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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신도시 공장이전 문제점

    “수백억원을 들여 세운 공장을 어떻게 철거할 수 있습니까.대책이 마련되지 않는한 이전할 수 없습니다” 건설교통부가 추진중인 화성신도시 개발 계획이 사업지구내 주민과 공장주들의 집단반발로 진통을 겪고 있다. 특히 이 일대 500여개의 공장주들은 시설 투자비와 이전비용 등 손실 뿐 아니라 이전기간 동안 생산의 연속성을유지하지 못한데 따른 손실까지 감안하면 그 피해는 천문학적이라며 신도시 개발에 반대하고 있다. 화성시와 경기도도 이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건설교통부에 대책마련을 요구하며 제동을 걸고 나서 앞으로 건교부의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공장철거 손실 커=화성시 동탄면 석우리 55의 1 H야금㈜은 82년 설립해 지난해까지 공장면적 1만여평에 시설투자를 계속했다.공장 관계자는 시설투자비만 현재 구입가격으로 판단해 500여억원이 들었다고 말했다.이 공장이 철거될 경우 주요 설비는 이전해 사용이 가능하지만 그보다 더많은 돈이 들어간 건물과 기반설비 등은 모두 폐기해야 한다. 지난 1월 준공한 화성시 태안읍 능리 927의 1 S반도체는부지 5,000평,건평 3,000평으로 모두 170여억원이 투자됐다.삼성반도체의 협력업체로 메모리 반도체 칩을 생산한다.정부의 화성신도시 계획이 추진될 경우 생산라인을 얼마돌려보지도 못하고 철거 준비를 해야 한다. 화성시가 조사한 택지개발예정지구의 기업체는 모두 544개로 이들 업체의 연간매출 추정액은 8,884억원,수출액은4억4,600만달러를 기록했다.또 이들 기업이 이전할 경우이전비용만도 모두 8,75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기업들은 투자된 시설비와 이전비에서 발생하는 손실 뿐아니라 이전 기간 생산의 연속성을 유지하지 못해 발생하는 판로의 해체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손실도 엄청날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공장이전 어려움=이들 기업에 충분한 보상을 하더라도공장 이전이 곧 가능한 것도 아니다.화성지역이 수도권 정비계획법에 다른 공장총량제에 적용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올해 화성시에 공장을 지을 수 있는 면적으로 배정된 공장총량은 63만3,563㎡.이 양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신청돼 허가가 밀려있던 466건의 공장건축을 허가하며 배정물량이 소진됐다. 지난달 초까지 공장 건축허가를 신청하고 배정을 기다리는 면적이 벌써 30만㎡를 넘어 평소에도 모자라는 공장총량에 신도시 예정지구의 기업이 한꺼번에 이전을 신청할경우 언제쯤 순서에 들지 가늠할 수도 없다. ●자치단체 입장=화성시는 이러한 투자비용 손실과 이전의 어려움,그리고 일자리 상실 등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이 크다며 원칙적으로 신도시 개발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부득이 개발을 추진할 경우 공장 밀집지역을 예정지구에서 제외시켜달라는 의견서를 건설교통부에 냈다. 시는 또 발안,마도지방산업단지를 조기에 착공할 것과 공장을 이전시킬 경우 새로운 사업장을 먼저 개발해 공장 운영의 연속성이 유지되도록 이주업체에게 선보상해 줄 것도 요구했다. 경기도도 화성신도시 건설을 현재 추진중인 화성시 도시계획이 완료된 뒤 추진할 것과 기업체 및 토지주들에 대한 보상 등의 대핵을 수립한 뒤 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해 줄것을 요청했다. ●건교부 입장=사업지구내 공장들에 대해 수도권공단 및아산 국가공단,아파트형 공장 등에 입주시키고 대규모 공장들에 대해서는 존치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들 공장에 대한 보상 및 이전 비용이 만만치 않아 신도시 건설로 얻는 비용보다 손실이 더 클 것이라는데 있다.또 존치를 원하는 공장들을 그대로 놔둘 경우 당초 의도대로 신도시 밑그림을 그릴 수 있을지 의문시 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아직 토지이용계획이 확정되지 않아보상 및 이전 비용 등을 파악치 못하고 있다”며 “사실이런 문제들 때문에 나름대로 고민하고 있고 대안을 마련중에 있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3류전락’ 특수지고교 해제를

    고교평준화 실시와 함께 존치 여부가 검토중인 성남 특수지고교(평준화지역내 평준화 비적용고교)에 대해 해당 학교와학부모들이 즉각 해제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특수지고교는 81년 성남 구시가지의 고교평준화를 실시하며통학거리와 학교시설을 감안,예외적으로 비평준화를 실시키로 한 효성·태원·성인·낙생·영덕여고 등 5개 사립고교로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말 구시가지와 분당을 단일학군으로하는 고교평준화 정책을 도입했다.하지만 특수지 고교는 평준화 대상에서 제외시킨 채 존치 여부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오는 7월 말로 결정을 미뤘다. 이에 따라 이들 5개 특수지고교 교사들은 협의회를 구성,수시로 대책회의를 갖고 있으며 학부모들은 특수지지정반대협의회(회장 유진숙·여)를 조직해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유진숙 회장은 “고교 서열화를 없애기 위해 평준화를 시행한다면서 특수지고교는 존속시키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또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특수지고교를 해제했을 때 이들 학교에 배정받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민원이 우려돼 해제방침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특수지고교에 대한교통평가를 실시중이며 앞으로 교육 여건과 시설 여건,선호도 조사 등을 거쳐 이들 학교들에 대한 존치 여부를 신중히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行政士제도 존속될듯

    정부가 당초 폐지하기로 한 행정사(行政士) 제도를 다시 존속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행정사란 수수료를 받고 행정기관 제출서류나 주민의 권리의무 사실증명에 관한 서류 작성 및 대리제출 등의 업무를하는 사람들이다.쉽게 말해 과거 동사무소나 경찰서 앞에서출생신고나 고소장 등을 대신 써주던 ‘대서방’의 주인들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3일 “행정사 제도를 없애는 것보다는전문성 강화 등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행정자치부에서 이 문제를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행자부가 행정사 존치 및 개선방안을 마련해 규제개혁위원회에 재심 요청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99년 규제개혁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행정사제도를 폐지하고 행정사 업을 자유화하는 내용의 ‘전문자격사관련 규제개혁방안’을 마련했다. 행정서류를 작성하는데 행정사의 손을 거치지 않아도 될 만큼 교육수준이 높아졌다는판단에서다.또한 일반행정,경찰,군,교육,소방 등 공무원에게만 독점적 자격을 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점도 덧붙여졌다. 그러나 시행 1년을 앞두고 흔들리고 있다. 대한행정사회를비롯,행정사를 지망하는 하위직 공무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법무사,공인중개사 등 규제개혁 대상 15개 전문자격사 가운데 유독 행정사제도만 폐지하는 것은 문제라고 주장한다.한 행정사는 “법무사는 건당 20만원 이상의 수수료를받지만 건당 3만∼5만원의 염가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권리를 외면하는 ‘탁상행정식’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지난해 행정사법 폐지 반대 탄원서를 행자부에제출한데 이어 조만간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자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공무원들에게 ‘특혜’를 주는 행정사를포함한 전문자격사제도는 공무원들의 ‘밥그릇 지키기’에불과할 뿐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선군 정치론이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북한 통치방식인 ‘선군정치론’(先軍政治論)의 실체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북한 중앙방송은 최근 정론 프로그램을 통해 김 위원장이지난해 초 관계 일꾼들과 가진 자리에서 ‘선군정치’를 채택한 경위와 심경을 소상하게 밝혔다고 보도했다.그동안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는 선군정치에 대한 갖가지 해석이 구구했지만 정설은 없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선군혁명노선은 나의 신념”이라면서 “경제우선으로 나간다면 공장이 숨쉬고 인민생활이 한결 펴일 수 있었으나 목전의 호구지책을 위하여 피바다불바다를 헤치며 존치하고 지켜온 사회주의를 위험에 처하게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평양방송도 뒤이어 “국력은 곧 군력”이며 “수령님께서마련하신 선군 혁명의 토대 위에서 ‘우리식 사회주의’를끝까지 고수해야 한다”며 선군정치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그렇다면 김 위원장의 ‘선군정치론’의 실체는 무엇일까. 화려한 수사로 치장하고 있지만 한마디로 자신의 권력을 지탱해주는 군부의 위상을 한층 높이면서 이를 중심으로 북한주민들을 더욱 철저하게 통제하는 방식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또 ‘상하이 쇼크’이후 중국식 개혁·개방의 길로 들어설것이라는 추측이 어긋났다는 점도 보여준다.김 위원장이 털어놓은 ‘선군정치론’의 요체는 ‘선(先)체제수호,후(後)경제회생’이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선군정치’를 앞세워 체제결속을 더욱 굳히면서 경제재건을 위한 개혁ㆍ개방의 폭과 속도를 조절해 나가게 될 것이라는 것이 북한전문가들의 분석이다.이 과정에서 군의 비중과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은 자명하다. 노주석기자 joo@
  • 총리소관 위원회 24개로 축소

    정부는 1일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위원회 33개 가운데 대외경제조정위원회는 경제부총리에게 이관하고 청소년육성위원회는 교육부총리에게 이관하는 등 9개 위원회를 정비하기로 했다.이는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부총리제가 부활됨에 따라 관련 부총리에게 업무를넘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다. 이한동(李漢東)총리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총리가 맡고있는 위원회 중 부총리에게 관련 위원회를 위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외경제조정위원회와 실업대책위원회,국가표준심의회를 경제부총리에,직업교육훈련정책심의회와 청소년육성위원회는교육부총리에 각각 위임하기로 했다.정부는 또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준비위원회와 지방자치제도발전위원회,평화의댐 건설추진위원회 등 목적 달성으로 더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는 위원회는 폐지할방침이다. 최광숙기자 bori@
  • [기고] 체육기금 공공기금화 안된다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의 체육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전문체육을통한 국민적 일체감 조성,국가인지도 제고 등의 일반적 기여와 더불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부각하고 있다.따라서 그 동안 복지 차원에머물러 있던 체육정책은 생산과 복지 두 가지를 함께 수행하는 쪽으로 바뀌어야 한다. 이러한 정책을 수행하려면 체육재정의 확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나 정부예산에서 체육예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0.1∼0.2%인 500억원 내외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국민체육진흥기금(체육진흥기금)에서충당된다. 지난해 체육재정의 70%를 체육진흥기금이 차지했다.결국 체육진흥기금은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및 학교체육 기반조성,스포츠산업 등 21세기 한국체육 발전에 유일한 젖줄이 되고 있다. 그런데 체육진흥기금을 공공기금화하려는 움직임이 기획예산처에서나오고 있다.이는 체육진흥기금의 특성에 대한 이해 부족과 획일화된 기금운영 방침 및 지나친 경제논리 도입 등에 따른 것으로 여러 가지 문제점과 부작용이 우려된다. 체육진흥기금은 88서울올림픽 잉여금이모태가 되어 순수 민간기금3,521억원으로 조성되었으며 정부 출연금은 한푼도 없다.따라서 공공기금과는 엄연히 다르게 민간 형태의 기금 증식과 지원사업으로 운영되어 왔다. 기타기금으로 분류되어 어느 기금보다도 투명하고 객관성 있게 운영해 온 체육진흥기금은 다른 부실 기금과는 달리 설립기금의 두 배 가깝게 증식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결코 방만하게 운영되지 않았다. 이는 경륜·복권·부가금사업 등 다양한 기금조성 사업을 통하여 기금의 관리와 운영에 효율화를 도모함으로써 이뤄진 것이다.그리고 국민체육진흥을 위한 연구·개발과 체육시설 확충,선수 및 지도자 양성등 체육인 및 체육단체에 대한 반대급부 없는 직접지원 사업을 통하여 체육발전에 지대한 몫을 수행해 왔다. 이는 공공기금의 성격인 추후 원금회수 형식의 융자사업 또는 정책사업 지원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또한 체육진흥기금이 공공기금화해 정부예산에 통합 운영되면 공공기금 운용 절차의 경직성과 체육진흥기금 조성재원의 가변성으로 체육현실에 부합하는 지원이 사실상 어렵게 된다. 특히 가변적인 체육계 현상에 적절하고 시의성 있는 지원이 어려워 체육분야의 침체를야기하게 된다.나아가 경제논리가 우선시되어 체육예산의 감축편성이확실시되고 정치논리에 의해 좌지우지될 가능성이 높다. 끝으로 체육인들의 헌신적인 땀방울로 이루어지고 국민체육 진흥에가장 크게 기여해온 체육진흥기금의 공공기금화는 어려운 경제상황속에서 가뜩이나 위축되어 있는 체육계를 빈사상태에 빠지게 할 것이다.따라서 체육은 지원 대상 선정에 자율성과 탄력성이 요구되는 분야임을 감안하여 설치 목적에 부합할 수 있도록 기타기금 운영방식으로 계속 존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종 수원대 교수·체육학
  • 고교평준화 발표 앞둔 수도권주민 갈등

    “평준화를 하되 신도시만의 단일학군을 도입해야 한다” “균등한진학기회가 보장되지 않으면 차라리 현행 제도가 낫다” 경기도 고양과 성남,부천,안양(과천-안양-군포-의왕) 등 수도권 4개신도시지역의 고교평준화 도입 발표를 앞두고 학부모 사이의 갈등이깊어지고 있다. 신도시 주민 대부분은 평준화에 찬성하면서도 학군과 입학전형 등구체적인 문제에 들어가서는 ‘지역실정을 감안한 학군’조정과 ‘우리만의 학군’을 원하는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이에 따라 우선 고교평준화 도입 여부를 발표하고 내년 7월말까지구체적인 방안을 내놓겠다고 방침을 세웠던 경기도 교육청은 당초 입장을 바꿔 학군설정과 학생배정 등 평준화의 구체적인 방안까지 일괄적으로 28일 발표할 계획이다.내년으로 미룰 경우 지역간,학부모간골이 깊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성남] 학군설정과 학생배정 문제를 놓고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경기도 교육청은 지난 7일 성남교육청 대회의실에서 학부모,교사 등이 참가한 가운데 ‘성남지역 고입제도 개선 협의회’를가졌다.고교 평준화 도입은 모두 찬성했지만 분당과 구시가지 간 학군분리 또는 성남전체의 단일학군 설정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외곽지역의 특수지 학교 존치여부에 대해서도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단일학군을 주장하는 학부모들은 “쌀밥보다 잡곡밥이 우리 몸에 좋듯이 평준화가 바람직하다”며 “성남전체가 반드시 한 학군으로 설정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분당쪽 상당수 학부모들은 구시가지와의 통합을 반대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지역감정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양쪽 지역의 지나친 경쟁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학군분리는 필요하다는 것이다. 반면 구시가지 학부모들은 같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학군을 나눈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한편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선 복수지원,후 추첨제’도 명문고진학 붐을 부채질해 비평준화의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의견이 팽배해 보류된 상태다.그러나 찬성론자들의 주장이 강해 여지껏불씨를 남기고 있다. 특목고 설치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이며 특수지 학교는명칭을 변경한 뒤 흡수 평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성남지역 고입제도는 구 성남지역의 평준화,분당지역의 비평준화,외곽지역의 특수지 고교로 3원화돼 있다. [고양] 학부모들은 구시가지 덕양구와 신시가지 일산구 등 지역별로나뉘어 대립하고 있다. 명분상으로 덕양쪽에선 학교선택권 보장과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기회 확보를 내세워 통합을 요구하고,명문고가 많은 일산쪽에선 통학불편을 내세워 분리를 요구하고 있지만 실제론 하향평준화를 두려워 하고 있다. 지난 4일 고양시교육청에서 열린 열린 ‘고교입시제도 개선협의회자문위원회’에서도 학군결정 방안에 대해서는 뚜렷한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다만 지역적 특성을 감안,일산구와 덕양구 사이에 위치해 있고 신흥명문으로 부상하고 있는 백석·정발·백마·세원고 등을 공동학군으로 묶어 양 지역 출신 중학생들을 모두 수용하는 방안이 제기돼 주목을 끈다. 하지만 평준화가 시행돼 추첨배정이 이뤄질 때는 이해관계자 모두를만족시키는 대안은 못된다는게 교육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부천-안양권역] 안양권역에서는 학군문제와 함께 의왕시가 평준화지역에서 제외될 것인지 여부가 관심이 되고 있다. 도 교육청의 용역을 받은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달 29일 ‘수도권고교입시제도 개선안’을 발표하면서 ‘안양권 단일학군에서 의왕시를제외하고 의왕시는 현행대로 비평준화를 유지할 것’을 제안했다.의왕시 교육여건이 나머지 안양·과천·군포 등 3개지역과 차이가 있고안양권역을 1개 권역으로 볼 때 의왕의 고등학교들이 너무 외곽에 있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의왕시민들의 반발은 컸다.학부모들은 도교육청으로 몰려가 ‘평준화대상지역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하며 연일 시위를 벌였고 시는물론 시의회,지역 국회의원 등도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안양·과천지역 학부모들은 의왕은 물론 군포와 통합하는 데도 반대한다.소위 명문고가 안양과 과천쪽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군포·의왕지역은 당연히 단일학군제를 원하고 있다. 반면 ‘안양·군포 새교육 공동체’와‘전교조’는 지리,교통여건,학생수급 전망 등을 고려해 지역별 학군제를 선호하고 있다. 교육개발원은 의왕을 평준화지역에서 제외하는 것을 전제로 안양-과천과 군포를 분리하는 2개학군 운영을 제안했다. 부천지역은 단일학군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는 분위기이다.지역명문고라야 부천고와 부천여고 정도이고 15개 일반고교가 반경 3㎞내에 있어 단일학군을 형성하는데 무리가 없어서다. 그러나 중동신도시 주변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평준화에 반대하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이들은 “실력대로 진학할 수 있다는 확실성이보장돼 신도시로 일부러 이사왔는데 평준화되면 어떡하느냐”고 항변하고 있다. 고양 한만교·성남 윤상돈·안양 김병철·부천 김학준기자
  • 주요공기업 내년 2월까지 정비방안 확정

    정부는 내년 2월까지 한국전력과 한국통신 등 주요 공기업의 자회사43개사의 정비방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15일 한국전력 등 주요 공기업 15개사의 자회사 43개사에 대한 처리방침을 내년 2월까지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상기관은 지난 98년 8월 53개 자회사를 정리하겠다고 발표했을 당시 정리되지 않은 35개사와 새로 공기업의 자회사로 편입된 한국통신엠닷컴,파워콤 등 8개사다.한국통신 자회사가 13개로 가장 많다. 예산처는 외부위탁(아웃소싱) 시장 활성화와 정보통신기술의 발전등 여건 변화를 반영,자회사로 존속할 필요가 있는지를 재검토하기로했다. 관련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확정할 방침이다. 검토 결과 민간시장 형성 등 경제·사회적 여건변화로 더이상 공기업으로 존치할 필요가 없는 기관은 민영화할 계획이다.또 부실로 회생가능성이 거의 없어 민영화가 곤란하거나 모기업으로부터 업무의독자성이 없는 기관은 통폐합할 계획이다. 한국통신 자회사인 하이텔CSC와 대한주택공사의 자회사인 한양공영등은 내년 2월까지 민영화하고 다른 자회사들도 이르면 2002년 상반기까지 정비하기로 했다. 한전KDN 등 약 10개 정도의 자회사는 존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5일 국무회의에서 공기업 자회사 중모기업에 통합할 기업은 통합하고 민영화할 수 있는 곳은 민영화하는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었다. 곽태헌기자 tiger@
  • 金容甲의원은 누구

    김용갑의원은 보수적인 정당인 한나라당 내에서도 자타가 공인하는극우 보수 성향의 재선 정치인이다.현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사사건건 비판했고,진보세력으로부터는 ‘기피 대상 1호’ 인물로 지목됐다. 그의 보수 행보는 아주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지난 88년에는‘중간평가를 통해 좌익세력을 정면 돌파해야 한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총무처장관직을 내던지는 등‘돌출행동’으로도 유명하다.특히 현정부의‘햇볕정책’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도높게 비판해왔다.당연히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금강산관광 문제도 강력하게 반대했던 인물이다.육사 17기 출신으로 5공 시절 국가안전기획부 기조실장과 대통령 민정수석,총무처장관 등을 지냈으며‘국가보안법을 이야기한다’등 저서를 통해 국가보안법 존치의 전도사를 자처했다. 김상연기자
  • 환경/ 국립공원구역 재조정

    *어떻게 바뀌나. 전국 20개 국립공원구역 재조정이 임박했다. 환경부는 다음달 초 환경부 담당 국·과장,주민 대표,환경단체 대표,시·도 환경국장,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교수 등으로 구성된 총괄협의회를 열어 새로운 공원구역을 확정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현재 시·도로부터 지역협의회 회의에서 마련된 조정안을접수 중이다.확정된 조정안은 내년 4월쯤 고시될 예정이다. 윤곽을 드러낸 조정안에 따르면 국립공원 총면적은 6,473㎢에서 6,722㎢로 249㎢(3.84%) 는다. 공원으로서 가치가 높은 자연보존지구는 553㎢에서 1,549㎢로 996㎢증가한다. 그러나 자연·밀집취락지구는 96㎢에서 57㎢로 39㎢,집단시설지구는27㎢에서 19㎢로 8㎢,자연환경지구는 5,797㎢에서 5,097㎢로 700㎢각각 감소한다.취락지구·집단시설지구·자연환경지구가 감소한 이유는 주민들의 생활 불편과 재산권 행사 제한을 완화하려는 것이다. 환경부의 공원구역 조정은 공원 경계부에 위치한 지역을 대상으로하되 ▲공원으로 보전할 가치가 적은 지역은 해제하고 ▲보전 가치가 큰 곳은 새로 공원구역에 편입시킨다는 기준 아래 실시되고 있다. 또 기존 취락지구를 5호(戶) 이상은 자연취락지구,20호 이상은 밀집취락지구로 세분하고,밀집취락지구에는 주유소·게임방·일반 학원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했다. 밀집취락지구에서는 단독·다세대 주택을 막론하고 재건축 때 건폐율 60% 이내에서 3층까지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했다.그러나 신·증축 때는 건폐율을 50% 이내로 제한했다. 국립공원은 자연보존지구·취락지구·집단시설지구·자연환경지구등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자연보존지구는 자연상태가 원시성을 띠고 있거나,야생 동·식물 또는 천연기념물이 있는 곳,그리고 경치가 아름다워 특별히 보호할 필요가 있는 곳을 말한다. 취락지구는 농경지 또는 농·어민의 생활근거지,집단시설지구는 매표소·음식점·기념품점 등이 이미 들어선 곳을 가리킨다. 자연보존지구·취락지구·집단시설지구로 지정되지 않은 나머지는 모두 자연환경지구로 분류된다.취락지구와 집단시설지구는 땅값이 좀나가는 대지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자연보존지구와 자연환경지구는 1평이 300∼500원에 불과한임야가 태반이다. 이 가운데 주로 민원이 발생하는 곳은 주민들이 실제로 사는 취락지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공원구역을 조정하면서 공원구역에 편입된 사유지 1,323㎢와 사찰 소유 토지 317㎢ 등 모두 1,640㎢를 보상하는 데5조원 이상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문호영기자 alibaba@. *어느 곳에서 진통 심한가. 국립공원구역 조정이 가장 어려운 곳은 다도해·태안 등 해상국립공원과 설악산국립공원.공원구역으로 편입되면 규제가 잇따를 것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대가 다른 곳보다 거세기 때문이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은 섬 전체를 공원구역으로 지정하되 읍·면사무소가 위치한 곳은 공원구역에서 제외해 달라는 민원이 많다. 주민들은 “도시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자연경관과 생태계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계획적으로 개발하겠다”면서 제외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부는 공원구역의 경계부만 설정할 뿐,공원구역 내의 특정 지점만 제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태안해상국립공원은 갯벌을공원구역으로 편입하는 데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크다.공원구역으로 지정돼도 생업을 보장한다는 환경부의설명에도 불구하고,공원구역에 편입되면 이런저런 규제가 뒤따를 것을 우려한 주민들이 좀처럼 태도를 굽히지 않고 있다. 태안군 소원·근흥면 주민들은 지난 8월22일 “소원·근흥면 일대 갯벌 24㎢가 공원구역으로 확정되면 양식장을 조성하기 위해 말뚝을 박는 것조차 제한돼 생존권이 위협을 받는다”면서 반대투쟁위원회를만들어 반발하고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은 속초시 도문동 충혼비 근처 취수장∼설악산 입구의 도문교를 공원구역에서 제외해 달라는 요구 때문에 조정이 쉽지않다. 쌍천(雙川)을 따라 줄지어 선 중도문1·2구,상도문 주변의 농지 소유주들이 특히 공원구역 조정을 반대하고 있다. 문호영기자. *환경부에 잇따르는 민원들. 9일 현재 국립공원구역 조정과 관련해 환경부에 접수된 민원은 모두 661건.유형별로는 ▲공원구역 지정 해제 요구 ▲공원구역 편입 반대 ▲자연보존지구 확대 반대 ▲자연·밀집취락지구 지정 반대 등으로구분된다.이유는 사유지를 공원구역으로 지정해서는 안된다는 것과국립공원으로 보전할 가치가 없다는 것.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거론한 곳도 많다. 공원구역 내 주민들의 요구는 전체 생계 터전인 공원 전체면적의 1. 8%에 불과한 농경지와 취락을 공원구역 지정에서 제외해 달라는 것. 또 면사무소 소재지 등 거점지역,해수욕장,해양수산부 장관이 지정한 1종 항구를 대상에서 빼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해수욕장과 1종 항구는 공원의 성격이 없으므로 국립공원으로 지정해서는 곤란하며,지역의 센터 역할을 하는 곳까지 공원구역으로 묶어야 하느냐는 설명이다.나아가 면사무소 소재지,해수욕장,1종 항구를 공원구역으로 지정하더라도,건물 신·증축 등에서 공원구역이 아닌 곳과 똑같은 규제를 해 달라는 것이다. 주민들은 또 자신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될 수 없는 지역협의회 구성에도 불만을 갖고 있다.지역별로 10∼13명으로 구성된 지역협의회에 참여하는 주민 대표는 기껏 1∼2명.나머지는 지역의 환경단체 대표,교수,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지방자치단체 환경담당 공무원들이다.‘자연공원법 규제 완화 대책위원회’ 진선도(陳善堵·경남 거제시동부면 학동) 사무국장은 “지방자치단체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당연히 공원구역을 늘리려고 애쓰고 있으며,환경단체도 마찬가지”라면서 소수인 공원구역 내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없는 협의회의 의사결정구조를 비난했다.진 국장은 충남 태안반도 옆의 가의도의 경우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서 ‘국립공원으로 존치할 가치가 없으므로 제외하라’고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충남지역협의회에서 투표로 공원구역으로 지정하기로 전해졌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공원구역 재조정 때 자신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으면 앞으로 국립공원 훼손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진 국장은“주민들이 탐방객들이 아무 데나 쓰레기를 버리고,귀한 식물과 돌을 채취하는 행위를 방관해 국립공원이 황폐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주민들의 생존권과 관련된 문제인 만큼 집회 등을 통해 공원구역 재조정의 부당성을 지적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문호영기자.
  • 행정포커스/ 정부 위원회 정비 어디까지 왔나

    *현황과 개선방향. 정부 부처 산하 각종 위원회가 너무 많다.정부위원회는 327개다.대법전(大法典)에 기재된 법률의 숫자는 모두 971개다.거칠게 말하면법률 세 개에 정부위원회 하나가 있는 꼴이다. ‘327’이라는 숫자도 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처가 합동으로 98년부터 각 부처의 위원회를 대대적으로 정비한 결과다.당시 법률과 대통령령에 근거한 정부위원회만 무려 372개였다.부령·훈령에 근거한 위원회와 각 부처 공통위원회 등은 제외한 수치다. 한때 위원회 공화국이라는 말이 나돌정도였다.당시 129개를 폐지한다는 정비 계획을 세워 정리에 들어갔다.하지만 그동안 80여개의 위원회가 신설돼 전체 숫자에는 큰 변화가 없다.위원회 정비사업은 지난 81년부터 2,3년에 한번씩 해왔다.다음 위원회 정비는 내년으로 예정돼 있다. 단순히 ‘숫자가 너무 많다’는 것은 문제는 아니다.진짜 문제는 제 역할을 못하는 위원회가 적지 않다는 점에 있다.행정자치부에서 정부위원회 정비를 주기적으로 하고 있음에도 불필요하고 유명무실한위원회가 여전히 남아 예산상,행정적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위원회 현황과 역할,개선방향 등을 점검해 본다. ◆위원회 정비원칙=위원회 정비는 ▲필요성이 없는 위원회 폐지 ▲중복기능 위원회 통합 ▲설립목적과 연결된 핵심기능 강화 ▲위원 숫자 및 직급의 합리적 조정으로 운영 효율성 제고 ▲위원회 신설·폐지에 대한 제어 시스템 구축 등을 원칙으로 했다. 또 정부위원회 신설시 설립목표를 완료하면 자동으로 해산하는 ‘일몰제’를 도입,실효성없는 위원회의 난립을 봉쇄한다는 원칙이다. ◆유명무실 위원회 실태=평화의댐 건설추진위원회와 서해안개발추진위원회가 아직까지 남아있는 것이 대표적이다.지난 86년 설립된 평화의댐 건설추진위원회는 98년 1월 회의를 가져 계속 존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88년 설립된 서해안개발 추진위원회도 마찬가지다.이밖에도 회의실적이 거의 없는 위원회들이 많다.지난 94년 9월 설립된 고용정책전문위원회는 98년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회의를 갖지 않았다.이외에도 최근 몇년간 연평균 1회의 회의도 갖지 않은 ‘서류 위원회’는 즐비하다. ◆부처별 위원회 관리현황=각 부처는 위원회의 현황을 그때 그때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위원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데 일조하는 셈이다. 위원회 관리 업무는 각 부처 행정관리담당관실에서 맡고 있다.하지만 연말 행정자치부 조직정책과에 보고하기 위해 현황을 점검하는 것 외에는 해당 부서에 맡겨놓고 있다.위원회 현황에 대한 파악이 없어 회의실적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부처도 교육부,문화관광부,정보통신부 등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 행정관리담당관실 관계자는 “어떤 위원회가 회의를 했는지안했는지는 우리도 알 수 없다”면서 “각 부서에서 위원회 현황을맡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총괄해서 파악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구체적인 현황을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불필요한 행정조직의 남발을 막기 위해 행자부에서 계속 정비사업을하고 있지만 이처럼 무관심한 몇몇 일선 부처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행정자치부 서필언(徐弼彦) 조직정책과장은 불필요하거나 기능을 다한 위원회의 존재에 대해 “문제의식은 느끼고 있지만 위원회 정비를 위해 법률을 바꿀 수는 없는 일”이라면서 “법률을 개정하면서 위원회도 정비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모범사례 노동부 규제심사위. 지난 98년 3월에 설립된 노동부 ‘규제심사위원회’의 경우는 활발한 개최실적으로 ‘모범 위원회 사례’로 꼽힐 만하다.설립 연도에는 9차례,99년 10차례,올해들어 4차례나 개최됐다. 당연직 공무원 7명과 외부인사 8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회의가 열릴 때마다 90%에 이르는 높은 참석률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단순히 위원회가 열린 수치와 참석률만이 규제심사위원회의 성과를 가늠하는 평가항목이 될 수는 없다. 규제심사위원회는 회의를 통해 노동관련 규제 420건 중 211건을 폐지시켰다.올해의 경우 노동부 소관 하위규정과 산하단체를 포함한 324개 규정,9,079개 조항을 검토했다.이 가운데 1,059건을 폐지하고 443건을 개선하는 등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회의 개최에 앞서 일주일전 위원들에게현안에 대해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안건 예비검토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 논란의 여지가 많은 주요 쟁점에 대해서는 며칠 앞두고 E-메일을 보내 회의의 쟁점을 알려주고,철저히 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위원회 간사인 이채필(李埰弼) 행정관리담당관은 “격론을 벌여 회의시간을 3시간을 넘기는 경우도 많다”면서 “의사결정에 깊이가 있을 뿐만 아니라 결과 역시 합리적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이처럼 제도의 운영이 남다르다는 점과 함께 각 위원회가 고유한 기능과 업무내용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위원회가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건설교통부 산하 ‘사회간접자본추진위원회’는 신공항이나 고속철도건설 등 중요한 정책결정 사항을 자문·심의하는 역할을톡톡히 하고 있고,행정자치부의 ‘지방이양추진위원회’는 발족이후지금까지 총 12개 부처 소관 222개 사무를 지방으로 이양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金秉燮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정보와자료를 공유하려는 열린 자세가 필요합니다”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김병섭(金秉燮) 교수는 300여개가 넘는 정부위원회가 제 기능을 하게 하려면 위원회 개최전에 미리 회의 내용 등을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원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이유로 우선 제도를 집행하는 공무원들의 자세를 꼽았다. 그는 “회의를 자주 하지도 않지만 어쩌다 하는 회의도 자료를 미리 주지 않고 회의당일 도착해야 나눠주기 일쑤다”고 말했다.이렇게되면 미리 검토해 체계있는 고민을 내놓지 못한 채 ‘겉핥기식 조언’에 그치게 된다는 것이다.위원들이 정보가 불충분할 경우 피상적인논의로 일관하거나 정부안에 동조적으로 발언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하지만 만약 단 일주일 전에라도 자료 등을 위원들에게 준다면 논의는 활성화될 수 있고 이것은 제대로 된 정책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나도 몇몇 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해 봤지만 실망만이쌓였을 뿐”이라면서 “이런식의 위원회 운용은 공무원 책임을 면하고 명분을 쌓기 위한 겉치레 행정의 전형으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처럼 대외용으로 존재하거나 정부안의 권위를 싣거나 공무원들의 책임을 면하기 위해 꾸린 위원회라면 제대로 된 자문이나 심의 기능이 이뤄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위원회 숫자는 많지만 구체적인 전문가 인력풀(pool)은 거의 없다시피 한 것이 우리 사회의 형편이기 때문에 교수 한 사람이 몇개의 위원회에 중복해서 위원을 맡고 있다.명망가를 원하는 위원회특성상 같은 사람이 몇몇 위원회에 겹쳐 자리를 차지할 수밖에 없어‘그 얼굴이 그 얼굴’이라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위원회는 공무원의 부족한 전문성을 보완하고 민간의전문인력을 행정에 활용해 더욱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면서도 “아무리 훌륭한 제도라도 운용을 제대로 못한다면 없느니만 못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결국 중요한 것은 ‘제도를 운용하는 사람’이라는 것.김 교수는“참여한 위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박록삼기자. *지자체 위원회 실태는. 정부의 각종 위원회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지만 사정은 지방도 마찬가지다.심지어 일부 위원회는 몇년동안 한번도 회의를열지 않아 형식적인 운영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6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 산하 34개 위원회의 최근 3년간 회의 개최 횟수는 연간 2.6회에 불과했다.특히 기획평가자문위원회,수강료조정위원회,사회교육협의회 등 8개 위원회(23.5%)는 지난 3년간 단 한 차례도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 충북도교육청 산하 각종 위원회도 최근 3년간 활동이 극히 저조한것으로 드러났다.26개 위원회 가운데 최근 3년간 회의 개최 횟수는연간 2.8회에 그쳤다.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 등 7개 위원회는 지난3년 동안 단 한번도 개최되지 않았다.위원회가 처리한 안건도 연간 4.2건이다. 경북도에서도 78개 위원회 가운데 올들어 단 한차례만 회의를 연 위원회가 19개(24.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게다가 96·97년에 설치된 뒤 지금까지 회의를 갖지않는 등 활동 실적이 전혀 없는 위원회도 6개나 됐다. 이밖에 대구시(69개)는 42%인 29개,충남도(80개)는 41%인 33개 위원회가 올해 회의를 한번도 갖지 않았다. 마산 창원 김해등 경남 서부 지역의 범죄예방위원회는 공식적인 전체 모임은 거의 없이 해마다 2∼3차례 일회성 행사를 갖는데 그치고있어 재정운영 및 활동상황을 알 수 없는 위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정부위원회 130개 폐지

    정부가 지난 98년 대대적으로 정부 위원회 정비계획을 세운 뒤 지난달 말까지 130개의 위원회가 폐지되는 등 정비됐다. 기획예산처가 26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정부의 위원회는 98년 17개,99년 101개가 폐지됐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 9월까지 사법개혁추진위원회,세무사자격시험위원회,교수자격인정심사위원회 등 11개의 위원회를 없앴다.총 320개검토대상 위원회중 45.3%에 해당하는 145개 위원회를 정비하겠다는계획의 거의 대부분을 달성한 셈이다. 지난 2년여간 130개의 위원회는 폐지된 반면 80여개의 위원회는 신설됐다.이에 따라 98년에는 정부산하의 위원회는 372개였으나 지난달 말에는 327개로 45개가 감소하는 데 그쳤다. 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처는 지난 98년 ‘모든 위원회의 존치 여부를 전면 재검토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위원회 정비를 주도해왔다.폐지된 위원회는 산업자원부 산하가 17개로 가장 많고,농림부(15개),행자부(11개) 등의 순이다. 폐지 사유로는 ▲기능의 중복 ▲법률의 폐지·개정 ▲필요성 상실▲설립 목적 달성 등이었다.‘운영실적 미흡 또는 저조’ 사유도 41개나 됐다.그동안 정부위원회의 운영이 비효율적으로 이뤄진 게 적지 않았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신세계 본관 영구보존

    서울 중구 소공동의 신세계백화점 본관 건물이 헐리지 않고 보존된다. ㈜신세계백화점 구학서(具學書) 대표이사는 24일 개점 70주년 기념식에서 “내년에 본점 재개발에 들어가더라도 본관 건물은 우리나라유통산업의 산 역사”이기 때문에 “허물지 않고 영구히 존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또 사명을 ‘신세계백화점’에서 ‘신세계’로 변경키로했다.종합유통전문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서다.이면에는‘알짜수익원’인 E마트를 법인 분리시키지 않겠다는 의지도 숨어있다. 국내 최초의 백화점인 신세계 본관은 1930년 10월 24일 일본 미스코시백화점 경성지점으로 출발했다.앞으로 유통사 박물관이나 갤러리로재활용될 예정이다. 안미현기자
  • 인터뷰/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 박원철씨

    “관치행정으로의 회귀는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최근 민선 2기 후반기를 이끌어갈 제2대 서울시구청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박원철(朴元喆) 구로구청장은 “최근 수십년 민주화과정을통해 얻어진 지방자치제의 뿌리를 흔들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며 “다른 자치단체장들과 연대해 이를 막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구청장은 ‘서면경고제’‘부단체장 국가직화’‘직무이행명령제’ 등의 도입을 담은 행정자치부의 지방자치법 개정 움직임을 강력히비판했다. 그는 부단체장을 중앙정부 임의로 임명할 경우 단체장과 부단체장사이에서 지방공무원들의 분열현상이 심각할 것이라며 그로 인한 행정 난맥상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또 직무이행명령이나 서면경고제도 자치단체장의 위상을 깎아내리고소신행정을 펴는데 큰 장애로 작용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박구청장은 “일부 자치단체에서 비상식적이고 독선적인 행정으로국민의 비판이 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그러나 “그러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 지자제의 근간을 흔드는 제도를 도입한다면빈대를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우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최근 지역 난개발과 러브호텔 난립으로 도입 움직임이 일고있는 ‘주민소환제’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하나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정당공천제와 지구당제가 존치하는 우리 정치현실에서 주민소환제가정치세력에 의해 악용될 소지가 너무 높다는 것. 즉 정치권이 마음만먹으면 지구당 조직을 이용,주민소환제라는 이름을 빌려 단체장을 얼마든지 주무를 수 있다는 것이다. 박구청장은 “자치단체장들도 지나치게 자신의 지역 이익만을 내세우지 말고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행정을 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그래야만 지자체들간 힘을 모을 수도 있고 지방자치제도 지켜나갈 수 있다”강조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지방교육세 신설 정부·야당 마찰

    교육부가 지방교육세 신설 문제를 놓고 고민이다.정부측이 입법예고한 지방세법 개정안에 대해 야당이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지난 18일 정부의 지방교육세 신설과 수송용 LPG·중유에 대한 교육세 15% 부과 방침을 철회할 것을 정부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교육재정에 대한 지자체의 참여와 함께 확충을 위해서는 지방교육세의 신설 등이 꼭 필요하다”면서 “교육재정확보 없는 공교육 내실화는 불가능하다”며 반발하고 있다.양측 입장과 주장을 소개한다. ◆교육부=지방교육세는 지자체를 참여시켜 교육재정을 좀더 효율적으로 확충하기 위해 행정부처가 협의한 기본 틀이다. 지방교육세는 국가가 거둬 지자체에 인구 비례로 배분하던 현행 재산세·경주마권세 등 지방세분 교육세를 지방세법으로 전환하는 세금이다.국가가 아닌 지자체가 세금을 받아 곧바로 교육청의 교육비특별회계로 처리하는 것이다.세금 수납자만 바뀌었다.또 교육재정교부금은 교육세수가 적은 지자체에 많이 지원,지자체의교육재정에 형평을 유지토록 할 방침이다.지방교육세에는 탄력세율이 50%나 허용돼 지자체의 교육재정 확충에 힘을 실어줬다. LPG·중유 등의 교육세 부과 역시 공교육 내실화의 부족액을 충원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연간 추정 세수는 1,200억원이다. ◆한나라당=기존의 교육세는 존치시키되 지방교육세 등의 신설은 반대한다.지방교육세는 지자체간의 교육 여건 격차를 확대,부익부 빈익빈 등의 많은 부작용을 낳게 된다.LPG 등의 교육세 부과는 국민들의부담만 늘린다.목적세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 교육재정교부금 등을 증액하거나 불요불급한 세출을 줄여 교육재정에 투입하는 등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 ◆정부의 공교육 내실화 방침=2005년까지 우수교사 확보·교육여건개선·학교정보화 기반 구축 등의 사업에 34조1,358억원을 투입하는계획이다.확보하지 못한 소요액 10조7,000억원은 교육세 증세,지방채 발행 등을 통해 조달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 사직동팀 28년만에 해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6일 고위공직자와 대통령 친인척에 대한첩보수집과 내사활동을 담당해온 ‘사직동팀’(경찰청 조사과)을 폐지하도록 지시했다고 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박대변인은 “경찰청 조사과가 그동안 고위공직자 비리와 관련된 적극적인 첩보수집 활동을 벌여왔으나 일부에서 조사과의 권한남용 가능성을 우려해 왔고,최근 한빛은행 대출압력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결과 일부 직원의 권한 남용과 같은 불미스런 사건이 드러나 김대통령이 근거 직제 개정을 통해 폐지하도록 지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대통령은 취임 당시부터 사직동팀 폐지를 검토한 바 있었으나 고위공직자와 친인척의 음해사건을 다룰 마땅한 기관이 없다는 건의에 따라 존치시켜 왔지만 이번에 폐지를 결심하게 됐다”고 강조했다.이로써 고위공직자와 대통령의 친인척 비리관련 첩보수집 및 내사를 맡아온 사직동팀은 지난 72년 내무부 훈령에 의해 설치된 뒤 28년만에 없어지게 됐다. 신광옥(申光玉)민정수석은 “앞으로 민정수석실은 공직기강확립과대통령 친인척에 대한 관리업무를 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반부패특별법 등이 제정돼 수사기관에 반부패수사본부 등을 두게 되면 사직동팀의 기능을 수행할 공개조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사직동팀이 담당해온 대통령 친인척 및 고위공직자 관련 비리 사건은 검찰·경찰의 수사정보 기능에 맡기게 되고,민정수석실 산하 사정비서관실과 공직기강비서관실은 단순 관리 업무를계속하게 된다. 정부는 조만간 경찰청 조사과 설치 근거 규정인 ‘경찰청과 그 소속기관 등 직제 시행규칙’ 제9조 및 ‘경찰청 사무분장 규칙’ 제23조,경찰청 훈령 제269호,대통령 비서실 회보민원 처리지침 등을 개정할방침이다. 사직동팀은 정원 26명으로 서울 종로구 사직동에 사무실을 두고 특수수사 업무를 맡아왔으며,옷로비 의혹 사건과 한빛은행 대출의혹 사건 등을 내사하는 과정에서 권한남용 등의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양승현기자
  • [사설] 사직동팀 해체의 결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6일 폐지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어 온 사직동팀(경찰청 조사과)을 해체하라고 지시했다.일부에서 권력남용 가능성을 우려해 왔고,검찰 수사 결과 일부 직원의 ‘불미스러운 사건’이 드러나 폐지를 결정했다는 것이다.불미스러운 사건이란 사직동팀 직원이 금품을 받고 ‘대출보증 외압 의혹’을 제기한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씨를 불법으로 감금해 조사한 사건을 일컫는다.이번 조치는 폐해의 크고 작음을 떠나 인권침해의 소지를 뿌리뽑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환영을 받고 있다.김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뒤끝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여겨진다. 지난 1972년 창설된 사직동팀은 그동안 ‘초법적 비선(秘線)조직’‘권위주의 정권의 잔재’라는 비난을 받아왔다.설립 취지대로라면순기능적 측면도 적지 않았다.사직동팀의 주요 임무는 대통령 친·인척 및 고위공직자 관련사건 등 청와대 특명사건 조사와 더불어 청와대가 접수한 민원·진정사건 처리다.이 사건들의 상당수는 사실무근의 제보에 따른 것으로,자칫 명예훼손의 가능성이 다분하지만 외부에 알려지면 사실 여부에 상관 없이 파문이 크기 때문에 별도의 전담조직이 맡아야 바람직하다는 것이 사직동팀 존치의 논리였다.고위공직자 등에 대한 범죄의 접근이나 유혹을 차단하는 ‘예방적 기능’이강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과거 정권이 통치기반을 다지는 ‘친위수사대’로 악용한 것이 문제였다.정치적 반대자나 고위공직자,재벌 등의 비위를 들춰내협박이나 ‘입막음용’으로 활용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던 것이다.‘대출보증 외압 의혹’사건 수사에서도 드러났듯이,직원들이 임무특성상 은밀하게 움직이면서 저지르는 비리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직제상으로는 경찰청 소속인데도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지휘를받는 것 자체가 불법이며 경찰의 중립성을 훼손한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이같은 문제점 때문에 김대통령은 취임초부터 “사직동팀을 없애는것이 어떠냐”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한다.하지만 대통령 친·인척이나 고위공직자 문제를 처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건의를받아들여 지금까지 폐지를 유보해 왔다는 것이다.한때는 사직동팀을 그대로두는 대신,경찰청장의 지휘를 받아 정해진 절차에 따라 활동하도록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결국 폐지로 결론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직동팀을 두고 ‘공권력의 사병화(私兵化)’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던 실정이고 보면 적절한 결정으로 평가된다.‘비선조직’이 풍기는이미지 자체가 권위주의적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김대통령의 노벨상 수상과 더불어,사직동팀 해체가 인권과 민주주의 모범국가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
  • 낡은 시민아파트 12개지구 내년까지 모두 철거

    서울지역의 노후 시민아파트가 내년까지 모두 철거되거나 재개발 형식으로 정리된다. 서울시는 현재 남아있는 14개 지구 86개동 4,328가구의 시민아파트가운데 안전도 검사 결과 비교적 양호하게 나타난 2개 지구 2개동 488가구를 제외한 나머지 12개 지구 82개동 3,840가구를 내년까지 모두정리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보상 및 이주를 마치고 정리되는 아파트지구는 청운·낙산·본동지구를 비롯,연희A·홍제·금화·삼일지구 등 9개 지구65개동 3,108가구분이다.낙산·동숭지구는 올들어 이미 철거를 완료했으며 영흥·회현지구 2개동 488가구분은 안전도검사를 거쳐 존치시키기로 했다. 지구별로는 청운·낙산·본동지구 17개동 823가구분이 이미 보상을마치고 이주중에 있다.이들 지구는 올해안에 모두 철거된다. 연희A·홍제지구 16개동 611가구분은 철거계획을 수립,주민 동의를받고 있다.현재 주민 동의율이 63%를 넘어섰으며 다음달부터 보상협의를 시작할 방침이다. 금화지구는 주택공사가 주관하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을,삼일지구는재개발을 추진하기로 하고 주민동의를 받는 중이다. 나머지 3개 지구 17개동 731가구분은 내년에 보상과 철거 등 정리절차를 밟게 된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보상 내역에 불만을 나타내며 이주를 거부하고 있어 정리계획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정리절차가 마무리된 지구중 청운·연희A·홍제지구등은 녹지를 조성하기로 하는 등 활용계획을 마련중이다. 지난 69∼70년도에 무주택 서민을 위해 집중적으로 건축,공급된 시민아파트는 대부분 건축연령이 30년을 넘긴 데다 평수도 11평 안팎으로 협소해 입주자들에게 불편을 주어왔다. 심재억기자 jeshim@
  • 10년 넘게 미집행 도로등 도시계획시설 우선 해제

    10년 이상 집행되지 않은 도시계획시설 가운데 도로·학교용지 등대지면적이 넓은 시설은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서 우선 해제돼소유권 행사가 가능해진다.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 풀리는 300가구 이상 또는 인구 1,000명 이상의 대규모 취락지 59곳과 구릉지 주택 등은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역세권은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각각 지정된다.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개정 도시계획수립지침을 마련,지방자치단체에 시달했다고 31일 밝혔다. 개정지침에 따르면 도시계획시설로 묶이고도 10년 이상 당초 용도대로 쓰이지 못한 시설 가운데 도로·학교 등 대지면적이 넓은 시설은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서 해제되며,공원 등은 기능을 상실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존치키로 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대한광장] 反美를 넘어 미국 바라보기

    최근 주한미군 문제에 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SOFA 개정,한강독극물 투하,매향리 폭격장,숱한 주한미군의 범죄 등으로 부터 미군철수,통일후 미군주둔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준에서 논의되고있다. 이러한 시민사회의 움직임을 반영하듯 국회에서도 SOFA의 전면적 개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발표되었다.대통령까지 맹목적인 반미는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우려를 표명하였다. 이에 뒤질세라 야당총재는 “급진세력의 선동적 반미운동이 전통적한미 우호선린과 안보동맹을 위협하고 있다”라는 극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이렇게 활발한 시민사회의 논의는 미군이 이 땅에 주둔한지 55년만에 처음으로 전개되는 것으로 우리사회의 민주주의 진전을 상징하는것으로 반가워 할 일이다.그런데도 이러한 민주적 논의를 반미=용공=친북=급진세력=불순세력=탄압대상(무조건)이라는 낡은 올가미로 덮어씌우려는 일부의 움직임은 많은 사람의 분노를 사고 있다. 과연 최근의 시민사회 움직임이 반미이고 또 낡은 반공매카시즘을불러와야 할 성격의 것인가? 최근의 논의는 불평등하고 비정상적인한미관계를 대등한 한미관계로 바꾸자는 평등권,서울시민의 식수인한강에 독극물을 투하한 것에 대한 환경권과 생존권,국제 폭격장이되어버려 주민들의 삶이 원천적으로 파괴된데 대한 생활권,주한미군범죄에 희생된 한국인의 인권,외국군을 철군시켜 자주권을 높이자는주권,통일을 앞당기기 위하여 미군을 철군하자는 통일권,주한미군이전쟁억지력을 행사하기보다는 오히려 한반도를 전쟁으로 몰아갈 위협이 있다고 철군을 주장하는 평화권과 생명유지권 등 제반 권리요구운동의 일환이라고 보아야 한다. 물론 이러한 주장과 운동이 맹목적인 반미로 흐르는 경향이 일부 있기는 하다.이에 대해 우려는 할 수 있겠지만 배격은 할 수 없다.더구나 주한미군 문제에 대한 논의 자체가 급진불순으로 타도의 대상이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우리 사회의 어느 누구도 해서는 안되는 극단의 논리이다. 우리의 제반 권리요구에 관한 문제라면 주한미군 뿐 아니라 어느 누가 관련되더라도 지탄과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주한미군 문제를신성불가침으로 논의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의 기본까지 짓밟는 행위이다. 물론 주한미군이 아직도 필요하고 한미관계가 이대로 지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논쟁을 통해서 할 일이지 시대 역행적인 반공매카시즘을 통해서 시민사회에 강제할 수 있는것은 아니다. 이제 우리사회는 마땅히 주한미군을 더 이상 신성불가침의 영역으로 존치할 것이 아니라 공론의 대상으로 끌어내려야 한다.물론 주한미군에 국한시키지 말고 한미관계 자체에 대하여도 이러한끌어내리기는 필요하다. 과거 55년동안 우리들 대부분은 일부 근거없는 신화 속에 미국과 주한미군을 안치시키고 흠모와 동경의 대상으로만 보아왔다.동시에 우리들 대부분은 우리 고유의 귀중하고 자랑스런 것들까지도 단지 미국의 것과 비슷하지 않기 때문에 열등한 것으로 생각하는 민족 비하주의에 빠져 왔다. 심지어 일부는 어린 시절 왜 저 넓고 힘세고 강한 미국나라에서 흰둥이로 태어나지 않고 이 조그만 한국땅에 노란둥이로 태어났는지 한탄하며 태생에 대한열등의식까지 가지기도 하였다.미국은 때로는 진정한 우방과 친우였지만 때로는 내정간섭과 점령군이었다는 점을 부정 할 수는 없다. 과거 일제 식민통치기간동안 수많은 조선인들이 조선총독부와 내통하여 민족개량주의라는 이름아래 나라 빼앗김을 일본이라는 외세에탓으로 보기보다는 우리 민족 스스로에게 돌림으로써 더 심대한 친일행위와 반민족행위를 해왔다. 이제 통일시대를 맞은 이 시점에서 우리 자신도 노골적이지는 않지만 이완용, 최남선, 이광수 등이 저지른 친일행위와 너무나 유사성을띤 행위와 사고를 아직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깊은 성찰을 요구한다. 또 이제까지의 숭미주의와 감정적인 반미주의를 넘어 미국과 주한미군의 실체를 꿰뚫어보는 지미주의를 추구해야 할 것이다. 강정구 동국대교수·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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