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존치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진성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정인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95
  • MBC 협상 결렬/파업 장기화 조짐

    문화방송이 노조의 4일째 파업으로 단축방송등의 진통을 겪고있는 가운데 전국 19개 지방계열사 노조도 6일부터 동정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히고 있어 노사분규가 장기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회사측과 노조는 5일 상오 파업이후 첫협상을 가졌으나 해고 근로자 복직및 공정방송협의회 존치 등에 대한 양측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1시간30분만에 결렬됐다.
  • 러 조건부 철군안 발트3국서 거부

    【모스크바 AFP 연합】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등 발트해연안 3국은 7일 러시아측이 구 소련군 철수의 부대조건으로 제시한 전략기지 존치안을 일제히 거부했다. 아놀드 루텔 에스토니아 의회의장은 『우리 영내에 러시아가 관장하는 어떠한 군사시설물도 허용할 수 없음을 보리스 옐친대통령과 코지레프 장관에게 누차 강조해왔다』면서 러시아측 제의에 대한 거부입장을 분명히 했다.
  • 「병역특례」등 23개 민생안건 처리대기

    ◎농어촌발전법 등 의원제안 7건/대법관·감사원장 동의안도 시급 민자당의 소집요구로 제158회 임시국회가 1일부터 열리게 되면 민생법안의 처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회에 제출돼 처리를 기다리고 있는 안건은 모두 23건으로 법률안이 16건,동의안이 7건이다. 법률안 가운데 의원이 제안한 안건은 「부동산소유권이전등기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제정안」 「병역의무특례규정에 관한 법률개정안」 「성폭력예방및 규제등에 관한 법률제정안」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개정안」 「농수산물가공산업육상법제정안」 「농수산물유통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개정안」 「국정감사및 조사에 관한 법률개정안」등 7건이다. 정부가 제출한 법률안은 9건으로 「형법개정안」 「공공기관등의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제정안」 「지방차치법개정안」 「기술용역육성법개정안」 「기술사법제정안」 「군인사법개정안」 「군무원인사법개정안」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개정안」 「종합유선방송법개정안」등이다. 이밖에 대법관임명동의안,감사원장임명동의안,투신3사에 대한 한은특융동의안,한미특허출원권 국방관련 비밀보호에 관한 협정(PSA)비준동의안,한미전시지원에 관한 일괄협정(WHNS)비준동의안,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및 의정서가입동의안,한·몽골소득에 대한 조세의 2중과세및 탈세방지를 위한 협약비준동의안등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어야 할 사안이다. 제출안건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정감사및 조사에 관한 법◁ 지방자치단체장의 기관위임사무에 관한 국정감사권을 지방의회에 이양한다.본회의의결이 있을 때는 예외적으로 감사할수 있다° ▷형법개정안◁ 간통죄를 존치시키되 형량을 완화한다.정보처리장치를 이용한 사기,업무방해,비밀침해죄등 컴퓨터범죄에 대한 처벌조항을 신설한다. ▷공공기관 등 개인 정보보호법◁ 정보당사자에게 자기정보의 열람및 정정청구권을 인정한다.개인정보를 누설하거나 부당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자를 처벌한다. ▷기술사법◁ 기술자의 장기수급계획및 기술사 활용시책을 수립한다.기술사의 직무영역을 명확히 하고 기술사사무소 개설을 인정한다. ▷군인사법◁ 해군의 기본병과중 해병과를 폐지하고 행정과등 11개병과를 신설한다.공군의 조종장교와 군필수기술분야의 준사관및 장기복무하사관의 복무기간을 연장한다. ▷병역의무 특례법◁ 특례보충역중 기능요원의 의무복무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한다.기능요원의 범위에 영농후계자,영농회사의 농기계운전자,농기계수리인등을 포함한다. ▷농어촌발전 특별법◁ 농지소유상한을 20만㎡로 확대하고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농어민을 농업사,어업사로 선정하여 지원한다. ▷농수산물유통 및 가격안정법◁ 수입·반입 농산물은 반드시 법정도매시장에서 경매한다.소비지 중매인의 사매매및 수집상행위를 제한하는등 유통질서문란행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 ▷종합유선방송법◁ 보도프로그램공급법인의 주주 1명당 주식소유를 30%이내로 제한한다. ▷한미전시 지원협정 동의안◁ 한반도 유사시 미국의 증원군 파견계획을 명확히 규정한다.기존의 각종 지원협정,약정들을 체계적으로 재검토,재정비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 ▷난민지위에 관한 협약 동의안◁ 난민에게 기본적 인권과 자유를 부여하기 위해 국제연합이 채택한 난민의 보호에 관한 협약에 가입한다.
  • 또 하나의 지역이기 임피현상/주민편익시설 끌어가기 경쟁

    ◎혐오시설 반대 「님비」와 겹쳐 갈등 조장/도청유치 5∼9도시 대립/전남 경북/수원/서울농대 이전반대 시민운동/안산/공업전문대 설립 요로에 건의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이후 나타나기 시작한 지역 이기주의가 날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지역이기주의는 처음엔 방사성물질 폐기처리장이나 쓰레기처리장과 같은 공공시설의 설립을 반대하는 이른바「님비」(NIMBY·Not in my back yard)현상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들어선 도청이나 공단·대학과 같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시설을 무조건 유치하려는 「임피」(IMFY·In my front yard)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더욱이 이같은 현상은 그동안 지역주민이나 일부 지방의회 의원들에 의해 나타났으나 요즘엔 각 지역의 공익단체는 물론 행정당국에서까지 합세하고 있어 지역간 갈등을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행정마비현상까지 빚고 있다. 경기지역의 경우 지난 2월에 준공한 김포쓰레기장을 인근주민들이 『산업폐기물은 버릴 수 없다』며 집단반발한데 반해 수원에서는 서울대가 농대를 안양으로 이전하려하자 이를시 차원에서 못가게 막고 있다. 수원시를 비롯 시의회 농진청 수원상의등은 서울농대가 농진청과 함께 한국농업발전의 기능과 역할을 다해온 수원의 상징이라며 계속 존치시켜줄 것을 각계에 건의하고 있다.또 이전이 불가피하면 캠퍼스부지를 농업박물관이나 시민휴식공간으로 이용하게 해달라고 주장하고 있다.안산상의는 안산지역 제조업체에 부족한 기술 기능인력확보와 지역발전을 위한다는 명목만으로 공업전문대 설립을 승인해줄 것을 교육부등 관계기관에 건의하고 있다. 경북에서는 영일·대덕·울진지역의 방사능폐기물처리장설치반대와 포항·경주·성주등의 분뇨처리장이나 쓰레기장설치반대농성이 잇따르고 있는 반면 포항·경주를 포함한 안동·구미등 9개지역에서는 경북도청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또 상주·안동·의성·달성은 공단유치를,영주·김천·문경·선산은 4년제대학유치를 위해 범지역적인 추진위원회까지 구성하고 열을 올리고 있다. 광주시가 직할시로 떨어져나간 전남지역도 마찬가지로 공공시설의 설립은 극구 반대하던 지역에서도청유치에는 그지역 단체뿐아니라 국회의원들과 지방의원들이 가세,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나주·목포·순천·화순·강진등 5개지역은 지역마다 도청이 와야하는 나름대로의 필연성을 내세우며 지역내 모든 단체들을 규합,관계기관에 건의서를 내는등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 획기적 「에이즈 백신」개발/영 맥기건교수,화학술회의서 논문발표

    ◎기존치료제 「AZT」의 3천배 약효 암스테르담에서 열리고 있는 제8차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국제학술대회에서 기존 에이즈 치료제보다 약효가 3천배나 향상되고 부작용은 훨씬 적은 특효약과 이미 임상실험 단계에 들어간 획기적인 백신(예방약)이 발표돼 전세계적인 주목을 끌고있다. 영국 사우스햄프턴대학의 크리스토퍼 맥기건 교수는 21일 속개된 에이즈 학술회의에서 지금까지 에이즈 치료에 가장 효과가 좋은 약으로 손꼽혀온 AZT보다 약효가 3천배나 우수하고 부작용도 훨씬 적은 신약 SO­221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AZT를 투약했을때 대부분의 환자가 차도를 보이지만 이 치료제는 특히 AZT로도 차도가 없는 환자들에게 진가를 발휘한다』고 말했다. AZT는 원래 에이즈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당초 예상보다 약효가 떨어져 최근에는 치료제라기보다 에이즈 발병시기를 늦추거나 증세를 완화하는 용도로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이같은 효능은 실험실 단계에서 나타난 것이며 동물실험이나 인체를 대상으로한 임상실험은 아직 착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약 SO­221은 AZT를 개량한 제품으로 영국의 웰컴 제약회사가 만들었다. 한편 미국 과학자들은 이날 에이즈 병원균인 생체면역바이러스(HIV)에 이미 감염된 환자들도 치료할 수있는 백신을 개발했으며 현재 임상실험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들은 이 백신치료를 받은 일부 환자들은 혈액속의 에이즈 바이러스수가 극적으로 떨어졌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 백신이 에이즈 환자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는 아직 이른 단계라고 말했다. 이번 에이즈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임상실험 결과에 따르면 이 백신을 투약한 에이즈 환자 28명중 27명이 치료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 “민원행정쇄신 앞장” 안양호 총무처 제도담당관(이런 공무원)

    ◎“저희가 쉬면 국민불편 쌓이기에…”/거의 매일야근… 휴일도 잊고 개선 몰두/향군훈련 완화·건출인허 줄인건「작품」/“동사무소·인허가창구서 효과 나타날땐 보람 느껴요” 정부종합청사 11층 총무처 제도담당관실은 오늘도 밤을 잊고 있다.하오10시 이후 청사내 다른방도 간혹 불을 켜고 야근하는 곳도 없지 않으나 이곳은 「허구한 날」불이 꺼지지 않는다.직원은 12명. 책임자인 조직국 안양호제도담당관(36)은 조금전 근처 식당에서 늦게 배달돼온 간단한 저녁을 들도 곧바로 일을 계속했다. 이곳 직원들은 셀수도 없이 많은 대민행정쇄신작업을 차질없이 추진,국민들의 편의를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에 몸은 지쳤으나 모두 환한 얼굴이다. 『한마디로 말해 정부와 국민사이에 총무처가 있습니다.따라서 지난해부터 범정부차원에서 추진되는 행정쇄신업무를 담당한 저희부서가 한숨이라도 쉬면 그만큼 국민편의가 늦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난해 과장으로 승진,제도담당관으로서 행정쇄신이란 어렵고도 방대한 작업을 맡은 안담당관은 불평없이 휴일도 잊고 일해온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자신도 신명나게 일하고 있다. 이곳이 범정부차원에서 행해지는 행정쇄신작업의 사령탑이자 교두보인 셈이다. 지난해 10월 노태우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행정의 민주화」를 위해 국민불편을 해소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 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작된 행정쇄신작업. 최근엔 이 작업의 결실이 서서히 나타나고 특히 동사무소와 각종 인허가업무창구에서 그 효과가 눈에 띄고 있는데 대해 안담당관은 큰 보람을 느낀다. 그와 직원들이 함께 처리했거나 처리하고 있는 행정쇄신작업 건수는 정부가 자체적으로 발굴한 9백22건과 민간의견수용 3백70건등 지금까지 모두 1천2백92건에 달하며,1개허가당 최고 30여가지 부수허가사항이 담겨진 인허가사항을 매일 밤낮으로 살피고 정리하며 종합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 『처음에는 일부 부처나 행정기관에서 관행이 아니고 불편하다는 이유를 들면서 규제완화방안에 반대를 하거나 실효성에 의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안담당관이 처음으로 힘들었던 얘기를 털어놓는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자가용차량이 2년에 한번씩 받도록 된 정기점검제도 폐지를 입법예고한뒤 이를 실현시키자 주위 분위기는 달라졌습니다』 당시 일본과 우리나라만 존치해온 이 제도가 업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폐지되면서 행정쇄신의지는 전국에 확산됐다. 『행정쇄신작업에는 나름대로 살펴볼때 2가지 측면이 있습니다.하나는 국민에 불편을 주는 제도를 고친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마련된 제도는 확고히 지켜나가며 예외를 두는 부조리를 없애는 것이지요』 「어려운 행정민원은 높은 사람을 찾아가야 한다」는 국민들의 부조리심리도 행정개혁추진에 걸림돌이 되는 것이란 말이다. 고려대 행정학과 4년시절인 지난 78년 제22회 행정고시에 합격,졸업해부터 임용돼 장교로 복무한뒤 줄곧 총무처에서 잔뼈가 굵은 행정통이다. 그가 행정쇄신작업을 담당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공무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영국 외무성장학금으로 런던대학교 정치경제대학에서 2년간 비교행정학을 전공한 안담당관은 유학시절 줄곧 「어느 것이 국민편의를 위한 행정인가」가 주된 연구 과제였다. ◎「수출품 검사」폐지,기업활동에도 일조/올해초 「민원행정기준표」발간 큰 수확 많은 불편을 국민에게 주었던 게 사실인 예비군훈련의 완화,민방위훈련이 전시대비훈련에서 재난대비로 간소화된 것,수출품검사제도 폐지,각종 건축관련인허가사항 통폐합및 간소화 등 수백가지의 행정쇄신방안들이 이 사무실을 거쳐 나왔다. 올해 초 관보로 나온 7백26쪽짜리 「민원행정기준표」도 이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이다. 모두 3천8백73개의 민원사무별 총정리기준표인 이것은 앞으로 특수법인과 공공단체가 다루는 민원사무도 포함시켜 올 연말이면 2배분량으로 늘어난다. 『앞으로 이같은 민원지침서가 간략하면서도 자세히 세분화돼 곳곳에 배치되면 민원업무를 한눈에 볼수있어 조금이나마 편리를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행정규제자체가 국가의 정책과 직결돼 불편이 남아있는 경우도 있다.안담당관이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그것이다. 물가를 올리는 요인이 된다할지 아니면 그린벨트처럼 반대편의 대가가 큰 행정규제 또한 풀기 어려운 것들이다. 『시대적인 요청으로나 국민적 관심에 비춰볼때 아직 미흡한 부문도 많습니다』 안담당관의 문제점 예시이다. 예를 들어 국토이용관리법상 토지거래허가때 가격심사제폐지안 등은 개선절차에서 시간이 오래걸려 아직 관심도에 비해 더딘 것이고,그린벨트등 부동산 관련규제는 기존 정책테두리내에서는 개선에 한계를 느끼는 부문 등으로 안담당관등이 밤샘으로 매달리는 사안들인 것이다. 앞으로 각 부처가 행정쇄신대책반에 여론수렴창구를 설치,일반국민은 물론 전문가 소속공무원들의 의견을 상시 듣기로 한 방침은 바로 이같은 문제점을 수렴하기 위한 것이다. 누군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힘들게 일해 얻은 성과가 국민들을 위해 나타나는 결과를 보며 흐뭇해하는 안담당관은 마지막 전철시간에 쫓겨 퇴근하는 여직원을 배웅한다.
  • 여야 상임위배정 어떻게 돼가나(진단)

    ◎재무·내무위에 지원자 집중 “고심”/이동통신관련 교체위 인기/민자/“군축관심” 국방위의석 초과상태/민주/“「경제당」이미지 부각”… 상공위등 중점배치/국민 14대국회 개원을 앞두고 여야는 소속의원들의 임기 전반기 2년간 의정활동의 주무대가 될 상임위 배정작업에 들어갔다. 각당 지도부는 가급적 선양들의 희망과 전문성을 존중해 상임위를 배정한다는 입장이나 재무·내무·건설등 이른바 인기상위에 희망자가 쇄도하는 바람에 「교통정리」에 고심하고 있다. ▷민자당◁ ○…지난 3일 가락동 중앙정치교육원에서 소속의원들로부터 상임위지망서를 받은 민자당은 이를 토대로 김용태원내총무의 진두지휘 아래 일차적인 가배치작업이 진행중. 그러나 민자당의 상임위배정이 1백% 완료되는 시점은 여야간의 상임위원장 배분협상과 민자당입당후 법사위원장후보로 거명되고 있는 현경대의원등 잔여 무소속의원의 영입작업이 끝난 이후가 될 전망. 3지망까지 적어낸 민자당의원들의 희망상임위 집계결과 전통적인 인기상임위인 재무·내무·건설위 등은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여타 상임위는 13대국회 후반기 때보다는 상당히 평준화됐다는 후문. 종전까지 「찬밥상임위」로 선호도가 낮았던 교체위에 남재두·강삼재·김동근의원등 많은 지원자가 몰린 것도 특기할 만한 사실.이에 대해 당의 한 관계자는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이동통신사업등 첨단사업을 관장하는 바람에 인기도가 높아진 것 같다』고 귀띔. 역대 국회에서 경쟁률이 낮았으나 원로·중진급의원들이 대거 포진했던 외무통일위에는 이번에도 김종필·노재봉·박정수의원 등 중량급의원들이 대거 지원,여전히 「상원」상임위로 불릴 듯.전공분야를 살려 지원한 의원 중 박태준·서상목·이명박의원(이상 경과),김복동의원(국방),이순재의원(문공)등은 희망이 이뤄질 전망이나 초선의원으로 경합이 치열한 재무위를 지망한 나오연·김채겸의원의 경우는 낙관을 불허. 거물급 초선인 박세직의원(경과),검사출신으로 청소년문제연구소를 개설한 김영수의원(교청),역시 검찰출신인 김영일전청와대사정수석(건설)등은 자신의 전공과 다른「신천지개척」을 희망. 이에 비해 김영삼대표와 김영구사무총장·김용태원내총무 등 일부 핵심당직자들은 지망서를 내지 않았고 황인성정책위의장·박희태대변인 등은 『당지도부의 재량에 맡긴다』고 써내 눈길.이들 주요당직자들은 관례에 따라 희망자가 적은 상임위에 안착할 전망인데 김대표의 한 측근은 이와관련,『핵심당직자의 상위배정은 총무단에 일임하는 것이 관례이고 김후보는 대선에 앞서 적당한 시점에 의원직을 반납할 예정이므로 희망자가 가장 적은 상임위로 낙찰될 것』이라고 언급. ○…환경특위 신설 여부와 함께 13대국회 폐회후 국회법상 자동해체된 통일·윤리·대전세계박람회지원특위 등 특별위원회의 부활여부도 관심사.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상설특위 성격인 윤리위는 당연히 재구성될 것이고,존치필요성이 상존하고 있는 대전박람회특위도 야당측과 협의해 부활시키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귀띔. ▷민주당◁ ○…역시 「인기 상위」인 재무·내무·건설·농수산위등에 신청이 집중돼 있는 상태. 그러나 이철총무는 『개인의 이해와 관련되는 상임위 배정은 할수 없다』며 건설업자의 건설위 배정등의 배제 원칙을 밝히고 있어 향후 조정에 진통이 따를 전망. 상임위 신청의 또다른 특징은 종래 비인기 종목이었던 국방위에 9명이 희망해 할당 예상석인 5∼6석을 초과하는 등 국방·외무통일위에 몰리고 있다는 것.국방위에는 김대중·이기택대표와 정대철·유준상·권로갑의원,군출신인 강창성·나병선의원등이 신청했는데 이는 앞으로의 정치활동이 남북통일·군축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판단 때문. 김상현·조세형의원 등 일부최고위원들은 당의 조정에 맡기겠다는 입장인데 이해찬·원혜영의원등은 『환경문제를 다뤄보겠다』며 노동위를 희망. 김·이대표는 국방위의 초과신청으로 이미 신청한 이부영최고위원과 함께 외무통일위로 옮겨질 가능성도 높은 상황. ▷국민당◁ ○…의정활동을 통해 「경제당」이미지를 중점 부각시킨다는 전략에 따라 당내 「인재」들을 재무 경과 상공위 등 경제관련상임위에 집중 배치. 재무위엔 전국민은행이사장인 윤항렬의원과차화준의원(전경제기획원차관보)이 배치됐고 정몽준의원은 경과위에,차수명의원은 상공위에 각각 포진. 정주영대표는 안기부 소관상위인 국방위를 자청했고 김동길최고위원도 평소 희망대로 교청위에 내정됨으로써 이들 상임위에서도 만만치 않은 대여공세가 퍼부어질 것이란게 국민당측의 분석. 국민당은 그러나 절대적 자원빈곤으로 상임위 조정에 적지 않은 애로를 겪고 있는데 차수명·변정일의원등 원내 2명의 율사 모두가 법사위를 고사하는 바람에 현대출신인 전국구 정장현의원이 법사위에 배치.
  • “간통죄폐지 이르다” 국민법감정 수용/형법개정안 확정 언저리

    ◎공청회서 공방… 존치론 70%로 우세/징역 형량 낮추고 벌금형 신설로 절충/“중형주의 회귀” 비판에 유기형 상한 15년 유지 법무부가 1일 형법개정안을 확정,간통죄를 존치시키기로 최종 결론을 내린 것은 「폐지는 아직까지 시기상조」라는 국민의 법감정을 수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53년 형법이 제정될때부터 우여곡절끝에 도입된 간통죄는 그동안 형법의 부분적인 수정이 있을 때마다 존폐를 놓고 논쟁을 불러온 「뜨거운 감자」였다 할수 있다. 이때문에 새로운 시대정신에 맞는 형법체계를 연구하기 위해 지난 85년 학계·법조계 인사 30명으로 구성된 형법개정특별심의회에서도 간통죄 존폐여부는 위원들 사이에서 적지않은 논란을 벌여 개정시안을 확정할때까지도 의견을 일치시키지 못해 표결을 하기까지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가 개정시안에서 간통죄 폐지쪽으로 기울었던 것은 『성윤리의 변화와 함께 개인의 내밀한 사생활과 관련된 문제에 공권력이 개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법조계와 학계등의 의견을 반영했던 것으로볼 수 있다. 특히 간통죄가 위자료를 효과적으로 받아내거나 공갈이나 협박의 수단으로 악용될 뿐아니라 수사 또는 재판과정에서 대부분 고소가 취하돼 「처단기능」이 약화되고 있는 현실도 감안됐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안이 워낙 미묘한 점등을 고려,법무부는 개정시안에 『공청회등 여론 수렴과정을 거쳐 존폐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지난 4월8일 형법개정안이 입법예고되자 간통죄 폐지를 지지하는 진보적 인사들과 이를 반대하는 여성계등의 찬반논쟁이 다시 가열됐으며 같은달 30일 열린 공청회에서도 이 문제를 둘러싸고 토론자들의 치열한 공방이 전개됐다. 특히 여성계와 유림들은 성도덕 문란과 여성 보호의 명분을 내세우며 강력한 반대의견을 제시했다. 또 언론사 및 법무부 자체 여론조사등에서도 국민의 70%가량이 간통죄 폐지를 반대,아직까지는 존치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러한 여론수렴과정에서 나타난 국민의 법의감정을 감안,간통죄 존치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법이론이나 외국의 사례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때 언젠가는 폐지되어야 하지만 지금 당장 폐지를 반대하는 국민감정을 무시해가면서까지 무리하게 폐지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 할수 있다. 『형법규범의 사회선도적 기능에 맞춰 간통죄를 폐지할 수도 있으나 존치를 바라는 국민들이 적지않다는 현재의 법의식 수준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 법무부의 설명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에따라 법무부는 간통죄를 존치하되 앞으로 폐지를 염두에 두면서 징역형의 형량을 낮추고 벌금형을 선택적으로 선고할 수 있도록 하는 존치론과 폐지론을 절충하는 선에서 최종입장을 정리한 것이다. 특히 벌금형을 신설한 것은 법관의 재량권을 확대함으로써 사안과 정상에 따라 간통죄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개정시안에서 유기형의 상한을 현행 15년에서 20년으로,가중시엔 25년에서 30년으로 상향조정했다가 다시 원상복귀한 것은 『중형주의로의 회귀』라는 학계 및 법조계의 비판과 더불어 사형죄의 축소등 형벌완화주의를 취하고 있는 개정안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의견을 수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치료감호의 종료심사와 보호감호의 가출소 심사등 보안처분의 심사규정안을 개정안에 새로 도입한 것은 보안처분의 남용에 제동을 걸기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 간통죄 형량 낮춰 존속/최종 확정 형법개정안

    ◎「500만원이하 벌금형」도 신설/혼인빙자 간음죄는 폐지키로/유기징역·금고 상한 현행대로/7월구회 상정,95년 시행방침 그동안 존폐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간통죄가 2년이하의 징역이던 법정형을 1년이하의 징역 또는 5백만원이하의 벌금으로 낮추어 그대로 존치된다. 법무부는 『지난 4월8일 입법예고한 형법개정 시안에 대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한 결과 혼인빙자 간음죄의 폐지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어 그대로 폐지하나 간통죄 폐지는 우리 실정에 비춰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많아 폐지방침을 철회하고 사안과 정상에 따라 간통죄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1일 발표했다. 법무부는 이에따라 공청회·여론조사·토론회 등에서 이견이 제시된 일부 조항을 수정한 형법 개정안을 이날 최종확정,오는 7월 임시국회에 제출한 뒤 2년동안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95년 1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또 유기징역과 금고형의 상한을 15년에서 20년 등으로 상향조정한 개정시안 내용도 사형범죄축소 등형벌 완화주의를 취하고 있는 개정안의 전체적 취지에 배치된다고 판단,현행대로 유지키로 했다. 법무부는 「실형 선고시부터 집행종료 또는 면제후 3년까지 사이의 모든범죄를 누범으로 처벌토록」규정한 시안도 고쳐 고의범만을 누범대상에 포함시키고 과실·중과실·업무상 과실범 등은 제외했다. 또 당초 형사소송법 개정시 반영하려했던 보안처분 심사기간의 규정을 형법에 규정,현행 사회보호법과 마찬가지로 보호감호 가출소는 매 1년,치료감호 가출소는 매 6개월마다 심사토록 했다. 강제집행된 부동산에 전소유자등이 재침입해 판결의 효력을 무효화하고 소유권 행사에 지장을 주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앞으로 「확정판결에 의해 강제집행된 부동산에 재침입하는 등 강제집행의 효용을 침해하는 행위」를 5년이하의 징역 또는 7백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 국토관리법시행령 개정안 요지

    ◇비업무용 토지매각 촉진방안=성업공사에 매각이 의뢰된 토지가 5회이상 공매 실시에도 불구,유찰된 경우 「택지소유상한에 관한 법률」에 의한 택지취득허가기준과 산림법에 의한 임야매매증명발급기준에 적합한 실수요자가 매입하는 경우에는 토지거래 허가나 신고제대상에서 제외. ◇행위제한 완화=농촌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국민생활 불편을 해소키 위해 경지지역·산림보전지역·수산자원 보전지역의 행위제한을 크게 완화. ◇경지지역=▲자동차관리법에 의한 자동차정비장·매매장·폐차장 등 자동차관리사업을 위한 시설▲1만㎡미만의 자동차운전학원 또는 사회복지시설▲5천㎡미만의 액화석유가스저장소 및 충전시설·석재가공시설▲3천㎡미만의 중기주차장▲1천5백㎡미만의 종교시설▲주무부장관이 추천하는 1만㎡미만의 근로자복지시설·청소년수련시설·교육연구시설·문화시설▲공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처리시설 등. ◇산림보전지역=▲자동차관리법에 의한 자동차정비장·매매장·폐차장 등 자동차관리사업을 위한 시설▲1만㎡미만의 자동차운전학원 및 농·임·축·수산물 가공시설▲농·임·축·수산물의 부산물을 이용한 3천㎡미만의 유기질 비료 및 사료제조시설▲5천㎡미만인 액화석유가스저장소 및 충전시설▲3천㎡미만의 중기주차장▲주무부장관이 추천하는 1만㎡미만의 문화시설▲점토를 원료로 하는 도자기·기와공장 등▲버섯재배사 등의 설치. ◇절차개선 방안=용도지역에 적합하지 않은 기존 건축물 등을 비교적 적합한 용도로 변경하는 경우에 미리 신고토록 하던 용도변경 신고제를 폐지. 국토이용계획 변경권에 대한 도지사 위임범위를 현재의 15만㎡미만에서 30만㎡미만으로 상향 조정. 공공시설입지 승인권 가운데 중앙행정기관장이 설치하거나 2개도이상에 걸치는 시설만 제외하고는 모두 도지사에게 위임. ◇세부용도지구 통폐합=대지·공장용지 등의 토지공급권이 될 수 있는 개발촉진지역의 현행 9개 세부용도지구를 4개로 축소. 농지개발지구·토지개발지구는 개간촉진지구로,채광지구·채석지구·채토지구·공업용지지구·시설용지지구는 시설용지지구로 통·폐합하되 택지개발지구와집단묘지지구는 현행대로 존치.
  • 사형제도 위헌·합헌 주장 팽팽/헌재의 전문가 변론 지상중계

    ◎예방효과 적고 생명 존엄성 해쳐/반/백여국서 실시… 국민의식과 부함/찬/국내 70년이래 한해 13명꼴 처형 헌법재판소는 12일 사형제도에 관한 헌법소원에 대한 변론을 벌여 사형제도가 위헌인가 합헌인가에 대한 전문가들의 논쟁을 들었다. 「사형폐지운동 협의회」이상혁변호사가 낸 헌법소원의 결정에 앞서 열린 이날 변론에는 한국외국어대 이강혁 총장등 4명의 법학자가 나와 사형제도의 찬반공방을 벌였다. 오래전부터 존폐를 놓고 논란이 계속됐던 사형제도는 외국에서도 의견이 엇갈려 존치국과 폐지국이 엇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으나 점차 폐지되고 있는 추세라 할수있다. 프랑스·스웨덴·덴마크등 35개국은 사형제도를 완전히 폐지했고 긴급사태때 말고는 일반범죄에 대한 사형을 폐지한 나라도 영국·캐나다등 18개국이나 되며 벨기에등 10여개국은 사형제도는 있으면서도 사문화된 상태이고 일본·미국등 1백개 국가는 우리와 같이 사형제도를 존속시키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70년부터 모두 2백73명이 사형돼 한해 평균 13명이 처형됐으며 종교계·학계·법조계 인사등 3백여명이 발기한 「사형폐지운동 협의회」가 중심이 돼 폐지운동을 펼쳐오고 있다. 그러나 법무부가 마련한 새형법개정안에서도 「사형선고는 신중히 한다」는 선언 규정을 두고 고의성이 없는 강도치사등 10개범죄에서 사형을 폐지했으나 사형제도 자체는 형벌의 하나로서 엄연히 남겨두고 있다. 이날 변론에 나선 고려대 김일수교수(형법학)는 『인간의 생명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기본적 토대이므로 최대한 존중되고 보호돼야 한다』고 전제,『사회의 보호를 위해 개인의 인격성을 송두리째 박탈하는 사형제도는 민주주의 헌법이 기초하고 있는 인격주의·연대주의적 인간관·가치관과 상충된다』고 위헌론을 폈다. 김교수는 또 『국가형벌은 높은 도덕성과 합리성에 기초해서 행사되어야 하며 복수 감정의 충족을 위해서 행사돼서는 안된다』면서 『이미 발생한 인명 손실은 범죄인의 사형으로도 회복되지 않기때문에 생명을 대가로 지급하는 형식적 응보는 관철될 수 없고 따라서 사형은 과도하고 가장 잔인한 형벌』이라고 주장했다. 또 고려대 심재우교수는 『사형은 인간의 존엄을 침해하고 사회방위의 목적을 위해 인간을 희생시키는 형벌이며 인간의 생명권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하는 것으로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외국어대 이총장은 『우리 헌법은 생명권의 제한및 그 보장한계를 규정하고 있고 법률로 제한이 가능하게 하고 있다』면서 『다만 사형은 다른 생명을 부정하거나 둘 이상의 생명이 충돌할 때는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합헌론을 폈다. 이총장은 또 『사형은 역사적 수용,세계적 입법례,국민의 의식 등으로 볼 때 합헌론으로 보는 것이 다수설』이라고 밝히고 『신분과 인종등을 이유로 차별해서 사형한다든지 비인간적이고 잔인한 방법에 의한 처형만은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하여 위헌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김종원교수 또한 『사형폐지가 최근의 경향이라지만 아직 절대 다수의 국가에서 사형제도를 두고 있으며 범죄와의 전쟁을 선언한 뒤에도 흉악범죄가 끊이지 않는 현실에서 사형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위헌론에 맞섰다.
  • 「간통죄 폐지」 찬반주장 팽팽/형법개정안 공청회 중계

    ◎존속상해죄에도 벌금형 도입 바람직/출판물 명예훼손죄에 비디오 포함을/“남의 땅에 집단거주… 부동산침탈죄 신설해야” 형법개정안에 대한 이틀째 공청회가 열린 30일 서울 서초동 사법연수원에는 법조계·학계·여성계인사등이 나와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간통죄존치여부와 혼인빙자간음죄폐지,낙태의 부분허용문제등을 둘러싸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특히 간통죄폐지의 경우 주제발표자와 토론자 5명은 찬반의견이 비교적 팽팽했으나 자유토론에 나선 여성 방청객들은 여성들의 권익보호를 내세워 폐지를 강력히 반대했다.또 「유교진흥대책위원회」등 유림들도 이날 방청객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며 『간통죄 폐지는 윤리규범을 파괴해 국가질서를 어지럽힐 것』이라고 간통죄폐지를 반대했다.법무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수렴하고 자체 여론조사등을 거친뒤 관계부처와 의견을 조정해 이달안으로 법무부의 최종개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개인적 법익◁ ▲이재상교수(경희대)=이번 개정안은 법에 의한 국민자유의 제한을 가급적 피하면서 효과적인 범죄대책을 제시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해 개인의 생명·신체·자유·재산등 개인의 법익을 사회·국가법익보다 앞에 두었다. 녹음이나 도청으로 대화비밀이 침해되는 것을 보호하는 일이 시급해 대화비밀침해죄를 신설했다.혼인빙자간음죄를 폐지한 것은 법이 혼전 성관계를 간섭하기에 적절하지 않고 이 조항이 여자의 정조를 보호하기보다는 성생활의 주체성을 부정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백형구변호사=존속상해죄에 벌금형도 두어야 한다고 본다.현행법에는 부모가 눈물로 고소를 취하해도 선처해줄 방법이 없다.부동산침탈죄를 신설해야 한다.자기땅을 남이 10년째 차지해 살고있는데도 집단으로 실력행사를 해 땅주인이 권리를 못찾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정성근교수(성균관대)=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에 음반과 비디오도 포함시켜 영상매체의 발달에 대비해야 한다.약취유인범죄에 있어서 인질을 안전한 곳에 풀어주었을 경우 「형을 감경할 수 있다」고 한 조항을 「반드시 형을 감경해야한다」로바꿔야한다. ▲한인섭교수(경원대)=강도죄와 강간죄가 모두 3년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돼있는데 두 범죄가 어떻게 같은가.피해후유증이 오래가는 강간죄를 구별해야 한다.「비동의 간음죄」를 신설해 완강한 저항뿐 아니라 동의가 없는 간음도 처벌해야 한다.강간·강제추행 등도 피해자의 고소없이 처벌할 수 있게 하되 피해자의 명예를 최대한 보호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국가사회적법익◁ ▲김일수교수(고려대)=성인간의 동성애나 인공수정행위,근친상간등은 윤리질서에 어긋나지만 형법으로 다스리는 것은 불합리하다.간통죄 역시 부부간의 성실의무를 법이 강제할 수 없고 가정보호기능보다는 이혼할때 위자료청구를 위한 강압수단으로 쓰이고 있는 점에서 폐지돼야 한다.검사나 판사가 법을 악용하거나 왜곡해 적용하는 것을 처벌하는 규정을 둬야한다. 흩어져 있는 환경관련 특별법들을 대폭 형법에 흡수해야 한다. ▲김창국변호사=국가보안법을 폐지해 일부를 형법에 흡수해야 한다.이와함께 세계적 관심대상인 환경범죄를 반드시 형법에규정해야 한다. ▲이영자교수(성심여대)=간통죄는 폐지돼서는 안된다.혼인제도등 사회규범안에서 자기 결정권이 주어져야 한다.이중적인 성윤리가 문제인 현실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에 축첩·외도등 남성중심으로 돼있는 성윤리가 계속되고 있는 상태에서 여성들은 법에 의지할 수 밖에 없다.사실상의 이중결혼이다.먼저 남성들의 이중적인 성윤리가 해소된 다음에 간통죄가 폐지돼야 한다.
  • 「간통죄 폐지」 열띤 찬반공방

    ◎가정법률상담소·여협·여연 공동주최 형법개정안 토론회/찬성/개인윤리문제… 형사처벌은 잘못/반대/여성보호 마지막수단… 시기상조 법무부가 최근 형법개정안중 간통죄조항을 폐지하겠다고 입법예고함으로써 이 문제 가 또다시 크게 부각되고 있다.특히 한국가정법률상담소(소장 이태영)·한국여성단체연합·한국여성단체협의회 등 3개단체가 과연 간통죄 폐지가 타당한지를 규명하기 위해 마련한 「간통죄폐지론에 대한 토론회」(27일 여의도 여성백인회관)에서 뜨겁게 달아 올랐다. 이날 토론회 발제자로 나선 형법개정특별심의위원회 전문위원 최성창검사(법무부 검찰국검사)는 간통은 개인간의 윤리문제이고 사생활에 속하는 성문제이므로 국가 형벌권이 개입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고 보복의 수단이나 위자료를 받기 위한 협박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데서 폐지의 당위성을 찾았다.그리고 세계적으로도 간통죄를 없애고 있다는 점도 그 이유로 지적했다. 최검사는 그 실례로 『전국검찰에서 지난 90년 간통고소 가운데 불기소가 69.4%에 달할만큼 간통죄는 고소취소율이 극히 높을뿐 아니라 후유증으로 부부재결합이 힘들고 가정이 파탄되는등 형벌외적 피해가 너무 심각하다』고 사실을 들추어 냈다.따라서 이는 『민사상 손해배상이나 이혼소송으로 처리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주장이다. 현재 전국 교도소 수감자중인 여성은 4%에 불과하나 간통죄 수감자 가운데 여성비율이 무려 48%에 이른다고 밝힌 그는 여성의 간통은 예외없이 고소,처벌되고 있음을 상기 시켰다.따라서 『간통죄의 존치는 여성지위보장에 크게 도움이 되기 보다는 여성들에게 오히려 더 불리한 결과를 낳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고영소변호사도 『간통이 처벌되건 안되건 피해구제는 같고 반도덕적 행위를 형법으로 다스린다는 것은 무리』라며 폐지론을 지지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백형구변호사는 『간통죄가 폐지될 경우 성윤리가 더욱 문란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면서 폐지론에 반대했다.『여성지위가 법적으로는 보장돼 있으나 실제 적용되는 예는 극히 적은 우리 사회에서 여성보호의 마지막 수단인 간통죄를 폐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양정자부소장은 전국의 20∼40대 남녀2천8백18명(남자1천59명,여자1천7백65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가지고 간통죄 폐지에 반대했다.74.5%(남자 64.7%,여자85.1%)가 간통죄폐지를 반대하고 있다는 그는 『현재 추진중인 형법개정이 국민의 의식과 괴리되지 않은 입법이 돼야 한다』고 존치론을 폈다.양부소장은 또 『여성에게만 엄격한 성윤리가 적용되는 우리 사회에서 간통죄가 폐지되면 남성들의 공공연한 부정행위는 더욱 늘고 결국 살인등 극단적인 해결책을 찾는 아내들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했다.임재연변호사는 『간통죄의 경우 처벌목적외에도 법이 갖는 예방기능이 다른 범죄보다 강하다』며 간통죄를 우선 폐지하기보다는 존치시키되 구속과 징역형으로 돼있는 법정형 부분을 손질,재판과정에서 운영의 묘를 살리는 대안을 제시했다.
  • “바람몰이 전략 차질” 야당 고심/헌재 「저건부 위헌결정」정가파장

    ◎선관위/“정당공천자와 균등한 기회허용” 지침 마련/“묶인 손발 풀려 입지강화” 환영일색/무소속/“큰타격 없다” 여유속 판세변화 신경/여당 국회의원선거법상 무소속 후보에 대한 선거운동 불이익조항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에 여야,특히 민주당측이 당혹해 하고 있다. 민주당은 정당연설회를 통해 막판 바람몰이를 하려던 선거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는 반면 무소속 후보들은 헌재결정에 크게 고무된 표정이다. ▷선관위◁ 13일상오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지자 하오에 긴급전체회의를 열어 3시간25여분동안 대책을 협의한 끝에 무소속 후보자에게도 정당공천 후보자와 형평을 이루는 선거운동 기회를 허용한다는 지침을 마련. 윤관위원장을 비롯한 9명의 위원들은 하오2시30분쯤 헌법재판소로부터 판결내용을 공식 접수받은뒤 하오3시쯤 회의를 시작,한명도 이석없이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하오6시25분까지 각자 의견을 개진. 이날 회의가 길어진 것은 선거운동을 정당공천자위주로 확대할 것인지 아니면 무소속 후보 위주로 축소할 것인지 여부를놓고 찬반 양론이 팽팽히 맞섰기 때문이라고 한 관계자는 소개. 회의는 ▲정당연설회를 허용하되 정당후보자의 연설만은 불허하며 무소속후보의 개인연설회도 불허 ▲무소속후보에게 개인연설을 허용 ▲정당연설회는 정당후보만 허용하고 무소속 후보에게도 개인연설을 허용하는등 3가지 방안을 놓고 격론을 벌였으나 이미 정당연설회가 57회나 치러졌기 때문에 2번째 방안으로 결정. 회의는 그러나 여야 각 정당이 정당연설회를 개최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소속 후보가 먼저 개인 연설회를 가질수 없도록 결론짓고 소형인쇄물의 경우도 정당 후보자와 마찬가지로 6종을 배포할수 있도록 했으나 같은 지역구 정당공천후보자가 4종을 배포했을 경우 추가로 제작하지 못하도록 형평을 유지.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정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간 선거운동기회의 형평을 고려했으나 선거기간이 11일밖에 남지 않아 연설회 일정조정이 쉽지 않고 군중동원등의 문제가 있어 무소속 개인연설회가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반응. ▷여야정당◁ ○…민자당은 13일 강용식선거대책부본부장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헌재결정 후속조치를 논의했으나 선관위지침에 따른다는 원칙외에는 구체적 대응은 자제하는등 신중한 모습. 민자당은 이번 선거를 가급적 조용히 치른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정당연설회를 못하거나 후보자가 배제된 정당연설회를 실시한다해도 크게 타격은 없다는게 자체 판단. 그러나 선거공고후 1주일이 지났고 이미 일부 지역에서 정당연설회가 실행된 마당에 헌재가 위헌판결을 내린 것은 선거판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조심스런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 또 전체의 21.5%나 차지하는 무소속 후보들이 이번 판결로 사기가 올라가게된 것은 여야 모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고 있는 눈치. 민자당은 선관위가 정당연설회를 그대로 존치시키는 대신 무소속 후보들에게도 개인연설회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지침을 마련하자 정당연설회를 예정대로 진행시킬 방침.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말 정기국회에서 선거법을 개정할 때 민자당은 정당연설회도입을 반대했으나 야당측의끈질긴 요청을 받아준 것이 화근이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민주·국민당 등 야당도 일단 헌법재판소의 위헌판결내용은 존중하겠다는 자세. 그러나 선거중반이후 김대중 대표가 참석하는 대규모 정당연설회로 야당바람을 일으켜보려던 민주당측은 적지않은 타격을 받은 듯한 느낌. 이 때문에 민주당은 정당연설회를 계속 허용키로 한 선관위결정을 환영했으나 정당연설회를 통한 세몰이가 어려우리란 관측. 국민당은 무소속 후보의 활동폭을 넓힌 이번 결정이 신당인 국민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그에 대한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무소속후보◁ ○…정당공천후보들에 비해 선거운동에 있어 상당한 불리를 느끼던 무소속 후보들은 이번 결정으로 자신들의 입지가 강화됐다고 환영. 그러나 선거가 이미 중반에 들어섰기 때문에 정당후보 및 무소속간 기회균등이 이뤄졌다해도 이를 활용할 시간이 별로 없다는 점을 아쉬워하기도. 이번 결정이 나오게한 헌법소원을 제기한 정인봉변호사(서울 종로에서 무소속 출마)는 『정당연설회도 허용하고무소속 후보의 개인연설회도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환영. 경남 충무·통영·고성에서 무소속 출마한 허문도 전통일원장관은 『기존 정당의 야합에 의한 법개정으로 그동안 손발이 묶여 선거운동을 제대로 못한 무소속 후보에 대한 보상방안도 세워져야 할 것』이라고 기대. 서울 서초을의 무소속출마자인 김용갑전총무처장관은 『이처럼 위헌소지가 많은 현행 선거법하에서 치러지는 14대 총선에 대한 선거무효소송도 총선후 검토하겠다』고 기염.
  • 민원신고센터 26개로 통폐합/「유사기능」등 52개 정비/내무부

    ◎시도 9·시군구 14·읍면동 3개로/장기적으론 민원 전화로 일원화 내무부는 9일 민원인들의 이용편의를 위해 각 시·도,시·군·구,읍·면·동사무소등 일선 행정기관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78개의 각종 신고센터 가운데 기능이 비슷하거나 이용률이 저조한 신고센터를 26개로 통·폐합운영키로 했다. 시·도단위는 기존의 민원부조리신고센터등 19개 가운데 17개를 「소비자고발센터」등 9개로 통합,운영하고 「악덕부동산중계업자고발센터」등 실효성이 없는 2종은 아예 폐지하며 시·군·구의 경우는 기존의 41개 신고센터중 「주민신고센터」등 14개만 남게된다. 또 읍·면·동의 경우는 18개의 신고센터 가운데 14개를 「주민생활불편신고센터」등 3개로 통·폐합하고 실효성이 없는 「불량농자재고발센터」를 포함한 4개는 폐지한다. 내무부는 그러나 시·군·구에 존치키로한 신고센터 가운데 「시민의 아이디어센터」「희망의 군정상담센터」등 2개는 해당관청의 자율에 따라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앞으로 새로운 신고센터의 설치가 필요하더라도 가급적 기존의 신고센터를 활용토록하고 장기적으로는 현재 8개지역에서 시범실시중인 120번 민원전화제도를 확대,일원화시키는 방안을 강구해나갈 계획이다. 통·폐합된 신고센터는 다음과 같다. ◇시·도=▲공해배출신고센터(각국번+2121) ▲교통불편신고센터(각국번+5000) ▲민원부조리신고센터 ▲부정불량식품신고센터 ▲소비자고발센터 ▲관광불편신고센터(각국번+0101) ▲부정어업신고센터 ▲심야불법영업신고센터 ▲시민의전화(9개) ◇시·군·구=▲주민신고센터 ▲주민불편사항신고센터 ▲민원부조리신고센터 ▲불법선거운동신고센터 ▲취업정보센터 ▲교통불편신고센터 ▲공해배출신고센터 ▲소비자고발센터 ▲마약류및사범신고센터 ▲불법건축물신고센터▲심야변태퇴폐영업신고센 터▲장애자심부름센터 ▲시민아이디어접수센터▲희망의군정상담센터(14개) ◇읍·면·동=▲주민신고센터 ▲주민생활불편신고센터 ▲중계민원접수창구센터(3개)
  • 남북교류 「걸림돌」 제거의 실천적 조치

    ◎남북관련 법령 재정비 추진의 배경/「북한괴뢰」·「미수복지구」등 용어 우선 정비/무역 GATT규제 않게 「내부교류」 규정 정부가 30일 남북합의서 채택에 따른 후속조치로서 제반법률문제를 종합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법무부 주도의 「범정부적 특별기구」를 설치·운영키로 한 것은 남북합의정신을 살리면서 본격적인 교류·협력이 실현될 경우에 대비한다는 두가지 측면을 고려한 것이다.즉 합의서채택에 따라 합의정신에 어긋나는 법령상 용어를 삭제,수정하는 것이 불기피하며 앞으로 남북간 교류·협력이 실질적으로 진전되면 상호주의원칙 아래 새로운 법령의 제정과 정비가 예견된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평화공존의 질서를 우리가 주도적으로 적극 조성·유도하기 위해 우리측이 일방적으로 신속하게 정비해야 하는 법령이 있고,교류·협력관계의 진전에 따라 새로운 제정이 필요한 법령도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또 쌍방의 합의과정과 정세변화를 보아가며 상호주의에 입각하여 점진적으로 개정·정비해 나가야 할 법령도 없지 않다는 것이다.그러나 엄격히 얘기할 때 남북합의서는 남북한간 정치적 약정에 불과할 뿐 국가간의 기속력있는 조약은 아니기 때문에 법리상으로는 한국휴전협정이나 한미상호방위조약등 국제조약이나 현행법과의 상충문제는 원칙적으로 발생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합의서 전문에 명시된대로 남북쌍방의 관계는 나라와 나라사이의 관계가 아닌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잠정적으로 형성되는 특수관계이기 때문이다.다시말해 현단계에서 우리측이 법률적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법률적으로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앞으로 남북간의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군축문제가 논의되는 것과 함께 이산가족의 상봉문제등 합의내용이 구체화될 경우 그에 따른 법률적 후속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정부는 설명하고 있다. 우선 남북합의서의 정신을 살리기 위해 신속한 정비가 필요한 법령으로는 월남귀순용사특별보상법,국호및 일부지방명과 지도색사용에 관한 건(1950년 국무원고시 제7호),부재선고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이북5도에 관한 특별조치법등이 거론되고 있다.앞의 2개 법령은 「북한괴뢰집단」 또는 「북한괴뢰정부」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고 뒤의 2개법률은 북한지역이 물리적 수복대상이라는 전제아래 「미수복지구」라는 용어를 사용,합의서 제1조 「남북쌍방의 상호체제인정」이라는 정신에 어긋난다는 것이다.정부관계자는 이같은 조치가 용어정비에 불과하기 때문에 법령 자체의 운영에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어 가능한한 신속히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둘째,앞으로 남북교류가 활성화될 경우에 대비,현행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도 다방면의 적극적인 교류·협력을 약속한 합의서정신에 따라 제한을 보다 완화하는 방향으로 법개정을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현행법은 남북간 상호왕래및 교역의 경우 정치적 목적의 악용사례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다는 이유로 통일원장관의 사전승인을 받도록 돼있다. 또 이법의 제26조에 「남북간 교역에 관하여 국가간의 관계에 적용되는 대외무역법등을 준용」토록한 규정은 남북관계를 국가간의 관계로 보지않는다는 합의서정신에 위반될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는 이 규정을 빌미로 관세와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주장될만한 소지가 있어 신속히 정비해야 할 대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셋째로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새로 제정되거나 정비해야 할 법령으로는 「남북주민의 자유왕래및 이산가족 결합에 따른 주민등록·호적등 신분관계의 변동」 「민사분쟁조정」 「남북합작투자」 「남북당국간의 사법및 수사공조」등 예상되는 분쟁의 방지및 이해관계의 조정을 위하여 필요한 부문에 관한 것들이다.또 북한주민의 무체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저작권법 」 「특허법」등의 개정문제도 충분히 검토·대비해 나가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여기서 주목되는 것이 현행 국가보안법이다.정부는 국가보안법의 내용이 북한만을 대상으로 하지않고 「정부를 참칭하거나 국가를 변란할 것을 목적」으로 하는 모든 반국가단체를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합의서 제4조에서 금지하고 있는 「파괴·전복하려는 행위」를 하지 않는한 「우리나라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태롭게 하지 않는」교류협력은 문제될 것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오히려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에 의하여 교류·협력이 적극 보장되고 있으므로 현재로서는 국가보안법의 개정 필요성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다만 북한이 전체주의적 일당독재와 계급혁명사상에 반대·항거하거나 대남적화전략수행에 장해가 되는 일체의 행위에 대하여 가혹한 형벌을 규정하고 있는 북한 형법상의 소위 「반혁명 범죄」를 폐지할 경우에는 상호주의원칙에 따라 국가보안법의 개폐문제도 적극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역설적으로 북한 형법의 독소조항을 삭제시키기 위해서는 국가보안법을 현행대로 존치시켜야 한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우리헌법에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고 명시한 「영토조항」등과 관련한 헌법개정문제도 남북관계의 진전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특히 상호주의원칙에 입각한 법률개폐및 제정문제를 해결·조정하기 위하여 남북한간 공동협의기구로서 「남북법률공동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을 북한측에 제의키로 했다.이에 우선해 남북연락사무소 등에 법률전문가를 참여시키는 문제가 현재 관계부처간에 협의되고 있다.
  • 「한반도 비핵화」 조기 실현 가능성

    ◎미 “모든 주한핵 철수”의 함축/북한의 핵사찰 거부 명분 제거/남북 긴장완화 새 돌파구 마련 미국이 한국에 배치해놓은 모든 핵무기를 철거키로 했다는 19일자 워싱턴포스트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실로 획기적인 방침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이 방침은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원천적인 봉쇄를 겨냥하고 있다.이와함께 지난 9월27일 부시 미대통령의 전술핵무기 폐기선언때 제외시켰던 항공기탑재 공중핵을 포함시킴에 따라 「한국」이란 특정지역을 통해 미 정부의 군축의지가 보다 일목요연하게 천명되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확인되지 않은 미핵무기의 한국배치를 기정사실화하면서 한국내 모든 미핵무기의 완전철거와 이의 북한에 대한 개별적인 불사용 보장을 요구하면서 국제핵사찰을 거부해왔었다.그러므로 미국이 이번 보도대로 모든 핵무기를 한국에서 철거할 경우 북한이 내세우고 있는 핵사찰거부의 명분이 뿌리째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북한에 대해 핵무기개발을 포기하고 핵사찰을 받도록 하는 국제적 압력이 거세지는 와중에서 특히 최근에는소련도 북한의 핵개발에 경계심을 나타냈고 김일성 방문때 중국 또한 사찰에 응하라는 종용을 한 바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할 명분이나 핵사찰을 거부할 핑계거리를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는 미국의 결정이 보도된 것이다.전문가들은 일단 명분에 밀려 핵안정협정에는 서명할 것으로 보고있다. 그후 서명에 이르기까지 국내비준 절차를 질질 끌거나 비준하더라도 국제 사찰기구에 핵사찰 리스트를 제공하지 않으면서 사찰을 거부할 가능성은 있다. 한국에서 미핵무기가 완전히 철거됐는지 객관적으로 검중한 뒤라야 사찰을 받겠다고 발뺌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 사찰문제는 그렇더라도 미국이 한국에서 핵무기를 모두 가져가고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서명만 하더라도 한반도 비핵화는 일단 거보를 내디뎠다고 할 수 있다. 이같은 거보는 무엇보다도 핵무기 없이도 대한방위공약을 지키고 북한의 도발을 막아낼 수 있다는 미국과 한국의 확신이 그 원동력을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 미국정부가 당초 최소한 당분간이나마 잔류시키기로 했던 공중핵무기를 철수하기로 한 것은 한국정부와 긴밀히 협의한 결과,한국안보에 실제적인 위험부담이나 심리적 동요를 주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핵운반수단이 발달,잠수함이나 괌등에 배치된 핵무기로도 얼마든지 한국에 전략핵무기의 「핵우산」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략폭격기에 의한 전략핵의 운반,대륙간탄도미사일등이 존재하는 마당에 구태여 한반도에 전술핵을 존치시켜 북한에게 사찰거부등의 구실을 줄 필요가 있느냐라는 의문이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었다. 또 걸프전에서 입증됐듯이 고성능 재래식 무기만으로도 한반도의 전쟁억지력과 방어수단은 충분하다는 많은 군사전문가들의 분석이 이같은 결정의 든든한 뒷배경을 이룬 것으로 추정된다. 이제 한반도의 비핵화와 관련,공은 북한측으로 넘어갔다.이같은 방침에도 사찰을 거부하면 북한은 이라크와 같은 강제사찰의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결국 미국의 전면철거 방침은 남북한의 상호신뢰 구축과 군사긴장완화 분야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는평가다.
  • 민자 「선거법협상팀장」 장경우의원(인터뷰)

    ◎“돈 안쓰는 선거돼야 민주 정착”/공영제 확대·선거사범 강력제재에 초점/합동유세 폐지도 과열·낭비방지에 목적 민자당 전사무부총장으로서 당내 선거법 개선소위(위원장 이자헌의원)의 활동을 사실상 진두지휘했고 현재 여야선거법협상 6인실무협상팀의 여당측 팀장을 맡고 있는 장경우의원은 19일 선거구 분구문제가 선거법협상의 최대 쟁점인양 일부 언론에 비쳐지고 있는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며 과열·타락선거 예방이 선거법협상의 주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장의원은 민자당선거법 개선안이 돈안드는 선거등 깨끗한 정치풍토 조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로서 선거운동방법에서 공영제의 대폭확대와 선거사범의 제재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하고 이같은 큰 테두리안에서 야당측과 신축성있게 협상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돈 안쓰는 선거를 위한 민자당의 안은 무엇인가. ▲선거에서 돈이 가장 많이 쓰이는 경우는 선거운동방법과 관련,홍보물 제작,합동유세때의 운동원 동원,그리고 현수막 제작등과 같은 유세활동이다.따라서 우리 당은 이번에 과열양상만 초래하고 운동원 인건비만 상승시키는 합동유세를 폐지하고 선거운동기간도 종전 18일에서 16일간으로 단축했으며 홍보물 제작도 유권자수 이내로 수량을 제한했다.이밖에 현수막을 폐지하는 대신 유권자에게 알릴 기회는 제공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개인연설회 허용,신문광고및 TV홍보를 통한 PR활동을 그 대안으로 제시했다. ­공명선거 확립을 위해선 선거법도 중요하지만 현행 선거관리제도를 보다 강화해야 할것 같은데. ▲선거사범에 대한 단속기준 강화가 관건이다.이를 위해선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명확한 제한규정이 있어야 한다.현재 야당은 포괄적 제한규정의 삭제를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또 선거사범의 사법처리문제와 관련,당선무효 뿐만 아니라 후보등록무효 등과 같은 강력한 제재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선거관리제도의 강화는 무엇보다도 관계기관의 엄정한 중립이 보장돼야 가능할 것 같은데. ▲과거 한때 옥중당선이 유행한적도 있었다.선거관리를 담당한 관계기관이 야당후보를 탄압하는 한방편으로 법을 자의적으로 적용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지금은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 국민이 이를 용납하지 않을 뿐더러 사직당국의 엄정한 선거풍토 개선의지도 그 어느때보다 높다. ­선거구의 증구·분구문제와 관련,일부에서는 부정적 견해도 있는데. ▲선거구의 증구·분구문제는 표의 등가성을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생각해 봐야한다.인구의 자연증가로 인해 지역인구 편차가 7.2대 1까지 벌어지고 있는 현상황에서 이를 시정하지 않을 경우 민주주의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다수결원리와 투표의 대의성이 흔들리게 된다. ­야당측에선 후보자를 유권자에게 알릴 기회를 늘려야 한다는 측면에서 합동유세및 현수막폐지에 반발하고 있는데. ▲지금까지의 선거풍토로 볼때 합동연설회의 경우 불필요할 정도의 「조직동원」으로 과열선거의 가장 큰 요인이 됐다.이렇게 동원된 청중이 자기 후보의 연설이 끝나면 타후보의 연설을 듣지고 않고 썰물처럼 유세장을 빠져 나가거나 타후보의 연설도중 야유와 연설방해를 일삼는등 역기능이 크게 부각됐다는 것이엄연한 사실이다.따라서 유권자와의 접촉기회 확대는 개인연설회와 신문·TV광고등 다른 방법을 모색해한다.또 현수막을 내걸어 후보자를 유권자에게 인식시키는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한다. ­야당측에선 선거공영제 강화차원에서 선거운동원의 수당도 국고로 지원해야 한다는데. ▲현재 진행중인 정치자금법 협상에서 통상적인 정당활동을 위한 정치자금 지원을 위해 국고보조금을 1인당 4백원에서 상향조정하는 문제를 협상중이다.또 야당측이 정치자금 마련을 위한 후원회제도에서 익명성이 보장되는 쿠폰제를 제시해 놓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측이 선거운동원 수당까지 국고지원을 요구하는 것은 결국은 국민부담으로 귀결될 국가재정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수용하기 어렵다. ­야당측은 민자당이 내놓은 증구·분구방안이 일방적으로 여당에게만 유리하도록 되어 있다는데. ▲현재 의원1인이 대표하고 있는 평균인구를 도시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25만8천,대구 27만8천,인천 27만3천,대전 26만7천,부산 25만7천,광주 23만2천명이다.또 지역별로보면 경기 22만,강원 11만2천,충북 15만,충남 13만,전북 14만7천,전남 13만1천,경북 13만7천,경남 17만1천명등이다. 이번에 우리당이 증구·분구문제를 검토해 그같은 안을 내놓을 때는 이상과 같은 의원1인당 평균인구를 감안했던 것으로 지역별로는 경기도의 인구가 가장 많아 이 지역을 분구시키려는 것이다. 때문에 야당이 주장하고 있는 당리당략이란 말은 적절치 못한 것이며 광주의 경우에서 알 수 있듯이 대도시중 가장 적은 평균인구를 보유한 광주에서 하나의 선거구가 증구된것은 오히려 우리당이 인구등가성을 어느정도 완화해 야당측에 배려한 것이라고 봐야한다. ­이번 선거법및 정치자금법 개정협상을 야당측은 예산심의와 연계시키려 하고 있는데. ▲예산심의와 정치관련법 협상이 맞물려질 경우 국민들이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선거법협상과 정치자금법 협상은 패키지로 일괄 타결될 수 있는 문제이지만 예산심의를 볼모로 한 정치관련법 협상은 결코 용인될 수 없는 문제이다. 만일 야당측이 그러한 시도를 감행할 경우 엄청난 국민적 저항에 봉착할 것이다. ◎민자 의원선거법 개선안 요지/현수막 금지­신문광고 허용/기탁금,일률적 1천만원으로 ▷선거운동방법◁ ▲개인연설회를 신설,읍·면·동마다 1회씩 허용하되 찬조연설은 금지.현행 합동연설회는 폐지 ▲다방·시장·가두·백화점·관혼상제 거행장소등 공개된 장소에서 소수의 유권자와 개별면접을 통한 선거운동을 허용 ▲선거운동방법중 현수막은 금지하고 소형인쇄물은 후보자용으로 3가지만 허용하되 규격은 16절지 이내로 하고 수량은 한 종류당 유권자수 이내로 제한 ▲선거기간은 현행 18일에서 16일로 단축.후보등록기간도 공고일로부터 5일 이내로 돼있는 것을 공고일로부터 2일 이내로 단축 ▲기탁금은 일률적으로 1천만원으로 하며 국고귀속사유를 총유효투표수의 5분의 1 미초과로 완화 ▲운동원수는 선거사무소당 20인,연락소당 5인,투표구당 3인 이내로 제한 ▲선거기간중 정당활동은 옥내 단합대회와 당원연수만 허용하며 정당기관지의 발행이나 배부는 금지 ▲후보자와 배우자의 존비속에게는 별도의 등록없이도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며 선거운동 차량의 수량에 대한 제한규정을 폐지하고 개인연설회장내 정지된 자동차위에서의 선거운동을 허용 ▲관혼상제시 의례적인 축·조의금 전달은 허용하되 선거가 있는 당해 연도의 달력제공은 명문으로 금지토록 하며 선거연락소는 읍·면·동 단위로 1개소씩 설치를 허용 ▲선거공보의 제작방식 내용과 선전벽보는 현행제도를 유지하되 제작비용을 국고에서 부담하며 우편비용도 국고에서 부담 ▲신문광고및 정당의 방송홍보를 허용,한 신문에 1회에 한해 후보자의 사진·경력을 5단×7.4㎝이내로 광고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방송은 정당별로 2회를 허용하고 1회에 10분이내에서 정책및 공약만을 밝힐 수 있도록 하며 경비는 정당에서 부담. ◎선거사범재판 180일로 단축 ▷선거사범 벌칙강화◁ ▲선거법관련 재판을 1백80일이내로 처리토록 하며 1심에서 유죄판결이 내려지면 국회윤리위에서 출석금지 등의 조치를 강구 ▲선거사범에 대한 벌칙을 강화,현행 징역1년당 벌금 50만원에서 징역1년당 벌금 1백만원으로상향조정하고 선거소송의 처리기간을 현행 1년에서 1백80일로 단축. ◎인구 30만이상 21곳 증·분구 ▷선거구제◁ ▲인구 30만(갑을 60만)이상행정구역은 분구하며 이에 따른 분구지역은 ◇서울=구로,도봉,송파 ◇부산=동래,사하,금정 ◇대구=동,수성,달서,북 ◇인천=남동,북 ◇광주=북 ◇경기=과천­의왕­시흥­군포,수원,부천,광명 ◇경북=포항 ◇경남=창원 ◇행정구역 신설지역은 분구하며 이에 따른 신설선거구 ◇부산=강서 ◇대전=대덕 ▲인구불균형이 심한 갑을구는 경계만 조정 ▲인구하한기준 미달구는 현행대로 존치. ◎무소속 후보자 추천제 폐지 ▷기타◁ ▲선거인명부 전산화 근거규정을 신설하고 선거권자 5백∼7백인의 추천을 받도록 하고 있는 현행법의 무소속후보자 선거권자 추천제를 폐지 ▲선거공보 우편요금과 부재자신고및 투표시 우편요금은 국고부담 ▲전국구 의석을 현행 지역구의 3분의 1(75석)에서 4분의 1(62석)로 축소 ▲5석이상의 의석을 확보한 정당에 전국구의석을 배분한다는 규정을 삭제.
  • 자보 환자진료비 과다 청구/5개월새 597건이나 적발

    ◎보감원 보고/불필요한 치료등 “횡포” 심각/지난해보다 무려 10%나 늘어나 의료기관들이 자동차보험환자를 봉으로 생각,교통사고와 관계없는 부위까지 치료하거나 치료비를 과다청구하는등의 횡포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의원들은 자보수가가 일반의료수가보다 1.5배이상 비싼데도 불구하고 실제보다 많은 치료비를 요구하고 있으며 보험사들도 의료기관의 비용청구를 대부분 수용,지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잇따른 자동차보험료 인상혜택이 가입자들에게 돌아가기는 커녕 보험사의 적자만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25일 보험감독원의 국회보고자료에 따르면 올 4월부터 8월까지 손해보험협회 산하 의료심사위원회에 청구된 진료비 심의요청 8백4건중 74.3%인 5백97건이 과다청구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 90년 4월부터 올 3월까지의 부적정치료비 산정비율 63.3%보다 무려 10%포인트이상 증가한 것이다. 부당치료비 요구사례가운데 의료기관이 교통사고와 관계없는 부위까지 치료한 경우가 6백8건중 78.5%인 4백77건이었고 진료비가 과다하게 청구된 것이 43건이었다.또 불필요한 치료과정을 추가한것이 23%,장해판정을 잘못한 경우가 64.7%에 달했다. 지난 5월 장모군(6)은 교통사고로 오른쪽 머리가 깨져 K대학부속병원에 입원했다. 정상적인 의료수가일 경우 일주일동안 입원료·투약료·수술비를 합쳐 32만원이면 치료가 가능했으나 장군은 자보환자라며 수술은 하지않고 보존치료만해 입원기간이 4주로 늘어났고 치료비도 9배가 넘는 3백만원을 넘어섰다.병원측이 주사료를 40배,투약료를 87배,처치료를 7배높게 받았기 때문이다. 오모씨도 교통사고로 대퇴부가 골절돼 H대학부속병원에 입원,일반의보환자보다 입원기간 5배,치료비를 4배가까이 물어야 했다.
  • 독립기념관 방문 일 의원 표정

    ◎“일제 36년 침탈 부끄러울뿐”/생체실험 「마루타」 앞선 말 못잇고/「역사의 진실」 깨우쳐 한·일 새 관계의 책임절감 방한중인 일본 사회당의원등 일행 13명이 17일 충남 천안군에 있는 독립기념관을 방문,자신들의 선조가 저지른 역사의 죄악상을 「목격」하고 『참회와 부끄러움 뿐』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북한만을 한반도의 공식국가로 인정해오던 일본 제1야당인 사회당이 한국정부를 인정한뒤 한반도에 대한 정치적인 입장을 현실화한 상황에서 가진 이번 방문은 그들에게 한일관계의 새로운 개안을 가져다주는 듯했다. 내한한 사회당 의원은 모두 11명이었으나 이가라시 코조(오십강광삼)의원등 3명은 다른 일정때문에 동행하지 못하고 센고꾸 요시토(선곡유인),이토 히데코(이동수자)의원등 나머지 8명의 의원과 비서관 5명등 모두 13명일 독립기념관을 찾았다. 2시간동안 독립기념관을 둘러본 이들은 한 목소리로 지나간 한일 양국의 과거사를 통탄하며 선조들의 잘못에 대해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들은 일제의 가혹한 식민지배정책을 그대로 재현해 만들어 놓은 「일제침략관」에서 고문과 학대를 받으며 숨져간 수많은 한국민의 모습을 보고 몸서리쳤으며 생체실험에 동원됐던 한국인 「마루타」들의 사진앞에서 고개를 숙이며 참회했다. 『우리 선조가 36년의 침탈기간동안 얼마만큼 끔찍한 일을 저질렀는지 그 실상을 정확히 목격했다』고 방문소감을 밝힌 센고쿠 요시토(선곡유인)의원은 일본이 한국에 대해 행한 참혹한 행위가 상상을 초월했는지 『뼈저리게 가슴아프다』는 말 이외에는 더이상 말을 못했다. 사회당의원 일행의 단장이기도 한 그는 『일본교과서에서는 전혀 언급도 되지 않았던 역사의 진실을 여기서 알게 됐다』며 부끄러워 했다. 지난 64년부터 89년까지 25년동안 NHK­TV 정치부기자를 역임했던 이케다 모토히사(지전원구)의원은 『과거 일본이 한국에 대해 저지른 만행은 그 어떤 사과로도 충분치 않다』면서 『일본이 한국에 대해 갚아야 할 빚은 국가대 국가간의 배상만으로 결코 해결될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일본 사회당은 사할린거주 한국인들과원폭피해자들에게 개인적 배상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노대통령이 지난해 일본을 방문했을때 일왕이 「통석의 염」이란 표현으로 미흡한 대한사과를 한데 대해 못마땅해 하는 그는 『한국에 대한 과거사 사과는 단계적으로 조금씩 하기보다는 화끈하게 매듭짓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인권문제에 관심이 많은 사회당 강제연행문제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쓰쓰이 노부다카(통정신육)의원은 『한일간의 과거사 문제가 우선 백일하에 공개되고 해결돼야 양국관계가 원만해 질것』이라며 『일본이 아시아에서 공존하기 위해선 한국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지역 국가들에도 대동아전쟁 당시 일본이 자행했던 만행들에 대해 사과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시아 주변국들이 일본의 재무장과 군국주의부활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의 장래를 주변국들과 상의해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1운동관」과 「독립전쟁관」에서 독립선언서와 피에 젖은 태극기를 둘러보며 한국인의 독립정신과 불굴의 민족정기를 체험한일사회당 의원들은 자신들이 앞으로의 한일관계에 막중한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몸소 체득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독립기념관 방문을 마친뒤 센고쿠의원은 『새로운 한일관계는 이 자리에서 벌써 시작됐다』고 말한뒤 『한국인의 저력은 독립의지 뿐만아니라 예술적 능력에서도 드러난다』면서 독립기념관에 존치하고 있는 모든 조형물까지 극찬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