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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 주한미군사령관 럭 대장(얼굴)

    ◎ROTC수석 임관… 한국근무했던 지한파 주한미군사령관겸 유엔군사령관으로 임명된 게리 E 럭 대장은 지난 85년8월부터 86년12월까지 미보병제2사단장으로 한국에서 근무한 바 있는 「지한파」. 금년 56세의 럭 대장은 미시간주 알마태생으로 1960년 캔사스주 주립대학(토목공학학사)에서 ROTC 수석졸업생으로 임관,군문에 발을 디딘 후 플로리다주립대에서 경영학석사,조지워싱턴대학에서 경영학박사학위를 취득한 학구파 장성이기도 하다. 중대장으로 월남전에도 참전한 바 있는 그는 주한미군사령관으로 보임되기 전까지 지난 90년 6월부터 노스캐롤라이나 소재 제18공수군단장을 맡아왔다. 부인 디애나 프렌치여사와의 사이에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 예술학교의 대학승격 논쟁/황진선 문화부기자(오늘의 눈)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종합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특별법제정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올초 음악원을 개원한 예술학교측이 「학교」보다는 「대학교」라는 명칭이 더 걸맞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더욱이 앞으로 연극원 미술원 무용원 영상원 전통예술원이 개원되면 그 내용상으로도 종합대학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학교」라는 이름으로는 우리사회에서 그 위상을 인정받기가 어렵다는 의견에 따른 것이다.학부모들과 학생은 물론 학교관계자들까지 「학교」라는 이름은 무슨 직업학교처럼 들릴수 있고,예술학교의 대표도 「총장」이 아닌 「교장」이라는 점을 불만스러워하고 있다. 반면 한국음악회측은 최근 이에대해 예술학교가 종합대학으로 바뀌는 것은 전문 예술인과 영재를 양성한다는 본래의 설립취지를 포기하고 예술대학 하나를 더 증설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성명을 냈다.대학으로의 명칭변경은 예컨대 올초에 설립된 음악원을 기존의 음악대학과 동일한 교육기관으로 만들게 될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문제는 예술학교의 설립취지가 어디에 있었는가를 되새기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아무리 학부모등의 의견이 그렇다 하더라도 예술학교의 설립취지가 일반예술대학과 차별성을 유지하는데 있었다고 본다면 역시 「대학」보다는 「학교」가 더 온당할듯 싶다.이 학교는 현재 전문 음악인을 양성한다는 취지아래 내신성적 10%,실기 90%로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이는 「이론가」가 아닌 「장인」을 양성한다는 설립취지에 따른 것이다. 더욱이 4년의 과정을 거친 졸업생에게는 학사,석사학위와 같은 대우를 받는 예술사와 예술전문사 자격증을 주기때문에 대학이나 대학원졸업생에 비해 차별대우를 받지 않을수 있다. 물론 예술학교가 일반 대학과 같이 취급되고 있는 점은 개선되어야 한다.예컨대 예술학교는 강의실이 아니라 레슨실이나 실험실습실이 시설기준이 되어야 한다.교수채용에 있어서도 교육경력이 아닌 연주경력이 우선시되는 것이 당연하다.예술학교측은 이같은 점을 들어 교육법상의 학교나 대학이 아닌 특별법상의 대학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명칭을바꾸는 것은 신중을 요한다.또 설혹 명칭을 바꾸더라도 최소한 공청회등을 열어 의견수렴을 통한 검증을 거쳐야 하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예술학교측은 대학이라 해도 그이름만 바꾸는 것이지 설립취지까지 바꾸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형식이 그 내용까지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 주장도 크게 설득력은 갖지 못한다는 생각이다.
  • “하늘 별따기” 장군이 되면…/준장진급땐 예우 36가지 달라져

    ◎지위 장관급장교로 급부상/리벌버권총·프린스차 지급/행사장 참석땐 장성행진곡 하늘의 별만큼 신비하고 손에 닿지않던 「별자리」의 권위가 돈으로 사고 팔았다는 세간의 소문으로 퇴색되어 가고 있다. 육사졸업생이 「별들의 세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소위임관이후 아무런 사고없이 20년이상 선두를 달려야하며 좁은문인 공사나 해사출신은 이보다 1∼2년 늦어야 별계급장을 달수있다. 현역대령이 별을 달려면 55대1의 경쟁을 뚫어야하고 한해 장군진급대상자만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경쟁률은 16·4대1에 이른다. 별달기가 힘든만큼 일단 「별자리」에만 오르면 신분상 모두 36가지가 달라지는등 예우도 엄청나다. 5·16전후에는 「각하」「영감」등으로 불렸지만 우선 공식호칭부터 「장관(장관)급 장교」로 변하고 권총도 45구경에서 리벌버로 바뀐다. 준장에게는 프린스,소장은 쏘나타,중·대장은 그랜저 1대씩이 관용으로 지급되며 공식행사에서는 군악대가 「장성행진곡」을 연주하는 의전행사가 따른다. 소장이상 장성들은 보직신고시 대통령으로부터 「삼정도」라 볼리는 지휘검을 하사받는다. 사정의 칼날에 「별들의 신화」가 퇴색하면서 「호국」「번영」「통일」의 상징인 「삼정도」가 부정과 비리로 그 빛이 바래지고 있다. 그동안 알만한 사람들에게는 「가장 부패한 성역」가운데 한 집단으로 인식돼 온 「군」이 그 명예에 걸맞는 본연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이번 부정비리사건을 일회성 또는 정치성이 아닌 겸허한 자기반성의 거울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 새전기「세기와 더불어」허동찬씨의 분석(신고 김일성자서전연구:51)

    ◎길림시절:10/「반제청년동맹」의 날조/28년에 결성된 세계반제동맹/“27년 산하청년단체 조직” 주장/31년의 서울상해파공적 가로채 김일성은 1927년 1월이 아니라 이 해 8월에 길림에 왔다.그 증거는 회고록의 다음 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내가 길림에 왔을 때 「ㅌ·ㄷ」의 몇몇 성원들은 화전에서 약속한대로 이 도시에 와서 문광중학교를 비롯한 시내 학교들과 기관구·선창 등에 적을 두고 있었다』 ○“「ㅌ·ㄷ」서 개편” 기록 이 이외에 같은 8월에 화전의 「ㅌ·ㄷ」성원들이 만주 각 지방의 조선인 거주지역으로 떠났고 그 중에는 독립군이 된 사람도 있었다고도 적고 있다. ㅌ·ㄷ성원이란 김일성이 68년 이후 제 멋대로 과거의 화성의숙생들에게 붙인 이름이다.화성의숙은 회고록에서는 2년제라든가 학생수가 40명 이상이라든가 하고 있지만 일본기록에는 그 이수 기간이 1년반이며 학생수도 30명으로 되어 있다.그 개학도 26년 3월로 되어 있으므로 이 때 입학한 학생이 졸업한다면 그것은 27년8월이 된다.김일성이 심양에서 길림으로왔을때 중퇴하지 않고 졸업한 나머지 화성의숙생들은 길림을 비롯한 만주 각지의 정의부 관할구역으로 배치되어 갔다.그들 속에는 문광중학교에 들어간 학생도 있었다.김일성은 8월달에 길림에서 화성의숙 졸업생들과 만난 것이다. 김일성이 길림에서 화성의숙의 졸업생들과 만난 일은 이들을 「ㅌ·ㄷ」성원으로 만들어 버린 그에게 경력변조 작업을 한층 더 본격화하는 발판을 제공하게 되었다.예를 들어 83년의 김일성 연표는 그가 1927년8월27일에 「ㅌ·ㄷ」을 반제청년동맹으로 개편한 것으로 하고있다.이 날자 자체는 문제 투성이 이지만 하여간 화성의숙생이 길림에 와서 첫 「동창회」를 열었다면 그 달이 8월 정도로 되는 것은 무리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것은 전기작가가 날짜를 매기면서 저지르는 모든 비리에 눈을 감으면 이러한 견해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일 뿐이다.우선 화전현에서 가입시켰다고 주장하는 「ㅌ·ㄷ」성원을 일부러 길림까지 데리고 와서 반제청년동맹 성원으로 삼았다는 말은 지리적으로 보아 무리가 아닐 수 없다.필자는 일찍이 이 점을 신랄하게 지적한 일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회고록에서 김일성은 그가 길림소년회·유길학우회를 조직한 후 여기에 망라된 회원들을 「ㅌ·ㄷ」에 가입시켰다고 주장하게 되었다.화성의숙 일부 졸업생은 합류한 것으로 처리하여 모순점을 줄인 것이다.물론 우리가 보면 이렇게 해도 「ㅌ·ㄷ」자체가 날조인 이상 「반제청년동맹」도 날조가 아닐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역사적으로 있은 적이 없었던 「김일성의 반제청년동맹」에 대하여 회고록은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반제청년동맹은 ㄱ·ㅌ·ㄷ·ㄴ의 구호를 그대로 내세우고 그 강령을 그대로 계승한 반제적이고 대중적인 비합법청년조직이었다.조직의 기본구성은 조선청년이었으나 우리는 반제적 입장이 강한 중국청년들도 거기에 가입시켰다. ○“구호·강령도 계승” 이 조직은 문광중학교·길림제1중학교·길림제5중학교·길림사범학교·길림여자중학교·길림법정대학을 비롯하여 조선학생이 있는 시내의 모든 학교들에 다 들어갔으며 강동·신안둔을 비롯한 길림주변의농촌지역과 유하현·화전현·흥경현 일대에도 뿌리를 박았다.조선청년들이 있는 곳이면 다 퍼졌다.반제청년동맹에서는 얼마후부터 등사판으로 선전용 자료까지 밀어내뜨렸다』 28년에 있었던 코민테른 제6차대회에서는 「제국주의 전쟁에 대한 투쟁과 공산주의자의 임무」란 반제국주의 테제가 나왔고 식민,반식민지의 혁명운동이 많이 토의되었는데 여기에서 대중조직인 반제동맹 결성방침이 결정되었다. 이 6차대회 직후에 조선공산당은 코민테른으로부터 승인을 취소당하였다.이동휘가 그 결정서를 가지고 돌아왔는데 그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자파인 서울상해파의 간부들과 협의하여 곧바로 당재건에 착수하였다.이 파는 29년 초에는 그 본거지를 길림 돈화 지방으로 정하는 것이다. 이해 11월에 일어난 광주학생사건은 그들의 대중적 지반을 확대하는 일인이 되어 30년 1월 상순에는 재만한인반제국주의동맹이 결성 되었다.이 재만한인 반제국주의동맹은 3월17일 전만한인반제국주의대동맹 창립준비회를 개최하였고 이 준비위원회는 맨 먼저 청년반제국주의대동맹을 조직하였다.그리하여 6월3일 재만한인 반제국주의동맹은 청년반제대동맹과 공동으로 길성한인반제국주의동맹 발기회를 발족시키게 되는 것이다.그러나 그후 서울상해파는 코민테른의 1국1당 원칙으로 그 활동을 정지하여야 했다. ○결성 4년 앞당겨 요컨대 전세계의 반제동맹은 28년에 있었던 코민테른 제6차대회 이후에 생겼다.따라서 반제동맹의 청년조직이라는 뜻을 가진 「반제청년동맹」은 27년 8월에는 존재할래야 존재할 수가 없는 조직으로 되기 마련이다.이러한 조작은 서울상해파가 결성한 「청년반제국주의대동맹」의 존재를 알고 있는 김일성만이 할 수가 있다.그는 이 파의 공적을 횡취하고 그 결성연도를 31년부터 무려 4년이나 앞당겨서 「자신의 반제청년동맹」을 조작한 것이다. ①「세기와 더불어 1」206면 ②「불멸의 자욱을 따라 1」234면 ③평전 163면 ④「세기와 더불어 1」247면 ⑤평전 139면 이하
  • 체육특기자입학 재검토를/고두현 체육부 국장급기자(오늘의 눈)

    요즘 온세계의 관심거리인 로드니 킹 민권재판의 주심을 맡고있는 존 데이비스 미국연방지법판사는 호주태생으로 지난 52년 헬싱키올림픽의 수영 금메달리스트라고 외신은 전한다. 그래서 올림픽기록을 뒤져보았더니 데이비스판사는 52년 헬싱키올림픽에 호주대표로 출전,남자평영2백m에서 2분34초4의 올림픽신기록까지 세우면서 금메달을 차지한것에 틀림이 없었다. 어릴때 미국으로 이주한 데이비스는 공부도 잘해 그 어려운 법대를 나와 판사까지 됐다. 올림픽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외국선수가운데는 학업과 스포츠를 훌륭히 양립시킨 예가 적지않다. 지난해 바르셀로나올림픽의 수영 남자접영1백m의 금메달리스트 파블로 모랄레스(미국)는 변호사다.72년 뮌헨올림픽의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프랭크 쇼터(미국)도 변호사다.48년 런던과 52년 헬싱키의 두올림픽에서 올림픽사상 최초로 하이다이빙의 금메달을 연거푸 따낸 한국계 미국인 새미 리박사는 USC(남가주대학)를 졸업한 의사다. 미국올림픽대표선수들의 명단을 보면 명문대학인 스탠퍼드,예일,프린스턴등의 졸업생이나 재학생이 꽤 많다. 비록 올림픽의 금메달리스트는 아니지만 이웃나라 일본의 우치무라박사는 도쿄대학출신의 의학박사이며 도쿄대학야구부의 황금시대를 열었던 명투수다. 일본축구를 오랫동안 이끌어 나갔던 다케노고시도 도쿄대학출신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시인 조병화는 빼어난 럭비선수였으며 서울대음대학장을 지내고 예술원 원장으로 있는 김성태는 연전(지금의 연세대)에 다닐때 뛰어난 축구선수였다. 의사이면서도 스포츠와 예술분야에 폭넓게 관여했던 유한철은 학생시절 아이스하키선수로 이름을 떨쳤다. 이렇게 볼때 스포츠만 잘하면 진학·진급·졸업이 가능한 우리나라의 체육특기자제도는 이제 근본적으로 존폐를 검토해야 되는것이 아닐까. 입시부정사건이 잇따라 입시제도의 근본적인 개선책이 논의되고 있는 차제에 이 문제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을것 같다. 스포츠밖에 모르는 기능공이 되는 것은 선수본인을 위해서도 불행한 일이며 학생스포츠는 학업의 뒷받침이 있어야만 빛이 난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깨우쳐야 한다.
  • 국내 첫 「음악예비학교」 7월 개교

    ◎초중고생 대상… 공개오디션 통해 선발/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실기 과정/국내외 정상음악가가 지도/레슨비 저렴… 가난한 음악도들에 호기 국내최초의 「음악예비학교」가 오는 7월 개설된다. 한국예술종합학교(교장 이강숙)가 음악원 예술실기 연수과정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하게 될 이 예비학교는 그동안 엄청난 개인 레슨비와 외국유학비용 부담등으로 재능을 살리지 못한 음악전공 희망자들에게 실기지도를 받을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특히 국내외 정상급 음악가들을 교수진으로 확보하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비교적 싼 비용으로 지도를 받을수 있게 됨으로써 그동안 일부 특권부유층의 전유물이다 시피했던 음악교육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되는 것은 물론 음악계의 고질적인 부조리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비학교의 수업료는 학교운영비를 포함해 대학강사료 수준인 시간당 2만2천원선.이는 대학입시를 위한 개인레슨이 시간당 10만원정도인 것에 비교하면 5분의 1에 불과하다. 연수과정은 예중 예고를 포함해 초중고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로 편성된다.인원은 피아노 현악 관악을 합해 초등부 1백80명,중등부는 여기에 타악과 작곡을 포함시켜 1백50명,고등부는 성악 기악 작곡을 합해 2백40명으로 모두 5백70명이다. 학생은 매년 오디션을 통해 선발하되 결원및 수용여건을 감안,적절히 조정할 예정이다.또 매년 2월,과정별로 연수생들의 1년간 진도및 기량을 평가하는 정기 오디션을 실시,불합격자는 탈락시킨다.합격자 가운데 초중고교 졸업생은 수료증을 받게되고 수료증을 받은 학생은 자동적으로 다음 과정에 입교하게 된다. 수업은 주말과 방학을 이용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의 시설과 교수진,강사진들이 맡아 진행한다.교과과정은 개인레슨형태의 전공실기지도와 악전 율동 시창청음 앙상블 합창 합주등 기초음악과목으로 이루어져 있다.실기지도는 학기중에는 매주 1시간씩 1회,방학중에는 2회이다. 올해 모집 요강과 일정은 17일이전에 확정,발표하며 선발시험은 6월에 공개경연으로 실시한다.선발인원은 초중등부 각 60명 고등부 1백80명 안팎이다.교육은 7월15일부터 내년 2월29일까지이며 학기중에는 매주 토요일 하오 1시부터 8시까지,방학중에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상오 10시부터 하오 6시 사이이다.내년부터는 연수과정을 3월부터 다음해 2월말까지로 할 계획이다.
  • 등산학교/산악인 입문코스로 정착

    ◎전국에 18곳… 이달들어 개강 잇달아/정규과정 해마다 7백명 배출/기초부터 지도자반까지 다양 새봄을 맞아 전문산악인이 되기 위한 기초과정을 가르치는 등산학교가 잇달아 열리고 있다. 4월초 한산등산학교,경기도등산학교,경북등산학교 등이 개강한데 이어 포항등산학교,부산빅월등산학교,대구클라이밍스쿨 등도 4월중순 정규및 암벽반 개강을 앞두고 참가회원 모집에 나섰다.등산학교는 이론과 실기를 통한 체계적인 등산교육의 산 교육장으로 등산사,보행·야영요령부터 독도법,응급처치법,암벽등반에 이르기까지 등산에 필요한 모든 지식과 기술들을 가르친다. 그동안 체계적인 산악교육을 통한 등반기술의 연구와 보급뿐만아니라 산악활동의 저변확대에도 크게 기여해왔다. 특히 몇년전부터는 등산학교를 통해 산악활동에 입문하는 사람이 해마다 7백여명선에 이르고 있어 과거 단위산악회 중심으로 이뤄지던 산악교육을 대치해가고 있는 느낌이다.이에따라 19 46년 한국산악회에 의해 등산교육이 처음 실시된 이후 최근에는 등산학교도 전국적으로 18개정도로 늘어났다.주요등산학교의 현황을 간단히 소개한다. ◇한국등산학교=국내에서 가장 많은 졸업생을 배출한 권위있는 등산학교로 74년 개설이래 3천6백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후발등산학교의 모델로서 정기적으로 정규반과 암벽반,동계반을 운영하며 이외에도 비정기적인 특별반을 운영한다.1년에 두번 여는 정규반의 경우 8주동안 주말마다 도봉산장 일원에서 이론과 실기교육을 실시한다.정규반을 수료하거나 이에 준하는 자격을 갖춘 이들을 대상으로 설악산에서 암벽반과 동계반을 운영한다.안전에 특히 신경을 쓰며 졸업생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코오롱등산학교=코오롱그룹산하 코오롱정보센터에서 운영하는 등산학교로 85년 개설이래 1천4백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정규반·암벽반·동계반 외에 초보자등산교실과 여성등산교실도 운영한다.이번 정규반 교육은 22일부터 5월23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북한산일원에서 실시된다.진취적이며 실험적이며 자유스러운 교육기풍이 유명하다. ◇이근택암벽등반교실=자유등반과 스포츠클라이밍에서 화려한 경력을 갖고있는 이근택씨가 차린 개인암벽등반교실.스포츠클라이밍연수반,정규반,암벽반,암벽연수반 등의 정기과정과 개인강습및 단체강습 등의 비정기과정을 운영한다.정규반은 봄·가을 2회에 걸쳐 5주일동안 매주 토·일요일에 북한산과 도봉산 등에서 실시한다.소수정예 반편성과 책임수료방식이 특징. ◇광주등산학교=79년 광주·전남 학생산악연맹 멤버들이 주축이 되어 개설됐다.1주일 정도의 정규반·암벽반·동계반을 각각 일반과정과 지도자과정으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지도자과정의 수준이 매우 높아 정식으로 학교를 졸업하는데 2년정도 걸린다. ◇대구등산학교=83년 개설되어 정기적인 정규반·암벽반·동계반과 비정기적인 어린이등산교실 등을 운영한다.정규반은 4주동안 평일에는 매일 이론교육을 하며 주말에는 팔공산에서 실기교육을 실시한다.올바른 산악인 양성이 제1목표로 등산윤리,등산사 등을 포함한 이론교육이 강조된다. ◇대륙등산학교=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산악회중의 하나인 대륙산악회가 78년 부산에서 개설한 대륙산간학교의 후신.교육기간이 다섯달이나 되고 교육이 엄격한 대신 교육비가 전혀 없다. ◇한산등산학교=한국산악회부산지부 부설 등산학교.하계반 동계반으로 나누어 각각 이론 12시간,실기 48시간의 교육을 실시한다. ◇인천등산학교=88년 한국산악회 인천지부에서 개설한 등산학교.4주과정의 하계반만을 운영하는데 인천지역 등산인구의 구미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평이다.
  • 대기업 대졸채용 18% 줄어/노동부,작년 50대그룹 조사

    ◎경기침체 영향… 이공계 큰폭 감소/학교성적·면접 등 통한 선발 늘어 지난해 전국 50대그룹의 대졸자 신규채용인원은 2만7백77명으로 91년보다 18.8%(4천7백98명)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91년의 3.4%증가에서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지난 89년의 경기부진때 9.3%가 감소한 것보다도 감소폭이 훨씬 크다. 2일 노동부의 「92년도 50대그룹 대졸자 채용결과조사」에 따르면 경기침체로 인한 신규투자위축·사무자동화등 기업의 인력절감 노력등으로 지난해 대졸자 신규채용 규모가 이같이 대폭축소된 것으로 밝혀졌다. 대학소재지별로는 서울소재대학출신이 57.2%,지방소재대학출신이 42.8%를 차지했으며 지방대생의 구성비율이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그러나 전체대졸자 17만8천명중 지방소재대학 졸업생이 12만7천명(71%)인 점을 고려하면 지방대생의 대기업취업은 여전히 저조한 실정이다. 이와함께 대졸여성의 취업이 전체의 6.3%에 그쳐 역시 취업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분야와 관련,인문계출신이 판매·영업직에 진출한 비율은 전년대비 4.5% 늘어난 32%로 대졸자의 하향취업 경향을 반영했다. 채용방법별로는 인턴사원채용이 9.9%로 2.6% 증가해 인턴사용채용이 크게 늘어났으며 공개채용은 전체의 68.3%로 구성비가 점차 감소하고 있어 기업의 채용형태가 필기시험 위주에서 벗어나 학교성적과 면접등을 통한 인성위주로 다양화되고 있었다. 계열별 채용비율은 인문·사회계열이 49.2%,이공·자연계열이 49.4%로 인문·사회계열이 전년대비 7·4% 증가하고 이공·자연계열이 7.3% 감소했다. 이공계출신자의 채용비율이 줄어든 것은 신규투자의 위축에 따라 신규공장 설립에 필요한 이공계출신자의 수요가 감소했고 생산직의 인력감소로 이공계출신 생산관리자의 수요가 줄어 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문·사회계열출신의 증가는 기업의 재고증가로 생산보다는 영업·판매에 사업의 우선순위가 두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결과 특히 서울대등 6개 명문대의 채용인원이 전체의 30.9%(6천4백18명)를 차지,일부 명문대생 채용편중현상이 두드러졌고 비전공분야의 취업이 꾸준히 증가,대학교육이 산업현장수요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 국내 첫 여성파출소장 탄생/경찰대 졸업 최은정경위 눈길(조약돌)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여성파출소장이 탄생했다. 국내 유일이기도한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달 25일 경찰대학을 졸업한 최은정경위(22)로 이날 서울서초경찰서 방본파출소장으로 발령받은 것. 최경위는 이번 경찰대학졸업생 가운데 김숙진(24)·구은영경위(23)와 함께 여성경찰트리오를 이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졸업시 이들 트리오는 졸업성적에서도 상위를 차지,여성세를 과시했는데 김경위와 구경위는 이번에 각각 강남경찰서 방범과와 종로소방서 교통과에 발령을 받아 일선파출소장은 최경위만 맡게된 것. 처음으로 여성파출소장으로 부임한 최경위는 첫소감으로 『주민방범업무에 철두철미하게 책임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내보였다. 최경위는 또 『첫 부임지가 아파트단지인 만큼 주민들과 유대관계를 유지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히기도. 최경위는 전임소장이 55세로 아버지뻘이 되는가 하면 파출소직원 13명 가운데 제일 막내격인 심민구순경도 4살많아 다소 멋적은 면이 없지 않으나 『많이 가르쳐 주세요』라며 애교섞인 부임첫마디를 밝혀파출소 분위기는 화기애애.
  • 대학 「학과평가 인정제」 겉돈다/교육부·대교협

    ◎물리·전자공학과 평가결과 발표/사위 27%만 공개… 순위 안밝혀/“대학교육 질 향상” 도입목적 빗나가 대학의 시설확충과 교수확보등 교육여건의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된 대학학과평가인정제가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1일 지난해 전국 54개대학과 대학원의 물리학과와 45개 대학과 대학원의 전자공학과를 대상으로 첫 실시한 학과평가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학과인정평가에서 물리학과의 경우 실험기자재,실험실공간및 조교 부족등 18개항,전자공학과는 교수 1인당 학생수가 미국 MIT대 4·5명,칼티치대 3명,일본 도쿄대 10명에 비해 45명(90학년도 기준)이나 되는 15항의 문제점이 각각 지적됐다. 그러나 이번 평가결과에서는 대학및 대학원별 학과에대한 평점이나 순위를 밝히지 않고 상위 27%만을,대학원은 10개교만을 「가나다」순으로 공개하고 대학의 과학진흥교육의 문제점도 대학별로 밝히지 않았다. 이에대해 교육부 한 관계자는 『지난 91학년도 대학입학정원으로 증원규모 산정자료로 각대학을 대상으로 교수확보율등 대학 전반의 교육여건에 대해 실시한 평가결과를 대학별로 발표해 하위등급을 받은 일부대학에서 학내문제화되었었다』며 『이번 평가결과도 학내문제화될 것을 우려,대학별 평가발표를 하지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학학과평가인정제의 이같은 운용방식은 당초의 도입목적을 크게 외면한 것으로 올해 전국 대학과 대학원의 화학과 기계공학과를 대상으로 실시할 학과평가인정제도도 또한 예산과 인력낭비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이다. 대학학과평가인정제는 대학별 평가결과를 속속들이 발표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우수한 대학에는 교육과정에서 보완점을 점검해보고,열등한 대학에는 대학자체적으로 개선노력을 유도함으로써 교육대개혁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었었다. 대학학과평가인정제는 오는 96학년도 대학평가인정제 전면실시를 앞두고 대학교육의 질적향상을 위한 대학의 자구노력을 유도하고 각 대학이 비교우위 학과를 중심으로 특성화를 촉진시킨다는게 도입목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똑같은 상위권 대학으로 판정받은 포항공대와 서울대의 경우 포항공대는 평가대상 전분야에서 우수 판정을 받았으나 서울대는 졸업생의 취업및 진학등 학생영역등에서 10개 상위권에서 제외됐으며 합격선이 전국에서 최상위권인 연세대 전자공학과의 경우 이번 평가결과 상위 17개교에서 탈락돼 학과평가의 결과를 상세히 밝혀야할 필요성을 읽게했다.
  • 수학Ⅱ는 출제범위서 제외/수학능력시험 어떻게 치르나

    ◎1차시험범위는 고3 1학기말까지/5지선다형·복수정답문제도 출제 대학수학능력시험 세부 시행계획이 확정됨에따라 새 대입시제도가 기본 골격을 완전히 갖추게 됐다.수학능력시험의 배점과 문항수및 수험시간 일정과 출제범위,응시원서 접수시기및 절차,성적통보일정등 수학능력시험 실시과정의 모든 일정이 이번 확정돼 수험 준비생들의 수험전략에 큰 도움에 주게됐다. ◇출제 기본 방향 예전의 대입학력고사등과는 달리 가능한한 문제상황을 중심으로 통합교과적 소재를 활용해 문제가 출제되며 단순한 기억력이나 암기력 평가를 지양하고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중심으로 출제된다. 문항의 정답제시형태도 종전의 4지선다형과는 달리 모두 5지선다형으로 출제되며 정답이 2개이상인 문제도 다수 출제되며 정답이 2개이상 일때에는 「정답 둘」이라는 식으로 반드시 명기해 주도록 했다. 또 수학능력시험에서는 예전의 대입시와 달리 언어영역에서 6문항(전체 문항수의 10%),외국어 영역에서 8문항(16%)의 「듣기문항」이 출제된다.듣기 문제는 한국방송공사나 교육방송등을 활용해 전국적으로 일시에 실시하되 단 한번만 들려주기로 했다. 문제의 난이도는 4영역 모두 수험생의 성적차가 판가름될 수 있도록 예상 정답률이 20%에서 80%에 이르기까지 쉽고 어려운 문제를 고루 출제하되 전체 평균점수가 1백점만점에 50∼60점정도 되도록 평이하게 출제하게 된다. ◇출제범위 국립평가원은 시험과목별로 1·2차로 나누어 시험문제가 출제될 범위를 구체적으로 확정했다.1차시험은 고교 3학년 1학기말까지의 학습범위에서 시험문제가 출제된다. 2차시험범위는 모든 교과에 걸쳐 전단원에서 출제하는 것을 윈칙으로 하되 일선 학교현장상황을 고려해 출제하기로해 2차시험 범위는 11월 시험전날 학습진도량까지에서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응시원서 제출방법 1차 시험만 응시하고자 할때는 1차 시험 원서접수기간에,2차 시험만 응시하고자 할때에는 2차 시험기간에 접수하면 된다.또 1·2차 모두 응시하고자 할때에는 1차 시험 원서 1번만 접수하면되고 2차 시험때에는 1만원내외의 고사료만 납부하고 그 영수증을 1차시험 접수기관에 제출하면 자동적으로 2차시험에 응시할 있다. 응시원서는 재학생이나 재수생 즉 정규 고교 졸업생은 출신학교가 있는 시·도 교육청에,검정고시 합격자는 합격증을 발급받은 시·도 교육청에 접수하도록 되어 있다. ◇기타 수학능력시험은 대입학력고사를 치를때처럼 지원대학등으로 옮기지 않고 출신고교나 출신고교 인근 고교에서 치르도록해 종전과 같은 숙박및 교통난 부담을 덜게 됐다. 수학능력시험은 또 수험생들의 부정행위를 방지하기위해 4개의 서로다른 문형을 만들어 앞·뒤·좌·우 수험생의 문제지나 답안지가 서로 다르도록 했다.또 수험번호를 매길때 같은 고교 수험생을 시험장별,좌석별로 분산배치하도록하는 한편 부정행위자는 당해 시험을 무효로 처리하고 교육법 시행령을 개정,앞으로 2년동안 수학능력시험 응시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
  • 금융계 “서울상대 14회시대”

    ◎재무장관·감독원장 등 임원급 30명 포진 금융계에서 서울상대 14회 졸업생들이 실세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달 홍재형외환은행장이 새정부의 초대 재무부장관으로 발탁된 데 이어 25일 이용성중소기업은행장이 금융계의 감사원장인 은행감독원장에 제청됨으로써 서울상대 56학번 시대가 열리고 있다. 두사람은 대학 시절 각각 명문고인 청주고와 경기고를 대표하는 인물이었던데다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똑같이 시작,외환 및 국제금융 분야에서 30여년간 선의의 경쟁을 하며 은행장을 거쳐 현직에 오른 절친한 친구 사이. 이때문에 금융계의 서울상대 14회 졸업생들에게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경영을 놓고 동기생간에 펼쳐지는 선의의 경쟁이 볼만하고 이들이 파워그룹을 형성할때 생기는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56년 서울 종암동의 홍릉캠퍼스에 어려운 경쟁을 뚫고 입학한 3백명 가운데 현재 금융계의 임원 이상급 인사는 30여명을 웃돈다. 이들은 「56동창회」라는 별도의 모임을 결성,1년에 한번씩 우의를 다지고 있다.금융계 인사끼리의 별도 모임은 아직 없다. 금융계 인사 가운데 은행장급으로 기술신용보증기금 민해영이사장·경남은행 김형영은행장·이상철 전국민은행장·권태원전신용보증기금이사장 등이 있다. 전무급으로는 서울신탁은행 김영석전무·중소기업은행 김봉규부행장·산업리스 송용상사장·농협 천경옥부회장·국민은행 송달호부행장 등이 포진,차세대의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홍장관은 이상철전국민은행장,김재기외환은행내정자와 함께 한때 금융계의 청주고 삼총사로 불렸다. 이원장은 민이사장·권전이사장·이준용대림산업부회장·노창희주영대사등 50여명의 경기고출신 상대생의 리더 역할을 하며 상대를 수석졸업했다.
  • 패션계/국내외세 “봄 기지개” 확짝/3월들어 국내서만 패션쇼 5건

    열려/이신우·김동순씨 등 잇단 해외진출도/파리·도쿄 현지에 매장설립 추진… 국제화 가늠 봄기운이 무르익으면서 패션계의 국내외 활동이 두드러지게 활발하다.국제복장학원 개원 55주년 기념,「세계패션인 대화합의 날」행사와 디자이너 서정기씨의 패션쇼가 지난 18일 열린 것을 비롯,3월이후 5건의 패션관련행사가 개최됐다. 또 프랑스 파리 프레타포르테(기성복)컬렉션에 참가(11·12일)한 이신우 이영희씨의 해외진출이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울티모의 김동순씨가 오는 4월 도쿄컬렉션참가계획을 세워놓고 있고 한복디자이너 그레타리씨가 미국로스앤젤레스 문화회관건립기금마련을 위한 자선행사를 지난 19일 LA에서 여는등 국내디자이너들의 해외진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해외진출디자이너 가운데는 컬렉션 참가를 통한 국제무대 데뷔 뿐만 아니라 현지 매장을 설립,영업확대를 꾀하는 이도 있어 그 성공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에서 처음 패션교육기관으로 설립된 국제복장학원(이사장 최경자)이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발표한 ’94패션경향 패션쇼는 이학원 졸업생들의 작품과 영국 브랜포드대학및 일본 문화복장학원·대학 패션디자인과 학생들의 작품 20여점이 동시에 선보여 패션디자인의 국제적인 감각및 수준을 비교할 수있는 이색적인 자리로 눈길을 모았다.또 배용 설윤형 김동순 박재원 문광자 이신우 트로아조 등 이 학원출신 현역 디자이너들이 약 40여점의 작품을 찬조 출품해 역사가 짧은 우리나라 패션 산업이 이제 정착단계에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했다. 한편 서정기씨는 올 봄·여름트렌드로 흰색과 푸른색의 대비를 이용해 단순함을 강조한 원피스와 정장수트및 웨딩드레스 50여점을 선보여 직장여성및 결혼을 앞둔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90년 일본 오사카컬렉션에 참가한바 있는 김동순씨는 오는 4월14일 올 가을 겨울의 경향을 제시하는 도쿄컬렉션(4월5일∼21일)에 참가,파리·밀라노등 세계패션 중심지에서 이미 성공한 일본의 이세이 미야케,준코 시마다등 정상급 디자이너들과 어깨를 겨루게 됐다. 해외 영업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은 도쿄컬렉션참가후 도쿄에 매장을 개설하는 김동순씨를 비롯,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씨,프랑소와즈 진태옥씨등 3명.이영희씨는 이미 파리에 현지 법인을 설립,본격적 영업활동채비를 갖추고 있고 진태옥씨는 오는 10월쯤 역시 파리에 매장을 개설한다. 그러나 패션전문가들은 『패션산업의 벽이 두터운 프랑스나 일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준비작업이 필요하다』면서 『성급한 해외진출은 위험한 도박이 될수도 있다』고 얘기한다.
  • “우리경제 2년안에 살아날것”/김 대통령­경제연구기관장 대화록

    ◎“공대졸업생들 현장근무 기피 큰 문제”/“중동산유국과 정상회담 필요” 건의도 김영삼대통령은 19일 상오 청와대에서 송희년 한국개발연구원(KDI)원장등 경제관련 국책연구기관장 11명과 조찬을 함께 하며 신경제건설을 위한 방안과 경제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김대통령과 참석자들이 나눈 대화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대통령=요즘 연구단체의 연구가 잘 되고 있습니까. ▲송원장=세계유수기관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우리나라 KDI는 세계 10대 연구기관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김대통령=무엇이든지 10위안에 들어가야지요.얼마전 한국을 방문한 콜독일총리는 우리나라가 G­7 다음쯤 된다고 말하더군요.대통령선거후 한국에 대한 세계의 평가가 크게 달라졌습니다. ▲이회성에너지경제연구원장=경제성장에 비해 에너지분야가 취약합니다.중동산유국과 긴밀한 유대를 맺기위해 정상회담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김영욱생산기술연구원장=기술면에서 세계10위안에 들어가려면 세계최고의 제품을 10개이상 가져야 하는데 우리는 전혀 그렇지 못합니다. ▲손창희한국노동연구원장=치산립국이라는 말이 있지만 노동을 다스리는 사람이 나라를 다스릴 수 있습니다.지금은 노사문제가 대단히 중요합니다.현재 노사가 가까워져 가고 있는 흐름을 계속해야 할 것입니다.대기업의 고용문제가 중소기업으로 전가되고 있습니다.고용문제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합니다. ▲김대통령=공장이 잘 되려면 경영자가 잘해야 합니다.사장이 근로자들을 인간적으로 대접할 때 한가족처럼 열심히 일하게 됩니다. ▲노재식한국환경기술개발원장=한국의 과학기술자들은 유교적 전통때문에 생산현장에 가지않으려 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일본 언론이 지적하고 있습니다.중국은 과학기술자의 70%를 공장현장에 보내는 것을 기본정책으로 하고 있습니다. ▲송원장=일본에서는 공대를 졸업하고 작업복에 헬멧을 쓰고 현장에 나가는 것을 영예로 알고 있습니다.현장사정을 알아야 현장에 맞게 기계디자인을 할 수 있습니다. ▲김원장=저는 대학이나 연구원에서 가운벗기운동을 하고 있습니다.박사와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자기들의상징인 흰가운을 입고 있는데 이것이 문제입니다. ▲황인정산업연구원장=우리나라 공과대학 졸업생들이 대부분 현장을 가지 않습니다.혁명적인 교육개혁이 필요합니다. ▲김대통령=부도나는 회사를 보면 대부분 사장이 출근하자마자 자금을 빌린다는 핑계로 골프장에 갑니다.근로자들이 다 압니다.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국세청장에게 그런 사람들을 조사해 놓으라고 했습니다. ▲손원장=신한국은 새 신자와 함께 믿을 신자라야 합니다. ▲김대통령=우리나라 두뇌들이 모여있는 연구기관에서 열심히 연구해내면 우리나라 경제는 2년안에 살아날 수 있습니다.근로자들이 이제 많이 달라졌습니다.우리가 물가를 3%이내로 억제하고 성장을 7%까지 올려놓도록 함께 노력합시다.2년안에 우리경제를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습니다.
  • 경영학 하버드·법학 예일/컴퓨터는 스탠퍼드 “1위”

    ◎US뉴스지 미 대학순위 발표 미국의 대학원중 경영학 분야에서 최고일류대학은 하버드대와 스탠퍼드,펜실베이니아대의 순이며,법학분야에서는 예일,하버드,스탠퍼드대순 이라고 US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지가 16일 보도했다. 매년 일류대학 순위를 평가해온 이 시사주간지는 최신호에서 대학원장들과 관련업계 전문가들의 평가·학생선발기준·교수진용·졸업생들의 사회적 진출실적등을 종합적으로 정밀 조사하여 각분야별 대학순위를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경영학◁ ① 하버드 ②스탠퍼드 ③펜실베이니아 ④노스웨스턴 ⑤미시간 ⑥매사추세츠공대(MIT) ⑦두크 ⑧다트머스 ⑨ 시카고 ⑨컬럼비아 ▷법학◁ ①예일 ②하버드 ③스탠퍼드 ④시카고 ⑤컬럼비아 ⑥뉴욕 ⑦미시간 ⑧버지니아 ⑨두크 ⑩조지타운 ▷공대◁ ①MIT ②스탠퍼드 ③일리노이(어버너­샴페인소재) ④버클리 ⑤퍼듀 ⑥미시간 ⑦코넬 ⑧텍사스(오스틴소재) ⑨조지아공대 ⑩카네기멜런▷의대◁ ▲의학연구대학=①하버드 ②존스 홉킨스 ③샌프란시스코 소재 캘리포니아 ④예일 ⑤워싱턴 ⑥두크⑦스탠퍼드 ⑧펜실베이니아 ⑨컬럼비아 ⑩시카고 ▲종합의과대=①토머스 제퍼슨 ②오하이오 주립·브라운(종합점수같음) ④오리건 보건 ⑤조지워싱턴 ⑥미시간 주립 ⑦투레인·멤피스 소재 테네시 ⑨켄터키 ⑩뉴멕시코 ▷과학◁ ▲생물학=①스탠퍼드 ②하버드·버클리·MIT ⑤캘리포니아 공대 ▲화학=①MIT ②캘리포니아공대·스탠퍼드·하버드·버클리 ▲컴퓨터=①스탠퍼드·버클리·매사추세츠·카네기멜런 ⑤코넬 ▲지질학=①캘리포니아공대 ②MIT ③스탠퍼드 ④버클리 ⑤컬럼비아 ▲수학=①하버드·MIT·버클리·프린스턴 ⑤스탠퍼드 ▲물리학=①캘리포니아공대 ②하버드·MIT·버클리·스탠퍼드·프린스턴
  • 눈물없는 졸업식/우정렬 부산 혜광고 교사(교창)

    해마다 2월이면 어김없이 졸업식이 거행된다.교직에 몸담은지 14년째.「인간은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만난다」는 말처럼 스승과 제자간에도 회자정리의 운명은 어쩔수 없나 보다.올해도 아쉬움과 섭섭함을 남긴채 6백여명의 졸업생들이 정든 교정과 교실을 떠났다.엊그제 밤송이머리의 앳된 모습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어느새 건장하게 자라 제법 어른스럽고 당당하게 졸업을 하게 되었으니 새삼 세월의 덧없음마저 느끼게 된다.그런데 졸업식광경을 유심히 보노라면 예전과 같은 엄숙하고 진지한 분위기가 점차 사라져 안타깝기 그지없다.엄밀히 말해 졸업이란 학업의 끝마침이 아니라 다음 단계로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어쨌든 졸업식장의 분위기는 예나 지금이나 엄숙하고 진지해야한다.예전에는 교정을 떠나는 학생들이 못내 아쉬워하며 울음바다를 이루었고 교정을 떠날때는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으로 몇번이고 정든 학교를 되돌아보곤 했다.또 담임선생님과 헤어지기가 아쉬워 사진 한장이라도 같이 찍으려고 우르르 몰려들었고 이별의 노래를 부르며 정성스런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으며 더욱이 송사와 답사가 오갈땐 떠나는 정과 보내는 정이 어울려 사제지간 모두 눈시울을 적시며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요즘 졸업식장은 그같은 사제간의 훈훈한 정과 선후배와 모교에 대한 애정을 찾아보기 어렵다.사회분위기나 가치관이 물질주의와 이기주의에 젖어버린 탓일까.그저 지나가는 학업의 한 단계로만 여길 정도다.또한 선생님과 사진 한장 찍어 기념으로 남기는 학생도 드물고 감사의 말 한마디조차 없이 졸업식이 끝나자마자 휑하니 돌아서는 학부모들을 볼때 안타깝기 그지없으며 교직에 대한 회의와 서글픔마저 든다.『수고했다』는 인사 한마디라도 하고 간다면 덜 아쉬울텐데….그러나 학생·학부모만을 탓할수도 없다.교사들도 최선을 다해 사명감과 긍지를 가지고 제자를 가르치고 지도해 왔는지 곰곰 생각해봐야 한다.진정한 사도로서 학생을 가르치고 이끌었다면 3년동안 보살펴주고 인도해 주신 스승께 감사의 표현과 함께 아쉬움의 정을 나누지 않았을까.과거의 엄숙하고 진지한 풍경을 되찾기위해 우리교사들도 좀더 확고한 교육관과 사명감,자부심을 가지고 교육에 임해야 할것 같다.그래서 사제간에 뜨거운 정이 흐르고 이별의 눈물이 물바다를 이루었던 옛 졸업식광경을 되찾았으면 한다.
  • 국립음악원/국악교육 너무 약하다

    ◎개설분야 「개론」·「분석」 등 4과목에 불과/국악모르는 절름발이 교사 양성 우려/서울대와 학점교류 등 상호보완 바람직 새로 출범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이 9일부터 본격수업에 들어가 막상 교육과정에 국악의 비중이 지나치게 적어 서양음악전공자에 대한 국악교육 수준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국립음악원이 발표한 교육과정에 따르면 전 과정 가운데 국악분야는 공통필수인 국악개론,공통선택인 국악분석,전공선택인 국악사 및 감상·국악기실습 등 모두 4과목이다.앞으로 국립음악원에 교직과정이 설치될 경우 교과과정 손질이 없는한 국악에 대해 별다른 관심이 없는 학생은 교양필수인 국악개론 2학점만 들으면 음악교사가 될 수 있는 불합리성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국립음악원측은 현실적으로 졸업생 모두가 직업연주가로 뿌리내릴수 없는 상황인 만큼 교직과정을 개설,졸업생이 교직에도 진출할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바로 이 경우에 직업 연주가가 되기에는 유리할 수도 있는 국립음악원의 교육과정이 크게 불합리하게 작용하는 것이다.국립음악원의 교육과정을 보면 다른 일반 음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초·중·고교의 국악교육이 크게 강조되고 있음에도 막상 그 교육을 담당할 교사는 국악교육을 받을 기회가 거의 없도록 되어 있다는 점이다. 문화부가 구성한 국악교육협의회는 국악교육 정상화를 위해서는 우선 음악교사가 될 음대생에 대한 국악교육을 크게 강화하고 음악교사 임용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국·공립학교 교사 채용을 위한 순위고사에 피아노 시험은 있으되 국악기 시험은 없다.이에따라 필기시험 점수가 같다면 국악전공자는 피아노 실기에서 서양음악전공자보다 뒤처질수 밖에 없다.이처럼 구조적으로 국악전공자는 교사가 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그 결과 국악 전공자들은 자신들이 피아노를 배워야 교사가 될수 있듯이 서양음악전공자도 국악기 실기시험을 치러야 교사가 될수 있도록 하자는 주장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국악교육협의회가 내린 결론이 새로 출범한 국립음악원의 교육과정에 반영되지 못한것은 앞으로의 국악교육을 더욱 어렵게 할것이라는 지적을 낳고 있다.또 국립음악원의 국악 천시현상은 졸업생의 교직진출 경우는 물론 확고한 정체성을 지닌 국제수준의 우수한 연주가 양성이라는 학교의 설립취지에도 크게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이에대해 음악인들은 문화부 산하의 국립음악원과 교육부 산하의 서울대가 현재와 같은 경쟁관계가 아닌 협조체제를 갖추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국립음악원은 현실적으로 다양한 국악강좌는 물론 인간성을 갖춘 훌륭한 연주자를 양성하기 위한 깊이있는 각분야의 강좌를 개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그래서 두학교가 학점및 교수의 교류를 실시하면 국립음악원은 서울대에 국악과가 설치되어 있고 국내 어느 대학보다 개설된 강좌가 많아 이와같은 문제점을 한꺼번에 해결할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또 서울대의 입장에서도 예를 들면 기악과 학생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휘과를 두고 있는 국립음악원에서 지휘를 부전공으로 이수할수 있게 되는등 여러가지 장점이 생기게 된다는 것이다.
  • 국가 백년대계 교육정책 방향(출범 김영삼신한국:7)

    ◎“21세기 민주시민 양성” 교단개혁 주도/입시위주 탈피,생활교육에 주력/GNP 5% 투자… 사학재정 지원/대학문턱 낮춰 산업체근로자 입학기회 늘려 김영삼대통령의 새 정부는 출범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신 한국교육 창조」의 첫번째 분야로 교육개혁를 꼽고 있다. 「신 한국교육 창조」로 요약되는 새 정부의 교육개혁은 지금까지의 교육체계의 틀을 그대로 두고 특정 제도를 고치는 식의 종전의 분식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신한국교육」 창출 잘못됐던 교육의 기본 틀을 새롭게 바꿈으로써 명실상부한 「국가 백년대계」의 주춧돌을 새롭게 놓겠다는 구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영삼정부는 「사람다운 사람,민주시민을 양성하는 인간교육」을 교육개혁의 푯대로 제시하고 있다.유치원,국민학교에서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학교 교육은 ▲인간을 존중하는 사람 ▲높은 공동체의식을 갖춘 도덕적인 사람 ▲열린 마음과 창조적 능력을 지닌 사람 ▲21세기를 주도할 세계 시민적 자질과 미래 지향적인 안목을 가진 사람을 양성하는데 초점이 일관되게 맞추져야 한다는 것이다. 경쟁에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기만하면 된다는 우리 교육의 고질적인 병폐인 비도덕성을 차제에 바로 잡고 건전한 정서 함양을 위해 초·중·고교에서는 인간성회복을 위한 생활교육을 크게 강화하도록 되어 있다. ○공동체의식 강조 일선 학교의 생활교육은 특정 교과목에 한정될 일이 아니다.전 교과에 걸쳐 올바른 역사관,국가관,정직,질서,화합등 건전한 가치관을 새롭게 심어주는 민주시민 교육으로 실시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청소년의 건전한 정서 함양을 위해 지역별로 학생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있는 학생교육원을 건립하고 학급자치 활동지도를 강화하는 등의 제도적 뒷바침도 뒤따라야 함은 물론이다. 인간성 회복교육과 함께 새 정부 교육개혁의 또 다른 축은 과학기술 교육이다.과학교육은 국가발전의 원동력인 고급 과학기술 인력양성의 기반을 구축하고 국민의 합리적인 사고와 탐구적인 생활태도를 함양시키는 기본적인 교육활동이다. 다가오는 21세기의 고도 산업정보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치열한 국제경쟁속에서 국가의 생존과 번영은 탄탄한 과학 기술의 뒷받침없이는 불가능하다. 특히 과학·기술의 연구및 개발활동의 산실인 대학의 교육여건을 크게 보강해 그간 양적으로만 팽창해온 대학교육을 질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는게 우리 교육이 안고있는 중요한 숙제이다. ○대도시 2부제 없애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학을 비롯한 학교에대한 재정적 지원이 앞서야 한다.올해 국민총생산액(GNP)의 3·7%에 불과한 교육재정을 새 정부가 공약한대로 오는 98년까지 5%까지 끌어올리는 과제도 결코 쉽지 않다.역대 정부가 교육계의 현실로 보아 늘 공감하면서도 시행에 옮기지 못했을만큼 국가재정 형편이 여의치 못한 까닭이다.그러나 새정부는 교육재정 확충방안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늘어나는 교육재정은 현재 한 학급당 전국 평균 40명 수준인 국민학교 학생수를 35명수준까지 낮추고 서울등 대도시의 2부제 수업을 완전히 해소하는등 교육 여건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이 기대된다. 또 산업체 기능인력 양성을 위한 실업계고교 교육의 내실을 기하기위해 실험·실습기자재를 크게 보강하고 노후된 교육기자재를 전면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총생산액 5%에 이르는 엄청난 재원은 특히 사립대학에대한 국가지원이 크게 늘어나 대학의 재정난을 완화시키는 것은 물론 대학교육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원지위 크게 향상 대학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대학의 자율화가 더 신장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신입생의 선발권등 일체의 학사업무가 자율화되는 대신 대학평가제,교수평가제등 대학의 자율적인 경쟁력향상 노력을 유도하는 제도도 함께 병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새정부의 교육개혁은 국민의 평생교육체계를 확립하기위해 근로자에대한 계속교육기획을 확대하고 산업체 근로자의 대학입학 요건 완화대책,독학사 학위취득제도와 대학및 전문대의 평생교육원 설치등을 대폭 확대하기로 되어 있다. 교육문화 체질개선과 함께 교육에대한 실추된 국민적 신뢰회복 효과도 노리고 있는 새정부의 교육개혁 구도는 「존경받는스승상」으로 요약되는 교원지위향상 대책도 포함하고 있어 교육계뿐아니라 국민적 기대를 한껏 부풀리고 있다. ◎전문가의 시각/대학 증원보다 교육질향상을”/교수·시설 확충에 역점… 자생력 길러야/김신일 서울대교수·교육학 김영삼대통령은 선거기간중에 스스로 「교육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하였으므로 교육문제와 관련하여 그에게 거는 국민의 기대는 역대 대통령에 비하여 남다른데가 있다.교육은 김대통령이 잘만하면 역사에 뚜렷이 기록될만큼 큰 업적을 남길수 있는 분야이기도하다. 그동안 역대 대통령들이 교육문제 해결을 위하여 교육개혁위원회,대통령교육자문위원회등의 기구를 설치하여 운영도 해보았지만 최근의 연속적인 대학입시부정사건으로 극명하게 드러났듯이 개혁은 고사하고 문제만 더욱 누적되어왔기 때문에 교육개혁에 대한 국민의 열망은 어느때 보다도 높다.그리고 대통령이 남길만한 치적으로 경제발전이나 남북통일은 이미 전임 대통령들이 부분적으로 차지한 셈이므로 신임 대통령에게는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한교육개혁이야말로 가장 좋은 치적감이 아닐수 없다. 신임 대통령과 그 정부가 추진해야할 교육개혁의 내용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반드시 포함되어야할 것이다. 첫째,종래의 양적 확대의 정책으로부터 질적 수준향상의 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하여야 한다.특히 대학과 대학원 교육의 질적 수준향상은 치열한 국제경쟁시대에 있어서 국가의 존망이 걸리다시피한 시급한 과제이다.이제까지의 대학교육정책은 학생수만 가지고 따지는 학생정원관리정책이었다.그러므로 정원에 한명만 넘어도 불호령을 내리는 교육부가 대학이 마땅히 갖추어야할 교수와 교육시설은 턱없이 모자라도 용인해주었다.이제는 정책방향을 1백80도로 바꾸어 교수와 교육시설의 확보여부는 엄격히 감독하는 반면 정원에 대하여는 대폭 완화하여야 한다.학생수에 대한 교수와 시설의 확보율만 실제로 엄격히 지킨다면 학생정원은 궁극적으로 자유화시켜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요컨대 교육연건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킴으로써 규모만 비대하고 내실은 빈약하기 짝이 없는 교육을 확실하게 바로잡아야할 것이다. 그리고 4년제 대학의 입시는 대학에서의 수학능력을 고려하여 일정수준 이상에 도달한 사람에게만 입학자격을 부여하는 대학입학자격고사제를 도입하여야 한다.반면에 전문대학에는 입학기준과 정원을 자유화함으로써 국민 누구나 원하기만 하면 전문대학까지 다닐수 있도록 기회를 개방하되,4년제 대학은 질적 수준을 높이 유지하는 방향으로 개혁하여야 한다. 둘째,과학기술교육의 강화인데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는 국사립대학간의 기능분담이 필요하다.즉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과학기술교육은 국립대학에 주로 담당시키고 교육비가 다소 적게 드는 인문사회과학교육은 사립대학이 주로 담당하도록 기능을 분담시키자는 것이다.이제까지는 이러한 기능분담이 없었으므로 부실한 이공계 졸업생을 많이 배출하여 대졸실업자만 늘려왔다.이번 입시부정사건으로 드러났듯이 재정난에 허덕이는 사립대학들에 엄청난 설비투자와 교육운영비가 필요한 첨단과학기술교육을 맡기는 것은 무모한 정책이 아닐수 없다. 셋째,교육투자의 확대를 위하여 국가와지방자치단체간의 교육비분담구조를 개편하는 한편,사교육비지출을 공교육비화할수 있도록 교육관련세제를 개혁하여야 한다. 교육비분담의 기본구조를 초중등교육을 지방자치단체에 맡기고 대학교육은 국가가 담당하도록 개편하여야 한다.그리고 각가정에서 학원비·과외비·참고서비 등으로 지출하는 막대한 사교육비를 지방세및 교육관련세제의 개혁을 통하여 공교육비화하여 학교로 끌어들여야 한다.그렇게하면 공약으로 내세웠던 교육예산의 국민총생산고 5%는 어렵지 않게 달성할수 있을 것이다. 넷째,사립학교와 대학의 공공성을 높여야 한다.현재는 일부를 빼놓고는 사립교육기관들이 마치 개인소유물처럼 되어있다.학교이름을 대면 그 학교 주인이 누구라는 것을 금방 댈수 있을 정도로 사유성이 강하다.게다가 몇해전에 개정한 사립학교법이 철저하게 설립자본위주로 되어 있어서 설립자와 그 가족들의 횡포가 이만저만이 아니다.이래가지고는 사립학교의 정상적 발전도 어려우려니와 사립대학에 대한 국가의 재정지원을 정당화하기가 어렵다.하루빨리 사립학교법을 개정하여 공공관리의 폭을 넓히고 학교회계를 공개시키는등 공공성을 확대시켜야 한다.그렇게 하는 한편으로 국고의 사립대학 지원을 적어도 대학예산의 10%까지 늘려야 한다.
  • 「심마니의 허튼소리」펴낸 교육부 교원연수과장 장관주씨(화제의인물)

    ◎고교졸업 30여년만에 석사학위/면서기때부터 발자취 진솔하게 엮어/방송고 등선 졸업생들에 선물로 나눠줘 『가슴에 묻어두고 싶었던 이야기가 시련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용기를 붇돋워 주었다니 고맙기만 합니다』 방송통신고교나 일부 실업계 고교에서 올 졸업생들에게 앞다투어 졸업선물로 나누어 준 자서전적 수상집 「심마니의 허튼소리」를 펴낸 교육부 교직국 장관주 교원연수과장(54)은 『「지천명」의 나이라는 50을 넘기며 살아온 삶의 모습들을 되새김질 해보기 위해 서툰솜씨로 써본 책인데…』며 말끝을 흐렸다. 「심마니의 허튼 소리」는 빈농의 아들로 태어난 김과장이 갖가지 어려움을 딛고 중앙부처 서기관으로 승진하고 행정학 석사 학위를 따낸 학자로 탈바꿈하기 까지의 과정을 진솔하게 적어논 수상집이다. 그래선지 가정형편이 어려워 제때 정규 고교과정을 밟지못했다가 뒤늦게 통신교육을 통해 고교과정을 이수하고 올해 졸업생을 배출한 일부 방송통신고교와 실업계 고교에서 졸업 선물로 각광을 받았다. 『할아버지로부터 농사일을 배우며 땅의 가르침을 배웠다』는 김과장은 「출세한 촌놈」이면서도 녹조 근정훈장을 비롯,국무총리·장관상을 두루두루 수상할만큼 자타가 공인하는 모범공무원이기도 하다. 『땅이 정직과 성실이라는 삶의 마음가짐을 가르쳐 주었다면 무한히 뻗어있는 길은 소망을 갖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의 원천이었습니다』 성실과 정직으로 일관돼온 김과장의 삶의 자세는 면서기로 시작한 공직생활에서 승진에 승진을 거듭하여 충남 교육청(당시 도 교육위원회)을 거쳐 교육부(당시 문교부)에 간부직원으로 김과장을 변신시켜 갔다. 『30리 길을 걸으며 다짐했던 향학열만을 나이가 들어도 잠재워지지 않았습니다.야간대학에라도 진학해볼까 생각했는데 혹시라도 직장생활이 소홀해질까봐 생각끝에 방송통신대학을 택했습니다』 고교를 졸업한이후 32년만인 83년 방송통신대학에 입학한 김과장은 입학한지 7년만에 꿈에도 그리던 학사모를 썼고 대학원에 진학해 92년엔 행정학 석사학위까지 받았다. 대학시절은 물론 대학원 공부에서도 김과장의 「정직과성실」이라는 생활철학에는 한치 어긋남이 없어 그의 석사학위 논문은 건국대학교 그해 대학원 졸업논문가운데 최우수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었다. 『요즘세상에도 2남1녀의 가족들은 물론 며느리까지 꿰맨 양말을 신고 다닐만큼 아버지를 이해해주는 가족들이 고맙다』는 김과장은 『시련에 처한 청소년들에게 「그래도 세상은 살만 곳이다」라는 얘기를 들려 주고 싶다』며 말을 맺었다.
  • 71세 할머니의 졸업식/박정희(여성칼럼)

    YWCA의 기청공민학교는 지난 1921년 태화여자관을 빌려 야학을 지도하면서 시작돼 72년이란 역사를 지니고 있다.일제 치하에서도 80여명의 학생을 두고 한글공부를 하다 일본형사가 오는 눈치가 보이면 재빨리 국어책을 감추고 일본어책을 내놓으며 일제의 눈을 피해 우리말과 기독교 정신을 심어주었다는 일화도 전해지는 유서깊은 공민학교다.20년대의 공민학교 학생들은 주로 남의집살이를 하는 10대소녀나 공장에 다니는 여성들이 대부분이었으나 현재는 공부할 기회를 놓친 중산층 주부들도 상당수를 차지한다. 지난달 23일 서울YWCA 강당에서는 제53회 기청공민학교 졸업식이 있었다. 이날 졸업식에서 20대부터 50,60대의 여성들이 뜻깊은 졸업장을 받아들고 감격에 겨워하는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공부를 계속하고 싶지만 건강상태나 가정사정등으로 도중에 중단하는 분들이 더 많은 것을 볼때 3년과정을 마치고 졸업장을 받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1백여명의 졸업생들에게 모두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지만 특히 온마음으로 축하를드리고 싶은 분들이 있다.71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3년간 하루도 빠지지 않았던 김순복할머니.젊어서는 배움의 기회를 가질 수 없었던 김할머니는 거동이 불편해 아들·딸·며느리들이 모시고 다녀야 했을 정도지만 개근상은 물론 우등상까지 받으셨다.그밖에 남의 집 가사일을 돌봐 주거나 성당에서 허드렛일을 하면서 야간반에서 공부한 학생등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향학열을 불태운 여성들…. 이분들은 한글을 깨우치고 수업을 받으면서 자신감과 함께 새로운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YWCA의 각종 봉사활동에도 매우 적극적이셨고 글을 모르는 주윗사람이 있으면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공부를 하라」고 권하고,그리고 어려운 일에 닥친 이웃들이 있으면 서슴없이 도움을 주는 분들도 그들이었다.어려운 상황에 있으면서도 남의 어려움을 나누어 가질줄 아는 아름다운 마음이 진정으로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가는 힘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굳히게 해주는 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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