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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민주당 전당대회/ 내일 개막 이모저모

    [로스앤젤레스 최철호특파원]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로스앤젤레스(LA)시와 경찰은 이번 전당대회를 1992년 4.29 폭동과 지난 6월 미프로농구(NMA) 챔피언결정전 난동,경관비리 등으로 흐려진 시 이미지와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시차원에서 만반의준비를 하고 있다. ◆다운타운 내 상당수 상가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14∼17일 휴업에 들어간다.경제 사회 노동 환경 인권 낙태문제 등과 관련한 20여개의 운동단체 회원 수천명이 LA 중심가인 다운타운으로 집결하기 때문.LA경찰국은 전체병력 9,300여명 중 3,000명 이상을 대회장에 집중배치하고 주방위군 3,000여명은 비상대기상태에 돌입,폭력사태 발생시 투입된다. ◆4.29 폭동 악몽을 아직도 떨치지 못하고 있는 코리아타운내 한인들은 비상 연락망을 조직하는 등 비상 대책에 돌입.한인업소들은 무장경비원을 새로 늘리는등 자체 경비강화에 나섰다.LA 총영사관도 지난7일부터 비상대책반을 운영 중. ◆LA 다운타운과 베벌리힐스,국제공항 부근 호텔들은 한달 전부터 예약이 완료되는 등 ‘전당대회 특수’로 희색이 만연.대회 참석및 관광차 오는 외지인이 5만명 이상으로 추산됨에 따라 웃돈을 줘도 객실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만큼 어려울 정도.코리아타운 내 한인호텔도 예약률이 100%에 달하고 요금도 비수기 때보다 수십달러씩 올랐다. ◆대회장인 스테이플스센터는 작년 10월17일 개관한 프로농구팀 LA레이커스와 클리퍼스,프로아이스하키팀 LA 킹스의 홈경기장.2만여명의관중을 수용할 수 있고 한국계 3세 건축가인 버논 파운즈(57)씨가 설계했다.LA가 민주당 전당대회를 유치한 것은 존 F.케네디가 1960년 7월 린든 B.존슨 상원 원내총무를 물리치고 대선후보가 된 이래 40년만에 처음. ◆민주당이 공화당(7월31∼8월3일)보다 늦게 전당대회를 여는 것은집권당이 전당대회를 나중에 개최한다는 관례에 따른 것.또 상대 당의 전당대회기간 중 후보는 유세를 잠시 중단하는 것도 하나의 불문율.공화당 전당대회 기간중 앨 고어부통령은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부위원장인 로레타 산체스(40·여)연방하원의원(캘리포니아)은 여론을 수용,15일 열 선거자금모금행사 장소를당초 예정한 도색잡지 창업주 휴 헤프너 소유의 ‘플레이보이 맨션’에서 로스앤젤레스(LA)의 유니버설 스튜디오스 내 시티 워크(CityWalk)로 변경. ◆미국 한인단체및 한인사회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민주당 전당대회를 한인 정치력 향상의 계기로 활용하기 위한 것.한미민주당협회(KADC·회장 강석희)는 15일 LA 윌셔 그랜드 호텔에서민주당 고위인사와 한국 정치인·주미 대사·한인단체장 등 300∼400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오찬행사를 개최할 예정. 미국측 인사로 에드렌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총의장,노먼 미네타 상무장관,게리 록워싱턴주지사 등이,한국측에서는 양성철(梁性喆) 주미대사,유재건(柳在乾) 민주당 부총재,박원홍(朴源弘) 한나라당 의원 등 정치인 20여명이 참석할 예정. 빌 클린턴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도 서면 메시지를 통해 한인사회의 발전을 축하하고 민주당 지지를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미 민주당 대의원 4,339명중 한인 대의원은 강석희 KADC 회장과 인권운동가 엔젤리 오 변호사,마사 최 워싱턴주 무역개발국장 등 10여명.마사 최는 최근 백악관 직속 아시아·태평양계 아메리칸 자문위의장에 임명됐다. 또 민주당 전당대회 본부에서는 전진웅 커뮤니티 담당관,데이비드채 고어캠프 캘리포니아주 대변인,아리 박 행사장 매니저,크리스천김 대회 홍보담당관 등은 고어의 당선을 위해 뛰고 있다. hay@. *개최지 LA. 로스앤젤레스(LA)는 스페인어로 ‘천사의 마을’.1741년 스페인,1821년 멕시코에 점령됐다가 1847년 미영토가 됐다.LA시는 면적 1,111㎢에 인구 382만 3,000여명으로 뉴욕에 이은 미국 제2의 대도시.주요산업은 영화 오락 관광업 외에 기술 제조업 의약 전문직 등으로 매우다양하다. 전당대회가 열리는 실내종합체육관 스테이플스센터는 LA시의 중심가에 있다.LA 코리아타운은 대회장에서 자동차로 약5분 거리.LA 카운티는 면적 약 1만㎢에 인구 988만여명으로 140개국 출신 이민자가 100여개 언어를 사용한다.통상 LA라고 하면 LA 카운티 남부와 오렌지카운티 북부까지를 가리키며 이 구역을 ‘광역 LA’(Greater Los Angeles)로 부른다.광역 LA거주 한인은 미전체 한인의 약 32%인 65만여명에 이른다.
  • 美 민주당 전당대회/ 클린턴·힐러리 “정권 재창출” 역설

    14일 시작되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빌 클린턴 대통령과 부인힐러리 여사를 비롯해 내로라하는 정계 거물들이 연사로 총출동,정권재창출을 역설한다. 우선 대회 첫날인 14일에는 클린턴 대통령 부부가 연사로 나와 ‘신경제’로 묘사되는 지난 8년동안의 경제성장을 되새기고 향후 발전방안을 강조한다.이를 반영하듯 첫날의 주제도 ‘번영과 발전’으로 삼았다. 둘째날에는 고(故)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 캐롤라인 케네디 슐로스버그와 제시 잭슨 목사,빌 브래들리 전 상원의원 등이 지지연설을 한다.민주당은 캐롤라인 케네디를 통해 풍요한 미국을 상징했던케네디 대통령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겠다는 복안이다.미국의 대표적인 인권운동가인 제시 잭슨 목사는 전세계의 평화를 강조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잭슨 목사가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유고 대통령을 설득,3명의 미국인 인질을 석방한 전력이 있는 만큼 강력하면서도 평화를 추구하는 미국의 이미지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믿고 있다. 셋째날인 16일에는 리처드 게파트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와 앨 고어대통령 후보의 딸 카레나 시프 등이 연사로 참석한다.대회 마지막날에는 크웨시 음푸메 미국 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 회장과 고어후보의 부인 티퍼 여사가 연사로 등장해 고어의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킨 뒤 고어의 후보수락연설로 대미를 장식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클린턴, 잭슨 목사등 15명에 ‘자유의 메달’

    [워싱턴 연합]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9일 흑인 민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와 조지 맥거번 전 민주당 대통령 후보 등 15명에게 미국 정부가 민간인에게 주는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수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부인 힐러리 여사와 함께 백악관에서 메달 수여식을갖고 “우리는 오늘 미국이 자유를 이룩하도록 기여한 남녀 15명에게 영광을 돌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 자유의 메달은 당초 해리 트루먼 대통령에 의해 전시 훈장으로 제정됐으나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민간인의 업적을 기리는 훈장으로 다시 도입했다.
  • 美 역대 퍼스트레이디 42명

    미국의 역대 퍼스트 레이디는 모두 42명.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부인으로 ‘조용한 아내 조용한 인간’이기를 자처한 마사 워싱턴(1731∼1802)에서 남편의 ‘정치적 동반자’ 역할을 한 힐러리 클린턴(1947∼)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면모를 보여준다. 미국 퍼스트레이디사(史)에 획을 그은 사람으로는 새로운 퍼스트레이디상을 제시한 힐러리 여사가 단연 꼽힌다.클린턴 대통령의 두차례 선거과정에서의 활약은 물론,93년 백악관 의료보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국무장관 빰치는외교활동 등 강력한 퍼스트레이디상을 제시했고 상원의원에 출마,새 기록 창출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힐러리 못지 않게 국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퍼스트레이디들도 몇명 있다. 미 헌정사상 유일의 4선 대통령으로 기록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부인 엘리노어 루스벨트(1884∼1962) 여사가 대표적이다.힐러리가 자신이 목표로 하는 모델이라고 밝힌 엘리노어는 ‘마이 데이’라는 칼럼을 통해 남편에게 국정 조언을 했으며 남편이 사망한 뒤엔 미국의 유엔 대표로도 활약했다.48년 선거에서 해리 트루먼 대통령의 러닝메이트 권유를 받기도 했다. 우드로 윌슨 대통령 부인 에디스 갈트 윌슨 여사(1872∼1961)도 그 하나.그녀는 홀아비였던 윌슨 대통령과 결혼한 후 윌슨 대통령이 중병에 걸리자 대통령직의 상당 부분을 떠맡았다.백악관 자료실 그녀의 전기에는 ‘비밀의 대통령’‘정부를 움직인 제1의 여인’으로 불린 사실이 맨 처음에 기록돼 있다. 지미 카터 대통령 부인 로잘린 여사(1927∼ )도 비교적 국정에 많이 관여한 케이스.정장 차림으로 백악관 동쪽 자신의 사무실에 모습을 자주 드러냈고대통령 최고위 보좌관과 맞먹는 급료를 받는 비서실장을 고용하기도 했다. 반면 조용한 내조형으로 꼽히는 퍼스트레이디는 조지 부시 대통령 부인 바바라 여사(1925∼).은빛 머리카락과 양반풍의 자세는 ‘만인의 할머니’란덕모(德母)의 이미지를 심어줬다.교양 활동을 백악관 생활중의 소일거리로삼아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을 최고의 낙으로 여겼다. 알츠하이머병으로 병상에 있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부인 낸시 레이건(1923∼)도 “나의 인생은 레이건과 결혼하면서 시작됐다”고 전기에 밝힌 현모양처형. 제럴드 포드 대통령 부인 베티 포드는 오른쪽 가슴에 암세포가 발견된 뒤유방절제 수술을 받고 이를 일반에 공개함으로써 자신이 오랫동안 퍼스트 레이디의 귀감으로 삼았던 엘리노어 루스벨트 여사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재현해줬다.현재 마약 재활단체인 베티 포드 센터를 운영중이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부인 패티 닉슨 여사(1912∼1993)는 브라질과 베네수엘라 대통령 취임행사에 미국 사절로 참석하는 등 공식활동을 했으면서도 퍼스트 레이디로서는 전반적으로 조용한 은둔의 생활을 한 편이다. 마미 아이젠하워와 베스 트루먼 여사는 스포트 라이트를 받기를 꺼려 평범한 아내와 어머니로서의 역할에 치중했다. 31세 최연소 퍼스트레이디로 백악관 안주인이 됐던 재클린 케네디(1929∼1994)는 사생활을 지극히 중시하는 은둔형이었으나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이후 끊임없이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면서 가장 드라마틱한 퍼스트레이디로기억에 남아 있다. 김수정기자
  • 고어, 부통령후보 리버만 지명

    공화당 전당대회 이후 조지 W 부시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타는 가운데 민주당은 14일부터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를 기회로 극적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6일 CNN과 USA투데이,갤럽이 공동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부시에 17%포인트나뒤져 격차가 벌어진 앨 고어 부통령은 부시와의 지지율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추세를 바꾸지 못하면 11월 대선까지 그대로 밀려버릴 것이란 위기감을느끼고 있다. 그런 민주당에 LA전당대회야말로 현 판세를 바꿀 절호의 기회다. 존 F 케네디가 불가능할 것처럼 보이던 열세를 딛고 공화당의 강적 리처드 닉슨을 물리쳐 민주당 정권을 창출해낸 1960년 LA전당대회 때의 상황이 재연되기를 기대 하는 것이다. 당시 서부지역 LA에서 ‘뉴프론티어’를 캐치프레이스로 내건 케네디는 무려 9명이 경합한 LA전당대회 1차투표에서 차점자인 린든 B 존슨을 두배 이상의 표차로 이겨 대선 후보에 올랐다.이 여세로 그는 11월 선거에서 공화당의8년 아성을 깨고 민주당 정권 창출에 성공했다. 특히 1952년 선거 이후 80년 레이건 대통령 때를 제외하고는 노동절(올해는9월4일)을 전후한 여론조사에서 승리한 사람이 대권을 잡았기에 민주당은 8월 중순의 LA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여론을 반전시키고 이를 승세로 굳히겠다는 계산이다. 부통령 러닝메이트 선정을 여론 집중의 기회로 삼는다는 전략인 고어 진영은 워런 크리스토퍼 전 국무장관 등과 고심끝에 7일새벽(현지시간)조셉 리버만 코네티컷주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최종결정하고 8일중 그에게 전화,동참을 제의할 방침이다. 에반 바이 인디애너주 상원의원등 4명을 놓고 고심했던 고어진영은 성스캔들을 일으킨 같은 당의 클린턴을 몰아부치던 도덕성과 함께 활발한 자유성향의 의정활동으로 무소속 성향의 표를 가진 리버만을 선정했다. 이와 함께 선거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강력한 지도자’라는 부시의 이미지가 잘못된 것임을 강조하는 한편 ▲클린턴과의 차별성 부각 ▲인간적 이미지 구축 ▲민주당 전통 주제 활용 등 부시와의 대결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전략도 마련했다. 전통적 민주당 표인 여성과 독립성향표까지 잠식당하는 상황에서 민주당은이번 전당대회에서도 지지율을 부시와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리지 못하면 패배라는 위기의식 아래 공화당 전당대회 이후 고어에 쏠리는 시선을 최대한활용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美 공화당 전당대회/ 후보지명 수락연설 분석

    [필라델피아(미 펜실베이니아주) 최철호특파원]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조지 W 부시에게 주어진 과제는 앞으로 어떻게 지지도를 더 높이며 이를유지하느냐는 것.3일 부시의 후보지명 수락 연설은 그동안 여러 경로로 흘러나온 차기 공화당 정부의 정책방향을 한자리에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설 내용에 나타난 부시의 정책 방향은 무모하다할 정도로 보수주의자들만을 겨냥해왔다는 그동안의 비평을 의식,보수주의 형식을 빌리면서도 유화된 톤을 사용했다고 분석한다.그동안 공화당의 상징처럼 여겨지던보수주의에서 벗어나 신보수주의 내지는 적극적 보수주의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였다는 것이다. 부시가 앞으로 확보된 표를 잃지 않고 지지층을 넓히기 위해서는 공화당을중심으로 단합된 반민주당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민주 성향의 독립층을 흡수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을 충실히 반영한 결과다. 다시 말하면 부시의 승패 여부는 이같은 신보수주의 붐을 얼마나 만들어내는가에 달렸다는 게 이들의 지적.부시는 일단 이같은 새 모델을 개척하려고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고 이들은 말한다. 연설 내용 가운데 낙태 반대나 기존 총기법 준수,사회보장제도의 수정 반대등 종래의 공화당 입장은 그대로였지만 그 순위가 가족중심 가치관과 교육내실 확충이란 주제보다 뒤에 쳐져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날 부시의 연설은 8년전 민주당 클린턴 후보의 연설과같은 느낌이라고 지적했다.보수의 톤을 낮추라는 주변의 지적에 따른 것으로전당대회 초점이 ‘강력한 국방’에서 ‘교육,사회보장’쪽으로 바뀔 것이라던 공화당 고위인사의 말이 들어맞았다는 얘기다. 공화당표의 확실한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 부시는 연설 내용에서 강조됐듯고어에 뒤지는 환경과 여성 문제,그리고 의료제도와 교육,사회보장제도를 중점 공략해 30%에 달하는 개혁 성향의 무소속 유권자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hay@. *부시 수락연설…과거 실패사례 철저연구.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의 공화당 대통령 후보지명 수락연설은 지난 60년이후 40년간 행해진 역대 대통령 후보들의 수락연설에대한 집중 분석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특히 대선에서 감표요인이 된 실패한 연설들을 집중적으로 연구,타산지석으로 삼았다.이중에는 부시 후보의 아버지인 조지 부시전대통령도 포함돼있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부시 진영은 지난 5월부터 잡지사 기자 출신의 마이클 거슨이 중심이 돼 수락연설문 작성에 착수했다.수차례의 참모회의를 거쳐 16차례 이상 수정돼 지난주에야 최종 원고가 나왔다. 부시 측근들은 연설문을 작성하면서 60년 존 F 케네디와 리처드 닉슨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 모든 후보들의 수락연설을 연구했다. 부시 전대통령은 88년 첫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에서 “내 입술을 읽어라.세금인상은 없다”고 단언,집권에 성공했다.하지만 부시는 집권중에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결국 4년 뒤 이 말 한마디가 민주당의 빌 클린턴에서 백악관을내주는데 ‘기여’했다. 세금인상 관련 언급은 되도록 삼가라는 정치판의 불문율을 어겨 실패한 사례는 또 있다.84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재선을 막으려고 나섰던 민주당의 월터 먼데일 후보는순진하게도 수락연설에서 세금인상을 언급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가장 큰 교훈은 64년 샌프란시스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행해진 배리 골드워터 후보의 수락연설. 그는 “자유수호에서 극단주의는 악이 아니며 정의추구에서 온건주의는 미덕이 아니라는 점을 상기하자”고 주장했고 이 연설은 공화당내 온건파는 물론유권자들이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김균미기자 kmkim@
  • 케네디, 여배우 디트리히와 ‘부적절한 관계’

    [런던 AFP 연합] 고(故) 존 F.케네디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침실에서 독일태생의 미국 여배우 마를렌 디트리히와 정사를 나눈 사실이 이번 주 발간되는 영국영화 평론가 케니스 타이넌의 일기에서 밝혀졌다. 79년 사망한 타이넌은 관능적인 가수이자 배우인 디트리히가 62년 어느 날오후 케네디로부터 초청받은 사실을 털어놨다고 그의 일기에 기록했다.그녀는 케네디의 아버지인 조셉 P.케네디의 친구였으며,지난 30년대 그녀의 딸은미래 대통령인 케네디 및 그의 형제들과 소꿉놀이 친구였다. 타이넌은 디트리히가 가장 좋아하는 독일산 와인을 얼음박스에 채워 준비한 케네디의 초청에 그녀가 어떻게 응했는지를 서술했다. 당시 60세였던 디트리히는 1시간30분 후 다른 약속이 잡혀 있다고 케네디에게 말하자,그는 “우린 별로 시간이 없군요,그렇죠?”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케네디의 침실로 들어가기 전 “아니에요,잭.그렇게 생각하지않아요”라고 응답했다. 디트리히는 케네디가 옷을 벗었을 때 전장에서 가슴에 입은 상처를 감고 있는 붕대를봤다고 타이넌은 기록했다. 타이넌은 디트히리에게 전해들은 이야기를 토대로 정사 과정을 비교적 자세히 언급했다.한 차례의 정사는 “달콤하게 일찍 끝났다”고 그녀는 회고했다. 디트리히는 잠들어 버린 케네디를 깨워 출구를 물었는데,떠나기전 케네디가“혹시 우리 아버지와도 관계를 가졌소?”라고 묻자 그녀는 그렇지 않다고대답했다는 것이다.
  • ‘부시家’ 美헌정사 두번째 父子대통령 ‘야망’

    미국 헌정사상 두번째 부자 대통령 탄생을 꿈꾸고 있는 조지 W.부시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 가문이 케네디가(家)에 이어 미국의 새 정치명문가로 집중조명되고 있다. 부통령을 거쳐 미국의 제41대 대통령을 지낸 조지 부시(75).43대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앞둔 부시 전 대통령의 장남 조지 W.부시(54)텍사스 주지사.형과 함께 지난 98년 나란히 플로리다 주지사에 당선된 차남 제브 부시(47).그리고 이번 대통령 선거전에서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제브 부시의 아들조지 P(프레스캇).부시 등 4명이 부시가문의 주역들이다. 특히 프레스캇은 24살로 지난해 비행기사고로 사망한 존 F.케네디 전 대통령의 아들 존 F. 케네디 주니어에 비견되는 존재.부친 제브 부시와 멕시코출신의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라틴계의 수려한 용모로 큰아버지의 대선표 몰이에 나서고 있다. 부시가문은 케네디가에 못지않은 탄탄한 재력과 텍사스 석유거부들로 이루어진 재정후원자 그룹을 자랑한다.부시 전대통령 부부도 양가 부친의 유산을바탕으로 재정 기반이 튼튼하다.부시후보자신은 석유회사 및 프로 야구단텍사스 레인저 운영으로 1,490만달러 이상의 부를 거머쥔 재력가.미 언론들은 부시가에 대해 정치 왕조(Dynasty)로 부르며 이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부시측은 이같은 평가가 “부시 후보의 선전은 아버지의 후광에 힘입은 것”이라는 부정적인 의미도 포함한 것이어서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다. 김수정기자 crystal@
  • 英 최초 여성 국회의장 은퇴

    영국 700년 의회 역사상 최초의 여성 국회의장으로 활동해온 거물 정치인베티 부스로이드여사(71)가 12일 올 여름 국회 회기를 끝으로 정계에서 은퇴한다. 노동당 출신인 부스로이드 여사는 지난 92년 하원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뒤당파에 치우치지 않는 탁월한 의회운영을 펼치고 평의원편에 서는 자세로 영국 정치인들의 귀감이 돼왔다. 12일 국회의장직을 내놓겠다고 선언했을때 의사당안이 우레같은 박수로 가득찼다.영국 의회에서는 박수치는 행위를 ‘의원답지 못한 행동’으로 여기는 분위기.퇴임선언 앞에서 의원들이 체면을 던지고 그녀에게 경의를 표한것이다.영국 요크셔 태생으로 50년대 미국에서 생활한 부스로이드는 존 F 케네디 대통령선거캠프에서 봉사자로 정치생활을 시작했다.영국에 돌아온뒤 의원보좌관 생활등을 거치면서 73년 의회입성에 성공했다. 그녀의 후임으로 자유민주당의 멘지스 캠벨과 알랜 베이스,노동당의 귀네스던우디 등이 유력시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40년간 백악관 출입기자 토머스,허스트 뉴스 기고가로

    [뉴욕 UPI 연합] UPI 통신 여기자로 40년간 백악관을 출입하면서 8대에 걸친 미국 대통령을 취재해온 헬렌 토머스(79)가 5일 허스트 뉴스 서비스의 워싱턴 주재 기고가로 일하기로 수락했다. 토머스는 1960년 11월 존 F.케네디 대통령 당선자를 취재하면서부터 백악관출입을 시작,장장 40년간 백악관을 출입했다. 허스트측은 토머스가 이달중에 근무를 시작,전국판에 주 2회 칼럼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 아이리시 허스트신문 사장은 “독자들이 토머스가 집요한 기자와 공평한 평론가로서의 풍부한 경험을 펼칠 것이기 때문에 컬럼을 즐겨 읽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72년 닉슨 대통령의 전격적인 공산 중국 방문에 신문·통신 여기자로서는유일하게 수행하기도 했다. 백악관출입기자단은 지난 98년 4월 토머스에게 공로상을 수여했으며 그의 이름을 딴 이 상은 매년 두각을 나타낸 기자에게 수여된다.
  • 故 케네디2세 이야기 다룬 TV영화 제작 추진

    [뉴욕 연합] 작년 7월 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진 존 F.케네디 2세의 이야기를다룬 TV 영화가 제작된다. 폭스 네트워크가 내년 초 방영을 목표로 하고있는 이 영화는 웬디 레이의전기를 토대로 ‘매력적인 왕자:케네디 2세의 이야기’란 제목으로 2시간짜리로 제작될 예정이다. 피플지로부터 ‘가장 섹시한 남성’으로 뽑히기도 했던 케네디 2세의 역할을 맡을 배우는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 폭스측은 “케네디 2세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세계의 사랑을 받았으며 그의삶을 되새겨 보려는 욕구는 줄어들지 않았다”고 제작 추진 배경을 밝혔다. 케네디 2세는 작년 7월 아내 캐롤린과 처형을 태우고 경비행기를 몰다 조종미숙으로 매사추세츠주 마서스 비녀드 인근 바다에 추락해 숨졌다. CBS도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를 다룰 계획으로 있으며,NBC방송은 존 F.케네디 3형제 부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 ‘잭키와 에셀,조앤:캐밀롯의 여인들’을 각색해 TV물로 제작할 예정이다.
  • [2000 美 大選](1)대통령의 권한

    대통령 후보를 확정짓는 민주,공화 양당의 전당대회가 두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미국의 대통령 선거전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지난 3월 ‘슈퍼 화요일’ 이후 앨 고어 부통령과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민주,공화 양당후보로 일찌감치 결정되면서 선거열기가 다소 시들해진 게 사실이다.하지만 양당이 사실상의 본선 레이스에 돌입하며 전방위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미대통령선거의 여러 특징과 여기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수들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43번째 미국 대통령을 뽑기 위한 선거전이 치열하게전개되고 있다.미 대통령은 도대체 어떤 권한을 가지며, 왜 이를 위해 온 나라가 여기에 매달리며 선두다툼을 벌이는 것인가. 4로 나눠 떨어지는 해의 11월 첫일요일 다음 화요일에 치러지는 선거를 통해 다음해 1월 20일 취임하는 미 대통령은 호칭에서 대통령(President)외에최고책임자(Chief Executive Officer)로 불린다.입법,사법,행정의 3권분립체제위에 성립된 미 행정부의 최고 책임자란 뜻이다. 1700년대 말 32세의 알렉산더 해밀튼과 36세의 제임스 매디슨이 작성한 연방주의 논문에 의해 기초가 다져진 미합중국 대통령직은 말도 많던 13개주분권체제에서 시작한 탓에 강력한 대통령직을 만들어냈다. 취임선서 이후 정오부터 시작되는 대통령의 권한은 행정권한 외에도 입법상권한을 비롯,사법권한,외교권한 등 방대한 권한을 갖는다. 행정권한은 말그대로 행정부내 규칙,규정,지시 등을 내리고 연방기관에 대해 법으로 구속력을 갖는 행정명령을 내릴 수 있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또한 민병대를 포함한 군최고사령관직을 수행하며,전쟁선포는 물론 비상시국가 경제통제권한과 300여만명의 공무원 가운데 약 3,000명을 임명하는 권한도 갖는다. 1856년 취임한 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파리강화회의에 참석한 이래 더욱 강화된 외교권한은 프랭클린 루즈벨트의 2차대전중 연합국지도자 회의 등으로확대됐으며,국가원수가 만나 국가간 정치는 물론 경제,법률조인등 방대한 권한을 포함하는 쪽으로 확대됐다. 사법부 쪽으로는 연방판사의 임명을 비롯해 사면권과 함께 형기단축,벌금인하란 강력한 권한도 갖는다.최근 주목되는 권한은 핵 사용 명령권.국가 종식이란 극단적 결과가 나타날 수 있는 핵공격명령을 내릴 수 있는 핵가방은 항상 대통령과 함께 동행하며 국가방위의 최초이자 최후의 권한을 담고 있다. 그러나 막강한 미 대통령의 권한은 강력한 만큼 의회의 강력한 견제를 받으며 마찰이 생길 경우 법원으로부터도 제한을 받기도 한다.주정부 공무원이었던 폴라 존스양 성추문 사건과정에서 불거진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관계를 부인,사법방해와 위증죄가 드러났던 클린턴은 의회로부터 탄핵의 궁지에 몰렸듯,대통령은 연방법 제2조 4항에 의해 상하양원 각각 3분의 2찬성으로 탄핵될 수 있다. 또한 모든 법안은 의회입법으로 처리되게 돼있어 클린턴 행정부와 알력을빚은 의회는 모두 3차례에 걸쳐 예산안 처리를 거부,행정부 폐쇄라는 극단현상을 낳았는데 이 역시 견제의 차원에서 이해된다. 지난 49년 당시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의회가 입안한 법률안을 거부했음에도 의회가 3분의 2찬성으로 다시 입법화시킨것이나,이전에 우드로 윌슨 대통령은 베르사이유 조약을 체결했음에도 의회가 비준을 거부,국제연맹에 가입할 수 없다고 밝표한 것 등은 견제의 좋은 본보기다. 막강한 미 대통령의 가장 극단적인 견제는 바로 임기이다.초대 워싱턴이 3기 연임 권유를 물리치고 ‘고별사’를 남긴 채 물러난 이후 3기 이상 연임불가가 불문률로 굳어졌었다. 그러나 1933년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2차대전 과정에서 45년 사망시까지 4기를 연임했으며,전쟁이후인 51년 의회는 수정헌법 22조로 법조문에 연임불가를 정식 규정했다. hay@.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미국 대통령을 가장 많이 배출한 지역은 어디일까. 빌 클린턴 대통령이 아칸소주에서 탄생,아칸소주는 그의 기념관을 건립하는등 분주하지만 뉴욕주는 무려 지금까지 8명의 대통령을 배출했다. 8대 마틴 밴버렌,13대 밀라드 필모어,21대 체스터 아더,22대 그로버 클리브랜드,26대 테어도어 루즈벨트,32대 프랭클린 루즈벨트,34대 드와이트 아이젠아워,37대 리처드 닉슨이 모두 뉴욕주 출신.오하이오주도 9대 윌리엄 해리슨을 비롯,19대 러더포드 하이스,20대 제임스 가필드,25대 윌리엄 맥킨리,27대윌리엄 태프트,29대 워렌 하딩 등 6명의 대통령을 배출했다. 초대 워싱턴을 낳은 버지니아는 3대 토머스 제퍼슨,4대 제임스 매디슨,5대제임스 먼로,12대 제커리 테일러 등 주로 미 역사 초기 5명의 대통령을 배출했다.이어 메사추세츠주가 2대 존 애덤스와 6대 존 퀸시 애덤스,30대 캘빈쿨리지,35대 존 F.케네디 등 4명을 배출했다. 남부지역에서는 대통령이 잘 나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테네시 주는 7대 앤드류 잭슨을 비롯,11대 제임스 녹스 포크,17대 앤드류 존슨 등 3명의 대통령이 나왔다.인구가 가장많은 캘리포니아에서는 31대 허버트 후버와 40대 로널드 레이건 등 2명이,그리고 일리노이주 역시 16대 애이브러햄 링컨과 18대율리시스 그랜트,그리고 텍사스 주에서도 36대 린든 존슨과 41대 조지 부시등 2명을 배출했다. 이밖에 앨라배마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미주리,뉴멕시코,애리조나,오클라호마,와이오밍,노스·사우스다코타,워싱턴,미시건,캔사스,콜로라도,네바다,미네소타,델라웨어,매릴랜드,메인,웨스트 버지니아 등의 주는 단 한명의 대통령도 배출하지 못했다.
  • [오늘의 눈] 백악관 老여기자의 퇴장

    미국의 최고참 백악관 출입기자인 UPI통신의 헬렌 토머스 기자가 백악관 기자 생활 40년을 마감했다는 외신 보도는,정권이 바뀌면 청와대 출입기자가바뀌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우리 현실에서는 그저 놀랍기만 하다.청와대나 정당을 출입하는 여기자 수가 한손으로 꼽을 정도로 적은 상황에서는더욱 그러하다. 존 F.케네디 대통령부터 빌 클린턴 대통령까지 8명의 대통령을 가까이서 취재한 토머스는 국무부나 국방부 등 한 출입처를 십수년씩 출입하는 전문기자들이 많은 미국에서도 ‘전설’적인 인물이다. 대학을 갓 나와 워싱턴의 한 신문사 사환으로 시작해 1943년 UPI에 입사한그는 57년간 취재현장을 지켰다.60년 여기자로는 드물게 백악관 담당기자로발령은 받았지만 맡겨진 일은 재클린 케네디 대통령 당선자 부인과 가족을전담,딱딱한 정치기사 일색인 정치면에 ‘나긋나긋한’ 읽을 거리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으레 여기자에게 떨어지는 이런 유의 취재지시에 만족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통령 관련 기사를 발굴,취재 영역을 넓혀나갔다.결국 80년대 들어 AP와 로이터 등 경쟁사에 밀려 입지가 약해진 UPI에서 그는 없어서는 안될 ‘보물’이 되었다. 남다른 부지런함과 날카로운 직관,사실보도에 충실했던 기자로서의 자세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다.57년 동안 기자로서 보낸 시간의 무게와 최고참 백악관 출입기자라는 이미지에 가려 그의 기자로서의 자질과 ‘업적’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빠지지 않았다. 권력의 최중심인 백악관에서 반세기를 보내면서도 단 한번도 ‘한눈’을 팔지않고 영예롭게 팔순을 맞는 노기자.정권이 바뀌면 대통령과 출신지역이 같거나 대통령이 속한 당을 출입해 ‘인연’이 닿는 기자들이 새로 청와대 출입기자가 돼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하는’ 것이 관례처럼 돼버린 우리 언론계에서는 상상조차 어려운 일이다. 인력 운영과 취재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그럴듯한 명분에 취재의 연속성과객관성,전문성이 압도당하는 우리 현실에서 언제쯤 헬렌 토머스와 같은 대기자의 ‘아름다운’ 퇴진을 볼 수 있을지 자문해본다. 김균미 국제팀 기자 kmkim@
  • 포커스 투데이/ 사임한 백악관 최고참 여기자 헬렌 토머스

    미국 백악관 담당기자의 대명사인 UPI통신의 헬렌 토머스 기자(79)가 16일사임했다.60년 11월 존 F.케네디 대통령 당선자 취재를 시작으로 백악관과인연을 맺은 토머스 기자는 40년간 8명의 미국 대통령과 측근들을 밀착 취재한 미국 현대사의 산 증인이다. ‘백악관 출입기자단의 좌장’인 토머스 기자는 이날 UPI통신이 워싱턴 타임스의 모회사인 통일교 계열의 뉴스 월드 커뮤니케이션스에 흡수된 것과 관련 성명을 내고 “새로운 소유주하의 UPI에 머물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그는 “UPI는 위대한 통신사로서 미 언론사에 두드러진 족적을 남기고 미래의언론인들에게 최고의 유산을 남겼다”는 말과 함께 유명한 백악관 브리핑실맨 앞줄에 있는 자신의 고정석을 내놓았다. 팔순 노기자의 사임 소식을 접한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서운함과 함께 행운을 빌었다.ABC방송의 베테랑 백악관 출입기자인 샘 도널슨은 “우리들에게는 헬렌이 바로 UPI였다”며 “헬렌이 없는 UPI는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며아쉬워했다. 레바논계 미국인으로 42년 옛 워싱턴 데일리뉴스에서 사환으로 시작해 43년 UPI에 입사,93년 UPI 역사의 절반이 넘는 57년간 한우물을 팠다.닉슨 대통령의 72년 역사적인 중국 방문 당시 신문기자로는 유일하게 동행 취재했던그는 날카로운 질문과 부지런함으로 정평이 나 있다. 최근까지도 오전 6시전에 백악관 기자실에 출근했을 정도라고 한다. 언제부터인가 백악관 브리핑은 그의 첫 질문으로 시작해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끝났고 역대 대통령들도 먼저 그의 협조를 구했을 정도로 백악관 기자단의 상징 그 자체였다.82년 AP통신 백악관 출입기자였던 남편과 사별한뒤 혼자 살고있는 토머스는 앞으로 연설과 새 책 ‘백악관의 맨 앞줄에서’를 알리는 일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균미기자 kmkim@
  • 베트남 통일 25주년/ (하)미국의 상처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어느 전쟁이나 그렇겠지만 미국에게 특히 베트남 전쟁은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정신적·육체적 상처를 남긴 뼈아픈 전쟁이었다. 호치민의 공산주의 확산을 막기 위해 린든 B.존슨이 군사개입을 시작한 베트남 전쟁은 엄청난 인적,물적 자원 동원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에게 잊지못할 상흔만 남겼다. 1955년 미군 고문단이 베트남 땅을 밟은 이래 65년 첫 전투병력이 들어가개전,75년 4월29일 미대사관철수 때까지 1,500억달러를 쏟아부었고 5만8,000명이 희생됐건만 결국 패전의 쓴맛을 봐야 했다. 남북전쟁이 미국의 완전한 통일체 국가형성에 기여하고 세계 1·2차 대전이미국에 부를 가져다 주었다면 베트남전은 정치권력의 부정적 속성과 지방정부의 중앙통제 반발,군산복합체의 상업주의,이에 따른 국내여론 분열과 충돌등 미국의 환부를 여지없이 드러낸 전쟁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미국이 받은 상처 가운데 가장 큰 것은 1,2차대전 승전국으로 미국 제일주의를 과시하던 미국인들의 자존심이 이후 걸프전 승전때까지 고개를 숙여야만 했던 것이라고 역사가 피터 쿠즈니크는 지적했다. 54년 베트남군은 디엔비엔푸 지역 침공으로 프랑스군 3,000명,베트남군 8,000명의 전사자를 내고 제네바조약을 끝으로 식민지배를 종식시켰다.하지만이때 맺은 조약은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또 하나의 현실,즉 냉전 대결장으로인도하고 있었다. 미국을 필두로 한 자유세계와 소련·중국이 중심이 된 공산주의와의 갈등은한반도의 38선 같은 ‘이념의 국경’ 북위 17도선을 그었고, 한국전에서 끝장을 보지 못한 냉전 강대국들은 베트남에서 재대결을 준비해야 했다. 혁명의 대상인 남쪽으로의 진출을 위해 캄보디아를 통한 루트를 만든 뒤 미군을 공격한 북베트남의 호치민을 단죄한다는 명분에 4명의 미국 대통령은울창한 열대우림 땅속으로 숨은 ‘보이지 않는 적’ 베트콩과 숨바꼭질하며베트남 전쟁이라는 끝없는 수렁으로 빠져들었던 것이다. 공산주의 확산을 막기 위해 동남아시아조약기구(SEATO)를 주창했던 드와이트 아이젠아워,프론티어 주창으로 미국의 힘을 적극적으로 내세웠던 존 F.케네디,그의피살로 대권을 인수받은 뒤 차기를 노린 린든 B.존슨,종전이란 국민들과의 약속을 어겨가며 확전에 열을 올렸던 리처드 닉슨 대통령등 역대 4명의 대통령은 그들의 미국내 업적에도 불구하고 모두 베트남전으로 비난받아야 했다. 미 대통령들은 이전과는 다른 형태의 베트남전쟁에 M16 자동소총,신형제트전투기,각종 장갑차량,‘에이전트 오렌지’ 고엽제 등 물량공세로 대응했지만 결과는 전례없는 미군의 인명피해에 불과했다.미국은 베트남전장과 국내반전여론이라는 2중 전선에 시달리면서 전략부재를 드러내야 했다. 존슨은 매일 아침 신문과 TV화면을 통해 죽어나가는 미군 모습이 생생하게전달되는데도 불구하고 승전 홍보를 강조하다 여론에 부딪혀 “차기 대권도전을 포기한다”고 선언해야 했다.닉슨은 비등한 반전 여론 와중에 폭로된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사임했다. 반전 여론은 70년 오하이오주 켄트대학의 반전론자 학생 4명이 경찰총에 숨진 사건으로 정점에 달했고 미국은 결국 75년 4월 베트남 철수와 함께 씁쓸하게 고향으로 돌아왔다. hay@. *한국에 남긴 교훈. 한국과 베트남은 서로 다른 정치적 이념으로 나라가 두 동강 나 전쟁을 치렀다는 점에서 닮은 꼴이다.베트남은 전쟁을 통해 통일을 이뤘지만 한국은여전히 북한과 대치중이다.통일된 지 25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이겪고 있는 각종 후유증은 한국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베트남은 인구 7,800만명중 전후 세대가 50%를 넘는다.이들은 돈에 대한 생각이나 의식구조가 전쟁을 겪은 기성세대와는 판이하게 달라 세대간 갈등이현안으로 떠오를 정도다.한국의 경우 전후세대가 인구의 80% 가량을 차지한다.올해로 종전 50년을 맞는 한국은 분단의 역사가 긴 만큼 세대간 인식의골도 깊다. 남북간 개발의 불균형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베트남은 뒤늦게 북부개발에 나섰지만 베트남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서 외국자본 유치도 난관에 부딪쳤다.남에서는 북부를 살리기 위해 남의 희생을 강요하고있다는 불만과 함께 남의 제한된 ‘번영’마저 잃을까 불안해한다. 호치민시(옛 사이공)를 중심으로 남부는 86년 경제개혁 정책을 표방하면서농촌에서 일자리를 찾아 몰려드는 사람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특히 97년아시아 경제위기 이후 경기가 악화되면서 이들은 순식간에 극빈층으로 추락했다.범죄와 마약,매춘 등 사회문제가 심각하다.교통망과 상하수도 시설등사회간접자본시설은 거의 갖춰져 있지 않다.남북간 경제격차는 날로 심화돼지난해 상반기 남부의 수출은 22% 증가한 반면,북부는 15% 감소했다. 상호불신과 감정의 앙금도 여전하다.북부인들은 전쟁통에 가족과 재산을 잃은 책임을 남부인에 돌리며 원망섞인 눈초리를 거둬들이지 않고 있다. 최근 중앙정부내 고위직에 남부인의 진출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남부 출신이라는 꼬리표는 공직과 공기업에서 득이 되질 못한다. 한국의 경우 통일에 따른 경제적 손실에 대한 우려는 더욱 크다.베트남의교훈을 거울 삼아 남북의 균형개발과 이질감 해소 등 장기적인 민족화합 방안을 마련해야 할 때다. 김균미기자 kmkim@. *베트남 근대사 주요 일지. ◆1859 프랑스군 사이공 점령◆1930 베트남 공산당 결성◆459.2 베트남 민주공화국 독립선언◆45 9. 미·프랑스 연합군 베트남 진주◆54 제네바협정서 17도선 남북 분단◆55 남부에 미국지원 응오 딘디엠 정부 출범◆60 베트콩 월남민족해방전선 수립◆65 2 미국의 북폭개시,베트남전 시작. ◆68 9 호치민 사망◆73 1 파리 휴전협정 조인.3월 미군 마지막 철수◆75 4. 29 미대사관 철수◆75 4.30 월남 패망.통일◆76 7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 건설◆86 6차전당대회서 도이머이 경제정책 도입◆92 12.22 한국과 수교◆95 7.12 미국과 수교
  • ‘세계를 흔들흔들‘

    현대 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대표적인 인물 100명을 만화로 엮은 ‘세계를 흔들흔들 현대인물 100’(중앙M&B·전2권)이 출간됐다. 이 책은 국내외의 주요 신문과 잡지에서 선정한 ‘세기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100명의 현대 인물을 뽑아,△정치 △지식과 발명·발견 △경제 △문화·예술 △종교·사회 등 다섯 분야로 나누었다. ●정치 미국의 제28대 대통령인 토머스 우드로 윌슨(1856∼1924)을 비롯해요시프 스탈린,더글러스 맥아더,마하트마 간디,넬슨 만델라,존 F.케네디,김구,이승만,김일성,박정희 등이 실려 있다. ●지식과 발명·발견 프랑스의 곤충학자인 장 앙리 파브르(1823∼1915)를 포함해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우장춘,스티븐 호킹,토머스 에디슨 등이 소개됐다. ●경제 ‘강철 왕’이라 불리우는 미국의 기업가 앤드루 카네기,헨리 포드,이병철,정주영,빌 게이츠,손정의 등이 나온다. ●문화·예술 20세기를 대표하는 화가인 파블로 피카소를 비롯해 찰리 채플린,어니스트 헤밍웨이,월트 디즈니,손기정,백남준,비틀스 등이 각각 수록돼있다. ●사회·종교 아프리카 밀림의 성자인 알베르트 슈바이처,장애를 극복하고희망을 나누어 준 빛의 천사 헬렌 켈러,마더 테레사,김수환,마틴 루터 킹,달라이 라마 등이 실려 있다. 김명승기자
  • 연극용 영문 ‘심청전’ 美케네디센터 상 받아

    [로스앤젤레스 연합] 연극용으로 개작된 영문 ‘심청전’이 최근 미국의 권위있는 존 F.케네디 공연예술센터가 수여하는 올해의 ‘뉴 비전스/뉴보이시스’ (New Visions/New Voices) 수장작으로 결정됐다. 뉴 비전스 상은 91년부터 2년에 한번씩 미 국내외에서 공연된 연극 중 유명 연극단체가 추천한 작품 5∼6편 정도를 골라 극작가에게 주는 상으로 아동과 청년을 위한 연극상으로서는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미셸 코즐랙 케네디 센터 코디네이터는 2일 “영문 심청전이 올봄 케네디센터에서 공연될 뉴 비전스/뉴 보이시스 수상작 6편중 하나로 선정됐다”고말했다. 영문 ‘심청전’은 지난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미 캘리포니아주 칼스테이트 노스리지(CSUN) 교내 드라마 시어터에서 공연됐으며 로스앤젤레스의 유명연극단체인 ‘코터스톤’(대표 제임스 헤인스)의 추천을 받았다. CSUN의 김아정 교수는 “이번 작품은 고(故) 마셜 필 하버드대 교수가 영문 번역한 판소리 ‘심청전’ 완역본을 더글러스 필 강사가 원작에 최대한 가깝게 개작하고 아나마리 가르시아 부교수가 연출했다”고 말했다. 영문 ‘심청전’은 오는 5월말과 6월초 워싱턴 DC 케네디 센터에서 열리는워크숍에서 전문 연극인들에 의해 의상과 무대장치 없이 공연되며 하버드대코리아센터 등 유명연극 무대에도 올려질 예정이다.
  • [기고] 병역비리 척결 빠를수록 좋다

    지난 새해 첫날,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화두는 병역에 관한 것이었다.우리 근대사에서 요즘처럼 군 복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적은 없었다는 얘기들이다.남자는 이제 ‘국방의무’를 마치지 않으면 어디가서도 발붙이지 못할거라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팽배해 있다.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다. 군대를 가고 안 가는 걸 두고 ‘어둠의 자식’이니,‘신의 아들’이니,또는 ‘유전면제,무전입대’란 해괴한 자조어가 나돌던 시절에 비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이렇게 된 데는 이유가 있다.지난번 대선에서 ‘대쪽’ 이미지로 참신성을 내세우던 대통령 후보의 집안이 온통 병역미필로 밝혀져 국민의 따가운 눈총을 받은데 이어,수많은 지도층 인사들이 병역미필자이고,그들의 자녀들이 병무 부정과 연루돼 매스컴의 도마 위에 오르면서 국민을 분노케 한데서 비롯된 것이다. 군대 생활이 좋아서 하는 사람은 없다.적어도 직업군인을 제외하고선 말이다.자유분방한 젊은 날을 24시간 영내에서 통제된 생활을 한다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다.먹는 것,입는 것,잠자는 것등 기본적인 생활에서부터 엄한 조직의 계획된 스케줄에 따라 명령과 복종의 상하관계 속에서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집단.한달에 1만원,2만원의 봉급을 받고도 영하의 설원을 달리며 호된 훈련을 받고,밤잠을 설치면서 전선을 지켜야 하는 고달프고 무거운 책임.뭍에서,바다에서,공중에서 조국을 보위하는 사명을 다하는데 한눈을 팔 짬이없다.그런 날이 910일간이나 쉼없이 되풀이되는 것이다. 영국에서 케임브리지나 옥스퍼드 대학 출신이 주를 이루는 귀족이나 상류층은 전쟁이 나면 먼저 전장으로 달려간다는 ‘노블레스 오블리지’,그리고 미국 케네디 대통령의 형 존 F.케네디1세가 공군조종사로 최전방에 나가 싸우다 전사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한다.미8군사령관 밴플리트 장군은 외아들을 한국전쟁에서 잃었으며,모택동의 아들도 중공군으로 참전해 사망한 사례는 널리 알려진 일이다. 우리에게 병역문제는 여러 갈래의 자취를 남겼다.고구려의 상무정신은 북방대륙을 우리 손아귀에 들게 했으며,신라 화랑도의 군사력은 3국을 하나 되게 하였다.그런가하면,조선조의 무반천시 풍조와 국방홀시정책,병역제도의 모순·비리는 나라를 망국의 길로 내몰았다.사대부나 양반의 자식들은 제외하면서 강아지와 절구까지 군적에 올려 군포를 받아내는 관리들의 가렴주구를견디지 못한 양민들은 토호들의 종이 되거나 중으로 신분을 바꾸어 군역을면했던 부끄러운 역사가 있다. 그러나 ‘호국의 얼’이 숨쉬는 자랑스런 일화도 있다.백제와 싸움에서 16세의 아들을 최후의 격전장인 황산벌에 내보내 전세를 역전시킨 신라 화랑관창의 아버지 품일장군이 있었는가 하면,임진왜란때 자식과 함께 목숨을 걸고 왜적을 물리친 고경명 같은 명장이 있다.낮은 시력으로 군 면제 판정을받았음에도 입영해 훈련을 마친 현역장군의 아들 얘기는 최근에 있었던 일이다. 정보화시대에 시민을 분류하는 중요한 기준의 하나는,‘병역을 마쳤는가’가 될 것이라 한다.특히 지도층이 되려는 사람,선거로 입신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에게는 2년반의 세월이 결코 헛된 시간낭비가 아님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헌법이 정한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수행하는 일이 건전한 시민,애국하는 국민의 기본요건임은 말할 나위가 없다.하물며 병역비리의 척결에 있어서는 어떠한 구실도 용납되어서는 안된다.선거철이라 피하고 정치적 탄압이라는 공세에 밀린다면 이 고질병은 어느 세월에 바로잡힐 것인가. 군입대 희망자가 몰려 입영원을 6개월 전에 내야 하고,입영이 선착순이 아니라 성적순이라는 말이 들리는 이즈음의 사회 분위기가 일과성이 아닌 건전한 병역문화로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그런 뜻에서 병역비리 척결은 엄정하고 빠를수록 좋다. 정영휘 수필가·예비역 육군준장
  • [외언내언] 매케인 현상

    요즘 미국 언론들은 미 대통령선거 예비선거전에서 뜻밖의 선전을 거듭하고있는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 인기의 정체가 과연 무엇인지를 분석해 내느라 연일 분주하다. 매케인이 뉴햄프셔주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조지 부시 텍사스주 지사를 누르고 승리했을 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은 매케인 돌풍이 잠시 일었다 사라질 회오리바람 정도로 보았었다.그러나 미시간주와 애리조나 주에서도 돌풍이 계속되자 사정은 달라졌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매케인의 약진을 ‘매케인 현상’이라 표현하고 있다.왜매케인 현상인가가 관심거리다. 매케인 현상의 요인중에는 ‘무조건 좋다’도 있다.특별히 꼬집어 이것때문이라고 할수는 없지만 그저 좋다는 것이다. 이런 얘기가 미국같은 합리적 사회에서도 가능한 일인가고 의문을 갖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럴 수 있다. 미국 정치사에 신화적 존재로 남아있는 존 F 케네디 제 35대 대통령의 경우다.60년 대선때 케네디에게 표를 찍은 많은 투표자들이 왜 그에게 표를 주었느냐는 질문을 받고 대부분이 논리적인 답변을 하지 못했다. 매케인후보는 그의 솔직함이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교통사고로 불구가된 전처와 이혼하고 젊고 미모인 현부인과 재혼한 데 대해 말이 많다.그는“첫결혼의 실패는 전적으로 나의 책임”이라며 책임을 솔직히 인정하고 있다.이혼을 당한 전처 캐럴은 지금 매케인의 선거전을 돕고 있다고 한다. 그는 월남전때 해군 조종사로 참전했다가 월맹군에게 격추돼 5년6개월 동안포로 생활을 했다. 매케인의 부친이 해군제독임을 알게된 베트콩이 그에게특별 대우를 하려 하자 그는 단호히 거부했다.그래서 그는 전쟁 영웅이 됐다.그러나 그는 미해군의 명예를 지키려했을 뿐이라고 겸손해한다. 매케인 현상에는 여러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을 것이다.그러나 가장 기본적인 것은 역시 미 정계가 이른바 기득권층에 의해 지배되는 낡고 오랜 관행에 미국민들이 반기를 들고있는 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케인 현상을 매케인 반란이라 말하는 것도 이런 까닭일 것이다.공화당의경쟁자 조지 부시 후보는 아버지가 전직 대통령에다 대대로 내려오는 미국의전형적인 정치 엘리트 가문 출신이다.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 역시 아버지가 워싱턴 정계의 거물 상원의원으로 어렸을 때부터 대통령감으로 키워졌던인물이다. 미국인들은 이러한 미국의 고착화된 정치패턴에 식상해 있다.그들은 지금매케인을 통해 반란을 시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또 겸손과 솔직함은 영원한인간의 미덕이다. 林春雄논설위원 limcw@kdailycom
  • 美·쿠바 직항로 37년만에 재개

    [뉴욕 워싱턴 AFP 연합] 미국이 62년 쿠바에 금수조치를 취한 이후 37년만에 처음으로 뉴욕의 존 F.케네디 공항과 쿠바 수도 아바나를 연결하는 직항노선이 곧 개설될 것이라고 마라줄 투어스 여행사의 프란시스코 아루카 사장이 8일 발표했다. 아루카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첫 항공편이 오는 12월3일 아바나의 호세마르티 공항을 출발, 뉴욕으로 향함으로써 아바나를 금융 수도인 뉴욕과 결합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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