복한 태희와 자은(유이·오른쪽), 예정대로 태식이 잡아놓은 예식장에서 결혼하기로 결정을 내린다. ●신들의 만찬(MBC 토요일 밤 9시 50분) 선 노인은 준영을 인주와 함께 후계자 수업에 참여시키고, 인주는 강하게 반발한다. 결국, 준영은 아리랑에서의 생활을 시작하지만 순탄치만은 않다. 인주는 계란을 뒤집어쓴 준영에게 욕실을 안내해주고, 준영의 가방에서 진짜 천상식본을 발견하고 기겁한다. 한편, 스페인 대통령 국빈 만찬은 예상과 달리 아리랑으로 결정되는데…. ●KBS 스페셜(KBS1 일요일 밤 8시) 83년생으로 올해 서른이 된 준모씨. 그는 정규직 직장을 갖으려고 95장의 이력서를 썼다. 지난해 봄 남들 부러워하는 대기업에 안착했다. 그러나 스물아홉이란 시간을 지나면서 평탄해 보였던 그의 인생에 수많은 물음표가 찾아들었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 그 알 수 없는 불안함이 시작된 것이다. ●갱생 버라이어티 하바나(OBS 토요일 밤 9시 15분) 다섯 명의 MC들이 모여 갱생을 이루겠다고 다짐한 지 벌써 5개월이나 지났다. 그동안 ‘하바나’를 통해 심신단련, 불우이웃돕기 등 갱생 훈련을 모두 소화해냈다. 새롭게 다시 태어나게 되는 MC는 누구일까. 프로그램 ‘하바나’의 제1회 졸업식, 과연 누가 졸업의 영광을 안게 될지 함께 따라가 본다. ●한국재발견(KBS1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풍요의 상징 정월 대보름. 농경문화가 주를 이루는 전북 김제에서는 정월 대보름 준비가 한창이다. 각 가정의 수복을 빌어주는 농악을 시작으로 집집이 모은 볏짚으로 만든 동아줄로 줄다리기하는 마을 전통이 이어져 오고 있다. 이렇게 신명 나는 농악과 단결의 상징 입석 줄다리기가 펼쳐지는 풍성한 잔치 속으로 빠져본다. ●일요특선 다큐멘터리(SBS 일요일 오전 7시 10분) 한국 최초의 이민선 게일락호가 인천 제물포항을 떠난 지 109년. 일제의 박해를 피해 아메리카 대륙 만주, 시베리아, 일본 등지로 떠나면서 시작된 한국 이민의 역사는 100여 년의 세월을 지나 5세대까지 이어졌다. 700만 명이 세계 곳곳을 삶의 터전 삼아 살아가고 있는데…. ●방학특집 오은영의 행복한 아이 1부(SBS 토요일 오전 8시 45분) 대한민국 부모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육아 멘토 오은영 박사. 그녀가 부모들에게 마음으로 전하는 주옥 같은 강의를 안방에서 들을 기회가 찾아왔다. 행복한 아이를 위해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이야기로 2주간에 걸쳐 방송될 예정인 오은영의 ‘행복한 아이’를 함께한다.
  • 신임장교 합동임관식 28일 계룡대

    육·해·공군, 해병대 신임장교 합동임관식이 오는 28일 충남 계룡대에서 거행된다고 국방부가 15일 밝혔다. 임관식에서는 육·해·공군사관학교, 3사관학교, 학생중앙군사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배출된 생도 5657명이 소위 계급장을 단다. 신임 장교들은 임관식 후 병과학교에 입교해 추가 군사교육을 받은 뒤 근무지에 배치된다. 국방부는 임관자와 가족 중심의 행사가 되도록 부모들이 직접 자녀의 어깨에 계급장을 달아주게 했다. 장교와 가족 등 2만여명이 일시에 계룡대 지역에 몰릴 것으로 보여 극심한 교통 체증이 예상된다. 군은 대통령이 2006년 이후 윤번으로 2개 학교 졸업식에만 참석한 데 대해 비판이 제기되자 합동임관식으로 바꿨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4년 내내 전과목 A+ 성균관대 개교 이래 처음…경제학과 졸업 신원문씨

    4년 내내 전과목 A+ 성균관대 개교 이래 처음…경제학과 졸업 신원문씨

    성균관대에서 1학년부터 4학년까지 한 과목도 빠짐없이 만점을 받은 졸업생이 탄생했다. 성균관대는 14일 경제학과 05학번 신원문(26)씨가 8학기 동안 126학점을 수강하면서 전 과목 평점에서 모두 만점(A+)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씨는 오는 24일 2011학년도 전기졸업식에서 ‘만점 졸업’으로 총장상(성적우수)을 받는다. 만점 졸업은 1946년 성균관대 개교 이래 처음이다. 이화여대에서는 2010년 컴퓨터공학과 황지영씨가 전 학기 만점으로 졸업했다. 신씨는 2005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 사회과학대와 성균관대 사회과학계열에 동시에 합격, 4년 전액 무료인 성적장학금의 혜택을 제시한 성균관대를 선택했다. 신씨는 ‘만점 졸업’ 비결로 성실함과 동아리 활동을 들었다. “자신만의 필기 노트를 만들어 전략적 목표를 세운 뒤 공부 계획을 착실히 관리했다.”면서 “동아리 ‘다산금융반’에서 학술부장으로서 학회 세미나를 준비하면서 교과서 밖 실물경제를 공부할 수 있었던 점도 도움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신씨는 다산금융반에서 활동하면서 지식경제부·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한 ‘무역구제제도 논문공모전’ 우수상을 받았다. 그렇다고 공부에만 파묻혀 지낸 것은 아니다. 방학 때마다 친구들과 함께 국내 여행을 다녔고, 학교가 대학로 근처에 위치한 덕분에 연극·뮤지컬 등도 자주 보곤 했다.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에 들어간 신씨는 “학부 때 배운 경제학 지식과 은행에서의 실무경험을 살려 뛰어난 경제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설렘·희망·아쉬움… 그 옛날의 졸업식

    설렘·희망·아쉬움… 그 옛날의 졸업식

    계란에 밀가루 범벅 된 ‘오물’ 교복, 알몸 난동, 집단 폭행…. 경찰이 삼엄한 경계를 서야 하는 살풍경한 요즘 졸업식 행태를 ‘그때 그 시절’ 사람들은 상상이나 했을까. 너나없이 힘겨운 살림살이에 소 팔고 논 잡혀가며 진학의 꿈을 이룰 수 있었기에 졸업식은 그만큼 애틋했고 가슴 벅찬 자리였다. 행여 옷매무새 한자락이라도 흐트러질까, 자로 잰 듯 반듯하고 정갈했던 졸업식장의 교복 대열에 새삼 코끝 시큰해지는 건 왜일까.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졸업철을 맞아 ‘이달의 기록’으로 졸업식 관련 기록물을 선정해 14일 나라기록포털(http://contents.archives.go.kr)에 공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기록물은 광복 이후부터 1970년대까지의 풍경들로 문서 13건, 사진 24건, 동영상 10건 등 모두 62건이다. 송귀근 국가기록원장은 “설렘과 희망, 아쉬움이 배어 있던 지난날의 모습에서 졸업식의 참의미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3~7초 단축 승부수… 박태환 2연패 시동

    3~7초 단축 승부수… 박태환 2연패 시동

    런던올림픽을 5개월 앞둔 ‘마린보이’ 박태환(23·단국대)은 지금 어디쯤 서 있을까. 2차 호주전지훈련 성과는 자타 공인하듯 대단히 성공적이다. 박태환은 지난 12일 끝난 NSW 스테이트오픈수영대회 200m와 400m, 1500m 3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훈련의 연장으로 참가한 대회이기 때문에 순위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면서도 “시드니 이동 하루 만에 대회에 참가해 몸이 무겁고 힘들었다. 그런 상태에서도 레이스 능력을 키우는 게 이번 훈련의 목표였기 때문에 목표를 달성했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평했다. ●세계新 보유 비더만 고려하면 7초 극복해야 그러나 박태환의 싸움, 정확히 기록과의 전쟁은 이제 시작됐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이제부턴 세계기록을 위한 싸움이 시작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듬해 로마세계선수권 참패로 이 말은 묻히는 듯했지만 1년 뒤 광저우아시안게임 100·200·400m에서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그 선언은 다시 현실성을 갖게 됐다. 기록 변화를 보면 지금 그의 위치를 엿볼 수 있다. 베이징 당시 아시아신기록으로 은메달을 땄던 200m 기록은 1분44초85.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과 이듬해 멜버른세계선수권에서 각각 1분47초12와 1분46초73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이번 대회 1분46초78은 베이징·광저우 메달권이었던 1분44초대를 향한 디딤돌로 충분하다. 다만, 400m는 더 보완해야 한다. 베이징·광저우 금메달 기록은 모두 3분41초대지만 이번 대회에선 금메달을 따고도 3분45초57에 그쳤다. 최고기록에 4초03이나 모자란다. 런던올림픽 개막까지 최소한 4초는 줄여야 한다. ●“현재 200·400m 세계신기록 노려” 더욱이 런던올림픽에서 200m와 400m에 출전한다고 가정할 때 세계기록도 염두에 둬야 한다. 최근 10년 동안 각각 세 차례의 세계신기록이 올림픽에서 작성됐기 때문이다. 두 종목 기록 보유자는 독일의 파울 비더만. 그는 2009년 로마세계선수권에서 각각 1분42초00과 3분40초07로 터치패드를 찍어 2관왕에 올랐다. 자신의 최고기록과 이번 대회 기록에 대입해 본다면 박태환은 적게는 3초, 많게는 7초 가까운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 남은 164일 동안 풀어야 할 숙제다. 오는 16일 대학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1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박태환은 “이번 훈련은 지난해 1차 훈련 때보다 기간이 짧았지만 성실히 잘 소화했다. 시드니 대회에서 마무리를 잘해 기분이 좋다.”면서 “1500m 우승은 특별한 의미는 없다. 현재 초점을 200m와 400m에 맞추고 있다. 세계 신기록을 노리는 것도 그 종목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학부를 졸업하는 박태환은 올해부터 같은 대학의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게 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마린보이, 1500m 한국新

    마린보이, 1500m 한국新

    수영스타 박태환(23·단국대)이 호주 지역대회 자유형 1500m에서 한국 기록을 갈아치우며 3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12일 시드니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계속된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오픈 대회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4분47초38의 한국 신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쳐 금메달을 땄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할 때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 기록 14분55초03을 5년 2개월여 만에 7초65나 앞당겼다. 앞서 열린 자유형 50m 결승에서는 22초74에 레이스를 마쳐 동메달을 추가했다. 박태환의 1500m 기록은 2위 조지 오브라이언(호주·15분27초86)에 40초 넘게 앞설 만큼 시종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그와 함께 브리즈번에서 훈련해온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출신 이현승(26·컬럼비아대)도 15분27초86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며 런던올림픽 출전 꿈을 키웠다. 남자 자유형 1500m 아시아 및 세계 기록은 박태환의 맞수 쑨양(중국)이 지난해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14분34초14로 박태환 기록과의 격차는 아직도 13초 이상이다. 주로 자유형 200m·400m·1500m에 출전하던 박태환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쑨양에 금메달을 내준 뒤 1500m를 버리고 200m와 400m를 주 종목으로 삼아 훈련해 왔다. 지난해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1500m에는 출전하지 않았고, 런던올림픽에서도 1500m 출전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새해 첫 전지훈련을 마무리한 박태환은 13일 귀국, 16일 졸업식에 참석한 뒤 19일 다시 브리즈번으로 건너간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우린 일등부터 꼴등까지 모두 장학생”

    농촌지역 한 중학교 졸업생 전원이 졸업식날 장학금을 받는다. 장학금은 지역 주민들과 선배 졸업생들이 한푼두푼 보태 마련했다. 경남 창녕군 부곡면 부곡중은 오는 15일 열리는 졸업식에서 남녀 졸업생 33명 전원에게 장학금을 준다고 12일 밝혔다. 부곡중은 지난해까지 성적이 우수한 졸업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지난해는 마을주민들과 졸업생들이 기탁한 160만원을 졸업생 30여명 가운데 내신성적 석차 기준으로 상위 16명에게 지급했다. 올해는 졸업생 전원에게 석차에 따라 10만원부터 30만원까지 모두 500만원의 장학금을 준다. 지난해 부임한 신용건 교장은 장학금을 졸업생 모두에게 지급하면 교육적으로 더 유익하리라 판단하고 주민과 졸업생들을 설득해 장학금을 마련했다. 신 교장은 “그동안 졸업생 가운데 절반쯤에게만 장학금을 지급해 성적이 큰 차이가 없는데도 장학금을 받지 못한 나머지 학생들은 실망하고 상처를 받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 모든 졸업생에게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신 교장의 뜻을 이해하고 흔쾌히 장학금을 기탁해 지난해보다 3배쯤 많은 500만원이 모였다. 신 교장은 “졸업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주는 장학금이 새로운 출발을 하는 졸업생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창녕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울산 일산중학교의 감동 졸업식

    10일 오후 6시 울산 동구 일산중학교. 학부모 손을 잡은 198명의 졸업생과 재학생,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차례로 나리뫼 체육관에 들어섰다. 지난 3년간 정들었던 학교를 떠나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졸업생들을 축하·격려하기 위해서다. 일산중의 ‘감사, 추억, 우정의 달빛 졸업식’은 재학생 난타공연과 담임교사의 영상 메시지 상영, 졸업생 198명 소개, 학급별 추억 영상 상영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졸업생들이 학부모에게 감사의 뜻을 편지로 전했고, 학부모도 자녀의 졸업을 축하는 편지를 읽었다. 행사는 2시간여 동안 추억을 되살리고 새로운 시작을 격려하는 감동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백성윤 교장은 “재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졸업 축제를 만들려고 행사를 오후 6시부터 시작했다.”면서 “학생들은 학부모의 노고와 사랑에 감사하고, 학부모는 학업에 충실한 자녀를 격려하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또 화진중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학생과 교사가 함께하는 고늘축제’(졸업식)를 열어 관심을 끌었다. 고늘축제는 9일 수화동아리와 기타반 공연, 졸업생 장기자랑, 교사와 학생이 함께하는 밴드공연 등으로 구성된 전야제를 시작으로 10일 본행사인 졸업식으로 막을 내렸다. 화암중도 10일 체육관에서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 만드는 ‘졸업축제’(추억과 희망이 어우러진 축제)를 개최했다. 졸업생들은 교복 대신 학사복을 입었다. 입었던 교복은 깨끗하게 세탁한 뒤 졸업식 직후 후배들에게 전달했다. 또 자신이 직접 제작한 반별 플래시, 어릴 적 사진 모음, 선생님에게 보내는 동영상 등을 함께 보고, 선생님 캐리커처, 비누공예, 풍선아트 등 졸업작품을 둘러보면서 마지막 추억을 쌓았다. 또 이날 무거·범서지역 5개 초·중·고는 졸업시즌을 맞아 건전한 졸업문화 조성과 학교폭력 예방 결의대회를 한 뒤 울산대학로 일대 등 거리에서 캠페인을 벌였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씨줄날줄] 바보 3주기/임태순 논설위원

    바보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지적 능력이 떨어져 제 앞가림도 못할 때 흔히들 바보라고 놀린다. 그러나 바보가 항상 남에게 속고 이용당하고 놀림만 당하는 것은 아니다. 똑똑한 사람의 꾐에 빠져 제 것을 나누어 주고, 상황변화에 대처하지 못해 앞만 보고 가지만 오히려 강자가 되고 승자가 된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한 길을 가는 ‘바보의 역설’이다. 이러한 바보의 양면성은 이솝 우화에도 잘 나타나 있다. 먹이를 물고 다리를 건너다 물가에 비친 제 모습을 보고 뛰어드는 ‘어리석은 바보’ 개가 있는가 하면 토끼와 경주를 벌여 이기는 ‘우직한 바보’ 거북이도 있다. 톨스토이의 단편소설 ‘바보 이반’에 나오는 이반도 우직한 바보다. 악마는 잘난 형들을 괴롭히고 골려 주지만 묵묵히 일하는 이반에겐 끝내 당해내지 못하고 도망가고 만다. 우리 주위엔 우직한 바보가 적지 않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바보 노무현’이라고 불렸다. 부산에 출마하면 떨어질 줄 알면서도 눈치 보지 않고 여러 번 나가 고배를 마셨다. 결국 지역감정을 타파하려는 진정성이 국민의 마음을 움직여 그를 대통령의 길로 이끌었다. 정계의 ‘원조 바보’는 얼마 전 우리 곁을 떠난 김근태 전 의원이다. 그는 옛 민주당 경선 때 스스로 정치자금법을 위반했다고 고백했다. 말 바꾸고 불의와 타협하는 현실에서 그는 손해 볼 줄 뻔히 알면서도 원칙은 양보하지 않는 바보였다. 지난해 숨진 애플사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도 바보 반열에서 빼놓을 수 없다. 그는 2005년 미국 스탠퍼드 대학 졸업식 축사를 하면서 ‘항상 갈망하고 우직하라.’(Stay hungry, stay foolish)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한눈 팔지 않고 파고드는 집요함이 없었다면 정보기술(IT)분야에서의 그의 성공은 요원했을 것이다. 노자는 ‘대지약우’(大智若愚)라고 했다. ‘큰 지혜는 어리석음과 같다.’는 말이다. 버릴수록 채워지고 아낌없이 베풀수록 더 많은 것이 돌아오는 게 세상이치다. 바보가 아니면 도저히 얻을 수 없는 큰 깨달음이다. 김수환 추기경은 파스텔로 듬성듬성 그린 자신의 자화상에 ‘바보야’라고 적어놓은 자칭 바보다. 약자와 아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면서 사랑을 실천해온 평생 바보였다. 그가 우리 곁을 떠난 지도 16일이면 어언 3년이 된다. 김 추기경 선종 3주기를 맞아 서울 명동 등지에서 자선음악회, 사진전, 전시회 등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 그가 더욱 그리워진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동해 광희고 ‘천안함 46용사상’ 제정

    강원 동해시 광희고가 10일 졸업식에서 ‘천안함 46용사’상을 제정해 졸업생들에게 준다. 광희고는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피격으로 전사한 고(故) 장진선·심영빈 중사의 모교다. ‘천안함 46용사’상은 해군 1함대사령부(사령관 김진형)가 국가를 위해 희생한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동해시 해군동지회(회장 김진성)에 건의해 제정했다. 올해 졸업식에서는 이진규(20)군과 손예림(20)양이 이 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동해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경찰 순찰했는데도… ‘막장’ 졸업식 뒤풀이

    경찰이 폭력적인 졸업식 뒤풀이를 막기 위해 순찰했음에도 불구,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경찰 순찰차가 떠나는 모습을 확인한 고교생들이 모교인 중학교 졸업 후배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9일 은평구의 한 중학교를 졸업한 후배들을 학교 뒤 야산으로 데려가 폭행한 고교생 2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학교 출신 이모(17)군을 포함해 남학생 18명과 여학생 7명 등 25명은 오후 3시부터 2시간 넘게 후배 유모(16)군을 포함, 남학생 2명과 여학생 4명 등 모두 6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후배들에게 욕설을 하며 발길질을 했고 얼굴 등에 계란을 던지고 케첩을 뿌리면서 교복을 찢기도 했다. 조사 결과 이군 등은 경찰 순찰차가 오후 2시쯤 떠나자 후배들에게 야산으로 올 사람만 3시까지 모이라고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전담팀을 꾸려 가해 학생들이 일진회에 속해 있는지 등 후배들을 때린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고졸 채용’ 바람 공직사회로 확산

    ‘고졸 채용’ 바람 공직사회로 확산

    최근 금융기관 등 기업체에서 시작된 고졸 채용 바람이 공직사회로 확산되고 있다. 대졸자 등 고학력주의를 없애고 청년실업률을 줄이려는 정부 정책에 따라 전국 자치단체들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턴제·특채 등 선발 방법 다양 부산시는 고교 졸업자의 취업을 활성화하고 젊은 기능 인재의 역외 유출 등을 막으려고 마이스터고 등 특성화 고졸자 특별채용제도를 도입,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이르면 하반기 지역 특성화고 기능 인재 특별채용을 통해 시청 5명, 시 산하 지방공기업 10명, 시교육청 7명 등 모두 22명을 뽑을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서류 면접만으로 직원을 뽑을 수 있도록 지방공무원 임용규정 개정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상 직렬은 농림직, 전기직 등이며 시는 학교 성적 우수자를 추천받아 서류 면접 등을 통해 채용해 1~3년간 인턴 과정을 거친 뒤 정식 채용하기로 했다. 현재 부산에는 마이스터고 3곳(부산기계공고·부산자동차고·부산해사고), 특성화고 39곳 등 42곳이 있으며 매년 1만명이 졸업한다. 이 중 26%만 취업하고 65%는 대학에 진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도 9급 기술직 20%, 기능직 50%를 고졸 출신으로 특별채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전시는 올해부터 9급 기술직 공무원의 10%를 고졸자로 선발키로 했다. 기능직(기술분야) 공무원도 20%를 채용할 방침이다. 전북은 전문계 고교와 특성화 고교 25곳에서 성적 우수자를 추천받아 도·시·군에 근무할 기술직 공무원(9급) 16명을 뽑을 예정이다. 충북은 기술직렬 공무원을 새로 뽑을 때 20%를 고졸자로 선발할 예정이다. 경기는 공업·해양수산·보건 등 기술직 채용 인원의 20%를 특성화고 졸업생으로 선발하는 내용의 협약을 최근 정부와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 장성군과 보성·강진군 등 일부 기초자치단체는 이미 수년 전부터 고졸 채용에 앞장서고 있다. 장성군은 지난해 지역인재가 공직에 진출할 수 있도록 임용규정을 개정하는 등 제도적 장치가 마련됨에 따라 최근 실업계 고졸자 1명을 기능(농림분야) 10급 공무원으로 선발했으며, 앞으로 고졸자의 공무원 채용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강진군은 2006년부터 매년 특성화고 졸업생 중 1명을 9급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보성군은 2007년부터 보성실업고 녹차산업과 졸업생을 1명씩 9급 농림직 공무원으로 채용하기 시작해 지난해까지 5명을 뽑았다. ●김총리 “공기관 20% 고졸채용” 부산시 관계자는 “특성화고 졸업자 특별채용을 도입하면 ‘선 진학 후 취업’ 분위기가 ‘선 취업 후 진학’으로 바뀌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황식 국무총리는 올해부터 공공기관 신규채용 인원의 20%를 고교 졸업생으로 뽑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8일 특성화 고교인 서울 송파구 일신여자상고 졸업식 축사에서 “고졸자들의 취업문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전국종합 jhkim@seoul.co.kr
  • 졸업식 가운이 뒤풀이 문화 바꿀까

    동대문구는 관내 중·고등학교 졸업식 문화개선을 위해 청량중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10일까지 대광중학교, 전동중학교, 정암미용고등학교 졸업생들에게 교복 대신 대학에서나 볼 수 있는 졸업가운을 입혀 특색 있는 졸업식을 연출한다고 밝혔다. 구는 건전한 졸업식 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전동중학교를 가운 운영중심학교로 지정하고 교사와 학부모 8명으로 구성된 졸업가운 선정위원회에서 디자인 등을 최종심사한 뒤 가운을 제작하도록 했다. 이렇게 만든 가운은 졸업식 일정이 겹치지 않는 희망 학교에 무료로 사용하도록 했다. 전동중 홍정애 교장은 “졸업식 때마다 학생들의 졸업식 뒤풀이로 걱정스러웠다. 올해부터는 학생들에게 졸업식장에서 가운을 입도록 해 새로운 졸업식 문화가 형성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교복 물려주기 운동도 눈길을 끈다. 구는 지난해 전일중학교를 대상으로 세탁비, 옷장구입비 등을 지원해 교복물려주기 행사를 시범운영한 결과 상의, 하의, 조끼 등 696점을 기증받아 재학생들에게 판매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학교폭력 우편전수조사 ‘우왕좌왕’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학교 폭력 실태 파악을 위한 우편 전수조사를 두고 시·도교육청과 일선 학교가 우왕좌왕하고 있다. 방학 중에 각급 학교에 일괄적으로 우편 발송 업무를 떠넘긴 데다 소요 예산도 우선 자체 조달한 뒤 나중에 지원하기로 한 탓이다. 게다가 일정을 놓고 교과부와 시·도교육청의 지침이 다른 경우까지 있다. 학교 폭력 대책을 요구하는 여론에 떠밀려 ‘전수조사’라고 말할 수도 없는 조사를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27일 교과부와 시·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과부는 최근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558만여명 전원에 대한 학교 폭력 실태 우편 설문조사서 발송을 이달 말까지 마무리하라는 공문을 25일 내려보냈다. 31일까지 설문지를 발송하면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다음 달 10일까지 회신을 취합해 분석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시·도교육청은 이 같은 일정이 무리라고 판단해 자체적으로 지침을 바꿔 일선 학교에 내려보내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각 학교가 설문지를 인쇄하고 주소를 정리해 배송용 봉투를 제작하고, 여기에다 발송 봉투에 주소를 명기하고 발송업무까지 마무리하려면 이달 말까지 완료하라는 것은 불가능한 지침이라고 판단했다.”면서 “각급 학교에 다음 달 6일까지 완료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 경우 10일까지 회신을 완료하겠다는 교과부의 일정은 수정이 불가피하다. 우표와 봉투, 설문지 제작 등에 필요한 예산도 일선 학교에 떠넘겼다. 교과부가 내려보낸 공문에는 비용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되어 있지 않다. 교과부는 “사안이 급한 만큼 학교운영비로 우선 충당하면 추후 특별교부금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비용을 교육청이 부담하면 좋지만 수억원이나 들어서 일선 학교에 떠넘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설문조사 발송 비용만 약 2억 5000만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일선 교사들은 업무 효율성과 조사의 실효성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 교사는 “어차피 KEDI가 답변을 받는다면 집으로 발송할 필요 없이 개학 후 실시하는 것이 예산도 아끼고 회수율도 높지 않겠느냐.”면서 “방학 중에 교사들을 학교로 불러내 작업을 하도록 한 데 따른 불만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과부는 고3 학생들의 답신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지만 졸업식만 남겨둔 고3 학생들이 과연 얼마나 답신을 보낼지도 의문”이라며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왜 조사는 서둘러 주먹구구식으로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kitsch@seoul.co.kr
  • [Weekend inside] ‘졸업 축제’ 열광

    [Weekend inside] ‘졸업 축제’ 열광

    초·중·고교의 졸업식이 단순히 졸업장만 받던 형식적인 통과의례에서 벗어나 졸업생 개개인이 주인공이 되는 톡톡 튀는 이벤트로 채워지고 있다. 졸업식의 진화다. 전남 순천시 향림초등학교는 졸업식 당일 강당에 레드카펫을 깔고 ‘포토존’ 행사를 하기로 했다. 졸업생 한명 한명에게 주인공이란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무대 위 스크린에는 학생들이 만든 ‘20년 후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 영상이 나온다. 졸업은 또 다른 시작이라는 의미에서다. 졸업식을 마칠 때쯤 학생들은 각자의 소망을 적은 종이 비행기를 강당 앞으로 날린 뒤 타임캡슐에 한꺼번에 넣어 보관할 계획이다. 경북 산북초등학교는 졸업장이나 개근상, 우등상 등을 미리 개별적으로 나눠 주기로 했다. 졸업식 당일 행사는 졸업생들의 어린 시절 모습과 인터뷰를 담은 동영상을 전교생이 함께 감상하도록 꾸몄다. 학교 관계자는 “상을 받는 소수를 위해 다수 아이가 들러리 서는 행사를 넘어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형식을 고민한 결과”라고 말했다. 졸업식은 재학생들의 밴드 공연과 춤, 태권도 시범 등으로 채워진다. 경기 수원시 효원고등학교는 부모와 졸업생이 짝을 이뤄 전통 악기 공연을 펼치고 졸업생들의 3년간 모습을 담은 사진을 함께 즐기는 시간을 마련했다. 경북 봉화군 물야초등학교의 경우 대학 졸업식에서나 볼 수 있는 학사모와 가운을 입는다. 또 학생들이 교사와 부모에게 큰절을 올리는 시간도 갖는다. 최준 숙명여대 사회심리학과 교수는 “이전엔 소수 학생만 행사를 준비하고 참여했지만 요즘은 학생들 스스로 영상을 제작하는 등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하며 즐기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면서 “공동체 중심의 정형화된 행사가 모든 이의 잔치판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경찰 ‘일진회 해체’ 나섰다

    경찰이 일선 학교에 뿌리 내린 일진회 소탕에 나섰다. 이미 조직화해 학교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 데다 교내 폭력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공원에서 집단으로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청소년들도 단속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오는 4월까지 3개월에 걸쳐 학교폭력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현장 계도를 원칙으로 하지만, 정도가 심하면 학교와 학부모에게 통보하고, 폭행이나 금품갈취 등 불법행위가 있으면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기로 했다. 또 실체가 확인된 고등학교 일진회는 성인 조직폭력과의 연관성을 점검하는 등 배후를 철저히 규명하기로 했으며, 학교폭력 신고 전화(117)나 홈페이지(안전Dream·www.safe182.go.kr)에 접수된 사례는 지체없이 학교 측에 해당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졸업빵’(졸업기념행사) 등 졸업식 폭력행위도 학교 폭력으로 간주해 처벌할 방침이다. 단속 대상은 ▲졸업식 뒤풀이 준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빼앗는 행위(공갈) ▲밀가루를 뿌리거나 달걀 등을 던지는 행위(폭행) ▲옷을 벗기거나 알몸 상태로 뛰거나 단체 기합을 주는 행위(강제추행) 등이다. 경찰청은 16개 지방청에 학교 폭력 근절 특별팀을 구성해 이날부터 매일 추진 사항을 점검하기로 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졸업빵 엄중 처벌”

    앞으로는 지나친 ‘졸업식 폭력’도 처벌을 받는다. 교복찢기, 알몸 뒤풀이 등 도를 넘는 졸업식 일탈행위를 학교폭력으로 간주해 단속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서울지역 초·중·고등학교로부터 1월 말~2월 중순에 치러지는 졸업식 추진계획을 보고받고, 이같은 방침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각급 학교들은 학생들의 일탈행위를 막기 위해 학부모를 졸업식에 참여시키거나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영화를 상영하는 등 참여형·축제형 졸업식 추진계획을 세워 기존의 퇴행적인 졸업식 문화를 바꿔나가기로 했다. 특히 시교육청은 졸업식날 자주 발생하는 폭력적인 뒤풀이 행태를 ‘중대한 학교폭력이자 범죄행위’로 규정, 관계자들을 엄중히 처벌하기로 했다. 집중 단속 대상은 ▲졸업식 뒤풀이 재료 준비 등을 빌미로 금품을 갈취하는 행위(공갈) ▲신체에 밀가루를 뿌리고 달걀 등을 던지는 행위(폭행) ▲학생의 옷을 벗기거나 알몸상태로 단체 기합을 주는 행위(강제추행·강요) 등이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학교별 졸업식에 맞춰 경찰과 합동으로 학교 주변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졸업식 당일에는 경찰과 생활지도교사, 배움터 지킴이와 민간경비 등을 배치해 일탈행위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우클릭’ 하는 일본 교육도 보수·우경화] “앉아서 기미가요 부른 교원 징계 적법”

    일본 국가(기미가요)가 울려 퍼질 때 국기(일장기)를 향해 일어서지 않는 교직원을 징계할 수 있다는 첫 확정 판결이 나왔다. 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는 16일 “입학·졸업식 때 일어나서 국가를 부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한 것은 부당하다.”며 도쿄 공립고교 교직원 169명이 낸 소송에서 “학교 규율이나 질서를 유지한다는 관점에서 무겁지 않은 범위에서 징계 처분을 하는 것은 재량권 범위 내”라고 판결했다. 다만 경고를 받은 뒤에도 국가를 부를 때 일어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감봉과 정직 처분을 받은 교직원 2명에 대해서는 “경고를 넘는 처분은 문제의 성질을 고려해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 도쿄 공립고교의 교직원들은 지난 2003∼2004년 학교 행사 때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거나 기미가요의 피아노 반주 등을 거부했다가 도교육감의 직무명령을 어겼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자 소송을 내 1심에선 패소, 2심에선 일부 승소했다. 오사카 지방의회는 지난해 공립학교 교직원의 국가 제창 시 기립 의무를 규정하는 조례를 만들었고, 최근에는 면직까지 할 수 있는 교육기본 조례를 논의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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