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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스퇴르 명재학사 “인재 양성 도중하차”

    ◎92년 설립… 2년뒤 학생 안뽑아/교육청과 운영 이견… 학비 지원 중단/선발했던 89명 뿔뿔이 떠나 7명 남아 파스퇴르유업(주)이 횡성군에 설립한 명재학사가 2년째 신입생을 받지 못해 문을 닫을 처지에 놓여있다. 파스퇴르의 최명재(68) 회장은 지난 92년초 횡성군 읍하리 횡성고교 옆 군유지 3천6백30평에 18억원을 들여 자신의 이름을 딴 명재학사를 세웠다. 파스퇴르는 전국 중학교의 성적우수자를 뽑아 3년간 수업료와 숙식비·옷값 등을 무료로 제공해 민족의 얼을 지닌 우수한 지도자로 키우겠다고 발표했었다.또 「소비자들이 자사 제품을 사줌으로써 그 돈이 이 사업에 전달된다」는 광고도 했었다. 첫해인 92년 3월 전국의 중학졸업자중 45명,이듬해 2기생 44명 등 2년에 걸쳐 모두 89명을 뽑았다.이들은 학사에서 숙식하며 횡성고교를 다녔다.당초에는 저녁과 새벽에 학사에서 국·영·수학을 우수한 교사로부터 따로 배우는 것으로 돼 있었다. 최회장은 횡성고교의 교사 겸 학사의 교육과 사감을 맡을 우수한 교사의 확보를 위해 학사 운영을 강원도 교육청에 맡겼다.그러나 교육청이 다른 고교와의 형평성 문제를 들어 우수 교사를 배치하지 않자 자신의 운영방침과 다르다며 93년말 명재학사에 대한 지원 중단을 결정,다음 해부터 신입생을 받지 않았다. 때문에 선발된 학생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현재 학사에서 숙식하며 횡성고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3학년생 7명 뿐이다.이들이 내년초 모두 졸업하면 학사의 문도 닫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학사의 학부형 회장직을 맡아왔던 염규환씨(58)는 『독지가가 이같은 교육기관을 세울 때 반가움과 함께 기대가 컸으나 제대로 졸업생도 배출하지 못하고 문을 닫게 돼 실망이 크다』고 말했다. 파스퇴르측은 『지난 92년 9월 학사를 강원도에 기부채납했기 때문에 앞으로 학사의 운영은 상관할 바가 아니다』라며 『그러나 도의적 책임이 있으므로 이미 뽑아놓은 학생들에 대한 지원은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 리틀엔젤스,12∼14일 대규모 기념 공연

    ◎민간 문화사절로 해외순회 30년/사물놀이·부채춤·합창 등 무대에 해방이후 1960년대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단체는 어디인가.재단의 종교적인 사정을 제외하고 무용단체로는 리틀엔젤레스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어리고 가냘픈 모습을 한복과 부채로 가리운 채 앳된 매력으로 세계인의 심금을 울렸던 그 무용단의 모습은 국내인에게도 크게 각인돼 잊혀지지 않고 있다. 모든 면에서 한국이 세계와 경쟁할 수 있을 지 회의가 따르던 60년대 그 시절에 「작은 천사」들은 세계를 누볐던 것이다.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질 「리틀엔젤스 세계순회공연 30주년 특별공연」.국민소득 1만달러를 맞는 우리에게 지난 날의 아련한 기억을 되살려 줄 무대가 된다. 1962년 창단된 리틀엔젤스는 65년9월 미국 게티스버그에서 「아이젠하워 대통령를 위한 특별공연」으로 해외공연을 시작했다. 33년동안 26차례에 걸친 해외공연을 통해 40여개국을 순방했다.무대에 선 회수만도 3천여회이며 해당 국가의 원수를위한 특별공연만도 40여회에 이른다. 장고춤,부채춤,꼭두각시춤,가야금 병창,농악과 합창등 고유의 전통 민속무용이 이들에 의해 머나먼 이국땅에서 수도없이 재현되었다. 무용계의 이노연·홍경희·문훈숙,가야금 연주의 곽은아·지애리,사물놀이의 김덕수·최종실,소프라노 신영옥 등 리틀엔젤스가 배출한 스타들도 많다. 리틀엔젤스가 모태가 되어 74년에는 리틀엔젤스 예술학교(현 선화예술중·고등학교)가 설립됐고 81년에는 리틀엔젤스 예술회관도 개관되었다. 리틀엔젤스 단원은 현재 2백명에 이른다. 이번 특별공연에는 그동안 이 단체를 거쳐간 5백여명의 졸업생이 현 단원들과 함께 한다. 공연작품은 「떠오르는 빛」「처녀총각」「부채춤」「꼭두각시」「가야금 병창」「비단실」「사물놀이」「농악」「합창」등으로 리틀엔젤스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 「5·18」­중국 문화혁명 비교 발언/노 전대통령 해명

    ◎“국민화합 강조한 것… 와전 유감” 노태우 전대통령은 11일 자신이 경북고 졸업생 모임에서 『중국의 문화혁명에 비하면 광주사태는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국민 화해와 화합의 차원에서 한 얘기가 본의와 다르게 전달·인식되어 비롯된 문제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유감의 뜻을 밝혔다. 노전대통령은 이날 언론발표문을 통해 『갈등과 불화를 극복하여 화해와 국민화합을 이루자는 염원에서 중국 문화혁명 당시의 얘기를 한 것』이라고 공식 해명했다.
  • 전·노씨 부부 “육사 회동”/11기 임관 40돌 기념행사

    ◎동기생 94명과 생도 「회고행진」/이·김 여사 팔짱끼고 “얘기 꽃”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이 7일 육사를 함께 방문,연병장을 행진하며 군시절를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서울 공릉동 화랑대에서 열린 육사11기 졸업 및 임관 4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것이다. 두 사람이 대통령직에서 퇴임한 뒤 공개적인 만남은 이번이 네번째다.지난해초 김영삼 대통령의 초청으로 함께 청와대를 방문했고 6월25일 국립묘지를 참배한 뒤 강남의 한식집에서 화해·단합주를 마셨으며,지난 4월 전 전대통령의 막내아들 재만씨의 결혼식에 노 전대통령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1백56여명의 11기 동기생 가운데 사망자 등을 제외한 96명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다.기념행사는 두 전직 대통령을 포함한 11기 졸업생이 8열 종대로 줄을 지어 손을 흔들며 화랑 연병장에 입장하는 순서로 시작됐다. 1천여명의 생도들은 선배들을 열렬한 환호로 맞았다.두 전대통령은 기념식과 학교소개 영화관람,오찬장에서 자리를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눴다.또 한때 불편한 관계로알려졌던 이순자·김옥숙 여사도 함께 팔짱을 끼고 거닐며 정겨운 대화를 나눠 주목됐다. 육사11기는 4년제 정규육사의 첫 입학 및 졸업생도들이다.육사11기들이 중견장교로 커나갈 때 군출신인 박정희 대통령은 남다른 사랑을 베풀었으며,이들의 사기는 하늘을 찔렀다.그결과 역사적,정치적 평가는 별개겠지만,육사 11기는 두 명의 대통령을 배출했고 이기백·정호용·이상훈씨 등 세 명의 국방장관,다수의 장성과 국회의원,고위관료들을 배출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함에 따라 이들이 처한 입장도 많이 달라졌다.특히 두 전직대통령은 5·18 특별법 제정 논란 등으로 곤혹스런 날들을 보내고 있다.또 최근 육사는 입학희망자가 줄어들어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하고 돌아온 전·노 전대통령은 매우 흡족한 표정이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퇴임이후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겪어온 두 전직대통령이 마음의 고향인 육사에서 열렬한 환영을 받고 모처럼 푸근함을 느꼈을 것만은 분명하다.
  • 병무청·서울 경찰청(국감초점)

    ◎병무청­상근예비역 근무기간 단축 검토/부작용 줄이게 「방위병 제도」 부활 촉구 6일 병무청에 대한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는 올해부터 방위병 제도 대신 시행중인 상근예비역과 공익근무 요원제도 등 국방인력정책의 문제점이 집중 거론됐다. 여야의원들은 이들 제도가 시행된지 미처 1년도 지나지 않아 전반적인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현실과 관련,「졸속 병무행정의 표본」이라고 꼬집고 제도개선을 서두르거나 문제의 제도를 전면폐지하고 종전 방위병 제도를 부활할 것을 촉구했다. 상근예비역은 12개월 현역근무한뒤 나머지 16개월을 종전 방위병처럼 집에서 출퇴근하면서 향토방위업무를 맡는 것이며,공익근무요원은 기초군사훈련만 마치면 곧바로 산림청 등 각 해당부처에 소속돼 집에서 출퇴근하며 28개월 근무하는 제도. 우선 이건영 의원(민자)은 『한 나라의 병역제도가 시행 1년만에 존폐의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며 『방위병제도를 부활시킬 것인지,아니면 복무기간을 줄이고 활용부대를 향토사단으로 한정하는 등 추가보완책을 마련할 것인지 분명히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김동근 의원(민자)도 『상근예비역의 실제지원율은 95년 4%에 불과,나머지 부족인원을 징집에 의해 충원하고 있다』면서 상근예비역 제도의 전면 재검토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당에 비해 국민회의와 민주당·자민련 등 야당의원들의 목소리는 한층 높았다. 정대철 의원(국민회의)은 『상근예비역 제도는 현역병 순환율의 증가에 따른 향방 인력부족 현상,12개월 현역근무에 따른 3백10억원의 추가예산 소요,내무생활시 현역병과의 갈등등 많은 문제점을 야기시킴으로써 병력수급 및 자원활용에 막대한 차질을 가져오고 있다』면서 『육군마저 환영하지 않는 이 제도를 폐지하고 방위병 부활을 건의할 용의는 없는가』라고 따졌다. 이철 의원(민주)은 공익요원제에 대해 거론,『당초 올해 공익근무요원 정원은 2만3천2백35명으로 확정됐으나 각종 대형사고가 발생하자 편법으로 과적차량 단속요원 1천8백86명을 늘렸다』며 무원칙성을 질타했다. 이밖에 여야의원들은 한의대졸업생들의 공중보건의 활용방안과 최근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군가용병력 확보방안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이에 대해 송재환 병무청장은 『상근예비역은 현역보다 2개월 긴 복무기간등의 탓으로 지원율이 저조한 실정』이라며 『최근 근무기간 단축등 제도 개선방안을 국방부에 건의했으며 새로운 제도로 전환하는 문제는 앞으로 연구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경찰청/안보법 복역자 보호관찰 최소화/여야,노원구청장 수사 싸고 입씨름 6일 서울경찰청에 대한 국회 내무위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상반된 목소리로 일관했다. 야당,특히 국민회의 의원들이 최선길 서울 노원구청장 수사 및 「정치사찰」 여부에 온통 매달리자 민자당 의원들은 즉각 반론을 제기,뜨거운 설전을 벌였다.서로가 기선제압을 위해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서면서 회의는 겉돌았고,업무보고는 도중에 취소됐다. 최구청장 수사문제를 놓고 국민회의 장영달·김충조·정균환 의원과 민주당의 국민회의측 전국구 의원인 김옥두 의원과 김종완 의원 등이 대거 나서 「표적수사」「야당탄압」이라고 공격했다.안병욱 서울 경찰청장은 『지난 7월 자체적으로 첩보를 입수했다』고 정치적 의도와는 무관함을 거듭 강조한 뒤 『범법사실이 드러나 구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옥두 의원은 경찰이 미리부터 「의도」를 갖고 최구청장이 다니던 각종 테니스대회 등에 형사를 투입,정보를 수집해 왔다고 주장했다.이어 장영달 의원도 「표적수사의 표본」이라고 가세하자 민자당의 박희부·김길홍·번형식 의원등이 반론을 제기하며 경찰측 지원사격에 나섰다. 박희부 의원은 『장의원은 무슨 근거에서 일방적으로 표적수사라고 주장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번형식의원은 『위법행위에 대한 수사를 놓고 표적수사는 무슨 표적수사냐』고 대응했다. 김길홍 의원은 『경찰이 합법적으로 한 일은 정치권에서 왈가왈부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경찰은 주저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국민회의 임채정 의원의 지구당사무실 압수수색 등에 대해서도 야당의원들은 집요했다.김옥두 의원과 김종완의원은 『『현역의원의 지구당사무실을 사전양해도 없이 압수수색한 것은 명백한 야당탄압』이라고 성토했다. 장영달 의원은 『한국노동이론정책연구소에 대한 전화도청 사건에 대해 즉각 해명하라』고 요구했다.정균환의원은 『경찰이 서울시로부터 불법 예산지원을 받아 「주민신고 지도요원」이라는 사찰요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청장은 『간첩죄와 국가보안법 위반등으로 복역한 뒤 출소한 사람 등에 대해 북한의 대남공작 차단 및 보호차원에서 보안관찰법등 관계규정에 따라 관찰해 왔으나 앞으로 대상자를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내무위 국정감사에서는 최선길 서울 노원구청장 수사를 놓고 여야가 설전을 벌이다가 급기야 동료의원에 대한 고발문제로까지 비화돼 고성이 오간 끝에 정회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 제자논문 베껴 연구비 챙겨/교육부,4개 국립대 6명 징계

    ◎낯두꺼운 교수들 충남대·전남대·경상대·서울시립대 등 4개 국립대학 교수 6명이 연구비를 지원받은 뒤 제자들의 석·박사논문을 베껴 연구보고서를 작성하거나 연구실적을 편법으로 올려잡아 감사원의 감사에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교육부의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충남대 공대 김모교수 등 3명은 한국학술진흥재단으로부터 1천7백80만원의 학술연구조성비를 지급받고 박사과정 졸업생의 학위문을 요약하거나 발췌해 연구보고서를 제출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학술진흥재단은 이들로부터 연구비전액을 회수하는 한편 교육부는 김교수 등에게 견책 등 징계처분을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또 전남대·서울시립대 교수 2명도 대학에서 학술연구비를 지원받은 뒤 제자의 석·박사학위논문을 요약해 제출했다가 적발돼 경고조치 등을 받았다. 이밖에 경상대 모교수도 조교수로 재직할 때 다른 사람과 공동으로 3편의 논문을 발표한 실적을 인정받아 부교수로 승진된 뒤 이 연구논문을 정교수 승진임용때 다시 연구실적으로 제출했다가 경고를 받았다.
  • 불의 「인재뱅크」 국립 행정학교/박정현 파리 특파원(오늘의 눈)

    프랑스의 「출세코스」인 국립행정학교(ENA)가 오는 9일 개교 50주년을 맞는다. 2차대전의 전흔이 채 가시지 않은 지난45년 상처투성이 프랑스의 미래를 이끌 인재를 만들어내기 위해 당시 드골장군이 만들었다.길지 않은 역사지만 프랑스에서 가장 분명한 출세코스이다. 졸업생 5천3백27명 가운데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등 2명의 대통령이 이학교 출신이다.알렝 쥐페 총리와 미셸 로카르,로랑 파비우스 전 총리에다 에르베 드 샤레트외무장관,자크 투봉 법무장관 등 내로라 하는 정부인사들도 동문이다. 전직 장관은 수십명에 달하고 사회당의 대통령후보였던 리오넬 조스팽과 필립세겡 하원의장등을 배출해 냈다.공무원사회의 고위직은 물론이고 국영기업과 사기업의 간부직은 이학교 동문들이 장악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ENA는 프랑스의 특수대학인 그랑제콜 가운데서도 그랑제콜로 꼽힌다.신분상승에서 미국의 하버드나 영국의 옥스퍼드에 비할바가 아니다.졸업만 하고 나면 고위공직에 진출해 「현대판 귀족」이 될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 학교에 입학만 해도 한달에 8천프랑(1백20만원)의 월급을 받는다.프랑스 젊은이들의 최저임금인 4천3백프랑의 2배에 가까운 액수다.조건은 10년동안 공무원직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특혜가 많은 만큼 입학은 당연히 하늘의 별따기다.대학입학자격을 갖춘뒤 2년이상 별도의 어려운 시험준비를 해야 하고 입학뒤에는 27개월동안 엄격한 공무원준비 과정을 거친다.2개 이상 외국어는 필수다. 프랑스의 교육제도는 겉으로 평준화돼 있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지만 이같은 차별속의 평준화다.문제점 투성이의 늙은 대륙 프랑스를 이끄는 힘은 이런 독특한 교육제도에서 나오고 있는 듯하다.
  • 국내 최고 서울 재동국교 어제 개교 1백돌 기념식

    ◎초등교육 산역사… 졸업생 3만명/유진오·이홍구·서상목씨 등 배출 국내 최고의 1백년 전통의 서울 재동국교(교장 소정자·여)개교기념식이 30일 서울 가회동 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홍구 국무총리와 한만청(전 서울대병원장),서상목(전 보건복지부장관),김동호(전 문공부 차관),조석래(효성그룹 회장),박건배(해태그룹 회장) 등 동문 5백여명과 학생,교직원 등 모두 8백여명이 참석했다. 이 학교 출신 저명인사로는 고인이 된 김상만(동아일보 명예회장),유진오(전 고려대총장),백두진(전 국무총리)씨와 그리고 서울대총장을 역임한 김종운씨,연예계의 양희은,서태지씨 등도 포함돼 있다. 소교장은 기념사에서 『재동은 1세기전 서울 매동·광희·봉래소학교 등과 함께 태동해 인재배출의 요람으로 커왔는데 「전통의 반석 위에 바르게 미래를 키우자」는 신념으로 1백년의 전통을 이어 나가겠다』며 『초임교장으로서 이자리는 벅차고 영광스런 자리』라고 감회를 밝혔다. 재동국교는 1895년 고종황제 칙령 1백45호 소학교령에 의해 최초의관립(국립)소학교로 40명의 신입생이 입학해 지금까지 3만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우리초등교육의 산역사인 셈이다. 올해 4월 뒤늦게 창립한 재동국교 동창회(회장 한만청)는 지난 25일부터 10월1일까지를 개교 1백주년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교내 미술대회와 사진촬영대회 등을 개최하여 대강당 전시대에서 기념작품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동문인 황병기(41회)이화여대교수가 나서 가야금 독주를 한데 이어 김현(54회·88호돌이 디자인)교수가 고안한 100주년 기념조형물 제막식을 가졌고 「3대 재동이가족」으로 선정된 진재승군(6학년)가족 3대가 나와 참석자 모두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 조선학교 졸업생 일 대학 입학허용/가와시키시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가와사키(천기)시 당국은 내년부터 시립간호단기대학에 조선학교졸업생도 입학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마이니치(매일)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후생성도 간호단기대학을 졸업한 조선학교출신 학생에게 간호원국가시험 수험자격을 인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는데 이같은 가와사키시의 수험자격부여등은 조선학교(조선고급학교)를 사실상 「고교」로 인정한 것이다.
  • 28일 상위(국감중계)

    ◎군 인사 형평성여부 싸고 설전­국방위/교원공제회 부실경영 책임소재 밝혀라­교육위/인천­백령도 독점항로 왜 경쟁 안시키나­건교위/“임도 부실공사로 농작물 피해” 중점 거론­농림수산위 ▷국방위◁ ○…육군본부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군인사및 인력운용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야당의원들은 인사정책의 불공정성을 집중 공격했고,육군측은 문민정부 출범 이후 대폭 개선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설전을 벌였다.그러나 중·장기 군인력 운용에 대해서는 여야가 궤를 같이 했다. 먼저 나병선 의원(민주)은 『육사 졸업생은 90년부터 94년까지 영남과 호남출신이 큰 차이가 없다』고 통계수치를 제시한 뒤 『그럼에도 준장진급에서 영남과 호남의 비율은 같은 기간동안 28대9,19대9,20대7,16대14,18대10 등으로 여전히 편향적』이라고 주장. 이에 정대철의원(국민회의)도 『올해 대령 진급 예정자 가운데 육사출신은 1백42명인데 비해 ROTC출신은 3명에 불과하다』고 가세. 이에 대해 윤용남 육참총장은 『4심제 진급심의 위원회에서 공정하게 하고있다』면서 『육사출신의 장군진급 비율은 92년 72.3%,93년 71.7%,94년 69.5%로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창성 의원은 『13개 전방사단중 부소대장 정원을 채운 사단은 5개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하나회 출신 영관급 이하는 선별구제하라』고 촉구했다.이건영 의원(민자)은 『명예전역 제도를 효율적으로 운영,진급적체를 해소하라』면서 『일본 자위대의 경우,1백% 취업이 보장된다』고 전역자의 취업대책을 주문. 윤 육참총장은 『군기강 쇄신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사망사고는 전년 대비 15.5%,군기사고 사망자는 30%가 감소됐다』면서 『군기강을 저해하는 근원적 문제 해결을 위해 총체적인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다짐. ▷교육위◁ ○…사학연금공단과 대한교원공제회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이들 단체의 방만한 기금운영 문제를 집중 거론. 박석무 의원(민주)은 『증권시장에서 거래질서 혼란은 물론 살인사건까지 빚게했던 「작전주 파동」에 사학연금과 교원공제회가 참여했다』면서 『이처럼 공공기관이 주가조작에 휘말린 것은 큰 문제이며 기관투자가로서 정당한 방법이 아니다』라고 질타. 박의원은 『사학연금의 경우 작전주 투자에 깊이 개입,56억원의 매매차익을 남겼고 교원공제회는 뒤늦게 참여,약 24억원의 평가손실을 입었다』고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 구천서 의원(민자)도 『교원공제회가 총투자액 1조3천1백19억여원의 45.7%인 5천9백92억여원을 수익성이 떨어지는 투자신탁 수익증권에 투자,비효율적으로 기금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국민투자신탁주식을 매각한 것은 회원들의 비난을 무마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 이협 의원(국민회의)은 『교원공제회가 수익증대를 통해 회원에게 복리혜택을 주는 것이 목적이라면 국제창업 투자회사와 같은 부실기업에 계속 투자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냐』며 부실경영의 책임소재를 밝히라고 촉구. ▷농림수산위◁ ○…산림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에,산불 방지와 목재유통을 원활하게 하는 임도를 제대로 닦지 못하는 바람에 산사태가 나 농작물이 커다란 피해를 입었다고 보고,피해지역의 주민 대표와 공사담당자들을 증인으로 채택,피해면적과 피해액에 대해 집중적인 증인 신문을 벌였다. 김장곤(국민회의)·조일현 의원(자민련)등은 업무보고를 받고 질의에 들어가기 전 이들을 상대로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의 농작물 피해는 산사태 때문』이라며 『피해면적과 피해액이 어느 정도가 되느냐』고 물었다.홍천군의회 윤성종 의원은 『피해지역은 홍천군 화촌면 1백25가구이며 피해액은 약 2억2천만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 조의원은 또 『이 산사태는 임도를 제대로 닦지않아 토사의 유출이 심해 일어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임도를 제대로 닦지 않은 근본 원인이 무엇이냐』고 질문.이 지역 임도개설 공사를 맡았던 이상구 산림조합장은 『예산이 불충분한 데다 임도의 위치가 잘못된 것이 원인』이라며 『임도 1㎞를 닦기 위해서는 2억원 정도가 있어야 하는 데,실제 예산은 4천9백만원 정도 밖에 안되고 위치도 2∼3부 능선에 설치해야 하는 데 너무 높은 8부 능선에 한 것이 잘못된 것 같다』고 증언. 박경수 의원(민자)은 『임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까』라고 물은 뒤 『임도를 닦지 않았으면 피해가 없었다고 생각하느냐』며 이에대해 답변해 줄 것을 주문.피해지역 주민대표인 최계순씨는 『임도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부실공사로 임도를 닦는 것은 개설하지 않는 것보다 못하다』며 『임도를 닦지 않았다면 피해도 입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 오장섭 의원은(민자)는 『1㎞당 4천9백만원의 예산으로 임도를 개설하면 산사태 등 피해가 생길 줄 알았느냐』며 『만약 피해가 생길 줄 알았다면 왜 임도개설 공사를 계속했나』고 추궁.이조합장은 『임도를 개설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앞서 피해가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을 미처 해보지 못했다』고 대답. ▷건설교통위◁ ○…인천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먼저 최기선시장이 중국을 방문하느라 불참한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시했다. 이어 정책질의에 나선 김운환 의원(민자)은 『동아건설이 지난 80년부터 11년 동안 경서동 일대에 매립한 5백만평은 당초 매립조건이 농경지조성이었다』면서『업체측에서는 이곳에 레저시설을 갖추기 위해 용도변경을 희망하고 있다는데 특혜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지적. 조진형 의원(민자당)은 『시는 인천일원을 세계도시로 개발해 외국업체와 외국인들에게 출입국 자유화 등 각종 혜택을 주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렇게되면 외국인 범죄와 밀수 등 엄청난 사회적 부작용이 예상되는 만큼 계획을 냉정하게 재검토하라』고 주문. 한편 한화갑 의원(국민회의)은 이에 앞서 인천지방해운항만청에 대한 감사에서 『현재 (주)세모가 독점운항하고 있는 인천∼백령도 항로에 진도운수(주)가 싼 운임을 내세우며 운항신청을 냈는데도 3차례나 반려됐다』면서 독점노선의 경쟁 항로화를 촉구. 박욱종 인천지방 해운항만청장은 『백령도 항로에 신규 운항신청을 반려한 것은 이 노선에 수송수요가 적어 경쟁이 심화되면 덤핑으로 인한 비용절감으로 안전운항이 위협받을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고 답변.
  • 내무위 “금강 홍수 재발방지책 밝혀라”(지방 국감중계)

    ◎건교위 “지자제후 경기지역 그린벨트 훼손 급증”/대구시 “위천공단 오염 유발 않는 첨단 업종 유치 ▷내무위◁ ○…충남도와 충남지방 경찰청에 대한 감사에서 박희부 의원(민자)은 『금강치수 사업이 재대로 안 돼 집중호우 때마다 홍수재발이 우려된다』며 대책을 물었다.김용환 의원(자민련)은 『전국 최하위권인 충남의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과 재정확보 대책을 밝히라』라고 요구. 심대평 충남도지사는 『새로운 세원을 개발하고 경영수익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조직과 기구 조정을 통해 재정균형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충남경찰청 감사에서 정균환 의원(국민회의)은 『충남도나 시군으로부터 예산을 받아 운영하는 주민신고 지도요원 3백명의 선정기준과 활동내역을 밝히라』며 『집체교육까지 시키며 이들을 관리하는 것은 정치사찰에 이용하기 위해서가 아니냐』고 추궁. ▷교육위원회◁ ○…경기도와 인천시 교육청에 대한 감사에서 박석무의원(민주당)은 『인천지역의 1백11개 각급 학교 가운데 69곳이2부제 수업을 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교육조건이 열악하다』며 해소방안을 물었다.홍기훈 의원(민주당)은 『한글조차 읽고 쓸 줄 모르는 등 기초학력이 모자라는 학생들이 경기도에서 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지도 방안을 따졌다. 김인영 의원(민자당)은 『경기도의 중학교 졸업생 가운데 8천7백여명이 지역에 고등학교가 없어 다른 지역으로 진학한다』며 해결방안을 추궁. 답변에 나선 한환 경기도 교육감은 『기초학력이 부진한 학생에게는 능력별로 과제를 제시하는 등 개별 학습지도를 강화하고,기초학력 향상 책임 담임제를 실시하겠다』고 답변. 유병세 인천시 교육감은 『올해 4개 교를 신설하고,기존 학교에 1백10개 교실을 증축하는 등 연차적으로 2부제 수업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건설교통위◁ ○…대구시에 대한 감사에서 유성환·윤영탁 의원(이상 민자) 등 대구 출신 의원들은 『위천 국가공단 조성은 낙후된 대구경제를 회생시키고 부족한 공업용지를 확보하기 위한 유일한 방안』이라고 주장한데 반해 부산 출신인 김운환 의원(민자)은 『91년 이후 수차례 사고를 일으킨 오염원이 그대로 널려있으므로,위천 공단의 조성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상반된 입장. 답변에 나선 박광희 대구시 행정 부시장은 『97년까지 낙동강 지류인 금호강의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위천공단에는 오염을 유발하지 않는 최첨단 업종을 유치할 계획이므로 수질오염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답변했다.이어 『부산과 경남의 지방자치단체 및 환경단체 등과 협의,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감사에서는 송천영 의원(민자)이 신도시 아파트의 안전성 문제를,조진형 의원(민자)은 지방자치 이후 급증하는 그린벨트 훼손방지 대책을 물었다. 이인제 경기도 지사는 『전 지역의 13%가 그린벨트인 경기도에서는 그린벨트 훼손행위가 끊이지 않는다』며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현실과 맞지 않는 규제는 어느 정도 완화하도록 중앙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노동위◁ 대구지방노동청과 경북지방노동청에 대한 감사에서 신계륜의원(국민회의)은 『영남대 병원의 노사분규에 대한 대구 노동위원회의 직권 중재안이 병원측의 협상안보다도 개악됐다고』고 주장.원혜영 의원(민주)은 『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 남발은 사업주의 「관 의존도」를 높여 노사간 자율분위기를 약화시킨다』며 『직권중재를 삼가고 노조원에 대한 징계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원혜영(민주)의원은 『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 남발은 사업주의 「관의존도」를 높여 노사간 자율분위기를 약화시킨다』고 지적. 이만호 대구노동청장은 『노사양측이 큰 피해를 입은 분류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징계노조원으 구제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답변.
  • 전문성·덕망 갖춘 의사·목사 양성/전문대학원 추진 의미

    ◎「4+4」체제… 광범위한 학문 습득 가능/허가안난 신학교 단설대학원 전환 길 터 교육개혁위원회가 22일 발표한 의학 및 신학 전문대학원의 신설 목적은 고도의 전문성과 덕망을 가진 의사와 성직자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개혁방안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이 방안은 다시 말해 법조인이나 의사,성직자,교사 등은 다른 직종보다 높은 전문성과 인격이 요구되는 만큼 학부에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한 사람들을 선발,대학원 과정에서 깊이 있게 가르쳐 전문성과 폭넓은 교양을 겸비한 의사나 성직자를 길러 내기 위한 것이다. 지난 46년 서울대가 처음으로 도입해 현재 모든 대학이 따르고 있는 6년제 의대는 2년의 예과과정에서 의학 예비 학문을 가르치고 있어 의학과 관련된 학문을 충분히 배울 수 없고 다양하고 광범위한 지식과 교양을 갖춘 의사를 배출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의학계를 중심으로 제기돼 왔다. 의학계 관계자들은 이 때문에 이공계 학과든 인문·사회계 학과든 전공 제한 없이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을 받아 4년제전문대학원의 심화 학습을 통해 의사가 되도록하는 4+4체제의 8년제 의사양성과정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교개위는 교육부와 협의해 의학전문대학원 설치 규정을 정비해 빠른 시일안에 각 대학이 설치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의학전문대학원은 원하는 대학만 설치할 수 있게 할 방침이며 기존의 6년제를 고수하는 것도 대학의 자율에 맡겨진다. 따라서 대학별로 6년제 의대를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완전히 전환하거나 일부 학생은 6년제로 뽑고 다른 일부는 전문대학원에서 선발하는 양립형,6년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세가지 형태를 모두 예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의대 과정이 이처럼 복잡하게 운영되면 수험생들과 졸업생들 사이에서 다소의 혼란이 따를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의사가 되려는 수험생은 어느 곳을 진학할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문대학원은 보다 깊이 있는 공부를 할 수 있지만 4년제 대학에 일단 들어가서 졸업한뒤 재진학해야하는 이중의 입시를 치러야 하는 위험부담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 이유다. 졸업자들 사이에서도 일반 의과대 출신이냐,전문대학원 출신이냐에 따라 다른 대우를 받는 등으로 해서 위화감을 불러 일으킬 소지가 없다고 할 수 없다. 신학전문대학원제도는 특히 대학의 인가를 받지 못한 전국 2백70여개의 신학교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다. 32개에 이르는 정규 신학대학과는 달리 이른바 각종 학교로서 운영해오고 있는 점에 불만을 표시해 온 이들 신학교들은 이번 조치로 요건을 갖추면 단설 전문대학원으로 바꿀 수 있는 길이 열렸다.
  • 지방대생·여대생 채용 늘려라(사설)

    정부는 지난 20일 노동부·재정경제연구원·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30대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올해 하반기 대졸자 신입사원 채용시험의 경우 일자를 50대그룹은 오는 12월 3일,정부투자기관 및 금융기관은 12월 10일로 결정하는 한편 지방대학 졸업자와 여성대졸자에 대한 채용확대방안을 시달했다. 그동안 각 기업들이 대졸자 채용시험을 학기중에 실시,대학교육의 정상적인 운용이 어렵고 채용시기가 각 기업마다 달라 중복합격되는 사례가 잇따라 다른 학생의 취업기회를 제한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이번 결정으로 이런 문제가 해결된 것은 퍽 다행한 일이다. 또 정부가 지방대학과 여성대졸자의 취업확대를 위해 입사원서·추천서교부시 이들에 대해서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고 서류전형이나 면접전형만 할 경우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기준을 설정토록 각 기업에 권유한 점도 잘한 일이다.지난해 지방대 졸업자 가운데 10.9%만이 50대그룹에 채용되었다(서울은 34.4%). 정부가 올해 지방대생과 여성대졸자 취업을 확대토록 권유하고있으나 과연 그대로 이행될지가 의문스럽다.올해부터는 대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시 필기시험을 폐지하고 면접과 인성검사 등을 통해 선발하겠다고 발표하자 지방대와 수도권지역 중하위권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이 더 불리해 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정부가 공정하고 객관적인 전형기준을 설정토록 지시한 연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그러므로 각 대기업들은 지방대생과 여성대졸자에게 균등한 시험기회를 주고 공정하게 심사하여 채용하기 바란다. 지자제실시이후 각 기업들이 지역본부제를 신설하고 있고 사업장이 지방에 있는 만큼 노력만 한다면 지방에서도 우수한 학생을 발굴해 낼 수 있다고 본다.더 나아가서 대기업들은 연고지 대학과의 산·학협동 체제를 강화하고 신규사원 채용시 이 대학 졸업자 채용을 늘리는 것은 지방대생 취업확대에 기여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에서 기업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다.
  • 신경제회의 주요 보고내용 요약

    ◎통산부 중기 지원대책/중기 공제사업 기금 내년 4백억 지원/소형 정부공사 선급금 50% 의무 지급/재래시장 상인 표준소득률 하향 조정/30대 대기업 대금결제 현황 조사·공표 지속되는 경기호황 속에서도 이를 체감하지 못하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대책이 윤곽을 드러냈다. 이런 대책은 내년 1월부터 시행할 목표로 정기국회에서 입법을 추진중인 「중소사업자 구조개선 지원을 위한 특별법」에 담겨진다.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이 13일 열린 신경제 회의에서 보고한 「중소사업자 구조개선 촉진대책」의 내용을 간추린다. ◇중소기업 자금지원=중소기업 공제사업기금의 재원을 확충하기 위해 공제사업기금에 대한 재정지원 규모를 올해 2백억원에서 내년에는 4백억원으로 늘린다.손비로 인정해 주는 납입부금의 한도를 2천1백만원에서 4천2백만원으로 늘리고,금융기관에 대한 지급보증을 허용하는 등의 유인책을 강구,중소사업자의 참여를 촉진한다. 공제사업기금의 연쇄 부도방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원체계도 개편,일시적인 자금난을 겪는 기업보다는 거래하는 다른 기업의 부도 여파로 도산할 우려가 큰 중소기업에 중점 지원한다. ◇중소사업자의 사업전환 및 창업촉진=장기 결손 중소 사업자가 금융기관의 부채상환을 위해 부동산을 처분할 경우,3년간 한시적으로 양도소득세를 30% 감면해 준다.새로운 사업으로의 창업촉진을 위해 창업보육센터를 4개소에서 내년에는 13개소로 늘리고,등록세 및 취득세를 면제해 주는 등의 세제혜택을 준다. 창업지원기금의 정부 출연액을 1백억원에서 내년에는 1백70억원으로 늘려 우수 창업투자회사에 집중 지원한다. ◇중소사업자에 대한 자금 융통=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및 투자기관이 발주하는 소규모 공사(20억원 미만)에 대한 선급금 지급 의무비율을 현행 30%에서 50% 수준으로 상향 조정한다.「선급금 지급요령」을 개정,올 하반기부터 시행한다. 신용조사 및 공급기관의 기능 확충을 통해 중소사업자에 대한 신용정보 관리체제를 강화하고,지역 신용보증조합의 설립을 촉진하기 위해 대기업의 출연에 대한 세제지원 등의 지원방안을 강구한다. ◇중소사업자에 대한 세금부담 경감=재래식 유통구조에 의해 운영되는 산매점과 전문 건설업체 등 중소사업자에 대한 표준 소득률을 하향 조정하고,수년 내 부가가치세 면세점(소액부 징수금액)을 과세특례기준 금액까지 상향 조정한다.중소 제조업 중심으로 지원되고 있는 각종 세제혜택을 지식 서비스 및 물류산업까지 확대하고,성실 납세자에 대해서는 거래기업 부도시 납기연장·징수유예 등의 세정지원을 강화한다.명백한 탈루혐의가 없는 중소사업자는 개업초기 일정기간 동안 세무조사 대상에서 제외한다. ◇중소 유통업 활성화=재래시장의 재개발 및 소규모 점포의 현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주거지역 내 재래시장의 재건축 면적에서 주차장 면적을 제외하고 종전 면적의 2배 이내로 하되,기초단체장이 도시기능 회복과 주변 주거환경 등을 감안,최고 4배까지 재건축 면적을 허용한다.자연녹지 내 공동 유통시설의 건립을 허용하고,공동 집배송 단지 및 공동창고 건립시 공사비의 30%를 지원한다. ◇대기업의 중소기업 지원=대기업과 중소 기업간 협력증진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30대 대기업의 대금결제 현황을 주기적으로 조사·공표하고,대금결제 조건의 개선 및 발행어음의 소액화를 유도한다. ◎노동부 인력 수급대책/136개 여상 정보·전산학교로 전환/보육시설 97년까지 1300개로 증설/장애인 공장 설립때 50억 저리융자/기능대 졸업자 전문대졸 학력 인정 13일 진념 노동부장관이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신경제추진회의에서 보고한 산업인력공급촉진대책은 산업계의 만성적인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마련됐다. 이 대책에는 산업현장의 인력난에도 불구,40만명에 달하는 실업자를 포함해 여성및 노령자·청소년 등 2백90만명으로 추산되는 잠재인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주요내용을 정리해 본다. ◇여성의 취업촉진과 보육시설 확충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기회 확대=정부투자기관 등 공공부문부터 대졸여성의 신규채용을 늘려나가도록 권장하고 우선 정부 각 부처 각종 위원회의 여성 참여율을 94년의 7.2% 수준에서 2005년까지 30% 수준으로 확대한다.이와 함께 여자대학에 공과대학 설치를 유도,여성의 과학기술분야 진출을 도모한다. ▲여성에 적합한 교육과 직업훈련 확대=전국 1백36개 여자상업계고교를 정보기술·전산·정보통신학교로 전환토록 유도하고 공업계 여학생수를 94년의 2만2천명에서 97년까지 3만5천명 수준으로 확대한다.또 직업훈련기관에 정보기술·패션디자인 등 여성에게 적합한 과정을 신설하는 한편 여성훈련생의 비율도 현재의 8.4%에서 98년까지 20%수준으로 높인다. ▲여성의 취업기반 조성=취업여성을 위한 아동보육시설을 94년의 6천여개소에서 97년까지 1만3천여개소로 증설해 보육대상 아동수용률을 현재의 30%에서 95% 수준으로 확대한다.또 보육교사외에 의사·사무원·관리원 등 보육시설 의무종사자 기준을 완화하고 직장보육교사에게 고용보험기금에서 월 40만원씩 인건비를 지원한다. ◇고령자및 장애인의 고용기회 확대 ▲재고용 및 정년연장 유도=기업이 퇴직전 임금의 일정수준으로 파트타임·일급제·촉탁 등 다양한 근무형태로 정년근무자의 근무를 연장하거나 재고용해 가급적61세까지 고용토록 유도하고 이를 위해 6% 이상을 55세 이상 고령자로 고용한 기업에 대해서는 분기별로 초과고용한 1인당 9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한다.또 공공부문의 고령자 취업확대를 위해 현재 시설관리원·주차관리원·수금원 등 20개로 제한된 고령자 적합직종에 사서보조원·물품관리원 등 20개 직종을 추가하고 고용비율도 현재의 20%에서 2000년까지 80% 이상으로 높인다. ▲장애인 고용촉진=장애인 복지공장 설립을 지원하기 위해 총투자비의 50%,최고 50억원까지 장기저리로 융자해주고 장애인 고용수에 따라 장애인 고용장려금을 지원하며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 생산시설을 위한 투자를 하거나 하도급을 주는 사업주에게는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감면해 준다. ◇비진학청소년 및 병역자원의 효율적 활용 ▲기능대학 기능 확대=연간 14만명에 이르는 비진학청소년의 기능대학 진학을 유도하기 위해 기능대학 졸업생에 대해 전문대 졸업자와 같은 학력을 인정하고 현재 12개소인 기능대학을 98년까지 31개소로 확대,다기능기술자를 현재의 1천명 수준에서6천명 수준으로 확대한다. ▲병역자원 활용=병역자원 중 일부를 산업체에서 활용하는 산업기능요원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공익근무요원수를 현재의 2만5천명 수준에서 점차 1만5천∼2만명 수준으로 축소한다.EXPO등 한시적인 경비를 맡은 전경도 그 규모를 5만8천명에서 5만4천명으로 줄인다.또 산업기능요원으로 배정받을 수 있는 업체를 현재의 5천7백여개소에서 8천개 수준으로 확대한다.
  • 대학들 「취업면접」합격전략 부심/기업의 신입사원 선발 변화 여파

    ◎지원업체 탐구·실패사례 등 특강/영어·교양강좌에 예절교육까지 「업종별로 특화전략을 세워라」. 올 하반기부터 각 기업의 대졸 신입사원의 선발방식이 필기시험위주에서 대학성적과 적성·면접 등으로 바뀜에 따라 일선 대학들이 취업준비 대책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다. 더욱이 주요 대기업과 금융계의 신입사원 선발일정이 12월3일과 12월10일로 확정돼 취업기회가 두번밖에 없어 취업지도 관계자들의 고심은 더욱 크다. 이에 따라 일선 대학의 학생처 산하 취업지도과와 총학생회를 비롯해 졸업준비위원회까지 나서 변화된 선발방식에 맞는 취업전략을 다양하게 마련중이다. 지난달 18일 학생처주관으로 「95 가을취업과 외국인회사취업전략」 특강(학생처 김농주 취업전문가)을 실시한 연세대는 앞으로 몇차례 더 적성·면접·기업체별 탐구·면접실패사례 등 취업관련 특강을 마련해 놓고 있다. 성균관대 경영대학은 학생들의 취업을 실질적으로 돕기위해 올해부터 논문을 폐지하고 경영·회계·무역 등 각 학과별 대표자 1명을 선정해 수시로 취업정보회의를 갖고 공동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올해부터 「동양고전의 이해」등 의 과목을 개설하는 등 교양과목에 비중을 두고 있는 단국대는 내년부터 「교양통계학」「현대사회와 법의 역할」「음악의 이해」등 학생들에게 유익한 강좌를 교양과정으로 대폭 개설해 평소 다양한 학문적 접근을 통해 기업체 면접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졸업행사준비 등을 위해 구성된 졸업준비위원회를 한시적으로 취업대책위원회로 가동,재계에서 활동하는 선배·동문을 초빙해 후배들의 취업을 돕도록 나서기로 했으며 졸업생들을 위한 「적성검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상대적으로 취업정보에 약한 여대들은 여성직종의 전문화·차별화를 목표로 전문직종의 관계자들을 초빙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숙명여대는 면접교육시간을 늘리고 「에티켓 교육」강의를 준비하고 있다.또 내년부터 면접에 대비한 강좌를 개설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숙명여대 홍보과 이명씨는 『38년만에 입사시험이 바뀌다 보니 취업관련 부서에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며 『그러나 앞으로는 선발방식이 바뀐 만큼 일시적인 방안을 찾기 보다는 교과과목의 조정 등을 통해 근본적인 제도개선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중학교 환경교육 겉돌고 있다/교육부서 밝힌 중등학교 실태

    ◎의무 선택과목 인데 부전공교사 1백명 뿐/전국 2,645개교중 선택 45교 그쳐/컴퓨터·한문에 비해 고교진학후 활용가치 적어 기피 국제적으로 환경에 대한 의식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환경교육은 지도교사의 태부족,학교측의 기피에다 정부의 무성의까지 겹쳐 실효없이 겉돌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 중학교에 1백명의 환경 부전공 교사가 있을 뿐이며 지난 여름방학부터 2백56명이 연수를 받고 있어 오는 96학년도 신학기에 들어서야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지난 92년 6월30일 고시를 통해 95학년도 중학교 신입생들부터 환경·한문·컴퓨터등 3개과목을 의무선택과목으로 채택토록 했다.그러나 의무선택과목을 선정만 해놓고 전문지도교사가 한명도 없는 환경과목에 대해서는 전혀 대책을 세워놓지 않았었다. 시행에 앞서 급해진 서울시와 경기도 교육청이 서둘러 지난해 겨울방학동안 현직 교사1백명을 대상으로 이화여대에서 연수를 강행해 자격을 인정한 것이 환경지도 교사의 전부이다. 이어 지난 여름방학을 기해 이화여대 1백6명(서울50,경기50,경남6명),전남대 50명,충북대 50명,강원대 40명등 2백56명에게 연수를 시키고 있다. 이들은 오는 겨울방학까지 총 3백52시간의 연수기간을 마쳐야만 환경지도교사 자격이 주어지게 된다. 교육부는 환경교육에 차질이 생기자 고졸이상을 대상으로 준교사를 선발하고 내년도 부터 환경관련학과의 대학졸업생들에게 교사자격을 부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지도교사의 절대부족에 따라 전국 2천6백45개 중학교중 금년 신입생들에게 환경과목을 선택한 학교는 45개교에 그치고 있다. 이나마 서울 12,대전1개교를 제외한 31개교는 도단위 지역이고 부산 광주 인천은 단 한개교도 선택을 하지 않았다. 환경을 선택한 도단위 학교들도 경기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전문 지도교사가 없이 수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뿐 아니라 환경교육은 학교측에서도 기피하는 현상까지 겹치고 있다. 두개과목을 겸해 선택한 학교를 포함해 함께 의무선택과목으로 지정된 한문은 전체학교의 66%,컴퓨터는 33%인데 반해 환경은 겨우 1%에 머물렀다. 이같은 원인은 한문의 경우 교사가 오래전부터 확보돼 있는 상태이고 컴퓨터도 어려움이 없는데다 고교를 진학해서 활용가치가 높은 학과인 반면 환경은 모든 조건에서 불리하다는 판단에서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내에 환경전문 연구관이 단 한명밖에 없는 실정이어서 환경교육의 정책분석과 대책은 커녕 행정처리에도 급급한 실정』이라고 귀띔하고 있어 환경교육에 대한 정부적 대응책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 「노학연대」 좌익 지하조직 적발/「사회주의 기간대오」

    ◎주요대 운동권 요직 침투… 조종/서울대생 등 지도부 10명 구속 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목표로 재야 노동단체의 지시를 받아가며 노동자와 연계투쟁을 벌이던 전국 규모의 지하 좌익 학생운동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청 보안4과는 1일 이른바 「학생사회주의 기간대오」 총책 홍석만(24·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졸)씨와 중앙위원 겸 정치국장 송유나(23·이대 사회학과 졸)씨,파견지도책 이재훈(23·고대 무역학과 4년)씨 등 좌익학생운동 지하지도부 10명을 국가보안법위반(이적단체 구성등)혐의로 구속,검찰에 송치했다.경찰은 또 이들로부터 각종 유인물이나 문건 등의 제작에 사용된 컴퓨터 5대와 디스켓 2백여장,분쇄기 1대,「인민의 벗이란 무엇인가」등 이적표현물 1천여종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서울대·고대·이대 등 명문대학 재학생과 졸업생들인 이들은 지난해 9월 서울 도봉구 우이동 민박집에서 전국 19개 대학 학생운동권 출신 20여명과 함께 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강령으로 채택하고 이적단체인 「학생사회주의 기간대오」를 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이어 조직원들을 전국 주요대학의 학생운동권 연합세력인 「진보연대」와 「대장정 학생연합」·「북부총련」 등의 요직에 침투시켜 노·학연대투쟁 등 학생운동을 배후조종했다는 것이다.
  • “교육개혁 선도대학 파격지원”/김 대통령,29개대 총장에 강조

    ◎대학가 환상적 통일론 우려 김영삼 대통령은 30일 『교육개혁은 민족의 명운을 결정하는 핵심적 개혁』이라면서 『교육개혁에 대학이 앞장서 주길 바라며 앞으로 혁신에 앞장서는 대학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이수성 서울대총장을 비롯한 전국 29개 대학총장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면서 『98년까지 교육재정을 GNP 5% 수준으로 늘려나가기 위해 관계부처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중』이라면서 『특히 96년부터 3년동안 62조원의 엄청난 돈이 교육재정으로 투자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학교교육을 정상화시키고 개혁시켜야만 21세기의 일류국가로 성장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하고 『젊은 학생들이 북한과 통일문제에 대해 환상을 갖지 않도록 지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대학총장단 대화록/교육 정상화돼야 21세기 일류국가 성장/외국 교육제도 모방 탈피… 「우리식」 내놔 김영삼 대통령은 30일 낮 청와대에서 이수성 서울대총장 등 전국 29개 대학 총장과오찬을 나누며 교육개혁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다음은 윤여전 청와대대변인이 전한 오찬 대화 요지. ▲김대통령=교육재정이 GNP의 5%에 이르기 위해서는 96,97,98년 3년간 62조원의 재정이 소요됩니다.엄청난 돈을 교육에 투자하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정부 실무자들이 재원조달이 어렵다고 하는 것을 끝까지 관철시켰습니다.어려움이 많았습니다.교육개혁이 되어야만 국가발전이 가능합니다.우리 현실은 대학교육이 제자리를 잡아야 초·중·고 교육도 정상화될 수 있습니다.학교 교육이 정상화되어야 21세기의 일류국가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요즘 면학분위기가 조성되었다고 하니 다행입니다.우리 학생들이 미래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기 바랍니다.또한 북한 현실과 통일문제에 대해 학생들이 지나친 환상을 갖지 않도록 해주기 바랍니다. ▲최한선 전남대총장=학교 도서관을 가보면 전에 비해 학생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전남대 졸업생의 취업률이 낮았는데 이번에는 지난해보다 4% 정도 많은 65%로 늘었습니다. ▲송석구 동국대총장=우리 대학교는 몇년전부터 내부 개혁방안을 시행중에 있습니다.이번 기회에 교육개혁이 되어야만 우리나라가 일류국가가 된다는 생각아래 총장 이하 전 교수들이 교육개혁에 힘쓰고 있습니다. ▲김종량 한양대총장=한양대는 학생집회의 단골장소입니다.학생집회가 과거에 비해 정치성향이 엷어지고 있는데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박홍 서강대총장=작년에 비해 학생운동 양상이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다고 봅니다.다수 학생을 상대로 통일에 대비한 올바른 사상교육이 절대로 필요합니다. ▲윤후정 이화여대총장=외국교육의 제도나 내용을 모방하는 것을 지양하고 이제는 창의적 교육을 지향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김대통령=교육개혁은 민족의 명운을 결정하는 핵심적 개혁입니다.교육개혁에 대학이 앞장서야 합니다.앞으로 혁신에 앞장서는 대학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지원을 하겠습니다.대학인도 이제 성숙한 시대인식으로 면학분위기 조성에 협조해야 합니다.
  • 「실험미술 역사」 한눈에/「공간의 반란」주제… 67년부터 현대까지

    ◎새달 2일까지 서울 시립미술관 전시 한국현대미술사에서 일반적인 미술형태인 평면을 벗어나 입체와 설치,퍼포먼스 등 다양한 실험미술의 줄기를 더듬어 보는 의미있는 전시가 개막됐다. 「95 미술의 해」조직위원회가 마련한 이 전시는 9월2일까지 서울 시립미술관 신관에서 「공간의 반란」이란 주제로 지난67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실험미술의 역사를 조명하고 있다. 한국의 입체·설치미술의 효시는 지난67년12월 중앙공보관에서 열린 「청년작가 연립전」.당시 홍익미대 졸업생들로 구성된 「무동인」「오리진」「신전동인」 등 세 그룹이 선보인 입체 및 설치작업들로 서양에 비해 50년,일본에 비해 10여년 늦은 출발이었다. 50년대 후반 권위적인 국전과 고답적이고 추상적인 화풍에 반기를 들고 등장하여 한국 현대회화의 강력한 흐름으로 자리잡았던 앵포르멜운동도 10년이 지나 다시 새로운 자극이 필요했다. 이 때에 신세대작가들이 도발적인 미학과 행위를 통해 기성권위에 도전을 시도한 것이다.당시 서구미술의 주도적인 사조였던 팝아트,네오다다,환경미술,해프닝 등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신세대 작가들이 과감하고 도발적인 미학과 행위를 통해 기성권위에 도전을 시작한 것이다. 이번 전시는 지난30년간 일련의 궤적을 그리며 전개돼온 그같은 한국 전위미술의 산물들을 망라하는 자리로 개인 및 단체의 자료들을 중심으로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고 현존하는 젊은 작가들(20∼40대)의 실제작품과 재현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 올 전문대 취업률 85%/교육부 조사

    ◎2년 근속하면 대졸보다 임금 많아 전문대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93년이후 다시 상승세를 기록,지난 2월 졸업생 10명 가운데 8명이상이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졸업생을 낸 전국 1백27개 전문대의 취업대상자 11만5천3백1명 가운데 9만7천6백38명(남자 3만8천8백86명,여자 5만8천7백52명)이 직장을 구해 84.6%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전문대 취업률은 90년 82.9%로 처음 80%를 넘어선 이래 91년 86.8%,92년 85.9%로 늘었으나 93년 82.8%,94년 81.9%로 감소세를 보여왔다. 계열별로는 간호계가 94.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공업계 86.5%,사회실무계 85.9%,보건계 83.1%,체육계 79.2%,예능계 77.8%,수산·해양계 76.5%,가정계 75.5%,농업계 75.4%의 순이었다. 특히 삼육·대동간호전문대와 철도·농협전문대 등 5개대는 1백%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생산현장에서 2년이상 근무한 전문대졸업자가 사무직 대졸신입사원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사무직 남자사원의 대졸초임이 평균 66만8천4백76원인데 비해 전문대를 나온 생산직 2년 근속자는 71만9천1백89원을 받아 학력간 임금수준의 역전현상이 지난89년부터 6년째 지속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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