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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승께 인사」 사라진 졸업식/이석우 사회1부기자(오늘의 눈)

    최근 대학가에서 잇따라 졸업식이 열렸다. 으레 그렇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대학가 졸업식은 축복스런 자리였다. 초·중·고교를 마치고 대학까지 졸업한다는 것은 당사자에게는 물론 주위 가족들에게도 분명 영광스런 일이다. 학사모를 쓰고 가족·친지가 던져주는 축하의 말과 화환,때맞춰 감도는 봄기운 등은 졸업식 분위기를 더욱 화려하게 해주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외양과는 달리 텅빈 졸업식장과 졸업생들이 스승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는 모습이 사라진 졸업식 광경은 권위의 가치를 잃어가는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교정은 하객과 졸업생들로 발 디딜틈이 없지만 정작 졸업식장은 나사빠진 톱니바퀴처럼 군데군데 비어 있기가 예사다.졸업생들은 식장주변을 맴돌면서도 식장엔 참석하지 않아 총장과 백발이 성성한 노교수들은 젊은 제자들이 입장하기를 기다린다. 이러한 현상을 보다 못해 학부졸업생대상의 수료식은 아예 없애버리고 석·박사과정 학위수여식만 따로 열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26일 치러진 외국어대와 서울대등의 졸업식도 예외가 아니었다. 외국어대의 한 교수는 『해가 갈수록 학부생들의 졸업식 불참률이 늘고있으며 올해는 그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면서 『어럴 바에야 학부졸업식을 폐지해야하지 않겠느냐』고 볼멘소리를 했다. 또 상당수 교수들은 『떠나가면서 인사오는 학생들이 없는것이 텅빈 졸업식만큼이나 섭섭하고 곤혹스러웠다』고 말하고 있다. 4년간 가르친 제자들로부터 「고맙습니다」「수고하셨습니다」라는 말 한마디 듣지 못하고 텅비어있는 졸업식장을 바라보며 제자들이 들어오기만을 기다리는 것으로 스승의 모습이 변해버렸다. 권위가 부정적인 의미로만 쓰이던 때가 있었다.그러나 이제 권위란 단어는 점차 되찾아야할 그 무엇,회복해야할 가치로 여겨지게 됐다. 권위가 물리적 강제력없이 사회구성원들의 승인과 존경을 얻어내고 따르게 하는 힘이라면 최근 대학가 졸업식 세태는 권위가 우리사회에서 얼마나 절실하게 회복돼야 할 대상인가라는 사실을 새삼 일깨우주고 있다.
  • 서울대 졸업식/5천9백7명 배출

    서울대는 26일 하오2시 교내 대운동장에서 김종운총장과 졸업생,학부모 등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7회 졸업식을 가졌다.이날 졸업식에서 학사 3천7백65명,석사 1천7백36명,박사 4백6명 등 모두 5천9백7명이 학위를 받았다. 김총장은 이날 졸업식사에서 『졸업생들은 편견과 오만을 가지지 않은 진정한 자유인,확고한 신념을 가진 도덕인이 돼 줄것』을 당부했다.
  • 졸업식하객 등 상대 1천만원 소매치기/일당 4명 영장

    서울경찰청 지하철방범수사대는 23일 남관우씨(21·특수절도등 전과5범·동대문구 청량리2동)등 4명에 대해 특수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남씨등은 23일 상오11시30분쯤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졸업식장에서 이모씨(46·여)의 손가방을 열어 현금 15만원을 훔치는등 이달초순부터 지금까지 부녀자들을 상대로 하루 10여차례에 걸쳐 1천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 썰렁한 광운대 졸업식/이석우 사회1부기자(현장)

    ◎「부정」 허물벗는 제2의 졸업 다짐 『우리는 여느때와 달리 두가지 졸업식을 치르고 있습니다.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여러분들의 졸업식이 그 하나이고 허물을 벗어던지고 새로 태어나는 「광운」의 졸업식이 또다른 하나입니다.학교가 여러분들에게 멍에를 안겨줘 미안합니다』 입시부정 여파로 느닷없이 총장직무대행에 취임한 심재홍 광운대 총장직무대행의 졸업사는 여느때 다른 학교와는 다른 졸업생들에게 사과의 말이 담긴 특별난 것이었다. 심총장직무대행과 보직교수들이 행사장인 교내 노천극장에 들어온 상오11시.꽉 차있어야 할 1천2백여석의 졸업자들의 자리는 정작 최고경영자과정 졸업자등 2백50여명만이 지키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식장엔 졸업생들과 하객들의 수가 늘어났으나 반성과 새출발을 다짐하는 총장대행등 「학교어른」의 말씀에 귀기울이기 보다는 졸업식장을 배경으로 카메라 셔터누르기에 분주했다. 오랜만에 광운대교정에도 하객들과 졸업생들의 웃음소리와 생기가 가득했지만 개인적인 성취와 졸업을 대견해하고 기뻐하는것이었지 학교의 새출발 다짐을 환호하는 것은 아닌 듯 했다. 무역학과를 졸업하는 김동균씨(25)는 『학위수여자인 총장대행이 누군지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졸업식을 맞는 것이 가슴아프다』고 말했다.이날 졸업식사에서 심총장대행은 『이번 사건은 졸업생들에게 도덕과 윤리의식이야말로 지켜나가야 할 인생의 덕목이란 사실을 일깨워준 마지막 강의였다』고 강조했다.그의 말처럼 이번 졸업식이 광운대에게 두가지 졸업식이 될 수 있을지,의미있는 마지막 강의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하기만 했다.
  • 대학을 나서는 이들에게(사설)

    대학들의 졸업식이 한창이다.국민학교부터 시작해서 십육년이상 지녔던 「학생신분」을 벗고 하나의 사회인으로 출발하게 되는 젊은이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그들 새로 태어난 학사 젊은이들을 환영하며 사회와 나라를 위해 기여해 줄것을 기대한다. 세상에 태어나 의무교육의 혜택을 받고 중고등학교과정을 거쳐 대학에 합격하여 법정교육과정을 무사히 이수하고 정식 학사로 탄생되는 일은 그렇게 간단한 일은 아니다.우선 그것을 견딜만한 건강한 신체를 타고나서 알맞는 성장을 하고 또한 각시기에 따른 지능발달기를 무사히 치러야 하며 갖가지 평가와 시험을 거쳐 소정의 자격을 인정받아야만 다음 단계의 학업으로 진급이 된다. 중고등학교를 거치는 동안에도 그 고비고비에마다 갖가지 탈락의 위험이 가로놓여 있고 갖가지 좌절의 기회도 적지 않게 만나게 된다.비행에 물들어 중도포기해야 하는 10대의 시련을 이기고 그 어려운 입학시험의 좁은 문을 거쳐야 비로소 대학의 문턱을 넘어 들어서게 된다.대학문이 얼마나 좁고 들어서기 힘든지는 최근에 있었던 대학입시의 엄청난 부정조직의 실태만 보아도 알수 있는 일이다.총학장이 범죄주역이 되고 학부모가 하수인이 되어 필사적으로 죄를 지어온 것이 다름아닌 자녀를 대학에 보내기 위해서였다.그런 어려움을 뚫고 오늘의 졸업을 맞게 된것다.그러므로 거기 합당할 만한 공헌과 기여를 하는 것이 새로 학사가 된 젊은이들의 도리다. 특히 학사한사람을 만들기 위해서는 학부모와 학교와 당사자만의 노고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한사람의 학사를 위해 국가는 많은 투자를 한다.아무리 의욕적인 부모와 재능있는 자녀라도 국가의 지원을 받지못하는 나라에 태어난다면 고학력의 인재로 만들어지지는 못한다.그런 뜻에서도 대학을 졸업하는 젊은이들은 국가와 민족에게 적잖이 책임을 느껴야 할 것으로 안다. 또한 오늘의 시대는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한국인으로 거듭나기를 촉구하고 있다.모든 한국적인 고질병을 다 벗고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한국인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요구하고 있다.가난과 지난 시대에 결은 구세대에게는 기대할 수 없는 거듭나는 한국인을 젊은이들에게 기대하고 있다.품질이 높은 한국인으로 사회와 국가를 이끌어 가는,시대가 부여한 사명을 다 해주기를 기대한다.
  • 전체수석 의학과 김성훈(서울대 수석졸업 화제의 두 얼굴)

    ◎“기초의학 연구 교수 될래요”/아버지 별세뒤 집안일·동생공부 도와/고전음악 즐기며 공해문제에 높은 관심 『지난 85년 눈을 감으신 아버님께 이 영광을 돌립니다』 26일 있을 올해 서울대 졸업식에서 수석졸업하는 의학과 김성훈씨(25·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115동204호)는 눈물을 글썽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군은 평점평균 4.3만점에 4.2점을 얻어 16개 단과대학 졸업생 가운데 최우수졸업의 영예를 안았다. 김군은 수석졸업소식을 듣고 85년 당시 숙명여대 독문과교수로 재직하다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아버지 김재민교수(당시 47)를 떠올렸다. 아버지 김교수는 그해 5월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제자들과 함께 경기도 청평유원지로 야유회를 갔다가 연탄가스에 중독돼 숨졌다. 당시 서울 휘문고 3년에 재학중이던 김군은 충격으로 쓰러진 국민학교교사인 어머니 김용주씨(50·현 숭인국교교사)와 여동생 이선양(20·고대 독문과3년)에게 『용기를 잃지 말자』며 의젓한 모습을 보여 주위사람의 눈시울을 붉혔다고 한다. 평소 과묵하고책임감이 강한 김군은 그뒤 어머니 김교사에게 「태백산맥」「토정비결」「동의보감」등 매달 1권씩 꼬박꼬박 책선물을 하는가 하면 동생 이선양이 고교3년생 일때 직접 간식을 만들어 격려하는 등 정신적인 가장역할을 해왔다는 것. 어머니 김교사는 꿋꿋이 살아가는 김군의 모습에 힘을 얻어 88년 단국대 교육대학원(야간)에서 석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심포니등 고전음악을 즐기는 김군은 학과내 「산업과 보건」이라는 환경문제서클에서 회장을 지내는 등 최근 부각되고 있는 공해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다. 김군은 『대학원에 진학,기초의학분야를 전공해 교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 총리와 국교생의 “따뜻한 정” 화제/옥천 박경렬군과 편지교환

    ◎“외투수선 기사에 감명” 만5천원 송금/현 총리,박군초청 컴퓨터선물후 격려 현승종국무총리는 19일 대전 대덕의 한국과학기술원 졸업식에 참석한뒤 지난해 12월 자신의 검소함에 감명받았다는 편지와 함께 소액환으로 1만5천원을 보내왔던 충북 옥천군 군서국민학교 6학년 박경렬군(13)을 과기원장실로 불러 컴퓨터 1대를 선물로 주고 격려. 현총리가 헌 외투를 세탁소에서 수선해 입고 다닌다는 내용의 신문기사를 읽고 지난해 편지를 보냈던 박군은 따뜻한 격려에 어쩔줄을 몰라하며 집에서 정성스럽게 마련한 영지버섯을 현총리에게 답례로 증정. 다음은 현총리와 박군이 만나서 나눈 대화내용. ▲현총리=네가 경렬이냐. 정말 반갑다.손한번 만져볼까.네편지를 받고 내가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아버지도 같이 오지 그랬니. ▲박군=아버지는 총리할아버지 만나면 폐가 된다고… ▲현총리=네 편지를 받고 내가 무안해졌다.네가 나보다 더 훌륭해.코트 얘긴 어디서 들었니. ▲박군=아버지가 신문을 가져와서요. ▲현총리=내가 코트 해입을 돈이 없었던게 아니라 아직 하나도 헤지지 않아서 그랬다.네가 1만5천원을 만들려면 오랫동안 저축을 많이 했을텐데…어머님은… ▲박군=제가 어릴때 돌아가셨어요. ▲현총리=그 편지를 받고 바로 너하고 만나고 싶었다.그렇지만 재임중에 만나면 말이 나올 것 같아 임기끝나기 직전에 만나게 됐다.성적은 어떠니(담임선생님이 상위권이라고 대답).커서 무엇이 되고 싶니. ▲박군=아버지와 할아버지처럼 검소한 보통사람이 되고 싶어요. ▲현총리=그래 훌륭하다.너무 어릴때부터 대통령이 되겠다느니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돈은 어떻게 마련했니. ▲박군=아버지가 주신 용돈을 절약했어요. ▲현총리=네가 준 1만5천원은 어느 재벌이 준 몇십억보다 더 값어치가 있다.그래서 아직까지도 쓰지 못하고 있다.네 정성이 너무 고마워 개인용 컴퓨터 1대를 마련했다. 할아버지 선물로 알고 받아다오(증서전달).네가 준 1만5천원도 내가 정성은 받았으니 네가 유용하게 써라. 이때 박군은 건강을 위해 잡수시라며 자신의 집에서 재배한 영지버섯을 현총리에게 증정하고 인사를 나눈뒤 작별.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현총리는 박군의 편지를 받고 답장을 보내 외투를 수선하게된 경위를 설명하고 서울로 초청하겠다는 약속을 했었으나 바쁜 일정으로 미뤄왔다』며 『마침 과기원 졸업식에 참석하게 돼 박군을 초청,컴퓨터를 선물해 정성에 답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 한편 동화작가 조대현씨는 현총리의 이같은 일화를 토대로 한편의 동화를 집필,아동용 월간잡지인 「소년」1월호에 실리기도 했다.
  • 꽃가격/졸업철 맞아 일제히 오름세

    ◎백합 1단 경락가 1천9백∼5천3백원/장미 3천2백원선·튤립은 2천5백원부터/과일류 소폭 오름세… 수산물 종류별 등락 큰차 각급 학교의 졸업식이 이어지면서 양재동 화훼도매시장등 꽃시장이 소매상인및 좀더 싼값으로 축하꽃을 마련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지난주까지 계속된 중고등학교의 졸업식 특수 영향으로 오름세를 보이다 한동안 주춤하던 꽃가격이 20일부터 일제히 시작하는 대학졸업을 앞두고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 경락된 백합(조지아)의 가격은 1단에 3천2백10∼5천3백원이었으며 백합아비뇽은 1단에 1천9백∼2천2백원선. 장미소니아는 1단에 3천2백∼3천3백원선이었고 장미마르데보니아는 3천2백10∼3천6백원의 경락가격을 나타냈다.아름다운 꽃을 더욱 아름답게 장식해주는 안개꽃은 1단에 6백∼2천6백원의 가격대에서 경락됐다. 명예를 상징하는 꽃으로 졸업식등의 축하용으로 많이 나가는 튤립은 1단에 2천5백∼4천2백50원에 거래됐으며 국화(경수방)는 1단에 1천9백∼5천9백원의 가격대를 보였다.금호초와 아이리스(1단)는 각각 1천2백50∼2천8백원,1천5백∼3천원에 판매됐다. 한편 채소류는 저장물량이 많고 소비가 부진한 양파와 출하량이 많은 쑥갓등의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풋고추 대파 배추등은 오름세를 나타내 전반적으로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경락된 양파의 가격은 1㎏당 상품이 1백40∼1백50원,중품이 1백20∼1백30원으로 지난주보다 20원정도 떨어진 낮은 가격대를 형성했다.또 지난주 3.75㎏상자당 상품가격이 4천∼5천원,중품 3천5백∼4천원이었던 쑥갓은 17일 각각 3천∼4천원,2천5백∼3천원으로 하락했다. 배추는 접당 경락가격이 상품 8만∼9만원,중품7만∼8만원으로 지난주보다 1만원정도 올랐다.풋고추는 20㎏상자당 상품11만∼12만원,중품9만∼10만원에 거래돼 지난주보다 1만∼2만원정도 올랐으며 꽈리풋고추도 4㎏봉지당 경락가격이 상품 2만2천∼2만4천원선으로 지난주 대비 4천∼5천원정도 가격이 상승했다. 대파는 1㎏단당 상품3백50∼4백원,중품3백∼3백50원으로 지난주보다 1백원정도 올랐으나 쪽파는 1㎏단당 상품4백50∼5백원으로 가격변동이 없었다.시금치도 3백g단당 상품 3백∼4백50원,3.75㎏상자당 2천5백∼3천원(상품)으로 별다른 가격변동이 없는 편.이밖에 냉이(온상재배)는 3.75㎏상자당 상품 4천∼6천원의 가격에 거래됐다. 한편 배를 제외한 과일류는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사과(부사)는 17일 가락동도매시장에서 15㎏ 한상자에 특품 2만∼2만2천원(지난9일 1만8천∼2만원),상품1만4천∼1만6천원(〃 1만3천∼1만5천원)에 거래됐으며 귤(15㎏상자당)도 지난주보다 1천∼2천원 정도 올라 특품 1만2천∼1만3천원,상품 9천∼1만원에 거래됐다.배(신고·15㎏상자당)는 특품 3만5천∼3만8천원,상품2만8천∼3만원선. 한편 수산물중 횟감인 도다리는 17일 경락가격이 중품의 경우 1만∼1만2천5백원으로 지난주보다 2천원정도 하락한 반면 숭어는 대품 1만8천∼2만,중품 1만3천∼1만5천원으로 지난주보다 4천원정도 올랐다. 또 선어류가운데 지난주 상품2만∼2만5천원(8㎏상자)의 높은 가격에 거래됐던 생태는 1만∼1만2천원으로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으나 고등어의 경우 10㎏상자당 상품2만9천∼3만,중품2만∼2만3천원으로 지난주보다 1만원이상 큰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그러나 염장고등어는 10㎏상자당 상품 1만7천원선으로 보합세.
  • “아빠! 빨리 자수하세요”/이진희 사회1부기자(현장)

    ◎부정입시 수배자의 딸,졸업식서 눈물만 『아빠,자수하고 떳떳하게 살아요』 12일 하오2시 서울 선일여중 졸업식장.졸업장을 들고 식장을 빠져나오던 정모양(15)은 꽃다발을 안고 혼자 서 있는 어머니 박모씨(36)를 보는 순간 아빠 생각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정양의 아버지는 93학년도 국민대입시에서 제자에게 대리시험을 치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성수씨와 함께 수배중인 대일외국어고등학교 교사 정인석씨(39),『공부를 못해도 건강하고 정직하게만 살면 된다고 항상 말씀하시던 아빠가…』 정양은 어느날 갑자기 행방불명된 아버지가 돈 때문에 양심을 판 교사 가운데 한 사람이라는 신문보도를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어머니에게서 『김선생님으로부터 한달에 20만∼30만원씩 받아썼다』는 말을 듣고는 심한 배신감을 느꼈다. 『아빠는 그럴리가 없는데…』 뇌리속에는 평소 검소하고 정직했던 아버지의 모습이 어른거렸다. 곰곰 생각해보니 아버지는 91년 목동의 대일고등학교에서 대일외국어고등학교로 전근하면서 조금씩 달라진 것 같았다.전근과 함께 부천에서 서울 은평구 갈현동으로 이사온 정씨가족은 김씨집과 가까워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됐다.한달에 한번쯤 김씨가 한턱 내는 저녁을 가족들과 함께 하기도 했다.학교 오갈때만 김씨와 함께 차를 타고다니던 아빠가 지난해쯤부터 김씨의 전화만 오면 차를 끌고 나가 이상한 느낌도 들었다.정양은 급히 나가는 아버지에게 『아빠가 개인운전사예요,툭하면 오라가라 전화하면 사장모시듯 집까지 바래다주고…』라며 불평하자 『김선생님에게 신세를 지고 있는데 그런말 하면 못쓴다』고 타이르시던 아버지 얼굴을 떠올렸다. 『우리집을 갖는게 소망이었지만 아빠가 본래의 모습을 잃고서까지 얻고싶은 것은 아니었는데…』 현재 월세로 살고 있는 은평구 갈현동 집 주인이 김씨의 장모라는 사실을 알고서는 얼마안되는 돈으로 아버지를 옭아맨 김씨가 한없이 원망스러웠다. 정양은 졸업식내내 집으로 전화라도 걸어 졸업을 축하해줄지 모를 아빠 생각에 『식사나 하고 들어가자』는 어머니의 권유를 뿌리치고 바삐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 김만철씨 처남 최평섭씨/22일 연대 경영학과 졸업(조약돌)

    ○…87년 일가족11명과 함께 북한을 탈출한 김만철씨 처남 최평섭씨(사진·28)와 88년 귀순한 함남 북청출신의 공학도 이광명씨(32)가 오는 22일 연세대 졸업식에서 나란히 경영학학사모를 쓰게 돼 눈길. 낯선 자본주의사회에 쉽게 적응하기위해 경영학을 선택했던 이들은 평점 3.0에 가까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다.
  • 초중고교 졸업식/새달 5∼22일 실시

    전국 초·중·고등학교 대부분이 오는 2월10일부터 20일사이에 92학년도 졸업식을 갖게된다. 교육부가 21일 집계한 전국 각급학교 졸업식 일정를 보면 국민학교는 경기·강원지역의 오는 2월11일을 시작으로 충남·경북·경남지역의 20일을 끝으로 10일에 걸쳐 졸업식을 갖을 예정이다. 중·고교 졸업식은 전남지역 중학교의 2월8일을 시발로 대전지역의 고교가 22일까지 졸업식 일정을 잡아놓고 있지만 대부분이 10∼12일사이에 졸업식을 예정하고 있어 중·고교 졸업식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올 졸업식에서 국민학교 졸업생수는 83만4천5백52명,중학교 75만1천5백9명,고등학교 73만2천7백32명등이다.
  • 기상청 예보관 최정부씨(인터뷰)

    ◎“기상예보 적중률 84%… 선진국 수준”/인공위성 사진 판독,보도자료 작성/기상이변땐 빗나갈까 늘 조마조마 최정부예보관(51·기상청 예보관실)은 요즘 날씨와 관련해 자랑스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한 두가지 감정을 느낀다. 『이미 지난 가을의 「춥고 눈많은 전형적인 겨울날씨가 될 것」이라는 장기예보가 적중하고 있는데 대해 뿌듯한 보람을 느끼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추운날씨로 인한 설해·한해피해가 마치 자신때문인 듯한 착각을 일으킬 때도 있습니다』 말은 그렇게하고 있지만 그는 예보적중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음을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최예보관이 하는 일은 위성사진을 판독하고 이를 근거로 하여 예보자료를 작성하는 작업이다.기상청 업무의 핵심이랄 수 있다. 특히 요즘같이 폭설이 내린다거나 한파가 닥칠때라든가 입시나 명절때면 더없이 바빠진다.날씨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상청 직원들은 어느때보다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지만 예보가 빗나갈까봐 노심초사 하는 것은 어느때나 마찬가지이다. 최과장이 기상과 연을 맺은 것은 30년전인 61년 서울대 기상학과에 입학하면서부터.『고교재학시절 고향인 군산의 하늘이 유난히 맑고 푸르러 평생 이 하늘을 바라보며 살고 싶어 기상학과를 택했습니다』 그는 이같은 소박한 생각에 「하늘」을 벗삼으면서 「천직」의 길을 착실히 준비했다. 65년 졸업과 함께 공군기상장교로 입대,14년동안 기상정보와 씨름한뒤 79년 소령으로 예편했다. 최예보관은 예편 즉시 당시 중앙관상대에 들어가 기상연구소와 예보국등에서 일하다 89년1월 예보관리실 예보관으로 자리를 옮겨 일한지 올해로 벌써 4년째이다. 그는 『2년전 막내가 다니던 중학교 선생님이 직접 전화를 걸어와 졸업식날 날씨를 묻기에 「비가 올 것같다」고 대답했는데 당일 무척 날씨가 맑아서 당황했다』면서 『그때를 계기로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게 됐다』고 돌이켰다. 그는 『과학이 아무리 발달한다해도 기상예보의 적중률을 1백%까지 끌어 올릴 수는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현재로서도 선진국수준인 84%이상의 예보 적중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00년까지는 적중률을 90%이상으로 높일 수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과장은 전국 2백48개소에 있는 자동기상관측망(AWS)을 앞으로 군단위로 세분화하면 국민들에게 보다 정확한 예보를 알려 줄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기상을 예측한다는 것자체가 최첨단과학으로도 풀 수없는 「하늘」이 하는 일이므로 예보의 어려움을 국민들이 조금이나마 이해해 주었으면 합니다. 최과장은 국민들의 아량을 기대하면서 『예보의 적중률을 높이는데도 노력하겠지만 특히 대민서비스를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기상발전을 위해서는 어린 학생들이 기상분야에 많은 관심을 갖도록 교육이 이루어져야하며 대학에서 관련학과를 공부하는 후배들의 각별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최예보관은 전북 군산출신으로 부인 김명희씨(47)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 새전기「세기와 더불어」허동찬씨의 분석(신고 김일성자서전연구:25)

    ◎우상화 제1호 「광복의 천리길」/“14살때 독립안되면 안올 결심… 도강”/45년 수행기자 한재덕이 기사로 “창작”/「압록강의 노래」도 그이후에 만들어 북한에서는 김일성이 1925년 1월22일에 만경대를 떠나 만주로 갔다고 하고 있다.졸업식을 몇달 앞두고 창덕학교를 중퇴했다는 것이다. ○김형직 테러사망 이런 엄동설한에 떠난 것을 김일성은 일제에 체포되었다는 부친의 소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그러나 필자가 이전에 지적한 바와 같이 만주 팔도구의 대안인 포평에서 김형직이 탈주했다든가,그 과정에서 그가 심한 동상을 입었다든가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김형직은 26년 6월에 갑자기 테러를 당해 죽었는데 그 때까지는 건강하였다.따라서 김일성이 일부러 가장 추운 1월 하순에 가야할 이유란 믿기가 어려워진다. 또 25년 당시 부친이 건강했더라면 김일성이 혼자서 만주로 갔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의심이 나지 않을 수 없다.실제로 1960년까지의 북한기록은 52년 전기의 기술대로 김형직이 그를 「데리고」만주로 간 것으로 되어 있다.그가 단독으로 간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하여간 만경대를 떠나 13일째 되는 날 포평에 도착한 김일성은 여기서 부모가 있는 팔도구를 향하여 압록강을 건너가게 된다. 그런데 이 김일성의 도강에 관하여서는 종래의 전기들이 판에 박은 듯이 사용하여 온 문장이 있다.그것은 아래와 같은 것이다. 『나는 14살 때에 조선이 독립하지 않으면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라 굳게 결심하고 압록강을 건넜습니다.그 때 나는 그 누군가가 지은 「압록강의 노래」를 부르면서 내가 언제 다시 이 땅을 밟을 수 있을까,내가 자라나고 선조의 무덤이 있는 이 땅에 다시 돌아올 날은 과연 언제인가,이렇게 생각하니 어린 가슴에도 슬픔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이 명문장은 이번 「세기와 더불어」에서 「압록강의 노래」가사까지 덧붙여졌다.그러나 그 표현은 종래와 다름이 없으므로 이 비장감이 넘치는 문장은 김일성이 실지로 그렇게 생각한 것으로도 오해할 수가 있다.그러나 이 문장은 25년의 도강 당시에 김일성이 한 생각은 아니다.이것은사실은 해방직후 작가가 만들어 낸 우상화를 위한 창작물인 것이다. 1945년 10월 한재덕씨는 김일성을 수행하여 만경대를 방문하였는데 그 2∼3일후 한씨는 평양에서 열린 「김일성장군과 그 가족환영 및 위안회」에 초대되었다.신문기자였던 한씨는 거기서 김일성이 하는 연설을 받아 썼다.그러나 한씨는 김일성의 서툴고 갈팔질팡하는 연설을 듣고서는 연필을 집어치우고 술만 마시게 되었다.한씨는 이튿날 연회의 기사를 써야했는데 이 때 무리를 알면서도 이상과 같은 명문장을 만들어 신문에 실었다는 것이다. 한재덕씨는 「평양민보」창간호에 김일성이 개선한 「군중환영대회」기사를 썼고 또 거기서 소좌에 지나지 않았던 김일성을 「장군」이라고 불러주어 일약 그의 마음에 들게 되었다.그러나 한씨는 우여곡절 끝에 1959년에 한국에 귀순하였다. ○한 기자 한국귀순 한씨는 또 이 기사를 쓴 당시는 「압록강의 노래」가 없었는데 그 후에 이러한 노래도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압록강상에서 비분강개하는 김일성,이 영웅적 장면은 역사적사실이 아니라 한재덕씨가 써 준 미사여구였다.그리고 「광복의 천리길」이란 부친을 따라 갔건 혼자 갔건 간에 그의 이 심정토로 부분을 빼버리면 사람들을 울리는 장면이 없는 한갓 평범한 이민의 이동로정에 불과하게 된다. 지금 북한에서는 매년 1월 전국에서 청소년이 선발되어 이 「광복의 천리길」을 행진하고 있다.김일성 우상화작품 제1호인 한재덕씨의 이 문장은 지금도 북한 청소년이 집단주의를 익히는 세뇌용으로 쓰이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광복의 천리길」의 종점은 만주 팔도구에 있는 부모의 집이다.북한에서는 그가 여기에 25년2월3일에 도착한 것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필자는 앞에서 그가 1월 하순에 창덕학교를 그만둘 이유는 없다고 말하였다.또 필자는 이 만주행은 창덕학교가 졸업생을 내는 3월 하순이라고 추정한 바도 있었다.그러나 졸업식에 참가하지 않은 것 같으면 2월말이나 3월중에 갔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그러므로 김일성은 전기에서 만주행을 적어도 1개월이상 앞당기고 있다.그리하여 이러한 날짜조작으로 비운 자리를 그는 이른바 「혁명활동」으로 메우게 되는 것이다.「세기와 더불어」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한달이상 앞당겨 『팔도구의 집에서 나를 맞이한 모친은 저녁밥을 차려주고는 여기는 놈들의 감시가 심하니 동생들을 데리고 곧 떠나라고 하였다.그래서 우리는 발구를 타고 팔도구를 떠나 눈보라가 이는 압록강가로 오구비라는 조선쪽에 가서 거기서 하룻밤을 지내고 다음날 임강으로 갔다.우리는 거기에서 한달 가까이 객주집에서 숨어 살았다.모친이 삼촌 김형권과 임강으로 온 후 부친의 전화를 받고 비로소 우리는 무송으로 가게 되었다』 전기에서는 김일성 가족의 이러한 무송행은 1925년3월로 되어 있다. ①김일성저작집1 361면 ②「김일성을 고발한다」 1965년 내외문화사 간 96면 ③평전 61면
  • 김만철씨 차남 학점못따/홍대 2월졸업 어려울듯(조약돌)

    ○…87년 북에서 귀순한 김만철씨의 둘째아들 광규군(25)이 학점미달로 지난 2월에 이어 내년 2월에도 현재 다니고 있는 홍익대 미술대학 공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기 어렵게 됐다. 김군은 88년3월 홍익대에 특례 입학했으나 총이수학점(1백40학점)에 50학점이 미달돼 올 2월 졸업을 못했으며 오는 93년2월 졸업식에도 15학점이 모자라 부득이 학사모 쓰는 것을 연기하게 됐다는 것. 학교측은 『김군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못해 학업성적이 부진했으나 나름대로 분발하고 있어 93년 하계졸업식에는 꼭 참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북 대남정책 불변/현 총리 강조

    현승종국무총리는 15일 국방대학원졸업식에 참석,치사를 통해 『최근 드러난 건국이래 최대의 간첩단사건에서 보는 바와 같이 그동안의 남북대화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대남정책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면서 『어떠한 경우에 있어서도 국가안보는 한치의 방심도 허용될 수 없는 절대절명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현총리는 이어 『보다 큰 문제는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안보위협세력을 경계해야 할 우리 사회내부의 안보의식과 기강이 전에없이 해이해지고 있다는 심각한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졸업생 여러분은 새롭게 전개되고 있는 우리의 안보환경을 정확히 분석·검토해 민족의 생존과 통일·번영을 보장할 수 있는 국가정책과 전략을 기획하고 집행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사각모(외언내언)

    대학에 관한 상징으로 우리가 아직도 애용하는 것은 사각모다.그것을 그려놓으면 대학을 뜻한다는 것을 웬만한 시정의 사람들도 금방 안다.대학을 졸업할 때면 으레 그것을 쓰고 사진도 찍고 졸업식행사도 하기때문에 그렇게 상징표지로 쓰이는 것이기도 하지만,우리에게 있어 「사각모」는 조금 다른 정서도 있다.우리에게 사각모는 근대문물을 따라 들어온 현대문화의 상징으로 출발하였다. 「장한몽」의 이수일처럼 사각모 쓰고 망토입은 젊은이는 그 시절의 우리의 빛나는 희망이고 동경의 대상이었다.모든 부모는 그런 아들두는 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여겼고,모든 여성들은 그런 남성을 선망했으며,젊은이들은 입신 출세해서 가문을 빛내기 위해 우선 목표를 사각모로 삼았다. 오늘날의 우리사회가 대학에 대해 지닌 집념은 말하자면 이렇게 시작된 사각모에의 집착이라고 말할 수도 있는 것이다.그 이후 우리의 대학지망률은 상향곡선만 그려왔었다. 그런데 최근에 이르러 달라졌다.작년에 비하면 올해는 4만1천명이 『어디로』가버렸다.이런 현상은 정책이「계획」해서 거둔 현상은 아니다.사회라는 유기체가 자생으로 거둔 결과다.오래 집요하게 끌어온 사각모의 입신출세적 권능이 이제는 희석되어가는 징후인것 같다.바로 이때가 어렵다.예측도 못했던 일이 걷잡을 수없이 몰려와 당황스런 국면을 벌일지도 모른다.그런 일을 다각으로 예측해서 대응해야 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한국의 교육시장이 뜨겁고 식을 줄 모른다는 사실을 세계의 대학들이 탐지해놓고 호시탐탐 상륙을 노리고 있는 일도 그중의 하나다.일본의 입시산업이 그 축적된 기술과 자본을 준비해 놓고 카운트다운 중이라는 것도 그런 것의 하나다.UR만 타결되면 이런 일들이 일제히 공격하며 몰려올지도 모른다.또다른 걱정거리다.
  • 바버라/힐라리/보수­진보 대변 첨예 대립

    ◎미 대선 막판전략의 초점… 후보보다 두여성에 관심집중/백악관 다음 안주인은 누구/버버라/다섯자녀 뒷바라지… 전통적 주부/힐라리/여성 사회참여 주장… 「현대」의 전형/바버라 압도적 인기… 공화당,힐라리 공격을 목표로 바버라 부시(66)와 힐라리 클린턴(44)두 여성 가운데 누가 백악관의 다음 안주인이 될것인가? 오는 11월3일 실시되는 미국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민주­공화 양당은 백악관 고지를 향한 막판 선거전략의 초점을 예비 퍼스트레이디에 맞추고 있다.따라서 이번 선거는 부시대통령과 클린턴 후보의 대결이라기 보다는 그 부인들의 장외대결로 집약되고 있는데 미국의 언론은 물론 유럽의 언론들까지 이에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프랑스의 시사주간지 「르포엥」 최근호도 바버라­힐라리의 장외대결을 2페이지에 걸쳐 다루면서 「미국에서의 여성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하고 있다. 어느때보다 퍼스트레이디에 초점이 모아지는 것은 이번 선거가 탈냉전 이후의 미국의 위상정립이나 세금문제,경기부양책등 본질적인 정치문제보다는 낙태,미혼모문제등 「가정의 가치」와 「여성문제」를 쟁점화 하고 있는 상황에서 바버라여사와 힐라리여사의 이미지가 「보수­진보」의 상반된 성향을 대변하며 첨예하게 맞부딪치고 있기 때문이다. 바버라와 힐라리는 여러 각도에서 지극히 대조적이다.바버라는 다섯자녀를 키우고 남편을 묵묵히 뒷바라지하며 평생을 보낸 평범한 주부로 「전통적인 여성」의 표상.『가정이란 여성이 희생할만한 가치가 있는곳』이라고 믿고 있으며 지난 84년 전미국 어머니의 날 위원회에 의해 「올해의 가장 훌륭한 어머니」로 선정된 바 있다.보스턴의 명문여자대학 웰슬리대학의 90년도 졸업식 연사로 초청됐을때 일부 학생들로 부터 『남편덕에 오늘의 위치에 올랐을 뿐 자력으로 무언가 이루어낸 여성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배척당하기도 했으나 인자하고 푸근한 이미지로 폭넓은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반면 힐라리는 여성의 사회참여를 적극 주장하는 현대여성의 전형이다.예일대 법대 수석졸업자로 「미국의 영향력 있는 변호사 1백인」에두차례나 뽑힐만큼 직업적으로 능력을 인정받은 힐라리는 능수능란한 화술,세련된 매너,빼어난 미모를 겸비하고 있다.소녀시절엔 「최초의 여성우주비행사」를 꿈꾸었고 예일대 동창인 클린턴과 결혼한후 오랫동안 관습을 무시하고 남편의 성을 따르지 않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자신의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위해 딸 하나만 낳았을 정도. 지난 7월의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바버라에 호감을 표시한 응답자는 77%인데 비하여 힐라리에 대해선 29%에 불과했다.그러나 최근 타임·CNN이 공동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클린턴을 지지하는 유권자 74%가 힐라리에 대해 상관하지 않고 투표하겠다고 답했다.물론 「힐라리가 좋아서 클린턴을 찍겠다」(9%)보다는 「그녀때문에 안찍겠다」(14%)는 의견이 여전히 앞서고 있어 바버라를 「가정의 가치」의 상징으로 부각시키는 한편 힐라리를 「급진적 여권주의자」로 비난한 공화당의 공격전략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프랑스의 시사주간지 「르 포엥」은 『이번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수십년간지켜져온 전통적인 대통령부인의 역할,즉 남편의 영광을 함께 하며 자선행사에나 참여하는 그런 장식적인 역할을 하는 퍼스트레이디의 시대는 바버라 부시로서 끝날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 서울대 졸업식 단대별로 거행/내년부터

    서울대는 오는 93년 2월 졸업식부터 모든 단과대학과 대학원 석사·박사과정 졸업생이 학교운동장에 한데 모여 치르던 전체졸업식을 없애고 각 단과대학별로 나누어 졸업식을 갖기로 했다. 서울대는 이와함께 지난 3년동안 비공식행사로 치러온 교수들의 정년퇴임식을 올해부터는 공식행사로 부활시켜 퇴임교수에 대해 정중한 예우를 갖추기로 했다.
  • “TV극 갈등증폭” 논문/탤런트 김희애 석사 따(조약돌)

    ○…인기탤런트 김희애양(25)이 21일 서울 중앙대 후기졸업식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김양은 지난 90년 출연했던 MBC­TV의 미니시리즈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KBS­TV의 「겨울나그네」등 두 방송국의 TV 미니시리즈 1백50여편을 분석한 「TV드라마 갈등구조에 대한 연구」라는 학위 논문을 통해 『TV드라마들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남녀의 삼각관계,고부간의 갈등등을 지나치게 부각시켜 전통적인 윤리관을 훼손하는 경우가 많다』는 결론을 내려 눈길.
  • 6개대 후기졸업식

    연세대 중앙대등 서울시내 6개대학이 21일 올해 후기졸업식을 가졌다. 연세대는 이날 상오 11시 대강당에서 학위수여식을 갖고 박사 1백11명,석사 8백23명등 모두 1천4백54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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