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졸업생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쏘나타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사망률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성공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긴 줄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988
  • 로스쿨 11년, 변호사 두 배로… 지방서 등록 4000명 늘었다

    로스쿨 11년, 변호사 두 배로… 지방서 등록 4000명 늘었다

    전체 3만 4000여명으로 증가‘서울 75-지방 25’ 비율 유지“법률 서비스 문턱 낮춘 효과”의대 정원 논란 맞물려 주목 첫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생이 배출된 2012년 이후 11년 동안 전국 변호사 수가 2배가량 늘어나며 지방에서 개업한 변호사 수도 약 2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쿨 도입 당시 변호사 숫자가 늘어나도 ‘서울 쏠림’ 현상만 가중될 것이라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지방 변호사 수도 전체 변호사 증가와 함께 자연스레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의대 정원 확대 논란과 관련해 반대 측에서는 의사 수를 늘려도 지방의료가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서울신문이 법무부를 통해 지난 11년간 전국 변호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등록 변호사 수는 2013년 말 1만 6547명에서 지난해 말 3만 4672명으로 2.1배 늘어났다. 같은 기간 지방에서 개업하거나 법무법인에서 일하는 변호사 수도 4226명에서 8440명으로 2배로 증가했다. 서울에 등록한 변호사 수 역시 이 기간 1만 2321명에서 2만 6232명으로 2배로 늘었다. 전체 등록 변호사 중 서울 등록 변호사 비율은 74~75%를 유지하며 일각에서 우려했던 것처럼 늘어난 변호사 수가 서울로 쏠리는 현상이 일어나지는 않은 것이다. 로스쿨 제도는 2009년 도입됐고 출신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법조계에 진출한 시기는 2012년 이후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에서 개업한 변호사는 2012년 502명이었으나 지난해 말 기준 1119명으로 2.2배 늘었다. 같은 기간 대전은 367명에서 775명, 광주는 297명에서 605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제주 지역은 52명에서 143명으로 2.8배 급증했다. 지방에서 개업한 한 변호사는 “서울은 변호사가 너무 많고 경쟁이 치열해 지방에서 개업하게 됐다”며 “수입이 좀 줄었지만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스쿨 도입으로 출신 대학과 전공이 다양화되면서 지방에서 개업하는 변호사도 늘었다는 분석이다. 로스쿨 제도를 도입할 당시에도 법조계의 강한 반발이 있었다. 변호사 숫자를 늘려도 서울 쏠림만 심화될 것이라는 게 반대 측 논리 중 하나였다. 당시 사법연수생 중 일부는 로스쿨 졸업생을 검사로 바로 임용하겠다는 법무부 방침에 반발해 입소식을 거부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최근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집단사직한 것과 비슷하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서울과 지방 간 법률 서비스 격차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변호사 수가 늘어나면서 지방에서 개업한 변호사의 절대적 숫자가 증가한 것은 맞다”며 “그만큼 지방에서 접근할 수 있는 법률 서비스 문턱은 낮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7일 주재한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사법시험 합격자 수를 두 배로 늘려 변호사 숫자가 늘어나니 우리나라 법치주의 발전이 급속도로 진행됐다”며 “지금 정부는 국민과 지역을 살릴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함으로 의료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로스쿨 도입 이후 11년간 지방 변호사 수 2배 늘었다

    로스쿨 도입 이후 11년간 지방 변호사 수 2배 늘었다

    첫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생이 배출된 2012년 이후 11년 동안 전국 변호사 수가 2배가량 늘어나면서 지방에서 개업한 변호사 수도 약 2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쿨 도입 당시 변호사 숫자가 늘어나도 ‘서울 쏠림’ 현상만 가중될 것이라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지방 변호사 수도 전체 변호사 증가와 함께 자연스레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의대 정원 확대 논란에서도 반대 측에서는 의사 수를 늘려도 지방의료가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서울신문이 법무부를 통해 지난 11년간 전국 변호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등록 변호사 수는 2013년 말 1만 6547명에서 지난해 말 3만 4672명으로 2.1배 늘어났다. 같은 기간 지방에서 개업하거나 법무법인에서 일하는 변호사 수도 4226명에서 8440명으로 2배로 증가했다. 서울에 등록한 변호사 수도 이 기간 1만 2321명에서 2만 6232명으로 2배로 증가했다. 그러나 전체 등록 변호사 중 서울 등록 변호사 비율은 74~75%를 유지하면서 일각에서 우려했던 것처럼 늘어난 변호사 수가 서울로 쏠리는 현상이 일어나지는 않은 것이다. 로스쿨 제도는 2009년 도입됐고 출신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법조계에 진출한 시기는 2012년 이후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에서 개업한 변호사는 2012년 502명이었으나 지난해 말 기준 1119명으로 2.2배 늘었다. 같은 기간 대전은 367명에서 775명, 광주는 297명에서 605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제주지역은 52명에서 143명으로 2.8배 급증했다. 지방에서 개업한 한 변호사는 “서울은 변호사가 너무 많고 경쟁이 치열해 지방에서 개업하게 됐다”면서 “수입이 좀 줄었지만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스쿨 도입으로 출신 대학과 전공도 다양화되면서 지방에서 개업하는 변호사들도 늘었다는 분석이다. 로스쿨 제도를 도입할 당시에도 법조계의 강한 반발이 있었다. 변호사 숫자를 늘려도 서울 쏠림만 심화될 것이라는 것도 반대 측 논리 중 하나였다. 당시 사법연수생 중 일부는 로스쿨 졸업생을 검사로 바로 임용하겠다는 법무부 방침에 반발해 입소식을 거부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최근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집단사직한 것과 비슷하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서울과 지방 간 법률 서비스 격차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변호사 숫자가 늘어나면서 지방에서 개업한 변호사의 절대적 숫자가 증가한 것은 맞다”면서 “그만큼 지방에서 접근할 수 있는 법률서비스 문턱은 낮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7일 주재한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사법시험 합격자 수를 두 배로 늘려 변호사 숫자가 늘어나니 우리나라가 법치주의 발전이 급속도로 진행됐다”며 “지금 정부는 국민과 지역을 살릴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함으로 의료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서울과기대, 2024학년도 입학식 개최… 신입생 총 2417명 입학

    서울과기대, 2024학년도 입학식 개최… 신입생 총 2417명 입학

    국립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이하 서울과기대)가 지난 23일 서울 공릉동 본교 체육관에서 2024학년도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과기대에 따르면 2024학년도 서울과기대 신입생은 2417명이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총모집인원 1592명에 2만 3838명이 지원해 14.97대1, 정시모집에서 총모집인원 858명에 3845명이 지원해 4.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날 입학식은 서울과기대 공식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돼 현장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학부모와 가족들도 함께 학생들을 축하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는 ▲입학허가 선언 ▲입학생 대표 선서 ▲축사 ▲주요 부서장 소개 ▲졸업생 및 재학생 축하 영상 상영 ▲학생 자치 기구 소개 ▲중앙동아리 및 뮤지션 축하공연 ▲교가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축하의 말에서 김동환 서울과기대 총장은 “서울 유일의 국립 종합대학교인 서울과기대 학생이 되었음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그만큼의 책임감도 가져주길 바란다”며 “오는 4월이 되면 향학로와 붕어방 주변에 만개해 흩날리는 벚꽃잎처럼 여러분의 대학 생활 역시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날 입학식을 마친 신입생들은 각각 단과대학 및 학과별로 진행되는 새내기배움터에 참여해 학교 적응 및 학우들과의 관계 발전을 도모하고 대학에서의 즐거운 첫 추억을 만들 예정이다. 한편, 서울과기대는 올해 개교 114주년을 맞이한 서울 유일의 국립종합대학으로 실용연구중심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대학 서열’이 임금 결정… 상위권 대학 나오면 50% 더 번다

    ‘대학 서열’이 임금 결정… 상위권 대학 나오면 50% 더 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으로 정해지는 ‘대학 서열’에 따라 졸업생이 취업해 받는 임금이 최대 1.5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월급 격차도 2배 이상 벌어지며 ‘일자리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하는 양상이다. 국책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7일 발표한 ‘KDI 포커스: 더 많은 대기업 일자리가 필요하다’에 따르면 상위 20% 대학 졸업생이 하위 20%보다 최대 50% 가까이 임금을 더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영선 KDI 선임연구위원(부원장)은 4년제 일반 대학을 수능 성적에 따라 5개 분위로 구분한 뒤 1분위(하위 20%)부터 5분위(상위 20%) 대학 졸업생의 평균 임금을 연령대별로 계산했다. 그 결과 1분위와 비교해 5분위가 더 받는 ‘임금 프리미엄’은 20대 후반(25~29세) 25%, 30대 초반 34%, 30대 후반 46%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더 커졌다. 40대 초반에는 51%로 정점을 찍었다. 예컨대 1분위가 연봉 5000만원을 받을 때 5분위는 1.5배인 7500만원을 받는다는 의미다. 이후 은퇴 시기와 맞물리면서 45~49세 33%, 50~54세 10%, 55~59세 1%로 낮아졌다. 고 부원장은 “상위권 대학 졸업자들은 임금뿐 아니라 정규직, 대기업 취업, 장기 근속에서도 유리한 것으로 나타난다”면서 “과도한 임금 격차가 입시 경쟁을 부추기고 저출산·지역 불균형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월급 격차도 더 벌어졌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 근로자의 월급은 전년 563만원에서 591만원으로 28만원, 중소기업 근로자는 같은 기간 266만원에서 286만원으로 20만원 늘었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월급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7년 이후 최대 폭인 전년 대비 7.2% 올랐지만, 임금 격차는 오히려 297만원에서 305만원으로 8만원 더 벌어졌다. 2022년 기준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전년보다 6.0% 오른 353만원으로 집계됐다.
  • “초대장 필수, 취재 금지”… 침묵의 의대 졸업식

    “초대장 필수, 취재 금지”… 침묵의 의대 졸업식

    “초대장이 있어야 입장 가능합니다.”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지난 26일 열린 ‘2023학년도 연세대 의과대학 학위수여식’. 통상적인 대학가 졸업식과 달리 보안요원들이 입구에서 두 차례에 걸쳐 참석자들의 초대장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었다. 입구에는 ‘강당 보수 공사로 초대권을 소지한 분들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붙었지만 옥상 정원을 증축하기 위한 공사이기에 강당은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연대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요청으로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전공의 집단행동이 길어지고 의대 졸업생도 인턴 임용을 포기하자 일부 대학들이 의과대학 졸업식을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 의료계를 둘러싸고 환자를 내버려둔 채 병원을 떠났다는 지탄이 쏟아지고, 내부에서도 자성 촉구 등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자 일부 학생회는 ‘기자와 접촉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리며 단속하는 모양새다. 2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연세대는 의대 학위수여식에 참석할 수 있는 초대권을 졸업생 1인당 3장씩 배부했다.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 연세대 의대 졸업식에서 참석 인원을 제한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학부모 A씨는 “이전엔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었는데 갑자기 바뀌었다”며 “인원 제한 때문에 둘째는 (첫째의 졸업식에) 못 왔다”고 말했다. 연세대 의대는 당초 이날로 예정된 ‘의학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도 취소했다. 이날 서울대 의과대학·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도 “졸업식은 비공개”라며 보안요원들이 취재진의 출입을 막았다. 특히 ‘건물 내 화장실을 이용하고 싶다’고 하자 보안요원들이 화장실까지 동행하기도 했다. 이날 만난 졸업생과 학부모 20여명 모두 언론 접촉을 극도로 피했다. 한 석사 졸업생은 “(학교에서) 인터뷰하면 안 된다고 했다”며 빠르게 걸음을 옮겼다. 서울대 의대는 “지난해에도 졸업생만 출입이 가능했다”는 입장이다. 집단 휴학에 들어간 재학생들의 언론 접촉도 제한되고 있다. 한 지방대 의대에 재학 중인 B씨는 “학생회에서 어떤 질문에도 기자와 인터뷰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전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이후 전체 의대생의 70% 수준인 1만 3189명이 휴학계를 냈다. 환자들의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김정은 서울대 의과대학 학장은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봐야 한다. 의사가 숭고한 직업으로 인정받으려면 사회적 책무를 수행하는 직업이어야 한다”며 사전 원고에 없던 인사말을 했다. 반면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생 대표 주모씨는 “의료계는 그 어느 때보다 추운 혹한기”라고 답사했고 이웅희 동창회 부회장은 “무리한 정책으로 (의료계가) 깊은 혼돈에 빠졌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 “졸업식 오려면 초대장 필수”…의료대란 속 ‘철통보안’ 의대 졸업식

    “졸업식 오려면 초대장 필수”…의료대란 속 ‘철통보안’ 의대 졸업식

    연세대 “초대장 필수”·서울대 “비공개 원칙”일부 학생회 “기자 인터뷰 금지” 지침도서울의대 학장 “의사는 사회적 책무 수행해야” “초대장이 있어야 입장 가능합니다.”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지난 26일 열린 ‘2023학년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학위수여식’. 통상적인 대학가 졸업식과 달리 보안요원들이 입구에서 두차례에 걸쳐 참가자들의 초대장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었다. 입구에는 ‘강당 보수 공사로 초대권을 소지한 분들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붙었지만 옥상 정원을 증축하기 위한 공사이기에 강당은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연세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요청으로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전공의 집단 행동이 길어지고 의대 졸업생도 인턴 임용을 포기하자 일부 대학들이 의과대학 졸업식을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 의료계를 둘러싸고 환자를 두고 병원을 떠났다는 지탄이 쏟아지고, 내부에서도 자성 촉구 등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자 일부 학생회는 ‘기자와 접촉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리며 단속하는 모양새다. 2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연세대는 의대 학위수여식에 참석할 수 있는 초대권을 졸업생 1인당 3장씩 배부했다.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고 연대 의대 졸업식에서 참석 인원을 제한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학부모 A씨는 “이전엔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었는데 갑자기 바뀌었다”며 “인원 제한 때문에 둘째는 (첫째의 졸업식에) 못 왔다”고 말했다. 연세대 의대는 당초 이날로 예정된 ‘의학과 진입생 오리엔테이션’도 취소했다. 이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도 “졸업식은 비공개”라며 보안요원들이 취재진의 출입을 막았다. 특히 ‘건물 내 화장실을 이용하고 싶다’고 하자 보안요원들이 화장실까지 동행하기도 했다. 이날 만난 졸업생과 학부모 20여명 모두 언론 접촉을 극도로 피했다. 한 석사 졸업생은 “(학교에서) 인터뷰하면 안 된다고 했다”며 빠르게 걸음을 옮겼다. 서울대 의대는 “지난해에도 졸업생만 출입이 가능했다”는 입장이다. 집단 휴학에 들어간 재학생들의 언론 접촉도 제한되고 있다. 한 지방대 의대에 재학 중인 의대생 B씨는 “학생회에서 어떤 질문에도 기자와 인터뷰하지 말라고 지침을 내렸다”고 전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이후 전체 의대생의 70% 수준인 1만 3189명이 휴학계를 냈다. 환자들의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김정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장은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봐야 한다. 의사가 숭고한 직업으로 인정받으려면 사회적 책무를 수행하는 직업이어야 한다”며 사전 원고에 없던 인사말을 했다. 반면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생 대표 주모씨는 “의료계는 그 어느 때보다 추운 혹한기”라고 답사했고, 이웅희 동창회 부회장은 “무리한 정책으로 (의료계가)깊은 혼돈에 빠졌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 “의사, 받은 혜택 사회 돌려줘야” 서울대 의대 졸업식 ‘뼈 있는 축사’

    “의사, 받은 혜택 사회 돌려줘야” 서울대 의대 졸업식 ‘뼈 있는 축사’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두고 첨예한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정은 서울대 의과대학장이 제자들에게 의사의 사회적 책무를 강조했다.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대에서는 제78회 전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대학원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모두 133명의 학생이 의학사를 받았다. 김 학장은 이날 축사에서 “요즘 필수의료, 지역의료, 공공의료 붕괴에 따른 의대 정원 증원, 의사과학자 양성 등 사회적 화두에 대해 국민들은 우리 대학에 한층 더 높은 사회적 책무성을 요구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교수님들께 배운 대로 필수 의료 지킴이와 의사·과학자·연구자로 평생을 살겠다는 여러분의 순수한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국민들 눈높이에서 바라봐야 한다. 여러분은 자신이 열심히 노력해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하지만 사회에 숨은 많은 혜택 받고 이 자리 서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두고 여론의 비판이 따가운 것을 언급한 김 학장은 “의사라는 직업은 국민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회에서 함께해야 하는 숭고한 직업”이라며 “의사가 숭고한 직업으로 사회적으로 인정받으려면 높은 경제적 수준이 아니라 사회적 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받은 혜택을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진 의사, 사회적 책무성을 위해 희생하는 의사가 될 때 서울대 의대의 위대한 전통은 국민 신뢰 속에 우리나라 미래 의료·의학계를 이끌어갈 수 있다. 서울대 의대에서 배우고 익힌 것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이라고 생각하고 훌륭한 지식과 능력을 주변과 나누고 사회로 돌려주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항상 생각하라”고 재차 강조했다.축사에 나선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역시 “현재 대한민국 의료계가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의료인으로서 환자의 건강이 최우선이고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같은 행사였지만 다른 입장의 발언도 나왔다. 이웅희 동창회 부회장은 축사에서 “(이번 졸업생들이) 2020년 정부의 불합리한 의료 정책으로 전국 의대생들이 동맹휴업에 나섰을 때 중심에 섰다”며 “또다시 무리한 의대 정원 확대 정책으로 깊은 혼돈에 빠졌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 부회장은 “정부가 대화와 협치를 해보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보다는 갈등만 증폭시키고 있다”며 “단합된 의지와 지혜로 그동안의 어려움을 극복해왔듯 이번에도 국민이 바라고 우리가 납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문제가 풀릴 것”이라고 했다. 졸업생 대표 주모씨는 “의료계가 갑작스럽고 어느 때보다 추운 혹한기 속에 있다”며 “모두 어쩌다 이렇게까지 억센 겨울이 찾아왔는지, 그 원인은 무엇인지, 누가 잘못해서 그런 건 아닌 건지 복잡한 생각이 가득하실 것 같다”고 답사했다. 이어 학부모들에게 “또다시 걱정이 있을 것으로 안다”며 “졸업생들이 숱한 시험을 거쳐내며 의대 6년을 잘 마쳤던 것처럼 앞으로의 일도 저희 스스로 무탈하게 잘 헤쳐 나가리라 믿어 달라”고 했다. 학생들은 “개인적 이익과 이해상충을 적절히 관리함으로써 환자와 사회의 신뢰를 유지한다”는 내용이 담긴 의사 윤리 강령 선서를 끝으로 졸업식을 마쳤다.
  • “대학 서열별 졸업생 임금 격차 최대 1.5배… 일자리 부족이 입시경쟁 불렀다”

    “대학 서열별 졸업생 임금 격차 최대 1.5배… 일자리 부족이 입시경쟁 불렀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으로 정해지는 ‘대학 서열’에 따라 졸업생의 임금이 최대 1.5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는 과도한 임금 격차가 입시경쟁을 부추기고 저출생·지역 불균형 등 사회적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KDI 고영선 선임연구위원(연구부원장)이 27일 발표한 ‘KDI 포커스: 더 많은 대기업 일자리가 필요하다’에 따르면 우리나라 상위 20% 대학교의 졸업생이 하위 20%보다 많게는 50% 가까이 임금을 더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KDI는 대기업 일자리가 부족해 입시경쟁이 과열 양상을 띠게 됐다고 분석했다. 상위권 대학 졸업생과 하위권 대학 졸업생 간 임금 격차가 커 대학 입시경쟁이 치열해졌다는 것이다. 고 부원장은 4년제 일반 대학을 수능성적에 따라 5개 분위로 구분한 뒤 1분위(하위 20%)부터 5분위(상위 20%) 대학 졸업생의 평균임금을 연령대별로 계산했다. 그 결과 1분위 대비 5분위의 임금 프리미엄은 20대 후반(25~29세)에 25%, 30대 초반(30~34세)에 34%, 30대 후반(35~39세)에 46%로 점차 늘었다. 40대 초반(40~44세)에는 51%로 정점을 찍었다. 1분위가 평균 임금 5000만원을 받을 때 5분위는 약 1.5배인 7500만원을 받는다는 의미다. 이후 은퇴 시기와 맞물리면서 45~49세에 33%, 50~54세에 10%, 55~59세에 1%로 낮아졌다. KDI는 “상위권 대학 졸업자들은 임금뿐 아니라 정규직 취업, 대기업 취업, 장기근속 등에서도 유리한 것으로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고영선 KDI 부원장 “대기업 일자리 늘려야”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대기업(250인 이상)이 전체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로 OECD 32개국 중 최하위다. 이 비중은 중소기업 강국 독일도 41%였으며, 스웨덴(44%), 영국(46%), 프랑스(47%), 미국(58%)은 그보다 높았다. 통계청 조사에서 300인 이상 사업체의 일자리 비중은 2021년 기준 전체 종사자의 13.8%, 임금근로자의 18.4%로 집계됐다. 반면 10인 미만 사업체의 일자리 비중은 전체 종사자의 45.6%, 임금근로자의 30.7%에 달했다.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도 큰 편이다. 2022년 5~9인 사업체의 임금은 300인 이상 사업체의 54%에 불과했다. 100~299인 사업체의 임금은 71% 수준이었다. 중소기업에서는 출산 전후 휴가, 육아휴직 등 제도를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저출생도 대기업 일자리의 부족과 관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여성가족부의 작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력 단절 이후 재취업했을 때 일자리의 질은 대체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용근로자 비중은 36.7% 포인트 하락하는데 임시근로자 비중은 9.4% 포인트 늘었다. 고용원 없이 일하는 자영업자 비중도 16.4% 포인트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 부원장은 “수도권 집중 현상도 결국 비수도권에 대기업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라고도 밝혔다. 회귀분석 결과 시도 단위에서도 사업체 규모가 클수록 노동생산성이 높은 경향이 나타났다. 이 때문에 더 많은 대기업 일자리가 필요하며 정부도 기업의 규모화(스케일 업)를 저해하는 정책 요인을 파악해 개선해야 한다고 연구는 제언했다. 예컨대 ‘피터팬 신드롬’을 키울 수 있는 중소기업 지원정책 등의 효과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중소기업 적합 업종제도,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등의 정책과 대기업 경제력 집중 관련 정책도 재검토할 때라고 덧붙였다. 고 부원장은 “과도한 입시경쟁을 줄이고 사회적 이동성을 제고하며 여성 고용률과 출산율을 높이고 비수도권의 발전을 도모하려면 개별 정책분야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공통으로 영향을 미치는 기업의 규모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 “상-하위권 대학 졸업생 임금 격차 최대 1.5배…입시경쟁 부추겨”

    “상-하위권 대학 졸업생 임금 격차 최대 1.5배…입시경쟁 부추겨”

    수능 성적 기준으로 국내 상위 20% 대학교 졸업생이 하위 20%보다 많게는 50% 가까이 임금을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임금 격차가 대학 입시경쟁을 부추기고 이어 저출생이나 지역 불균형 같은 다른 사회적 현상까지 이어진다는 국책 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7일 발간한 ‘KDI 포커스: 더 많은 대기업 일자리가 필요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대기업(250인 이상)이 전체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로 OECD 32개국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대기업이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58%), 프랑스(47%), 영국(46%), 스웨덴(44%) 순으로 높았고, 중소기업 강국으로 불리는 독일도 41%에 달했다. 통계청 조사에서 300인 이상 사업체의 일자리 비중은 2021년 기준 전체 종사자의 13.8%, 임금근로자의 18.4%로 집계됐다. 반면 10인 미만 사업체의 일자리 비중은 전체 종사자의 45.6%, 임금근로자의 30.7%에 달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도 여전히 큰 편이었다. 2022년 5~9인 사업체의 임금은 300인 이상 사업체의 54%에 불과했고 중견기업에 해당하는 100~299인 사업체도 대기업의 71% 수준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이런 대기업 일자리 부족이 일으키는 문제로 입시경쟁을 꼽았다. 대기업에 많이 취업하는 상위권 대학 졸업생과 하위권 대학 졸업생 간의 임금 격차가 크기 때문에 대학 입시경쟁도 치열하다고 분석했다.연구는 4년제 일반 대학을 수능성적에 따라 5개 분위로 구분한 후 1분위(하위 20%)부터 5분위(상위 20%) 대학 졸업생의 평균임금을 연령대별로 계산했다. 그 결과 1분위 대비 5분위의 임금 프리미엄은 20대 후반(25~29세)에 25%, 30대 초반(30~34세)에 34%, 30대 후반(35~39세)에 46%로 점차 늘다가 40대 초반(40~44세)에 51%로 정점을 찍었다. 1분위가 평균 임금 5000만원을 받을 때 5분위는 약 1.5배인 7500만원을 받는다는 뜻이다. 보고서는 “수도권 집중 현상도 결국 비수도권에 대기업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과도한 입시경쟁을 줄이고 비수도권의 발전을 도모하려면 기업의 규모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한 수원의 독립운동가…필동 임면수 선생을 기억하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한 수원의 독립운동가…필동 임면수 선생을 기억하다

    수원시청 맞은편 올림픽공원에는 한 독립운동가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수원 출신 독립운동가 필동(必東) 임면수(林冕洙, 1874~1930) 선생이다. 동상 옆에 임면수 선생의 삶을 소개하는 안내판이 있다. “근대 수원을 대표하는 교육자이자 독립운동가이다. 대한제국기 삼일학교를 설립하고 국채보상운동 등 수원지역 애국계몽운동을 이끌었다… 신흥무관학교 분교인 양성중학교 교장으로 독립군을 양성하고 부민단 결사대로 독립항쟁의 최전선에서 싸웠다…” 임면수 선생은 독립군을 양성한 독립운동가이자 수원의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하고, 독립운동을 위해 전 재산을 희사한 애국계몽운동가였다. 또 인재 양성을 위해 수원에 삼일학교를 설립한 교육자였다. 제105주년 삼일절을 맞아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수원 출신 독립운동가 임면수 선생의 삶을 소개한다. 올해 탄생 150주년을 맞은 임면수는 1874년 6월 10일 수원군 수원면 북수리(현 북수동)에서 태어났다. 북수동 팔부자 거리의 한 집이었을 정도로 부유한 가정이었다. 1892년 전현석(1871~1932) 여사와 결혼했다. 임면수가 만주에서 독립운동할 때 전현석 여사는 다친 독립군을 치료해 주고, 그들의 식사를 하루에 몇 번씩 준비하는 등 헌신적인 내조로 남편을 지원했다. 1905년 4월 수원화성학교를 졸업하고, 상동청년학원에서 민족교육을 받았다. 1907년 대구에서 ‘대한제국 정부가 일본에 진 빚을 백성들이 나서서 갚자’는 국채보상운동이 시작되자 임면수는 김제구, 이하영 등과 함께 수원의 국채보상운동을 이끌었다. 국채보상운동 취지서를 작성해 수원뿐 아니라 경기도 각 군에 배포해 의연금을 모았다.일찍이 근대 사상을 깨치고 애국계몽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임면수는 나중석, 이하영 등 수원지역 유지들과 힘을 합쳐 삼일남학교와 삼일여학교를 설립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1909년에는 삼일학교 교장을 역임하며 사립학교 설치 운동을 주도했고, 삼일여학교 건물을 지을 때는 토지를 희사했다. 삼일학교는 1909년 고등과 제1회 졸업생 20명을, 삼일여학교(현 매향중학교)는 1910년 제1회 졸업생 4명을 배출했다. 1910년 국권피탈로 대한제국이 일제에 강점되자 독립운동 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1912년 만주 서간도 환인현 횡도천으로 망명해 독립운동에 나섰다. 임면수는 수원에서 만주로 건너가 독립운동을 한 유일한 인물이었다. 만주 지역 상황이 열악해지자 신흥무관학교 유지비와 군사 훈련비를 조달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1912년 임면수를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은 한인자치기구인 부민단(扶民團)을 조직했고, 임면수는 부민단 결사대로 활동했다. 1910년대 중반에는 만주 통화현 합니하에 설립된 민족학교인 양성중학교 교장으로 활동하며 독립군 양성에 힘썼다. 양성중학교는 학생들에게 한글, 한국사, 한국지리 등을 가르치며 민족의식을 고취했다. 1919년 3.1운동 이후 일제가 간도 출병을 하자 해룡현으로 근거지를 옮겨 항일투쟁을 전개했던 임면수는 일본군 토벌대에 체포돼 중국에서 추방됐다. 1921년 길림 시내에 잠입해 활동하던 중 밀정의 고발로 체포됐고, 평양감옥에 압송돼 모진 고문을 당했다. 반신불수가 돼 고향 수원으로 돌아왔지만, 거처할 방조차 없었다. 몸은 망가졌지만, 교육에 대한 열정은 여전했다. 건강이 다소 회복돼 거동할 수 있게 되자 1923년 건립된 아담스기념관 건축 공사감독을 맡았다. 현재 삼일중학교 교정 안에 있는 아담스기념관은 미국 아담스교회의 도움을 받아 지은 것이다. 임면수는 그토록 꿈꿨던 광복을 보지 못하고 1930년 11월 29일 순국했다. 56세 되던 해였다. 세류동 공동묘지에 안장됐던 임면수의 유골은 1964년 삼일상고 동산으로 옮겨졌고, 그를 기리는 ‘필동 임면수 선생 묘비’도 세웠다. 1990년에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고, 현충원에 안장됐다. 묘비는 2015년 수원박물관 야외전시 공간으로 옮겨졌다. 임면수 선생의 손자 임병무(69)씨는 “부유했지만 교육과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모든 걸 다 바치고, 독립운동에 헌신한 할아버지를 존경한다”며 “할아버지뿐 아니라 오로지 나라의 독립만을 생각하며 행동한 독립운동가들을 국민들이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할아버지가 태어난 곳과 가까운 팔달로1가에 살고 있는 임병무씨는 종종 올림픽공원을 찾아 할아버지를 만난다. 얼굴이 무척이나 닮았다. 시인인 그는 최근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룬 시를 담은 시집 ‘세상살이 한 마디’를 펴냈다. 2015년 2월 학계와 시민단체가 중심이 돼 ‘독립운동가 임면수 선생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발족했고, 시민들이 모은 성금으로 광복 70주년이었던 2015년 8월 15일 올림픽공원에 임면수 선생의 동상을 세웠다. 제105주년 삼일절을 앞두고 임면수 선생 동상을 참배한 이재준 수원시장은 “후손들에게 독립운동가들의 철학과 정신을 알리기 위해 힘쓰겠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그분들이 바라던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육사 285명 정예 장교로 힘찬 첫걸음

    육사 285명 정예 장교로 힘찬 첫걸음

    육군사관학교 제80기 285명(외국 수탁생 8명 포함)이 육군 장교로 임관했다. 육사는 26일 졸업 및 임관식을 열었으며, 이승민 소위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소위는 80기 가운데 가장 탁월한 지도력을 보여준 졸업생에게 수여하는 대표 화랑상도 함께 받았다. 육군 제17사단에서 현역 장교로 복무 중인 부친에 이어 2대째 군인의 길을 걷게 된 이 소위는 “부하들과 동고동락하며 솔선수범하는 장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임관한 신임 장교 중에는 6·25 전쟁과 베트남전 참전용사 후손 15명, 2대 이상 육사 동문 10명, 군인 가족 19명이 포함돼 의미를 더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축사에서 “지난 4년간 사관생도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대한민국 장교단의 일원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 성신여대,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개최

    성신여대,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개최

    성신여자대학교는 지난 22일 서울 성북구 돈암동 성신여대 수정캠퍼스 수정홀과 강북구 미아동 운정그린캠퍼스 중강당에서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졸업생과 가족을 비롯하여 김향기 성신학원 이사장, 이성근 성신여대 총장 등 2,5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학위수여식은 단과대학별로 총 3회에 걸쳐 개최가 되었으며 ▲개식사 ▲국민의례 ▲학사보고 ▲축사 ▲수상자 시상 ▲학위수여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성신여대는 올해 학위수여식에서 학사 1397명, 석사 192명, 박사 27명 등 총 1616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이성근 성신여대 총장은 “꿈과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에서 여러분이 원하는 성공을 찾아 나가길 바란다”며 “이 순간을 즐기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를 기대하며, 항상 올바른 길을 걷고 긍정적인 마음과 열정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성신여대는 1936년 성신학원 창립 이래 학사 8만 여명, 석사 1만 여명, 박사 930여명 등 총 9만 2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 의대 졸업생들 인턴 임용도 포기… ‘의료 대란’ 가속화 우려

    의대 졸업생들 인턴 임용도 포기… ‘의료 대란’ 가속화 우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확산하면서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직서를 내고 이탈한 전공의의 빈 자리를 메워줄 것으로 기대됐던 신규 인턴마저 임용을 포기하고 나섰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전공의 수련을 앞둔 인턴들의 임용 포기 선언이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기준 전남대병원은 다음 달 인턴으로 들어올 예정이었던 101명 중 86명이 임용 포기서를 냈고 조선대병원은 신입 인턴 32명 전원이 임용 포기 의사를 밝혔다. 같은 날 기준 제주대병원은 입사 예정인 인턴 22명 중 19명, 경상대병원은 입사 예정 37명이 임용 포기서를 냈다. 부산대병원에서도 다음 달 1일부터 근무하기로 한 인턴 50여명이 임용 포기 의사를 밝혔다. 충남대병원에서도 신규 인턴 60명이, 건양대병원에서도 30명이 임용을 포기했다. 현장에서는 전공의 말년인 레지던트 4년차들이 집단 사직에 동참하거나 병원을 떠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도 다음 달 의료 현장에 지금보다 극심한 대혼란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김성근 의협 비대위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겸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은 “3월이면 전임의들도 떠나간다고 한다. 3월에 들어와야 할 인턴 선생님, 1년차 전공의들은 계약서를 쓰지 않았다”며 “이제 대학병원 의사 30%가 3월이면 사라진다. 절망적 상황은 이제 시작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 ‘졸업식 강제연행’ 카이스트 동문 1136명 ‘尹 대통령’ 인권위 진정

    ‘졸업식 강제연행’ 카이스트 동문 1136명 ‘尹 대통령’ 인권위 진정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항의하다 대통령실 경호처 요원들에 의해 끌려 나간 카이스트 졸업생 신민기씨가 윤석열 대통령과 경호처를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진정했다. 신씨와 카이스트 구성원 등은 23일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과 경호처가 피해자의 표현의 자유, 신체의 자유, 행복추구권을 침해했다”며 진정 사실을 밝혔다. 신씨는 진정 이유에 대해 “오늘 진정은 제가 겪은 일이 다시는 그 누구도 겪어선 안 될 심각한 인권 침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진정에는 카이스트 동문, 학생, 교직원 등 카이스트 구성원 1146명이 공동진정인으로 함께했다. 대표 진정인인 신씨를 비롯해 주시형 전남대 산업공학과 교수, 2004년도 카이스트 총학생회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김혜민씨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축사하는 과정에서 신씨는 “생색내지 말고 R&D 예산을 복원하라”는 취지로 소리치다 경호원들에게 입을 틀어 막힌 채 끌려 나갔다. 이에 카이스트 구성원들이 크게 반발했다. 카이스트 동문들은 지난 20일 대통령 경호처장과 직원 등을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폭행·감금죄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고, 같은 날 카이스트 학생과 교직원 4000여명도 “명백한 인권침해”라며 대통령실에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 챗GPT 축사로 ‘AI 시대’ 알린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변화의 파도 잘 올라타라”

    챗GPT 축사로 ‘AI 시대’ 알린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변화의 파도 잘 올라타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3일 고려대 졸업식 축사에서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 열렸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 강연 앞부분에 생성형 AI ‘챗GPT’가 작성한 내용을 인용했다. 고려대 재료공학과 84학번인 곽 사장은 이날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제117회 학위수여식 특별강연에서 준비해 온 종이를 펼친 뒤 “고려대를 졸업한 선배로서 오늘 여러분과 함께 소중한 졸업식에 참석해 마음 깊은 축하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이어 졸업생을 격려하는 내용을 줄줄이 읽어나가다가 “제가 조금 전 읽어드린 말씀이 너무 뻔하고 틀에 박혔다는 생각이 혹시 들지 않으셨나”라고 대뜸 말했다. 그러면서 이 내용은 챗GPT가 써준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곽 사장은 “얼핏 보면 괜찮아 보이지만 썩 마음에 와닿지도 않고 재미도 별로 없는 것 같아 보인다”면서도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제 드디어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했고, 우리 사회도 이쪽 방향으로 굉장히 빠르게 진화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곽 사장은 졸업생을 향해 “때로는 망가지기도 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무장해 세상의 흐름에 올라타라”면서 “AI 시대에 적응해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사회에 나가며 맞이할 가장 큰 첫 번째 숙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앞으로 점점 더 빨라질 변화의 파도에 잘 올라타라”면서 “우리가 찾지 못했거나 찾지 않았을 뿐 항상 방법은 있었다.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이겨낼 길은 있다는 믿음으로 멋지고 행복한 자신만의 미래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곽 사장은 SK하이닉스가 채권단 관리를 받던 시절 임직원들이 고군분투한 끝에 혁신을 이룰 수 있었다며 “가혹한 조건을 이겨낸 것들의 가치는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이라고 말했다.이날 재계 인사로는 올해로 83세인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회장은 “‘학무지경’(學無止境)이라고 배움에는 끝이 없다”면서 “특히 기업 경영을 하면서 학문이 경영과 동떨어진 것이 아닌 실질적인 것으로 공부하면 활용을 잘 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새로운 공부를 하는 즐거움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끊임없는 도전과 공익활동을 통해 학교의 명예를 높인 점을 인정받아 공로상도 받았다.
  • 순천향대, ‘워킹맘’ 일·학습 병행 도전…계약학과 졸업생 눈길

    순천향대, ‘워킹맘’ 일·학습 병행 도전…계약학과 졸업생 눈길

    일·학습을 병행하며 대학 생활을 이어온 순천향대학교 특별한 계약학과 졸업생들이 눈길을 끈다. 순천향대(총장 김승우)는 ‘2024 창의라이프대학 학위수여식’에서 산업체 재직자 과정의 일환인 계약학과 졸업생 24명에게 학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23일 밝혔다. 졸업생들은 직장생활과 학업을 병행하며 학사학위를 취득한 세무회계학과 4명, 산업경영공학과 12명, 신뢰성품질공학과 4명, 융합기계학과 1명, 자동차산업공학과 3명 등이다. 이번 학위증을 받은 직장인 한수진(36·세무회계학과)씨는 천안에 소재한 제조업체 ㈜휴넷플러스에 입사해 10여년간 회계업무를 담당해 왔다고 한다. 시간이 갈수록 실무의 한계에 부딪쳐, 세무회계분야를 깊이 있게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하던 때 순천향대 세무회계학과가 개설된 걸 접하고 회사의 지원을 받아 편입학했다. 3학년 2학기에는 출산·육아·학업이 동시에 겹치면서 자퇴를 고민하기도 했지만, 토요일마다 모유를 수유해야 하는 아기를 안고 남편과 함께 등교했다. 이러한 역경을 극복한 한 씨는 순천향대 백효현 총동문회장으로부터 ‘글로벌혁신인재상’을 받았다. 순천향대는 산업체 및 기관 소속 재직자의 직무능력향상과 재교육 등을 위해 기업맞춤형 일학습을 병행하는 7개의 계약학과 학위과정을 운영 중이다.
  • “국민 신뢰 얻지 못했다”…선배 의사가 사과했다

    “국민 신뢰 얻지 못했다”…선배 의사가 사과했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두고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열린 의대 졸업식에서 후배들을 향한 선배 의사들의 사과가 이어졌다. 23일 전남대 의과대학 명학회관에서 학위수여식에서 정영도 의과대학장은 “여기 계신 졸업생 여러분과 학부모님들께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축사를 시작했다. 정 학장은 “필수 의료라든지 지역 의료, 의사 수에 관해서 우리 의사 선배들이 선제적으로 대응했더라면 졸업생들이 이렇게 무거운 마음으로 의사 일을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신뢰를 얻지 못했다. 이런 부분들은 우리 잘못이기 때문에 송구하고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새내기 의사들을 맞는 정신 전남대병원장도 “학장님께서도 언급하셨지만 수년 전 필수 의료 부족 논의가 시작됐을 때 의료계에서 발 빠르게 합리적인 분석과 해법을 선제적으로 제시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전남대 의대는 12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최근 의대 정원 확대가 큰 갈등을 빚어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된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은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이어갔다. 졸업생 대부분 다음 달부터 전남대병원에 인턴으로 입사할 예정이었지만 상당수가 전공의 집단 사직에 발맞춰 임용포기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의료대란이 계속되면서 정부는 보건의료 재난경보 단계를 최상위로 올리고 의사 집단행동이 끝날 때까지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8시를 기점으로 보건의료 재난경보 단계를 기존 ‘경계’에서 최상위인 ‘심각’으로 끌어올리고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이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설치했다.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이 아니라 보건의료 위기 때문에 재난경보가 ‘심각’으로 올라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의사들의 집단 진료거부 또는 위기 사태에 대한 국내외 여론의 심각한 악화 등이 매뉴얼상 격상 이유”라며 “중증·응급진료의 핵심인 상급병원에서 전공의가 차지하는 비중이 30∼40% 수준인데, 지금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가 전체의 70%를 넘었기 때문에 상당한 위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기준 주요 94개 병원에서 소속 전공의의 약 78.5%인 8897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직서 제출 후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69.4%인 7863명으로 확인됐다.갈등이 고조되고 있지만 양측은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들이 구성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도 “이번 주말이 골든타임”이라며 정부에 “전공의들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이들과 행동을 같이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의대 비대위는 이날 낸 입장문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정부가 열린 마음으로 대화에 나서 수준 있는 토론을 통해 국민건강·의료를 위한 최적의 방안을 함께 만들고 실현해 나가는 것”이라며 “정부는 비대위와 대화할 의지가 있는 것인지 명확히 밝히기 바란다”고 했다. 이에 박 차관은 ‘누가 잘했느냐 못했느냐를 따지기 전에 지금 전공의 후배와 제자들에게 조속히 복귀 요청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잘못을 따지기 전에 사람이 죽어 나가게 생겼다. 사람부터 살려야 되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군 병원도 개방한 가운데 국방부는 이날 정오까지 국군 병원에서 진료받은 민간인은 총 26명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군의무사령부 산하 국군강릉병원, 국군춘천병원, 국군홍천병원, 국군고양병원, 국군양주병원, 국군포천병원, 국군서울지구병원, 국군수도병원, 국군대전병원과 해군 산하인 경남 창원시 해군해양의료원·해군포항병원, 공군 산하인 충북 청주시 공군항공우주의료원 등이 응급실을 개방하고 있다.
  • 이숙자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2024년도 서울시립대 학위수여식’ 참석

    이숙자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2024년도 서울시립대 학위수여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숙자 위원장은 지난 22일 개최된 2024년도 2월 서울시립대학교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미래로 발걸음을 내딛는 졸업생들에게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졸업생들의 앞날을 격려했다. 이날 서울시립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는 이숙자(국민의힘·서초2) 기획경제위원장,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 서울시립대 총동문회장, 학부모 등 졸업생을 포함한 약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학위수여식의 축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영상 축사로 인사를 전했으며, 이 위원장은 축사에 이어 우수졸업자 시상을 위해 의장상을 대리 수여했다. 이 위원장은 학위수여식에서 전한 축하 메시지를 통해 “지금의 시대는 다양한 문제들이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큰 위협을 주고 있다”라며 “하지만 이러한 위기 가운데서도 총기 넘치는 졸업생 모습을 보니 어떤 위협도 우리 모두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부의 말을 전하면서 “나라는 존재는 그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아름답고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기를 바란다”라며 “인생길에 실수와 실패가 있거나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라도 스스로 과소평가하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고 힘차게 도전해보시기를 바란다”고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날 학위수여의 마지막 순서로는 고(故) 박환희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의 명예 행정학 박사 학위수여식이 진행됐다. 명예박사 학위는 인류문화 향상, 사회·경제 각 분야 발전 등에 공적이 있거나 특별한 공헌이 있는 자에게 수여되는 것으로, 이번 학위수여 순서에는 고인을 대신해 유가족이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 유네스코 등재된 제주해녀인데… 정작 귀어학교는 1곳도 없는 제주

    유네스코 등재된 제주해녀인데… 정작 귀어학교는 1곳도 없는 제주

    제주해녀인구가 매년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에 귀어학교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호형 제주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일도2동)은 지난 22일 제424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농수축경제위원회에서 “도내 한수풀해녀학교와 법환해녀학교 졸업에도 불구하고 어촌계가입은 여전히 저조하다”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의원은 “최근 5년간 한수풀 및 법환해녀학교를 졸업한 신규해녀가 어촌계에 가입한 인원은 제주시가 총108명 중 한수풀해녀학교 졸업생이 27명에 불과하고 서귀포시는 신규해녀 총61명 중 법환해녀학교 졸업생이 47명에 그쳤다”면서 “어촌계 가입률은 77.0%로 매우 높지만 신규가입 인원은 제주시보단 47명이 적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수부에서는 귀어귀촌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귀어학교 설립을 지원하여 전국에 귀어학교가 9개소가 설립된 반면에 제주도에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올해 해수부는 귀어귀촌 희망자가 어촌에 체류하면서 어업기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귀어학교 8개소에 16억원(국비 70%)의 예산투입해 귀어귀촌을 희망자에게 무상으로 이론교육, 현장실습, 정착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귀어학교는 귀어인의 성공적인 어촌정착을 돕고 청년어업인 및 해녀 육성 등 어촌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귀어학교는 경기, 인천, 강원, 충남북, 경남북, 전남 등이 있다. 귀어학교 관계자는 “예전에 제주에서 신청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잠잠해졌다”면서 “해녀교육의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만 강원도에서는 귀어학교에서 해녀교육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현재 한수풀해녀학교와 법환해녀학교는 교육프로그램이 서로 상이하여 현장에서 혼란이 발생하기 때문에 신규해녀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며 “도내 103개 어촌계를 대상으로 한 해녀어업 및 해녀문화관련 이론교육, 물질기술 습득을 위한 현장실습, 어촌계에 대한 해녀공동체 확립을 위한 정착교육을 통한 체계적인 교육체계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한 해마다 줄고 있는 제주해녀 수가 사상 처음 2000명대로 떨어져 신규 해녀 양성 정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제주해녀인구는 1970년에 1만 4143명에서 지속적으로 급감해 2010년 5000명선 붕괴에 이어 2023년도 기준 2839명으로 3000명대가 붕괴됐다. 특히 지난해는 신규해녀가입은 23명(제주시 16명, 서귀포 7명)인 반면 고령해녀 은퇴자(제주시 148명, 서귀포시 90명)는 총238명으로 대폭 줄었다. 박 의원은 “대한민국의 해녀어업 및 해녀문화는 지난해 11월 세계중요농어업유산에 등재되어 전대미문 4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신규해녀양성 지표를 보면 신규해녀 양성목표가 전년대비 25명 증가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 “교육·경제적 효과” “귀족 학교만 키워”

    “교육·경제적 효과” “귀족 학교만 키워”

    창원, 진해권 후보지 발굴 용역부산·전북·대구·강원 등도 추진외국인 여건 개선해 외자 유치학비 비싸고 양극화 심화 우려 국제학교(외국인학교·외국교육기관) 설립 움직임이 전국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외국교육기관 설립·변경·폐쇄에 관한 승인 권한이 교육부 장관에서 교육감으로 넘어온 데다 특별자치도 특례를 활용한 설립도 가능해져서다. 각 지자체는 제주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사례를 보며 교육환경 개선, 경제효과 등을 기대 중이나 한쪽에서는 ‘교육 양극화 심화’ 우려도 나온다. 경남 창원시는 22일 ‘경제자유구역 및 제주국제자유도시 외국교육기관 설립·운영 특별법’에 근거해 진해경제자유구역에 초·중·고 통합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진해권 외국교육기관 설립 타당성 조사·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간 시는 7월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용역은 적합한 후보지를 찾는 게 핵심이다. 이전 실패 요인, 다른 지역 성공·실패 사례, 환경영향분석과 단계별 추진 계획과 적정 규모·투자비 산정, 사업성 등도 담는다. 용역을 마치기 전 시민 설문조사도 할 예정이다. 창원시 국제학교 설립 추진은 2011년(외국인학교)과 2017년(외국교육기관)에 이어 세 번째다. 앞서 경남도교육청의 교육환경평가 문턱을 넘지 못했다. 시는 내·외국인 정주 여건 개선, 외자유치 활성화, 내·외국인 자녀 교육수요 충족 등에 국제학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진해 동부지역이 신항 배후도시로 성장하지만 교육시설 부족으로 인구 유입이 제한된다는 점도 앞세운다. 다른 지자체도 국제학교 설립에 힘을 쏟는다. 부산시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인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영국 로열러셀스쿨 분교를 이르면 올해 착공할 계획이다. 2027년 초·중학교 과정 개교, 이후 고교 교육시설 증축이 목표다. 지난달 특별자치도로 출범한 전북도는 특례를 활용해 K팝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전북특별자치도법은 K팝 국제학교를 설립할 수 있고, 도가 학교 부지 매입과 시설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 수성구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수성알파시티에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지난해 10월 ‘국제학교 설립 타당성·운영방안 연구’ 보고회를 열고 기초안도 논의했다. 강원도는 강원특별법에 ‘글로벌교육도시 지정·국제학교 설립 특례’를 반영하고자 입법 활동을 벌이고 있다. 추진 과정에서 반발도 예상된다. 제주에 있는 국제학교 3곳을 보면, 기숙사가 포함된 고교 학비는 평균 5600만원에 달했고 2022~2023년 국제학교 졸업생 중 국내 대학에 진학한 학생은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족학교’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는 것이다. 인·허가권자인 시도교육청 판단도 관건이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신년기자회견에서 창원 국제학교 설립을 두고 “교육 양극화 등 문제로 부정적인 생각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순기능을 극대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