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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美軍 협정’ 개정논의 새달 재개 돌파구 확보

    - 洪장관 공식거론 이후 홍순영(洪淳瑛)외교부장관이 14일 SOFA(주한미군지위협정) 개정문제와 미국이 사용중인 우리 국유재산 반환문제를 공식으로 거론하고 나선 것은 지지부진한 양국 협상에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이에 따라 빠르면 내달부터 개정협상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OFA 개정문제는 지난 95년 11월부터 개정협상에 착수했으나 96년 9월 7차실무협상 결렬까지 별 진전을 보지 못한 사안이다.SOFA가 대표적 ‘불평등협정’으로 지목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소극적인 자세와 한국정부의 미지근한 대응이 어우러져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양국 정부는 그동안 비공식 실무협의를 통해 형사재판 관할권 문제와 범죄인 신병인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접근도 이뤄졌지만 일부 쟁점에서 상당한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쟁점은 미군피의자의 참고인에 대한 반대신문권 보장,참고인 진술의 증거능력 제한,검찰의 항소권 제한규정 존치 등으로 좁혀지고 있다. 미국이 무상으로 사용하는 국유재산 반환문제도 당면 현안이다.미국은 지난 48년 이후 주한 미대사관 청사를 비롯,주요도시의 금싸라기 땅 9만평을 50년간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는 상태다.상대국에 주재하는 대사관과 외교관의숙소까지 무상으로 사용한 것은 국제적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현재 반환대상은 ▲용산미군기지내 남영동 일반용역사무실 ▲대사관 직원숙소 ▲대사관클럽 ▲부산 미영사관 ▲광주 미문화원장 관사 등 7개 시설이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양국간 반환협상은 97년 말 IMF 한파를 고비로 미국측이 소극적으로 돌아서면서 지지부진한 상황”이라며 조속한 협상재개를촉구했다.
  • 개편안 주요내용

    정부조직 2차 개편안 기능조정 및 운영시스템 혁신방안을 간추린다. ▒국정홍보기능 강화 분산돼 있는 국정홍보 기능을 종합화·체계화하기 위해 국정홍보처(차관급)를 신설한다.국내외 홍보를 일원화하고 국정홍보처장이정부대변인 역할을 수행한다.총리공보기능은 총리비서실로 이관한다.언론관리 기능은 통제가 아니라 인허가 등 지원 업무만 한다. ▒중앙인사위원회 설치 대통령 직속으로 중앙인사위원회를 신설한다.1∼3급의 고위공무원 채용과 승진에 대해 공정·투명한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심의·의결한다.중앙행정기관의 장은 그 기준에 맞춰 대통령에게 임용 제청하며,중앙인사위는 기준 준수여부를 심의한다.소청심사위원회는 행정자치부에 존치한다. ▒경제정책조정 및 예산기능 보완 헌법상 기관인 국민경제자문회의를 구성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다.경제현안 중심으로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하는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신설해 재정경제부장관이 주재한다.당면 현안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한다. 기획예산위원회와 예산청을 통합해 기획예산처로 개편한다.공공부문 개혁과 예산,재정운영,재정관련 기획·조정회의를 담당한다. ▒중앙기능의 지방이양 교육부의 초·중등교육 관련 업무를 대폭 지방에 이양한다.교육부 조직과 기능을 교육자치에 대비한 구도로 개편한다. 자치경찰제를 실시하되 구체적인 추진시기 및 방법은 경찰개혁위원회 보고서 내용을 반영해 결정한다. 부처별로는 행정자치부 교육부 농림부 등 7개 부처의 23개 기능을 우선적으로 지방에 이양하고 부처별로 자치단체 이관 대상기능을 추가로 검토한다. ▒정부기능의 외부위탁(아웃소싱)·민영화 행정자치부의 정부청사 조경과 식당·매점관리 기능 등 18개 기관의 38개 기능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집행기능의 책임운영기관(에이전시)화 조달청 등 17개 부처,25개 기관을책임운영기관화 검토대상으로 선정,우선 올 하반기부터 10개 기관을 선정해시범운영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재정경제부 외국인 투자유치 기능은 산업자원부로 이관한다.금융기관 설립 인허가권과 특수은행의 건전성 감독권을 금융감독위원회로 이관한다.증권거래소 선물거래소 은행연합회 농수축협중앙회 등 자율규제 기관에 대한 감독기능을 금융감독위원회로 넘긴다. ▒통일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국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로 넘긴다. ▒법무부 중립적 인사로 대통령 직속 사법개혁추진위원회를 4∼8월 구성해운영한다. ▒행정자치부 육지 소규모 어항 개발사업은 해양수산부로 이관한다.지역신용보증조합 관리지원 기능은 중소기업청으로 이관한다.도심철도 이설사업 지원기능을 철도청으로 넘긴다. ▒농림부 농과계 대학교 지원기능을 농촌진흥청으로 넘긴다. ▒산림청 야생조수 관련 정책 및 연구기능을 환경부로 이관한다. ▒농촌진흥청 대구사과연구소·나주배연구소를 국립 지방대로 넘기고,해외병해충 관련기능의 농림부 이관을 검토한다. ▒산업자원부 지역통상 협력기능을 축소한다.방문판매·할부거래 등 소비자보호기능을 공정거래위원회로 넘긴다.추가로 남북경제협력 대비 기능을 통일부로 이관하는 것을 검토한다.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 안전정책 기능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넘긴다. ▒개방형 임용제도 퇴직·승진·전출 등 공석을 충원하는 방식으로 하되 2000년말까지 실국장급 30%를 개방형으로 임용한다.개방형의 적용범위,대상직위,임용대상자의 자격기준,임용자의 신분,계약기간,보수,성과평가 등 세부추진방안은 신설될 중앙인사위에서 마련한다. ▒인사·조직·예산의 부처 자율성 제고 외무·행정고시를 통합해 외무공무원을 통상 전문가로 육성한다.고시 시험과목을 현실에 맞게 조정한다.차관보나 담당관 등을 장관 직속기관 등으로 운용한다.대사·총영사·공사 등 외교의 직급을 하향조정한다.각 부처 비상계획관 도 직급도 2∼3급에서 3∼4급으로 낮춘다. ▒부패방지제도 강화 정부기능과 사업의 민간이양 추진,행정절차 간소화 및원스톱서비스 체제구축,민원업무 전산처리범위 확대로 인한 공무원 재량권축소,행정정보공개,예산집행 공개,정책실명제 등 ‘사전적’ 부패방지시스템을 구축한다.‘사후적’으로는 뇌물의 실체와 대가성 기준,단순선물과의 구분 등 뇌물의 개념을 구체화해 명확한 처벌기준을 마련한다.시민감사청구제도의 활성화와 부정,비리센터운영 및 몰수·추징금 일부를 장려금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비리와 부정을 감시하는 시민단체 등의 활동도 지원한다. ▒복식부기제도 도입 정부 재정활동의 효율성,투명성,책임성 제고차원에서복식부기제도를 도입한다.중앙정부는 정부회계제도개선추진협의회를 구성해내년중 특별회계에 적용하고 2003년부터 일반회계까지 복식부기 적용을 확대한다.지방자치단체도 광역·기초단체의 유형별로 시범 실시한 뒤 2002년까지 전 지자체로 확대한다. ▒정보기술(IT)활용제고 전자결재를 의무화해 2000년부터 부처간 전자문서를 교환하고 50인 이상 모든 공공기관은 2000년말까지 웹사이트를 개설한 뒤정보공개목록을 작성해 웹사이트에 공개한다. ▒고객헌장제도 확대 시범 실시중인 소방·우편·교육 등 10개 분야외에 검찰청과 병무청,조달청,국민병원 등 대민서비스기관 단위로 고객헌장을 시행한다. ▒국민권리구제절차 개선 행정심판 기능,조정·중재 담당기관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인사와 예산의 독립성을 보장한다.고충처리위원회와 법률구조공단도 인사와 예산상 독립을 보장하고 조사·시정권고와 법률상담·소송대리 등 고유기능을 강화한다.
  • 정부, 국민회의·자민련 연쇄 간담회

    제2차 정부조직 개편방향을 협의하기 위한 정부와 자민련·국민회의간의 간담회가 18일 오전과 오후 잇따라 열렸다.별도로 열린 간담회였지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기획예산부 신설,산자·과기·정통부 통합,국정홍보기구의 소속에 대해 명확한 이견을 표출했다.또 국민회의는 청와대로,자민련은 총리실로 각종 기구를 집중시키려는 의중을 드러내기도 했다. ■국민회의 趙世衡총재대행과 張永喆정책위의장,南宮鎭 1·朴光泰 2정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3시부터 간담회를 시작했다.당초 기획예산위 경영진단조정위측의 통폐합안을 전폭 지지했던 국민회의측은 이날 개편 요구의 강도를 눈에 띄게 낮췄다.기획예산위와 예산청을 통합해 기획예산부를 신설해야 한다는당초 입장에 신축성을 가미,재경부 외청으로 예산청을 두는 방안도 함께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최근 제기한 정무장관직 신설 문제는 거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정부 부처 실·국장의 개방형 임용에 대해서는 30%라는비율을 고집하지 말고 각 부처의 사정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하자는의견을 제시했다고 한다. 국민회의측은 이와함께 ▒산자·과기·정통부 통폐합 ▒노동·보건복지부통합 ▒대통령 직속 ‘중앙인사위원회’ 설치 ▒통일부 및 해양수산부 존치▒국정홍보기능의 문화부 이관 등의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 金龍煥수석부총재와 車秀明정책위의장,金鍾學 1정조위원장,李相晩 2정조위원장,鄭一永 3정조위원장이 참석,대체로 ‘현상유지’쪽에 무게를 두는 요구를 내놓았다.자민련측은 재경부 산하의 예산청을 기획예산위에 넘기는 것과산자·과기·정통부의 통합,노동·복지부의 통합에 반대의 뜻을 밝혔다.또중앙인사위원회는 총리실 산하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자민련은 공보실을 국무총리실 산하로 유지하되 공보실장을 차관급으로 격상하고 문화관광부산하의 해외문화홍보원,정부간행물제작소,국립영상제작소 등을 공보실로 이관하는 등 기능을 확대 개편토록 요구했다.고위공무원 개방형 임용에 대해서는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 陳기획예산위원장 행보-말은 적게 발걸음은 빠르게

    陳념기획예산위원장이 정부조직 2차 개편의 막바지 다듬기 작업에 눈코 뜰 새 없이 지내고 있다.다소 수척해 보인다는 말을 들을 정도다. 陳위원장은 지난 11일 민간팀으로부터 정부조직 개편 최종건의안을 받은 데 이어 16일 경제부처 장관 간담회,17일 일반부처 장관 간담회,18일 국민회의 및 자민련과의 당정협의를 거쳐 주말까지 청와대와의 협의를 마지막으로 정부안을 최종 매듭짓는 절차를 밟고있다. 陳위원장은 안팎의 로비와 오해를 우려,말을 아끼고 있다.16일 열린 장관간담회에서도 그랬다고 한다.그는 통폐합 또는 기능축소안이 제기된 부처 장관이 반박논리를 전개하며 30분 얘기하면 답변을 3분 정도로 하는 데 그쳤다. 그것도 앞으로 정부의 기능이 어떻게 변하는 게 바람직한지,그래서 각 부처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공무원사회가 민간을 위한 서비스 질을 높이기위해 어떤 조직으로 거듭 나야 하는지에 대해 주로 거론했다고 한다. 이날 간담회는 국무위원들간의 토론회답게 일방적인 매도나 생떼 대신 차분하면서도 진지했다는 전언이다.특히 예산기능 귀속문제를 놓고 껄끄러운 사이인 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이정연한 논리를 펴는 바람에 ‘볼썽 사나운’ 일은 없었다는 게 한 참석자의얘기다.다만 산업자원부에 통합이 유력한 과학기술부 姜昌熙 장관이 통합시‘찬밥’신세를 우려해 강도높은 이의를 제기했다는 후문이다. 해양수산부의 존폐문제는 아이러니컬하게도 한일어업협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이 존치의 정당성을 되찾게 해줬다. 陳위원장은 17일의 간담회에서도 이같은 입장을 견지했다.다만 자민련과의18일 당정협의를 마지막으로 넘어야 할 커다란 벽으로 느끼는 것 같다.그가90년 재무부차관 시절부터 ‘공범없이 개혁은 불가능하다’고 줄곧 외쳐온‘공범론’이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
  • 海洋행정 이렇게 개편하자(上)-조직정비

    한·일 어업협정 재협상 과정을 보면 우리나라 해양수산행정의 난맥상이 한눈에 드러난다.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나 다름없다.앞으로 새로운 한·일,한·중 어업협상에 대비,해양수산부의 체제정비와 수산전문인력의 확보 등시급한 과제를 연재한다. 한·일 어업협정 실무협상 실패를 계기로 정부 조직개편과 맞물려 해양수산부의 존폐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폐지론자들은 해양부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점과,‘작은 정부 지향’이라는 관점에서 폐지하고 관련부처에 넘겨야 한다는 주장이다.해운항만청과 해양경찰청은 건설교통부로,수산은 농림부,환경오염은 환경부로 각각넘겨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존치론자들도 과감한 변신을 주문한다.경영진단을 한 가립회계법인의 金奎永회계사는 “21세기 해양국가의 역할을 감안해 존치가 바람직하다”면서도“조직 및 인력의 추가감축을 하는 동시에 주요 보직에 외부전문가를 과감히 영입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해양부가 존속한다 하더라도 대폭적인 기능의 재조정과조직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이 주축이 된 경영진단조정위원회(위원장 吳錫泓 서울대 행정대학원교수)는 지난 11일 해양부의 조직개편 방안에 대해 폐지 후 기능별로 다른 부처로 이관하는 것을 1안으로,현행 조직의 재조정을 2안으로 정부에 최종 건의했다. 아직 17일의 경제장관 간담회와 18일 당정협의 등의 절차가 남아 있어 해양부의 운명을 섣불리 점치기는 어렵다.지금까지는 ‘기능상 폐지가 마땅하나정치적 변수에 좌우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해양부의 문제점은 지난 2년여 동안 그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데서비롯되고 있다. 문민정부 당시 해양정책의 일원화와 전문성을 고려해 11개부처에 분산된 업무를 한데 모아 출범한 해양부는 지금까지 부처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다하지 못했다. 우선 해운항만청과 수산청이라는 물리적 통합이 당초 기대한 화합적 결합으로 이어지지 못해 시너지효과를 낳는 데 실패했다.덩치는 커졌지만 공무원들은 직급 상향에 만족한 채 어민을 위한 정책개발과 예산확보,이익대변에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해양부가 출범 3년째를 맞는 초년 부처인데도 전문성과는무관한 정치인 출신의 장관을 기용,현실상황에 대처하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해양부는 아직도 반성의 기미를 별로 보이지 않는 것 같다.‘그래도 부처가 됐으니 이만큼이나마 한 것’이라는 태도로 눈치만 살피는 형국이다. 결국 해양부의 기능 재조정은 철저한 자기반성을 전제로 해서만 가능하다는지적이다. 朴先和 psh@
  • 체육단체연합 ‘국민체육진흥기금 공공기금화 반대’ 성명

    한국체육학회 한국올림픽성화회 한국여성스포츠 21세기스포츠포럼 등 23개체육단체로 구성된 전국체육단체연합 회원 100여명은 10일 오후 올림픽회관에서 ‘국민체육진흥기금 공공기금화 결사 반대’모임을 갖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국민체육진흥기금을 공공기금화하는 것은 체육행정부서의 축소와 IMF여파로 열악해진 체육계를 더욱 위축시키는 처사”라고 비난하고 “한국 스포츠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민체육기금이 현행대로 존치되야하며 체육진흥 본래 목적에 지원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 2차 정부조직 개편안-존폐위기 넘겼나

    한·일어업협정 교섭에서 중대한 실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양수산부가살아남게 될 전망이다. 이는 한·일어업협정 문제로 어민들이 들끓고 있어 폐지방침이 자칫 ‘기름 끼얹는 격’이 될지 모른다는 고려 때문이다.지난해 1차 개편시 폐지하려다 국회 심의단계에서 무산된 적도 있다. 경영진단팀의 해양부 폐지에 대한 찬반의견도 팽팽했다.역할의 미미함을 들어 기능별로 분리해 폐지하자는 쪽과 해양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오히려강화해야 한다는 견해가 맞섰다. 그러나 존치론자들도 해양부의 체질 개선을 촉구한다.조직과 인력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한다.항만정책국과 항만건설국을 항만국으로 통합하고,국제협력관을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또한 안전관리관의 폐지도 거론된다. 산하인 부산·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내년에 항만공사화하고 나머지는 에이전시(책임운영기관)화할 방침이다. 국립수산진흥원은 책임운영기관화,국립수산종묘배양장은 지자체로 넘기거나민영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폐지안은 해운·항만기능과 해양경찰청은 건설교통부로,수산기능은 농림부로 넘겨 농림수산부로 바꾸고,해양환경 기능은 환경부로,해양개발기능은 산업자원부로 이관한다는 것이다. 朴先和
  • 지자체 규제개혁 마무리 가속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별로 규제개혁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중앙정부의 지난해 법령 개폐에 따라 지자체별로 조례와 규칙을 바꾸고 있다. 물론 주민의 권리·의무를 제한하는 법령이 폐지되면 이 법령에 근거한 지자체의 조례·규칙은 당연히 효력을 잃게 된다.행정자치부가 규제 법령이 폐지되면 조례 개정이전이라도 즉시 시행에 들어가도록 지침을 내린 것도 이때문이다.지자체의 조례 개폐작업은 시행여부를 떠나 규제개혁을 행정적으로최종 마무리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조례 개폐작업은 오는 4월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지자체는 이와 함께 개혁해야할 규제사항을 자체적으로 발굴해 폐지 또는 개선하는 작업도 함께 벌이고 있다. 서울시는 조례와 규칙에 근거한 4,060건(시 460건,자치구 3,600건) 가운데절반 이상을 폐지할 계획이다.단란주점의 조도(照度)제한 등의 폐지를 중앙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363건의 규제 가운데 요트경기장 사용자의 입출항신고를 비롯한 146건을 폐지할 예정이다.49건은 개선대상이다.대구시는 1,126건의 규제 가운데 407건을 정비하고 이해단체,조합,전문가들로부터 개혁해야 할 규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자체규제는 맡은 부처에서 처리하고,법령정비 사항은 중앙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동시에 분기별로 규제개혁위원회를 열어 개혁실태 점검도 벌인다. 광주시는 건축·소방·토지이용·위생 등의 분야에서 규제를 대폭 정비할예정이다.경기도는 최근 규제개혁대책협의회와 정책위원회 산하 규제혁파위원회를 통합해 규제혁파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다.조례와 규칙에 규정된 1만1,382건의 규제사항 가운데 5,722건(50·3%)을 폐지 또는 개선하게 된다. 충남도는 120건의 규제 조례와 규칙 가운데 이미 19건의 규칙을 정비했으며 나머지 101건에 대해서도 정비에 들어갔다.폐지 32건,완화 11건 존치 58건이나 존치 대상 규제에 대해서는 적합성 여부를 계속 점검한다. 전남도는 법령에 근거가 없는 규제 60건을 찾아내 없앴다.전북도는 근거없는 행정규제 32건을 폐지했고,근거는 있지만 개선해야 할 212건을 찾아내 111건은 폐지했고 26건은 완화,나머지는 그대로 두기로했다. 강원도 홍천군은 ‘농가 민박지정 선정 조건에 관한 조례’ 가운데 3년이상 현지 거주 농업인으로 한정했던 자격조건을 완전히 삭제했다.화천군은 ‘공유재산 관리조례’에서 사용허가 조건으로 내세웠던 사용기간 등을 명시한 표지판 설치 의무조항을 삭제했다. 정선군의 ‘일반폐기물에 관한 조례시행규칙’의 쓰레기봉투 판매소 지정에 대한 조건도 종전의 1년이상 거주자에서 거주 연수에 관계없이 군내 거주자로 완화시켰다. ┑전국 종합┑
  • 삼성 영상산업 계속할듯

    영화 ‘쉬리’가 장안의 화제를 모으면서 대기업의 영화업계 진출 문제가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영화를 제작한 곳은 삼성영상사업단.삼성측은 최근 대기업 구조조정 차원에서 영상사업단의 ‘퇴출’내지 ‘역할의 대폭 축소’를 ‘장고’(張考)중이다. 그러나 ‘쉬리’가 지난 13일 개봉한 이후 9일만인 지난 22일 전국에서 100만명을 동원,영화팬의 감탄사를 자아내면서 삼성측의 입장변화 여부가 영화인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쉬리’의 이같은 관객동원 기록은 작년 관객 220만명으로 국내최대의 흥행성공을 거둔 미 할리우드 영화 ‘타이타닉’의 관객동원 속도 보다 빠른것이어서 영화계는 ‘대박’을 기대하고 있다. ‘쉬리’는 개봉 1주일째 29만명을 동원해 같은 기간 27만명이었던 ‘타이타닉’ 보다 2만명이 많았다.또 ‘타이타닉’이 관객 40만을 돌파한 것은 개봉 10일째였지만 ‘쉬리’는 9일째였다. 특히 관객 분포가 다른 영화와 달라 전망이 낙관적이다.홍보기획사 ‘올댓시네마’측에 따르면 ‘쉬리’의 관객은 20∼40대까지 연령층이 고르다.또남녀의 비율이 반반씩으로 여성관객이 많은 상례를 깨고 있다.영화계에는 40대와 남자관객이 많으면 ‘성공한다’는 속설이 있다. ‘쉬리’의 ‘히트’는 삼성으로서는 영화 4편을 만들어 모두 성공시킨 것이다.‘처녀들의 저녁식사’는 30만명을,‘약속’은 70만명을,‘태양은 없다’는 35만명을 동원했다.한국영화계에서는 관객 30만명이면 성공으로 평가한다.미스터리물로 조만간 개봉할 ‘건축무한 육면각체의 비밀’도 벌써부터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쉬리’를 통해 저력이 입증되면서 삼성측에 영화관련 부서의 존치를 요청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우선 국가정보원의 고위간부는 삼성의 최고경영자에게 “‘쉬리’에서 첩보원의 활약상을 잘 그려줬다”면서 영화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신낙균 문화관광부 장관도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 경영자에게 서신을 보내 영화부문의 계속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이에 따라 삼성측도 당초 입장에서 다소 선회,적어도 한국영화 부문은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전자나 자동차 등 큰 문제가 해소된 뒤 영상부문의장래가 확정될 것”이라면서 “‘쉬리’로 분위기는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한 영화관계자는 “삼성의 경우 한국영화로는 손해를 입지 않았다”면서 “문화투자가 이미지 광고 보다 더 큰 효과가 있다는 점을 경영진이 인정할 경우 문제는 간단하다”고 말했다.朴宰範
  • 각부처 새해 설계-朴相千 법무부장관

    “야당이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을 활용하기 위해 계속 임시국회를 소집하는 무모한 상황이 무한정 계속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다음 달초 야당 중진의원의 주된 혐의사실에 대한 공소시효가 만료되기 전 국회가결단을 내려준다면 검찰도 적절한 대책을 강구할 것으로 믿습니다”. 朴相千 법무부장관은 26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정치권이 합의만 해주면 현재국회에 체포동의안이 계류중인 여·야 의원 10명에 대해 불구속기소 처분을내릴 것임을 시사했다. 과거 야당 시절에는 검찰이 소환하면 ‘억울하다’고 기자회견을 한 뒤 검찰에 나가 구속됐으나 요즘 야당은 국회를 방패막이로 삼아 아예 출두조차하지 않는다면서 “정치관행이 도리어 개악됐다”고 개탄했다.?걍惻? 한해를 평가한다면. 경제가 회생하려면 사회안정이 우선돼야 한다는 신념으로 새 노사관계를 정착시키고 불법시위를 근절하는 데 최선을 다했습니다.특히 정리해고 때 노사협의를 거치도록 규정한 근로기준법의 조항이 명실상부하게 준수되도록 지도함으로써 금융노련의 총파업을 막는 등 새로운 노사문화의 토대도 마련했습니다.또 인권문제와 관련,‘잠 안 재우기’ 수사 근절을 지시한 결과 총풍사건의 핵심인물인 H씨도 검찰수사 때 밤 12시면 잠자리에 들어 아침 8시에야일어날 정도로 수사관행이 바뀌었습니다.이밖에 사상전향제를 폐지하고 준법서약제를 도입한 것도 공안정책의 주요 변화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걀쳬萬〈? 일시적으로 실업자가 200만명에 육박하는 등 실업문제가 주요 사회불안 요인으로 대두할 것 같은데. 맞습니다.민간부문의 구조조정이 남아 있어 전체적인 실업자 수는 다소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게다가 지난해 IMF사태 초기에 직장을 잃은 실직자들의 퇴직금도 떨어질 때가 됐습니다.또 실업자가 급증하는 시기가 임금·단체협약 협상 및 양대 노총의 지도부 선출과 맞물려 있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갚瀏릿摸? 특단의 대책이라도 있습니까. 대통령께도 보고했듯이 법을 무시하거나 폭력을 수반하는 파업이나 시위는절대 용납하지 않겠지만 법적인 절차를 따른다면 철저하게 보호해줄 생각입니다.말하자면 사회안정의 전제조건으로 법치(法治)를 확립하겠습니다.?객牡? 달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대사면이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대사면’이 아니라 ‘사면’입니다.지난해 사면 때 기준에 미달해 풀려나지 못했거나 공안사범 일부를 풀어주는 ‘보완적’ 성격의 사면이 될 것입니다.이번 주 중으로 사면기준을 마련해 대통령의 결심을 구할 계획입니다.?객育? 李宗基변호사 수임비리사건의 수사가 진행중입니다만 법조개혁 및 검찰인사 개혁 구상을 말씀해 주십시오. 李변호사 수임비리는 92∼97년 발생한 사건으로,지난해 초 발생한 의정부지원 비리사건 이전의 사건입니다.대다수 국민들은 의정부 사건에도 불구하고법조계가 아직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법조계로서는다소 억울한 부분도 있습니다.의정부 사건 이후 지난해 4∼11월 법조브로커270명을 구속하고 관련 변호사 112명을 징계한 결과 사건소개 브로커는 현저히 줄었습니다.여하튼 법조계의 정화를 바라는 여론에 부응하기 위해 ‘李宗基리스트’에 오르지 않은관련자도 색출하기 위해 예금계좌를 추적하는 등수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또 전관예우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제도개혁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마지막으로 사건 관련 현직 검사들에게는 철저하게 불이익을 주는 등 인사개혁 조치도 단행하겠습니다.?걍惻?해에는 검찰의 수사 시기나 기법 문제 등으로 당과 마찰이 많았던 것으로 아는데. 수사를 하다보면 당에 통보해도 괜찮은 사안이 있는가 하면 미리 알리기 어려운 사안도 있습니다.그러나 검찰의 수사가 정국 악화의 계기가 됐다고는보지 않습니다.정도의 문제이지 정치인에 대한 사정이 있는 한 정치권에서는 불만을 제기할 수밖에 없으리라 봅니다.?갚믄맙?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여·야 의원 10명이 불구속기소될 것이라는데 사실입니까. 야당 K의원의 경우 주된 혐의사실의 공소시효가 다음 달 초 만료됩니다.야당이 국회를 방패로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명백히하는 이상 검찰로서는 이달말 불구속기소할 수밖에 없습니다.그런데 법은 형평성과 사법절차의 신속성이 생명입니다.K의원을 불구속기소하면 당연히 나머지 의원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됩니다.또 장·차관이나 민간인은 즉각 구속하면서 정치인은 불구속하느냐는 항변도 제기될 것 아닙니까.어쨌든 이같은 모호한 상황이 계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K의원의 공소시효 만료 이전에 국회가 결단을 내려준다면 검찰도 적절한 대책을 강구할 것으로 믿습니다.?걘殮? 서울시 행정관리국장과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의 구속과 관련,검찰의 공직자 사정이 다시 강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과 함께 공직사회가 급속히얼어붙는 것 같은데. 새 정부 출범 이후 공직비리 사정을 강화하라는 지시가 하달되면서 각 검찰청이 경쟁적으로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비리가 적발된 것이지 어떤 의도가 깔린 것은 아닙니다.우연히 포착된 비리라고 보면 틀림없습니다.?갚물『맘획? 폐지 및 대체입법의 의지는 지금도 유효합니까. 지금도 국가보안법을 손대야 한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습니다.다만 국가보안법 개·폐 논란에 따른 국론분열이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한다면 현단계에서는 유보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또남북 분단현실과 우리 사회의보·혁 갈등 등을 고려하면 국가보안법의 개·폐 문제는 국민의 합의가 전제돼야겠지요.현행 국가보안법은 북한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해 이적행위를광범위하게 처벌하고 있는데 ‘대한민국의 안보에 해하는 행위’ 정도로 보다 구체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또 ‘찬양고무죄’와 ‘불고지죄’의 존치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갱? 정부 출범 이후에도 교도소 인권침해문제가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는데 대책이 있다면. 재소자 인권관련 부분을 대폭 보강하는 방향으로 행형법(行刑法)의 전면 개정작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수용자에게도 인간의 존엄과 평등의 원칙이 존중돼야 한다는 선언적 규정과 함께 징벌과 계구 사용의 요건을 보다 구체화하는 내용이 될 것입니다.또 형의 집행유예와 같은 취지의 징벌유예제도를도입하고 접견시 교도관 참여 및 서신검열 완화,수용자의 외부교통권 신장,귀휴요건 완화 등도 담게 될 것입니다.?같解? 정권에서 발생한 의문사를 재수사할 계획은 없으십니까. 검찰 수사는 형사소추를전제로 하는데,공소시효를 넘긴 사안도 있고 과거검찰이 밝히지 못한 부분도 있으므로 바로 재수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국회에서 조사특위를 구성하거나 신설될 인권위에서 광범위하게 자료를 수집,검토한 뒤 검찰에 수사의뢰하는 방안이 보다 현실적이라고봅니다.대담?먈拏ㅯ? 사회팀장정리?면選卒? djwootk@
  • ‘99자치행정 핫이슈-구조조정(上)

    전국 16개 광역 자치단체는 지난해 정부의 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본청 정규직 정원을 평균 12.2%인 8,677명 감축했다. 시·도별로 보면 전북도가 13.2%로 정원감축 비율이 가장 높았고,경기도가10%로 가장 낮았다.전북에 이어 대전·충남 13%,제주 12.9%,경북과 전남 12.8%,부산 12.5%,강원 12.2%,대구 12% 등의 순으로 정원 감축률이 높았다. 반면 정원감축률이 낮기로는 10.7%인 경남도가 바로 경기도의 뒤를 이었고광주 11%,인천 11.4%,충북 11.6%,서울 11.7% 등 순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지난해 광역시로 출범할 당시 다른 지역보다 인원이 30% 가까이적어 구조조정 대상에서 아예 제외됐다. 전국 기초자치단체들도 지난해 광역자치단체와 비슷한 수준인 평균 12%대의정원감축을 단행했다.그러나 ‘태산명동 서일필’(泰山鳴動 鼠一匹)격이었다. 정원감축은 이뤄졌지만 현재까지 강제퇴출된 공무원은 단 한명도 없다.행정자치부의 지침에 따라 모든 자치단체들이 2000년 말까지 퇴출을 유보하고 정년퇴직 등 자연감소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원감축으로 발생된 잉여인력들은 대부분 현업에 그대로 있거나 신설부서 등에 재배치돼 일하고 있다.자리가 없어 출근하지 않는 사람들도 일부 수당을 제외한 월급을 계속 받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정원을 1,622명 감축하는 등 요란스런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뒤 지난해 8월 972명을 인력풀에 발령냈다.그 직후 시청사는 초상집 분위기였다.하지만 불과 반년이 지난 지금 강제퇴출을 염려하는 직원은 찾아보기 힘들다.972명 가운데 아직까지 보직없이 인력풀에 남아있는 사람은 5급이상 7명뿐이다.이미 270여명이 정년퇴직이나 명예퇴직으로 공직을 떠났고 나머지 인력은 20여개 태스크포스팀으로 나뉘어 호적전산화,시세체납독려 등 임시사업에 투입되고 있다. 인천시에서는 정원감축으로 발생한 1,356명의 잉여인력중 현재까지 남은 909명이 정원외 인력 형태로 전과 다름없이 근무하고 있다.시는 수도권매립지환경관리팀,도시개발팀,공공근로사업 유형개발팀 등 특수목적을 띤 한시기구 10개를 만들어 이들중 일부를 투입하고 있다. 607명의 정원을 감축한 대구시도 6급이하 직원들을 현업부서에 그대로 배치시켜 일하도록 하고 있으며 일부는 공로연수를 보냈다.게다가 폐지된 계장제를 총괄관리자로 명칭을 바꿔 결재양식을 변경하는 등 사실상 구조조정 이전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제주시는 제2건국 추진팀,실업대책팀,새주소 부여사업 기획단,공영개발사업 인수팀,의제21 추진팀 등을 만들어 감축인원 152명을 팀원으로 배치시켜 두고 있다. 충북도도 공로연수를 보내거나 부서별로 배치시켜 근무하도록 하고 있다.일부는 실업대책반을 비롯해 제2건국 추진팀,도정 반세기 제작팀,중소기업수출지원팀,사이판 해외수출 추진팀 등에 배치했다. 나머지 시도나 시군구도 이와 비슷한 형태로 잉여인력을 관리하고 있다. 당초 구조조정을 단행할 땐 퇴출을 전제로 했으나 결과는 눈가림식이 되고만 셈이다. 이에 따라 이런 식의 구조조정이었다면 애초에 시작하지 않은 편이 나았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공무원들의 사기와 사명감을 떨어뜨리는 부작용만잔뜩 키워놓고 실익은 하나도 챙기지 못했다는 지적이다.2000년 말에 퇴출시킬 작정이었다면 쓸데없는 회오리를 일으키지 않아도 자연감소나 명퇴유도등으로 현재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이와 함께 구조조정 자체도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대부분의 시도들은 최소한 3국 5과 이상을 폐지했다.그러나 자치단체가 필요에 따라 구조조정을 하기보다는 행자부가 시달한 인원감축지침에 따라 ‘짜맞추기식’으로 통폐합,졸속으로 이뤄진 게 많다는 것이다. 행정의 효율화와는 상관없이 ‘힘없는’ 부서부터 우선적으로 손대거나 눈가림식으로 정리해 곳곳에서 부작용이 노출되고 있다. 강원도는 폐지된 복지여성국을 환경복지국 산하의 여성복지과와 사회복지과로 옮겨 하부조직을 그대로 존치하는가 하면 도지사 직속으로 3개 담당관을거느린 국장급의 여성정책실을 또다시 설치,구조조정 아닌 구조조정을 했다. 경남 마산시는 인구미달로 폐지대상이 된 회원구와 합포구를 폐지,200여명을 감축키로 했으나 시의회의 반대로 무산됐다.또 인구 5,000명 미만인 가포동과 현동을통폐합키로 했다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포기,정작 해야 할정리는 못하고 말았다.
  • 99자치행정 핫이슈(5회)-제도개선(上)

    민선 지방자치가 도입된 이후 많은 행정제도들이 관(官) 위주에서 민(民)위주로 탈바꿈했다.그동안 자치단체들이 주민을 위한 각종 행정서비스를 앞다퉈 개발,시행했기 때문이다. 특히 민원인의 편의를 위한 대민행정분야에서의 제도개선은 봇물을 이뤘다.민원인 권리장전 선포에서부터 불친절 공무원삼진아웃제,민원 택배제,민원인 후견인제,고객만족 행정보상제 등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새로운 제도들이 선을 보였다.어느 한 단체가 아이디어를 내 시작하면 다른 단체가 본을 뜨기에 바빴다. 새 제도들은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충북 단양군 공무원 3명과전남도 공무원 6명은 민원인들로부터 불친절공무원으로 낙인찍혀 대기발령조치를 받았다.이는 민 위에 군림했던 관의 입장에서 볼때 등골을 오싹하게만드는 일대 ‘사건’이었다. 이같은 대민행정 제도개선 가운데 지난해 가장 인기를 끌며 화제를 집중시킨 것은 ‘불친절공무원 삼진아웃제’였다.말 그대로 민원인들로부터 불친절로 3번 이상 지적받은 공무원을 ‘퇴출’시키는 제도.97년 단양군에서 옐로카드제로 처음 선을 보인뒤 좀 더 발전,삼진아웃제라는 이름으로 정착됐다.지난해 공무원 구조조정과 맞물려 급속하게 퍼져나가 현재 경기 수원시 등전국 30여개 시군구에서 이를 시행하고 있다.한편 대구 동구는 불친절한 직원의 교체를 요구할 수 있는 이와 유사한 그린카드제를 도입,시행하고 있기도 하다. 공무원들의 나태나 착오 등을 방지하기 위한 개선책도 많이 나왔다.제주시가 신상필벌제와 민원실명제를 도입했고 서울 동작·관악구와 부산시 서귀포시 창원시 광주시 등은 고객만족 행정보상제를 도입했다.경북 구미시는 직원들의 근무자세를 향상시키기 위해 근무모습을 1주일 단위로 촬영,스스로 문제점을 찾아 고치도록 하는 ‘셀프(self) 카메라제’를 고안,시행했다. 특히 행정보상제는 공무원의 실수나 전산장애 등으로 민원인이 억울하게 관청을 재방문한 경우 5,000∼1만원 상당의 전화카드나 상품권 등을 지급하는제도로 민원인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서울 성북구는 최근 이를 현금 1만원을 지급하는 형태로까지 발전시켰다. 또 공무원들로 하여금 직접 현장을 누비며 민원을 해결하도록 하거나 전화로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결해주는 제도도 속속 선을 보였다. 강원 속초시의 당직 민원실제도와 제주 북제주군의 종합민원 현장봉사제 등이 대표적 케이스.당직 민원실제는 당직자가 무작위로 각 동에 1명씩을 선정,전화로 건의사항이나 애로사항 등을 들은뒤 이튿날 부시장을 통해 해결해주는 제도다.구랍 14일 이 제도가 첫선을 보이자 ‘마을도로를 빨리 보수해달라’ ‘폐선박을 이용한 관광다이빙장을 만들어 상품으로 개발하자’는 등 민원에서 아이디어까지 속출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역시 북제주군이도회지 나들이가 어려운 농어촌 주민들을 위해 법률 지적 전기 통신 보건 농기계수리 전문가들과 합동으로 월 4회씩 현장을 돌며 생활민원을 처리해주는 종합민원 현장봉사반도 주민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자치단체들의 위민(爲民)행정 경쟁은 장애인이나 홀로 사는 노인 등을 위한 복지시책에도 이어져 민원택배제,민원인도우미제,민원인후견인제 등 각양각색의 새로운 서비스 탄생으로 이어졌다.민원택배제는 장애인 등이 전화로 민원발급을 요청하면 토지대장이나 등기부등본 등 위임장이 필요없는 즉결민원을 우편이나 직집 직원이 집까지 배달해 주는 제도로 지난해 전국적으로 가장 히트를 쳤다.서울 영등포구는 이를 위해 오토바이를 대량 구입,‘생활민원 봉사기동대’라는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다.민원인후견인제는 장애인이나혼자 사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공무원을 상설 후견인으로 지정,전화 한 통화로 모든 민원을 대신 처리해주는 제도로 이 역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밖에 대전시는 불필요한 제도나 조례가 계속 유지되는 관행을 막는 ‘시정일몰제’를 도입,좋은 평가를 받았다.제도나 사업을 시작할 때 존치기간을 정해 필요하면 재논의,계속 시행하고 불필요할 경우 자동소멸되도록 하는제도로 지난해 말 첫 적용,자치법규 19건,사업 6건,행사 3건 등 총 40건의조례 등을 폐지시켰다. 그러나 일부 자치단체들은 이같은 제도를 시행하면서 홍보를 제대로 하지않거나 형식적으로 진행,생색내기용에 그치고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전국 종합 l 정리 徐殷洙기자│
  • 반도체 빅딜… LG의 선택

    LG는 휴직자를 포함한 LG반도체 직원 전원의 고용보장이 먼저 확보되지 않으면 현대와의 가격 및 산정방법 협의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혀 고용보장문제가 반도체통합협상에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LG의 姜庾植 구조조정본부장은 11일 여의도 쌍둥이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갖고 “현대와의 협상은 고용보장과 관련한 3대 원칙과 6가지 요구를 바탕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이미 鄭夢憲회장이 고용승계원칙을 밝혔지만 LG측은 이를 원론적 차원의 승계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고 있다.LG가 요구하는 다소 까다로운 고용보장원칙을 받아들여 협상을 진전시킬 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姜본부장은 통합협상의 3대원칙으로 ●선(先) 고용보장,후(後) 양수도 가격협의 ●전환사채 등 현금이외의 다른 인수대금지급 거부 ●당사자간 직접 협상 등을 내세웠다.6가지의 세부 요구사항으로는 휴직자를 포함한 종업원들의 100% 고용승계,직급에 따라 5∼7년의 고용보장,처우의 현수준 유지,인수 후 인사상 불이익 금지,노동조합 등 종업원 조직 존치 보장,협상 난항시 종업원 대표 협상 참여 등을 주장했다. 姜본부장은 이같은 요구조건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현대와의 어떠한 양수도 가격 협상도 없다고 못박았다.또 고용보장 문제가 타결되지 않을 때는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특단의 조치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그러나 “앞으로 협상과정에서 협상의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LG반도체 직원은 청주공장에 6,889명,구미공장에 2,080명 등 모두 9,546명이 일하고 있다. 양사 협상대표인 LG 姜사장과 현대 金榮煥사장은 지난 7일 첫번째 실무협상을 가졌다.현대는 가격산정에 관심을 보였으며 LG는 고용승계부문을 거론한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오후 열린 현대와 LG 양사의 실무협상에도 양측 인사담당임원이 참석,이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魯柱碩 joo@
  • 정부,3~4개법안 거부권행사 검토

    정부는 국회를 통과하며 변질된 47건의 행정규제 개혁법안 가운데 증권거래법개정안과 공중위생관리법안,체육시설 설치·이용법개정안 등 3,4건 정도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11일 47건의 법안에 대해 국회에 재의를 요구할지 여부에 대한 해당 부처의 의견을 취합한 뒤 12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최종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증권거래법은 당초 폐지키로 했던 증권거래소이사장과 증권예탁원사장 등에 대한 임명승인권을 재경부장관이 계속 행사할 수 있도록 변질돼 통과됐다.공중위생관리법은 당초 규제개혁위가 없애기로 했던 공중위생업소에 대한 시설기준을 되살렸을 뿐 아니라 업소 설립 신고제도 통보제로 바꿔 사실상 존치시켰다. 체육시설의 설치 및 이용에 관한 법률개정안은 테니스장,골프연습장 등의설치때 당초 없애기로 한 신고의무를 그대로 살려 놓았다. 정부 당국자는 “상징적인 차원에서 증권거래법 등 대표적으로 변질된 몇건에 대해서만 거부권을 행사하는 방안과 해당 부처가 요구하는 법안 전체를재검토하는 방안등이 모두 고려되고 있다”고 말했다.李度運 dawn@
  • 그린벨트 헌법 불합치­憲裁 결정 의미·파장

    ◎제도 순기능­재산권 동시 보호/보상범위 ‘땅이용 불가능 경우’ 등 명확하게 제시/상수원·군사보호구역 등도 민원 제기 폭증할듯 24일 헌법재판소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 대한 헌법불합치 결정은 제도의 정당성을 인정하면서도 이로 인한 국민의 재산권 피해는 보호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급격한 도시화에 따른 ‘허파 기능’을 담당하는 그린벨트의 순기능과 이로인해 피해를 입는 주민들의 정당한 재산권을 함께 고려한 현실적인 판단이라는 게 법조계의 공통된 견해다.신청인들이 헌법소원을 제기한지 9년만에 결정을 내린 것만 봐도 법률적인 판단으로만 해결할 수 없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러면서도 헌재는 그린벨트 지정으로 인해 보상받을 수 있는 재산권 범위를 제한적으로 인정했다.재산권 범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명확히 제시,예상되는 분쟁의 소지를 없앤 것이다. 헌재가 규정한 보상범위는 ‘토지를 종래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거나 또는 토지를 전혀 이용할 수 없는 경우’만 해당된다. 예를 들어 그린벨트로 지정될 당시 나대지(裸垈地)이기 때문에 건물의 신축이 불가능했던 토지는 법개정이 이뤄지는 대로 보상의 길이 열린다.또 주변지역의 도시과밀화로 인해 농지가 오염되거나 수로가 차단돼 종래의 목적으로 토지를 사용할 수 없을 때도 보상받을 수 있다. 그러나 지정 당시 기존 건축물이 있는 경우에는 증·개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보상의 범위에 들지 않는다고 해석했다.이로 인한 땅값의 하락이나 상대적인 지가상승률의 감소는 토지소유자가 감수해야 할 범위로 판단한 것이다. 보상의 기준이나 방법에 대해서는 일률적으로 확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입법기관의 판단에 맡겼다.헌재가 제시한 방안은 금전적인 보상 외에도 그린벨트 지정의 해제나 토지매수청구권 등이다. 이번 결정은 지난 92년 제기된 자연공원법과 도시계획법 7조(학교부지 조항)의 헌법소원 사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린벨트와 유사한 상황에 처해있는 군사보호구역,상수원 보호구역 등에서는 민원이 폭증하고 투기가 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7년간 피해 어떻게/지역주민 소급보상은 못받아/앞으로 지정되는 곳은 특별법 따라 가능할듯 그린벨트 지정에 따른 사유재산권 침해가 헌법 불합치 결정을 받음에 따라 그린벨트 권역의 주민에 대한 보상 여부가 초점이 되고 있다.그러나 아쉽게도 피해 주민들이 ‘지난 27년의 세월’을 보상받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법 제 47조는 ‘위헌으로 결정된 법률과 법률조항은 결정이 있는 날부터 효력을 상실한다.다만 형벌에 관한 법률 또는 법률조항은 소급해 효력을 상실한다’고 규정하고 있다.형벌을 제외하고는 소급적용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못박고 있다.헌법 불일치나 한정 위헌 등의 변형결정도 이를 따르도록 하고 있다.위헌 결정을 내릴 때마다 매번 보상문제가 제기되는 것을 막자는 취지에서다. 따라서 지난 71년 이후 고통을 감내해온 피해 주민들은 그린벨트에서 풀리는데 따른 지가상승에 만족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다만 앞으로 그린벨트에 묶이는 지역의 주민은 곧 제정될 ‘그린벨트 보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보상을 받게 될 전망이다.건교부는 이달 말 그린벨트 재조정안을 최종 확정하면서 그린벨트로 묶이는 지역의 우선순위를 설정,거래가보다 훨씬 싼 공시지가 기준으로 부분 매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헌법 불합치 판정이 그린벨트 보존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주민 보상법률의 입법을 강력히 촉구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에 건교부가 이같은 방침을 고수하기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건교부가 헌법 불합치 결정을 수용해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남은 그린벨트를 모두 사들이면 문제가 간단히 해결된다.그러나 재원마련이 여의치 않아 보상방안을 놓고 정부와 지역주민들간의 또 한차례 힘겨루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도 골격 바뀌나/주택신축 허용 등 개선안 유효/구역 재조정 작업 내년 상반기로 지연 그린벨트의 사유재산권 침해에 대한 헌법 불합치 결정으로 그린벨트제도 자체의 골격이 흔들리는 것은 아니다. 건교부 관계자는 24일 “그린벨트 지역주민들에게 내년 4월 대지나 준대지 성격의 지역에서 주택신축을허용토록 한 그린벨트 제도개선안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초 이달 말 확정하려던 그린벨트 구역조정 작업은 내년 상반기로 넘겨지게 됐다.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그린벨트 제도개선 작업을 무작정 지연시킬 수는 없다”며 “늦어도 내년 1월 말까지 구역조정을 모두 매듭지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현재 그린벨트 지역내에서의 개발행위 제한내용을 담고 있는 현행 도시계획법 21조3항을 개정하거나 ’보상관련 특별법’(가칭)을 제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그러나 관련 법률을 제정하거나 개정하려면 시간이 필요한데다,보상기준을 새로 정하고 재원문제도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따라서 14개 도시 권역중 그린벨트 해제대상 지역과 보상지침 등 구체적인 사항을 확정,공표하는 시기가 빨라야 내년 3∼4월쯤이 될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번 결정은 어떤 형태로든지 그린벨트 해제 대상과 범위 선정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내년 7월 이후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그린벨트 존치지역에서 부분 해제되는 지역을 선정하는 작업도 지연될 공산이 크다. 이와 함께 그린벨트와 함께 국토의 효율적 관리라는 측면에서 개발 및 이용이 제한되고 있는 상수원보호구역,문화재보호구역,군사보호구역 등 개발 제한지역 주민들의 집단 민원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 규제개혁법 ‘로비 역풍’/이익단체들 입김… 정부 원안 되레 훼손

    ◎여야는 입씨름만… 328개 법안 처리 감감 규제개혁법안의 처리가 차질을 빚고 있다. 여야간 입장 차이, 여여간 갈등, 상임위간 대립으로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특히 규제개혁 입법과 관련,일부 상임위에서는 정부 원안을 훼손하거나 처리를 지연하고 있다.이익단체들의 강력한 ‘로비’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가 국민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고 이익단체들의 입김에 굴복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회의는 23일 간부회의를 열어 소속 의원들이 당론에 위배한 행위를 할 경우 경고하기로 하는 등 개혁입법 처리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연내 처리하기로 한 규제개혁 법안은 단일법안 157건,일괄법안 171건으로 모두 328건에 이른다.이는 정부 규제총량의 50%에 가까운 5,000여건의 규제를 개혁하는 것이다.이가운데 처리된 법안은 60건에 불과하다.나머지 규제개혁 법안은 국회에 계류중이다. 특히 사업자단체 규제개혁 관련 58개 법안들은 상임위에서 제동이 걸려있는 상황이다.재경위는 22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정부가 규제개혁 차원에서 제출한 공인회계사,세무사,관세사 등 3개 전문직종의 복수단체 설립 허용과 회원 강제가입규정 삭제 등을 골자로 하는 법안의 처리를 유보하기로 했다.이유는 변호사회 때문이다.“변호사는 하지 않으면서 세무사,관세사,회계사만 하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논리다. 그러나 이들 법안이 계류된 것은 재경위가 관련 이익단체들의 ‘로비’를 받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상임위 배정시 이해관계 당사자들이 많이 포진해 공정한 법안심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던 것이 현실로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국민회의는 이와 관련해 이날 변호사단체의 복수설립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정리했다.법무부에 변호사 규제개혁법안의 제출을 촉구했다. 또 문화관광위는 볼링장,테니스장,골프연습장 등 7개 체육시설업의 신고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규제철폐 의지를 거두어 들인 것이다.이에대해 기존업자들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외국의 카지노영업 허용을 골자로 하는 관광진흥법은 국내 카지노업자들이 거세게반발하며 자신들의 입장을 다각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보건복지위는 약사법 개정안을 놓고 대한의사회가 연기를 주장하는 등 반대여론이 거세지자 소속 의원들 간에도 찬반이 엇갈려 난항을 겪고 있다. 정년 관련법의 경우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정년을 놓고 서로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여여간 조율이 이뤄지지 않으면 연내 처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여성계의 지지를 받고 있는 남녀차별금지법은 일부 여성의원들 때문에 제동이 걸렸다.여성특위 산하 ‘남녀차별개선위’에 준사법권을 부여하는 것이 발단이 됐다.국민회의 秋美愛 의원은 “대통령 자문기구에 법률적 판단을 맡기는 것은 곤란하다”며 반대하고 있다.金大中 대통령의 부인 李姬鎬 여사는 최근 국민회의 韓和甲 총무를 청와대로 불러 이 법안의 처리를 당부할 정도로 관심이 많다는 후문이다. 보건복지위와 환경노동위는 장애인 고용촉진공단의 이관문제를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현재 환경노동위 산하단체인 이 공단은 한해 예산이 600억원이다.상임위의 ‘밥그릇 챙기기’라는 곱지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규제개혁 법안 로비 실태 법안명 규제완화 내용 및 로비 실태 체육시설설치 9개 체육시설설치 신고의무 폐지,탁구 이용개정안 롤러스케이트를 제외 볼링 테니스 등 신고 의무 존치, 수정 통과, 기존업자 반발 청소년법개정안 이익단체 로비, 내용 변질 공인회계사법 복수단체 설립, 강제가입제도 폐지, 관련단체 관세사법 반대 개정안 유보 세무사법 변호사법 법무부에서 파장 우려 개정법안 미제출 약사법개정안 의약분업,대한의사회 연기 주장,처리여부 불투명 독점규제 및 양조장 시군제한폐지, 양조업자 반발,2001년 공정거래법 실시로 변질 영화진흥법 성인전용관 설치 허용. 관련단체 이견 관광진흥법 외국인 카지노영업 허용,국내 카지노업자 반발 부동산중개업법 중개업자 겸업제한폐지, 관련단체 반발 개정안 교원노조설립 1기노사정 합의사항인 교원노조 허용. 야당 및 운영법 이해단체 반대.올해내 통과 난항. 교육공무원법 교원정년 60세 하향조정. 교총 등 관련단체 및 일부 교육위위원 강력 반발.62세 수정예상
  • 규제개혁 변질 안된다(사설)

    규제개혁 관련법안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변질되어서는 안 된다. 1만1,000건의 규제조치 가운데 절반이상을 철폐하겠다는 정부의 규제개혁의지가 각종 이익단체들의 총력적인 국회로비에 굴복해서는 더 더욱 안된다. 정기국회 회기중에 제출된 341건의 규제개혁법률안 가운데 60개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으나 상당수의 개혁조항이 심의과정에서 빠지거나 변질되었다고 한다. 체육시설 설치·이용 법개정안은 볼링장 테니스장 골프연습장 등 체육시설을 세울 때 신고의무를 폐지토록 한 정부 원안을 수정,탁구장 롤러스케이트장을 제외한 7개 체육시설에 대해 신고제를 그대로 두도록 했다. 국민체육진흥법개정안도 당초 없애기로 했던 직장체육시설설치 의무와 생활체육지도자 의무배치를 현행대로 존치키로 했다. 규제개혁의 핵심 성과로 꼽히던 회원의 강제가입폐지와 임의단체화를 골자로 한 공인회계사 세무사 관세사 등 58개 사업자단체 관련법안중 국회에 제출된 57개 법안은 관련의원들의 반발로 원안통과가 매우 불투명한 상태에 놓여 있다. 더욱이 변호사법개정안은 변호사협회의 공공성 등을 이유로 아직까지 국회에 제출조차 되지 않고 있다. 규제개혁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변질되는 양상을 보면 대개 두가지로 나눠진다. 하나는 관련 이익단체들이 업계의 과열경쟁 등을 이유로 내세워 해당 상임위 소속 국회의원 및 같은 이익단체 출신 의원들에게 집중적인 로비를 펴는 것이다. 지역구 출신 의원들에게는 해당 지역구의 이익단체 지부조직까지 동원,직접 압박전을 펴기도 한다. 다른 하나는 일부 공무원들이 자신들의 업무영역 축소를 우려해 환경보전·국민복지 등 그럴듯 한 이유를 내세워 관련이익단체들의 반대를 부추기거나 아니면 특정 규제의 존속을 주장하는 것이다. 이미 국무회의에서도 거론되었듯이 규제혁파의 당초 입법취지가 본질적으로 훼손된 관련법개정안은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해서라도 다시 심의토록 해야 할 것이다. 물론 일부 규제개혁입법 가운데는 현실과 너무 거리가 먼 사안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런 경우에는 해당 상임위가 이해관계의원들의 개입을 최대한 배제시킨 가운데 공론에 부쳐 여론을 수렴하는 등의 투명한 절차를 밟아 입법을 해야지 구렁이 담넘어 가듯 적당히 얼버무려서는 안 된다. 또한 국회는 일선 공무원들이 ‘규제의 칼’을 움켜쥐고 있는 한 시장원리에 따른 진정한 경쟁은 결코 이뤄질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새겼으면 한다.
  • “통·이장 필요” 인식 제도만 보완

    ◎지자체 여론 수용… 행정효율성에 무게/연임제한 현직 적용여부 결론 못내려 정부가 당초 폐지키로 했던 통·이·반장 제도를 일부 개선하는 선에서 그대로 두기로 한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존치 여론과 예산문제 때문이라고 말할수 있다. 행정자치부가 최근 전국의 248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통·이·반장제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대부분이 이 제도를 그대로 두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에서는 지역행정의 효율성을 위해 100%가 기존 제도의 존치를,기초 시·군·구에서는 통장제에 대해서는 95%가 존치를,이장은 100%가 둬야한다고 답했다. 반면 반장제도는 부산 대구 등 56%인 9개 시·도에서 폐지를 원했고 시·군·구의 경우,49.6%인 115곳에서 존치를,50.4%가 폐지를 각각 주장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지자체에서는 읍·면·동 기능전환 뒤 통·이장의 역할이 더욱 더 부각될 것으로 내다보고 현행 제도를 보완·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제도 폐지에 따른 예산문제도 존치의 한 이유로 지적됐다. 통·이·반장들은 민방위 업무,지방세 고지서 전달,적십자회비 모금 등의 일을 하고 있다.그리고 이들에게 지급되는 경비는 한해에 통장 1,021억원,이장 578억원,반장 238억원 등 모두 1,837억원이다. 문제는 이 제도를 없애면 현재 경비의 30%인 548억원이 더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다.통·이장이 겸임하는 지역민방위 대장 업무를 다른 사람에게 시키는 데 1,533억원이 소요되고 지방세 고지서 발송 및 적십자 회비모금 업무를 우편으로 하는 데도 852억원이 필요하는 등 모두 2,385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여기다 각종 실태조사,시정홍보 등 비용산출이 힘든 분야까지 합치면 더욱 더 비용증가가 예상돼,경제적인 면에서도 폐지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다. 한편 통·이장에 대해 연임을 제한키로 한 것은 최말단 행정조직에 대한 물갈이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여 향후 통·이장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정부는 그러나 연임제한 규정을 현재의 통·이장들에게도 적용할지 여부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그러나 통·이장의 위촉권한이 시장·구청장이나 동장,읍·면장에게 있어문제있다고 판단되는 통·이장들을 바꾸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예결위 계수조정소위 내일 가동

    국회는 30일 예산결산특위를 속개,지난 27일부터 진행해온 24개 정부 부처별 예산심사를 마무리짓는 한편 내달 1일부터 예결위 계수조정소위를 가동해 법정시한인 2일 예산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하지만 제2건국위 예산배정 등 ‘정치성 예산’의 삭감·존치 문제로 여야간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어 총 85조7,900억원 규모의 새해예산안의 법정 시한내 처리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가급적 정부 원안대로 통과시키되 정부와 자치단체 등 공공부분의 인건비,운영비 등 경상경비는 일부 삭감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행정자치부 예산 중 제2건국위와 새마을운동본부 등 국민운동 지원예산과 고학력실업자의 한시적 정부기관 취업을 위한 공공행정서비스 지원 600억원도 원천 삭감한다는 방침이라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여권은 또 한나라당측이 삭감을 요구하고 있는 2조원 규모의 공공근로사업 예산도 50만∼60만명의 실업자 흡수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인식아래 정부 원안 처리방침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 그린벨트조정 부작용 없어야(사설)

    건설교통부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가운데 일부 지방도시는 구역전체를 해제하고 존치되는 도시권내 지역 중에서도 보전가치가 적은 지역도 해제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개발제한구역 제도개선방안을 오늘 발표했다.이번 그린벨트의 조정은 과거와 같이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지방도시안에 있는 그린벨트구역을 해제한다는 점에서 폭넓은 관심을 갖게 한다. 당국은 일부 지방도시의 경우 시가지 확산압력이나 자연환경 훼손 우려가 크지 않아 그린벨트로서 존치의 필요성이 감소하고 있고 개발제한 구역밖의 토지의 이용규제는 대폭 완화된 반면 그린벨트는 그대로 유지됨으로써 이 지역주민의 재산권 침해는 물론 생활면에서 불편이 심해 이를 조정키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린벨트로서 존치시킬 뚜렷한 이유나 당위성이 없는 지역에 대해서 정부규제를 해제하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이번 권역조정에도 불구,해제된 곳과 해제되지 못한 곳에 대한 형평성문제를 을 비롯,해제된 도시에서의 무질서한 개발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 건교부는 전면 해제되는 도시의 경우 도시계획 수립시까지 필요한 경우에는 당분간 토지형질변형을 제한할 방침이나 이런 조치로 무질서한 개발을 막을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그 방법보다는 도시기본계획이 완전히 수립될 때까지는 개발을 전면 유보,선(先)개발에 따른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해당도시 전체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그린벨트가 그대로 존치되는 지역의 경우는 주민들의 불편이 과거보다 훨씬 해소하지 않을 경우 민원(民怨)이 더욱 거세질 것이다.그 점을 감안해서 당국은 건축규제를 완화하고 상수원보호법 등 다른 법으로 규제를 받고 있을 때는 개발제한구역에 의한 규제를 없앨 방침이다.주민편의를 위해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것은 옳은 방향이나 지금까지 47차례에 걸친 규제완화로 사실상 큰 불편은 해소되었다.더 이상 규제를 없앤다는 것은 그린벨트의 존재의미마저 손상시킬 우려가 없지 않다.따라서 존치지역 규제완화문제 역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 하나 그린벨트해제와 관련,간과해서는 안될점은 부동산투기다.당국은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그린벨트지역에 대해서는 토지거래허가제를 실시키로 했다.과거에도 부동산 투기억제를 위해 토지거래허가제를 실시했으나 허가를 받기 위해 위법 또는 편법이 동원되는 바람에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다.이번에는 허가심사를 엄격히 하고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여 투기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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