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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대철 對美 북핵특사 “부시에 盧친서 전할것”

    노무현 대통령당선자는 10일 북한 핵문제 해결 등 한·미 현안조율을 위한 대미 북핵특사로 정대철(鄭大哲) 민주당 최고위원을 파견키로 했다고 발표했다.정 특사와 동행할 방미단에 민주당 유재건(柳在乾) 추미애(秋美愛) 의원과 인수위 통일·외교·안보분과 윤영관(尹永寬) 간사,연세대 문정인(文正仁) 교수,외교통상부 위성락(魏聖洛) 장관보좌관 등 5명을 확정했다. 노 당선자는 정 최고위원의 특사 임명을 외교 경로를 통해 전날 오후 미국측에 통보했다.정 최고위원은 미국 미주리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국회 통일외교통상위·국방위에서 한·미 관계를 다뤄온 미국통으로 꼽힌다.특히 이날 북한이 NPT 탈퇴를 선언함으로써 노 당선자의 대미 특사의 역할이 한층 중요해졌다. 정 특사는 “노 당선자의 실용주의적 대미관을 명확히 전달할 것이며,북핵문제 등 현안에 대해 한국과 미국이 충분한 협의를 통해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정 특사는 또 “방미시 노 당선자의 친서를 부시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이며 워싱턴은 물론 미국 주요도시를 방문해 미국 의회 지도자,교포사회 주요인사들과도 만나 대북문제 및 한·미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친서에는 그동안 노 당선자가 인수위 및 외교태스크포스팀 등과 함께 협의한 대북·대미관계 입장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정 특사는 “방미 시기는 미국측과 협의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지만 12일쯤 미국측의 제임스 켈리 특사 방문과 23일 존 볼턴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담당 차관의 방한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노 당선자는 일본·중국 등에도 특사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대북특사를 파견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당선자의 한 측근은 “대북특사 문제는 대미특사가 미국에 다녀온 뒤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번 방미단과 대북특사는 별개이며,대북특사 파견은 공식 취임 전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美재무장관 에번스·그램 물망,경제수석엔 스티븐 프리드먼 유력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지난 6일 전격 사임한 폴 오닐 전 재무장관과 로렌스 린지 백악관 경제수석보좌관은 언론·의회·월가와 담을 쌓고 지냈다는평이다.특히 오닐 장관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정책기조를 유권자들에게 납득시키기보다는 행정부내 제 3의 ‘비판자’처럼 행동해 일찌감치 백악관의눈 밖에 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차기 경제팀은 월가에 보다 친화적이고 부시 대통령의 정책기조를강력히 뒷받침할 만한 인사들로 구성될 것이라는 분석이다.뉴욕타임스는 경제 대변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월가는 이들의 사임에 환영을 표명했고 전경제팀과 달리 강력한 경기 진작책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악관에 대한 충성심 중시 이르면 9일(현지시간) 후임 경제팀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은 시장에 대한 자신감과 기업과 행정 부문에서의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가장 중요한점은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을 바탕으로 경제팀이 “뭔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인사일 것이라고 미 언론은 분석했다. 재무장관에는 여러 각도에서 각계 각층의 인물들이 거론된다.대통령과의 친분 관계에서만 보면 도널드 에번스 상무장관이 오르내린다. 월가에서는 지난 8월 텍사스 경제포럼에서 부시 행정부의 경제정책을 적극옹호한 세계 최대의 온라인 증권사 찰스 슈왑의 찰스 슈왑 회장이 강력히 거론된다.뉴욕증권거래소의 리처드 그라소 회장과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텍사스 출신의 필 그램 전상원의원도 물망에 올랐다.그러나 백악관은 이들은 낙점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대신 2000년 대선 당시 캘리포니아 캠페인을 이끌었던 실리콘 밸리의 벤처캐피털 투자가 제럴드 파스키와 JP 모건 회장을 지낸 데니스 웨더스톤이 급부상하고 있다.공화당 내에서는 맨해튼 개발공사 회장을 맡고 있는 존 화이트헤드 전 골드만 삭스 회장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뉴욕은행 총재를 지낸 블랙스톤의 피터 피터슨 회장이 거론된다. 백악관 경제수석에는 스티븐 프리드먼 전 골드만 삭스 회장이 유력시된다.백악관 비서실 차장인 조슈아 볼턴이 부시 대통령에게 강력히 천거,사실상내정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 오닐 장관을 필두로 한 전 경제팀은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지나쳤다.실업률이 올라가고 소비자 신뢰지수가 하락할 때도 현실감을 잃은 채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낙관론만 펼쳤다는 지적이다.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왜’,‘어떻게’에 대한 의문에는 시원스러운 대답을 주지 못했다.클린턴 행정부 시절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이 하루가 멀다하고 기자회견과 언론과의 대담에서 이같은 갈증을 풀어 준 것과는 대조적이다.특히 오닐 장관은 부시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감세정책에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2004년 대선을 겨냥한 부시 대통령으로서는 이같은 잡음을 정리할 필요가생겼고 대안으로 경제팀 경질이라는 ‘고육책’을 썼다.월가는 새 경제팀이경기 진작에 적극 나설 것으로 내다본다.당초 이달에 발표될 경기 부양책이경제팀 교체로 한달 정도 늦춰졌지만 백악관의 요구대로 내달 초에는 감세정책 등 자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mip@
  • 北核 파문/ 대화 적극 중재 强國위상 구축 -中,美와 제한적 연대 모색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은 북한 비핵화를 위해 일단 미국의 손을 들어주는 분위기다.미국은 북한 핵 파문이 터진 직후부터 중국 정부에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음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미국은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이 미국 주도의 세계 전략 즉 ‘팍스 아메리카나’에 주요한 걸림돌로 보고 있다.중국 역시 안보적·경제적 이유로 북한의 핵개발이 자국의 이익에 불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양국 모두가 북한핵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이유인 것이다. 중국과 미국의 연합작전은 오는 25일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의 양국 정상회담에서 가시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사전 정지작업을 위해 존 볼턴 미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담당 차관과 제임스 켈리 동아시아담당 차관보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베이징을 방문,중국측과 협의했다.장치웨(章啓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중·미간 회담은 건설적이고 유익했다.”고 회담 분위기를 전했다. 중국 소식통들도 “25일 중·미정상회담에서 북한 핵 문제가 주요 의제로 설정될 예정”이라며 “양국은 정상회담을 통해 대량 살상무기 확산은 세계평화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이 전적으로 미국의 이익을 위해 중재 역할을 수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중국은 한반도,나아가 동북아에서의 미국 영향력 확대를 경계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중국은 전통적 우방인 북한과 긴밀한 대화체제를 가동,평화적 해결을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 핵의 평화적 해결을 내세우는 미국 정부의 목소리와 일치하는 대목이다. 중국의 한 외교소식통은 “북한이라는 지렛대를 활용,강대국으로서의 위상을 구축하려는 중국은 ▲북·미 평화협정체결 ▲북한 체제보장 등을 미국측에 설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oilman@
  • 北核 파문/ 켈리 美국무차관보 일문일답 “핵개발 시인 = 대화의지 동의안해”

    지난 19일 방한한 제임스 켈리 미 대북 특사(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서울 미 대사관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비밀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북한이 즉각적이고 가시적인 조치를 취한 뒤 북·미 협상에 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다음은 켈리 특사와의 일문일답. ◆북한이 지난번 회담에서 체제보장,선제공격 불가,북·미 평화협정 체결 등을 요구했나. 이 시점에서 북한의 구체적인 언어를 논의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그들은 핵 프로그램을 인정한 뒤 그런 제안을 했다.북한은 미국이 이를 수용하면 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비밀 핵프로그램에 대해 협상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는 완전히 본말이 전도된(upside down)것이다. ◆북한이 어느 수준까지 핵개발을 했나. 미국은 올 여름 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심각한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이미 밝힌 대로 우리는 대북 우려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대담한 접근법(bold approach)을 갖고 있었다.그러나 현재는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것이 미국의 최우선(overriding) 사항이다. ◆제네바 합의는 유효한가.경수로 건설,중유 공급은 계속하나. 제네바 핵합의는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제거하고 핵비확산조약(NPT) 이행의 책임을 부과하기 위한 것이다.아직 결정된 게 없다.다음 조치에 대해서는 미 의회와 동맹국과 협의해 나갈 것이다.부시 대통령 역시 다음 조치가 무엇이 될지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 ◆미국이 밝힌 대북 평화적인 해결에 구체적인 시한이 있나.시한 이후 방안은 뭔가. 데드라인은 없다.북한 핵문제는 매우 어렵고 복잡한 문제이다.최선책을 찾기 위해 동맹국과 논의 중이다.가장 쉬운 해결 방법은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신속하고도 가시적으로 해체(dismantle)하는 것이다.미국은 북한이 앞으로 어떤 입장을 보일지 지켜봐야 한다.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 시인과 관련,정부는 평화적 협상을 통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어조로 말하고 있는데,한·미간 구체적 논의가 있었는지.경수로 건설 중단 등 KEDO사항도 언급됐는가. 오늘 협의에서 핵개발 계획을 해제할 수 있다면 그것을 긍정적인 변화로 우리가 볼 것이라고 합의했다.다음 단계에 대해서는 논의를 계속할 것이고 내일 일본 가서 논의할 것이다. ◆한국이 대북 포용정책을 계속하는 게 합당하다고 보는가. 올해 희소식 중 하나가 남북관계와 북·일관계가 개선되고 북한에서 긍정적인 발전이 있었다는 점이며,이를 계속 지지할 것이다.그러나 동시에 북의 핵개발이 미국과 동맹·우방국에 매우 중요한 문제란 점을 진행 중인 북한과의 대화과정에서 분명히 짚어주길 강력히 희망한다.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폐기하고 나서야 협상하겠다는 건가. 현재 상황은 93,94년 상황의 반복이 아니며 이점을 북측에 분명히 말했다.그래서 북한과 협상을 시작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과거 비밀 핵무기 프로그램을 청산하는 것이다.그러나 우리는 북한의 뉴욕 대표부와의 채널은 계속 열어 놓고 있다. ◆핵개발 계획을 시인한 것이 대화 의지로 해석될 수도 있는데. 동의하지 않는다.북한의 대화의지를 파악하는 것은 혼란스럽다.평양 회담에서 처음엔 어떤 대화도 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밝혔기 때문이다.미국과 대화를 원했다면 다른 방식으로 얘기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중국·러시아·파키스탄이 북한의 핵개발 계획을 지원했다는데. 첩보 정보에 대해서는 코멘트할 수 없기 때문에 답할 수 없다. ◆베이징을 거쳐 왔는데,중국과의 협의 내용에 만족하나. 존 볼턴 군축 담당 차관과 나는 중국과 두 차례에 걸쳐 장기간 심도깊게 논의했다.중국도 매우 심도깊은 관심을 표명했다.중국도 한반도 핵무기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고,이같은 중국의 입장에 대해 아주 신뢰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 北核 파문/ 美 해법은 ‘北 경제고립’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북한을 압박하는 미국의 수순이 점차 단호해지고 있다.부시 행정부내 온건파인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20일 미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제네바 협정이 파기된 것이라고 밝히고 동맹국들과 함께 대응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피력했다.재협상과 강경대응을 놓고 저울질하던 백악관이 결국 ‘채찍’ 쪽에 기운 것으로 보인다.전쟁은 아니지만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지 않으면 국제사회에서 완전히 고립시키려는 방안이 강구된 것으로 전해졌다.국무부 존 볼턴 차관과 제임스 켈리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중국·러시아·한국·일본을 차례대로 방문하는 것도 북한을 옥죄려는 외교적 노력의 일환이다. 이에 앞서 뉴욕타임스는 20일 부시 행정부가 1994년 북·미간 핵합의를 파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이와 관련,워싱턴의 고위 소식통은 북한이 핵 개발을 시인한 것은 대화를 하자면서 미국과 멱살 드잡이를 한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북한이 1994년 당시와 같은 협상을 겨냥했다면 부시 행정부를 잘못 본 평양의 판단착오라는 것이다. 미국이꺼낼 수 있는 첫번째 카드는 중유 공급의 중단이다.핵 합의가 무의미하다면 미국이 북한의 전력난 해소를 위해 경수로 건설이 끝날 때까지 연50만t씩 지원하기로 한 중유를 보낼 이유가 없다.파월 장관은 이날 중유공급 중단에 대해 동맹국들과의 협의 아래 신중하고 현명한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했지만 “대응책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해 유력한 제재수단으로 검토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북한은 이에 맞서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원자로와 연료봉을 재가동할 수 있다.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독을 받고 있는 플루토늄까지 재처리,노골적으로 핵무기 생산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부시 행정부가 우려하는 바이기도 하다.때문에 미국은 북한이 맞대응할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것’이라는 경고를 중국을 통해 전달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미국은 경수로 지원의 중단도 고려하고 있다.그러나 비용을 분담하는 한국과 일본·유럽 등은 이견을 보이고 있다.특히 ‘햇볕정책’을 추구하는 서울의 반발이 가장 크다.경수로 지원은 북한의핵 개발을 동결시키기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게 한국과 일본의 생각이다.미국은 북·일 협상에서 핵 문제를 제대로 거론하지 못한 일본에 불만을 표출하면서 경수로 지원중단에 대한 동의를 구하려 한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에게 핵 개발 정보를 미리 알려줬는데도 일본의 관심 사항만 다룬 점을 문제삼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는 북한이 완벽한 핵 사찰을 수용하도록 압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중국과 러시아가 과거 북한의 핵 무기 개발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줬다는 것을 은연중 강조한다.그러면서 미국은 9·11 테러 이후 러시아와의 관계가 좋아진 것처럼 이번 사건이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시키는 ‘지렛대’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중국도 역내 세력균형이 무너지는 것을 바라지 않아 미국에 협조할 가능성이 크다.북한은 한·미간 틈새를 활용하려 하지만 부시 행정부의 전방위 압박을 오래 버티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mip@
  • 美특사 새달 방북 - 한반도 안정 ‘3대축’ 정립되나

    다음달 초쯤 미 고위급 특사가 방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화해 프로세스에 접어든 한반도가 근본적인 지각 변동을 맞게 될 전망이다.지난달 제7차 남북장관급 회담 이후 남북 군사당국간 핫라인 개설,경의선·동해선 동시 착공 등 합의사항을 착실하게 이행하고 있는 남북 관계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북·일 관계의 급진전에 이어 한반도 안정을 위한 3대축 가운데 하나인북·미 관계까지 물꼬가 터짐으로써 신의주특구 등 북한의 경제 개혁·개방실험이 힘을 얻게 될 전망이다. ■의미.의제 전망 ◇북한의 ‘깜짝 외교’ 이어질까-방북이 유력시되는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북측의 회담은 북·미 대화를 위한 시작으로,미국의 북한에 대한 핵·미사일 해결의지 시험대 자리라는 분석이 강하다.최소한 외형적으론 이번 회담에서 북측의 깜짝 카드가 나오기는 힘들 것이란 설명이다.조지 W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방문이고,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켈리 특사를 만난다 해도,특사의 격을 감안할 때 큰 결단을 대내외에 내놓기는 힘들다는 이유다. 다만 북측은 켈리 특사를 통해 북한의 대미 관계 개선을 바라는 의지와 핵·미사일 문제 해결 속내를 전달하는 자리로 삼을 것이란 분석이다. 윤영관(尹永寬·국제정치) 서울대 교수는 “현재까지 북한이 일본과 남한,그리고 신의주특구 설치 등에 대한 파격적 자세로 봐서는 대량살상 무기 등에도 적극적 자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지만,이번 회담을 통해 곧바로 결실을 내보이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 수용,미사일 개발·수출 중단 등에 대한 전향적 입장을 밝히고 향후 승격된 대화채널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지난 23일과 24일 뉴욕 북·미 접촉에서 북한의 미국에 대한 대화에 대한 의지표명은 매우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북한은 향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워싱턴에 파견하고,다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을 평양에 초청하는 형식을 통해 전격적인 ‘광폭 결단’을 대내외에 과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파월 미 국무장관은 오는 11월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민주주의공동체 2차회의 참석차 서울을 방문할 때 남북한을 동시에 방문할 개연성도 있다. ◇놓칠 수 없는 기회-북측이 적극적일 것이란 전망은 최근 경제개혁 조치,특히 신의주특구 지정 성공의 필수 요건이 외국자본의 유치이고,이의 전제조건이 대북 경제제재 해제를 위한 대미관계 개선이기 때문이다.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등의 가시적인 조치가 없을 경우 국제통화기금(IMF),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금융기관을 통한 대북 지원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며,핵·미사일 문제 해결 없이는 일본과의 관계 정상화도 난항을 겪게 된다. ◇모든 의제를 테이블에-대북 특사가 파견되면 그동안 미국이 우려 사항으로 지적해온 모든 것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핵과 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와 미사일 개발·수출 문제,재래식 무기와 병력의 감축 및 후방배치 문제,인권문제 등이다. 양측간 최대 쟁점은 핵사찰이다.지금까지 북한은 미국을 비롯,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이 “적어도 핵사찰에는 3∼4년이 걸린다.”고 주장한 데 대해“3∼4개월이면 충분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재래식 무기도 의제에 포함돼 있고,논의는 되겠지만,주한미군 감축 등 복잡한 문제와 맞물려 핵·미사일 다음 순위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다.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현실적인 접근법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혀 이 문제에 대한 순차해결 방식을 시사했다. ◇체제보장과 대가-북측이 핵·미사일 문제에 적극 협조한다고 가정할 때,미국으로부터 받아내고자 하는 것은 ‘체제보장’ 및 미사일 개발·수출 포기에 따른 보상이다.미사일의 경우 과거 클린턴 행정부때 북·미간 진전돼온 내용들이 있어 조정 가능한 부분이고,가장 중요한 것은 북측의 체제보장이다.이 점을 미국 역시 잘 알고 있어 향후 북·미간 협상 과정에서 일정한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회담 방식-6·29 서해교전 직전 대북 특사로 임명된 켈리 차관보를 비롯,잭 프리처드 대북 교섭담당 대사,데이비드 스트로브 국무부 한국과장,마이클 그린 미 백악관 동·아태담당 선임보좌관 등 백악관과 국무부·국방부의 핵심 10여명과 지원요원 등 20여명이 방북할 것으로 보인다.켈리 차관보가 강석주 외무성 제1부부장과 만나고,잭 프리처드 대북 교섭담당대사와 김계관외무성 부상이 카운터파트가 돼 테이블에 마주앉을 전망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부시 대북정책 변하나/ ‘관계개선 시기상조' 선그어 美, 성난 얼굴 ‘미소작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백악관이 25일 평양에 특사를 보내겠다고 발표했지만 부시 행정부의 대북 강경기조가 누그러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정일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은변한 게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 개발,재래식 무기 등을 이슈로 삼겠다는 기존의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럼에도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에 변화가 생긴 것은 부인할 수 없다.같은 ‘악의 축’국가인 이라크와는 전쟁을 하겠다고 나서면서 북한과는 대화한다는 방침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북·미 대화 의지를 강조한 점도 이례적이다.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수 있다.먼저 부시 행정부내에 강경파와 온건파의 세력균형이 이뤄졌을 가능성이다.7월2일 서해교전으로 특사파견이 취소되면서 대북 강경파가 득세했다.7월31일 브루나이에서 파월·백남순 외무장관 회담으로 대화재개의 물꼬를 텄으나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존 볼턴 국무부 차관 등 강경파는 강경기조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나 파격적인 북·일 정상회담,북한의 자본주의 도입과 경제개방 조치,한·일 정상의 북·미 대화재개 요구 등은 미국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들이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럼즈펠드 장관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잇달아 거론한 것도 부시 행정부내 논쟁에서 강경파의 입지를 대변한 것으로 풀이된다.그렇다고 온건파가 득세한 것도 아니다. 부시 대통령은 평양에 특사를 파견,외교적 실리를 챙길 수 있다.이라크와 전쟁을 불사하지만 미국은 ‘불량국가’와도 언제든지 대화할 수 있다는 유연한 자세를 국제사회에 각인시키는 점이다.그러면서도 강경파가 주장한 ‘북한의 위협을 검증할 기회’를 잃지 않아 ‘당근’과‘채찍’이 유효함을 국제사회에 보일 수 있다.백악관이 이번도 ‘안보회담’으로 규정한 것은 아직 관계개선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뜻이다. 북한은 경제개혁의 성공을 위해선 결국 미국과의 관계개선이 필요하다.일본이나 중국만의 도움으로 경제를 살릴 수는 없다.그렇다고 미국이 요구하는 재래식 무기의 감축까지 응할 태세는 아니다.핵사찰 문제는 1994년 북·미핵합의 정신에 따르겠다는 선에서 타협하겠지만 미사일 문제는 복잡하다. 북한은 이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미국에 대규모의 경제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이 받아들일지 여부는 현재 불투명하다.더욱이 미국은 쟁점의 포괄적 협상을 요구한다.하나라도 틀어지면 당근보다 채찍이 먼저 나갈 수도 있다. mip@
  • ‘9·11 한돌’ 美전문가 좌담/ “알카에다 美 추가공격 가능성”

    9·11 테러 이후 미국은 크게 변했다.대(對)테러 전쟁이 지상과제가 되면서 인권문제가 뒷전으로 밀렸고 인종간·종교간·지역간 갈등은 심화됐다.국제사회는 미국의 눈치를 보면서도 실리를 쫓아 빠르게 움직였다.9·11 1년을 맞아 조지타운대 크리스토퍼 조이너 국제법 교수,워싱턴 소재 가정문제연구소 로버트 매기니스 부소장,휴스턴대 로버트 부잔코 역사학 교수와 각각 가진 인터뷰 내용을 좌담으로 재구성했다. ◇미국 사회의 충격 ◆조이너 교수- 미국이 외부로부터 공격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게 가장 큰 변화다.지난 200년간 미국은 외침에 안전하다고 여겼다.캐나다와 멕시코로부터의 군사적 위협은 없으며 태평양과 대서양은 미국을 외부세계와 분리시켰다.그러나 지리적 여건은 더 이상 미 본토의 안전을 보장하지 않는다. ◆부잔코 교수- 미국의 공격을 받은 제3세계 국가의 사람들이 느꼈던 공포와 두려움을 지금 미국인이 경험하고 있다.그 결과 부시 행정부가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군수용 예산을 타기 위해 ‘위기’를 이용하기가 한층 쉬워졌다.9·11 당시 미국민들은 계엄과 같은 상황을 느꼈고 그들에게 부여된 자유를 내세울 틈이 없었다.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법원이 정부의 막강한 권한을 제한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이라크 전쟁에 반대한다는 정치적 견해도 공공연하게 표출되고 있다. ◆매기니스 부소장- 전장이 유럽이나 중국,한국,베트남 등 미국과 떨어진 지역이라는 인식이 바뀌었다.미국 역사를 통틀어 본토는 안전하다고 느꼈으나 외부 공격에 대한 미국의 취약성이 드러났다. ◇대테러 연대 및 확전 ◆부잔코 교수- 대테러 연대의 기류는 오래가지 않는다.이미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이같은 질서는 9·11 테러의 여파로 미국 주도하에 급조됐다.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정점에 달했으나 탈레반 정권의 잔학성에 따른 것이다.그러나 지금 미국의 동맹들은 확전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이라크 공격과 친(親)이스라엘 정책으로 미국은 국제사회에서 고립됐다. ◆조이너 교수- 테러 이후 6개월간 국제사회는 오사마 빈 라덴과 알 카에다를 쫓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지지했다.그러나 이라크로 옮겨진 부시 행정부의 관심에는 동맹국뿐 아니라 미국내에도 반대 여론이 크다.대테러 전쟁을 지원하는 새로운 국제질서는 미국의 일방주의적 행태 때문에 훼손될 수도 있다.미국은 사담 후세인을 제거하기 이전에 분명한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이라크 공격이 명분을 얻으려면 유엔의 무기사찰이 허용된 뒤여야 한다.이라크가 거절하면 미국은 선제공격에 커다란 힘을 얻을 것이다. ◆매기니스 부소장- 대 테러리즘을 축으로 하는 새로운 질서가 얼마나 유지될 것이냐 하는 문제는 대 테러 전쟁의 결과에 달렸다.예컨대 걸프 지역의 불안 요인인 후세인 대통령의 제거는 이슬람 원리에 근간을 둔 아랍 전제국가들의 내부혁명을 촉진시킬 수 있다.동북아 지역에서는 중국에 커다란 힘을 줄 수 있다.미국의 이라크 공격은 타이완을 병합하려는 중국에게 기회와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의 외교정책 ◆부잔코 교수- 테러리즘을 뿌리뽑는 것과 일방주의적 외교는 다르다.테러 문제에는 국제사회가 적극 협조할 필요가 있다.그러나 본질적으로 정치적 문제일 뿐 군사행동으로 해결할 상황이 아니다.테러리즘은 국제사회의 비대칭성에서 비롯됐다.산업화된 서구의 소수 백인들이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세계를 지배하고 강압적인 통치와 군사력을 휘두른 결과로 나타났다.자본주의의 모순점이 계속 강조될수록 테러리즘은 번성하게 된다.마찬가지로 미국이 일방주의적 외교를 고집하면 국제사회에서 더욱 고립될 수밖에 없다. ◆조이너 교수- 부시 행정부는 세계를 혼자 움직일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외교는 국제적인 합의에 이르는 노력이다.강대국이 바라는 것을 누구에게나 아무 때 하는 게 외교가 아니다.미국이 그럴만한 군사력을 갖고 있더라도 합법성을 부여받지 않았으며 그럴 권한도 없다.미국은 지구온난화 문제나 인권유린,대량살상무기 확산,불량국가 처리 등 국제적 이슈에 국제사회와 협력해야 한다.미국의 ‘나홀로’정책은 오만함만 드러낼 뿐이고 언젠가 도움을 받을지 모를 유럽 및 중남미 국가,중국 등과의 관계를 소원하게 할 수 있다. ◆매기니스 부소장- 미국은 유일한 초(超) 강대국으로서의책임을 갖고 있다.그러나 인권신장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그 힘을 사용해야 한다.물론 전세계의 많은 지도자들이 서구 스타일의 민주주의와 인권정책에 동의하지 않는다.뿐만 아니라 미국은 전세계로부터 경제적 이득을 취하려 한다.그같은 실리를 위해 중앙아시아뿐 아니라 동북아시아에서 지역협력을 추구한다.앞으로도 마찬가지다. ◆부잔코 교수- 그들이 자살공격까지 택한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다만 정치적·종교적 동기가 작용했을 것이다.그러나 왜 아랍권과 3세계가 9·11 테러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는지 되새겨볼 필요는 있다. ◇미국내에서의 인권유린 ◆조이너 교수- 시민권과 국가안보의 균형을 맞추는 열쇠는 신중함에 있다.인종적 편견은 사악한 기준이다.그럼에도 공항 보안검색에 18∼45세 사이의 중동계 남자들이 표적이 되고 있다.물론 법적으로 위반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과의 형평성을 유지해야 한다. 제한된 정보 때문에 아랍권이 테러 수사의 초점이 되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테러와 관련된 정보를 극대화,정말 미국에 위협적인 사람들만 수사해야 한다. ◆매기니스 부소장- 국가안보와 시민권 보호에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믿는다.종종 안보를 위해 자유가 일시적으로 제약되는 때가 있다. 대부분의 평균적인 미국인들은 증강된 국가안보 때문에 다소 불편을 겪었다.이같은 불편은 점차 줄어들 것이며 생활도 정상을 되찾을 것이다. ◆부잔코 교수- 인권과 국가안보가 50대 50으로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인권이나 시민권은 결코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예외없이 보호받아야 한다.안보를 앞세워 시민의 자유를 제약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다.이는 테러리스트들이 바라는 바요,그들에게 승리를 안겨주는 것과 다름없다. ◇추가테러의 경고 ◆부잔코 교수- 미 연방정부의 경고는 목적이 있다고 본다.국민들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이다.정기적으로 추가 테러 경고를 내림으로써 정부는 국민들을 걱정과 공포의 상태로 유지하게 만든다.이로 인해 국민들은 실업이나 저임금,빈곤,기업 스캔들 등과 같은 민감한 문제에 덜 불평한다. ◆조이너 교수-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적 음모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장소와 시간 및 방법의 문제일 뿐 테러리스트들은 미국을 다시 공격할 것이다.9·11 1주기를 전후한 공격을 상정할 수 있다.알 카에다가 미국의 취약성을 다시 드러내기 위해 공격할 가능성이 크다.이슬람 급진세력은 미국을 타깃으로 삼는다.그들에게 미국은 서구사회의 악마로 상징된다.퇴폐적 자본 만능주의,부도덕한 사회적·정신적 가치,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 군주국에 대한 미국의 지지 때문이다. ◆매기니스 부소장- 테러 경고는 신뢰할 만한 정보에 근거했다고 믿는다.테러세력들이 기회만 주어지면 미국을 다시 공격할 것이라는 증거는 많다.알 카에다와 같은 급진 이슬람세력은 서구사회,특히 미국에 대해 뿌리깊은 증오심을 갖고 있다.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빌미가 된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증오심의 대부분은 테러 캠프에서 이슬람의 가르침을 왜곡한 데서 비롯됐다. ◇대북관계에 미치는 영향 ◆조이너 교수- 미국은 동북아시아에서 중요한 중재 역할을 해야 한다.쌍무적인 협상은남북한 당사자의 몫이다. 부시 행정부의 ‘힘이 통한다.’는 식의 외교정책은 명백히 잘못됐다.적대국뿐 아니라 동맹국과도 마찰을 일으킬 것이다.북한을 테러리스트 국가로 몰아붙이는 존 볼턴 국무부 차관의 강경발언은 북·미 관계뿐 아니라 남북간 긴장완화에도 마이너스 요인이다.미국이 북한을 겁주며 채찍을 휘두른다고 긴장이 완화되는 게 아니다.정치적 안정을 위해 남한과 일본의 대북정책을 적극 지지할 필요가 있다. ◆부잔코 교수- 부시 행정부에서 미국과 북한의 관계가 조금이라도 개선될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북한은 여전히 세계를 냉전시대의 눈으로 바라본다.북한과 쿠바와 같은 나라는 현 부시 행정부에서 장래 미국이 공격할 국가로 남아있을 것이다. ◆매기니스 부소장- 한반도의 통일은 중국의 점증하는 역할과 무관치 않다.중국은 남북한이 서둘러 통일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민주적인 (통일)한국은 중국의 민주화 운동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한·미 양국은 식량을 원조하면서 북한의 양보를 이끌어내야 한다.북한의 군사력 강화를견제하는 게 모두에게 최선이다. 정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북한 핵사찰 수용 않을때 제네바합의 미래 불투명”존 볼턴 미 국무차관 경고

    방한중인 존 볼턴 미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담당 차관은 29일 북한을 ‘악의 축’으로 거듭 지목하며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즉각 수용하지 않을 경우 제네바 합의의 미래는 극도로 불투명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부시 행정부내 대표적인 대북 매파인 볼턴 차관은 이날 힐튼 호텔에서 가진 한·미협회 주최 강연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경수로를 신속히 건설하는 길은 북한이 IAEA 사찰을 즉각 받아 의심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경수로 지연에 대한 전력보상 요구와 관련,“북한이 IAEA 사찰을 받지 않아 늦어진 경수로 건설 지연에 대해 미국이 보상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일축했다. 또 북한의 미사일 수출 문제에 대해서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정권이 가장 위험한 무기를 수출토록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생산·배치하고 관련기술을 계속 수출한다는 증거는 충분하고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북한의 생화학 무기실태와 관련,“북한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하고 공격적인 생물무기 프로그램을 갖고 있으며,수주일 내에 충분한 생물무기를 생산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사설] 남북화해 거스르는 볼턴 발언

    존 볼턴 미국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담당 차관은 어제 한 호텔에서 가진 한·미협회 주최 강연에서 북한의 핵무기·미사일·생화학무기 문제 등에 관한 미국의 생각을 그대로 드러냈다.미 국무부내 매파인 그의 언급이 새롭거나 그릇된 것은 없으나,부시 행정부의 강경한 대북관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본다.북한을 거듭 ‘악의 축’으로 지목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수출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정권이 가장 위험한 무기를 수출하도록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초강경 발언을 서슴지 않았기 때문이다.또 생화학무기 생산능력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띄웠다. 그의 이번 방한은 지난해 5월 차관이 된 뒤 통상적으로 이뤄지는 현장방문(필드 트립)이라고 한다.‘서울에서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가 열리고 있는 마당에 강성발언을 한 이유가 뭔가 있지 않겠느냐.’는 일각의 지적에 이미 오래전 짜여진 일정으로 특별히 문제삼을 게 없다는 외교부의 설명이긴 하다.강연 참석자들도 “실제로 염려했던 것과 달리 발언수위를 놓고 고심한 흔적을 읽을 수 있었다.”고 평했다. 그러나 외교경로를 통해 볼턴 차관에게 남북한과 관련국가들이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는 후문이고 보면,뭔가 석연찮다.더욱이 남북 대화국면에 맞춰 미국 대북특사의 방북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제네바 기본합의의 미래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것 등은 의도가 있는 언급으로 여겨진다.합의이행이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데다,북·미간 쟁점에 대한 논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터에 미래 운운하는 것은 대화를 앞둔 자세가 아닐 것이다.목전에서 남북대화가 진행되고 있는데,‘재를 뿌리는 것’처럼 비춰지는 그의 언급은 때가 적절치 않아 더욱 유감이다.
  • 美, 특사파견 앞두고 北옥죄기/볼턴 국무차관 강경발언 안팎

    28일 방한한 존 볼턴 미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 담당 차관이 미 행정부내 매파의 핵심답게 강경 발언을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그는 조지 W 부시 미대통령이 북한에 내린 ‘악의축’규정을 부연설명하는가하면 핵·미사일·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그러나 그는 이같은 강경발언이 남북한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한 듯 북한의 핵사찰 무기 연기시 미국이 취할 조치를 묻는 질문등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미사일 수출을 강행할 경우 ‘해상봉쇄’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유도성 질문을 막은 것으로 해석된다.그는 북한에 대한 군사 공격 의도가 없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하기도 했다. 취임 후 현장방문(field trip)차원에서 서울을 방문한 볼턴 차관이 굳이 공개 강연회를 연 것은 제임스 켈리 차관보의 방북을 앞두고 대북 대화 의제를 명확히 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문제는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여부.전문가들은 최근 북한이 주변국과의 관계개선이라는 큰 흐름에 올라선 만큼 볼턴 차관의 발언에 무게를 두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은 볼턴 차관과의 일문일답. ◇북한이 핵사찰을 거부할 경우 언제까지 인내할 것인가. 함축적인 전제를 담은 질문에 동의할 수는 없다. ◇이 시점에서 강연하는 의도는. 미국의 외교정책 책임 중 하나는 동맹국 국민에게도 (외교정책을) 알려 줄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미국은 북한 핵사찰에 3∼4년이 걸린다고 하고, 북한은 3개월이면 된다는데. 사찰 소요시간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추정한 것이다.누가 더 정확할지 굳이 말하지 않겠다. ◇북한이 핵사찰을 거부해도 중유를 계속 지원하나. 미국은 중유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는 발언을 전혀 하지 않았다.그러나 제네바 합의대로 북한은 핵사찰을 받아야 한다.미국내에서 제네바 합의가 영속적으로 지속돼야 한다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김정일 위원장을 신뢰할 수 있는 대화 파트너로 보나.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 비교한다면. 확실히 예측할 수 없다.미국의 판단 척도는 수사학이 아니라 행동이다.후세인과 비교는 하지 않겠다. ◇북한의WMD무기 수출증거는. 충분하다.그러나 우리 관리들은 정보와 관련된 발언을 공개하진 않는다.그것이 딜레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부시 행정부 강·온 내분 심각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내분은 없다.다양한 의견 제시만 있을 뿐이다.” 대외정책을 둘러싸고 부시 행정부내 강경파와 온건파의 마찰이 불거질 때마다 미 행정부의 고위 관리들은 이렇게 말했다.그러나 갈등은 의견 대립의 차원을 넘어 현재 정책수립에 혼란을 야기하는 위험 수준에 다다르고 있다. 특히 9·11 공격으로 ‘테러와의 전쟁’이 선언되면서 부시 행정부의 ‘무게 추’가 군사적 대응에 쏠리자 외교적 노력을 앞세운 실용적 온건파의 노선은 설 땅을 잃고 있다.전시내각을 앞세운 백악관 역시 모든 정책결정 과정에 직접 개입,행정부의 분란을 부채질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15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중동정책 등과 관련한 백악관의 음해에 실망,11월 이후 사임할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국무부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추측성 보도라고 일축했지만 부시 행정부의 내분이 어느 정도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중동정책= 부시 행정부는 외견상 아랍국가와 이스라엘의 관계에 균형감각을 유지하려 한다는 점을과시한다.미 역대 정권들이 그랬듯이 부시 행정부도 유대인의 정치·경제적 영향권에 있다는 소리를 듣기 싫어한다.지난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기 앞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회동,아랍권의 견해를 들은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최종적인 의사결정 단계에서는 언제나 친 이스라엘 성향을 띤다.외교정책의 수장인 파월 장관은 늘 백악관의 뒷전에 있다.그는 중동평화 정착의 유일한 해법이 요르단강 서안 및 가자지구에서의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이라는 아랍권의 주장을 공식적으로 지지했다.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이를 반대한다고 밝힌 샤론 총리의 편에 섰다.당초 알려진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을 위한 일정을 제시하기보다 갑자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백악관은 브리핑을 통해 샤론 총리의 대(對) 팔레스타인 강경책을 테러와의 전쟁으로 간주하고 지지한 반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무능력한 사람으로 폄하,아랍권의 반발을 샀다.이스라엘과 아랍권 등의 각료회담을 통해 문제를 풀려던 파월 장관의 노력에 백악관이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대테러 전쟁= 강경파들은 이라크에 대한 선제공격론을 거침없이 말한다.폴 윌포위츠 국방부 부장관과 존 볼턴 국무부 국제안보담당 차관이 대표적인 매파들이다.이들은 ‘부시 독트린’의 절대적 지지자들로서 테러세력과 연관됐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는 국가들에 군사적 행동의 필요성까지 강조한다.북한의 위협에도 단호한 대처를 요구한다. 그러나 파월 장관 등 온건파들은 “적을 늘리는 것은 상책이 못된다.”고 주장한다.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에는 동맹국마저 반발하고 있어 자칫 국제적인 대테러연대에 균열을 가져올 수 있다는 시각이다.외교·정치적 노력에 앞서 군사적 대응으로 일관하는 것은 국익에도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그러나 지난 1월 부시 대통령의 ‘악의축’ 발언에 이은 최근 테러세력과 악의 축 국가의 연계성 주장은 온건파의 생각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대북정책= 온건파들은 대북정책 검증이 불가피하더라도 북한의 위협을 제거하는 최상책은 ‘협상’이라고 본다.미사일 개발이나 재래식 무기 등의 위협을 자주 거론,북한을 자극하기보다 테이블로 이끌기 위한 당근책 제시가 낫다는 주장이다.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 등은 김정일 정권의 실체를 받아들이고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이란이나 이라크와는 분명한 선을 그을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클린턴 행정부 시절로 되돌아갈 수는 없으나 최소한의 신뢰를 바탕으로 대화를 유지하는게 급선무라는 것이다. 그러나 강경파들은 기본적으로 북한을 믿지 않는다.핵사찰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미사일을 개발하고 수출한 돈으로 재래식 무기를 다시 증강하는 등 위협을 키우고 있다고 본다.따라서 북한과의 대화는 북·미 관계개선이 아니라 북한이 약속을 제대로 지킬 의향이 있는지 알아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한다.심지어 백악관과 국방부 내부에서는 김정일 정권의 교체 필요성까지 거론,국무부의 반발을 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 내에서 북한이 대량살상무기(WMD)의 위협을 줄이지 않거나 테러와의 전쟁에 협력할 의사가 없다면 강경한 대응책을 구사해야 한다는 매파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이 때문에 텔레그래프가 보도한 것처럼 파월 장관이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은 강하지만 미국의 외교정책을 성안하지 못한다면 장관직을 고수할지 의문이라는 국무부 관리들의 말은 전혀 신빙성이 없는 게 아니다. mip@
  • 美·러 핵감축 협상 타결

    [워싱턴·모스크바 외신종합] 미국과 러시아가 핵무기 감축에 합의했다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시카고 방문에 앞서 백악관에서 이같이 밝히고 오는 24일 러시아에서 열리는 미·러 정상회담에서 핵무기 감축 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러시아의 인테르팍스통신도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 감축 합의사실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핵무기 감축협정 서명을 통해 냉전시대유산을 정리하고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에서 새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존 볼턴 미 국무부 차관과 게오르기 마메도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최근 며칠간 모스크바에서 핵무기 감축 협상을 진행해 왔다. 합의된 핵무기 감축협정은 제1차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 I)에 의해 현재 양국이 각각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된 6000기의 핵탄두 수를 1700∼2200기로 줄이는 방안이다.그동안 협상에서 쟁점이 돼왔던 감축 핵탄두는 미국이 일부를보유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14∼15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리는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할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곳에서 최종 협정 초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부시 대통령이서명하게 될 새 감축협정은 상원의 비준을 거쳐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 “다음목표 북한” 美 경고로…

    [워싱턴 연합] 미국의 부시 행정부가 북한이 대(對) 테러전쟁의 다음 목표가 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함에 따라 한국내에서 전쟁과 남북관계 경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워싱턴 포스트가 19일 보도했다. 포스트는 조시 W 부시 대통령의 11월26일과 12월12일 발언,존 볼턴 국무부 차관보의 11월19일 제네바 발언 등을 들어대량살상무기를 생산하는 이른바 불량국가들에 대한 이같은경고가 한국의 정당과 학계 전문가들 사이에 전쟁에 대한걱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 [편집자문위원 칼럼] 美 모험성과 우리언론의 자세

    지난 9월11일 발생한 뉴욕의 테러사건으로 인해 21세기의첫 전쟁이 시작됐다.증거도 분명치 않은 범인을 잡기 위해벌어진 미국의 폭격으로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은 붕괴 직전에 있고,국가는 혼란의 와중으로 빠져들어가는 듯이보인다. 문제는 아프가니스탄이 아니라 전쟁의 1단계를 승리했다고 자부하는 미국의 태도다. 테러를 근절시키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시위라도 하듯이 확전을 공공연히 언급하더니,급기야 지난달 26일에는 북한에공개적인 경고를 하고 나섰다.이보다 하루 전 LA타임스는아프가니스탄 다음 공격목표로 북한을 아예 지목하는 보도를 내기도 했다.이에 앞서 지난 19일에는 미 국무부 군축·안보담당 차관인 존 R 볼턴이 세균무기 의혹 국가로 이라크·북한·시리아·이란·리비아 5개 국가를 들고,이라크 다음으로 위험한 국가로 북한을 지목했다.문제는 볼턴의 이러한 발언이 충분치 않은 근거로 선악(善惡)을 가르는 미국의일방적 언어 폭력에 가깝다는 점이다. 이에 때맞춰 우리 언론들은 한편으로는 부시의 강경 발언에 대한 우려와 다른 한편으로는 북한의 투명성을 요구하는보도를 내보냈다. 부시의 강경발언은 북한으로 하여금 ‘자위적 대응책' 이라는 강경발언을 유도했고,그 결과 부시정권 들어서 북한과 미국의 관계는 대화에 대한 서로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신경전을 넘어서는 정치·군사적 위험수위를 향해 치닫고 있는 듯이 보인다.위험한 전쟁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한반도로 밀려오고 있는 느낌이다. 우리는 현재 남북관계에서 아슬아슬한 소강국면 속에 있다.더구나 휴전선에서 총격 사건까지 벌어지고 북한의 남한에대한 비난도 고조되고 있으며, 남한의 햇볕정책도 주춤거리고 있다.여기에 미국의 확전 경고와 그 대상이 북한일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고 있다.우리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 군사적 조치를 취할 확률이 어느 정도인지를 떠나,이 정도면 과거 남북한이 대립하면서 신경전을 벌였던 것과는 달리 전쟁을 입에 올리는 상황이니,당사자인 북한의 입장과 또 다른당사자일 수밖에 없는 남한에 어느 정도 중대한 문제인지짐작할 수 있다. 더욱이 정부의 햇볕정책 등의 문제점 등에 대해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비판 정신' 을 발휘하는 언론이 우리 전체민족의 운명에 대해 위험천만한 발언을 하는 미국 정부와대통령에 대해서는 너무나 관대하지 않은가? 상대가 미국이라서 그랬다면,사대주의 언론일 것이고,북한에 대해서는 무슨 말이나 해도 괜찮기 때문에 그랬다면 남북 화해의 시대에 뒤떨어진 냉전 언론일 따름이며,큰 문제가 아니라서 그랬다면 민족의 문제를 제대로 가려보지 못하는 무지한 언론이라고밖에 달리 평가할 수 없다. 부시의 발언은 그 가능성 여부를 떠나 전쟁이 전쟁을 낳는악순환의 연속일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민족의 운명을자국의 이익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강대국 미국의 오만함을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냉전 시절 우리의 안보를 지켜주는파수꾼 미국에 대한 예의의 차원에서 그랬는지 모르지만,남북이 화해하고 있고 냉전이 해체된 지금도 미국에 대한 지나친 관대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어딘지 자주국가 독립언론으로서의 모양새에 어울리지 않는다. 정영철 동국대 강사
  • 유고에 무장병력 파견 가능성/WEU외무·국방 회동

    ◎물자수송 돕게 개입 논의 【로마·제네바 로이터 AFP 연합】 서구동맹(WEU) 9개 회원국 외무·국방 관리들은30일 로마에서 회의를 갖고 유고에 대한 인도적 물자 수송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무장병력 파견 계획을 본격 논의하기 시작했다. 이번 회담은 미국과 유럽동맹국들이 적어도 구호 물자의 안전한 수송을 보장하기 위해 유고에 대한 제한적 무력 사용 구상의 실행을 서두르고 있는 시점에서 개최된 것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빈센초 스코티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무엇이 논의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인도적 원조의 제공을 보장하고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 공화국에 대한경제 제재조치를 강화하는 결의』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의 존 볼턴 국무부 차관보는 미국은 현재 다른 강대국들과 유고에 대한 인도적 물자의 전달을 보장하기 위해 가능한 군사조치를 논의중이라고 밝혀 유고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무력개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비쳤다. 이와 함께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은 29일 유고 분쟁세력들이 자행하는 「인종세척」을 중단시키기 위해 유엔 평화유지군의 권한과 병력을 확대해줄 것을 안보리에 요구함으로써 유엔의 군사개입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 미,대유고 군사행동 고려/구호품 안전수송위해 식량등 공중투하 검토

    【제네바 로이터 연합】 미국은 대유고 구호품 수송의 안전을 위해 세르비아에 군사적 행동을 취할 것인지의 여부를 두고 다른 강대국들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미국무부의 국제기구담당 존 볼턴 차관보가 28일 말했다. 볼턴 차관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당국은 『현시점에서는 군사행동을 선호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하고 『그러나 구호품 수송의 안전을 위해 (군사행동을 포함한)모든 방법의 사용을 합법화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의 결의안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볼턴 차관보는 또 미국이 세르비아 민병대에 의해 통로가 차단된 고라제 지역에 식량과 의약품을 공중 투하하는 방법도 고려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리스 실라드지크 보스니아 외무장관은 거리에 시체들이 널려있는 상태에서는 런던 평화회담에 참가할 수 없다고 밝혀 보스니아 사태해결 가능성을 어둡게 했다.실라드지크 장관이 거부한 런던 평화회담은 현재 진행중인 3개 보스니아 내전당사자간의 회담과는 별개의 것이다. 실라드지크 장관은 또 유럽공동체(EC)가 최종 제시한 유고 평화안은 『민족간의 유혈분쟁만을 양산할 것』이라며 거부한다고 밝혔다.
  • “미,북한 핵협정 서명에 외교적 압력/유엔가입과는 연계 안해”

    ◎볼턴 미 국무차관보 방한중인 존 볼턴 미국무부차관보는 5일 북한의 핵안전협정서명과 유엔가입과는 별개의 문제이며 북한이 유엔에 가입한다고해서 미―북한관계가 격상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볼턴차관보는 미문화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직까지 남북한의 유엔가입에 대해 반대하는 나라는 없다고 말했다. 한국의 유엔가입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서울에온 볼턴 차관보는 남북한 유엔가입도 과거 동서독의 경우와 같이 하나의 결의안으로 채택,동시가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에 오기전 모스크바에서 소련관리들과 남북한유엔동시가입 문제를 협의한 볼턴차관보는 귀국길에 북경도 방문,중국관리들과도 이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볼턴차관보는 미국은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서명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하고 있으며 북한의 핵안전협정서명이 미―북한 외교관계 개선의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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