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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경이긴 신지식인 모인다…청와대 초청

    올해 대학을 졸업한 ‘자랑스런 졸업생’ 200여명이 오는 11일 청와대를 방문한다.이들은 金大中 대통령이 초청한 오찬에 참석,역경을 이겨낸 성공담을 나눈다. 한국방송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梁禮弘씨(51)는 시각장애를 딛고 학업을 마친 만학도.57년 폭발사고로 시력을 잃고 장애와 가난 때문에 43세의 나이로제주도 영지중학교에 입학,뒤늦게 학업을 시작했다.제주도 장애인총연합회장을 맡고 있으며 동국대 대학원에 진학,장애인 복지를 위한 공부를 계속할 예정이다. 康秀鉉씨(25·서강대 경영학과졸)는 ‘마이크로소프트사’와 같은 세계 최고의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를 꿈꾸는 벤처 창업가.대학 4학년이던 지난해 6월 ‘뷰플랜’(View Plan)이란 소프트웨어개발 업체를 차렸다.정보통신부가 주최한 창업아이템 경진대회 등 3개 대회에서 입상했다.같은 학교 대학원생 4명과 인터넷 검색엔진인 ‘알바트로스’를 개발,6월 출시한다. 車政鉉씨(37·서울산업대 도예과졸)는 ‘우수한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을 3곳이나 다녔다.홍익전문대를 졸업하고 서울산업대에서 디자인학을 전공한 데 이어 95년에는 이 대학 도예과에 다시입학했다.지난해 9월 ‘국제이벤트프로모션협회’를 설립,도자기 사물놀이판소리 등 우리 문화를 세계에 소개하고 있다. 曺貞鉉씨(55·여·경기도 평택시 소사벌초등학교 교사)는 어릴 적 꿈을 이루기 위해 50세가 넘어 중앙대 한국화과에 편입,주경야독(晝耕夜讀)한 끝에수석으로 졸업했다.지난해에는 공무원 미술대전 한국화 부문에 민들레의 생명력을 화폭에 담은 ‘희망’이라는 작품을 출품,특선에 뽑혔다. 李淑姬씨(22·여·성신여대 수학과졸)는 졸업준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헌신했다.다른 사람들의 일자리를 찾아주느라자신은 직장을 구하지 못했지만 무역회사와 같은 활동적인 곳에서 일하는 게 꿈이다. 李昶雨씨(26·한양대 건축학과졸)는 재학시절 건축학회 등에서 주최한 건축대상을 6번이나 수상했다.崔大煥씨(31·경희대 정치외교학과졸)는 녹내장으로 시력을 완전히 잃은 뒤 인도견(引導犬)을 데리고 등·하교하며입학 10년만에 학교를 졸업했다.선천성 뇌성마비 장애를 극복하고 서울대 산림자원학과를 졸업한 崔銀亨씨(23)는 토양오염 방지 전문가가 되기 위한 꿈을 키우는 젊은이다.
  • 현대家 인사빅딜 “보스따라 헤쳐모여”

    ‘경영권 빅딜’이 이뤄진 현대자동차와 현대산업개발간의 ‘인사빅딜’이보스를 따라가는 ‘헤쳐 모여’식으로 매듭지어졌다. 8일 현대그룹이 단행한 인사에서 鄭夢九 현대그룹 회장(애칭 MK)의 사람들이 현대자동차와 인천제철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반대로 鄭世永 현대자동차명예회장(애칭 포니鄭)측근들은 현대산업개발로 이동하는 ‘측근인사 맞바꾸기’가 이뤄졌다. 오너의 이동에 따라 현대자동차와 인천제철,현대산업개발 등 3개 회사의 최고위층이 한꺼번에 자리를 바꾼 양상이다. ▒MK라인의 대집결 MK쪽 사람들은 포니鄭이 접수한 현대산업개발을 떠나 현대자동차와 인천제철로 진입했다. 인천제철 盧瓘鎬사장과 朴完基부사장이 주력사인 현대자동차 사장과 부사장으로 각각 옮겨왔으며 MK몫의 계열사인 인천제철에는 현대산업개발 柳仁均사장과 尹柱益부사장이 나란히 사장과 부사장으로 수평이동했다.또 합병되는현대자동차써비스 趙洋來사장도 현대자동차 비상임고문으로 옮겨 왔다.鄭世永명예회장이 32년동안 현대자동차에 남긴 흔적을 지워내는 인사이다. 현대자동차는 鄭회장을 정점으로 朴炳載부회장과 盧瓘鎬,李啓安,李裕一,李忠九사장 등 6인 경영체제를 갖췄다.9일 鄭회장의 취임식과 함께 이번주중열리는 이사회에서 鄭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등 완벽한 MK친정체제를 구축한다. 이번 인사로 인천제철의 盧瓘鎬사장이 현대자동차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옴에따라 현대자동차에는‘경복고 3인방’이 수뇌부를 구축했다.MK와 지난해말 사장으로 승진한 李啓安사장 및 盧사장 등 3명이다. 鄭회장과 盧사장은 입학동기.함께 다니다가 鄭회장이 1년 유급,盧사장이 58년 먼저 졸업했다.鄭회장은 운동중 다쳐 고교를 한해 더 다녔다.李사장은 71년 졸업생으로 두사람보다 한참 후배이다. 인천제철 사장으로 옮긴 柳仁均사장도 鄭회장보다 고교는 한해 늦게 들어갔으나 졸업은 함께 한 ‘경복고사단’이다. ▒포니鄭라인은 현대산업개발에서 새살림 鄭夢奎 회장과 李邦柱 현대산업개발사장,金判坤부사장 등 鄭世永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쪽 사람들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산업개발사옥에 새살림을 차렸다.현대자동차에서 재무회계통으로 잔뼈가 굵은 李邦柱사장은 이번에 건설맨으로 새롭게 변신했다.포니鄭부자를 도와 안살림을 맡는다. 鄭世永 명예회장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수족 역할을 해온 金判坤부사장은 현대산업개발에서도 같은 일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추가인사를 통해 현대산업개발에 몸담고 있는 MK쪽 중역들의 이동도점쳐진다.柳仁均전사장의 오른팔로 알려진 金翼桓상무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현대산업개발은 빠르면 6월말까지 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해 독립할 예정이다.또 현대산업개발이 갖고 있는 인천제철(15·11%),고려산업개발(21·18%),현대엔지니어링(42·82%) 등 현대그룹 계열사의 지분도 또 한차례의 맞바꾸기를 통해 정리할 방침이다.
  • [사설]자랑스러운 졸업생들

    金大中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자랑스러운 졸업생과의 오찬’ 행사를갖는다.대통령이 해마다 각 대학 졸업자를 초청해 점심을 함께 먹는 것은 연례행사로 그리 주목할 만한 일이 아니다.그럼에도 올해의 이 행사에 우리가관심을 갖는 것은 초청 대상자 성격이 달라졌고 그 변화가 지닌 상징성 때문이다. 청와대의 졸업생과의 오찬 행사는 예년엔 각 대학 수석 졸업생들이 자리를차지했다.그러나 올해는 전국 80여개 대학에서 추천된 장애인,만학도,고아,벤처 창업가,국제대회 입상자,발명가,의료봉사자 등 150명이 초청됐다.역경을 이겨 낸 인간승리자나 창의력을 발휘한 신지식인들이다. 다양한 개성과 능력·품성은 무시되고 오로지 점수에 의한 한줄세우기로 모든 것이 결정되다시피하는 우리 사회에서 이같은 일은 작아 보이지만 큰 의미를 갖는다.학과성적만으로 우등생이 가려지고 합격자의 수능점수로 대학서열이 매겨지고 그에 따른 입시과열로 망국적인 과외문제가 발생하고 학력과 학연이 성공을 보장하는 사회,즉 점수에 의한 계급사회를 변화시키는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런 점에서 우리도 올해의 자랑스러운 졸업생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金대통령은 지난달 한국방송통신대 졸업식에 참석해서 “일류대학을 나왔건 아니건,실력만 있으면 성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나라를 망치는 일류대학병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우리 사회의 고질적 문제인학력차별 철폐는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청와대의 ‘자랑스러운 졸업생과의 오찬’ 행사는 바로 대통령의 이같은 신념의 구체적 실천인 셈이다. 앞으로는 단순히 지식을 소유하기보다 그 지식을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해내거나 기존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발상으로 일하는 신지식인이 대접받는 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그 자신 고졸 출신의 신지식인인 대통령의관심과 실천은 2002년 대학 무시험 진학,초·중등학교에서의 ‘새 학교 문화 창조’계획 등 지금 추진되고 있는 교육개혁 작업과 함께 점수 만능주의 풍토를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업체의 인력선발 방식이 지원자의 대입 수능점수와 출신대학의 서열에 의존하는 한 대통령의 노력과 교육개혁도 공염불이 될 수 있다.일반의의식과 사회관행도 함께 바뀌어야 우리 사회가 21세기 경쟁력을 갖춘,창의력과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다.
  • [기고] 우리역사속의 신지식인/金孝錫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며칠전 방송통신대 졸업식에 金大中대통령이 참석했다.개교 이래 처음이라한다.좋은 여건에서 남으로부터 주어지는 ‘교육’에 의해 졸업장을 받은 게 아니라 어려운 환경에서 희망을 잊지 않고 스스로 ‘학습’에 의해 결실을맺게 된 만큼 졸업생 모두 감회가 남달랐을 것으로 생각된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일류대학 졸업장이 마치 출세의 보증서처럼 여겨져왔다.이제는 이런 허울을 벗어던져야 한다.빌 게이츠는 대학을 졸업하지않고도 세계 소프트웨어 황제 자리에 오르지 않았는가.다행스런 일은 우리나라에서도 학력에 연연하지 않고 아이디어 하나로 창업하는 용기 있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학교에 다니지 않는다고 가정,또 사회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아가면서도 굴하지 않는 젊은이들이 대견스러울 따름이다. 세상은 바뀌고 있다.아이디어 하나면 세계를 제패할 수 있다.정부는 제2건국의 정책과제로 ‘창조적 지식기반의 국가건설’을 천명한 바 있다.지식기반국가 건설을 위해서는 지식기반 산업을 육성하고 정부와 기업의 경영도 지식화해야 한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국민 개개인이 지식인으로 변모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지식인을 ‘좋은 대학을 나오고 학식이 높은 사람’으로 이해하여지식인이 하나의 신분상의 계급인 것처럼 여겨 왔다.그러나 미국의 저명한경영학자인 톰 피터스는 지식근로자의 예로 청소부 아주머니를 들었다.학력,직업에 관계없이 삶의 현장에서 자기가 하는 일을 끊임없이 개선하여 생산성을 높여가는 사람을 우리는 ‘신지식인’으로 정의해 발굴을 계속하고 있다. 농부,근로자,가정주부,교사 할 것 없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이와같은 신지식인을 찾아볼 수 있다. 앞에서 정의한 신지식인의 행동특성에 유의하면 우리 역사에서도 선구적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우리 역사상 집합적인 수준에서 신지식인의 인간형에가까운 모습을 보여준 집단을 들자면 조선 후기 실학파 지식인과 중인 기술관 집단을 들 수 있다.실학은 조선 후기 사회적 모순과 그것을 지탱해온 기존의 성리학 사상을 비판하면서 사회체제의 개혁을 지향한 새로운 학풍을 가리킨다.즉 실사구시(實事求是)의 방법으로 실용지학(實用之學)을 연구하여이용후생(利用厚生)의 목적에 도달하려는 학문을 일컫는다.중인 기술관은 조선시대에 행정기술과 관련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중앙관청의 특정부처에서일했던 관료를 가리킨다.당시 사회는 창의적인 능력과 활동을 수용하지 못한 사회구조적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당시 사회가 신분사회였으며 지배적 이데올로기인 유교는 실용적 지식보다 추상적 정신문화를 존중했던 사실이 이들의 활동과 성취에 근본적 제약으로 작용했다.바로 이 점이 조선사회가 스스로 새로운 단계로 발전하는 동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식민지로 전락하게 된요인의 하나가 됐다. 우리는 이런 역사적 교훈을 거울삼아 창조적 신지식인의 출현과 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일류대,특정직업,신분상의 위치보다 사회에 대한 기여도를 중심으로 인정받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채용과 승진에 있어서도 학력과 지연을 중심으로 한 연고주의를 배격하고 능력과 실적에 따른 보상을확산해야 한다. 교육에 있어서도 암기 위주의 교육보다는 창의성 위주의 교육과 자립적 학습능력을 기르는 데 주안을 두어야 할 것이다.국민 개개인이 자기 업무에서지식을 창출하고 혁신하는‘아래로부터의 지식화’가 필요한 시대이며 이런신지식인이야말로 21세기 지식정보사회의 주역이 될 것이다.
  • 학벌-간판주의를 없애자…정부대책

    학력과 경력 위주의 인사 풍토는 우리 사회에서 오랫동안 발전을 가로막는장애물이었다. 이는 공무원 사회든 기업이든 예외가 아니다.특정 대학 출신들이 그룹을 이루거나 한번 고시에 합격한 것으로 평생이 보장됐다.그만큼 이노베이션과는거리가 멀 수밖에 없었다. 최근 들어 공무원 사회에서 학력과 경력 위주의 인사를 뛰어넘기 위한 시도가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金大中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방송통신대 졸업식에서 우리 사회에 만연된 일류대학병 풍조에 일침을 가한 것은 공무원 사회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정부에서는 金대통령이 주창하는 ‘신지식인론’이 이같은 공직풍토를 타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보고 있다. 공직사회는 그동안 임용시험 자격에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아 최소한 공직진출에 있어서의 차별은 없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경력과 학력 위주의 인사관행으로 인해 시대 흐름에 뒤떨어진 후진적인 행정을 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정부가 올해부터 1급 이하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목표관리 점수제와 성과급 보수제를 도입한 것도 이같은 문제점을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에서는 현재 신지식 기반 확충을 위해 신지식 공무원상 발굴에 나서고있다. 행정자치부는 이에 따라 이번 주 중으로 신지식 공무원의 개념을 확립,중앙행정기관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전파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존의 제안제도도 대폭 활성화하기로 했다.뛰어난 제안을 하면인사고과에 반드시 반영하고 언론에 보도해 다른 공무원들이 이를 본받도록함으로써 행정능률을 높인다는 것이다. 예산을 절감할 경우,성과급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나아가 창의적인 인재를 공직사회에 끌어오기 위해 공무원 충원 및 교육훈련 제도도 대폭적으로 쇄신한다는 구상이다. 공직사회의 ‘태풍의 눈’이라 할 수 있는 개방형 임용제도도 공직사회에지식경영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것이라 볼 수 있다. 개방형 임용제도가 자격증이나 학력·경력 등 일정한 자격제한을 기본으로하고 있으나 연공서열 위주의 ‘철밥통’ 공직풍토를 타파할 수 있다는 것이다./박현갑■기업 새로운 인사제도 확산 ‘학력은 필요없다.부가가치가 높은 인재를 확보하라’ 삼성 등 일부 그룹이 학력제한철폐에 이어 이른바 ‘끼있는 인재채용’을확대하고 있다. 기존 임직원들을 ‘신(新)지식인’으로 무장시키기 위해 급여를 주가에 연동시키는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제의 도입을 서두르는 등 성과주의 인사제도도 급속히 확산돼가고 있다. ▒끼있는 인재 채용 국내에서는 삼성이 95년 처음 학력제한을 없앴다.올해부터는 연령 성별 경력을 불문하고 ‘끼있는 인재’는 언제든지 영입한다. 삼성은 지난 1월 사법연수원을 마친 38회 사시 합격자 7명과 대학가요제 입상자 2명을 채용했다. 앞으로 공인회계사 등 각종 시험 합격자는 물론 전국 단위의 각종 경시대회나 공모전 상위 입상자,범죄심리전문가,해커경력자,다국어 구사자 등 특이인재 100명 이상을 신지식인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대우 등 다른 그룹도 공인회계사나 기술고시 합격자,보험계리사 등 전문인력 채용을 늘릴 계획이어서 ‘신지식인’ 확보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능력 중시 신인사제 “창의력이 뛰어나거나 기업의 수익제고에 기여한 직원에게는 고연봉을 줘라”.삼성은 탁월한 인재에겐 1,000∼2,000%의 특별상여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이달부터는 과장급 이상 전 간부를 대상으로 연봉제를 확대 실시했고 상·하위 연봉격차도 20∼25%에서 30∼40%로 늘렸다.근무성적에 따라 승진시기를차별화하는 ‘고과포인트제’도 전 사원으로 확대했다.효성그룹은 일정기한안에 승진하지 못하면 퇴출되는 직급정년제를 도입했다. ▒스톡옵션제 주택은행에 이어 하나은행이 행장과 본부장 등에게 스톡옵션제를 도입했다.앞서 동아건설이 대기업중에서는 처음으로 전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주기로 했다. 삼성도 연내 삼성전자 등 일부 계열사에서 이 제도를 시행한다.현대 SK LG대우 등 주요 그룹의 계열사도 스톡옵션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현재 544개 상장사 중 233개사가 스톡옵션제 도입을 위해 정관을 고친 상태다./노주석 김환용■평생교육기관 운영 실태 평생교육은 누구나 어디서든지 원하는 시간에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체제로 학습의 장과 일터를 오가며 평생에 걸쳐 받는 직업교육이다.또한 형식적인 학력사회를 실질적인 능력사회로 바꾸는 데도 큰 뜻이 있다. 평생교육은 교육부가 인정하는 대학 및 전문대 부설 평생교육원,학원,교습소 등 평생교육기관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일정 학점 이상을 이수하면 학위를 딸 수 있다.교육부 산하에 13만4,100곳의 평생교육기관이 있다. 학위를 딸 수 있는 길은 많다.방송통신대를 비롯해 독학학위취득제,학점은행제,사내대학,사이버대학,문하생제도 등이 있다. 방송통신대는 그동안 케이블TV 등을 이용해 강의를 해 오다 1일부터 위성방송채널로 운영,전국 어디서나 위성으로 강의를 받을 수 있게 됐다.지난 72년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20여만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독학으로 시험을 치러 합격하면 교육부장관이 학위를 주는 독학학위취득제는 92년부터 시행돼 지난해까지 4,250여명이 학위를 땄다. 학점은행제는 교육부가 인정하는 평생교육기관에서 짬짬이 공부해 일정 학점 이상(최저 140점)을 따면 학점을 많이 얻은 대학의 학위를 받는다.85학점이상을 얻으면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정규학생으로 편입학도 할 수 있다.지난해 3월 시행 이후 지금까지 학점을 이수하고 있는 사람만도 무려 6만여명이다. 사이버대학,사내대학,문하생제도도 국회에 계류중인 평생교육법이 통과되고 시행령이 마련되면 본격 가동된다.사이버대학은 인터넷을 통해 공부하는 대표적인 원격대학의 하나로 교육부는 이르면 2000년부터 사이버대학을 정규대학으로 승인해 운영할 예정이다.기업체의 사내대학도 학점인정기관으로 적극 검토되고 있다. 교육부는 평생교육법의 본격적인 시행에 맞춰 21세기 비전을 위한 ‘평생교육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현재 5.4%에 불과한 성인교육(25∼65세)의 참여율을 2013년까지 4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평생학습의 근간이 되는 교육정보화 기반 확충을 위해 교육망(에듀넷),학술정보망,도서관망,행정망,하이텔,천리안 등 평생학습정보교류망(원스톱서비스) 구축 종합방안을 마련중이다./주병철
  • 金대통령 방송대 졸업식 연설

    金大中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졸업식에 참석,우리 사회에 만연된 ‘일류대학병’ 풍조에 일침을 가했다.金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일류대학 4년을 안다녔다고 일생을 차별받고,실력이 있어도 성공하지 못한다면 그 사회가 제대로 된 사회라고 할 수 있느냐”면서 “국가의 장래를 망치는 일류대학병을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의 발언은 단순히 일류대학병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일류대학병과 잇닿아 있는 사회 기득권층의 ‘철밥통’의식을 함께 겨냥한 것이라고할 수 있다.金대통령은 “21세기에는 새로운 지식과 아이디어로 높은 부가가치와 효율성을 창출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면서 “거기에는 학벌도 경력도 모두 소용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의 연설은 공무원,교수,의사,법조인 등 사회 기득권층이 누려온 ‘철밥통’이 깨질 날도 멀지 않았음을 암시하는 것 같다.행정·외무고시,사법시험 등 한 차례 시험에 합격한 것만 갖고 평생을 보장받으려는 공무원과 외교관,법조인들의 배타적 이기심과 안이함,그리고 일단 의대에만 입학한다거나 대학 교수직에만 오르면 미래가 보장된다는 학생들과 학자들의 얄팍한 인식이 해당 분야의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커다란 요소가 되어왔다는 지적인것이다. 지난 72년 방송대가 개교한 이래 대통령이 졸업식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었다.또 金대통령이 대학 졸업식에 참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이는 대통령선거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졸업식장인 한양대 강당을 가득 채운 졸업생과 교수,학부모,친지 등 참석자들은 金대통령이 식장에 입장하자 기립박수로 맞았으며 축사 도중 10차례나박수를 치는 등 환대했다. 李度運 dawn@
  • 대량 실업시대… ‘선생님되기’ 열풍

    실업시대,교사 희망자가 폭주하고 있다. 최근 교원들의 정년단축으로 결원이 많이 생기면서 대학 졸업생들이 뒤늦게사범대에 편입해 교사직을 지망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또 그동안 묵혀왔던 교사자격증 소지자들이 임용고시에 재도전하는 사례도부쩍 많아졌다. 이는 교육부가 ‘교원 정년단축에 따른 후속대책’으로 99년부터 5년 동안교원 1만명(초등 5,000명,중등 5,000명)을 늘리기로 하면서 교사 임용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최근 S대 사범대 3학년에 편입한 M모씨(여·33)는 “정년단축으로 교사 수요가 클 것으로 보고 사범대에 편입했다”면서 “결혼과 함께 직장을 그만두었다가 어느 정도 안정이 된 데다 경제 사정도 고려해 교사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화여대의 경우 올해 48명을 뽑는 사범대 학사편입에 703명이 응시해 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이화여대측은 이는 예년보다 두배 이상 높은 경쟁률이며 특히 초등교육과의 경쟁이 치열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처음으로 4년제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편입학을 실시한교육대학은 편입경쟁률 66 대 1을 기록했다.사범대 졸업자 등으로 자격을 제한했음에도 초등교원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한 지망생이 몰려 경쟁이치열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고시학원에는 교원 임용고사를 준비하는 수강생이 크게 늘어났다.이들은 대부분 여성이며 30대 이상의 주부들도 많다. 임용고사를 준비중인 S대 출신 尹모씨(31)는 “사범대 졸업 뒤 교사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끼지 못해 다른 회사에 들어갔으나 구조조정으로 퇴사했다”면서 “요즘 들어 교사가 안정되고,또 시험에 합격하기도 쉽다고 해서 공부를 다시 하게 됐다”고 말했다.
  • 전북 임실 마암분교 시집 ‘학교야 공차자’펴내

    ‘사람들이/다들 도시로/이사를 가니까/촌은 쓸쓸하다//그러면 촌은 운다//촌아 울지마’(마암분교 5학년 박초이,‘쓸쓸한 촌’) 전라북도 임실군 운암면 마암리에 있는 운암초등학교 마암분교.전교생 18명에 선생님이 3명.이중 1명이 유명한 시인인 김용택 교사이다.지난 19일은 마암분교의 졸업식이 있었다.박진하 이창희 두 학생이 졸업했다.졸업하면 중학교가 있는 대처로 가야 하므로 조금은 쓸쓸했겠지만 두 학생은 그런 기분을느낄 겨를이 없었다.졸업식날 분교가 생긴이래 처음으로 많은 외지손님들이찾아왔다.김용택교사와 친한 시인 소설가 선생님들,신문기자 아저씨들,TV 라디오방송국 기자 아저씨와 언니들 등. 졸업식은 졸업생 수보다 받아야할 상의 수가 훨씬 더 많아 푸짐했지만 학생들에게는 상보다 더 즐거운 일이 기다리고 있었다.졸업식에 이어 지난해봄부터 자신들이 쓴 시를 모아 펴낸 동시집 ‘학교야,공차자’(보림펴냄,5,500원) 출판기념회가 열리기 때문이었다.기념식에서는 졸업생인 박진하 이창희 외에 전교생이 책 한권씩을 받았다. 시집에는 전교생 18명이 쓴 시외에도 잠시 이 학교로 유학왔던 서산,안민석 등 도시학생 두명의 시와 언니따라 학교에 놀러와 공부도 하고 점심까지 얻어먹고 놀다가 학교가 파하면 언니와 함께 다시 집으로 돌아가던 미취학 어린이 김다희의 시 등 모두 172편의 작품이 실려있다. ‘아빠는 일하로 나가셔다/엄마는 일하러 나가셔다/언니는 빗자루/나는 걸레닦았다’(김다희,‘일을 하자’,맞춤법은 원전 그대로 옮김).촌아이들은학교에만 오면 활짝 피는 꽃이 되지만 집에 가면 움츠러드는 꽃이다. 시골아이들은 방학을 싫어한다.학교는 동무들과 놀이기구가 있는 좋은 놀이터이기 때문이다.그때문에 방학을 하면 개학날짜부터 손꼽아 기다린다.‘개학을 한다/그러면 친구들을 만난다/신난다’(박초이 ‘개학’) 마암분교 아이들이 시를 쓰게 된 것은 3년전 김용택 교사가 이곳으로 부임하면서 부터다.김 교사의 말처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학교’인 마암분교의 운동장에 서면 발 아래로 ‘운암호’라는 큰 호수가 내려다보인다. 이곳으로 온 김용택 교사는 매주 토요일 한 시간씩 아이들에게 글짓기를 시켰다.그러나 특별히 시쓰는 법을 가르치진 않았다.글짓는 법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아이들의 생각을 어떤 틀에 가둔다고 믿기 때문이었다.문장이나 맞춤법이 조금 틀려도 상관하지 않았다.아이들의 솔직한 생각과 실제 체험을 담은 것이면 됐다.이렇게 모인 172편의 작품은 아이들이야말로 훼손되지 않은‘시인’이란 사실을 보여주었다. ‘나는 어머니가 좋다.왜 그냐면/그냥 좋다’(2학년 서동수,‘사랑’) 시인 김용택 교사는 동수의 시를 읽으면서 50여년을 살아오는 동안 자신도미처 깨닫지 못한 ‘사랑’의 참뜻을 깨닫게 됐다고 말한다. 어른들처럼 진하,창희 두 오빠가 졸업해 대처로 나가면 마암리는 더욱 ‘쓸쓸한 촌’이 되겠지만 이 다음에 커서 ‘기자가 되고 싶은’ 초이는 그래도덜 쓸쓸하다.언니따라 학교에 놀러오던 다희와 창우가 새로 입학하기 때문이다. 임실┑朴燦 parkchan@
  • 김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대화록 요지

    金大中대통령이 21일‘국민과의 대화’에서 밝힌 답변 요지는 다음과 같다.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 성과는 어떠하며 부족한 면은 또한 어떠한지 평가해주십시오.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들이 금모으기운동에 총력을 기울여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취임 당시 38억달러에 그쳤던 외환 보유고가 국민들의 적극적 협력의 결과 520억달러라는 사상 최대의 외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97년도에 87억달러이던 무역 적자를 지난해는 399억달러 흑자로 돌려 놓았습니다.외국인 투자 유치도 사상 초유로 많고,환율과 금리도 안정 추세에 접어들었습니다.1년만에 IMF에서 빌린 돈 중 28억달러를 갚았고 금년에도 80억달러 정도를 갚을 것입니다.4대 개혁을 철저히 해서 은행과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게됐고 정경유착,관치금융,부정부패를 없앴습니다. 외교성과도 커 세계적인 위상제고를 했고,모범적 민주국가로 경제위기를 극복했다는 세계적 평가를 받았습니다.햇볕정책도 세계적 지지를 얻고 있으며사회안정으로 불법폭력시위가 근절되고 노사정이 협력을 잘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흡한 점은 실업대책,경기회복,정치개혁,노동시장안정 등입니다. ▒언제쯤이면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겠습니까.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그래서 4대 개혁을 올해도 국민과 함께 추진하면 금년에 2%,2000년에 5%대의 플러스 성장을 하고 경기도 그만큼 상승할 것입니다.우리나라에 대해 국제신용평가 기관에서 투자적격 판정을 내렸지만 아직도 우리 경제는 겨우 60점 수준입니다.80점 수준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올해 물가를 어떻게 안정시킬 계획이십니까. 3% 안정 약속을 지키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그 약속은 공공요금 인상억제를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연말에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이것은 IMF도 인정한 것입니다.생활물가 안정에 자신을 갖고 있습니다.다소의 불안요인이 있는 것은 농·축·수산물이지만 유통을 개선해 최대한 안정되도록노력할 것입니다.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중자금 원활화 방안에 대해 밝혀주십시오. 지난해 9월부터 자금사정이 상당히 완화된 것이 통계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대기업 대출이 작년 9월 이전에 1조7,000억원이었지만 11월에는 중소기업에 1조1,000억원이 나갔습니다.은행별 대출성적을 매일 당선자 때부터 지금까지 체크하고 꺾기도 단속중입니다.금리도 취임당시 30%이던 것이 6∼8%로인하됐고 중소기업 대출금리도 12∼13%로 되어 있는데 10%이내로 내리도록노력하겠습니다. ▒고용보장을 다 해주면 빅딜은 하나마나가 아닙니까.근로자들만 고통을 전담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정리해고는 필요할 경우 할 수 있어야 기업이 튼튼해지고 100% 실업을 막을 수 있는 길입니다.법으로도 보장되어 있습니다.빅딜의 경우 인수기업이 종업원의 생존과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기업안정 범위내에서 최소화할 것입니다.빅딜은 전경련이 중심이 돼 했습니다.기업들이 경쟁력이 없으면 퇴출,매도,외자도입,빅딜 등의 조치를 해야지 더 이상 은행과 국민이 희생될 수 없습니다.근로자 고통은 이해하며 위로를 표시합니다.지난 1년간 무려 11개의 재벌이 해체됐고,5대 재벌도 구조조정의 고통을 감수중입니다.정부도 21개서 17개부로 줄이고 공무원도 4만명 감축했습니다.공기업도 3만명이나 감축했습니다.일부 부실기업 주주의 주식이 휴지가 됐습니다.노동자를 위해 개선한 것도 많습니다.민노총을 합법화했고,교원노조를 허용했으며 노조의 정치활동을 보장했습니다. 의보통합을 실현했고,1기 노사정위에서 합의한 실업예산 5조원을 10조원으로 늘렸고 고용보험을 전면 실시했습니다.구속자 석방과 복권을 했고,실직자노조가입도 허용했습니다.노사정위는 노동자를 위해 필요하고 기업과 정부간 대화 통로입니다.노동운동 자율을 보장하지만 법은 지켜져야 합니다. ▒적극적인 외자도입을 놓고 국내기업이 외국자본에 팔려 경제식민지가 되는 게 아니냐 하는 우려도 있는데요. 경제식민지가 아니라 경제선진국이 되는 거지요.GDP대비 외국인 투자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중국 24.7%.말레이시아 48.6%,영국 20.5%,싱가포르 72.4%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2.6%에 불과합니다.영국에서는 우리기업 준공식에 여왕이 나옵니다.지금도 세계 각국이 투자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고,외국서는우리나라에 투자를 요청하고 있습니다.외국인 투자는 외자 도입,기업 투명성 제고,선진기술 도입,수출시장 확대,일자리 창출의 여러가지 효과가 있습니다. ▒실업인구가 공식통계로 185만명을 넘어섰습니다.어떤 대책이 있습니까. 상반기에는 계절적인 요인 등으로 인해 좀더 늘어나지만 하반기에는 줄어들 것입니다.구조조정으로 고용능력이 향상되고 중소기업 육성,3차산업 육성,기술교육 등으로 우수인력을 육성하면 고용이 확대됩니다.공공근로도 시행중이고 대학졸업생을 인턴으로 4만명 소화중입니다.우리 국민들도 3D업종이든뭐든지 해야 합니다.눈높이를 낮춰야 합니다.구조조정을 해야 기업이 살아일자리가 나옵니다. ▒농어촌 부채 경감 등 지원대책에 대해 밝혀주십시오. 많은 농가가 부채로 허덕이고 있는데 국고와 농협에서 1조6,000억원을 부담해 농가부채 경감조치를 했습니다.99년 말까지 상환이 도래하는 정책성 자금을 2년간 연기했고,농수산 관련 중장기 자금 금리를 1∼2% 인하했습니다.농촌부채 증가는 근본적으로 농산물값을 제대로받지 못해서 그렇습니다.농업예산 중 유통부문 예산이 98년 6%이었는데 올해는 15%로 늘리고 30%까지 늘려나가겠습니다.그래서 농축수산물들을 제값을 받도록 하면 생산증대가 자연스럽게 됩니다. ▒제2건국운동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있는데요. 정치적으로 이용하면 실패합니다.실패하는 데 왜 하겠습니까.제2건국은 새로운 천년을 향한 세계적 도전에 참여하는 것입니다.민관이 함께 하는 운동으로 새마을운동과 제2건국은 다릅니다.새마을은 길을 닦고 그랬는데 제2건국은 의식개혁,정신혁명 운동으로 부정부패이던 과거의 부정적 요소를 청산하고 지식혁명,정보화,세계화시대에 적응하고 성공하기 위해 의식개혁운동이 필요한 바 전국민이 신지식인이 되도록 운동을 펼치겠으며 ‘참바다운동’을 펼치겠습니다.‘참여하자’‘바르게 살자’‘다시 뛰자’를 슬로건으로뛰자는 것입니다.성공해야 동아시아 중심국가가 되고 세계 선진국이 될 수있습니다. ▒대북정책에서는 앞으로도 포용정책에 변함이 없으며 올해는 어떤 결실을예상하고 있습니까. 전쟁을 막기위해서는 철저한 안보의 뒷받침이 있는 포용정책이 최선입니다.대북정책은 건국 이후 최초로 우리가 주도해 세계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북한에 대해 강력한 압력이 되는 것으로 포용정책은 경고와 희망의 메시지입니다.남북문제는 신중하고 착실하게 진행할 것입니다.미국 일본 중국러시아와 협의해 나갈 것입니다.따라서 금년은 남북관계에 진전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역갈등 문제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는데 어떤대책이 있는지요. 나는 최대의 희생자로서 지역갈등 해소는 국민적 과제입니다.분열주의자들은 선거 당시도,지금도 유언비어를 만들어내고 있지만 대다수 영남분들마저도 분개하고 개탄하고 있습니다.차별을 없애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하고 있고 인사의 공정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영호남이 아닌 전국적 화합을 위해노력하고 있습니다.예산도 전국 시도지사와 협의해서 결정하고 있습니다.지역갈등은 경제를 망치고 국민을 분열시키고 후세에 큰 죄를 남깁니다. ▒내각제 개헌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실 생각이십니까. 金鍾泌총리와 얘기해서 처리할 것입니다. ▒국민연금제도 확대실시를 놓고 반발이 적지 않은데요. 당정간에 협의된 내용을 정리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뭐라고 답변하기는 곤란합니다.
  • 김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실업대책

    金大中대통령은 21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구조조정으로 일시적인 실업은 증가하지만 구조조정을 해야 기업이 살아 일자리가 나온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국민들도 3D업종에도 적극적으로 취업하는 등 눈높이를 낮춰고비를 넘겨야 한다”면서 “정부의 실업대책에 따라 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 정부의 실업대책은 ▒일자리 창출 ▒취업능력 제고 ▒사회안전망 확충 ▒실업정보의 체계화 등 네가지 방향으로 압축된다. 실업대책에 투입되는 예산은 7조7,000여억원으로 지난해 5조7,000억원에 비해 35.7% 늘어난 액수다.이 예산으로 475만명이 공공근로사업과 실업급여 지원을 받는다. 올 경제성장률을 2%로 가정할 때 연평균 실업률을 7.5%대에서 묶는다는 계획이다.지난해보다 17만명의 실업자가 더 늘고 실업률도 0.7% 높아진 수치다. 그러나 1·4분기에 각급 학교 졸업생이 쏟아지고 일용직근로자의 취업신청이 몰리면서 실업자 수가 200만명에 육박하고 실업률이 9%대로 치솟는 등 최악의 실업사태가 예상된다. 정부는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조기에 집행하고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입을 앞당기도록 했다. 채용장려금 등 고용유지를 지원하는 제도를 확대함으로써 하반기까지 실업자를 150만명(7.2%) 선으로 끌어내린다는 방침이다. 대졸 미취업자 20만명을 정부지원 인턴,공공부문 정보화요원,공공기관 행정서비스요원,대학원 연구과정 등에 흡수할 방침이다.평균 실업기간이 지난해보다 2개월 정도 늘어 평균 6∼7개월로 장기화될 것에 대비,실업급여를 더확대하는 등 사회안전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실직으로 생계가 어려워진 57만명의 저소득 실업자를 한시적 생활보호대상자로 선정해 의료보호 및 자녀학비지원 혜택을 주고 결식아동 12만명에게 점심을 제공하기로 했다.
  • 실업률 가파른 상승…이달 첫 9% 웃돌듯

    실업률이 당초 예상을 뛰어넘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노동부는 17일 올 1·4분기 중 실업자를 185만명,실업률을 8.7%로 전망했다.이는 당초 예상인 실업자 176만명,실업률 8.3%보다 9만명,0.4%포인트가 증가한 수치다. 특히 2월 중에는 실업률이 9%를 넘어서고 실업자수도 200만명을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통계청이 월별 실업률 조사를 시작한 82년 7월 이후 실업률이9%를 넘기는 처음이다. 노동부는 그러나 각급 학교 졸업생과 일용근로자들의 취업이 끝나는 2·4분기부터는 실업률이 하락세로 돌아서 올 연말 실업률은 7.1%,연평균 실업률은 7.5% 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동부 관계자는 “예년보다 낮은 졸업자의 취업률과 가구소득 보전을 위한 재학생들의 구직활동 등으로 실업률이 높아졌다”면서 “특히 공공근로사업 신청자가 크게 늘어난 반면,참가인원은 오히려 줄어든 것도 실업률 상승을부추겼다”고 말했다. 金名承 mskim@
  • 金杞載 신임 행자부장관에 듣는다

    새정부와 함께 출범한 행정자치부는 초대 金正吉장관 시절 공직개혁이라는태풍의 핵(核)이었다.제2대 金杞載 신임장관은 내무부에서 잔뼈가 굵고,총무처장관을 지낸 정통 관료다.물론 그 역시 공직개혁을 피해갈 수는 없겠지만,‘속사정’은 헤아리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공직사회 안팎에 없지 않은 것 같다.대한매일 姜錫珍행정뉴스팀장이 정부 세종로청사 행자부장관 집무실에서金장관을 만나 제2차 정부 조직 개편 방향과 공직사회의 관심사들을 들어봤다. ▒행정부는 친정이랄 수 있겠는데요.오랜만에 돌아오시니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총무처 장관을 떠난 뒤 3년만에 돌아왔습니다.그런데 와보니 굉장히 뻐근합니다.우선 참모숫자가 많은데다,업무량도 많아요.옛날 가뿐하고 날렵하던 덩치가 커져서 그런가 봅니다. ▒두 부처의 융화는 어떻습니까. 전임 장관이 고생하셔서 짧은 기간에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사실 두 부처가 통합되어 단시일안에 융합하기는 어렵습니다.건설부와 교통부가 합친건설교통부나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통합한 재정경제원이 그렇고,서울은행과 신탁은행은 합치고 상당한 시간이 지난 뒤에도 융화에 문제가 있지 않았습니까.개펄을 간척하는 일에 비유하자면 꾸준히 몇년을 두고 탈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2차 정부조직개편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행자부가 비대한조직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만. 두개 부처를 합쳤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업무자체가 조정되지 않는한 대폭감축은 없을 것입니다.행자부는 다른 부처가 하지 않은 2차 구조조정도 했습니다.지금은 그 뒷정리를 하는 단계지요. ▒행정부 전체의 경영진단 결과는 어떻게 나올 것 같습니까. 공직개혁도 민간개혁과 폭과 속도에 있어 비례해야 합니다.그렇다고 공직사회의 안정이 심하게 훼손되어서는 안됩니다.목표를 정해서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스럽습니다. ▒행정개혁이 문민정부 때도 그랬지만 단기간에 많은 것을 처리하려는 것 같다는 인상입니다만. 정부도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증대하지 않으면 생존자체가 위협받게 됐습니다.이왕 (개혁을)한다면 자발적,능동적으로 해야합니다.개혁은 졸속하게 진행되면 부작용이나 시행착오가 있지만,속성상 제때 추진하지 않으면 용두사미가 되고 맙니다.두가지 측면을 잘 고려해야 하겠지요. 외부의 용역 결과 좋은 그림이 그려졌다 해도 급격하게 접근하려하면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행자부는 지방자치단체와 경찰 등 전체 공무원의 상당부분을 관할합니다. 추가 구조조정이 있다면 어떤 부분이 개편내지 개혁해야 할 대상입니까. 아무래도 숫자가 많은 지방공무원쪽이 되겠지요.특히 읍·면·동의 기능을차츰 축소시켜 복지시설화하고 인원도 줄일 것입니다.시·군·구도 규모라든가 지역여건을 보아가며 몇가지 유형으로 표준모델같은 것을 제시할 생각입니다.그것을 기준으로 자발적으로 구조조정을 해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경찰 개혁 문제는 어떻게 풀어가실 생각입니까. 조직을 감축하거나,인원을 줄이기 보다는 조직관리면에서의 비능률성을 해소하는 측면이 될 것입니다.이제 경찰활동도 과학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의식이나 행태를 개선하는데 포커스를맞출 것입니다.현재 경찰의 여건은 좋지 않습니다.그러나 기존의 여건으로도 효율성있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방안을 경찰구조개혁위원회에서 금년 상반기안에 결론을 낼 것입니다. ▒자치경찰제도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방자치제가 정착되면 할 수 밖에 없습니다.그런데 지방자치를 너무 일시에 전국적으로 시행하다 보니 여건이 안 갖추어져 있어 정착이 안되고 있습니다.일본도 50년 동안 지방자치를 했지만 ‘3할자치’니 하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여건의 성숙,사회적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실패없는 제도가 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접근하겠습니다.법안도 이미 성안중입니다. ▒경찰의 수사권 독립 문제는 어떻습니까.검찰쪽에서는 경찰인력의 질이 낮다는 이유 등으로 여건이 성숙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많았지요. 경찰에 과거 자질시비가 있었습니다.그러나 이제 경찰대학 졸업생이 총경이 되는 등 인적 구성이 많이 좋아졌습니다.조금만 지나면 전체의 자질도 향상될 것입니다.검찰과 경찰 양쪽에서 계속 논의를 해야합니다.실현은 정치사회적여건을 감안하고,활발한 대화를 통해 단계적으로 해 나가야겠지요. ▒규제개혁과 부패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합니다.많은 국민이 규제는 완화되어야 한다는 생각인데요. 이미 규제의 절반 정도는 개선했습니다.행자부의 경우 484건의 규제 가운데 66.8%에 해당하는 333건을 폐지키로 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그러나 무리하게 규제를 풀었을 때 나타나는 부작용도 있습니다.최소한의 안전판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특히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는 규제는 계속 가져갈 수 밖에 없습니다.지난해 추진했던 규제개혁작업들이 법 개정에 이어 올해 1·4분기중 하위법령까지 고쳐지면 국민들은 규제개혁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행자부장관이 되면서 자동적으로 제2건국위의 기획단장을 맡으셨습니다.제2건국에 대해서는 일부에서 오해도 있고,비판의 목소리도 있습니다.정부의개혁이나 사회변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회의적인 사람도 있는데요. 자연스러운 자리에서는 ‘이대로는 안되겠다’,‘21세기로 넘어가면서 어떤 형태로든 대대적인국민운동이 한번쯤은 있어야겠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이 점에서는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그런데 제2건국은 초반에 충분한 의사소통이 부족해 오해가 생긴 부분이 있습니다.추진과정 수순이랄까 절차에서 잘못이 있어 급기야 정치적 배경이 있는 것 아니냐는 오해도 낳았지요.정부에서도 이를 감안해 순수한 민간운동을 관(官)이 뒷받침하는 형태로 추진하고있습니다.그런 차원에서 행자부장관이 맡는 기획단장도 민간으로 넘겨주게됩니다. ▒인선작업은 진척이 있습니까. 이미지도 괜찮고 추진력,기획력이 두루 갖춘 분이 좋겠지요.그러나 특정 개인을 검토하지는 않았습니다. ▒구여권의 출신으로 동서화합 차원에서 임명되셨는데요.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지난 97년 선거에서는 현재의 야당 후보를 찍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취임하면서 느낀 영남쪽 민심은 어떻습니까. (고개를 끄덕이며) 상당히 걱정할 만한 수준까지 가지 않았나 합니다.정권이 교체되자 공허감이랄까 소외감이 작용했고,정치권이 많이 부추긴 점도 있어 이렇게 심각한 수준까지발전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최근에 이런 문제점을 정치권이 깨닫고 문제 부분을 찾아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 않습니까. ▒내년에 국회의원 선거가 있습니다.혹 출마할 의사가 있습니까. 정부에 들어왔으니 국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전심전력해서 몰두할 생각입니다. ▒지난해 부산시장 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을 때 상대후보에 대한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비방발언이 문제가 됐었는데,최근에 다시 그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후보 본인들이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선거 참모들이 주고 받았던 이야기가침소봉대되어 와전된 것 입니다. ▒본인이 직접 말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입니까. 그렇습니다.
  • 考試플라자-사법시험 합격자 앞길

    오는 21일 제41회 사법시험 1차시험까지 남은 시간은 한주일.곤두선 신경을 달래며 그동안의 공부를 마무리해야할 시점이다.현직검사의 실패담과 마무리 공부 요령,그리고 사시 이후의 진로 등을 알아본다. 권력과 출세의 상징인 사법시험이 엄청난 변화의 문턱에 서 있다.올해 처음으로 ‘변호사 양산(量産)시대’가 열린 탓이다.변호사 자격증을 손에 쥐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이다. 올해 사법연수원을 졸업한 28기는 모두 496명.판사 77명,검사 76명,개인 변호사 사무실 71명,단독개업 65명,군 법무관 79명,공익법무관 53명으로 진로를 정했다.대형 법률회사(로펌)에 42명,행정부 6명,기업 7명,유학 등 10여명이고 졸업식을 마친 지 한달이 지났는데 10여명 정도는 여전히 갈 길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28기 사정에 밝은 연수원 졸업생 P씨(개인 변호사 사무실)는 “취업을 하지 못하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같다”고 내다봤다.눈높이만 낮추면 취직은 대부분 될 것이라는 얘기다.전통적인 판·검사 선호 현상이무너진것은 올해의 두드러진 경향이라고 졸업생들은 입을 모은다.성적탓만은 아니고,공정거래위 금융감독위 조달청 등 행정부에 ‘소신’ 진출하려는 추세가뚜렷하다는 것이다.행정부에서 법률지식을 활용해 ‘전문가’로 자리잡겠다는 각오들이다. 기업에도 진출했다.삼성 그룹에는 무려 7명이나 취업했다.졸업생 L씨(개인변호사 개업)는 “아직은 기업진출이 미미한 실정이지만,기업진출은 젊은층일수록 선호한다”고 말했다.하나은행에 들어간 졸업생의 경우 보험회사에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금융전문가가 되겠다는 생각이다. 기업과 행정부 진출은 변호사들의 활동 영역을 넓히는 바람직한 현상으로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행정부의 경우 수요는 그다지 많지 않다.연수원 졸업자를 선발할 계획인 부처는 외교통상부와 정보통신부 국가정보원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청도 연수원 졸업자에게 경정 계급을 주면서 유치해왔으나 2∼3년 전부터 중단했다.각 부처의 법무담당관은 일반직 공무원의 몫으로 남아있다.동료 공무원이 그만두는 마당에 외부충원을 꺼리는것이다. 사법연수원 졸업생은 내년에 600명,2001년부터 700명씩 쏟아져 나오게 된다.올해 졸업생들의 진로 변화는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서곡인 셈이다.朴政賢 張澤東 jhpark@
  • 화천 대붕초등교 4명 내일 마지막 졸업식

    산골 미니학교가 졸업생 4명을 마지막으로 배출하고 문을 닫는다.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대이리 대붕초등학교(교장 張世豪·61)는 12일 본교2명과 동촌리 분교장 2명 등 4명의 학생을 위해 마지막 졸업식을 치른다.이학교는 분교장 학생 4명을 포함해도 전체 학생수가 28명에 불과한 소규모 학교로 강원도교육청의 통·폐합 계획에 따라 오는 3월 1일자로 화천초등학교와 합친다. 학교측은 12일 교실에서 졸업식을 열어 정현구군과 길달님·전지연·임미정양 등 4명의 졸업생 모두에게 저학년 학생들을 동생처럼 보살펴온 데 대한공로상을 주기로 했다.또 6년 정근상을 받는 졸업생 2명의 어머니에게는‘자랑스러운 어머니상’도 수여한다. 특히 이날 졸업식에는 6개월의 임기를 남겨놓고 명예퇴직하는 張교장의 퇴임식도 함께 열린다. 이런 이유로 졸업식때 흔히 들을 수 있었던 재학생의 송사와 졸업생의 답사대신 졸업생들의 사은사와 교장의 회고사가 이어진 뒤 졸업생들의 ‘석별의정’ ‘스승의 노래’ 교가가 마지막으로 불려질 예정이다. 대붕초등학교 관계자는“학생들의 글을 모아 최근‘파로호’라는 문집 2호를 내기도 했는데 폐교가 되니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 특별기고-고교평준화와 대학입시의 형평성

    정부가 고교평준화시책을 펴온 지도 벌써 25년이 경과하였다.원래 취지대로라면 고교간 격차는 이미 없어졌어야 하고 교육여건도 모든 학교들이 균등하게 조성되어 있어야 한다.그러나 현실은 결코 그렇지 않으며 특히 학력면에서 고교간의 격차는 결코 축소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교육진흥연구소에서 전국적으로 시행한 학력고사 결과에 의하면 고등학교 학생들의 학교별 평균점수는 400점 만점에 200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인문계고교와 실업계고교간에 현저한 차이가 있으며 특수목적고 학생들의 평균점수는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서울대학교의 합격자수만 하더라도 100명 이상을 합격시키는 과학고등학교나 외국어고등학교가 있는가 하면 2,000여개 고등학교 중에서 단 한명도 합격자를 내지 못하는 고등학교가 1,300여개에 달한다. 정부는 고교교육의 정상화를 촉진하기 위해 대학입학 전형에서 고교내신과학교생활기록부의 반영을 강력히 요구해 왔다.고등학교 학생들로 하여금 학교 공부에 충실하도록 유도하여 학교 교육과정운영의 정상화에 기여한다는측면에서 대부분 대학이 정부의 권고에 따르고 있다.그러나 현실적으로 고등학교간에는 학생들의 학력 수준이 현저하게 차이가 나고 있는데 평준화가 이뤄졌다는 것을 전제로 모든 고등학교의 성적을 동일한 기준에 의해 반영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성을 안고 있다. 2002학년도부터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상당수 대학들이 무시험전형제를 실시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무시험전형제는 대학에서 일체의 필답시험을 시행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며 따라서 고등학교장추천서 및 학교생활기록부가 가장 중요한 선발 준거자료가 될 것이다.추천이나 학생부를 반영함에 있어 고등학교간에 학교차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는 논리는 타당성이 있다. 엄연히 학교간에 현저한 차이가 있는데도 그것을 무시하는 것은 형평에 어긋나는 일이다.학교차를 반영하지 않으면 비평준화지역은 물론 평준화지역에서도 우수한 교육을 하고 있는 명문고교 졸업생들이 불이익을 받는 사태가생길 것이다. 고교평준화는 이념 자체부터 문제가 있다는 데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하고있다.그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특수목적고를 대량 신설했고 비평준화지역도 확대해 왔다.그런데 이제 와서 학교차 반영을 금지하는 조치를 통해 평준화를 강력하게 추진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가를 공론에 부쳐보아야할 것이다. 무시험전형제가 환영받는 이유는 지금까지 대학입학 전형에서 지나치게 학력위주로 선발해온 데서 빚어진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때문이다. 따라서 무시험전형제의 취지에 비추어 고등학교장의 추천이나 학교생활기록부를 반영함에 있어 학교차를 감안하는 경우에도 학력만을 기준으로 삼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그러나 전형 과정에서 각 고등학교의 특성과 교육 과정ㆍ활동의 특징,교육의 질적 수준 등을 고려하여 그 차이를 내부 전형자료로 활용하는 것은 허용되어야 할 뿐 아니라 입학 기회의 형평성 확보를 위해 당연히 반영해야 한다고 본다.
  • 경북대 국내첫 교과개편-인턴·레지던트과정 생략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의대 졸업생들이 전문의 과정을거치지 않고 개업할 수 있는 의사양성계획을 마련했다. 경북대 의대는 인턴·레지던트를 필수적으로 거치는 현행 의사양성제도를탈피,의대 졸업후 곧바로 일반의 개업이 가능하도록 올해부터 교과과정을 전면 개편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의대 전공교육과정 개편내용은 ▒20여개 실습과목을 내과,외과,소아과,정신과,산부인과 5개과로 축소해 핵심과목을 집중 교육하고 ▒임상교육 확대 및 환자진료 중심교육 ▒의사윤리 강조 등에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북대 의대 교육과정 조정위원회 趙東圭교수는 “졸업후 바로 진료할 수있는 실무의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키로 했다”며 “전문의 과잉현상에 따른 환자들의 진료비 부담을 덜 수 있고 감기 등 단순한 질병을 일반의가 치료한다면 의료수혜면에서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대구 l 黃暻根 kkhwang@
  • 이동통신 판촉경쟁 ‘과열’

    이동통신 회사들의 판촉경쟁이 갈수록 과열되고 있다. 경영악화의 주범으로 지적돼 온 단말기 구입보조금을 줄이기는 커녕,무료통화와 경품행사 등 제살 깎아먹기식 경쟁을 더욱 강화해 스스로 경영부실을부채질한다는 지적이다.특히 각종 경품행사에 고등학생까지 대상으로 포함시켜 청소년에게 사행심을 불러 일으킨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높다. 이런 과당경쟁은 가입자가 1,400만명을 돌파해 시장이 거의 포화상태에 이른 가운데 올해 예상되는 신규가입자 400만명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기 위한업계의 고육책에서 비롯됐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새로 가입하는 사람에게 100분,가입자를 추천하는 사람에게는 최고 300분까지 무료통화를 제공한데 이어 이달에는 신규고객 무료통화를 200분으로 두배 늘렸다.또 고등학교와 대학,대학원 졸업생들이 새로가입하면 추첨을 통해 최고 100만원이 입금된 통장을 준다고 광고하고 있다. 신세기통신도 ‘80억 흑자달성 기념사은행사’로 현대전자 ‘걸리버 폴더’로 가입하는 사람에게 추첨을 통해 930만원이 든 현금통장과 금강산여행권,주유권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또 만 18∼25세 신규고객중 17명을 추첨해 유럽 배낭여행권을 주고 삼성전자 ‘애니콜’도 2명이 가입하면 단말기 1대를 무료로 주는 행사까지 마련했다. 한통프리텔은 지난달 20일부터 가입자를 추천한 사람에게는 최대 200분,추천을 받아 가입한 사람은 5명까지 1명에 160분씩 모두 1,000분의 무료통화를 제공하는 판촉행사를 시작했다.한솔PCS는 지난달 13일부터 오는 11일까지가입하는 사람에게 118분을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를 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런 출혈 판촉행사는 결국 투자위축을 불러와 통화의 질을 낮춤으로써 가입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간다고 우려한다.金泰均windsea@
  • 金三雄칼럼-실용학문과 학력파괴의 전당

    한국사회의 ‘고질적 괴질' 두가지는 지역감정과 학력차별이 아닐까. 선거철도 아닌데 지역갈등이란 괴질이 기업의 구조조정과 빅딜을 가로막고, 대통령이 경찰인사에 앞서 특정고교 문제를 언급해야 할 만큼 학벌과 학맥이 공정인사를 저해한다. 우리가 IMF시련을 겪는 배경에는 지역감정을 바탕으로 하는 정치논리의 경제행위와 사회 각분야 고위직의 근친상간적 ‘동창생조직'도 빼놓을수 없다. 구정권의 무리한 삼성자동차허가나 한보·기아그룹 봐주기행태, 여기에 상하좌우로 특정고·특정대학 동창생끼리 얽히고설킨 관료집단의 조직이 비판과 견제기능을 상실하면서 건강성을 잃게 되었다. IMF위기 속에서 지역감정이 다소 완화되는 듯하다가 최근 재발한 것과는 달리 ‘학력파괴'는 대단히 바람직한 현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여전히 일류대 지망생과 고시응시생이 줄을 서는 한편에서는 4년제 대학졸업생이 다시 전문대로 역류하거나 방송통신대학을 지망하는 사람이 많다. 이는 일류대나 4년제대학 졸업장이 출세나 부를 보장해주지 않기 때문이다.‘출세'의 보증수표가 되었던 명문대 졸업장은 실력과 창의력을 중시하는 흐름속에서 효력을 상실한다. 이런 현상은 세계적이다. 미국에서는 고교재학생이 대학진학보다 실력으로 승부를 걸겠다며 직장을선택한 청소년이 수만명에 이르며, 요즘 일본 아사히신문은 주요인사들의 약력소개서에 학력표시 대신 출생과 경력만 소개한다. 제도권 대학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방송통신대학 육성이 대안으로 제시되고있다. 대학교육의 기회를 놓친 사람들에게 대학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거나 시민 재교육을 통해 복지구현에 힘써온 이 대학은 27년동안 재적생·재학생·동문등 100만 가족을 자랑하는 국내 유일의 원격교육기관이다. 방송대학은 金大中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힌 창조적 지식과 정보중심의 지식기반 국가를 바로세우는, 그리하여 제2건국을 위한 문화운동으로서의 교육기관을 표방한다. 실력과 창의성, 진정한 공동체의식으로 사회의 미래를 선도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일을 우선과제로 삼는다. 이에 따라 학벌이나 인맥, 요령에 의해 성공을 꾀하는 태도와 학벌위주 교육이 야기하는 문제점을 타파하자는 것이다. 지난 2년동안 잇따라 교육부가 선정한 교육개혁추진 우수대학에 뽑힌 방송대는 방송강의 디지털화 등 첨단 시스템을 기반으로 학생들에게 높은 수준의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등 국민의 평생교육기관으로 육성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실용학문과 학력파괴를 통한 능력위주 인물배출을 위해서는 방송대학 육성이 시급하다. 현재 21만명이 재학중인 방송대학의 예산중 국고지원금이 40%수준에 불과한 것은, 일반 국립대학의 70% 수준에 비해 지나친 홀대라 하겠다. 방송대는 일반 대학과는 달리 서민대중에게 고등교육을 하는 평생교육기관인 만큼 충분한 국고지원이 필요하다. 더불어 이 대학은 순수 학술적인 내용을 넘어 실용학문쪽으로 다가가겠다는 목표는 21세기 우리 교육의 방향과도 일치한다. “방송대는 우리사회 민주화의 시금석이다. 방송대가 성공하면 그만큼 우리사회의 학력차별이 사라지고 지식민주화가 진전될 것이다”란 학교 관계자의 주장이나, “金대통령이 서울대나 사관학교 졸업식참석도 중요하겠지만 방송대 졸업식에 참석하여 학력차별과 실용학문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모습이 절실하다”는 곽노현교수의 바람은 전체 방송대인의 소망일 것이다. 방송대 육성으로 ‘고질적 괴질'중 우선 학력차별 한가지만이라도 철폐시켰으면 한다. 주필 kimsu@deahanmaeil.com
  • 실업자 울리는 사기 단속을

    사상 최대의 실업시대가 도래하면서 실업자를 상대로 한 구인(求人)사기가크게 늘어나 당국의 단속이 시급하다.지난해 12월 중 실업률이 7.9%로 사상최고를 기록한데 이어 머지않아 대학과 실업계 고교 등을 졸업한 신규구직인력이 쏟아져 나오면 실업자수는 2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이처럼 최근 실업률이 늘어나면서 실업자와 대학 졸업생을 상대로 한 사기꾼들의 구인(求人)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기꾼들은 취업을 미끼로 구직자들에게 물품을 강매하는가 하면 일정기간실습을 해야한다며 돈을 받는 이른바 수강생 모집행위를 비롯,이력서와 주민등록등본을 사서함으로 받아 구직자 명의로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물품을 구매하거나 현금을 인출하는 사기행각마저 성행하고 있다고 한다.일부 폭력단체들은 여성구인 광고나 전단을 보고 찾아온 취업희망자를 유흥업소에 팔아넘기는 인신매매까지 자행하고 있다. 사기꾼들은 공기관이나 대기업 인사담당 부서 직원으로부터 최근 퇴직한 임직원들의 명단을 얻어내 이들에게 접근,임원으로 채용해주겠다고 속여 퇴직금을 투자하게 한 뒤 회사를 부도내거나 행방을 감추는 방법으로 돈을 사취하는 등 구인사기 수법은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다양하다. 직업안정법에 의하면 허위로 구인광고를 하다가 적발되면 5년이하의 징역또는 2천만원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되어 있지만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않고 있는 실정이다.이 법에는 구인을 가장한 물품판매·수강생 모집·자금모금,구인자(업체 또는 성명)를 표시하지 않은 것,구인자가 제시한 직종·고용형태·근로조건이 응모할 때의 직종과 조건에 현저히 다른 것 등을 허위구인광고로 규정하고 있다. 정부는 실직자를 울리는 구인사기를 철저히 단속,구인함정에 빠지는 일이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정부는 지방자치단체·경찰·노동부 지방노동사무소·시민단체 등으로 합동단속반을 편성,구인사기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것을촉구한다.당국은 실업자를 두번 울리는 잔악한 범죄가 근절될 때까지 무기한단속을 펴기 바란다. 동시에 당국은 구직자들이 길거리에 범람하는 구인광고와 전단을 보고 무조건 구직서류를 보내기에 앞서 구인회사에 대한 사기성 여부를 파악할 수 있도록 구직자를 상대로 한 계도활동도 펼 것을 당부한다.구직자들도 구인광고에 업체명·주소·전화번호·모집직종 등을 정확히 명기하지 않은 구인광고는 일단 의심을 갖고 구직응모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 판·검사-변호사 따로 뽑는다

    정부는 법과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판·검사와 변호사를 따로 뽑는 이원적 법조인 충원방식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과대학은 6년제에서 8년제로 연장된다. 정부는 대통령 자문기구인 새교육공동체위원회(위원장 金德中)의 건의를 토대로 이같은 내용의 법학·의학 교육 개선안을 확정,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한 관계자가 24일 밝혔다. 정부는 법과대학을 정상적으로 마친 졸업생이 다수 합격할 수 있는 수준에서 판·검사 및 변호사 충원 시험을 출제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그대신 각 대학의 법과대학 설치 여부 및 정원은 엄격한 심사를 통해 제한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판·검사 및 변호사 시험의 정원을 정하지는 않았으나 판·검사수는 점진적으로,변호사 수는 대폭으로 늘려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3년제인 법과대학은 4년제 관련 학부(법학·정치·외교·행정학과 등) 졸업자가 지원할 수 있으며 동일대학 출신은 50%로 제한된다. 또 법과대학 입학 과정에서는 학부 성적,수능시험,외국어,논술 등과 함께인성도 전형기준에 포함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현재 예과 2년,본과 4년으로 6년 과정인 의과대학은 학부 4년과대학원 4년인 8년제로 연장할 방침이다. 의과대학원에는 의과대학 뿐만 아니라 생화학과 등 관련학과 졸업생도 지원할 수 있게 된다.李度運 da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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