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존치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저항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다툼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화상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파혼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95
  • 울산 농어촌공사지사 통폐합 반발

    한국농어촌공사가 정부의 경영선진화 방침에 따라 울산지사를 경남 김해양산지사와 통폐합한 뒤 ‘울산지소’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지역 농업인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18일 울산지역 농업인단체에 따르면 농어촌공사는 최근 경영합리화를 명분으로 연내 전국 93개 지사를 70개로 축소하는 방안을 확정하고, 다음달부터 울산지사를 경남 관할의 김해양산지사로 통합한 뒤 울산지소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승은 한국농업경영인 울산시연합회장 등 농업인 대표들은 이날 농어촌공사 본사(경기 의왕시)에서 이상용 부사장과 면담을 갖고 울산지사 존치를 강력히 요청했다. 이들은 지역 농업인 및 지자체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통폐합 계획 중단을 요구한 데 이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지역 농민들과 함께 실력행사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또 울산쌀전업농연합회도 “광역 행정구역이 다른 울산지사와 김해양산지사를 통폐합하는 것은 지역의 실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울산은 농경지 대부분이 산악 및 구릉평야일 뿐 아니라 수리시설물도 광범위하게 산재돼 있어 시설의 현대화 등 각종 사업 시행을 위해 울산지사 존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농어촌공사 울산지사 노조도 지난 11일 성명을 통해 “울산지사가 김해양산지사로 통합되면 광역·지역특별회계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와의 예산 및 업무협조가 단절될 뿐 아니라 업무·관리 기능도 절반으로 축소된다.”면서 “통폐합 계획은 울산지역 농어촌 개발사업 차질뿐 아니라 시설물 관리 부재를 불러올 것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충북 소규모학교 통폐합 쉬워진다

    충북도교육청은 학생 수 5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 가운데 학부모의 60%가 찬성하면 통폐합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10~2016년 적정규모 학교 육성추진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는 학부모의 75%가 동의할 때 통폐합을 추진해 왔다. 현재 학생 수가 50명 이하인 도내 학교(분교장 포함)는 초교 60곳, 중학교 24곳, 고교 1곳 등 모두 85곳이다. 도교육청은 이들 학교 가운데 통학여건 등을 고려해 통폐합 대상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학생 수가 아무리 감소해도 1개면에 초등학교 1곳씩을 의무적으로 존치하는 ‘1면 1초교’ 정책도 학생 수가 20명 이하로 감소하면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학생 수 200명 이하의 구도심 학교가 신도시 지역으로 이전할 경우 재정을 지원하고, 원아 수 감소로 교육과정 운영이 어려운 농촌지역 소규모 병설 유치원을 통합해 단설 유치원이나 통합 병설 유치원으로 개편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학생 수 100명 이하인 도내 5개 영세 중·고교 사립학교 법인의 자발적인 해산도 유도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과정 운영의 정상화와 교육재정의 효율화를 위해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학교가 없어지면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지원책 등을 마련해 설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과외받고 경시 입상’ 외고입시 감점

    학생의 성적이 과외를 통한 것인지, 스스로 공부법을 깨우쳐서 이뤄낸 것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학생의 교과 내외 활동 이력이 능동적인 탐구 과정에서 산출된 성과인지, 부모와 학원이 정해 준 프로그램에 따른 결과물인지 어떻게 파악할까. 최근 외국어고 입시 개편안을 확정한 교육과학기술부가 새로운 고민에 빠졌다. 내년부터 외고 입시에서 100% 도입하기로 한 입학사정관의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어떻게 치를지 세부사항을 정하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사교육 경감 방안 등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입학사정관제 도입을 만능 도깨비 방망이인 양 선전한 데 따른 후폭풍이라는 지적이다. 교과부가 내년 1월까지 마련할 세부사항에는 외고 입시 전형에서 제출하는 학습계획서와 학교장 추천서에 ‘사교육 경험 유무’를 기재하도록 하는 방안과 경시대회와 토익·토플 점수를 써 내도 반영하지 않는 방안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경시대회 성적과 토익·토플 점수를 내더라도 경시대회 등을 준비하는 동안 자기주도 학습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오히려 감점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신 독서실적·방과 후 활동 등의 항목을 통해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평가할 계획이다. 교육계 안팎은 이런 교과부의 노력을 한 편의 코미디로 치부하는 분위기다. 현실성이 결여됐다는 이유에서다. 우선 외고 입시 원서를 쓰는 과정에서 사교육을 받은 사실을 누락시키는 등 조작이 가능하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런 지적에 대해 “외고 지원생의 학습계획서와 학교생활기록부, 교장추천서 등을 통합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학원 수강 여부 등을 거짓으로 꾸미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적발되면 불합격 처리를 하기 때문에 위험부담이 커서라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국교직원노조 동훈찬 정책실장은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새로운 사교육이 유발될 것이라고 지적했더니 외고 입시생 스스로에게 사교육 여부를 써서 내라는 정책을 마련한 것이냐.”고 되물은 뒤 “아무래도 외고 체제는 존치시키고, 사교육 유발에 대한 비판 여론도 의식하다 보니 나온 어중간한 정책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런 식의 땜질식 정책은 정부 정책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학생과 학부모를 혼란스럽게 하는 원인이 된다.”고 비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고교체제 개편안 확정] 외고의 역사

    외국어고는 1980년대 초반 고교 평준화 제도가 학력 저하를 야기한다는 비판 속에서 등장했다. 학업 경쟁력을 높이고 영재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목적을 내세워 1984년 대원외고와 대일외고가 개교했다. 이어 1992년 특수목적고에 편입됐다. 2001년 특목고 지정 및 고시권이 시·도교육감에게 이양되면서 외고 수는 급격하게 늘었다. 현재 전국에 30개 외고가 있다. 하지만 외고가 명문대 진학을 위한 통로로 인식되고 입학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사교육의 주범’이라는 비판을 받게 됐다. 중학생뿐 아니라 초등학생까지 외고 입시를 위해 사교육을 받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외고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던 중 지난 10월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외고폐지론’이 제기됐다.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사실상 외고의 학생 선발권을 없애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이에 전국 외고교장단은 영어듣기 시험과 구술면접 폐지를 골자로 한 입시개선안을 자구책으로 내놓았다. 결국 교과부는 10일 외고를 사실상 존치하는 개편안을 내놓았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화양·노량진·문래 고가 내년 철거

    화양·노량진·문래 고가 내년 철거

    내년 중 서울 성수동 화양 고가차도와 노량진로 노량진 고가차도, 경인로 문래고가차도가 철거된다. 서울시는 교통흐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시내 고가차도를 순차적으로 철거해 도시경관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도시경관 및 지역발전 저해 요인으로 지적돼 온 고가차도 12개에 대해 종합 관리계획을 수립, 단계적으로 철거한다고 10일 밝혔다. 교통흐름을 위해 설치된 서울시내 고가차도는 모두 89개가 남아 있다. 우선 서울시는 내년 중 150억원을 투입해 화양, 노량진, 문래 고가차도를 철거하기로 했다. 2011년에는 약 330억원을 들여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아현, 서대문, 홍제 고가차도를 철거한다.김영복 시 도로계획담당관은 “이들 고가차도는 철거 이후에도 주변 도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시는 노들, 구로, 약수, 도림, 서울역, 삼각지 등 6개 고가차도에 대해서는 주변 개발사업과 연계해 우회도로 확보 및 지하차도 설치가 가능해지는 2012년 이후에 철거하기로 했다. 노들고가는 한강예술섬 완료 시기에 철거 후 지하차도를 설치하고 구로 고가는 가리봉 균형발전 촉진지구 사업 시행시에 철거하게 된다. 또 서울역 고가는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계획과 연계하고 삼각지 고가는 용산국제업무구 광역교통개선 대책에 포함된다. 반면 강남터미널 고가와 한남2 고가차도는 교통량이 매우 많다는 점을 고려해 당분간 철거를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김 담당관은 “검토 결과 고가차도 본래의 기능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77개 고가차도는 존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사설] 고교개편, 뽑는 것보다 가르치는 것이 우선

    교육과학기술부가 어제 고교체제를 크게 바꾸는 ‘고교선진화를 위한 입학제도 및 체제 개편안’을 확정 발표했다. 외고, 국제고를 비롯한 특목고와 자율형 학교를 설립취지에 맞춰 운영하고 일반계 학교의 수월성 교육 등 교육의 내실을 기해 교육 선진화를 이룬다는 게 골자다. 학생 선발보다 입학 후의 교육성취에 역점을 둬 사교육 절감과 공교육 강화를 다지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폐지론으로 기울던 외고를 사실상 존치하되 전공 외국어 중심으로 개편한 건 사교육 절감 차원에서 기대가 크다. 경시대회 성적 등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요소를 빼고 중학교 2∼3학년 영어 내신성적만 반영토록 전형의 방향을 튼 것은 옳다고 본다. 영어 듣기평가며 구술면접도 배제했다. 대신 학생들의 잠재력을 우선 평가하는 입학사정관제를 2011학년도부터 전면 도입키로 한 건 신중해야 한다. 입학사정관 전형 기준과 사정관 자격을 놓고 대학입시에서도 논란이 분분한 상황이다. 또 다른 사교육을 불러올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제고와 자율형·자립형 사립고도 모두 함께 적용키로 한 만큼 공정한 시행기준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다양성과 경쟁을 통한 선진화는 구체적 실천방안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공염불에 그칠 공산이 크다. 파행 특목고의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일반계 학교의 영어·수학 무학년제·학점제나 최상위권 학생을 위한 고교 대학과정 실시에도 일선 학교의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할 것이다. 고교체제의 변화는 사교육 절감을 넘어 공교육 정상화라는 큰 목표에 닿아야 한다. 다행히 개편안은 입시제 변화와 교육 성과를 꾸준히 점검, 평가할 것을 제도화했다. 시행에 앞서 타당하고 적절한 실천 조치를 먼저 갖출 것을 거듭 당부한다.
  • “소래철교 철거 불가피”

    철거와 존치를 놓고 경기 시흥시와 인천시 남동구 간에 논란이 일고 있는 수인선 소래철교의 안전진단 결과 붕괴 위험이 커 관광객들의 통행 제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시흥시·남동구에 따르면 최근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 시흥시, 남동구, 안전진단 업체가 공동으로 현장조사를 편 결과 시흥시 관할쪽은 교각과 교대 붕괴 위험성이 높아 철거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현장조사에서 시흥시 측 교각의 기초부분이 노출돼 있고 해수에 의해 콘크리트와 철근이 부식돼 절단된 상태며, 교각을 지지하고 있는 교대의 기초인 석축부분이 조류로 인해 침식, 심각한 균열이 발생하면서 침하돼 교각 상판(철길)이 시흥시 쪽으로 기울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합정역 일대 금융·문화 단지로 탈바꿈

    합정역 일대 금융·문화 단지로 탈바꿈

    서울 합정역 일대가 업무중심지로 탈바꿈한다. 지하철 2호선과 6호선의 환승역인 합정역 일대 역세권이 문화, 상업, 금융을 아우르는 대규모 업무단지로 옷을 갈아입는다. 서울시는 마포구 합정동 382-44 일대 ‘합정균형발전촉진지구’의 합정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2일 착공한다고 밝혔다. 양화대교 북단 합정교차로 주변 합정균형발전촉진지구는 합정역과 양화로, 합정로 등 간선도로가 통과하는 교통 요지로 주목받아 왔다. 전체 29만 8000㎡ 가운데 4개 구역은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이뤄지고 나머지는 존치관리구역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나눠 관리된다. 이 가운데 합정4구역 4959㎡ 부지에는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733.7% 이하를 적용받는 지상 24층, 연면적 5만 3216㎡ 규모의 상업업무용 빌딩이 들어선다. 이 건물에는 보험사나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 마포구가 직접 운영하는 2033㎡ 규모의 비보이 공연장과 연습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건물 옆 홀트아동복지회 사옥 철거부지에는 지상 6층 연면적 7000㎡ 규모의 홀트아동복지회 새 사옥이 건립된다. 합정균형발전촉진지구에서는 이에 앞서 합정1구역 3만 7300㎡ 부지에 지상 39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을 짓는 공사가 2007년 착공됐다. 또 2구역(1만 6297㎡)과 3구역(1만 544㎡)은 주상복합건물 건설사업 시행인가를 준비 중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
  • 교장단 집단 퇴장… 외고 공청회 파행

    교장단 집단 퇴장… 외고 공청회 파행

    존폐 논란 와중에 나온 외국어고 제도개편안이 존치론자와 폐지론자 모두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사교육비 경감 방안 등에 대한 고민이 부족할 뿐 아니라 개편안의 방향성이 모호하고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이런 가운데 외고 교장단이 ‘편파 공청회’라며 집단 퇴장하는 등 공청회는 시작부터 파행을 겪었다. 27일 서울 동국대 중강당에서 열린 외고개편안 공청회에는 한나라당 임해규·민주당 김진표 의원 등 여야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과 전국 일반고·외고 교장, 교총·전교조·학부모 단체 관계자 등이 토론자로 참석, 격론을 벌였다. 참석자들은 외고 학생수를 현재의 절반에서 많게는 4분의 1 수준으로 줄이거나 자율형 사립고·국제고·일반고 등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26일 교육과학기술부 개편안에 대해 확연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서울 당곡고 윤오영 교장은 “외고를 그대로 두고 대입이나 외고 입시를 개선한다는 것은 미봉책”이라며 “외고를 폐지하고 지정 요건에 맞는 학교는 국제고로 자율 전환하되, 제시한 요건에 못 미치는 외고는 외국어 중점학교 형태의 일반고로 전환하는 방안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화외고 한현수 교장은 공청회에 앞서 배포한 토론자료를 통해 “정치권에서 촉발된 외고 문제에 대해 두달만에 해결 방안을 내놓겠다는 점을 우려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외국어 교육에서 기존 사립외고를 배제하는 방안이 제시됐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런가 하면 교육 관련 단체들은 사교육비 경감과 왜곡된 외고 수업을 개선할 목적으로 시작된 연구가 명쾌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용역 부실을 성토했다. 이같은 입장 차이는 여야 교과위원들의 견해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났다. 김진표 의원은 “자사고 확대 전략 때문에 일반고교가 ‘나머지 학생’이 가는 학교로 전락해 자칫 고교입시가 부활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비해 임해규 의원은 “특목고인 외고와 국제고 등은 사실상 동일한 유형”이라며 “단지 운영체제만 다른 이런 유사한 학교들은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외고 교장협의회 강성화 회장은 공청회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구팀이 외고의 상황을 알고자 기울인 노력은 외고 교장들과의 1시간에 걸친 토론회가 전부였다.”며 “개편안은 현실성이 없고 토론자로 참석한 대부분의 인사들도 외고폐지를 생각하는 분들”이라며 외고 교장단과 함께 공청회장을 떠났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외고 폐지’ 찬성·반대측 모두 불만

    그 동안 외국어고 폐지를 주장한 쪽과 폐지를 반대한 쪽 모두 26일 교육과학기술부의 외교 개편안에 대해 똑 떨어지는 반응을 내놓지 못했다. 교과부의 연구용역 결과가 외고 존폐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두 가지 안을 내세워 ‘두 줄타기’를 시도한 점 때문이다. 외고 폐지를 주장해 온 쪽에서는 “결국 외고의 기득권을 지켜줬다.”는 불만이, 외고 폐지에 반대한 쪽에서는 “입학전형 등을 규제해 사실상 외고를 해체시켰다.”는 불만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 ● “소수 정예화로 사교육 더 거세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동훈찬 정책실장은 “외고 존치를 목적으로 한 개편안”이라면서 “진단과 처방에 괴리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외고를 소수 입시 명문고로 강화하고, 일부는 국제고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외고 교장단과 존속론자들의 의견만을 반영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국제고로 전환해서 학생선발권을 갖게 되면 외고의 우수학생 독점 현상이 이어지게 되고, 오히려 수도권 외고 정원이 줄어들면서 사교육이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이명균 정책연구실장은 “특목고를 유지하면서 스스로 설립 목적에 맞게 학생선발, 교육과정 운영을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실장은 2안과 관련,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선택권 확대, 학교자율화 정책과 배치되는 퇴보적 조치”라고 선을 그었다. 반면 외고의 재정력과 직결되는 학생수 축소나 선발권에 관련이 있는 학과제 선발 등의 요인이 현 외고 체제를 와해시키는 쪽으로 끌고 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한 교육 전문가는 “외고 정원을 과학고 수준으로 맞춘다는 것은 학생수를 종전의 3분의1 또는 4분의1까지 축소하겠다는 의미”라며 “정부나 재단 지원이 없어 결과적으로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만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원없으면 등록금 부담만 커져” 결국 외고 폐지에 반대한 측은 외고 폐지 내용을 담은 2안을 수용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이고, 외고 폐지에 찬성한 측은 국제고로의 전환을 허용하는 것은 사실상 개편이 아니라 이름바꾸기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혼인빙자간음죄 헌재 ‘위헌’ 결정

    혼인빙자간음죄에 대한 형법 조항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2002년 7대2로 합헌결정이 나온 뒤 7년 만에 뒤집힌 것이다. 이로써 도입된 지 56년 만에 혼인빙자간음죄는 형법에서 사라지게 됐다.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은 모두 공소기각된다. ●6대 3으로 7년만에 뒤집혀 헌재 전원재판부는 26일 혼인빙자간음 혐의로 기소돼 유죄판결을 받은 A씨와 B씨 등 2명이 낸 헌법소원에 대해 재판관 6대3의 의견으로 “형법 304조 혼인빙자간음죄는 헌법 37조 2항의 과잉금지원칙을 위반, 성적 자기결정권과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했다.”며 위헌 결정했다. 형법상 혼인빙자간음죄는 ‘혼인을 빙자하거나 기타 위계로써 부녀를 기망, 간음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혼인빙자간음죄는 여성을 보호한다는 미명 아래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부인하는 것이어서 남녀 평등 사회를 지향해야 할 국가의 헌법적 의무에 반한다.”면서 “동시에 여성을 보호한다는 입법목적과 달리 혼인빙자간음 혐의로 고소하고 또 취소하는 과정에서 남성을 협박하거나 위자료를 받아내는 수단으로 악용되는 폐해가 종종 발생해 국가의 형벌권이 정당하게 행사되고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개인의 내밀한 성생활 영역을 형사처벌 대상으로 삼음으로써 남성의 성적자기결정권과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라는 기본권도 지나치게 제한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강국·조대현·송두환 재판관은 “혼인의 뜻을 내세운 남자에게 속았을 경우에 한해서만 가해자에 대해 국가에 처벌을 요구하는 것이어서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소수 의견을 냈다. ●“국가 형벌권 부당행사” A씨는 2005, 2006년에 각각 두 여성을 결혼할 것처럼 속여 수차례 성관계를 갖고, 유부남인 B씨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두 여성과 수십차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자 지난해 6, 7월 각각 헌법소원을 냈다. 앞서 이번 사건에 대해 여성부는 “여성을 성적 예속물로 보고 있는 데다 정조를 강조해 여성을 비하하고 있다.”며 위헌의견을 냈고, 법무부는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은 아니다.”며 존치 의견을 냈다. 조태성 장형우기자 cho1904@seoul.co.kr
  • ‘행정구역 1년내 개편’에 여론 냉담

    ‘행정구역 1년내 개편’에 여론 냉담

    국회 지방행정체제개편특별위원회가 1년 안에 행정구역 전면개편안을 만들겠다고 23일 공언(公言)했지만, 학계에서는 정치권이 또 공언(空言)을 했다며 냉소적인 분위기이다. 행정안전부가 최근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한 행정구역 자율통합을 추진하다 여론의 역풍을 맞은 것처럼 우리나라의 행정지도를 바꾸는 작업이 쉽게 진행될 리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국회가 선거구는 그대로 둔 채 행정구역만 개편하겠다는 뜻을 밝혀 국회가 ‘밥그릇’은 챙겨둔 채 국민의 생활권을 뜯어고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 국회 속도전 의문 이기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우리보다 먼저 행정구역을 개편한 일본이나 독일도 10년 넘게 걸렸다.”면서 국회가 통합추진안을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임승빈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국회가 광역시와 도를 존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을 지적했다. 임 교수는 “광역시와 도가 있는 한 행정구역 개편의 궁극적 취지인 행정비용 절감은 효과를 거둘 수 없다.”고 말했다. 국회가 선거구는 그대로 두고 행정구역을 개편하겠다고 밝힌 것도 비판 대상이다. 선거구를 손대지 않으면 행정구역 개편 대상과 범위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일례로 행안부도 최근 6개 지역에 대한 행정구역 개편에 착수했다가 안양·군포·의왕과 진주·산청 2개 지역은 선거구 조정문제가 걸려 있어 개편을 포기해야 했다. ●행안부, 자율통합 가속도 기대 그러나 행정구역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공공연하게 밝혀온 행안부는 국회의 발표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행안부는 국회가 ‘지방행정체제 개편법’만 통과시켜주면 향후 적극적으로 협력해 2014년 6월 지방선거 이전까지는 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윤환 행안부 지방행정국장은 “법이 통과되는 대로 학계, 전문가, 공무원으로 구성된 ‘지방행정체제개편 추진위원회’를 구성, 청와대 산하에 설치되는 것을 도울 것”이라며 “늦어도 2013년 말에는 새 행정구역 밑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추진위에 각 지역의 인구 및 가구 수·공무원 수·지역 역사 등의 자료를 제공한 뒤 어떤 지역을 어디와 통합하는 게 적절한지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최근 궁지에 몰렸던 자율통합도 국회 발표를 통해 탄력받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윤종인 행안부 자치제도기획관은 “행안부가 추진 중인 자율통합은 국회가 본격적인 행정구역 개편에 착수하기 전에 지역 스스로 통합하는 모범사례를 만들겠다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이재연 임주형기자 oscal@seoul.co.kr
  • 여야 개편논의 어디까지

    국회 지방행정체제개편특위가 23일 전국 230여개 시·군·구 전체의 통합계획안을 향후 1년 안에 마련한다는 데 원칙적인 공감을 이뤘다. 하지만 시·도의 존치 방식 등 각론에서 의견이 엇갈려 조율 과정이 주목된다. 특위는 내년 2월 국회에서 대통령 직속의 지방행정체제개편 추진위를 설치하는 내용의 ‘지방행정체제 개편법’을 제정하고, 위원회에서 1년 동안 지방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종합계획을 마련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오는 2014년 6월 지방선거 이전까지 기초자치단체의 통합 작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허태열 위원장은 “시·군·구를 통합해 광역화하자는 것과 읍·면·동의 풀뿌리 자치를 복원한다는 원칙에는 여야가 합의했다.”고 말했다. 현재 특위에 제출된 여야 의원의 8개 법안도 대부분 이 같은 원칙을 깔고 있다.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이 강소국 연방제를 염두에 두고 발의한 법안만 예외다. 하지만 특별시와 광역시, 도의 존폐 문제에 대해서는 특위 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특위에서는 광역 시·도를 현행대로 유지하면서 기능을 축소하자는 의견이 많은 가운데 이를 폐지하자는 주장도 만만찮다. 의원들의 법안도 이견을 반영하고 있다.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과 민주당 박기춘 의원은 시·도를 확대·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민주당 우윤근 의원은 다(多)계층 행정구조가 행정 비능률과 주민 불편을 심화시킨다며 도의 폐지를 주장했다. 허 위원장이 발의한 법안에서는 민감한 시·도 존폐 문제를 추후 결정 사항으로 미뤘다. 같은 당 최인기 의원도 마찬가지다. 통합기준을 무엇으로 삼을지도 논란거리다. 생활권과 경제권 등이 거론된다. 현재 자율통합이 진행되고 있는 일부 지자체의 사례에서 보듯 이 문제는 지자체별로 이해 관계가 엇갈리는 데다 국회의원 선거구 개편 문제와도 얽혀 있다. 이와 관련, 특위 관계자는 “법안 대부분이 선거구는 건드리지 않는다는 기본적인 합의를 담고 있다. 현행 선거구를 없애거나 쪼갠다면 어떤 의원이 법안을 통과시켜 주겠느냐.”고 말했다. 실제 통합은 일부 지자체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추진위가 마련할 계획서는 강제사항이 아닌 권고사항이 될 가능성이 큰 데다 통합시 주민투표 등의 의견수렴 절차도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계획서에는 지자체별 통합 청사진과 행정·재정 지원 방안이 담길 전망이다. 지방행정체제 개편법에 개편 방향까지 구체적으로 명시할지에는 의견이 엇갈린다. 정치권과 달리 학계에서는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광역단체는 통합하되 기초자치단체는 현재보다 더 쪼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법에는 추진 일정만 담고 개편 방향은 추진위가 정하도록 하자는 주장도 있다. 특위는 25∼27일 전국 순회 공청회를 거쳐 법안심사소위에서 쟁점 사안을 최종 논의할 예정이다. 주현진 이창구기자 jhj@seoul.co.kr
  • ‘소래철교 철거’ 찬반 팽팽

    인천 소래포구의 명물인 소래철교 철거문제가 지역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소유주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안전을 이유로 철거를 검토 중인 가운데 소래철교로 연결되는 인천시 남동구와 경기도 시흥시가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어서다. 폭 1.2m, 길이 126m인 소래철교는 1936년 건립됐다. 경기도 수원과 인천을 잇는 협궤철도로 사용되다 1995년 수인선 폐선 이후 관광용 인도교로 활용되고 있다. 안전진단 결과 교량 하부에 심각한 부식이 발견돼 공단은 철거를 검토하고 있다. 경기도 시흥시도 철거에 찬성한다. 지역주민들의 민원 때문이다. 소래포구를 찾는 관광객들이 시흥 월곶신도시 주변에 승용차를 주차해 놓고 철교를 건너면서 월곶신도시가 불법주차, 소음, 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것이다. 철거론의 이면에는 월곶신도시 상권 보호라는 노림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월곶신도시 상권이 소래포구 상권에 밀려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천시 남동구는 소래철교 존치론을 편다. 소래철교가 국내에 하나뿐인 협궤철로(표준궤도보다 좁은 철로)로 소래포구 역사가 담긴 상징적인 시설물이라는 것이다. 특히 연간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소래철교를 건너 소래포구와 건너편 월곶신도시를 오가는 것으로 추산돼 관광 편의 차원에서도 반드시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철도시설공단은 소래철교 철거에 대한 두 지자체 간 이견을 다시 조율한 뒤, 그 다음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수인선 복선전철 준공이 예정된 2015년까지 소래철교를 철거할 방침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외고논란 균형보도 돋보여… 심층분석 미흡”

    “외고논란 균형보도 돋보여… 심층분석 미흡”

    서울신문 제33차 독자권익위원회가 11일 오전 7시30분 ‘교육과 NIE’를 주제로 본사 6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독자권익위 김형준(명지대 교수·정치학) 위원장과 이청수(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수석전문위원)·심재웅(한국리서치 상무이사)·이문형(산업연구원 연구위원)·박용조(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수석부회장)·권성자(책을 만들며 크는 학교 대표)·이영신(이화여대학보사 편집국장)·홍수열(자원순환사회연대 정책팀장) 위원이 참여해 서울신문의 보도에 대한 견해를 제시했다. 본사에서는 이동화 사장, 김인철 미디어연구소 부소장, 손석구 미디어연구소 CRM 팀장, 윤정두 부장, 편집국 박현갑 사회부 차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 “일본·타이완 등 해외 사례도 궁금” 위원들은 외국어고 폐지 논란 등 교육현안에 대한 기획기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보다 심층적인 분석을 요구했다. 홍수열 위원은 “서울신문이 특정 의견에 치우치지 않고 차분히 쟁점을 잘 정리한 점은 돋보였다.”고 했다. 그러나 “외고를 폐지하면 향후 운영방안이 어떻게 될 것인지, 선발 방법을 개선해서 존치시킨다면 설립 취지를 어떻게 살릴 것인지에 대한 심층적 분석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 “외고 학생들의 목소리도 부각시켜야” 박용조 위원도 “특정 의견이나 정치 논리에 휩싸이지 않은 점에는 높은 점수를 주지만 정부의 단기처방식 탁상행정에 대해 한꺼풀 더 들여다보고 보도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문형 위원은 “독자들이 외국어에 대해 우리와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을 일본, 타이완에도 외고가 있는지 궁금해할 법하다.”며 “만약 있다면 그들은 어떻게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지 등도 알아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책적인 부분에 묻힌 외고 학생들의 목소리를 부각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영신 위원은 “언론에 외고 교장 인터뷰나 정치권 인사, 정책관계자 이야기들은 쏟아졌지만 정작 외고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의 이야기는 눈에 띄지 않았다.”면서 “실제 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들의 심경과 그들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했다. ●NIE면 인성교육·생활교육 등도 강화해야 위원들은 매주 2면씩 실리는 NIE면이 지나치게 교과학습 중심으로 꾸며지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권성자 위원은 “요즘 아이들이 꿈을 꾸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많다.”며 “교과 학습에만 치중하기보다는 아이들에게 꿈을 제시하는 방향의 기사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심재웅 위원도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심 위원은 “최근 학습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교사와 학생들의 대화도 완벽하게 차단돼 가고 있다.”면서 “서로의 관심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근원적인 문제제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초·중·고생만이 아닌 성인의 재취업교육이나 사회재교육면으로도 활용해줄 것을 제안하는 의견도 있었다. 이문형 위원은 “갈수록 수험생 수는 줄어드는 반면 재취업 등을 위해 다양한 교육을 원하는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며 “아직 블루오션으로 남아 있는 성인 교육 분야를 선점하는 것도 가능성 있는 대안일 것”이라고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입시전형만 손질” > “특목고 지정 해제”

    외국어고 진학을 준비하던 수험생과 학부모 입장에선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냈을 법하다. 정치권에서 처음 불거진 외고 폐지 논란은 한달여 해답을 찾지 못한 채 오락가락했다. 즉시 폐지부터 전형 방법 개선까지…. 이 양쪽 의견 사이에도 다양한 해법들이 난립했다. 많은 학생들이 “과연 외고 입시 준비를 계속해야 할 것인가.”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고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현재 외고 진학을 꿈꾸는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은 어떻게 수험 준비를 해야 할까. 교육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본다. ●외고 폐지냐 유지냐 교육전문가들은 대체로 외고의 미래를 크게 두가지 방향에서 점치고 있다. 하나는 현재 고교 운영 체제를 그대로 유지한 채 영어듣기 시험 폐지 등 입시전형만 손질하는 방안이다. 외고 교장들이 내놓은 안이다. 교육과학기술부도 전면 폐지보다는 입시제도 개선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외고 설립취지를 살리면서도 사교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외고 존치가 유력해지는 분위기다. 다른 하나는 전국 외고의 특목고 지정을 해제하는 쪽이다. 외고들이 강력 반발하는 안이다. 외고의 특목고 지정이 해제되면 일반고 또는 자율형 사(공)립고, 국제고 가운데 어떤 형태로든 전환해야 한다. 교과부의 한 관계자는 “외고 폐지는 고교다양화 정책에도 반하는 만큼 올바른 방향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외고 폐지가 아니라면 결국 입시전형 변화가 따를 수밖에 없다. 교육전문가들은 대체로 내신반영 비율을 높이고 사회배려자 전형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입시가 변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늘교육 임성호 이사는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결국 외고 전형은 내신 반영비율을 높이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수험생들 입장에선 고난이도 시험 대비를 위해 학원을 찾기보다 학교 공부를 충실히 하는 쪽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청솔학원 오종운 평가연구소장도 “그동안 외고가 사교육을 과도하게 유발한 건 영어듣기평가 등 시험이 지나치게 어려웠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면서 “듣기평가를 완전 폐지하거나 일정 이상 수준이면 누구나 합격할 수 있도록 난이도를 대폭 조절하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서울의 한 외고 교장은 “외고가 없어지든 혹은 완전히 다른 방법으로 전형을 진행하든 학생 선발에는 최소한의 기준이 있게 마련”이라며 “학교 내신을 잘 유지하고 교과별 균형을 이뤄나가면 어떤 변화가 와도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뉴타운·환경·교육인프라 균형개발 동작구 ‘新개념 미래도시’로 쑥쑥

    뉴타운·환경·교육인프라 균형개발 동작구 ‘新개념 미래도시’로 쑥쑥

    서울 동작구가 균형발전을 통해 21세기형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노량·흑석뉴타운을 축으로 지하철 9호선, 노량진 민자역사 추진 및 수산시장 현대화, 현충원 외곽지역 공원화, 한강르네상스 사업 등이 서로 맞물려 도시 발전을 한층 가속화하고 있다. 19일 동작구에 따르면 2012년 완공 목표로 노량진뉴타운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구를 관통하는 지하철 9호선이 이미 개통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에따라 구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노량진 민자역사와 현충원 공원화 등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김우중 구청장은 “동작구를 서울 최고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뉴타운·환경·교통·교육 인프라 등을 복합적으로 개발하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면서 “2012~15년 각종 사업들이 마무리되면 삶의 질 향상과 경제 활성화 등으로 서울의 ‘뉴강남’으로 변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량·흑석뉴타운 ‘복지동작’ 토대 김 구청장이 11년간 동작발전을 위해 노력한 성과들이 곳곳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도시발전은 ‘나눔과 복지’에 있다는 김 구청장의 철학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복지를 향한 도시발전의 중심이 바로 뉴타운사업. 2003년 지구지정된 노량진뉴타운은 2012년까지 노량진1·2동과 대방동 일대 76만 1160㎡를 첨단 주거·문화단지로 탈바꿈시킨다. 현재 6개 촉진구역과 2개의 존치구역으로 나눠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달 말 서울시에 촉진계획 변경결정·고시를 신청하고, 다음달 승인이 나면 구역별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1구역은 내년 6월 말 입주를 시작한다. 또 8개 구역으로 나눠 사업이 진행 중인 흑석뉴타운도 5구역은 공사가 진행 중이며, 4·6구역도 이주를 마치고 철거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흑석뉴타운은 2015년까지 흑석동 89만 8160㎡를 환경친화적이고 격조 높은 미래형 도시로 꾸밀 계획이다. ●현충원 공원화 등 지역발전 시너지 효과 도시는 주거환경개선뿐 아니라 교통, 문화 등이 함께 발전해야 한다. 바로 동작구를 한 단계 발전시킨 것은 지하철 9호선 개통이다. 현재 노량진·노들·흑석·동작역이 지나며 유동인구의 폭발적 증가로 지역 상권이 살아나고 있다. 이에따라 구는 노량진을 쇼핑, 문화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각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대형 쇼핑몰과 멀티플렉스 극장, 대형 서점, 대형 스포츠센터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각종 행정적 지원에 나섰다. 노량진 민자역사와 함께 수산시장 현대화사업도 주무부서인 농림수산식품부 등에서 내부 논의를 마무리하고 있다. 또 주민에게 가장 필요한 녹지 확충을 위해 국립서울현충원 외곽지역을 근린공원으로 꾸민다. 구의 핵심 추진사업으로 지난 2003년 김 구청장이 국방부 등 관련 기관과 수십 차례 협의를 한 끝에 국방부의 조건부 동의를 얻어내면서 일부분이지만 보상작업과 근린공원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김병규 문화공보과장은 “앞으로 구는 굵직한 사업들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각종 행정적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국민부담금 年15조 6년새 2배로 늘어

    국민부담금 年15조 6년새 2배로 늘어

    국민들이 내는 각종 부담금이 20 02년 이후 6년간 2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획재정부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각종 국민 부담금 총액은 15조 2780억원으로 20 02년 7조 9288억원에 비해 92.7% 증가했다. 국민 1인당 부담금 액수도 같은 기간 16만 6000원에서 31만 4000원으로 89.2% 늘었다. 부담금 징수 총액은 2004년 10조 1624억원으로 10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2005년 11조 5632억원, 2006년 12조 1034억원, 2007년 14조 5371억원 등 줄곧 증가세를 보였다. 부담금이란 공익사업 경비를 해당 사업에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이나 기업에 부과하는 금액으로 ‘준(準)조세’ 성격을 갖는다. 현재 국내 부담금은 101종에 이른다. 재정부는 “부담금 징수액이 빠르게 늘어난 것은 일부 부담금 항목 신설과 기존 부담금의 요율 인상, 부과 대상 확대 등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테면 담배에 붙는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은 2001년 1갑당 2원에서 2002년 150원, 2004년 354원으로 인상됐다. 농지 전용(轉用)이 늘면서 농지보전부담금은 2 001년 2134억원에서 지난해 1조 4126억원으로 6.6배, 산림복구 비용 예치금은 같은 기간 1940억원에서 1조 340억원으로 5.3배가 됐다. 재정부는 연 평균 증가율이 11.4%로 국세 증가율을 웃돌고 있는 부담금을 적정 수준에서 관리하기 위해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과밀부담금과 광역교통시설부담금, 농지보전부담금, 석유수입판매부과금 등 9개 부담금과 징수 규모가 큰 부담금에 대한 요율 인하 방안을 내년 4월까지 마련해 2011년부터 반영하기로 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3년마다 한번씩 101개 부담금 전체에 대해 실시해 온 부담금 평가를 앞으로는 해마다 전체의 3분의1씩 면밀하게 평가해 존치 여부, 요율조정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정책진단] 여성부 “보육업무 내놔라” 복지부 “가족업무 일부만…”

    [정책진단] 여성부 “보육업무 내놔라” 복지부 “가족업무 일부만…”

    지난해 정부 조직개편 이후 보건복지가족부가 맡고 있는 가족·청소년 업무를 여성부로 다시 옮기려 한다는 청와대 방침이 알려지면서 보건복지가족부와 여성부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복지부는 크게 동요하고 있다. 1년 넘게 조직 안정화를 다졌는데 이제 와서 다시 이관한다는 것에 일부 직원들은 노골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여성부는 내심 반기는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장·차관이 공석 중일 때부터 이 문제를 거론한 것은 ‘복지부의 사전 언론플레이’가 아니겠느냐며 신경을 곤두세웠다. 이관 범위를 놓고도 복지부와 여성부가 전혀 다른 기류다. 복지부에선 설령 가족·청소년 업무를 이관하더라도 정책업무는 빼고 활동지원 업무만 넘기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보육 업무만은 절대 안된다는 것이 복지부 입장이다. 반면 여성부는 가족·청소년·보육업무 모두를 담당하는 게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사실 가족·청소년 업무 이관은 올해 초부터 대통령이 여성부로 되돌리겠다고 공언했다는 말이 청와대 안팎에서 흘러나왔다. 이 문제는 한동안 잠잠하다가 최근 청와대가 논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백희영 여성부 장관이 내정됨으로써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와 관련, 진영곤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은 “업무 이관 문제는 수개월 전부터 청와대에서 논의중이었다. 백 후보자를 내정한 것도 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그는 “방침을 확정하면 복지부·여성부·행안부 3자 간 협의를 갖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지난해 1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여성가족부를 없애고 복지부에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여성계 등이 강력히 반발하자 결국 가족·보육 업무만 복지부에 통합하고 여성부는 존치시켰다. 복지부는 국가청소년위원회, 기획예산처 소속 빈부격차차별시정위원회, 여성가족부의 가족·보육 업무를 아우르는 보건복지가족부로 확대 개편됐다. ●경계감 속 기선제압 나선 복지부 복지부는 보육을 제외한 가족업무 일부를 여성부쪽에 이관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보육업무 이관으로 여성부와 마찰을 빚은 만큼 이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금이 조직개편을 해야 할 불가피한 시점도 아니고,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책을 한곳에서 집중해 집행해도 모자라는 판국에 이관된 기능을 다시 보내면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일단 청와대 내부에서 가족업무 일부만 넘기는 방향으로 ‘잠정적 합의’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며 복지부는 기선 제압에 나설 태세다. 보육업무에 비해 ‘파이(π)’가 작은 다문화가정, 입양아 등의 분야와 청소년 업무 일부를 이관하는 데 순순히 응하면서 보육분야 논란을 잠재우겠다는 포석이다. 업무 분산으로 인한 혼란이 우려되지만 ‘몸통(보육)’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꼬리(기타 가족업무)’를 떼어주는 형국이다. ●기대감 속 예의주시 하는 여성부 여성부는 표정관리 중이다. 복지부 반응을 예의 주시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여성부 한 관계자는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면서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국가적 과제인 저출산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양성평등이라는 관점에서 여성, 아동, 청소년, 보육, 가족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해 업무 이관에 따른 기대감을 나타냈다. 여성부 김중열 행정관리담당관은 ‘통합적 접근’을 강조했다. 그는 “가족을 비롯, 아동·청소년 업무는 여성 문제와 연계성이 크다. 가족 해체와 저출산 문제 등의 정책은 일·가정 양립지원이라는 여성정책과 연계시킬 때 종합적인 접근이 가능해져 상승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참여정부 시절 여성가족부에선 보육과 가족 업무 일부만 담당했고, 청소년 업무는 국가청소년위원회, 아동 업무는 복지부에서 맡는 등 업무가 나눠져 통합적 접근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시행착오를 또다시 겪지 않으려면 가족·청소년 등 관련 업무를 여성부로 이관해 화학적인 결합을 이뤄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국진 정현용기자 betulo@seoul.co.kr
  • [정책진단] ‘왔다갔다’ 한 보육업무

    [정책진단] ‘왔다갔다’ 한 보육업무

    지난 6년간 보육업무는 복지부에서 여성부로, 다시 복지부로 환원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보육은 원래 복지부의 고유업무였지만 2004년 6월 여성부에 보육정책국이 신설되면서 전면 이관된다. 같은 해 12월 가족 해체와 이혼 등 가족 갈등 예방과 모부자가정 지원 등의 업무도 함께 이전됐고 업무분담 영역이 확정됐다. 여성부는 이듬해 ‘여성가족부’로 명칭을 바꾸고 가족 분야 업무영역 확대를 꾀했다. 그러나 2007년 이명박 대통령 당선으로 상황은 급반전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지난해 1월 여성가족부를 복지부로 통폐합하는 내용의 직제개편안을 확정한다. 저출산·고령화 정책을 총괄하는 복지부와 아동과 청소년·여성·가족 업무를 관장하는 여성부 사이의 업무 중복이 심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었다. 당시 전국의 여성단체는 물론 업무 인계 작업을 벌이던 청와대까지 성명을 내고 “양성평등 정책이 후퇴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따라 여성부를 존치하는 대신 보육 및 가족업무를 복지부에 전면 이관하는 중재안이 나왔다. 그러나 보육업무를 복지부에 다시 넘긴 여성부는 예산 규모가 10분의1로 줄어 ‘껍데기 부처’라는 조롱까지 받았다. 여성부 업무는 단순히 여성업무에 국한됐다. 최근 청와대의 업무 이관 논의를 놓고 여성부와 복지부의 갈등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는 것은 양측의 눈치싸움이 이처럼 단순히 한두 해를 거친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