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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도 ·대학·기업, 취업 특성화 학과 연계운영

    자치단체·대학·기업이 연계해 지역에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을 보장하는 특성화 학과가 전북에서 전국 최초로 운영된다. 전북도는 도내 4개 대학과 5대 기업 등이 도의 전략산업과 연계된 취업 특성화 과정을 운영하기로 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취업연계 특성화 과정은 주관 대학이 도내 기업이나 연구기관과 졸업생 취업 협약을 체결하고 이들이 요구하는 교육 내용을 반영해 학과를 운영하는 새로운 제도다. 주관 대학은 전북대, 원광대, 전주대, 군산대 등이고 참여 업체는 현대중공업 등 5개 기업이다. 이에 따라 이들 대학은 내년 1학기부터 학사(3개)와 석사(2개) 과정을 개설한다. 경비는 70%를 도가 지원하고 나머지 30%는 참여 대학과 41개 기업이 부담한다. 전북대는 인쇄전자(석사)와 탄소(학사), 전주대는 탄소(석사), 원광대는 LED(학사), 군산대는 조선(학사) 과정으로 총 83명의 학생이 수강한다. 이들 학과에 입학한 학생은 졸업과 동시에 바로 협약을 맺은 기업에 취업된다. 취업한 졸업생은 최소 2년 이상 사업 참여 기업에 의무적으로 근무해야 한다.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인사담당자들이 말하는 고졸, 이것만 있으면 금상첨화

    최근 국내 대기업들이 고졸 채용에 관심을 쏟으면서 과거보다 고교 졸업생들의 대기업 취업문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이에 맞춰 실업계 고교나 마이스터고 등에서도 기술 교육을 강화하는 등 산업 현장이 필요로 하는 인력들을 배출하는 추세다. 다만 대기업 인사담당자들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기술 수준에 맞는 교육이 이뤄지고, 조직 생활을 원만히 수행할 수 있는 인성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사무기술직의 경우 어학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는 조언도 하고 있다. 25일 재계 등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들이 채용하는 고졸 인원은 기술직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에 따라 실업계 고교나 마이스터고 출신들을 많이 뽑는다. 통신업계 역시 전통적으로 고졸 취업자들을 많이 채용하는 편이다. 전화와 인터넷 등 통신서비스의 설치 및 운용은 일일이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KT는 올해 300명 정도 채용한 고객서비스직군의 대부분을 고졸 출신으로 채웠다. 이들은 고객 가정의 통신장비 설치와 수리, 통신상품 판매 등을 담당한다. 기본적으로 네트워크관리사나 PC정비사 등 해당 분야 자격증과 더불어 운전면허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다만 통신 분야의 기술발전 속도는 다른 업종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른 만큼, 학교 교육이 이를 따라오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KT 인사담당자는 “실업계 고교 등의 교육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적용되는 기술이나 장비 수준에 뒤처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교육은 기술 변화에 후행적인 것이 당연할 수 있지만 학교에서도 현실과 교육의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사무기술직이나 관리직 등은 사정이 조금 다르다. 사실상 초대졸이나 대졸 사원과 비슷한 업무를 수행하는 만큼, 어학 능력과 기본적인 사무직 업무 수행 능력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최근 전국에서 100명의 사무관리직 고졸 사원 채용을 위해 면접을 진행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최종 합격자를 뽑을 때 수학능력시험 성적에 상당한 비중을 둘 예정이다. 대우조선 인사담당자는 “지원자 중에서는 서울 소재 대학과 지방 국립대 진학이 가능한 수능 2~3등급이 많고,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는 1등급 정도의 수능 성적을 받은 학생도 상당하다.”고 귀띔했다. 사무관리직은 어학 능력도 필수적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사무직은 세계 각지의 법인이나 주재원 등으로 활동할 여지도 상당한 만큼, 고교에서도 학생들에게 영어 회화 등은 기본적으로 할 수 있을 정도로 교육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살아나는 실업고 그 비결은?

    살아나는 실업고 그 비결은?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가 ‘명품고’로 거듭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보다 학교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이들 학교는 대학 진학이라는 무리한 욕심을 버렸다. 학교 설립 취지에 맞춰 교육 방향을 취업에 두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 학생들의 꿈에 맞게 소질 계발에 몰두했으며, 취업할 기업체 발굴을 위해 발로 뛰었다. 이런 노력이 결실을 보았다. 취업률은 상승했고, 점차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정부가 기업에 고졸자 채용을 장려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그동안 이들 학교는 ‘공부 못하는 애들이 모이는 학교’로 불렸다. 기술 분야에서 특화된 학교인데도 ‘진학’과 ‘취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다 이도 저도 아닌 학교로 전락했다. 그러나 최근 특성화고, 마이스터고로 지정돼 본연의 취업지도에 무게를 두면서 점차 분위기가 바뀌었다. 학교가 지원을 아끼지 않자 학생들도 취업교육에 열의를 보이기 시작했다. 서울 노원구 하계동 경기기계공고는 지난해 24%이던 취업률을 올해 51%까지 끌어올렸다. 마이스터고인 서울 관악구 신림동 미림여자정보산업고의 경우 취업이라는 본래 목적을 되살리기 위해 2009년 마이스터고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교과 과정을 취업 위주로 개편했고, 기숙사도 만들었다. 그 결과 입학지원이 크게 늘어났다. 이 학교 이재민 대외협력부장 교사는 “입학생 평균 내신비율이 지난해 상위 28%대에서 올해 25%대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수도전기공업고에도 학생들이 몰렸다. 올해 200명 모집에 5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지원했다. 지난해 평균 내신비율이 상위 30%였으나 올해는 20%대에 진입했다. 백경진 마이스터기획부장 교사는 “학생 심층면접 때 학교와 MOU를 맺은 기업 관계자가 와서 면접을 보게 했고, 인성·적성검사도 실시해 철저하게 취업 마인드를 가진 인재를 뽑았다.”고 밝혔다. 지방 특성화고의 인기도 치솟고 있다. 전남도의 경우 21개 특성화고 45개 학과에 3478명(정원 2584명)이 지원, 1.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1대1과 비교해 30% 포인트가 높아졌다. 순천공고는 내년도 입학생 모집에서 1.53대1의 경쟁률을 보여 206명이나 탈락했다. 중학교 성적 상위 30%에 해당하는 학생들도 대거 지원했다. 지난달 마감한 한국항만물류고는 100명 모집에 251명이 지원, 2.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상황이 바뀌자 학교마다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경기기계공고는 ‘취업특성화부’를 설치해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수시로 학생들과 취업상담을 하는가 하면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요령도 가르쳤다. 동구마케팅고는 졸업생 멘토제를 도입해 후배들을 설득하게 했다. 그 결과 올해 취업률이 지난해보다 10% 포인트 높은 67%까지 올랐다. 일신여상은 취업 고급화를 위해 교사들이 직접 업체를 찾고 있다. 이 학교 김우진 특성화연구부장은 “단순한 취업보다 양질의 기업체를 발굴하기 위해 매일 기업을 찾아 영업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사들은 이 같은 취업률 높이기가 학교 차원에서만 반짝 이뤄져선 안 된다고 지적한다. 중학교 때부터 진로를 결정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밀한 진로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신용구 일신여상 교장은 “중학교에서 학생들의 적성이나 미래를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인문계 고교로 진학하라고 강요하는 것이 문제”라면서 “학생의 미래를 위해서는 적성에 맞게 맞춤식 교육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김진아·순천 최종필기자 jin@seoul.co.kr
  • [커버스토리] 나는 특성화高·마이스터高다 “미래야, 내 꿈을 부탁해”

    [커버스토리] 나는 특성화高·마이스터高다 “미래야, 내 꿈을 부탁해”

    뿌리 깊은 학력 지상주의가 바뀌고 있다. 속도는 빠르지 않다. 하지만 ‘난공불락’(難攻不落)의 학력지상주의도 변화를 꾀하는 사회적 흐름에 조금씩 흔들리며 무너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각 분야에서 학력보다 능력을 중시하려는 움직임도 만만찮다. 기업체에서는 나름대로 고교 출신을 채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성적이 떨어지는 학생이 진학하는 학교로 여겨졌던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특성화고는 상업·공업·농업 등으로 대표되는 실업계고의 새로운 명칭이다. 이들 고교에서는 학생들의 꿈과 소질을 키우고 가꾸도록 하는 데 힘쓰고 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한국 사회의 최대 학벌로 일컬어지는 이른바 ‘SKY’의 재학생들이 공개적으로 자퇴하는 일도 벌어졌다. 지난해 3월 고려대 경영학과 3년 김예슬씨가 대학을 “자격증 장사 브로커”라며 떠난 이래 서울대 사회학과 3년생,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4년생도 대학 간판을 내던졌다. 평생 방패막이를 스스로 포기한 것이다. 예전과 사뭇 다르다. 특성화고의 지원율이 눈에 띄게 올랐다. 전남지역 특성화고 45개 학과의 올해 경쟁률은 지난해 1.1대1에서 1.4대1로 높아졌다. 순천공고는 384명 모집에 590명이 지원, 206명이 탈락했을 정도다. 또 취업률의 경우, 서울 노원구에 있는 경기기계공고는 지난해 24%에서 올해 51%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게다가 우수한 성적의 학생들도 실업계 지원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운영하는 마이스터고 28개교의 인기는 두말할 나위 없이 치솟고 있다. 내년에 첫 졸업생이 될 마이스터고 학생들 가운데 77%는 이미 취업이 확정된 상태다. 1300여개 업체에서 학생 2803명을 예약해 놓은 것이다. ‘마이스터고=일자리 보장’으로 취업대란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특성화고를 선택하는 학생들의 꿈은 뚜렷하다. 지난달 서울시교육청에서 발표한 마이스터고 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합격자 320명 가운데 중학교 내신성적 상위 20%인 학생이 전체 합격자의 36%인 114명을 차지했다. 대학 진학률이 80%가 넘은 사회에서 다른 길에 들어섰다. 물론 정부의 고졸 대책과 맞물려 기업들이 이미지 마케팅 차원에서 고졸 채용에 나섰다는 부정적인 면도 없지 않다. 그러나 분명 ‘고졸’이라는 학력에 얽매이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적성과 능력을 찾으려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서울 송파구 일신여상 3학년 박성온(18)양은 지난 21일 산업은행으로부터 최종합격 통보를 받았다. 단국대 수시모집에 합격한 상태였지만 취업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산업은행이 정규직으로 입사, 대학에서 공부할 경우 학비 전액을 지원하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 것도 박양의 결심에 영향을 미쳤다. 박양은 “취업 이후에도 대학은 언제든지 갈 수 있지 않겠나.”라면서 “일단 꿈을 위해 전진할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서울 성북구 동구마케팅고 3학년 황인지(18)양은 졸업하기도 전인 지난 8일부터 SC제일은행 자양동 지점에서 근무하고 있다. 무엇보다 기업들이 고졸 출신들에게 취업 문호를 넓힌 조치가 특성화고의 부상과 함께 고졸 취업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 문제는 고졸 채용이 한때 유행으로 끝나지 않고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하는 것이다. 사회 전체가 움직일 필요가 있다. 한편 25일 마감된 서울지역 특성화고 2012학년도 신입생 모집 결과 72개교 모두 정원을 넘었다. 지난해에 비해 지원자들의 내신성적이 2%포인트 이상 상승한 상위 60.22%를 기록하고, 전교 1등 학생들도 지원하는 등 고졸 채용 열풍이 실제 입시현장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2012학년도 특성화고 신입생 원서접수에서 72개교 1만 7270명 모집에 1만 9196명이 지원해 1.1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 1.1대1과 같은 수준이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중등 임용경쟁률 8년새 5배… 12과목 충원 5년간 ‘0’

    예비교사들의 이른바 ‘메뚜기 신세’는 교원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탓이다. 교육환경 개선 차원에서 교육대 및 사범대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오히려 신규 교원 모집은 줄어 임용시험 경쟁률은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국·공립의 경우 초·중등 교원은 매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순증원 규모는 2002년 1만 2947명을 정점으로 감소, 2009년에는 5524명으로 떨어졌다. 사립학교는 더 심각하다. 가급적 퇴직에 따른 자연감소분도 채용하지 않는 실정이다. 반면 중등교원 양성규모는 2005년 이후 다소 줄어들고 있지만 감소폭은 미미한 상태다. 예컨대 2009년의 경우 전체 대학 졸업생 6명 가운데 1명은 중등교원자격증을 소지했을 정도다. 임용경쟁률의 상승은 불가피하다. 2002년 4.3대1이던 중등임용시험 경쟁률은 지난해 23.2대1까지 치솟았다. 응시하고도 불합격한 예비교사는 지난해만 5만 6100여명에 달했다. 과목별 교원양성 상황은 더 심각하다. 지난 5년 동안 교육학, 종교 등 12개 과목은 전국에서 단 한명도 뽑지 않았다. 그렇지만 해마다 해당 과목에서는 3000여명의 자격증 소지자가 배출되고 있다. 단 1명이라도 자리가 생긴 해당 과목의 예비 교사들은 지역을 불문하고 임용시험을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 사범대 재학생은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어렵고, 로또시험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교원자격자의 과다 양성으로 사회적 갈등과 사회적 비용도 생기고 있다. 한 조사결과 예비교사들의 자격증 취득을 위한 개인비용만 연간 1인당 456만원에 이르렀다. 이들이 교원임용시험에만 매달리면서 발생하는 기회비용은 1인당 2228만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임용시험 과대경쟁으로 인한 개인적, 사회적 총비용만 연간 1조 2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신규교사 채용인원을 꾸준히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오는 2020년까지 교사 1인당 평균 학생수를 초등은 16.4명, 중등은 13.6명으로 맞출 계획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08년 평균에 맞추기 위해서다. 하지만 올해 사립학교를 제외한 공립학교의 경우도 교사 1인당 평균학생수는 초등은 22.08명, 중등은 19.32명이다. 교과부 교원정책과 관계자는 “아직 OECD 평균에도 못 미쳐 신규교사를 계속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단기적으로도 베이비붐 세대 교사들이 퇴직하면서 신규교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女 5급 공채 합격자 7년만에 30%대 추락

    女 5급 공채 합격자 7년만에 30%대 추락

    2000년대 들어 5급 공무원 선발 시험(옛 행정고시)과 사법시험에서 꾸준한 강세를 보이던 여성이 힘을 잃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올해 5급 공무원(행정직) 공채 최종 합격자 중 여성 비율은 2004년 이후 7년 만에 30%대로 떨어졌다. 행정안전부와 법무부는 22일 각각 올해 5급 공채 최종 합격자 260명과 사법시험 최종 합격자 707명을 확정, 행안부 사이버 국가고시센터(http://gosi.kr)와 법무부 홈페이지(http://www.moj.go.kr)에 공개했다. 올해 5급 공채에는 모두 1만 2110명이 응시해 평균 47.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합격자 가운데 여성은 101명으로 전체의 38.8%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여성 합격자 비율 47.7%보다 8.9% 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2000년대 들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5급 공채의 경우 1949년 ‘보통고시’라는 이름으로 시행된 이후 1990년대 중반까지는 여성 지원자가 적었고 여성 합격률은 2008년까지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에 올해 하락폭은 시험 시행 이후 최대라는 게 행안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한편 53회 사법시험에서도 여성 합격자 비율이 전년보다 4.18% 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707명의 합격자 가운데 남성은 443명(62.66%), 여성은 264명(37.34%)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전체 814명의 합격자 가운데 여성이 338명으로 41.52%를 차지했었다. 올해 국가직 5·7·9급 공채, 사법시험 등에서 여풍이 주춤하는 이유에 대해 국가 공무원 시험을 주관하는 행안부와 법조계에서는 “명확한 원인은 찾을 수 없다.”면서도 ▲여성들에게 위기의식을 느낀 남성 수험생의 분발▲사시 합격자 숫자 축소 및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도입에 따른 사시 매력도 저하 등을 이유로 내놨다. 정무설 행안부 채용관리과장은 “올해 5급 공채 행정직을 보면 여성 수험생들이 서술형인 2차 시험에서 대거 탈락하면서 결과적으로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면서 “이 같은 현상은 결국 2차 시험을 더욱 열심히 준비한 남성 수험생이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올해 5급 공채 2차 시험 응시인원 중 여성 비율은 36.2%로 전년도보다 1% 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성의 2차 시험 합격자 비율은 전년도보다 6.3% 포인트 하락했다. 또 2008~2010년 시험의 경우 여성 최종 합격자 비율은 2차 시험 합격자 비율보다 통상 3~4% 포인트 상승했지만, 올해 최종 합격자는 38.8%로 2차 시험 합격자 비율에서 0.4% 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즉, 여전히 여성이 남성보다 3차 시험인 면접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올해는 남성 수험생들도 비교적 충실히 면접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상돈 행안부 시험출제과장 역시 “최근 2차 시험 문제 출제에 특별한 변화를 주지 않았음에도 남녀 간 합격차이가 발생했다는 것은 그만큼 남성이 시험 준비를 더 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법조계에서는 올해 사법시험에서 여성합격자 비율이 전년도에 비해 줄어든 것에 대해 합격자 숫자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법무부 관계자는 “사법시험 합격자 인원이 지난해보다 100여명 줄었는데 여기에서 여성 합격자 비율 감소의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여성 합격자 비율이 높았던 지난해에는 커트라인을 가까스로 넘은 여성들의 비율이 많았는데 올해는 합격자 숫자가 줄면서 이런 여성들이 많이 탈락했다는 것이다. 로스쿨 도입으로 사시 매력도가 떨어진 것도 한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2013년부터 사법연수원 졸업생들은 3년간 변호사 등의 경력을 쌓아야 판사로 임관하는 법조일원화가 시행된다. 이들은 로스쿨 출신 변호사와 끊임없는 경쟁을 펼쳐야 하는 셈이다. 박성국·안석기자 psk@seoul.co.kr
  • 박근혜 “우선 정책쇄신, 다음은 정치쇄신”

    박근혜 “우선 정책쇄신, 다음은 정치쇄신”

    “지금은 정책을 갖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정책 쇄신에 집중하고, 그 다음에 정치 쇄신도 해야 한다.” 여권 유력 대선 주자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당 쇄신 방향과 관련, 정책 쇄신에 이은 정치 쇄신을 주문하고 나서 주목된다. 박 전 대표는 21일 서울 월계동 인덕대학에서 청년창업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쇄신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하면서 “그 부분에 대해 나중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의 존재 이유는 국민들의 삶을 얼마나 더 챙기고 고통을 덜어 줄지에 있다.”고 강조했다. 당명 개정과 관련해서는 “이름과 겉모양을 바꾸는 것도 어떤 때에는 필요할지 모르지만 지금은 겉모양이 아니라 우리 속마음을 확 바꿀 필요가 있다”며 당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 전 대표는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과 관련한 민주당의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재협상을 위한 한·미 장관급 이상의 서면합의’ 요구에 대해 “종이 한 장이 문제가 아니다.”면서 “국가 간 약속이라는 문제는 지금 세상에 다 공표한 것 아닌가. 전 세계가 다 알고 있는데 그것(서면합의)이 어떤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앞서 박 전 대표는 이날 인덕대학을 찾아 디자인창업지원센터, 벤처 전시관 등을 돌아본 뒤 벤처 동아리 학생 및 졸업생 출신 창업자 20여명과 1시간가량 청년 일자리 문제와 창업 지원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여권의 유력 대선 주자로서 2040(20~40대)세대와 공식적인 첫 만남을 가진 것이다. 특히 대학생들과 직접 만난 것은 4년 만이다. 내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젊은층과의 접촉면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그는 간담회에서 “청년 일자리가 시급한 문제인데 취업도 좋지만 창업 쪽에 더 관심이 필요하다. 자금 지원도 일자리 수보다 자립을 끝까지 얼마나 지원을 했는가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리콘 밸리는 에인절 투자자가 지원한 뒤 실패해도 2번, 3번까지 지원을 해 주는데 우리는 그렇게 못한다.”면서 “실패를 바탕으로 경험이 쌓여 성공하는데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체계와 평가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열린세상] 올해도 의대 입시과열 이대로 좋은가/강대희 서울대 예방의학 교수

    [열린세상] 올해도 의대 입시과열 이대로 좋은가/강대희 서울대 예방의학 교수

    지난 10일 2012년 대학입시를 위한 수학능력평가가 치러졌다. 시험 당일 아침 시험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한 수험생의 자살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뉴스채널인 CNN은 ‘한국에서 고등학교 3학년은 지옥의 해“라고 전했다. 입시과열의 주범으로 의대와 법대가 1, 2위를 다툰다. 입시과열을 해소해 보고자 2002년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이 도입되었으나 우수한 대학 졸업생들이 의전원으로 몰리고 이공계 대학 교육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 2015년부터는 의전원이 폐지된다.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 41개 의과대학-의전원 중에서 여섯 군데만을 제외하고 모두 의대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올해 의전원의 수시모집 경쟁률은 작년보다 훨씬 높아졌다. 의예과로 모집하는 서울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 경쟁률은 사상최대를 기록하였다. 대부분 100대1에 가깝거나 그 이상이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질까? 직업을 선택하는 데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은 ‘수입’과 ‘안정성’이다. 그 다음이 적성과 흥미다. 여기에다 한국적인 특성 하나가 추가된다. 좀 더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칠 수 있는 인재들을 의사로 만들고 싶어하는 ‘부모의 기대와 입김’. 청년실업이 국가사회에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요즘 의사는 아주 매력적인 직업이다. 실제 그럴까? 시험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유급에 대한 불안 등으로 해마다 의대생의 자살은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한국의과대학장협의회에서 전국 의대생 7000여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전체의 60% 이상이 자신에게 우울증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36%의 학생이 정신건강문제와 관련해서 상담이나 진료를 받고 싶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1%가 현재 자살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약 30명은 최근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의사가 되고 나서의 만족도는 과연 얼마나 될까?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170개 직업에 종사하는 3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의사는 크레인 및 대형트럭운전사·모델과 함께 직업만족도가 가장 낮은 직업으로 보고되었다. 직무만족도 조사에서는 전체 직업의 직무만족도 평균이 68%인데 반해서 의사의 직무만족도는 42%에 불과했다. 과연 의대 입시 과열에 대한 해법은 없을까? 그동안 의대가 학생을 너무 성적 위주로만 뽑은 것은 아닌지, 품성과 헌신을 고려할 수는 없는지, 의대로 들어온 학생을 기능인으로만 키우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깊은 반성과 함께 의대 학생 선발과 의학 교육 체계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 국립대부터라도 공공분야에서 일할 의사 할당제를 도입해 보는 것도 시도해 볼 만하다. 미래융합의학을 주도할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도 적극 활성화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사는 사회 속에서 아름다운 의사의 참모습을 보여주었던 세계보건의 수장 고(故) 이종욱 박사, 수단에서 헌신적인 의료봉사를 하던 고 이태석 박사 등 환자와 시민들을 아끼고 배려하는 전인적인 사회인 교육 또한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의사와 같은 전통적인 직종 이외에 미래 유망직종에 대한 적극적인 안내와 홍보도 필요하다.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발간한 ‘미래사회 메가트렌드로 본 10개 미래기술 전망’에는 5대 기술 트렌드에 친환경 에너지 기술, 인간 삶의 진화, 융합의학의 성장 등이 포함되어 있다. 즉, 미래는 고령화에 따른 삶의 질 향상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기술개발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기초과학을 포함한 이공계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투자 확대도 시급하다. 미래 블루오션이라 할 수 있는 생명과학, 맞춤예방의료 분야에 대해서는 더 과감한 투자를 통해 청년 창업을 촉진하고 건실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논어 옹야 편에는 ‘어떤 일에 대하여 아는(知) 사람은 그 일을 좋아하는(好) 사람만 못하고 그 일을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樂) 사람만 못하다.’고 하였다. 자기가 좋아하면서 즐길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도록 제대로 된 진로 진도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미래를 이끌고 갈 젊은이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어야 한다. 그들이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 이준 열사 동상 서울대 법대에

    서울대는 내년 초 법대 본관 앞에 법대전신인 ‘법관양성소’ 졸업생인 이준 열사를 기리는 동상을 세운다고 18일 밝혔다. 동상은 2m 높이 단상 위에 2.2m 크기의 입상으로 만들어진다. 최인수 서울대 조소과 교수가 제작한다. 1895년 개설된 법관양성소를 제1기로 졸업한 이 열사는 1907년 고종 황제의 특명을 받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특사로 파견됐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그해 7월 순국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Weekend inside] 취업난에…로스쿨생도 양극화시대

    [Weekend inside] 취업난에…로스쿨생도 양극화시대

    “취업했다는 사람이 120명 중 3명밖에 없어요. 불안하죠. 3년이나 투자하고 나서 실업자가 될 수도 있는데….”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1학년 강모(30)씨는 아직 2년이라는 기간이 남아 있지만 졸업 이후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내년 2월 첫 로스쿨 졸업생이 배출된다.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2235명 가운데 판·검사 350명을 뺀 1885명이 신규 변호사로 뛰는 것이다. 앞으로 10년간 1만 6215명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법률 인적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홀로 서기도 피할 수 없는 실정이다. 실제 서울대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로스쿨 졸업생들은 아직 갈 곳을 정하지 못했다. 게다가 서울과 지방, 서울대와 비서울대로 취업 양극화 현상도 가시화되고 있다. 서울대 로스쿨이 19일 개최하는 취업박람회는 로스쿨의 ‘적자생존’ 현실을 가감없이 보여 주고 있다. 서울대 로스쿨은 2학년을 대상으로 ‘제2회 SNU Law 인재마당’을 열기로 했다. ‘인재마당’에는 김앤장, 태평양, 세종, 광장, 율촌, 화우, 바른, 원, 로고스 등 대형 로펌 13개 로펌과 인터넷 게임업체 엔씨소프트가 참여할 예정이다. 로스쿨 학생들은 해당 로펌에 서류를 제출, 면접을 통과하면 인턴십을 밟는다. 엔씨소프트도 인턴을 채용하기로 했다. 서울대 로스쿨 측은 “지난여름에 3학년을 대상으로 인재마당을 개최했는데 호응이 좋았고 좀 더 일찍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아 2학년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전에 개최하게 됐다.”면서 “인턴십에 합격한 학생은 특별한 문제가 없는 이상 80~90% 정도는 해당 로펌이나 기업에 취업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대 로스쿨의 한 재학생도 “미국에서는 2학년 때 면접을 보고 인턴십을 거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서울대 로스쿨 출신이 취업에서 유리하다고 하지만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그러나 서울대 로스쿨의 인재마당에 대한 다른 대학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대형 로펌의 자리를 ‘입도선매’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양대 로스쿨 관계자는 “대형 로펌에서는 인턴십 비용을 줄이고 서울대 입장에서는 좋은 자리를 먼저 차지하는 것”이라면서 “로스쿨 제도가 정착된 미국에서는 일반적인 방법이라지만 1회 졸업생들이 극심한 취업난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그다지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국외대 로스쿨 재학생도 “서울대 측에서는 다른 대학도 하라고 이야기하겠지만 대형 로펌들을 모아 취업 기회를 마련하는 것은 서울대라는 간판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면서 “안 그래도 취업에서 양극화가 우려되는 판에 양극화를 더 부채질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서울대 로스쿨의 발 빠른 조치를 탓할 게 아니라 공공기관의 문호를 개방하는 것이 해법이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마지막 사법연수원 수료자가 나오는 2020년까지 해마다 쏟아지는 1400~1800여명의 신규 변호사를 정부 차원에서 수용해야 한다는 논리다. 즉 금융감독원, 공정거래위원회 등 공공기관에서 변호사들의 채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화여대 로스쿨의 한 교수는 “서울대가 2학년생을 대상으로 취업 행사를 갖는 것보다 공공기관의 문이 열리지 않는 게 더 문제”라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KBS글로벌 진단-위기의 시대(KBS1 밤 10시) 중국 내 호수의 68%, 지하수 57%가 사용할 수 없는 수질이다. 더구나 661개 도시 가운데 3분의 2가 만성 물 부족지역이다. 아시아개발은행은 중국이 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GDP의 5.5%에 달하는 손실을 입을 것으로 전망한다. 그리고 다급해진 중국이 서부 티베트 지역 수자원 확보에 나서기 시작하는데…. ●여유만만(KBS2 오전 9시 40분) 꼭꼭 숨어 버려 궁금했던 스타들의 근황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5년간 정성 어린 간호로 아내의 자궁암을 완치시킨 ‘아내 바보’, 화제의 드라마 ‘순심이’에서 칠득이 역할로 사랑을 받았던 손영춘(오른쪽)과 1970~80년대를 주름잡던 원조 꽃미남 배우 정운용(왼쪽), 그리고 중견 배우 문창길 등의 인생스토리를 따라가 본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MBC 밤 7시 45분) 계속 일자리를 찾던 진희는 계상네 보건소에서 행정 인턴을 모집한다는 걸 알게 된다. 진희는 이번만큼은 완벽하게 준비해 붙고 말겠다고 결심한다. 과연 진희는 이번엔 계상네 보건소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한편 수정은 지원이 가진 스쿠터가 너무 부럽다. 그리고 지원은 아빠랑 사이좋게 지내는 수정이 부럽기만 하다. ●기자가 만나는 세상 현장 21(SBS 밤 8시 50분) 고등학교 졸업생의 80%가 간다는 대학에 가지 않겠다며, 고사장이 아닌 집회현장을 찾은 이들이 있다. 바로 경쟁을 강요하며 학벌이 곧 삶의 등급이 되는 이 사회에 반기를 든 ‘대학거부선언자’들이다. 자유로운 배움과 내일이 아닌 오늘의 행복을 위해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선택한 청춘들의 이야기를 함께한다. ●하나뿐인 지구(EBS 밤 11시 20분) 논란의 중심에 선 신곡수중보. 과거, 장항습지는 ‘사미섬’이란 이름으로 존재했다. 하지만 일산신도시 건설로 인한 골재채취와 신곡수중보 건설로 섬은 점차 사라졌고, 약 20여년 동안의 퇴적과 침식의 반복으로 장항습지가 형성되었다. 인간의 욕심으로 파괴되었다가 자연의 힘으로 복원된 장항습지에 다시 위기가 찾아오게 된다. ●멜로다큐 가족(OBS 밤 11시 10분) 14살 소년 김주한은 교복 대신 양복을 입고, 학교로 등교가 아닌 회사로 출근을 한다. 학교 한 번 다녀 보지 않은 주한이가 일찌감치 자신의 진로를 결정할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 윤대경씨의 독특한 교육 방식이었다. 그 덕분에 주한이는 국내 최연소, 월 3000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한 회사의 CEO로 성장하게 된다.
  • 신흥학우단가 95년만에 발굴

    신흥학우단가 95년만에 발굴

    독립군을 양성해 항일투쟁을 이끈 신흥무관학교의 학우단가(學友團歌)가 95년 만에 빛을 봤다.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인 신흥무관학교는 지난 1911년 4월 신민회(新民會) 회원인 이회영·이동녕·이상룡 선생 등이 중국 지린성에 세운 군사교육기관이다. 1920년 문을 닫을 때까지 2100여명의 독립군을 양성했다. 지청천·이범석 장군 등은 학교 교관으로 활동했다. 신흥학우단은 신흥무관학교 졸업생들이 1913년에 조직한 독립운동단체이자 학교 동창회 조직이다. 국악계 원로인 노동은(65) 중앙대 국악대학 교수는 13일 “우리 민족의 항일 의지를 담은 신흥무관학교 학우단가를 이 학교 설립 100주년째인 올해에야 발굴했다.”고 밝혔다. 학우단가는 1916년 12월 26일 신흥학우단 강습소에서 열린 10회 정기총회에서 정식 단가로 의결된 곡이다. 신흥학우단가는 2종이었으나 박은환 선생이 지은 ‘신흥학우단 단시가(團是歌)’만 전해지고 있을 뿐 공식 단가인 ‘신흥학우단가’는 신흥학우보에 그 존재와 가사가 기록돼 있으나 곡은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다. 노 교수는 신흥학우보의 단가 의결 내용 중 ‘곡은 수절가(守節歌)와 같다.’는 내용을 근거로 지난 8월 일본 국회도서관에서 ‘수절가’의 곡을 확인, ‘신흥학우단가’를 발굴했다. 노 교수는 “1910년대 대부분의 항일가요가 평양에 세워졌던 광성중학교의 ‘최신 창가집’에 실린 노래의 가사를 바꾼 것이라는 점에 착안해 1914년에 만들어진 최신 창가집의 항일가요를 분석한 결과, 공식 신흥학우단가를 찾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새로 밝혀진 신흥학우단가는 ‘스와니강’으로 널리 알려진 미국 작곡가 포스터의 ‘The Old Folk At Home’(고향사람들)을 차용했다. 서양음악을 제대로 교육받은 사람이 거의 없었던 당시 대부분의 항일가요는 서양 곡에 가사를 붙여 불렀다. 애국가도 안익태 선생의 ‘코리아 판타지’가 발표되기 전까지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에 가사를 붙여 불렀다. “열악한 조건에서 항일독립운동을 벌이느라 새로 곡을 쓰기에는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게 노 교수의 설명이다. 새 ‘신흥학우단가’는 오는 24일 서울 숙명여대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신흥무관학교 100주년 기념 항일음악회에서 처음으로 연주될 예정이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미국판 도가니?

    미국 유명대학 미식축구부 전직 코치가 소년들을 장기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미식축구팀의 전직 수비코치였던 제리 샌더스키는 적어도 15년간 8명의 소년을 성추행 또는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1999년까지 이 대학 수비코치를 지냈다. 샌더스키는 불우한 청소년을 돕기 위해 자신이 세운 자선단체에서 만난 소년들을 꾀어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2년에는 미식축구팀 샤워장에서 10세 소년을 나체상태에서 성폭행하는 것이 목격됐다. 당시 한 졸업생이 미식축구팀 코치와 대학 당국에 이를 보고했으나, 대학측은 경찰에 신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 당국은 대신 샌더스키가 갖고 있던 샤워장 출입 열쇠를 빼앗고, 다시는 어린 소년을 미식축구팀 건물로 데려오지 못하도록 미온적 조치를 내리는데 그쳤다. 린다 켈리 펜실베이니아 검찰총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대학 당국의 처사가 오랜 세월동안 소년들을 계속 희생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당시 성폭행 사실을 보고받은 대학 당국자 2명은 위증죄로 기소된 상태다. 당사자인 샌더스키는 10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육군행정학교, 年 40만 방문객 안고 영동으로

    육군행정학교, 年 40만 방문객 안고 영동으로

    육군종합행정학교가 43년간의 경기도 성남시대를 마감하고 충북 영동시대의 막을 올린다. 9일 영동군에 따르면 양강면 양정리 일원 109만 5000㎡에 30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육군종합행정학교가 2년 8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11일 준공식을 갖는다. 이 학교는 헌병, 경리, 정훈, 법무, 군종 등 6개 병과의 행정인력 전문 교육기관으로, 장교와 부사관, 행정병 등 연인원 5000여명이 군사 및 직무, 특기교육 등을 받게 된다. 최고의 교육환경을 자랑하는 육군종합행정학교는 사무공간인 학교본부, 학교 소속 단기하사와 사병들이 생활할 근무대, 교육동, 다목적체육관, 각개전투·대테러전·헬기레펠·가상시가전 등을 할 수 있는 군사훈련장과 사격장, 상시 근무자 가운데 장교와 부사관들이 거주할 영외숙소 396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부대시설도 다양하게 갖췄다. 9홀 규모의 골프장, 농구장, 테니스장, 풋살경기장, 족구장, 종합운동장 등 체육시설과 천주교, 교회, 절 등 종교시설도 학교 내에 마련됐다. 영외숙소 내에는 목욕탕, 헬스장, 당구장도 꾸며졌다. 이들 부대시설은 지역 주민들에게도 개방된다. 목욕탕과 골프장을 제외한 모든 시설이 무료로 운영될 예정이다. 골프장의 경우 평일 기준 그린피 5만 5000원, 카트비 1만 2000원, 캐디피 2만원이다. 군은 육군종합행정학교 이전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전과 동시에 근무자와 가족 등의 전입으로 1500여명의 인구 증가가 예상되고, 교육생 면회객과 골프장 이용객 등 연간 40여만명이 영동군을 찾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상생발전협약에 따라 육군종합행정학교에서 소비하는 식재료를 영동지역에서 구매함으로써 지역상권이 활성화되고, 학교 내 시설물관리, 식당, 골프장 등에 지역 주민 100여명을 채용키로 해 일자리도 창출된다. 군 장길호 현안사업 팀장은 “육군종합행정학교 이전 파급효과가 단순한 인구유입과 경제활성화에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방위산업체 유치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1968년 창설돼 현재까지 16만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육군종합행정학교는 성남지역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해 이번에 영동군으로 이전하게 됐다. 군은 2006년 말 유치전에 뛰어들어 범군민결의대회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해 왔다. 영동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새달 국제전문 여성인턴 선발

    여성가족부는 새달 2일까지 여성 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제11기 여성가족부 국제전문여성인턴 선발’ 신청을 받는다고 8일 밝혔다. 여가부 관계자는 “이번 국제전문여성인턴제는 젊은 여성에게 국제무대 진출에 필요한 사전지식과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2001년부터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선발인원은 40명이며, 다음달 30일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지난해까지 선발된 여성인턴은 모두 166명으로 이 가운데 134명이 유엔본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노동기구(ILO) 등 국제기구에서 인턴십을 수행했다. 내년 3월 기준으로 대학원 재학생 또는 휴학생이거나 대학원 졸업 6개월 이내인 여성으로 토익 900점, 토플(IBT) 107점, 텝스 828점 이상 받으면 지원할 수 있다. 또 장애인, 지방 소재 대학 졸업생, 지방 소재 대학원 재학생 및 졸업생에게는 가산점 2점(100점 만점)이 부여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데스크 시각] 진정한 반값 등록금 시대를 열려면/박현갑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진정한 반값 등록금 시대를 열려면/박현갑 정책뉴스부장

    감사원의 대학등록금 중간감사 결과 발표를 계기로 대학가가 내년도 등록금 인하 수준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법정부담금을 교비회계에 뒤늦게 채워넣는 법인이 있는가 하면 구체적인 등록금 인하 폭은 선도대학의 움직임을 보고 결정하려는 대학들도 적지 않다. 서울시립대의 경우, 내년부터 등록금을 말 그대로 반값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대학들이 등록금을 반값으로 내리기란 현실적으로 힘들 것으로 보인다. 반값 등록금 논쟁은 정부가 고등교육 재정부담률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사학의 체질 개선을 유도하지 않는 한 역설적으로 대학교육의 질을 떨어뜨릴 부작용이 있음도 감안해야 한다. 대학교육은 중등교육에 비해 공공재 성격이 약하다. 수익자 부담원칙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등록금이 말썽거리가 된 것은 본질적으로 대학에 가지 않을 수 없는 우리나라 구조에 있다.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대학진학률이 50% 안팎이다. 우리는 80%가 넘는다. 반값 등록금 논쟁에서 알 수 있듯 비싼 등록금을 부담할 여력이 없는데도 다들 대학에 목을 매고 있다. 대졸자 10명 가운데 절반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대학 진학률은 여전히 기세등등하다. 대학으로 상징되는 학력과 학벌을 갖추지 않고서는 한국사회에서 견뎌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학력을 능력의 일부가 아닌 능력의 전부로 받아들이는 학벌 사회다. 반값 등록금 주장은 이러한 부조리를 개선해 달라는 요구와 다르지 않다. 진정한 반값 등록금 해법은 등록금 고지서상의 숫자를 반으로 낮추는 대증요법이 아니라 대학에 가지 않고서도 사회생활을 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인력시장의 수급 구조를 바꾸는 데 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정부의 정책추진 의지와 방향성이 중요하다. 이명박 대통령이 마이스터고 등 전문계고 졸업자들의 취업 확대를 외친 것은 바람직하다. 정부가 확대하기로 했다는 기능인재 추천채용제는 그 대상이 전문계고교 졸업생이다. 일반고 학생들의 진로에 대해서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 지난해 정부통계를 보면 중학교 졸업생 가운데 진학자는 66만여명이다. 이 가운데 일반계 고교 진학자는 50만여명이고 나머지 15만여명은 전문계고교로 갔다. 일반·전문계고에 관계없이 상급 학교로 진학하는 학생 비율이 70%가 넘는다. 일반·전문 구분의 의미가 없는 셈이다. 전문계고교를 졸업해도 전문인이 되는 게 아니라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경우가 10명 중 7명이나 된다. 정책당국은 고등교육 정책과 직업교육의 딜레마를 여기에서부터 풀어야 한다. 중학생 시절부터 진로 설정에 신중을 기하도록 제도화해야 한다. 그래야 ‘대학 지상주의, 학벌 지상주의’로 인한 폐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국회에 계류 중인 학력차별금지법 제정도 필요하다. 이 법은 기업은 모집이나 채용, 임금, 임금 외의 금품 지급 및 복리후생, 퇴직·해고의 분야에서 합리적인 이유 없이 학력을 이유로 근로자 또는 근로자가 되려는 자를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기업에서는 채용할 때 학력 이외에 능력 측정을 대신할 지표가 없는 상태에서 학력표시를 없애면 채용비용이 많이 든다며 반대하고 있다고 한다. 기업운영의 자율권 침해라는 원론적 비판도 있다. 하지만 이런 부작용이 있다 하더라도 법제화를 통해 ‘학력차별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라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면 제도 도입은 타당하다. 고졸자의 80% 이상이 대학에 진학하는 현실을 감안, 대학학력에 대한 차별적 제한조치보다는 대학 진학을 하지 않은 사람을 채용이나 모집 시 우대하는 방안을 시행하는 업계에 대한 세제상의 추가 혜택 등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학벌이라는 이름으로 상징되는 대학 간의 위상이나 서열에 따른 차별도 문제인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한 블라인드 면접 비중 확대 등 바람직한 채용 시스템의 개발 유도도 필요하다. eagleduo@seoul.co.kr
  • 美 ‘학자금 융자’ 버블 터지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주범인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에 이어 이번엔 학자금 융자 버블이 미국 경제의 시한폭탄으로 떠올랐다. 미국 대학생의 3분의 2가 학자금 빚을 짊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대학생 1인당 학자금 대출 규모는 평균 2만 5250달러(약 2800만원)에 이르렀다. 전년보다 5% 늘어났다. 여기에 올해 대학 등록금은 지난해보다 8.3% 올랐다. 하지만 수년간 이어진 고용시장 침체로 신규 대학 졸업생 9.1%가 일자리를 찾지 못하면서 학자금 융자 연체율은 최근 15%까지 치솟았다. 학자금 융자 버블에 대한 경고음은 갖가지 수치로 확인된다. 학자금 융자는 이미 신용카드 부채 규모를 넘어섰다. 지난달 뉴욕연방준비은행은 지난해 미국 신규 학자금 대출 규모가 사상 처음 1000억 달러(약 11조 1500억원)에 이르렀다며 올해까지 누적 학자금 대출 규모는 총 1조 달러(약 111조 7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10월 말 현재 누적 학자금 대출 규모를 7500억 달러(약 83조 8100억원)로 추산하고 있다. 신용카드 부채는 줄어드는 반면 학자금 융자는 계속 증가세다. 대학 입학률은 최근 10년새 30%가량 높아졌다. 수요가 늘면서 학비는 10년 전보다 2배나 올랐다. 이는 에너지, 복지, 주택 등 모든 부문의 물가 상승률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학자금 융자와 연체율 부담은 최근 주요 정치 이슈로 떠올랐고, 급기야 전국적으로 확산된 ‘월가 점령 시위’의 주요 어젠다가 됐다. 때문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말 학자금 대출 상환 부담을 줄이기 위한 특단의 조처를 내놓았다. 대출 상환액 상한선을 소득의 15%에서 10%로 낮추고, 상환 시작 후 20년이 지나면 대출금을 탕감해주는 방안을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 방안은 연방정부 대출에만 적용될 뿐 민간은행으로부터 받은 대출에는 효과가 없다는 게 문제다. 하지만 학자금 융자는 전체 미상환 융자금의 10%에도 미치지 못해 비우량주택담보대출만큼 경제를 끌어내릴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AP는 분석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양승태號 사법개혁 2제] 내년 첫 재판연구원 100명 뽑는다

    내년 4월 사상 처음으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생 100명이 재판연구원으로 채용된다. 이들은 1, 2심 법원의 재판연구원으로 3년간 근무한 뒤 일부가 법관으로 임용된다. 2013년부터 200명을 뽑는다. 이들은 정식 공무원이 아닌 계약직 신분이다. 사법연수원 수료생은 2013년부터 재판연구원으로 지원할 수 있다. 대법원은 재판연구원을 5개 권역의 고등법원장이 선발하는 방안을 1일 발표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재판연구원 임용권자는 대법원장이지만, 인사권 분산을 위해 전국 고법원장에게 최종 선발권한을 위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재판연구원은 필요한 법관에게 배속돼 사건의 사실관계 확인과 법리검토, 판례분석 등 재판 보조업무를 맡는다. 재판연구원 지원서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교부한다. 1차 서류전형(로스쿨 성적, 실무수습, 전문분야, 공익활동)을 거쳐 논술전형인 2차 필기시험과 3차 구술면접을 통해 뽑는다. 변호사 시험 합격자가 대상이다. 이와 관련, 고시낭인의 폐단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된 로스쿨 제도가 다시 재판연구원 낭인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종 합격자에 대한 통지는 내년 2월 중순 이후로, 실제 임용은 4월 10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 희망자는 출신 로스쿨 소재지와 상관없이 전국 고법 권역에 지원할 수 있고, 근무희망 권역을 2지망까지 기재할 수 있다. 법원은 재판연구원 선발 계획이 마련된 만큼 로스쿨별 선발비율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수능 D-9… 전형별 지원 전략은

    수능 D-9… 전형별 지원 전략은

    많은 대학들이 정시모집에서 수능 100% 전형, 수능 우선 선발 등을 통해 수능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뽑고 있다. 이런 수능 위주 선발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는 지난해처럼 수능 우선선발 비율을 70%로 하고 있으며, 2012학년도에는 건국대(가군)·명지대(다군)·성신여대(가군) 등도 수능 100% 전형을 추가했다. 동국대(나군, 우선 선발 50%)는 수능 우선선발을 신설하였다. 이화여대(가군, 70%)는 우선 선발 비율을 20%, 치의과학대(다군, 60%)는 10% 늘렸다. 정시에서 수능 성적으로 선발하는 학생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수능 100% 전형, 수능 우선선발 모두 수능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지만 두 전형 사이에는 차이가 있고, 이 차이에 의해 지원전략도 달리 해야 한다. 전형별 지원전략과 10일도 남지 않은 수능 대비법도 알아봤다. ●추가합격때도 수능성적만 반영 수능 100% 전형은 모집인원 전체를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것으로, 대개 분할모집 대학들이 많이 시행한다. 수능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는 것보다 유리할 것이라는 생각에 많이 지원한다. 때문에 다른 전형에 비해 지원자들의 수능 점수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수능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복수합격에 따른 타 군으로의 이탈도 많은 편이라 추가합격도 많다. 대학별로 점수를 환산했을 때, 학생부 성적보다 수능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수능 100%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른 군에 안정적으로 지원했다면 상위 대학의 수능 100% 전형에는 추가합격을 기대하고 지원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추가합격 시에도 수능 성적만 반영하므로 학생부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다. 이런 특성 때문에 수능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졸업생, 고교 특성상 수능 성적이 유리한 수험생들의 지원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수능 우선선발은 모집 인원의 30~70%를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하고, 나머지 인원을 학생부와 수능을 합산해 선발하는 방식이다. 우선 선발은 수능만으로 선발한다는 점에서 수능 100% 전형과 비슷하지만, 우선 선발 합격자 중 미등록자가 발생하더라도 추가합격은 수능과 학생부 성적을 합산하는 일반선발로 뽑는다는 점이 다르다. 우선 선발로 합격하면 좋겠지만 우선 선발에 들지 못할 때에는 학생부 성적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수능 성적이 학생부 성적보다 매우 우수한 학생이더라도 우선 선발에 확실하게 합격할 정도의 안정권이 아니라면 학생부 성적까지 꼼꼼히 따져 보고 지원하는 것이 좋다. ●수능 쉬우면 상위권 변별력 낮아져 게다가 올해는 수능 시험이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능이 쉬워지면 상위권 학생들은 점수 차이가 줄어 수능 변별력이 낮아질 수 있다. 일반선발에서 수능의 변별력이 낮아지면 상대적으로 학생부의 영향력이 커지므로 학생부 성적을 무시하고 지원해서는 안 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대학마다 성적을 환산하는 방식에 따라 합격 여부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눈에 보이는 점수만으로 지원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면서 “정시 지원 전에는 반드시 대학별 수능과 학생부 환산점수를 확인하고 최종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전형별 지원전략도 중요하지만 우선 당면과제는 10일도 남지 않은 수능시험을 잘 보는 일이다. 우선 남은 기간 동안은 실전 수능일과 동일한 시간표로 생활하면서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들어야 한다. 수능시험 시간표 순서에 맞춰 과목별 공부도 하고 쉬는 시간도 수능 당일 시간표에 맞춰 생활하는 것이 좋다. 문제 풀이도 실제 수능시험 시간에 맞춰 문제를 풀되 쉬운 문제부터 풀고 일정시간 내에 풀리지 않는 문제는 과감히 건너뛰는 연습도 해야 한다. 실전대비 훈련인 셈이다. ●시험 시간표에 맞춰 생활해야 올해 치른 두 번의 모의평가에서 모두 출제된 주제나 유형은 특별히 신경 써서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한다. 새로운 도표, 그래프, 제시문 등이 포함된 신유형 문제들도 마지막 점검을 해 둬야 한다. 올해 수능의 출제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료다. 또 불안한 마음에 새로운 문제를 푸는 학생도 적지 않은데 그보다는 그동안 풀었던 익숙한 문제를 중심으로 점검하고, 새 문제를 풀어보고 싶다면 먼저 답을 표시해 두고 가볍게 확인만 하는 것이 좋다. EBS교제도 꼭 다시 한번 봐야 한다. 올해 수능시험의 EBS 교재 연계 출제율은 70% 정도로 매우 높다. 남은 기간 동안 EBS 교재를 다시 한 번 훑어보는 것이 좋다. 특히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의 경우 EBS 교재의 지문이 많이 등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실제 수능과 연계되는 교재의 지문은 다시 한 번 확인, 최종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랑을 나누는 기업들] 현대그룹

    [사랑을 나누는 기업들] 현대그룹

    현대그룹이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선포한 ‘4T’(Trust·신뢰, Talent·인재, Tenacity·불굴의 의지, Togetherness·혼연일체)를 기반으로 공생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4T의 핵심가치 중 ‘혼연일체’가 협력업체나 다른 기업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할 것을 주문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그룹은 계열사별로 상생협력위원회를 구성해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지원 중이다. 아울러 동반성장에 대한 임직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계열사 가운데 현대상선은 중소 협력업체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선박의 유지 관리 및 운항과 관련, 협력업체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경영상태를 자문한다. 양사의 경영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취지에서다. 현대증권은 지난해부터 시각장애인 안마사를 직원으로 채용, 영등포지역 노인들의 건강 증진을 돕고 있다. 서울맹학교로부터 학교 졸업생의 취업을 부탁받은 뒤 안마사 자격증을 갖춘 졸업생을 직원으로 고용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원자재를 공동구매하면 원가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 착안, 협력업체들이 사용할 원자재와 부품을 한꺼번에 주문받아 구매한다. 협력사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기술 및 안전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자격증 취득을 의무화해 협력사들과 공동으로 품질 향상을 도모한다. 물류기업인 현대로지엠은 대리점과 협력사가 참가하는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열어 효율적인 협업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저소득층 노인을 택배직원으로 고용하는 실버택배 서비스도 운영한다. 현대아산은 통일부로부터 대출받은 남북협력기금을 금강산관광 중단으로 재정난을 겪는 협력업체에 지원하기도 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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