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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男男女女] 몸의 상품화

    ‘성형은 죄악이다?’방송사 연예프로그램 리포터들은 연예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죄악의 흔적’을 탐문한다.누군가 성형했다는 소문이 돌면 그 연예인의 몸값이 떨어지는 것은 시간문제다.일반인들도 인터넷을 통해 ‘마녀사냥’에 동참한다.연예인들의 고등학교 졸업사진,가족사진,화장안한 얼굴 등은 중요한 증거자료이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뜯어고친 얼굴이 얼마나 어색하고 허영덩어리인지 성토한다.어떨때는 점잖게 꼬집는 수준에서 그치지만 심한 경우 욕설까지 등장한다.운나쁜 연예인들은 아예 연예계 밖으로 내쫓기기도 한다.물론 L씨처럼 ‘반성’의 기미가 역력하면 다시 연예계로 받아들여주기도 한다. 방송사에서 마녀사냥에 열을 올리고 있을때,다른 한켠에서는 ‘잘나가는’ 연예인들이 저마다 ‘천연’이라며 결백을 주장한다.묘한 것은 어느샌가 온 국민들이 수술부위가 어딘지 다 알게 된다는 것이다.모두가 동참해 벌이는 ‘국민 레저 생활’의 위력이다. 상품을 구매할 때,좀더 예쁘고 세련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것이 잘못된 일은 아닐 것이다.그러나 연예인들은 상품이 아니며,외모는 중요한 사항이 아니라는게 방송사들의 주장이다.공중파방송으로서 ‘올바른’ 가치관을 어지럽힐 수 없다는 것이 요지인 것 같다.그러나 연예계에서는 안 예쁜 사람 찾기가 오히려 힘들어 보인다.외모는 정말 중요하지 않은 것인가? 세상은 점점 변하고 있는 것 같다.얼마전 노동부는 산업재해로 생긴 얼굴 흉터 등에 대해서 남성도 여성과 동일하게 보상받을 수 있는 개정안을 오는 5월 중에 시행하겠다고 밝혔다.남성도 여성만큼이나 외모를 중요시하는 사회풍토를 반영했다는 것이다. TV 광고들도 몸의 아름다움을 예찬하는 일에 새침떨지 않는다.미모의 여배우가 몸에 딱 붙는 하얀 옷을 입고 세탁기 주위를 빙글빙글 도는가(고소영)하면,빨래방에서 ‘결혼하기에는 세상이 너무 재미있다.’며 멋진 춤을 춘다(전지현).30대와 20대의 대표(?) 미녀들이 보여주는 여체의 아름다움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의도적인 노출이나 성적인 암시로 유혹하는 것이 아니라,있는 그대로의 몸으로 당당하게 승부를 걸어온다. 한쪽에서는엄숙하게 성형과 다이어트 등으로 얼굴과 몸매 만들기에 열을 올리는 풍조를 훈계한다.바로 그옆에서는 잘 가꾸어진 외모의 연예인들이 화면을 가득 메운다.취직과 면접을 준비하며 성형과 다이어트를 하던 이들은 연예인들의 성형사실에 배신감을 토로한다.한쪽에서는 “죽어도 배꼽티만은 안된다.”고 시위하고,바로 그 옆에 슬리브리스와 졸티,배꼽티로 몸을 자랑스레 드러낸 젊은이들이 지나간다. 어느 쪽이 ‘올바른’ 태도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그러나 가끔은,어떤 엄숙주의나 도덕률로도 가릴 수 없고,어떤 관음증이나 상업성으로도 더럽힐 수 없는 육체들을 본다.그들은 마치 왕처럼 걸어간다. 채수범기자 lokavid@
  • 박정희 前대통령 ‘그때 그 모습’

    최근 정부의 ‘박정희기념관’건립 국고지원 방침을 놓고 학계·언론계·시민단체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박정희 전대통령이 만주 신경(新京)군관학교 예과 졸업당시 찍은 사진이 입수됐다.이 사진은 본사 취재팀이 이달 중순 중국 동북3성 지역의 항일전적지 취재중 현지의 한 인사로부터 입수한 것으로,박 전대통령의 군관학교 졸업당시의 사진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최근 지식인 사회에서 ‘박정희기념관’ 건립을 반대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박 전대통령의 일제하 친일행적 때문이다.그는 문경보통학교 교사시절 만주국 장교 양성기관인 군관학교와 일본육사를 졸업한 후 해방 때까지일본군국주의의 장교를 지낸 바 있다. 1939년 가을 만주국 수도 신경(新京,현 장춘)소재 군관학교 입교시험을 치른 후 이듬해 봄 2기생으로 입교한 그는 예과 2년을 마치고 42년 3월 동기생240명 가운데 수석으로 졸업, 만주국 황제 부의(溥儀)로부터 은사품으로 금시계를 받았다. 동기생 이한림(전 건설장관)등과 함께 성적우수자에게 주어지는 일본육사진학특전을 받고 육사 57기로 편입된 그는 해방 1년전인 44년 7월1일 소위로 임관,해방때까지 만주군 보병8단에서 단장 부관으로 근무했다. 이번에 발견된 사진은 박 전대통령이 만주 신경군관학교 예과졸업 때 찍은앨범사진으로 그의 이름은 ‘고목정웅(高木正雄·다카키 마사오)’이라는 창씨명으로 나와 있다.군관학교 재학 당시 그는 제3연(連,중대) 제3구대 소속이었으며,조선인 동기생은 그를 포함해 총 6명이었다. 박 전대통령은 대통령이 된 후 자신이 만주로 건너가 군인이 된 동기를 ‘긴칼 차고 싶어서’라고 밝힌 바 있다.박정희 연구자인 ‘월간조선’ 조갑제편집장은 “박 전대통령의 만주시절 사진 가운데 군관학교 졸업사진은 아직공개된 바 없다”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대우건설 임직원의 ‘사랑쌓기’

    “냉대와 무관심속에 소외받고 있는 우리 이웃에게 희망과 온정의 등불을비춰주고 싶었습니다.” 무료 졸업앨범 촬영,청소 및 세탁,변기 수리 등 대우건설 임직원이 워크아웃 대상기업이라는 어려운 경영여건속에서도 이웃사랑 봉사활동을 벌여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대우건설 사진동호회 10여명은 최근 서울 강동구 상일동 소재 주몽재활원(지체장애자 재활원)소속 30여명의 원생 졸업식에 참석,졸업사진을 무료로 찍어주고 재활원 청소 및 세탁을 실시하고 다과를 베풀었고 직원 노사협의회도지난 11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소재 쉼터(중증장애인 수용시설)를 찾아가 변기 교체·수리 등 봉사활동을 벌였다. 대우 관계자는 “임직원 개인 및 동호회 등 뜻있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된 봉사활동이 이제는 본사사업처럼 됐다”며 “올 연말까지 양로원,고아원,소년소녀 가장 돕기 등을 계속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태기자 sungt@
  • 대학 졸업식 「다양화」 바람/총장이 직접 졸업생 모두에 학위수여

    ◎학과별 별도모임… 사제의 정 다지기도 대학 졸업식이 다양해지고 있다.총장이 모든 졸업생들에게 직접 학위증서를 주는가 하면 학과별 모임을 별도로 갖고 사제의 정을 다지기도 한다.졸업 복장도 바뀌고 있다. 자연 졸업생들의 참석률은 높아졌고 반응도 좋다. 천편일률적인 식순과 낮은 참석률 때문에 「졸업사진 찍는 날」로 평가절하됐던 오명을 씻고 본래 취지대로 「유종의 미」를 거두는 날로 변신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일 졸업식을 치른 숭실대는 하오 2시 간단한 식순으로 본행사를 마친 뒤 학과별로 모임을 가졌다. 졸업생들은 이 자리에서 스승들의 덕담과 친구들의 근황을 들었다.취업에 관한 정보도 교환했다.지도교수는 제자들에게 학위증서를 일일이 전달했다. 21일 동덕여대의 졸업식에는 사각모 대신,팔각 베레모가 등장했다.무릅 아래까지 내려오는 긴 망토는 반 코트 길이의 재킷형 망토로 바뀌었다. 숙명여대 이경숙 총장은 오는 25일 졸업식에서 졸업생 모두에게 학위증서를 주기로 했다.졸업생 스스로 졸업식의 주인이라는 생각을갖도록 하기 위해서다.
  • 성수교 참사 무학여고 장세미양/어제 「눈물의 영혼졸업」

    ◎아버지가 명예졸업장 받아/“수학선생님 꿈 못피우고…” 고실 울음바다 13일 상오 11시 서울 성동구 무학여고 강당에서 열린 제50회 무학여고 졸업식. 5백29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이날 졸업식에서는 지난해 10월19일 어처구니 없는 성수대교 붕괴사고로 숨진 장세미양의 아버지 장영남(49)씨의 모습이 보였다. 장씨는 딸의 명예 졸업장을 받기위해 식장으로 나왔다.가슴에는 평소 딸이 좋아하던 노란색 튤립 여섯송이에 안개꽃을 감싸 만든 꽃다발을 안고 있었다. 장씨는 침통한 표정으로 졸업식장을 지켜보며 눈물을 애써 참았다. 식장에서의 졸업식이 끝난뒤 장씨는 세미양의 학급이었던 3학년 2반 교실로 돌아왔다. 『장세미』담임인 유갑례 선생이 졸업생중 맨 먼저 세미양의 이름을 부르자 대신 세미양의 자리에 앉아있던 장씨의 눈가엔 이슬이 맺혀지기 시작했다.결국 명예졸업장을 전달받으면서 장씨는 끝내 오열을 감추지 못했다. 순간 교실안의 조용한 울먹임은 이내 흐느낌으로 이어졌다.흐느낌은 이내 통곡으로 변했고 교실안은 온통 울음바다였다. 『졸업도 못한 자식한테 이제 졸업장이 무슨 소용입니까』 장씨는 세미양이 친구들과 찍은 졸업사진이 담긴 졸업앨범과 졸업장을 쓰다듬으며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용돈을 올려달라고 떼를 쓰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이렇게 될 줄 알았더라면 더 잘해 주는 건데…』 장씨는 사고가 나기전 세미양이 생일선물로 준 라이터를 마치 졸업하는 세미양의 손이라도 되는 양 한 손으로 만지작거렸다. 세미양과 가장 친했던 친구 오명자(18)양은 『세미는 수학선생님이 되고 싶어했어요.같은 학교에 들어가서 공부하고 싶었는데….아마 하늘나라에서는 대학생이 됐을꺼예요』라고 울먹여 한바탕 눈물바다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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