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졸업식
    2026-05-31
    검색기록 지우기
  • 징역 10년
    2026-05-31
    검색기록 지우기
  • 산자부
    2026-05-31
    검색기록 지우기
  • 완성차
    2026-05-31
    검색기록 지우기
  • 교환
    2026-05-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35
  • [서울포토]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

    [서울포토]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

    12일 경기 안산 단원고등학교에서 열린 세월호 희생 단원고 학생들의 명예졸업식에 참석한 가족들이 학생들을 대신해 자리에 앉아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트와이스 쯔위 채영, 졸업 꽃다발 안고 환한 미소 “활동 더 집중할 것”

    트와이스 쯔위 채영, 졸업 꽃다발 안고 환한 미소 “활동 더 집중할 것”

    그룹 트와이스 쯔위 채영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됐다. 채영 쯔위는 1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장지동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 참석했다. 졸업식에 앞서 포토월 행사에 참석한 채영과 쯔위는 졸업장을 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채영은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셨다. 오늘 졸업하는 분들이 많은데, 모든 분들 축하드린다. 3년 동안 학교 선생님들과 친구들에게도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채영은 “멤버들이 모두 아침에 졸업 축하한다고 해줬다. 특히 나연이 꽃다발을 선물해줬는데, 그 안에 카드가 있었다. 감동적이었다”고 밝혔다. 쯔위도 “모두에게 감사하다. 졸업을 해서 정말 기쁘다”고 전하며 “앞으로는 멤버들과 같이 활동에 집중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현장]세월호 참사 1763일만…하늘에 부친 슬픈 졸업장

    [현장]세월호 참사 1763일만…하늘에 부친 슬픈 졸업장

    단원고, 참사 희생 학생 250명 명예졸업식학교 측, “유족 측 의견 따라 행사 진행”유족 노력으로 사고 희생자 일방적 제적 관행 사라져 “2학년 1반 고해인, 김민지, 김민희, 김수경…” 12일 경기 안산 단원고교 4층의 소강당. 이 학교 양동영 교장은 출석 부르듯 아이들 이름을 호명했다. 약 15분동안 250명의 이름을 불렀지만 돌아온 대답은 없었다. 2014년 4월 16일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려 세월호에 몸을 실었다가 침몰 참사로 먼저 세상을 떠난 단원고 2학년 아이들이었다. 연단 아래 좌석에서는 부모의 꽉 깨문 입술 사이로 애끊는 오열만 새어나왔다. 단원고는 이날 세월호 참사 탓에 숨진 2학년 학생 250명(미수습자 2명 포함)의 명예졸업식을 진행했다. 참사 발생 1763일 만이다. 사고가 없었더라면 2016년 1월 졸업했어야할 아이들은 3년이 더 흘러 뒤늦은 졸업장을 하늘에서 받았다. 단원고 측은 “그동안 미수습 학생들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명예 졸업식을 미뤄달라는 유족들의 요청이 있었다”라며 “유족 측에서 올해 명예 졸업식을 해달라고 의견을 전달해와 행사를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졸업식장에 마련된 의자 200여개의 등받이에는 희생 학생들의 이름과 학년, 반, 번호 등이 적히 스티커가 붙었고, 꽃다발이 놓였다. 아이들 대신 가족들이 자리를 채웠다. 40개 남짓한 의자는 빈 채로 남아 있었다. 평범한 졸업식처럼 깔깔거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축하의 박수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부모 등 희생 학생의 가족들은 무거운 표정으로 고개를 떨구거나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면 시간을 견뎠다. 학교가 자리마다 놓아둔 졸업 앨범을 넘겨보다가 눈시울을 붉힌 가족도 있었다. 졸업식 진행한 이 학교 교감은 “오늘은 기억하고 다짐하고 약속하는 날이다. 더이상 세월호 참사 같은 일이 없도록 다짐하는 날”이라며 행사를 시작했다. 졸업식은 합창 및 추모 동영상 상영, 명예 졸업장 수여, 졸업생 편지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유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세월호 희생자인 고 전찬호군의 아버지 전명선 전 4·16가족협의회 위원장은 가족을 대표해 양 교장으로부터 아들의 명예 졸업장을 건네 받았다. 교장은 졸업장을 전달한 뒤 아버지를 꼭 끌어안았다.희생 학생들이 명예 졸업장을 받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단원고와 경기도교육청이 2016년 생존 학생들을 졸업시키면서 희생 학생 전원을 제적 처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유족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당시 학적처리 시스템상 희생 학생들의 학적이 남아 있는 한 생존 학생들의 졸업처리가 되지 않자 제적처리 해버린 것이다. 문제가 불거지자 도교육청은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인 나이스(NEIS)를 운영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협조해 ‘제적’ 상태에서 ‘재학’ 상태로 학적 복원 작업을 진행했으며 2016년 11월 교육부 훈령인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이 개정되면서 희생 학생들의 학적이 완전히 회복됐다. 유경근 4·16세월호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졸업식이지만) 마음이 좋지 않다. 아이들이 살아 돌아오는 것 외에 위안이 될 수 있는 건 없다”면서 “그럼에도 명예졸업식을 하는 건 엄마, 아빠가 위로받으려는 게 아니라 사고 피해 학생을 일방적으로 제적처리해 유가족 명예를 더럽히는 관행을 끝내야겠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 16일 제주도를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병풍도 앞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탑승자 304명이 희생한 비극적 사건이다. 당시 수학여행을 떠나기위해 배에 올라탄 단원고 2학년 학생 325명 중 250명이 희생했다. 대부분 학생의 시신은 수습됐지만 2학년 6반 남현철 군과 박영인 군, 교사 양승진 씨 등 단원고 학생과 교사 3명의 시신은 끝내 찾지 못했다. 안산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노란 고래의 꿈으로 돌아온 아이들…단원고 250명 명예졸업식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50분쯤 전남 진도군 병풍도 앞 인근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 침몰과 함께 제주도 수학여행을 가다가 스러진 경기 안산시 단원고 학생 250명이 ‘명예졸업장’을 받는다. 생존한 동급생들보다 3년 뒤에 맞는 늦깎이 영예다. 단원고는 12일 오전 10시 본관 4층 단원관에서 ‘노란 고래의 꿈으로 돌아온 우리 아이들의 명예졸업식’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사고 때 2학년 325명 중 사망자(미수습 2명 포함)가 대상이다. 유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졸업식은 합창 및 추모 동영상 상영, 명예졸업장 수여, 졸업생 편지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학교 관계자는 “지금껏 미수습 학생들의 문제 해결 때까지 명예졸업식을 미뤄달라는 유족들의 요청을 받았다. 이젠 올해 치러달라는 유족들 의견에 따라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희생 학생들이 명예졸업장을 받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단원고와 경기도교육청이 2016년 생존 학생들을 졸업시키면서 희생 학생 전원을 제적 처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유족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 당시 학적처리 시스템상 희생 학생들의 학적이 남아 있는 한 생존 학생들의 졸업 처리가 되지 않자 제적으로 처리해 버린 것이다. 문제가 불거지자 도교육청은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인 ‘나이스’(EIS)를 운영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협조를 얻어 희생 학생들의 학적을 ‘재학 상태’로 복원시켰다. 추모교실 또는 기억교실로 불리던 희생 학생들의 교실(10칸) 존치 여부를 놓고도 갈등을 빚었다. 재학생 부모들은 “아이들이 심리적 불안감, 우울감, 죄책감, 표현의 제한 등으로 정상적인 교육을 받기 어렵다”고 해체를 요구한 반면 유족들은 “새로운 교육을 실천하지 않고 기억을 지우려고 한다”며 존치 입장을 고수했다. 한국종교인평화회(KCRP)의 중재로 기억교실 책상과 의자, 추모메모 등을 안산교육청 별관으로 이전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세월호 희생 단원고 학생 250명, 3년만에 명예졸업

    세월호 희생 단원고 학생 250명, 3년만에 명예졸업

    2014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 250명이 ‘명예졸업장’을 받는다. 사고 당시 생존한 동급생들보다 3년 늦은 졸업이다. 경기 안산 단원고는 12일 오전 10시 본관 4층 단원관에서 ‘노란 고래의 꿈으로 돌아온 우리 아이들의 명예 졸업식’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명예 졸업식은 2014년 4월 16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단원고 당시 2학년 학생 325명 중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병풍도 앞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희생당한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미수습된 학생 2명도 포함됐다. 졸업식은 합창 및 추모 동영상 상영, 명예 졸업장 수여, 졸업생 편지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유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단원고 측은 “그동안 미수습 학생들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명예 졸업식을 미뤄달라는 유족들의 요청이 있었다”라며 “유족 측에서 올해 명예 졸업식을 해달라고 의견을 전달해와 행사를 진행하게됐다”고 설명했다. 희생 학생들이 명예 졸업장을 받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단원고와 경기도교육청이 2016년 생존 학생들을 졸업시키면서 희생 학생 전원을 제적 처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유족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당시 학적처리 시스템상 희생 학생들의 학적이 남아 있는 한 생존 학생들의 졸업처리가 되지 않자 제적처리 해버렸다. 문제가 불거지자 도교육청은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인 나이스(NEIS)를 운영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협조를 받아 희생 학생들의 학적을 ‘재학 상태’로 복원시켰다. 추모교실 또는 기억교실로 불리던 희생 학생들의 교실(10칸) 존치 여부를 놓고도 갈등을 빚었다. 재학생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심리적 불안감, 우울감, 죄책감, 표현의 제한 등으로 정상적인 교육을 받기 어렵다”고 해체를 요구한 반면 유족들은 “새로운 교육을 실천하지 않고 기억을 지우려고 한다”며 교실 존치 입장을 고수했다. KCRP(한국종교인평화회)의 중재로 기억교실 책상과 의자, 추모메모 등을 안산교육청 별관으로 이전했다. 단원고 양동영 교장은 “앞으로 4·16 교육체제의 비전을 단원고에서 먼저 실천해 나가겠다. 주기마다 마음을 모아 추모행사를 시행하는 한편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고 나아가 희망을 품고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세월호 희생 단원고 학생들 3년 만에 명예졸업

    세월호 희생 단원고 학생들 3년 만에 명예졸업

    2014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 250명(미수습 2명 포함)이 명예졸업하게 됐다. 단원고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본관 4층 단원관에서 ‘노란 고래의 꿈으로 돌아온 우리 아이들의 명예 졸업식’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명예 졸업식은 당시 수학여행을 떠났다가 희생된 2학년 학생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들은 참사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졸업할 예정이었던 2016년에서 3년이 지난 올해 졸업장을 받게 됐다. 단원고 측은 “그 동안 미수습 학생들이 돌아올 때까지 명예 졸업식을 미뤄달라는 유족들의 요청이 있었다”면서 “유족 측에서 올해 명예 졸업식을 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해 와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졸업식은 합창 및 추모 동영상 상영, 명예 졸업장 수여, 졸업생 편지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유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희생 학생들이 명예 졸업장을 타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단원고와 경기교육청이 2016년 생존 학생들을 졸업시키면서 희생 학생 전원을 제적 처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이다. 당시 학적처리 시스템 상 희생 학생들의 학적이 남아 있는 한 생존 학생들의 졸업 처리가 되지 않자 희생 학생들을 제적 처리해버린 것이다. 유족들이 반발하는 등 문제가 불거지자 도교육청은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NEIS)를 운영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협조해 ‘제적’ 상태에서 ‘재학’ 상태로 학적 복원 작업을 진행했으며, 2016년 11월 교육후 훈령인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이 개정되면서 희생 학생들의 학적이 완전히 회복됐다. 또 교육부는 나이스 시스템에 ‘명예졸업’ 메뉴를 신설하기도 했다. 단원고 양동영 교장은 “앞으로 4·16 교육 체제의 비전을 단원고에서 먼저 실천해 나가겠다. 또 후배들의 안전 교육을 강화하여 안전 의식을 제고하는 공동체 교육을 하겠다”면서 “주기마다 마음을 모아 추모 행사를 시행하여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고 나아가 희망을 품고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을 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대 졸업생 6200명은 왜 집단퇴장 했을까 [그때의 사회면]

    서울대 졸업생 6200명은 왜 집단퇴장 했을까 [그때의 사회면]

    고교 졸업식장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막기 위해 경찰이 나선 것은 2011년 무렵이다. 졸업식에 밀가루 세례로도 모자라 알몸 뒤풀이까지 등장하자 공권력이 동원된 것이다. 졸업식날의 일탈은 수십 년 전부터 있었다. 1973년 서울시교육청은 화환과 꽃다발 증정, (오색) 테이프 감기, 밀가루 뿌리기, 모자·교복 찢기를 없애라고 일선 학교에 강력히 지시했다(경향신문 1973년 1월 5일자). 이해만 한 것은 아니고 해마다 그랬다. 어떤 연유로 졸업식날 밀가루를 교복에 뿌리는지, 언제부터 그랬는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는 없다. 일본식 검은색 교복(가쿠란)에 대한 반감 때문에 일제강점기에 시작됐다며 반일 감정과 연결하는 것도 그럴듯하지만 막연한 추측일 뿐이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힘든 학교 생활을 마친다는 해방감에서 누군가가 밀가루를 뿌린 것이 급속도로 확산됐다고 본다. 근래 대학졸업식은 취업난 때문에 불참하는 학생들이 늘어 썰렁한 분위기다. 심지어 졸업식에 가족조차 부르지 않고 ‘혼졸’(혼자 졸업)하는 학생도 있다고 한다. 요즘 세태와는 다르게 1970년대와 1980년대의 대학졸업식의 파행은 군부독재와 연관 있다. 1987년 서울대 졸업식에서 박봉식 총장의 식사(式辭)가 시작되자 졸업생들은 ‘우’ 하는 야유와 함께 뒤로 돌아서서 ‘아침이슬’ 등의 노래를 불렀다. 이어 손제석 문교부 장관이 치사를 낭독하자 ‘타는 목마름으로’를 합창하며 6600여명 중 6200여명이 퇴장해 버렸다(경향신문 1987년 2월 27일자). 군부정권에 협력한 장관과 총장에 대한 저항의 표시였다. 고 박 총장은 제5공화국 출범의 산실이 된 국가보위입법회의 의원을 지낸 전력이 있다. 서울대 졸업생들의 집단 퇴장은 1986년에도 있었으며 박종철군 치사 사건으로 1988년에도 졸업식장이 어수선했다. 서울대는 소란이 계속되자 1989년부터는 대통령상과 외부 인사 초청을 없애고 순수 학내 행사로 치렀다. 서울대 졸업식에는 1974년까지는 대통령이, 1981년까지는 국무총리가 참석했었다. 1985년 고려대 졸업식 시위는 뜻이 달랐다. 정부의 학생 제적 요구를 거부한 김준엽 총장의 반강제 퇴임에 대한 항의였다. 그 뒤에도 서울대 졸업식의 파행은 계속돼 학생들은 따로 ‘민주졸업식’을 열기도 했다. 1994년에는 김영삼 대통령이 모교이기도 한 서울대 졸업식에 20년 만에 참석해 큰 불상사 없이 식을 치렀다. 1999년에는 김종필 총리가 학생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경찰의 경호 속에 서울대 졸업식에 참석했다. 일부 학생들은 피켓 시위를 벌였고 관용 차량이 훼손되기도 했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31일 서울 동대문구의 공립 일반고인 휘봉고등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교사에게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보이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졸업 축하해~’

    [서울포토] ‘졸업 축하해~’

    31일 서울 동대문구 휘봉고등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선생님이 한 졸업생을 안아주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학사모 던지는 졸업생들

    [서울포토] 학사모 던지는 졸업생들

    31일 서울 동대문구 휘봉고등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학사모를 던지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눈물 흘리는 졸업생

    [서울포토] 눈물 흘리는 졸업생

    31일 서울 동대문구 휘봉고등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졸업생 대표가 인사말 중 눈물을 훔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살림하는 남자들2’ 김성수, 딸 혜빈 졸업식서 실수 ‘무슨 일?’

    ‘살림하는 남자들2’ 김성수, 딸 혜빈 졸업식서 실수 ‘무슨 일?’

    ‘살림하는 남자들2’ 김성수 딸 혜빈이 아빠를 원망 섞인 눈빛으로 바라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23일 방송되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혜빈의 초등학교 졸업식에서 아빠 김성수로 인해 딸 혜빈이가 크게 당황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초등학교 졸업식을 하루 앞두고 혜빈이는 그동안 좋아해 온 남자 친구에게 고백하기 위해 손편지를 쓰고 있었다. 그때 김성수가 갑자기 방으로 들어왔고 놀란 혜빈이는 급히 편지를 숨겼으나 김성수가 책상위에 놓여있던 편지봉투를 발견, 이에 혜빈은 아빠에게 사실대로 얘기했다. 평소 딸의 남자 친구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하며 절대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던 김성수는 이날만은 너그러운 태도를 보이며 편지를 쓰라고 해 혜빈을 놀라게 했다. 졸업식 당일, 교실에서 졸업가운으로 갈아입은 혜빈은 졸업식장으로 가기 전 점퍼를 아빠 김성수에게 맡겼다. 혜빈이의 옷을 챙기던 김성수 앞에 혜빈이의 주머니에서 흘러나온 편지가 떨어졌고, 김성수는 이를 챙겨 졸업식장으로 향했다. 혜빈의 졸업식에는 고모는 물론 매니저 부부가 참석해 함께 축하해주었다. 혜빈이에게만 집중한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김성수는 졸업식이 시작되기 전부터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어수선한 모습을 보여 의아함을 안겼다. 잠시 자리를 비웠던 김성수는 한결 편안해진 얼굴로 자리로 돌아왔지만 잠시 후 그의 표정은 급격히 어두워졌다. 예사롭지 않은 김성수의 표정에 고모와 매니저는 무슨 일인지를 물었고, 김성수의 얘기를 들은 두 사람은 “형은 가만히 있어야 돼”, “맨날 사고네”라며 어이없어 했다. 졸업식이 끝난 후 아빠를 찾아 달려온 혜빈이를 보면서도 김성수의 얼굴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고 혜빈이가 편지를 찾자 안절부절 못하며 급히 화제를 돌렸다. 이후 친구들과 사진을 찍던 혜빈은 아빠가 저지른 황당한 실수에 대해 알게 되었고, 깜짝 놀라며 “설마 아니죠?”라 물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성수는 “쥐구멍이라도 찾아서 숨고 싶었고, 너무 무서웠어요”라고 말했다고 전해져 혜빈이의 졸업식날 모두를 당황시킨 아빠 김성수의 실수가 무엇인지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KBS2 ‘살림하는 남자들2’는 23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에버랜드 ‘콩-그래듀에이션’ 축제 개최… 대표 어트랙션 1+1으로 즐긴다

    에버랜드 ‘콩-그래듀에이션’ 축제 개최… 대표 어트랙션 1+1으로 즐긴다

    에버랜드가 개학·입학·입사 등 새로운 출발을 앞둔 사람들을 응원하는 축제를 연다. 에버랜드는 다음달 2일부터 3월 14일까지 41일간 에버랜드 내 어트랙션(놀이기구)을 마음껏 타며 자유와 해방을 만끽할 수 있는 ‘콩-그래듀에이션 축제’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겨울잠을 마치고 다음달 2일 재가동을 시작하는 T익스프레스를 비롯해 허리케인, 롤링엑스트레인, 더블락스핀, 렛츠트위스트 등 에버랜드 대표 어트랙션 5종을 2회 연속 탑승할 수 있는 ‘1+1 더블 이벤트’가 진행된다. 범퍼카, 플라잉레스큐, 릴리댄스 등 매직랜드 지역 어트랙션 10개 기종은 평소보다 1회 탑승 시간을 최대 1.5배로 늘린다. 방문객들이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졸업 감성 사진관’이 열린다. 학창 시절, 졸업 파티, 미래의 꿈 등 7가지 컨셉트의 포토 스팟에서 자이언트 꽃다발, 졸업가운, 학사모 등 소품과 함께 추억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이곳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면 캐릭터 상품 등 선물 당첨 기회를 얻는다. 스페셜 공연도 선보인다. 교장 선생님 훈화 말씀, 떠드는 학생들, 선생님의 야단 등 졸업식 풍경을 플래시몹으로 재현한 ‘에버랜드 스쿨어택’ 공연이 알파인 빌리지 광장에서 하루 2회 상연된다. 겨울철 에버랜드 야간 불꽃쇼 ‘로맨스 인 더 스카이’에서는 평소보다 불꽃 종류와 발사량을 늘린 스펙터클하고 환상적인 불꽃쇼가 펼쳐진다. 축제에 앞서 에버랜드 체험 기회를 선물하는 SNS 초청 이벤트가 진행된다. 오는 23일부터 일주일간 에버랜드 공식 페이스북에 친구들과 함께 댓글을 남기면 당첨된 10팀에게 에버랜드 이용권이 돌아간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계명문화대학교, 찾아가는 해외현지(필리핀 세부) 졸업식

    계명문화대는 해외 취업 프로그램 참여로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필리핀 세부에서 현지 졸업식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6일 열린 졸업식에는 필리핀 어학연수 후 현지에서 실무연수를 앞둔 졸업예정자 31명과 대학 관계자가 참석했다. 필리핀 세부 졸업식에 참석한 사회복지상담과 졸업생인 김준희(23·여)씨는 “ K-Move 호주자격취득과정을 통해 해외취업프로그램(27주)에 참가하게 됐으며, 한국에서 9주, 필리핀 해외어학연수 6주, 호주 자격증취득 연수 12주 과정을 통해 어학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로 다시 태어나 해외취업에 꼭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또 생활체육학부 이제윤(26)씨는 “대학에 다니면서 막연하게 해외취업을 꿈꿔왔었는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취업연수과정을 통해 글로벌 IT기업, 항공, 호텔, 여행사 등과 같이 협약된 해외산업체에서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명호 계명문화대 총장은“이번 해외졸업식을 통하여 우리 학생들이 대구라는 작은 도시의 울타리를 넘어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써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질 수 있는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계명문화대는 지난 2015학년도에 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해외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어 2016학년도에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2017학년도에는 호주 시드니와 케언스에서 현지 졸업식을 열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12월·1월 조기 졸업식이 늘고 있다

    12월에 겨울방학을 하고 다음 해 2월 졸업식을 하는 전통적인 학사일정이 달라지고 있다. 8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766개 초·중·고교 가운데 69곳이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 졸업식을 했거나 앞두고 있다. 졸업식을 앞당긴 학교는 초등학교 39곳, 중학교 16곳, 고등학교 14곳이다. 이들 학교는 졸업식과 함께 학사일정을 마무리 하게 된다. 이는 연간 학사일정을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하면서 생긴 변화다. 매년 2월 하순 교원인사와 함께 새 학기를 준비해야 하는 일선 학교들은 12·1월 졸업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반면 일부에서는 학생 안전관리와 생활지도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대해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졸업생 관리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학부모와 교사들이 점차 조기 졸업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졸업생이 없거나 나홀로 졸업을 학교가 늘고 있다. 도내에서는 졸업생이 없는 학교는 군산 내흥초, 김제 백구초, 부안 백련초 등 9개 초등학교다. 군산 비안도초등학교는 4년 연속 졸업생이 없다. 졸업생이 단 1명이 학교도 군산 금암초, 진안 송풍초, 부안 장신초, 임실 덕치초 등 16곳에 이른다. 전주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외상값 시비

    [그때의 사회면] 외상값 시비

    몇십 년 전 동네 구멍가게, 음식점, 싸전 등 대부분의 상점엔 외상 장부가 꼭 있었다. 외상값 시비는 흔했고 폭력과 살인극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단골 술집에 외상을 긋지 않는 샐러리맨은 거의 없었다. 월급날만 되면 술집 주인들이 외상값을 받으러 몰려와 사무실이 왁자지껄해졌다.대학가는 더 말할 것도 없었다. 학림다방과 같은 다방에도 꼭 외상 장부가 있었다. 문방구의 태반이 아이들의 외상 장부를 만들어 놓고 외상으로 팔았다가 돈을 받지 못하자 졸업식장에서 학부모들과 싸움을 벌인 일도 있었다(경향신문 1976년 3월 6일자). 서울 중심가에 있던 ‘특별재판소’ 심판관이 요정 외상 빚을 계속 갚지 않자 마담 둘이 재판소에 찾아가 외상값을 갚으라고 소란을 피우는 바람에 전체회의장이 아수라장이 됐다(경향신문 1961년 3월 15일자). 어느 제지 공장의 30m 높이 굴뚝에 공장 식당 주인이 올라가 ‘고공 시위’를 벌였다. 직원들이 외상값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였다(경향신문 1970년 9월 29일자). 베트남에서도 파견된 한국군들이 외상을 이용했는데 철수를 앞두고 부대장이 이미지를 구기지 않기 위해 ‘외상값 갚기 작전’을 벌였다고 한다(경향신문 1971년 12월 3일자). 정부가 운영하던 서울 반도호텔(현 롯데호텔 자리)의 전후 7년간 누적된 외상값이 14만 달러나 됐다고 한다(동아일보 1960년 9월 6일자). 1963년부터 10년간 서울역 그릴에 쌓인 외상값이 650만원이었는데, 그중 450만원이 교통부와 철도청 고위 간부의 외상이었다(경향신문 1973년 8월 24일자). 어느 지역 요식업자 10여명이 군수실로 찾아가 외상값 300여만원을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군수는 자신이 재임할 때 밀린 외상값이 아니라고 거부했다고 한다(경향신문 1976년 2월 10일자). 월부 판매도 외상과 같다. 텔레비전과 같은 값비싼 전자제품은 거의 월부 판매였다. 월부는 원래 생산자들의 판매 촉진책으로 생긴 것이다. ‘외상이면 소도 잡아 먹는다’는 말이 있듯이 1970년대부터 소비자들의 월부 구입은 폭발적으로 불어났다. 월부로 물건을 많이 사들이는 사람을 일컫는 ‘차관 인생’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매일경제 1969년 5월 8일자). 할부판매법도 제정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피해가 컸다. 월부금을 완납하기 전까지는 물건의 소유권이 판매자에게 있어 상환이 지체되면 물건을 판매자에게 빼앗기게 돼 있었다. 손글씨로 장부에 적던 외상과 월부는 1980년대 초 신용카드가 도입되면서 합법화·제도화됐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남자친구’ 전소니, 박보검 발견 후 환한 미소 ‘진한 우정’

    ‘남자친구’ 전소니, 박보검 발견 후 환한 미소 ‘진한 우정’

    ‘남자친구’ 박보검, 전소니의 10여년 우정이 공개된다. 12일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 측은 박보검과 전소니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사진 속 전소니는 교보을 입고 눈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전소니는 자신을 찾아 온 박보검을 발견한 후 180도 변한 표정으로 환하게 웃는다. 이는 전소니의 고등학교 졸업식 장면이다. 오랜 시간 이어져온 박보검과 전소니의 진한 우정이 엿보인다. 지난 방송에서 전소니는 박보검에게 농담처럼 혼례를 추진하자고 말하고, 송혜교(수현)와 스캔들에 휘말렸을 땐 송혜교를 걱정하는 박보검을 보며 질투와 안타까움이 섞인 표정을 지었다. 사내 게시판에 송혜교와 박보검의 가십을 올리면 승진을 보장하겠다는 차화연(김회장)의 제안에도 “김진혁이 위험해지는 일은 관심 없습니다”라고 강력하게 거부했다. 이렇듯 전소니는 박보검에게 우정과 애정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박보검을 각별히 생각하는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또 송혜교의 존재가 두 사람의 10년 우정에 변화를 만들지도 궁금하다. ‘남자친구’ 측은 “오늘(12일) 5회 방송에서는 전소니가 박보검과의 우정을 소중히 여기는 이유가 과거 회상을 통해 풀릴 예정이다. 두 사람의 끈끈한 우정 이야기가 담길 ‘남자친구’ 본 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는 12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식물과 함께 연말을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식물과 함께 연말을

    식물을 그리기 위해서는 그들을 관찰해야 하고, 관찰을 위해 나는 식물이 있는 곳에 가거나 식물을 내 곁에 데려오기도 한다. 산과 들의 자생식물을 그릴 때에는 내가 그들을 찾아 나서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도시의 원예식물은 씨앗이나 모종으로 가져와 텃밭에서, 혹은 작업실의 분화로 직접 재배하며 관찰하는 일이 많다.그렇게 내 집과 작업실에 자리를 잡은 화분은 서른 개 정도가 된다. 이들은 각자 저마다의 사연을 갖고 있다. 지금 내 앞의 해국 화분은 한 식물학자가 우리나라 해국의 형태 변이를 연구하고 싶다며 내게 관찰해 그리라고 가져다준 것이고, 작업실에 온 향기를 내뿜는 라벤더 화분은 4년 전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허브 식물도감을 만드느라 농장에서 가져와 재배한 것이다. 그 옆의 작은 두 화분은 한 농민이 우리나라에 아직 유통이 안 된 로즈마리 두 품종을 시험 삼아 증식해 내게 보내 주었다. 이들은 모두 그림 기록 작업을 위한 목적으로 오게 됐지만, 지금은 내게 정서적, 신체적 안정과 영감을 주는 존재가 됐다. 인류가 식물을 재배해 온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먹기 위한 식용식물이나 건강을 위한 약용식물을 얻기 위해, 그리고 식물의 아름다움을 관상하기 위해서다. 내가 식물을 재배하는 건 관상을 위한 목적에 가깝다. 그리고 그저 우리가 눈으로 바라보기 위해 식물을 재배하는 것, 우리나라에서는 ‘사치’라고도 여겨지는 이 관상용 ‘화훼’ 식물의 소비 패턴은 식물 문화가 얼마나 활발한지의 지표가 된다.사람들의 일상을 관찰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 시장일 것이다. 식물 문화가 발달한 영국 외의 여러 유럽 나라와 우리와 가까운 일본, 싱가포르의 재래시장에 가면 채소와 과수를 파는 상인뿐 아니라 비슷한 비율로 화훼식물을 파는 상인을 볼 수 있다. 마트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일을 끝내고 집에 가는 길에 마트와 시장에 들러 요리할 식재료를 사듯 식탁 위에 놓을 튤립 한 다발을 산다. 시장의 중심부엔 ‘꽃’ 매대가 있고, 채소와 과일을 판매하는 곳보다 화훼 매대에 손님이 많을 때도 있다. 생각해 보면 화훼도 과일이나 채소와 같은 농작물일 뿐인데, 우리나라에서 화훼식물은 여유 있는 사람만 누리는 사치라는 이미지가 늘 안타까웠다. 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 화훼식물의 80%는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 경조사용 장식이거나 입학식과 졸업식 꽃다발, 어버이날의 카네이션과 같은 기념일 선물용이다. 일상적으로 꽃을 사는 사람은 소수인 데다, 경조사용 식물조차 재사용하는 일이 빈번하다.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 화훼 농가의 사정은 점점 힘들어지고, 작물을 과수나 채소로 바꾸는 일도 많다. 그나마 희망을 가져보는 건, 젊은 세대가 식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화훼 소비를 안정화하기 위해서는 일상적으로 식물 문화를 즐기는 연령대를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작년 11월, 나는 우리나라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포인세티아 화분을 받아 그렸다. 포인세티아는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화훼식물이다. 꽃처럼 보이는 붉은 잎과 초록색의 잎 대비로 유명한데, 다른 식물들이 자취를 감추는 겨울에 주로 볼 수 있어 이들의 원산이 추운 한대 지방이라고 떠올릴 수도 있으나, 이들의 고향은 더운 남미의 정글이다. 세계 포인세티아의 1년 판매의 80%가 크리스마스 전후 6주 동안 이루어져 지금이 딱 제철인데, 미국에서 워낙 인기가 많다 보니 잎이 붉은색뿐만 아니라 흰색, 연두색, 검은색 외에도 고기의 단면 무늬라든지 벽돌 무늬와 같은 독특하고 다채로운 색으로 많이 육성됐다. 나는 우리나라에서 육성한 ‘플레임’이라는 품종을 그렸고, 몇 번의 수정 끝에 그림을 완성했다. 그림 파일을 보내고 남은 건 책상 위에 덩그러니 있는 포인세티아 화분과 해부하느라 자른 줄기 몇 개뿐이었다. 나는 그 줄기를 모아 물이 든 유리컵에 담아 책상 위에 두었고, 화분은 평소 내 시선이 가장 많이 머무르는 테이블에 얹어두었다. 포인세티아를 보면서 작년 겨울을 났다. 작업실에 온 지인과 친구들은 꼭 포인세티아 화분 이야기를 했다. 화분 하나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난다며 좋아했다. 백화점이나 호텔에서 보는 화려한 장식에는 못 미치지만 화분 하나가 주는 심미적, 정서적 효과를 사람들의 표정을 통해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포인세티아 외에도 꽃이 화려한 구근식물인 아마릴리스와 로즈마리, 아로우카리아와 같은 식물도 이맘때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집안에 두기 좋은 식물이다. 로즈마리는 미세먼지와 추위에 환기가 힘든 실내에서 항균 효과를 준다. 올 연말을 이 식물과 함께 지내는 건 어떨까.
  • [요즘 것들의 문화 답사기] 시험 마친 청춘의 자유시간, 예나 지금이나 일단 ‘찰칵’

    [요즘 것들의 문화 답사기] 시험 마친 청춘의 자유시간, 예나 지금이나 일단 ‘찰칵’

    1980~1990년대만 해도 대입 본고사나 수능, 입학식·졸업식을 마치면 부모와 함께 꼭 짜장면을 챙겨 먹는 학생이 많았다. 조금 유복한 가정의 학생은 경양식집에 가서 ‘돈까스’나 ‘비후까스’(비프 커틀릿), ‘함박스테이크’를 주문해 먹곤 했다. 소풍을 가면 꼭 김밥을 싸 갔고, 수학여행을 가면 숙소에서 베개 싸움을 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하지만 지금은 식생활과 여행 문화가 변하면서 학생들의 교실 밖 ‘뒤풀이’ 문화도 많이 달라졌다. 요즘 청소년들의 뒤풀이 문화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살펴본다.●간소화된 수능 뒤풀이… 돈 모아 해외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지난 15일 저녁 서울 홍대입구, 건대입구, 이태원 등 번화가의 모습은 평소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10여년 전만 해도 수능날 밤이면 고3 학생들이 일으키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수험생의 일탈이 크게 줄어든 분위기다. 과거 수능이 입시 당락을 결정할 정도로 비중이 컸을 때에는 수능만 끝나도 해방감을 만끽하려는 학생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수시 비중이 커지면서 수능 뒤풀이도 ‘간소화’된 것으로 보인다. 수능을 본 진모(18)군은 “수능이 끝났다고 입시가 다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막상 놀 순 없다”면서 “수시 비중이 높아지고, 수능 비중이 줄어들면서 수능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고3이 많다”고 말했다. 강모(18)군은 “수능 점수도 중요하지만 입시 전략을 어떻게 세우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입시설명회에 찾아다니고 입시 상담 받기에 바쁘다”고 말했다. 수능을 치른 고3 학생들의 주된 관심사는 ‘여행’, ‘외모 가꾸기’, ‘운전면허 취득’ 등이었다. 특히 과거에 비해 ‘해외여행’을 꿈꾸는 학생이 유독 많았다. 이를 위해 학생들은 아르바이트에 뛰어들어 ‘돈’을 벌고 싶어했다. 취업포털 알바몬이 수능 전인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수험생 1786명을 대상으로 ‘수능이 끝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을 설문한 결과 아르바이트가 72.6%(1297명)로 가장 많이 꼽혔다. 직접 번 돈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려는 ‘자립심’ 강한 학생이 비교적 많아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조은수(18)양은 “PC방에서 알바로 돈을 모아 친구와 동남아로 해외여행을 갈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최유나·이다영(18)양은 “성당 사람들과 해외 봉사를 떠날 예정”이라고 했다. 10년 전 입시를 치른 09학번 남형진(28)씨는 “저희 때에는 수능 끝나고 해외여행을 갈 생각은 거의 못했고 여행을 떠나도 국내 여행이 전부였다”면서 “대학생이 돼서야 학기 중 알바로 모은 돈으로 방학 때 해외여행을 갈 수 있었던 정도였다”고 떠올렸다. 중간·기말고사가 끝나고 나서 잠시나마 자유를 만끽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하지만 학생들의 동선은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과거 친구들이 모여서 단체로 노래방에 갔다면, 지금은 ‘혼코노’(혼자 코인 노래방에 가다)가 대세다. 노래방 시간이 끝날 때쯤 추가 시간을 달라고 사정하는 일도 지금은 없다. 또 2000년 전후로 스타크래프트가 큰 인기를 끌던 시절 PC방이 청소년들의 단골 아지트였다면, 지금은 ‘VR’(가상현실) 카페와 ‘방 탈출’ 카페가 주요 아지트로 떠올랐다. ●내신 시험 끝나면 ‘혼코노’·영화·맛집 투어 먹는 것은 단순히 ‘떡볶이’ 등 분식에 국한되지 않는다. 최근 TV와 인터넷에 ‘맛집’ 소개와 ‘먹방’이 줄을 잇다 보니 청소년들도 어렵지 않게 맛집 탐방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다. 편의점에서 파는 음료 중 특별히 맛있는 음료를 찾아다니며 인증샷을 찍기도 한다. 최근에는 ‘인생 네 컷’이라는 스티커 사진찍기가 청소년 사이에 유행하고 있다. 흑백 필름 느낌의 사진을 찍으며 아날로그 감성을 즐기는 것이다. 이와 함께 최근 개봉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청소년들은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나온 영국 록밴드 ‘퀸’의 노래에 열광하고 있다. 한편 소풍이나 수학여행 장소로는 전통의 강호인 ‘경주 불국사’나 ‘제주도’보다 ‘에버랜드’와 같은 놀이공원의 호응도가 더 높은 편이다. 경기도 용인 한국민속촌도 주요 수학여행지 중 하나다. 하지만 갈수록 틀에 박힌 ‘○박○일’ 여행보다 당일치기 현장 체험학습을 떠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과학관이나 식물원을 방문하거나 연극을 관람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학교도 늘어나는 추세다.●졸업식은 문화 행사로… 밀가루 세례 옛말 요즘 졸업식에서 받는 졸업장은 예전만큼 ‘빛’이 나진 않는다.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아름 선사’하며 펑펑 눈물을 쏟는 학생도 없다. 통신 수단 발달로 졸업 이후에도 언제든지 소식을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인지 ‘졸업’을 ‘헤어짐’으로 인식하는 학생 역시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든 분위기다. 중·고교에서는 졸업식을 하나의 축제나 문화행사로 꾸미는 경우가 많다. 특히 졸업 앨범 사진을 찍을 때 독특한 의상을 입거나 특별한 콘셉트로 촬영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복장을 따라 입고 흉내 내는 학생이 시선을 끌었다. 졸업식이 끝난 뒤 주로 먹는 음식은 ‘한우’, ‘삼겹살’ 등 육류를 비롯해 ‘냉면’, ‘파스타’ 등 다양했다. 올해 2월 고교를 졸업한 김정환(19)씨는 “평소 자주 먹어보지 못한 한우를 부모님이 사 주셨다”면서 “요즘도 졸업식이나 입학식 마치고 짜장면을 먹는 학생이 간혹 있지만 특별히 찾아서 먹진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졸업식 뒤풀이로 밀가루와 계란 세례를 퍼붓는 추태도 최근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밀가루 세례는 까만 교복에 안녕을 고하고 자유를 선언한다는 의미로 1950~1960년대부터 지속돼 왔다. 처음에는 분필가루가 사용되다 1970년대부터 밀가루로 바뀌었고, 1983년 교복 자율화로 잠시 중단됐다가 1986년 교복 부활과 함께 최근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학생들이 교복을 찢고 밀가루를 뒤집어쓰고 알몸인 상태로 거리를 누비는 일이 발생하자 경찰이 졸업식날 학교 인근에서 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교육청도 각 학교에 졸업식을 축제 형식으로 진행할 것을 권고하면서 지금은 밀가루 세례가 거의 사라졌다. 학교 축제에서는 ‘밴드 동아리’보다 ‘랩 동아리’가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학교별로 랩 동아리가 없는 곳이 없을 정도다. 음악전문채널 엠넷의 ‘쇼 미 더 머니’와 ‘고등래퍼’가 청소년들에게 주목받으면서 ‘래퍼’를 꿈꾸는 학생도 많아지는 추세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여기는 남미] 고등학생 제자의 아기 안고 수업하는 선생님

    [여기는 남미] 고등학생 제자의 아기 안고 수업하는 선생님

    자상한 아빠처럼 아기를 품에 안고 수업을 하는 고등학교 교사의 사진이 SNS에 올라 화제다. 주인공은 아르헨티나 지방 로사리오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에르네스토 파스(47). 기술고등학교 교사인 그는 최근 여학생의 딸을 안고 수업을 했다. 맡길 곳이 없어 아기를 데리고 등교한 엄마 학생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였다. 사진을 올린 학생은 "1시간 동안 아기를 안고 수업을 하면서도 선생님이 전혀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았다"면서 "가끔 아기를 웃게도 하는 등 친아버지 같이 자상한 모습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에 따르면 파스 교사의 이런 자상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졸업식 때도 한 행사 내내 한 여학생의 딸을 안고 있었다. 파스 교사는 졸업기념으로 학생들이 단체로 맞춰 입은 옷이 사진에 잘 나와야 한다며 아기를 안고 졸업식에 참석한 여학생의 아기를 봐줬다. 이런 자상함 덕분에 학교에선 파스 교사를 아빠처럼 따르는 학생이 많다. 학생들은 "부모님보다도 우리의 고민을 더 이해해줄 수 있는 분, 어떤 부탁이라도 거절하지 않을 것 같은 선생님으로 학교에서 최고로 인기가 높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파스 교사는 학생 신분으로 엄마나 아빠가 되는 학생들을 보면 내심 마음이 아프다. 그는 "한창 공부를 할 나이에 아기를 갖는 학생들을 보면 안타깝다"면서 "그들이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응원하고 돕는 게 교사의 역할이라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에서 10대의 임신과 출산은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가톨릭대학이 최근 낸 보고서에 따르면 18~29세 아르헨티나 청년 중 16.2%는 만 19살이 되기 전에 부모가 되고 있다. 남녀 비율을 보면 10대에 아기를 갖는 건 주로 여성 쪽이다. 19세 전 아기를 갖는 여성은 남성보다 25% 더 많았다. 익명을 원한 한 여교사는 "여학생들이 아기를 데리고 등교하는 건 이제 흔한 일이 됐다"면서 "아기를 돌봐주는 곳이 없어 교사들이 아기를 봐주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크로니카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