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존중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수주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여자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784
  • 으르렁대는 이웃사촌 오산·화성, 이번엔 택시면허 배분 충돌[이슈&이슈]

    으르렁대는 이웃사촌 오산·화성, 이번엔 택시면허 배분 충돌[이슈&이슈]

    통합사업구역… 증차분 분배 이견화성 “인구 감안, 90대10 나눠야”오산 “종전대로 75대25 유지를”오산 “하수 처리비용 연 60억 손해”화성 “대체지·사업비 마련 어려워”경기 화성 동탄 물류센터 조성과 하수 위탁처리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는 ‘이웃사촌’ 오산시와 화성시가 택시 증차분 면허 배분을 놓고 또다시 팽팽히 맞서고 있다. 35년째 계속되는 갈등이다. 화성시는 인구수를 감안해 90대10 배분을 주장하는 반면 오산시는 종전대로 75(화성)대25가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발단은 경기도가 지난달 21일 국토교통부 택시 총량 산정 방식에 맞춰 산출한 제5차 택시총량제에 따라 오산·화성 택시통합구역에 92대의 택시 증차를 결정하면서부터다. 택시총량제는 무분별한 택시 공급으로 발생하는 과당 경쟁을 막고 수요에 맞는 운영을 하기 위해 5년마다 영업 가능한 택시의 총량을 정하는 제도다. 경기도에서 2개 이상 기초단체가 한 사업구역으로 묶인 곳은 ▲화성·오산 ▲구리·남양주 ▲안양·군포·의왕·과천 ▲광주·하남 등 4곳이다. 이곳에선 시외할증이 붙지 않는다. ●“왜  96만명  화성시민이  손해  보나” 화성시는 1989년부터 오산시가 동일한 택시 통합사업구역으로 운영된 이후 35년간 변화한 도시 규모와 교통 수요가 반영되지 않아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2025년 제5차 택시총량제’ 기준인 내국인으로 산정할 때 화성 인구는 약 96만명으로 오산시(약 24만명)의 4배가 넘지만 택시 면허 대수는 화성시가 1288대로 오산시(711대)의 두 배가 되지 않는다. 택시 1대당 화성시는 약 752명, 오산시는 340명이 이용한다. 화성시는 이를 고려해 이번 증차분 92대에 대해 90대10 비율로 배분하는 게 당연하다는 논리를 편다. 무엇보다 경기도 내 통합구역에서 택시가 유일하게 증차된 것은 화성시의 인구 증가와 높은 택시 가동률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강조한다. 또 동탄역, 병점역, 향남역 등 주요 교통 거점은 물론 외곽 농어촌과 산업단지, 외국인 밀집 지역까지 택시 수급난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 이후 이용객이 급증한 동탄역 일대에서는 택시를 잡기 위해 30분 이상 대기하는 게 일상화됐으며, 외곽 지역에서는 호출 후 1~2시간 이상 배차가 지연되는 사례도 잦은 편이라는 것이다. 화성시 관계자는 “현 제도는 오산시에는 이익을, 화성시에는 불편을 안기는 불균형 구조”라며 “도시 규모와 교통 여건이 현저히 다른 상황에서 동일한 사업구역을 유지하는 것은 더이상 합리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산시는 화성시민의 열악한 교통 현실을 직시하고 제도 개선을 위한 상생의 길에 함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산  “2018년  상생  협약  지켜야” 오산시는 통합사업구역의 취지와 지역 현실을 반영한 공정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화성시가 90대10 배분을 요구하는 것은 통합구역 특성과 교통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이라고 일축한다. 두 도시가 생활권과 교통권을 공유하고, 시민들의 이동 범위가 행정 경계를 넘나드는 만큼 단순히 인구나 면적만을 기준으로 한 면허 배분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결정이라는 것이다. 또 양쪽 법인택시 노조가 이미 75대25로 증차분 배분을 합의했기에 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오산시는 2018년 협약을 통해 통합면허 발급을 전제로 기존 70대30 비율을 75대25로 조정하며 상생과 협력의 뜻을 보였다며, 이 협약은 양 시가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에서 체결된 것으로 원칙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오산시 관계자는 “이번 (택시 통합사업구역) 논의를 단순한 행정 절차의 문제가 아니라 현 정부가 추진 중인 ‘지역균형발전’의 가치와도 직결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정부가 수도권 내부의 지역 간 불균형 해소와 중소도시의 자립 기반 강화를 주요 국정과제로 삼는 만큼 오산시와 같은 중소도시의 자율성과 권익이 존중되는 행정 환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상생과 협력의 정신이 지켜질 때 진정한 균형발전이 가능하다”며 “오산시는 시민의 이동권과 지역의 형평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도시의 택시 통합사업구역에 대한 갈등은 화성시의 신청에 따라 경기도 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상태다. 5차 택시총량제에 따른 증차는 배분 비율 등이 확정되면 올해부터 2029년 사이 진행된다. ●양측, 하수  처리  요금  기준도  대립 양 도시 간 하수처리 문제도 간단하지 않다. 오산시는 2008년부터 화성시와의 협약에 따라 17년째 동탄 지역 하수를 오산 제2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하고 있다. 하루 3만 6684㎥로 시설용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문제는 요금 부과 기준을 두고 이견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오산시가 책정한 ㎥당 원가는 1092원이지만, 화성시는 511원만 납부해 오산시는 연간 60억원의 손해를 본다고 주장한다. 오산시는 인구 증가에 따라 하수 처리량이 한계에 도달하고 있으며 악취 피해 해소와 역세권 개발을 위해 하수처리시설 이전을 검토 중이다. 2028년부터 화성시가 자체적으로 하수를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화성시는 단기간에 대체 용지와 사업비 마련이 어려워 현상 유지를 바라고 있다. 오산시와 화성시는 동탄신도시에 초대형 물류센터 조성을 놓고도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 민주노총 만난 정청래 “단계적 정년 연장, 국정과제에 상당 반영”

    민주노총 만난 정청래 “단계적 정년 연장, 국정과제에 상당 반영”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방문해 65세 정년 연장에 대해 “단계적 연장 방안이 정부의 국정 과제에 상당히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 양대 노총이 정년 연장 ‘연내 입법’을 촉구한 다음날 바로 민주노총을 찾아 정년 연장 등 친노동정책 추진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열린 민주노총·민주당 정책협의회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께도 분명히 말씀드릴 것은 이재명 정부는 좀 다를 것”이라며 “노동자와 노동조합은 이재명 정부의 가장 강력한 지지 세력이며 민주당의 영원한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지금까지 산업재해 없는 노동 현장을 계속 강조하며 국정의 주요 목표로 잡고 있다”고 했다. 또 “법정 정년 65세를 단계적으로 연장하는 일 역시 이재명 정부의 국정 과제에 이미 상당히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정년 연장에 대해 “오늘 당장 출생률이 반등하더라도 향후 20년간은 경제활동 인구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정년 연장으로 노후 빈곤을 해소하고, 청년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서 희망을 주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민주노총의 목표이며 동시에 이재명 정부, 민주당의 목표”라면서 “대표적인 예가 특수고용 플랫폼 노동자, 프리랜서 노동자들인데, ‘일하는 모든 사람들의 일터 권리 보장을 위한 기본법 제정’과 ‘노동자 추정 제도 도입’은 이미 이재명 정부의 국정 과제로 채택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 잘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노동자의 작업중지권 확대, 교원 공무원의 정치기본권 보장도 꼭 필요한 입법 과제라고 언급했다. 양 위원장도 노동자 작업중지권, 특수고용 노동자의 노동자성 인정, 초기업 교섭, 5인 미만 사업장으로의 근로기준법 적용 확대 등을 “가장 중요한 노동 현안”으로 꼽으면서 “노동자를 위해 입법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했다. 민주노총은 이 자리에서 한미 관세 협상을 ‘미국의 조공 강요’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양 위원장은 “계엄·내란에 맞서 거리에서 싸웠듯 조공을 강요하고 자주권을 위협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맞서는 국회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 대표는 “트럼프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목소리를 내는 애국심이 중요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 배치기로 끝난 ‘김현지 국감’… 송언석 “폭력” 이기헌 “적반하장”

    배치기로 끝난 ‘김현지 국감’… 송언석 “폭력” 이기헌 “적반하장”

    6일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열린 대통령실에 대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배치기’ 몸싸움까지 벌이며 격돌했다.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감 출석을 두고 한 달 넘게 이어진 신경전이 물리적 충돌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첫 충돌은 더불어민주당이 ‘김현지 저격수’로 운영위에 전날 긴급 투입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자격을 문제 삼으며 시작됐다. 채현일 민주당 의원은 주 의원을 향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법률비서관을 역임한 주 의원이 앉을 곳은 피감기관 증인석”이라고 말했다. 이에 주 의원이 “김 실장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니 ‘입틀막’을 하는 것이냐”고 반발하며 고성이 오갔다. 주 의원은 “제 이해충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부끄러운 줄 알라. 여기엔 이 대통령 변호인 출신도 있다”며 “그렇게 김현지를 호위하고 싶으면 맘대로 한번 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거세게 반발했고 결국 운영위원장인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정회를 선포했다. 회의 시작 1시간 만이었다. 배치기 충돌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기헌 민주당 의원 사이에서 발생했다. 송 원내대표가 항의 발언을 하며 회의장을 나가자 뒤에 있던 이 의원이 “왜 소리를 지르느냐”고 말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 의원의 말에 송 원내대표는 다시 몸을 돌려 회의장으로 들어왔고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서로 몸을 부딪쳤다. 이후 송 원내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에서 “갑자기 이 의원이 육중한 몸집으로 다가오더니 회의장 문을 나가려다 돌아서 있는 저와 그대로 몸을 부딪치게 됐다”며 “국회선진화법 이후 국회 회의장 내에서 그 어떤 물리적 접촉이나 폭력 행위도 금지돼 있다”고 사과를 요구했다. 반면 이 의원은 반박 회견에서 “송 원내대표의 발언은 적반하장”이라며 “몸을 던진 건 송 원내대표”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배치기 피해자는 바로 저”라며 “죄가 있다면 배가 나온 죄밖에 없다. 살 빼겠다”고 썼다. 국감 속개 후에도 김 실장을 둘러싼 공방은 이어졌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야당 의원들의 계속된 질의에 “50명의 비서관 중 1명일 뿐인데 너무 과도하게 공격받는다”며 “제가 이런 말을 하면 나서서 (김 실장을) 보호한다고 뭐라고 할까 말도 잘 못하겠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야당이 제기한 김 실장 관련 9대 의혹에 대해 “경기동부연합, 선거법 관련, 선거자금 관련, 성남시의회 관련, 성남의제21 관련,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판 관련,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위증교사 관련 사안들은 지난 정부에서 조사할 만큼 조사했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고 국정감사와도 무관하다”고 말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도 “시중에서 떠도는 것을 다 모아 의혹이라 하고 한 사람의 인격을 이렇게 만드는 것을 국회의원의 특권이라고 보기는 좀 어렵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야지’(딴지) 논란으로 국감이 중단되기도 했다. 주 의원이 페이스북에 쓴 “김현지가 김 원내대표보다 권력 서열이 위”라는 글을 두고 김 원내대표가 “위원회 하는데 위원장에게 야지 놓는 페이스북이나 올리느냐”며 책상을 내리치기도 했다. 이후 또 여야 고성이 얽혔고 김 원내대표는 정회를 선언했다. 국회에서 김 실장을 둘러싼 설전이 계속되던 오후 4시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은 국회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1부속실장의 운영위 출석이 가능하도록 경내 대기를 지시했다”며 “이에 1부속실장은 대통령의 경외 일정 수행 업무를 해야 함에도 대통령실에서 대기 중”이라고 공지했다. 문진석 민주당·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김 실장 추가 출석을 별도 논의했으나 민주당이 요구했던 다른 일반 증인 출석과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며 불가 방침을 고수했다.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이 국회를 존중하려는 듯 ‘지시쇼’를 한 것이고 여당은 국회 합의를 운운하며 ‘거부쇼’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 세운4구역, 종묘와 공존할 녹지축 조성… 주민들 “더이상 지체 말아야”

    세운4구역, 종묘와 공존할 녹지축 조성… 주민들 “더이상 지체 말아야”

    서울시의 문화유산 인근 규제 완화 조례 개정이 유효하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6일 나오면서 종묘 앞 ‘세운4구역 재정비사업’ 등에 숨통이 트였다. 옛 사대문 안엔 종묘 외에도 각종 문화유산이 몰려 있는 만큼 낙후된 서울 도심을 재개발하려는 시의 움직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제기한 ‘서울시 문화재 보호 조례 개정 조례안’의 의결 무효 확인소송에서 대법원이 원고 패소 판결하자 “종묘를 더욱 돋보이게 할 대형 녹지축 형태의 공원을 (세운4구역에) 조성해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새로운 도시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판결에 따라 국가지정유산 100m 이내인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을 벗어난 곳에 대해 규제가 적용되지 않게 한 조례 변경이 유효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존중하고 보존하는 동시에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종묘 맞은편 세운4구역은 지난달 최고 145m 빌딩을 세우는 내용의 재정비촉진지구 결정안이 고시되면서 이번 판결과 맞물려 주목을 받았다. 서울시는 세운4구역이 종묘로부터 180m 떨어져 있어 규제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20여년간 지체됐던 사업인 만큼 더이상의 정체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세운4구역 주민대표협의회 관계자는 “청계천 너머 세운5구역만 해도 170m까지 올라가는데, 세운4구역만 낮게 유지한다고 해서 종묘 경관의 시야가 트이는 게 아니다”라며 “문화재 보호라는 명목으로 낙후 시설을 방치하는 대신 적절한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관계자도 “종묘의 역사적 가치와 정체성을 지키며 세운4구역이 역사와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모범적 정비사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운4구역은 사업시행인가 단계를 밟고 있다. 서울시는 수용 가능한 범위에서 국가유산청과 협의해 내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2030년 완공이 목표다. 서울시의회는 대법원 판결에 대해 “자치입법권을 넓게 인정하는 판단을 내려 준 대법원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주민의 일상을 편안하게 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법령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자치입법을 할 수 있도록 지방의회법 개정에 나서고 있는데, 여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문화재의 보호와 규제 개혁을 통해 보다 나은 서울을 만들겠다는 여망이 공존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 종묘뷰 145m 빌딩 ‘청신호’… 대법 “개정 적법”

    종묘뷰 145m 빌딩 ‘청신호’… 대법 “개정 적법”

    국가유산청(옛 문화재청)과 사전에 협의하지 않고 국가유산 주변의 개발 규제를 완화한 서울시의회의 조례 개정은 유효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6일 나왔다. 국가유산 보존지역 밖의 개발까지 국가유산청과 협의해야 할 필요는 없다는 취지다. 법원이 지방자치단체의 재량권을 인정해 주면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종묘 맞은편 세운4구역에 최고 높이 145m의 건물을 세우겠다는 서울시의 개발 계획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서울시의회를 상대로 제기한 ‘서울특별시 문화재 보호 조례 중 개정 조례안 의결 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세운4구역은 종묘와 약 180m 떨어져 있어 보존지역에 해당하지 않지만 국가유산청은 인근에 고층 건물이 들어서면 ‘왕릉뷰 아파트’처럼 종묘 경관을 훼손할 수 있다며 문제를 제기해 왔다. 문화유산법(옛 문화재보호법)상 시도지사는 지정문화유산의 역사문화환경 보호를 위해 국가유산청장과 협의해 조례로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을 정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보존지역의 범위를 ‘국가지정유산의 외곽 경계로부터 100ꏭ 이내’로 정했다. 또 조례 제19조 5항에 따라 ‘100ꏭ 범위를 초과하더라도 공사가 문화재 보존에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하다고 인정되면 공사 인허가를 재검토한다’고 규정했다. 하지만 서울시의회가 2023년 10월 조례 제19조 5항을 삭제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의결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서울시의회는 상위법(문화재보호법)보다 포괄적인 과도한 규제로 도심 개발에 어려움을 초래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당시 문화재청은 문화재청장과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반발했지만 개정 조례가 공포되면서 갈등은 법정 공방으로 이어졌다. 지자체의 조례 무효 소송은 1·2심 없이 대법원 단심 재판으로 진행된다. 쟁점은 시의 조례 개정이 ‘국회에서 제정한 법률이 기관에서 제정한 조례보다 상위의 효력을 갖는다’는 법령우위원칙에 위배되는지 여부였다. 대법원은 시의회가 국가유산청장과의 협의를 거치지 않고 조례를 삭제한 것이 법령우위원칙 위반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또 “이 사건 조례 조항을 삭제한다고 하더라도 문화유산 또는 역사문화환경의 보호에 차질이 초래된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대법원이 2년여의 소송전 끝에 국가유산 보존지역 밖의 인접지역 개발에 대한 지자체의 권한을 인정하면서 시가 추진하고 있는 종로구 세운4구역 재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세운4구역의 건물 높이 기준을 기존 ‘종로변 55m, 청계천변 71.9m’에서 ‘종로변 101m, 청계천변 145m’로 완화하는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고시를 했다. 종묘 인근에 최고 높이 145m에 이르는 고층 건물이 들어설 길이 열린 셈이다. 서울시는 이날 “20여년간 정체돼 온 세운4구역 재정비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에 힘을 얻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반면 국가유산청은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면서도 “종묘가 개발로 인해 세계유산의 지위를 상실하는 일이 없도록 문화유산위원회, 유네스코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소통하며 필요한 조치를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서울시가 개발 공사를 강행하면 어떻게 되느냐’는 물음에 “(세계유산 등재가) 취소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다”며 “실로 깊은 유감”이라고 답했다.
  • 세운4구역, 종묘와 공존하는 녹지축 조성...주민들 “더이상 지체 말아야”

    세운4구역, 종묘와 공존하는 녹지축 조성...주민들 “더이상 지체 말아야”

    서울시의 문화유산 인근 규제 완화 조례 개정이 유효하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6일 나오면서 종묘 앞 ‘세운4구역 재정비사업’ 등에 숨통이 트였다. 옛 사대문 안엔 종묘 외에도 각종 문화유산이 몰려 있는 만큼 낙후된 서울 도심을 재개발하려는 시의 움직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제기한 ‘서울시 문화재 보호 조례 개정 조례안’의 의결 무효 확인소송에서 대법원이 원고 패소 판결하자 “종묘를 더욱 돋보이게 할 대형 녹지축 형태의 공원을 (세운4구역에) 조성해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새로운 도시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판결에 따라 국가지정유산 100m 이내인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을 벗어난 곳에 대해 규제가 적용되지 않게 한 조례 변경이 유효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존중하고 보존하는 동시에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종묘 맞은편 세운4구역은 지난달 최고 145m 빌딩을 세우는 내용의 재정비촉진지구 결정안이 고시되면서 이번 판결과 맞물려 주목을 받았다. 서울시는 세운4구역이 종묘로부터 180m 떨어져 있어 규제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20여년간 지체됐던 사업인 만큼 더이상의 정체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세운4구역 주민대표협의회 관계자는 “청계천 너머 세운5구역만 해도 170m까지 올라가는데, 세운4구역만 낮게 유지한다고 해서 종묘 경관의 시야가 트이는 게 아니다”라며 “문화재 보호라는 명목으로 낙후 시설을 방치하는 대신 적절한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관계자도 “종묘의 역사적 가치와 정체성을 지키며 세운4구역이 역사와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모범적 정비사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운4구역은 사업시행인가 단계를 밟고 있다. 서울시는 수용 가능한 범위에서 국가유산청과 협의해 내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2030년 완공이 목표다. 서울시의회는 대법원 판결에 대해 “자치입법권을 넓게 인정하는 판단을 내려 준 대법원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주민의 일상을 편안하게 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법령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자치입법을 할 수 있도록 지방의회법 개정에 나서고 있는데, 여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문화재의 보호와 규제 개혁을 통해 보다 나은 서울을 만들겠다는 여망이 공존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 ‘성추행 실형’ 男배우, 이름 바꾸고 복귀하려다 걸렸다…극단 “하차 결정”

    ‘성추행 실형’ 男배우, 이름 바꾸고 복귀하려다 걸렸다…극단 “하차 결정”

    성추행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연극계 미투 1호’ 배우 이명행이 개명 후 복귀를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지난 5일 한 누리꾼은 엑스(X) 계정을 통해 “연극계에서 처음으로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이명행이 ‘이훈영’으로 이름을 바꾸고 활동한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연극 ‘더 파더’ 포스터를 게재했다. 논란이 일자 ‘더 파더’ 제작자이자 연출자인 이당금은 극단 푸른연극마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연에 참여 중인 한 배우가 과거 성추행 사건으로 법적 처벌을 받은 사실을 공연 하루 전날인 5일에 제보받고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며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즉시 전 배우와 스태프들이 함께하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해당 배우의 하차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연극 ‘더 파더’의 배우 선발은 오디션을 통해 진행됐으며 지원자들은 프로필과 영상을 제출하고 심사를 거쳐 최종 합류했다”며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배우 개인 이력에 대한 추가 검증 절차를 진행하지 못한 점은 제작자이자 연출가로서 깊이 책임을 통감하고,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이당금은 “예술은 진실 위에서 서야 하며, 그 어떤 폭력도 예술의 이름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며 “우리 극단 푸른연극마을은 예술계의 어떠한 폭력 행위나 불법행위도 용납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일로 불편함과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 그리고 연극과 예술을 진심으로 아껴주신 관객과 관계자 그리고 동료 여러분께 깊은 유감과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그러면서 “우리 단체는 이번 일을 계기로 예술 윤리 검증 절차를 한층 강화하겠다”며 “모든 참여자의 인권과 안전을 존중하며 건강한 예술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제도 마련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명행은 지난 4월에도 복귀를 시도했지만, 관객들의 거센 반대로 불발됐다. 그는 서울 대학로에서 공연되는 연극 ‘헨리 8세’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이명행의 출연 사실을 인지한 관객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결국 제작사는 “배우의 하차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8년 이명행이 출연한 작품에 참여했던 스태프 A씨는 이명행에게 신체적, 언어적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이명행은 “과거 제가 잘못한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성적 불쾌감과 고통을 느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발표한 뒤 출연 중이었던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에서 중도 하차했다. 2019년 1월 인천지방법원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이명행에게 징역 8개월과 성폭력 예방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3년 취업제한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명행이 항소를 포기해 이 판결은 확정됐다.
  • ‘적극적 윤리경영으로 ESG의 진정성을 묻다’…양재용 한양대 교수, ‘ESG, 얼마나 윤리적인 선택인가’ 출간

    ‘적극적 윤리경영으로 ESG의 진정성을 묻다’…양재용 한양대 교수, ‘ESG, 얼마나 윤리적인 선택인가’ 출간

    ‘ESG는 과연 얼마나 윤리적인가’ 국내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 경영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양재용(한양대 산업융합학부·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가 ESG 경영의 구조적 한계를 진단하고, 윤리 경영을 통한 적극적 실행가능성을 모색하는 책을 출간했다. 양 교수는 최근 출간한 ‘ESG, 얼마나 윤리적인 선택인가’(도서출판 청람)를 통해 ESG를 윤리경영의 관점에서 고찰했다. 양 교수는 ESG를 단순히 지속가능경영의 기술적 프레임이나 투자 판단 기준으로 보지 않고, 그 이면에 자리한 윤리적 기반의 결핍을 지적한다. 규제에 갇힌 ESG, ‘소극적 윤리경영’의 한계이 책에 따르면 오늘날 대부분의 기업은 ESG를 규제 대응 수단으로 받아들인다. 보고서를 작성하고, 공시 의무를 이행하며, 각종 평가기관의 등급을 관리한다. 그러나 양 교수는 이러한 흐름을 ‘소극적 윤리경영’(passive ethical management)으로 규정한다. 이는 외부의 압력이나 제도적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최소한의 윤리만을 실행하는 한계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ESG를 의무로 수행하되, 그 안에 자발적 가치나 철학이 부재하다는 설명이다. 이 책에서 양 교수는 ESG 규제를 소극적 윤리경영의 한계에 머무른 것으로 본다. 규제는 기업이 일정 수준의 윤리적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지만, 그것은 ‘윤리의 외피를 두른 관리 시스템’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ESG의 해답, ‘적극적 윤리경영’의 실천규제 준수는 도덕적 성찰을 대신할 수 없으며,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진정으로 담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 결국 ESG가 ‘평가의 언어’로만 남는다면, 그것은 윤리의 제도화에 그칠 뿐이다. 양 교수는 이러한 현실에 대해 “ESG가 경영 전략의 표어가 된 순간, 그 본래의 윤리적 힘은 약화된다”고 지적했다. 양 교수는 대안으로 ‘적극적 윤리경영’(active ethical management)을 제시한다. 이는 규제나 평가의 틀을 넘어, 윤리를 경영의 중심 가치이자 실행 원리로 삼는 체계다. 적극적 윤리경영의 핵심은 자발성과 내재화다. 법이 요구하지 않아도, 기업 스스로 인간과 사회,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결단하고 실천하는 구조를 뜻한다. 이 책은 ESG의 세 축을 각각 새로운 윤리의 관점에서 재해석한다. ‘환경’은 탄소 감축이나 녹색 인증을 넘어, 인간과 비인간의 공존을 설계하는 생태적 책임의 철학이다. ‘사회’는 기부나 사회공헌의 외형이 아니라, 조직 내부의 정의와 포용, 노동 존중의 문화를 구축하는 일이다. ‘지배구조’는 의사결정의 투명성 확보를 넘어, 윤리적 책임과 행동의 제도화로 나아가야 한다. 윤리는 비용이 아니라 신뢰의 자본그는 “적극적 윤리경영은 ESG를 윤리적 실천의 언어로 되돌려놓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ESG가 진정한 사회적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규제 중심의 소극적 체계를 넘어 윤리의 내면화를 통해 자기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윤리를 단순한 도덕담론이 아니라 ‘경제적 자산’으로 해석한다는 점이다. 저자는 윤리적 경영이 단기적으로는 비용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신뢰라는 ‘보이지 않는 자본(invisible capital)’을 축적한다고 설명한다. 다시말해 ESG를 신념이 아닌 계산으로 접근하는 기업은 결국 ‘신뢰의 비용’을 지불하게 되며, 반대로 윤리를 중심에 둔 기업은 사회적 지지를 통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한다. ESG, 윤리의 언어로 복원해야이러한 관점은 행동경제학과 조직신뢰 이론과도 맞닿아 있다. 저자는 전통 경제학이 효율성을 중시했다면, 미래의 경제는 ‘정당성(legitimacy)’을 핵심 변수로 삼아야 한다고 말한다. 정당성은 사회적 신뢰를 통해 시장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한다. ESG의 진정성은 제도적 정교함이 아니라, 윤리적 정당성의 구축에서 비롯된다는 주장이다. 이 책은 ESG의 유행과 피로감이 교차하는 현시점에서 세 가지 중요한 성찰의 지점을 제시한다. ESG는 더 이상 보고서나 평가 등급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와 기업이 함께 지속가능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윤리의 문제라는 것이다. 첫째는 윤리의 자발화다. 외부의 규제가 아니라 내부의 신념에 기반한 ESG 실행이다. 둘째는 가치의 내재화다. ESG를 조직문화로 정착하여 새로운 가치 창출의 동력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셋째는 책임의 확대다. 기업을 넘어 이해관계자 전반으로 윤리적 책임을 확장하는 것을 말한다. 이 원칙들이 바로 ‘적극적 윤리경영’의 토대다. ESG가 규제 중심의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기업의 의사결정 전반에 이해관계자에 대한 윤리적 책임이 자리 잡아야 한다. 그것이 ESG의 진정성을 회복하는 길이다. 책의 결론은 명확하다. ‘윤리적 선택이야말로 가장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강조한다. ESG를 단순한 경영기법으로 여기는 기업은 오래가지 못한다. 반대로 윤리를 전략의 중심에 둔 기업은 사회적 신뢰를 얻고, 장기적 성장의 동력을 확보한다. ‘ESG, 얼마나 윤리적인 선택인가’는 ESG를 숫자와 지표의 언어에서 해방시켜, 윤리와 철학의 언어로 복원하는 책이다. 이 책은 ESG를 고민하는 모든 기업인과 정책 담당자,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묻는 시민들에게 다음과 같은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당신의 ESG는 얼마나 윤리적인가’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 이제 우리 사회는 소극적 윤리경영을 넘어 적극적 윤리경영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 그것이 인류와 기업이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유일한 길이다.
  • [속보] 李대통령, 김현지 경내 대기 지시… 국회 결정하면 운영위 출석토록

    [속보] 李대통령, 김현지 경내 대기 지시… 국회 결정하면 운영위 출석토록

    이재명 대통령은 6일 김현지 제1부속실장에게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언제든 출석이 가능하도록 경내(용산 대통령실) 대기를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 이날 대변인 명의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국회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국회에서 (김 실장의 증인 채택을) 결정하면 국회 상임위에 출석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에 1부속실장은 대통령의 경외 일정 수행 업무를 해야 함에도 대통령실에서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여야가 합의한다면 이날 오후 늦게라도 김 실장이 상임위에 출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운영위에서는 이날 김 실장의 증인 출석 불발 등을 놓고 파행을 거듭하다 여야 의원들 간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감에 김 실장을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대통령의 일정을 이유로 오전에만 출석시키자고 맞서면서 증인 채택이 최종 불발된 바 있다.
  • 심기불편 트럼프 “돈줄 내가 쥐고 있다, 잘해라!”…선거결과 노골적 경계

    심기불편 트럼프 “돈줄 내가 쥐고 있다, 잘해라!”…선거결과 노골적 경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민주당 내 진보 세력을 상징하는 조란 맘다니의 뉴욕시장 당선에 대해 미국을 공산화하려는 민주당의 시도라며 ‘이념 공세’를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아메리카비즈니스포럼에서 “의회 민주당이 미국에 어떤 짓을 하고 싶어 하는지 알고 싶다면 그냥 어제 뉴욕시 선거 결과를 보면 된다. 민주당은 이 나라 최대 도시의 시장에 공산주의자를 앉혔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수년간 경고했듯이 우리의 적들은 미국을 공산주의 쿠바, 사회주의 베네수엘라로 만들기로 작정했다”면서 “마이애미는 곧 뉴욕시의 공산주의를 피해 달아나는 이들을 위한 피난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남단에 위치한 마이애미는 쿠바와 가까워 그간 정권을 피해 바다를 건너온 쿠바 난민이 다수 정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공산주의와 상식 사이에 선택해야 한다”면서 “내가 백악관에 있는 한 미국은 어떤 방식, 모양, 유형으로든 공산화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막겠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대선 승리 1년을 맞아 열린 이날 행사에서, 그간 치적을 자랑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기도 했다. 백악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이행한 공약을 상세히 나열한 자료를 배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11월 5일 미국인들은 우리 정부를 되찾았다. 우리 주권을 되찾았다. 우리는 어젯밤 뉴욕에서 주권을 조금 잃었지만, 우리가 잘 처리하겠다.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공산주의자가 뉴욕에서 어떻게 하는지 보자”면서 “우리는 뉴욕이 성공하기를 바란다. 우리는 어쩌면 약간 도와주겠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에는 맘다니가 시장이 되면 뉴욕시에 대한 연방정부의 자금 지원을 제한할 수 있다고 경고한 적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맘다니 당선인을 향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면서 자기가 연방 자금줄을 쥐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상기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 당선인이 승리 연설에서 자신을 향해 도발적인 발언을 한 것을 두고 “그는 나에게 매우 친절해야 한다. 그에게 가는 많은 것들을 승인하는 사람이 나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는 첫발을 잘못 뗐다”고 말했다. 이어 맘다니가 “매우 위험한 발언”을 했다면서 “그는 워싱턴을 좀 존중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그는 성공할 가능성이 없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맘다니 당선인을 공산주의자로 몰아가는 것에 대해 CNN 등 미국 언론은 ‘민주당 내에서도 다소 급진적으로 평가받는 맘다니 당선인의 민주사회주의 정책 기조가 민주당 전체를 대변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현재 민주당은 재집권 전략을 두고 중도파와 진보파가 경쟁하고 있으며 민주당 내에서도 너무 급격한 ‘좌향좌’가 당장 인기를 끌 수 있을지는 몰라도 장기적으로 중도 성향 유권자를 소외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 하남시의회, 하남시장 면담… “예산 심의 존중·협치로 시민 이익 우선” 강조

    하남시의회, 하남시장 면담… “예산 심의 존중·협치로 시민 이익 우선” 강조

    하남시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이 이현재 하남시장실을 방문해 최근 불거진 예산 삭감 발언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고, 상생과 협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6일 하남시의회에 따르면 금광연 의장, 정병용 부의장, 정혜영 의회운영위원장, 임희도 자치행정위원장, 최훈종 도시건설위원장은 지난 5일 오후 4시 이현재 하남시장을 만나 ‘뮤직 人 The 하남’과 버스킹 공연 ‘Stage 하남’ 예산 삭감 과정과 관련해 이 시장의 발언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고 의견을 나눴다. 이날 금 의장은 “예산 심의는 의회의 고유권한인데, 항간에 ‘하남시의회가 예산을 다 삭감했다’는 취지로 비춰지는 발언은 의회에 부담을 준다”라며 “상호존중의 차원에서 표현을 절제해주시길 바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는 20일 개회하는 제344회 제2차 정례회에서 행정사무감사와 2026년도 본예산 심사가 예정돼 있다”라며 “시의회와 집행부가 하남시민을 위해 협력적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가자”라고 강조했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달 20일 주례회의에서 이현재 하남시장의 예산 삭감 관련 발언이 “의회를 무시하는 행위”라며 강경 대응을 논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현재 하남시장은 “문화예술 활성화와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추진한 하남뮤직페스티벌 ‘뮤직 人 The 하남’과 버스킹 공연 ‘Stage 하남’ 예산 삭감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많은 상처를 받았다”라며 “다만, 일부 시민들의 문의와 항의가 있어 사실에 근거해 정확하게 예산 삭감 과정을 설명한 것이지, 의회 예산 심의·의결 권한을 무시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정병용 부의장은 “하남시청 주변 등 도심 곳곳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불법 현수막이 난무해 도시미관과 생활환경을 해치고 있다”라며 신속한 정비·단속과 형평성 있는 행정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현재 하남시장은 “현수막 관련 지적에 공감한다”라며 “관련 대책을 좀 더 마련해 보완하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하남시의회 의장단·상임위원장단과 이현재 하남시장은 지역 주요 현안을 함께 논의하며 여야를 떠나 하남발전을 위한 협치 의지를 재확인했다.
  • 비대위원장직 사퇴한 조국 “당대표 출마”

    비대위원장직 사퇴한 조국 “당대표 출마”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23일 개최될 조국혁신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출마하기 위해 6일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조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오늘(6일) 오후 당대표에 출마하기 위해 비대위원장직을 사퇴한다”며 “11월 23일 선출되는 차기 지도부가 혁신을 위해 계속 이어달릴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당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비대위원들이 혁신과 통합을 위해 진심을 다했다”며 “비대위를 통해 자기 성찰과 상호 존중이 있을 때 비로소 공동체가 하나가 되고, 그것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느리지만 가장 빠른 길이라는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조 비대위원장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조국혁신당을 창당한 뒤 초대 당대표를 역임했으나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가 확정된 후 수감되면서 당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조 비대위원장은 지난 8월 이재명 정부의 첫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뒤 다시 당대표 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당내 성비위 사태 등으로 지도부가 총사퇴하는 등 당이 위기에 처하면서 비대위원장으로 조기 복귀했다. 조 비대위원장은 곧 별도의 자리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혁신당은 오는 23일 충북 청주 벡스코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한편 신장식 혁신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승리를 책임지는 야전 사령관이 되겠다”며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 왕정순 서울시의원, 서울시펀드 2727억원 손실 및 핵심분야 역성장 지적

    왕정순 서울시의원, 서울시펀드 2727억원 손실 및 핵심분야 역성장 지적

    서울시의회 왕정순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구 제2선거구)은 2025년 기획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가 전략적으로 추진한 미래혁신성장펀드와 서울비전2030펀드의 핵심 분야가 오히려 역성장하고 있으며, 2727억원의 막대한 손실이 발생했음에도 상세 내역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이오·첨단제조 핵심분야, 투자 후 오히려 ‘역성장’ 왕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가 미래 먹거리로 선정해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미래혁신성장펀드의 바이오 분야와 서울비전 2030펀드의 첨단제조 분야에서 역성장이 나타났다. 미래혁신성장펀드의 바이오 분야는 210개 기업에 투자했으나, 투자 전 7904억원이던 매출이 투자 후 7635억원으로 269억원 감소(-3.4%)했다. 이는 미래혁신성장펀드 내 7개 분야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서울비전2030펀드의 첨단제조 분야 역시 37개 기업에 투자했으나, 투자 전 1469명이던 고용이 투자 후 1461명으로 8명 감소(-0.5%)하며 역성장했다. 왕 의원은 “서울의 미래 먹거리로 선정한 바이오, 첨단제조 분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도 매출과 고용이 오히려 역성장한 것은 운용사의 펀드 운용 실패 및 서울시의 관리·감독 부실 외에는 설명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래혁신성장펀드 2727억원 손실, 상세 내역은 ‘비밀’ 더욱 심각한 것은 미래혁신성장펀드에서 총 2727억원의 감액(손실)이 발생했다는 사실이다. 서울시는 투자기업의 실적 부진 및 휴폐업 등으로 인해 3조 1460억원이 투자된 펀드에서 2727억원의 손실이 발생했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정작 어떤 투자운용사가, 어떤 이유로, 얼마의 손실을 냈는지에 대한 상세 내역은 ‘모태펀드 기준규약 제16조(비밀유지)’를 이유로 제출을 거부했다. 왕 의원은 “벤처펀드는 기업의 성장단계에 투자하는 목적상 투자 시점 대비 회수기간이 일반적으로 8년(투자4년, 회수 4년) 이상 소요되는 특성이 있어 성과가 즉시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하더라도 27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손실과 핵심 분야의 역성장에 대해서는 명확한 원인 분석과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 심사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특정 운용사에 부실 투자가 집중되지는 않았는지 검증하고, 그에 따른 대책을 마련해야 서울시와 의회가 앞으로의 계획과 방향성에 대해 제대로 논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깜깜이 펀드’ 운용, 의회 감시기능 무력화 왕 의원은 서울시가 핵심 자료 제출을 거부한 것에 대해 “수조 원의 시민 혈세가 투입되는 펀드가 어떤 기업에, 어떤 조건으로 투자되고, 얼마의 손실을 냈는지조차 파악할 수 없다면 이는 ‘깜깜이 펀드’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왕 의원은 “서울시가 근거로 든 ‘기준규약’은 조합원 간의 비밀유지 의무일 뿐, 지방자치법에 따른 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 자료 요구를 거부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왕 의원은 “펀드 운영의 특성상 일부 비밀유지의 필요성은 인정하더라도,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의 기능을 존중해 핵심 자료는 제출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조합원 간의 규약이 아닌, 자료 제출을 거부할 수 있는 상위 법령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왕 의원은 “핵심 분야의 역성장과 2727억원의 막대한 손실은 서울시 펀드 운용의 심각한 문제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장기투자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마이너스 부분에 대한 명확한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부실 투자의 원인과 사후 대책을 상세히 보고하고, 의회의 정당한 자료 요구에 즉각 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 성북구, 장애인식개선 위한 ‘AI 활용 거리 캠페인’

    성북구, 장애인식개선 위한 ‘AI 활용 거리 캠페인’

    서울 성북구가 인공지능(AI)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장애인식개선 활동에 나서 눈길을 끈다. 구는 지난 5일 월곡2동 달빛광장에서 ‘2025 장애인식개선 거리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구와 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장애인분과가 손을 잡고 추진한 이번 캠페인의 핵심은 청각장애인과의 소통을 돕는 AI 스마트 안경이었다. 이 안경은 대화 상대방의 음성을 문자로 변환해 청각장애인의 소통을 돕는다. 직접 체험한 한 주민은 “작은 안경에 인공지능이 들어 있다는 게 놀랍다”며 “AI가 장애의 한계를 돕는다는 것을 직접 느끼니 기술이 곧 새로운 포용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외에도 시각장애인 안내견 포토존을 비롯해 수어 OX 퀴즈, 발달장애인 공예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자연스럽게 ‘함께 사는 사회’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AI와 같은 첨단 기술이 장애인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시대가 왔다”며 “앞으로도 기술과 마음이 함께하는 혁신적 방법으로 모두가 존중받는 포용사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김근용 경기도의원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건강권...제도 개선으로 이어가겠다”

    김근용 경기도의원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건강권...제도 개선으로 이어가겠다”

    경기도의회 김근용 의원(국민의힘, 평택6)은 5일(수) 경기도의회 예담채에서 열린 ‘아동 건강권 증진 및 올바른 신체이미지 형성을 위한 아동 의견 전달식’에 참석해 안양여자중학교 학생들로부터 직접 의견서를 전달받고 청소년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전달식은 초록우산 경인권역총괄본부는 이번 전달식을 주관하며 청소년들이 미디어 속 왜곡된 신체 이미지와 외모지상주의 문화로 겪는 어려움을 직접 알리고 제도 개선을 제안하는 참여형 권리 실현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안양여중 학생 134명이 작성한 의견서에는 ▲SNS 속 외모 비교로 인한 스트레스, ▲방송에서의 외모 비하 표현 문제, ▲다양한 신체를 존중하는 교육 필요성 등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김근용 의원은 “오늘 전달된 의견은 청소년이 직접 느끼고 고민한 문제를 담고 있어 매우 의미가 크다”며, “학생들의 의견이 단순한 제안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에 관한 조례’ 개정 과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학생 여러분이야말로 ‘아동이 권리의 주체’임을 증명하고 있다”라며, “여러분의 용기 있는 참여가 경기도의 변화를 만들어갈 것이며, 이 의견서가 선언이 아닌 변화의 출발점이 되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이 준비 중인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아동과 청소년이 건강한 신체 인식을 형성하고, 학교 현장에서 체계적인 건강권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오는 12월 경기도의회 387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 “사람 마음 변화시키는 건 사랑·존중”

    “사람 마음 변화시키는 건 사랑·존중”

    7일까지 아가페 국제교정학술대회 신앙 기반 회복적 교정 주제로 열려 “강한 통제와 처벌은 수용자와 범죄자를 잠시 억압할 수는 있어도 마음의 문을 열 수는 없습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건 사랑과 존중뿐입니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민영 교화 시설인 소망교도소의 김영식(60) 소장은 5일 서울신문과 만나 “국가와 민간이 범죄 문제를 함께 풀어 나가는 것이 회복적 사법이고 정의”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소망교도소는 개청 15주년을 기념해 이날 오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 글로리아커뮤니티센터(GCC)에서 ‘제1회 아가페 국제교정학술대회’를 열었다. 재단법인 아가페와 함께 진행한 학술대회는 ‘세상의 빛: 신앙 기반 회복적 교정’을 주제로 7일까지 3일간 GCC와 경기 여주 소망교도소에서 진행된다. 2010년 문을 연 소망교도소는 다양한 교화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수용자를 번호 대신 이름으로 부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개회식 전 예배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증경총회장인 양병희 목사의 선포로 시작됐다. 아가페 이사장인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는 “소망교도소 안에는 천하보다 귀한 생명이 있고, 그 안에서 변화될 수 있다”며 “신앙에 기반한 민영 교정 모델은 단순한 제도적 실험을 넘어 사회 전체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이후 선교사의 4대 후손인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과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축사를 전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로버트 매크리 미국 뉴욕시립대 형사사법학과 교수는 “소망교도소 수용자들에게서는 존엄과 가치가 느껴진다”며 “이처럼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역량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교도소는 다른 교정 시설과 차이를 만든다”고 말했다. 소망교도소 출소자의 재복역률은 7.6%로, 일반 교정시설에 비해 낮은 편이다.
  • “기술 진보할수록 인간의 역할 성찰”[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기술 진보할수록 인간의 역할 성찰”[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AI 시대 진짜 위기는 관계의 단절사회적 약자의 참여·보호 보장돼야 “기술의 진보는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인간 그 자체를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이성효 천주교 마산교구장은 5일 ‘인공지능(AI) 시대, 사회적 약자의 존엄과 참여’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AI가 가져올 변화의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인간학적 과제”라며 “AI가 인간의 삶을 바꾸는 시대일수록 기술을 다루는 인간의 역할을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삐 풀린 힘들의 주인이 돼 그 힘에 질서를 부여하되 그것은 살아 숨 쉬는 인간을 통해서만 이뤄져야 한다”는 독일 신학자 로마노 과르디니의 말을 인용하며 AI가 새 질서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도 인간이 주체로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구장은 AI 시대의 ‘사회적 약자’는 단순히 기술의 혜택에서 배제된 사람들에 그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AI 시대의 진짜 사회적 약자는 기술에 접근할 수 없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인간관계에서 배제된 이들”이라며 “관계의 단절이야말로 이 시대의 위기”라고 말했다. AI가 약자를 포용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점도 역설했다. 이 교구장은 “가장 소외된 이들을 AI 안에 어떻게 포함하는지가 우리의 인간성을 드러내는 잣대”라며 “AI 기술이 사회적 약자의 존엄 윤리를 함께 만드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기술의 진보가 인간을 이롭게 하려면 사회적 약자의 참여와 보호가 보장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20세기 프랑스의 추기경이었던 앙리 드 뤼박의 말을 인용하며 “인간의 행복은 미래에서 추구될 수 있지만, 인간의 존엄성은 현재에서만 존중받을 수 있다”면서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행복보다 존엄을 먼저 선택해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AI 시대에 걸맞은 교회의 역할에 대해서는 “기술과 철학, 신학의 경계를 넘어 인간 존엄 회복을 위한 대화와 소통의 장이 돼야 한다”며 “투명성·포용성·책임성·공정성·신뢰성·보안 등 6가지 AI 윤리 원칙이 바로 인간 존엄을 지키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 이성효 천주교 마산교구장 “AI가 인간을 이롭게 하려면 사회적 약자 보호돼야”

    이성효 천주교 마산교구장 “AI가 인간을 이롭게 하려면 사회적 약자 보호돼야”

    “기술의 진보는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인간 그 자체를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이성효 천주교 마산교구장은 5일 ‘인공지능(AI) 시대, 사회적 약자의 존엄과 참여’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AI가 가져올 변화의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인간학적 과제”라며 AI가 인간의 삶을 바꾸는 시대일수록 기술을 다루는 인간의 역할을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삐 풀린 힘들의 주인이 되어 그 힘에 질서를 부여하되, 그것은 살아 숨 쉬는 인간을 통해서만 이뤄져야만 한다”는 독일 신학자 로마노 과르디니의 말을 인용하며 AI가 새 질서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도 인간이 주체로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구장은 AI 시대의 ‘사회적 약자’는 단순히 기술의 혜택에서 배제된 사람들에 그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AI 시대의 진짜 사회적 약자는 기술에 접근할 수 없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인간관계에서 배제된 이들”이라며 “관계의 단절이야말로 이 시대의 위기”라고 지적했다. AI가 약자를 포용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점도 역설했다. 이 교구장은 “가장 소외된 이들을 AI 안에 어떻게 포함하는지가 우리의 인간성을 드러내는 잣대”라며 “AI 기술이 사회적 약자의 존엄 윤리를 함께 만드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기술의 진보가 인간을 이롭게 하려면 사회적 약자의 참여와 보호가 보장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20세기 프랑스의 추기경이었던 앙리 드 뤼박의 말을 인용하며 “인간의 행복은 미래에서 추구될 수 있지만, 인간의 존엄성은 현재에서만 존중받을 수 있다”면서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행복보다 존엄을 먼저 선택해야 하는 이유”라고 했다. AI 시대에 걸맞는 교회의 역할에 대해서는 “기술과 철학, 신학의 경계를 넘어 인간 존엄 회복을 위한 대화와 소통의 장이 되어야 한다”며 “투명성·포용성·책임성·공정성·신뢰성·보안 등 6가지 AI 윤리 원칙이 바로 인간 존엄을 지키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 이성효 주교 “AI, 사회적 약자 포용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이성효 주교 “AI, 사회적 약자 포용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기술의 진보는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인간 그 자체를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이성효 천주교 마산교구장은 5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 시대, 사회적 약자의 존엄과 참여’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AI가 가져올 변화의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인간학적 과제”라며 AI가 인간의 삶을 바꾸는 시대일수록 기술을 다루는 인간의 역할을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삐 풀린 힘들의 주인이 되어 그 힘에 질서를 부여하되, 그것은 살아 숨 쉬는 인간을 통해서만 이뤄져야만 한다”는 독일 신학자 로마노 과르디니의 말을 인용하며 AI가 새 질서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도 인간이 주체로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구장은 AI 시대의 ‘사회적 약자’는 단순히 기술의 혜택에서 배제된 사람들에 그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AI 시대의 진짜 사회적 약자는 기술에 접근할 수 없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인간관계에서 배제된 이들”이라며 “관계의 단절이야말로 이 시대의 위기”라고 지적했다. AI가 약자를 포용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점도 역설했다. 이 교구장은 “가장 소외된 이들을 AI 안에 어떻게 포함하는지가 우리의 인간성을 드러내는 잣대”라며 “AI 기술이 사회적 약자의 존엄 윤리를 함께 만드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기술의 진보가 인간을 이롭게 하려면 사회적 약자의 참여와 보호가 보장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20세기 프랑스의 추기경이었던 앙리 드 뤼박의 말을 인용하며 “인간의 행복은 미래에서 추구될 수 있지만, 인간의 존엄성은 현재에서만 존중받을 수 있다”면서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행복보다 존엄을 먼저 선택해야 하는 이유”라고 했다. AI 시대에 걸맞는 교회의 역할에 대해서는 “기술과 철학, 신학의 경계를 넘어 인간 존엄 회복을 위한 대화와 소통의 장이 되어야 한다”며 “투명성·포용성·책임성·공정성·신뢰성·보안 등 6가지 AI 윤리 원칙이 바로 인간 존엄을 지키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 “사람 마음 바꾸는 건 사랑·존중”…아가페 국제교정학술대회

    “사람 마음 바꾸는 건 사랑·존중”…아가페 국제교정학술대회

    소망교도소 개청 15주년 기념‘신앙 기반 회복적 교정’ 주제 “강한 통제와 처벌은 수용자와 범죄자를 잠시 억압할 수는 있어도 마음의 문을 열 수는 없습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건 사랑과 존중뿐입니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민영 교화 시설인 소망교도소의 김영식(60) 소장은 5일 서울신문과 만나 “국가와 민간이 범죄 문제를 함께 풀어 나가는 것이 회복적 사법이고 정의”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소망교도소는 개청 15주년을 기념해 이날 오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 글로리아커뮤니티센터(GCC)에서 ‘제1회 아가페 국제교정학술대회’를 열었다. 재단법인 아가페와 함께 진행한 학술대회는 ‘세상의 빛: 신앙 기반 회복적 교정’을 주제로 7일까지 3일간 GCC와 경기 여주 소망교도소에서 진행된다. 2010년 문을 연 소망교도소는 다양한 교화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수용자를 번호 대신 이름으로 부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개회식 전 예배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증경총회장인 양병희 목사의 선포로 시작됐다. 아가페 이사장인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는 “소망교도소 안에는 천하보다 귀한 생명이 있고, 그 안에서 변화될 수 있다”며 “신앙에 기반한 민영 교정 모델은 단순한 제도적 실험을 넘어 사회 전체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이후 선교사의 4대 후손인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과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축사를 전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로버트 매크리 미국 뉴욕시립대 형사사법학과 교수는 “소망교도소 수용자들에게서는 존엄과 가치가 느껴진다”며 “이처럼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역량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교도소는 다른 교정 시설과 차이를 만든다”고 말했다. 소망교도소 출소자의 재복역률은 7.6%로, 일반 교정시설에 비해 낮은 편이다. 이어 세계적 교정 모델 설계자인 발데치 페레이라, 미국 최초 비영리 민영 교정 시설 설립자인 브라이언 코헨 등이 세계 각국 민영 교도소의 성과와 경험을 공유했다. 대회에 참석한 김현준(38) 두란노 아버지학교운동본부 선임간사는 “징벌적 관점이 아닌 회복적 방향성을 갖고 교정 시설을 운영하는 점이 신선하다”고 전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