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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새달 15일 ML 올스타전 시구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팬으로 유명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새달 15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시구를 한다고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와 AP통신 등이 24일 밝혔다. 미 대통령의 올스타전 시구는 존 F 케네디(1962년 워싱턴), 리처드 닉슨(1970년 워싱턴), 제럴드 포드(1978년 샌디에이고)에 이어 네 번째. 올스타전에 참석하는 것은 일곱 번째다. 1937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최초로 올스타전을 찾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4월 메이저리그 개막전 시구를 제안받았지만 유럽 순방 등으로 일정이 맞지 않아 고사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사진작가 엘리엇 어윗 국내 첫 회고전

    사진작가 엘리엇 어윗 국내 첫 회고전

    20세기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엘리엇 어윗의 회고전이 국내 최초로 신세계 백화점 아트월갤러리에서 17일부터 8월16일까지 열린다. 전시 작품은 80점. 1928년 파리에서 태어난 어윗은 러시아 부모를 따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유년시절을 보내고 1930년 후반 미국 할리우드로 이주해 청소년기를 지냈다. 거기서 사진과 영화제작을 배우며 광고와 패션, 라이프 잡지 등에서 사진가로 일했다. 1953년 로버트 카파의 소개로 세계 최고의 보도사진 에이전시 매그넘(Magnum)의 회원이 된 뒤 세 차례 매그넘 회장을 역임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며 사진의 역사를 주도해 왔다. 어윗의 작품은 피사체와 소통하듯, 대상을 세밀하게 들여다 보고 인간의 솔직한 감정과 본성을 표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단순한 사진기록이 아니라 진실을 풍부하게 드러내는 사진을 찍으려고 노력한 것이다. 개의 눈높이에서 인간세상을 기록했던 ‘Dog시리즈’에서 사회적 부조리에 대한 탐구, 마릴린 먼로, 체 게바라, 존 F 케네디 등 유명인사를 포함해 도시 미술관 해변에서 만난 평범한 인물을 담은 인물시리즈까지 선보이고 있다. (02)310-1921~3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문화마당]북핵 위기와 저탄소 녹색문화/최만진 경상대 건축학부 교수

    [문화마당]북핵 위기와 저탄소 녹색문화/최만진 경상대 건축학부 교수

    1962년 10월22일 당시 미국 대통령 존 F 케네디는 쿠바에 대한 해상봉쇄 조치를 발표했다. 쿠바는 1962년 9월에 미국을 위협하기 위해 소련제 미사일을 도입했다. 케네디 대통령은 이에 무기를 싣고 오던 소련 선박에 대한 해상봉쇄 조치를 취한다. 일주일 뒤인 11월2일 당시 소련의 흐루시초프 서기장은 자국 선박의 회항과 중거리 탄도미사일의 철수를 명함으로써 사건은 일단락된다. 이처럼 1960년대에는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한 서방진영과 공산진영이 심각한 양극 대립을 보였다. 세계의 패권 장악을 위해 양 진영은 앞다투어 군비를 증강했다. 쿠바 봉쇄 사건은 이러한 구도가 가져온 대표적인 상황이었다. 또한 당시의 베트남 전쟁은 냉전체제가 낳은 전쟁의 참혹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이는 미국에서는 1967년부터 히피문화가, 유럽에서는 ‘68세대’가 등장하는 등의 반전 및 반문화운동의 계기가 된다. 이들은 기성사회의 통념, 제도, 가치관을 부정하고 인간성의 회복과 자연으로의 귀화 등을 주장했다. 궁극적으로는 평화 지향과 인류 파괴에 대한 대안적 사회구축과 철학으로서 친환경 저탄소 녹색문화 운동을 추구하게 된다. 한편 이러한 사상은 표현주의 건축 사상과도 맞닿아 있다. 그 배경이 되는 제1차 세계대전(1914~1918)에서는 기술의 발전이 전쟁의 본질마저도 바꾸어 놓았다. 대량학살무기의 개발은 산업혁명으로 인한 기술발전이 가져다준 큰 폐해였다. 신무기는 소규모의 공격으로도 엄청난 살상효과를 보였고 사상자 수는 이전의 재래식 전쟁과는 비교할 수가 없었다. 표현주의 건축가들은 전쟁과 산업기술에 대한 반감을 특유의 비정형적 건축 언어로 그려 냈다. 또한 자연 형상을 닮은 유기적인 건축형태를 추구해 기술과 자연의 합일을 추구했다. 이를 통해 인본주의에 바탕을 둔 이상적인 도시와 문명사회의 건설을 동경했다. 냉전시대인 1960년대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친환경 생태건축의 태동을 가져오게 된다. 최근 북한은 제2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일련의 군비 증강 움직임을 보여 긴장감을 매우 고조시키고 있다. 여기에 대해 정부는 별다른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위에서 설명한 대로 인류와 문명사회를 파괴하는 군비증강 행위와 이를 위한 기술 도용행위에 대한 대응책은 저탄소 녹색문화이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지향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 개념은 일부 경제적 개념에만 국한되어 있어 보인다. 게다가 단지 몇 개 정부부처가 모여 주도함으로써 실행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정치, 경제, 사회, 철학 분야를 아우르는 하나의 광범위한 문화운동으로 확산해 가야 한다. 뿐만 아니라 4대강개발 등의 즉각적인 시행 외에도 생태 기술의 개발과 축적을 위한 장기적이고 통합적인 계획도 세워야 한다. 앞서 설명한 대로 저탄소 녹색문화운동은 무엇보다도 양극화로 인한 갈등 해소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에 있어 투명성은 사회 통합과 소통 원활을 위한 녹색 철학으로 강조되어 왔다. 현재 우리 사회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남북 간의 긴장고조 등으로 극단적인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투명성의 강화가 요구된다. 여기에는 우선 정치권의 반성이 앞서야 한다. 당과 개인의 이익이 아닌 사회를 통합하고 국민을 진정으로 생각하는 맑은 정치를 실현해야 한다. 또한 재계도 밀실에서 이루어졌던 정경 유착의 고리를 단호하게 끊어야 한다. 요즘 무리한 수사와 독립성의 훼손으로 구설수에 오르는 검찰과 사법부도 자연의 투명성을 통해 거듭나야 한다. 이러한 저탄소 녹색문화는 우리 사회를 내부적으로는 건강하게 하고 외부적으로는 북핵 등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다. 최만진 경상대 건축학부 교수
  • 뮌헨회담은 실패작이었다

    뮌헨회담은 실패작이었다

    등산에서 흔히 쓰는 정상(Summits)이라는 단어를 외교 용어로 처음 가져다 쓴 이는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이었다. 그는 1950년 2월 에든버러 연설에서 소련 최고위층과의 또 다른 회담을 제안하며 이 단어를 사용했다. 이후 언론도 자주 사용하며 외교 용어로도 대중의 의식 속에 뿌리내리게 했다. 두 적수 사이의 위험한 만남,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모든 것을 걸고 도박을 벌이는 순간, 명성을 죽이느냐 살리느냐를 결정하는 건곤일척의 기회, 일단 시작하면 물러서기가 거의 불가능한 여행 등 정상회담은 서사시적 특성 때문에 정치 지도자들을 유혹하곤 한다. 그런데, 이미 원시시대부터 외교와 협상이라는 관습이 있었음에도 안전과 체면 문제로 정상회담은 기피됐다. 적어도 19세기까지는 그랬다. 정상회담은 항공기 여행, 대량 살상무기의 등장, 대중매체에 의한 가정 내 뉴스 보급 등 세 가지 요소가 어우러지며 20세기 들어 본격적으로 발전했다. 이 같은 기준에서 데이비드 레이놀즈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2차 대전 발발 직전인 1938년에 열렸던 영국 총리 네빌 체임벌린과 독일 총통 아돌프 히틀러의 뮌헨 회담을 현대적인 정상회담의 출발점으로 본다. 레이놀즈 교수는 ‘정상회담-세계를 바꾼 6번의 만남’(이종인 옮김, 책과함께 펴냄)에서 20세기를 움직인 6대 정상회담을 집중조명한다. 뮌헨 회담을 비롯, 2차 대전을 빨리 끝내려고 했던 1945년 미국·소련·영국의 얄타 회담, 1961년 빈 회담, 1972년 모스크바 회담, 1985년 제네바 회담 등 냉전시대에 이뤄진 미국과 소련의 세 차례 회담, 1978년 중동 평화를 위한 캠프 데이비드 회담 등이다. 저자는 정상에 올라가기까지의 과정은 어떠했는지, 정상에서의 회담은 잘 진행됐는지, 어떻게 지상으로 내려왔는지 등을 생생하게 서술하고 있다. 즉, 정상회담 3단계인 준비, 협상, 실천 과정을 두루 살피고 있는 것. 실패한 정상회담의 대명사는 뮌헨 회담이다. 레이놀즈 교수는 배짱이 없는 체임벌린이 히틀러에게 유화책만 제시했고, 아마추어 외교를 펼친 끝에 히틀러에게 속았다고 본다. 체임벌린은 히틀러와 좋은 관계를 맺었다고 착각했으나 1년 뒤 2차 대전이 일어났다. 성패와 관련해 다소 엇갈리는 의견도 있지만 프랭클린 루스벨트, 스탈린, 처칠이 함께 했던 얄타회담은 히틀러 체제를 구제하고 전쟁을 1년 더 지속시켰다. 빈 회담은 만남 자체가 강조된, 준비되지 않은 정상회담으로 실패작이 됐다. 존 F 케네디와 니키타 흐루시초프는 탐색전과 이념 논쟁만 벌였다. 이후 쿠바 미사일 위기와 미국의 베트남 참전이 뒤따랐다. 반면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으로 보였던 로널드 레이건과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제네바 회담은 개인적인 화학작용과 함께 보좌관들의 팀워크를 활용, 끈기 있게 대화를 지속해 냉전 종식을 이뤄냈다. 지미 카터도 캠프 데이비드 회담에서 세부사항까지 꼼꼼하게 관리하며 이스라엘과 이집트의 합의를 끌어냈다. 저자는 정상회담에 임하는 주인공들 개개인의 품성과 건강, 회담 과정도 중요하지만 실천도 그에 못지않다고 강조한다. 회담 뒤 자국으로 돌아와 국민과 의회를 설득하지 못하면 회담은 물거품이 된다는 것. 2003년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이라크 침공에 대한 유엔 결의안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에 대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믿었지만, 미국 정부는 결국 자국 내 보수적 여론에 휘둘려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2만 90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노 전 대통령 손녀의 ‘브이’,케네디 연상시켜

    노 전 대통령 손녀의 ‘브이’,케네디 연상시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이 열린 29일 국민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한 것은 손녀였다. 노 전 대통령의 첫 손녀인 서은 양은 봉하마을에서 열린 발인식에서 할아버지의 영정 사진을 향해 윙크를 하고 승리의 브이자를 그려 보인 것이 카메라에 잡혔다. 아직 죽음을 인식하지 못하는 서은양의 천진난만함이 국민들의 비통함을 더했다. 올해 다섯 살인 서은 양은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청와대에서 할아버지의 무등을 타거나 과자를 먹는 모습, 봉하마을에서 함께 자전거를 타는 모습 등이 사진과 동영상으로 전해져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공개 연설에서 노 전 대통령은 “손녀가 참 예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서은양의 이름으로 ‘노다지’와 ‘노생금’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지하게 “’다지’라는 이름도 예쁘지만 금덩어리인 ‘노다지’를 이름으로 갖는 게 얼마나 좋으냐. 노다지가 싫으면 한문으로 변형시킨 ‘생금(生金·캐 낸 그대로의 금)’은 어떠냐”고 하여 자식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서은 양의 브이는 1963년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 장례식 때 세 살이던 케네디 주니어가 거수경례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젊은 나이에 불의의 비행기 사고로 목숨을 잃은 케네디 주니어는 장례식 때 깜찍한 거수경례를 올려 세계인의 심금을 울린 바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전립선 수술 때문에? 5공 청문회 악연 탓? 北, 동해서 또 단거리 미사일 발사 “우리은행 명칭 독점 못한다” 9호선 당산역에 국내최장 에스컬레이터 “노통 따라 갈래” 여대생 목매 자살
  • 파월 前장관 “난 여전히 공화당원”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미국 국무장관을 지낸 뒤 지난해 대선에서 당시 버락 오바마 후보 지지를 선언, 보수 진영의 비판을 받아온 콜린 파월 전 장관이 “나는 여전히 공화당원”이라며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파월 전 장관은 24일(현지시간) CBS 대담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 대선 당시 존 매케인 후보 대신 오바마를 지지한 것은 오바마가 더 나은 후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파월은 딕 체니 전 부통령 등 보수 진영 인사들의 주요 타깃이 돼 왔다. 특히 보수 논객인 러시 림보는 그에게 “공화당과 연을 끊고 민주당원이 돼라.”고 몰아세우기도 했다. 이에 대해 파월은 역대 대선에서 존 F 케네디, 린든 존슨, 지미 카터를 제외하고는 오랫동안 확고하게 공화당 후보를 찍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공화당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손을 뻗지 않으면 당은 협소한 지지층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면서 “공화당이 오른쪽으로 움직이면 중도우파 지지자들을 민주당이나 무당파에 빼앗기는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한편 파월 전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관타나모 정책과 관련 “계획없이 의회에 8000만달러(약 1000억원)를 요청, 이 문제를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결국 반대 진영에 왜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쇄하면 안 되는지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파월은 지난 6년간 관타나모 폐쇄를 위해 노력했고 부시 전 대통령에게도 우려를 전달했다면서 “부시 역시 폐쇄를 원했지만 체니 부통령의 비판에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몰랐다.”고 전했다. 그는 또 부시 정부가 9·11 테러 이후 비자시스템을 차단하고 용의자들을 가둔 것을 옹호하면서도 “사건을 해결하지 않고 사람들을 언제까지 감옥에 가둬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비밀조직 있었다? 베트남·한국전쟁 배후엔

    비밀조직 있었다? 베트남·한국전쟁 배후엔

    “인류와 종교, 역사 그리고 세계에 관한 자신의 관점에 만족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덮길 바란다. 인류가 이룩할 수 있는 과학적, 정신적 성취가 거의 정점에 이르렀으며, 대기업이 소유한 미디어가 우리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여기서 그만 멈추는 게 좋다.”‘다크플랜’(짐 마스 지음, 전미영 옮김, AK 펴냄)의 시작은 경고문이다. 댄 브라운의 소설 ‘다빈치 코드’(2003년)처럼 이 책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의문을 남기기 충분하다. 정부의 숨겨진 역사, 종교의 비밀, 부·권력·통제의 역학관계 등 세계사를 지배한 ‘슈퍼 파워’의 비밀과 음모가 고스란히 녹아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저널리스트 짐 마스는 많은 사상가, 정치인의 말과 자료를 인용하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사상가 버크민스터 풀러는 1983년 타계 직전 “자칭 민주적인 정부가 미국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다.”고 고백했고, 루스벨트 대통령은 “정치에서 우연히 일어나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 만약 어떤 일이 일어났다면 그것은 그렇게 되도록 계획된 것”이라고 말했다는 식이다. ●부·권력·통제의 역학관계 등 슈퍼파워 비밀 파헤쳐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비밀조직의 역사를 살펴야 한다. 십자군전쟁 당시 순례자를 보호하기 위한 ‘템플기사단’은 교회를 압박해 예외적인 특권과 편의를 제공받은 비밀조직의 초기 형태이다. 이들이 남긴 문건이나 유물을 연구하면 배후에 ‘시온수도회’가 있었던 것을 유추할 수 있다. 템플기사단을 바탕으로 한 ‘프리메이슨’과 ‘일루미나티’는 18세기에 형성된 비밀조직. 20세기에는 미국 외교협회(CFR)·삼각위원회·빌더버그를 핵심으로, 록펠러·JP모건·로스차일드 가문과 영국의 왕립국제문제연구소(RIIA), 예일대를 중심으로 한 스컬&본즈 등으로 퍼져 있다. 비밀조직의 고위층은 서너 곳에 함께 가입해 정보를 공유한다. 저자는 이들이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한국전, 베트남전, 걸프전 등을 주도하며 이득을 보게 됐다고 주장한다. 1991년 걸프전은 이라크 후세인이 일으킨 쿠웨이트와의 국경 분쟁 싸움이었지만 실상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위기’였다. 후세인은 미국의 상품신용공사에서 5억달러를 융자받고, 이 돈을 굴려 전쟁을 일으켰다. 이익을 본 것은 아버지 부시 대통령이다. 후세인이 다음 목표로 지목한 사우디아라비아 지도자들에게 보호를 명목으로 40억달러를 건네받아 다른 세계 지도자들과 나누었다. 또 전쟁 후 하켄에너지 주가가 떨어지기 직전 주식 66%를 주당 4달러에 매각해 84만 8560달러를 벌었다. 저자는 1950년 한국전쟁을 분쟁 양 당사자를 교묘하게 조종하는 비밀조직의 술책이 극명하게 드러난 사례로 꼽는다. 1945년 2월 얄타회담에서 유엔 창설의 윤곽이 잡혔고, 한반도를 북위 38도선을 따라 분할 통제한다는 비밀협약이 맺어졌다. 미국과 영국, 중국과 러시아에 의한 신탁통치가 필요했지만, 신탁통치에 대해 미국 내 반대운동을 우려해 한반도 문제에 개입할 근거가 필요했다. CFR 회원인 딘 애치슨은 한국이 미국 방어선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며 김일성에게 신호를 줬고, 남침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열세를 보이며 한반도 남단까지 쫓겨 내려온 남한 군대는 9월 중순 맥아더 장군이 인천상륙작전을 펼치면서 전세를 뒤집는다. 그러나 상승세를 타던 맥아더 장군은 이듬해 면직됐다. 전쟁 배후에는 분쟁 양측의 정보를 모두 받은 군사 지도자들도 있었다. 연합군을 조율하던 유엔정치안보위원회의 콘스탄틴 진첸코 사무차장은 북한의 전쟁 전략을 감독한 바실레프 장군과 맥아더 장군의 지휘 정보를 받은 트루먼을 통해 동시에 보고를 받았던 것이다. ●세계역사를 움직인 비밀조직 저자는 이 점들을 종합하면서 “한국전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처럼 통합된 군사력이 뒷받침하는 세계 단일정부를 수립하자는 CFR의 목표에 다가서기 위한 또 다른 단계였다.”고 주장한다. 베트남 철군을 주장하던 존 F 케네디는 베트남전이 필요했던 월스트리트 비밀조직 회원들과 불화가 심각해지며 암살당했고, 20세기 최고의 재앙 히틀러는 비밀조직과 서구 금융가들이 만든 합작품이라는 내용도 담겨 있다. 서구 비밀조직의 계략으로 동족상잔의 비극을 맞이했다는 내용은 확실히 불편하다. 그러나 세계사를 다른 시각에서 바라본다는 점에서 책은 의미를 갖는다. “이런 내용을 불안하고 불편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제 한 걸음 물러서서 좀 더 넓은 시야로 세계와 역사를 조망해 볼 때가 됐다.”는 저자의 설명처럼. 2만 5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케네디 사생아 키웠다” 美 87세 여성 깜짝 폭로?

    ‘못 말리는 바람기’로 유명했던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아들을 낳고 그에게서 청혼을 받았다는 여성이 등장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오스트리아 출신 미국인인 리자 라넷(87)은 2차세계대전 당시 해군장교로 복무하던 케네디를 만나 2년간 마이애미, 뉴욕, 쿠바 등을 여행하며 밀회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라넷은 1945년 자신이 아들을 임신하자 케네디가 청혼했으나 자신이 거절했다고 밝혔다. 케네디가 정계에 뛰어든 이후에도 이들은 계속 만나왔다고도 했다. 그러나 뒤늦은 폭로(?)에 대해선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두 사람이 처음 만난 건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다. 라넷의 부친인 샬롯 볼러는 오스트리아의 마지막 황제 칼1세의 배다른 형제로 나치가 오스트리아를 점령한 1938년 이후 미국으로 이주, 정착했다. 케네디는 남태평양 고속 어뢰정에 승선했다가 일본군 전함과 격돌해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던 1943년 이 도시로 옮겨왔다. 미술품 딜러로 일하다 은퇴한 라넷의 아들 토니 볼러(63)는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살고 있으며, 케네디가 암살되던 1963년 뉴욕 외곽의 픽실 육군사관학교에 재학 중이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는 “어머니가 내게 전 남편 후안이 아버지라고 얘기했지만, 나는 그의 멕시코인 혈통의 외모를 닮지 않아 늘 의아했다.”고 말했다.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은 라넷의 주장에 대해 대응하지 않았다. 신문은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인 캐롤라인 케네디와 아들의 DNA 검사가 진실을 가려줄 유일한 증거라고 전했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백악관 앞뜰에 놀이터 등장

    백악관 앞뜰에 놀이터 등장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집무실인 백악관 오벌 오피스 근처에 그네와 미끄럼틀이 등장했다. 아직 백악관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사샤(7)와 말리아(10) 두 딸을 위해 오바마 대통령 부부가 마련한 선물이다. 지난 5일 오후 학교에서 돌아와 깜짝 선물을 발견한 두 딸은 1시간동안 그네와 미끄럼을 타며 놀았다고 백악관 측은 밝혔다. 미국 사우스다코타주의 한 놀이기구회사에서 제작한 그네세트는 그네 4개, 미끄럼틀, 기어오를 수 있는 벽 등으로 구성돼 있다. 판매가는 3500달러(약 542만 5000원). 오바마 부부가 이 그네세트를 선택한 것은 미국에서 제작됐고, 시카고의 말리아 친구 집에도 같은 것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회사측은 최고의 제품은 아니며 오바마 대통령 부부가 직접 돈을 주고 구입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앞뜰에 놀이공간이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60년대 초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딸 캐롤라인을 위해 백악관 앞뜰에 그네를 설치했고, 지미 카터 대통령은 외동딸 에이미를 위해 나무 위에 집을 만들었다. 오바마 대통령의 선임 자문인 발레리 제럿은 백악관 뒤뜰에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바비큐 파티장이 들어설지도 모른다고 귀띔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kmkim@seoul.co.kr
  • 사르코지 부부 첫 만남은 ‘유혹 게임’

    사르코지와 브루니의 첫 만남은 불꽃 튀는 ‘선수들의 각축전’이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모델 겸 가수 출신인 부인 카를라 브루니의 대면을 주선한 프랑스 광고계 거물 자크 세겔라(75)가 이번주 펴낸 자서전에서 밝힌 내용이다. 세겔라는 “이들의 만남은 두 거친 야수(beast)들의 예상치 못한 유혹 게임이었다.”며 이 떠들썩한 커플의 로맨스를 풀어놨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결전의 날은 2007년 11월 13일. 세겔라의 집에 느지막이 나타난 사르코지는 브루니를 처음 보는 순간 ‘자석’처럼 끌려들어갔다. 브루니가 “당신이 여성 편력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그를 떠보자, 사르코지는 “당신보다 내 명성이 나쁘진 않다. 우린 닮은 점이 많아 당신의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맞받아쳤다.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묘한 기류를 눈치챈 손님들이 조용해지자, 사르코지는 “우리는 곧 약혼을 발표하고 마릴린 먼로와 존 F 케네디보다 더 좋은 사이가 될 것”이라고 즉석 청혼을 감행했다. 브루니는 “약혼이요? 절대 안 돼요. 난 이제부터 내게 아이를 주는 남자하고만 살 생각이에요.”라고 튕겼다. 이에 사르코지는 “내가 벌써 자식을 5명이나 키웠는데 6명은 왜 안 되겠냐.”며 브루니의 귀에 유혹의 말을 속삭였다. “내 입술에 키스할 만큼 당신은 대담하지 못하군요.” 이렇게 ‘밀고 당기기’를 벌이던 두 사람은 7주 뒤 결혼에 골인했다. “두 ‘선수’의 인연은 천생연분”이라는 게 세겔라의 전언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가장 기억에 남는 TV 명장면’ 1위는?

    ‘가장 기억에 남는 TV 명장면’ 1위는?

    최근 영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TV 명장면’(most memorable television moment)을 뽑는 설문조사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소니전자가 3000명의 시민들을 상대로 진행한 이 설문조사에서 미국인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Neil Armstrong)이 달에 발을 내딛는 장면이 1위로 뽑혔다. 지난 1969년 지구인 최초로 달에 착륙한 비행사 암스트롱의 모습이 TV를 통해 방송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조사 대상의 50%가 넘는 지지를 받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TV 명장면’ 1위 자리에 올라 영향력을 입증했다. 뒤를 이어 37.5%의 지지를 받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2위를 차지했다. 미국 최초 아프리카 출신 대통령이라는 수식어로 전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은 미국 내에서만 3780만 명(시청률 조사기관 닐슨미디어리서치)이 시청했으며 독일·프랑스·영국에서도 2310만 명이 지켜봤을 만큼 이슈가 됐다. 3위로는 지난 1963년 존.F 케네디 미국 전 대통령의 암살 장면이 차지했다.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으로 꼽히는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사건은 당시 전 세계를 충격에 몰아 넣은바 있다. 설문조사 주최 측은 “이 설문조사를 통해 사람들은 시각적인 충격 보다는 TV를 통해 지켜본 역사의 한 부분을 더욱 오래 기억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니 측은 영국 아카데미 영화 시상식 수상자 탈 로스너(Tal Rosner)와 함께 ‘세계 최초의 TV 순간’(World First TV Moments)을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스너는 “오바마 취임식 등 인상 깊은 TV 장면들을 모아 단편 영화로 제작할 예정”이라면서 “섹시한 드레스나 비키니가 아닌 각국 전통의상을 입고 등장한 세계 미녀들의 ‘제 1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 등도 포함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tierraunica.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힐러리 후임 뉴욕주 연방 상원의원 ‘야심가’ 질리브랜드 지명

    힐러리 클린턴이 국무장관으로 자리를 옮기며 공석이 된 뉴욕주 연방 상원의원에 커스틴 질리브랜드(42) 민주당 하원의원이 공식 지명됐다. 이번 발표는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딸인 캐롤라인 케네디가 포기 의사를 밝힌 뒤 하루 만에 이뤄졌다. 데이비드 패터슨 뉴욕 주지사는 2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질리브랜드는 정열적이고 논리정연하며 솔직한 사람”이라며 “최선의 후보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질리브랜드가 그간 정부의 투명성과 개혁을 강조해 왔고, 도전의 시기를 이겨나갈 자질을 지녔다며 그의 지명을 환영했다. 다트머스대와 UCLA 법대를 졸업한 질리브랜드는 기업전문 변호사 출신이다. 정계에선 거의 무명이던 그는 2006년 자신의 출신지인 북부 뉴욕에서 하원에 진출, 선거자금 460만달러(약 63억원)를 모아 하원 최대모금자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수완을 발휘해 왔다. 이번 상원의원 지명에서는 캐롤라인 케네디와 뉴욕주 검찰총장인 앤드루 쿠오모 등 유명인사들을 누르고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24일 뉴욕타임스(NYT)는 그가 남다른 정치력으로 대권까지 꿈꾸는 ‘야심가’라고 전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JFK 딸 캐롤라인 상원의원 도전 포기

    미국 존 F 케데디 대통령의 딸인 캐롤라인 케네디(51)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취임으로 공석이 된 뉴욕주 연방 상원의원 도전을 포기했다. 뉴욕포스트는 21일(현지시간) 캐롤라인이 상원의원 지명권을 가진 데이비드 패터슨 뉴욕 주지사를 만나 개인적인 사유로 자신에 대한 지명 고려를 철회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캐롤라인은 그동안 공직 경험이 전무한 데 따른 자질 논란에도 불구하고 뉴욕주 상원의원에 출마 의사를 밝힌 뒤 선거운동을 전개해 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美 새 희망의 시대로]오바마 취임사 핵심 내용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0일(현지시간) 취임연설에서 국민들에게 책임감을 가장 강조할 것이라고 19일 측근 인사들이 밝혔다. 람 이매뉴얼 백악관 비서실장 지명자는 NBC방송 프로그램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해 “오바마의 취임사는 정부와 기업 부문에서 미국민의 책임있는 행동을 고취시켜 새 시대를 열어 줄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바마가 국민들에게 될 대로 되라는 식의 풍토를 배격하도록 요구하고, 책임감(responsibility)과 책무(accountability)를 존중하는 미국의 가치체계 회복을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매뉴얼 지명자의 이같은 요지의 언급은 1961년 존 F 케네디의 취임사를 상기시킨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언론들은 설명했다. 케네디 전 대통령도 “국가가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묻지 말고 여러분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물어 보라.”는 취임사로 국민들의 희생정신을 강조했다. 국민들의 책무를 강조하는 만큼 오늘날의 글로벌 경제위기를 초래한 금융기관들에도 책임감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찍부터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사를 챙겨본 오바마는 이번 취임연설의 상당부분을 직접 쓴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폭스TV에 출연한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 지명자는 “취임사의 많은 부분을 오바마 당선인이 직접 작성했으며, 미국을 제 궤도에 되돌려 놓겠다는 말이 핵심 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더 많은 책무와 책임감을 필요로 하며 미국민 모두는 무엇인가에 기여해야 한다.”면서 “지난 수년간 부당한 대우를 받았던 사람들은 이제 도움을 얻어야 할 차례”라고 취임사의 일부를 소개했다. 한편 오바마와 그의 측근들은 차기 행정부 출범에 대한 미국민들의 지나친 기대를 낮추려 애쓰고 있다. 폭스TV에서 깁스 지명자는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첫해에는 경기침체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했다고 WP가 보도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부시 “우리 위에는 찬란한 태양빛뿐”

    10명의 미국 시인들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축하하는 시를 썼다. AP 통신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2001~2003년 미국의 계관시인으로 활동한 빌리 콜린스는 ‘물에 띄우다(launch)’라는 제목의 시에서 “오늘 보트 한 척이 강으로 들어가네/ 강을 시험하기 위해…/ 짙은 구름들이 사방에서 몰려오고 있다고들 하지만 지금 우리 위에는 찬란한 태양 빛뿐….”이라고 노래했다. 태양 아래 강에 띄운 배의 이미지로 오바마 행정부의 새로운 시작과 기대감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미 대통령 취임식에는 지금까지 세 차례 유명 시인의 축시 낭송이 있었다. 로버트 프로스트가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취임식 때 처음으로 시를 낭송했다. 이어 여성 흑인 시인 마야 안젤루와 아칸소 출신의 시인 밀러 윌리엄스가 각각 빌 클린턴 대통령의 1993년, 1997년 취임식 때 축시를 낭송했다. 소설가이자 시인인 줄리아 알바레스는 이번에 “우리가 이 땅에 속하기 전 이 땅은 우리의 것이었다.”는 프로스트의 축시 ‘아낌없이 주는 선물(The Gift Outright)’을 반박했다. 프로스트가 미국인들의 정체성을 강조한 반면 알바레스는 “이 땅은 결코 우리의 것이 아니었으며 우리 역시 이 땅에 속하지 않았다…. 우리는 우리의 수고와 노력으로 이 땅을 얻었다.”며 로사 파크스, 마틴 루터 킹, 제시 잭슨 등 흑인 인권운동가들과 오바마 당선인을 언급했다. ‘컬러 퍼플’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앨리스 워커는 ‘세상은 변했다’에서 “깨어나 가능성을 찾아내라.”고 촉구했다. ‘카우보이 시인’으로 유명한 테드 뉴먼은 오바마에게 미국이 필요로 하는 대통령이 되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씨줄날줄] 퍼스트레이디 패션/함혜리 논설위원

    퍼스트레이디의 패션은 지역과 시대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국민들의 주목을 끌 뿐 아니라 유행에도 영향을 미친다. 동서양을 불문하고 퍼스트레이디 패션의 대명사는 단연 재클린 케네디다. 31세의 젊은 나이에 미국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의 부인으로 백악관 안주인이 된 재클린은 우아하고 세련된 자신만의 스타일로 오드리 헵번, 그레이스 켈리와 함께 1950, 60년대를 대표하는 패션 아이콘이 됐다. 단아한 정장 투피스와 단순한 라인의 무릎길이 원피스, 챙 없는 모자와 긴 장갑, 진주 목걸이 등으로 대변되는 ‘재키 룩’은 미국 여성뿐 아니라 전 세계 여성들의 옷차림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지금도 전 세계 퍼스트레이디의 벤치마킹 0순위로 꼽힌다. 미국인들이 재클린을 높이 평가하는 또 다른 이유는 영부인의 이미지가 미칠 영향까지 고려해 미국 디자이너의 의상을 입기로 결정했고, 이를 통해 미국 패션의 수준을 한단계 올려놓는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 재클린은 원래 프랑스 오트쿠튀르의 맞춤의상을 즐겼지만 여론의 비난을 받자 즉각 러시아 태생의 미국 디자이너 올레그 카시니를 공식 디자이너로 선정해 중요한 공식행사에는 대부분 카시니가 디자인한 의상을 입었다. 패션업계가 재클린 이후 처음으로 젊고 우아한 퍼스트레이디의 탄생으로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다. 오는 20일 취임하는 제44대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부인 미셸(45)이 주인공이다. 180㎝의 훤칠한 키에 팔등신의 늘씬한 몸매를 지닌 미셸은 과감하게 몸매를 드러내는 원피스와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진주 목걸이, 굽이 낮은 구두를 즐긴다. 바지 정장이나 원색 계열의 슈트로 당당한 커리어 우먼의 이미지를 굳혔던 힐러리 클린턴, 수수하고 단정한 단색 정장으로 현모양처 스타일을 고수했던 바버라 부시와 달리 미셸은 활동적이면서도 화려하고 여성적인 ‘포스트 페미니즘’ 세대를 대표한다. 초고가의 브랜드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대중적인 브랜드를 적절히 섞어가며 젊고 우아한 자기 스타일을 만들어내는 것도 특징이다. ‘검은 재클린’의 등장이 미국 패션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거리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특파원 칼럼] 대통령과 운동/김균미 워싱턴특파원

    [특파원 칼럼] 대통령과 운동/김균미 워싱턴특파원

    요즘 미국에서 단연 화제는 파파라치가 찍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셔츠를 벗은 사진이다.2주간 가족들과 함께 하와이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오바마 당선인이 반바지 길이의 검은 색 수영복만 입고 있는 모습이다. 수십년간 규칙적인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를 놓고 역대 미국 대통령 중에 최고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현재 오바마 당선인 가족이 머물고 있는 하와이 휴양지 주변에는 오바마 일가의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 렌즈에 잡으려는 파파라치들로 붐빈다고 한다.미 언론들은 앞으로 워싱턴이 파파라치들의 주요 활동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할 정도다. 오바마 당선인은 운동광이다.2년 가까운 대통령 경선 과정에서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체육관(헬스장)에서 운동을 했을 정도다.대선 당일에도 오전 9시 시카고 집 근처 헬스장에서 운동을 했다.대통령에 당선된 뒤에는 매일 오전 7시30분 헬스장에 가 90분씩 운동을 하고 출근한다. 오바마에게 있어 운동은 절대적이다.이 시간이야말로 남의 방해를 받지 않고 생각을 정리하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기 때문이다.잠을 줄이는 한이 있어도 아침 운동을 건너뛰는 경우는 없다. 헬스 못지않게 오바마가 좋아하는 운동은 농구다.친한 친구들과 자주 농구시합을 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민주당 경선 때도 지역 농구팀들과 몸을 풀며 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미국인들은 상대방이 어떤 운동을 좋아하고,어떻게 시합을 하는지로 그 사람의 성격을 판단한다.한국에서는 술을 같이 마셔보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오바마의 부인 미셸은 결혼하기 전 농구선수인 오빠에게 오바마와 1대1로 농구시합을 해봐달라고 요구했다.팀플레이를 하는지,아니면 개인기를 앞세워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플레이를 하는지 등을 단번에 알 수 있기 때문이었단다. 오바마는 팀플레이를 중시하지만 고비 때는 리더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 결단력과 배포가 있다는 게 오리건대 농구팀 코치인 미셸의 오빠를 비롯한 스포츠전문가들의 평이다. 이같은 성격이 오바마 당선인이 향후 중량급들로 채워진 내각을 어떻게 이끌어갈지를 가늠케 한다고 한다.팀워크를 중시하며 각자가 최상의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되 결정적인 순간에는 앞으로 나서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기대 섞인 분석이다. 오바마뿐 아니라 역대 미국 대통령 중에는 운동광들이 많다.물러나는 부시 대통령도 운동 하면 빠지지 않는다.산악자전거 실력은 수준급이며,주말마다 친구들과 자전거를 탄다.베이징올림픽 때도 사이클경기장에서 자전거를 타 봤을 정도다.심지어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에 고정식 자전거를 설치했을 정도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매일 아침 경호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3마일씩 조깅을 했다.존 애덤스 전 대통령은 포토맥강에서 수영을 했고,대학시절 권투선수였던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대통령은 테니스광으로 백악관에 테니스장을 만든 주인공이다.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은 수영과 미식축구,요트타기를 즐겼다.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은 미시간대 재학 시절 미식축구 선수로 뛰었다. 미국 대통령들이 운동을 즐기거나 집착하는 것은 개인적 취향이기도 하겠지만 미국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주는 스트레스와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출구이기 때문일 것이다. 과중한 업무와 정신적 스트레스에서 자신만의 공간을 확보하고픈 것은 비단 미국 대통령만의 소망은 아니다.당분간 경기도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심신의 건강을 위해 신년에는 자신만의 휴식처를 마련해 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kmkim@seoul.co.kr
  • [씨줄날줄] 캐롤라인 케네디/이목희 논설위원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이 인기 있었던 이유는 다양하게 설명된다.딸 캐롤라인이 그중 하나로 꼽힌다.케네디는 캐롤라인을 끔찍이 아꼈다.복잡한 여성편력에도 불구,케네디가 캐롤라인을 안고 천진난만한 웃음을 짓는 사진은 ‘화목한 가정’ 자체로 비쳤다. 재롱둥이 캐롤라인의 대중적 인기는 노래로도 이어졌다.유명가수 닐 다이아몬드가 ‘스위트 캐롤라인’이란 팝송을 만들어 엄청난 히트를 기록했다.닐 다이아몬드는 “궁핍했던 무명 시절 꼬마 캐롤라인이 멋진 승마복을 입고 조랑말 옆에 선 사진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했다. 캐롤라인은 케네디가 대통령직을 향해 질주를 시작한 1957년에 태어났다.케네디가 1957,58년에 미국 전역의 도시를 돌며 강연한 횟수는 각각 150,300회에 달했다.그의 별명은 ‘뛰어다니는 청년’.캐롤라인이 가장 먼저 배운 말은 ‘아빠,비행기,자동차,구두’라고 한다.케네디는 어린 딸의 언어 감각에 부응하듯 노회한 리처드 닉슨을 꺾고 대통령에 오른다. 화려한 태생과 달리 캐롤라인은 교육·학술 분야에서 비영리 업무를 해왔다.그러나 버락 오바마와는 뜻이 통했던 걸까.이번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오바마 지지를 선언함으로써 힐러리 클린턴 진영을 패닉에 빠뜨렸다.캐롤라인은 오바마와 컬럼비아대 동문이다.가톨릭 신자로 소수파로 몰렸던 케네디,흑인으로서 생래적인 소수파인 오바마.변화·개혁의 기치,능수능란한 화술.케네디와 오바마는 닮은 점이 많았다.오바마가 처음 상원의원이 된 뒤 앉은 자리는 캐롤라인의 삼촌 로버트 케네디가 앉았던 곳이었다.캐롤라인의 지지에 힘입어 오바마는 ‘검은 케네디’를 외칠 수 있었다. 캐롤라인은 부통령후보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최근에는 힐러리의 입각으로 공석이 된 뉴욕주 연방 상원의원이 확정적이라는 보도가 잇따른다.마지막 변수는 힐러리 지지자들의 반대라고 한다.경선에서 캐롤라인에 일격을 당했던 아픔 때문일 것이다.미국 최고의 정치명문가 케네디가(家)와 흑인으로 새로 떠오른 오바마가의 결합.거기에 힐러리-클린턴가의 개입이 한편의 소설처럼 다가온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케네디 딸 상원의원 승계 ‘가문 공조’

    버락 오바마 차기 미국 행정부의 국무장관으로 내정된 힐러리 클린턴 뉴욕주 연방 상원의원의 자리를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인 캐롤라인 케네디(51)가 이어받도록 하는 데 케네디 가문이 끈끈한 공조를 과시하고 있다. AP 통신은 9일 케롤라인이 상원의원직 승계에 성공할 경우 일등공신은 바로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인 삼촌 에드워드 케네디(76)상원의원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에드워드 케네디의 오랜 숙원은 자신의 대에서 끊길 뻔했던 ‘케네디 가문의 영광’을 다음 세대로 잇는 것으로 알려졌다.그의 한 측근은 에드워드 상원의원이 최근 캐롤라인이 상원의원직을 승계할 수 있도록 민주당 지도부를 대상으로 전화를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에드워드는 특히 민주당의 찰스 슈머(뉴욕주) 상원의원과 로버트 메넨데즈(뉴저지주) 상원의원에게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에드워드 상원의원의 대변인은 캐롤라인 상원의원 승계지원설을 부인했다.캐롤라인과 에드워드 상원의원 관계는 단순한 숙부와 조카 이상으로 알려졌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오바마의 각료·참모] (8) 에릭 홀더 법무 내정자

    l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l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첫 법무장관으로 내정된 에릭 홀더(57) 전 법무부 부장관은 의회 인준을 통과하면 미 역사상 첫 흑인 법무장관이 된다.  홀더는 카리브해의 바베이도스에서 뉴욕으로 이민온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자랐다.컬럼비아대에서 학사 학위를 받은 뒤, 컬럼비아 법대를 거쳐 변호사가 됐다.지미 카터 전 대통령 시절인 1976년 컬럼비아대 법대를 졸업하자마자 미 법무부에 발을 들여놓은 뒤 연방 검사로 일하면서 공무원 부정부패 척결에 앞장서 왔다.이후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7년 재닛 리노 법무장관 밑에서 부장관으로 발탁됐으며 부장관을 지내며 중립적인 법 집행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클린턴 행정부에서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기소된 뒤 국외로 도피한 금융업자 마크 리치의 사면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의회 인준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홀더는 문제가 된 리치의 사면에 직접 관여한 증거는 없지만 국외 도피자에 대한 사면에 이의를 제기하지도 않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그는 워싱턴에 있는 법무법인 ‘코빙턴 앤드 벌링’의 파트너로 지난 1년간 오바마의 대선운동에 적극 참여해왔다.  오바마가 대선 후보시절 부통령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인 캐롤라인 케네디와 함께 활동하며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선정하는 과정에 깊이 관여했다.홀더가 오바마 당선인을 처음 만난 것은 2004년 말 워싱턴의 거물 변호사인 버논 조던의 조카가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오바마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만찬석상에서다.오바마의 옆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하다 둘 다 흑인이고,컬럼비아대 동문인데다,농구를 좋아한다는 공통점 때문에 쉽게 친해졌다고 한다.이후 오바마의 상원 활동 때 형사법 분야에서 종종 조언을 하며 관계를 유지해 왔다.이번 대선기간에도 오바마를 돕기 위해 선거자금 모금 행사를 주관했다.  홀더는 사형제에 반대 입장을 갖고 있으며,수감자의 인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  법무장관으로서 홀더의 첫 과제는 인권 침해 논란을 일으킨 관타나모 수용소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하는 것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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