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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문 대통령 ‘병역 비리 근절’ 발언에 “특정 논란과 무관”

    靑, 문 대통령 ‘병역 비리 근절’ 발언에 “특정 논란과 무관”

    “공정 말할 자격 없다” 野 공세엔“일일이 대응할 가치 못 느껴”청와대는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청년의날 행사에서 병역 비리 근절 노력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특정 논란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병역과 관련한 대통령의 언급은 보직 청탁, 존중받는 병영 생활 등을 포괄적으로 배경에 깔고 나온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문 대통령의 병역 관련 발언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전날 청년의날 기념사에서 공정을 강조하면서 이를 제도화·구체화하는 방안으로 청년 눈높이에 맞는 공정, 주택공급 확대 등과 함께 병역 비리 근절 노력 강화를 꼽았다. 이를 놓고 추 장관 아들 의혹을 염두에 둔 발언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공정’을 37번이나 언급한 것을 놓고 국민의힘이 ‘공정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야당의 정치적 공세에 일일이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공정에 대한 평소 의지를 말한 것”이라며 “공정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시행착오라든지 갈등이 있어도 또박또박 힘을 모아 해결하며 나아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오는 21일 주재하는 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를 놓고 ‘추미애 장관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관측도 일축했다. 이번 회의는 1차 회의 이후 1년 7개월여만 열리는 것으로, 추 장관이 참석한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참석 대상이 아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지금 판과는 연계시키지 말아 주셨으면 한다”며 “문재인 정부는 검찰·경찰 개혁의 경우 검경에 맡기지 않고 소관 부처인 법무부·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소임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내일 회의에 법무부·행안부 장관이 참석하는 것으로, 누구에게 힘을 실어주는 회의라고 보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권력기관 개혁 추동력 확보를 위한 행사”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트럼프 “긴즈버그 후임 곧 지명…아마 여성” 양당 인준전쟁 채비

    트럼프 “긴즈버그 후임 곧 지명…아마 여성” 양당 인준전쟁 채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이 세상을 떠나 공석이 된 대법관 후임자를 이번주 지명하겠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어떤 인사를 지명하느냐에 따라 현재 보수가 5-4로 다수지만 사안별로 진보 쪽 의견에도 손을 들어주던 대법원 이념 지형을 확실한 ‘보수 우위’로 바꿀 수 있어 주목된다. 특히 공화당이 4년 전 퇴임을 앞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후임을 지명하려 하자 총력 저지했는데 이번에는 말을 바꾸고 있어 민주당이 그냥 넘어가지 않을 태세다. 50일도 남지 않은 대선 판도에도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엇빌에서 대선 유세 연설을 통해 “이번 주에 (대법관) 후보를 지명할 것”이라며 “여성이 될 거다. 아주 재능있고 훌륭한 여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남성보다 여성을 훨씬 더 좋아하기 때문에 여성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앞서 백악관에서도 취재진에게 “매우 조만간 후보자가 나올 것”이라며 “아마도 여성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후임 인선 과정과 관련,“우리는 그 절차를 존중하기를 원하며 그 절차는 진행될 것이다. 빠르게 진행될 것 같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 가운데 보수 성향 여성인 에이미 코니 배럿 제7연방고등법원 판사와 쿠바계 여성인 바버라 라고아 제11연방고법 판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배럿 판사는 매우 존경받고 있다고 말했고, 라고아 판사에 대해선 “비범한 사람이고 히스패닉”이라고 말했다. 배럿 판사가 대법관 공석을 메울 선두주자라고 NBC 뉴스가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는 2018년 은퇴한 앤서니 케네디 대법관의 후임으로도 거론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대신 브렛 캐버노를 지명하며 “배럿은 긴즈버그(의 사망)를 대비해 남겨두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신직인 연방 대법관은 대통령이 지명하며 상원의 인준을 거쳐 임명된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이 과반인 53석을 차지, 장악하고 있다. 과거 대법관 인준에 걸린 평균 기간은 71일이었다고 워싱턴 포스트(WP)는 전했다.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긴즈버그 후임자로 지명하는 인물에 대해 상원이 투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소속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올해 ‘인준 싸움’을 진행할 것이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라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친(親)트럼프’ 중진으로 상원 인준의 핵심인 법사위를 이끄는 린지 그레이엄 법사위원장도 이날 대통령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트윗을 올렸다. 그레이엄 위원장은 지난 2016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법관 지명을 저지한 뒤 두 차례나 ‘공화당 소속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해에 대법관 공석을 메우려고 하면 똑같은 일을 할 것’이라고 공언했는데 자신의 말을 뒤집었다. 다만 공화당 상원의원 중 적어도 둘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전 지명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 이탈표가 나올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껄끄러운 사이인 리사 머코스키와 수전 콜린스가 이미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콜린스 의원은 이날도 “차기 대법관은 11월 선거에서 당선되는 대통령이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차기 대법관 문제를 선거 쟁점화하면서 ‘총력 저지’를 모색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이날 선거자금 모금 이메일을 통해 “트럼프가 오바마케어(ACA)를 뒤집고, 이민자 보호를 중단하고, (낙태 권리를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을 사람을 지명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호소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한 참모도 WSJ에 트럼프 대통령의 대법관 지명 강행이 건강보험의 미래에 미칠 영향을 강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지지층도 결집하는 분위기이다. 민주당 온라인 모금 플랫폼인 ‘액트 블루’(ActBlue)의 시간당 모금액은 긴즈버그 대법관의 별세 소식 직후인 전날 오후 9시 620만달러로 신기록을 세웠고, 한 시간 뒤인 오후 10시 630만달러로 다시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WSJ이 보도했다.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소속 상원의원들과 전화 회의를 갖고 긴즈버그 후임 지명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공화당의 이탈자가 나오지 않으면 인준 청문회와 투표를 막을 권한이 없다고 CNN은 지적했다. 4년 전 대선을 앞두고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2016년 2월 보수파 앤터닌 스캘리아 대법관이 타계해 공석이 되자 퇴임을 앞둔 오바마 대통령이 진보 성향의 메릭 갤런드 대법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하지만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은 인준에 나서지 않았고, 결국 대선을 치러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뒤 보수 성향의 닐 고서치 대법관이 지명됐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오는 11월 선거에서 상원을 장악할 경우 대법관 수를 늘려 대법원 이념 지형을 다시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CNN은 긴즈버그 대법관 별세가 두 당 지지자들을 자극해 대선판을 재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영남대 세이브더칠드런, ‘새 하늘 아래, 함께’ 공모전 개최

    영남대 세이브더칠드런, ‘새 하늘 아래, 함께’ 공모전 개최

    세이브더칠드런 동부지부와 영남대학교 사범대학 시민교육역량강화사업단이 함께하는 이주배경·난민 대상 글쓰기·그림 공모전 ‘새 하늘 아래, 함께’를 개최한다. 공모전은 이주배경·난민의 한국사회에서의 삶과 가치관 등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 지역사회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이주배경·난민에 대한 이해와 인식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내기위해 기획됐다. 대구·경북에 거주하는 모든 이주배경·난민가정 및 아동(다문화가정, 이주노동자가정, 탈북이주가정, 난민신청자, 난민 인정자, 인도적체류허가자, 무국적자 등)이 참여 가능하며, 20세 이상 성인은 글쓰기, 13세 이하 아동은 그림 부문에 참여할 수 있다. 주제는 ▲우리 속, 우리 밖, 우리 곁의 다문화 발견, 우리를 소개합니다 ▲내가 살아가고 싶은 세상, 아이들이 존중 받는 세상 ▲내가 원하는 우리가족의 행복 중 자유롭게 선택하여 참여 가능하다. 영남대학교 사범대학 정은 교수(교육학과)는 “공모전을 통해 이주배경·난민 가정 및 아동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이주배경·난민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고, 시민들이 차이를 차별하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 동부지부 박유선 지부장은 “이주배경·난민 가정 및 아동의 참여권 보장을 통해 현재 존재하는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모전 참여는 출품작(원고·그림)과 함께 참가신청서, 개인정보이용동의서를 이메일 또는 우편접수하면 된다. 오는 21부터 10월 23일까지 참여가 가능하며, 수상자에게는 총 700만원 규모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모 기준에 부합하는 작품을 제출한 모든 참가자들에게는 기념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세이브더칠드런 동부지부 홈페이지(ynchild.sc.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단독] 공공병원 신·증축 추경 반영한다더니… 노사정 합의 어긴 정부

    [단독] 공공병원 신·증축 추경 반영한다더니… 노사정 합의 어긴 정부

    노동계, 정부·의협 합의에도 강력 반발“의정 합의는 노사정협약 포기와 같아”정부가 지난 7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협약’을 맺을 당시 공공병원 신축·증축 등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예산의 대폭 확대를 약속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작 2개월 뒤 정부가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에는 국공립 공공병원 신축 예산이 한 푼도 들어 있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노사정 협약식에서 했던 약속을 어긴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17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내부 자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28일 경사노위 본위원회에 참석해 “정부는 이번 노사정 합의정신을 존중해 약속한 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으며 이미 잠정합의문에 담겨 있던 내용을 3차 추경에 증액 반영하기로 했다”고 발언했다. 당시 경사노위에서 의결한 노사정 합의문에는 “공공병원을 늘리고, 권역·지역별 책임의료기관 지정을 확대하며, 지역공공·민간병원의 협력체계를 구축한다”고 돼 있다. 사실 공공의료 강화는 2017년 7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계획’에도 포함된 100대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였다. 국정과제를 점검하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가 최근 작성한 내부자료에 따르면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세부 과제로 ‘공공병원 5개 신축, 11개 증축 및 이전 신축, 7개 민간병원 증축, 예비타당성 심사제도(예타) 개선 필요’가 언급돼 있다. 노사정 협약과 정책기획위원회 모두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획기적인 투자를 방향으로 설정했다. 문 대통령도 직접 노사정 협약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과시했다. 하지만 현실은 ‘말 따로 행동 따로’였다. 3차 추경은 물론 4차 추경, 내년도 예산안 어디에도 공공병원 신축과 증축 관련 항목은 없었다. 내년도 예산안에서 권역 책임의료기관을 12곳에서 15곳으로, 그보다 작은 단위인 지역 책임의료기관을 29곳에서 35곳으로 늘리기 위한 지역 거점병원 공공성 강화 관련 예산을 올해 1264억원에서 1337억원으로 5.8%(73억원) 증액하는 데 그쳤을 뿐이다. 공공병원 건립 문제의 최대 걸림돌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 예타 개선 역시 진전이 없다. 현재 대전과 부산에서 추진 중인 지방의료원 신축 역시 예타에 막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도 공공병원을 많이 늘리고 싶다”면서 “예타는 경제성 평가를 위주로 하기 때문에 국민건강 관련 사업은 통과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공의료 강화를 강조해 왔다. 지난 5월 10일 대국민 특별연설에서는 “공공보건의료 체계와 감염병 대응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고 지난 8일 국무회의에서는 “공공의료 확충과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를 비롯해 의료계가 제기하는 문제들까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합리적인 해결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사노위 소속 보건의료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는 이날 전화 인터뷰에서 “만약 정부가 공공의료 강화에 정말 의지가 있다면 원론적인 선언이 아니라 구체적인 목표와 지시를 내놨을 것”이라면서 “문 대통령이 여러 차례 밝힌 공공의료 관련 언급은 그저 ‘립서비스’에 불과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정부가 최근 대한의사협회와 맺은 합의도 노사정 합의와 정면으로 충돌한다. 정부가 노사정 대표와 공공의료 강화를 약속해 놓고는 의사들과는 정반대로 ‘코로나19 정상화 전까지는 공공의대 설립 논의 중단’을 약속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실제 노사정 협약 세부 과제에는 ‘국립의과대학 정원 증원, 도립대학 간호대학 신설’ 등도 포함돼 있었다. 경사노위의 한 관계자는 “그래도 의사 파업 전까지는 정부가 공공병원 신축 관련 예산과 신축부지 선정 논의까지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의사파업 이후 다 백지화됐다”고 지적했다. 노사정 협약에 노동계 대표로 서명했던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반발하고 있다. 유정엽 한국노총 정책2본부장은 이날 전화 인터뷰에서 “정부가 지난 7일 의협과 맺은 의정 합의는 결국 노사정 협약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노사정 협약 이행을 점검하는 특별위원회에서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초1·중1 매일 등교’ 조희연 제안에…교육부 “추석 후 결정”

    ‘초1·중1 매일 등교’ 조희연 제안에…교육부 “추석 후 결정”

    다음 달 중순부터 초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매일 등교할 수 있게 해달라는 서울시교육청의 제안에 대해 교육부가 “추석 연휴가 지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봐야 한다”며 유보하는 입장을 보였다. 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17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교육부 기자단과의 온라인 비공개 브리핑에서 “서울시교육청의 그런 요청에 대해서는 존중한다”면서 “추석 연휴 후 감염병 상황,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을 봐야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이동량이 많아지는 추석 연휴가 2주 앞으로 다가와 위기감이 더 높아지고 있다”며 “명절 대이동으로 전국에 코로나19 유행이 확산할 수 있는 위험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전날 교육청 기자단과 간담회에서 “10월 12일 이후에는 (교내 밀집도) 기준에서 초1과 중1을 예외로 설정하는 기준을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에 요청한다”고 말했다. 1학년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시기인 만큼 학생들이 학교에 잘 적응하도록 돕고 기초학력 부진이 발생하는 일도 예방하자는 취지다. 현재 교육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유·초·중학교는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유지하고 있다. 특별방역 기간(9월 28일∼10월 11일) 이후 각급 학교의 학사 운영 방안은 교육부와 방역당국이 추후 협의하기로 한 상황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약속따로 예산 따로’ 공공병원 홀대, 정부 노사정 합의도 어겼다

    ‘약속따로 예산 따로’ 공공병원 홀대, 정부 노사정 합의도 어겼다

    정부가 지난 7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협약’을 맺을 당시 공공병원 신축·증축 등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예산의 대폭 확대를 약속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작 2개월 뒤 정부가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에는 국공립 공공병원 신축 예산이 한 푼도 들어 있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노사정 협약식에서 했던 약속을 어긴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17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내부 자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28일 경사노위 본위원회에 참석해 “정부는 이번 노사정 합의정신을 존중해 약속한 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으며 이미 잠정합의문에 담겨 있던 내용을 3차 추경에 증액 반영하기로 했다”고 발언했다. 당시 경사노위에서 의결한 노사정 합의문에는 “공공병원을 늘리고, 권역·지역별 책임의료기관 지정을 확대하며, 지역공공·민간병원의 협력체계를 구축한다”고 돼 있다. 세부 과제로는 ‘공공병원 5개 신축, 11개 증축 및 이전 신축, 7개 민간병원 증축, 예비타당성 심사제도(예타) 개선 필요’를 명시했다. 문 대통령이 직접 노사정 협약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과시했지만 현실은 ‘말 따로 행동 따로’였다. 3차 추경은 물론 4차 추경, 내년도 예산안 어디에도 공공병원 신축과 증축 관련 항목은 없었다. 내년도 예산안에서 권역 책임의료기관을 12곳에서 15곳으로, 그보다 작은 단위인 지역 책임의료기관을 29곳에서 35곳으로 늘리기 위한 지역 거점병원 공공성 강화 관련 예산을 올해 1264억원에서 1337억원으로 5.8%(73억원) 증액하는 데 그쳤을 뿐이다. 공공병원 건립 문제의 최대 걸림돌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 예타 개선 역시 진전이 없다. 현재 대전과 부산에서 추진 중인 지방의료원 신축 역시 예타에 막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도 공공병원을 많이 늘리고 싶다”면서 “예타는 경제성 평가를 위주로 하기 때문에 국민건강 관련 사업은 통과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공의료 강화를 강조해 왔다. 지난 5월 10일 대국민 특별연설에서는 “공공보건의료 체계와 감염병 대응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고 지난 8일 국무회의에서는 “공공의료 확충과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를 비롯해 의료계가 제기하는 문제들까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합리적인 해결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사노위 소속 보건의료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는 이날 전화 인터뷰에서 “만약 정부가 공공의료 강화에 정말 의지가 있다면 원론적인 선언이 아니라 구체적인 목표와 지시를 내놨을 것”이라면서 “문 대통령이 여러 차례 밝힌 공공의료 관련 언급은 그저 ‘립서비스’에 불과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정부가 최근 대한의사협회와 맺은 합의도 노사정 합의와 정면으로 충돌한다. 정부가 노사정 대표와 공공의료 강화를 약속해 놓고는 의사들과는 정반대로 ‘코로나19 정상화 전까지는 공공의대 설립 논의 중단’을 약속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실제 노사정 협약 세부 과제에는 ‘국립의과대학 정원 증원, 도립대학 간호대학 신설’ 등도 포함돼 있었다. 경사노위의 한 관계자는 “그래도 의사 파업 전까지는 정부가 공공병원 신축 관련 예산과 신축부지 선정 논의까지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의사파업 이후 다 백지화됐다”고 지적했다. 노사정 협약에 노동계 대표로 서명했던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반발하고 있다. 유정엽 한국노총 정책2본부장은 이날 전화 인터뷰에서 “정부가 지난 7일 의협과 맺은 의정 합의는 결국 노사정 협약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노사정 협약 이행을 점검하는 특별위원회에서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복지부는 노사정 협약 이행 점검 특위에 이행 계획을 지금까지도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국민의힘 “이스타에 침묵한 與, 文대통령 그림자 때문? 배후 조사해야”

    국민의힘 “이스타에 침묵한 與, 文대통령 그림자 때문? 배후 조사해야”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이스타항공 대량 정리해고 논란에 휩싸인 이상직 의원을 당 윤리감찰단에서 조사하기로 한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 사위 취업 특혜 의혹을 다시 꺼내들면서 “배후까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7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그동안 이스타항공의 경영부실 및 대량해고 예고에 대해 침묵을 지켜오다가 직원 600여명이 해고를 당하고 나서 뒤늦게 진상규명 나섰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전날 당 윤리감찰단을 구성하고 재산신고 누락 의혹이 제기된 김홍걸 의원과 함께 이 의원을 조사 대상 1호로 발표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스타항공) 해고 직원은 7개월 동안 임금을 못 받았다고 한다”며 “민주당은 고용안정, 차별 없는 일자리,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외쳐왔는데 이스타 사태에는 눈과 귀를 막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스타항공 최대주주는 자녀 회사, 2대 주주는 친형 회사다. 전적으로 책임이 있음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도 이스타항공이 마치 성역인양 침묵으로 일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 사위가 태국 이스타항공에 취업하는 과정에서 이 의원이 영향을 끼쳤다는 의혹이 이미 오래전에 제기됐었는데 대통령과 연관된 그림자 때문에 침묵을 지킨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 정책위의장은 또 “조국 사태, 윤미향 사태, 추미애 사태 등에서 민주당은 위법·불법·탈법 기준을 내 편이냐 네 편이냐로 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감찰도 보여주기쇼, 면죄부쇼에 그칠 것 아니냐는 우려가 그래서 나온다”며 철저한 감찰을 요구했다. 앞서 청와대는 국민의힘이 제기한 문 대통령 사위 이스타항공 취업 특혜 의혹에 대해 지난해 6월 “대통령 사위의 취업에 있어서 국가기관이나 공공기관 등 그 어떠한 특혜나 불법도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남편 장례식서 ‘격렬한 댄스’ 선보인 콜롬비아 여성 논란

    남편 장례식서 ‘격렬한 댄스’ 선보인 콜롬비아 여성 논란

    졸지에 남편을 잃은 충격에 너무 슬픈 나머지 이성을 잃은 것일까? 콜롬비아의 한 여성이 운구 중인 남편의 관에 올라타고 신나게 춤을 춰 논란이 일고 있다. "누가 봐도 비상식적인 행동"이라는 비난이 있지만 "홀로 남은 부인이 진짜로 슬퍼하고 있다. 남편에게 (독특한 방법으로) 마지막 인사를 한 것"이라고 보는 사람도 적지 않다. 콜롬비아의 지방도시 만타라는 곳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이 도시에서 장사를 하던 마를론 메로(38)는 10일(현지시간) 가게에 든 권총강도의 총격에 큰 부상을 당했다. 무려 6발을 총을 맞은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3시간 만에 결국 숨을 거뒀다. 부인 등 유가족은 시신을 인수하고 장례식은 치렀다. 색다른 장면이 연출된 건 사망한 남자가 누워 있는 관을 운구하는 과정에서다. 2개로 나뉘어 있는 관의 뚜껑 중 상체 부분의 뚜껑을 연 채로 운구 행렬이 이동하는데 갑자기 레게톤 음악이 크게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이때 부인이 갑자기 남편의 관에 올라타더니 신나게 몸을 흔들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이 관 주변에서 운구에 참여하고 있지만 부인을 말리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 착잡한 표정으로 가끔씩 부인을 쳐다볼 뿐이었다. 누군가 이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SNS에 올리면서 콜롬비아에선 뜨거운 논란에 불이 붙었다. "남편이 죽었는데 춤을 출 기분이 들까?" "고인을 존중한다면 관에 탈 수 있겠나. 너무 무례하다" 등 비난이 쇄도했지만 "속사정을 누가 알 수 있을까... 어쩌면 저게 고인이 된 남편의 마지막 부탁이었을 수도 있다"는 등 부인을 옹호하는 의견도 적지 않아 보였다. 논란은 슬픔의 진위 여부를 둘러싼 분석으로 이어졌다. 부인이 격렬하게 춤을 추고 있지만 진짜 슬퍼하고 있다며 비난을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한 네티즌은 "영상에서 부인의 얼굴을 자세히 보면 슬픈 기색이 역력하다"며 "사연은 알 수 없지만 부인이 눈물을 머금고 춤을 추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라는 진지한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영상을 보면 부인이 (앞부분 관 뚜껑이 열려 노출돼 있는) 죽은 남편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고 키스하는 장면이 나온다"며 "부인이 남편을 진짜 사랑한 것 같다. 절대 신바람이 나서 춤을 추는 건 아닌 듯하다"고 했다. 사진=영상 캡쳐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이인영 “코로나 완화 땐 이산가족 상봉 제의 희망”

    이인영 “코로나 완화 땐 이산가족 상봉 제의 희망”

    북한도 남북 군사합의 이행 의지 있어10월부터라도 판문점 견학 신속 재개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앞둔 16일 판문점을 방문해 “코로나19가 완화되면 이산가족 상봉을 제의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취임 후 처음 판문점을 찾아 약식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해 당장 할 수 있는 인도 분야와 교류협력 분야의 작은 접근부터 진행하려고 한다”며 “코로나 상황이 완화되면 10월부터라도 판문점 견학과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을 신속하게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판문점에서 소규모 이산가족 상봉도 제의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추석 전 이산가족 상봉 추진에는 “시간적 여유는 많이 없는 것 같다”면서도 화상 상봉·영상 교환에 대해선 “북측이 호응만 하면 바로 시행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장관은 9·19 평양공동선언과 남북 군사합의가 군사적 갈등 상황을 막는 중요한 기능을 했다며 북한도 합의 이행 의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 보류를 지시한 것은 더이상의 긴장 고조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측 지도자의 결단을 완성하고 ‘남북의 시간’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남북 공동의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지난 6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거치며 남북 관계의 장기간 교착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 장관이 북측의 합의 이행 의지를 거론하면서 대화 재개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대북 수해 지원과 관련해선 “북측이 자력으로 하고자 하는 의지는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상호 협력 과정이 일상화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판문점 군사분계선의 남측에 서서 북측 판문각에서 자신을 내다보는 북한 병사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4개 외교장관회의에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미 간 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된 의장성명이 채택됐다. 판문점공동취재단·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인영 “코로나 완화 땐 이산가족 상봉 제의 희망”

    이인영 “코로나 완화 땐 이산가족 상봉 제의 희망”

    북한도 남북 군사합의 이행 의지 있어10월부터라도 판문점 견학 신속 재개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앞둔 16일 판문점을 방문해 “코로나19가 완화되면 이산가족 상봉을 제의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취임 후 처음으로 판문점을 찾아 약식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해 남북이 당장 할 수 있는 인도 분야와 교류협력 분야의 작은 접근부터 진행하려고 한다”며 “코로나 상황이 완화되면 10월부터라도 판문점 견학과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을 신속하게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판문점에서 소규모 이산가족 상봉도 제의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추석 전 이산가족 상봉 추진에는 “시간적 여유는 많이 없는 것 같다”면서도 화상 상봉·영상 교환에 대해선 “북측이 호응만 하면 바로 시행할 수 있다”고 했다.이 장관은 9·19 평양공동선언과 남북 군사합의가 군사적 갈등 상황을 막는 중요한 기능을 했다며 북한도 합의 이행 의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 보류를 지시한 것은 더이상의 긴장 고조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 지도자의 결단을 완성하고 ‘남북의 시간’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남북 공동의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북 관계가 지난 6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거치며 장기간 교착상태를 지속하는 가운데 이 장관이 북측의 합의 이행 의지를 거론하며 대화 재개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대북 수해 지원과 관련, “북측이 자력으로 하고자 하는 의지는 존중해야 한다”면서 “일방적으로 더 많이 가졌으니 도와주겠다는 의지보다는 상호 협력 과정이 일상화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공동경비구역(JSA) 경비 대대, 자유의 집과 도보다리 등을 둘러봤다. 이 장관은 판문점 남측 군사분계선에 서서 북측 판문각에서 내다보는 북한 병사를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기도 했다. 판문점공동취재단·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전병주 서울시의원, “교육준비지원금 도입 제안”

    전병주 서울시의원, “교육준비지원금 도입 제안”

    전병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진1)은 15일 제297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교육준비지원금 도입’을 제안했다. 전 의원은 “현재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정책 추진사항으로 ‘두발 자유화’ 및 ‘편안한 교복’ 정책이 추진되고 있는 바, 정책의 실제적인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중1·고1 신입생을 대상으로 ‘다목적 교육지원금’이라는 새로운 정책이 서울시 및 구청장협의회를 통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준비지원금’ 정책이란 서울소재 관내 중·고 신입생을 대상으로 지원금(현금, 포인트 등)을 개인별로 지급해 입학 준비에 필요한 물품(교복, 도서, 문구류 등)을 자율적으로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정책을 말한다.이에 전 부위원장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3가지 기대효과를 주장했다. △ 학생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정해진 종류 안에서 자유로운 필요 물품 구매 △ 교복구매도 가능하여 ‘무상교복’ 정책 취지의 확대 효과 △ ‘교복 물려주기 운동’을 병행할 경우 신입생은 다른 물품 구매 여력의 증대를 제시했다. 아울러 전 부위원장은 “교육준비지원금 지급을 서울시 ‘제로페이’를 이용해 지급할 경우, 제로페이 이용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로페이를 이용해 교육준비지원금을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교복 입은 학생들이 자기결정권을 갖는 21세기 민주시민으로 자유롭게 성장하고, 다양성이 존중받는 학교 현장이 되기를 희망하며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적극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5분 자유발언을 끝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WTO “美, 중국산 제품 관세 부과는 무역규칙 위반”

    WTO “美, 중국산 제품 관세 부과는 무역규칙 위반”

    中 “결정 존중… 실질적인 조처 필요” 美 “전적으로 부적절하다” 즉각 반발1심 판결로 美 상소 땐 최종심 불투명세계무역기구(WTO)가 15일(현지시간) 미중 무역 전쟁에서 중국의 손을 들어줬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중국 관세 부과에 대해 사실상 위법 행위로 판단한 것이어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다만 이는 1심 판결로, 미국이 상소할 경우 최종심 절차가 제대로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 AP와 dpa통신에 따르면 WTO의 1심 재판부 격인 분쟁해결기구(DSB) 전문가 패널은 이날 미국이 2340억 달러(약 276조 1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가 무역 규칙 위반이라고 결정했다. 미국의 조처가 중국 제품에만 적용됐기 때문에 오랜 국제 무역 규칙을 위반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미국이 표적으로 삼은 중국산 수입품이 중국의 지식재산권 도용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전적으로 부적절하다”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WTO 판단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미국은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해 스스로 방어할 수 있어야 한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WTO를 활용해 미국 노동자와 기업, 농민, 목장주 등을 이용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앞서 미국은 중국의 부당한 정부 보조금 지급과 지식재산권 침해 등을 이유로 자국의 무역법 제301조에 따라 2018년 추가 관세 조치를 취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 추가 관세에 반발해 WTO 분쟁 해결기구에 소송을 제기했다. 중국은 미국의 추가 관세 부여 조치가 WTO 회원국들에 대한 최혜국 대우 조항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나라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 전 WTO에 먼저 조정을 요청하도록 한 핵심 분쟁조정 규정도 위반한 것이라고 했다. AP는 이번 판결이 트럼프 행정부가 다른 나라 상품에 부과한 일련의 관세에 대한 WTO의 첫 판정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WTO가 미국을 부당하게 대우했다며 비판해왔다. 미국은 이번 판정에 불복할 경우 향후 60일 내에 상소를 제기할 수 있다. 그러나 WTO에서 최종심 역할을 하는 상소 기구는 미국의 보이콧으로 지난해부터 기능이 정지된 상태여서 WTO의 최종 판단이 제대로 내려질지는 미지수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판결이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전쟁이 WTO 규정을 위반했다는 중국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WTO의 결정을 존중하고 다자무역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처를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난 캘리포니아 여왕”…기내서 역(逆)인종 차별 벌인 흑인 여성 논란

    “난 캘리포니아 여왕”…기내서 역(逆)인종 차별 벌인 흑인 여성 논란

    미국의 한 공항에 도착한 여객기 안에서 한 흑인 여성이 객실 승무원과 다른 승객을 상대로 역(逆)인종 차별을 벌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상에 공유돼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1일 캘리포니아주(州) 새크라멘토 국제공항에 착륙한 스피릿항공의 한 여객기 안에서 한 흑인 여성 승객이 좌석에 앉아 기다려 달라는 안내방송을 무시하고 화장실에 가겠다며 기내 뒤쪽 통로를 막고 서 있다가 자신의 옆을 지나가려 한 객실 승무원에게 시비를 걸었다. 한 승객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문제의 흑인 여성은 자신 앞에 서 있는 승무원이 자신을 적대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지나가지 못하도록 길을 막는다. 이 여성 승객은 또 승무원에게 “날 밀지 마“라고 말하며 “난 화장실에 가려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자 승무원은 “알겠다. 미안하지만 지나가야 한다”고 말한 뒤 여성의 가방을 밀며 다시 지나가려 한다. 그런데도 이 흑인 여성은 길을 비켜주지 않고 자리에 앉아 있는 다른 승객들에게 “저 여자가 한 행동을 봤느냐? 그녀가 날 두 손으로 밀었다”면서 “그녀는 내가 감옥에 가길 원해, 모두 그녀가 날 어떻게 적대시하는지 좀 봐”라고 주장한다. 그때 근처 좌석에 앉아 있던 한 백인 여성은 그 흑인 여성에게 “당신은 (승무원의) 얘기를 듣고 있지 않다”라고 말하며 훈계했다.그러자 흑인 여성은 더 큰 목소리로 “난 아이가 아니다. 난 다 컸고 단지 화장실에 가려고 할 뿐”이라면서 “화장실에 가도 되느냐?”고 말한다.이 흑인 여성은 또 “내가 무슨 말을 들어야 하냐? 당신이 내 (직장)상사냐? 당신은 백인 특권층이지 내 상사가 아니다, 앉아! 당신은 백인 특권층, 앉아!”라고 외치며 “내가 화장실에 갈 때까지 기다려라, 제발 날 존중해”라고 말한다. 심지어 이 흑인 여성은 승무원이 뭐라고 말하자 자신의 마스크를 턱 밑까지 내리고 “난 캘리포니아에서 온 여왕”이라고 주장하며 길을 비켜주기를 거부했다. 그러자 승무원은 화면 밖 누군가에게 공항 경찰에 대해 말하면서 “지금 그들에게 연락해”라고 말한다. 이 흑인 여성의 폭언은 이후로도 계속됐다. 그녀는 자신에게 훈계한 백인 여성에게 더 공격적으로 접근하면서 “입 다물고 자리나 지키고 있어라”고 말한다. 근처에 앉아 있는 다른 승객들 역시 당황하거나 동요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떤 승객들은 문제의 여성이 소리치는 모습을 비웃었다.결국 이 여성은 한 흑인 남성 경찰관이 다가와서 동행을 요청할 때까지 소란을 피웠다. 이에 대해 당시 이 비행기에 탔던 한 목격자는 “기내 승객 대다수가 흑인이었기에 난 생애 처음으로 내가 백인이라는 것이 두려웠다”면서 “문제의 여성 승객은 비행 내내 옆자리에 있던 누군가와 다퉜고 비행기가 착륙했을 때 우리에게 좌석에 앉아서 기다려달라는 안내방송이 나왔지만 그녀에게 규칙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당신의 의견은 당신이 아니다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당신의 의견은 당신이 아니다

    지난 칼럼에서는 당신의 선택이 곧 당신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오늘은 그와 반대되는 주장을 해 볼까 한다. 바로 당신의 의견은 당신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실 의견과 사람을 구분하라는 말은 흔히 들을 수 있다. 이는 그만큼 우리가 의견과 그 의견을 낸 사람을 잘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예를 들어 최선의 결론을 원하는 회의에서 사람들이 상대에 대한 선호를 바탕으로 상대의 의견을 평가한다면 그 회의에서 제대로 된 결론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다. 또 토론이 너무 과열되어 의견이 아닌 상대방을 공격하게 되는 순간에도 이 말은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이렇게 의견과 거리를 두라는 뜻의 잘 알려진 명언이 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한 것으로 알려진 “어떤 생각에 동의하지 않고도 그 생각을 검토할 수 있는 것이 교육받은 사람의 특징이다”라는 말이다. 실제로 그가 이런 말을 남겼는지에 대해 논란이 있기는 하다.그렇다면 오히려, 사람과 의견을 동일시하는 우리의 습성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그러나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전문가와 일반인의 의견에 신뢰성의 차이를 두는 것은 매우 합리적인 행동이다. 회의에서 평소 기발하면서도 효과적인 의견을 자주 내는 사람의 의견이 더 존중받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즉 어떤 의견의 가치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그 의견을 낸 사람에 대한 신뢰도를 참고하는 것과 그 의견의 가치에 따라 그 사람에 대한 신뢰도를 조정하는 것은 합리적인 태도라 할 수 있다. 생각과 사람의 일치 또는 구분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가 어떤 생각을 이유로 목숨을 위협받게 될 때일 것이다. 인간의 역사에서 종교나 정치, 그리고 그 밖의 여러 가지 이유로 상대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 목숨을 위협한 예는 무수히 많다. 이는 미술작품, 소설, 영화와 같은 예술의 형태로 우리에게도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어쩌면 이 질문은 인간이 답해야 할 궁극의 질문 중 하나일지 모른다. 곧, 당신은 당신의 믿음을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는가? 20세기를 대표하는 지성인으로 꼽히는 영국 철학자이자 수학자 버트런드 러셀은 이 질문에 대해 흥미로운 답을 남겼다. “나는 결코 내 믿음을 위해 죽지 않겠다. 내가 틀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믿음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행위를 숭고함이라고 표현한다면, 러셀의 이 말은 자신에 대한 불신이라는 겸손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당신의 의견이 당신이 아니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는 이렇게 자신에 대한 불신, 곧 자신의 생각을 바꾸는 행위가 가진 가치를 강조한다는 점에 있다. 인간은 자신이 한 번 정한 의견을 잘 바꾸지 않으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자신의 의견과 일치하는 정보만을 취하는 오류인 확증 편향으로 나타난다. 쉽게 말해 인간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에 대한 불신은 이런 습성을 이기는 무기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지난 칼럼에서 주장한 것처럼 당신의 의견이 당신인 것일까? 아니면 이번 칼럼에서 말한 것처럼 당신의 의견은 당신이 아닌 것일까? 얼핏 모순처럼 보이는 이 두 주장을 공존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우리는 살아 있는, 변화하는 존재라는 사실이다. 지금 당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의견을 바꾸는 그 자신감이 바로 이 순간의 당신이다.
  • 강남, 골목식당 음식쓰레기 무상수거 12월까지 연장

    서울 강남구는 오는 12월까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음식점 9800여곳을 돕기 위해 음식물쓰레기 무상수거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구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지난 4월부터 음식물쓰레기 무상수거를 시행하고 있다. 당초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급감하자 이들을 돕기 위해 기간을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무상수거 대상은 매장면적 200㎡ 미만인 일반·휴게음식점 9800여곳이다. 방법은 종량제 봉투나 음식물 납부필증을 사용하지 않고 전용용기에 담아 배출하면 끝이다. 강남구는 이번 지원으로 지역 음식점들이 한 달 평균 3만 7000원, 9개월간 총 33만원의 음식물쓰레기 처리 비용을 아끼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위성철 청소행정과장은 “앞으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미미위 정신’을 반영한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의대생들 단체행동 접고 학교로…국시 재응시는 불투명(종합)

    의대생들 단체행동 접고 학교로…국시 재응시는 불투명(종합)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추진 등 정부의 의료정책을 반대해 동맹휴학과 국가고시 거부 등 단체행동에 나섰던 의대생들이 학교로 돌아간다. 14일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성명문을 내고 “이날 오전 보건의료정책 상설감시기구의 발족으로 협회의 목표를 달성했기에 모든 단체행동을 공식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의대협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여당과 공공의대 및 의대정원확대의 원점 재논의 명문화를 이룬 과정은 (절차적 문제가 있어) 유감이지만, 이에 대한 우리의 실망보다 더 나은 의료와 국민의 건강이 우선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의대협은 이어 “숙의 끝에 선배 의료인과 합심해 의·정 합의문의 성실한 이행을 지켜봐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다면서도 “또다시 국민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정책이 강행된다면 언제든 단체행동을 불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협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학생들의 결정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존중한다”며 “(정부·여당에) 합의문의 성실한 이행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동맹휴학에 나섰던 예과 1학년생부터 본과 3학년생들은 휴학계를 철회하고 학교로 돌아갈 전망이다. 이미 주요 대학 개강일이 2주 지났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영향으로 휴학계 수리 및 철회 기간이 길어져 대부분 복귀가 가능한 상황이다.다만 의사 국가시험(국시) 응시를 거부한 본과 4학년생들이 시험을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사자들이 자유의지로 시험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추가시험을 검토할 필요성은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의대협도 집단행동 중단이 곧 국시를 응시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조승현 의대협 회장은 “국가고시 거부를 포함한 단체행동을 중단하는 건 맞지만, 지금 국시를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재응시 뜻을 표한 건 아니”라고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국민의힘 새 당색에 ‘빨노파’ 삼원색… “다양성·확장성 담아”

    국민의힘 새 당색에 ‘빨노파’ 삼원색… “다양성·확장성 담아”

    국민의힘이 새 로고의 색상, 글씨체, 모양 등을 공개했다. 당색에는 빨강·노랑·파랑 삼원색을 함께 사용하기로 했다. 최종 디자인은 이번주 중 공개한다. 김수민 국민의힘 홍보본부장은 14일 브리핑에서 “빨강색을 주축으로 세 가지 색을 사용해 보수·중도·진보를 함께 아우르는 다양성과 사고의 확장성을 지닌 정당을 지향하고자 한다”며 이 같은 제안을 당 지도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주말 의원 및 당협위원장 2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색상 선호조사에서는 기존 핑크색(41.2%)과 빨강색(25.3%)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지만, 붉은색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이 선동적인 이미지로 틀에 박히고 무섭게 보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삼원색을 사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본부장은 글씨체에 대해서는 “당명에 걸맞게 정직하고 겸손하며 강인한 한국인의 모습을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로고와 관련해선 “세종대왕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글 조합 원리를 적용했다”며 “ㄱ(기역)과 ㅁ(미음) 한 면의 사각형에서 시작해 우리 사회의 다양성과 개개인의 다양한 시선을 담아내는 입체형으로 발전시켰다”고 했다. 이 같은 보고를 받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문가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말한 뒤 “다양성과 가치를 충분히 녹여내는 방향으로 진행된 것 같아서 좋다”고 했다고 김 본부장은 전했다. 국민의힘은 수정·보완 작업을 거쳐 오는 17~18일쯤 새 당색과 로고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국민의힘 당색, ‘빨-노-파’ 삼원색 안 “다양성 포용 의미”

    국민의힘 당색, ‘빨-노-파’ 삼원색 안 “다양성 포용 의미”

    국민의힘의 새로운 당색으로 빨강·노랑·파랑 삼원색을 함께 사용하는 안이 14일 보고됐다. 보수·중도·진보의 색을 모두 아우르겠다는 의도다. 김수민 국민의힘 홍보본부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같은 안을 보고했다. 세 가지 색을 함께 사용해 보수부터 진보까지의 이념 스펙트럼을 아우르겠다는 의미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강조한 ‘탈이념’에도 들어맞는다. 김 홍보본부장은 보고서를 통해 “현재 우리당은 태극기집회 등으로 인해 폭력적이고 노후된 당, 왜색이 있는 당이라는 등의 부정적 이미지가 있다”며 “붉은색을 단독으로 사용하면 선동적인 이미지로 틀에 박히고 무섭게 보일 수 있다”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또 “젊은 당, 다양성을 포용하는 당, 한국적인 당이라는 이미지 개선이 필요하다”며 “삼원색에 해당하는 빨강·노랑·파랑은 이 세 가지 색상만으로 모든 색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파란색 계열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민주당은 파란색 계열의 스펙트럼을 사용해 한계가 있다”며 “강한 정치적 이념을 상징해 수용성에 한계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치권에서는 색 사용이 내편 네편의 피아식별 용도로 사용돼온 게 사실”이라며 “국민의힘은 빨강·노랑·파랑을 사용해 모든 색을 수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고, 사고의 확장성을 지닌 정당을 지향하고자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대체로 만족하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홍보본부장은 “기본적으로 전문가 의견을 존중한다고 했다”며 “여러 색이 혼용된 것에 대해서는 다양성의 가치를 충분히 녹여낼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된 것 같아 좋다는 표현을 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안은 당색에 관해 현직 의원 및 당협위원장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한 결과는 아니다. 설문조사에서는 현재 당색인 분홍색을 유지하자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혼합색을 쓰자는 의견이 가장 적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현직 의원 103명 중 47명, 원외 당협위원장 147명 중 79명이 응답한 이 설문조사에서는 선호도가 △분홍색 유지 41.2% (52명) △빨간색 25.3% (32명) △파란색 17.4% (22명) △혼합색 15.8% (20명) 순으로 집계됐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일단 오늘 비대위 보고와 의원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며 “좀더 구체적으로 당색과 로고를 보완해줄 것을 요청한 부분이 있어서, 보완 작업을 거쳐 이번주 안으로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로고도 당색과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의당 심상정 “통신비 2만원 예산, 긴급고용안정 자금으로”

    정의당 심상정 “통신비 2만원 예산, 긴급고용안정 자금으로”

    심상정 “또다시 통신비 2만원 재고 요청”“국민들은 선심성 낭비로 받아들이는 것 같아”‘전국민무상독감백신’ ‘무료와이파이’ 적절치 않아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4일 “국민의 뜻을 존중해서 통신비 2만원 지급을 재고해주실 것을 거듭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정부의 통신비 2만원 지급 방침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이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보도가 있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통신비 지급을 두고 ‘작은 위로이자 정성’이라고 말씀하셨지만 국민들은 선심성 낭비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통신비 2만원 지급에 들어가는 예산을 긴급고용안정 자금으로 확충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통신비 2만원 지급에 들어가는 예산 9300억 원은 원래 정부가 계획했던 어려운 계층을 지원하는 취지를 살려 정리해고의 칼바람을 맞고 있는 노동자들과 실업으로 내몰리고 있는 시민들을 고려해서 긴급고용안정 자금으로 확충할 것을 제안 드린다”고 요구했다. 심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전 국민 무상독감백신’과 김경수 경남지사가 제안한 ‘무료와이파이’를 두고도 취지는 좋지만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미 국가 지원 무료접종 대상자가 1900만 명에 달하고 있고 국민의힘 제안대로 전 국민을 위한 생산량을 확보하는 데만 5개월이 걸려 접종시기를 맞출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무료와이파이 확충’은 좋은 일입니다만 절박한 민생을 돕기 위한 재난지원 추경으로는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심 대표는 지난 10일 상무위에서 “맥락도 없이 끼어들어 간 통신비 2만 원 지원 계획은 황당하기조차 하다. 두터워야 할 자영업자 지원은 너무 얇고, 여론무마용 통신비 지원은 너무 얄팍하다”면서 “정부에 통신비 2만 원 지급의 재고를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故 설리 친오빠도 분노…주변인들 다치게 만든 설리 다큐

    故 설리 친오빠도 분노…주변인들 다치게 만든 설리 다큐

    MBC 다큐멘터리 ‘다큐플렉스-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는 지난 10일 방송 이후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설리의 어머니가 출연했고, 전 연인이었던 최자가 언급됐다. 설리의 생을 되짚어 본다는 의도로 기획돼 설리의 생전 모습과 가족 및 지인의 인터뷰를 담았지만 주변인들을 서로를 할퀴게 만들었다. 설리의 15년 지기라고 밝힌 한 친구는 “진리가 사람들의 시선과 비난과 고된 스케줄을 감내하며 일을 할 때에 다른 가족 분들은 무얼 하고 계셨나요? 어머니, 분명 일을 하고 계셨던 걸로 아는데 하시던 일은 언제부터 그만 두셨던 건가요?”라며 “몰라서 가만히 있는 게 아니다. 더 나아가기 전에 이쯤에서 멈춰주셨으면 한다. 제발 더 이상 진리를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 방송은 무엇을 위해 기획된 것이냐. 일기장은 왜 공개했으며 이 방송을 통해 진리가 얻는 게 무엇이냐”며 “평생을 이용당하며 산 진리는 아직도 이용당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설리의 친오빠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그 당시 존중해줬던 친구들이 이딴 식이라니.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친구? 그 누구보다 통탄스러워할 시기에 ‘그것이 알고 싶다’ 촬영에 급급했던 너희들이다. 진짜 옆에 있어 줬던 친구들이 맞나 의문”이라고 적었다. 이어 “진짜 친구라면 잘못된 방향을 지적해줄 수 있어야 한다. 어디서부터 어긋나있는지 모르는 너네한테는 말해도 소용없겠다. 비유하자면 어린 아이에겐 이가 썩는다고 사탕을 많이 못 먹게 하지 않나. 너네는 그런 경우다. 말 함부로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개코는 설리의 연인이었던 최자를 향한 악플이 쏟아지자 “최고의 시청률이 제작의도 였다면 굉장히 실망스럽고 화가 납니다”라고 심경을 드러냈다. 고 설리의 생애를 다룬 ‘다큐플렉스’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후 이를 자축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보도자료를 뿌린 것을 비판하는 기사를 첨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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