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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안 비결? 치즈버거 하하… 포는 젊음·순수 상징”

    “동안 비결? 치즈버거 하하… 포는 젊음·순수 상징”

    “제가 젊어 보인다구요? 정말 극찬이네요. 엊그제 청룽을 봤는데 60세가 넘은 그가 저보다 훨씬 동안이에요. 젊음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긍정과 열정일까요? 아니면 치즈버거? 살이 많이 찌면 주름이 안 생기니까. 한국에도 치즈버거가 많지 않나요? 하하하.” 할리우드의 개성파 배우 잭 블랙(47)이 한국을 찾아 특유의 입담을 뽐냈다. 북미보다 하루 앞서 오는 28일 한국에서 먼저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쿵푸팬더3’를 알리기 위해서다. 한국에 온 것은 이번이 두 번째. 록 음악가이기도 한 그는 2014년 12월 내한 공연을 한 바 있다. 그는 어쿠스틱 메탈 듀오 ‘테네이셔스 디’로 맹렬하게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영화 때문에 한국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이민 2세인 한국계 여인영(44·미국명 제니퍼 여 넬슨) 감독이 함께 왔다. 1편에서 스토리를 총괄 지휘했던 그는 2편에 이어 3편까지 쿵푸팬더의 메가폰을 잡았다. ‘슈렉’에 이어 드림웍스의 간판이 된 쿵푸팬더의 신작은 5년 만이다. 주인공 포는 이전보다 더 강력한 적을 맞닥뜨리고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된다. 앞선 두 편은 한국에서 각각 관객 467만명, 506만명을 동원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1000만명을 넘어선 ‘겨울왕국’을 제외하면 한국서 개봉한 애니메이션 중 쿵푸팬더를 넘어서는 작품은 없다. 잭 블랙은 21일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입힌 포에 대해 “저에겐 항상 영원한 젊음과 소망, 순수함과 따뜻함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를 연기할 땐 더스틴 호프먼, 데이비드 보위를 우러러보며 록 음악가, 배우의 꿈을 키웠던 사춘기 10대 시절을 생각한다”며 “포가 쿵푸 우상을 바라보며 성장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아이에서 어른으로, 제자에서 스승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줘야 하는 게 큰 도전이었지만 무척 즐거운 일이었다고 돌이키기도 했다. 이 같은 성장 과정이 고향을 떠나 취직하고 일하며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요소다. 특히 잭 블랙은 포가 일반적인 액션 영웅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을 것 같은 마초 영웅과는 달리 포는 매우 따뜻하고 섬세한 캐릭터”라며 “인간적이고 연약한 점이 있다는 게 매력적이고, 그래서 아이들이 보기에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자신의 자녀들은 포의 동료인 무적 오인방 중 청룽이 맡은 원숭이 캐릭터 몽키를 좋아한다고 귀띔한 잭 블랙은 정작 자신은 J K 시먼스가 연기한 악역 캐릭터 카이에게 끌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악한 웃음소리를 뿜어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신작에는 아기 팬더들이 대거 등장한다. 브래드 피트와 앤젤리나 졸리, 잭 블랙의 자녀들이 아기 팬더 목소리 연기에 대거 참여했다. 여 감독은 “아이들이 정말 귀여웠다. 졸리가 아이들을 간지럽히는 등 재미있는 웃음소리를 이끌어냈다”며 “온 가족이 이러한 작품에 참여한다는 건 정말 좋은 아이디어였다”고 전했다. 여 감독은 실사 영화 연출에 대한 꿈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액션으로 가득 찬 액션영화 감독을 해 보고 싶다”며 “훌륭한 액션 작품이 많은 한국에서 연출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브란젤리나 커플’ 또 결별설… “피트가 졸리를 포기했다” 대체 어땠길래?

    ‘브란젤리나 커플’ 또 결별설… “피트가 졸리를 포기했다” 대체 어땠길래?

    ‘브란젤리나 커플’ 또 결별설… “피트가 졸리를 포기했다” 대체 어땠길래? 안젤리나 졸리, 브래드 피트 할리우드 스타로 ‘세기의 커플’로 불려온 브래드 피트와 앤젤리나 졸리 부부가 이혼을 준비 중이라고 할리우드 라이프 등 해외 연예매체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다른 연예매체 ‘인터치 위클리’의 첫 보도를 인용해 피트-졸리 부부가 1년 넘게 불화를 겪어 ‘각자의 삶’을 살고 있으며 이혼 조건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심각한 다툼 끝에 피트는 졸리가 더는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여기고 졸리를 ‘포기’했다”고 이들은 보도했다. 지난 2005년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에 함께 출연하면서 연인으로 발전한 ‘브란젤리나’ 커플은 입양한 아이 3명과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3명을 함께 키워왔다. 줄곧 사실혼 관계에 있다가 지난 2014년 정식으로 결혼했다. 그러나 이들의 파경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0년 결별 보도를 비롯해 두 사람의 파경설이 여러 차례 나온 바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잭블랙 내한, 레드카펫서 풍쿠 포즈 ‘레드카펫 초토화’

    잭블랙 내한, 레드카펫서 풍쿠 포즈 ‘레드카펫 초토화’

    할리우드 배우 잭 블랙은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내한했다. 20일 오후 7시 30분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쿵푸팬더3 시사회 레드카펫’에서 잭 블랙은 ‘할라우드 스타’ 이미지와는 다르게 친근한 모습으로 국내 팬들에게 인사했다. ‘쿵푸팬더’ 시리즈에서 주인공 포의 목소리 연기를 맡은 잭블랙은 네이버 V앱 무비토크 라이브를 마치고 여인영 감독과 함께 시사회 레드카펫을 걸었다. 잭블랙이 나타나자 팬들은 열광적으로 잭블랙을 맞이했고, 잭블랙은 코믹한 표정과 유쾌한 몸짓으로 국내 팬들의 환호에 응답했다. 잭블랙은 레드카펫에서 쿵푸 포즈를 취하고, 사인을 해주거나 사진을 함께 찍으며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21일에는 ‘내한 공식 기자회견’과 MBC ‘무한도전’ 녹화가 진행된다. 잭 블랙은 무비토크에서 포의 분장을 한 정준하의 사진을 보고 “추워보인다”고 말했다. 잭 블랙은 그가 ‘무한도전’의 멤버라는 사실을 듣고 “내일 봅시다. 새로운 도전을 할 것이고 최고의 팬더가 될 것이다”는 인사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쿵푸팬더3’는 5년 만의 쿵푸팬더 시리즈 귀환으로 잭 블랙, 안젤리나 졸리, 더스틴 호프만, 성룡, 세스 로건, 루시 리우, 데이빗 크로스, J.K. 시몬스 등이 더빙에 참여했다. 1월 28일 전 세계 동시 개봉.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모전자전”…안젤리나 졸리 딸 2명, 캄보디아에서 선행 포착

    “모전자전”…안젤리나 졸리 딸 2명, 캄보디아에서 선행 포착

    캄보디아와 베트남 등지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입양해 키우고 있는 월드스타 안젤리나 졸리의 딸이 엄마를 꼭 닮은 선행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 사이에서 태어난 첫 번째 딸인 샤일로(9)와 에티오피아 출신의 입양딸 자하라(10)는 최근 캄보디아 빈민촌을 찾아 현지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샤일로와 자하라는 캄보디아 빈민층 아이들과 함께 작은 상점을 찾아 200달러 어치의 의류와 자전거 2대 등을 구입해 그 자리에서 선물했다. 선물을 받은 아이 중 한명은 현지에 사는 16살 소년 레이다. 레이다에게는 12명의 형제가 있는데, 이들 가족이 가진 자전거는 1대에 불과했다. 게다가 매우 낡아서 사용하기가 힘들었는데, 졸리의 자녀들로부터 자전거 선물을 받은 뒤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레이다는 데일리메일과 가진 인터뷰에서 “샤일로와 자하라 및 그의 가족은 매우 좋은 사람들이다. 그들이 우리를 지원해준 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서 “샤일로와 자하라는 시내에서 처음 만났는데, 곧바로 스스럼없이 우리와 어울렸다”고 전했다. 이어 “멋진 자전거 외에도 쌀을 살 수 있는 돈과 옷, 신발 등을 선물 받았다. 이러한 것들은 우리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며, 우리의 삶을 더욱 편하게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포착된 사진은 샤일로가 캄보디아 친구들에게 줄 선물을 즉석에서 구입한 뒤 커다란 비닐봉지에 담아 이동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자일로가 다른 아이들과 함께 자전거 가게에서 자전거를 구경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두 아이 모두 월드스타의 자녀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매우 소탈한 옷차림과 행동을 보였으며, 옷과 신발을 선물받은 현지 아이들의 밝은 모습도 함께 공개됐다. 한편 안젤리나 졸리는 UN난민기구 특별대사로서 난민들을 위한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그녀는 자신이 출산한 세 아이 외에도, 캄보디아와 에티오피아, 베트남에서 각각 입양한 아이 3명을 포함해 총 6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조원 자산가 조앤 롤링이 구입한 400억짜리 요트

    1조원 자산가 조앤 롤링이 구입한 400억짜리 요트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판타지 영화 ‘해리포터’의 원작자인 JK 롤링이 초호화 요트를 구매한 사실이 알려졌다. 올해 50세인 롤링이 구매한 호화 요트는 과거 월드스타 배우인 조니 뎁이 소유하고 있던 것으로, 롤링은 최근 이 요트를 2200만 파운드, 한화로 약 387억 원에 구입했다. 모던한 느낌의 최근 요트들과 달리, 해당 요트의 내부는 영화 ‘타이타닉’에 등장하는 초호화 인테리어를 본딴 듯 매우 고풍스러운 것이 특징이다. 요트 실내 곳곳에는 최고급 카펫이 깔려있고, 중세시대를 연상케 하는 탁자와 커튼 등도 눈에 띈다. 요트 전면에는 10여 명의 사람들이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즐길 수 있는 다이닝 테이블이 마련돼 있고, 반대편에는 수영을 즐길 수 있는 베드가 장식돼 있다. 롤링이 이 요트를 구매한 정확한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남편과 각각 12살, 10살의 두 아이를 데리고 요트 여행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요트는 특히 조니 뎁이 매우 아꼈던 것으로도 유명했는데, 조니 뎁은 지난 해 2월 자신의 어린 신부인 엠버 허드(29)에게 이 요트를 선물로 건네기도 했다. 조니 뎁이 이 호화 요트를 구입한 것은 지난 2008년인데, 당시 500만 파운드에 구입한 뒤 여러 차례에 거쳐 내부와 인테리어를 수정하면서 값이 뛴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조니 뎁은 이 요트에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를 초대해 여름 휴가를 즐긴 바 있으며, 현재의 부인을 만나기 전까지 가족여행용으로 자주 애용했다. 한편 롤링은 ‘해리포터’ 영화와 원작 판매로 총 5억 8000만 파운드(1조 164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관절염 약, 난소암 치료에 효과 有

    [건강을 부탁해] 관절염 약, 난소암 치료에 효과 有

    관절염 치료제가 일명 ‘안젤리나 졸리 유전자’로 알려진 난소암 세포를 감소시키는데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BRCA1 유전자는 난소암이나 유방암 등을 유발하는 변이 유전자로, 할리우드의 유명 스타인 안젤라나 졸리가 이 유전자를 발견한 뒤 암 예방을 위해 난소 및 유방 절제수술을 받은 사실은 익히 유명하다. 영국 폴리머스대학 연구진은 류마티스성 관절염 치료제가 BRCA1 유전자를 가진 여성의 몸 속에서 난소암 세포를 죽이는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이 유전자는 난소암 환자의 약 20%에게서 발견되는 유전자로, 이전까지는 화학요법을 통해서만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연구진에 따르면 BRCA1 변이 유전자 및 난소암 세포를 가진 환자에게 류마티스성 관절염 치료제를 투입할 경우 난소암 세포가 최대 37%까지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효과를 보인 대표적인 관절염 치료제는 오라노핀으로, 연구진은 BRCA1 변이 유전자가 오라노핀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대표적인 난소암세포인 OVCAR5와 SKOV3을 감소시키는데에도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했다. 즉 관절염 치료제 성분이 난소암세포 발생을 유발하는 BRCA1 감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이로 인해 발생되는 난소암세포 수를 줄인다는 것.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실험실에서 배양한 세포와 오라노핀의 반응을 살핀 것”이라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관절염 치료제를 이용해 난소암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해리포터’ 원작자 JK 롤링, 약 400억짜리 호화 요트 구입

    ‘해리포터’ 원작자 JK 롤링, 약 400억짜리 호화 요트 구입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판타지 영화 ‘해리포터’의 원작자인 JK 롤링이 초호화 요트를 구매한 사실이 알려졌다. 올해 50세인 롤링이 구매한 호화 요트는 과거 월드스타 배우인 조니 뎁이 소유하고 있던 것으로, 롤링은 최근 이 요트를 2200만 파운드, 한화로 약 387억 원에 구입했다. 모던한 느낌의 최근 요트들과 달리, 해당 요트의 내부는 영화 ‘타이타닉’에 등장하는 초호화 인테리어를 본딴 듯 매우 고풍스러운 것이 특징이다. 요트 실내 곳곳에는 최고급 카펫이 깔려있고, 중세시대를 연상케 하는 탁자와 커튼 등도 눈에 띈다. 요트 전면에는 10여 명의 사람들이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즐길 수 있는 다이닝 테이블이 마련돼 있고, 반대편에는 수영을 즐길 수 있는 베드가 장식돼 있다. 롤링이 이 요트를 구매한 정확한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남편과 각각 12살, 10살의 두 아이를 데리고 요트 여행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요트는 특히 조니 뎁이 매우 아꼈던 것으로도 유명했는데, 조니 뎁은 지난 해 2월 자신의 어린 신부인 엠버 허드(29)에게 이 요트를 선물로 건네기도 했다. 조니 뎁이 이 호화 요트를 구입한 것은 지난 2008년인데, 당시 500만 파운드에 구입한 뒤 여러 차례에 거쳐 내부와 인테리어를 수정하면서 값이 뛴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조니 뎁은 이 요트에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를 초대해 여름 휴가를 즐긴 바 있으며, 현재의 부인을 만나기 전까지 가족여행용으로 자주 애용했다. 한편 롤링은 ‘해리포터’ 영화와 원작 판매로 총 5억 8000만 파운드(1조 164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016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잠자는 도시의 아빠 -홍유진

    [2016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잠자는 도시의 아빠 -홍유진

    “엄마! 아빠가 또 안 일어나요!” 수리는 소파 위에 이상한 자세로 몸이 꺾여 있는 아빠를 보며 소리쳤습니다. 부엌에서 일하던 엄마는 대수롭지 않게 말했습니다. “이런, 또 고장 났니? 요즘 점점 더 자주 그러네. 건전지는 갈아 끼워 봤어?” “지금 해 볼게요!” 수리는 건전지 두 개를 가져와 아빠의 귀에 꽂고는, 리모컨의 빨간 버튼을 눌렀습니다. 아빠의 귓가에는 ‘파직’ 하고 전기가 피어올랐지만, 그럼에도 아빠는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건 심장에 대고 해 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수리는 또다시 엄마한테 소리칠까 하다가, 문득 재밌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아빠를 살리는 거야!’ 수리는 의사놀이를 하기로 마음먹고는, 몸이 꺾여 있는 아빠를 소파에 가지런히 눕혔습니다. 아빠는 마치 ‘잠자는 숲속의 공주’ 같아 보였습니다. ‘아니, 왕자라고 해야 맞을까?’라고 생각하던 수리는 곰곰이 고민해 본 끝에 ‘역시 아빠는 왕자는 아니야’라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수리는 전에 아빠가 사 준 의사놀이 장난감 세트를 거실로 옮겨 왔습니다. 아빠의 회사 가방 같은 검은색 가방을 여니, 온갖 수술용 도구들이 튀어나왔습니다. 물론 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가짜 도구들이었지만요. “이 환자는 아주 위독한 상태야!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어! 간호사, 여기 메스!” 수리는 의학 드라마에서 본 대사를 따라 하며 1인 2역을 했습니다. 원래는 아빠가 의사였고 수리는 그 옆에서 수술을 돕는 간호사였지만, 이번만큼은 달랐습니다. 수리는 심장이 두근두근거렸습니다. 의사는 전부터 꼭 해 보고 싶었던 역할이었지만, 그동안엔 전혀 해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아빠가 위험하다는 이유로 수술용품들을 만져 보지도 못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리는 왠지 아빠가 의사 역할을 뺏기기 싫어서 그런 것 같았습니다. 수리는 조심스럽게 플라스틱 칼을 집어 아빠의 와이셔츠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장난감 청진기를 가슴에 갖다 대고 조용히 심장 소리를 들어 보았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지만, 청진기가 장난감이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진짜로 아무런 소리도 안 나는 건지는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수리에게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었습니다. 수리는 다음으로 집게로 살을 꼬집고는, 고무줄을 이용해 심장박동 측정기와 연결시켰습니다. 그러고는 숨이 멎은 환자한테 하는 전기 충격을 흉내 내어 보았지만, 아빠는 여전히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아침밥을 다 차린 엄마는 그제야 기억이 났는지, 다시 물어보았습니다. “아빠는 아직도 안 일어났니?” “네. 건전지도 바꿔 봤는데, 안 돼요.” “저런, 빨리 의사 선생님한테 가서 고쳐 달라고 해야겠구나.” 엄마는 그렇게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오늘 아침 식사는 아빠 없이 둘이서 하게 되었지만, 수리는 별 상관이 없었습니다. 아빠는 집에 없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소파 위에서 거대한 로봇처럼 잠들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식사를 끝내고, 수리와 엄마는 아빠를 차에 태워 병원으로 갔습니다. 잠시 신호에 걸려 횡단보도에 멈춰 서 있는 동안, 수리의 눈에는 여기저기 길바닥에 쓰러져 있는 사람들이 들어왔습니다. 요즘 들어 사람들은 길을 잘 걷다가도 갑자기 픽픽 쓰러져 버리곤 했습니다. 엄마는 차 앞에 쓰러져 있는 남자를 향해 짜증스럽게 말했습니다. “아휴, 바빠 죽겠는데 왜 하필 여기서 기절한담!” 하지만 다들 경적만 빵빵 울려 댈 뿐, 아무도 차에서 나와 남자를 일으켜 주지는 않았습니다. 길거리를 걷던 사람들도 모두 관심이 없는 듯 남자를 스쳐 지나갈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차들이 계속 밀려서 빵빵거리자, 환경미화원 아저씨가 급하게 달려왔습니다. “쯧쯧, 젊은 사람이 벌써 이러면 쓰나.” 환경미화원 아저씨는 마치 쓰레기를 치우듯 남자를 일으켜 빗자루와 함께 끌고 갔습니다. 수리는 아저씨가 어딘가에 전화를 거는 것을 차창 너머로 끝까지 지켜보았습니다. 병원에 도착하자, 수많은 사람들이 눈을 뜬 채 실려 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다들 아빠와 같은 사람들인 모양이었습니다. 그중에서는 마치 뭔가를 말하려다 멈춘 것처럼 입을 벌리고, 허공에 손을 뻗은 채 굳어 있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수리는 그 사람이 뭘 말하려고 했던 걸까 궁금해하며 엄마와 함께 아빠를 부축했습니다. 아빠의 몸은 마치 딱딱한 마네킹처럼 굳어 있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아빠의 상태를 보자마자, 피곤한 듯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오늘만 해도 꽤 많은 환자들이 이곳에 다녀간 모양이었습니다. 엄마는 아랑곳하지 않고 조곤조곤 자기 할 말을 꺼내 놓았습니다. “이이가 갑자기 안 일어나요. 요즘 들어 자주 쓰러지긴 했지만, 건전지만 갈아 끼우면 멀쩡했는데…이젠 그마저도 안 통하네요.” 엄마의 말에 의사는 가까이 다가와 아빠를 진단했습니다. 수리는 다음에 의사놀이를 할 때 좀 더 실감나게 하기 위해 선생님의 모습을 집중해서 관찰했습니다. “기면증(주: 참을 수 없게 잠이 오는 증상)이 많이 진행된 상태입니다. 이제 웬만한 자극으로는 깨어나지도 못할 겁니다.” 그 말에 엄마는 당황하며 물었습니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되죠? 이이는 당장 내일부터 회사를 나가야 한다고요!” “그렇다면 특별히 특급 건전지 하나를 처방해 드리겠습니다. 이건 효과가 즉시 나타나지만, 자주 사용할수록 내성이 생기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아마 나중엔 그 어떤 건전지도 듣지 않을 겁니다. 특히 환자가 깨어날 의지가 없으면 더 힘들 거고요.” 엄마는 표정이 어두워졌습니다. “그럼 이제 이이가 시한부 인생이라는 건가요? 이왕 이렇게 된 거, 아예 몸 자체를 새것으로 바꿔 주시면 안 될까요?” “너무 오래되거나 낡은 부품들은 교체하기가 어렵습니다. 노화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현상 아니겠습니까? 괜히 수술하다가 잘못되면 다신 못 깨어날 위험이 큽니다. 그냥 앞으로 집에서 잘 돌봐 주시고, 평소에 심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자극을 많이 주시면 될 겁니다.” 의사 선생님은 난처한 듯 말했지만, 수리의 눈에는 그저 귀찮아하는 것처럼 보일 뿐이었습니다. “이런, 집에 돌봐야 할 아이가 한 명 더 늘었네.” 엄마는 그렇게 말하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습니다. 아빠가 아이가 되어 버렸다는 생각이 들자, 수리는 웃음이 나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엄마는 슈퍼에서 아빠가 좋아하는 매운 음식들을 잔뜩 사 왔습니다. 혹시나 아빠가 잠에 빠지려고 할 때 매운 걸로 자극을 주면 수명이 늘어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수리도 그 사이, 자신이 좋아하는 단 과자들을 몰래 쇼핑카에 숨겼습니다. 그렇게 집에 오자마자, 수리는 특급 건전지를 꺼내 아빠의 심장에 갖다 댔습니다. 건전지가 닿자마자, 아빠는 마치 불이 들어온 로봇처럼 눈을 번쩍 떴습니다. 엄마는 그제야 만족하며 말했습니다. “다행히 비싼 거라 효과는 좋네.” 무슨 상황인지 몰라 머리를 긁적이는 아빠에게 엄마는 다짜고짜 매운 음식을 내밀었습니다. “이거 드세요. 당신 내일 회사도 나가야 되잖아요.” 그 말에 아빠는 잠시 멈칫하더니, 얌전히 음식을 받아먹기 시작했습니다. 그 옆에서 수리도 단 초콜릿과 과자를 입안에 집어넣었습니다. 온몸에서 힘이 나는 게, 마치 건전지를 씹어 먹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한편, TV에서는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요즘 길거리에 아무런 이유 없이 쓰러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마치 몸이 방전된 것처럼 축 처지는 증상인데요, 일에 지친 사람일수록 이 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뉴스 앵커는 그런 사람들을 ‘자극인간’이라고 불렀습니다. 아무런 의욕 없이 집에만 누워 있거나, 자극 없이는 살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었습니다. 수리는 아직 어려서 건전지를 몸에 사용해 본 적이 없었지만, 그런 사람들을 보면 왠지 모르게 호기심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자신도 몸이 아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잠에서 깨어난 아빠는 다음 날부터 또다시 회사를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아빠는 늘 집에 들어오면 녹초가 되어 있었습니다. 회사에 갔다 오면 멍하게 소파 앞에 앉아 TV를 봤는데, 가끔 보면 눈을 뜬 채 자고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였습니다. 수리는 방으로 들어와 그동안 밀린 숙제를 했습니다. 이제 내일부터는 학원을 여러 군데 다니게 되는데, 미리 예습을 해 둬야만 따라가기가 쉬울 것 같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한참을 방에서 공부하고 있었을까, 문득 방문을 여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빠는 평소와는 다르게 조금 들뜬 목소리로 수리에게 물었습니다. “수리야, 아빠랑 이번 주말에 놀이공원 갈까?” 그 말에 수리는 심드렁하게 대꾸했습니다. “아빠, 죄송하지만 저 바빠요. 다음 주부터는 학원을 네 군데나 다닌단 말이에요.” “그러니…미안하구나, 아빠가 눈치가 없었네. 하하.” 아빠는 멋쩍게 웃으며 방을 나갔습니다. 수리는 ‘아빠가 많이 심심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수리는 아빠가 다시 잠들면 그때는 더 완벽하게 의사놀이를 할 거라고 다짐했습니다. 차라리 아빠가 빨리 잠들었으면 하는 마음도 조금은 있었습니다. 아빠는 깨어 있을 때보다 잠들어 있을 때가 더 재미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빠는 부엌에는 전혀 가지 않았습니다. 엄마가 부엌에 누군가가 침입하는 걸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수리의 집에는 총 3개의 방이 있었습니다. 엄마 방, 수리 방, 그리고 아빠 방인 거실. 아빠는 다시 거실의 TV 앞에 앉았지만, 문득 할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TV에서는 오늘은 어떤 연예인이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둥 이젠 대수롭지도 않은 이야기들만 줄줄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아빠는 TV를 보다가 눈을 뜬 채 또다시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한참이 지났을까, 소파 옆으로 다가온 엄마는 아빠를 보며 깜짝 놀랐습니다. “아이쿠야, 벌써 약발이 떨어진 거야?” 엄마는 아빠를 소파에 눕히며 고민에 빠졌습니다. 어느새 수리도 기다렸다는 듯 방에서 의사놀이 세트를 들고 나왔습니다. 엄마가 수리에게 말했습니다. “아무래도 오늘은 그냥 이렇게 내버려 두는 게 좋을 것 같구나. 내일 아침에 아빠를 깨우도록 하자.” “네!” 수리는 장난감을 늘어놓으며 씩씩하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 모습을 본 엄마가 못마땅하게 말했습니다. “수리야, 공부해야지. 넌 이제 어린애가 아니잖니. 아빠랑 같이 놀 나이도 지났고.” 엄마의 말에 수리는 시무룩해졌습니다. 어쩔 수 없이 장난감 세트를 그대로 들고 방으로 들어갔지만, 문득 아빠의 눈과 마주쳤습니다. 아빠의 눈엔 초점이 없었지만, 왠지 모르게 슬퍼 보였습니다. 수리는 그대로 문을 닫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엄마는 특급 건전지를 사용해 강제로 아빠를 잠에서 깨웠습니다. 아빠는 단 한마디 말도 하지 않고 묵묵히 회사로 나갔습니다. 하지만 그날 밤, 아빠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집으로 오다가 길바닥에 쓰러지기라도 한 것일까요? 엄마와 수리는 급하게 밖으로 나와 아빠를 찾았지만, 아빠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핸드폰으로도 연락해 보았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습니다. 위치 추적을 해 보니, 핸드폰은 중국에 있다고 떴습니다. 아빠는 마치 미아가 되어 버린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물품보관소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핸드폰이 아닌, 아빠를 찾아가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물품보관소에 보관되어 있던 아빠는 얼굴과 옷이 지저분해져 있었는데, 엄마는 손수건으로 대충 얼굴을 닦아 주고는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수리는 집에 오자마자 특급 건전지를 아빠의 심장에 갖다 대었지만, 아빠는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아빠는 이제 완전히 고장 난 기계 같았습니다. 엄마는 걱정하며 말했습니다. “이제 이것도 듣지 않나 보다.” 엄마는 안타까워하며 아빠를 소파 위에 놓아두었습니다. 몇 날 며칠이 지나도 아빠는 그 모습 그대로 소파에 앉아 있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수리네 가족은 그것에 익숙해졌습니다. 학원에서 밤늦게 끝나 집에 돌아온 수리는 여전히 소파에 앉아 있는 아빠의 몸을 만져 보았습니다. 마치 금속의 로봇처럼 아빠의 몸은 차갑고 딱딱했습니다. 수리는 문득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다시 떠올랐습니다. 그 동화에서는 잠든 공주님에게 뽀뽀를 하면 공주님이 깊은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수리는 아빠에게 뽀뽀를 해 보았지만, 아빠는 여전히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쳇, 역시 동화는 다 가짜야.” 수리는 시시한 듯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문득 하품이 나왔습니다. 자동차가 빵빵거리는 소리, 지하철 소리, 그릇이 딸각거리는 소리, 개가 짖는 소리…. 갑자기 도시의 모든 소음들이 귓가에 자장가처럼 들려왔습니다. “어? 갑자기 왜 이렇게 졸리지…?” 수리는 방에 도착하기도 전에 문턱에 기대어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 [저자와 차 한잔] 2년 4개월간의 한국 생활 책으로 펴낸 스위스 철학자 알렉상드르 졸리앙

    [저자와 차 한잔] 2년 4개월간의 한국 생활 책으로 펴낸 스위스 철학자 알렉상드르 졸리앙

    그가 내게 먼저 영어로 물었다. “평화로우신가요?” 선량한 웃음을 지으며 내 눈을 똑바로 보고 묻는 그의 질문에 난 대답을 얼버무리고 싶지는 않았다. “솔직히 평화롭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늘 무엇인가와 싸우고 있는 느낌이에요.” “그 무엇이 무엇인가요?” 다시 그가 내게 물었다. “아마 산다는 것, 그 자체가 아닐까요.” 영어와 프랑스어 통역이 뒤섞인 그와의 인터뷰는 이렇게 시작했다. 2012년 출간한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이 나를 강하게 만든다’는 책으로 밀리언셀러 작가에 오른 스위스 철학자 알렉상드르 졸리앙을 18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자택에서 만났다. 그는 2013년 8월 스승인 서강대 종교학과 버나드 세네칼 교수를 찾아 그의 가르침을 사사하며 한국에 살고 있다. 한국 생활 2년 4개월간의 경험을 묶어 ‘왜냐고 묻지 않는 삶’(인터하우스)을 펴냈다. 한국에서 살면서 겪은 영적인 모험들을 ‘항해 일지’처럼 하루하루 썼다는 그는 “한국에 온 이유가 정신적인 기쁨을 느끼기 위한 것이었는데 한국에서의 삶은 내 인생의 굉장한 선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신 삶을 독자들에게 설명해 달라.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고, 보통 사람들처럼 삶의 지혜를 갈망하며 살고 있다. 서양 철학에 깊은 영향을 받았지만 한국에 온 후로는 불교를 배우고 참선을 하며 더 깊이 있는 지혜를 깨닫기 위해 살고 있다. 내게 한국인과의 교류와 우정은 삶의 지혜를 터득하는 데 깊은 영감이 된다. →책 제목이 ‘왜냐고 묻지 않는 삶’이다. 어떤 삶인가. -3가지다. 미래에 구속되지 않는 삶, 현재에 집중하고 현재의 삶 속에서 평화를 찾는 삶이다. 그리고 인위적인 목표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삶을 사는 것을 가리킨다. 남이 뭐라고 하는지,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런 불안감이나 평판에서 해방되는 삶을 말하고 싶었다. →한국에서 지혜를 찾고 싶다고 했는데 뜻대로 되었나. -유럽에서 철학과 인간의 지혜를 공부해 왔지만 피상적이었다. 한국에 와서 비로소 내가 가진 철학과 지혜를 실천하고 있는 느낌이다. 매일 좌선을 하고, 현실적인 생활 문제를 해결하고, 거리를 돌아 다니며 한국의 수많은 ‘부처’와 ‘철학자들’을 만나 배운다. →정작 한국 청년들은 조국을 헬조선이라고 부르며 깊은 좌절감을 드러내고 있다. -헬조선이라는 말이 유행하는 것을 보고 굉장히 놀랐다. 유럽의 많은 젊은이들은 한국 등 아시아를 동경하며 오고 싶어 하는 데 한국 젊은이들은 유럽을 동경하고 있는 것 같다. 학교에서, 직장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야 하는 강박에 시달리는 한국 청년들의 사회적 압박감이 헬조선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 내가 겪은 한국 문화는 결코 ‘헬조선스럽지’ 않다. 한국 문화는 위대하고 심오하고 여유롭다. 명석한 정신과 너그러운 인간을 키우는 교육이 아닌 경쟁의 장으로만 생각하는 한국 학교 교육도 헬조선 증상을 키우고 있는 건 아닐까. →성형 공화국이라는 표현처럼 한국인들은 끊임없이 자신을 바꾸고 싶어한다. -나는 한국인의 아름답고 선량한 눈에 푹 빠져 있다. 자신을 남과 비교해서 모자라다고 생각하니까 성형 수술을 하는 것이다. 성적, 재산, 외모 등 외적인 강제성에 자기 자신을 굴복시키는 삶의 태도다. 조건 없이 사랑해 주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자기 자신을 그렇게 고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사람 간 연대가 중요하다. →에세이 속에서 한국 공중 목욕탕이 가장 좋다고 했다. -‘데탕트’(긴장 완화)의 공간이다. 내 몸과 화해하는 시간이자 장애를 가진 나 자신에 대한 콤플렉스를 잊고 내 몸을 소중하게 여기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다. 치유의 공간이자, 왜냐고 묻지 않는 삶이라는 화두를 불어넣은 곳이 한국의 목욕탕이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이언스 톡톡] 고전물리학 풀던 가설 현대물리학 문을 열다

    [사이언스 톡톡] 고전물리학 풀던 가설 현대물리학 문을 열다

    우리가 어떤 물체를 볼 수 있다는 것은 그 물체가 스스로 빛을 내거나 외부의 빛을 반사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은 다들 알고 있겠지. 그렇다면 외부에서 오는 빛을 반사하지 않고 완벽히 흡수해 버리고 자기 스스로 빛을 내는 ‘흑체’(black body)라는 상상 속의 물체를 생각해 보세. 흑체가 내는 빛은 온도에 따라 색깔이 달라진다네. 왜 물체의 온도에 따라 다른 색깔의 빛이 나올까. 이 문제가 바로 19세기 물리학자들을 괴롭힌 그 유명한 ‘흑체복사’ 문제라네.이런 내 소개가 늦었군. 나는 독일 베를린대학에서 이론물리학을 가르치는 막스 플랑크(1858~1947)라네. 당대 최고 학자라는 빌헬름 빈이나 존 윌리엄 레일리, 제임스 진스 등도 흑체복사 문제를 풀려고 했지만 모두 실패했어. 이 사람들은 몰랐겠지만 고전물리학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절하지 않았기 때문이야. 나 역시 몇 년 동안 고민한 끝에 실험과 이론적 예측값이 완벽하게 맞는 공식을 얻었다네. 문제는 에너지가 고전물리학에서 생각했던 것처럼 연속적인 것이 아니라 디지털처럼 불연속적이라는 양자화 조건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어. 어쨌든 내 이름을 딴 ‘플랑크 상수’가 들어간 에너지 모델을 1900년 12월 14일 베를린과학아카데미 회의에서 발표했다네. 흑체복사 문제를 깔끔하게 설명하는 이 모델이 고전물리학을 뒤흔든 혁명을 가져오고 1918년 노벨물리학상을 안겨 줄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어. 양자역학 대부분 공식에 플랑크 상수가 들어가지 않는 게 없을 정도지. 그래서 많은 학자가 12월 14일을 ‘현대 물리학의 시작’, ‘양자혁명의 출발점’이라고 부른다네. 고등학생 때 물리학이라는 학문에 마법처럼 끌렸어. 그래서 뮌헨대 물리학과의 필립 폰 졸리 교수를 찾아가 조언을 구했더니 “물리학은 이제 더이상 발전할 수 없을 거야. 남은 것이라곤 몇 개의 사소한 구멍을 메우는 일뿐이니 다른 학문을 해 보게”라고 하시더군. 나는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싶지 않고 알려진 것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라고 답했지. 그렇게 시작한 물리학이었는데 양자역학이라는 현대 물리학의 문을 여는 역할을 할 줄은 몰랐다네. 자네한테 비밀 하나 알려 주지. 나는 열역학을 전공한 전형적인 고전물리학자였다네. 양자론도 고전물리학에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을 잘 설명해 주는 하나의 가설 정도로 생각했었다네. 내 생각과 달리 끊임없이 발전하는 양자역학을 보고 있노라니 좀 불편하더군. 양자역학의 기초를 마련한 사람이 양자물리학을 거부했다는 사실은 역설적이지 않나. 그러나 과학은 그렇게 발전해 나가는 거라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드론에 포착된 수천 마리 가오리떼

    드론에 포착된 수천 마리 가오리떼

    드론에 의해 포착된 선 수천 마리의 가오리떼 영상이 화제네요. 영상에는 지난달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르코 섬 졸리 다리(Jolley Bridge) 인근 펠리컨 부두에 몰려든 수천 마리의 카우노즈 가오리떼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카우노즈 가오리(cownose ray: 학명 Rhinoptera bonasus)는 머리 부분이 소의 코를 닮았다고 붙혀진 이름이며 대서양, 카리브해 등지에서 사는 멸종위기 종으로 분류된 가오리다. 사진·영상= FOX 4 Now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엠마 왓슨·안젤리나 졸리 얼굴에 피멍든 사연은?

    엠마 왓슨·안젤리나 졸리 얼굴에 피멍든 사연은?

    안젤리나 졸리, 엠마 왓슨, 기네스 펠트로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여배우들의 얼굴이 시퍼렇게 멍이 들었다. 폭행의 흔적을 가득담은 충격적인 이 사진들은 물론 실제가 아닌 한 아티스트가 포토샵으로 가공한 것이다. 두눈을 뜨고 보기 힘들 만큼 참혹한 이 사진들을 가공한 사람은 이탈리아를 무대로 활동하는 예술가이자 활동가인 알렉산드로 팔롬보로 과거에도 그는 디즈니 캐릭터를 가지고 이와같은 이미지를 만든 바 있다. 팔롬보가 여배우들의 충격적인 사진을 제작해 공개한 이유는 있다. 바로 전세계인을 상대로 가정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자 하는 것. 팔롬보는 줄기차게 '가정폭력에 면역된 여성은 없다'(No Women is Immune from Domestic Violence)는 내용의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으며 이번 사진 역시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을 맞아 공개됐다.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매년 11월 25일은 UN이 제정한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International Day for Elimination of Violence)이다. 팔롬보는 "이번 캠페인의 목적은 일반여성들은 물론 동화같은 삶은 사는 연예인이라도 가정폭력의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 이라면서 "가정폭력은 사회적 암덩어리로 국적, 사회적 위치, 일반인, 연예인 등을 가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가정폭력의 해결책은 양성평등 교육과 서로간의 존중 문화를 확산시키는 것" 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환상의 커플’ 안젤리나 졸리·브래드 피트

    ‘환상의 커플’ 안젤리나 졸리·브래드 피트

    작가-감독-제작자-여배우인 안젤리나 졸리 피트(왼쪽)와 배우-제작자 브래드 피트가 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TCL 차이니즈 극장(TCL Chinese Theatre)에서 열린 아우디 AFI FEST 2015서 유니버설 픽쳐스의 ‘바이 더 씨(By the Sea, 2015)’ 오프닝 나이트 갈라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젤리나 졸리 ‘밝은 미소’

    안젤리나 졸리 ‘밝은 미소’

    작가-감독-제작자-여배우인 안젤리나 졸리 피트가 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TCL 차이니즈 극장(TCL Chinese Theatre)에서 열린 아우디 AFI FEST 2015서 유니버설 픽쳐스의 ‘바이 더 씨(By the Sea, 2015)’ 오프닝 나이트 갈라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정전선에 이상 없다… 피트·졸리 다정한 모습 포착 ‘불화설 일축’

    애정전선에 이상 없다… 피트·졸리 다정한 모습 포착 ‘불화설 일축’

    최근 불륜설에 휩싸였던 헐리우드 스타부부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함께 행사장에 참석했다.3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닷컴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영화 ‘바이 더 씨’ 시사회에 참석한 이 부부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팔짱을 낀 채 다정한 모습을 보여 불화설을 일축시켰다. 앞서 브래드 피트는 배우 시에나 밀러와 불륜설에 휩싸였으나 양측 모두 “사실 무근”이라며 소문을 일축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 이제는 풍선타고 ‘우주여행’…테스트 비행 성공

    이제는 풍선타고 ‘우주여행’…테스트 비행 성공

    이제는 풍선타고 '우주여행' 가는 날이 머지 않은 것 같다. 최근 미국 애리조나에 위치한 월드뷰엔터프라이즈사는 풍선을 타고 우주로 가는 시험비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담은 이 상품은 거대한 풍선기구에 캡슐을 달고 하늘로 올라가 우주여행하는 프로젝트다. 지난주 투산 사막에서 실시된 테스트에서 회사 측은 10% 축소된 캡슐을 풍선에 달아 지상 30km까지 올려보낸 후 무사히 착륙시키는데 성공했다. 풍선 우주여행의 장점은 이렇다. 이 캡슐에 탑승하는 승객들은 별다른 훈련없이 지상 30km 까지 올라가 2시간 동안 창 밖으로 지구를 감상하며 여유롭게 술 한잔 할 수 있다. 특히나 회사 측이 밝힌 탑승가격은 7만 5000달러(약 8500만원) 수준으로 가격 경쟁력도 높다.   이에비해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이 설립한 우주여행사 버진갤럭틱의 우주여행 가격은 1인당 무려 25만 달러(약 2억 8000만원). 그러나 풍선 우주여행에 비해 버진갤럭틱의 상품은 실제 우주선을 타고 110km 상공까지 올라가 5분 간 무중력 체험까지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월드뷰 측은 "프로젝트 발표 이후 수많은 사람들이 탑승예약을 했다" 면서 "2017년 초면 가족 단위로 탑승해 럭셔리한 우주여행의 진수를 누릴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상업 우주여행의 선두업체인 버진갤럭틱은 지난해 테스트 비행 중 폭발사고로 일단 제동이 걸린 분위기지만 연내 다시 시험이 재개될 전망이다. 이 2시간 짜리 우주여행의 첫 고객은 브랜슨 회장과 그의 가족이며, 티켓 값이 고가임에도 배우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스티븐 호킹 박사 등 유명인 700여명이 이미 예약을 마친 상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캡슐 달린 풍선타고 ‘우주여행’…테스트 비행 성공

    캡슐 달린 풍선타고 ‘우주여행’…테스트 비행 성공

    이제는 풍선타고 '우주여행' 가는 날이 머지 않은 것 같다. 최근 미국 애리조나에 위치한 월드뷰엔터프라이즈사는 풍선을 타고 우주로 가는 시험비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담은 이 상품은 거대한 풍선기구에 캡슐을 달고 하늘로 올라가 우주여행하는 프로젝트다. 지난주 투산 사막에서 실시된 테스트에서 회사 측은 10% 축소된 캡슐을 풍선에 달아 지상 30km까지 올려보낸 후 무사히 착륙시키는데 성공했다. 풍선 우주여행의 장점은 이렇다. 이 캡슐에 탑승하는 승객들은 별다른 훈련없이 지상 30km 까지 올라가 2시간 동안 창 밖으로 지구를 감상하며 여유롭게 술 한잔 할 수 있다. 특히나 회사 측이 밝힌 탑승가격은 7만 5000달러(약 8500만원) 수준으로 가격 경쟁력도 높다.   이에비해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이 설립한 우주여행사 버진갤럭틱의 우주여행 가격은 1인당 무려 25만 달러(약 2억 8000만원). 그러나 풍선 우주여행에 비해 버진갤럭틱의 상품은 실제 우주선을 타고 110km 상공까지 올라가 5분 간 무중력 체험까지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월드뷰 측은 "프로젝트 발표 이후 수많은 사람들이 탑승예약을 했다" 면서 "2017년 초면 가족 단위로 탑승해 럭셔리한 우주여행의 진수를 누릴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상업 우주여행의 선두업체인 버진갤럭틱은 지난해 테스트 비행 중 폭발사고로 일단 제동이 걸린 분위기지만 연내 다시 시험이 재개될 전망이다. 이 2시간 짜리 우주여행의 첫 고객은 브랜슨 회장과 그의 가족이며, 티켓 값이 고가임에도 배우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스티븐 호킹 박사 등 유명인 700여명이 이미 예약을 마친 상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세계서 가장 돈 많이버는 유튜브 스타 톱10은? (포브스紙)

    세계서 가장 돈 많이버는 유튜브 스타 톱10은? (포브스紙)

    세계 제일의 동영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유튜브에는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스스로 생산해 큰 인기를 끄는 ‘유튜브 스타’들이 여럿 존재한다. 이들은 유튜브에 자체적으로 포함된 광고기능에 더해 다양한 기업들과의 계약을 통해 큰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이들은 어떤 영상으로 얼마나 많은 돈을 벌고 있을까? 포브스는 최근 세계 최고의 소득을 올리는 유튜브 채널 10개와 그 운영자들의 지난 1년 수익을 공개했다. 이들을 간략히 소개해 본다. 1위. 퓨디파이(PewDiePie) - 1200만 달러 (약 135억 원) 퓨디파이라는 유튜브 아이디로 더 잘 알려진 스웨덴 출신 25세 남성 펠릭스 셸버그는 구독자 4000만 명을 거느린 대형 스타다. 자신이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촬영해 방송하는 이른바 ‘게임 방송’을 주요 콘텐츠로 삼는다. 각종 공포 게임 등을 플레이하며 거칠고 과장된 입담으로 상황을 재미있게 풀어내 인기를 끌고 있다. 여러 기업들의 요청으로 다양한 PPL 계약도 맺어놓은 상태. 개인 인터뷰는 삼가는 편이며 사생활에 대해서 잘 알리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공동 2위. 스모쉬(Smosh) - 850만 달러 (약 95억 원) 어린 시절부터 서로 단짝 친구인 미국인 이안 헤콕스와 앤서니 파딜라가 만든 코미디 채널이다. 포켓몬 게임을 주제로 한 유머 영상들로 처음 유명세를 얻었다. 현재는 채널을 총 다섯 개로 늘렸으며 이들이 출연한 극장 영화도 내년 개봉될 예정이다. 공동 2위. 파인 브라더스(Fine Brothers) – 850만 달러 베니 파인과 라피 파인 형제가 만든 채널. 인터넷상에서 화제를 모으는 동영상들을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그 소감을 인터뷰하는 ‘반응 동영상’(reaction video) 시리즈를 제작해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케이블채널 니켈로디언에도 그들의 방송이 진출한 상태다. 4위. 린지 스털링(Lindsey Stirling) - 600만 달러 (약 67억 원) 춤과 바이올린 연주를 접목시킨 독특한 예술 활동으로 인기를 누리는 여성이다. 2007년 여러 음반사와 계약에 실패한 뒤 처음으로 동영상을 업로드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도리어 음반사들이 그녀와 계약을 원하는 상태지만 유튜브 팬들을 위해서만 노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공동 5위. 레트 & 링크(Rhett & Link) – 450만 달러 (약 50억 원) 두 남성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에서 함께 공학 학위를 취득한 인재들로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던 중 비교적 늦은 나이(각각 38, 37세)에 유튜브 코미디 방송을 시작했다. 이들은 주로 기업 광고 영상을 찍어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다. 질레트, 웬디스, 토요타 등 기업들이 이들과 계약한 바 있다. 공동 5위. KSI – 450만 달러 영국의 남성 게임방송인, 본명은 올라지데 올라툰지(Olajide Olatunji)다. 1100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는 그는 방송을 통해 벌어들인 자금을 기반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KSI가 내놓은 힙합 싱글앨범 ‘람보르기니’는 지난 4월 영국 음악 차트에서 30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7위. 미셸 판(Michelle Phan) - 300만 달러 (약 34억 원) 독학으로 익힌 화장 기술을 10대들에게 전수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레이디 가가나 안젤리나 졸리 등 해외 유명인들의 화장 기법을 모방하는 방법을 가르치기도 한다. 이외에도 자신만의 메이크업 제품을 판매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공동 8위. 릴리 싱(Lilly Singh) – 250만 달러 (약 28억 원) 유튜브 아이디인 ‘슈퍼우먼’으로도 잘 알려진 싱은 스탠드업 코미디언이다. 본인이 인도에서 캐나다로 온 이민 가정 출신이라는 점을 활용, 주로 인종에 관련된 농담을 선보인다. 가수로서도 활동하며 올해에는 전 세계 27개 도시를 주유하는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다. 공동 8위. 로만 앳우드(Roman Atwood) – 250만 달러 몰래카메라(prank) 영상을 전문으로 업로드하는 로만 앳우드는 아이들이 크게 부상당하는 듯한 상황을 연출했다가 구설수에 오르기도 한 인물. 그러나 그의 유머감각을 받아들인 7백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자동차 기업 니산과 계약해 홍보 동영상을 만들기도 했다. 공동 8위. 로산나 판시노(Rosanna Pansino) – 250만 달러 독학으로 요리를 공부한 요리사. 자신만의 요리법을 전파하며 유명세를 얻었고 이번 달에는 그녀가 쓴 요리책이 정식 출판됐다. 특히 만화나 드라마 등에 등장하는 인물 및 캐릭터들을 주제로 한 제빵 요리를 많이 선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억억억’ 세계서 가장 돈 많이버는 유튜브 스타 톱10 (포브스紙)

    ‘억억억’ 세계서 가장 돈 많이버는 유튜브 스타 톱10 (포브스紙)

    세계 제일의 동영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유튜브에는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스스로 생산해 큰 인기를 끄는 ‘유튜브 스타’들이 여럿 존재한다. 이들은 유튜브에 자체적으로 포함된 광고기능에 더해 다양한 기업들과의 계약을 통해 큰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이들은 어떤 영상으로 얼마나 많은 돈을 벌고 있을까? 포브스는 최근 세계 최고의 소득을 올리는 유튜브 채널 10개와 그 운영자들의 지난 1년 수익을 공개했다. 이들을 간략히 소개해 본다. 1위. 퓨디파이(PewDiePie) - 1200만 달러 (약 135억 원) 퓨디파이라는 유튜브 아이디로 더 잘 알려진 스웨덴 출신 25세 남성 펠릭스 셸버그는 구독자 4000만 명을 거느린 대형 스타다. 자신이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촬영해 방송하는 이른바 ‘게임 방송’을 주요 콘텐츠로 삼는다. 각종 공포 게임 등을 플레이하며 거칠고 과장된 입담으로 상황을 재미있게 풀어내 인기를 끌고 있다. 여러 기업들의 요청으로 다양한 PPL 계약도 맺어놓은 상태. 개인 인터뷰는 삼가는 편이며 사생활에 대해서 잘 알리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공동 2위. 스모쉬(Smosh) - 850만 달러 (약 95억 원) 어린 시절부터 서로 단짝 친구인 미국인 이안 헤콕스와 앤서니 파딜라가 만든 코미디 채널이다. 포켓몬 게임을 주제로 한 유머 영상들로 처음 유명세를 얻었다. 현재는 채널을 총 다섯 개로 늘렸으며 이들이 출연한 극장 영화도 내년 개봉될 예정이다. 공동 2위. 파인 브라더스(Fine Brothers) – 850만 달러 베니 파인과 라피 파인 형제가 만든 채널. 인터넷상에서 화제를 모으는 동영상들을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그 소감을 인터뷰하는 ‘반응 동영상’(reaction video) 시리즈를 제작해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케이블채널 니켈로디언에도 그들의 방송이 진출한 상태다. 4위. 린지 스털링(Lindsey Stirling) - 600만 달러 (약 67억 원) 춤과 바이올린 연주를 접목시킨 독특한 예술 활동으로 인기를 누리는 여성이다. 2007년 여러 음반사와 계약에 실패한 뒤 처음으로 동영상을 업로드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도리어 음반사들이 그녀와 계약을 원하는 상태지만 유튜브 팬들을 위해서만 노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공동 5위. 레트 & 링크(Rhett & Link) – 450만 달러 (약 50억 원) 두 남성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에서 함께 공학 학위를 취득한 인재들로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던 중 비교적 늦은 나이(각각 38, 37세)에 유튜브 코미디 방송을 시작했다. 이들은 주로 기업 광고 영상을 찍어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다. 질레트, 웬디스, 토요타 등 기업들이 이들과 계약한 바 있다. 공동 5위. KSI – 450만 달러 영국의 남성 게임방송인, 본명은 올라지데 올라툰지(Olajide Olatunji)다. 1100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는 그는 방송을 통해 벌어들인 자금을 기반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KSI가 내놓은 힙합 싱글앨범 ‘람보르기니’는 지난 4월 영국 음악 차트에서 30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7위. 미셸 판(Michelle Phan) - 300만 달러 (약 34억 원) 독학으로 익힌 화장 기술을 10대들에게 전수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레이디 가가나 안젤리나 졸리 등 해외 유명인들의 화장 기법을 모방하는 방법을 가르치기도 한다. 이외에도 자신만의 메이크업 제품을 판매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공동 8위. 릴리 싱(Lilly Singh) – 250만 달러 (약 28억 원) 유튜브 아이디인 ‘슈퍼우먼’으로도 잘 알려진 싱은 스탠드업 코미디언이다. 본인이 인도에서 캐나다로 온 이민 가정 출신이라는 점을 활용, 주로 인종에 관련된 농담을 선보인다. 가수로서도 활동하며 올해에는 전 세계 27개 도시를 주유하는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다. 공동 8위. 로만 앳우드(Roman Atwood) – 250만 달러 몰래카메라(prank) 영상을 전문으로 업로드하는 로만 앳우드는 아이들이 크게 부상당하는 듯한 상황을 연출했다가 구설수에 오르기도 한 인물. 그러나 그의 유머감각을 받아들인 7백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자동차 기업 니산과 계약해 홍보 동영상을 만들기도 했다. 공동 8위. 로산나 판시노(Rosanna Pansino) – 250만 달러 독학으로 요리를 공부한 요리사. 자신만의 요리법을 전파하며 유명세를 얻었고 이번 달에는 그녀가 쓴 요리책이 정식 출판됐다. 특히 만화나 드라마 등에 등장하는 인물 및 캐릭터들을 주제로 한 제빵 요리를 많이 선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우리 뇌는 어떻게 잠을 조절하나 - MIT 연구

    우리 뇌는 어떻게 잠을 조절하나 - MIT 연구

    수면은 일반적으로 뇌가 완전히 잠들었거나 완전히 깨어있는 것과 관련있다고 인식돼왔다. 하지만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신경과학자들은 뇌의 작은 특정 부분에서 졸리거나 잠이 들도록 유발하는, 일종의 ‘뇌 회로’를 발견했다. 이 회로는 뇌의 시상과 피질에 외부신호가 도달하는 것을 늦추는 데, 이런 메커니즘은 시상그물핵(TRN)이라는 뇌 조직이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상그물핵은 깊은 잠의 특성인 느리게 진동하는 뇌파를 발생하는 부분이다. 또한 이런 느린 뇌파는 혼수(코마)나 전신마취 상태에도 발생하는 데 이는 각성 상태를 줄이는 것과도 연관성이 있다고 한다. 시상그물핵이 활발히 활동하면 이 느린 뇌파가 활성화돼 뇌 전체를 제어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시상그물핵이 뇌의 서로 다른 부분에서 느린 뇌파가 발생하도록 해, 각각의 뇌 조직이 가진 낮 동안의 사건을 하나의 새 기억으로 통합시키는 것을 도울 수 있다고 여긴다. 연구를 이끈 로라 루이스 MIT 뇌와 인지과학부 박사후 연구원은 “수면 시, 특정 뇌 영역은 서로 정보를 교환할 필요가 있어 동시에 느린 뇌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상그물핵은 잠을 못 잔 사람들이 잠에서 깨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깜빡 잠드는’ 단순한 감각을 경험할 때 뇌에서 일어나는 변화의 원인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말한다. ◆ 부분 제어 지금까지의 수면에 관한 연구는 뇌 전체가 느린 뇌파를 발생할 때 일어나는 수면의 ‘전역 제어’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최근 여러 연구는 잠을 못 잔 동물이 아직 깨어있는 동안 뇌 일부에서 느린 뇌파를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줘 부분적으로 각성을 제어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우리는 시상그물핵의 물리적 위치가 수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에 있었기 때문에 그 영역이 졸음이나 각성을 부분 제어하는 것에 관한 조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루이스 연구원은 말했다. 시상그물핵은 껍질처럼 시상을 둘러싸고 있어, 시상으로 입력되는 감각 정보에 관한 ‘게이트키퍼’(문지기) 역할을 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깨어있는 쥐들에서 시상그물핵을 약하게 자극하면 뇌 피질의 작은 부분에서 느린 뇌파가 발생하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이를 더 자극하면 뇌 피질 전체에서 느린 뇌파가 나타났다. 루이스 연구원은 “우리는 또한 뇌 피질에서 이런 느린 뇌파를 유도할 때 동물이 졸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기 시작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시상그물핵의 미세 조정으로 특정 부분에서 느린 뇌파가 늘어나거나 줄어들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뇌가 매우 졸릴 때 일부 영역이 덜 각성하는 것을 유도하는 등 뇌를 '부분 통제'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루이스 연구원은 “스스로 깨어 있으려고 노력해도 졸음이 오는 것은 뇌가 수면으로 전환하기 시작할 때 일부 영역에 그런 메커니즘이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자연스러운 수면과 전신 마취 뇌가 각성을 제어하는 방법을 이해하는 것은 연구자들이 자연 수면과 더 비슷한 상태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수면제나 마취제를 설계하는 것을 도울 수 있다. 시상그물핵을 자극하는 것은 논렘(non-REM)수면과 같은 ‘깊은 잠’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전 연구에서도 그 부분을 자극하는 것을 통해 렘(REM)수면을 유발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에밀리 브라운 MIT 교수는 “시상그물핵은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를 생성하는 시냅스(뇌세포 사이의 연결 부분)가 풍부하다”면서 “따라서 시상그물핵은 다량의 마취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진은 이전 연구에서 수면 상태의 느린 뇌파와 달리 전신마취 상태의 느린 뇌파는 제어되지 않아 이런 마취제가 뇌의 정보 교환을 손상하고 무의식을 생산하는 이유에 관한 메커니즘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이라이프’(eLIFE) 최신호(10월 13일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위), MIT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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