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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진청,쓸모없는 농기계에 250억 ‘펑펑’

    농촌진흥청이 농기계 개발·보급사업을 추진하면서 개발한 농기계 중 절반 이상이 농가에 전혀 보급되지 않아 예산만 낭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23일 농진청 감사결과 2000년부터 2005년까지 개발한 농기계 161개 기종 가운데 농민들에게 100대 이상 보급된 농기계는 18종뿐이고 농가에 전혀 보급되지 않은 농기계가 절반이 넘는 86종(53.4%)에 달했다고 밝혔다.20대도 보급하지 못한 농기계도 48종(29.8%)에 이르렀다. 감사원은“농진청은 농기계 시장성 확보와 보급촉진 방안을 마련하지 않은 채 농기계 개발 과제만을 수행함에 따라 예산을 비효율적으로 집행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면서 “대량수요가 예상되는 기종을 개발하는 등 보급률 제고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통보했다.감사원은 농진청에서 현재 개발 중인 농기계 실용화 과제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반복해서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농진청은 2000년부터 2005년까지 6년 동안 농기계를 개발·보급하는 실용화 과제에 예산 186억원을 투입했다.감사원 관계자는 “조사대상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농기계 실용화 과제에 투입된 2006년 29억원,2007년 31억원까지 감안하면 250억원이 넘는 예산이 거의 성과를 못 내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이어 농진청이 운영하는 한국농업대학 졸업생 가운데 118명이 영농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이들에게 지급한 학비지원금 3억 1900만원을 상환받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농진청장에게 통보했다. 농업대 재학생은 졸업 후 6년간 농업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조건으로 교육비 전액을 국가예산에서 지원받는다. 하지만 감사원이 지난 10월 현재 졸업생 1530명을 조사한 결과 191명은 행정·금융기관·대기업·군부대 등 농업이 아닌 다른 직종에 근무하고 있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코리아 군단 LPGA 태풍의 핵

    코리아 군단 LPGA 태풍의 핵

    ‘코리안 루키,2009년 태풍의 핵.’ 내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들이닥칠 ‘코리안 태풍’의 강도가 어느 때보다 거세질 전망이다. 그 한복판에서는 난생 처음 ‘꿈의 무대’를 밟게 될 ‘새내기’들이 숨을 고르고 있다. 2009시즌 풀시드(전 경기 출전권)를 새로 받거나 유지한 투어 멤버는 모두 45명.이중 ‘꿈의 무대’를 새로 밟게 될 루키는 10명이다.여기에 퀄리파잉스쿨(이하 Q스쿨) 순위 20~40위까지 이름을 올려 컨디셔널시드(조건부 출전권)를 받은 선수들까지 포함하면 무려 14명에 달한다. 역대 기록을 찾아봐도 이만 한 수의 새내기들이 무더기로 나선 적은 없다.지난해에는 유일하게 Q스쿨을 통과,당당하게 풀시드를 받아든 박희영(하나금융)과 조건부 출전권으로 시작한 최나연(SK텔레콤·이상 21) 등 6명이 ‘코리안 루키’의 전부였다.‘ 군단’을 이끌 리더는 물론 신지애(20·하이마트)와 미셸 위(19·나이키골프).국적은 다르지만 똑같이 몸속에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신인왕 후보들이다.그러나 이들 못지않게 꿈의 무대를 접수할 채비를 갖춘 새내기들도 즐비하다.이름은 낯설지만 분명한 한국인의 모습을 갖춘 선수들이다. 조효정(26)은 닷새 동안 90개홀을 도는 ‘지옥의 레이스’인 Q스쿨에서 공동 15위로 풀시드를 받아들었다.지니 조-허니키의 이름을 쓰고 있지만 그는 엄연한 한국 이름을 가지고 있는,교포 2세가 아닌 재외 한국인이다. 프로 데뷔는 2003년.미국 고교 재학 시절 뒤늦게 골프를 시작,플로리다대에서 계량통계학을 전공하면서 학교 대표팀 주장으로 4년간 활약했다.졸업 당시 최고의 ‘스포츠 대학생’으로 선정된 그는 또 졸업생 중 최고 성적인 평점 4.0을 받기도 한 재원.조건부 출전권으로 마스터카드클래식 등 투어 무대에서 몇 차례 선을 보인 적이 있는 조효정은 “내년에는 반드시 우수한 성적표를 들고 고국의 팬들께 정식으로 인사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Q스쿨 공동 21위에 그쳐 짐보따리를 싸다 갑자기 늘어난 2장의 투어 카드를 놓고 연장전에서 투어행 막차를 탄 최운정(19·김영주골프) 역시 익숙하지 않은 이름.고2 때 골프 유학을 떠나면서 첼라 최라는 미국 이름을 더 많이 썼기 때문이다. 퀄리파잉스쿨 2차 지역예선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한 최운정은 올해 17차례 출전한 2부 투어(퓨처스투어)에서 10번이나 ‘톱10’에 들 만큼 꾸준한 실력을 인정받았다.최근 한국을 방문한 최운정은 “신지애나 미셸 위처럼 강력한 신인들이 많긴 하지만 나 역시 신인왕이 첫 시즌 목표”라면서 “동계훈련에 집중해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中 개혁 개방 30년 (下)] 수교 16년만에 전례없는 교류

    [中 개혁 개방 30년 (下)] 수교 16년만에 전례없는 교류

    ㅣ베이징 이지운특파원ㅣ 중국은 개혁·개방 14년째인 1992년에서야 한국에 문을 열었다.미국과 올해로 수교 30년,일본과 36년째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늦은 편이다.그러나 교류의 속도와 깊이로 따지면 한·중 관계는 전례가 없을 정도다. 수교 당시 64억달러이던 대중교역액은 2007년 1450억달러로 23배 증가했다.중국은 한국의 제1투자 대상국이다.지난해 한국은 중국에 52억 3000만달러를 실제 투자했다.2007년 478만명의 한국인이 중국을 찾았고,107만명의 중국인이 한국을 방문했다.한국의 6개 도시와 중국의 31개 도시가 주 830편의 항공편을 운항 중이다.한·미간에 260편,한·일간 417편,중·일간 731편,중·미간 238편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 수준인지 분명해진다. 한때 중국에서는 매일 1억명 이상의 시청자들이 한국 드라마를 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한국에는 130여개 대학이 중문과를 개설하고 있으며,중문과 졸업생이 매년 3000명씩 쏟아져 나오고 있다.중국에 온 외국 유학생 3명 중 1명은 한국인이다.전 세계적으로 중국어 능력시험인 한어수평고시(HSK)를 치르는 응시생 역시 3명 가운데 1명은 한국인이다.베이징에는 왕징(望京)에 한국인 밀집 거주 지역이 형성됐다.7만에서 10만명 이상의 한국인이 몰려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중국에서 ‘한류(韓流)’가,한국에서‘한풍(漢風·중국바람)’이 나타난 이유들이다. 정치·군사적으로 보면 ‘적대적 관계’→‘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라는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두 나라는 ‘협력 동반자 관계’를 거쳐 ‘전면적 협력의 새로운 단계’로,이어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까지 진전돼 왔다.지난 11일에는 베이징에서 양국간 첫 고위급 전략대화를 갖기도 했다. 하지만 부작용도 빠르게 나타났다.올해 베이징올림픽을 즈음해 중국에서의 민족주의가 강화되면서 ‘혐한류(嫌韓流)’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한국에서도 역사 문제를 비롯한 ‘민족주의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동북공정,탈북자 문제 등은 언제든지 양국 관계를 냉각시킬 수 있는 아킬레스건으로 자리한 지 오래다. 한편으로 올 하반기 닥친 글로벌 금융위기는 16년만에 처음으로 중국의 한국인 수를 감소시키는 현상을 낳기도 했다.왕징(望京)은 최근 몇 개월간 최소 20% 이상의 한국인이 귀국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jj@seoul.co.kr
  • 서울대 수시 합격자 특목고 늘고 일반고 줄어

    서울대 수시 합격자 특목고 늘고 일반고 줄어

    2009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과학고,외국어고 등 특목고 학생 합격자 비율은 전년에 비해 증가하고 일반고 학생은 감소했다. 서울대는 12일 “수시모집 선발 결과 일반고 합격자 비율은 전년도보다 2.4%포인트 감소한 반면 과학고와 외국어고는 각각 1.2%포인트,0.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시 전형 합격자 1867명 중 과학고 출신 합격자는 330명이었다.전체의 17.7%에 해당한다.전년에는 16.5%를 기록했다.외국어고 출신 합격자 수는 96명으로 5.1%를 차지했다.전년에는 4.4%였다. 일반고 출신 합격자 수는 1336명으로 전체의 71.6%를 기록했다.전년 74.0%보다 다소 줄었다. 지역별 수시합격자 수는 지난해와 비슷했다.서울 지역 합격자 수는 30.8%(575명)로 지난해 30.9%와 큰 변화가 없었다.광역시는 지난해 31.1%에서 올해 29.2%로 줄었다.시·군 지역은 35.1%로 작년 33.1%보다 2%포인트 늘었다. 이번 수시모집에서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는 지난해 748개교에서 807개교로 59개교가 늘어났다.특히 특기자전형에서 48개교가 증가했다.또 최근 3년 이내 합격자가 없었던 충남 홍성군과 전북 완주군,경북 봉화군 등 3개 군에서 모두 5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여학생 합격자 비율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남학생은 1085명(58.1%),여학생은 782명(41.9%)으로 여학생 비율이 0.4%포인트 증가했다. 특기자전형 합격자 1072명 중 재학생은 671명,재수생 이상은 123명이었다.조기졸업생이 270명,외국고를 졸업한 합격생은 7명이었다. 이번 수시전형은 전체 정원의 59.5%인 1852명을 선발하는데 올해 처음 도입된 정원외 기회균형선발전형 30명을 포함해 1867명이 최종 합격했다.전체 지원자 수는 1만3647명.경쟁률은 7.25대 1이었다. 서울대 수시모집의 합격자 등록기간은 오는 15~16일 이틀간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농어촌청소년대상-공로상] 농업인 학습단체 육성

    ●농업 김조중씨 전북 농업기술원 지방농촌지도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씨는 지역 4-H회를 231개회 회원 9242명의 조직으로 키운 공로를 인정받았다.김씨는 7억 1800만원의 과제 활동 자금을 확보하고,지금까지 60회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영농후계육성 및 4-H 교육행사를 추진했다.영농 4-H회원 실태조사와 후계농업인 육성(498명),영농 4-H회원 해외연수 및 지사표창(150명) 등도 그의 작품이다.농업인 학습단체 육성에도 힘썼다.김씨는 품목별 농업인연구모임 활성화와 한농대 졸업생 조기영농정착 교육 등을 추진했다.
  • ‘사시 50회’ 과거·현재·미래 조명

    ‘사시 50회’ 과거·현재·미래 조명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도입으로 2017년 폐지가 확정된 사법시험이 올해로 50회째를 맞았다.사시는 국내 법조 인력의 유일무이한 산실(産室)이었다.거의 반세기 동안 1만 6000여명의 유수한 법조인을 배출했다.사시 1000명 시대도 내년이면 마감된다.2010년부터 합격자수를 줄인다.로스쿨과의 동침을 앞두고 사시의 과거,현재,미래를 살펴봤다. ‘사법시험’이란 공식 명칭은 지난 1963년 사법시험령 공포로 등장했다.이전까지는 1947년에 탄생한 조선변호사시험으로 불렸다.법무부가 주무부처가 된 것은 불과 6년 전인 2002년.이전엔 총무처와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가 맡았다. 시험방식도 많이 달라졌다.1970~1980년대 총무처 시절에는 국사,국민윤리 등이 필수과목이었지만 법무부로 넘어오면서 사라졌다.대신 세계화에 맞춰 토익·토플 등 영어시험이 2004년부터 도입됐다.2006년부터는 성적·출신학교를 알 수 없도록 블라인드 면접방식으로 전환했다.장애인 응시자에 대한 시험시간 연장과 점자문제지 제공도 확대됐다. 법조인 선발 1000명 시대는 2001년부터 시작됐다.60~80명에 그쳤던 사시 합격자는 전두환 정권 이후 법조인력 확충 명목으로 300명으로 몸집을 키웠다.1980년대 사시에 합격한 법무부 현직 검사는 “이때부터 너도나도 사시에 뛰어들면서 비법대생과 고시학원들이 크게 늘고 ‘고시폐인’들도 슬슬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1980~1995년 300명이었던 선발인원은 대법원의 사법개혁안에 따라 1996년 500명,1997년 600명,2000년 800명,2001년 1000명 등으로 점차 불어났다. ●군사정권 시위전력자 면접 탈락 사시도 반세기 가까운 성상을 쌓는 동안 영욕의 세월 한복판에 있었다. 군사정권 시절에는 시위 전력이 있는 응시자들을 현 정권과 사상이 맞지 않다는 이유로 면접에서 대거 탈락시켰다.군사정권은 1981~82년(23~24회) 사시 3차 면접시험에서 시국 관련 시위전력을 가진 응시자 10명에게 국가관과 사명감 등 정신자세를 문제 삼아 최하점을 부여,불합격시켰다.지난 6월 27년 만에 불합격 취소 처분이 내려진 정진섭 한나라당 의원 등 9명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기도 했다. 반면 50회를 맞은 올해는 사시 사상 최초로 시각장애인이 합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서울대 법대 출신의 최영(27)씨는 6차례 도전 끝에 최종 합격해 장애인의 법조 전문직 진출을 밝게 했다.이는 법무부가 2006년 국가시험 최초로 시각장애인 응시자들에게 음성형 컴퓨터를 제공하는 등 시험방식을 대폭 개선한 결과이기도 하다. 긴 역사 만큼 형제,자매,남매 등이 동시합격하는 법조 가족도 여럿 탄생했다.올해 동시 합격한 송민정·지연씨는 송철호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24회)의 딸이며,35회 때는 노정연·혁준씨 남매가 나란히 합격해 사시 1회인 아버지 노승행 변호사의 대를 잇기도 했다. ●로스쿨과 실력으로 승부해야 사시는 이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내년 3월 개원할 로스쿨에 이어 새로운 변호사시험이 법안(변호사시험법)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사시 합격자도 2010년 800명,2011년 700명 등 단계적으로 줄인다. 2016년 마지막 1차 합격자를 배출하고 나면 합격생을 대상으로 실무교육을 담당하던 사법연수원도 법조인 양성소로서의 역할을 마감한다. 사법연수원 수료생과 변호사시험 합격자(로스쿨 출신)가 동시에 배출되는 2012~2020년은 해마다 2000~2500명의 법조인이 쏟아져 나온다.판·검사 되기가 하늘에서 별따기처럼 어려울 전망이다.항간에는 사시 출신을 우대하고 로스쿨 출신이 차별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하지만 학계와 로펌 등 전문가들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최윤희 건국대 법대 교수는 “로스쿨·사시합격자는 둘 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유능한 인재들”이라면서 “사시가 한시적으로 존재하지만 로스쿨 출신자 역시 실력을 꾸준히 쌓은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박정규 김앤장 변호사도 “사람의 우열이라는 건 제도나 시험으로 나타나는 게 아니라 어떤 인생을 살아왔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채용에 있어 차별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급격한 사시 인원 감축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임지봉 서강대 법대 교수는 “두 제도의 병존이 로스쿨의 조기 정착에 방해가 될 수도 있지만 2012년부터 로스쿨 졸업생이 나온다는 점을 감안할 때 미리 사시합격자수를 과도하게 줄이는 건 옳지 않다.”며 기존 사시생들에 대한 배려도 주문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노원 교복 물려주기 ‘후끈’

     노원구의 ‘교복 물려주기 운동’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9일 노원구에 따르면 구가 지난달 교복 물려주기에 참여한 12개 중∙고교를 대상으로 운영 실태를 점검한 결과,935벌의 교복이 재활용됐다.지난해(802벌)보다 16% 증가한 것이다.교복값으로 환산하면 1억 5800만원이 절약됐다.  실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참여율이 높았다.또 학생들은 하복보다 비싼 동복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우수 학교로 경기공고와 중원중학교가 선정됐다.각 6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경기공고는 학교 예산으로 세탁과 수선을 하고,전용 공간에 보관하는 등 학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또 중원중은 교복 물려주기 행사를 실시해 선∙후배간 참여 분위기를 조성했다.월계고는 학부모들이 접수와 수선을 할 수 있도록 학부모 봉사단을 구성했다.  이밖에 교복 이용 학생들에게 받은 수익금을 모아 연말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식 교육진흥과장은 “값이 비싼 동복 확보를 위해 3학년은 졸업식 이전에 수거가 필요하다.”면서 “졸업생 참여 학교엔 별도의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우리銀, 청년 인턴 760명 선발

    우리은행은 7일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직장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청년 인턴 760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지원서는 오는 14일까지 인터넷으로 접수하며 서류심사를 통해 22일 홈페이지에서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직장체험 프로그램의 대상자로 선발되면 내년 1월부터 우리은행 전국 영업점에서 약 5주간의 인턴십을 통해 금융업에 대한 인식과 경력 형성의 기회를 얻게 된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로스쿨 합격자 非법대 출신 70%넘어

    내년 3월 개원하는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첫 합격자 가운데 비(非)법대 출신이 7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발표한 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서울대의 경우 전체 합격자 150명(일반전형 140명,특별전형 10명) 가운데 비법학 전공자가 67.3%(101명)나 됐다.합격자 중 서울대 졸업생은 100명으로 법과대학 출신이 41명,사회과학대학 20명,경영대학과 공과대학 각각 11명이었으며 의과대학 출신도 2명이 있었다. 연세대 로스쿨 합격자의 비법대 출신은 66.7%였고 한국외대는 70%,성균관대는 68%,이화여대는 53%를 차지하는 등 대부분의 경우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건국대와 아주대는 비법대 비율이 각각 85%와 84%를 차지했다. 비법대 출신 중 상경계열이 15.5%, 사회계열 14.1%, 공학계열 12.7%, 인문계열 12.3% 등의 순이었으며 의약학계열도 3.1%나 됐다.연령은 26~28세가 전체의 32.9%로 가장 많았으며 23~25세 27.1%, 29~31세 19.7%, 32~34세 10.2%, 22세 이하 4.6%, 35~40세와 41~50세의 고령자 비율도 각각 4.5%와 0.9%를 차지했다. 자교 출신 비율은 평균 15.4%, 학교별 최소 2%에서 최대 41%로 그리 높은 편은 아니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전체의 61%(993명), 여성이 39%(63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휘청대는 실물경제] 3월 위기설 실체는

    내년 ‘3월 위기설’이 금융시장에서 슬금슬금 고개를 내밀고 있다.일본 등 외국 금융기관의 결산 시점과 맞물려 외국계 자본이 일시에 빠져 나갈 수 있고,실물경제 위기에 따라 건설업체 등의 줄도산이 이어지면서 우리 경제가 큰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정부가 ‘털어 낼 것은 털고 간다.’는 식의 리스크(위험)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운용,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급선무라고 지적하고 있다. ●정부“일본계 외채 10억弗 수준 불과” 4일 금융권과 정책 당국 등에 따르면 3월 위기설이 올 수 있다는 근거로 일본계 은행들이 결산을 위해 투자금을 한꺼번에 회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예로 든다.3월은 국고채 만기 시점이라 국고채에 투자한 외국계 금융사들이 금융 위기에 따른 자금난에 몰리면서 투자분을 일시에 빼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경영난에 몰리고 있는 건설사와 저축은행 일부가 내년 상반기에 무너질 가능성이 있고,내년 초 대학 졸업생들이 쏟아지면서 청년 실업난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3월 위기설의 근거로 제시한다. 정부는 3월 위기설이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있다.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내년 3월 회계연도 결산을 앞두고 일본 금융회사가 대거 자본회수에 들어가면서 국내 외환 위기가 다시 발생할 것이라는 주장이 있지만 내년 1·4분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일본계 외채 규모는 10억달러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도 경제부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어려울수록 유언비어가 회자되는 법”이라면서 “일본계 은행들이 돈을 다 가지고 철수해도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위기설에 회의적 전문가들 역시 3월 위기설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홍익대 경제학과 전성인 교수는 “지난 3월에도 일본계 자금 회수 문제가 불거졌지만 대부분 만기가 연장됐고 내년 3월에는 정부나 금융업계에서 대비를 잘 하고 있는 만큼,지난 3월보다 문제가 크게 불거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내년 3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외국인 보유 국고채 규모 역시 지난 9월의 5조 7000억원보다 작아 최근 보다는 덜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BN암로 아시아증권 김한준 서울지점장도 “정부 당국자들이 과거보다 시장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들으려는 분위기이고,이는 정부가 위기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이 한층 높아졌다는 뜻”이라면서 “설사 내년 3월에 위기가 닥치더라도 아직 3개월 넘게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시간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다만 현 정부의 경제 위기 대응 방식이 리스크를 더욱 키우고 있어 언제든 위기가 닥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원대 경제학과 홍종학 교수는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심각한 저축은행 업계에 1조 3000억원을 투입하는 것은 위기를 타개하는 게 아니라 저축은행과 부동산 업계의 생명 연장을 위해 부실을 더욱 키우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이런 식의 정책 방향이라면 3월이 아니라 당장 내일 금융 위기가 닥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성과학고 대학진학률 ‘서울1위’

    한성과학고 대학진학률 ‘서울1위’

    지난해 서울시내 고등학교 가운데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서대문구에 있는 한성과학고였다.서초구 상문고와 양천구 신월중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가입 교사수가 가장 많은 고교와 중학교였다. 2일 초·중·고교 학교정보공시 포털 사이트인 ‘학교 알리미’(www.schoolinfo.go.kr)를 분석한 결과다. 대학진학률을 보면 한성과학고가 서울 시내 고교 302곳 가운데 국내 4년제 대학 진학률이 92.6%로 가장 높았다.이어 노원구 청원여고(90.7%),영등포구 여의도고(88.6%),노원구 서라벌고(88.3%),,강서구 명덕외고(82.6%),강남 국악고(81.2%),중구 이화외고(81%),금천구 문일고(80.8%),노원구 용화여고(80.8%),강남구 진선여고(80.4%),서초구 서문여고(80.3%) 등의 순이었다.올 4월 기준으로 집계된 수치다.재수,군입대,특수학교 전공 등의 경우는 진학률 집계에서 제외됐다. 대학 진학률이 60% 이상인 고교를 자치구별로 보면 노원구 10곳,강남구 8곳,양천구·은평구·종로구 각 5곳,도봉구·동작구·성북구 각 4곳 등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외고 졸업생의 국내대학 진학률은 명덕외고(82.6%),이화외고(81%),한영외고(70.8%),대일외고(69.2%),서울외고(68.3%),대원외고(65.4%) 등의 순이었다.외고의 해외대학 진학률은 대원외고가 30.5%로 가장 높았다.이밖에 한영외고 16.6%,이화외고 11.4%,대일외고 6.3%,서울외고 5.4%,명덕외고 4.4% 등이었다. 강동구 강동고,강서구 대일고,마포구 상암고,송파구 문정고 등 18개 고교는 데이터가 없어 집계에서 제외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동신대 ‘테솔 석사’ 첫 배출

    동신대 ‘테솔 석사’ 첫 배출

    광주·전남 지역에서 처음이자 유일하게 테솔(TESOL·Teachers of English to Speakers of Other Languages·국제영어교육자 자격증) 석사과정을 운영 중인 동신대학교가 첫 졸업생을 배출한다. 동신대는 지난해 사회개발대학원에 테솔학과 석사과정을 개설하고 호주 퀸즐랜드대학과 1+1 복수학위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번에 김보람,김홍지,박슬기,방지현,송두리,우수진씨 등 6명이 동신대와 호주 퀸즐랜드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게 됐다. 테솔 공동 석사과정은 동신대에서 1년 과정을 마치고,퀸즐랜드대학에서 소정의 전공 이수과정을 마치면 동신대와 퀸즐랜드대학 두 대학에서 모두 학위를 받는 제도다.송씨 등은 지난해 동신대 수학 후 지난 1월 퀸즐랜드대학의 학위 과정을 이수했다. 이석주 주임교수는 “동신대 대학원생들이 영어권 대학에서 글로벌 프로그램인 테솔 석사학위를 받게 됨으로써 지역 영어교육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며 “취업난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솔은 영어로 수업을 진행할 교사를 육성하는 과정으로,새 정부의 영어 공교육 정책 전환과 함께 각광 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2009학년 사이버大 1학기 모집] 인터넷강의 클릭하고 학사학위 따볼까

    [2009학년 사이버大 1학기 모집] 인터넷강의 클릭하고 학사학위 따볼까

     인터넷으로 강의를 듣고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사이버대학들이 지난 1일부터 2009학년도 신편입생 모집에 나섰다.그동안 사이버대학은 평생교육법에 근거한 원격대학 형태의 평생교육시설로 분류됐으나 내년 3월부터는 ‘고등교육법’상 학위수여기관으로 법적인 지위가 바뀐다.  이에 따라 각종 자격증 취득부터 대중교통 학생 할인까지 사이버대학 졸업생들의 학위 인정 혜택이 한층 확대될 예정이다.재학생은 물론 졸업생과 이미 수여된 학위까지 고등교육법에 의한 학위로 인정받게 돼 졸업자는 물론 향후 고등교육법상의 교육기관으로 추가 지정되는 사이버대학 학생들도 같은 혜택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그동안 사이버대 졸업생의 경우 4년제 대학 졸업자와 같은 자격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간호사 자격 시험 등 일부 제도의 경우 ‘고등교육법상 4년제 대학 졸업자’라는 전제조건을 달아 사실상 사이버대학 졸업자에게 불이익이 있었다.  이번에 신입생 모집에 나선 대학들은 모두 18개 학교다.서울디지털대,서울사이버대,경희사이버대학 등 4년제 학사학위과정이 16곳,2년제 전문학사 학위과정이 2곳이다.아시아태평양디지털 대학교는 올해 처음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입학 정원은 서울디지털대가 3000명,경희사이버대와 한양사이버대가 각각 2800명 등 18개 대학을 합해 모두 2만 6460명이다.  고졸 이상의 학력 소유자면 지원할 수 있다.2·3학년 편입은 (전문)대학에 준하는 학력이 인정되는 학교나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각각 35학점과 70학점 이상을 이수했으면 지원할 수 있다. 개설 학과는 경영·부동산·사회복지·교육 등 인문사회 계열과 컴퓨터공학·디지털콘텐츠 등 정보기술(IT) 계열이 있다.일반 대학들과 차이가 거의 없다.등록금은 수강 학점 수에 따라 달라진다.학점당 6만~8만원,한 학기당 100만원 안팎으로 일반 대학의 3분의1 수준으로 저렴하다.서울디지털대 이영수 대외협력처장은 “실용적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인터넷으로 수업해 직장인들의 학위취득이나 재교육에 적합하다.”면서 “각 원격대학의 홈페이지에서 교수진,재학생 규모,등록금 등을 철저히 비교하면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등록금 이화여대 880만원 최다

    등록금 이화여대 880만원 최다

    1일 대학정보제 포털 사이트에 각 대학들의 취업률 등이 일제히 공개되면서 교육수요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하지만 교육과학기술부와 대학들의 준비 부족 등으로 기본자료가 누락돼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날 본지가 ‘대학알리미’라는 포털사이트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414개 고등교육기관 가운데 졸업생 취업률(올해 4월1일 기준,졸업생 2000명 이상인 대학)은 중앙대 제2캠퍼스(안성)가 86.4%로 최고였다.이어 전주대 84.7%,경희대 국제캠퍼스 82.7%,인제대 82.2%,경희대 서울캠퍼스 81.8%,고려대 78.6% 등의 순이었다.정규직 취업률로 따지면 경동대 90.2%,예수대 89.6%,포천중문의과대 87.1% 등이었다.취업률 20위 안에 든 대학 중 서울 소재 대학은 경희대(5위), 고려대(6위), 중앙대(10위), 성균관대(11위), 이화여대(12위), 한양대(14위) 등으로 집계됐다.  4년제 대졸자의 정규직 취업률은 50.4%로 전문대학 졸업생의 정규직 취업률 64.6%보다 낮았다. 정규직 취업률을 계열별로 보면 의학계열은 성균관대, 인제대, 동아대, 관동대,한림대, 고신대 등이 100%를 보였다.   등록금은 2008학년도 기준으로 이화여대가 880만 7000원으로 가장 비쌌다.이어 숙명여대(868만 2000원),연세대(865만 1000원),강남대(863만 1000원),을지대(860만 8000원),추계예대(858만 5000원),고려대(852만 1000원) 등의 순이었다.  2008학년도 신입생 평균 경쟁률은 5.7대1이었다.서강대가 21.7대1로 가장 높았고 경기대 20.8대1,광운대 19.9대1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전임교원 1인당 한국학술진흥재단 등재지 논문 수는 평균 0.4편,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논문은 0.2편이었다.대학별로는 한국교원대(1.4편),부산대(1.2편),상지대(1.1편)순이었다.전임교원 1인당 SCI급 논문은 한국과학기술원(1.3편),포스텍(1.0편),부산대·서울대·한국정보통신대(0.8편) 등의 순으로 발표 논문이 많았다.  한편 국립대인 서울대,전북대 등 전국 22개 일반대학에서 모집인원 등 기본적인 입력사항을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산업대학 등 전체 고등교육기관으로 확대하면 절반 가량이 모집인원 등 기본사항조차 입력하지 않았다.  특히 서울대 한양대 전북대 제주대 수원카톨릭대 선문대 목원대 대전대 총신대 등 모두 22개 대학은 신입생을 실제로 모집해놓고도 모집정원 숫자를 적지 않아 충원율이 0%였다.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정보공시센터 관계자는 “서울대의 경우,신입생 모집인원 등 기본현황을 아예 입력하지않아 이런 문제가 생긴 것같다.”고 해명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교내정보 공개…학교도 경쟁시대

     1일부터 전국 초·중·고 및 대학교의 주요 정보가 학교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돼 각 학교별 주요 자료와 현황은 물론 살림살이도 자세히 알아볼 수 있게 된다.다른 학교와의 비교검색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학부모나 학생들이 진학하고자 하는 각급 학교를 고르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특히 대학은 학생·학부모로부터 선택받는 교육기관이 되기 위해 구조개혁 추진 등 강도높은 경쟁력 제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보공시 대상은 초중고 1만 1283개교(각 학교별로 39개 항목),대학,전문대학,대학원 등 고등교육기관 414개교(55개 항목)다.경찰대,육사·공사·해사는 국방·치안 등의 이유로 공개대상서 제외됐다.교육계에서는 학교 정보 공개는 초·중등 교육의 질 제고와 대학 구조개혁 촉진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획기적 수단이라고 말한다. ●장학금 지급률등 대학간 경쟁 촉매제로 초·중등에는 지난해 국가 총 예산 238조의 11%에 달하는 27조가 넘은 예산이 투입됐다.그런데 학부모들은 자녀가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고 평가받는지,급식이나 시설 등 교육여건은 어떤지를 제대로 알기가 쉽지 않다.이번 정보공개를 통해 각 학교나 지역별 교육실상이 드러나면 교육당국은 학교 실정에 맞게 우수교사 배치 등 행·재정적인 ‘맞춤형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대학정보 공개는 지원보다는 구조개혁을 촉구하는 ‘경고메시지’성격이 강하다.학벌주의가 만연한 현실에서 명문대학 진학열기는 사교육 열풍으로 번지면서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다.그런데도 대학들은 우수학생 뽑기에만 혈안이 돼 있지 잘 가르치려는 노력은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재학생 충원율,장학급 지급률,전임교원 확보율,취업률 등 4가지 지표 공개는 대학간 ‘경쟁의 촉매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예컨대 ‘장학금을 가장 많이 준 10대 대학이나 가장 적게 지급한 대학10곳 ’,‘취업률이 가장 높은 대학(학과)순위’,‘논문을 가장 적게 낸 대학교수가 있는 학교(학과)’ 등이 알려지면 대학간 명암이 극명하게 나뉠 수밖에 없다. ●성적공개 범위는 서열화 논란의 절충선 한편 초중등 성적 항목의 공시범위에는 교육계의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중·고교의 교과별 학업성취사항은 내년 8월에 처음으로 공시된다.중간·기말고사 성적을 합해 매학기마다 학년별,과목별 원점수 평균과 표준편차로 제공된다.하지만 문제가 학교마다 달라 전국비교는 큰 의미가 없다.  국가 수준의 학업성취도 평가결과는 2011년 2월에 공시된다.이 시험은 초6·중3·고1생이 대상이다. 매년 10월에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개 교과목 시험을 본다.그런데 공시범위는 추상적이다.현재 개별 학생에게는 4등급(우수학력,보통학력,기초학력,기초학력 미달)으로 성적이 제공된다. 하지만 이번 공시에서는 학교별로 3등급(보통학력이상,기초학력,기초학력 미달)으로만 제공된다.개인별 성적 공개가 아니라 학교 전체의 성적이 3단계로 공개되는 것이다.최인엽 교과부 학교정보분석과장은 “공시수위를 놓고 미흡한 만큼 더 구체적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과 지금도 학업부담이 많은데 정부가 학생들을 점수경쟁으로 몰아가는 만큼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했다.”면서 “정부로서는 적정수준을 나름대로 찾으려 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졸업생 진로현황도 학교서열화 논란을 우려해 상급학교 진학,취업,기타(국외) 등으로만 표시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Local] 대구 달서구,교복 나누기 운동

     대구 달서구는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 헌 교복을 수선·판매하고 이 수익금으로 저소득 가정 신입생에게 새 교복을 지원하는 ‘스마일링 교복나누기 운동’을 실시한다.달서구는 관내 학부모와 중·고교 졸업생들로부터 기증받은 헌 교복을 수선해 아름다운 가게 월성점과 내년 2월 구청에서 열릴 교복장터에서 판매한다.달서구 관계자는 “수선된 교복 재킷과 치마,바지,조끼 등은 점 당 2000~3000원선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교복 기증을 원하는 주민은 대한통운 택배(택배비 무료)를 이용해 교복을 아름다운 가게 월성점으로 보내거나 가까운 주민센터,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하면 된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기방, 대중문화 핫코드로

    기방, 대중문화 핫코드로

    기녀들이 대중문화계를 주름잡고 있다.천대받던 존재인 기녀가 영화나 드라마의 주요 인물로 등장하고,퇴폐 문화의 온상으로 치부되던 기방이 극의 중심 공간으로 다뤄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새달 4일 개봉하는 퓨전 코믹 사극 ‘1724 기방난동사건’(감독 여균동,제작 싸이더스 FNH·배우마을)은 1724년 조선의 건달들이 당시 최고 기방 명월향의 기생 설지(김옥빈)를 둘러싸고 벌이는 한판 승부를 담고 있다. 설지는 평양 기생학교 수석 졸업생으로 희대의 미모와 지성의 소유자로 그려진다.  최근 입소문이 뜨거운 영화 ‘미인도’(감독 전윤수,제작 이룸영화사·영화사참)와 SBS 수목드라마 ‘바람의 화원’(연출 장태유,극본 이은영)에도 기녀가 등장한다.‘미인도’의 기녀 설화(추자현)는 김홍도를 사랑해 신윤복(김민선)을 질투하는 인물이다.반면 ‘바람의 화원’ 속 정향(문채원)은 신윤복(문근영)이 정인으로 삼고 있는 기품있는 기녀다.  이처럼 기녀를 작품의 중심 소재로 활용하는 시도는 비단 최근의 일만은 아니다.‘성의학’이란 파격적 소재로 화제를 모은 올 상반기 OCN드라마 ‘메디컬기방영화관’,‘경성기방영화관’에서 기녀는 방중술과 치색(성적 문제를 치료함)으로 성담론을 펼치는 존재들이다.2006년 KBS드라마 ‘황진이’에 이어 지난해 영화 ‘황진이’에서 기녀 황진이는 당대 최고의 기녀로 양반 사대부에 버금가는 식견과 악기 연주,시 창작 능력을 지닌 예술인으로 묘사됐다.  이 작품들에 등장하는 기녀들은 일반적인 고정관념을 벗어나 있다.요염과 교태의 대명사,향락과 음욕의 대상으로서만 그려지던 것에서 벗어나 남자들을 쥐락펴락하는 여장부,기예와 인품이 뛰어난 예능인으로 형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중문화계가 기방으로 카메라를 ‘줌인’하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조선의 뒷골목 풍경’ 저자)는 “그 동안 주몽,이순신 등 영웅들의 일대기가 작품으로 많이 다뤄졌지만,사실 영웅 서사시는 서민들과 관계가 적을 뿐 아니라 식상해지기도 했다.”면서 “조선후기 풍속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시정의 소소한 일상사,인간의 성과 에로티시즘 등도 역사학계에서 다루기 시작하면서 대중문화계에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경성기방영화관’ 총괄기획을 맡았던 박호식 OCN 제작팀장은 “장터 같은 일반적인 서민들의 공간은 소재가 자칫 뻔한 이야기가 될 수 있고 시각적으로도 지루한 감을 줄 수 있다.”면서 “반면,기방은 양반,중인,무사 등 다양한 직군들이 공유하는 공간으로 흥미로운 사연,노골적인 성담론 등을 폭넓게 다룰 수 있고,영상도 화려하게 갈 수 있어 소재로 많이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흥행 가능성이 높은 점도 배제할 수 없다.박 팀장은 “역사 이면의 야사를 다룬다는 점에서 시청률이나 관객 호응도가 높을 수 있다는 점도 제작자 입장에서 당연히 고려하는 요소다.”고 말했다.  하지만,이런 영화나 드라마 속 기녀의 모습이 역사적 사실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는 것은 아니다.고증 작업을 거치긴 하지만,역사적 사실에 적극적으로 상상력을 덧입혀 새롭게 재해석해 내는 것이 최근 팩션(팩트와 픽션의 합성어)물의 대체적인 경향인 것이다.  ‘1724 기방난동사건’의 원안을 기획한 공동제작사 배우마을의 김준영 배우마을 대표는 “기획단계에서부터 ‘고증을 따르기보다는 창작으로 가자.’고 감독과 합의를 봤다.”며 “캐릭터와 배경 등 거의 모든 요소에 현대적 코드,젊은 감각을 심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1724 기방난동사건’ 속 기방격투장면에서 등장하는 수 십개의 방으로 들어찬 기방의 기묘한 구조도 현대의 룸살롱에서 착안한 허구의 공간이라는 설명이다.  박호식 제작팀장은 “‘기방영화관 시리즈’의 방중술은 전문가 자문을 거쳐 한의학에서 차용한 것으로 ‘기방에서 이뤄졌을 수도 있겠다.’는 상상력을 가미해 이야기를 엮은 것”이라며 “역사의 재현보다는 요즘 시청자들과의 공감대 형성에 더 비중을 두었다.”고 말했다.  강명관 교수는 “서화나 방중술 등 각종 기예에 능한 기녀는 실제로는 매우 드물었으며,영화나 드라마 속 기녀의 모습은 상상력을 보탠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핫코드’로 떠오른 기녀가 깊은 불황에 신음하는 대중문화계에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사뭇 주목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마당놀이 ‘심청’서 동료로 만난 사제지간 김성녀·민은경

    마당놀이 ‘심청’서 동료로 만난 사제지간 김성녀·민은경

    “연습할 때나, 놀 때나 항상 열심히 해서 ‘슈퍼땅콩’이란 별명을 붙여 줬어요. 겉으론 다소곳해 보여도 속은 단단한 외유내강형이라 심청 역에 딱이에요.” “부족한 점이 너무 많아서 선생님 뵙기가 죄송해요.” 스승은 제자 자랑에 침이 말랐지만 제자는 혹여 스승에게 누가 될까 말 한마디도 조심스러워했다. 자식을 물가에 내놓은 부모의 심정이 이럴까. 스승은 그런 제자가 안쓰러워 옆에서 자꾸 말을 거들었다. 김성녀(58)와 민은경(26). 중앙대 국악대 음악극과 사제지간인 두 사람이 극단 미추의 마당놀이 ‘심청’(20일~내년 1월4일)에서 ‘동료 배우’로 호흡을 맞춘다. 마당놀이 인간문화재로 통하는 김성녀는 뺑덕어멈, 마당놀이 무대가 처음인 민은경은 타이틀롤인 심청을 맡았다. 김성녀는 2001년 중앙대가 처음으로 국악대를 설립할 때 음악극과 교수로 영입됐다. 마당놀이, 뮤지컬, 정극을 넘나드는 전천후 배우로 맹활약하면서도 후학을 기르는 일에 아낌없는 열정을 쏟아부은 덕에 지금은 국악대학장을 맡고 있다. 민은경은 첫 졸업생으로 김씨가 가장 아끼는 제자다. 마당놀이는 28년 전통을 자랑하는 극단 미추의 대표 브랜드. 심청전, 춘향전, 놀보전 등 널리 알려진 고전에 현대 사회를 풍자하는 내용을 가미해 서민들의 막힌 가슴을 뻥 뚫어주는 놀이판으로 사랑받아 왔다. 그동안 김성녀를 비롯해 윤문식, 김종엽 등 걸출한 스타들을 배출했지만 젊은 인재의 발굴과 육성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컸다. “지금까지는 극단 단원들 위주로 캐스팅했는데 이번 심청은 외부 오디션을 통해 철저히 실력으로 뽑았어요. 은경이에게 오디션을 보라는 얘기는 했지만 공과 사를 엄격히 구별하는 편이라 심사에는 전혀 간여하지 않았는데 결과를 보니 붙었더라고요.” “선생님이 평소엔 무척 인자하시지만 연습실과 무대에선 정말 무서우세요. 실력도 실력이지만 노력하지 않는 걸 제일 싫어하시죠. 요즘도 연습 때 가장 열심히 하세요. 선생님이 옆에 계시는 것만으로도 자극이 되고, 공부가 저절로 돼요.” 초등학교 5학년 때 판소리를 시작한 민은경은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로, 동아콩쿠르 금상과 임방울 국악제 금상을 수상했고,KBS국악대경연에선 판소리부문에서 장원을 했다. 지난해 국립창극단의 ‘십오세나 십육세’에서 심청 역을 맡기도 했다. “창극은 소리에 집중하면 되지만 마당놀이는 연기와 몸짓, 관객과의 호흡 등 여러 가지 것들을 고려해야 하는 점이 가장 큰 차이인 것 같아요. 아직 많이 헤매고 있어요.(웃음)”(민) “마당놀이의 참맛은 관객과 제대로 노는 거예요. 해보지 않으면 그 맛을 모르죠. 마당놀이판에는 남녀노소도 없고 귀천도 없어요. 눈물과 웃음으로 서민의 애환을 달래주는 국민 공연이라고 할 수 있지요.”(김) 마당놀이 인기의 또 다른 비결은 촌철살인의 사회풍자다. 이번 공연에선 뺑덕어멈의 입을 빌려 미국산 쇠고기, 멜라민 파동, 쌀 직불금 등에 대해 속시원한 화풀이를 해댄다.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원형 천막극장을 설치해 관객과의 밀착도도 높였다. 심봉사 역에 윤문식, 꼭두쇠 역에 김종엽이 출연하고, 미추 대표이자 김성녀의 남편인 손진책이 연출한다.20일~2009년 1월4일.(02)747-5161.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2008수능 ‘수리 가’ 다소 어렵게 출제”

    ”언어영역 작년과 비슷…영어는 상위권 변별력 위해 고난도 문항 포함”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언어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한 수준으로 출제된 반면 수리영역은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수능시험 출제위원장인 안태인 서울대 교수(생명과학부)는 13일 오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지난해 수리 가형이 너무 쉬웠다는 평가가 있어 작년 수능보다는 조금 더 어렵게, 올해 모의수능보다는 조금 쉽게 하는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1교시 언어영역은 특별히 난이도 조정을 하지 않았다. 전년도 수준이 적절했던 것으로 평가됐기 때문에 전년도 수준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외국어(영어)영역과 제2외국어ㆍ한문영역의 경우도 특수목적고 학생들이 높은 점수대에 몰릴 가능성이 있으므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는 문항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수능은 언어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수리와 외국어 등 나머지 영역은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거나 변별력 확보를 위해 까다로운 문항이 포함됐을 것으로 보인다. 시험의 전체적인 난이도와 관련해 안 교수는 “수능시험의 난이도는 매년 비슷하게 균형을 유지해야 하므로 예년 수준을 유지하려고 애썼다.”며 “수능이 쉬워도, 또 어려워도 문제인 만큼 수험생들의 기대치에 맞췄다.”고 덧붙였다. 이날 수능시험은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78개 시험지구, 99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은 원서접수자 기준으로 총 58만8천839명이며 이중 재학생은 44만8천472명, 졸업생은 14만367명이다. 영역별로는 언어영역에 58만8천40명, 수리 가형에 12만6천800명, 수리 나형에 42만360명, 외국어영역에 58만6천823명, 사회탐구 34만8천738명, 과학탐구 19만6천453명, 직업탐구 3만9천11명, 제2외국어ㆍ한문 11만1천142명이 지원했다.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 수험생도 각각 143명, 175명 지원했으며 이들에게는 별도로 제작된 점자 또는 확대문제지, 청각장애자용 대체문항이 포함된 문제지가 제공됐다. 시험은 1교시 언어영역을 시작으로 2교시 수리영역, 3교시 외국어영역, 4교시 탐구영역, 5교시 제2외국어ㆍ한문영역 등의 순으로 오후 6시5분까지 실시된다. 수능출제와 채점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시험이 끝난 직후인 이날 오후부터 17일까지 수험생들로부터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6일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수능성적은 다음달 10일까지 수험생들에게 통지되며 성적표에는 영역ㆍ과목별 등급과 표준점수, 백분위의 정보가 제공된다. 수능시험 이후에는 대학별로 수시 2학기 및 정시전형 일정이 내년 2월 초까지 진행된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연문인상’ 김진우·이종덕·남기심씨

    연세대 문과대학 동창회(회장 노원복)는 11일 ‘제8회 연문인상’ 수상자로 김진우 연세대 석좌교수와 이종덕 성남아트센터 사장, 남기심 전 국립국어원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연문인상은 사회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졸업생 또는 전·현직 교수에게 주는 상이다. 시상식은 24일 오후 6시 연세대 동문회관 중연회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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