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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친일파 사진이 임금님 사진으로 둔갑... 황당한 서울시 국외문화재환수사업

    서울시가 수억원을 들여 추진중인 국외문화재 환수사업이 졸속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역사적 가치가 떨어지는 자료를 과장해서 홍보하거나 심지어 친일파 사진을 임금 사진으로 둔갑하는 등 행태로 물의를 빚고 있다. 사업을 감독해야 할 서울시는 정작 사실확인도 하지 않은 채 손을 놓고 있다. 10일 정의당 소속 권수정 서울시의원에 따르면 서울시가 민간단체에 보조금 2억원을 지급해 지난해부터 시행중인 국외소재 문화재 환수에 참여하는 민간단체인 문화유산회복재단이 조선왕조 마지막 임금인 순종을 찍은 것이라며 공개한 사진이 알고보니 대표적인 친일파 이하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하영은 최근 인기를 끌고있는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서 등장하는 친일파 이완익의 실제 모델 가운데 한 명이다.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은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종과 순종 사진 등 역사적 가치가 높은 유물 다수를 확인했다며 일부 사진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이사장은 미국 오하이오주를 방문해 구한말 조선에서 활동했던 외교관 겸 선교사인 호러스 뉴턴 알렌의 유족을 찾아 알렌이 남긴 편지와 일기장, 사진 등 100여점을 기증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 시의원과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이 미국 지역신문에 실린 사진 속 인물의 복장과 얼굴 생김새에 의문을 품고 자료를 조사한 결과 사진의 주인공은 이하영이었다. 이하영은 1905년 당시 법부대신을 지냈고 일제로부터 자작 작위를 받고 기업을 경영하며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2007년 대한민국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는 그를 친일반민족행위 195인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했다. 이 이사장은 서울신문과 전화인터뷰에서 “기자회견을 한 적이 없다. 미국 지역신문에 실린 기사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사진을 누가 제공했느냐”는 질문에는 “확인해줄 이유가 없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 이사장이 ‘자기는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면서 “서울시가 민간보조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에 직접 개입하긴 힘들다”고 밝혔다. 권 시의원은 “서울시가 진행중인 국외소재문화재 보호·환수 지원사업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철저한 검증을 촉구할 것”이라면서 “문화재청 산하에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이미 존재하는 마당에 서울시 차원에서 별도로 똑같은 사업을 할 필요가 있는지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 소장은 “감정적인 애국주의에 편승해 검증도 안된 단체들이 문화재환수운동에 나서는 것은 문화재환수에도 해가 되고 자칫 불필요한 외교문제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국외문화재 환수 관련 활동을 하는 근거는 지난해 시의회가 제정한 ‘국외소재문화재 보호 및 환수 활동 지원 조례’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가 국외문화재 환수활동을 하는 것 자체가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시가 작성한 사업 추진계획 문건은 사업대상을 “서울시 소유 문화재 중 도난·분실된 것, 서울시 소유로 가능한 것” 등으로 규정했다. 하지만 실제 사업은 대부분 지방자치제 실시 이전 문화재이기 때문에 서울시 소유를 주장하는 것 자체가 설득력이 떨어진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의성 1인 시위, 화해치유재단 해산 촉구 “피해자 중심 사과 우선”

    김의성 1인 시위, 화해치유재단 해산 촉구 “피해자 중심 사과 우선”

    배우 김의성이 화해치유재단 해산을 촉구하는 릴레리 1인 시위에 나섰다. 7일 김의성은 오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앞에서 화해치유재단 해산을 촉구하는 국민행동 1인 시위에 참여했다. 화해치유재단은 지난 2015년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일본이 출연한 10억엔으로 설립됐다. 하지만 졸속 합의 논란에 이어 출연금 반환 및 재단 해산을 요구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재단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김의성은 “화해와 치유를 이야기할 수 없는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자체가 코미디”라며 “피해자 중심으로 사과하지 않고 국가 중심으로 처리하려는 시도는 이해할 수 없다”고 말횄다. 한편, 김의성은 최근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출연 중이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단독] 文대통령도 약속했는데…벽에 막힌 한국전 ‘추모의 벽’

    [단독] 文대통령도 약속했는데…벽에 막힌 한국전 ‘추모의 벽’

    보훈처, 사전 사업검토 생략 졸속 추진 美 워싱턴 기념공원 설치 사실상 중단 2년간 모금액 1.56%…예산 부족 발목국가보훈처가 미국 워싱턴DC 한국전참전기념공원에 설치를 추진 중인 ‘추모의 벽’ 사업이 국내는 물론 해외법조차도 제대로 검토 없이 추진되다가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4일 드러났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월 한국전참전기념공원에서 ‘추모의 벽’ 건립을 약속했지만 이 상태라면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이 보훈처로부터 입수한 ‘추모의 벽 건립사업 특정감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보훈처는 사업 추진부터 관련 규정을 면밀히 검토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추모의 벽’ 사업은 워싱턴DC 내셔널몰 중심부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 내 추모의 못 주변에 둘레 50m, 높이 2.2m의 원형유리벽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내셔널몰 좌측 베트남전기념공원에는 전사자 명단이 기록된 기념비가 있으나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에는 전사자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는 기념비가 없어 보훈처가 사업을 추진했다. 건립 예산만도 2500만 달러에 달한다. 유리벽에는 한국전에서 희생된 미군 3만 6000여명의 이름과 함께 카투사 전사자 8000여명의 숫자가 새겨질 예정이었다. 이를 통해 미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표명 및 우호협력의 상징적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보훈처가 올 3월 21일부터 27일까지 닷새 동안 실시한 감사 결과 사업 추진을 위해 특정 기업과 2016년 5월 성금 모금 공동 캠페인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렇지만 기부금품법상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및 그 소속기관은 기부금품을 모집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어 단돈 1원도 모금하지 못한 채 사업 자체를 종료했다. 사업 타당성에 대한 사전 검토도 생략됐다. 국외현충시설 건립사업은 외교부 소속 재외공관장이 사업의 적정성과 자금 확보방안 등을 검토해 보훈처장에게 의견서를 제출하도록 규정돼 있다. 처장도 사업계획서를 검토해 현충시설심의위원회 심의절차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보훈처는 이런 절차를 모두 생략해 사전 사업 타당성에 대한 검토를 충분히 이행하지 않았다. 국가 예산으로 건립 비용을 지원하고자 했던 보훈처의 계획도 미 연방 법에 걸려 중단된 상황이다. 미 연방 기념사업법은 건립에 소요되는 총사업비 중 85%가 사전 모금이 완료돼야 건축허가가 가능하도록 규정돼 있다. 정부 지원예산도 건립이 시작된 후 건립비로 쓸 수 있다는 제약이 있었음에도 보훈처는 2017년 10억원의 예산을 무리하게 편성해 집행하지 못했다. 보훈처는 담당 부처에 대해 국외 현충시설 건립 지원 절차 미준수 등 부적정으로 주의 처분을 내렸다. 보훈처는 2022년까지 ‘추모의 벽’을 준공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지금까지 겨우 사업비의 1.56%(4억여원) 수준만 모금해 차질이 예상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추모의 벽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채 의원은 “보훈처 직원들이 미 연방 기념사업법은 물론 국내법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사업을 추진했다”며 “그야말로 엉터리 사업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이호대 서울시의원, 제283회 서울특별시의회(임시회) 시정 질의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호대 의원(더불어민주당ㆍ구로 제2선거구)은 9월 3일 제283회 서울특별시의회(임시회)에 출석해 서울시정에 관한 질문을 통해 서울시의 소상공인과 시민들이 모두 만족하고 행복할 수 있는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 제로 결제서비스(가칭 서울페이, 이하 서울페이) 정책의 시행을 당부했다. 이호대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시정 질의 및 답변 과정에서 “영세 소상공인의 지원 정책인 서울페이의 시행과 관련하여 나타난 사각지대와 과정의 의혹들을 해소하여 서울페이의 다양한 장점들이 졸속정책이라는 비난에 묻히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꼼꼼한 정책의 검토와 촘촘한 정책 설계를 통해 서울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정책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이날 이호대 의원은 서울페이 시행과 관련하여 많은 현금보유와 유동성을 중심으로 거래를 하는 방식인 계좌이체와 신용담보를 중심으로 거래를 하는 신용카드 결제방식을 제시하면서, 현재 현금 보유성이 낮은 소비자들의 결제 패턴을 이해하지 못한 계좌이체 방식에 따른 현금 유동성과 신용담보 사이의 괴리를 지적했다. 판매자 중심에서 설계되어 소비자가 소외되는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혜택이 미미한 점을 지적하였고, 마지막으로 영세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정책이 도리어 고소득 자영업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서울페이 정책의 역진성’과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이 발생한 ‘불공정한 업체 선정 과정’에 대해 지적하였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이호대 의원님과 시민들이 걱정하시는 서울페이 정책의 다양한 사각지대와 의혹들을 해소할 수 있도록 촘촘한 설계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서울페이 정책을 민간과 공공이 협동하는 결과물로 만들 것”이라고 답변하면서 시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심도 있는 검토와 보완을 거쳐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을 다짐하였다. 마지막으로 이호대 의원은 시정 질의를 마무리 하면서 “서울페이 정책 시행이 조금 늦춰지더라도 서울시와 시의회 및 시민들의 숙의를 거쳐서 시민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고 행복한 정책으로 발돋움하여 인간의 존엄성이 지켜지는 훌륭한 사례로 남았으면 한다”고 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막 오른 정기국회, 민생 최우선 원칙 꼭 지켜져야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두 번째 정기국회가 오늘부터 100일간 열린다. 문 정부 집권 2년차를 맞아 여야가 중점 법안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가능성이 큰 데다 특히 야당이 470조원이 넘는 슈퍼예산에 대한 현미경 심의와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겨냥한 총공세를 벼르고 있어 어느 때보다 험로가 예상된다. 더욱이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으로 한반도 정세가 새로운 고비를 맞은 가운데 4·27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과 지난주 중폭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 등 중대 현안이 겹쳐 있어 이번 정기국회의 중요성은 더욱 크다고 할 것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정과제 입법 실현, 민생경제 회복, 한반도 평화 정착을 이번 정기국회 목표로 제시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어제 성명을 통해 “잘못된 방향으로 내달리는 정부의 정책을 바로잡고 오로지 민심을 바라보며 정책과 예산을 심사해 민심 국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바른미래당도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어 국민의 실생활과 직결된 민생을 우선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기대만 부풀리다 빈손으로 끝난 8월 임시국회에서 보듯 여야는 항상 말로는 민생 우선과 협치를 내세우지만, 성과는 그에 훨씬 못 미쳤던 게 사실이다. 정쟁 과열로 파행을 거듭하다 졸속·부실 국회로 끝나는 걸 한두 번 봐온 게 아니다. 이번 정기국회에선 여야 모두 민생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가시적인 성과를 반드시 이끌어 내겠다는 엄중한 각오로 협치에 임할 것을 주문한다. 여야는 우선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가 약속을 지키지 못한 민생·경제 법안부터 조속히 통과시키는 데 매진해야 할 것이다. 상가임대차보호법, 기업구조조정촉진법 등은 영세 세입자나 형편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하루하루 손꼽아 가며 기다리는 법안들이다. 인터넷전문은행설립특례법안, 지역특구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처럼 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하는 규제개혁 법안도 더는 늦춰져선 안 된다. 여야가 큰 틀에선 합의하고, 세부 항목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임시국회에서 불발 처리했다고 하는데 민생 우선 원칙을 고려한다면 오는 14일로 예정된 이번 정기국회 첫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하는 게 마땅하다. 정부 예산안에 대한 꼼꼼한 심사는 국회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다. 장관 후보자의 자질 검증도 철저히 이뤄져야 하는 건 두말할 나위 없다. 다만 그 배경과 실행은 정쟁이 아닌 국민과 민생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그래야 국민의 신뢰를 얻는 국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 서울 금천구 아파트 아찔한 ‘싱크홀’…주민들 “열흘 전부터 조짐”

    서울 금천구 아파트 아찔한 ‘싱크홀’…주민들 “열흘 전부터 조짐”

    주민들 “비 때문 아냐…열흘 전부터 주차장 균열”국토부, 안전 확인 때까지 공사 중단 명령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 대형 싱크홀(땅꺼짐)이 생기면서 주민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31일 오전 4시 38분쯤 이 아파트 인근 공사장과 도로에서 가로 30m, 세로 10m, 깊이 6m의 사각형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 싱크홀로 아파트 2개 동 주민 200여명이 긴급 대피하고, 2명이 정신적 충격을 호소해 병원에 이송됐다. 또 공사장 축대가 무너지고, 아파트 단지 주차장도 내려앉으면서 차량 4대가 견인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아파트 주민 김모(58·여)씨는 “어제 저녁부터 ‘다다다’하고 지진이 나는 것처럼 소리가 너무 심하게 나면서 잠을 자지 못했다”면서 “새벽에 갑자기 굉음이 들려 집 밖에 나와 봤더니 땅이 무너져 있었다”고 말했다. 싱크홀이 발생한 공사장은 지하 3층·지상 30층 규모의 오피스텔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이다. 사고가 일어난 시각에는 공사를 하고 있진 않았다. 소방당국은 최근 비가 강하게 내린 것이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자정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금천구에는 148.5㎜의 비가 내렸다. 소방당국과 금천구청이 싱크홀과 가장 가까운 아파트 2개 동을 안전진단한 결과 큰 위험 요소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처음 소방당국은 아파트 1개 동이 5도가량 기운 것으로 추정했지만, 현재까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안전진단을 한 동양미래대학 건축과 이수권 교수는 “지하 터파기 공사를 위한 흙막이가 새벽에 무너지면서 도로와 아파트 쪽에 땅 꺼짐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해당 아파트는 땅에 기둥을 박아 지지되기 때문에 토사 유출에 의한 영향을 덜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육안상 큰 위험 요소는 없어 보이지만, 계측을 통해 정확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등 정밀조사를 할 예정”이라면서 “아파트 전체 안전 진단은 1~2달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소방당국과 구청은 싱크홀에 흙을 채워 추가 붕괴를 막는 등 임시 조치를 취해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아파트에 이상이 없다는 안전진단 결과가 나옴에 따라 대피했던 주민들의 귀가를 검토하고 있다. 주민들은 사고가 나기 열흘 전 아파트단지 주차장 바닥에 균열이 발생했다며 구청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구청이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주민 A씨는 “비가 많이 와서 사고 난 것이 아니다. 이미 열흘 전 주차장에 금이 갔다”며 “공사하면서 계속 소음이 심했고 징후가 있었다. 구청이 졸속으로 오피스텔 인허가를 내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구청 관계자는 “구청에 관련 민원이 접수됐지만 담당 부서는 전날 퇴근 무렵 관련 서류를 받아 확인하지 못했다”며 “정밀 조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보강 조치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공사는 당분간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소방당국·금천구청 등은 장비 42대와 인원 195명을 투입해 현장을 수습하고 안전조처를 하고 있다. 구청은 주민센터와 경로당 등을 주민 임시 대피소로 지정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공사를 전면 중지하도록 명령했다. 또 사고 현장에 한국시설안전공단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전문가를 출동시켜 기술 지원을 벌이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모차르트와 살리에리 한 무대서 감상해볼까

    모차르트와 살리에리 한 무대서 감상해볼까

    ‘음악사의 라이벌’이자 ‘천재와 노력파’ 등으로 비교되는 모차르트와 살리에리의 오페라가 한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오페라단은 9월 12~1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모차르트의 ‘극장지배인’과 살리에리의 ‘음악이 먼저, 말은 그다음’을 함께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8세기 빈 황제 요제프 2세가 실제 개최한 오페라 경연을 토대로 모차르트와 살리에리가 자신들의 작품을 경연에 선보인다는 설정으로 마련됐다. 예산 부족이나 후원자의 무리한 요구 등으로 졸속 작품이 만들어지는 당대 오폐라계에 대한 풍자를 담고 있다고 서울시오페라단은 설명했다. 각각 1시간 분량으로, 두 오페라의 경연 당사자가 직접 자신의 극 안에서 경연작품을 소개하는 장면도 연출된다. 1막에서 모차르트와 극장지배인은 후원자의 소개로 가수 오디션을 갖는데, 실력 없는 소프라노들이 나와 신경전을 벌이는 에피소드가 경쾌하게 전개된다. 2막에서는 살리에리가 나흘 만에 새로운 오페라를 작곡해야 하는 상황에서 대본작가와 ‘음악과 가사 가운데 무엇이 우선하느냐’를 놓고 다투는 이야기가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두 작곡가를 동등한 위치에 놓고 무대에 올린다는 점이 이채롭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살리에리가 ‘천재’ 모차르트를 시기한 것으로 묘사되고 모차르트 죽음의 배후에 살리에리가 있다는 음모론도 있지만, 이는 낭설이란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번 무대는 2010년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연출상을 수상한 장영아와 이지혜 극작가가 합류해 여성 연출가와 극작가의 세밀한 감성 표현이 기대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사설] 박원순이 불 지르고 정부가 꺼야 하는 주택시장

    국토교통부가 고삐 풀린 서울의 집값을 잡기 위해 어제 종로·중·동작·동대문 등 강북 4개 구를 투기지역으로 지정하고, 서울·수도권 30여곳에서 30만 가구의 주택을 추가로 공급한다는 내용의 ‘8·27 집값 대책’을 내놨다. 서울 집값이 지난 3월 이래 8% 이상 뛴데 따른 것이다. 다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율을 올리는 세법개정안을 지난달 말 내놓았는데 이 법이 국회에 상정도 되기 전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이 나오는 과정을 보면 정부의 부실한 대책과 지방자치단체의 졸속 개발정책의 위험성을 새삼 깨닫는다. 이번 집값 상승이 기존 정부 대책에 문제가 있던 차에 용산구와 여의도를 통째로 개발하겠다는 지난달 10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싱가포르 선언’으로 불이 붙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을 전후해 집값이 오르면서 지금까지 내놓은 대책이 일곱 차례나 된다. 서울 등 집값 급등 지역을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으로 묶고 대출 조이기 등 금융규제를 했지만, 집값은 잡히지 않고 강북까지 확산됐다. 보유세를 강화하고, 다주택자에게 임대주택사업 등록을 독려하면서 시장에 매물 품귀 현상이 초래됐지만, 정부는 이를 예측하지 못했다. 공급 대책도 수요자가 원하는 서울이 아니라 경기·인천 등이었고 이마저도 인·허가 절차 등을 밟느라 제때 내놓지 못했다. 이런 주택시장에 박 시장의 ‘용산·여의도 통개발’ 발표가 불쏘시개 역할을 한 것이다. 박 시장이 그제 통개발을 ‘보류하겠다’고 밝혔지만, 백지화가 아닌 만큼 서울 아파트의 가격 상승을 잡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그동안 토건족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박 시장이 ‘통개발’을 선언한 것은 대권을 의식한 정치적인 행보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4곳에 경전철을 설치하겠다는 정책도 국토부의 협조가 없으면 어려운 만큼 무책임하다는 비난을 면할 수 없다. 부동산 정책은 유리그릇 다루듯 해야 한다. 주택이 재테크와 투기의 대상이 됐지만, 서민에게는 절실한 생활의 공간이다. 서울시는 통개발에서 완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국토부와 긴밀히 협의하는 것도 당연하다. 정부도 부동산 대책의 부작용도 예측하고 대비하는 등 좀더 세밀해져야 한다. 부동산 시장도 심리가 중요하다. 정부는 이번에 신규 주택 추가공급 대책을 포함시켰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서울과 ‘소비자가 선호하는 수도권’에 가시적인 공급 계획을 발표해 집값 상승 불안 심리를 선제적으로 잡을 필요가 있다.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공급 확대 등은 그 이후에 해도 늦지 않다.
  • 위안부 협상 위해 日징용 손배소 무력화… 박근혜 靑, 장관·대법관 불러 TF 꾸렸다

    한·일 위안부 협상 여론 악화되자 전원 합의 회부 등 재판 스케줄 조정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청와대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무력화를 위해 사법부와 함께 사실상 정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재판에 지속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당시 진행되던 한·일 위안부 협상에 대한 국내 여론을 살피며 재판을 전원합의체로 넘기는 시기도 고무줄처럼 조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봉수)는 2013년 12월 1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강제징용 재판 거래를 위한 회동이 열린 데 이어 2014년 10월 재판 진행 상황 등을 점검하는 회의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 중이다. 이 회의에는 김 전 실장과 박병대 당시 법원행정처장(대법관), 조윤선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 정종섭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 윤병세 당시 외교부 장관 등 관계 부처 장관들이 참석해 사실상 정부 합동 TF를 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2차 회동에선 2014년 3월부터 본격화된 위안부 문제에 따른 국내 여론을 반영해 강제징용 재판 처리 스케줄을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청와대와 법원행정처는 2015년에 강제징용 재판을 대법원 전원합의체로 올리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가, 졸속적인 위안부 협상으로 여론이 악화될 것을 예견하고 시기를 조정하려 한 것이다. 2014년 6월까지 여성가족부 장관을 맡았던 조 전 수석과 경찰 등으로부터 여론 동향 보고를 받는 정 전 장관이 회의에 참석한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구속 수감 중인 조 전 수석과 당시 회동에 참석한 이들을 불러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2013년 12월 1차 회동에선 김 전 실장이 차한성 당시 법원행정처장(2011년 10월~2014년 2월)과 황 장관, 윤 장관 등이 참석해 재판 일정을 미루고, 사건을 대법원 전원합의체로 넘겨 결과를 뒤집는 방안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 차 전 처장은 이 자리에서 강제징용 재판 관련 소송 서류의 국외 송달을 핑계로 재판을 자연스럽게 늦춰 심리불속행 기각이 불가능하게 만드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실장이 소집한 두 차례 회동과 별개로 법원행정처와 청와대, 외교부, 전범기업 측 소송 대리인이 수차례 접촉해 재판에 개입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대법원 재판부가 소송 관련 정부 의견서 제출을 외교부에 요청하고 2016년 11월 외교부가 의견서를 내는 과정에도 법원행정처가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뉴스 분석] 위안부 문제 ‘외교협상 불가’ 못박았다

    [뉴스 분석] 위안부 문제 ‘외교협상 불가’ 못박았다

    “日, 깊이 반성하고 각성해야 해결될 것” 외교 아닌 보편적 정의 차원 해법 강조 北과 안중근 의사 유해 공동 발굴 추진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한·일) 양국 간 외교적 해법으로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 자신과 일본을 포함, 전 세계가 성폭력과 여성의 인권 문제를 깊이 반성하고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굳은 각성과 교훈으로 삼을 때 해결될 문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충남 천안 국립망향의동산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 문제가 한·일 간 외교분쟁으로 이어지지 않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위안부 문제를 외교적으로 쟁점화하는 대신 보편적 정의의 원칙에 입각한 해결을 지향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월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동의 없이 졸속으로 이뤄진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파기하지 않되, 그대로 수용하거나 이행하지는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1월의 정부 방침에 대한 논리적 완결로 볼 수 있다. 즉 위안부 문제를 단순한 외교적 협상의 차원이 아니라 보편적 여성 인권의 차원으로 규정한 것이다. 주고받는 외교적 협상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전 인류가 반성해야 할 문제로 규정하면 한·일 위안부 합의에 연연할 필요가 없어지고 일본의 진정한 반성을 촉구할 수 있다는 논리가 가능하다. 문 대통령의 발언을 외교적 전략 차원에서 보면, 일본과의 외교적 관계는 원활히 유지하면서도 위안부 문제의 중대성은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위안부 문제를 외교 차원보다 훨씬 높은 차원으로 격상시키는 데 지향점이 있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이 8·15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에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참석한 것 자체가 일본을 향한 강력한 메시지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애국지사 13명과 국내외 독립유공자 후손 220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북한과 공동사업으로 안중근 의사의 유해 발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UAE와 같은 조… 일정 더 꼬인 김학범호

    UAE와 같은 조… 일정 더 꼬인 김학범호

    金 “한 경기 더 치러야해 부담”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지난 5일 조추첨에서 누락됐던 아랍에미리트(UAE)와 한 조에 묶였다. 김학범 감독이 피하고 싶었던 일이 현실화됐다. 2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조 추첨을 다시 진행해 UAE가 한국, 키르기스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이 속한 E조에 포함됐다. 함께 누락됐던 팔레스타인은 개최국 인도네시아가 속한 A조에 들어갔다. A조와 E조는 다섯 팀이 조별리그를 치르고 나머지 조는 기존 추첨대로 네 팀이 묶였다. 대회는 다음달 18일 막을 올리지만 같은 달 14일부터 조별리그 경기가 시작되는데 다섯 팀으로 짜인 A조와 E조는 같은 달 12일 첫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같은 달 9일 국내에서 예정됐던 이라크와의 평가전을 강행할지 주목된다. 키르기스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 등의 전력 분석 내용을 그대로 활용하되 UAE 것만 추가하면 되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UAE 올림픽대표팀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4강에서 한국을 꺾은 뒤 결승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한국이 역대 올림픽대표팀 전적에서 5승1패로 앞서 있다. 김학범 감독은 재추첨 결과에 대해 “(상대적으로 강한) UAE를 만난 것보다 한 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것이 더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또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의 합류 시기에 대해선 “첫 경기 전 둘 모두 합류하는 건 확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재추첨 방식이 하루 만에 뒤집혀 대회 졸속 운영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전날 오전에는 지난 5일 조 추첨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다시 추첨하겠다고 밝혔지만 밤새 기존 조 추첨 결과를 인정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결국 UAE와 한 조 묶인 김학범호, 가장 원치 않는 시나리오로

    결국 UAE와 한 조 묶인 김학범호, 가장 원치 않는 시나리오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지난 5일 조추첨에서 누락됐던 아랍에미리트(UAE)와 한 조로 묶였다. 김학범 감독이 그토록 피하고 싶었던 시나리오가 현실화됐다. 2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조추첨을 다시 진행해 지난 5일 추첨 때 빠졌던 UAE가 한국, 키르기스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이 속한 E조에 포함됐다. 함께 누락됐던 팔레스타인은 개최국 인도네시아가 속한 A조에 포함됐다. A조와 E조는 다섯 팀이 조별리그를 치르고 나머지 조는 기존 추첨대로 네 팀이 묶였다. 신만길 AFC 경기국장은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조추첨을 함께 지켜본 뒤 경기 장소와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며 “오늘 안에 세부 일정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회는 다음달 18일 막을 올리지만 같은 달 14일부터 축구 조별리그 경기가 시작되는데 다섯 팀으로 짜인 두 조는 같은 달 12일 첫 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에 따라 9일 국내에서 예정됐던 이라크와의 평가전을 예정대로 강행할지를 저울질하게 된다. 키르기스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 등의 전력 분석 내용을 그대로 활용하되 UAE 것만 추가하면 돼 김학범 감독으로선 한숨 돌리게 됐다. UAE 올림픽 대표팀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4강에서 한국을 1-0으로 꺾은 뒤 결승에서 일본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한국이 역대 올림픽 대표팀 전적에서 5승1패로 앞서 있다. 한편 재추첨 방식이 하루 만에 뒤집혀 대회 졸속 운영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전날 오전에는 지난 5일 조 추첨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원점에서 다시 추첨하겠다고 밝혔지만 밤새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아시안게임 조직위, AFC 3자 협의를 거쳐 기존 조 추첨 결과를 인정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마린온 참사’ 원인과 방산비리 여부 철저히 규명하라

    그제 해병대 항공대의 6개월 된 신형 헬기 ‘마린온’이 시험비행 도중 지상 10m 높이에서 추락하면서 탑승자인 해병대원 6명 중 5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참사가 났다. 사고 당시 헬기의 회전날개가 통째로 뜯겨 나갔다고 한다. 사고 헬기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만든 국산 기동 헬기인 ‘수리온’을 개조한 상륙용 기동 헬기인 마린온 1, 2호기 중 2호기다. 수리온의 안전성은 감사원 감사까지 했을 정도로 문제가 많았다. 군 당국은 철저한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촉구했듯 방산비리가 아닌지도 규명해야 한다. 나아가 수리온을 기반으로 한 소방용 및 의무용 헬기 등에 대한 안전점검도 철저히 하기 바란다. 수리온은 6년 동안 약 1조 3000억원을 들여 개발한 자주국방용 전투용 헬기다. 2012년 12월 첫 실전 배치 이후 67대가 배치됐으나 결함투성이로 드러났다. 2015년 1월과 2월에 수리온 2대가 엔진 과속 후 갑자기 멈추면서 비상착륙했고, 같은 해 12월엔 같은 결함으로 추락했다. 잇단 사고로 감사에 착수한 감사원은 지난해 7월 수리온이 저온 환경에 견디지 못해 헬기 전방 유리가 쉽게 깨지고, 기체 내부로 빗물이 유입되고, 추운 곳에서 엔진이 얼어붙어 정지하는 등 비행 안전성조차 확보하지 못했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자동차 제조 및 개조와 달리 비행기는 수많은 부품이 결합되는 최고 정밀기계 산업의 총아로 개발에 통상 10년이 걸린다. 그런데 우리는 6년 만에 수리온을 개발한 데 이어 1년 6개월 만에 수리온을 마린온으로 개조했다고 자랑했다. 바다에서 해안까지 날아갈 수 있도록 마린온에 보조연료탱크를 추가하고 지상·함정 기지국과의 교신을 위한 장거리 통신용 무전기 등 각종 전자 및 통신장비를 추가로 탑재한 것이다. 하지만 짧은 기간에 무게가 늘고 기능을 추가하는 등 무리하게 개조해 기체 결함이 생겼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사고가 KAI의 부품원가 부풀리기 등 방산비리에 따른 기체 결함으로 확인된다면 군 당국은 방산비리 여부도 파헤쳐야 한다. 지난해 7월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6년 수리온의 엔진 사고 현황 및 원인, 전방 유리 파손 현황 등을 보고받았으나 이를 묵인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무엇보다 마린온의 사고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수리온 계열의 다목적 헬기인 의무후송 전용 헬기, 참수리로 알려진 경찰헬기, 산림헬기, 소방헬기 등은 안전점검을 하는 것은 물론 전면적으로 운항을 금지해야 한다.
  • [사설] 막 오른 주 52시간 시대, 노동자 삶 실질적 개선으로

    주 52시간 근로 시대가 마침내 열렸다. 어제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의 노동자는 법정 근로 40시간과 연장 근로 12시간을 합해 주 52시간을 초과해 근무할 수 없다. 이를 어긴 사업주는 근로기준법 위반의 책임을 지되 다만 6개월의 처벌 유예 기간이 적용된다. 노동환경의 패러다임이 바뀐 것은 주 5일 근무제가 도입된 2004년 이후 14년 만이다. 한마디로 다른 세상의 문이 열렸다. 근로시간 단축의 취지는 첫째도 둘째도 일과 삶의 균형을 되찾자는 이른바 ‘워라밸’이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노동시간이 2007년까지 가장 길었지만, 2008년부터 멕시코에 오명의 1위 자리를 넘겨주고 10년째 2위인데 생산성은 여전히 바닥권이다. 기업과 노동자 모두 비효율적 근로 관성에 오랫동안 무감각했다는 사실을 부인하기 어렵다. 주 52시간제 도입의 시대적 요구와 당위성은 분명하지만 갈 길은 멀다. 산업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해야 하는 과제는 발등의 불이다. 근로시간 단축 시행은 지난 2월 말 국회에서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급물살을 탄 결과다. 국민 일상의 풍경을 뒤바꿀 제도가 4개월 만에 혁신됐으니 혼돈은 뒤따를 수밖에 없다. 어떤 업무까지 근로시간의 범위에 넣어야 할지, 계절산업 등 특정 시기에 업무가 몰리는 직종의 특수성은 감안될 여지가 없는지 산업 현장이 해법을 몰라 답답한 사안은 여전히 많다. 고용노동부가 300인 이상 사업장을 전수조사했더니 59%가 이미 주 52시간제를 시행하고 있었다. 문제는 기동성과 자금력이 있는 대기업들이 아니라 중소·중견기업 쪽이다. 정부는 근로기준법 위반 업주를 처벌하지 않고 6개월 계도 기간을 주지만, 중소·중견업체들 처지에서는 6개월 뒤라고 인력 충원에 뾰족한 방도가 생길지 속이 탄다. 노동자들도 노동시간 단축이 형식에 그쳐 일은 일대로 하고 임금은 감소해 ‘저녁 있는 삶’이 아니라 ‘저녁 굶는 삶’이 되지나 않을까 우려한다. 정부의 안이한 대응은 여러 차례 비판을 받았다. 6개월 처벌 유예, 탄력근로제 활용 권장, 특별연장근로 업종별 확대 검토 등은 졸속으로 쏟아낸 대책들이다. 게다가 현행 최대 3개월인 탄력근로제 기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놓고도 당·정은 엇박자를 내고 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개월로 늘려 혼돈을 최소화하자는데, 김영주 고용부 장관은 노동시간 단축의 의미가 없다며 반대한다. 한심한 혼선이 아닐 수 없다. 처벌 6개월 유예 기간에 정부는 ‘워라밸’의 현장 안착을 위한 제도 보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특별연장근로 업종은 사업장 특성을 반영해 확대하되 제도의 근본 취지를 후퇴시켜서도 안 된다. 그야말로 정책 운용의 묘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정부는 현장이 부딪치는 예상치 못한 난관이 무엇인지 진단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
  • 최임위 노동자위원 전원 불참…법정 기한일에도 심의 불발

    다음주 회의 복귀 예상 한국노총 “1만원 달성 위해 향후 협상 최선”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가 법정 심의 기한인 28일에도 노동자위원 전원이 불참해 논의를 진행하지 못했다. 최임위는 이날 서울 중구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전원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공익위원 9명과 사용자위원 8명 등 17명이 참석했다. 한국노총은 지난 27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최임위 복귀를 결정하고 복귀 시기를 조율했지만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추천한 노동자위원 9명은 이날 오전 간담회를 열고 최임위 참여 여부와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노총은 다음주 최임위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민주노총은 불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류장수 위원장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노동계가 빠졌지만 예정됐던 일정은 모두 소화했다”며 “우려가 제기되는 졸속 심의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노총이 복귀를 결정한 만큼 다음주 회의에는 반드시 참석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8월 5일 최저임금 심의 사항이 공포되는 것을 반드시 지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용자위원인 이동응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법정 심의 기한 마지막 날인데도 제대로 논의를 시작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전했다. 지난달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로 한국노총 추천위원 5명이 사퇴서를 제출했고 민주노총 추천위원 4명도 불참 입장을 밝혔다. 노동자위원들은 지난 19일 이후 세 차례 열린 회의에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한국노총이 지난 27일 복귀 결정을 하면서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가 노동계 없이 결정되는 초유의 상황은 피하게 됐다. 하지만 법정 심의 기한까지 단 한 차례의 논의도 진행하지 못하면서 시간에 쫓겨 졸속 심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는 고용노동부 장관의 최종 확정고시일(8월 5일) 20일 이전인 다음달 16일까지 마무리돼야 한다. 다음 회의는 다음달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20년 대역사…미륵사지석탑, 국보 모습 되찾다

    20년 대역사…미륵사지석탑, 국보 모습 되찾다

    국내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석탑인 익산 미륵사지석탑(국보 제11호)이 20년에 걸친 보수·정비 작업을 마치고 제 모습을 드러냈다.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일 전북 익산 금마면 미륵사지석탑 보수 현장에서 설명회를 열고 최근 수리를 마친 석탑의 모습과 조사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석탑으로 꼽히는 익산 미륵사지석탑은 1999년 문화재위원회에서 해체·수리가 결정됐다. 2000년 정밀 조사에 이어 가설 시설물(덧집)을 설치하고,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체 작업에 돌입했다. 미륵사지석탑은 7세기 백제 무왕(재위 600~641) 시대에 창건된 미륵사의 3개 탑 중 서쪽에 위치한 탑이다. 조선시대 이후 반파된 상태로 6층 일부까지만 남아 있었고 일제강점기인 1915년에 붕괴된 부분에 콘크리트를 덧씌우면서 흉물스럽게 변했다. 한편 문화계 안팎에선 졸속 복원으로 비판받는 동쪽 탑과 어색한 동거를 하게 됐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연구소는 새달 말 석탑 외부의 덧집을 철거하고 오는 12월께 완전한 모습을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노동자위원 전원 불참… 최저임금위원회 또 파행

    노동자위원 전원 불참… 최저임금위원회 또 파행

    양대노총 “산입범위 재논의” 압박 개정 최저임금법 헌법소원 청구 이달 말까지 총 5차례 회의 계획 심의 기한에 쫓겨 졸속 처리 우려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의 첫 전원회의가 노동자위원이 모두 빠진 채 진행됐다. 최임위는 지난 14일 예정된 전원회의를 한 차례 미루면서 노동계의 참석을 설득했지만 파행을 면치 못했다. 최임위는 19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부지청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의 본격적인 심의를 위한 첫 전원회의를 개최했다. 최임위는 공익위원 9명, 노동자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을 포함해 모두 27명으로 이뤄져 있다. 전원회의는 이 위원들이 모두 참석해 최저임금 수준을 포함한 주요 안건을 논의하는 회의다. 하지만 최근 산입범위를 확대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이에 반발한 한국노총 추천 위원 5명은 사퇴서를 제출했고 민주노총 추천 위원 4명도 불참했다. 공익위원과 사용자위원만 참석한 회의에서는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현장조사 결과를 논의했다. 최임위 관계자는 “전원회의 결과를 노동자위원들과 공유하겠다. (노동자위원의 참석을) 계속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임위는 이번 회의를 포함해 이달 말까지 5차례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을 심의한다. 노동계 불참이 계속 이어지면 최저임금 의결이 다음달로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시간에 쫓겨 내년도 최저임금이 졸속으로 처리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저임금의 법적 심의기한은 오는 28일까지다. 아무리 늦어도 고용노동부 장관의 최종 확정고시일(8월 5일) 20일 이전인 다음달 16일에는 심의를 완료해야 한다. 노동계는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재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양대 노총은 이날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정된 최저임금법은 저임금 노동자의 희망을 짓밟은 개악이며, 노동자와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주장한 뒤, 헌재에 헌법소원심판 청구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이번 개정안으로 저임금 노동자들은 최저임금이 올라도 실제로 받는 임금이 증가하지 않는 불이익을 당한다”며 “임금 수준이 비슷해도 임금 구조에 따라 최저임금 인상 혜택이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이유로 개정된 최저임금법이 헌법상 재산권과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 평등권을 침해했다”고 덧붙였다. 노동자의 동의 없이 취업규칙을 변경해 상여금을 월마다 지급하도록 한 내용에 대해서는 “헌법상 근로 조건의 민주적 결정 원칙, 노동기본권을 침해한다”고 지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여수시민협, 낭만포차 깜깜이 여론조사 취소하라 비난

    여수시민협, 낭만포차 깜깜이 여론조사 취소하라 비난

    여수시민협이 여수의 대표적 관광상품인 낭만포차 장소에 대한 시민 여론을 제대로 파악하라고 시에 촉구했다. 여수시민협은 19일 성명서를 통해 “여수시가 종화동 해양공원에서 3년째 영업중인 낭만포차를 이전하지않고, 그대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은 부적절하다”며 “낭만포차에 대한 깜깜이 여론조사를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민 과반수 이상은 현 위치에 반대하고 있는데도 ‘존치’ 의견이 다수라는 시의 발표는 명백한 여론 왜곡이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시민단체의 반발속에 권오봉 여수시장 당선인도 선거 공약을 통해 ‘낭만포차 이전’을 약속한 바 있어 현 자리 존치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수시민협은 “시가 낭만포차 장소에 대한 의견을 알기위해 실시하고 있는 온라인 여론조사는 대다수 시민들은 모르고 있어 정식 여론조사업체에 의뢰해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3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온라인 정책네트워크 만사형통을 통해 종포해양공원 낭만포차의 존치, 폐지, 이전에 관한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 이 단체는 “여론조사는 성별, 나이, 지역 등 사회 계층별 분석을 통해 편향성을 없애고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지만 시는 온라인을 적극 활용하는 사람으로 대상을 한정하는 상식 이하의 여론조사로 시민들을 기만하려고 한다”고 우려를 보였다. 여수시민협은 ‘정주민의 생활환경과 관광활성화’ 부분과 ‘정주여건 보전과 원도심 활성화’의 중요한 측면이 무시된 채 여론조사 결과를 정책 자료로 삼는 것은 만사형통이 아닌 만시지탄으로 가는 원인이 될 것이다고 했다. 여수시민협은 “시가 각종 여론을 조사할 때마다 특정 부류에게 유도성 질문을 하거나 편향적이고 왜곡된 조사를 지속적으로 해왔다”며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졸속 행정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시는 매년 각종 연구용역 비용으로 수백억을 지불하고도 용역 결과를 시행하지 않아 혈세만 낭비하거나, 시민들이 실제 겪는 불편에 대해서는 편법으로 여론을 조작해서 시민들이 반대하는 정책을 밀어붙이는 경우가 많았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낭만포차 존폐와 이전이라는 민감한 사안에 대해 여론 편향과 왜곡의 여지가 있는 온라인 만사형통을 통한 여론조사를 중단하라”면서 “신뢰를 얻고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전문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할 것”을 요구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한 달도 안남은 내년 최저임금 시계제로

    한 달도 안남은 내년 최저임금 시계제로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로 촉발된 노정 갈등으로 내년도 최저임금을 심의해야 할 최저임금위원회가 파행을 빚고 있다. 14일 열릴 예정이던 첫 전원회의가 연기되면서 법정 심의시한(6월 28일) 전에 한 번이라도 회의를 개최할 수 있을지도 가늠할 수 없게 됐다. 13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첫 전원회의는 오는 19일 열린다. 당초 첫 회의는 14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노동자 위원 9명 전원의 불참으로 연기가 결정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공익위원 9명, 노동자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을 포함해 모두 27명으로 구성된다. 노동자위원 가운데 한국노총 추천 위원 5명은 사퇴서를 제출했고, 민주노총 추천 위원 4명도 불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노동계는 정부와 국회의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에 반발해 최저임금위원회를 비롯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불참을 선언하고, 투쟁을 이어가는 중이다. 노동계는 “노사가 함께 결정하는 최저임금 제도의 근간이 흔들렸고, 최저임금이 제대로 작동할 수 없는 상태에서 참가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불참 이유를 밝혔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9일 회의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방선거 이후 대화 채널을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노동계의 복귀는 불투명하다. 양대 노총은 조만간 최저임금법 개정안에 대한 헌법소원을 청구할 방침이다. 19일에도 노동계가 불참하면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가 시간에 쫓겨 졸속으로 처리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2020년까지 1만원을 달성하겠다는 정부 공약과 최근 논란이 된 고용감소 효과 등으로 인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저임금 법적 심의기한은 오는 28일까지다. 아무리 늦어도 고용부 장관 최종 확정고시일(8월 5일) 20일 전까지인 7월 16일에는 심의를 완료해야 한다. 최저임금은 재적위원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 찬성으로 결정된다. 노사 위원의 3분의1 이상이 참석해야 하지만 위원장의 2회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으면 참석한 위원들끼리 표결로 최저임금안을 처리할 수 있다. 노동계가 끝내 참석하지 않으면 공익위원과 사용자위원만으로도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수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양천구청장 후보<기호순>] “주민 원하는 구석구석 가려운 곳 잘 알아…목동 재건축·지하철 신규 건설 등 추진”

    [양천구청장 후보<기호순>] “주민 원하는 구석구석 가려운 곳 잘 알아…목동 재건축·지하철 신규 건설 등 추진”

    “지난 4년간 양천 발전을 위해 무엇을 했습니까. 올해 개청 30돌을 맞은 양천구는 향후 30년을 내다보고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하는데, 민선 6기 4년 동안 발전을 위한 발판이 마련된 게 없습니다. 앞으로 4년, 또다시 제자리에 머물러선 안 됩니다. 양천의 획기적인 발전, 제가 이끌어내겠습니다.”강웅원 자유한국당 양천구청장 후보는 30일 자신을 양천구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기초의원과 양천구의회 의장을 거치며 지난 10년간 주민 2만여명을 만났다”며 “주민들과 함께 보고, 듣고, 느끼면서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필요로 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했고, 구청장이 돼 그것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했다. 강 후보의 출마의 변은 절실했다. “40년간 양천에 살면서 항공기 소음에 시달리고, 비가 100㎜ 이상만 오면 수천 가구가 침수되는 것을 보며 기회가 되면 구청장이 돼 이를 적극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도적인 벽에 막혀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 안타까운 현실도 실감했습니다. 주민들과 함께 직접 해결점을 찾아보고 싶었습니다.” 강 후보는 양천구 발전을 이끌 대표 공약으로 목동 유수지 첨단 4차 산업 유치, 벤처타운 청년일자리 창출, 경력단절 주부 일자리 창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후 지상 부분 문화·체육복합시설 건립, 목동 로데오거리 패션·화장품 메카 조성, 공동주택 관리 시스템 개선, 경로당 주치의 도입, 신정차량기지 이전 등을 내걸었다. 강 후보는 “양천구가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이자 균형 발전의 핵심은 지하철”이라며 “지역 내 지하철 신규 건설, 어렵지만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강 후보는 민선 7기 구정을 이끄는 방법도 제시했다. “저는 책상이 없습니다. 책상에 앉아 ‘탁상행정’을 하지 않겠습니다. 제 사무실은 현장이고, 책상은 양천 발전 도면입니다. 두 발로 열심히 뛰겠습니다. 다르지만 틀리지 않은 ‘함께하는 행정’을 실현하겠습니다. 줄 세우기를 하지 않고 공정한 인사를 통해 신나는 일터를 만들겠습니다. 주민들 편 가르기 하지 않고, 통합을 통해 함께하는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강 후보는 민선 6기 심판론도 제기했다. “목동아파트 재건축을 주민 의견 청취 등 충분한 사전 준비 없이 졸속으로 시행해 주민 재산권과 생활권을 침해했습니다. 졸속 정책에 대한 심판은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목동아파트 재건축, 결코 포기할 수 없습니다. 제가 해내겠습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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