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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신입생 10% ‘취약층·특성화고 전형’

    기회균형 선발 전형으로 4년제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이 올해 처음 10%를 넘었다. 이 전형은 기초생활수급자나 특성화고 졸업생을 대상으로 뽑는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4년제 대학 185곳의 신입생 공시정보 등을 분석해 29일 공개했다. 올해 대학 신입생 중 기회균형 선발로 입학한 학생은 10.4%(3만 5212명)로 지난해 9.7%(3만 3070명)보다 조금 늘었다. 특히 국공립 대학 30곳만 보면 지난해보다 0.9% 포인트 높은 13.4%(9967명)를 기회균형 선발로 뽑았다. 기회균형선발 입학생 비율이 10%를 넘긴 건 관련 통계가 공시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교육부가 취약계층의 진학을 돕기 위해 기회균형 선발 전형의 확대를 독려해 온 결과다. 올해 대학 신입생 중 일반고 출신 비율은 전체의 76.2%(25만 9004명)로 지난해보다 0.5% 포인트 낮아졌다. 사립대(155개)에서도 일반고 신입생 비율이 지난해 76.2%에서 올해 75.6%로 떨어진 반면 국공립대는 지난해와 같은 78.4%였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현장 행정] 4050 ‘인생 2막’ 길 열다

    [현장 행정] 4050 ‘인생 2막’ 길 열다

    지난 19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강서구 KC대학교 본관 소강당에서는 학사모 군무가 펼쳐졌다. ‘제19기 강서 새로미 대학’ 부동산 공·경매 법무관리사, 심리상담사 등 8개 과정 졸업생 172명이 일제히 학사모를 하늘 높이 던진 것. 노현송 강서구청장도 참석, 졸업생 한 명 한 명의 손을 잡아주며 축하했다. 노 구청장은 “이번 선거에 당선, 구청장으로 이 자리에 서서 우리 주민들의 졸업을 축하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전문 자격증을 취득한 만큼 자부심을 갖고 지역 발전에 기여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강서 새로미 대학은 급변하는 지식 기반 사회의 취·창업을 위한 전문 자격증 취득 과정으로, 2007년 시작됐다. 9주 과정으로, 와인 소믈리에, 제빵기능사, 부동산 공·경매 법무관리사 등 주민들의 평생 학습 욕구를 해결해 주는 실용적이고 전문적인 프로그램들로 가득하다. 지난 10년간 주민 3000여명이 수료했다. 구 관계자는 “기수마다 40~50대 주부와 직장인들이 80% 가까이를 차지한다”며 “말 그대로 평생교육이 구현되고 있다”고 했다. 제빵기능사 자격증을 딴 한 50대 주부는 “젊었을 땐 집이 가난해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 없어 안타까웠는데, 이젠 지역 내 다양한 시설에서 내가 배우고 싶은 걸 마음껏 배울 수 있어 좋다”고 했다. 강서구의 평생교육정책이 지역 안팎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지역 주민들에게 제2의 삶을 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거나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기 때문이다. 강서구 지역의 평생교육시설은 평생교육원, 문화센터, 도서관 등 200곳에 이른다. 이들 시설에선 전문가 초정 강연인 ‘강서 지식비타민 강좌’, 학부모들을 위한 ‘강서 학부모아카데미’ 등 대상별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구는 시대 변화를 읽고, 주민 의견을 반영한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에도 주력한다. 2014년엔 각종 실험과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무한상상실’을, 2015년엔 인문학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인간 중심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 ‘강서 행복한 인문학당’을, 지난해엔 배움의 기회를 놓친 청년들에게 희망의 다리를 놓아 주는 ‘강서 미래인재아카데미’를 신설했다. 올해엔 전문 강사가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가 민주주의 소양을 길러 주는 ‘민주야! 학교가자!’를 개설했다. 노 구청장은 “수준 높은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지역 주민들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5·6월 ‘이달의 기능한국인’ 김진일·최인호 대표 선정

    5·6월 ‘이달의 기능한국인’ 김진일·최인호 대표 선정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5·6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김진일(52) 엑스론코리아 대표와 최인호(48) 이노알앤씨 대표를 각각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김 대표는 자체 개발한 ‘초정밀 방전기’를 현대제철에 공급하는 등 가공기 분야의 신기술을 개발한 기술인으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회사 성장의 원동력은 숙련 기술”이라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핵심 기술과 숙련된 전문 기술을 지닌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자동차용 고무 제품을 생산해 현대·기아자동차에 납품하는 기술인이다. 최 대표도 기업 경영과 회사 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인재 육성을 꼽았다. 이노알앤씨는 매년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을 자체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꾸준히 채용하고 있다. 최 대표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기술 개발과 직원들의 삶을 가장 먼저 생각한다”며 “회사가 성장하면 직원들의 삶도 향상돼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단독] 교육청 ‘창문미투’ 용화여고 21명 최다 징계…위안부 모욕 발언도 확인

    [단독] 교육청 ‘창문미투’ 용화여고 21명 최다 징계…위안부 모욕 발언도 확인

    강제할 방법 없어 실효성 의문 용화학원 측 징계위도 안 열어 교육부 “법 시행령 개정 추진”교실 창문에 학생들이 포스트잇으로 이어 붙인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메시지로 교사들의 교내 성폭력을 알린 서울 노원구 용화여고에 서울교육청이 학교 관계자 총 21명에게 징계 및 경고 조치를 내렸다. 스쿨 미투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이후 성비위 관련 학교 징계로는 최대 규모다.서울교육청은 24일 용화여고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한 결과 학내 성비위 관련자 21명에 대해 징계 및 경고 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지난 4월 11~23일 13일간 교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해 감사를 실시한 뒤 지난 15일 그 결과를 학교법인인 용화학원에 통보했다. 징계 내용은 파면 1명과 해임 2명을 포함한 중징계 6명, 경징계 5명, 경고 10명 등이다. 중징계 대상에는 미투 가해자로 알려진 교사 4명과 관리감독에 소홀했던 교장(정직), 성폭력 사실을 알면서도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은 교사 등이 포함됐다. ‘용화여고 미투’는 지난 3월 용화여고 졸업생 10여명이 ‘용화여고 성폭력 뿌리뽑기위원회’를 결성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에 자극을 받은 고3 재학생들이 교실 창문에 포스트잇으로 ‘#ME TOO’, ‘#WITH YOU’ 등의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언론에 알려졌다.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용화여고 남자 교사 4명은 학생의 엉덩이나 가슴을 손으로 툭툭 치거나 수업 도중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발언을 일삼았다. 한 교사는 수업시간에 위안부 피해자들을 성적으로 모욕하는 발언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용화학원은 해당 교원들에 대한 징계여부를 60일 이내에 서울교육청에 보고해야 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징계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한다. 서울교육청이 지난 15일 감사결과를 통보했지만, 용화학원 측은 아직까지 징계위원회조차 제대로 꾸리지 않고 있다. 용화여고 관계자는 “최근 인사위원회를 개최했고, 절차에 따라 교원징계위원회를 거쳐 최종 징계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면서 “해당 교원들의 소명을 거치면 (최종 징계까지) 2~3달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립학교법에 따라 교육청은 사립학교 교원에 대해 징계를 요구만 할 수 있고, 학교 이사회에서 이를 이행하지 않아도 강제할 방법이 없다. 교육기관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사립학교 교원 징계 권한은 시·도교육청이 아닌 학교에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스쿨 미투’ 폭로가 나온 20개 학교 중 17개는 사립 중·고교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교육기관의 자율성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립 교원이 성비위를 저지를 경우 국공립 교원과 같은 수준의 징계를 받도록 올 하반기에 사립학교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미투 100일 #학내 성폭력 #외로운 싸움 #그래도 희망

    #미투 100일 #학내 성폭력 #외로운 싸움 #그래도 희망

    지난 1월 29일 서지현 검사의 성폭행 피해 폭로 이후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가 들불처럼 번졌다. 들불은 음습한 곳에 똬리를 틀었던 성폭력 범죄를 다 태울 듯한 기세였다. 그러나 여전히 변한 것은 없다. 미투의 광장에 섰던 피해자들은 지금 법정에서 가해자와 외로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월 초 서울 용화여고에서 벌어진 ‘창문 미투’의 주역들이 보낸 100여일을 되짚어 보며 ‘미투 연대’의 끈이 계속 이어지길 희망해 본다.●‘현재를 남기는 싸움’ ‘언젠가 이 포스트잇도 다 떨어지겠지….’ 지난 4월 10일 서울 노원경찰서. “고등학교 2학년 때 자신을 아빠라고 부르라던 담임선생님이 상담을 빌미로 허벅지를 만졌다”고 폭로해 ‘창문 미투’를 촉발시킨 서울 용화여고 졸업생 신아영(24·가명)씨는 경찰 진술을 하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제 막 가해자로 지목된 선생님과 진짜 싸움을 시작하는데, 스쿨 미투를 응원하던 사람들의 목소리와 언론의 관심이 줄었기 때문이다. 신씨는 ‘몇 년만 지나도 소문만 무성할 뿐, 모교 창문에 붙은 포스트잇을 보며 함께 감격했던 현장은 사라지고 없겠구나’는 생각마저 하게 됐다. 서울의 한 사립 미대에 재학 중인 신씨는 이날 이후 모교를 형상화한 미니어처를 스노볼로 덮는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신씨는 “벅찬 지금이 언젠가 누군가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작품으로 남기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학교 창문에 붙어 있는 포스트잇이 떨어지더라도 모형 학교 창문에 새긴 ‘Me too’ ,‘We can do anything’이라는 ‘현재’는 영원할 것이기 때문이다.또한 신씨는 과거부터 이어져 온 학내 성폭력의 역사를 기록해 140페이지가 넘는 잡지를 만들었다. 20여년 전 선배들의 목소리부터 재학생들의 학내 성폭력 폭로를 일지로 구성했다. 신씨는 “지금의 이 걸음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 뒤를 위해, 언젠가의 누구에게 작은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기록했다”고 말했다. 신씨가 제작한 현재와 과거는 지난 13일까지 종로구 대학로의 혜화아트센터에 전시됐다. 마침 혜화아트센터 제2전시장에서는 교육감 선거 등 지방선거 투표가 치러져 제1전시장에 잠시 들러 작품을 본 시민들도 있었다. 용화여고 재학생들도 전시장을 찾았다. 신씨는 시간이 지날수록 졸업생과 재학생의 용기뿐 아니라 힘을 가진 사회 구성원들의 참여가 절실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그는 지역 시민단체의 응원, 진술을 두려워하던 자신에게 경찰이 건넨 따뜻한 말 한마디와 커피, 무료 전시회를 가능하게 해 준 문화계 어른들의 도움을 받아서 여기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신씨는 “어려움도 있지만, 사회가 ‘위드유’를 형성하고 있다고 느낀다”며 “성별과 세대로 나뉘지 않고 성폭력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가만히 있지 않겠다’ 용화여고에 재학 중인 고3 박소연(18·가명)양은 지난 4월 6일 졸업생 언니들의 폭로 기사를 학교에서 읽었다. 이날 박양은 “위축되지 마세요. 우리도 함께할게요”라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학교 창문에 포스트잇을 붙였다. 이는 재학생들에게 던지는 메시지이기도 했다. 이후 졸업생들의 폭로는 더욱 거세졌고, 재학생들도 일부 가해 지목 선생님들을 고발하기에 이르렀다. 용화여고의 ‘창문 미투’는 수험생인 고3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박양은 “가해자로 지목된 선생님들과 가장 오랜 시간을 보냈던 고3이지만, 입시 때문에 관심을 이어 갈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잊히는 것 같아 속상하기도 하다”고 걱정했다. 국어교사를 꿈꾸는 박양은 용화여고 졸업생들과 학내 성폭력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문화제를 준비하고 있다. 박양은 “지금 학내 성폭력 문제가 제대로 처리돼야 나중에 교사가 됐을 때 이런 일이 생기지 않을 것 같다”면서 “피해학생들이 힘들게 이야기를 꺼냈고, 그걸 옆에서 지켜본 이상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돕고 있다”고 말했다.사립학교는 징계 권한이 학교 이사회에 있기 때문에 시 교육청의 징계를 따르지 않을 수 있다. 가해 지목 선생님들이 제대로 된 징계를 받지 않고 학교에 복귀하는 것을 학생들이 우려했던 이유다. 박양은 “교감선생님께서 교육청에서 내리는 징계를 따르겠다고 말했다”면서 “결과가 나오는 것을 지켜봐야겠지만 학교가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믿고 싶다”고 밝혔다. ●‘기사 내리라고 하는 게 더 큰 상처’ ‘도와 달라’고 외치는 것 같았다. 이혜숙(44) 마들주민회 사무국장이 언론에 나온 용화여고 창문을 보고 처음 든 생각이다. 이 사무국장은 “학생들이 창문을 통해 세상에 외치는 것 같았다”면서 “어떻게든 응답해야겠다는 생각부터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용기를 낸 학생들이 큰 좌절이나 고립감을 느끼지 않도록 지역 시민들이 연대의 목소리를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 사무국장은 기사를 본 날 지역의 교육 관련 ‘밴드’에 기사를 공유했다가 학부모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일부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피해가 간다”며 기사를 내리라고 요구했다. 이 사무국장은 고3인 딸에게 이걸 알리면 친구들이 상처를 받느냐고 물어봤다. 딸은 “아니야. 그걸 내리라고 하는 게 더 상처일 거야”고 말해 줬다. 이날 이후 이 사무국장은 ‘노원 스쿨미투를 지지하는 시민모임’을 제안해 8개 시민단체와 함께 지난 4월 13일 첫 번째 만남을 가졌다. 용화여고의 폭로 이후 지역 내 학내 성폭력이 잇따라 터져 나오자 5월 3일에는 도봉구 북부교육지원청 앞에서 제대로 된 처벌과 재발 방지를 요구하기도 하고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 사무국장은 “이번에도 학내 문화를 바꿔내지 못하면 또 반복될 것”이라면서 “학교 당국과 학생의 힘만으로는 부족하고 지역 공동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사립학교는 징계 권고받아도 무시… 허위사실 유포하면 고소한대요”

    ‘폭로’ 20개 학교 중 17개가 사립 학교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에 무력감을 느꼈습니다.” 2016년 12월 서울 S여중의 성희롱 공론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운영했던 김명희(16·가명)양은 2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립학교이기 때문에 교육청에서는 징계 권고밖에 할 수 없었고, 학교 이사회는 솜방망이 처벌로 끝냈다”고 말했다. 사건이 공론화하자 학교 측은 교내 방송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고소하겠다”며 오히려 김양 등을 협박했다. 애초 서울교육청은 지난해 2월 S여중 교장에게 중징계인 3개월 정직, 교감과 교사 1명에게 감봉, 교사 2명에게 견책 징계를 권고했다. 그러나 S여중 이사회는 교감에겐 견책, 교장과 교사 3명에겐 경고 처분을 하는 선에서 징계를 마무리했다. 사립학교법상 징계권한은 이사회에 있다. 22일 서울신문 취재결과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언론 등을 통해 ‘스쿨 미투’ 폭로가 나온 20개 학교 중 17개는 사립 중·고교였다. 학교 이사회에서 제대로 된 처벌을 내릴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S여중처럼 교육청의 징계 권고를 반영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졸업생들까지 나서며 학교와 이사회를 압박하고 있다. 교장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광주 A고등학교 졸업생 신나리(32·가명)씨는 “15년 전에도 학교 선생님들이 유사하게 신체 접촉 등의 성희롱을 했었다”면서 “이런 문제가 반복된다는 점에 문제의식을 느낀 졸업생들이 모여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A학교 이사회는 이달 초 교장을 직위해제하고 이사장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사학을 바로 세우려는 시민모임의 홍진희 공동대표는 “사립학교법을 바꿔서 교육청에서 내린 지시나 권고안을 이사회가 무시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사립학교가 학내 성폭력 문제를 은폐했을 때는 형사처벌뿐 아니라 학교 지원금에도 불이익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대학 때 받은 장학금, 55년 만에 갚아 ...부경대 졸업생인 70대 모교에 발전기금 2000만원기탁.

    대학 때 받은 장학금, 55년 만에 갚아 ...부경대 졸업생인 70대 모교에 발전기금 2000만원기탁.

    “대학 때 받은 장학금을 갚게 돼 마음이 홀가분합니다.”. 대학을 졸업한 지 55년이 된 여든을 바라보는 노신사가 학창시절에 받은 장학금 혜택을 후배들에게 되돌려 주려고 모교에 거액을 기부했다. 주인공은 부경대학교 전신인 부산수산대 수산경영학과(현 해양수산경영학과) 졸업생(59학번)인 옥승의 (79·서울 거주)씨 . 옥씨는 지난 19일 오전 부경대 대학본부 3층 회의실에서 열린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장학금으로 써 달라며 2000만원을 전달했다. 그는 “1963년에 졸업할 때까지 4년 동안 장학금 받으며 대학을 다녔고, 덕분에 취업도 잘하고 지금까지 잘 살 수 있었다.”면서, “이 은혜는 꼭 갚아야겠다고 다짐하며 살았는데 이제야 갚은 것 같아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30여 년 전 아내에게 4년 내내 장학금 받으며 대학 다녔다고 자랑했더니, 아내가 ‘그러면 돈을 모아 모교에 장학금으로 갚는 게 어떠냐’고 제안해서 따로 저축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신과 아내 둘 다 중병에 걸려 저축액 일부를 병원비로 사용하는 바람에 최근에야 2000만 원을 다 모았다. 옥씨는 “아내는 몇 년 전 저 세상으로 먼저 갔다.”며 “아내와 함께 정성으로 모으던 돈이었기에 나중에 아내를 만나면 장학금 다 갚고 왔다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말끝을 흐렸다. 부경대는 옥씨의 뜻에따라 해양수산경영학과 1학년 학생 중 형편이 어려운 학생 1명에게 등록금과 용돈을 포함해 매 학기 250만원씩 4년간 장학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그는 “저처럼 대학 다닐 때 장학금 혜택으로 공부했던 다른 동문들도 기부에 참여하는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성추행 교사 반드시 처벌” 경찰, 학대 혐의 檢 송치

    7년 전 교사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중 졸업생 미투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이 최근 해당 교사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쌍방의 진술이 엇갈리는 점, 가해자 측에서 제출한 증거 등을 감안해 강제추행 대신 학대 혐의를 적용했다. 현행법상 제약이 있기는 하지만,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력 범죄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처벌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경찰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최근까지 서울 M여중에 근무했던 A(39) 교사는 지난 11일 구 아동복지법상 학대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A교사는 2010~2011년 당시 방과 후 과정에서 만난 학생 이모양을 수차례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지난 4월 경찰에 고소됐다. 현재 대학에 진학한 이양은 지난 3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피해 사실을 외부에 알렸다. 이후 서울교육청이 해당 학교에 대해 특별감사에 착수했고 감사 결과에 따라 A교사는 지난달 30일 해임됐다. 해임 사유는 ‘상습적인 학생 성추행’이다. 경찰 수사는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뒤 상당 시간이 흘러 혐의 입증이 쉽지 않은 데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진술도 상반됐기 때문이다. 특히 A교사 측은 피해 학생에 대한 스킨십은 인정했지만 자신에게 유리한 정황이 담긴 손 편지 등을 증거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경찰은 A교사에게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 위반이 아닌 아동복지법을 적용하기로 했다. 과거 한 연예기획사 대표의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이 하급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가 학생 측이 쓴 편지가 발단이 되어 대법원에서 무죄로 뒤집어진 사례 등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교사는 학생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아동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성희롱·성폭행 등의 학대 행위는 처벌 대상”이라고 말했다. 경찰 내부에서는 검찰에서 아동복지법상 학대 혐의를 인정해 기소할 경우 향후 ‘스쿨 미투’ 관련 피의자를 수사하고 처벌하는 데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은 “피해 학생이 가해자인 교사 측에 호감을 보이는 편지를 썼다 해도 교사가 학생의 신체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면서 “오히려 가중 처벌감이며 성범죄로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자연미인 만드는 ‘약손’… 세계 테라피 시장 ‘손짓’

    [인터뷰 플러스] 자연미인 만드는 ‘약손’… 세계 테라피 시장 ‘손짓’

    한국의 미용 산업의 글로벌화를 뜻하는 ‘K뷰티’는 어느새 ‘K팝’과 더불어 세계 한류를 이끄는 양대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에스테틱 그룹 ‘약손명가’(회장 이병철)는 K뷰티의 흐름을 주도하는 한류 기업 중 하나다. 화장품이나 미용 성형이 아닌 독창적인 테라피 기술로 일본·중국·싱가포르 등 아시아 각국의 부유층을 사로잡았다. 일본에서는 이미 유명 연예인들이 받는 테라피로 알려져서 약손명가의 기술을 소개한 책이 20만권 넘게 팔릴 정도다. 약손명가 테라피의 핵심인 ‘약손 테라피’는 1979년 이병철 회장이 직접 창안한 요법이다. 아시아 대표 테라피 브랜드가 된 약손명가는 지난해 베트남에 진출해 또 한 번 큰 성공을 이뤄냈다. 2개월 만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한 뒤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 테라피 산업의 중심을 한국으로 옮겨오고 있는 이병철 회장에게 베트남 진출 성과와 약손명가 테라피의 미래 가능성을 직접 들었다. 편집자 주→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는 약손명가의 베트남 진출이 이슈입니다. 베트남 진출에 힘을 쏟은 이유가 특별히 있습니까. -해외 진출은 꾸준히 진행해 왔습니다.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필리핀, 중국 등에서 약손명가 테라피가 인정을 받고 있죠. 베트남은 특별히 한국적인 특성이 많은 나라입니다. 또 부유층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신흥 경제국이고요. 그러나 경제 성장 속도에 비해 아직 소비할 문화상품은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렇다 보니 부유층 사람들은 자신을 가꾸는 일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요. 우리 약손명가의 테크닉이라면 승산이 있겠다 싶어서 진출했는데 1년 만에 하노이 8곳, 호찌민 2곳 등 10개점이 오픈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청담동이나 압구정동처럼 부유한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하나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자신들의 정통 마사지를 관광상품으로 내세울 만큼 테라피 강국인데요. 어떤 강점으로 차별화를 하셨나요. -우선은 약손명가의 ‘약손 테라피’ 테크닉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죠. 이건 일반 마사지가 아니고, 얼굴을 손으로 만져서 작게 만들어주는 ‘수기 성형’ 개념입니다. 전혀 다르면서 효과를 즉각 체감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자체로 최고의 마케팅 요소가 됩니다. 어느 나라든 부자들은 많은 테라피를 다 받아보거든요. 그런 사람들이 정말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걸 경험하는데 거기서 큰 효과를 느낀다면 당연히 소문이 납니다. 그렇게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를 끌었지요. 저희는 한국에서 교육받은 한국인 스태프들이 직접 베트남에 점장·실장으로 오기 때문에 서비스 품질 관리 측면에서도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고요. 또 현지화에 강점이 있었습니다. 베트남의 경우는 약손명가의 다른 해외 진출 파트와 달리 현지 기업이 체인점 형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서비스 운영은 저희가 하되 사업적인 부분은 현지 기업에서 진행합니다. 그 회사가 베트남 상장회사예요. 이미 우리나라의 영어 교육 프로그램을 베트남에 도입해서 큰 성공을 거둔 회사라서 우리나라에 대한 이해도도 높습니다. 충분한 서비스 기술력과 현지 회사의 경험이 만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진출 단계가 아닌 완전한 안정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지난해 진출해서 손익분기점에 2개월 만에 도달했고, 지금도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베트남에서 일할 한국 스태프들이 부족해서 확장 속도를 조절하고 있어요. 베트남 기업에서는 1년에 20~30개씩 확장을 해서 100개를 만들고 싶어 하는데, 저희가 인력 공급을 그만큼 하기가 어려워서 그렇게 속도를 못 내고 있는 상황이죠. →고용 창출로도 굉장한 성과입니다. 베트남뿐 아니라 모든 해외지점에 한국 직원들이 나가는 건가요. -현재 저희가 6개국에 나가 있는데, 일본과 중국은 직영을 하고 다른 국가들은 체인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체인 형태라고 해도 테라피 서비스는 한국에서 가서 직접 하고 있어요. 이건 일반 피부관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결국 더 성장하려면 사람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뷰티 관련 전공자들을 많이 뽑고, 대학과 함께 약손명가 브랜드 학과를 만들어서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더 많은 이들과 함께 일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처음 해외에 진출할 때에는 어떠셨나요. 어려움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일본 신주쿠에 처음 해외 1호점을 냈어요. 처음 부동산에 가서 ‘이누끼’를 찾아달라고 했습니다. 피부숍을 하다가 망한 자리를 찾는 거였어요. 적어도 이전에 피부숍을 했던 곳이라면 장소도 나름대로 선정한 곳일 것이고, 인테리어도 어느 정도는 되어 있으리라 생각했던 거죠. 저는 일본을 잘 모르니까 그런 방법으로 자리를 찾았습니다. 1년 동안 일본을 계속 다니다가 결국 한 곳을 찾았고 그게 해외 1호점이 됐습니다. 여러 문제가 생겨서 인테리어도 거의 직접 했고, 공사장에서 철거하고 나온 합판을 가져다가 매장을 보수할 정도로 어렵게 문을 열었습니다. 다행히 결과는 ‘대박’이었죠. 지금은 일본에만 10곳 넘는 지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약손 테라피를 가르쳐서 보급할 준비를 하고 계신가요. -현재까지는 해외에도 한국 약손명가 직원들이 직접 나가기 때문에 직원들 외에는 가르치지 않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걸 배우고 싶어서 요청하는 곳들도 많고, 외국에서 경복대나 여주대의 약손명가 학과에 유학을 하고 싶다는 문의도 많아서 방법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열심히 해서 세계인들이 배울 수 있게 한다면 태권도와 같이 한국이 종주국으로서 아카데미를 열고 라이선스를 줄 수도 있을 겁니다. →끝으로 꿈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뷰티 쪽으로 공부를 하고 직업을 선택하는 친구들이 세계로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싶습니다. 아주 공부를 많이 하고 특별한 재능이 있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약손 테라피의 기술로 누구나 새로운 시대에 세계로 나갈 수 있는 길을 놔 주고 싶어요. 또 정말 우리나라가 이제까지 없던 새로운 테라피를 세계에 제시하는, 테라피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세계인들이 한국의 약손 테라피 라이선스를 받으러 우리나라로 온다고 하면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제 개인뿐 아니라 나라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태기 객원기자 jtk3355@seoul.co.kr ●약손명가 베트남 지점 하노이 1. Yakson Hoang Dao Thuy (황따오튀) 2. Yakson Nui Truc (누이쭉) 3. Yakson Dao Duy Anh (따오쥐아잉) 4. Yakson Tran Hung Dao (쩐흥따오) 5. Yakson Nguyen Huy Tuong (응우엔휘뜨엉) 6. Yakson Phung Chi Kien (풍찌기엔) 7. Yakson Ham Nghi (함응이) 8. Yakson Park Hill (파크힐) 호찌민 1. Yakson Nguyen Thi Minh Khai (응우엔티민카이) 2. Yakson Cach Mang Thang 8 (깍망탕땀)
  • [단독] 음대 입시계 스타 교사 16년간 감췄던 두 얼굴

    [단독] 음대 입시계 스타 교사 16년간 감췄던 두 얼굴

    학원 강사 소개비 3억 챙겨 직업안정법 위반 영장 방침 악기 한 번 잡아 본 적 없는 인문계고 학생 중 숨은 재능을 발굴, 지도해 서울대 등 명문대학 음대에 보내기로 유명했던 스타 교사가 범죄 피의자로 전락했다. 제자들에게 사교육 강사를 소개해 주고 매달 뒷돈을 받은 혐의가 포착됐다. 해당 교사가 근무한 고교는 ‘쓴 돈만큼 합격에 가까워진다’는 음대 입시 판에서 “꿈과 재능만 있으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는 철학을 내세워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던 곳이다. 그만큼 충격이 더 크다.18일 서울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북 지역 사립고 음악 교사인 A(58)씨는 입시 대비 음악학원 강사에게 학생들을 소개해 주고 매달 소개비를 챙긴 혐의로 수사받고 있다. 16년 동안 모두 3억여원을 가로챈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학교 재단 측은 최근 A씨를 학급 담임 등에서 직위해제했다. 경찰은 A씨에게 법적 허가 없이 학생·강사를 연결시켜 준 혐의(직업안정법 위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강사 19명도 학원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사건은 A씨가 현재 근무 중인 고교와 같은 재단 소속인 B여고에서 일하던 2001~2016년에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관악반 지도 교사였던 그는 학생들을 강사들에게 소개해 주고 대가로 매달 1인당 교습비의 3분의1(약 10만원)을 챙겼다. 한 명 소개해 줄 때마다 통장엔 연간 120만원이 입금된 것이다. 처음엔 잘 알던 학원 강사 몇 명에게 학생을 소개했지만 그 수가 점점 늘어 지금껏 관리한 강사는 19명에 달한다. 특히 일부 강사가 소개비를 입금하지 않거나 마음에 안 들게 행동하면 학생을 더이상 소개하지 않는 방식으로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내가 아는 실력 있는 강사에게 레슨을 받아 보라”는 A씨의 권유로 교습을 받았을 뿐 레슨비 일부가 교사의 통장으로 흘러들어 간 건 전혀 알지 못했다. A씨는 소개비를 받은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강사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A씨는 한때 음대 입시계에서 ‘전설’로 통했다. 보통 음대 입시에서는 예술고 학생들이 초강세를 보이는데 A씨는 일반고 학생들을 주요 대학에 곧잘 보내 기적의 주인공으로 언론에 여러 번 소개됐다. 2004학년도부터 12년간 A씨가 지도한 관악반 졸업생 400여명 중 90%가 넘는 380여명이 음대에 진학했고 260여명은 서울대, 연세대 등 서울 주요 대학에 합격했다. 특히 학교 측은 학생들의 개인 레슨 비용을 거의 받지 않고, 대신 이 학교 출신 전문 연주자 등을 재능 기부 형식으로 초빙해 아이들을 가르쳤다고 홍보해 왔다. 2011년부터는 서울교육청이 지정한 음악중점학교가 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사립 교원인 탓에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는 적용할 수 없었다”면서 “비슷한 범행 사례가 다른 학교에서도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단독]‘명문 음대생 제조기’ 스타 교사…16년간 ‘뒷돈’ 3억원 챙겨

    [단독]‘명문 음대생 제조기’ 스타 교사…16년간 ‘뒷돈’ 3억원 챙겨

    학원 강사에 소개비로 매달 10만원씩경찰, 사립고 음악교사 영장 방침악기 한 번 잡아 본 적 없는 인문계고 학생 중 숨은 재능을 발굴, 지도해 서울대 등 명문대학 음대에 보내기로 유명했던 스타 교사가 범죄 피의자로 전락했다. 제자들에게 사교육 강사를 소개해 주고 매달 뒷돈을 받은 혐의가 포착됐다. 해당 교사가 근무한 고교는 ‘쓴 돈만큼 합격에 가까워진다’는 음대 입시 판에서 “꿈과 재능만 있으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는 철학을 내세워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던 곳이다. 그만큼 충격이 더 크다. 18일 서울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북 지역 사립고 음악 교사인 A(58)씨는 입시 대비 음악학원 강사에게 학생들을 소개해 주고 매달 소개비를 챙긴 혐의로 수사받고 있다. 16년 동안 모두 3억여원을 가로챈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학교 재단 측은 최근 A씨를 학급 담임 등에서 직위해제했다. 경찰은 A씨에게 법적 허가 없이 학생·강사를 연결시켜 준 혐의(직업안정법 위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강사 19명도 학원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사건은 A씨가 현재 근무 중인 고교와 같은 재단 소속인 B여고에서 일하던 2001~2016년에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관악반 지도 교사였던 그는 학생들을 강사들에게 소개해 주고 대가로 매달 1인당 교습비의 3분의1(약 10만원)을 챙겼다. 한 명 소개해 줄 때마다 통장엔 연간 120만원이 입금된 것이다. 처음엔 잘 알던 학원 강사 몇 명에게 학생을 소개했지만 그 수가 점점 늘어 지금껏 관리한 강사는 19명에 달한다. 특히 일부 강사가 소개비를 입금하지 않거나 마음에 안 들게 행동하면 학생을 더이상 소개하지 않는 방식으로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내가 아는 실력 있는 강사에게 레슨을 받아 보라”는 A씨의 권유로 교습을 받았을 뿐 레슨비 일부가 교사의 통장으로 흘러들어 간 건 전혀 알지 못했다. A씨는 소개비를 받은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강사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A씨는 한때 음대 입시계에서 ‘전설’로 통했다. 보통 음대 입시에서는 예술고 학생들이 초강세를 보이는데 A씨는 일반고 학생들을 주요 대학에 곧잘 보내 기적의 주인공으로 언론에 여러 번 소개됐다. 2004학년도부터 12년간 A씨가 지도한 관악반 졸업생 400여명 중 90%가 넘는 380여명이 음대에 진학했고 260여명은 서울대, 연세대 등 서울 주요 대학에 합격했다. 특히 학교 측은 학생들의 개인 레슨 비용을 거의 받지 않고, 대신 이 학교 출신 전문 연주자 등을 재능 기부 형식으로 초빙해 아이들을 가르쳤다고 홍보해 왔다. 2011년부터는 서울교육청이 지정한 음악중점학교가 됐다. B여고 관계자는 “A씨가 관악반을 별도로 운영해서 학교로서는 비리 사실을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사립 교원인 탓에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는 적용할 수 없었다”면서 “비슷한 범행 사례가 다른 학교에서도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서울신문은 예체능계 대학 입시 과정이나 대학에서 벌어지는 비리·부조리 등을 집중 취재하고 있습니다. 독자들이 겪거나 알고 계신 부조리가 있다면 dynamic@seoul.co.kr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 [사이버대학] 한양사이버대학교, 공학부터 실용학까지…국내 최대 규모

    [사이버대학] 한양사이버대학교, 공학부터 실용학까지…국내 최대 규모

    2018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을 오는 7월 6일까지 모집한다. 한양사이버대는 한양공대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기계자동차공학부, 전기전자통신공학부, 디지털건축도시공학과 등을 개설해 온라인 공학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현재 28개 학과(부)에 1만 6967명이 등록하는 등 국내 사이버대 중 가장 큰 규모를 뽐낸다. 상담심리학과, 미술치료학과, 청소년상담학과, 사회복지학부, 아동학과 등 자격증 취득이 가능한 실용학과들은 물론 영어, 일본어 등 외국어 전공학과와 경영 관련 다양한 학과에다가 실버산업학과, 디자인 학부까지 운영되고 있다. 2010년 국내 최초로 대학원 석사과정을 개원하기도 했다. 지난해 장학금 172억원을 지원하는 등 학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오프라인’ 교류를 통해 한양대 도서관과 한양대병원을 이용할 수 있다. 1학기 6학점씩 재학 기간 중 최대 30학점까지 한양대 강의를 수강해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학부 졸업생들의 10% 이상이 국내외 유명 대학원에 진학하는 등 교육과정의 질적 우수성도 함께 인정받고 있다. 홈페이지(http://go.hycu.ac.kr), 입학 상담 문의는 (02)2290-0082.
  • [사이버대학] 서울디지털대학교, 강의·입학·출석… 스마트폰으로 끝

    [사이버대학] 서울디지털대학교, 강의·입학·출석… 스마트폰으로 끝

    사이버대학의 특징을 살린 이색 실용학과가 많은 것으로 정평이 났다. 경영, 무역물류, 부동산, 사회복지, 아동학과 등 인문사회 계열과 컴퓨터공학, 미디어영상, 패션, 회화, 실용음악학과 등 IT 및 문화예술 계열에 모두 24개 학과를 두고 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선정 ‘스마트 러닝 시스템 선도 대학’답게 출퇴근이나 자투리 시간에도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든 스마트 기기를 통해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입학 지원, 출석, 학사 관리 등도 해결할 수 있다. 그간 학사 학위를 취득한 졸업생 수가 3만 558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3186명이 뉴욕시립대, 베이징대, 일본 가쿠슈인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등 국내외 대학원에 진학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07년에는 사법시험 합격자를 배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후에도 공인회계사(CPA) 합격자, 사이버대 최초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합격자와 미국 변호사 등 우수 인재를 거푸 배출하며 전문 고등교육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2018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은 다음달 5일까지다. 입학 상담은 1644-0982, 자세한 모집 요강은 홈페이지(http://go.sdu.ac.kr) 참조.
  • 직업계고 학생, 노동인권 배우고 현장 간다

    직업계고 학생, 노동인권 배우고 현장 간다

    교육부, 실습 사고 예방 대책 강화 학생 “고용주 등 현장부터 바꿔야”공장 등으로 현장실습을 나가기 직전 주먹구구식으로 하던 직업계고 학생들의 노동 인권과 안전 교육이 체계적으로 바뀐다. 정규 수업 시간 때 노동자로서의 권리와 안전 수칙 등을 교과서로 가르치고, 전문 강사도 학교로 불러 안전 교육을 실시한다. 지난해 제주의 음료 공장에서 실습하다가 기계에 끼여 숨진 이모(당시 19)군 사건 같은 비극을 막겠다는 취지다. 교육부는 11일 “직업계고(특성화고·마이스터고·일반고 직업계열) 학생과 교원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 교육과 노동인권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세부안을 내놨다. 우선 직업계고 학생들은 올해부터 1·2학년 정규 수업시간에 ‘성공적인 직업생활’ 과목을 배우게 된다. 이 과목 교과서는 근로관계법과 산업안전보건에 관한 내용 등으로 채워져 학생들이 노동인권 소양을 갖출 수 있다는 게 교육부 설명이다.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나가기 전인 6월 말부터 9월까지는 전국 587개 직업계고에서 ‘찾아가는 안전교육’이 실시된다. 전국 안전보건공단 지사 27곳의 전문강사가 학교를 방문해 직군별 재해 사례, 산재 발생 시 처리절차 등을 포함한 기본적인 산업안전보건 교육을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예컨대 패스트푸드점 조리 보조원은 튀김기름을 자주 사용해 화상 위험이 큰데 어떤 주의를 해야 하고, 고용주에게 어떤 요구를 해야 하는지 등을 전문가가 가르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직업계고 학생들은 정부 방침을 환영하면서도 실효성은 반신반의했다. 특성화고졸업생노조의 관계자는 “학생에게 위험 대처법을 가르쳐 줘도 (고용주 등) 현장이 바뀌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면서 “구의역 사고 때도 ‘2인 1조’로 작업해야 한다는 매뉴얼은 있었지만 지켜지지 않아 문제였던 것 아니냐”고 말했다. 특히 학생들이 노동 권리를 배운다고 해도 ‘갑’의 위치인 고용주가 무시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직업계고 학생들은 “고용노동부가 학생들의 실습 업체에 대한 근로 감독을 강화하고, 노동자를 위험으로 내몬 사례가 적발되면 강도 높게 처벌해야 현장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직업계고 외에 일반고와 초등학교, 중학교에서도 노동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창의적 체험활동(특별활동) 등에서 노동을 가르칠 때 쓸 ‘범교과 학습자료’를 만들고 있다”면서도 “노동을 별도 교과목으로 만들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아픈 친구와 등하교 3년… 도우미견도 졸업앨범 ‘찰칵’

    [반려독 반려캣] 아픈 친구와 등하교 3년… 도우미견도 졸업앨범 ‘찰칵’

    초등학교 졸업앨범에 특별 자격으로 자신의 얼굴을 올린 도우미견이 있다. 최근 미국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플로리다주 오렌지시티 초등학교 졸업생 레이첼 와튼(11)과 도우미견 린다(4)가 함께 졸업앨범에 실렸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골든레트리버종인 린다는 3년 전부터 레이첼과 함께 초등학교에 다니기 시작했다. 선천성 희귀질환인 척추뼈 갈림증으로 휠체어를 타고 생활해야 하는 레이첼에게 린다가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준 것. 레이첼의 엄마 하이디는 “교실에 도착하면 린다가 문을 대신 열어 주고 떨어진 물건을 줍는 등 든든한 도우미 역할을 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서로가 함께 있을 때 가장 행복해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린다는 다른 학생들과 교사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험이 있을 때 린다가 교실 안을 이리저리 다니며 초조해하는 아이들에게 다가가 애교를 부려 마음의 휴식을 준 것. 레이첼의 담임 교사인 애슐리 데스몬드는 “린다가 학생들에게 사랑의 에너지를 선사해 우리를 가족처럼 하나로 묶어 주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3년간의 공로를 인정받은 린다는 졸업앨범에 얼굴을 올린 것은 물론 지난달 30일 열린 졸업식에서 감사패까지 받았다. 교장 찰리 바이넘은 “린다는 졸업앨범 속에서 학생들과 나란히 빛날 충분한 자격이 있다”면서 “린다는 우리를 치유하는 훌륭한 역할을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올 수능 가늠자’ 오늘 첫 모의평가… 재학생·졸업생 59만여명 응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는 모의평가가 7일 시행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7일 전국 2054개 고등학교와 420개 지정학원에서 수능 모의평가를 동시에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이번 모의평가는 오는 11월 15일 치러질 본 수능의 출제방향과 난이도를 파악할 수 있는 시험이다. 평가원은 6월과 9월 두 차례 공식 모의평가를 치러 수험생에게 문항에 적응할 기회를 주고 개선해야 할 점을 찾아 수능에 반영한다. 이번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지난해 6월보다 4585명 늘어난 59만 2374명이다. 재학생은 51만 6411명, 졸업생 등은 7만 5963명이다. 영역별로 보면 국어영역은 59만 1611명,수학영역 가형은 22만 8029명, 수학영역 나형은 35만 9901명이 지원했다. 영어영역은 59만 1568명,사회탐구영역은 30만 5788명, 과학탐구영역은 27만 2480명, 직업탐구영역은 1만 2726명,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5만 9929명이 지원했다. 한국사는 필수다. 시험은 실제 수능과 똑같이 치러진다. 오전 8시 40분 1교시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 및 사회/과학/직업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순이다. 교육부는 영어 듣기평가가 진행되는 오후 1시 10분부터 25분간 확성기 등을 이용한 선거운동을 자제하게 해달라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모의평가 이의신청 기간은 10일 오후 6시까지다. 정답 확정일은 19일이고, 채점 결과는 28일까지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초등학교 졸업 앨범에 실린 도우미견의 사연

    [반려독 반려캣] 초등학교 졸업 앨범에 실린 도우미견의 사연

    초등학교 졸업식 앨범에 특별 자격으로 자신의 얼굴을 올린 도우미견이 있다.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NBC, ABC등 외신은 플로리다주 오렌지 시티 초등학교 졸업생 레이첼 와튼(11)과 도우미견 린다(4)가 함께 졸업앨범에 실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골든 리트리버종인 린다는 3년 전부터 레이첼과 함께 초등학교에 다니기 시작했다. 선천성 희귀질환인 척추뼈 갈림증(spina bifida)으로 휠체어를 타고 생활해야하는 레이첼에게 린다는 늘 학교 생활의 든든한 길잡이가 돼 주었다. 레이첼의 엄마 하이디는 “린다는 교실 문을 열고, 휠체어를 탄 레이첼이 방향을 잡을 수 있게 돕는다. 린다는 레이첼의 가장 친한 친구로 서로 함께 있을 때 가장 행복해한다"고 말했다. 레이첼 뿐만 아니라 린다는 학생들과 선생님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종종 시험이 있을 때 린다가 교실 안을 이리저리 다니며 불안해하거나 초조해하는 반 아이들에게 다가가면, 아이들은 린다를 쓰다듬으면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거나 휴식시간을 갖곤 했다. 레이첼의 담임 선생님 에슐리 데스몬드는 “아이들을 향한 린다의 사랑과 지지가 고마웠다. 린다는 우리를 가족처럼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로 학교의 마스코트가 됐다”고 밝혔다. 그 공로를 인정받은 린다는 학교 졸업앨범에 얼굴을 올렸고, 지난 달 30일 학교 졸업식에서 3년 간 학생들에게 헌신적인 봉사를 한 대가로 감사패도 받았다. 교장 찰리 바이넘은 “우리 모두 린다가 앨범 사진 속에서 학생들과 함께 빛날 자격이 있다는데 동의했고, 이는 학교생활을 마무리하는 멋진 방법이라 생각했다"면서 "린다는 우리를 치유하는 훌륭한 역할을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오렌지시티초등학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교육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부정편입학 의혹’ 현장조사

    교육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부정편입학 의혹’ 현장조사

    조원태(43) 대한항공 사장의 ‘인하대 부정 편입학 의혹’과 관련해 교육부가 4일 현장조사에 나섰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9시 5명으로 구성된 조사반을 인하대로 보내 편입학 관련 조사를 시작했다. 일단 5일까지로 예정된 이번 현장조사에서 교육부는 최근 언론에서 집중 부각된 조 사장의 1998년 인하대 부정편입 의혹뿐 아니라 현재 편입학 운영실태도 점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조 사장이 외국대학 소속 교환학생 자격으로 학점 취득 후 편입했던 시기에 다른 학생도 교환학생 과정을 통해 이수한 학점으로 인하대에 편입할 수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또 당시 부정 편입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때 이를 조사했던 교육부 판단과 처분이 적절했는지도 살펴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1998년 조사에서 인하대 재단에 편입학 업무 관련자 징계를 요구하면서도 조 사장의 편입 취소 처분을 내리지는 않았다. 인천지역 시민단체와 인하대 졸업생 등으로 구성된 ‘한진그룹 갑질족벌경영 청산과 인하대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는 이날 대학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조 사장의 부정편입 사건은 1998년 당시 인하대교수회가 고발해 교육부는 편입학 심사위원들에 대해 중징계를 지시했으나, 정석인하학원은 직원들만 문책하고 당사자인 조 사장은 2003년 졸업했다”며 “교육부는 진상을 밝혀 재벌 이사장의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특혜를 누리는 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인하대 재단인 정석인하학원 이사장에서 물러날 것과 조 사장이 이사에서 사임할 것을 요구하고 ‘공영형 사립대’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인하대는 “당시 외국대학과 국내대학은 학점 체계가 달라 외국대학 학점 이수자의 경우 대학 심의위원회를 거쳐 학년 자격을 부여받았기 때문에 조 사장의 부정 편입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생들 앞에서 병든 강아지 늑대거북에게 먹인 교사

    학생들 앞에서 병든 강아지 늑대거북에게 먹인 교사

    미국의 한 중학교 교사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병든 강아지를 늑대거북에게 먹이는 안락사 실험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아이다호주 프레스턴 주니어 하이 스쿨에서 수년 동안 아이들을 가르쳐온 로버트 크로슬랜드 교사는 지난 3월 방과 후 몇몇 아이들 앞에서 이런 끔찍한 일을 벌여 동물학대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고 영국 BBC가 3일 전했다. 만약 유죄가 확정되면 그는 최고 6개월 징역과 5000 달러 벌금이 선고될 수 있다. 여러 현지 매체들이 그의 반응을 들어보려고 접촉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그를 처벌해야 한다는 청원과, 처벌에 반대한다는 청원이 동시에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그를 당장 해고해야 하며 “교사들이 감수성 예민한 중학생들 앞에서 산 동물을 죽이는 행동을 계속 하도록 원하는가?”라고 묻는 청원에 19만명이 서명했다.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우하는 사람들(Peta)이란 단체는 크로슬랜드 교사가 “감수성 예민한 젊은이들 근처에 가게 놔둬선 안되는 악한”이라고 규정했다.반면 “크로슬랜드를 지지합니다” 청원은 “우리에게 과학을 새로운 방식으로 가르쳤고 진정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이를 지지하고자” 행동에 나섰다며 3700명의 서명을 지금까지 받아냈다. 주로 이들은 교사 동료거나 졸업생들, 지역 커뮤니티 멤버들이다. 이들 가운데 몇몇은 강아지가 죽어가고 있었으며 이렇게 안락사하는 게 옳은 일었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거북은 아이다호주 농업부가 허가 없이 취득했다는 점을 파악한 뒤 압수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대학에 기업에…여기도 몰카 저기도 몰카

    대학에 기업에…여기도 몰카 저기도 몰카

    대학 내에서 몰래카메라로 여성의 신체를 촬영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 장소는 학생증이 있어야만 출입할 수 있는 열람실이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고려대 안암캠퍼스 중앙광장 열람실에서 불법 촬영을 한 김모(33·무직)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 46분쯤 성북구 고려대 중앙광장 지하 열람실에서 스마트폰으로 여대생 A씨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오후 8시 25분쯤 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김씨의 스마트폰에서는 A씨의 하체 부위가 찍힌 사진 10장이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자신을 ‘고려대 졸업생’이라고 밝히며 “취업을 위한 시험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해당 열람실은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독서실처럼 만들어 놓은 공간이며, 학생증이 있어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었다. 김씨가 인터넷 등에 사진을 유포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김씨는 동종 범죄 전과가 없고, 주거지가 분명해 1차 조사한 뒤 석방했다”면서 “압수한 휴대전화는 디지털포렌식 분석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의 추가 범행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고려대 관계자는 “(김씨가 고려대 졸업생이 맞는지) 피의자의 신분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자화장실 몰카’ 사진이 유포되는 등 몰카 범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달 17일 고려대 총학생회는 몰카 사진이 본교에서 촬영됐는지 여부와 사진의 최초 유포자를 찾아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하기도 했다.종합식품기업 ‘아워홈’ 본사 여자화장실에서도 몰카가 발견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카메라를 설치한 이 회사 직원 B씨를 입건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아워홈 측은 지난달 중순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를 해고했다. 앞서 지난달 이 회사 여자화장실에서 몰카가 발견됐다. 회사 측은 “B씨가 몰카를 설치한 것은 맞지만 촬영된 영상이나 사진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회사 직원들이 “불법 촬영물이 있는지 없는지를 왜 회사가 판단하느냐”며 항의했고, 회사 측은 뒤늦게 지난달 31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촬영이 미수에 그친 것으로 파악돼 실제 고발이 가능한지 법무법인의 자문을 받는 등 법률검토에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건 이후 즉시 본사와 전국 모든 회사의 시설을 현장 점검했으며 이후로고 수시로 점검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B씨가 이용한 카메라를 제출받아 디지털 정보를 복원할 예정이며,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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